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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상승폭 축소… 3년물 금리, 2.1bp 내린 3.463%
  • 국채선물, 상승폭 축소… 3년물 금리, 2.1bp 내린 3.463%[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고채 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현물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 50틱 넘게 오르던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폭을 좁혔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사진=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내린 3.514%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1bp 내린 3.463%,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오른 3.48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6bp 내린 3.533%를 기록했고 20년물은 5.1bp 내린 3.444%, 30년물은 5.3bp 내린 3.426%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4.176%를 기록 중이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3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4008계약, 개인 1381계약, 투신 593계약, 은행 5008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9775계약, 연기금 32계약 순매도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0틱 오른 112.2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997계약, 개인 16계약, 은행 223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30계약, 투신 30계약, 연기금 241계약 순매도했다.이날 장 마감 이후 한국시간 오후 10시15분에 미국 11월 ADP 비농업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돼있다.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11월 ADP 고용자수는 13만명으로 전월 11만3000명 대비 1만7000명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예측보단 대응에 우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쏠림이 커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면서 “현 국면서 예측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기술적 분석을 통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이어 오는 8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장 예상만큼 노동 시장 둔화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 같은 금리 하락세가 멈출 공산이 있다”고 내다봤다.이같은 관점에서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부부 장관의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5일 멕시코시티를 방문한 자리서 “경기 침체를 우려할 만한 노동 시장 약화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4% 4.31%에 각각 마감했다.
2023.12.06 I 유준하 기자
바이든 "트럼프 재선 도전 안했으면 나도 출마 안했을지도"(종합)
  • 바이든 "트럼프 재선 도전 안했으면 나도 출마 안했을지도"(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다면 자신도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 제공)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기부자들에게 “만약 트럼프가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내가 출마했을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면서 “트럼프가 승리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말했다. 내년 재선에 도전하게 된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이들의 수장”이라며 “트럼프와 그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데 필사적”이라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낮은 지지율, 그리고 81세인 그가 4년 더 백악관에서 집무할 수 있는지 민주당 내부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짚었다. 민주당 내부에선 더 젊은 세대를 위해 그가 물러나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오랫동안 자신을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무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하며,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바마케어(ACA) 폐기 공약, 부자 감세 정책 등을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뉴햄프셔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겨냥해 “진짜 위협은 급진좌파에 있으며 그 위협은 매일 커지고 있다”며 “우리 영토에서 해충처럼 살고 있는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파시스트, 급진좌파 깡패들을 뿌리 뽑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이젠 숨기지도 않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의식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강력 비난했다. 그는 “하마스는 젊은 여성들의 석방을 거부하고 일시 휴전 연장 협상을 깨뜨렸다”면서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성폭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즉각 인질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 한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폴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0%,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뿐만 아니라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37% 대 41%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분기에 7100만달러를 모금해 다른 공화당 경쟁자들을 크게 앞섰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06 I 방성훈 기자
미 고용지표 둔화… 기준금리 인하 프라이싱 재시동
  • 미 고용지표 둔화… 기준금리 인하 프라이싱 재시동[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가 확인되면서 시장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프라이싱에 진입,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개월 만에 4.1%대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간밤 공개된 미국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0월 민간 채용공고는 873만건으로, 전월 대비 61만7000건(6.6%)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치 940만건을 하회한 동시에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다.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bp 하락한 4.16%에,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하락한 4.5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9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경기 둔화, 실질금리 하락 기대 등으로 이어지면서 금값 또한 온스당 210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국고채 시장도 미국채 금리와 연동해 이날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월초 공개된 미국 고용지표 둔화가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운 가운데 내년 미국 경기 경착륙과 그에 따른 금리 인하 내러티브가 힘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내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0.4%를, 3월 FOMC 65.1%를 기록하며 상반기 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했다. 향후 연이어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경기 둔화와 경착륙을 지지한다면 채권시장은 추가 강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 지표와 8일 밤 공개되는 미국 노동부의 11월 고용지표가 변수가 될 예정이다.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11월 ADP 고용자수는 12만9000명으로 전월 11만3000명 대비 1만6000명 증가한 수치다. 한 국내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당분간 약세 재료에도 큰 조정을 받지 않고, 강세 재료에 크게 반응하는 비합리적인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한편 이날 오전에는 한국은행서 2조원 규모 통안채 2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2023.12.06 I 유준하 기자
취약차주 이자환급 '캐시백' 검토…은행권, 7일 상생금융 회의
