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66건
- [런던에서 온 편지] 76. 21세기 귀족집단
- 영국 상원 회의 모습(출처=영국 의회)[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얼마 전 42세의 변호사이자 영국 데본 지역 출신으로 800년 된 성과 백작 작위를 물려받은 찰스 페레그린 코트네이가 영국 상원 의원으로 뽑혔습니다. 공석이었던 무소속 상원 1석을 두고 19명의 세습 귀족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31명의 무소속 상원 세습 귀족들이 투표해 데본 백작이 단 7표를 받고도 후보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표를 확보해 종신직인 상원직을 거머쥐었죠. 일각에서는 영국을 대표하는 입법 기관의 의원을 뽑는데 같은 정당 및 같은 귀족 그룹의 상원들만의 투표로 뽑는 것은 민주주의 시대에 역행하는 의원 선출법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애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동생 마가렛 공주의 아들이자 왕위 서열 19위인 스노든 백작도 상원에 입후보 신청을 했다가 영국 왕족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 등에 결국 철회했습니다.민주주의 발상지인 영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왕족, 귀족의 전통이 아주 굳건한 곳이기도 합니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직계 왕족은 정치적인 권한은 없지만 여전히 국가의 상징으로서 외교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대대로 물려받은 토지와 부동산 등에서 나오는 수익과 국민의 세금으로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영국을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리는 곳 가운데 하나가 런던에 있는 여왕의 집무 공간인 버킹엄 궁전이기도 하죠.귀족들의 특권은 영국 상원에서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영국은 의원내각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의회의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다수당에서 총리가 나오고, 총리는 대체로 다수당 출신의 의원들로 내각을 구성합니다. 따라서 내각 장관이 의회 의원을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영국 의회는 상원 및 하원 등 양원제로 운영되는데 있는데 상원은 귀족 출신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원보다는 영향력이 덜 세고, 주로 명예직으로 여겨지죠. 상원의 구성원들을 살펴보면 이들은 성직자 귀족, 세속 귀족, 법률 귀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세속 귀족은 공작, 후작 등 작위가 후손에게 물려주는 세습 귀족과, 정치, 경제, 과학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으로 국가에 기여한 인물에 대해 총리 제청으로 여왕이 작위를 수여한 종신 귀족이 있습니다. 현재 800여명 가운데 90여명 정도가 세습 귀족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법률 귀족은 고등법원 판사 가운데 대법관으로 임명되면서 종신 귀족 작위까지 받은 인물입니다.주로 작위가 없는 서민 출신인 하원이 선거구 투표로 선출되고 임기가 있는데 있는 반면 상원은 동료 상원들이 뽑고, 한번 상원으로 합류하면 사망하거나 스스로 사임하지 않는 한 종신직입니다. 상원 의원이 사망이나 사임 등으로 공석이 되면 상원 의원이 되고 싶은 귀족들은 상원 출사표를 던지고 같은 그룹의 귀족 상원 의원들이 투표해 신입 의원을 뽑죠. 주로 상원의 경우 하원처럼 보수가 나오지는 않고, 의회 회기 중 교통비 등 실비와 일당 등을 받습니다.법률이 제정되려면 원칙적으로는 상하원 모두 통과해야 하지만 입법권에서 하원의 권한의 상원보다 월등합니다. 상원은 법안 수정 등의 역할에 한정돼 있고요.일각에서는 상원이 민주주의 시대를 역행하는 산물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노동당 출신인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인 1990년대 후반부터는 상원 의원 수를 줄이고 같은 그룹의 상원 의원들의 투표로 진행되던 상원 의원 선출 방식을 직선제 등으로 개혁하려던 움직임이 거셌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영국 선거개혁협회(ERS)는 현재의 상원 구성이 잉글랜드, 스코트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로 이뤄진 영국 전체를 대표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 사는 곳이 알려진 564명의 귀족의 54%가 런던을 중심으로 잉글랜드 동남부와 동부에 거주지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영국 인구의 11%가 사는 북서부 잉글랜드 출신의 상원 비중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전체 상원 가운데 235명이 정치인 출신이었으며 68명은 정치와 관련된 일의 종사자였고 13명은 정부기관 등에서 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원이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국민을 대표하는데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죠.대런 휴즈 ERS 최고경영자는 “런던 출신들이 상원에 집중돼 있으면서 영국을 대표하는데 실패했다. 많은 정치인 출신들이 상원에 있는 것은 영국 국민과 상원의 괴리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상원은 웨스트민스터의 사적인 멤버 클럽이 돼 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이낙연 총리, 9~14일 여름휴가.. 국내 관광명소 찾는다
-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름휴가를 이용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선다.8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의 여름휴가와 이틀간의 주말휴일 동안 휴식과 함께 전북·경남·충남 지역 관광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주52시간 노동시간 단축 시행과 함께 총리부터 솔선해 하계휴가와 휴일을 이용해 국내 관광명소를 찾는다는 취지로 계획했다.이 총리는 지난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추세가 확산되는 점이 우리 국민의 단기 국내여행이 늘어날 요인이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총리는 휴가 첫날인 9일에는 서울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후 10일 세종시로 내려가 14일까지 계속 세종공관에서 지낼 예정이다. 10일은 휴식을 취하고, 11일부터는 전북 군산·전주, 경남 함양·하동, 충남 공주·논산·대전의 여러 관광지를 방문한다.국내 여행 첫날인 11일에는 전북로 가서 군산 동국사와 선유도, 전주 남부시장을 찾을 계획이다. 군산에서 참사문비가 있는 동국사와 조선후기 수군진인 고군산진 터가 있는 선유도를 방문한다. 참사문비(懺謝文碑)는 일본 조동종 소속 승려들이 일제의 만행과 자신들의 첨병 역할을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는 참사문을 음각한 비석이다.이 총리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실업문제의 좋은 대안으로 평가 받는 청년몰이 있는 전주 남부시장도 찾는다.13일에는 경남 함양의 개평한옥마을과 두레마을, 하동의 도심다원과 박경리문학관을 방문한다. 솔송주문화관, 일두(정여창)고택 등이 있는 개평한옥마을과 산머루 농업으로 와인제품을 브랜드화 해 새로운 소득모델을 만드는 두레마을을 여행한다. 이어 우리나라 차의 첫 재배지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지정된 하동군 도심다원을 방문하고, ‘토지’ 촬영지에 위치한 박경리문학관을 관람한다.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충남 공주 마곡사, 논산 파평윤씨종학당과 돈암서원, 대전 이응노미술관을 방문하면서 여름휴가 일정을 마무리한다.
