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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백화점에서 신나는 어린이날 보내세요"
  • 롯데百 "백화점에서 신나는 어린이날 보내세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백화점은 이번 한 달간 수도권 주요점포의 문화홀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김포공항점 워터보트 이벤트김포공항점은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인기 애니메이션 ‘구름빵 체험전’을 진행한다. 구름빵 캐릭터들을 활용한 트릭 아트·갤러리·조형물과 3D 상영관·게임 코너를 운영하며, 가면·동화책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놀이를 진행한다. 평촌점은 같은 행사를 오는 21일부터 열흘간 실시한다.일산점(5.18)과 영등포점(5.25)은 케이블 디즈니채널과 함께하는 ‘키즈 페스티벌’을 연다. 동화 속 율동 배우기를 비롯해 퀴즈 게임, 타투 이벤트 등이 진행되며 팝콘 코너, 포토존 등도 운영한다. 또한 디즈니채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애니메이션의 시사회도 진행한다. 잠실점은 ‘뽀로로 파크와 함께하는 미술여행(4.25~5.15)’을,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은 백설공주, 인어공주, 피터팬 등 동화 속 캐릭터 레고 및 플레이모빌을 볼 수 있는 ‘PLAY & BUILD 展’(갤러리, 5.1~5.29)을 진행한다. 도심 속 생태 체험공간과 미니 놀이공원도 마련했다. 중동점은 ‘나비·곤충 체험전’(4.26~5.9)을 통해 살아있는 생물을 만져보는 체험관을 운영하고 100여종의 나비와 곤충 표본을 전시한다.김종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팀장은 “교통체증과 황사현상 등으로 인해 교외 보다는 거주지에서 가까운 백화점에서 아이와 함께 쇼핑과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향후에도 어린이 레이싱 경주 체험, 가족 모두가 즐기는 이색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3.05.01 I 장영은 기자
비둘기합창·각시탈…만화방 그 추억 속으로
  • 비둘기합창·각시탈…만화방 그 추억 속으로
  • 왼쪽부터 신동우 ‘혁명 날쌘돌이’(1950년대), 강철수 ‘사랑의 낙서’(1974), 이상무 ‘우정의 마운드’(1976), 이두호 ‘무지개 행진곡’(1977)(사진=아트선재센터)[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한국의 첫 만화는 1909년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린 이도영의 만평이었다. 그 후 100여년, 만화는 어느새 디지털세상으로 옮겨왔다. 탄생부터 지금까지 만화는 대중문화에서 늘 중요한 자리에 있었지만 한때는 ‘해악’으로 취급받기도 했다. ‘공부 좀 해라’란 말 뒤엔 ‘만화책 보지 마라’란 단서가 붙었단 얘기다. 그럼에도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만화를 봤다. 작은 상자 속에 그려진 세상에서 상상을 키웠고 정서를 다독였다. 사회를 풍자했으며 종국엔 역사관까지 담아냈다. 세대를 가로지른 추억의 만화책이 한자리에 모였다. 만화 관련 자료를 통해 지난 세월 한국의 시대상과 변천사를 엿볼 수 있게 한 ‘20세기 만화대작전’ 전이다. 전시는 만화수집가 김현식(58) 씨가 소장한 자료 5000점 가운데 일부를 골라내 꾸몄다. ‘만화방 단골’이었던 그가 유년시절부터 모은 만화 단행본과 잡지, 신문 등 180여점을 손때 묻은 실물 그대로 공개했다. 100년 만화사 중 두 시대에 포커스를 맞췄다. 만화의 다양한 세계가 구현된 1970∼1979년, 자료가치와 희귀성이 뛰어난 1945~1960년이다. ‘소년중앙’ ‘새소년’ ‘어깨동무’ 등 만화의 주무대이던 소년잡지 속 작품들이 해방과 전쟁, 휴전과 혁명을 녹인 그 이전 작품들과 자연스럽게 구분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1970년대에는 경제성장에 매진하던 척박한 사회분위기가 실려 있다. 그 틈을 타고 이상무의 ‘비둘기합창’, 이두호의 ‘무지개 행진곡’ 같은 명랑만화가 대세를 이뤘으며 허영만의 ‘각시탈’ 같은 역사만화, 임창의 ‘나의 로봇’이나 이상무의 ‘우정의 마운드’ 같은 과학·스포츠만화가 위로와 희망을 동시에 던졌다. 1940년대 만화단행본은 일제강점기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 역할은 정현웅의 ‘노지심’, 고상영의 ‘마술 주머니’, 오태완의 ‘바다의 용사 똘똘이’ 등이 맡았다. 1950년대 전쟁으로 상처 입은 동심은 신동우의 ‘혁명 날쌘돌이’, 박광현의 ‘공주 바다함’, 최상권의 ‘소년미술가’ 등이 어루만졌다. 만화만으로 아련한 기억을 일깨우는 자리는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 마련됐다. 17일까진 1970년대 만화발전기를, 21일부터 내달 7일까진 1940~50년대 초창기 만화성장기를 풀어놓는다. 02-733-8945.
2013.03.04 I 오현주 기자
대롱 박힌 코…세상을 조롱하다
  • 대롱 박힌 코…세상을 조롱하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8일자 32면에 게재됐습니다.▲ 폴 매카시의 `아홉 난쟁이들` 중 `심술이`(사진=국제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180cm는 족히 넘길 거대한 난쟁이들이 보인다. 모두 아홉이다. 노랑 빨강 파랑 등 원색을 차려입은 그들이 낯설지 않다.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봤던 그 난쟁이들이 맞다. 일곱이 아닌 아홉이란 게 다를 뿐이다. 그런데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다른 것이 더 있다. 친근하고 다정했던 형상은 온데간데없이 난쟁이들은 부서지고 망가져 있는 거다. 눈은 움푹 패였고 팔은 으스러졌으며 코에는 대롱이 박혔다. `문제적 작가`란 수식을 달고 다니는 미국 현대미술가 폴 매카시(67)가 `아홉 난쟁이들`을 이끌고 나타났다. 국내 첫 개인전이다. `문제`나 `논쟁`에 걸맞게 작가의 작품세계는 흔히 알고 있는 동화에선 한참을 벗어나 있다. 착하고 순진한 이야기 속 인물들은 심하다 싶게 일그러지고 비틀린 채다. 엉뚱하고 잔인한 변형으로 매카시가 겨냥한 것은 대중매체에 익숙해진 `아메리칸 드림`이다. 그 꿈에 대한 힐난이고 저항이다. 할리우드나 디즈니랜드가 만들어낸 이상화되고 욕망화된 아이콘들이 사람들을 옥죄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사회적·정치적 이슈로써 소재를 끄집어내 여기에 반응하는 원초적인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 이때부터 대중문화를 통해 신화화된 캐릭터들이 그의 도마 위에 올랐다. 작가에게 해체 당한 인물들은 비단 `난쟁이들`뿐만이 아니다. 피노키오, 하이디, 뽀빠이와 올리브, 산타클로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거침없다. 굳이 장르를 구분하지 않았다. 회화·드로잉·조각은 기본이고 사진·드로잉·퍼포먼스·비디오 등 설치미술의 경계도 넘었다. 거친 표현방법만 일관됐다. 그로테스크하고 폭력적이며, 성적인 코드 사용에도 서슴지 않는다. 미국적 모순된 관념이 품은 환상이나 순수, 품위 따위에서 `깨어나라`는 다그침은 `동화 뒤집어보기`의 수위를 훌쩍 넘겼다. ▲ 난쟁이 `재채기`를 작업 중인 폴 매카시(사진=국제갤러리)전시는 조각 10점으로 구성했다. 그 가운데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아홉 난쟁이들`은 `백설공주` 시리즈 중 일부. 세계 어디를 가든 격렬한 관심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품이다. 19세기에 쓰인 독일 동화를 원작으로 삼되 형상은 1937년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가져왔다. 하지만 깔린 내포는 남성 중심의 권력에 대한 비판이다. 덕분에 난쟁이들은 화려한 색깔을 입고 이름도 얻었다. 멍청이(Dopey), 재채기(Sneezy), 졸림이(Sleepy), 행복이(Happy), 박사(Doc), 심술이(Grumpy) 등.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가 개관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조성한 3관에 꾸며놨다. 전시장 밖 정원엔 길이 5m에 달하는 `사과나무 소년 사과나무 소녀`를 세웠다. 알루미늄 조각이다. 매카시가 옮겨온 10점 중 난쟁이가 아닌 나머지 하나다. `소년 소녀`가 품는 목가적인 이미지는 사라졌다. 사과나무에 걸터앉은 거대한 로봇만 보인다. 작가 자신이 “제 자리에서 제 형태를 띠고 있으므로 아름답다”고 말한 그 모습이다. 5월12일까지. 02-735-8449.   