  • 취약차주 이자환급 '캐시백' 검토…은행권, 7일 상생금융 회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이 7일 상생금융 관련 회의를 열고, 상생안 논의를 이어간다. 연내 상생안 발표가 유력해 보이지만 4분기에 상생기금 출연 시 회계상 비용 지출이 늘어나 실적 예상치가 밑돌 수 있는 만큼 대규모 비용 집행은 부담스런 상황이다. 은행권 상생금융 규모는 2조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20개 은행,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참여하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테스크포스(TF)는 오는 7일 회의를 열어 상생 금융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현재 대출 금리가 5% 이상인 취약 차주를 대상으로 이자를 일부 환급해주는 ‘캐시백’ 형태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금리 대환 대출 확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취약차주 지원 대상으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우선순위로 꼽힌다.상생안 내용만큼이나 발표 시기에도 이목이 쏠린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은행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약속하면서 연내 상생안을 내놓기로 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는 이른바 ‘횡재세’에 버금가는 규모인 2조원 안팎이 유력하다. 다만 은행권 내부에서는 상생기금을 통한 4분기 대규모 비용 집행이 부담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4분기에는 판관비, 희망퇴직금 등 회계상 나가는 금액들이 많은데, 연말에 상생기금까지 대규모로 출연하기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회계상 분류 시점이 연말보다는 연초가 낫다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4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2조9602억원으로 3분기(4조4222억원)보다 약 33% 낮게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도 은행권의 상생금융 비용이 4분기 실적에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 시장기대치를 대폭 하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환급 지원 규모의 윤곽이 잡힐 경우 예상 캐시백을 충당금 또는 영업비용 형태로 선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4분기 중 상생금융 관련 비용 처리가 가능할 수도 있다”면서 “이를 반영할 경우 은행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이는 배당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다. 최 연구원은 “DPS(주당배당금)도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다만 DPS 상승 폭이 기대보다 적어지는 것일 뿐 올해 DPS가 전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금융권에선 상생안 발표는 연내 하고, 실제 지원은 연초부터 시작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취임한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첫 일성으로 “상생금융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만큼 상생금융 지원책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늦어도 연말까지는 은행별 지원 규모를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실제 지원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2023.12.05 I 정두리 기자
북한 김정은, 어머니대회서 ‘사회주의 조기교육’ 강조
  • 북한 김정은, 어머니대회서 ‘사회주의 조기교육’ 강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 어머니대회에서 출산과 양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년 만에 열린 전국어머니대회에 직접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평양에서 개막한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했다고 4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4일 5차 전국 어머니대회에서 ‘가정과 사회 앞에 지닌 어머니의 본분에 대하여’란 제목으로 연설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모든 어머니들이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이 곧 다름아닌 애국임을 명백히 인식하고 적극 떨쳐나설 때 우리가 목표하는 사회주의 강국건설 위업은 그만큼 더 빨리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명가의 첫걸음도 어머니의 젖줄기에서 시작되며 그의 참된 성장도 어머니의 손길 아래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그 누구도 어머니의 위치와 임무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다 아시다싶이 나라의 경제 형편이 어렵고 나쁜 놈들의 방해 책동도 전례없이 악랄하였지만 우리는 10여년 전과 대비할 수 없는 변혁들을 무수히 이루어냈다”고 덧붙였다.아이들을 어렸을때부터 이념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식이 잘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어머니라면 자식들을 혁명 투쟁과 사회주의 건설의 실천 속에서 의식적으로 단련시켜야 한다”며 “나라의 대들보로 자라는 자식의 성장을 보는 것보다 어머니들에게 큰 낙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당과 정부가 추진하는 전국 관개시설 복구, 온실농장·간석지 건설, 화학섬유 생산능력 조성, 살림집 건설 등이 어머니들의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최근에 사회적으로 이색적인 현상들과의 투쟁을 강화하고 있는데 어머니들이 적극 합세하여야 그러한 현상을 완전히 소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그는 “우선 어머니들 자신이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 도덕적 풍모를 지닌 공산주의 어머니가 되여야 한다”며 “어머니가 공산주의자로 되지 않고서는 아들딸들을 공산주의자로 키울 수 없으며 가정을 혁명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북한은 1961년 11월 제1차 어머니대회를 시작으로 1998년 2차, 2005년 3차, 2012년 4차 대회를 치렀다. 11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3∼4일 이틀간 개최됐다. 북한은 가정에서부터 체제 유지를 위한 기강을 잡는 한편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여성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12.05 I 윤정훈 기자
"올해 반도체·2차전지株 주인공…내년 바이오·콘텐츠·게임 주목"
  • "올해 반도체·2차전지株 주인공…내년 바이오·콘텐츠·게임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국내 증시는 반도체·2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이 주도한 역대급 ‘종목장세의 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는 이익이 지속 상향 조정되고 있어 주가 상승 우위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바이오, 콘텐츠, 게임을 주목했다. 신한투자증권은 5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12.5%, 22.0%인 점을 짚었다.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테마는 후공정반도체로, 상대수익률 기준으로 벤치마크(MKF500)를 82.8%포인트 앞섰다. 2차전지 소부장도 60.8%포인트 상대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부장(+52.6%포인트), 반도체 전공정(+45.2%포인트), 시스템반도체(+26.4%포인트)도 올해 테마 수익률 상위에 포진했다.반도체 테마 우위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봤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및 2024년 연간 기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상향 중”이라며 “11월 한국 수출에서도 반도체 업황 반등 조짐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내년 미국 내 투자를 견인하는 주체도 정보기술(IT)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했다.반도체 외에는 올해 수익률 하위 테마를 주목했다. 부진한 수익률에 더불어 주도 테마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펀더멘털 개선과 소외주 여부라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부진했던 수익률은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하게 만든다”며 “소외주 지위는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수급 유입 시 수익률 제고로 이어지게 만드는 변수”라고 설명했다.내년 연간으로 주목할 테마는 △바이오·헬스케어 △웹툰·드라마(콘텐츠) △게임을 제시했다. 공통적으로 2022년 및 2023년 수익률 하위에 포진했다. 핵심 변수는 펀더멘털 변곡점이다. 세 테마 모두 EPS가 바닥에서부터 개선 중이다.노 연구원은 “지수 내 2%대였던 거래대금 비중은 소외주로서 지위와 빈 수급을 나타낸다”며 “펀더멘털 변곡점 도래 시기와 맞물려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변수다. 내년 이익 개선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주도 테마 등극 요건을 갖췄다”고 전했다.
2023.12.05 I 이은정 기자
강원·충청, 여야 모두 `세 확장` 노린다…캐스팅보트 민심은?
