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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5건

세월호 이후 10년, 무대에서 '안전'을 묻습니다
  • 세월호 이후 10년, 무대에서 '안전'을 묻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연출가 동인 집단 혜화동1번지 8기 동인(박세련·박주영·이성직·조예은·허선혜)은 ‘안전 연극제’를 오는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선보인다.‘안전 연극제’ 포스터. (사진=혜화동1번지)2015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혜화동1번지의 세월호 연극 기획 프로그램이자, 2022년부터 활동 중인 혜화동1번지 8기 동인의 두 번째 기획 축제다. ‘안전’을 주제로 2편의 초청 작품, 5편의 동인 작품 등 총 7편의 창작극을 무대에 올린다.초청 작품은 크리에이티브 윤슬의 ‘쉬는 시간’(4월 18~21일),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속, 극’(6월 14~16일)이다. ‘쉬는 시간’은 고등학교 2학년들의 크고 작은 고민을 담은 학교의 일상을 그려낸다. ‘연속, 극’은 극단 노란리본의 7명의 엄마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동인 작품으로는 창작집단 여기에있다의 이동형 공연 ‘일상에서 살아남기’(5월 2~5일), 어항 속 물고기로 사회를 조명하는 트렁크씨어터프로젝트의 ‘뻐끔뻐끔’(5월 8~12일),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애도애 대해 생각해보는 기지의 낭독극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5월 16~19일), 기후위기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조목조목의 ‘가덕도를 아십니까?’(5월 23~29일), 공포증에 대해 다루는 창작살롱 나비꼬리의 ‘포비아 포비아’(6월 2~9일) 등을 선보인다.오는 22일에는 좌담회 ‘위험한 극장을 만드는 101가지 방법’을 개최한다. 극장에서의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다. 티켓은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플레이티켓에서 단독 판매한다. 보다 자제사한 사항은 혜화동1번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11 I 장병호 기자
올해 설 연휴 바다에서 즐겨볼까…각종 해양문화행사 마련
  • 올해 설 연휴 바다에서 즐겨볼까…각종 해양문화행사 마련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설 연휴는 9일부터 12일까지로, 주말과 대체공휴일을 모두 포함해도 4일에 불과해 다소 짧다. 해양수산부는 짧은 연휴에도 귀성길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행사를 소개했다. 아울러 2월 여행지로도 갯벌 체험, 해변을 즐길 수 있는 어촌 여행지들을 방문해볼 것을 권유했다.(자료=해양수산부) 해수부에 따르면, 부산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오는 10일부터 11일, 박물관 3층 수족관에서 한복을 입은 다이버가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한복 피딩쇼’가 진행된다. 또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어업 변천사를 보여주며, 국보인 청동도끼와 낚시 바늘 거푸집 등 143점을 관람할 수 있다. 연휴 기간에는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북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는 다양한 포토존,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하며 설 당일 10일을 제외하면 모두 문을 연다. 연휴 기간 과학관 로비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캐릭터 포토존이 마련된다. 충남 서천군에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역시 설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계속 문을 연다. 전시공간 ‘씨큐리움’은 관람료가 무료이며, 전통놀이 체험은 물론 ‘열린 실험실’ 등 관람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들도 제공한다. 또한 해수부는 매달마다 선정하는 이달의 등대, 무인도서 및 어촌 여행지를 선정하고 있다. 설 연휴가 있는 2월 선정된 여행지는 △충남 서천군 월하성마을 △인천광역시 중구 마시안마을이다. 월하성마을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갯벌 체험이 가능하다.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발이 잘 빠지지 않는 갯벌인 만큼 온 가족이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2월은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직접 수산 동식물을 채집하기에도 용이하다. 마을에는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관광객들의 편의성도 좋다. 마시안마을에는 ‘마시안어촌체험휴양마을’이 있다.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다양한 갯벌 체험 등이 가능한 것은 물론, 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환경 보존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다. 수도권에서 인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건너 한시간 반 정도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마시안 해변에서는 카페, 음식점 등이 많아 도심 근교에서 연휴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며, 서해의 일출도 장관으로 꼽힌다.
2024.02.09 I 권효중 기자
줄기세포로 만든 독도새우…2년내 식탁에 오릅니다
  • 줄기세포로 만든 독도새우…2년내 식탁에 오릅니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소·돼지·닭·오리·광어 등의 근육, 지방, 혈관 등에서 원하는 조직의 영양소만 따로 떼어내 실험실에서 기른다. 이렇게 만들어진 단백질 및 지방 등의 식품 원료를 풀무원·네슬레 등 식품제조사로 보내 가공제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안전성 등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무혈청 배양액’을 기반으로 갑각류 세포를 키워 독도새우를 만든다. 독도새우로 만든 요리로 배양육 판매가 가능한 싱가포르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시식회까지 진행한다.국내 배양육 스타트업 ‘심플플래닛’과 ‘셀미트’가 서울의 작은 실험실 한 켠에서 시작해 이뤄낸 성과다. 미래 식량 위기 해결책으로 부상한 대체식품 중 하나인 배양육 시장은 이제 막 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여개의 스타트업이 배양육 상용화를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삼일 PwC에 따르면 배양육을 포함한 세계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96억2000만달러(약 12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10% 가까이 계속 성장해 2025년에는 178억6000만달러(약 23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배양육은 현재 전체 대체식품 시장에서 1% 남짓에 불과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가장 높다고 평가된다. 배양육은 동물의 근육줄기세포와 같은 세포조직을 체외에서 키워 고기와 유사한 맛과 영양성분을 구현한 제품을 의미한다.특히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2050년 기준 대체육 소비수준이 30% 증가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량은 171만t에 이른다. 이는 정부가 내세운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18.4%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럽에서도 2040년에는 전체 육류의 35%를 배양육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 대기업의 한 식품 계열사 연구개발(R&D) 담당 임원은 “2025년 23조원으로 예상되는 대체식품 시장의 30%를 배양육이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에서는 실제 배양육 제품이 출시됐고 유럽에서도 대량 양산을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년 내 배양육 상품화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기우 다나그린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후발 주자지만 기술 수준만 보면 해외 기업들과 큰 차이는 없다”며 “자본과 제도만 받쳐주면 우리도 충분히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만하다”고 강조했다.세계시장 주도권 경쟁을 위해 관련 규제와 가이드라인 등 법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민간에서 자유롭게 개발에 나설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고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적극 참여해 상용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홍연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유통혁신실장은 “배양육이나 대체식품 관련 세계시장에서 우리가 뒤처지지 않고 경쟁력을 계속 가져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며 “신기술에 맞는 과학적 안전성 평가 기준과 신속한 심사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2.07 I 이후섭 기자
정상동물 외
  • [200자 책꽂이]정상동물 외
