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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드는 거 빼고 모두 해준다’…47兆 기업·지역투자 '패스트트랙'(종합)
  • ‘돈 드는 거 빼고 모두 해준다’…47兆 기업·지역투자 '패스트트랙'(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김은비 기자] 정부가 서울 대관람차 및 복합문화시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등 18개의 대형 기업·지역투자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규제·행정절차 개선 등 강력한 후방지원에 나선다. 또 ‘농촌형 기회발전 특구’를 도입해 읍·면 단위의 소규모 특구에서는 규제를 해제하는 등의 농촌소멸 대응도 강화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8개 사업 선정해 규제개선·행정 패스트트랙·인프라조성 지원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지역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2차)’을 확정·발표했다. 정부가 기업·지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방안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에서 진행 중인 18개의 대형 기업·지역투자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투자관련 규제개선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추진 △전력망을 포함한 인프라조성 등 맞춤형 지원을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예산 투입을 제외한 모든 행정적 후방지원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투자관련 규제개선은 △하원 테크노캠퍼스 조성(제주) △SK온 서산3공장 구축(충남 서산)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대전 유성)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구축(울산) 등 7개다. 정부는 SK온이 충남 서산에 이차전지 공장(1조5000억원 규모)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산단 내 공사대상지역 인근 미활용 부지를 주차장·야적장으로 사용토록 법적근거 마련을 지원했다. 산단 내 공장 완공 전 미활용부지는 임차가 불가한 규제를 개선, 예외적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같은 문제에 부딪혔던 울산 미포산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1조8000억원 규모) 사업도 동일한 방식으로 지원했다. 정부는 △대관람차 및 복합 문화시설 조성(서울) △카이스트 오송캠퍼스 조성(충북 오송) 등 6개 사업에 대해서는 행정절차 패스트트랙을 추진, 비용과 직결되는 시간을 아껴줬다.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공원 내 대관람차 및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은 민자적격성 조사 등 행정절차 이행에 통상 36개월이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12개월 이상이 걸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조사를 9개월로 단축하는 등 절차별로 신속·수시심사를 도입, 소요기간을 종전보다 9개월 줄어든 27개월까지 단축한다. 이에 따라 대관람차 완공시점은 종전 2029년 하반기에 2028년 하반기로 당겨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최상목 “내수 적기 보강…기업·지역·건설 맞춤형 대책”이외에 △광양만 산단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전남 광양) △울산 장생포선 부지 활용 공장 증설(울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전북 새만금) △영일만 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포항)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조성(구미) 등은 정부가 송전선로 구축이나 투자 부지 확보 등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는 기업·지역투자 사업이다. 정부는 인프라 조성 지원에서도 정부 재원 투입은 없을 것으로 못박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만금·영일만 사업에서 송전선로 설치는 한전 재원으로 진행하기에 별도 국비부담은 없다”며 “인허가 기간 단축 등과 관련된 추가 재정 소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광양만 산단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을 돕기 위한 기업 전용 전력회선 설치는 기업이 자체 부담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같은 후방지원으로 18개 사업 중 이미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구축 등 3건(3조4000억원 규모)은 착공을 시작했고, 2건은 올해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내수 부문을 적기에 충분히 보강함으로써 우리 경제를 ‘균형 잡힌 성장, 체감되는 성장’의 본궤도에 올리고자 한다”며 “내수의 핵심축인 투자가 기업·지역·건설 등 각 부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농촌을 살고싶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농촌형 기회발전특구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농촌소멸고위험지역에 읍·면 단위의 소규모 규제혁신지구를 도입해 기업, 주민, 지자체 등이 지역발전을 위한 자율규제 계획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자율규제혁신지구 도입으로 농지·산지 등 농촌에 있는 다양한 규제들을 지역에 맞춤형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기업 투자프로젝트 지도(자료 = 기재부)
2024.03.28 I 조용석 기자
HD현대일렉트릭, 신용등급 'A-'→'A'로 상향
  • [마켓인]HD현대일렉트릭, 신용등급 'A-'→'A'로 상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HD현대일렉트릭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수주잔고가 확충됐고 이익창출력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28일 한기평은 HD현대일렉트릭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했다.한기평은 가장 먼저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수주잔고가 크게 확충됐다는 점을 들었다. 공급자 우위의 시장 하에 양호한 수주경쟁력을 기반으로 미국, 사우디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작년 말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52.5% 증가한 5조37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의 2.4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사진=HD현대일렉트릭)김종훈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경쟁사의 설비 증설, 정책기조 변화 등 수주변동성이 있다”면서 “신규 설비 구축 및 안정화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 전력인프라 교체가 불가피하고 산업 전반의 전동화, AI개발 및 데이터센터 설립 등 전력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단기간 양호한 사업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중단기간 개선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확충된 잔고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초과 수요에 따라 선별적 수주, 판가 인상이 이뤄지며 수주잔고의 채산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작년 누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11.7%를 기록했다.아울러 신공장 투자, 배당 등 자금소요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김 책임연구원은 “내년까지 변압기 설비투자(Capa) 증설(500억원 내외) 및 배전신공장 설립(1200억원 내외) 등 확장적 투자기조가 지속될 예정”이라면서 “장기적으로 공급부족 해소에 따라 채산성과 선수금 수취 비율이 하락할 수 있겠지만 제고된 영업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자금소요에 대응하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NICE신평 역시 HD현대일렉트릭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다변화 된 매출처를 바탕으로 사업기반의 성장세가 중단기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2024.03.28 I 안혜신 기자