- 농식품부,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10곳 선정.. 4년간 70억 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대상 지구 10개소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가평군, 아산시, 영동군, 예산군, 완주군, 원주시, 의성군, 장흥군, 평창군, 하동군은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4년 동안 7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들 지자체들은 향토산업, 6차산업 등 이미 구축된 지역자산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특화산업 고도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경기 가평은 대표 관광자원인 자라섬 축제 등에 지역 생산 농식품의 활용 비율을 확대하고 지역 특산주 및 식품, 축제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한다.강원 평창은 서울대 평창캠퍼스(산학협력단)의 식품소재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해 지역 대학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프리미엄 농식품 산업생태계를 육성한다. 강원 원주는 혁신도시와 농촌지역이 함께하는 원주 로컬푸드 프로젝트 추진한다. 충북 영동은 와이너리 마을 경관개선을 통한 국악와인열차 등 관광상품 연계를 강화한다. 충남 예산은 공주대 예산캠퍼스와 연계해 농촌 융복합산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문화 및 복지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인력을 육성한다. 충남 아산은 로컬푸드 고도화로 도농연계형 지역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한다.경북 의성은 공유경제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특화산업 고도화 및 청년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경남 하동은 세계 중요 농업유산 하동야생차 기능성을 활용한 웰니스 케어단지를 조성한다. 전북 완주는 로컬푸드 지역순환경제 모델에 생태, 관광, 치유, 지역 특화와 음식을 연계해 특색있는 치유 농식품 생산 및 유통시스템을 구축한다. 전남 장흥은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장흥 생약초 뷰티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농식품부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중앙계획지원단)을 구성해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가 산업·문화·복지 등을 포함한 통합적 세부사업계획을 자율적·창의적으로 수립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선정에서 제외된 시·군이 희망할 경우 사업계획 보완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와 사업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에 역량있는 민간 활동가 및 조직들이 다수 활동하게 되고, 주민 주도의 특화 산업 육성으로 농촌의 활력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계유산 ‘山寺’, 경제효과는?
- 부석사(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계유산 등재는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무한한 가치.”천 년 넘게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해온 전국 7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올랐다. 세계가 인정한 1080번째 유산이다. 외형적 가치 뿐만 아니라 첩첩산중에 둘러싸여 조용히 불심을 닦아오던 스님의 수행과 생활, 교육체계 등 무형가치도 높게 평가됐다. 산사가 세계유산에 등재하자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등 7개 사찰이 방문객을 맞기 위해 분주해진 이유다.6100만 파운드(한화 약 908억 원). 28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영국이 환산한 유산의 경제적 가치다.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 국내외 관광산업의 발달로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세계유산기금으로부터 기술적, 재정적 원조를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은 유산 보존을 위해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기보다 ‘세계유산’이라는 명예만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지역 및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고취 및 유산 보호를 위한 책임감 증가로 정부와 대중의 지원과 참여를 확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40%의 관광객 증가 효과를 봤다. 유적지구를 통합관리하는 백제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등재 전 146만여 명이 다녀갔는데 세계유산에 오른 후 59만여 명이 늘어난 206만 명의 관람객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찾았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은 등재 전 1만 3000여 명이 방문했으나 1년 만에 2.5배 늘어난 3만 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연구원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후 조사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에서 관광객이 30% 늘어날 경우 유적지가 있는 공주와 부여 지역에서만 430억 원의 생산유발이 있을 것으로 봤으며 196억 원의 부가가치 증가와 792명의 고용증가 효과를 예상했다. 전국적으로는 66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96억 원에 이를 것이라 보고했다.2007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한 제주는 관광객이 이전보다 두 배 늘었다. 8년간 발생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10조 원에 달했다는 제주세계유산본부의 발표가 있었다.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산사의 경우 7곳이 경상남북도와 충청남북도, 전라남도 등 각기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인 위치 교통 불편 등이 한계로 지적된다. 또 대중교통이 취약해 관광객이 쉽게 찾기 어렵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산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발맞춰 산사통합관리단을 출범해 해당사찰, 지자체와 협력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찰 내 관광객을 위한 시설 등을 점검하고 홍보 활동으로 세계유산으로서 산사의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또 늘어난 관광객으로부터 사찰의 신앙과 신행이 보호받기를 바라는 유네스코의 권고를 받아들여 사찰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그 가치가 손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보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 불교문화의 전통성을 지키면서 세계유산인 산사를 세계인이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합리적으로 찾겠다고 알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 문화재가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것은 해당 유산이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유산임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라며 “단순한 경제효과보다 유수한 역사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우리 국민이 갖게 된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 [런던에서 온 편지] 39.브렉시트가 왕가에는 기회?
