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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익은 가을은 비단이다…충북 제천
  • [여행] 농익은 가을은 비단이다…충북 제천
  • 충북 제천 금수산 자락에 자리한 능강계곡이 오색비단을 수놓은 듯 단풍으로 물들었다. 능강계곡은 정방사 가는 길의 들머리로 금수산에서 발원해 충주호로 흘러드는 6km의 계곡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농익고 있다. 푸르던 산도 어느새 빨갛고 노란 옷으로 갈아입었다. 말 그대로 만추(滿秋)다. 가을 정취를 맛보기에는 이맘때가 제격이다. 더 늦으면 놓친다. 서둘러 향한 곳은 충북 제천의 금수산이다. 금수산은 중부권에서 가장 먼저 단풍을 맞는 곳. 10월 말이면 절정에 달한다. ‘비단 금’(錦)에 ‘수놓을 수’(繡).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이 지었다는 이름 덕인가. 금수산은 정말 비단에 수를 놓아 펼쳐놓은 듯 아름답다. 근처에 있는 충주호의 가을풍경은 덤이다. 옥순봉 바위에 단풍이 곱게 내려 앉았다. 정방사 가는 길은 오색낙엽까지 휘날린다. 또 한번의 가을이 추억 속에 고이 남는다. ◇퇴계 이황이 지었다는 이름…‘비단 금’ ‘수놓을 수’ 금수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크게 두 코스다. 적성면 상학코스와 상천리코스다. 상학코스는 등산로가 완만한 대신 산행시간이 길다. 5~6시간 정도 걸린다. ‘한수 이남에서 가장 잘 생겼다’는 남근석이 있는 동산까지 갔다 온다면 예닐곱 시간은 족히 걸린다. 상천리코스는 산행시간이 4~5시간 정도로 짧지만 길이 험하다. 여기에 용담폭포와 독수리바위 등 빼어난 명소가 많은 망덕봉까지 다녀온다면 산행시간은 더 늘어난다. 이번 여행은 상천리코스로 잡았다. 들머리는 상천마을 주차장이다. 여기서 망덕봉까지는 약 3㎞. 망덕봉에서 금수산 정상까지는 약 2㎞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마을 끝자락의 보문정사에 다다르자 길은 곧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망덕봉(926m)을 지나 금수산 정상(1016m)을 찍고 내려오는 길이다. 오른쪽은 그 반대로 돈다. 일반적으로는 왼쪽 코스를 따른다. 망덕봉 구간에 워낙 큰 바위들이 많아 하산코스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갈림길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용담폭포를 만날 수 있다. 금수산 최고의 명소다. 덜 여문 가을 탓에 이름값을 못해 아쉬웠다. 용담폭포를 조망하려면 계곡 건너 폭포 왼쪽 뒤로 이어진 바위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암벽을 등반하듯 10분 정도 암릉을 오르면 용담폭포와 선녀탕, 오색단풍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한다. 용담폭포의 묘미는 바위다. 선 굵은 암릉이 폭포를 호위하듯 굳건하게 에워싸고 있다. 폭포의 물길기는 네 개. 그 폭포 아래 소(沼)가 또 네 개다. 너럭바위를 타고 미끄러지는 물이 부챗살처럼 퍼지면서 비단같이 부드럽게 흘러내린다. 본격적인 등산로는 폭포전망대부터. 오를수록 바위능선은 급경사로 이어진다. 단내 풀풀 풍기며 30분쯤 오르자 철제계단 너머로 바위능선이 멋지게 펼쳐진다. 산자락 하나가 죄다 바위다. 암릉을 뚫고 솟은 노송의 여유는 덤. 능선의 정상 언저리에는 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솟아 있는데 금수산 명물인 족두리바위와 독수리바위다. 이들 너머로 ‘내륙의 바다’인 충주호가 펼쳐진다. 가을로 물든 호수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수산 자락에 자리한 정방사 가는길. 등산로 위에 떨어진 낙엽이 비단을 깔아놓은 듯 멋드러졌다.◇“단풍에 부서지는 호수여”…충주호 드라이브 가을을 제대로 느끼려면 충주호 드라이브가 으뜸이다. 국내서 손꼽히는 드라이브 명소다. 이맘 때 나선다면 볕 고운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제격이다. 단풍을 배경 삼아 은은하게 부서지는 호수풍경은 문학적 감성을 자극할 만큼 로맨틱하고 환상적이다. 