  • △정상동물(김도희|312쪽|은행나무)반려동물 1500만 시대. 그러나 해마다 도축되는 동물의 수는 800억 마리가 넘고, 동물원 철창 너머에는 생기를 잃은 동물이 갇혀 있다. 우리는 왜 어떤 동물은 가족으로 삼고, 어떤 동물은 고기로 먹으며, 어떤 동물은 감금해 구경할까. 동물을 대변하는 변호사인 저자는 인간의 기준으로 동물을 분류하는 ‘정상동물 이데올로기’가 다른 동물을 ‘죽여도 되는 존재’로 취급하고 있다고 역설한다.△어느 작가의 오후(F. 스콧 피츠제럴드|364쪽|인플루엔셜)F. 스콧 피츠제럴드의 후기 작품집이다. 2019년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편집하고 번역해서 일본에서 화제가 됐다.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 8편, 에세이 5편을 담았다. 하루키는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당시 피츠제럴드 부부의 상황, 세간의 평가 등을 전하며 쓸쓸했던 작가의 말년을 되짚는다. 고통 속에도 글쓰기를 선택한 피츠제럴드에 더 깊은 애정을 느낀다고 밝힌다.△팔레스타인 실험실(앤터니 로엔스틴|356쪽|소소의책)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는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정세가 요동칠수록 국가의 역할과 안보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책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이후 끊임없이 벌어진 분쟁 상황을 조명한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오늘날과 같은 유대 국가의 위상을 갖게 됐는지 함께 살펴본다.△인디아더존스(염운옥 외|296쪽|사람과나무사이)‘다양성’은 개인과 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가장 확실한 열쇠다. 진화학, 사회학, 인구학, 미디어학, 종교학, 범죄심리학 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자들이 개인과 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로 떠오른 ‘다양성’ 담론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치열한 사고, 생산적인 논쟁을 집대성했다. 차별의 실체와 그 교묘한 작동 원리에 대한 통찰, 그리고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이야기한다.△피노키오로 철학하기(조르조 아감벤|407쪽|효형출판)피노키오 이야기는 그동안 국내에서 동화로만 인식됐다. 그러나 피노키오 이야기를 담은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의 모험’은 세계 문학사의 위대한 걸작이다. 꼭두각시가 모험에서 마주하게 되는 등장인물은 상징적 존재로, 고대 신화 혹은 그리스-로마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철학자이자 미학자, 비평가인 저자가 언어학, 문헌학, 계보학을 통해 ‘피노키오의 모험’의 행간의 의미를 살펴본다.△부장들(김병재|96쪽|평민사)언론사 기자 출신인 저자가 발표한 동명의 연극 희곡이다. 기사 마감 10분 전, 세상을 흔들 특종을 놓고 기사화 여부에 대해 기자들이 벌이는 논쟁, 그리고 언론의 사명 등을 긴박하게 그렸다. 진실은 무엇이며 그 진실은 공익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그리고 진실이 우리 모두가 공공의 선이라 일컫는 정의와 어떻게 결부되고 충돌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2023.12.13 I 장병호 기자
'가짜고기 먹지마'…이탈리아 의회, 배양육 불법화
  • '가짜고기 먹지마'…이탈리아 의회, 배양육 불법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전통적 농업·식문화 보호를 위해 배양육을 금지했다. 환경단체에선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회는 세포 배양 방식으로 만든 식품·사료를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걸 금지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이 같은 규정을 위반하면 15만유로(약 2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콩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은 금지까진 되진 않았지만 스테이크나 살라미 등 육가공 제품과 혼동을 줄 수 있는 이름을 쓸 수 없다.배양육은 살아 있는 동물의 줄기세포를 채취·배양해 만든 일종의 인조고기다. 가축을 사육할 때보다 물 사용량이나 탄소 배출량이 적을뿐더러 식물성 대체육과 비교하면 실제 고기와 더 맛과 향이 비슷하단 게 장점이다. 현재 싱가포르와 미국에선 시판이 허용됐고 한국 등은 판매 허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이런 흐름과 반대로 이탈리아 정부가 배양육 판매를 원천 금지한 건 전통적 농업과 식문화를 보호한다는 게 명분이다.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이탈리아 농업부 장관은 이번 법안에 대해 “식품의 본질에 뿌리를 둔 노동과 환경, 농업,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말했다. 그는 배양육은 토지와 조화를 이루며 살았던 농촌 생활 방식과 전통적 축산업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고 비판했다.배양육에 시장 점유율을 뺏길 것을 염려한 농업계도 배양육 금지를 위해 로비에 나섰다. 이탈리아 농업 단체인 콜디레티의 에토레 프란디니 회장은 이탈리아가 소비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지 않은 ‘실험실 식품’ 판매를 차단한 첫 번째 국가가 된 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환경단체에선 기후 친화적인 배양육 산업의 싹을 잘랐다며 이번 법안을 주도한 멜로니 내각을 비판하고 있다. 배양육 산업 단체인 굿푸드연구소의 프란체스카 갈렐리는 “이 법안은 소비자 선택권을 뺏고 이탈리아가 배양육 산업 급성장에 따른 투자·일자리 창출 기회를 누리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17 I 박종화 기자
'육즙사수 작전' 4년의 성과…"더미식 만두 자신감, 재료에 있죠"
  • '육즙사수 작전' 4년의 성과…"더미식 만두 자신감, 재료에 있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얼리지 않은 고기와 야채로 만든 ‘육즙고기교자’, 한우가 들어간 ‘소고기표고손만두’, 국내 유일 석박지를 사용한 ‘김치교자·묵은지손만두’, 여기에 ‘맵부심’ 자극하는 ‘땡초고기교자’까지.‘더미식(The미식)’을 앞세워 국내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선 하림이 냉동만두 시장에 진출했다. 5000억원 규모의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절대강자 CJ제일제당(097950) ‘비비고’를 비롯해 1세대 격인 해태제과식품 ‘고향만두’, 풀무원식품 ‘생가득’과 동원F&B(049770) ‘개성’까지 기존 강자들이 즐비하지만 하림은 차별화 한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 최소 10%는 빼앗겠다는 각오다. 하림이 더미식 냉동만두를 선보이기까지 걸린 시간만 무려 4년이 걸린 이유다. 양태민(오른쪽) 하림산업 R&D실 냉동식품개발팀장과 김용희 연구원이 ‘더미식 냉동만두’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하림산업)◇육즙 사수 작전…“신선육 만두소·닭육수 만두피 비결”20일 서울 강남 하림산업 신사사무실에서 만난 양태민 하림산업 R&D실 냉동식품개발팀장은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 ‘그렇고 그런’ 제품을 내서는 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26년간 국내 유수의 식품업체에서 근무한 육가공 전문가로 “소비자들이 만두에 기대하는 핵심 덕목 ‘육즙’으로 정면 승부를 걸기 위해 혼을 담아 만들었다”고 전했다.하림이 냉동만두 속 육즙을 가두는 데에 3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양 팀장은 “수많은 연구·실험을 거친 결과 신선한 고기를 사용하고 12시간 저온 숙성이라는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야만 고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었다”며 “여기에 생 야채를 더해 보다 풍성한 육즙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냉동식품임에도 신선육을 사용하는 이유는 냉동육의 경우 해동시 고기 본연의 육즙을 상당 부분 잃을 뿐만 아니라 해동하지 않고 만두소를 만들면 혼합과정에서 고유의 식감이 무너져서다. 그는 “신선육을 사용해 만두를 만든 뒤 영하 35도 이하의 온도에서 급속동결해 조직이 파괴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함께 인터뷰한 김용희 연구원은 정성스레 만들어낸 만두소의 육즙을 효과적으로 가두면서 식감도 살리는 만두피를 만들어낸 주역이다. 김 연구원은 “더미식 냉동만두의 피는 하림의 강점인 닭육수를 사용해 만들었다”며 “국내 냉동만두 중에서 육수를 사용한 만두피는 더미식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닭발 등을 끓여 만드는 닭육수는 젤라틴이 함유돼 만두피가 더욱 쫀득해지는 효과가 있다.◇냉동만두에 한우가?…차별화 재료도 경쟁력화끈한 맛으로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땡초고기교자’는 흔히 사용하는 시즈닝이 아닌 신선한 고추로 강렬하면서도 깔끔한 매운 맛을 냈다. 양 팀장이 강력 추천하는 소고기표고손만두는 한우 생고기를 그대로 담았고, 김 연구원이 추천한 묵은지손만두는 김치교자와 함께 국내 냉동만두 중에선 맛보기 힘든 석박지를 사용했다.양 팀장은 “하림산업에서 연구개발을 하면서 품질이나 재료가 좋지 않으면 혼이 났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혼이 난 적은 없었다”며 “최고의 품질로 만들면 소비자들도 언젠가 알아줄 것이란 하림의 가치를 지키면서 더미식은 다소 느릴 수 있지만 ‘정도(正道)’를 걸으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계 없는 질문들…서울국제공연예술제 10월 개막
  • 경계 없는 질문들…서울국제공연예술제 10월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대표 국제공연예술축제 ‘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 ‘2023 SPAF’)가 오는 10월 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정동극장_세실, 종로구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여행자극장 등에서 열린다.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포스터.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SPAF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축제다. 2001년 시작해 동시대적 관점과 시대적 가치를 담아내는 국제공연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국내외 작품들을 선보여왔다.‘2023 SPAF’는 ‘경계 없는 질문들’을 주제로 한다. 예술과 기술, 국가와 지역의 경계 그리고 기존 시스템의 경계를 허무는 연극, 무용, 다원예술, 체험형 공연 등 19개 작품을 선보인다.SPAF의 최석규 예술감독은 이번 주제에 대해 “커다란 발견과 새로운 변화는 늘 ‘질문’에서 시작한다”며 “동시대 사회 정치,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질문, 기술과 예술의 새로운 실험과 기술의 미래에 대한 질문, 전통적인 움직임 언어의 전환을 통한 무용의 경계 넘기에 대한 질문, 그리고 기후 위기 시대에 예술로 던지는 질문 등이 이번 ‘2023 SPAF’를 통해 펼쳐 질 것”이라고 말했다.개막작은 프랑스 샤요 국립무용극장의 ‘익스트림 바디’다. 기존 무용의 문법과 달리 서커스, 클라이밍 등 스포츠적인 요소들을 활용하여 무용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다. 안은미컴퍼니의 ‘웰컴 투 유어 코리아’, 트렌스젠더 소설가 김비의 연극연습 프로젝트 ‘연극연습3. 극작 연습-물고기로 죽기’, 기획자·연구자 김지연과 연극 연출가인 전윤환의 ‘에너지_보이지 않는 언어’ 등도 만날 수 있다. 예술과 기술의 접목도 확인할 수 있다. 프랑크 비그루의 ‘플레시’(Flesh), 데드센터의 ‘베케트의 방’, 거인아트랩의 ‘인.투’(In.To) 등이다. 이밖에도 구자하의 ‘하마티아 3부작: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 연극의 역사’, 파이브 아트 센터의 ‘노셔널 히스토리’ 등을 선보인다.‘2023 SPAF’는 한글과 영어 자막, 수어 통역 등 장애인과 외국인 관객들의 문화 향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배리어프리 회차를 제공한다. 인터파크,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일부 작품에 한해 25일 오후 2시부터 31일 자정까지 40% 할인된 가격의 ‘얼리버드 티켓’을 인터파크에서 판매한다.