  • 강원·충청, 여야 모두 `세 확장` 노린다…캐스팅보트 민심은?[총선전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22대 총선이 1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충청 지역의 표심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여야 모두 세 확장을 노릴 수 있는 지역이면서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 격인 곳이다. 두 당 모두 이곳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보수세가 강한 강원에서 기존에 차지한 지역을 굳히는 동시에 추가 의석을 얻는 게 목표다. 국민의힘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싹쓸이’ 당했던 대전 지역 탈환에 집중하고 있다. 충청권에는 윤석열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윤심’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1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모의 개표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모의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원서 압도적 우위 유지하려는 與, 과반 싸움에 나선 野강원권 의석 8석 중 국민의힘은 6석, 민주당은 2석을 점해 여전히 보수 우위 지형을 보이고 있다. 강원 출신의 권성동, 이양수, 이철규, 박정하 의원 등이 당·원내 지도부를 거치며 탄탄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우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반면 민주당은 현재 확보한 2석을 유지하며 보수세가 강한 영동 지역에서 추가 의석을 확보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갑은 지난 총선에서 허영 민주당 의원이 김진태 전 의원을 꺾고 진보 진영에선 처음으로 춘천에 깃발을 꽂았다. 이 지역에는 비례대표인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일찍부터 활동을 시작하며 치열하게 맞붙는 중이다.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을(한기호, 3선)에서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 전 지사는 아직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재선을 지낸 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에서는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출마를 공식화했다.◇민주당 깃발 꽂았던 대전…중진 탈당·불출마로 요동치는 선거 지형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한 대전 지역은 중진 불출마와 탈당, 사법 리스크 등이 혼재돼 선거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우선 대전 동구(장철민, 초선)에서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윤창현 의원이 지역구 상륙에 나서며 현역 의원 간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서구갑(박병석, 6선)은 여야 모두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역으로 떠올랐다. 여당에서는 검사 출신의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야당에서는 서구청장을 지낸 장종태 대전시당 정책위원장이 대결한다.지난 3일 민주당을 탈당한 대전 유성구에서 5선을 지낸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에는 ‘친명(親이재명)’계 이경 상근부대변인이 활동하는 중이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대전 대덕구(박영순, 초선)도 당내 경선에 관심이 몰린다. 최근 당 지도부에서 ‘친명계’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며 현역인 박 의원의 대항마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전 중구의 황운하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하명수사’ 의혹으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민주당 입장에선 ‘사법 리스크’ 이미지가 씌워진 황 의원의 출마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여당 소속의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청장직을 상실하며 지역 리더십은 혼란에 빠졌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충청으로 내려온 대통령실 출신들…`캐스팅보트`의 리턴 매치에도 촉각충청권 선거에서는 ‘윤심’을 등에 업은 후보들이 여야 할 것 없이 강력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충북 청주시 청원구(변재일, 5선)에서는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이 출마를 예고했다. 변 의원은 6선을 달성해 21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충남 천안을(박완주, 3선)에서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출마가 유력하다. 현역인 박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보좌관 성추행 파문으로 탈당해 사실상 무주공산 지역구가 됐다.충남 홍성·예산(홍문표, 3선)에서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비서관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충주시(이종배, 3선)에서는 이동석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행정관이, 충북 제천·단양(엄태영, 초선)에서는 최지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출마를 준비해 당내 현역 의원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충청권이 주요 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되는 만큼, 지난 총선에서 맞붙었던 후보들의 ‘리턴 매치’ 결과에도 관심이 모인다.충북 증평·진천·음성에선 임호선(초선) 민주당 의원과 경대수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다. 지난 총선에서 두 후보는 각각 경찰청 차장과 검사장 출신을 내세워 ‘검·경 대결’을 치른 바 있다.문진석(초선) 민주당 의원이 있는 충남 천안갑에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나온다. 두 사람은 지난 총선에서 득표율 49.34%대 47.92%의 접전을 펼쳤다.충남 아산시갑에서는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과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이 의원은 복 위원장을 564표라는 근소한 차로 제쳤다.
2023.12.04 I 이수빈 기자
"은행권, 4Q 상생금융 선인식…실적 하락 가능성도"
  • "은행권, 4Q 상생금융 선인식…실적 하락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은행권의 ‘상생금융 비용’이 4분기 실적에 먼저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대폭 하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4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배당, 규제 불확실성 측면에서 은행주는 당분간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은행권은 약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대책을 마련 중이며 고금리로 대출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를 일부 돌려주는 캐시백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최 연구원은 “특정계층의 대출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방안은 고신용자가 저신용자보다 대출금리가 더 높아지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순이자마진(NIM) 측면에서도 왜곡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전체적인 환급 지원 규모의 윤곽이 잡힐 경우 예상 캐시백을 충당금 또는 영업비용 형태로 선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4분기 중 상생금융 관련 비용 처리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만일, 대출금리 인하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비용 선인식은 불가하다. 