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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05건

 온 삶 바친 순국선열 만나는 길
  • [순례길①] 온 삶 바친 순국선열 만나는 길
  •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북한산둘레길 중 순례길 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북한산둘레길 중 순례길 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북한산 둘레길은 코스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하고 있다. 기존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돌고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롣. 둘레길 전체 71.5km 중 서울시 구간과 우이령길은 2010년에 개통했고, 2011년에 나머지 25.8km 구간을 개통했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어 걷는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택로의 형태에 각각의 21가지 테마를 구성했다. 서울시 강북구에는 소나무 숲길, 순례길, 흰구름길, 우이령길 등 총 4개 구간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중 6일 현충일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자연 속으로 떠나는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북한산 둘레길 2코스가 제격이다. 아기자기한 숲길이 깔끔하게 조성한 길과 어우러져 상쾌하고 편안한 걷기가 가능하다. 북한산 둘레길 2코스는 순례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민주화의 성지인 4.19 국립묘지를 비롯해 3.1운동, 임시정부, 헤이그특사 등 역사교과서에서 보왔던 우리나라 민주, 독립운동사의 주인공들이 곳곳에 잠들어 있어서다. 걷는 내내 나라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온 삶을 바친 순국선열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과 걷는 것만으로도 역사 교육의 장이 된다. 또 계곡에 놓여진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물소리를 들리는 넓은 쉼터가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다.흰구름길 구간은 북한산 둘레길 중 유일하게 12m 높이의 구름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정상에 올라가지 않아도 북한산의 경관과 서울도심, 그리고 멀리 수락산 등을 구름 위에서 조망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길 곳곳에 체육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어 운동을 하기에 좋으며, 강북구청 자연 생태체험장이 있어 교육적으로도 훌륭하다.◇여행메모▷코스경로= 솔밭 근린공원 상단~4.19 전망대~백련사 탐방로 갈림길~섶다리~이준열사묘역입구▷거리= 2.3㎞▷소요시간= 1시간 10분▷난이도=보통
2017.06.06 I 강경록 기자
원효대사도 반했던 대둔산 명소는 어디?
  • 원효대사도 반했던 대둔산 명소는 어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산’이라며 극찬했던 명산, 대둔산의 숨겨진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산행코스가 오는 28일 일요일 오후 2시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를 통해 방영된다. 해발고도 879m의 대둔산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명산으로 어느 계절에 올라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오르는 방향에 따라서 다른 매력을 선사해 두 얼굴의 산으로도 불리는데, 케이블카와 금강구름다리가 설치된 전라북도 방면은 악산의 면모를 갖추고 있고, 충청남도 방면은 부드러운 산세로 육산의 면모를 갖춰 상반된 매력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대둔산에는 완주 방면에 3개, 논산 방면에 2개, 금산 방면에 1개 등 모두 6개의 등산로가 있다. 이 중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올라 금강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정상)-칠성봉전망대-용문골로 이어지는 원점회귀코스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대둔산 절경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바위산으로서의 면모에 중점을 둔다면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금강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정상)-칠성봉-낙조대-태고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좋다. 이 경로는 초입부터 정상까지 쉼 없이 오르막이 이어져 다소 힘들 수 있지만, 봉우리마다 최고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매력 만점 코스이다.대둔산의 포근하고 청량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수락리 방면에서 선녀폭포-군지폭포-군지구름다리-마천대(정상)에 오른 후 원점 회귀하는 코스를 추천한다.이처럼 어느 곳으로 올라도 절경을 선사하는 대둔산의 매력 포인트만 뽑아서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주말여행 산이 좋다’에서 공개하는 산행 코스에 주목해 봐도 좋겠다.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의 짜릿한 매력을 만끽하고, 마천대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을 비롯해 수락폭포의 청량함까지 느낄 수 있는 특급 코스의 비밀은 5월 28일 일요일 오후 2시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마운틴TV는 SK Btv(ch 247), LG U+ tv(ch 69), olleh KT(ch 117)에서 시청 가능하며 전국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 무료 시청도 가능하다.
2017.05.25 I 김현아 기자
 구름다리 위로 다시 떠오른 '그때 그 바닷가'
  • [여행] 구름다리 위로 다시 떠오른 '그때 그 바닷가'
  •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에도 송도 구름산책로를 운치를 즐기는 관광객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송도(松島), 이름이 참 예쁘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소나무 섬’이다. 소나무가 많아서 붙은 이름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알고 있다. 부산 송도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이러니하게도 송도에는 소나무 섬이 없다. 섬이라고는 아주 작은 바위섬인 거북섬이 있을 뿐이다. 송도해수욕장 동편에 송림공원도 있다. 또 섬이 아닌 반도(半島) 형태다. 섬이 아닌데, 왜 섬(島)이라는 글자를 넣었을까. 부산 서구정이 발간한 ‘송도 100년’에는 다른 주장이 담겨 있다. 송도는 일본 3대 명승 중 하나인 마쓰시마의 우리식 한자어라는 것이다. 송도해수욕장을 개발한 송도유원주식회사도 마쓰시마에서 유래했다. 부산 송도 뿐 아니라 인천 송도, 포항 송도도 같은 맥락이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참 아픈 역사의 이름을 가진 송도다. 봄비 내리는 송도 해수욕장을 다정히 걷고 있는 관광객◇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 ‘송도 해수욕장’최근 송도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잡은 송도 스카이워크를 봄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관광객“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이 어디인가?”. 이 물음에 쉽게 답을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바로 부산 송도 해수욕장이다. 약 100년 전인 1913년에 문을 열었다. 송도는 비단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케이블카, 구름다리, 해상 다이빙대, 포장 유선, 보트, 붕장어회 등 수많은 명물을 가진 전국적인 복합 놀이 문화 공간이었다. 부산 사람에게는 자랑거리였고, 타지 사람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송도 해수욕장의 전성기는 1960년대다. 당시 부산 인구가 130만명 정도였는데 송도를 찾은 여름 피서객 수가 무려 350만명에 달했다. 그야말로 전국 제일의 해수욕장이었던 셈이다. 매년 여름이면 송도 해수욕장 백사장은 피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그중 해상 다이빙대는 송도의 상징물이었다. 요즘이야 대형 워터파크가 곳곳에 있지만 당시는 변변한 실내 수영장 하나 없던 시절이라 다이빙대라는 것을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다. 당시에는 마땅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없던 시절이었다. 송도 해수욕장에는 바다 한가운데에 3단 다이빙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했고, 여기에 한껏 실력을 뽐내며 다이빙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 또한 큰 볼거리였다. 시작은 일제 강점기부터였다. 해변 앞 150m 정도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콘크리트 지지대 위에 쇠로 된 몸체와 3단 형태의 나무 발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다이빙대 아래는 수심이 4~5m로 다이빙하기에 적당한 깊이였다. 이후 수없이 많은 태풍을 맞으며 여러 차례 위기를 이겨냈지만, 1987년 불어 닥친 태풍 셀마로 인해 크게 파손되어 흉물로 방치되다 결국 철거됐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송도는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 도시인 부산의 오·폐수들이 밀려들면서 해수욕장으로서의 가치를 잃었기 때문이다.송도해안볼레길◇ 송도만이 한눈에 들어오는 ‘송도해안볼레길’2000년대 들어 송도를 다시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2008년 남항대교가 들어서고, 바다 한가운데 거대한 고래 조형물을 세우는 등 힘겨운 노력이 이어졌다. 이후 점차 낡은 여행지란 관념의 그늘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빠른 성장의 피해자였던 송정 해수욕장이 느림이라는 옷을 입기 시작한 것이다.송도해안볼레길도 그렇게 탄생했다. 볼레길은 ‘볼래’와 ‘둘레’를 조합해 만든 말이다. 풍부한 볼거리들을 둘러보는 길이라는 뜻이다. 1997년 이후 암남공원을 완전 개방한 것이 시작이다. 송도해안볼레길은 송도 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 입구까지 해안 절벽을 철제 난간으로 이었다. 길이는 불과 1.2km. 걷기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성에 차지 않을 거리다. 그래도 풍광만큼은 일품이다. 송도만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송도해수욕장은 아담하다. 길 초입부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갯바위들이 길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바다엔 한창 조업 중인 조각배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해녀들은 연방 물질을 하며 해산물 채집에 바쁘다. 길 위의 사람들 또한 절로 발길을 멈추고 수채화처럼 펼쳐진 풍경들을 여유롭게 바라본다볼레길 중간에는 수평선과 배들을 좀 더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즐거운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흔들다리, 산책로 아래의 낚시터 등을 갖추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중간마다 쉴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바닷가로 내려 가서 바닷물에 손도 적시다 보면 영도와 송도를 잇는 남항대교가 아련히 눈에 들어온다. 해상 다이빙대가 다시 들어선 건 최근의 일이다. 부산 서구청은 송도 해수욕장 개장 100년을 기념해 지난 2013년에 복원했다. 25년 만의 일이다. 인근 거북섬을 본 따 어미와 아기 거북이를 모양이다. 해변에서 80m 가량 떨어져 있는데 어미 거북이는 높이 5m, 아기 거북이는 높이 3m다. 여기에 해상 다이빙대 바로 옆에서는 거북섬과 스카이워크도 즐길 수 있다.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거북섬에서 설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거북섬과 연결된 송도 스카이워크는 총 365m 국내 최장 길이의 해상 산책로로 직접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송도해상케이블카인 ‘부산에어크루즈’도 오는 7월 정식개장한다. 