2023.07.25 I 장병호 기자
버려진 댕댕이는 죄가 없다
  • [책]버려진 댕댕이는 죄가 없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판단할 수 있다.”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다. 그는 한 나라의 도덕적 수준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동물권’을 꼽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도덕적 진보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라지만 ‘사람과 동물의 공존’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다. 한 해 길을 잃거나 버려지는 유기 동물은 10만 마리가 넘는다. 이 가운데 약 40%는 보호소에서 사망한다. 입양은 10마리 중 3마리, 가족을 찾은 경우는 1마리에 불과하다. 우리가 동물을 귀여움으로만 소비할 때 ‘귀염받지’ 못한 동물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일간지에서 동물복지 전문기자로 일하는 저자는 우리 시선 너머에 있는 더 많은 동물에 주목한다. 실험실 속 실험동물, 동물원 전시동물, 야생 및 농장동물 등 동물 복지 사각지대를 밝히며 숨겨진 동물 사건을 파헤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관심 받았던 남방 큰돌고래 ‘비봉이’ 방류 과정의 문제점, 드라마 ‘태종 이방원’ 이후 부각된 퇴역 경주마의 삶 등 책은 신문매체에서 보지 못한 관점으로 동물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가 처음부터 동물에 관심을 가졌던 건 아니었다. 2003년 첫 반려견 입양이 인생을 바꿔놨다. 이는 식습관 변화로 이어져 고기를 덜 먹고 채식 지향의 삶을 살고 있다. 2014년 회사가 기자 각자의 관심 분야를 다루는 칼럼 연재를 장려하면서 ‘반려동물’ 코너를 쓰기 시작한 게 출발이 됐다. 그 시절 저자를 해외 출장길에서 만난 적이 있다. 한 유통회사의 해외출점 취재현장이었는데, 인도네시아 특유의 습한 도시에서 만난 동물들을 주의 깊게 살폈던 그 눈동자와 손길을 기억한다. “사람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자들은 많으니 동물을 위해 일하는 기자가 되고 싶었다”는 저자의 다짐에 존중과 지지를 보낸다.
2023.07.05 I 김미경 기자
벤처캐피털, 식물성 대체육 '외면'…1Q 투자 급감
  • 벤처캐피털, 식물성 대체육 '외면'…1Q 투자 급감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비건 열풍을 타고 큰 인기를 끌었던 식물성 대체육이 벤처 캐피털 업계에서 최근 외면받고 있다. 취약한 경제 전망과 금리 인상 등을 배경으로 벤처 캐피털의 식물성 대체육 투자 규모는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비욘드미트. 사진 AFP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데이터 제공업체 피치북 데이터를 인용, 올 1분기 벤처 캐피털의 식물성 대체육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752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거래건수는 22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금 7억300만달러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다.한때 식물성 대체육 기업들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업계 선두주자인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2019년 상장 이후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거의 120억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가 감소했고, 투자자들도 좀더 조심스런 상황이 됐다.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이미 타격을 입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타투드 셰프는 지난 금요일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대체육 공급업체 플랜트 앤 빈과 SK그룹이 투자해 국내에서 잘 알려진 미트리스 팜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비욘드미트도 지난해 3억6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올 5월 2억달러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그러나 벤처캐피털이 대체육 산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FT는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지만, 실험실 재배 및 발효 단백질 대체육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식물성 기반으로는 실제 고기와 구분할 수 없는 ‘생물학적으로 동일한’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2023.07.04 I 김혜미 기자
"실험실서 식탁으로"…다시 힘 받는 배양육 투자
  • [마켓인]"실험실서 식탁으로"…다시 힘 받는 배양육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실험실에 머물러 있던 배양육이 식탁에 올라갈 날이 머지않은 가운데 자본시장이 관련 시장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배양육이란 동물의 세포를 채취한 뒤 실험실에서 배양해 맛과 영양성분을 고기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낸 제품으로, 오는 2040년쯤 전체 육류 시장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미국이 배양육의 일반 판매를 승인하며 유통 발판이 마련되자 글로벌 투자사들은 관련 스타트업 발굴 작업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그간 배양육을 비롯한 대체육 스타트업에 막대한 투자를 집행해온 해외 투자사들은 관련 펀드를 속속 결성하고 있고, 식품 분야 대기업들은 투자뿐 아니라 협업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 선점에 나섰다. 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관련 분야 투자가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 美 긍정 시그널에 다시 기지개 전망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배양육 스타트업들이 올해 상반기 투자사들로부터 조달한 투자금은 4억1600만달러(약 5387억원)에 달한다. 이는 11억달러(약 1조 4400억원) 가량이 모인 지난해 동기 대비 3분의 1가량으로 줄어든 수준이지만, 최근 미국에서 배양육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인 만큼 자본시장에선 관련 투자가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배양육을 비롯한 대체육 산업은 식량 위기와 환경 오염 등 여러 사회적 이슈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국내외 투자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특히 가축을 도축해 만든 기존 고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테마가 떠오른 지난 2021년에는 더욱이 각광 받기도 했다. 경기둔화와 물가상승 여파로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육류에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지난해 시장 성장세가 잠시 꺾이긴 했지만,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에서 최근 배양육 판매를 승인하면서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변화가 생겼다. 미국 농무부(USDA)는 배양육 스타트업 업사이드푸드와 굿미트가 생산한 세포 배양 닭고기의 일반 소비자 판매를 승인했다. 이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두 기업의 제품이 식용으로 안전하다고 밝히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으로 상용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해외서 대체육 펀드 결성 ‘속도’이에 따라 글로벌 VC들은 배양육을 비롯한 대체육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규제 장벽 완화 ▲ESG 투자 확대 ▲대기업발 대체육 비즈니스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일각에선 블라인드펀드(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펀드)와 ESG펀드 등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고, 또 다른 일부는 대체육 펀드를 조성하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극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미국 조이풀벤처스는 대체육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최근 300억원 규모의 전문 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를 통해 회사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는 세포 배양 와규를 개발하는 ‘오빌리언바이오’와 식물성 대체 해산물을 개발하는 ‘뉴스쿨푸드’가 있다. 