살짝 안개까지 걸치면 분위기는 한층 고조된다. 충주호는 1985년 충주댐이 들어서면서 생긴 인공호수. 충주·단양·제천을 걸치고 있다. 당시 제천의 수몰지역이 가장 넓었다. 특히 제천의 청풍마을이 대부분 물에 잠겼는데 그 이유 때문인지 제천사람들은 호수의 공식명칭인 충주호보다 청풍호라고 많이 부른다. 호수를 따라가면 볼거리가 넘친다. 드라마 촬영장에도 들를 수 있고 번지점프를 할 수 있는 청풍랜드에도 갈 수 있다. 수몰지역의 문화재 등을 옮겨 놓은 청풍문화재단지는 가을을 느끼며 산책하기에 안성맞춤. 능강 언저리에는 2005년 들어선 솟대문화공원도 있다. 솟대는 긴 장대에 새의 형상을 한 조각을 얹은 일종의 장승 같은 것인데 이를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곳은 국내에 이곳이 유일하다. 구멍에 목과 받침대를 뚫어 끼운 것 외에는 손대지 않은 자연목을 소재로 사용한 것이 특징. 그래서 솟대의 새들은 단 하나도 같은 모양이 없다. 호수주변에서 가을정취가 가장 물씬 풍기는 곳은 정방사다. 금수산 자락 신성봉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가는 길에 단풍과 낙엽이 지천이라 지금 찾아가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들머리는 금수산 능강계곡 입구. 능강계곡은 금수산에서 발원해 충주호로 흘러드는 6㎞ 길이의 계곡. 시리도록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숲길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정성스럽게 쌓은 수십개의 돌탑을 지나면 탁족을 할 수 있는 만당암이 나온다. 최상류 얼음골은 한여름에도 너덜지대의 돌무더기 아래 얼음이 어는 신비한 장소다. 큰 바위를 머리에 이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정방사에서는 충주호와 월악산 능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요즘 같은 가을날엔 아침저녁으로 호수의 물안개가 어우러져 발아래 전경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가장 안쪽의 지장전에 기대서 풍경소리를 들으며 발아래 펼쳐지는 산자락과 충주호를 대하노라면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정방사에서 또 재미난 것은 해우소다. 칸마다 앉았을 때 사람 눈높이에 맞춰 창문을 냈다. 볼일을 보고 있노라면 청명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해우소라는 말이 이처럼 잘 어울릴까. 세상의 모든 근심을 해소할 만한 풍경이다. 비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충주호의 전경◇여행메모△가는길=중앙고속도로 남제천 나들목에서 나와 청풍·금성 방면으로 우회전해서 충주호 청풍호반으로 접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청풍대교 앞에서 상천·능강방면 호변도로로 방향을 잡으면 ES리조트와 정방사 입구를 지나 상천리 진입로를 만난다. 수도권에서 출발한다면 중부내륙고속도를 타고, 괴산·수안보 나들목으로 나와 수안보-월악산 송계계곡-옥순대교로 이어지는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조금 돌지만 영동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인 여주-원주 구간은 피할 수 있다.△먹거리=청풍면 교리의 교리가든(043-648-0077)은 매운탕이 별미다. 북진리의 황금가든(043-647-6303)은 떡갈비가 으뜸. 아이가 있는 가족 나들이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학현리의 잠박골가든(043-647-3510)은 백숙으로 유명한 곳. 봉양읍 장평리에 있는 산아래(043-646-3233)는 우렁쌈밥이 맛있다. △잠잘곳=제천에는 청풍호 주변으로 꽤 괜찮은 숙소가 제법 많다. 청풍리조트(043-640-7000), ES리조트(043-648-6380) 등. 최근에는 리솜포레스트도 인기다. 