송림공원에서 암남공원까지 이어지는 1.62km 의 길이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묻혀있던 송도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송도해안볼레길 해변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강태공◇여행메모△가는길= 부산역에서 26번 버스를 타면 송도해수욕장까지 바로 갈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충장로를 따라 가다 세관삼거리에서 태종대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부산대교를 건너 봉래교차로에서 송도 방면으로 우회전하고, 이어 영선대교를 따라 남항대교를 건너가면 송도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다. △볼거리= 아름다운 송도 해수욕장 왼편에서는 거북섬과 스카이워크를 즐길 수 있다.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거북섬에서 설화 속 주인공 동상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거북섬과 연결된 송도 스카이워크는 총 365m 국내 최장 길이의 해상 산책로로 직접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며 시원스러운 바다전망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먹을곳= 송도 해안길을 따라 50여 개 음식점이 있는데 평화 횟집, 동해 횟집, 곤포 횟집, 산호옥 횟집, 본전 집, 미조 횟집, 삼영 횟집, 남포 횟집, 부산 갈매기 횟집, 송일 횟집, 동명 횟집, 총각 횟집, 도미 등의 횟집과 레스토랑 및 일반 음식점이 있다. 송도 미조횟집의 멍게비빔밥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는 송도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걷고 있는 관광객들.송도를 대표하는 해상 다이빙대와 봄비내리는 송도 해수욕장을 걷고 있는 관광객최근 송도에서 새로운 명물로 뜨고 있는 스카이워크를 걷고 있는 관광객들최근 송도에서 새로운 명물로 뜨고 있는 스카이워크를 걷고 있는 관광객들최근 송도에서 새로운 명물로 뜨고 있는 스카이워크를 걷고 있는 관광객들송도해안볼레길송도해안볼레길최근 송도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스카이워크를 걷고 있는 가족 관광객들
2017.05.19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文대통령 "5·18정신, 헌법 전문에 넣을 것"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다음은 5월 19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 △1면-‘최저임금 1만원 공약’ 속도 조절-‘제8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 산업혁명, 제4의 길을 묻다-文대통령 “5·18정신, 헌법 전문에 넣을 것”-‘트럼프 게이트’에…세계증시 뒷걸음 -[사설]‘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끝낼 때 됐다-[사설]‘돈봉투 회식’으로 뒷덜미 잡힌 검찰 △줌인&-‘돈봉투 만찬’ 일파만파…제 발등 찍은 檢-경찰은 수사권 독립 준비 착착 △청사진 밝힌 김상조-“재벌 해체가 목표 아냐…공정한 시장 경제 확립할 것”-“골목 상권 보호 총력” 납작 엎드린 대형 유통사들-쏟아지는 기업 문의…로펌, 대책 마련 밤샘회의 △특검 앞에 서는 ‘트럼프’-트럼프 얼굴에서 닉슨이 보인다…45년 전 ‘워터게이트 악몽’ 데자뷔-뮬러 특검, 코미와 막역…“백악관은 패닉”-‘트렉시트’(트럼프 탄핵) 확률은 56%-‘트럼프 리스크’…내달 美 금리인상 가능성 94%→62%로 뚝△정치-추도사에 눈물, 유가족 안아주고…文 “헬기사격 진상 반드시 규명”-목청껏 부를 수 있었던 ‘임’…작년과 180도 달라진 기념식-킬체인의 ‘눈’ 정찰위성…2023년까지 5기 띄운다 △경제-문재인표 ‘공공 일자리 지도’ 만든다-文, 靑집무실서 ‘일자리 상황’ 실시간 체크-‘반도체 호황’ 없고 충청·경기 봄바람 △금융-실적 압박 심한 정규직보다 ‘칼퇴근 중규직’(무기계약직)이 좋아요-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용단, 신상훈 전 사장에 스톡옵션 지급 결정 △산업&기업-정유 넘어 전기車·카셰어링…허진수(GS칼텍스 회장) ‘100년 기업’ 야망 -OLED 수요 멈칫…LGD·삼성D 공장 증설 머뭇 -미래차 찾아 삼만리…정의선, 이번엔 이스라엘 △산업-뽀로로 만나 양치질 배워요…TV로 들어온 ‘VR놀이터’-식당 찍으면 메뉴가 쑥~ 구글, 인공지능에 눈 달다-한달 걸리던 클라우드 구축…10분 만에 뚝딱 △소비자생활-내 衣·食·住 여기 다 있다냥~ 온라인쇼핑몰 ‘냥집사’ 유혹 -야구보러…드론 날리러…난 호텔로 간다△중소기업·벤처-“람보르기니폰은 B2C 진출 신호탄”…남민우 승부수-中企업계 “공정위, 갑질문화·불공정거래 바로잡아주길”△증권&마켓-‘트럼프 쇼크’에도 코스피 선방…“단기조정 땐 매수기회로”-상장 5일 만에…넷마블 반등 성공-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다시 달리는 현대차 △마켓in-文정부 출범…박삼구, 금호타이어 품을 기회 다시 잡나 -동부대우전자, 中 투자 유치 ‘빨간불’-캡스톤운용, 영국 와인물류센터 900억원에 인수△문화&스포츠-말 많은 okja씨, 봉준호 감독 새 영화 ‘옥자’ 뜨거운 감자-‘옥자’ 상영도 전에…수상 물거품 되나-SBS 또 ‘일베’ 사진 논란, 열 번째 실수도 실수인가△여행-구름다리 위로 떠오른 ‘그때 그 바닷가’…개장 104년 부산 송도해수욕장△FIFA U-20 월드컵 내일 개막-승승욱욱…‘신의 무기’ 죽음의 조 넘어 4강 간다△People&-제70회 칸영화제 개막…영화보다 빛난 영화제 조연들-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탄핵, 민주주의 도약 계기 될 것”-‘포르테 디 콰트르’ 첫 음반 발표 △오피니언-[이익원 칼럼] 쾌도난마식 경제 정책은 없다-[목멱칼럼] 중소기업과 ‘4차 산업혁명’-[기자수첩]‘청년주택’ 비싼 임대료는 어쩌나△부동산-젊어진 ‘중리단길’…상가보증금 넉 달 새 2배 올라-지하철 종로3가역 출입구땅, 경매 나온 사연… △사회-조기대선·김영란법·묻지마유치…U-20월드컵 흥행 ‘3중고’-‘비선진료’ 김영재 원장 집유…부인 박채윤은 징역 1년-‘음주 뺑소니’ 강정호, 항소심도 집행유예…메이저리그 복귀 ‘빨간불’
2017.05.18 I 이성기 기자
구름떼처럼 뒤따른 군중..'뚜벅이' 安 국민과 함께 걸었다
  • 구름떼처럼 뒤따른 군중..'뚜벅이' 安 국민과 함께 걸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저녁 대전 중구 중앙로 으능정이 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전 거리를 걷자, 시민들이 구름떼처럼 그의 뒤를 쫓았다. 대전 중앙시장에서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주를 이뤘다면 으느정이 문화의 거리를 잇는 다리를 건너자 어느새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시민들은 젊은이들로 바꼈다. 닷새째 이어진 안 후보의 뚜벅이 유세가 안풍(安風)으로 뒤바뀐 순간이었다. 그는 마지막 유세 장소까지 100m에 이르는 거리를 말그대로 국민들과 함께 걸었다. 대전·충청은 안 후보에게 초심과 같은 곳이다. 카이스트 교수로 청춘콘서트를 시작한 곳이며, 국민의당을 창당한 곳이자,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곳이다. 그가 마지막 유세 장소로 대전·충청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안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마치고 광화문에서 거점 유세를 한 뒤, 곧바로 충청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닷새째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다. 천안 중앙시장에 이어 청주 성안길, 대전 중앙시장을 잇따라 찾은 그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녹색 남방과 면바지, 그리고 등에는 검은색 배낭을 둘러멨다. 첫 유세 장소인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한 안 후보는 금세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에 둘러쌓였다. 발걸음을 내딛기 어려울 정도였다. 400m 가량에 불과한 시장을 둘러보는데 1시간이 소요됐다. 한 여성 지지자는 “안아봐도 돼요?”라고 물었고, 안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은 한 여성 지지자는 “어떻게 하냐”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한 가게 주인은 “진짜 잘 해주세요. 기도하겠습니다”며 안 후보를 응원했고, 안 후보는 “쓰신 표 헛되이 쓰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30대 여성 지지자는 “목 아프실까봐 드린다”면서 목사탕을 건네고, 떡집 주인은 떡 한 꾸러미를 그의 가방에 넣었다. 대전 중앙시장에서도 안 후보 주변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시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여기저기서 “화이팅하십시오” “꼭 되실 겁니다” “열심히 하십시오”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안 후보는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힘내겠습니다”며 연신 허리를 숙이며 악수를 했다.안 후보가 중앙시장을 빠져나와 으느정이 문화의 거리를 향하는 다리를 건너는 순간, 모여든 군중들이 안 후보를 계속 뒤따르며 장관이 연출됐다. 특히 젊은층들이 밀집되어 있는 으느정이 문화의 거리에 들어서자 그를 뒤따르는 무리는 중장년층·노년층과 청년층이 어우러졌다.안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진행한 마지막 거점 유세에서 “갈 수 있는 그 순간까지 국민 속으로 걷고 또 걷겠다”면서 “기필코 승리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분들이 최후의 순간까지 마지막 한분까지 한 사람의 지지라도 더 이끌어내기 위해 저와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2017.05.08 I 하지나 기자
 진달래·철쭉 등 연분홍 치마 두른 간월재의 봄
  • [여행] 진달래·철쭉 등 연분홍 치마 두른 간월재의 봄
  •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7개의 산 중 간월산과 신불산의 능선이 내려와 만난 자리가 바로 간월재다. 원래 억새 명소로 이름 꽤나 날린 곳인데 진달래 피는 봄 풍경도 제법 빼어나다. 기온차가 큰 간절기엔 구름이 파도치듯 언양 읍내를 휘감아도는 장관도 종종 마주할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길은 꽃길이다. 겨울을 지나온 동백을 비롯해 매화·산수유·목련·개나리·진달래와 이름없는 꽃길까지. 꽃이 피고 지며 봄은 점점 절정으로 치닫는다. 빠르게 지나는 봄이 아쉬워 울산시 울주로 향한다. 진달래와 철쭉의 보라빛 꽃잎을 제대로 보고 싶어서다. 정확한 목적지는 간월재다. 다리품을 팔아서라도 여행자들이 기필코 찾는 명산이다. 이른바 ‘영남알프스’의 산군(山群) 중 하나.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 명산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시원한 바닷바람도 쐴 수 있는 동해바다도 지척이다. 이만하면 늦봄에 걸맞은 여행지다. ◇억새 떠난 자리 진달래·철쭉이 채워 울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는 영남알프스다.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인 7개의 산이 모인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부른다.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영남알프스를 이루는 7개의 산 중 간월산과 신불산의 능선이 내려와 만난 자리가 바로 간월재다. 원래 억새 명소로 이름 꽤나 날린 곳인데 진달래 피는 봄 풍경도 제법 빼어나다. 기온차가 큰 간절기엔 구름이 파도치듯 언양 읍내를 휘감아도는 장관도 종종 마주할 수 있다.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4m) 등이다. 산세가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 붙었다. 이 중 간월산은 영남알프스 일곱 봉우리 모두를 감상할 수 있어 ‘영남알프스의 조망대’라 불린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간월산, 또 신불산의 능선이 내려와 만난 간월재다. 원래 억새명소로 이름 꽤나 날린 곳인데 진달래와 철쭉이 피는 봄 풍경도 제법 빼어나다. 기온차가 큰 간절기엔 구름이 파도치듯 언양 읍내를 휘감아 도는 장관도 종종 마주할 수 있다. 간월재를 오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걸어서 오르거나 차를 타고 오르거나다. 걸어서 오르는 법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나 배내고개 주차장을 들머리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부터 2시간 30분 이상을 잡아야 한다. 차를 타고 오르면 당연히 쉽고 빠르다. 간월재까지 임도도 나 있다. 사실 차로 오르면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몸이 불편한 노약자를 위한 배려의 길이기도 하다. 이미 산 아래는 신록이 짙어졌지만 이맘 때 간월재는 이제 봄기운을 토해내고 있다. 철 지난 진달래가 막 절정을 넘겼고 철쭉도 꽃망울을 터트렸다. 오래 전 간월재는 삶의 길이었다. 배내골 주민, 울산 소금장수, 언양 소장수, 장꾼들이 줄을 지어 넘었다. 시월이면 간월재에 올라 억새를 베 나르기도 했는데, 벤 억새는 다발로 묶어 소 질매에 지우거나 사람들이 한 짐씩 지게로 지고 내려와 억새지붕을 이었다. 