2012.04.20 I 오현주 기자
전문대, 2013학년도 선발인원 축소..수시모집은 80% 육박
  • 전문대, 2013학년도 선발인원 축소..수시모집은 80% 육박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내년 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3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는 모집인원이 1만9000여명 줄어든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등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의 80% 정도로 증가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이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28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13학년도 전문대학 총 모집인원은 정원내 전형 21만351명과 정원외 전형 4만7946명을 합해 총 25만8297명으로 전년대비 1만9045명 줄었다. 이는 전반적인 고교 졸업생 수 감소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선제적으로 입학정원을 줄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인원은 총 20만2917명으로 2012학년도 대비 1.1% 증가한 78.6%에 이르며, 면접 및 실기 등 비교과 활용 선발전형이 확대됐다. 2012학년도의 경우 모두 418개 학과에서 면접이나 실기 등 비교과 전형을 실시했지만 2013학년도에는 454개 학과로 확대된다.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학생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도 20개교에서 23개교로 늘었다.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대학은 경남정보대학과 경복대학, 계명문화대학, 공주영상대학, 구미1대학, 국제대학, 군장대학, 대경대학, 대구보건대학, 백석문화대학, 서영대학, 신성대학, 안양과학대학, 영남이공대학, 영진전문대학, 울산과학대학, 원광보건대학, 재능대학, 전주비전대학, 제주관광대학, 창원전문대학, 한림성심대학, 혜전대학 등이다. 정시등록기간은 2013년 3월4일까지 연장됐다. 2013학년도의 경우 3월1일이 공휴일이고, 3월3일까지 주말이어서 피치못하게 2월28일까지 접수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편 내년에도 전문대학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이색학과들이 눈에 띈다. 동아방송예술대학에는 K-POP과와 무대미술과가, 마산대학에는 음료문화학부와 해군부사관과 등이 신설된다. 수시모집은 내년 9월6일부터 12월3일까지이며 합격자 발표는 12월8일로 예정돼 있다. 등록기간은 12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이며 미등록 충원등록기간은 12월20일까지다. 수시 마감 이후인 12월21일부터 2013년 3월까지는 대학별 정시모집이 진행되며 등록은 3월4일까지 마감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 입학정보센터(http://ipsi.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3학년도 전문대학 모집전형
2011.11.28 I 김혜미 기자
  • 오늘의 인사/부음 종합
  • [이데일리 편집부] [인사] [동부제철 인사] ◇승진▲부사장 김홍길 당진냉연공장 공장장 [한국도로공사 인사] ◇부처장급 승진▲ITS성능평가팀장 김태연 ▲서울영업소장 서훈석 ▲강릉도로관리소장 윤경종▲영동지사장 김명호 ▲서해대교관리소장 신용석 ▲함평지사장 구정회 ▲남원도로관리소장 김관민 ▲진안도로관리소장 이학구 ▲경북지역본부 기술처장 유병철 ▲구미지사장 임형택 ▲군위지사장 이청 ▲상주지사장 손진식 ▲울산지사장 이일원 ▲창녕지사장 서무원 ▲창원지사장 전성학 ▲산청지사장 박해웅 ▲고성도로관리소장 강남원 ▲보성지사 개소준비팀장 천종신 ▲한국도로교통협회 파견 이병웅 ◇부처장급 전보▲자금팀장 박문규 ▲용지팀장 장형팔 ▲녹색교통팀장 김동인 ▲녹색환경팀장 김진광 ▲국가교통정보센터 운영팀장 최경석 ▲휴게시설계획팀장 엄창용 ▲인력개발팀장 현병업 ▲목포광양건설사업단장 권혁 ▲수도권건설사업단장 김광수 ▲울산포항 건설사업단장 이명훈 ▲상주안동건설사업단장 김일환 ▲평택시흥건설사업단장 이강훈 ▲구리포천건설사업단 준비팀장 원창연 ▲경기지역본부 관리처장 기남석 ▲경기지역본부 기술처장 문명국 ▲인천지사장 김정열 ▲시흥지사장 전덕수 ▲군포지사장 한진부 ▲화성지사장 조등용 ▲수원지사장 유시영 ▲동서울지사장 손창진 ▲강원지역본부 기술처장 정민 ▲원주지사장 노승렬 ▲홍천지사장 박광신 ▲제천도로관리소장 김기찬 ▲충청지역본부 관리처장 이이환 ▲천안지사장 채철표 ▲진천지사장 배흥준 ▲공주지사장 신재선 ▲부여지사장 정진화 ▲호남지역본부 관리처장 김동희 ▲호남지역본부 기술처장 손용민 ▲전주지사장 여운상 ▲고령도로관리소장 성기헌 ▲경남지역본부 관리처장 최동덕 ▲양산지사장 이용운 ▲ITS-KOREA 파견 강춘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인사] ◇승진 <선임연구위원>▲이경석 ▲김연복 ▲박영환 ▲김광수 ▲김승 ▲송호면 ▲양관섭 ▲이태원 ▲우제윤 <연구위원>▲정한교 ▲이용호 ▲문학룡 ▲문병섭 ▲조창빈 ▲황환국 ▲박금성 ▲김균태 ▲박태무 ▲심재경 ▲홍재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인사] ▲광물자원연구본부 희유자원연구센터장 장희동 ▲지구환경연구본부 심지층활용 연구센터장 최병희 [전국은행연합회 인사] ◇부서장 전보▲경영지원부장 김창권 ▲홍보실장 김태훈 [부산시 인사] ▲부산영어방송재단 파견 행정 5급 정선룡▲유시티정보담당관실(정보자원관리담당) 행정 5급 석상천▲도시계획과(도시계획담당) 시설 5급 노수상▲도시계획과(지역계획담당) 시설 5급 김태호▲산업입지과(입지정비담당) 시설 5급 김종철▲사하구(과장요원) 시설 5급 김태규▲유시티정보담당관실(정보보호담당) 방송통신 5급 이선주 [외교통상부 인사] ▲부대변인 한혜진(韓惠進)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장관실 장관비서관 김정훈 ▲문화콘텐츠산업실 콘텐츠정책관실 영상콘텐츠산업과장 박병 우▲국립현대미술관 교육문화창작스튜디오팀장 정인규▲세계관광기구(UN WTO)파견 김재현 [부음] ▲조용래(건국대경제학과명예교수)씨 별세, 이난희(이화여대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씨 남편상, 조명현(서울대심리학과조교)씨 부친상 - 일시: 6일 오후 3시15분 - 빈소: 서울대병원 - 발인: 8일 오전 10시 - 연락처: 02-2072-2011 ▲박화봉(전하동교육장)씨 별세, 성기동(부산대교수)·창기(연합뉴스통합뉴스국에디터)씨 부친상 - 일시: 6일 오후 1시40분 - 빈소: 부산 동래봉생병원 - 발인: 8일 오전 5시 - 연락처: 051-531-2801 ▲김진경(전용문고교사)씨 별세, 방원석(메디소비자뉴스대표)씨 부인상, 태권(외환은행근무)씨 모친상 - 일시: 5일 오후 10시 - 빈소: 강남성모병원 - 발인: 8일 오전 7시 - 연락처: 02-2258-5951 ▲이완재(선린인터넷고교사)·현재(대한생명과장)씨 부친상, 오이석(홍익대교수)·박희정(한국방송통신대교수)씨 장인상 - 일시: 6일 -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 발인: 8일 오전 10시30분 - 연락처: 02-2227-7577 ▲장순석(사업)·원철(소비코팀장)·정희(대광여고교사)·숙희(상담강사)씨 부친상, 임채규(고구려대총장)·오종운(이투스교육평가이사)씨 장인상 - 일시: 5일 오전 10시 - 빈소: 전남영광종합병원 - 발인: 8일 오전 9시 - 연락처: 061-350-8041 ▲최원호(이대의료원사회공헌팀장)씨 부친상 - 일시: 6일 오전 9시 - 빈소: 이대목동병원 - 발인: 8일 오전 5시 - 연락처: 02-2650-2742 ▲강성기(송파경찰서수사과반장)씨 부친상 - 일시: 6일 오후 2시 - 빈소: 서울아산병원 -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 연락처: 02-3010-2292 ▲권세순(전산업증권지점장)·순석(동주무역사장)씨 부친상, 윤강수(전KBSPD)씨 장인상&nbsp;&nbsp;- 일시: 6일 오후 6시 - 빈소: 대구파티마병원 - 발인: 8일 오후 6시 - 연락처: 053-957-4407 ▲서영석(사업)·명석(명지대총동문회사무총장)·광석(우리곤도라사장)·옥석(사업)·은경(에스더피부미용원장)씨 모친상, 이명희(용유초교감)씨 장모상 - 일시: 6일 오전 7시 -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 발인: 8일 오전 5시 - 연락처: 02-2227-7584 ▲정태용(사업)·창용(사업)·덕용(전중앙M&B출판국본부장)·진용(대한항공운항훈련원부원장)·갑순(삼원플라스틱대표)씨 모친상, 김남순(지우대표)씨 시모상 - 일시: 6일 오전 12시45분 -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 연락처: 02-2227-7587 ▲이기룡(전조선일보사진기자)·홍우기(사업)씨 장모상 - 일시: 6일 오후 12시 - 빈소: 서울보훈병원 - 발인: 8일 오전 10시 - 연락처: 02-483-3320
2011.11.07 I 편집부 기자
김지호, 14년만의 스크린 복귀 "기분 좋다"
  • 김지호, 14년만의 스크린 복귀 "기분 좋다"
  • ▲ 김지호(사진=권욱기자)[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기분 좋고, 뿌듯하다" 배우 김지호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을&nbsp;이 같이 전했다. 김지호는 1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미안해, 고마워`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객석에 앉아 내가 나온 영화를 보니 마음이 굉장히 뿌듯했다"며 "영화가 좋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고 웃었다. `미안해, 고마워`는 누군가에게는 부모, 누군가에게는 친구,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형제, 자식과 같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그린 옴니버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제작 총괄 및 `고양이 키스` 편의 연출을 맡았으며 `인어공주` 박흥식 감독(`내 동생` 편), `소풍` 송일곤 감독(`고마워 미안해` 편), `경축! 우리사랑`의 오점균 감독(`쭈쭈` 편) 등 충무로 대표 실력파 감독 4인이 참여했다. 이 영화로 1997년 `인연`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지호는 극중 `고마워 미안해` 편에 출연했다. 특히 작품의 좋은 취지에 반해 흔쾌히 노 개런티 출연을 확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동안 영화 출연이 뜸했던 이유와 관련해선 "스크린 복귀를 훨씬 오래전부터 꿈꿔왔으나 맞는 작품이 없었다"며 "오랜 열망 끝에 뜻도 잘 맞고 작품도 좋고, 감독님도 훌륭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극중에서 그녀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기르던 개를 통해 남긴 메시지를 통해 삶의 소중한 의미를 돌아보는 미술관 큐레이터 오수영 역을 맡았다. 남편으로는 배우 서태화가 분했다. 김지호는 "이 영화를 통해 사랑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영화 `미안해, 고마워`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2011.05.16 I 최은영 기자
`위탄` 김정인, `월트디즈니 특별전` 축하무대
  • `위탄` 김정인, `월트디즈니 특별전` 축하무대
  • ▲ 김정인[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의 최연소 출연자 김정인(11)이 `월트디즈니 특별전` 개막을 축하하기 위한 프리 오프닝 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펼친다. 김정인은 전시 시작 하루 전인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될 오프닝 파티에서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주제가인 `리플렉션(Reflection)`을 피아니스트 장지연의 반주에 맞춰 선사할 예정이다. 김정인의 노래 반주를 맡은 장지연은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로 사랑받는 신세대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장지연은 이날 `인어공주`의 주제가인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도 연주한다. 주최사인 오드 아이앤씨 측은&nbsp;"이번 전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월트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이 추구하고 있는 순수한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김정인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5개월 여 간의 전시 개막을 알리게 됐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600여 점의 예술작품으로 만나는 `월트디즈니 특별전`은 오는 14일부터 9월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된다.▶ 관련기사 ◀☞`위탄` 백새은·정희주, `그린플러그드` 무대 선다☞'슈스케' 김성주가 본 '위탄' 박혜진☞방시혁, 탈락한 `위탄` 제자들과 브이.."꿈 이루어질 거야"☞방시혁, 김정인 '고마워요' 깜짝 공개☞`위대한 탄생` 김정인, 가수로 데뷔?
2011.05.13 I 최은영 기자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원본` 본다
  •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원본` 본다
  • ▲ 월트디즈니 특별전 포스터[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미키와 콩나무`, `아기돼지 삼형제`,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등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원화와 탄생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예술의전당 내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오는 14일부터 9월25일까지 `월트디즈니 특별전`을 개최한다. 월트디즈니 특별전은 월트디즈니 산하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Walt Disney Animation Research Library 이하 ARL)에서 직접 기획한 전시로 미국과 호주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리게 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ARL이 소장하고 있는 약 6000만 점의 작품 중에 지난 80년간 월트디즈니 역사 안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 60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특히 디즈니 애니메이션 회화작품 원본뿐만 아니라 드로잉과 컨셉아트를 비롯해 디즈니 영화음악 악보 등이 소개되어 월트디즈니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다. 또한 월트디즈니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원작동화에서 어떻게 캐릭터로 변모했는지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디즈니 스토리텔링` 과정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입장료 성인 1만4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 문의(02)795-2011.