국내 최초의 힐링리조트로 해발 903m의 주른산과 박달재·팔왕재 품에 안겨 있어 리조트에 들어선 순간부터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수백년 동안 잘 보존한 원시림 속에 위치해 가을을 만끽하기에도 좋다. △주변볼거리=금수산에서 내려다보이는 충주호는 국내 대형호수 중 관광자원을 가장 잘 개발한 곳. 수년 전만 해도 비포장이어서 접근이 어려웠던 호변도로가 대부분 포장돼 드라이브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수몰지역의 문화재 등을 모아 놓은 청풍문화재단지(043-647-7003)와 드라마 ‘왕건’ 촬영장(043-640-5446)이 가깝다. 청풍랜드 번지점프장, 인공암벽장, 수경분수쇼도 볼 수 있다. 최근 제천시가 지은 상천참숯불가마(043-653-5501)가 금수산 등산로 입구인 상천휴게소 맞은 편에 문을 열었다. 등산 후 불가마 사우나로 피로를 풀 수 있다. 이태호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협력지사장은 “가을이 아름다운 제천은 이번 가을 관광주간에 꼭 가봐야할 국내명소 중 하나”라고 추천했다. 충북 제천 금수산 자락에 자리한 능강계곡이 오색비단이 수놓은 듯 단풍으로 물들었다. 능강계곡은 정방사 입구의 들머리로 6km의 계곡이다.가을이 깊어가는 능강계곡 맑은 물 위에 떨어진 낙엽.가을이 내려앉은 한국 천주교의 본산인 ‘베론성지’백봉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호
2015.10.23 I 강경록 기자
에버랜드, 가을에 물들다
  • 에버랜드, 가을에 물들다
  • 오색물결로 물들어진 에버랜드의 가을 단풍[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가 본격적인 단풍시즌에 돌입한다.에버랜드의 단풍은 이달 중순인 20일부터 30일 사이에 절정을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단풍·느티·벗·대왕참나무 등 10여종의 수천그루의 나무잎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좋다.특히, 올 가을에는 국내 최초로 ‘코키아 페스티벌’을 오는 25일까지 개최한다. 코키아는 가을철 다른 식물보다 일찍 잎과 줄기가 선홍빛으로 물드는 한해살이 식물인 댑싸리를 말한다. 붉게 물든 4만여 본의 코키아가 선물하는 이색적인 가을 단풍 체험도 가능하다.이 외에도 에버랜드 내부는 물론, 마성톨게이트 진입로부터 에버랜드까지 이어지는 ‘가로수길’, 물 위로 비친 붉은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호암호수’, 은행나무 군락을 볼 수 있는 ‘홈브리지 호스텔’ 진입로 등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아 온 가족이 함께 가을 나들이 하기에 좋다.새롭게 오픈한 어트랙션도 추천코스다. 올해 새롭게 오픈한 슈퍼 후룸라이드 ‘썬더폴스’는 사면이 울창한 나무들로 우거져 있기 때문. 급류타기 보트에 탑승한 채 붉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는 맛이 별미로 꼽힌다.또 단풍이 수려하게 펼쳐진 산중턱에 위치한 ‘T익스프레스’ 또한 멋들어진 경관을 연출한다. 최고 56m에서 에버랜드 단풍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짜릿한 명소다. 에버랜드 T익스프레스 단풍
2015.10.19 I 강경록 기자
  • 관광공사, 韓 메르스 환자 치료한 中 병원 관계자 초청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에 감연된 채 중국에 입국했던 한국인 1명을 완치시킨 중국 후이저우시 인민병원 의료진 20명이 20일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한국을 5박 6일간 방문한다. 이들은 한국의 관광매력과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의료인들과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후이저우시 인민병원은 국내에서 메르스가 확산되던 지난 5월 말 중국내 첫번째 확진자인 한국인 환자를 완치시켜 주목을 받은바 있다. 당시 후이저우시 인민병원은 중환지실에 의사 13명과 간호사 50명을 투입해 28일간 전문적인 치료를 진행했다.이번 방한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 ‘한중 우호교류의 밤’ 행사에서 한국인 치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병원관계자에게 한국여행을 초청하면서 기획됐다.