그는 “최대한 4분기 중 많은 규모의 상생금융 비용을 인식하려는 노력이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할 경우 은행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배당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그는 “따라서 DPS도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다만 DPS 상승 폭이 기대보다 적어지는 것일뿐 올해 DPS가 전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생금융 선반영은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을 듯하지만 금리와 배당, 규제 불확실성 측면에서 당분간 쉬어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녹인 사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고령자에 대한 판매 적합성 이슈가 있지만 ELS 투자경험이 있는 재투자자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불완전판매 이슈가 우려보다는 크게 불거지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는 상황”이라며 “홍콩 H지수의 주가 등락이 관건일텐데 내년부터 만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때문에 아무튼 판매잔액이 많은 은행들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생금융 비용이 선인식될 경우 배당이 예상보다 소폭 적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겠지만 불확실성의 선제적 반영이라는 점에서는 주가에 크게 부정적이지 않을 수 있음”라면서 “배당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늘릴 가능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국내 금리에도 영향이 예상되고, 올해부터 은행들이 배당선진화 방안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돼 12월 배당랠리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아울러 그는 “총선 직전인 내년 1~2월까지는 규제 불확실성 또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은행주는 쉬어가는 흐름이 예상된다는 기존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김인경 기자
"11월 물가상승률 3.6%…내년 3분기나 돼야 3% 밑으로 안정"
  • "11월 물가상승률 3.6%…내년 3분기나 돼야 3% 밑으로 안정"
  •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3.6% 상승해 다시 치솟았던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간 물가를 끌어올렸던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농산물 가격이 안정돼 물가 상승폭이 축소됐을 것이란 관측이다.3일 이데일리가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6%(중간값)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은 뒤, 추세 하락해 올 7월 2.3%까지 떨어졌다가 △8월 3.4% △9월 3.7%를 △10월 3.8% 상승폭을 키웠다. 11월에도 3%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진다면 넉 달째다.그나마 11월에는 국제유가와 환율, 농산물 가격 안정세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됐을 것이란 평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9~10월의 누적된 기저효과,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그간 물가 상방 요인이었던 농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되찾아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 감소, 민간소비 둔화 등 수요 측면의 상방압력도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은 보통 물가가 떨어지는 시기”라며 “유가도 안정적이고 원화도 강세였기 때문에 딱히 물가가 오를 요인이 없어 보인다”고 관측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11월 평균 배럴당 83.55달러를 기록해 10월(89.83달러) 대비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1년 전(86.26달러)과 비교해도 내렸다.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평균 환율은 1308.0원으로 10월(1351.1원)보다 43.1원 내렸다. 1년 전(1357.9원)보다도 49.9원 떨어졌다. 농산물 가격도 골고루 내렸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배추는 한 달 전에 비해 평균 가격이 38.2% 내렸고, 시금치(-12.7%), 배(-4.1%), 파(-1.8%), 콩(-1.7%) 등도 내렸다.다만 불확실성은 커졌다. 전문가들의 전망치 범위가 3.4~4.1%로 최솟값과 최댓값 격차가 0.7%포인트나 났기 때문이다. 4%대 물가를 전망한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 물가가 5%로 직전 월(5.7%) 대비 크게 둔화됐었다”며 “전년동월대비론 기저효과가 있기에 지난달(3.8%) 수치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3.9%를 전망한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최근 휘발유 가격이 내렸지만, 전반적으로 공산품 가격이 올라 여전히 상승세가 유지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했다.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물가가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대체로 내년 3분기쯤 가야 2%대로 물가가 굳어질 것으로 봤다. 상반기엔 3% 안팎의 물가를 오가다 3분기에 온전히 3% 밑으로 내려갈 것이란 판단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상반기 중 3%대를 봤다가 2%대를 보는 등 왔다갔다할 것 같다”며 “아마 내년 8월 정도 돼야 2%대로 완전히 안정됐다는 신호가 나올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다.한국은행은 지난달말 수정경제전망에서 물가 경로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연간 물가상승률을 각각 3.6%, 2.6%로 잡으며 석 달 전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올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물가상승률은 점차 낮아져 내년 상반기 중 3% 내외를 나타낼 것”이라며 “2%대 초반 수렴은 내년말이나 2025년 초반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04 I 하상렬 기자
해외에 너무 신경썼나…中 ‘경제 어젠다’ 일정 꼬이네
  • 해외에 너무 신경썼나…中 ‘경제 어젠다’ 일정 꼬이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에서 5년마다 한번 열리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의 개최 시기가 당초 연말에서 내년으로 미뤄질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인 지난 몇 달간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면서 중국 내 문제까지 다루기엔 다소 여유가 없던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다. 사상 처음으로 맞은 3연임 체제에서 그동안의 관례가 깨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시 주석은 국가의 장기 의제를 위해 5년마다 열리는 당 회의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중국 지도자가 수십 년 된 규범을 무시한(disregarding) 가장 최근 사례”라고 보도했다.3중전회는 5년간 경제 정책의 우선순위와 방향을 제시하는 중국 공산당의 주요 회의다. 통상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듬해에 열린다. 중국 20차 당대회는 지난해 10월 열렸으니 원래대로라면 올해 열려야 한다. 지난 수십여년간 지켜오던 ‘관례’다.3중전회가 연기될 수 있다는 예측은 이미 제기된 바 있다. 지난달 시 주석 주재로 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열렸는데 이때 3중전회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남은 시간을 감안할 때 3중전회가 연내 열릴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평가다.그간 3중전회는 1982년 당 대회가 열린 후 2년 후인 1984년에 열렸던 것을 제외하고는 1988년부터 2018년까지 계속 5년마다 한번씩 10~11월에 열렸다.중국의 시장조사업체인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의 중국 연구 담당 부국장 크리스토퍼 베더는 블룸버그에 “12월에 전체 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이례적이지만 내년 시작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례적)”이라며 “시 주석은 과거의 많은 관습을 신뢰할 수 없는 영역으로 우리를 데려갔다”고 전했다.시 주석이 연내 3중전회를 열지 않은 이유는 하반기 들어 대외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시 주석을 올해 7월까지만 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3월 러시아를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는 해외 순방이 없었다. 하지만 8월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찾았으며 지난달에는 미국까지 건너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중국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고 미국과의 갈등 등 대외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자 시 주석이 하반기 들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시 주석은 미국에서 재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적극적인 개방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경제 회복을 위한 부양책을 내놓을 뿐 장기 성장에 대한 의제를 설정하기에 다소 여유가 없던 것으로 풀이된다.블룸버그는 시 주석이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폐지하고 사상 처음으로 3연임을 하면서 당 규범을 깨트렸다며 공산당의 회의 일정 등 공식적인 사항이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으로 지목돼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신뢰도를 더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3중전회가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단기 성격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공작회의는 이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설정해 3월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양회)에서 발표한다.블룸버그는 경제학자들이 내년 중국의 공식 연간 성장률 목표를 4.5%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선 더 많은 재정 적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12.03 I 이명철 기자