이 밖에 런던 기반의 밀트러스트벤처스와 아일랜드의 어스퍼스트푸드벤처스(EFFV)는 배양육을 비롯한 대체육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 2월 3850억원 규모의 ‘스마트 프로틴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해외 대비 배양육 시장의 성숙도가 낮은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투자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VC 한 심사역은 “배양육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맛과 질감 구현뿐 아니라 규제 완화, 생산량 확대, 생산비용 절감 등의 숙제가 따르는데, 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미국의 판매 승인이 시사하는 바는 굉장히 크다”며 “국내 배양육 시장이 극초기 단계에 있음에도 성장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대기업뿐 아니라 투자사들 역시 관련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07.04 I 김연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사교육 주범 ‘킬러문항’ 수능서 뺀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20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사교육 주범 ‘킬러문항’ 수능서 뺀다-中 “미국의 이익 존중” 美 “대만 독립 지지 안해”-바닥 뚫린 엔저, 8년 만에 800원대 터치-“로봇아, 아메리카노 한잔 부탁해”-[사설]파리의 민관 총력전…부산엑스포 유치, 역전 찬스 왔다-[사설]늘어나는 전세보증 사고, 다각적 역전세 해법 찾아야△AI 기술 경쟁-“구겨진 보험 영수증도 읽는 ‘다큐멘트 AI’…디지털 혁신 ‘적임’ 자신”-처음 본 이미지도 술술 설명…LG ‘캡셔닝 AI’ 첫 공개△바닥 뚫린 엔저-원고·엔저 동시에 덮친 전자·자동차,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엔화선물ETF 거래 올 들어 최대…엔화예금도 급증-‘가성비 갑’ 베트남 넘보는 日 여행, 7말8초 상품 매진 행렬△당정 사교육 경감 대책 발표-수능 변별력 유지 관건…“킬러문항 빼는 대신 고·중난도 문제 늘릴 듯”-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4년 만에 없던 일로-6월 모의평가 교육과정 밖 출제 책임…이규민 평가원장 사임△외식업체 ‘로봇직원’ 확산-“일처리는 2명 몫, 비용은 절반”…‘로봇 직원’, 인력난 해결 구원투수-“규제 풀리면서 실외 배송로봇 사업도 속도”-“외국인 채용+반조리 식재료도 구인난 해결법”△종합-G2 관계 개선 물꼬 텄지만…무역분쟁·대만 문제 등 간극 못좁혀-“韓 근원물가, 호주·캐나다와 달라”…이창용 동결 시사-하한가 폭탄 맞고도 또 다시 고개드는 빚투-中企 “가업승계 稅지원 확대”…추경호 “전향적 검토”△정치-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승부수…김기현 “말 아닌 실천해야”-‘돈봉투 발언 논란’ 김은경 혁신위, 첫날부터 삐걱-‘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황보승희 與 의원, 탈당·총선 불출마-北김정은, 전원회의서 군사정찰위성 실패 질타△경제-백화점 매출 뚝, 여행은 해외로…소비둔화 시작되나-“작은 기업일수록 의사소통 원활…위험성 평가 효과적”-커지는 오염수 불안감…日 어패류 수입량 30% 줄어-인구절벽 막는다…‘인구정책기획단’ 출범△금융-“고정금리 인위적 확대, 소비자 선택 제한하는 것”-“금융권 해외 자회사 인수, 규제 폭넓게 완화하겠다”-당국 “역전세 DSR 완화, 부작용 줄일 대책 고민”-삼성화재, 우수인증설계사 올해 5384명 배출…업계 최대△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미래 인재 키워낼 교육개혁, 현장 교사·교수와의 소통에 성패 달려”-“의대쏠림은 고등학교도 대학도 진로교육 무시한 탓”△글로벌-미·중 갈등에…아스트라도 中법인 떼낸다-韓 “IRA핵심광물 조달금지 ‘해외기업 정의’ 명확히 해달라”-中 MZ세대 “해외브랜드 안 사요” 아디다스·로레알 등 점유율 ‘뚝뚝’-인텔, 이스라엘 반도체시설에 32조원 투입-지구촌 덮친 폭염에…인도·멕시코 열사병 사망자 급증△산업-中 경기부양 희비, 원자잿값 반등에 철강 ‘한숨’…벌크선 운임 뛰자 해운 ‘반색’-“사전계약 60%가 신규고객”…게임체인저 ‘EV9’-시황 약화에…LG화학, 석화사업 구조조정 나선다-한화솔루션, 화성에 반도체·車물품 특화단지 만든다△산업-기업용 AI시장 주도권 경쟁 격화…MS·구글에 서로 손 내미는 기업들-美·호주 ‘소고기’, 노르웨이 ‘대구’…국내시장 눈독-선박에 해양생물 부착 방지…KCC, 양극성 실리콘 방오제 출시△제약·바이오-“WHO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성공의 ‘열쇠’는 대학에 있다”-“세계 첫 자폐증 치료제 개발 자신있다”-휴온스, 국소마취제 주사제 美 FDA 승인 획득-파멥신 유진산 대표, 결국 경영권 매각 수순△증권-美 긴축 시사에도 2600선 사수…中 부양책 날개 달고 서머랠리 가나-“대통령 순방 가신다”…축포 터트린 K방산주-‘미운오리’서 ‘백조’로…작년 IPO 흥행참패 2차 전지주 날갯짓-“성과급으로 받은 해외주식, 국내 증권사 통해 매매해야”-KB자산 TDF 시리즈, 1년 수익률 1·2위 싹쓸이△부동산-‘폭등기 전세’ 줄줄이 만료땐…하반기 ‘전세런’ 경고-1년내 만료 앞둔 전세보증금 300조원 달할 듯…“미반환 대비책 필요”-미끼 매물에 낚여 전화걸었다간 개인정보 ‘탈탈’△문화-퇴폐든, 저항이든…이토록 뜨거웠던 실험미술-그리스·로마는 한묶음?…따로, 또같이 꽃피운 예술△스포츠-“어머니 보고싶어요”…클라크도 갤러리도 울먹-“형들이 브론즈볼이라고 불러…빨리 적응해 팀서도 좋은 모습 보여야죠”-16번홀 더블보기…양희영 아쉬운 공동 3위-“당구 가장 반대했던 아버지, 지금은 가장 열렬한 팬이죠”-신유빈, WTT 컨텐터 라고스 2관왕△피플-“관객이 알아서 찾아오는 서울시극단 만드는 게 목표”-“백인 중심 클래식, 한국·아프리카계로 뿌리 찾는 게 사명”-CJ프레시웨어, 경북도 23개 시·군과 상생 추진-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글로벌 인재 확보 속도-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초일류 공항으로 도약”-포스코퓨처엠, 여자바둑 선수단 출정식-고팍스, 이중훈 신임 대표 선임-명복을 빕니다-인사가 만사△오피니언-[목멱칼럼] 가계빚 관리·실수요 지원 ‘두 토끼’ 잡으려면-[기고] 경제도시 오산 여는 마중물, 오산도시공사-[기자수첩] 소통 강조하는 尹, 정작 내부 소통은 삐걱△피플-“기술패권 시대 IP 보호에 최선…반도체 초격차 유지 기여할 것”-수도권 역차별 끝내자…총선 앞 꿈틀대는 경기 정치권-엉뚱한 곳에 조미조약 기념공원…10년째 방치하는 인천 동구△사회-“닭가슴살 사다 월급 날릴판…득근 포기합니다”-‘보조금 비리=사기’ 강조한 尹…경찰, 신고포상금 최대 1억 지급-‘50억 클럽’ 박영수 소환 임박했나…檢, 측근 줄줄이 조사-경주대 등 11곳 ‘부실대학’ 지정…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실전 현장같은 훈련장 신설…경찰, 물리력 실전훈련 강화-학폭소송 ‘불출석 패소’ 권경애 변호사 정직 1년
2023.06.19 I 김형환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MWC 2023서 OLED 우수성 알린다
  • 삼성디스플레이, MWC 2023서 OLED 우수성 알린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 5년 만에 참가해 OLED 기술력을 뽐낸다고 27일 밝혔다.‘MWC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를 통한 초연결(Hyperconnectivity)’을 주제로 공개 전시에 나섰다.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닥터 OLED의 괴짜 실험실’ 전시를 통해 삼성 OLED의 방수성, 내구성, 가벼움 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은 어항 속에 넣어둔 갤럭시Z폴드4를 원격으로 제어해 물고기와 함께 사진을 찍고, 이를 현상해 소장할 수 있다.유해 블루라이트만 보여주는 특별한 필터를 활용해 숨은 글씨를 찾는 체험이나 풍선에 OLED 패널 매달기, 쇠구슬로 OLED 패널 가격하기 등도 경험할 수 있다.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닥터 OLED의 괴짜 실험실’은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OLED의 우수성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OLED의 매력을 많은 관람객들이 느끼고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MWC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또한 화면을 한 방향으로 확장 할 수 있는 17형 크기의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 제품을 비롯해 ‘S’자, ‘G’ 자로 접히는 멀티 폴더블 제품, 폴더블 노트북 컨셉의 17.3형 ‘플렉스 노트’ 등 미래형 모바일 콘셉트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폴더블 체험존도 마련했다.이 외에도 IT용 OLED를 소개하는 ‘IT존’과 미래 자율주행차를 형상화한 운전석에서 34형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용 디스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한 ‘오토모티브 체험존’ 등이 전시로 구성됐다.최순호 중소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완성품의 화질, 디자인을 좌우하는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지난 1월 CES에 이어 이번 ‘MWC 2023’에서도 소비자들이 삼성 OLED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전시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 등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OLED를 경험하고 하나의 세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OLED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이다원 기자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 美 FDA 안전성 검사 최초 통과
  •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 美 FDA 안전성 검사 최초 통과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이른바 ‘실험실 고기(배양육)’의 안전성이 미국 내에서 최초로 인정됐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의 배양육 업체 업사이드푸드가 만든 닭고기가 지난 16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FDA는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업사이드푸드의 제품이 안전하다는 결론에 대해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없다”며 “FDA는 배양육을 개발하는 다른 업체들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배양육 닭고기로 만든 햄버거. 배양육은 맛과 생김새가 실제 고기와 똑같다.(사진=AFP)업사이드푸드의 닭고기는 미 농무부의 생산시설 감사만 통과하면 제품 판매가 가능해진다.우마 발렌티 업사이드푸드 최고경영자(CEO)는 “배양육이 어디서나 식탁에 오르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배양육은 식물성 고기가 아니라 실제 고기와 똑같다”고 강조했다.배양육은 동물을 사육하지 않고 고기를 얻을 수 있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식품 위생, 동물 복지라는 세 가지 이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미래의 유망한 식품 산업으로 평가받는다.특히 배양육은 기후위기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식량 생산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분의 1을 담당하는데 대부분은 축산업에서 발생한다. 가축의 분뇨에서 나오는 메탄이 그 주범이다. 동물의 줄기세포를 잘 키우기만 하면 되는 배양육에 대해선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배양육을 가장 먼저 승인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잇저스트(Eat Just)가 실험실 배양 닭고기 판매 승인을 받았다.