- 왕실 가족의 선호도 조사(청록색: 긍정적, 회색:모르겠다, 연두색:부정적)(출처=유고브)[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세 번째 자녀 출산, 해리 왕자 결혼, 유지니 공주 결혼 등 올 한해도 영국 왕실은 세계의 이목을 끌 이벤트들이 많습니다. 영국 TV와 신문들도 여왕은 물론, 지난 2011년 결혼과 동시에 미디어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는 윌리엄 왕세손 가족, 그리고 미국 여성과 결혼을 약속하면서 새롭게 미디어의 중심에 선 해리 왕자 커플 소식을 빠짐없이 내보내고 있죠. 물론 왕족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관심은 무조건 호의적이지는 않습니다. 21세기 민주주의 사회에서 계급주의를 대표하며 세습된 온갖 특권을 누리는 왕실이 꼭 존재해야하느냐는 논쟁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실제 해리 왕자의 결혼 스케줄이 정해지자 일각에서는 영국 복지의 근간인 국민보건시스템(NHS)이 예산 부족 등으로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의료진들의 노동 강도도 심해지는 가운데 과연 국민 혈세로 해리 왕자의 럭셔리한 결혼식 비용과 허니문 비용을 대야하냐는 비판도 나왔었죠. 해리 왕자 결혼 비용은 결국 왕실이 부담하기로 하면서 논란은 완화되는 모습입니다.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윌리엄 왕세손 결혼식 때는 여왕, 찰스 왕세자, 윌리엄 아내 케이트의 친정에서 예식 비용, 꽃 등 장식 비용, 웨딩 리셉션, 허니문 비용을 분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결혼식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경찰 인력 5000여명을 투입하고, 결혼식 이후 거리 등을 치우는데 국민들의 세금이 쓰였죠. 당시 결혼식에 쓰인 세금은 1000만~2000만 파운드(약 150억~300억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왕실 가족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한 미디어 노출 빈도 등을 보면 왕족에 대한 영국인들의 관심이 지대할 것 같지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작년 말 해리 왕자 약혼 발표 이후 시장조사기관 유고브 조사에서 해리 왕자의 약혼에 대해 응답자의 52%가 ‘관심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39%는 ‘기쁘다’고 답했으며 4%는 ‘실망했다’, 나머지 6%는 ‘모르겠다’고 답했고요. 세부적으로 각각 65세 이상, 보수 성향, 여성 그룹에서 ‘기쁘다’는 응답이 ‘관심없다’ 응답보다 많게 나타났고, 스코트랜드지역(62%), 남성(62%), 노동당 성향(59%) 그룹에서는 ‘관심없다’가 절대적으로 많았고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영국 왕실의 일원들은 왕실 대대로 물려온 엄청난 재산을 바탕으로 일정한 직업 없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여기에다 국가가 지급하는 왕실보조금도 있죠. 영국 재무부는 영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 국빈 접대 등 왕실의 공식적인 업무 수행과 왕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임금, 왕궁 유지 등에 쓰도록 왕실 부동산 임대 수익 등으로 이뤄진 왕실보조금을 지급합니다. BBC에 따르면 2018~2019년 여왕이 받는 보조금은 8220만파운드(약 1227억원)에 달합니다. 여왕은 정치 문제에 있어 중립을 유지하고, 투표도 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다만 매년 의회 개시 선언 같은 상징적이고 형식적인 역할을 할 뿐이죠. 공식적으로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들은 실제 법이 되기 위해 여왕의 승인을 받아야하지만 지난 1707년 이후 어떤 군주도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해 승인을 거부한 적은 없습니다. 여왕은 종종 영국 총리나 세계 각국의 정상 등 정치적인 인물들과의 만남이 잦지만 정치적인 문제에 있어 목소리를 내지는 않습니다. 여왕의 직계 가족들은 일정한 직업 없이 여왕의 업무를 보필하는데 투입됩니다. 국빈 접대, 각종 파티, 자선활동, 해외 순방 등의 업무를 돕죠. 여왕의 손자인 윌리엄은 공군 앰뷸런스 조종사로 일하다 여왕의 업무를 더욱 적극적으로 보좌하기 위해 관뒀고요.군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쪽은 왕실의 이런 활동의 결과가 실제 영국 경제에 기대만큼 많은 기여를 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왕실 유지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군주제를 없애는 것이 경제적으로 득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대로 군주제 유지를 주장하는 쪽은 윌리엄 왕세손 결혼식 때처럼 왕실이 해외 관광객들의 영국 방문을 유발하며 경기부양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왕실이 국민 단결이나 국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점을 꼽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브렉시트) 결정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정부는 어수선하며 해외에서의 영국의 위상도 휘청이는 지금이 아이러니하게도 왕실로서는 존재의 필요성을 다지는 기회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협상 난항으로 정부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경제에 대한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왕실이 그나마 모든 것이 혼란스럽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수백년간 이어져오며 그 자리에 굳건히 버티고 있는 안정적인 존재죠. 영국 국민 단합과 해외에서의 영국 국가 이미지 개선에 왕실만큼 적당한 수단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실제 윌리엄 왕세손 부부나 해리 왕자 커플 등 젊은 로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국민 단합과 해외에서의 영국의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결정 투표 이후 지금까지 프랑스, 독일, 폴란드, 벨기에,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을 방문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과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요청했죠. 또한 과거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이후 영연방 국가에 속한 캐나다 등을 방문해 영연방 탈퇴 분위기를 달래는데도 기여했습니다. 90세가 넘은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머지않아 60년 넘게 갖고 있던 왕권을 찰스 왕세자에게 물려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왕실 안팎과 국내외 변화에 대응해 영국 왕실이 어떻게 꼭 필요한 존재로 역할을 재정립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 "단돈 만원으로 기차타고 여행떠나세요"