브이디컴퍼니, 상업용 청소로봇 대중화 이끈다
  • 브이디컴퍼니, 상업용 청소로봇 대중화 이끈다
  • 브이디컴퍼니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가 상업용 청소로봇의 대중화 시대를 열고 있다. 서빙로봇을 통한 F&B 시장에서의 RX(Robotic Transformaion, 로봇 전환) 경험을 건물관리 및 청소∙미화 영역으로 확장하며 상업용 청소로봇 리딩 기업으로써 주목받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 2030년까지 100만대 이상 로봇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해 현재 서비스로봇 6만3000대에서 2030년까지 70만대로 11배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브이디컴퍼니가 넥스트 캐시카우로 청소로봇을 낙점하고 새로운 서비스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청소관제시스템, 엘리베이터 탑승 기능 등 기술력과 사용자 편의성으로 출시 초기부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현재 청소 업무 효율화가 필요한 복수의 대형건물관리 기업들과 대량 보급을 위한 사업모델을 논의 중이다.브이디컴퍼니는 올해를 청소로봇 보급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청소로봇 500대 보급을 목표로 판매 및 영업 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건물유지관리산업전’에 참가해 대중에게 클리버를 본격 공개했다. 청소로봇을 찾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클리버는 현재 호텔, 영화관, 오피스, 공장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운영 중이다.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고물가에 최저임금 인상, 인력난까지 겹치며 청소로봇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단순히 인건비를 절감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근로자와 작업환경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3.28 I 문다애 기자
제일엠앤에스, 올해 가이던스 실적 대비 공모가 수준 매력적-NH
  • 제일엠앤에스, 올해 가이던스 실적 대비 공모가 수준 매력적-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를 앞둔 제일엠앤에스의 2024년 가이던스 실적 대비 공모가 수준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을 담은 리포트를 28일 발간했다. 제일엠앤에스 CI (사진=제일엠앤에스)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엠앤에스는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장기 성장 토대를 확보한 업체”라며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유럽의 노스볼트 등으로 경쟁사 대비 고객 다변화가 잘 이뤄졌으며 고객사의 폭발적인 증설로 업체 수주잔고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매출 증가의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제일엠앤에스가 국내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다고 판단했다. 국내 경쟁사들은 2차전지 사업으로만 분야가 치우쳤지만,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외에도 제약, 화학, 방산 등 이종 섹터에도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또 국내 유일하게 노스볼트의 믹싱 장비 공급업체로 현재 노스볼트의 1라인, 2라인을 모두 수주한 바 있어 해외 이차전지 믹싱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스볼트는 현재 독일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2026년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의 해외 증설이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그간 국내 삼성SDI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삼성SDI 향으로는 헝가리 추가 투자와 인디애나 공장 투자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LG에너지솔루션향으로는 미시간2 및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 투자가 기대돼 회사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백 연구원은 또 증권신고서 상 회사 제시 가이던스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3.6% 증가한 3487억원, 영업이익은 1690% 늘어난 326억원인 것을 기반으로 산출한 동사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의 PER은 12.5~15.0배로 Peer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28 I 박순엽 기자
삼양식품 “소스·맵탱 캐시카우 육성”…김정수 사내이사 재선임
  • 삼양식품 “소스·맵탱 캐시카우 육성”…김정수 사내이사 재선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전략브랜드 맵탱과 소스사업 부문을 캐시카우로 키운다. 식품사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식문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도 이어간다. 삼양식품, 제63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사진=삼양식품)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28일 성북구 삼양식품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밀양 2공장 추가 증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당사의 새로운 캐시카우로서 전략브랜드인 맵탱과 소스사업 부문을 육성하고자 계획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929억원, 영업이익 14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김 대표는 실적에 대해 “미국, 중국 현지법인의 사업 안정화와 함께 채널 다각화를 이루는 등 해외에서 매출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닭볶음면 시리즈와 삼양라면이 국내외에서 판매 증가세를 보였고 작년 8월 론칭한 맵탱 시리즈 역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의 긴축 효과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 국내 경기침체 이슈로 경제여건이 위축됐다”면서 “금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지속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새로운 큰 도약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시대적 요구에 따라 식품 사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힌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정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김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반대했으나 원안대로 의결됐다.