무협, “끝나지 않은 IRA 리스크, 中 소재 의존 높아 韓 기업 부담 늘어”
  • 무협, “끝나지 않은 IRA 리스크, 中 소재 의존 높아 韓 기업 부담 늘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대상 제외 해외우려기관(FEOC·Foreign Entity of Concern) 기준 세부 사항을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반도체와 동일한 수준의 예상보다 높은 기준을 설정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3일 ‘미국 IRA 해외우려기관(FEOC) 해석 지침 주요 내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와 재무부는 지난 1일(현지 시각) IRA 전기차 세액공제(IRC Section 30D) 상 FEOC의 해석 및 이행에 대한 지침 초안을 각각 발표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에 나섰다. IRA는 FEOC의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 사용을 각각 2024년과 2025년부터 금지하고 있으나, FEOC의 기준과 세부 내용이 마련되지 않아 관련 기업의 혼란을 발생시켜 왔다. 출처: 무협에너지부 해석 지침 초안에서는 ‘해외기관’, ‘우려국 정부’, ‘관할권’, ‘소유, 통제 또는 지시받는 대상’ 등 법상의 핵심 용어 및 표현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으며, 해외기관은 △외국 정부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는 자연인 △외국법에 의해 설립되거나 본거지를 두고 있는 법인 △상기 정부 또는 자연인·법인에 의해 미국법 하에 설립된 법인 등이다. 아울러 우려국 정부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중앙·지방정부의 기관 및 기구 △우려국의 집권·지배 정당 △전·현직 고위 정치인 본인과 직계가족 포함하며, 특히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Chinese People’s Political Consultative Conference), 정치국 상무위원회(Politburo Standing Committee), 중앙정치국(Politburo), 공산당 중앙위원회(Central Committee), 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 전·현직 의원 등 구체적인 중국 고위직 소속을 명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또한 우려국 정부가 이사회 의석수, 의결권, 지분의 25% 이상을 누적 보유한 상태를 ‘소유, 지배, 지시’로 보고, 이러한 기관을 FEOC로 정의해 기업의 직간접 보유지분을 합산해 25% 이상일 경우 지배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합작 투자의 경우 우려국 정부가 합작 투자의 25% 이상을 직간접적으로 지배하는 경우 FEOC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또 기술제휴(licensing)의 경우에도 제휴 기업이 배터리 핵심 광물 및 배터리 부품 소재의 △생산량·시기 결정 △생산품의 판매 자율권 확보 △전 생산 공정 접근 및 관여 등에 제약이 있는 경우에는 유효한 통제(effective control)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FEOC로 간주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보고서는 FEOC 해석 지침 초안 발표로 국내외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으나, 반도체와 동일한 수준(지분의 25% 이상)으로 FEOC 규제 기준이 설정됨에 따라 중국산 소재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우리 기업의 부담은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미국 반도체 규제(국방수권법, 반도체과학법)의 목적이 국가 안보에 따른 기술 이전·유출 방지인 것과 달리, 배터리의 경우 △투자 확대에 따른 고용 창출과 기후 변화 대응인 점 △현실적으로 배터리 소재·부품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할 때 반도체보다는 완화된 기준으로 설정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했으나, 반도체와 동일한 기준이 채택됐다는 것이다. 이에 배터리 소재의 대중국 의존도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협력 중국 기업의 정부 관여 정도(지분율·이사회 구성 등)에 따라 조달선 교체, 합작 투자 지분율 조정 등의 대책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 조성대 실장은 “해외우려기관(FEOC) 해석 지침 마련으로 배터리 업계의 부담이 커진 부분도 있지만, 일단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모든 중국 배터리 기업이 해외우려기관(FEOC)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 만큼 이번 해석 지침 초안의 세부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대중국 견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해석 지침 초안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기간 동안, 대중 강경파 정치권 및 미국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반영될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배터리 공급망의 현실적 한계가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우리도 의견을 전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2.03 I 김경은 기자
中 국방부장 공백 장기화…미·중 군사대화에도 ‘걸림돌’
  • 中 국방부장 공백 장기화…미·중 군사대화에도 ‘걸림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아직 새로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미국은 중국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지만, 중국은 현재 국방부장 자리가 비어 있다. 중국의 주요 고위급 회의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군대 수장의 공백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우리는 동맹국·파트너나 적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중요하다”며 “적과 함께 함으로써(대화함으로써) 오판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리상푸 전 중국 국방부장이 지난 4월 16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리 전 부장은 과거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구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중국은 10월 리 전 부장을 해임했지만 아직 후임자를 지명하지 않고 있다. (사진=AFP)미국 측 발언은 미국이 지난달 중국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군 고위급간 대화 재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 만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단절됐던 군사 통신을 복구하기로 합의했다.정상회담이 열린지 보름 가량이 지났지만 양국간 본격적인 대화가 이뤄지진 않고 있다.브라운 합참의장은 정상회담 전 중국 측 카운터 파트인 류젠리 연합참모본부 참보장에게 연락선 구축을 위한 편지를 보냈지만 아직 그와 직접 교류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과 대화 재개와 관련해 “나는 대기 중(standing by)”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중국의 군 고위급이 즉각 대화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우선 중국 내 어수선한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3월 취임했던 리상푸 국방부장을 약 7개월 만인 10월 면직 처리한 바 있다. 리 부장은 8월 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 안보 논단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지 두달여 만에 해임됐다. 리 부장은 규율 위반과 부정부패 문제에 연루돼 물러났다는 의혹이 있지만 미국과 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는 2018년 중앙군사위원회에서 근무할 때 러시아로부터 수호이(Su)-35 전투기 등을 불법 구매한 혐의로 미국 제재 대상에 올랐던 인물이다. 실제 리 부장 해임 후 미중 정상회담 논의에 속도가 붙기도 했다.