2011.05.02 I 김용운 기자
`마프` 초반부터 4각 러브라인 `눈길`
  • `마프` 초반부터 4각 러브라인 `눈길`
  • ▲ MBC 새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이데일리 SPN 연예팀]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가 호평 속에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극 중 주요인물 4인의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방송된 첫 회에서 이설(김태희 분)은 궁중행사에서 공주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외교관이자 재벌 3세인 박해영(송승헌 분)과 처음 만났다. 방한한 스텔라 공주의 의전을 맡은 해영은 `알바 공주`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스텔라 공주의 요청에 따라 이설에게 시간당 10만원을 조건으로 연장 근무를 요청했다. 이설은 높은 단가에 마음이 흔들려 학교 행정실 아르바이트까지 제치며 연장 근무를 했지만 100만원짜리 수표밖에 없다며 추후 입금해주겠다는 해영의 말에 크게 실망했다. 대학에서 고고 미술사를 전공하고 있는 이설은 짝사랑해 마지 않는 전공교수 남정우(류수영 분)가 방학 중 이집트로 답사여행을 갈 거라는 첩보를 입수, 이집트에서 사랑을 고백할 계획을 세우고 온갖 아르바이를 섭렵하며 여행자금을 모으고 있다. 평소 점찍어 두었던 여행가방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 간 이설은 보석 코너에서 넋을 놓고 구경하던 중 600만원짜리 반지를 일시불로 사버리는 `능력남` 해영과 다시 만났다. 매장 직원은 해영에게 300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상품권을 준다고 안내했지만 해영은 “됐다”며 신경 쓰지 않고, 이설은 그 영수증을 얻을 요량으로 얼굴에 철판을 깐 채 해영을 뒤쫓아 갔다. 한편 이설은 남 교수에게 미모와 재력, 능력까지 갖춘 첫사랑 애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급실망, 분노의 ‘검색질’ 끝에 해영박물관 오윤주(박예진 분)가 자신의 라이벌임을 밝혀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을 실천하기 위해 해영박물관 20주년 기념행사에 찾아간 이설은 그곳에서 또다시 해영과 마주치고 해영이 샀던 반지의 주인공이 윤주임을 알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대한그룹 비서의 딸인 윤주는 그룹 회장의 배려에 따라 젊은 나이에 해영 박물관의 관장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그 정도로는 성에 안 찰 만큼 야망이 큰 여자다. 첫사랑 남정우를 선뜻 외면하지 못하면서도 대한그룹의 손자 해영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어 재벌가의 안방마님이 될 꿈을 꾼다. 남정우는 그런 윤주의 곁을 맴돌지만 해영 박물관 20주년 행사에서 윤주가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순종 친서 원본을 공개하자 큰 배신감을 느끼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윤주는 그동안 특유의 ‘여우 짓’으로 남정우를 곁에 붙들어 놓는 동시에 해영의 마음까지 거의 넘어오게 만들었지만 앞으로 난데없는 공주 이설의 등장으로 이 모든 것이 흔들릴 위기에 처하게 된다. 정우를 짝사랑하는 이설에게 마음이 조금씩 기울어가는 해영, 그런 해영을 되돌리려 애쓰는 윤주, 윤주에게 순정을 간직한 정우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네 사람의 러브라인이 이후 어떻게 전개될지 `마이 프린세스`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1.01.06 I 연예팀 기자
류수영, 김태희의 짝사랑으로 `마이 프린세스` 합류
  • 류수영, 김태희의 짝사랑으로 `마이 프린세스` 합류
  • ▲ 류수영[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배우 류수영이 김태희의 짝사랑으로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 합류했다. 류수영은 내년 1월 초 MBC 수목드라마로 방송될 `마이 프린세스`에서 고고미술사학과 학생 이설(김태희 분)의 스승이자 그녀가 믿고 의지하는 교수 남정우 역으로 캐스팅 됐다. 극중 남정우는 잘 생긴 외모에 기품 있는 목소리를 가진 전도유망한 고고사학과 교수다. 발표한 논문이 고고사학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등 능력이 뛰어나고 사물의 깊은 곳을 보는 따뜻한 마음씨까지 지녀 마음 둘 곳 없이 외로운 이설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며 짝사랑한다. 뿐만 아니라 류수영은 `마이 프린세스`에서 대한그룹 회장 비서실장의 딸이자 해영박물관 관장인 오윤주 역을 맡은 박예진과 MBC 드라마 `환생-넥스트(NEXT)` 이후 6년여 만에 재회한다. `환생-넥스트`에서 전생부터 얽히고설킨 인연을 연기했던 류수영과 박예진은 이번 `마이 프린세스`에서도 과거 연인관계였던 사이로 설정돼 관심을 더한다. 이 드라마는 류수영이 군 제대 후 처음으로, 2년 6개월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작품이기도 하다. `마이 프린세스`는 대한민국 최대 재벌기업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준수한 외모를 가진 외교관 박해영(송승헌 분)과 앙큼한 짠순이 여대생에서 하루아침에 공주가 돼 좌충우돌 사건을 터뜨리는 이설(김태희 분)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 관련기사 ◀☞박예진, 김태희 연적으로 `마이 프린세스` 합류☞송승헌·김태희의 `마이 프린세스` 촬영 직전 PD 부상 `암초`☞송승헌-김태희 주연 `마이 프린세스` 내년 1월 MBC 방영☞김태희, 송승헌 파트너로 안방 복귀…`마이 프린세스` 출연☞송승헌, '마이 프린세스'로 하반기 안방극장 복귀
2010.11.22 I 김은구 기자
제82회 아카데미, 이혼 부부 캐머런·비글로우 자존심 싸움
  • 제82회 아카데미, 이혼 부부 캐머런·비글로우 자존심 싸움
  • ▲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사진 왼쪽)과 '허트 로커' 촬영 현장에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아바타'냐, '허트 로커'냐'&nbsp;오는 3월7일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제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색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전 부인인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간 자존심 싸움이 그것.&nbsp; &nbsp;2일 오전 5시30분(미국 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 아카데미가 발표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작 선정 결과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허트 로커'가 각각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수상작 타이틀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아바타'는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과 편집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작곡상, 미술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허트 로커' 역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작곡상, 각본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아바타'와 7개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됐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는 3D를 완벽하게 구현하며 영상혁명을 이뤄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타이타닉'의 18억 달러를 넘어 20억 달러 이상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폭풍 속으로' 등을 연출했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허트 로커'는 이라크 전쟁을 정면에서 다룬 작품으로 2000년대 이후 만들어진 전쟁 영화 중 가장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작품은 이미 지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두 상을 모두&nbsp;가져갔다. 그러나 ‘허트 로커’ 역시 전미비평가협회상과 미국프로듀서조합상 등에서 12개의 상을 수상한 바 있어 결과를 예단하긴 이르다.&nbsp;&nbsp;이런 상황에서 ‘아바타’가 ‘타이타닉’의 흥행기록을 넘었지만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타이타닉’이 기록한 11관왕 기록을 깨는 것이&nbsp;불가능해짐에 따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캐머런 전 부부의 오스카 경쟁에 더욱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부가 이혼 한 뒤 각자&nbsp;감독으로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 오스카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 것은 제임스 캐머런과 캐서린 비글로우가 유일하다. 한편,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지금까지 다섯 번 결혼했고,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그의 세 번째 부인이었다. 둘은 1989년 결혼해 1991년 이혼했다. 다음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작) 명단. ▲작품상 : 아바타, 블라인드 사이드, 디스트릭트9, 언 에듀케이션, 허트 로커, 바스터즈:거친녀석들, 프레셔스, 시리어스 맨, 업, 인디에어 ▲감독상: 제임스 캐머런(아바타), 캐스린 비글로우(허트 로커), 쿠엔틴 타란티노(바스터즈:거친녀석들), 리 대니얼스(프레셔스), 제이슨 라이트만(인디에어) ▲남우주연상: 제프 브리지스(크레이지 하트), 조지 클루니(인디에어), 콜린 퍼스(싱글맨), 모건 프리먼(인빅터스), 제러미 러너(허트로커) ▲여우주연상: 산드라 불럭(블라인드사이드), 헬렌 미렌(라스트 스테이션), 캐리 멀리건(언에듀케이션), 가보리 시디베(프레셔스), 메릴 스트립(줄리&줄리아) ▲남우조연상: 맷 데이먼(인빅터스), 우디 해럴슨(메신저), 크리스토퍼 플럼버(라스트스테이션), 스탠리 투치(러블리본즈), 크리스토프 월츠(바스터즈:거친녀석들) ▲여우조연상: 페넬로페 크루즈(나인), 베라 파미가(인디에어), 매기 질렌할(크레이지하트), 애너 켄드릭(인디에어), 모 니크(프레셔스) ▲편집상: 아바타, 디스트릭트9, 허트 로커, 바스터즈:거친녀석들, 프레셔스 ▲각색상: 디스트릭트9, 언 에듀케이션, 인 더 루프, 프레셔스, 인디에어 ▲각본상: 허트 로커, 바스터즈:거친녀석들, 메신저, 시어리어스 맨, 업 ▲미술상: 아바타,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나인, 셜록 홈즈, 영 빅토리아 ▲촬영상: 아바타, 해리포터와, 허트 로커, 바스터즈:거친녀석들, 하얀리본 ▲음향상: 아바타, 허트 로커, 바스터즈:거친녀석들, 스타트렉,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음향편집상: 아바타, 허트 로커, 바스터즈:거친녀석들, 스타트랙, 업 ▲음악상: 아바타, 판타스틱 Mr폭스, 허트로커, 셜록홈즈, 업 ▲주제가상: 올모스트 데어(공주와개구리), 러인 드 파남(파리스 36), 테이크 잇 올(나인), 더 웨어리 카인드(크레이지하트) ▲의상상: 브라이트 스타, 코코 샤넬,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나인, 영 빅토리아 ▲시각효과상=아바타, 디스트릭트9, 스타트랙 ▲분장상: 일 디보, 스타트렉, 영 빅토리아 ▲외국어영화상: 아자미(이스라엘), 눈의 비밀(아르헨티나) 슬픔의 젖줄(페루), 예언자(프랑스), 하얀 리본(독일) ▲애니메이션상 : 업, 코렐라인, 판타스틱 Mr폭스, 공주와 개구리, 켈스의 비밀 ▲다큐멘터리상: 버마VJ, 코브:슬픈 돌고래의 진실, 음식, 등등,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 위치 웨이 홈 ▲단편 다큐멘터리상: 쓰촨성의 눈물, 정부의 마지막 캠페인, 마지막 트럭:GM공장 폐쇄, 프루던스의 음악, 래빗 어 라 베를린 ▲단편 애니메이션상: 프렌치 로스트, 그림 할머니의 이야기, 소녀와 리퍼, 로고라마, 빵과 죽음의 문제 ▲단편영화상: 더 도어, 인스테드 오브 아브라카다브라, 카비, 미라클 피시, 뉴 테넌츠
2010.02.03 I 김용운 기자
"가족끼리 즐겨요"..서울시 문화예술행사 풍성
  • "가족끼리 즐겨요"..서울시 문화예술행사 풍성