2024.03.28 I 한전진 기자
“소공인 특화 정책 만들어야” 요구에…오영주 “맞춤 대책 고민”(종합)
  • “소공인 특화 정책 만들어야” 요구에…오영주 “맞춤 대책 고민”(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공인에 대한 지원이 열악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연간 예산이 3조원이 넘는데 소공인 지원 사업 예산은 1200억원 수준으로 전체 3.5%에 그친다.”-오승섭 인천소공인협회장“중소벤처기업부 내에 소공인정책과를 신설해 소공인 지원을 늘려 달라.”-곽의택 한국소공인진흥협회장오영주(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창신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열린 ‘제3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10인 미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소공인 특화 정책을 만들어 달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행 제도상 소공인은 소상공인 정책 대상에 포함되지만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아 별도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요구다.중기부가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창신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제3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는 소공인들의 애로·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주재하는 소상공인 소통 플랫폼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이날 3회차를 맞아 ‘소공인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열렸다. 소공인은 2021년 기준 55만개 사업체를 운영 중이며 전체 제조업 사업체의 88.8%를 차지한다. 금속가공, 기계장비와 같은 뿌리산업에서부터 식료품, 의복·액세서리와 같은 소비재산업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해 민생경제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소공인협회, 전국소공인연합회, 서울소공인연합회, 동대문의류봉제협회 등 소공인들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를 전했다. 특히 이들은 중대재해처벌법과 디지털화, 친환경 등 산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면서 소공인 대응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우 동대문의류봉제협회장은 “60~70년대와 달리 동대문 시장에 인력이 없다.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제조 공정 스마트화가 필요하다”며 “해외에서 인력을 수급·양성하고 제품을 해외에 판매할 수 있도록 봉제타운 건립과 해외 판로 개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중기부는 이날 현장에서 소공인들이 공동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집적지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사업을 안내했다. 인천공항 면세점에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는 소공인의 요구에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판판면세점’을 소개했다. 중기부는 현장의 건의를 바탕으로 소공인 대상 중장기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도 소공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소공인 관련 대책으로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비롯한 디지털화 △중대재해처벌법과 ESG 경영 대응을 위한 예방·안전장치 구축 △해외 판로 개척 등의 내용일 담길 전망이다. 오 장관은 “지난주 중기부 내에 (소상공인 종합대책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오늘 나온 현장의 목소리도 대책에 반영하겠다”며 “올해를 소공인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소공인 맞춤형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8 I 김경은 기자
경제계 "정부의 기업지원 환영…민간투자 마중물 될 것"
  • 경제계 "정부의 기업지원 환영…민간투자 마중물 될 것"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경제계는 28일 정부가 기업·지역투자 신속 가동 지원 방안을 발표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업 투자와 지역경제 발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를 정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해준다면 기업의 투자 의사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환영했다.강 본부장은 “특히 그간 기업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를 개선하고 인프라 부문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부 계획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이행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국가적인 현안인 투자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전향적인 제도 개선책이 나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세계 경기 둔화, 지정학 리스크 심화 등 대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선제적·맞춤형 지원 방안 발표는 민간의 투자 활력을 높이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 본부장은 “특히 수소환원제철 용지, K-바이오랩허브 조성 등 국가전략산업 투자 관련 행정절차 간소화는 첨단산업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공장 신·증설 관련 규제 개선 조치도 계획대로 이행돼, 기업들이 고용 창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앞서 이날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기업·지역투자 신속 가동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전국 18개 대형 기업·지역투자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부가 △투자 관련 규제 개선 △행정절차 간소화 △전력망을 포함한 인프라 조성 등 예산 투입을 제외한 모든 행정적 후방 지원을 실시하는 방안을 다뤘다.
2024.03.28 I 김정남 기자
제넥신, 올해 신약 상용화 기대 매출 0원…“내년부터 발생”
  • 제넥신, 올해 신약 상용화 기대 매출 0원…“내년부터 발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이 올해 상반기 내 인도네시아에서 첫 상용화 신약인 ‘GX-E4’(에페사)가 출시되지만 이에 따른 로열티 수익은 없을 전망이다. 제넥신의 상용화 매출에 따른 수익을 빨라야 내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왼쪽부터) 변미선 제넥신 임상개발본부장, 홍성준 제넥신 대표, 박현진 제넥신 사업개발본부장, 권광현 제넥신 바이오연구소장이 28일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홍성준 제넥신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바이오이노베이션파크에서 정기 주주총회 후 주주간담회를 열어 주요 사업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주주들의 관심은 제넥신이 언제부터 신약 상용화 매출을 일으킬지, 이로 인한 매출 규모는 어느 정도일지 등이었다.◇첫 상용화 신약 ‘GX-E4’ 인도네시아 매출 따른 로열티 無그간 제넥신의 매출은 주로 기술이전을 통해 발생했다. 이러한 매출은 정기적으로 발생하기 어렵고, 제넥신은 신약 개발에만 20여 년 매진해왔기 때문에 신약 상용화로 인한 매출은 주주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GX-E4는 제넥신의 첫 상용화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속형 빈혈치료제다. GX-E4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비투석 환자 대상으로 품목허가를 승인받아 올 상반기 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 아시아 지역은 GX-E4 로열티 수취가 안 되는 계약 구조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제넥신에는 아무런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홍 대표는 “아쉽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GX-E4 매출이 나도 제넥신이 받을 로열티는 없다”면서 “유럽이나 MENA 지역에 대해서는 로열티 수령권이 있다. 