그보다 훨씬 전 간월재는 또 한반도에 빙하기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 빙하기던 신생대 홍적세(12만 5000년 전) 동안 간월산과 신불산을 덮고 있던 빙하가 거대한 돌과 함께 산 아래로 이동했다. 그 과정에서 V자 형태의 급경사 계곡을 갖게 됐다. 신불산과 간월산에서 작천정에 이르는 동안 유난히 자갈더미와 미아석이 많은 건 이 때문이다. 영남알프스에는 통도사·운문사·석남사·표충사 등 둘러볼 만한 문화 유적지가 도처에 있다. 또 각각의 절경마다 전설을 담고 있다. 영남알프스의 명물인 기암절벽은 옛날 화산 활동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알프스 가지산에는 현재 760여종의 식물과 한반도 전체 조류 450여종 가운데 100여종의 새가 살고 있다. 혹자는 영남알프스를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식물원이라 부르기도 한다. 옹기에 대한 모든 것을 살필 수 있는 울산옹기박물관도 옹기마을 안에 자리잡고 있다. 옹기 제작도구는 물론 한 바퀴 여유롭게 둘러보며 옹기의 역사와 특성을 이해하기에 좋다.◇전국 민속옹기 다 모아 ‘외고산옹기마을’외고산옹기마을은 온양읍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옹기마을이다. 옹기박물관과 옹기아카데미관을 비롯해 전통공방과 전통가마 등 옹기와 관련한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다. 옹기마을이 들어선 것은 한국전쟁 때문이다. 피란민이 부산에 내려와 살 때 필요한 옹기가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당시 경북 영덕 땅에서 옹기를 굽던 장인이 부산에 옹기를 공급하기 위해 가까운 데에 터를 잡았다. 흙이 좋고 가마를 뗄 나무도 있어야 하고 옹기를 실어나를 철도도 있어야 했다. 그 안성맞춤이 바로 울산 외고산이었다. 그때부터 옹기 일을 배우려는 도제와 일거리를 찾던 이들이 외고산에 터를 잡았다. 1960~1970년대 전성기 때는 전국 각지에서 온 35여명의 옹기 장인과 도공이 외고산의 명성을 드높였다. 옹기의 명맥이 이미 끊긴 일본으로 수출했고, 한인도 여기서 장독을 주문했다. 1958년 이곳에 자리잡았다는 배영화 옹기장(울산시 무형문화재 제4호)은 “예전에 일본에 수출하던 옹기를 죄다 이곳에서 만들었다”고 술회했다. 배 옹기장은 “외고산마을은 한겨울에도 흙이 얼지 않을 정도로 마을이 따뜻하고 땔감이 많아 옹기를 굽는 가마자리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외고산옹기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옹기마을이다. 옹기박물관과 옹기아카데미관을 비롯해 전통공방과 전통가마 등 옹기와 관련한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다.대를 이어가며 다양한 옹기제품을 만들었지만 시장은 쇠퇴했다. 떠날 사람은 떠났고 대를 잇는 이도 줄었다. 아파트를 중심의 생활양식은 더이상 장독을 둘 수 없게 했고, 무겁고 투박한 옹기는 김치냉장고와 플라스틱에 밀려났다. 다시 옹기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바로 웰빙 열풍 덕분이다. 그릇 중 가장 투기성이 강해 ‘숨 쉬는 용기’로 발효식품에 최적이란 연구결과가 옹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요즘도 7명의 외고산 옹기장인들은 전통방식으로 옹기를 만든다. 오랜 시간 땀을 쏟아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그 과정을 옹기마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어른 키를 훌쩍 넘기는 옹기부터 작은 장식용 옹기까지 그야말로 옹기의 모든 것과 마주할 수 있다. 그 덕에 마을 전체가 거대한 장독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을 뒤엔 옹기박물관이 들어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옹기 등 전국의 재래식 옹기와 세계 각국의 옹기를 만날 수 있다. 7일까지 마을 곳곳에서 ‘울산옹기축제’도 열린다. 옹기 제작과정에 참여하거나 직접 옹기를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 위주로 진행한다.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정동진보다 5분 일찍 해가 뜬다는 간절곶은 새하얀 등대와 아름다운 조각상, 거대한 소망우체통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여행메모△가는길=울주에서 간월재로 가는 길은 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 나들목에서 울산 방면으로 24번 국도를 갈아탄 뒤 금곡교차로에서 우회전, 이어 아불삼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한다. 배내사거리에서 좌회전해 파래유스호텔 앞까지 가면 된다. 외고산옹기마을은 부산울산고속도로 청량나들목으로 나와 14번 국도를 따라가면 된다. △잠잘곳=석남사, 등억리 온천단지 등에 깔끔한 숙소가 많다. 가격도 ‘착한’ 편이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여행객은 간월재 입구의 펜션을 찾는 게 좋겠다. △주변볼거리=울주에는 아침 해가 가장 일찍 뜨고 아름답게 빛나는 곳이 있다. 바로 간절곶이다.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정동진보다 5분 일찍 해가 뜬다는 간절곶은 새하얀 등대와 아름다운 조각상, 거대한 소망우체통 등 볼거리도 가득하다. 길이 1㎞, 폭 40m의 진하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다. 해수욕장으로는 최적의 조건이다. 이곳에서는 윈드서핑을 즐기는 이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정동진보다 5분 일찍 해가 뜬다는 간절곶은 새하얀 등대와 아름다운 조각상, 거대한 소망우체통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2017.05.05 I 강경록 기자
 우리 국민 100만명 짐싸서 해외로 간다
  • [황금연휴 반쪽특수②] 우리 국민 100만명 짐싸서 해외로 간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둡기만 한 방한 시장과는 달리 해외여행 시장은 구름 한점 없이 맑기만 하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장 11일 이어지는 황금연휴(4월29일~5월 9일) 기간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 수는 무려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3일~18일, 약 47만명), 올해 설 연휴(1월 26일~31일, 약 50만명) 보다 2배 이상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대로면 여행수지 적자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5월 9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이 197만 2839명으로 예측했다. 이는 하루 평균 16만 44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것이다. 출국객이 가장 많은 날은 이달 3일이다. 이날은 9만 4037명이 해외로 나간다. 도착객이 가장 많은 날은 5월 7일이며, 이날은 9만 9495명이다. 특히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해외 출국객도 7만 150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객만 100만명...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번 황금연휴 기간 출발하는 여행 상품 예약자는 5만 9000여 명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5월 황금연휴(5월5일~8일)의 2.5배 수준이다. 모두투어도 같은 기간 출발하는 예약자 수가 63% 늘어났고,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예약 건수가 10배(967%)로 증가했다. 온라인 여행사 인터파크는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출발하는 해외항공 예약자는 지난해보다 34%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달 29일(토요일)부터 이달 1일(근로자의 날)과 3일 석가탄신일(수요일), 5일 어린이날(금요일), 9일(선거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가 있어서다. 2일과 4일, 8일 휴가를 쓸 경우 무려 11일 동안 쉴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황금연휴 해외여행자 수가 역대 연휴 최대 규모인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라면서 “통상 설이나 추석 연휴 때에도 일주일 정도에 50만명 정도가 출국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해외여행 행렬”이라고 말했다.이번 연휴 해외여행의 특징은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 영향으로 중국행이 급감한 반면, 동남아와 일본행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또한 연휴가 워낙 장기간이라 유럽이나 미주·호주 등 장거리 여행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황금 연휴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해 대비 싱가포르 2배, 베트남은 2.4배, 일본은 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에서 일본과 동남아로 가는 항공권 요금은 평소보다 최고 60~70% 올랐지만 이미 매진상태다”고 덧붙였다.4월의 마지막 날이자 황금연휴 기간인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둔 관광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월 관광수지 적자 대폭 늘어날 듯전문가들은 5월 관광수지 적자 폭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 이후 중국 관광객은 급감한 반면 해외로 나가는 우리 국민은 대폭 늘어났다”면서 “내국인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는 다양한 국내 여행상품을 개발만이 관광수지 적자 폭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교통, 숙박 등 관광인프라 확충은 물론 성수기 바가지요금과 불친절한 서비스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유학과 연수를 제외하고 해외여행에서 쓴 돈은 약 26조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이 국내 여행에서 쓴 돈보다 5조 8000억원 많은 금액이다. . 우리 정부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여행객들을 잡기 위해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16일간 ‘여행은 탁(TAK)하고 떠나는 거야’를 주재로 봄 여행주간을 실시한다. 또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의 국내여행 권유 및 근로자 휴가, 학교 단기 휴가 등 재량휴업을 권장하기로 했다.할인혜택도 운영한다. 전국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교통, 관광시설, 숙박, 쇼핑업체 할인 참여로 국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대 70%까지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만 5224개 업체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김태훈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이번 여행주간은 5월 연휴와 겹쳐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국내여행을 많이 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작년부터 통신사·신용카드 회사와 함께 빅데이터 조사 하고 있는데, 올해도 이를 통해 분석하면 3조 원 이상의 내수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17.05.01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5·9 대선 `깔딱고개` 넘어서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5월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 제목이다. △1면 -5·9 대선 ‘깔딱고개’ 넘어서라-김지현 ‘125회 대회 만에 V 첫키스’-[사설]국무총리·비서실장은 미리 공개해야 -[사설]트럼프는 대통령인가, 장사꾼인가 △줌인&-[줌인]미녀 골퍼 별명보다 챔피언이 좋아요 -“한반도 긴장 지나치게 고조돼 노르웨이 등 제3국서 중재해야”-막 내리는 黃대행 체제..내일 마지막 국무회의 △트럼프 노림수 -사드 비용 ‘깜짝 청구’..FTA·방위비 재협상 노린 ‘밀당 전략’-힘받는 文 난감한 安 노리는 洪△5·9대선 D-8/미세먼지 공약 -석탄화력 감축, 경유차 퇴출..미세먼지 잡으려다 서민 잡을라 -미세먼지 책임 묻겠다는데..중국 몫 몇 %인지 알기나 하세요?-어디에서 왔고 어느 정도인지 日평균 세분화를△5·9대선 D-8/‘통합정부 vs 공동정부’-통합이든 공동이든..둘 다 ‘도긴개긴’-큰형네는 安, 작은형네는 文 마누라도 누굴 찍을지 몰라유 -劉 ‘4번’ 인쇄됐지만..사전투표까지 험난한 ‘독주의 길’△5·9대선 D-8-충청 표심 총공세 文 수도권대첩 나선 洪 2040 부동층 구애 安-지지율 8%까지 쑥쑥..