2022.11.18 I 이성민 기자
중국, 우주 실험실 '멍톈' 3명 진입…"원숭이 번식 실험 추진"
  • 중국, 우주 실험실 '멍톈' 3명 진입…"원숭이 번식 실험 추진"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우주인 3명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실험실 모듈 ‘멍톈’(夢天) 안으로 진입에 성공했다. 중국은 톈궁에서 원숭이 번식 실험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CTV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12분(현지시간) 중국 우주인 3명은 ‘멍톈’ 안으로 들어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파란색 작업복을 입은 3명의 우주인들이 멍톈안으로 차례로 들어와 인사를 하고 물자를 살피기도 했다. 중국 유인우주국은 지난달 31일 오후 하이난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멍톈을 운반 로켓인 창정-5 야오-4호에 실어 발사했다. 로켓 발사 약 15분 뒤 멍톈과 로켓은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13시간의 도킹 과정을 거쳐 1일 중국이 건설중인 우주정거장 ‘톈궁’과 도킹하는데 성공했다.중국의 ‘우주굴기’ 상징인 톈궁은 핵심 모듈 ‘톈허’(天和)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을 결합하는 구조다. 원톈은 실험실이 주된 용도이지만 수면실, 화장실, 주방 등 생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멍톈은 실험 전용 모듈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이어 현재 가동 중인 두 번째 우주 실험실이 생긴 셈이다. 멍톈에서는 인간과 많은 유사점을 지닌 원숭이를 대상으로 번식 실험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주에서 성관계는 많은 국가의 과학자들이 연구해온 분야기도 하다.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톈궁에서 진행될 과학 연구 장비의 개발을 이끄는 중국과학원의 장루 연구원은 최근 중국과학원이 공개한 영상에서 원숭이 번식 실험이 톈궁의 실험실 모듈 원톈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장 연구원은 “현재 실험실 모듈 공간은 해조류, 물고기, 달팽이 등 작은 생물에 대한 실험만 진행할 수 있는 크기이지만 확장과 변형이 가능하다”며 “작은 생물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후 쥐와 마카크 원숭이 등를 대상으로 이들이 우주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심지어 어떻게 번식하는지에 대한 실험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역시 우주 성관계 연구의 필요성을 지난 3월 인정했다. 당시 NASA 대변인은 “우리는 장기간 우주에서 지내는 승무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우주에서의 생식 건강에 대해 심층적 연구가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중국은 올해말 우주정거장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말까지 화물우주선 톈저우 5호와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 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면 우주정거장은 완성된다. 우주인 3명을 태운 선저우 15호가 발사되면 중국 우주정거장에서는 일시적으로 6명이 함께 근무하게 된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2022.11.04 I 신정은 기자
 국내 국공립 미디어아트 전시장 살펴보기
  • [이상미의 미디어아트] 국내 국공립 미디어아트 전시장 살펴보기
  •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는 별칭이 있는 백남준아트센터 전경.(사진=백남준아트센터)[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최근 몇 년간 미디어아트 시장은 급성장했다. 캔버스를 벗어난 벽이나 바닥 등 다양한 공간을 도화지로 사용하는 미디어아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메타버스와 NFT의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연재로 미디어아트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그 공간 속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미디어아트가 우리의 일상으로 찾아왔다. 미술관·박물관·갤러리뿐만 아니라 지하철·터널·공원 등의 다양한 실내외 공간에서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미디어아트가 허물고 낡은 공간에 생기를 더하면서 도시 재생 효과까지 만들고 있다. 2002년 사업자의 폐업 신고 이후 19년 넘게 방치된 충주 수안보 와이키키호텔이 미디어아트 전시장을 갖춘 감성 호텔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이 2022년 5월에 들려왔다. 2024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란다. 미디어아트의 전성기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내에서 미디어아트 전시는 언제 시작됐을까? 지자체의 노력으로는 서울시가 1999년 기획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있다. 이듬해인 2000년 ‘도시: 0과 1사이’를 주제로 제1회 ‘미디어시티 서울’이 열렸다. 서울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미술의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주목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올해 12회를 맞았다. 정식 명칭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대표 국제전으로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와 함께 한국의 3대 비엔날레로 꼽힌다.우리나라에 미디어아트가 정착하는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주요 미디어아트 전시장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먼저 백남준아트센터, 울산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등 지자체가 운영하는 미디어아트 전시장의 현주소를 알아보자.◇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 백남준아트센터백남준이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고 명명한 백남준아트센터는 국내 최초의 미디어아트 전문 공공미술관이다. 경기문화재단 소속의 경기도 도립미술관이다. 백남준이 살아생전인 2001년 작가와 경기도는 미술관 건립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이곳은 2006년 백남준 별세 2년을 맞이해 2008년 4월 30일 준공식을 하고 그해 10월 9일 공식 개관했다.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전체면적 5,605㎡(1,695평) 규모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단순히 백남준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작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증진이라는 과업’을 목표로 한다. 최신의 미디어아트,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까지 포괄하면서 실험적 예술 활동, 창의적 학술 활동을 배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백남준과 동시대 미디어 작가들이 함께하는 전시도 기획하고 있다.백남준의 ‘TV 물고기’(사진=백남준아트센터).백남준과 동료 작가들의 작품, 백남준의 실험적인 예술정신을 공유하는 동시대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을 240점 넘게 소장하고 있다. 백남준의 주요 소장품으로는 기술을 대변하는 텔레비전이 하나의 유기체적 공간을 이루는 ‘TV 정원’(1972(2002), 한 줄로 늘어선 24개의 컬러 모니터 앞에 같은 크기의 어항 24개를 설치한 ‘TV 물고기(비디오 물고기)’(1975(1997), CCTV를 통해 부처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녹화해 텔레비전으로 보내 부처가 텔레비전에 비치는 영상을 바라보도록 하는 ‘TV 부처’(1974(2002) 등이 있다. 백남준과 관련한 서신, 사진 등의 1차 자료로 구성된 아카이브 컬렉션들과 백남준의 스튜디오를 재현한 스튜디오 컬렉션, 그리고 2,285점의 아날로그 비디오 테이프로 구성된 비디오 아카이브 컬렉션 등이 있는 아카이브도 운영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백남준의 예술정신을 계승한 작가에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을 수여한다. 2009년 제정한 이 상은 작가의 예술정신에 대한 지금의 의미를 사유하고,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예술가를 발굴, 소개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2009년 안은미, 이승택, 씨엘 플로이에, 로버트 앤드리안 엑스, 2010년 브뤼노 라루르, 2012년 더그 에이트킨, 2014년 하룬 미르자, 2016년 블라스트 씨어리, 2018년 트레버 페글렌, 2020년 캠프 등이 있다.