한국 발매로 인한 이익은 제넥신이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현진 제넥신 사업개발본장은 “KG바이오가 GX-E4 때문에 공장을 새로 설립하면서 투자를 많이 했고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 비용 등을 고려해서 아시아 지역만 로열티를 수취 안 되게 했다”고 설명했다.즉 GX-E4 출시로 인한 상용화 매출이 실질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는 빨라야 내년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넥신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투석 환자 대상 GX-E4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품목허가 승인 여부는 내년 초에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약가 보험 협의 과정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여름에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홍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업화 첫 매출이 나오겠지만 상용화에 따른 이익은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래서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고,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발매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1월에 한국 BLA를 신청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보면 내년 여름 정도가 (GX-E4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가 아닐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GX-E4가 국내 출시될 경우 의약품 제조는 KG바이오의 자회사인 KGM이 맡을 예정이다. 홍 대표는 “국내에서 시판을 하게 되면 제조소는 인도네사아의 KGM이 될 것”이라며 “그건 다 준비돼 있다”고 했다. KG바이오는 KGM이 보유한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급 시설에서 GX-E4를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2025년 中 출시될 GX-H9, 일정 규모 이하면 마일스톤 ‘0’그 다음으로 상용화 매출이 기대되는 품목은 내년 중국 출시가 예상되는 성장호르몬 ‘GX-H9’이다. 그러나 GX-H9의 경우 중국 매출이 일정한 규모를 넘지 않으면 마일스톤을 전혀 수령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악의 경우 GX-H9의 중국 시판이 이뤄지더라도 제넥신에 발생하는 매출은 ‘제로’(0)일 수 있다.회사에 따르면 GX-H9의 중국내 판권은 아이맵(I-MAB)이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기술이전 계약에는 로열티가 없고, 계약금과 마일스톤만 설정됐다. 중국 누적 매출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야 마일스톤을 받는 구조이다. 최소 매출 기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홍 대표는 “GX-H9도 일정 규모 매출(세일즈)이 나지 않으면 제넥신이 수령 가능한 금액이 없다”면서 “중국 누적 매출이 얼마면 마일스톤으로 몇 퍼센트(%) 받는 구조로 돼있다”고 알렸다.GX-H9의 중국 허가 관련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품목허가 신청 예정 시기가 2024년 1분기였지만 이번에는 2024년 4분기로 바뀌었다. 홍 대표는 “GX-H9 관련해서 일정이 지연된 것은 맞다”며 “임상데이터의 문제가 아니라 CMC 생산에 있어서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미 재생산이 됐기 때문에 6개월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제출하면 올해 말 (중국 품목허가 신청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도 제넥신은 GX-H9의 임상데이터에 대해서는 자신했다. 중국 임상 3상 결과 1차평가변수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는 이번주에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수일 내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CSR은 국내 사업화 전략과 추가 기술이전에 중요한 단초가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사업화에 중국 임상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제넥신은 CSR 수령 후 이를 기반으로 사업화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CSR이 나와야 국내 사업화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CSR을 살펴봐야 국내 임상만으로 충분할지 가교 임상이 필요할지 식약처와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GX-H9은 지난 8일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제넥신은 이를 바탕으로 허가 기간을 단축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넥신은 해당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진출 가능한 국가에 먼저 기술이전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GX-H9은 중국 판권만 아이맵에 넘겼기 때문에 나머지 지역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 체결이 가능하다. 제넥신은 GX-H9의 유럽 성인·소아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다.결국 제넥신이 올해 기대할 수 있는 신약 상용화로 인한 매출은 0원인 셈이다. 내년에 GX-E4 국내 출시로 상용화 매출이 발생하고, 2025년에는 GX-H9 중국 출시로 인한 매출이 기대된다. 단 GX-H9 중국 매출 규모에 따라 제넥신이 수령할 마일스톤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홍 대표는 내년에 GX-E4 국내 출시로 인해 발생할 매출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대표는 “내년에 GX-E4의 국내 매출을 기대한다면 길어야 6개월”이라며 “출시 첫 해 가능한 매출은 그렇게 크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제넥신의 또 다른 희망은 새로운 파이프라인 수혈이다. 제넥신은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연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기술도입(라이선스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공석인 연구개발(R&D) 총괄 임원을 영입하는 것도 아직 진행 중이다.박 본부장은 “뉴 파이프라인 관련해선 타깃하는 작용기전(MoA)이나 플랫폼은 특정돼 있다”면서도 “기밀사항이기 때문에 어떤 후보군에 있는 파이프라인인지 특정해서 말하긴 어렵다는 점 양해해달라”고 했다. 이어 “DNA 백신과 지속형 항체융합기술 ‘hyFc’를 토대로 하는 건 현재 있는 파이프라인을 상업화하는 데 집중하고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은 저희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28 I 김새미 기자
OCI 이우현 회장, 멀어진 ‘글로벌 빅파마’의 꿈
  • OCI 이우현 회장, 멀어진 ‘글로벌 빅파마’의 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한미 장·차남(임종윤·종훈 형제)이 승리하며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그리는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의 꿈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화학 중심의 사업 한계에 봉착했던 이 회장은 한미그룹과 통합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사업자로 도약을 노렸으나 연합전선을 형성한 한미그룹 모녀 패배로 모든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그룹 통합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미 장·차남, 모녀와 표 대결서 승리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 신텍스에서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은 OCI그룹과 통합에 반대하는 장·차남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차남 형제가 추천한 5명의 이사 선임 주주제안이 가결됐다. 