沈바람, 매섭네 △황금연휴 반쪽 특수 -‘한반기 위기설’에 일본인마저 발길 끊고..내국인 100만명은 해외여행 짐 싸고 -국내여행 숙박료 4배 바가지 요금 △경제-외환위기 이후 20년..하위 10% 소득만 11% 감소 ‘서글픈 역주행’-“한·미FTA 재협상 추진땐 5년간 수출 손실 최대 19조원”-“한·미FTA 재협상 관계없이 車·철강 통산 압박 커져”△금융·재테크-아이에겐 ‘펀드’로 미래선물 부모님껜 ‘보험’으로 노후보장 -보험료 횡령, 허위계약..‘보험왕’ 불법 영업 칼댄다 -무연고 상속재산 관리자도 금융거래서비스 열람 가능 △산업&기업-R&D서 양산까지 원스톱..지진에 강한 철강 ‘담금질’-말귀 알아듣는 냉장고, 생각하는 에어컨..‘뇌섹가전’ 뜬다-제주항공·진에어 날고 이스타·티웨이는 기고 -냉장고·밥솥 ‘에너지 1등급’ 기준 깐깐해진다 -징검다리 연휴 나들이길, 어디서 주유할까 △산업-가입자·매출 쑥쑥..IPTV, 이통3사 새 먹거리 자리매김-‘20만원대 이어폰, 5000원에 드려요’ LG ‘G6’ 구매 이벤트 6월까지 연장-‘아이폰’ 지문센서, 앞이냐 뒤냐..애플의 고민 -게임앱 쓸 때마다 포인트 차감 자녀 스마트폰 중독 걱정 끝~△소비자생활-전등에..향수에..5월, 부모님을 새기다 -인천공항 T2 면세점, 신라·롯데 낙점-“플레이모빌과 쇼핑여행을” AK플라자 전지점 탈바꿈-스타벅스 ‘사이렌오더’ 2000만건 돌파 △중소기업·벤처-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전통시장, 111년된 ‘만물상’이죠 -“5월 황금연휴는 시장 개척 호기” 中企 CEO들 해외로..해외로..-벤처기업 중국어 확인서 중기청, 오늘부터 발급-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직접 판매 △증권&마켓-실적 개선, 소비 회복세에..코스피, 사상 최고치 도전-6개월 수익률 14.95%..‘4차 산업혁명’ 펀드 이름값 톡톡-내년까지 거래세 면제에 우정본부 차익거래 복귀-로보어드바이저 업체 23곳 1차 테스트베드 심의 통과 △증권-조선·건설 1년 후도 먹구름..정유·은행 1년 후엔 햇볕-‘올빼미 공시’ 기승..황금연휴 틈타 악재 공개한 얌체 기업들 -스팩 합병 기대감에 IPO시장 흥행 조짐-중소 제약株 4월 강세 △마켓in-‘르까프’ 점포 구조조정..6년만에 현금흐름 플러스로 -상하수도관 전문 ‘코팅코리아’ 지분 ‘진대제 펀드’ 390억원 투입해 인수-ING생명·넷마블 IPO 대박 ‘글쎄’-이큐파트너스 ‘에너지인프라펀드’ 핵심 운용 인력 이탈..해산키로 △People&-‘기부금 稅폭탄’은 사실상 재산몰수..5%법 바꿔야 -딸이 던지고 아들은 타석에..마지막 포수 마스크 쓴 ‘홍포’-암 이겨낸 늦깎이 부부, GOP서 만난 커플..육군 16쌍 합동결혼식-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리디자인 코리아’ 칼럼집 펴내-“평생 짝 만나 행복, 잘살게요” 아나운서 오상진·김소영 화촉-이어룡 대신금융 회장, 동신대 명예경영학박사-조환익 한전 사장 ‘2017 기업경영대상’ 받아 -국공내전 때 미국의 지원금?△오피니언-K뱅크 가로막는 ‘붉은 깃발’ 걷어라-사모펀드 ‘먹튀 오명’ 벗는 법-밥먹듯 배우 바꾸는 ‘내한 뮤지컬’△부동산-개발 속도 붙은 새만금..“땅 매입 문의 1년새 두배 늘어”-서울 아파트 ‘중위값’ 사상 첫 6억원 돌파-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0% 아래로 ‘숨고르기’-4월 서울 분양권 거래 741건 1년새 11% 늘어..‘역대 최대’△사회-‘사진 찍을 땐 공짜, 찾을 땐 유료’..성장앨범 상술에 우는 부모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내일 시작 檢 “朴·崔 공범” vs 朴 “崔가 속여”-나눔카 회원 150만명..10명 중 3중 “車 안살래”-대구대·동서대 등 10개大 ‘잘 가르치는 대학’ 추가 선정-주36시간 초과근무로 급사 법원 “과로..업무상 재해”-“술 취재” “내 집에 붙여” 대선벽보 훼손 236건 △제7회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1114개 버디 잔치..누적 기부금 3억 눈앞-김효주 깜짝 방문..“절친 지현이 응원왔어요”-그냥 버디 잡고 좋아했는데..끝날때까지 우승한 줄 몰랐죠-이색 팬클럽도 휠체어 갤러리도 즐거워 -선수들 경기 마치고 팬들과 ‘치킨 타임’-샷 감 잡았으니, 민지야 긴장해 -김하늘, 연장 끝 JLPGA투어 시즌 첫승
2017.04.30 I 최정희 기자
 달리는 봄, 잠시 머물다 가시오… ‘三色島’ 제주
  • [여행] 달리는 봄, 잠시 머물다 가시오… ‘三色島’ 제주
  •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사계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산방산[제주=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는 드라이브 천국이다. 한없이 너그러운 길이라서다. 쫓기듯 달리는 도심과는 또 다르다. 기어를 한 단 낮추는 그런 여유로움이 있다. 달리는 곳마다 그림 같은 풍경도 이어진다. 해안도로에서는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포구가 펼쳐진다. 비자림로에는 쭉쭉 뻗은 삼나무가 반긴다. 여기서는 창을 내려야 한다. 그야말로 운전하는 맛이, 보이는 멋이 있는 제주의 길이다. 이번 제주여행의 콘셉트는 ‘봄길을 달리다’. 여유로운 4월의 제주를 만끽하러 가는 길이다. 사계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형제섬◇봄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사계해안도로’제주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는 역시 유채꽃이다. 제주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그래도 유채꽃 향에 취하고 싶다면 서귀포를 추천한다. 번잡한 북적임이 싫다면 사계리 해안도로로 운전대를 돌리자. 사계해안도로는 제주 명품 7대 도로다. 사계 포구로부터 송악산까지 약 5㎞의 해안도로다. 산방산과 송악산이 유채꽃 너머로 수호신처럼 서 있어 출사지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푸른 바다를 옆에 끼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맛이 남다르다. 사계 바닷가에서는 남쪽 바다를 지키는 형제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으면 저 멀리 건너의 가파도와 국토 최남단의 마라도도 한눈에 들어온다. 송악산에 정상에 서서 보는 풍경도 좋다. 송학산 주차장 입구에서 불과 20분만 오르면 정상이다. 여기 풍광은 발품을 팔며 오른 노고에 충분히 보답할 만큼 아름답다. 해안과 산, 도로가 조화를 이루며 그리는 풍광이 뛰어나다. 특히 바다를 삼키는 듯 환상적인 낙조도 유명하다. 산방굴사에 올라도 좋다. 산방산에 있는 천연석굴이다. 원래는 산방굴(山房窟)인데 안에 불상을 안치하고 있어 ‘산방굴사’라는 사찰로 불린다. 굴 내부는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천장 암벽에서는 사시사철 눈물처럼 맑은 물방울이 떨어진다. 이는 산방산 암벽을 지키는 산방덕(山房德) 여신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란 전설이 전해온다. 굴 밖에 서 있는 노송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절경이다. 사계해안도로로 아쉽다면 화순서동로도 인근에 있다. 화순과 서광동리를 잇는 도로다. 약 5㎞에 걸쳐 유채꽃이 펼쳐진다. 왕복 2차선의 비교적 좁은 도로라 잠시 정차하기보다 조용히 드라이브하면서 꽃을 감상하는 것이 훨씬 인상적이다. 화순서동로 유채꽃길은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B코스의 일부다. 원시림인 화순 곶자왈 지대를 가로지른다. 또 도로 중간지점에는 곶자왈 탐방로도 있다. 트레킹을 하고자 한다면 숲과 함께 유채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다. 연두빛 초록물결이 넘실거리는 ‘서귀다원’◇연두빛 바다 펼쳐지는 ‘1121번 지방도로’1121번 지방도로는 연둣빛 바다가 펼쳐지는 길이다. 이 도로 중간에 서광다원이 있다. 하늘과 맞닿은 초록물결이 넓은 도화지를 펼쳐내는 곳이다. 쌉싸름한 겨울 추위를 이긴 새순 돋운 녹차나무가 만든 녹색의 파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차 생산지다. 너른 평야지대에 92만㎡ 규모다. 아모레퍼식픽이 1981년 조성했다. 길도 닦이지 않았던 거대한 황무지의 돌무더기를 일일이 손으로 치워가며 개간했다고 한다. 조선의 명필 추사 김정희가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추사 김정희는 초의선사가 보내준 차로 유배생활의 외로움과 고통을 달랬다고 전한다. 차밭을 돌아본 다음에는 맞은편의 오설록티뮤지엄으로 향한다. 이곳에 놀러 온 사람들뿐 아니라 땀 흘리며 곶자왈을 걸어온 올레꾼들이 쉬면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는 곳이다. 카페에서 긴 줄을 만드는 사람들의 반 이상이 녹차 아이스크림을 주문한다. 달지 않으면서 적당히 씁쓰름한 뒷맛이 혀끝을 개운하게 얼린다. 아이스크림으로 땀을 식힌 다음 박물관으로 간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전통 찻잔과 세계의 차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찻잔들이 정갈하게 전시돼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 전남 보성의 차밭이 계단식의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 반면, 제주의 차밭은 탁 트인 너른 평지라 멀리 오름과 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오설록티뮤지엄 인근에 있는 곶자왈 에코랜드는 가족과 함께하기 좋다. 수제로 만든 영국산 링컨기차를 타고 곶자왈숲을 여행할 수 있다. 992㎡(약 30만평)의 원시림을 가로지르며 곶자왈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과 곤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기차를 타고 제주도의 원시숲인 곶자왈지대를 관람하고 테마가 다른 여러 역에 정차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함덕 서우봉 해변◇유채꽃 명품코스 ‘조천~함덕 해안도로’제주바다는 4월부터 완연히 달라진다. 백사장은 순백색이고 바다는 비췻빛으로 물든다. 영화나 그림엽서 속에 등장하는 남태평양의 예쁜 섬 같다. 낙원 같은 바닷가를 달릴 수 있는 것이 제주도 해안도로 일주코스다. 조천~함덕 해안도로가 그중 으뜸이다. 바다 빛깔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로다. 함덕 서우봉 해변은 바다 색깔로 유명한 곳이다. 모래사장이 무려 300m나 펼쳐져 있다. 동쪽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다. 바다 속은 수심이 얕은 모래밭이 500m 정도 펼쳐져 있다. 한참을 들어가도 바닷물이 허리춤까지밖에 안 된다. 바다가 얕아지면서 만든 하얀 패사층은 산호바다와 같이 맑은 빛깔이다. 그리고 현무암 위에 가로 놓인 아치형 구름다리, 빨간 등대 등이 한 데 어우러진 것도 낭만적이다. 특이한 점은 바다 한가운데 하트 모양이 있다는 것이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한 이유다. 서우봉에 오르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함덕해변을 낀 서우봉은 봄이면 유채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바다 곁에 선 노란 유채꽃은 서우봉 위에서 먼바다를 향한 눈길을 떼지 않는다. 시리도록 파란바다와 더불어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온이 느껴진다. 바다에서 바람이 부는 대로 살랑이며 손짓하는 노란 손길. 이렇듯 바다와 유채꽃의 애틋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함덕 서우봉이다. 함덕 서우봉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우봉 언덕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과 동쪽 오름까지 눈 안으로 들어온다. 올레길 19코스인 ‘조천~김녕 올레’의 일부이기도 한 이곳에는 둘레길과 산책길 두 개의 길이 있다. 둘레길은 서우봉을 따라 돌며 둘러볼 수 있게 조성한 길이고, 산책로는 서모봉 정상과 망오름·봉수대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여행메모△잠잘곳=제주의 수많은 숙소 중 엘리시안제주는 청정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의 소리가 가득해 진정한 힐링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단독주택 식으로 마련한 객실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원하는 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리조트 입구에서 콘도까지 카트로만 이동할 수 있어 새소리·바람소리 등을 들을 수 있다. 특히 거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초록빛으로 물든 산의 아름다운 전경이 일품이다. △제주관광공사 추천 4월 가볼 만한 곳=벚꽃길로는 제주대 입구 왕벚나무 벚꽃길, 야생화와 유채꽃은 대록산, 동백은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코스, 백서향은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청보리는 가파도올레길을 추천했다. 이외에도 북촌 포구와 너븐숭이 4·3기념관, 갈매예술마을, 이중섭거리를 추천했다. 서우봉 언덕 위에서 바라본 유채꽃과 함덕서우봉 해변산방산에서 바라본 용머리 해안함덕 서우봉해변과 서우봉 언덕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사계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산방산함덕 서우봉해변해안도로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인근 가게에서 스쿠터를 빌려타고 가는 것이다.