미디어아트가 미술계에서 새롭게 인식되면서 백남준의 위상도 함께 올라갔다. 이와 함께 백남준아트센터의 중요성도 더욱 커진 모양새다. 백남준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들이 매년 줄지어 열린다. 백남준의 혼과 정신이 깃들어 여전히 백남준을 살아 숨 쉬게 해주는 백남준아트센터가 미디어아트 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 울산시립미술관 전경.◇ 미디어아트의 성지, 울산시립미술관울산시립미술관은 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25년 만에 처음 생긴 공공미술관이다. 2022년 1월 6일 개관, 1년도 안 된 신생 미술관이다. 5대 광역시를 비롯해 주요 지자체 가운데서도 가장 늦게 문을 열었다. 오히려 늦게 문을 연 것이 다른 지자체 미술관과는 달리 특화되는 점이 있다. 가장 최신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이요, 미디어아트 전용 전시관도 갖췄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예술을 모두가 공유하는 참여와 체험의 공간’을 목표로 한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미술계에서 급부상한 미디어아트를 미술관의 품으로 진지하게 품었다. 이곳은 부지 6,182㎡(1,870평)에 건물 연면적 12,770㎡(3,862)로 지하 3층, 지상 2층의 규모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전시실이 하나 있다. 국내 공공미술관 최초로 실감 미디어아트 전용관인 XR랩(Extended Reality Lab)을 갖췄다. 이곳은 307㎡(92.8평) 규모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의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 1~3호는 모두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작품이다. 1호 소장품은 ‘거북’(1993), 2호 소장품은 ‘시스틴 채플’(1993), 3호 소장품은 ‘케이지의 숲, 숲의 계시’(1992∼1994)이다. ‘거북’(1993)은 백남준이 텔레비전 166대를 거북 형상으로 만든 대형 비디오 조각 작품이다. 크기는 10m×6m×1.5m에 달한다. 이 작품은 울산의 대표 문화재인 반구(盤龜)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연결되어 울산의 문화 정체성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울산시립미술관은 개관 특별전으로 17명의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참여하는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를 열었다. XR랩에서는 백남준과 더불어 비디오와 텔레비전을 예술매체로 사용한 미국의 실험미술가 알도 탐벨리니의 ‘블랙 앤드 라이트: 알도 탐벨리니’를 개최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기획전’을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며, ’실험성과 창의성으로 과거를 읽고 현재를 보며 미래를 담아내는 미술관이 되겠다‘라는 목표에 계속 향해가고 있다. 개관 1년도 안 된 울산시립미술관은 벌써 미디어아트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의 개관전 ‘디지털 공명’ 전시 전경(사진=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를 이끌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광주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다.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음악, 민속공예, 디자인, 영화, 음식, 문학, 미디어 등 7개 분야에 걸쳐 탁월한 창의성을 발휘해 세계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한 도시를 선정, 창의 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광주는 2014년 12월 1일 세계에서 4번째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는 광주를 포함해 프랑스 리옹·엥겔레뱅, 일본 삿포로, 영국 요크, 미국 오스틴, 오스트리아 린츠, 세네갈 다카르 등 16개국 17개 도시이다. 광주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2015년 ‘광주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이어 2017년 시민과 예술가의 창의 역량을 축적하고 창의적인 도시환경 개선을 통해 광주만의 미디어아트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플랫폼(AMT센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2022년 3월 30일 개관한 곳이 바로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wangju Media Art Platform, 이하 GMAP)이다. 광주시립미술관 소속의 미술관이다.국내 최고 수준의 미디어파사드와 전시·교육·체험 복합공간을 갖춘 G MAP은 지하 2층, 지상 3층 등으로 총 5층 규모다. 대지면적은 5,547㎡(1,677.9평), 총넓이는 9,747㎡(2,948평)이다. 이곳은 아카이브, 전시, 연구 및 생산을 결합함으로써 미디어아트 관련해 ‘기획-창작-교육-연구-산업’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해 세계를 향한 광주 미디어아트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나갈 예정이다. G MAP은 개관전으로 국내외 미디어 작가들이 참여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마주하고 상호작용하는 현상을 고찰하면서 정보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예술의 실험과 방향을 보여주는 <디지털 공명> 전을 열었다. 또한, 미디어아트 아카데미 강좌로 국내 전문가들이 나서 강연하는 총 9회차의 ‘뉴미디어아트에서 NFT까지’를 여는 등 G MAP은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필자도 이 강연에 강연자로 나서 나날이 발전해가는 G MAP을 지켜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주요 미디어아트 전시장을 알아보자.△ 글=이상미 프랑스 파리 고등미술연구원 예술경영학과에서 수학했고, 파리 고등실천연구원에서 서양예술사학과 고고학으로 석사 학위, 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에서 미학으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이상아트(주) 대표이사이자 유럽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미술계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과 함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2022.10.26 I 고규대 기자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건국대 동물병원 암센터 1000만원 기부
  •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건국대 동물병원 암센터 1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KNRC)는 지난 9일 건국대학교 KU동물병원 암센터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기부식은 지난 9일 오전 암센터에서 정설령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이사와 허지윤 부사장, 이현출 건국대 대외협력처장, 윤헌영 동물병원장, 윤경아 KU동물병원 암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정설령 대표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폭넓은 활동과 반려동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 활동과 제품 개발을 통해 건국대와 동물병원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KU동물병원 암센터가 반려동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현출 대외협력처장은 “학교 발전과 동물병원 발전을 위해 기부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동물병원 발전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답했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KNRC)는 먹거리를 통해 반려동물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학술적 지식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자연식 브랜드 ‘레이앤이본’과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닥터레이’를 통해 개와 고양이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레이앤이본은 전일 도축한 무항생제 닭고기와 오리고기, 뉴질랜드 청정 지역에서 자란 그래스패드 소고기와 양고기 그리고 제주산 무항생제 사슴고기 원육을 기본으로 신선한 적내장과 친환경 채소 및 미네랄과 비타민까지 함유되어 있어 반려동물 주식으로서 완벽한 영양 밸런스를 자랑한다. 식단의 영양 균형을 보증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국내 수의과 대학, 국가 공인 실험실과의 협약을 통해 최상의 품질을 유지 및 관리한다.닥터레이는 반려동물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유효 영양성분을 정확한 함량으로 적용시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를 제공한다. 오메가3와 마그네타 등 닥터레이 제품은 모든 성분의 종류와 함량은 임상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되며, 제약시설 수준의 cGMP 생산시설 등 연구개발(R&D)이 뒷받침되는 세계 최고의 생산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2022.06.13 I 김인경 기자
한국인의 매우 맛 다이어트, 성공률은?