한미그룹 모녀가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하며 OCI그룹과의 통합도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월12일 두 그룹은 통합 합의 계약서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보유하면서 대주주가 되고 한미그룹 모녀는 OCI홀딩스의 주식 10.4%를 보유하는 방안으로 통합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한미바이오사이언스 주총 이후 OCI그룹은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고 말했다. ◇한계 봉착한 화학사업…글로벌 제약·바이오 도약 무산한미그룹과 통합은 OCI그룹에 있어 사실상 ‘환골탈태’의 기회나 다름없었다. 그동안 화학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탓에 사업 불확실성이 높았는데, 국내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그룹인 한미와 통합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OCI그룹의 주력인 태양광 핵심 소재 폴리실리콘 사업은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크다는 단점이 뚜렷했다. 실제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6260억원, 9767억원의 대규모 이익을 냈지만, 앞서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적자에 빠지기도 했다. 중국이 대규모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저가 물량으로 밀어붙이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이 때문에 2020년에는 국내 폴리실리콘 핵심 생산기지였던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며 역대급 실적을 내긴 했어도 사업 자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022년에는 부광약품을 전격 인수했다. 부광약품 지분 10.9%를 1461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신규 사업이 순탄치는 않았다. 인수 첫해 부광약품은 2억3000만원의 적자를 냈으며 그 이듬해인 2023년에도 37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2024.03.28 I 김성진 기자
포스코퓨처엠도 LFP 진출…'IRA 요건 충족' 모로코 방문
  • [단독]포스코퓨처엠도 LFP 진출…'IRA 요건 충족' 모로코 방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퓨처엠(003670)이 최근 모로코에 방문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로코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원료인 인광석의 최대 매장국으로 공급망 확보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포스코퓨처엠이 LFP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할지 주목된다.포스코퓨처엠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사진=포스코퓨처엠)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공급망 담당 실무진은 이달 초 모로코에 방문해 현지 경제 상황과 경쟁사 동향 등 시장 환경 파악에 착수했다. 아프리카 북서부에 있는 모로코는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를 잇는 지경학적 요충지로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장악한 저가 LFP 배터리 원료인 인광석의 최대 매장국이어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배터리 업체 소재들이 주목하는 지역 중 하나다.이곳의 인광석 매장량은 약 500억톤(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는 미국과 FTA 체결국이어서 이곳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하는 데 최적의 요건을 갖춘 셈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정부도 모로코와 핵심 광물 등 전략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추진 중이다.경쟁사인 LG화학(051910)은 이미 중국 화유그룹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모로코에 연산 5만톤(t) 규모의 LFP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LFP 양극재 5만t은 보급형 전기차 50만대(350km 주행 가능한 50kWh 용량 전기차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LG화학은 이곳에서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모로코 공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LFP 양극재 사업에 진출하며 LFP에 망간을 더해 용량과 출력을 높인 LMFP 양극재 등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사진 왼쪽부터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인 리튬과 원통형 배터리, 니켈, 양극재, 코발트.(사진=포스코퓨처엠)LG화학과 달리 포스코퓨처엠은 아직 공식적으로 LFP 양극재 진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LFP 양극재는 주로 보급형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소재로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해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가 느는 추세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둔화하기 시작하면서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배터리 가격을 더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인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던 국내 셀 제조사들도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이런 이유로 배터리 소재 업체들에도 LFP 양극재 생산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또 다른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 하반기에 LFP 파일럿 생산시설을 구축해 양산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히며 연내 LFP 양극재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경쟁사들이 LFP 양극재 진출 계획을 속속 밝히면서 포스코퓨처엠의 투자 결정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인화 신임 포스코그룹 회장이 이달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차전지 사업에 대해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적기에 적절하게 투자하겠다. 결코 (이차전지 소재 투자에) 소극적이지 않겠다”라고 밝힌 만큼 조만간 LFP 양극재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전임 포스코퓨처엠 대표인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도 LFP 양극재 진출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LFP는 영업이익을 내기 위한 마진을 붙이기가 쉽지 않은 구조”라면서도 “고객이 원한다면 공급할 책임이 있으며 이 사업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LG화학의 모로코 사례와 같이 중국과의 합작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총괄은 “LFP 분야에서 잘나가는 회사들이 중국이 많다”며 “전통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어온 중국 그룹들과 여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2024.03.28 I 김은경 기자
서울대관람차·새만금특화단지 가속화…정부, 47兆 기업·지역투자 후방지원