하지만 리 부장이 해임된 지 한달이 지나도록 후임자에 대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시 주석 앞에서 군을 이끌 책임자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미국 역시 중국의 장관급 파트너가 없는 상황에서 고위급 대화를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미 국방부 측은 정상회담 이후 “(군사 대화)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중국군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그 사람’(중국 국방부장)이 지명되면 만날 것”이라고 밝혀 신임 중국 국방부장이 대화의 대상자임을 분명히 했다.중국의 장관급 인사 지명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서는 통상 5년에 한번씩 마련되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연말 열릴 예정이었지만 사실상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급 회의가 지연되면서 장관급 인사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진 상태다.미국과 중국간 군사 안보 견해가 일치하지 않는 점도 걸림돌이다. 미·중 정상은 지난달 회담에서 가장 예민한 사안인 대만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차를 드러낸 바 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간섭 배제를 촉구했지만 미국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2023.12.03 I 이명철 기자
“진로 바꿔라” 쓴소리 뱉은 마윈…알리바바 부활의 전조일까
  • “진로 바꿔라” 쓴소리 뱉은 마윈…알리바바 부활의 전조일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당국의 압박과 미국의 수출 규제 등으로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공산당과 갈등을 빚으면서 자취를 감췄던 알리바바의 설립자 마윈은 오랜만에 공개적인 메시지를 통해 성장을 위한 회사 조직원들의 결단을 촉구했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 윈(잭 마) 전 알리바바 회장은 회사 내부 게시판을 통해 경쟁사인 핀둬둬(PDD홀딩스)를 칭찬하며 직원들에게는 “진로를 수정하라(correct its course)”고 말했다.마 윈 알리바바 전 회장. (사진=AFP)마 회장은 직원 게시물에 “모든 위대한 회사는 겨울에 탄생한다”며 “미래를 위해 개혁하려는 국민, 어떤 대가와 희생도 치르고자 하는 조직이 진정으로 존경받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마 회장의 발언은 핀둬둬가 호실적을 기록한 직후 나왔다. 핀둬둬는 전날 올해 3분기 매출이 688억위안(약 12조4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상승했다고 밝혔다.핀둬둬의 호실적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주가는 크게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883억달러(약 243조6000억원)까지 올랐다. 현재 시총 1899억달러(약 254조6000억원)인 알리바바의 턱 밑까지 쫓아온 것이다.블룸버그는 알리바바가 한때 중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였지만 게임·소셜미디어 선두업체인 텐센트에 크게 뒤처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회장으로서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받았던 마 회장은 중국 공산당과 갈등이 불거졌다는 소문에 휩싸이면서 2019년 알리바바 이사회 의장을 사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020년 10월에는 중국 당국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때 무렵부터 중국은 알리바바를 비롯한 대형 기술기업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를 벌였다. 알리바바 성장세는 급속히 위축됐고 최근 들어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분사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뉴욕 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의 주가는 최근 74.67달러(약 9만6600원)로 1년 내 고가(121.30달러)보다 40% 가까이 하락했다.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마 회장도 당초 자신이 보유하던 주식 1000만주를 매각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마 회장이 공개적인 역할을 다시 시작하도록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는지, 아니면 그가 회사 전략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던 건지 이번 발언의 동기는 확실치 않다.‘알리바바: 잭 마가 지은 집’(Alibaba: The House That Jack Ma Builder)의 저자이자 투자 컨설팅 회사 BDA차이나의 던컨 클라크 회장은 블룸버그에 “그가 3년 넘게 회사와 관련된 어떤 언급도 듣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개입은 중요하다”며 “그는 다른 사람들이 감히 말하지 못하는 진실을 말하는 것을 비롯해 항상 회사 내에서 궁극적인 목소리이자 도덕적 권위로 여겨졌다”고 말했다.알리바바에서 마 회장의 부재는 해외에서 중국에 품고 있는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신의 대표 사례라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알리바바를 표적으로 삼아 플랫폼을 활용해 신사업을 지배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압력했다”며 “이에 회사는 PDD와 바이트댄스 등 경쟁 위협에서 고군분투했다”고 설명했다.마 회장의 등장이 알리바바에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클라크 회장은 “(회사) 분할 실패 이후 재설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 회장의 등장은) 긍정적”이라며 “중국 정부는 당국의 단속을 상징했던 회사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3.11.30 I 이명철 기자
"홍콩H지수 5400선 지지선…中 부양의지 여전히 유효"
  • "홍콩H지수 5400선 지지선…中 부양의지 여전히 유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홍콩 증시가 전날 급락한 가운데 홍콩 H지수가 5400선에서 지지선을 만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30일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H지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저점은 6.5배 수준으로 해당 밸류에이션 적용시 H지수는 5400선을 지지선으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날(29일) 홍콩 항셍지수 및 홍콩 H지수는 각각 2.3%, 2.3%씩 하락했다. 주가 하락 배경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엇갈린 희비였다. 지난 28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는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의 깜짝실적인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핀둬둬의 고성장이 홍콩에 상장된 알리바바, 메이퇀의 점유율 하락으로 해석했다. 또 28일 모건스탠리 및 골드만삭스가 메이퇀에 대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29일 메이퇀의 주가는 12% 급락했다. 또 무담보대출 제공에 부동산 기업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가 완화한 점도 은행주엔 악재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 금융당국은 금융업이 실물경제를 위해 이익을 양보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50개 주요 부동산 기업에 무담보대출을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예상보다 강한 부동산 지원책에 부동산 기업의 부도 리스크가 완화됐지만 은행의 실적 악화뿐만 아닌 건전성 문제도 제기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조치는 금융업종 비중이 높은 홍콩H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박 연구원은 “홍콩H지수의 주요 구성 종목인 바이두와 샤오미의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고, 최근 한달간 H지수와 항셍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양호한 기업실적은 시장 하단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그는 “미·중 회담 결과에 서프라이즈가 없었고, 중국 경기 회복 강도 역시 2016년과 2020년보다 약해 홍콩 주식시장을 견인할 만한 강한 모멘텀도 없다”라며 “향후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 공산당 20기 3중 전회 및 중앙경제공작회의”라고 제시했다. 과거 3중 전회에서 신정부의 정책 방향 및 개혁 관련 내용이 발표돼 왔다. 또한 최근 인민은행의 담보보완대출(PSL)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그는 “중국 당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 타파를 위한 경기부양 의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3.11.30 I 김인경 기자
간병비 급여화, 보험사도 예의주시···"이미 가입한 소비자는?"