- 강워도 영월 청령포(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 여행주간, 단돈 1만 원으로 기차 타고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은 명소 찾아 떠나세요”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열리는 봄 여행주간을 맞아 ‘만원의 행복; 기차여행 참가신청을 2일 오후 3시부터 5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한다.‘만원의 행복’은 봄 여행주간 기간 단돈 만 원으로 기차를 타고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은 명소와 지역의 전통시장, 농촌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면서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높아짐에 따라 2400여 명에서 2800여 명으로 인원을 확대하고,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변경 운영한다.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꽃길, 녹음, 유적지, 먹거리, 농촌체험 등 기차여행 총 20개의 코스를 준비했다. 여행주간의 첫날인 오는 28일에는 광주ㆍ담양ㆍ광주ㆍ함평 투어를 시작으로, 영월ㆍ제천 투어(29일), 금산ㆍ무주ㆍ거창 투어(5월 1일) 여수 투어(5월 2일) 공주 투어(5월 6일), 부안 투어(5월 7일), 포항 투어(5월 11일), 단양, 영주ㆍ원주 투어(5월 13일)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도권 외 부산, 전주, 익산 등 지역에서 출발하는 상품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도 8개나 포함됐다.여행코스별 모집인원은 다르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으로(대인, 소인 동일) 최대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신청은 2일 오후 3시부터 5일 오후 3시까지 총 4일간 2018 여행주간 홈페이지(travelweek.visitkorea.or.kr)에서 진행한다. 당첨자는 13일 오전 10시에 여행주간 홈페이지와 개별 문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 남대문시장·국제시장 등 20개 전통시장, 관광명소 육성
- 지난 2017년 대표 전통시장으로 선정되었던 서울 ‘광장시장’(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 남대문시장 등 전통시장 20 곳을 외래 관광객이 즐겨찾는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우리나라 전통시장을 외래 관광객이 즐겨찾는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2018년 대표 전통시장 2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대표 전통시장에는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전국 주요 시장들을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남대문시장, 통인시장, 망원시장, △경기 수원남문시장, △인천 신기시장, △부산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대구 서문시장, △광주 1913송정역시장, △강원 원주중앙시장, 정선아리랑시장, 춘천중앙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경북 안동구시장, △충남 서천특화시장, 공주산성시장, △충북 청주육거리종합시장, 단양 구경시장, △전북 전주남부시장, 남원공설시장, △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이다.대표 전통시장은 먹거리, 즐길 거리 등의 콘텐츠와 연계 관광지,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선정 심사에는 관광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광학계, 여행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한 대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관광상품 개발, 관광공사 해외지사 및 주요 관광박람회 연계 해외 홍보, 개별관광객(FIT) 유치 홍보행사(프로모션) 등을 추진하고, 시장별로 관광객 유치 컨설팅, 다국어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한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 가는 달’ 캠페인을 열고 전통시장 온라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외래 관광객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최근 관광과 일상이 융합되고, 관광 형태가 관람보다는 체험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지역의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장소이자 주민들의 살아있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전통시장이 외래 관광객 사이에서도 관광명소로 부상하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 시장만의 특색을 살리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전통시장을 관광명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전통시장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광공사와 함께 전통시장 관광 상품 확대, 안내책자와 홍보영상 제작 등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서울 통인시장, 전주 남부시장, 부산 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등 전통시장들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일례로 통인시장은 시장 먹거리를 활용한 ‘도시락 카페’를 열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을 