  • 서울대관람차·새만금특화단지 가속화…정부, 47兆 기업·지역투자 후방지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울 대관람차,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등 최대 약 47조원에 달하는 18개의 기업·지역투자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정부가 강력한 후방지원에 나선다. 규제·행정절차 개선 인프라조성 지원을 통해 해당 투자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지역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2차)’을 확정·발표했다. 정부가 기업·지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방안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다. 기업 투자프로젝트 지도(자료 = 기재부)이날 회의에서는 전국에서 진행 중인 18개의 대형 기업·지역투자 프로젝트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투자관련 규제개선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추진 △전력망을 포함한 인프라조성 등 맞춤형 지원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원 테크노캠퍼스 조성(제주) △화장품 공장 신설(충북 청주)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구축(울산) △SK온 서산3공장 구축(충남 서산)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대전 유성) △대전 탑립·전민 국가산단 조성(대전 유성) △셀프스토리지(공유창고) 기반조성 등은 투자관련 규제개선이 이뤄진 사례다. 정부는 SK온이 충남 서산에 1조5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공장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산단 내 공사대상지역 인근 미활용 부지를 주차장·야적장으로 사용토록 법적근거 마련을 지원했다. 산단 내 공장 완공 전 미활용부지는 임차가 불가한 규제를 개선, 예외적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같은 문제에 부딪혔던 울산 미포산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1조8000억원 규모) 사업도 같은 방식으로 해결했다. △대관람차 및 복합 문화시설 조성(서울) △카이스트 오송캠퍼스 조성(충북 오송) △포항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 △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단양역 체류형 관광시설 개발 △송도 K-바이오랩허브 조성 등의 사업은 정부가 행정절차 패스트트랙을 추진해 비용과 직결되는 시간을 아껴준 사례다.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공원 내 대관람차 및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은 민자적격성 조사 등 행정절차 이행에 통상 36개월이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12개월 이상이 걸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조사를 9개월로 단축하는 등의 절차별로 신속·수시심사를 도입해 27개월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사업계획에 대한 사전컨설팅 후 수시투자심사로 중앙투자심사 기간을 3개월에서 40일 이내로 단축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외에 △광양만 산단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전남 광양) △울산 장생포선 부지 활용 공장 증설(울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전북 새만금) △영일만 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포항)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조성(구미) 등은 정부가 송전선로 구축이나 투자 부지 확보 등 인프라를 지원해 사업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지역투자 프로젝트다. 9조9000억원이 투자될 전망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정부는 송전선로 설치 우회경로를 신속 결정하고 지자체 인허기간 단축을 통해 산단 내 전력이 적기에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영일만 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을 돕기 위해 사업부·지자체·한전 등이 협업해 최소 4개월 이상 행정절차를 단축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충남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기재부 관계자는 “새만금·영일만 사업에서 송전선로 설치는 한전 재원으로 진행하기에 별도 국비부담은 없다”며 “인허가 기간 단축 등과 관련된 추가 재정 소요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양만 산단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을 돕기 위한 기업 전용 전력회선 설치는 기업이 자체 부담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에 발표했던 1차 투자 활성화 프로젝트(전국 18개, 사업규모 46조원)에 대한 밀착 지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시 정부는 하남 K-POP 공연장(더 스피어) 설립, 전남 해상풍력 발전 등 18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지원했다.
2024.03.28 I 조용석 기자
프랑스 발레오, 대구에 자율주행차 부품 생산공장 준공
  • 프랑스 발레오, 대구에 자율주행차 부품 생산공장 준공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프랑스 자동차 부품 기업 발레오가 대구에 자율주행차 부품 생산공장을 준공했다.프랑스 자동차 부품기업 발레오의 크리스토프 페리엣(Christophe Perillat) 회장(오른쪽)이 지난 2022년 3월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페닌슐라호텔에서 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한국 내 자율주행 부품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신고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이날 대구 국가산업단지에서 자율주행 부품 생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프랑스에서 출발한 발레오는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연매출 32조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을 공급한 굴지의 기업이다. 국내에서도 1988년 국내 기업과의 합작투자 이후 약 35년 동안 누적 4억8500만달러(약 6500억원)를 투자하며 합작법인 포함 국내 11곳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지난 2022년 8월엔 5600만달러를 투입해 대구 국가산단에 자율주행 센서와 차량용 영상인식 카메라 등 미래차 핵심 부품 생산공장 신설키로 하고 이곳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이곳에선 110명의 직원이 연 20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해 완성차 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다.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도 준공식에 참석해 발레오의 국내 투자 활동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부는 올해 미래차 등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35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외국인투자 현금지원 예산을 지난해 5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을 증액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최 실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허브를 위한 외국인투자 촉진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발레오를 포함한 첨단 기업이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5~6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28일 대구 달성군의 발레오의 자율주행 부품 생산공장에서 열린 이곳 준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4.03.28 I 김형욱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곽근만 유럽통합법인장 신임 대표 선임