  • [이데일리 편집부] 2월은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인 설날과 함께 긴 겨울방학을 보내고 봄을 맞을 채비를 서두를 시기이다. 이 시기에 맞춰 서울시가 아동 ·청소년, 시민들이 즐길만한 다양한 무료 혹은 부담없이 즐길만한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설연휴인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설을 보내는 시민들을 위해 가족끼리, 친구와 함께 즐길만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nbsp;통합장사전인 <2010 Hi Seoul 설날장사씨름대회>가 KBS 88체육관에서 2월 14~15일까지 열리고, 우리 전통문화를 민속 세시절에 적합한 레파토리로 구성한 전통문화공연 <설날의 행복>이 2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2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소원을 빌어봐, 먹이주기 체험 등 서울동물원의 <호랑이해 특별이벤트>, 2월 28일 광통교 주변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광통교 다리밟기 행사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끼리 즐기기 좋다. &nbsp;▲ 10인10색展2월엔 다양한 전시회와 미술감상 기회가 폭넓게 마련됐다. 세계 디자인수도 2010서울기념 국내외 10명의 디자이너 작품을 전시하는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의 <서울 10색과10인의 디자이너전>이 4월 7일까지 열리며, 서울시립미술관의 <조각적인 것에 대한 저항전>은 2월 16일까지, 시민들의 사랑속에 전시중인 <앤디워홀의 위대한 세계>는 4월 4일까지 전시된다. &nbsp;서울 600년 디자인 역사가 살아움직이는 <서울디자인자산전>이 3월 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인도의 종교, 전통, 미술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인도의 신화전>이 청계천문화관에서 2월28일까지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 광화문광장 스케이트장겨울방학이 끝나기 전에 즐길만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연 및 체험 이벤트도 다양하다. 우선 <광화문광장 스케이트장>이 2월 15일까지 개장한다. 열린극장 창동에서는 2월 5,6일 양일간 패밀리뮤지컬 <더 스토리 오브 노틀담드 파리>가,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공연되고, 남산예술센터에서는 <맥베드>가 2월 5일부터 21일까지, <도시녀의 칠거지악>이 26일부터 3월 7일까지 공연된다. &nbsp;서울대공원의 <따뜻한 서울동물원 겨울여행>은 2월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로아트밸리의 <해설이 있는 발레>는 2월 25~6일까지, 강동구민회관의 연극 ‘눈 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는 2월 4일에, 삼각산 문화예술회관의 연극 <강아지똥>은 2월 27일에 열리며,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은 뮤지컬 <모차르트>로 2월 15일에 단돈 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 관련기사 ◀☞(VOD)사물놀이가 4D(4차원)가 된다고?!☞베토벤·브람스·바흐 탐구…3년간 진행되는 ''3B Series''
2010.02.01 I 편집부 기자
뮤지컬쇼·클럽파티·코스요리 ‘성탄절 24시간도 모자란다’
  • 뮤지컬쇼·클럽파티·코스요리 ‘성탄절 24시간도 모자란다’
  • [경향닷컴 제공] 성탄절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린다. 놀이공원은 이미 축제를 시작했고, 호텔마다 이벤트가 풍성하다. ▲ 롯데월드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롯데월드 27일까지 진행된다. 관람객도 퍼레이드와 뮤지컬에 참가할 수 있다. 선발된 어린이는 공연팀 백스테이지투어를 할 수 있고, 특별의상과 분장을 제공받는다. 어린이들은 산타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극중 신데렐라가 왕자님의 파티에 참석하게 되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재연한다. 신청자 중 공주와 왕자를 선발해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된다.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에는 마술대회도 열린다. (02)411-2000 △서울랜드 그린 윈터 페스티벌을 내년 3월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친환경. 자전거 페달을 돌려 반주기를 작동시키는 인간동력 노래방도 만든다. 역시 페달을 밟으면 장식물들에 불이 들어오는 트리도 들어선다. 루돌프 장식을 한 당나귀가 끄는 마차에 관람객을 태워준다. 매일 한차례 성탄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02)509-6000 △에버랜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을 39곳이나 만들어 운영 중이다. 4m, 6m, 8m의 트리도 들어섰다. 4일부터는 크리스마스 애비뉴를 오픈한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벤치마킹했다. (031)320-5000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조 안팎을 성탄절 장식으로 꾸민다. 남아메리카 훔볼트 펭귄이 살고 있는 ‘펭귄들의 상상놀이터’ 코너는 새로운 물체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는 펭귄들의 특성을 이용, 알록달록한 장식을 붙인다. 무리 지어 성탄장식을 건드리는 펭귄의 모습이 귀엽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성탄환경트리도 들어선다. (02)6002-6200 △63빌딩 전망대 미술관에서 팝아트 5인의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러브&팝아트’전을 연다. 사랑을 주제로 한 타일벽을 성탄절에 맞춰 공개한다. 사연을 신청받아 사랑을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러브 터널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02)789-5663 △제주 신라 12월 한 달 내내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산타가 어린이에게 캐릭터 소품, 장난감 등이 들어 있는 선물상자를 나눠 준다. 또 호텔 직원에게 미리 선물을 맡기면 산타가 직접 객실을 찾아와 아이에게 전달하는 ‘밋 더 산타(Meet The Santa)’ 이벤트도 매일 진행한다. 매일 캐럴 공연도 열린다. 성탄절 전야와 당일에는 어린이공연과 파티가 이어진다. 윈터패키지를 이용하면 감귤농장 체험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27만~36만원. 세금, 봉사료, 2인 아침식사 포함. 1588-1142 △롯데월드호텔 25일 가족 케이크 만들기 대회를 진행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 풍선만들기, 캐리커처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 후에는 브루어리 펍 메가씨씨에서 크리스마스 점심 뷔페를 즐길 수 있다. 4인 가족 기준 30만원. 개인은 어른 10만원, 어린이 7만원이다. 세금 봉사료 포함. (02)411-7410&nbsp;&nbsp;▲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오늘 멋진 하루 패키지’ △임피리얼 팰리스 클럽파티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을 겨냥, ‘오늘 멋진 하루’ 패키지를 만들었다. 패키지 손님은 성탄 하우스파티 2인 초청권과 화장품을 선물로 준다. 파티는 24일과 25일. 25만원부터. 세금 봉사료 별도. (02)3440-8000 △프라자 성탄절 전야에 와인&다인 라운지 러브메모리스를 진행한다. 서울광장과 세종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2층에 지스텀 하우스에서 뷔페와 함께 정샘물 메이크업 이벤트도 열린다. 커플을 사진도 촬영해준다. 소믈리에로부터 와인과 케이크의 마리아주 배우기, 또는 플로리스트로와 선물 만들기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인당 8만원. 세금 봉사료 별도 (02)310-7721 △웨스틴 조선 호텔 전체에 눈 쌓인 숲을 연상시키는 장식을 한다. 성탄 전야에 오후 7시부터 ‘나몰라 패밀리와 함께하는 유쾌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뷔페와 음료를 포함, 8만2000원. 세금 봉사료 별도. (02)317-0357 연인들을 위한 스위트 홀리데이 패키지를 판다. 객실에 따라 3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02)317-0404 ▲ 그랜드 하얏트 서울 ‘크리스마스 이벤트’ △그랜드 하얏트 아이스링크에서 국가대표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공연을 보여준다. 프로포즈 이벤트, 베스트 프로포즈 커플 콘테스트, 댄스 공연 등 커플 이벤트도 준비된다. 12월 한 달 월~목요일 입장료 50% 할인, 스케이트 무료 대여, 웰컴 드링크 등 요일별 이벤트를 제공한다. (02)799-8112~3&nbsp;&nbsp;△쉐라톤 워커힐 12월 한 달 동안 150실 한정으로 ‘기프트 패키지’를 판매한다. 커플을 위한 선물도 준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워커힐 아이스링크(19일 오픈) 입장권 30% 할인 쿠폰이 포함돼 있다. 29만원부터 세금 봉사료 별도. (02)2022-0000 △밀레니엄 힐튼(남산) 로비에 크리스마스 자선 열차가 운행된다. 열차 후원 수익금은 어린이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02)753-7788 △남해 힐튼 12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산타클로스 뷔페를 마련한다. 어른 4만원, 어린이 2만원. 세금 봉사료 별도. 산타와 함께하는 깜짝 선물 이벤트와 풍선놀이, 윷놀이와 투호, 팽이놀이 등 행사도 열린다. (055)860-0100 △하얏트 인천 12월 말까지 유니세프가 빈곤국 어린이의 복지 및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아우 인형’을 함께 전시한다. 동생을 입양하듯 ‘아우 인형’을 입양하면 판매기금이 유니세프로 전달되어 빈곤국 어린이들의 질병 예방 접종 비용으로 사용된다. (032)745-1885 △쉐라톤 워커힐 인천 성탄절 이브파티를 연다. 마술 공연과 흥겹고 아늑한 재즈 공연, 정찬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 1인당 8만원. 성탄절이브 패키지는 공연 입장권 2장과 샴페인 한 병을 준다. 33만원. 세금 봉사료 별도. (032)835-1000 ▶ 관련기사 ◀☞겨울에 가보고 싶다… 안갯속 고요한 종탑☞우리 동네 철새 도래지… 오리야, 기러기야 퇴근길에 만나자☞[방방곡곡 체험여행] 하루를 기다려도 괜찮은 ''5분의 예술''
천혜의 자연, 구기자·고추의 고장 ‘칠갑산의 무대’ 충남 청양
  • 천혜의 자연, 구기자·고추의 고장 ‘칠갑산의 무대’ 충남 청양
  • [경향닷컴 제공] ‘한국의 알프스’. 구기자와 고추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는 충남 청양군을 지칭하는 말로 파란 하늘빛과 땅빛, 그리고 물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이 으뜸이다. 맑은 물과 넓게 펼쳐진 들,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는 충남 중심지역으로 가수 주병선이 불러 국민가요가 된 ‘칠갑산’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 칠갑산, 천장호, 정산서정리9층석탑, 모덕사, 칠갑산자연휴양림, 장곡사, 지천구곡, 정혜사, 우산성, 다락골줄무덤 등 청양명승 10선과 총 길이 207m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천장호 출렁다리’, 국내 최대크기인 304㎜의 굴절망원경을 갖춘 칠갑산천문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 천장호수 청양은 백제의 도읍지 공주의 서쪽, 그리고 부여 북쪽과 맞닿아 있는 충남 한복판의 내륙에 위치해 있다. 전국을 씨줄, 날줄로 엮고 있는 그 흔한 고속도로 하나 이곳을 지나지 않는다. 찾아가는 길이 복잡하기는 해도 한적한 시골마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개나리봇짐을 메고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어머니 품 같이 포근한 칠갑산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칠갑산(七甲山·561)은 청양군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대치면과 청양군의 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정산면, 청양군의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장평면 등 3개의 면에 걸쳐있는 큰 산이다. ‘어머니 품과 같은 포근한 산’으로 불리지만 가요 ‘칠갑산’으로 더 유명하다. ▲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정산면·장평면의 경계에 있는 칠갑산.