2017.04.07 I 강경록 기자
SK 5G체험존, 야구팬 북적..커넥티드카 타고 시구도
  • SK 5G체험존, 야구팬 북적..커넥티드카 타고 시구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진짜 현실이 아니라는 거 알면서도 움찔하네요.”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가상 레프팅을 타는 여고생들이 “꺅” 소리를 질렀다. LED 스크린에서 이들이 체험하는 모습을 본 관객들도 “와” 탄성을 질렀다. 반대편는 영화 제작 현장에서나 보던 ‘타임슬라이스’ 포토존이 있었다. 타임슬라이스는 여러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찍는 촬영 기법이다. 영화 ‘메트릭스’처럼 정지된 피사체를 앞모습부터 뒷모습까지 본다. ◇5G테마파크, VR에 관객들 “와”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던 3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문학구장) 앞에 ‘5G어드벤처’가 문을 열었다. 말로만 듣던 5G 네트워크가 구현되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사용자가 체험하는 공간이었다. 야구장을 찾은 관객들은 VR, 타임슬라이스 등 대용량 동영상 파일 전송 시대를 앞서 경험할 수 있었다. 설치 기간은 2일까지로 SK 와이번즈와 KT 위즈 간 개막식 ‘W 매치’ 동안 운영된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문학 구장) 1루석 근처에 설치된 5G체험존 ‘5G어드벤처’ (SKT 제공)이날 5G어드벤처는 문학구장 1루 외부 광장에 설치됐다. 면적은 2800㎡ 규모로 가로 40m, 세로 70m 크기다. 5G어드벤처는 행글라이더, 잠수함, 보트 등을 타고 ‘보물섬’에 도착한 후 ‘번지점프’, ‘구름다리’ 를 거쳐 피라미드에 있는 보물을 찾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실제 ‘5G’라는 대형 팻말이 적힌 입구를 지나자 VR열기구와 VR잠수함, VR행글라이더가 눈에 들어왔다. VR기기를 머리에 쓰고 가상의 세계를 지나 모험지로 떠나는 구성이다. 어린이들이 열기구 가상체험을하면서 놀라고 있다. (SKT 제공)이동형 공간을 떠나면 VR래프팅, 몽키점프대, 베이스캠프가 있었다. 이곳을 경험하고 파라오의 보물로 최종 들어가게 된다. 파라오의 보물 테마에 설치된 대형 피라미드는 SK텔레콤의 이동형 5G 체험 시설 ‘티움모바일’ 실내 공간으로 쓰였던 곳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의 ICT기술을 알리는 역할도 했다. 피라미드 안에서는 VR기기를 쓰고 직접 걸어다닐 수 있다. 지정된 좌석에 앉아 360도 영상을 보는 수준을 넘었다. 관객들은 진짜 가상공간을 걸어다니며 가상 공간을 탐색공간을 설정할 수 있다. 피라미드 안을 체험한 한 관객은 “진짜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발을 내딛을 때마다 움찔했다”고 말했다. 이날 5G어드벤처는 학생들과 학부모로 인산인해였다. 시설 하나 체험하려면 15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등 미래 기술을 고객들이 눈 앞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소에서 5G체험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구장 안에서는 커넥티드카와 360 라이브존 문학구장에는 1루 외야석에 VR기기로 경기장 안을 살펴볼 수 있도록 360도 라이브VR존을 운영했다. 테이블마다 1대씩 총 18대 VR기기다. VR기기를 쓰면 응원석, VIP석, 포수 뒷편 등 경기장 내 다른 부분에서 보는 광경을 지켜볼 수 있다. 특히 1루와 3루 응원석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상대편 응원석을 지켜볼 수도 있다. 개막전 시구에는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가 등장했다.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는 T5내 내부 모습이 표현됐다. 초고화질 영상이 실시간 전송되면서 관객들의 이목도 집중됐다. 시구를 하기 위해 시구자 가족이 커넥티드카를 타고 입장하는 장면 (SKT 제공)SK텔레콤은 이를 위해 20Gbps 급 속도의 5G망을 문학구장 곳곳에 설치했다. 현재 쓰이는 5G 주파수가 직진성이 강한 고주파인 점을 감안해 수신 신호와 전송 속도를 개선하는‘핌포밍’, ‘빔트래킹’ 기술도 도입했다. 이 기술은 여러 대의 안테나가 신호를 수신기를 따라가며 신호를 집중해주는 기술이다.
2017.04.02 I 김유성 기자
SK텔레콤, 인천 문학구장에서 ‘5G 야구장’ 시연
  • SK텔레콤, 인천 문학구장에서 ‘5G 야구장’ 시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은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 모델들이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통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모델들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차세대 네트워크 ‘5G’가 연구실 밖, 실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왔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이하 SK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5G 슬로건 ‘웰컴 투 5G 코리아’(Welcome to 5G Korea)도 공개했다. 한국 및 SK텔레콤의 5G리더십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으며, SK텔레콤은 슬로건을 SK구장 외 다양한 곳에 활용해 한국의 5G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슬로건 ‘웰컴 투 5G 코리아’(Welcome to 5G Korea)도 28일 공개했다.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스타디움 구축이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의 연구 결과를 해외에 적극 알려, 한국이 글로벌 5G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문학 구장에서 볼 수 있는 5G 미리보기 서비스는 커넥티드카를 활용한 시구와 VR 야구 관람, 5G테마파크 ‘5G 어드벤처’ 등이다.이를 위해 미래부로부터 5G 시험 주파수를 받아서 4대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 20Gbps 속도, 1ms 이하 지연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다.◇시구자 5G 커넥티드카와 등장 … VR 로 다양한 시야에서 관람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5G커넥티드카 - T5’가 그라운드에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개막전 시구자는 T5를 타고 투수 마운드로 이동한다. SK텔레콤은 5G망과 T5를 연결해 5G 초고화질 생중계, 전광판과 실시간 영상 송수신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구장 1루측 외야석에 ‘360라이브 VR존’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 설치된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통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관람객들은 외야 좌석에서도 포수/심판, 응원석, 덕아웃, VIP석 등 다양한 시야를 선택해 경기를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으며, 시간 되돌리기 기능(타임쉬프트)을 통해 놓친 장면도 다시 볼 수 있다. ‘360라이브 VR’은 5G 의 초저지연 특성을 응용한 방송 서비스이다.SK구장의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 ‘빅보드’에 여러 위치의 관람객 응원 모습을 동시 송출하는 ‘UHD 멀티뷰(Multi View)’ 기술도 경기 내내 관중 이벤트로 활용된다. 초고용량 데이터 여러 개를 끊김 없이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5G의 초고속 특징을 반영했다.본인 스마트폰으로 스포츠+증강현실(AR)이 결합된 ‘T리얼’ 서비스를 체험할 수도 있다. SK와이번스 공식 앱 ‘플레이 위드(PLAY With)’에서 AR정보 메뉴를 클릭 후 카메라를 경기장에 비추면, 실시간으로 타자/투수의 세부 통계 ·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AR은 ‘플레이 위드’라는 와이번스 전용앱에서 볼 수 있고, 360라이브 VR존은 전용장비로만 가능하다.회사 관계자는 “360라이브와 멀티뷰 앱은 상반기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구장 밖에는 ‘5G 어드벤처’ 구축 … 무료 개방‘5G 어드벤쳐’ 조감도SK구장 외부 광장에 2천800㎡ 규모(가로 70m x 세로 40m)의 초대형 5G 체험 공간 ‘5G어드벤처’도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운영한다.‘5G 어드벤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세계 최초의 5G 테마파크이다. 이곳은 가상의 행글라이더 · 잠수함 · 보트 · 열기구를 타고, 번지 점프와 구름다리를 거쳐 보물섬을 찾아가는 컨셉으로 구성됐다.관람객들은 보물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5G 기술을 응용한 ▲4D 가상현실(VR) ▲영화 특수 효과와 같은 ‘타임 슬라이스’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인터랙티브 테이블’ ▲VR워크스루(Walk Through) 등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마치 동화 속 환상의 세계로 차원 이동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모든 관람객은 ‘5G어드벤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G 어드벤처’는 SK구장을 시작으로 연중 다양한 장소로 이동, 설치돼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같은 기간 SK텔레콤은 ‘포켓몬고’와의 단독 제휴를 활용해 포켓스탑 · 포켓몬 체육관 등을 SK구장 내외부에 대거 설치한다. 몬스터 대량 출몰, 포켓몬 캐릭터와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2017.03.28 I 김현아 기자
경기도, 평화누리길 12코스에 구름다리 설치
  • 경기도, 평화누리길 12코스에 구름다리 설치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최북단 트레킹코스인 평화누리길 이용활성화를 위해 명품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을 올해도 지속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 군남홍수조절댐 인근 두루미테마파크와 강 건너 로하스파크를 잇는 길이 90m, 폭 2m의 구름다리를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명품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친다. 구름다리가 설치되는 지역은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년)이 ‘연강임술첩’에 표현한 임진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평화누리길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강은 연천 지역 임진강을 부르던 이름으로 ‘연강임술첩’은 겸재 정선이 66세 때인 1742년 임진강 주변의 정취를 그린 화첩이다.구름다리 위에서면 겸재 정선이 느꼈던 임진강의 절경을 느낄 수 있다. 도는 또 평화누리길 11코스 주변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장인 임진물새롬센터 1층에 테마카페를 조성, 탐방객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테마카페는 72㎡규모로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평화누리길 초대 홍보대사인 조재현 씨가 자신의 작품을 기증할 예정이어서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평화누리길 코스를 정비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평화누리길 일원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김포 조강리 마을회관과, 파주 자장리 한옥집, 연천 옥계3리 문화복지회관 등 3곳에 ‘평화누리길 게스트하우스’ 설치를 완료했다. 숙박료는 1만원으로 3곳을 합쳐 최대 85명의 숙박이 가능하다. 또 평화누리길 임진적벽길의 황공천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건너는 ‘수현재교(일명 조재현 다리)’를 지난해 5월 개통했다. 11월에는 평화누리길 10코스에 위치한 고랑포길에 추억의 징검다리를 놓아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2017.02.13 I 김아라 기자
 달달함 가득한 인천 숨은 데이트 장소
  • [e주말] 달달함 가득한 인천 숨은 데이트 장소