  • 솔루스첨단소재, 곽근만 유럽통합법인장 신임 대표 선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해외 자회사인 유럽통합법인 볼타에너지솔루션(VES)의 곽근만 최고경영자(CEO)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맞이했다.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곽근만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솔루스첨단소재는 진대제·곽근만 2인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곽 신임 대표는 대우정보시스템 컨설팅 사업부문에서 경력을 시작해 소니코리아 경영관리부문 팀장, HSBC은행 기업재무관리부문 부본부장 등을 역임한 전략·재무 전문가다.2010년에는 ㈜두산에 합류해 지주부문 파이낸스 매니지먼트팀 부장과 사업부문 전자BG 글로벌파이낸스 센터장을 거쳤다.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 분사 이후에는 전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유럽통합법인 CEO 등을 역임했다.그는 두산이 동박 사업 진출을 위해 룩셈부르크 동박회사 서킷포일룩셈부르크 인수를 타진할 때부터 태스크포스(TF)팀 리더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올해는 헝가리 제2공장 양산과 캐나다 공장 건설로 전지박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곽 신임 대표의 폭넓은 전문성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글로벌 초일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사진=솔루스첨단소재)
2024.03.28 I 김은경 기자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中企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실시
  •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中企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실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가 28일 포항 시그노드코리아 본사에서 2024년 동반성장지원단 킥오프(Kick-off)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을 비롯해, 김한준 시그노드코리아 대표, 이의범 동양제지공업 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해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성과와 올해 컨설팅 계획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설명) 포스코가 28일 포항 시그노드코리아 본사에서 2024년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비콘 이상준 대표이사, 서광인더스트리 최용식 대표이사, 시그노드코리아 김한준 대표이사,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 남광포리마 김성환 대표이사, 동양제지공업 이의범 대표이사, 쎄니트 한영수 부사장.(사진=포스코.)‘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 중 하나다. 각 분야에서 평균 25년 이상의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8명의 포스코 베테랑 직원들이 기술개발이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회사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포스코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동반성장지원단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안전·에너지 등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개선 △기술개발·혁신 등 부문에서 컨설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0여 곳의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수행된 과제도 약 300건에 이른다.포스코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가공해 레미콘 혼화재를 생산하는 업체인 ‘스타머트리얼’은 급등한 LNG 요금과 전력비로 인해 에너지 비용이 매출액의 30%를 넘어가는 상황에 이르러 지난해 처음 동반성장지원단을 찾았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제시하고, 설비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본 설비개선 활동을 한국환경공단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과 연계해 설비개선 투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약 5억원 이상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연간 1억 원 이상의 전력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또한 냉간압연 및 열처리강대 생산업체인‘나스테크’는 보다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지난해 동반성장지원단에 안전수준 전문 진단 및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강화 방안 수립을 요청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안전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안전교육 등을 진행해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현장 안전진단을 실시해 총 33건의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에 돌입하는 등 다양한 개선활동을 통해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왔다.올해 동반성장지원단은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15개사를 비롯해 추가 과제 추진을 희망하는 기업 등 약 40개사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사전 진단이 완료된 과제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개선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각 중소기업의 도전에 포스코가 함께하겠다”며, “지원단 활동을 통해 상호 동반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8 I 김성진 기자
  • 삼양그룹-휴비스, 제26회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국의 유치원생(만 3~6세)과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제26회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가 내달 20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열린다. 매년 봄에 열리는 행사 전통에 따라 작년 9월 개최 이후 7개월여만에 다시 개최하게 됐다.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과 삼양사, 삼양화성,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6년 처음 시작했다. 작년에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면서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올해 그림 경연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공정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그림 주제를 세부화해 당일 공개하는 한편 감독관 배치도 촘촘하게 이뤄질 계획이다.그림대회 총 상금은 1680만원으로 대상(환경부장관상) 수상자 3명에 상금 각 100만원을, 금상(수당재단 이사장상,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수상자 6명에 상금 각 70만원을 수여한다. 이어 △은상 6명(상금 각 50만원) △동상 6명(상금 각 30만원) △장려상 9명(상금 각 20만원) △입선 100명(상금 각 3만원) 등 수상자 총 130명을 선정한다. 그림을 제출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아울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 취지를 감안해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재활용한 화분·키링 만들기, 친환경 파우치 꾸미기, 환경 관련 그림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전개할 계획이다.이외에도 대회 참가자와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에코 플리마켓’을 새롭게 운영한다. 장난감, 도서, 옷, 신발 등 가정 내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기는 취지의 행사다. 그림대회 사전접수에서 선착순으로 플리마켓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현재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를 받고 있다.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100% 사전접수로 운영된다. 자세한 접수 방법과 행사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28 I 김경은 기자
김치연 과학기술 지원 힘입어 국내 중소기업 美 수출