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청양군청 제공) 비록 해발고도가 높고 험준하진 않지만 깊고 웅장한 산세를 보여 청양의 진산으로 여겨져 왔다. ‘한국의 알프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칠갑산의 뜻을 보면 산천숭배사상을 따라 천지만물을 상징하는 칠(七)과 육십갑자의 첫 글자인 갑(甲)자를 따왔다고 한다. 이와함께 지천(芝川)과 잉화달천(仍火達川) 등이 돌아다니며 7곳에 명당을 만들어 놓아 이같은 이름이 생겨났다고 알려져 있다. 칠갑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아흔아홉계곡을 비롯한 까치내, 냉천계곡, 천장호, 천년고찰 장곡사 등 비경지대가 우산살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지도상에서 보면 산 북동쪽으로 한여름에도 서늘한 마치리의 냉천계곡, 북서쪽으로 강감찬계곡, 서쪽 장곡사 방향으로 장곡천과 아흔아홉계곡, 동쪽 천장리 쪽으로 천장계곡, 남쪽 절골 방향으로 백운계곡의 수림이다.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칠갑산에는 모두 7개의 등산로가 있다. 장곡사, 대치터널, 천장호, 도림사지, 까치내 유원지, 자연휴양림 등을 기점으로 정상에 이를 수 있다. 어느 산길을 택해도 정상까지 채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는 한티고개에서 출발해 장곡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3시간가량이 소요된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천장호’   ▲ 길이 207m로 국내 최장길이를 자랑하는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청양군청 제공)동쪽으로 뻗어내린 칠갑산 산자락 끝에 위치한 청양군 정산면에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호수가 있다. 청양명승 10선 중에 하나로 꼽힐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천장호다. 칠갑산 냉천골의 맑고 깨끗한 계곡수가 주변 경치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연상되는 아름다운 호수다. 1979년 담수를 시작한 천장호에는 토종붕어를 비롯해, 잉어와 산천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청양읍내에서 공주방면으로 가자면 대치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대치터널을 지나 약 1.8km를 진행하면 오른쪽에 흐르는 계류(溪流)를 볼 수 있다. 봄, 가을, 겨울 등의 갈수기에는 바닥만 드러내고 물은 없지만, 여름철에는 물이 넘쳐흐른다. 그래서 농업기반공사는 계류를 바라보는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1.3km 남쪽 지점, 정산면 천장리의 협곡 지역에 1972년 12월부터 약 7년에 걸쳐 농경지 관개용 저수시설을 축조했고 이 공사가 완공되면서 칠갑산에는 새로운 명소가 탄생하게 됐다. 바로 천장호이다. 천장리의 일부 지역을 막아 저수지를 만들어서 천장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편 천장리는 우리네 전통 민속이 고스란히 전해져 내려오는 마을이다. 이 마을은 웃마을, 작은중뜸, 큰중뜸, 아랫말, 놋점 등 전통지명을 가진 4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마을을 일컬어 ‘천장이’를 앞에 붙이고 전통지명을 뒤에 붙여 마을들을 일컫는다. 수백 년 동안 이어져온 산신제와 장승제를 지내며 전통을 이어가는 마을은 천장이놋점마을. 이 마을은 매년 섣달 보름에서 스무닷새사이에 산신 하강일을 정해 제를 지내는 산신제와 같은 날 마을 입구에 9척 장승을 깍아 세우고 지내는 노성제가 전해지고 있는 마을이다. 대웅전이 두곳인 천년고찰 장곡사 ▲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大峙面) 칠갑산(七甲山)에 위치한 천년사찰. 가을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청양군청 제공)천장호를 지나 칠갑산의 품으로 깊숙이 파고들면 천년의 역사를 지탱하고 있는 장곡사(長谷寺)가 산자락과 일여(一如)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장곡사 앞자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아흔아홉 굽이를 휘휘 돌아내린다 해서 아흔아홉계곡이라 불린다. 이렇게 긴 골짜기는 곧 지명이 되고 절집 이름이 됐다. 장곡사는 우리나라에서 대웅전을 두 개 가지고 있는 유일한 절이다. 그리고 절마다 한두 개쯤은 솟아 있는 탑이 전혀 없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두 개의 대웅전이 동남향과 서남향으로 좌향만을 달리한 채 비탈길 위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위쪽은 ‘상대웅전’, 아래쪽은 ‘하대웅전’이라 불린다. 정확한 기록이 없어 언제, 어떤 이유로 두 개의 대웅전이 들어서게 되었는가는 알 수 없다. 다만 약사여래도량답게 기도의 효험이 유별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늘게 되었고, 그들을 수용할 공간확보를 위해 대웅전 하나를 더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문화재가 많은 사찰로도 유명하다. 상대웅전은 건물 자체가 보물 162호로 지정돼 있고, 내부의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연화대좌는 국보 58호, 철조비로자나좌상 부석조대좌는 보물 174호로 각각 지정돼 있다. 장곡사의 현재 규모는 우리나라 대다수 절들이 그렇듯 역사에 비해 턱없이 작다. 식재면적으로 국내 최대인 고운식물원 칠갑산 자락에 2003년 문을 연 식물원이다. 사계절 꽃을 피워 이름처럼 곱다. 총 11만평에 주제별로 구성된 소원이 30여개에 이르고 6500여종에 달하는 꽃과 나무들이 산기슭을 따라 빼곡하다. 식재 면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금낭화, 붓꽃, 하늘매발톱, 앵초, 개족도리, 노루귀, 원추리 등 하루 종일 발품을 팔아야 겨우 볼 수 있는 야생화가 지천이다. 소나무, 벚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개옻나무, 병꽃나무, 누리장나무, 생강나무 등 온갖 침엽수와 활엽수가 ‘숲의 바다’를 이룬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오솔길은 정원을 거닐 듯 편안하다. 자갈길과 흙길, 잔디밭은 맨발로 걸으면 피부에 와 닿는 ‘자연의 촉감’이 감미롭다. 그 길을 따라 깽깽이풀, 땅나리, 큰앵초, 백작약, 무릇 등의 야생화가 길동무가 돼 준다. 길가에 세워놓은 조각품들이 미술원에 온 듯 운치를 더해준다. 습지원과 동물농장은 아이들이 눈길을 줄 만하다. 아무것도 없는 돌밭을 식물원으로 가꾼 사람은 이주호 원장. 조경용 묘목 생산농장을 식물원으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다. 팔각정 전망대에 오르면 식물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숙박시설로 방갈로를 구비했다. 면암 최익현 선생 사당 위치한 ‘모덕사’ 면암 최익현의 사당이 있는 모덕사는 청양군 목면 송암리에 위치해 있다. 송암리라는 마을이름은 마을에 소나무와 바위가 많이 있어 송암리라 불렀다고 한다. 송암리는 36번 국도 공주와 청양을 경계하는 다리에서부터 여우고개 사이의 양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양군의 관문이자 목면의 관문인 고장이다. 현재 모덕사가 위치한곳은 ‘장구동’이라는 전통지명이 전해지고 있다. 뒷산 모양이 거북이 등과 머리를 닮았다 하여 ‘장구동’이라 부른데서 마을이름이 유래한 이곳은 선생의 고택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본래 장구동에는 선생의 집과 함께 한 마을을 이루는 다수의 가구가 살고 있었으나, 1984년 우목저수지 공사를 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게 돼, 주민들은 모두 이웃마을로 이전하였고,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던 그의 고택은 수몰을 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지금은 마을 전체가 모덕사 경내이다. 경내로 들어가 관리사무실을 지나면 옆면 3칸 앞면 3칸의 주심포식 팔작지붕의 전통건축물이 눈에 띄는데 이 건물은 ‘대의관(大義館)’으로 선생의 생전과 사후의 유품이 전시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전라도 순창 의거 시, 왜병에게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당하는 도중 대전근방에서 헌병이 찍은 사진과 그의 유품을 볼 수 있으며, 그의 스승인 이항로가 선생의 나이 14세 때 직접 써서 내린 아호가 친필 현판으로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선생 생전에 올린 상소를 제자들이 필사한 것을 전시해 놓은 상소문도 함께 전시하고 있는 이곳은 1962년 3월 1일 윤보선 대통령이 내린 건국훈장과 그 증서, 고종의 밀지, 3·1절 50주년 기념 대통령하사품 등이 진품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규모의 굴절망원경 칠갑산천문대 ▲ 지난 7월 개관한 칠갑산천문대를 찾은 이용객들이 야간관찰을 실시하고 있다. (청양군청 제공)2005년 시작된 칠갑산천문대는 지난 7월 준공돼 일반에 공개됐다. 독일 TMB사의 최고급 렌즈(아포크로메틱)로 만든 국내 최대의 굴절망원경(304㎜)이 설치돼 있어 선명한 별상과 고배율을 이용한 행성이미지 제공이 가능하다. 칠갑산 천문대는 부지 1990㎡, 연면적 1006㎡에 자리잡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1층의 경우 입체 돔 영상관, 시청각실, 사무실, 전시실이 위치해 있고 2층은 홍보관, 휴게실, 연구실, 전망대로 구성됐다. 3층 주관측실에 304㎜ 굴절망원경과 보조관측실에 400㎜ 반사망원경 등 6개의 다양한 망원경이 설치돼 태양, 행성, 위성 그리고 성운·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입체 돔 영상관은 천체의 움직임과 우주여행의 다양한 시뮬레이션은 물론 액티브방식으로 세련된 색감 표현으로 더욱 실감나는 입체 영상을 구현 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환경효과의 연출은 입체영상을 보는 그 이상의 재미와 효과를 체험토록 하고 있다. 칠갑산천문대는 전문성과 즐거움을 겸비한 에듀테인먼트요소를 갖춘 최고의 시민천문대로 평가받고 있다. ▲ 청양 가는 길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청양시외버스터미널까지 2시간50분 정도 소요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빠져나와 홍성읍을 거쳐 청양군에 가는 길이 제일 빠르다. 광주·여수 등 호남지역에서 올라올 때 역시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를 경유한 다음, 보령시 청라면 방향으로 달리면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군에 도착한다. 대전에서는 공주를 이용해 국도로 오는 길이 편하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30분 정도다. ▲ 관련 웹사이트  -청양군청: www.cheongyang.go.kr  -고운식물원: www.kohwun.or.kr  -칠갑산자연휴양림: www.chilgapsan.net  -칠갑산 산꽃마을: www.sankkot.com  -은골구기자마을: www.gugijamaul.co.kr  -칠갑산권역: www.chilgap.com  -청양어린이군청: www.kids.cheongyang.go.kr  -칠갑산 호텔 샬레: www.chalet.co.kr  -청양 구기자·고추마을: www.gochu.invil.org  -칠갑산천문대: star.cheongyang.go.kr ▲ 문의전화  -청양군 문화관광과: 041)940-2360 ▲ 대중교통  -청양 시외버스터미널: 041)943-7345  -칠갑산순환버스: 041)942-2788  -자가운전   .서울~청양=서해안고속도로~홍성IC~홍성읍~청양군   .대전~청양=국도를 이용해 공주~정산면~청양군   .광주~청양=서해안고속도로~대천IC~보령시~청라면~청양군 ▲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청양의 대표적 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소재로 매년 9월 열리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 행사의 한 장면. 사람들이 고추장 보리밥 비벼먹기에 참여하고 있다. (청양군청 제공)▲ 장승문화축제 매년 4월 칠갑산 장승공원에서는 국태민안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칠갑산장승문화축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청양군청 제공) ▲ 고운식물원 칠갑산 자락에 2003년 문을 연 식물원이다. 사계절 꽃을 피워 이름처럼 곱다. 총 11만평에 주제별로 구성된 소원이 30여개에 이르고 6500여종에 달하는 꽃과 나무들이 산기슭을 따라 빼곡하다. (청양군청 제공) ▲ 칠갑산천문대 야경 지난 7월 준공돼 일반에 공개된 천문대에는 독일 TMB사의 최고급 렌즈(아포크로메틱)로 만든 국내 최대의 굴절망원경(304㎜)이 설치돼 있어 선명한 별상과 고배율을 이용한 행성이미지 제공이 가능하다. (청양군청 제공) ▶ 관련기사 ◀☞몽촌토성 산책길 가을이불 덮었네☞강촌엔 첫사랑 말고 낙엽이 지천이다☞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기다려지는 향기로운 소백산