제공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시장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 관광루트로 지역사회 살린다…5개도 개발 청사진 완성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강원도는 대관령·폐광 등을 활용해 고원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경남은 산삼·온천·약초 등의 항노화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국토교통부는 강원도·경상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충청남도 등 5개 도의 향후 10년 개발계획을 담은 ‘발전촉진형·거점육성형 지역 개발계획’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28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역 개발계획은 도별로 낙후지역과 거점지역의 종합 발전을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국토부는 5개 도로부터 각각 개발 계획안을 제출받아 이 중 실현 가능한 계획을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국토정책위에 상정했다.국토부는 지역 고유자원에 기반을 둔 발전전략 수립과 특화사업 발굴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인구 감소 등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인된 계획은 총 436건으로 약 21조원 규모다. 사업비 재원에는 국비가 3조4000억원, 지방비가 3조6000억원 투입되며 나머지 13조9000억원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원도는 속초항·낙산사·오죽헌 같은 기존 관광지를 정비하는 한편 대관령,옛 탄광문화 관광자원, 동굴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해 특색 있는 고원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남은 황매산과 우포늪, 남해안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특색있는 관광지를 개발한다. 가야 문화권 등 역사문화 자원을 주변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 발전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또 산삼과 온천, 약초 등 지역 특산물을 토대로 한 항노화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전북은 내장산·섬진강·서해안 등 관광거점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농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를 개발할 게획이다. 장류와 홍삼, 치즈 등 지역 특산물의 발효·가공 산업을 육성해 고용 창출과 농가소득 증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은 함평 축산 등 지역 특화산업을 개발하고 영산강과 남도 순례길 등의 관광지를 활용해 복합 해양관광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충남은 보령-안면 연륙교 개통에 따른 서해안 최대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백제, 유교, 내포, 천주교 관련 문화자원이 풍부한 만큼 이를 활용한 문화관광 산업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KTX 공주 역세권 등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거점으로 키울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 관광루트 발굴로 관광지의 경쟁력과 매력도를 높임으로써 지역 내 인구감소를 외부 체류인구 증가로 극복하고 지역 활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번 계획에 도별 광역 관광루트 안을 포함하였고, 향후 사업 추진 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 [e주말] 홍콩 가족여행 3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춥고 긴 겨울 방학 시즌이 다가온다. 이불 밖이 위험하다고 집 안에만 있을 수만은 없다. 3시간 30분이면 가뿐하게 도착하는 홍콩의 겨울은 청량한 한국의 가을 날씨를 뽐내고 있다. 홍콩은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와 의외로 즐길거리가 넘친다. 여기에 홍콩관광청이 다양한 서비스와 할인 혜택까지 준비했다. 내년 1월 17일까지 가족 항공권이나 가족호텔 구매자에게는 홍콩공항 도착 시 고급 테슬라 승용차로 홍콩공항에서 호텔까지 픽업 서비스를 경품으로 내놨다. 또 가족호텔 구매자에게는 빅버스 디럭스투어 2일 티켓과 마담투소 입장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한다. 이뿐 아니다. 여행전문 앱 ‘KLOOK’에서도 홍콩공항철도(AEL) 왕복티켓 ‘1+1’, 피크트랩 패스트트랙과 스카이테라스 ‘2+1’, 옹핑 360 케이블카 ‘2+1(아동)’, 현지투어상품 1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올 겨울, 인생 여행을 만들어줄 3일간의 홍콩 ‘슈퍼 그레잇 데이’를 소개한다. 세련된 외관으로 화려해보이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홍콩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진 거대한 박물관 같은 홍콩 중심부 센트럴◇진짜 홍콩의 진수를 만나다. 홍콩을 처음 방문했다면 반드시 가야하는 장소와 해야할 일이 있다. 홍콩의 첫째날은 홍콩의 중심부 센트럴 지역을 중심으로 역사 깊은 홍콩 시내 관광과 홍콩 여행의 백미인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코스를 계획한다. 홍콩 센트럴은 화려하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홍콩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진 거대한 박물관과도 같다. 