  • 김치연 과학기술 지원 힘입어 국내 중소기업 美 수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김치는 발효를 통해 각종 유산균은 물론 우리 몸에 유익한 물질을 많이 만들어 낸다. 하지만 비살균 발효식품이라서 장거리 유통 중에는 포장지 팽창, 과발효, 골마지 등의 품질 문제가 발생해 김치를 수출하기 어려웠다. 국내 중소기업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지원을 받아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새벽팜 미국 하와이 첫 수출 출고식.(자료=세계김치연구소)세계김치연구소는 중소 김치제조업체 새벽팜에 연구소가 축적한 과학기술을 적용하고 플랫폼 기반 컨설팅을 지원한 결과, 미국 하와이로 배추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등 총 1톤을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새벽팜은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김치제조업체로 자사 브랜드인 ‘참매실 새벽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차지하면서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검증된 맛과 품질이지만,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수출 관련 기술과 경험이 부족했다.김치연은 지난해 장거리 김치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골마지를 해결하기 위해 ‘공유기술 보급사업’을 통한 ‘김치 골마지 생성 억제 기술’을 적용해 새벽팜 배추김치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올해 초에는 미국 수출 제품의 필수 표기 정보인 비타민D, 칼륨 등 14대 영양성분의 시험분석을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영양성분 표시 디자인, FDA공장 등록, 수출용 제품 포장방법 기술을 지원해 미국 수출을 도왔다.이번에 수출하는 새벽팜의 참매실 새벽김치는 미국 하와이 한인마트 1위 업체인 팔라마슈퍼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현지 반응에 따라 지속적인 수출도 해나갈 계획이다.김의병 새벽팜 대표는 “김치연의 공유기술과 전문 컨설팅 지원으로 미국으로 첫 진출 성과를 이루고 수출 기본기를 갖출 수 있었다”라며 “다른 국가로 김치 수출에 도전하고, 한국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중소 김치제조업체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지원해 미국 수출로 이끈 것은 연구소에 축적된 과학기술과 산업체 밀착 컨설팅의 힘”이라며 “앞으로 혁신적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식품으로 김치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한편, 김치연은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 김치제조업체의 수출용 김치 제품의 품질개선과 기술력 강화를 위해 기업지원플랫폼 기반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2024.03.28 I 강민구 기자
에코프로씨엔지, 정부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참여
  • 에코프로씨엔지, 정부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참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26일 환경부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들여온 폐배터리에서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은 세계적인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 및 순환경제 전환 흐름에 따라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에 정부가 재생원료 인증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따라 정부는 공식 인증제도를 마련해 기업의 인증비용 및 관리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나온 폐배터리 및 스크랩이 에코프로씨엔지 등 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이동하는 경로를 파악하고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재생원료의 생산량과 판매정보를 확인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재생원료를 생산해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가 없었다.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26일 열린 환경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시범사업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씨엔지 제공) 에코프로씨엔지는 지난 2월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BRP2(배터리 재활용 2공장)를 착공했다. 영일만산업단지에도 이른 시일 내 신규시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증설 투자가 완료되면 현재 연간 1만2000톤(t)인 생산용량이 연간 2027년 하반기에는 6만1000t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8월 설립된 에코프로씨엔지는 2022년 양산을 시작해 2년 연속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에코프로씨엔지는 특히 해외에서 리싸이클 원료를 확보해 현지에서 재활용하기 위해 해외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에코프로씨엔지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자원경제연구소와 함께 폐배터리의 민관통합순환체계 구축 협의체 활동을 통해 폐배터리 처리의 안정성 및 환경성 확보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재활용 안전, 공정 등 기술기준 수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정부 인증 사업 참여를 계기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며 “배터리 재활용을 늘려서 무분별한 천연자원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오염 및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하지나 기자
선거 20번 치른 이해찬 “이종섭·조국, 이번 총선 성격 규정했다”
  • 선거 20번 치른 이해찬 “이종섭·조국, 이번 총선 성격 규정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이종섭 호주 대사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두 사람이 22대 총선 판세에 큰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28일 이 선대위원장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힘들다’에 출연해 “최근에 이종섭이 도망간 것 ‘도주대사’라고 이것이 아주 큰 사안”이라며 “또 하나는 조국혁신당이다. 이 두 가지가 선거의 성격을 규정하는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이 선대위원장은 전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 대사가 지난해 해병대 사망 사건에서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대사는) 청와대하고도 연결돼 있다. 02로 시작하는 전화번호가 청와대라는 것이 확인됐다. 대통령실과 무슨 통화를 했는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처음 보는 현상이다. 지역구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가지고 기성 당보다 지지율이 더 나오는 게 아니냐”며 “돌풍이다. 조국 교수가 그동안 박해받아온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반영된 것)”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그만큼 윤정권하고 아주 단호하게 싸우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이 보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또 “대통령 임기가 2년 됐다. 예전에는 (총선을) ‘중간평가’라고 불렀다”며 “이번에는 2년 동안 국민들이 하도 시달리니 평가가 하닌 심판을 하자는 선거로 가고 잇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평가는 이미 끝났고 ‘어떻게 혼을 내 주느냐’다”라고 덧붙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한동훈은 정치를 안 해봤다”며 “잡기만 했지 시달려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 사고라던가 발언이 원숙하지가 않고 집권 여당 대표로서는 부족함이 많다”며 “제가 문재인 전 대통령 때 집권여당 대표를 했다. (여당은) 굉장히 복잡하다. 당정 협의와 정책사안, 지역구 요구 등 굉장히 민감하고 복잡한 일들이 많은데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2024.03.28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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