  • 한국인의 매우 맛 다이어트, 성공률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동안 ‘매운 음식을 즐겨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이야기가 유행한 적이 있다. 매운 음식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의 효능이 주목받으면서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매운 맛을 과도하게 즐기다 보면 체중감량은커녕 역효과만 볼 가능성이 높다. ‘매운 맛’ 다이어트의 효과와 맹점에 대해 365mc 소재용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캡사이신 등 매운 성분, 지방분해 효과는 ‘YES’ 캡사이신 자체만 두고 보면 체중감량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게 맞다. 미국 와이오밍대 약대 연구팀에 따르면 고추 속 캡사이신 성분은 에너지를 축적하려는 백색지방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으로 바뀌게 유도하는 수용체 TRPV1을 활성화시킨다. 이밖에 마늘 속 알리신, 후추의 피페린 등도 같은 수용체를 활발히 만든다. 또,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지방 분해를 촉진하기도 한다. 미국 오클라호마대학 연구에선 캡사이신이 함유된 고춧가루알약을 복용한 실험집단은 상대 집단보다 278kcal를 더 소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고춧가루 알약은 1알로 80분 걷기나 25분 달리기에 해당하는 열량 소모 효과를 냈다.실제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도 캡사이신 다이어트로 40kg 감량에 성공한 바 있다. 그는 다이어트 당시 핸드백 속에 고춧가루를 넣고 다니며 음식을 먹을 때마다 뿌려 먹는 ‘캡사이신 예찬론자’였다.◇ 매운 맛 다이어트, 성공률 낮은 이유그럼에도 주변에서 매운 맛 다이어트로 성공한 사람은 보기 힘들다. 캡사이신을 활용한 다이어트는 무조건 맵게 먹는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게 아니다. 식단 조절은 기본, 여기에 매운맛을 곁들였을 때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소 원장은 “매운 음식을 자주 먹으면 화장실을 자주 가 이를 살이 빠지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이는 캡사이신이 체내에서 잘 소화되지 않아 나타나는 과정”이라고 했다.더욱이 한국인이 즐겨 먹는 떡볶이·마라탕·국물·국수·각종 볶음·찜 등 매운 요리에는 캡사이신의 지방제거 효과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소금·설탕·감미료 등 많은 양념이 대량 들어간다. 섭취 칼로리도 당연히 크게 높아진다. 캡사이신으로 태울 수 있는 열량은 소량인데, 양념 등이 추가되며 캡사이신으로 태울 수 있는 열량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것.소 원장은 “캡사이신이 많이 들어간 매운 음식에는 당분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단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은 매운맛으로 인한 고통이 마치 단 맛은 없는 것처럼 미각을 속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식이나 배달음식이 아닌 가정 식단에서도 매운 요리만 단독으로 먹는 경우는 드물다”며 “대체로 떡, 쌀밥 등 탄수화물을 짝꿍으로 찾는데, 이는 결국 캡사이신보다 탄수화물과 양념 속 정제된 당분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결과로 이어져 비만해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매운맛, 다이어트 중 똑똑하게 활용하려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똑똑하게 매운 맛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소 원장은 “매운 채소나 양념 특유의 칼칼한 맛은 분명 밋밋해지기 쉬운 다이어트 식단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끼니마다 매운 채소를 함께 섭취하거나, 고춧가루·청양고추 등으로 칼칼한 맛을 내는 양념으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리 시 매운 맛을 내는 요소 이외에 설탕·소금 등 조미료는 최소화한다는 수칙을 세우라”고 덧붙였다.특히 캡사이신은 소화를 돕기 때문에 육류와 함께 먹으면 유리하다. 닭가슴살·소고기·지방이 적은 돼지고기 등을 먹을 때 생으로 곁들이거나, 함께 굽거나 볶아 먹는 것도 좋다. 고추는 지용성 식품으로 고추기름을 만들어 육류와 곁들이는 것도 궁합이 좋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식용유를 끓인 뒤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넣으면 된다. 단, 운동 전에는 매운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 매운 음식이 살을 빼주는 효과를 낸다고 해서 부스팅 효과를 기대하려 운동 직전 이를 섭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소 원장은 “캡사이신, 시니그린 등 매운 맛을 내는 성분들은 위 점막을 자극하고, 대체로 소화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이들 성분이 소화되기 전 운동하면 복통과 속쓰림, 심한 경우 구토까지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운 음식은 운동 전이 아니라 후에 먹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2022.03.05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친환경차로 日 재공략...현대차, 두 번 실패는 없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친환경차로 日 재공략...현대차, 두 번 실패는 없다-국민정서냐 실리냐 反中 딜레마 빠진 韓-바이오株 잇단 사고에...기술특례상장 엄격해진다-하나금융회장에 함영주 부회장-수출 전선에 짙어진 먹구름, 경기 회복 불씨 살려야-치료·관리 자율에도 자영업 규제...앞뒤 안 맞지 않나△줌인-낮에도 美 주식 거래...서학개미 시차 리스크 없앴죠-‘쇼트트랙 편파 판정’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간다△반중 정서 확산-‘사드 보복 재현될라’...산업계, 中 여론 동향 예의주시-편파판정 논란에 中 네티즌 ‘문제 없다’-20년 전 오노 사건 닮은 꼴...온라인선 부글부글-“한국 청년에게 중국은 불공정한 나라 인식 강해”△종합-‘하루 수만명 확진’ 美·유럽도 푸는데...“우리도 거리두기 해제” 요구 봇물-우크라이나 해결사 떠오른 마크롱...푸틴 “일부 제안 긍정적”-달라진 日, 수소·전기차 보급 속도 현대차 “경쟁력 우위...승산 있다”-文 “국회 협조 간곡히 부탁”...추경 증액 놓고 靑과 멀어진 李△금리에 울고 웃는 사모펀드-치솟는 금리에 조달비용 쑥...리파이낸싱·엑시트 어려워진 PEF ‘한숨’-반갑다, 고금리...PDF 운용사들은 ‘방긋’-글로벌 PDF로 韓 자금 쏠림 심화...‘묻지마 투자’ 주의보△2022 대선공약 검증-“‘감원전’ 李, 전기요금 대책 없다”...“‘친원전’ 尹, 핵폐기물 대책 내놔야”-“李, 64조 탄소세로 기본소득, 기업 큰 부담 尹, 기후이슈 공약 부재...위기 인식 낮은 듯”△정치-안철수 “단일화 제안 받은 적 없어...제가 정권 교체 주역될 것” 일축-與 ‘부친·처가·병역’ 尹 의혹 총공세-이재명 중도확장 속도 “위기극복 총사령관 되겠다” -윤석열, 과학기술 선도국가 표방 “과학의 정치적 중립 보장”-확진자·자가격리자, 대선 당일 오후 6~9시 별도투표△경제-美, EU 이어 日과 철강관세 타결...한국은 협상 테이블에도 못 올라-변협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해야”-한우 사육 평년보다 15% 증가...소고기값 내려가나-한국노총, 20대 대선 이재명 지지 선언△금융-윤종규號 파죽지세...KB금융 ‘4조 시대’ 열었다-리더십 검증된 함영주 하나금융 지휘봉 잡는다-안면인식 결제, 드라이브 스루 환전...코로나에 빛 못보는 ‘금융 신서비스’-금융당국 “코로나 대출, 3월 종료 여부 결정 안돼”△GLOBAL-원자잿값 상승에...세계 주요기업 4000곳, 1분기 쥐꼬리 성장-메타, 유럽서 발빼나-ECB “인플레 우려” 한 마디에 남유럽 국채금리 들썩-엔비디아, ARM 인수 끝내 무산△산업-LG화학 “엔솔 없어도...2030년 매출 60조 자신”-“탑승권 없이...손바닥 스캔으로” 대한항공, 바이오 셀프보딩 도입-뒷자석에 조수석도 뺐다...밴드로 변신한 경차-철광석·유연탄價 급등 철강업계 ‘최대 고비’-수소·리사이클·배터리 소재 등 롯데케미칼, 신사업 본격화한다△ICT-李 우주전략본부, 尹 항공우주청 신설 공약...‘한국판 NASA’ 나올까-매출 늘었지만 적자 확대...신원근 “초심 찾을 것”-LG CNS, 아마존웹서비스 손잡고 앱 현대화 사업 추진△소비자 생활-“손님 안 오고 상인은 떠나고”...무너진 패션메카-CJ온스타일, 리빙 플랫폼에 30억 투자-수장 바꾼 롯데쇼핑 “고객 중심으로 명가 자존심 회복”-김봉진 의장, 외식업주 자녀 장학금 ‘최대 600만원’ 쏜다△증권-치솟는 유가·물가에 변동성 장세...