강남 도심에 흐르는 조선 왕조의 역사, 선정릉
  • 강남 도심에 흐르는 조선 왕조의 역사, 선정릉
  • ▲ 정릉&nbsp;[조선일보 제공] 초현대식 빌딩들이 즐비한 강남 번화가에서 4, 5백년 전에 조성된 조선 왕조의 왕릉이 온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지하철 2호선에 선릉역이 있다는 건 잘 알아도 그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조선의 왕릉을 직접 만나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일단 매표소를 통과하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곧장 북쪽 방향으로 잡으면 선릉과 정현왕후릉으로, 오른편의 동쪽으로 향하면 재실을 지나 정릉으로 가게 된다. 선릉과 정릉, 어느 능부터 찾아가건 두 능역을 이어주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숲길 중간에 정현왕후릉이 있으므로 세 개의 능을 모두 만나보는 것이 올바른 답사여행이다. &nbsp;▲ (좌)선릉 정자각과 고층빌딩숲 (우)선릉선릉은 9대 성종 임금과 제2계비인 정현왕후 윤씨를 모신 능이다. 성종의 능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이 둘려있고 정현왕후의 능에는 난간석만 있다. 왕과 왕비의 무덤이 같은 능역 안에 있지만 언덕을 달리하는 배치라서 ‘동원이강릉’의 형태를 보인다. 동원이강릉은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각기 다른 언덕에 단릉 형태의 봉분과 상설을 배치한 형태를 뜻한다. ▲ (좌)정현왕후릉 (우)정현왕후릉 앞 휜 소나무성종은 세조의 장남 의경세자(훗날 덕종으로 추존)의 둘째아들이다. 장인인 한명회와 할머니인 세조왕비 정희왕후의 도움으로 13세에 왕위에 올라 25년 1개월 간 통치하고 원비 외에 11명의 계비를 두었다. 자녀로는 16남 12녀를 두었다. 성종 대에는 국가권력이 안정되었으며 경국대전, 동국여지승람, 동국통감, 악학궤범 등 많은 서적이 간행됐다. 그러나 1494년 12월 24일 38세의 젊은 나이에 창덕궁 대조전에서 승하했다. 성종의 장례는 1495년 4월 6일 거행됐다. 성종의 정비 공혜왕후는 자식을 두지 못한 채 일찍 세상을 떴고 제1계비는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이며 제2계비 정현왕후는 1480년 왕비에 책봉됐다. 자식으로 중종과 신숙공주를 두었다. 정현왕후는 성종과 달리 비교적 장수해서 중종 25년(1530) 68세 때 경복궁에서 승하했고 성종의 능 동쪽편에 묻혔다. 정릉은 성종의 장남인 중종의 단릉이다. 연산군이 반정세력에 의해 축출되자 1506년 9월 조선 왕조 제11대 왕위에 올라 38년 2개월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재임 기간 중 소학, 이륜행실, 속동문선, 신동국여지승람 등이 간행되었다. 중종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단경왕후 신씨는 연산군의 친척이라는 이유로 폐위됐다. 장경왕후 윤씨(인종의 생모), 문정왕후 윤씨(명종의 생모) 등 2명의 왕후와 7명의 후궁을 두어 9남 11녀를 보았다. 1544년 승하 후 경기도 고양시의 서삼릉 가운데 희릉에 묻혔다. ▲ (좌)정릉 (우)정릉 홍살문그러나 명종 17년(1562) 제2계비 문정왕후 윤씨가 풍수지리를 이유로 들어 중종의 무덤은 희릉에서 지금의 자리로 이장되었다. 문정왕후가 중종 옆에 묻히길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이었다. 허나 정릉 앞의 정자각 주변이 장마 때면 물이 차는 등 역시 풍수가 좋지 않아서 문정왕후는 결국 중종의 정릉과 떨어져 태릉에 홀로 안장되고야 말았다. 조선의 왕릉 가운데 왕과 왕비가 서로 떨어져서 왕의 능만 따로 조성되어 있는 곳은 중종의 정릉 외에 태조의 건원릉(경기도 구리시), 단종의 장릉(강원도 영월군) 뿐이다. 선정릉에는 소나무 외에 산벚나무, 귀룽나무, 돌배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조팝나무, 산사나무, 병꽃나무, 보리수나무, 박태기나무, 쥐똥나무, 백당나무 등 수종이 다양하다. 각 나무마다 이름표가 달려 있어 하나하나 확인하며 산책하는 것도 선정릉 답사의 묘미이다. 특히 재실을 지나 정릉의 정자각으로 가는 숲길에는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눈여겨봄직하다. 오리나무는 ‘길을 가는 나그네가 얼마나 걸었는지 거리를 알 수 있게 5리마다 심은 나무’라고 이름표의 설명문이 들려준다. 또 이 나무는 나막신과 하회탈의 재료이며 열매나 껍질은 붉은 물감의 재료로 이용됐다고 한다. 선정릉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등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문화재해설 안내 시간을 갖는다. 지도위원의 안내를 받으며 선릉의 능침까지 골고루 답사할 수 있다. 선정릉 입장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관람은 오후 9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관람은 오후 9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대인 1천원, 소인 5백원, 대인 20인 이상 및 청소년 10인 이상 단체는 20% 할인. 한편 선정릉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봉은사라는 문화유적지가 있으므로 왕릉 답사와 병행하면 좋다. 봉은사는 코엑스빌딩 등 고층빌딩이 즐비한 삼성동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아 도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해주는 사찰이다. ▲ 봉은사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794)에 연회국사가 견성사(見性寺)란 이름으로 창건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봉은사로 개명된 시기는 조선 연산군 때의 일이다. 성종의 셋째부인이며 중종의 친어머니인 정현왕후 윤씨는 연산군 4년(1498)에 인근에 있는 성종의 능(선릉)을 보살피기 위해 능의 동쪽 편에 있는 견성사를 중창하면서 원찰로 삼고 명칭도 봉은사(奉恩寺)로 고쳤다. 중종 25년(1530) 승하 후 선릉 옆에 묻히자 봉은사는 원찰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명종 즉위 후에는 수렴청정에 나선 문정왕후에 의해 봉은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문정왕후는 명종 5년(1550)에 봉선사를 교종수사찰, 봉은사를 선종수사찰로 정하고 보우스님을 봉은사 주지로 임명하면서 불교를 중흥시킨다. 이후 승과가 부활하고 봉은사는 선정릉의 정릉(중종의 능) 자리에서 지금의 장소로 옮겨졌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전각들이 전소되는 비운을 겪었고 숙종 18년(1692) 크게 중창되었지만 1939년 대화재로 판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또 다시 불타버렸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건물들은 이후 새롭게 지어진 것들이고 따라서 봉은사에서 가장 연륜이 오래 된 건물은 판전(板殿)이다. 현재 이 전각에는 화엄경, 유마경, 초발심자경문 등 3천 4백여 점의 경판이 보관되어 있다. 판전 편액은 추사 김정희선생이 71세 때(1856) 병중에 쓴 마지막 글씨로 유명하다. 선정릉 주변에는 예술의 향기에 취해볼 공간들도 여러 군데 있다. 포스코센터(강남구 대치4동)의 포스코미술관과 포스코스틸갤러리, GS타워(강남구 역삼동)의 LG아트센터, 코스모타워(강남구 대치동)의 KT&G 상상아트홀, 코엑스몰의 메가박스 등에 가면 미술작품을 만나보거나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음악회,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좌)포스코 스틸 갤러리 (우)LG 아트센터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라면 수중동물원인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우리 물고기, 아마존 열대우림, 키즈 아쿠아리움, 세계의 바다, 오션 킹덤, 해저터널, 해양포유류존, 터치 풀, 딥 블루 씨, 펭귄들의 상상놀이터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위인의 발자취를 살펴볼 겸 도시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은 도산공원이다. 안세병원 앞 사거리와 학동사거리 중간에서 성수대교 남단으로 오르다 보면 오른편에 도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도산기념관과 도산 안창호선생의 동상, 도산선생과 부인 이혜련여사의 묘, 어록비 등이 숲과 산책로 사이에 산재한다. 주변 시민들은 물론 강남 산책에 나선 뚜벅이족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어준다. 도산기념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입장료 없음. ▲ (좌)COEX아쿠아리움 (우)도산공원 &nbsp;<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강남구청 www.gangnam.go.kr 선정릉 http://seonjeong.cha.go.kr 봉은사 www.bongeunsa.org 코엑스 아쿠아리움 www.coexaqua.co.kr ○ 문의전화 서울특별시 강남구청 문화체육과 관광팀 02-2104-1757 선정릉 관리사무소 02-568-1291 봉은사 02-3218-4800 코엑스 아쿠아리움 02-6002-6200 포스코미술관 02-3457-1665 LG아트센터 02-2005-0114 상상아트홀 02-3404-4311 ○ 대중교통 정보 <선정릉> 지하철 : 2호선, 분당선 선릉역 8번 출구 버스 : 6411, 3219, 472 등 <봉은사> 지하철 :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버스 : 361, 680, 143, 146, 301 등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도곡역사거리→선릉역 사거리→선정릉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헌릉로→선릉역 사거리→선정릉 ○ 숙박정보 르네상스서울호텔 02-555-0501 라마다서울호텔 02-6202-2000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호텔 02-555-5656 코엑스인터컨티넨탈서울호텔 02-3452-2500 노보텔앰배서더강남 02-567-1101 호텔리츠칼튼서울 02-3451-8000 ○ 식당정보 - 어도 : 논현2동, 생선초밥, 02-548-7766 - 인디아게이트 : 신사동, 커리, 02-511-1138 - 용수산 : 청담동, 한정식, 546-0647 - 화전민 : 신사동, 청국장, 02-3444-3022 - 월정 : 삼성동, 한정식, 02-3453-3827 ○ 축제 및 행사정보 - 강남댄스페스티벌 : 매년 10월 개최 - 강남패션페스티벌 : 매년 5월 개최 ○ 주변 볼거리 한강유람선 잠실선착장,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광평대군묘, 양재천, 도곡공원, 달터공원, 대모산 ▶ 관련기사 ◀☞가을빛 물드는 풍광(風光)에 탄성이 절로…☞1300년 역사를 들여다 본다..영주 부석사☞공부만 하라고 하늘이 감춘 절…서산 천장암