  • 강화군 동검도 앤드하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월과 3월은 커플의 달이다. 발렌타인데이(14일), 커플데이(22일), 화이트데이(3월 14일) 등 여러 이벤트들이 가득하다. 이에 인천관광공사는 커플타입에 따라 인천에서 달달하고 특별한 하루를 보낼수 있는 즐길거리를 소개했다. ◇두근두근 ‘썸’타는 커플을 위한 로맨틱 카페인천은 바다, 섬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들이 많다. 또한 인천의 섬과 바다는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로, 쉽게 오갈 수 있어서 데이트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시작을 앞둔 커플이라면 가볍게 드라이브하거나 산책하면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앤드하리’는 인천 강화군 동검도에 위치한 카페. 아는 사람만 아는 자연과 함께 한 곳이다. 동검도에는 본섬인 강화도를 잇는 다리가 있어 섬 속의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고요하고 소박한 섬 분위기로 테이트하며 힐링하기 좋다. 카페 건물의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으며, 건물 내부는 드라이플라워 등 자연을 활용한 감각적인 소품과 가구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하하다. 2층 야외 테라스에서도 동검도의 아름다운 갯벌과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부평 십정동 카페발로‘카페발로’는 공장을 개조한 카페다. 부평구 십정동 공장들이 가득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철강공장이었던 이곳은 현재 빈티지 가구점이자 스튜디오와 카페로 쓰이는 인천의 대표적인 인스파이어링 로케이션 장소다. 건물 외관은 공장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카페 문을 여는 순간 숨겨진 보물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든다. 해외 곳곳에서 공수한 빈티지한 가구들과 높은 천장, 조명과 안개효과 등 몽환적이면서 낭만적인 내부 분위기로 인해 영화 뷰티인사이드와 같은 촬영과 출사지로 인기가 높다. 남동구 도림동 라노비아‘라노비아’는 인천 남동구 도림동에 위치했다. 인천 도심 속에 숨겨진 노천카페이다. 카페는 2층 독채 건물로 지어져 있으며, 앞쪽으로는 남촌 저수지와 근린공원이 있어 교외로 피크닉 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카페 주변을 산책하기에 좋으며, 야외테라스에 앉으면 저수지 둘레와 건물 조명으로 야경이 아름다워 저녁에 찾는 손님들도 많다. 영종도 카페오라‘카페오라’는 해안가 카페라는 이태리어로, 영종도 을왕리와 왕산 해수욕장 인근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2009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는 등 모던하고 내추럴한 건축물을 자랑한다. 이곳 2층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드라이브와 함께 인천에서 로맨스를 성공해보자.경인아라뱃길의 카페아라‘카페아라’는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아라타워 24층에 위치한 카페다. 딱 트인 뷰를 가진 창가에서 대한민국 해넘이 명소 중 하나인 정서진 낙조와 영종대교, 노을종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내부는 화이트와 블루로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소원을 써서 달 수 있는 소원나무도 있어 커플들에게 인기이다. 또한 23층이 전망대라 카페를 들린 후 아래층에서 제대로 된 아라뱃길의 풍경을 감상해볼 수 있다. 강화도 카페라르고‘카페라르고’는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카페로 라르고빌이라는 펜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후포항 선착장 인근 끝자락에 있어 카페 너머로 강화 형제섬인 석모도를 볼 수 있으며, 카페 앞마당에는 넓은 잔디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이곳에는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가 있는데, 솜사탕을 접목한 구름라떼와 고양의 모양의 키튼라떼, 화분아이스크림으로 재미를 더한다. 센트블러썸 캔들(왼쪽)과 아느칸작업실 석고방향제◇뻔한 데이트가 싫은 오래된 커플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카페, 영화, 식사 등 일반적인 데이트 코스를 너무 많이 해본 오래된 커플들은 색다른 데이트 장소를 찾아 떠나길 원한다. 체험거리 중 공예 공방 체험은 서로에게 선물해줄 수 있어 색다른 데이트 장소로 체험 프로그램을 선호한다. 인천 부평은 지하상가에서부터 없을 게 없는 노다지 같은 곳으로, 체험 역시 인천에서 집중되어 있는 지역이다. 특히 석고방향제와 캔들, 비누 등 향기와 접목된 제품과 소품들은 집, 회사, 차량 등 다방면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아로마 등 향을 통해 기분전환 및 심신안정 등 도움을 주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부평에 위치한 ‘센트블러썸’은 캔들공방. 원데이 클래스가 있어 특별한 날에 맞춰 커플들이 방문하여 캔들, 석고방향제 등 체험하기 좋다. 부평에 있는 ‘아느칸작업실’도 소이캔들에서부터 천연비누와 입욕제 등과 같은 바디용품들도 제작할 수 있어 커플간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 커플링마을(왼쪽), 옹이토이와 반지놀이터커플이라면 한번쯤 특별한 커플링에 대한 로망이 있다. 특별한 날에 맞춰 세상 하나뿐인 커플링을 직접 만들어 선물해주면 어떨까? 부평역 지하상가 인근에 위치한 ‘커플링마을’에서는 이런 커플들을 위한 은반지를 직접 제작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는데, 반지 사이즈에서부터 반지 상세 디자인, 그리고 각인문구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한다. 그리고 반지를 만든 커플들에게는 서비스로 두 사람을 찍은 우드포토도 선물로 제공한다. 부평에 위치한 ‘옹이토이와 반지놀이터’에서도 반지에 들어갈 큐빅, 탄생석에서부터 은반지 넓이 레이저 조각, 도금 등 옵션에 따라 선택하여 체험할 수 있다.부평에 있는 ‘라온’가죽공방에서는 커플이 착용할 수 있는 가죽팔찌, 카드지갑, 직장인 커플을 위한 명합지갑, 최근 늘고 있는 커플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여권케이스, 머니클립 등이 포함된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구월동에 위치한 ‘아트앤뷰티’에서도 가죽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가죽카드지갑, 여권케이스, 다이어리커버, 지갑, 스마트키 커버 등 다양한 가죽소품들을 원데이 클래스로 만날 수 있어 남녀노소 관계없이 선택하여 만들기 좋다.
2017.02.11 I 강경록 기자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홋카이도 커플 일본여행으로 '인기'
  •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홋카이도 커플 일본여행으로 '인기'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번 설 연휴 기간 내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을 해외 여행지는 일본으로 집계된 가운데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Hoshino Resorts TOMAMU)’가 겨울 시즌에 맞는 다양한 즐길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는 광대한 자연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계절별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리조트이다. 북해도 중심권에 위치해 있고, 삿포로에서 약 3시간 거리로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커플 여행 분위기에 맞춰 머물 곳도 달리 정할 수 있다. 고급스럽고 달달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스위트룸 호텔인 리조나레 토마무를 선택하면 된다. 정원과 라운지와 함께 200여 개의 객실이 준비되어있다. 반면 캐주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더 타워 호텔 중 선택해서 머물면 된다. 더 타워를 선택한다면 겨울 카페 라운지 유쿠유쿠에서 설경을 바라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는 ‘체험형 리조트’로, 올 겨울을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빙(霧氷) 테라스’, ‘스키장’ ‘아이스 빌리지’ ‘얼음 교회’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준비되어있다. 4월 2일까지 진행되는 무빙 테라스는 운해 곤돌라를 타고 13분의 공중산책을 즐기고 산 정상에서 새하얀 눈꽃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연인끼리 따뜻한 커피, 마시멜로와 초콜릿으로 만든 무빙 스모어 디저트를 함께 즐기며 사진촬영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아시아 최상급 설질을 자랑하는 토마무 스키장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스키장은 29개의 슬로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급자 한정으로 진행하는 해방 에리어 활주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3월 중순까지 만나볼 수 있는 아이스 빌리지는 얼음 세계의 랜드마크 ‘얼음 호텔’, 인기 웨딩 장소인 ‘얼음 교회’를 중심으로 얼음 전문점이 리뉴얼됐다.얼음호텔은 얼음 침대, 얼음 소파 등 얼음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눈에 둘러싸인 자작나무 숲을 바라볼 수 있는 노천온천도 준비되어 있다. 아이스 빌리지에서는 스케이트 링크, 얼음 미끄럼틀 등 다양한 활동은 물론 얼음 바, 얼음 레스토랑 등 얼음 속에서 이색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연인과 함께 스노우 마시멜로 팩토리에서 마시멜로를 구워먹는 추억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얼음교회는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이다. 이음새가 없는 한판의 얼음으로 만들어진 교회는 ‘2명의 순수한 마음이 끊어짐 없이 계속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푸른 빛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이곳은 매년 1,000 커플 이상의 결혼식이 행해지고 있다. 추운 밖에서 돌아온 후에는 미나미나 비치 기린노유 온천탕에서 편안하게 몸을 녹일 수 있다. 대형 실내 파도풀, 목림의 탕, 타이마사지, 스파 등 각종 서비스를 즐기면 된다.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 허기를 달래줄 20여 개의 다채로운 레스토랑도 즐비되어 있다. 북해도의 맛집을 한 곳에 모아둔 ‘포레스트 몰’, 해산물 뷔페, 북해도 유명 돼지고기 요리, 커리, 이탈리안, 스시, 라멘 등 입맛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한편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는 겨울 뿐 아니라 4계절 모두 다양한 테마를 제공하며 만족스러운 여행지라는 평가를 얻고있다. 봄에는 유채꽃밭 피크닉, 래프팅, 와일드 허브 레스토랑으로 싱그러운 매력을, 여름에는 운해 테라스를 시작으로 리조트 골프, 구름 밑 카페, 구름 다리, 카누 등의 활동적인 매력을, 가을에는 모닥불 와인바와 동화 숲의 할로윈, 운해 노천 온천 등의 풍요로운 매력을 각각 즐길 수 있다.더 자세한 내용은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01.31 I 김민정 기자
 세계는 융합기술 전쟁, 규제 족쇄 풀어야
  • [목멱 칼럼] 세계는 융합기술 전쟁, 규제 족쇄 풀어야