  • 간병비 급여화, 보험사도 예의주시···"이미 가입한 소비자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간병비의 건강보험 급여화(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의료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험사들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간병비가 급여화될 경우 최근 간병보험 및 특약으로 특수를 누렸던 보험사들의 상품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돼서다. 보험은 공(公)과 사(私 )의 연결성이 큰 만큼, 이른바 ‘비급여의 급여화’ 정책들은 민간 보험사 상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재명 대표 총선 공약 ‘1호 카드’···간병비 보장 강화29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간병비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 강화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총선 공약’ 1호 카드로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를 꺼내든 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간병비 급여화 정책 추진이 향후 물살을 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올해 들어 간병비가 큰 폭 증가하면서, 보험업계는 간병보험과 관련 특약에 힘을 주고 있는 분위기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간병비는 올 5월 1년 새 11.4%포인트(p) 늘었다. 올해 간병비는 하루 기준 13만~15만원이며, 만약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경우 한달 기준으로 450만~5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이렇게 간병비 부담이 크게 늘자 이를 겨냥한 보험사의 상품 출시도 잇따랐다. 생명·손해보험협회 상품공시에 따르면 간병·치매보험 판매사는 20곳으로 올해 초 대비 2배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개발원이 집계한 간병·치매보험 가입자만 하더라도 약 799만명 수준에 이른다.NH농협손해보험과 하나생명은 올해 간병 특화 상품인 ‘NH베스트간병보험’과 ‘매월받는 간병비보험’을 각각 출시했다. 신한라이프는 뇌심혈관 보장에 집중한 간병보험을 내놓기도 했다.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간병비를 지급한다. 이외 장기요양자금과 치매를 함께 보장하는 상품을 현대해상·흥국생명·롯데손보 등에서 판매 중이다. 어린이보험·건강보험 등에 특약 형태로 간병비 보장을 녹인 상품들도 많다.◇고객 입장에선 ‘보험료 인하’ 효과 기대도먼저 보험사들은 간병비보험 시장의 파이가 줄어들 것으로 보면서, 전문 간병인 연결, 가사 도우미 등 간병 서비스 확대나 세부 영역 보장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013년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질환)의 보장이 강화되면서 건강보험 테두리 안쪽으로 더 들어왔지만, 관련 보험과 서비스는 여전히 출시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또 간병비가 급여화되면 고객들 입장에선 보험료가 싸지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과거에 비해 특약에 가입할 유인이 감소하고 보험사 입장에서도 지급보험금이 감소하면 손해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유인·손해율 감소는 대표적인 보험료 인하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현재 간병보험 가입자라면 ‘이중보장’도 가능해진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간병보험은 ‘정액 상품’이기 때문이다. 급여화가 되더라도 건강보험에서 한번, 보험사의 간병보험에서 한번 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예컨대 정액상품이란 ‘장기요약등급 1급 판정시’, ‘경도치매 판정시’라는 조건만 충족하면 장기요양급여금이 정액으로 나오는 보험을 말한다.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보장 확대는 국민 경제와 민간 보험 산업에 큰 영향을 주는 민감한 이슈”라며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기 전이지만 정책이 나오더라도 보장이 부족한 공백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장하는 상품 개발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2023.11.30 I 유은실 기자
미국서 불어온 비둘기 훈풍… 국고채 3년물 금리, 3.5%대 진입
  • 미국서 불어온 비둘기 훈풍… 국고채 3년물 금리, 3.5%대 진입[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미국서 불어온 비둘기 훈풍에 강세를 보인다. 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4.2%대에 진입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3년물, 4개월 만에 3.5%대… 국고채, 일제히 강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5분 기준 3.606%, 3.567%로 각각 7.8bp(1bp=0.01%포인트), 8.3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8.3bp, 8.2bp 하락한 3.589%, 3.653%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8.2bp, 8.9bp 내린 3.563%, 3.520%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bp 내린 4.284%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 국고채 모두 그간 박스권 금리 하단을 돌파, 강세를 보인다. 특히 국고채 3년물은 지난 7월27일 이후 처음으로 장 중 3.5%대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27틱 오른 104.0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74틱 오른 111.14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6746계약, 은행 3920계약 순매수를, 개인 338계약, 금융투자 6771계약, 투신 1208계약, 연기금 572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48계약, 금융투자 2571계약, 연기금 18계약 순매수를, 개인 2824계약, 투신 228계약 순매도 중이다.◇금리 인하 기대 최고조… “시장 방향성 점차 짙어져”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비둘기 발언에 따른 미국장 강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기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인) 2%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면서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는 낙관적 견해를 드러냈다.이에 시장의 금리 하향 베팅도 거세졌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하락에 연동된 움직임”이라면서 “방향성이 어느 정도 잡히면서 아래쪽이라는 확신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라고 짚었다.이어 “이렇게 될 경우 매수를 미뤄뒀던 곳에서도 매수에 참여할 공산이 높다”고 덧붙였다.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10년물도 강세를 이어가며 4.2%대에 진입했다. 장 중 미국채 10년물 4.2%대 진입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사실상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도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매파적 기조를 보여도 이날 강세의 일부 되돌림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선 운용역은 “현재 환율 흐름도 안정적인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세게 얘기하긴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3.11.29 I 유준하 기자
연준 인사의 비둘기 발언 훈풍… 올해 마지막 금통위 대기