휴가포기족을 위한 당일치기 서울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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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산공원&nbsp;[이데일리 편집부] 논현 도산공원 : 도심에서 여유 즐기고 싶은 여성들에게 강추! 도시생활이란 짬을 내어 여유를 즐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어디가나 부딪히는 사람과 복잡한 일들....&nbsp;그러나 이곳이라면 안심. 낮에는 나무그늘에서 여름밤엔 한가로이 매미소리를 즐길 수 있을 만한 곳, 바로 논현 도산공원이다. 도산공원은 7호선 강남구청역, 3호선 압구정역에서 도보로 약 15~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nbsp;지하철을 내려 논현동 ‘씨네씨티’를 찾으면 누구나 쉽게 알려준다. 화려한 음식점과 옷가게가 즐비한 압구정 로데오거리 밑에 위치한 도산공원은 ‘도산’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산 안창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73년에 조성한 공원이다. 1973년은 강남이 한창 개발을 시작할 무렵으로 당시에는 이 주변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줄&nbsp;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nbsp;도산공원은 첫째 번화가에서 가깝고 둘째 산책로가 충분하다는 점, 사시사철 색깔을 달리하는 나무와 꽃들이 반겨준다는 점에서 짬을 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직장인,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립중앙박물관 : 역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직장인끼리 OK! 여름 휴가를 맞아 사람들이 바다로 산으로 피서여행을 갈 때 문화와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경주와 부여, 공주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열정을 가진 시민들을 위한 공간, 서울에도 많다. 박물관, 미술관을 찾아 발품을 팔면 팔수록 새록 새록 서울의 역사와 문화의 세계에 흠뻑 빠지기 쉽다. 용산에 자리잡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박물관에서는 상설 전시 외에도 다양한 기획 전시 및 이벤트가 열리는데, 현재 “파라오와 미라” 특별전시가 8월 30일까지 열리고 있어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nbsp;이 외에도 다양한 음악회, 패션쇼, 영화감상회 등이 매주 토요일 열리며, 매주 수요일밤에 열리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시간에는 전시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박물관에 들러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키워보고 도시락을 싸들고 연인들과 혹은 가족 나들이를 겸하면 일석이조. 박물관 주변의 넓은 호수와 산책로 등 쉼터에서 여유있게 산책도 즐기고, 인접거리에 있는 용산가족공원에 들러 휴일을 즐기는 것도 제격이다. 봉은사, 화계사 : 도심안 사찰에서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서 헤쳐 모여! 스트레스와 긴장을 털어내고픈 도시인들이 선택하는 요가, 명상, 여행....최근에는 종교와 관계없이 일반인을 위한 템플스테이가 전국 사찰에서 열리고 있다. 그래서 해인사, 송광사, 화엄사 등 조용한 산사에서 쉬고 싶지만 좀처럼 시간내기가 어렵다.. 이런 아쉬움은 서울안 사찰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방에 날려 버리자. 저렴한 비용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루동안 사찰 생활을 체험하면서 자기 자신을 찾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화계사(www.hwagyesa.org)는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일반인들에 널리 알려진 화계사 템플스테이는 개인 뿐 아니라 마음 수련을 원하는 대학생 단체, 청소년, 외국인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도심속의 천년고찰 봉은사는 794년 연회국사가 창건한 절로 지금의 모습은 한국전쟁 때 대부분의 건물이 불탄 뒤 중건한 것이다. 봉은사는 2호선 삼성역이나 7호선 청담역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금융, 교통, 문화, 쇼핑의 요지인 코엑스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nbsp;봉은사의 마스코트는 뭐니뭐니해도 경내 가장 뒤쪽에 위치한 미륵대불이다. 1996년에 완공된 미륵대불은 높이 23m로 국내 최대 크기의 부처님이라고 한다. 실제로 봉은사에 는 미륵대불을 보면서 열심히 기도하는 불자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만큼 미륵대불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봉은사는 템플스테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개특강, 캠프, 학습 교실 등인데, 이러한 사찰문화는 최근 오리엔탈리즘에 빠진 외국인과 관광객에게 우리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창덕궁 : 피서를 못 간 가족이라면 궁궐여행 어때요.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을 잘 모른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옛말은 이번 무더위와 함께 싸악 날려버리자. 여름방학을 맞아서 제대로 모르던, 우리 궁궐을 찾아 둘러보고, 차근차근 익혀보자. &nbsp;창덕궁은 안국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경복궁 다음으로 큰 제2의 궁궐이다. 때로는 창덕궁을 경복궁보다 더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이라고 하는데, 이유인즉슨 조선시대 왕이 궁에서 머문 기간을 합치면 경복궁에서 머문 기간보다 창덕궁에서 머문 기간이 더 길기 때문이라고. 뿐만 아니라 창덕궁의 궁궐 배치나 후원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 등이 더 한국적이라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은, 건물과 자연의 배치가 특별히 아름답고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게 잘 보존해 나가기 위해 제한 관람을 하고 있다. 관람방법에는 일반관람과 옥류천, 낙선재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관람이 있다. 매주 목요일 자유관람을 제외하고는 가이드가 동행하기 때문에 궁내 시설이 잘 유지돼 있다. 서울성곽 : 서울도심서 성곽길 따라 걷기란 타임머신타고 과거로, 미래로 자유로운 삶을 찾아 산티아고로 떠났던 사람들, 이제는 제주 올레길로 슬로투어를 떠난다. 멀리 떠날 수 없는 사람들도 인생의 여유와 깨달음을 얻기에 제격인 곳이 서울 4 대문안에 있다. 바로 18.2km의 서울성곽이다. &nbsp;서울성곽은 만리장성 다음으로 긴 성곽으로 역사유산과 첨단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속 오아시스다. 교통체증, 비행기 삯을 아끼면서 숲의 낭만과 도심의 편안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서울성곽 순례길은 구간별 특색에 따라 트레킹 코스를 정할 수 있고, 코스별 볼거리가 달라 취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순박한 옛전통이 살아있는 부암동, 성북동길, 명승지로 유명했던 남산의 전설과 성곽축조에 얽힌 비사 등을 구간별 배치된 해설사의 설명으로 들을 수 있다. &nbsp;참고로 1구간(숭례문~남산분수대~N서울타워~장충성곽탐방로)은 남산길로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구간이며, 2구간 (장충체육관~동대문 운동장~낙산공원암문~혜화문)은 낙산, 예술과 패션의 구간이고, 3구간 (혜화문~창의문)은 북악산 600년 도읍지 한양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4구간 (한국사회과학도서관~돈의문터~숭례문)은 인왕산으로 건국사와 근현대사가 공존하는 구간이다. 각 구간은 5~6Km 로서 도보로 3~4시간이면 족하다. 출처: 서울특별시청 홈페이지: http://www.seoul.go.kr ▶ 관련기사 ◀☞"서촌(西村), 골목마다 옛 흔적이 남아 있죠"☞입장료도 수영복도 필요 없이 풍덩!☞"휴가 후유증 스파로 풀어요"
2009.08.25 I 편집부 기자
박찬욱·봉준호 등 감독 100인 '한예종 사태' 우려 성명서 발표
  • 박찬욱·봉준호 등 감독 100인 '한예종 사태' 우려 성명서 발표
  • ▲ 박찬호와 봉준호 감독(사진 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감독 100명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사태를 우려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영화감독조합은 18일 "최근 우리 사회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남북 관계는 경색되고, 생태를 파괴하는 개발이 예고되고 있으며, 경제적 약자를 더한 경쟁으로 내모는 정책들이 실행중"이라며 "더 무서운 것은 이런 시국을 맞아 시민이 발언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마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집회와 표현의 자유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성명서를 발표한 이유를 전했다. &nbsp;'한예종 사태'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한예종에 대해 예술과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통섭 교육 중지, 이론과의 축소 및 폐지, 서사창작과 폐지, 황지우 총장과 일부 교수들에 대한 중징계 등을 통보하며 대대적 표적 감사 논란이 일었다.&nbsp;다음은 영화감독조합이 이날 발표한 '한예종 사태를 염려하는 영화감독 100인 선언' 전문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는 경색되고, 생태를 파괴하는 개발이 예고되고 있으며, 경제적 약자를 더한 경쟁으로 내모는 정책들이 실행중입니다. 더 무서운 것은 이런 시국을 맞아 시민이 발언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마저 위축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집회와 표현의 자유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저희는 이런 일련의 퇴행이 문화예술 관련 행정에서 가장 조급하고 졸렬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을 물러나게 한 사건은 그저 신호탄이었을 뿐입니다. 정권교체 직후의 의례적인 수순이려니 하며 잠시 방심한 사이, 작은 정부를 꿈꾼다던 이 정권의 문화부는 이해할 수 없는 관치를 오히려 확대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공공의 영역을 지켜온 시민단체와 시네마테크와 독립영화와 대안적인 미디어들의 숨통을 자신들의 정치적인 셈으로 판단하고 옥죄고 있는 지금, 그 과도하고 그릇된 권력행사의 정점에 한예종 사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2009년 5월, 문화부는 한예종에 대한 대대적 표적 감사를 통해 예술과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통섭 교육 중지, 이론과의 축소 및 폐지, 서사창작과 폐지, 황지우 총장과 일부 교수들에 대한 중징계 등 12건의 주의, 개선, 징계 처분을 통보했습니다. 한예종을, 실기 위주의 영재교육을 위해 설립된 학교라고 규정한 것입니다. 이에 반발해 황지우 총장이 사퇴했고 학생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세금이 투입된 학교에 감사가 있을 수 있고 변화를 도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기와 과정이 수상합니다. 상당 부분 뉴라이트 인사들의 의제에 근거한 것으로 보이는 논리가 자못 부실하고 시대착오적입니다. 모름지기 예술에서 이론과 실기는 별개가 아닙니다. 실천에서 이론이 파생되고 그 이론들의 왕래가 실제의 작업을 북돋우는 법입니다. 더욱이 각 매체의 포맷과 유통이 자유자재로 월경하는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서 학제간, 매체간, 장르간의 대화와 융복합, 즉 통섭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데 이에 대한 교육의 필요를 선뜻 부정하는 근거가 궁금합니다. 상을 주고 장려하여 다른 학교에게도 권하지는 못할망정 이게 웬 시대역행입니까? 정녕 문화부는, 우리의 젊은 예술가들이 이 광속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학을 찾지 못한 채 구닥다리 작가로 전락하기를 바랍니까? 만 부르짖다가 하는 꼴을 꼭 보고 싶다는 말입니까? 한예종이 배출한 작품과 인력의 성과 또한 무슨 근거로 부정하는지 의아합니다. 인문 예술의 가치는 어떤 수치의 잣대로 판단할 덕목들이 아닐진대, 과거의 개발 논리마냥 성과 부족을 운운하는 모습들이 낯 뜨겁습니다. 하물며 한예종은 시장만능과 실용주의를 부르짖는 지금 정부의 기준에 비춰보아도 괄목할 만한 성취들을 이뤄왔습니다. 세계적인 콩쿨들과 한국 영화산업, 그리고 그 밖의 연희 예술 및 문학과 비평의 영역에서 한예종 출신의 인재들이 줄기차게 일궈내고 있는 객관적인 성과들을 굳이 모른 척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희 영화감독들은, 영상원을 필두로 한예종의 각 원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한국영화를 얼마나 풍부하게 만들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압니다. 가만 놓아두어도 잘만 하고 있는, 아니 가만 놓아두었기 때문에 잘 하고 있는 기관에 갑자기 개입해 유린하려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효율을 말하며 효율을 무시하는 쪽이야말로 오히려 한예종을 흔드는 세력입니다. 문화부 차관은 말합니다. 우파 정권이 들어섰으니 우파 총장이 나와야 한다고. 그래서 황지우 총장을 내몰고 심지어는 평교수직마저 빼앗아간 것입니까? 그렇다면 답하십시오, 황지우가 총장으로 부임한 이래 한예종에 도입한 좌파 정책은 무엇입니까?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는 한 문화부는, 한 학자의 머릿속을 검열해 숙청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가 좌파라고요? 그럼 김정헌과 김윤수, 이제 황지우까지, 한 시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급의 화가, 미술사학자, 시인을 검열하고, 뒷조사하고, 마타도어하고, 모욕을 주어 기어이 임기 전에 쫓아내고야 마는 이 행태는 어느 파의 습관입니까? 