  •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제가전전시회(CES) 2017’이 열렸다. 필자가 이곳에서 확인한 것은 이제 CES가 자율주행,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AI 등 4차 산업혁명 주역들의 경연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CES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미래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먼 미래도 아니다.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2020년경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뜻하는 ‘레벨5’ 차량을 상용화할 목표를 제시하고 콘셉트 카를 대거 전시했다. 현대차에서 올해 CES에서 공개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기술 시연 조건이 까다로운 대도심 야간 자율주행에 성공하며 그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은 국제전시회 뿐 아니라 우리 주변으로도 성큼 다가왔다. 최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가 있다. 특히, 올해 CES에서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인 ‘알렉사(Alexa)’가 가전, 스마트폰, 자동차 등 수백 개의 융합 제품에 적용되어 각광을 받았다. 기존 구글, 애플로 대변되던 혁신의 아이콘으로 새롭게 아마존이 떠오른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SK텔레콤에서 ‘누구(NUGU)’를 선보였다. 예를 들면 ‘오늘 날씨를 알려줘’, ‘음악을 켜줘’ 등의 명령을 인지하여 수행한다. 아직은 ‘스마트 스피커’에 가까운 초보적 수준의 인공지능이지만, 대화가 많아질수록 말을 더 잘 알아듣고 정확히 반응한다고 한다. 공기청정기도 달라졌다. 코웨이도 이번 CES에서 아마존의 알렉사(Alexa)와 연계한 ‘에어메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 역시 이미 우리 안방까지 들어와 있다. 이제 광고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보일러에 접목한 IoT기술은 외출 중에도 편리하게 집안 보일러의 난방세기, 온도조절, 예약 등을 원격 관리하게 해준다. 이렇게 우리 가까이 와 있는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은 SNS 서비스를 통해 버벌 마케팅(Verbal Marketing)으로 전파된다. 직접 사용하거나 경험한 제품, 서비스, 콘텐츠에 대한 후기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떠올랐다. 4차 산업혁명으로 주역으로 꼽히는 다양한 신기술들은 스마트 모바일환경에서 공유되고, 전파되어 간다. 시장은 경험과 SNS를 동력으로 반응하고 진화하는 셈이다. 민간영역에서는 이렇게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다면, 공적영역에서는 어떠한 고민이 필요한가. 첫 번째로 생각해볼 부분은 ‘규제 완화’이다. 전 산업이 재편되고 산업간 융합이 활성화 되는 시점, 이제는 면밀한 점검으로 과도한 규제는 개선해 나가고, 이를 통해 시장이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을 할 때다. 두 번째는 ‘글로벌 협력’이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가 융합인 만큼,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시장 진출만으로는 주어진 시간 내에 승패를 가르기 어렵다. 국가 간 협력 수요가 있는 곳에서는 기업, 정부, 지원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각국 간의 경쟁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주고받는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4차 산업혁명으로 대두되는 신기술들은 더 이상 뜬구름이 아닌 현실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역동적으로 돌아가는 시장에서는 정부의 역할은 기존과 달라져야 한다. 경험의 공유, 전파, 구매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장 환경에서 과도한 정부의 역할은 지양하되 민간이 자율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측면을 지원하자. 이와 함께 규제 완화와 글로벌 협력 측면에서 시장이 반응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 마련을 통해서 정부가 리스크를 분담시켜주는 사다리 역할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2017.01.26 I 이민주 기자
  • 쉴 수 없는 무릎관절, 겨울철 무릎 건강을 위한 5가지 궁금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몸의 200개가 넘는 관절 중 ‘무릎 관절’은 신체의 기본 축을 이루고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관절이다. 일상생활 중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손상의 위험이 높고 문제가 생기면 불편함도 크다. ‘쉴 수 없는 관절’, 겨울철 무릎 관절에 대한 궁금증을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송상준 교수와 풀어본다. △ 겨울만 되면 시리는 무릎통증, 계절과 상관있나요?-겨울이면 유독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이는 기온 저하로 혈관이 수축하고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더뎌지며 뼈 사이의 마찰을 줄이는 관절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통증을 증가시킨다. 하지만 겨울이라고 무조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아니고 습도, 기온, 기압 등 날씨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추운 날씨 뿐만 아니라 눈,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끼는 흐린 날에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몸속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가 된다. 이 때 관절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 관절액이 팽창하고, 관절액을 감싸고 있던 활액막과 활액막에 있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심해진다. 관절 질환이 있다면 무릎 주변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근육이나 인대가 뭉치지 않고 잘 이완되도록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온찜질, 반신욕, 가벼운 스트레칭 등은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 된다.△ 살찌기 쉬운 겨울, 무릎이 위험하다? -비만은 관절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슬(무릎)관절염과 비만과의 관계는 잘 알려져 있으며, 비만 환자에서 단위 체중 당 근력의 약화와 생체 역학적 변화로 설명한다. 비만은 영양 과다와 인슐린 저항을 특징으로 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s) 과다 생산을 유발한다. 이런 인슐린 저항성 증가는 다시 영양 과다를 유발하고 추가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체중 감소는 비만의 생역학적 영향과 염증 반응을 감소시킴으로써 무릎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고도비만인의 경우 관절염 발생 위험이 여자는 4배, 남자는 4.8배 이상 증가한다. 따라서 평소 체중을 관리하고 적당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관절 건강과 근육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관절 주변에는 허벅지부터 내려오는 근육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근육이 관절 주변을 둘러싼 상태로 각종 압력이나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에, 체중 감소만큼이나 허벅지 근육 등을 강화해 근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염, 50대 이상에선 감기만큼 흔한 질환-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진료 환자는 외래 기준 62만 9663명으로 이는 같은 해 감기로 병원을 찾은 50대 환자(57만3886명)보다 많다. 입원의 경우 환자 수 25,253명으로 50대 연령 환자 수에 따른 질환별 순위에서 7번째로 높은 질환이므로 현재는 증상이 없더라도 항상 유의할 필요가 있다. 노화와 관련한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무릎 관절염,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증상 호전이 없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수술을 고려한다. 최근 진단 기술의 발전과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병태생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으로써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에서 수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관절경수술, 다양한 연골 치유술, 절골술,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및 전치환술 등의 수술 방법이 대표적이다. 그 중 가장 많이 시행되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심한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 변형된 하지의 축을 바로 잡고 관절염이 심한 관절을 인공삽입물로 교체하는 수술로서 환자 만족도가 높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다만, 치환물의 수명에 한계가 있고,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일차 치환술에 비해 어려운 수술이기 때문에 보통 65세 미만의 젊은 환자에게는 비수술적 치료나 관절 보존 수술 등 다른 치료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맹목적인 침치료나 반복적인 주사치료 등으로 관절염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하여 나이, 골관절염의 진행 단계, 침범 구획의 분포, 내반의 정도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습관을 보면 무릎 건강이 보인다- 일상생활 중 무심결에 취하는 자세가 무릎 관절에 독이 되기도 한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무릎을 꿇는 자세 등이 그렇다. 특히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걸레질을 하면 무릎에는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부담이 가게 되므로 이 같은 움직임은 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반복적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는 일을 하는 사람은 관절 손상의 위험이 더욱 크다. 대퇴 슬개골 관절에 연골 마모나 손상이 심한 환자는 계단 오르내리기나 등산이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라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평지를 걷거나 실내 자전거 운동, 자유형 수영, 아쿠아 에어로빅 등의 근력 강화 운동이나 저충격 유산소 운동이 좋다. 평소 예방을 위해서는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고, 앉은 상태에서도 다리의 공간을 확보해 무릎을 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장거리 운전을 하는 직업의 경우에도 틈틈이 자세를 바꿔주며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송상준 교수는 “퇴행성 관절 질환의 경우 외부 충격으로 인한 질환과는 달리 노화가 진행된 이후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언제라도 관절 이상이 의심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01.16 I 이순용 기자
민속촌이 전래동화를 만났을 때…'조선동화실록'