  • 연준 인사의 비둘기 발언 훈풍… 올해 마지막 금통위 대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매파적 인사로 분류되던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비둘기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채 금리는 하락,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의 내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5.8%서 66.9%로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사진=AFP)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기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인) 2%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면서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는 낙관적 견해를 드러냈다.같은 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고 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인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매파적 인사로 분류되던 월러 이사가 비둘기 스탠스를 보이면서 채권 시장의 강세를 자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9bp 하락한 4.321%에, 2년물 금리는 14.8bp 하락한 4.742%에 거래를 마쳤다.내년 5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역시 더욱 커졌다. 미국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가격에 기반한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내년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55.8%서 66.9%로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이에 국내 국고채 시장도 이날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그간 3년물 금리 기준 3.6% 초반대의 하방 지지선을 뚫고 내려갈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30년물 역시 지난 21일에 이어 재차 3.6%선 밑으로 추가 강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전날 기준 고시 금리는 각각 3.608%, 3.603%였다.다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이 같은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매파적 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대는 내년 8월쯤에야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 금융투자협회 채권포럼에 참석한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물가 상승률을 통해 추정해볼 때 2%대 물가는 내년 8월에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효과를 감안하면 물가는 내년 8월이 아니라 9월 늦으면 내년 4분기에 2%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가계부채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부채가 증가한 만큼 섣부른 인하 시 물가를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29 I 유준하 기자
‘개방과 법치’ 강조한 시진핑, 외국기업의 중국 진출 유도?
  • ‘개방과 법치’ 강조한 시진핑, 외국기업의 중국 진출 유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제사회와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대화의 손짓을 내밀고 있는 중국이 외국 투자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국제화와 현대화를 강조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10차 집단학습에 참석해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강대국 건설을 추진하고 민족 위엄을 부흥시키는 것과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촉진하고 외부 위험 도전에 대처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또 “고품질 개발 및 높은 수준의 개방 요구에 부합하는 외국 관련 법치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관련 시스템을 건설해야 한다”며 “중국식 현대화의 안정성과 발전을 위해 유리한 법치 조건과 외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는 법 체계 강화와 관련한 주제로 진행됐다. 시 주석이 이곳에서 외국 기업과 관련해 법치를 언급한 것은 대(對)중국 진출과 투자를 더 유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올해 1~10월 대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동기대비 9.4% 줄면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중국에 대한 투자 수요는 줄고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등 해외 고위급 인사들은 중국의 불확실한 규제 등으로 기업들이 경영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시 주석은 “외국과 관련한 법률 시스템은 국가 법률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이자 외국 관련 법치의 기초로 장기적인 이익에서 중요하다”며 “중국의 외국 관련 법치 체계와 역량 구축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외국과 관련된 법치주의를 촉진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법치주의를 통해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제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시 주석은 전했다.국제사회에서의 법치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확고히 수호하고 국제규칙 제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 개혁과 건설에 참여해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1.28 I 이명철 기자
국고채 일제히 강세… 3년물 금리, 3.6%대 하단 지지
  • 국고채 일제히 강세… 3년물 금리, 3.6%대 하단 지지[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세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금리가 여전히 박스권 내에서의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추가 강세는 제한적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10년 국채선물, 상승폭 축소 …국고채, 일제히 강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0분 기준 3.682%, 3.641%로 각각 4.3bp(1bp=0.01%포인트), 4.6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3bp, 3.6bp 하락한 3.672%, 3.726%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7bp, 5.1bp 내린 3.655%, 3.616%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4.396%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도 강세를 보이나 상승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3.8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1틱 오른 120.47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330계약 순매수를, 은행 350계약, 연기금 122계약, 금융투자 119계약, 투신 86계약, 개인 174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854계약, 개인 85계약, 투신 261계약, 연기금 131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828계약, 은행 385계약 순매수 중이다.◇국고채 3년물 3.6% 하단 지지선… “금통위 전까진 박스권 전망”이날 시장은 전날 약세분을 되돌리며 강세를 보이나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여기서 추가 강세를 보이기엔 힘들어 보인다”면서 “3년물 기준 3.6% 초반에서 지지선이 형성된 만큼 추가 모멘텀이 없는 이상 뚫고 내려가긴 어렵다”고 짚었다.나아가 연말로 갈수록 시장의 강세 압력은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채권시장 강세 압력은 다소 낮아질 공산이 크다”면서 “한국은행이 유동성 관리를 해주고 있어 연말 유동성 부족 우려는 낮지만 지난해와 달리 연말 유동성 공급에 다소 미온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까워지면서 시장이 과도했던 기대를 되돌리는 과정에 있다”면서 “한국 채권시장 역시 11월 금통위부터 12월 FOMC까지 경계를 높일 시점인 만큼 여전히 추격 매수보다 관망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8 I 유준하 기자
NDF, 1295.9원/1296.1원…5.75원 하락
  • NDF, 1295.9원/1296.1원…5.7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6.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95.9원, 1296.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8원) 대비 5.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주택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5.6% 감소한 연율 67만9000채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5%)보다 감소 폭이 크다. 미 국채금리는 2년물과 5년물 국채 발행에서 수요가 부진했다는 소식이 나왔음에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7bp가량 떨어진 4.88%, 10년물 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4.39%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 38분 기준 103.1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이날도 시장에 큰 이벤트가 부재해 수급 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월말에 가까워지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규모가 커지며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
2023.11.28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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