하늘을 찌르는 빌딩 사이로 영국 식민지 시절 서구인이 처음 자리잡은 헐리우드 로드부터, 중국의 혁명가 쑨원이 남긴 발자취까지 현대의 모습과 올드타운 센트럴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골목마다 특색 있는 센트럴의 소호와 포호 주변은 현재 홍콩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장소로 작은 갤러리와 디자인 숍, 레스토랑이 아기자기하게 자리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세계에서 가장 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주변을 구경한다면 어릴 때 보았던 홍콩 영화속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골목마다 특색 있는 센트럴의 소호와 포호 주변은 현재 홍콩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장소로 작은 갤러리와 디자인 숍, 레스토랑이 아기자기하게 자리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쁘게 센트럴을 구경했다면 조금 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피크로 옮겨보자. 1888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붉은 피크 트램을 타고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행의 운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피크의 상징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홍콩 전체의 모습은 여행이 주는 행복한 마음을 저장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홍콩의 겨울 날씨는 하늘이 맑고 쾌청해서 그 어느때보다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홍콩 피크에서 시원한 바람과 공기를 마음껏 즐긴 후 해가 질 무렵 더욱 매력적인 스타페리를 타고 바다 건너 구룡으로 향해본다.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홍콩 사람들의 다리가 되어주는 스타페리는 낡은 외관에서 풍기듯 홍콩 서민들의 역사와 애환이 담긴 교통수단으로 꼭 한번 타보는 것이 좋다. 구룡에 도착해 침사초이 해변 산책로를 산책하고 하버 시티 쇼핑몰 옥상의 오션 터미널 데크를 방문해본다. 저녁 무렵 그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늘 사진으로 봐온 홍콩의 야경을 실화로 감상할 수 있다. 매일 밤 8시 홍콩 빌딩과 하늘을 배경을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레이저 쇼는 가족 모두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볼거리로 놓치지 않도록 한다. 12월 한달 동안은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가 만든 ‘홍콩 3D 펄스 라이트 쇼’도 함께 선보인다.△여행코스= 헐리우드 로드 주변 올드타운 센트럴 구경→소호와 노호의 상점들 둘러보기→소호에서의 점심→트램 타고 피크로 이동→전망대에서 홍콩 시내 전경 구경→스타 페리 타보기→구룡의 하버 시티 오션 터미널 데크 방문→ 침사초이 해변가 산책→심포니 오브 라이트와 홍콩 3D 펄스 라이트 쇼 관람 빅토리이 피크 상징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홍콩 전체의 모습은 여행이 주는 행복한 마음을 저장하기에 최적의 장소이홍콩 디스커버리 베이◇색다른 홍콩을 만나다.가장 먼저 떠오르는 홍콩의 이미지가 바로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의 모습이다. 하지만 센트럴을 조금만 벗어나면 홍콩에는 26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고, 도시의 70퍼센트가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가족과 함께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좀 더 여유롭게 자연속에서 즐길거리를 찾는다면 란타우 섬의 옹핑 빌리지와 이국적인 분위기의 디스커버리 베이로 일정을 만들어본다. 옹핑 빌리지로 가기 위해서는 통총 역에서 홍콩의 명물인 옹핑 360 케이블 카를 타야하는데, 무려 5.7km를 운행하는 케이블 카는 옹핑 빌리지로 향하는 동안 창문 너머로 란타우 공원, 남중국해, 첵랍콕 국제공항까지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스탈 케이블카는 투명한 바닥이 특징으로 아찔한 재미를 선사한다. 옹핑 빌리지에 오르면 탁 트인 자연 경관 속에 아시아 최대 청동 좌불상인 ‘빅 부다’로 향하는 거리가 잘 정비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광장 뿐 아니라 여러 기념품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어 오랫동안 가족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옹핑 빌리지를 구경하고 다시 통총으로 돌아와 버스를 타고 디스커버리 베이로 이동해보자. 옹핑 빌리지의 동양적인 분위기와는 정 반대인 홍콩의 유럽 디스커버리 베이에 도착하면 또 다른 매력이 기다리고 있다. 페리 선착장 주변으로 다양한 플리 마켓이 열리는 광장을 구경하고 테라스가 근사한 해변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가족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여행코스= 옹핑 360 케이블카 타기→ 빅 부다 관람→ 통총 시티게이트 아울렛 쇼핑→디스커버리베이 구경→해변 테라스에서의 저녁 식사 홍콩 디즈니랜드◇가족 모두 동심의 세계에 빠지다. 아이들의 꿈과 환상이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지는 곳,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뭐니뭐니 해도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홍콩 디즈니 랜드는 디즈니사의 공주 뿐 아니라 마블사의 히어로가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책과 영화속에서만 보아왔던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디즈니랜드에서의 하루는 홍콩 여행에서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다. 놀이 공원 방문으로만 끝내지 않고 욕실의 비누 하나까지 섬세한 캐릭터로 장식한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과 디즈니헐리우드 호텔에서의 하룻밤은 가족 모두를 만화 속 세계로 데려다 준다. 디즈니 호텔에서의 아침 식사는 다양한 캐릭터로 분한 인형들이 실제로 돌아다기고 있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디즈니랜드 뿐 아니라 나무 위에서 편한 자세로 대나무를 뜯는 판다를 직접 볼 수 있는 오션 파크는 동물 뿐 아니라 거대한 아쿠아리움이 큰 볼거리다. 오션 파크에도 다양한 어트랙션이 있어 동물원 구경과 더불어 놀이기구를 타면서 아이들과 신나게 보낼 수 있다. 아이들과 동심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면 홍콩 지하철 사우스 아일랜드 라인을 타고 명품 아웃렛 쇼핑 지역으로 이동해보자. 사우스 호라이즌 역에서 내리면 홍콩 내에서 가장 크고 정돈이 잘 되어 있는 명품 아웃렛 빌딩 호라이즌 플라자와 근처에 프라다 매장을 방문 할 수 있다. 쇼핑의 도시답게 이곳에서 인생템을 착한 가격으로 여러 개 건질 수 있다. △여행코스= 디즈니 호텔에서 조식 뷔페→디즈니랜드 구경 혹은 오션파크에서 판다와 아쿠아리움 보기→ 사우스아일랜드 라인 MTR로 이동 후 사우스 호라이즌 역 근처 명품 아울렛 방문