  • 민속촌이 전래동화를 만났을 때…'조선동화실록'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전래동화축제 ‘조선동화실록’을 진행한다. 전래동화 속 주인공과 이야기를 다양한 체험과 공연으로 재해석한 이번 축제는 전래동화를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배워보는 이색 경험과 함께 원전과 비교해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축제는 각각의 전래동화를 주제로 조성한 △흥부놀부 마을 △우렁각시 마을 △해님달님 마을 △금도끼은도끼 마을 등 총 4가지 구역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흥부놀부 마을’에서 열리는 ‘놀부네 박 터졌네’는 이번 축제의 메인공연이다. 벼락부자가 된 흥부와 이를 부러워한 놀부의 숨겨진 이야기를 현대적 감성과 유머로 풀어낸 퓨전마당극이다. ‘흥부네 모델하우스’에는 박타는 과정 배우기, 박씨 관찰하기 등 교육 콘텐츠를 준비했다.요리와 먹거리에 관심이 있다면 ‘우렁각시 마을’을 지나칠 수 없다. 우렁각시 캐릭터가 펼치는 라이브 요리공연 ‘부뚜막을 부탁해’는 여느 TV 요리 프로그램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통화덕에 고구마, 감자, 소시지 등 군침 도는 겨울간식을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우렁각시 셀프 아궁이’ 체험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해님달님 마을’에서는 호랑이에게 쫓기는 오누이가 되어 ‘호랑이 미로숲’을 탈출하고, 볏짚놀이터에서 동아줄 구름다리와 미끄럼틀을 타볼 수 있다. 또한, 오누이의 떡을 훔쳐 도망가는 ‘떡을 갖고 튀어라’ 체험도 펼쳐진다.전통마을 속 겨울놀이를 원한다면 ‘금도끼은도끼 마을’이 제격이다. 초가마을 앞 널따란 논두렁에 설치된 ‘산신령의 얼음연못 썰매장’에서 나무썰매를 타고 얼음을 지치며 동심에 빠져볼 수 있다.신비한 숲속마을 속 이색카페 ‘전기수의 별난북카페’에는 이번 축제를 공식후원한 한국헤르만헤세와 그레이트북스의 전래동화책이 가득 채워진다. 전래동화 퍼즐 맞추기, 동화컬러링, 나무블록놀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도 즐길 수 있는 독서쉼터다.이외에도 동화마을을 순환하는 깡통열차 ‘뚜띠뚜띠 동화열차’, 전래동화 속의 숨겨진 교훈을 배우고 이야기를 직접 완성하는 ‘동화마을 스탬프투어’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김은정 한국민속촌 마케팅팀장은 “우리의 전래동화가 서양동화에 밀려 잊히고 절판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전래동화의 부활을 바라며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살아있는 이야기와 공연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면서 조상들의 지혜와 해학이 담긴 우리의 전래동화를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여행] 차가운 파도가 벗…강릉 겨울바다서 위로받다☞ [여행+] 바다왕국 옮겨온 듯…'롯데월드 키즈파크' 개장☞ [e여행팁] 韓 여행객 "먼저 지르고 나중에 계획"☞ [e여행팁] 한국인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오사카·다낭'☞ [여행] 유달산 올라 내려다본 '목포의 눈물'
2016.12.20 I 강경록 기자
로렌스 반투르, 2016 FIA GT 월드컵 우승…촌극으로 끝난 GT 월드컵
  • 로렌스 반투르, 2016 FIA GT 월드컵 우승…촌극으로 끝난 GT 월드컵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아우디 스포트 팀 WRT의 로렌스 반투르(Laurens Vanthoor)가 20일 마카오 기아 도심 서킷을 무대로 열린 제 63회 마카오 그랑프리의 주요 이벤트인 ‘FIA GT 월드컵’에서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로렌스 반투르의 분발은 전날 진행된 예비 결승에서 진행됐다. 로렌스 반투르는 자신의 소속팀인 아우디 스포츠 팀 WRT와 함께 매뉴팩처러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한 만타이 레이싱의 얼 밤버(Earl Bamber)와 케빈 에스터(Kvin Estre)를 따돌리는데 성공하며 결승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전날 예비 결승 막바지에 에도아르도 모르타라(Edoardo Mortara/아우디 스포트 팀 WRT)에 받힌 데일 오영(Darryl O‘Young/크래프트 뱀부 레이싱)은 엔진 마운드 및 섀시 파손 등으로 인해 결승 경기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트 뱀부 레이싱의 예선에서 파손된 레이스카를 포함해 팀 소속의 레이스카 모두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당초 23대가 엔트리 되었던 FIA GT 월드컵의 결승 경기는 결국 20대가 출전을 확정했다. 6.12km 길이의 마카오 기아 도심 서킷을 총 18랩을 달리는 FIA GT 월드컵 결승은 오후 1시 18분 구름이 많은 상황에서 롤링 스타트로 그 시작을 알렸다.FIA GT 월드컵 결승 레이스의 오프닝 랩은 많은 차량들이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 ‘레저브와 밴드(Reservoir Bend), 만다린 밴드(Mandarin Bend) 그리고 리스보아 밴드(Lisboa Bend)를 아무런 사고 없이 통과하며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그러나 이것도 잠시, 오프닝 랩 막바지에 피셔맨스 밴드(Fisherman’s Bend)를 지나던 리키 카포(Rick Capo/모데나 엔지니어링)의 Z4 M GT3 레이스카가 방호벽에 파묻혔다. 레이스 컨트롤에서는 구조 구난 등을 위해 세이프티카와 황기를 발령했다.이에 리키 카포를 제외한 19대의 차량들이 세이프티 카를 따라 주행을 이어가던 중 경기 오프닝 랩의 순위 경쟁을 거치며 차량에 데미지가 쌓였던 피닉스 레이싱 아시아의 마치 리(Marchy Lee)의 레이스카가 피셔맨스 밴드 이후의 직선 구간에서 멈췄다가 느린 속도로 다시 경기를 재개했다.이후 세이프티카의 이탈과 함께 4랩이 시작되었고 니키 캐츠버그(Nicky Catsburg/로위 레이싱)가 렝거 반 데잔드(Renger Van Der Zande/메르데세스-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추월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고, 2위 경쟁을 펼치던 만타이 레이싱의 얼 밤버가 메르세데스-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마로 엥겔(Maro Engel)과 접촉하며 심사에 회부됐다.그러나 4랩이 시작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리키 카포의 병원 후송 및 차량 구난 등의 어려움을 표하며 적기를 발령해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후 약 45분이 넘는 시간 동인 경기가 중단되었고 구조 및 구난 작업이 진행됐다. 그 동안 선수들은 차량에서 내려 인터뷰를 하거나 몸을 풀며 경기 재개를 기다렸다.구조 및 구난 작업이 모두 끝난 후 레이스 컨트롤은 세이프티카의 인도에 따라 코스인 및 다섯 번째 랩을 소화했고, 여섯 번째 랩과 함께 경기가 재개됐다.레이스 재개와 함께 얼 밤버가 레저브와 밴드를 지나며 선두인 루벤스 반투르의 왼쪽을 빠르게 지나가며 선두로 나섰으나, 이어지는 만다린 밴드에서 로렌스 반투르가 균형을 잃고 그대로 배리어와 충돌, 허공에 떠오르며 많은 부품이 코스 위에 뿌려졌고, 레이스카 역시 뒤집히며 그대로 노면으로 떨어졌다. 빠른 속도로 부딪친 만큼 로렌스 반투르의 레이스카는 전복된 채로 한참을 밀려났고, 차량에서는 흰 연기가 피어났다.이에 레이스 컨트롤은 곧바로 적기를 발령하고 코스 위의 모든 차량을 곧바로 피트로 불러 들였다. 고속에서 배리어와 충돌, 전복된 충격이 있었으나 로렌스 반투르는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하지만 레이스 컨트롤에서는 일정 및 사고 등으로 인해 더 이상 레이스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경기를 종료하고 규정에 따라 2랩 전인 4랩의 순위로 최종 결과를 공지했다.결국 로렌스 반투르가 예비 결승에 이어 최종 결승에서도 1위에 올라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2위였던 얼 밤버는 4랩에서 마로 엥겔과 있었던 접촉의 책임으로 5초의 페널티를 받아 4위로로 밀려났다. 그 결과 2위는 케빈 에스터, 3위는 마로 엥겔로 결정됐다.한편 벤틀리 팀 앱솔루트 레이싱의 애들리 퐁(Adderly Fong)은 경기 시작부터 안정적인 운영과 우수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인디펜던트 부분(비 매뉴팩처러 부분) 우승과 FIA GT 월드컵 전체 부분에서 얼 밤버에 이어 종합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애들리 퐁은 인디펜던트 부분의 패스티스트 랩 또한 기록하며 내용 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다.결과적으로 본다면 아찔한 사고 장면으로 마무리된 FIA GT 월드컵은 막상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식적인 주행 랩이 단 4랩에 그치는 촌극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경기 중 발생한 사고 규모에 비해 구조, 구난에 허비된 시간이 너무 많았다.이에 FIA GT 월드컵은 당초 100km(18랩)로 예정됐던 결승 레이스 주행 거리의 22% 밖에 채우지 못해 GT3 월드컵의 타이틀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FIA GT 월드컵의 짜릿한 레이스를 기대하며 마카오 그랑프리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도 정상적인 주행을 단 한 랩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사진: 강현승 객원기자, 마카오 그랑프리
2016.11.22 I 김학수 기자
 의료비 때문에 못살겠다는 나라
  • [특파원의 눈] 의료비 때문에 못살겠다는 나라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팔이 골절된 것 같아.”휴대폰 너머의 목소리는 다급했다. 아내의 전화다. 둘째 아이가 놀이터 구름다리에서 놀다 떨어져 팔을 다쳤다고 했다. 가까운 정형외과에 갔더니 의사가 잔뜩 겁을 준다. “큰 종합병원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당장 수술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이라고?’ 미국에서 병원쪽 일을 하는 지인에게 전화로 물었더니 더 심란해졌다. “의료보험 따로 없으시죠? (기자는 여행자보험만 들었다.) 그럼 병원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올 수도 있을 텐데요. 차라리 한국으로 귀국해 치료받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하늘이 노래졌다.다행히 종합병원에선 수술이 필요 없다고 했다. 대신 모르핀 주사와 함께 빠진 팔꿈치를 끼워 맞추는 시술을 받았다. 의사가 손으로 팔을 바깥쪽으로 한번 뺏다가 다시 제자리에 밀어 넣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일주일쯤 후 집으로 병원비 청구서가 날아왔는데 눈을 의심했다. 팔꿈치를 끼워 맞추는 그 간단해 보이는 시술비가 1만3000달러다. 우리 돈으로 약 1500만원이다. 150만원도 아니고 1500만원이라니. 여기다 응급실 이용료(1200달러), 깁스(500달러), 엑스레이 촬영비(430달러) 등이 더해졌다. 총 청구비가 1만6000달러 정도다. 우리 돈으로 1800만원쯤 된다. 불쌍해 보였는지 병원에서 1000달러 정도 할인해줬는데도 그랬다. 언젠가 들었던 ‘미국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청진기 한번 대고 아스피린 처방받았는데 1000만원’이란 말을 듣고 웃어 넘겼는데 이제야 실감이 났다. 수억원의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도망가듯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어느 주재원 얘기가 별안간 가슴에 꽂혔다. 퇴근길에 만난 옆집 프랑스 남자에게 병원비 얘기를 했더니 “미국의 미친 병원비”라며 맞장구를 쳐줬다. “그렇죠?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죠?” 우린 미국 병원의 무자비한 횡포와 엄청난 돈을 챙기는 의사들을 향해 한참 욕을 해댔다. 미국 의료비가 대통령선거의 변수로 다시 떠올랐다. 모든 미국인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오바마 정부의 오바마케어가 뚜렷한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케어는 우리나라처럼 공적보험 체계가 아니다. 민간보험회사의 의료보험 상품에 가입하도록 하고 정부가 저소득자에게 일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미국인은 오바마케어 보험료로 매달 평균 345달러(2014년 실버보험 기준)씩 낸다. 우리 돈으로 40만원정도다. 1년이면 보험료만 480만원이다. 저소득자에게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지만 예산은 늘 부족하다. 소득이 조금 있는 경우라면 한달 보험료가 1000달러를 훌쩍 넘는다. 민간 보험회사들이 하나둘씩 오바마케어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고 남은 보험사들은 손실이 커졌다며 보험료를 마구 인상하기 시작했다. 최근 집집마다 통보되기 시작한 내년 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25%다. 노스캐롤라이나주(州)와 애리조나주와 같은 곳은 보험료가 50% 이상 올랐다. 두배 올랐다는 사람도 있다. “오바마케어 때문에 못살겠다”는 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보험료를 못내 파산하는 사람까지 등장할 정도다. 오죽 했으면 힐러리 클린턴 남편인 빌 클린턴 전(前)대통령이 오바마케어를 두고 “이건 정말 미친 짓”이라고 했을까. 언제가 뉴욕에서 만난 한 미국 할머니는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도 트럼프를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야. 그렇지만 임금은 쥐꼬리만큼 오르는데 의료비는 너무 비싸고 보험료는 매년 이렇게 오르고. 이대로는 정말 안될 것 같애.” 클린턴의 진짜 적은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라 오바마케어란 말이 유령처럼 떠돈다. 트럼프가 아무리 막말을 쏟아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건 그만큼 미국의 모순적인 시스템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2016.11.09 I 안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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