“하반기 반등 준비할 때”-외부기관 기술평가 고도화...기술특례상장 제도 뜯어고친다-증시하락에 자사주 취득↑ 3곳 중 2곳 다음날 주가↑△증권-ESG의 역설...SK에코플랜트 ‘클렌코 인수’ 물건너 가나-초분산투자 EMP 펀드 석달새 470억 유입-대주주 리스크 ‘아워홈’ 지분 매각에...PEF ‘갸우뚱’-“광섬유 분야 독보적...4차산업 뿌리되는 기술 제공”△건강-‘내거 아닌 내거 같은; 3세대 인공관절...꼼꼼한 디자인 ’부작용 최소화‘-갱년기 불면증 있다면...’상기도저항증후군‘ 의심을-목숨 위협하는 대사증후군, 예방·관리 ’100세 시대 필수‘△엔터테인먼트-’팝업 전시‘ 열거나 ’버추얼 앨범‘ 공개 가요계, 비대면 소통방식의 ’무한진화‘-노래방 차트에 강한 음원강자들 컴백△BOOK-지금 우리 대선은...좀비들의 경연장-초강대국 美 위기, 원인은 ’자아도취‘-결혼·출산 없이 두 아이 엄마로 살다-플랜데믹-슬기로운 좌파생활-박정호의 이기는 창업-뮌헨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의 기적-다정함의 과학-5년 후, 당신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위원장 겸 국회 외통위원장 “안철수, 민주당과 단일화하면 ’한국 정치교체‘ 큰 족적 남기게 될 것”“’광재의 실험실.com‘ 운영은 코인·NFT 규제 넘어서겠다는 뜻”△오피니언-기준금리 인상은 적절했나-“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시”-’중국 체전‘으로 전락한 베이징 올림픽-성애리 ’신의 축복‘△피플-“인천 사회복지사에게 동일 임금 지급하게 만들 것”-“신물성 요거트 제품 공격적으로 키울 것”-“카페24서 디자인만 고르면 뚝딱”...방송인 홍진경 호평 큰 힘 돼-옥스퍼드 사전에는 있는데...’먹방‘ 없는 국어사전 뜯어고칠 것-김현준 LH 사장 “투명·청렴·안전 실천할 것-음주 차량 쫓아 검거 도운 20대 ’bhc히어로‘ 선정-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장에 연출원 강량원△사회-호흡기클리닉 갔더니 ”보건소 가세요“...헛걸음한 시민들 ’허탈‘-’성남FC수사‘ 무마 의혹 박은정에 보완수사 맡긴 檢-판사 바뀌는 ’사법농단‘ 임종헌 재판, 속도낼까돌해 초중고 교사 정원 -1098명 감축...교원단체 반발-”납골당 투자하시게“ 주지스님 솔깃한 제안
2022.02.08 I 박종화 기자
정태영 부회장의 된장라면 레시피가 밀키트로
  • 정태영 부회장의 된장라면 레시피가 밀키트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금융과 유통업계 CEO가 함께 만든 라면이 나왔다. 된장을 넣어 만든 ‘정태영·정용진’ 라면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된장라면 아이디어를 토대로 정용진 부회장과 요리전문가들이 개발한 라면이다. 현대카드와 이마트는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정’든 된장라면(정태영 Recipe x 정용진 Made), 이하 ‘정’든 된장라면’을 30일 공개했다.‘정’든 된장라면은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과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만남에서 탄생한 라면이다. 업무 협의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자신의 레시피로 만든 된장라면을 소개했고, 이를 맛 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호응해 제품화가 진행됐다. 이후 현대카드와 이마트 실무진들은 이 라면을 집에서도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형태로 재탄생시켰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셰프들이 수 개월간 10여종이 넘는 된장과 수많은 라면들로 레시피 실험을 했다”면서 “최종적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된장과 모든 재료가 들어간 전용 양념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든 된장라면은 우리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재료이지만 상대적으로 라면에서는 제한적으로만 활용되던 된장을 주 재료로, 품질 좋은 소고기와 표고버섯, 알배추, 반숙 달걀 등을 면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 제공)특히 진한 된장 국물 맛을 기본으로 한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재료들의 품질 수준도 높아 맛있고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정’든 된장라면의 가격은 1만2800원(2인분)이다. 전국 이마트 매장 및 이마트몰, SSG닷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10월 한달 동안은 현대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된 가격인 896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2021.09.30 I 김유성 기자
화장실 가는 소가 기후위기 늦춘다?
  • 화장실 가는 소가 기후위기 늦춘다?
  • 화장실 배변훈련 중인 송아지(사진=FBN)[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기후변화를 늦추는 ‘신박한’(신기하고 놀라운) 방법이 제기됐다. 바로 소에게 야외가 아니라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이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당신의 소에게 배변훈련 시키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동물심리학자 얀 랑바인 박사팀의 실험 결과를 조명했다. 소의 소변에는 질소화합물인 요소가 들어 있다. 이게 대변과 섞이면 효소로 분해되며 암모니아가 생성된다. 암모니아 자체는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야외 흙에 떨어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흙 속 박테리아가 암모니아를 아산화질소로 바꾸는데, 바로 이 가스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아산화질소로 전환되는 탓이다. 하지만 야외 방뇨를 막기 위해 소를 가둬 키울 수만은 없는 노릇. 초원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자라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건 물론, 적절한 운동량을 보장해야 지방이 적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 동물복지를 추구하면서도 기후위기를 억제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랑바인 박사팀은 한가지 가정을 하게 된다. “소들이 화장실을 가게 만드는 어떨까?” 소들이 알아서 화장실로 향하려면 △방광이 팽창했다는 걸 인식하고 △화장실 도착 전까지는 소변을 참아야 하며 △어디로 가서 소변을 봐야 하는지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랑바인 박사팀은 소들이 화장실을 ‘보상의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배변훈련 3단계 과정을 개발했다. 1단계는 훈련에 참여한 송아지들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이다. 2단계로 성공한 송아지들이 당밀이나 으깬 보리를 보상으로 받고, 바깥 골목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했다. 그렇지 못한 소들에는 물을 끼얹는 등 불쾌한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 3단계다. 이는 ‘개통령’으로 알려진 강형욱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의 훈련 방식과도 유사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훈련에 참여한 16마리 중 11마리가 배변훈련을 성공한 것이다. 이는 2~4세 아동 수준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관건은 이 훈련이 얼마나 널리 퍼질 수 있을지다. 화장실을 만들고 동물을 훈련시키는 건 결국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일이라서다.이코노미스트는 “기후변화에 대한 건 작은 것 하나하나가 도움이 된다”며 새로운 시도를 응원했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축산농가가 배출하는 암모니아가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같은 시도가 의미 있는 변화로 나아가는 걸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2021.09.19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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