답하십시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런 식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떠밀린 것 아닙니까? 그래서 한 인간으로서 임기를 못 마친 것 아닙니까? 예술은 기본적으로 특정 시대의 질서에 의문을 제기하여 그 감각을 흔들며 희노애락을 재분배하는 것이 존재의 의무이며 이유입니다. 그런 사회적인 상상력과 자율적 감각은 좌나 우 한쪽의 덕목이 아닌 예술과 창작 본연의 가치입니다. 그 근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낡은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어 단죄하고 처형하는 작태는, 마치 바우하우스의 예술가들에게 공산주의자 딱지를 붙이며 독재의 기반을 다지던 과거 독일의 나치를 떠올리게 합니다. 다윗의 별을 옷에 붙여 유대인들을 분리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지금 한국에서도 완장 찬 사람들이, 미운 놈이면 아무한테나 명찰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완장과 명찰의 정치를 예술과 학문의 영역에까지 끌어들이지 마십시오. 예술과 학문은 정권의 전리품이 아닙니다. 한국영화에, 균형 잡힌 교육을 받은 인재를 공급해 주십시오. 새 시대의 미학으로 무장한 젊은 예술가를 보내 주십시오. 파도 파도 필요 없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파도 말고, 그저 앞서 가는 파면 됩니다. 성명 참여자 명단 강이관, 강철우, 강형철, 공수창, 구자홍, 김경형, 김대승, 김성수(야수), 김용화, 김은숙, 김영남, 김정권, 김종관, 김종현, 김지운, 김진아, 김태식, 김태용, 김태윤, 김태희, 김한민, 김현석, 나홍진, 류승완, 류장하, 모지은, 문승욱, 민규동, 민병훈, 박광현, 박규태, 박은형, 박진표, 박찬욱, 박흥식(인어공주), 방은진, 백승빈, 변영주, 봉만대, 봉준호, 부지영, 손재권, 손현희, 송일곤, 송해성, 신동일, 안상훈, 양익준, 양해훈, 오기현, 오승욱, 용이, 윤성호, 윤재연, 윤종빈, 윤종석, 윤태용, 윤인호, 이경미, 이계벽, 이무영, 이미연, 이송희일, 이수연, 이언희, 이우철, 이윤기, 이정범, 이정욱, 이종용, 이철하, 이해영, 이해준, 이형곤, 임순례, 임찬상, 임창재, 임필성, 장문일, 장준환, 장항준, 장훈, 전계수, 정길영, 정범식, 정식, 정연원, 정윤철, 정재은, 조근식, 조민호, 조의석, 조진규, 조창호, 최동훈, 추창민, 하기호, 허진호, 한지승, 허인무 ▶ 관련기사 ◀☞박찬욱·봉준호 등 영화인 225명 시국선언..."한국역사 역류중"☞송지헌 아나운서, 시국선언 인사 비하발언 '논란'
2009.06.18 I 양승준 기자
높고 낮음으로 산을 헤아리지 말라! 광주 무등산에 가다
  • 높고 낮음으로 산을 헤아리지 말라! 광주 무등산에 가다
  • [경향닷컴 제공] 광주 무등산(1187m)에 갔다. 지난해 12월 서석대(1100m)가 개방됐다. 서석대는 무등산 정상이 아니다. 정상과 약간 떨어진 능선상의 봉우리지만 시민들이 정상처럼 여기는 곳이다. 지금도 정상은 군사지역으로 오를 수 없다. 서석대는 주상절리로 신전 기둥 같은 바윗돌들이 산에 우뚝 솟아있어 신비감을 주는 데다 풍광도 아름다워 달력 사진에도 곧잘 나오는 명소다. &nbsp;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크게 두 가지다. 무등산장 원효사 옆길과 증심사 길이다. 산장 길을 택했다. 산장 길도 규봉암으로 돌아가는 길과 임도가 있는데 임도가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코스다. 1시간30분이면 서석대까지 간다. 코스는 덤덤했다. 울울창창한 숲도 없고 아름드리 거목도 눈에 띄지 않는다. 능선에 올라서면 겨울바람에 푸석푸석해진 억새들만 가득하다. 1994년 심은 구상나무 1200주는 아직 다 자라지 않아서 사람 키보다 조금 더 높았다. 산 타는 재미로 따지면 지리산이나 설악산에 비할 만한 산은 아니다. 게다가 능선의 봉우리들은 민둥산이나 다름없다. 큰 나무조차 찾기 힘들다. 나무도 대부분 키작은 관목뿐이다.&nbsp;&nbsp;과연 무등산을 호남의 명산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 즈음에 서석대가 나타난다. 서석대 주상절리는 장관이다. 높이는 10~16m쯤 되고, 길이는 수백m에 달하는 기암지대다. 주상절리란 용암이 식으면서 바위가 다각형 모양으로 형성된 현무암지질대를 뜻한다. 중생대 백악기인 1억만년 전부터 6000만년 전 사이에 생겨났다. 대개 6각형이 많지만 무등산 주상절리는 5각형부터 8각형까지 다양하다. 이런 거대한 바위지대가 산정 부근에 있으니 신비할 수밖에 없다. 마치 하늘을 향해 열려있는 제단처럼 보인다. 서석대를 개방하면서 등산로에 나무판을 깐 산책로를 만들었는데 여기서 조금 떨어진 입석대(1017m)와 이어져있다. 문화재청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천연기념물 465호로 지정된 주상절리대의 규모가 10만7800㎡나 된다. 뭍에 있는 주상절리로는 가장 크단다. 주상절리도 장쾌하지만 산에서 내려다보는 풍광도 아름답다. 산줄기가 도시를 품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멀리 지리산 능선부터 달려온 산줄기들이 사방팔방으로 도시를 에워싸고 있다. 사실 우리 땅에선 산들이 도시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불도저로 밀고, 급하게 세운 신도시를 제외하고 큰 도시건 작은 마을이건 간에 어디를 가더라도 뒷산 하나 정도는 등지고 서있다. 산은 사람들이 지성을 들이던 곳이기도 했고, 마실 삼아 놀러가던 쉼터도 됐다. 아이들은 산을 보며 자란다. 그래서 초등학교건 중학교 건 간에 교가엔 ‘○○산의 정기를 받는다’는 등의 노랫말이 있다. 무등산은 지금도 광주사람에겐 어머니 같은 산이다. 누구나 고향 산에 대한 감정은 애틋하겠지만 광주 사람들의 무등산 사랑은 유별나다. 80년대, 지금처럼 새해 해맞이가 전국적인 ‘이벤트’가 되기 훨씬 전부터 새해가 되면 시민들이 꽹과리를 들고 올라가 난장을 벌였다. 거기서 한풀이를 했다. 무등산(無等山)은 높고 낮음의 등급을 매길 수 없다는 범상치 않은 뜻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럴 만도 했을 것이다. 무등산은 역사적으로 항쟁의 거점이었다. 고려말 왜구를 격퇴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정지 장군,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킨 김덕령 장군, 청나라에 맞서 싸운 전상의 장군 사당도 있다. 의병장 고경명도 무등산 기슭에서 봉기했다. 구한말엔 고광순 장군이 활약했다. 그래서인지 무등산을 노래한 시도 많다. 그중에서 딱 하나만 들어보자. 김규동 시인의 ‘무등산’이다. “한 몸이 되기도 전에/ 두 팔 벌려 어깨를 꼈다/ 흩어졌는가 하면/ 다시 모이고/ 모였다간 다시 흩어진다/ 높지도 얕지도 않게/ 그러나 모두는 평등하게/ 이 하늘 아래 뿌리박고 서서/ 아 이것을 지키기 위해/ 그처럼 오랜 세월 견디었구나.”라고 썼다. 무등산은 문학과 예술의 텃밭이기도 했다. 증심사 앞에는 의재 허백련을 기린 미술관이 있다. 허백련은 남화의 대가로 무등산 기슭에서 차밭을 가꾸며 루이제 린저, 게오르규 등과 교류했다고 한다. 그가 거기서 길러 만든 차이름이 춘설차다. 그가 말년에 머물렀던 집을 그대로 복원해 놓았다. 의재 미술관은 새 작품 전시준비 때문에 휴관 중이었다. 행정구역은 광주와 다르지만 가사 문학이 영그는 무대였던 담양 정자촌도 무등산 자락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무등산의 산세만 보면 명산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무등이란 이름처럼 두루뭉수리하게 생겼다. 정상부를 제외하고는 기암괴석이 발달한 것도 아니고, 깊은 계곡을 거느린 산도 아니다. 해발 1100m가 조금 넘으니 높은 산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래도 무등산은 묘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때론 민초들의 피난처가 되고, 때론 선비와 지사들이 뜻을 세운 곳이기도 했다. 광주를 키운 것은 무등산이었다. ▲ 여행길잡이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톨게이트로 빠져나오는 것이 빠르다. 나오자마자 직진하면 고가도로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고가도로를 올라서서 1분쯤 달리다 다시 오른쪽 무등산 이정표를 보고 빠진다. 무등산까지는 이정표가 잘돼 있다. 무등산장(원효사앞) 주차장 이용료는 2000원. 입장료는 없다. 증심사 쪽은 현재 주차장 일대가 공사 중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고속버스, 광주역에서는 1187번 버스가 원효사 입구까지 간다. 증심사 방면은 광천버스터미널에서 36번, 47번이 다닌다. 이밖에 버스노선은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062)365-1187 http://mudeungsan.gjcity.net 광주는 맛고을이다. 원효사 쪽 지산유원지 일대에 보리밥집이 많다. 반찬이 적게는 10여가지에서 많게는 20여가지 정도 된다. 5000~6000원이다. 광주역에서 도보로 10분거리인 현대백화점 옆 골목은 유동 오리탕 골목이다. 영미 오리탕(062-527-0248) 등 오리탕집 20여개가 몰려있다. 이 지역 오리탕은 들깨를 많이 넣어 국물이 걸쭉한 편이다. 여기에 미나리를 넣어 함께 끓여 먹는다. 미나리와 오리, 들깨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묘하게 맛있다. 오리탕 반마리, 한마리로 파는데 4명이 한마리면 충분하다. 반마리는 2만2000원, 한마리 3만3000원이었다. ▶ 관련기사 ◀☞원효와 요석공주 사연 깃든 ‘작은 금강’☞속초를 걷는다… 겨울바다를 밟는다☞눈덮인 알프스 ‘환상의 기차여행’
  • 바람난 영화관...영화관객 줄자 공연전문 아트홀로 변신
  • [조선일보 제공] 2009년 영화관은 리모델링 중이다. 공연장으로의 변신이다. 대한극장과 함께 충무로를 대표하던 명보극장은 지난달 공연장 3개를 포함한 명보아트홀로 재개관했다. 63빌딩의 명물 아이맥스 영화관도 오는 13일 '성형수술'을 끝내고 63아트홀이라는 새 문패를 건다. 올 3월 말 문을 여는 서울 CGV송파에는 CGV 가운데 처음으로 전문 공연장(250석)이 들어선다. ◆명보극장은 없다 6일 저녁 명보아트홀. 1957년 개관해 《빠삐용》(1973), 《지옥의 묵시록》(1979) 등을 단관 개봉했던 이 건물 외벽에는 뮤지컬 《아줌마가 떴다》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지하 3층의 가온홀(340석). 출입구와 객석은 그대로였지만 스크린이 있던 자리는 무대로, 영사실은 조명·음향 부스로 변해 있었다. 관객들은 음료를 들고 입장했다. 영화관의 흔적 같았다. 《아줌마가 떴다》는 라이브 카페를 배경으로 40~50대 아줌마들이 잃어버린 자신을 발견하는 쇼 코미디다. 관객 오미연(여·43)씨는 "영화관에 앉아 공연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김영동 극장장은 "과열 경쟁, 불법 다운로드 등으로 영화시장은 오그라들었지만 공연시장은 커지고 있어 업종 변경을 결정했다"면서 "중년 관객과 화학반응하는 뮤지컬, 외국인을 겨냥한 비언어극, 고품격 연극 등으로 3개관을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낮에는 영화, 저녁엔 공연 지난 5일 오후 63아트홀은 미술 퍼포먼스 《드로잉쇼》 준비가 한창이었다. 아이맥스 영화관 객석 앞줄을 떼어내고 수직이동 무대를 붙여 467석 공연장이 됐다. 전망대 미술관, 수족관과 함께 63빌딩을 문화적으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의 하나였다. 63아트홀 관계자는 "아이맥스 영화관은 주로 가족 관객과 기업 단체관객이 낮에 이용하기 때문에 저녁에는 '죽은 공간'이었다"면서 "낮에는 영화관으로, 저녁에는 공연장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공연을 겸업해야 하기 때문에 세트가 간단한 공연만 가능하다. 개관작 《드로잉쇼》에는 63빌딩과 수족관 장면이 추가된다. 3월부터는 커플 관객을 겨냥한 《뮤지컬 프로포즈쇼》를 공연한다. ◆CGV도 공사 중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1인극 《발칙한 미망인》 등으로 '영화관 속 공연장'을 테스트했던 CGV는 올해 그 구상을 구체화한다. CGV송파는 '7(영화관)+1(공연장)'이고, 오는 8~9월 영등포역 옆에 들어서는 CGV영등포도 10개관 중 하나는 공연장(450석)이다. CGV 전략기획팀은 "영화와 공연을 한자리에서 골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난타》와 《점프》 전용관도 원래 영화관이었다. 인사동 허리우드극장은 지난해 댄스 퍼포먼스 《사·춤》 전용관으로 바뀌었다. 조용신 공연칼럼니스트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50번가의 소니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2004년 복합공연장(5개관)으로 리모델링돼 화제를 모았다"면서 "선진국일수록 공연 매출이 영화 매출보다 크기 때문에 '영화관→공연장'의 붐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영화관에서 공연을 하기는 어렵지만 공연장은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공간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김종헌 쇼틱 대표는 "영화관 속 공연장은 '이벤트성 공연'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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