- 제주항공, 내년 1월 인천-가고시마 신규취항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내년 1월6일부터 일본 큐슈 남단 가고시마 노선에 주 3회(화·목·토요일) 신규취항 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가고시마의 예상 비행시간은 약 1시간30분이다.가고시마는 제주항공이 일본에 정기노선을 개설하는 8번째 도시이자 13번째 한일 정기노선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공항, 김포공항, 부산 김해공항에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마쓰야마 등 7개 도시에 12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온화한 기후로 우리나라 프로야구단의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잘 알려진 가고시마는 ‘일본의 나폴리’라 불린다. 세계자연유산이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야쿠시마, 이부스키 모래찜질과 온천,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 기리시마산맥 등 빼어난 자연과 관광자원으로 유명하다.제주항공은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우리나라 여행자가 많이 찾는 대도시와 주요 관광지에 이어 마쓰야마, 가고시마 등의 지역도시까지 노선망을 넓혀 한일노선에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 [겨울엔 온천②] 온몸으로 느끼는 뜨끈한 보약 한 사발
- 해수찜을 즐기는 관광객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이다. 수은주가 자주 영하로 떨어진다. 코끝에 닿는 바람이 제법 차갑다. 연일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 거리를 걷다 보면 어느새 이마가 얼얼하다. 따뜻한 방바닥에 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옛날에야 뜨끈한 아랫목으로 쑥 들어가면 됐지만, 아파트에 사는 요즘은 그러기 쉽지 않다. 일상에 지친 몸을 데워 땀을 쏙 빼고 쌓인 피로를 풀고 싶을 때 함평 해수찜이 어떨까. 오직 함평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수찜을 즐겨보자.소나무 장작으로 1300도까지 돌을 달군다◇증기로 몸을 데우는 ‘해수찜’서해안고속도로 함평 IC에서 함평읍으로 가다 보면 돌머리해변 표지판이 나온다. 광주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기도 한 돌머리해변은 석성리 석두마을에 있다. 석성리는 주변에 기암괴석이 늘어서 석두(石頭)라 불렸는데, 이를 우리말로 돌머리라고 했다. 돌머리해변 표지판을 보고 길을 달리면 함평 해수찜 표지판이 눈에 띄고, 10분쯤 더 가면 해수찜마을로 유명한 궁산리에 닿는다. 너른 갯벌을 앞마당 삼아 해수찜 간판을 단 집이 여럿 있다.해수탕은 바닷가 곳곳에 있어 아는 사람이 많지만, 해수찜은 다소 생소하다. 해수찜은 200여 년 전부터 함평 지방에서 이어온 전통으로, 예전에는 아기 낳을 부인이 하인을 대동하고 전국에서 모여들었다고 한다. 해수찜은 따뜻한 물이 담긴 탕에 몸을 담그는 것이 아니다. 해수에 뜨겁게 달군 유황석을 넣은 물에서 나온 증기로 몸을 데우고, 그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덮는 방식이다. 우리가 흔히 경험한 해수탕과는 완전히 다르다.3~4명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해수찜◇10년 묵은 피로를 날리는 시원함뜨겁게 달군 돌을 넣으면 순식간에 물이 끓는다해수찜을 즐기는 방식은 이렇다.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나무로 만든 방에 들어간다. 한가운데 네모난 탕에는 해수가 담겼고, 쑥이 든 붉은 망이 물에 떠 있다. 잠깐 기다리면 커다란 삽에 담아 온 시뻘건 유황석을 탕에 넣어준다. 돌을 넣자마자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부글부글 끓는다. 해수찜질방 옆에 소나무 장작으로 유황석을 달구는 아궁이가 있는데, 이글거리는 불 속에서 돌덩이가 무려 1300℃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유황석이 30분 정도 달궈지면 유황과 게르마늄 성분이 빠져나온다. 함평 해수찜에 넣는 유황석은 아무리 달궈도 돌이 튀지 않고 오히려 엉겨 붙는다고 한다. 물은 순식간에 80~90℃까지 올라가, 식기 전에는 절대로 손을 넣거나 몸을 담그면 안 된다. 해수에는 쑥 한 망, 숯 한 삽을 같이 넣는다. 해수와 유황석, 쑥, 숯이 만나 몸에 좋은 약으로 변하는 것이다. 해수찜을 즐기려면 수건에 물을 부어 온도를 적당히 식힌 다음, 원하는 부위에 덮는다. 목이나 어깨, 허리에 수건을 올리면 뭉친 근육이 서서히 풀리는 느낌이 든다. 몸이 노곤해지면서 10년 묵은 피로가 달아나는 것 같다. 뼛속까지 시원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물이 어느 정도 식으면 대야에 받아 몸에 끼얹어도 된다. 물을 몇 번 끼얹으면 피부가 뽀송뽀송하고 매끈해지는 느낌이 든다. 두어 시간 지나 물이 더 식으면 이때부터 족욕을 즐긴다. 발끝에서 올라온 뜨거운 기운이 온몸을 순환하며 땀이 줄줄 흐른다.해수찜을 하고 나서는 따로 샤워하지 않아야 약효가 오래간다. 해수찜은 바닷물과 달리 끈적임이 없어, 그대로 말리거나 마른 수건으로 닦는 것이 몸에 좋다고 주인이 귀띔한다. 해수찜을 마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다. 보약 한 사발을 쭉 들이켠 것 같다. 뜨거운 증기로 몸을 데우고, 쑥과 유황석의 좋은 성분이 몸에 스며든 데다, 따뜻한 수건으로 근육을 풀어주었으니 쌓인 피로가 말끔히 사라진 건 당연한 일. 나오는 순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에 또 와야지’ 다짐하는 것이 해수찜의 매력이다. 돌머리해변의 인공풀장에서 낚시를 즐기는 여행객◇일몰이 아름다운 ‘돌머리해안길’이제 본격적으로 함평 여행을 즐겨보자. 해수찜마을에서 돌머리해수욕장이 가깝다. 백사장 폭 70m, 길이 1km에 달하는 해수욕장은 갯벌이 넓어 조개를 캐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가득하다. 돌머리해변 갯벌은 국내에서 질이 우수하기로 손꼽히며, 게와 조개, 해초류가 지천이다. 차가운 날씨에도 겨울 한낮을 즐기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해변 위쪽으로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1300리 해안누리길 중 하나인 ‘돌머리해안길’이 펼쳐지고,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데크도 조성되었다. 인공 풀장에는 겨울이면 낚싯대를 든 강태공이 자리 잡는다. 저녁 무렵이면 사람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 위해 찾아든다.돌머리해변의 일몰함평에 고즈넉한 겨울을 즐기기 좋은 자산서원과 모평마을이 있다. 자산서원은 조선 중기 호남 사림의 거두인 곤재 정개청이 1589년 기축옥사에 연루되어 유배지에서 병사하자, 그 제자들이 스승의 신원 운동을 펴며 건립한 서원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정개청의 굳건한 정신과 제자들이 스승을 기리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모평마을은 고풍스런 한옥이 가득하고, 돌담이 예쁜 곳이다. 고려 시대 함평 모씨가 열었다고 전해지며, 1460년 윤길이 정착하면서 파평 윤씨 집성촌이 되었다. 마을 앞 해보천을 따라 늘어선 숲이 운치 있다. 500여 년 전에 조성된 보호림으로 느티나무와 팽나무, 왕버들 40여 그루가 울창하다. 모평마을 한옥 민박에서 묵으며 이 숲을 거닐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 함평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이 육회비빔밥이다. 전국의 수많은 미식가들이 함평 비빔밥 한 그릇 맛보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다. 함평이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까닭은 예부터 큰 우시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함평 우시장은 ‘함평 큰 소장’이라 부를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다고 한다. 이곳 육회비빔밥은 삶은 돼지비계가 함께 나오는 점이 특이하다. 그릇에 양념장과 채 썬 돼지비계를 한 숟가락 넣고 비비면 고급스러운 맛에 반한다. 기름기가 없는 소 엉덩이와 허벅지 살로 맛을 낸 육회는 씹을수록 입에 감긴다. 돼지비계도 느끼하거나 비리지 않다. 육회비빔밥을 내는 집이 모여 있는 곳은 함평5일시장이다. 함평은 비옥한 평야 지대에 자리해 농업이 활발하고 물산이 풍부했다. 끝자리 2·7일에 서는 오일장은 지역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단아한 한옥이 운치있는 모평마을◇여행메모△여행코스= 함평 해수찜→돌머리해수욕장→(숙박)→모평마을→함평5일시장→자산서원△가는길= 경부고속도로→논산천안고속도로→당진영덕고속도로→서천공주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함평 IC→영암·함평 방면→함영로→돌머리해변·주포 방면 △먹거리= 한우구이는 ‘함평천지한우프라자’와 ‘한우축산회관’이, 육회비빔밥은 ‘대흥식당’, ‘목포식당’, ‘나비의꿈’이 유명하다.△주변 볼거리= 용천사, 함평엑스포공원, 함평 고막천 석교육회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선지국
- [여행팁] 올 가을 놓쳐서는 안될 '프랑스 파리 전시회'
-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사진=Adrien Dirand)[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겨울 프랑스 파리를 찾는다면 놓쳐서는 안될 전시회가 있다. 바로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와 루벤스 초상화 전시, 폴 고갱 전시회, 우먼 하우스 전시회가 그것이다. 파리를 대표하는 패션, 미술,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전시회들이다. 파리의 풍부한 문화예술의 매력을 느낄수 있는 전시회다.◇파리 장식 미술관의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크리스찬 디올 하우스의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내년 1월 7일까지 ‘파리 장식 미술관’에서 열린다다. 이번 전시회는 큐레이터 플로랑스 뮐러와 올리비에 가베의 지도하에 구성했으며, 규모 3000㎡에 달하는 전시 공간은 연대와 테마별로 나눠져 있다. 이 전시회를 통해 크리스찬 디올 하우스의 창립자인 크리스찬 디올 뿐만 아니라 그의 뒤를 이은 이브 생 로랑, 마르크 보앙, 지안프랑코 페레 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파리에게 ‘패션의 수도’라는 타이틀을 되돌려준 인물, 크리스찬 디올과 디올 하우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를 추천한다.◇뤽상부르 박물관의 루벤스 초상화 전시회오는 1월 14일까지 ‘뤽상부르 박물관’에서 천재적인 벨기에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전시회가 열린다. 강한 색채와 작품에서 느껴지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루벤스는 17세기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루벤스는 다양한 주제로 방대한 양의 작품을 그렸다. 그 중 왕족의 초상화는 그의 경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당시 화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의뢰는 군주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었다. 루벤스가 당시 왕, 왕비, 공주와 왕자들로부터 여러 작품 의뢰를 받았지만, 오로지 그들만을 위한 전시회는 지금까지 없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루벤스가 그렸던 군주의 초상화를 통해 천재적 화가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그랑 팔레 외관(사진=파리관광안내사무소)◇그랑 팔레의 폴 고갱 전시회오는 1월 22일까지 ‘그랑 팔레’에서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전시회가 열려 그의 삶과 작품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미술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던 고갱의 창의적인 작품 세계에 대한 심층 연구를 하는 전시회다. 이번 행사를 위해 회화, 판화, 도자기, 조각품 등 200점이 넘는 고갱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았다. 고갱의 그림과 그래픽 작품 위주로 상당수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시카고 미술관’과 화가의 그림, 도자기 및 조각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이 손을 잡아 준비한 전시회다.◇파리 조폐국의 ‘우먼 하우스’오는 1월 28일까지 ‘파리 조폐국’에서 ‘우먼 하우스 전(展)’을 개최한다. ‘우먼 하우스’는 ‘여성’이라는 젠더와 ‘가정’이라는 공간, 두 개의 개념을 다루고 있다. 규모 1000㎡에 달하는 전시 공간에서 40명의 현대 여성 예술가들이 모여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을 통해 가정이라는 공간 안에서 여성이 느끼는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국립 여성 예술가 미술관과 공동으로 제작했다. 파리에서의 전시를 마친 후 ‘우먼 하우스’는 2018년 3월 8일부터 워싱턴 DC에 위치한 여성 국립 미술관에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