이번 방한기간 동안 이들은 강원도 단풍, 제주중문골프장 달빛걷기 등 한국의 다양한 관광매력을 체험한다. 또 세브란스 의료진과 메르스 환자 치료를 통해 쌓은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할 예정이다.신재구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장은 “중국의 남부 광동성은 지난 2003년 사스 발생으로 상당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곳으로, 전염병에 대한 감수성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라며 “메르스 환자 완치 경험이 있는 중국 후이저우시 인민병원 의료진의 이번 한국 여행이 메르스 감염에 대한 광저우 지역민들의 우려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민간 교류를 통한 양국 국민들의 한 차원 높은 우정과 교류의 또 다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5.10.19 I 강경록 기자
 볼 만한 전시…단풍 물든 미술관에 '판화' 피었네
  • [e주말] 볼 만한 전시…단풍 물든 미술관에 '판화' 피었네
  • 데이비드 호크니의 석판화 ‘순회’(1993)(사진=뮤지엄 산).[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10월 중순, 단풍이 곱기로 소문난 두 곳의 미술관이 있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내 뮤지엄 산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다. 두 곳은 수려한 주변 경치 외에도 ‘판화’를 주제로 현재 전시를 열고 있다는 점에서도 닮았다. △뮤지엄 산 ‘판화, 다시피다’전뮤지엄 산에서 내년 2월 28일까지 여는 ‘판화, 다시 피다’ 전은 지난해 열었던 ‘한국화와 판화’ 전에 이은 두 번째 대형 판화전이다. 앤디 워홀이 실크스크린으로 만든 ‘꽃’(1970)과 데이비드 호크니의 석판화 ‘순회’(1993) 등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 작가 41명의 113점을 선보인다. 목판화에서부터 동판화, 실크스크린, 석판화, 오목판화 등 판화기법을 총망라한 전시 덕에 다양한 판화를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장욱진의 목판화 ‘선과 마음’전(사진=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선(禪)과 마음’전 1970년대 초 미술사학자 소호 김철순이 한국의 선(禪)사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의도로 구상한 판화집이다. 김철순이 글을 쓰고 화가 장욱진이 1973년부터 1975년까지 표지와 중계 3장을 포함한 25점 (본문 21점)의 그림을 그렸다. 판각은 김영균의 목판으로 제작했다. 그러나 당시 판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인쇄가 늦어져 장욱진 사후 1995년 4월에 목판화집을 완성했다. 전시에서는 장욱진이 책에 그린 판화 13점을 공개한다. 18일까지.
2015.10.17 I 김용운 기자
 기차 차장으로 보이는 오색 가을 단풍여행
  • [e주말] 기차 차장으로 보이는 오색 가을 단풍여행
  • 기차 타고 떠나는 단풍 여행기차 타고 떠나는 단풍여행[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이 가을 단풍시즌을 맞이하여 다양한 코스와 일정으로 단풍 기차여행을 운행한다.국내를 대표하는 단풍 명소로 출발하는 단풍 기차여행은 서울과 부산에서 KTX, S-train(남도해양관광열차), 팔도장터관광열차 등으로 당일부터 무박 2일, 1박 2일 코스로 다양하게 운행된다.S-train으로 출발하는 기차여행은 서울역을 출발해 남원역에 도착 후, 지리산으로 이동하여 단풍 트래킹을 즐긴다. 산골짜기를 따라 곡류하는 뱀사골은 사계절 꽃구경 명소이다.단풍 트레킹과 함께 쉽게 접할 수 없는 지리산 야생초와 개운한 허브차 한잔으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운봉 허브밸리, 성춘향과 이몽룡이 인연을 맺은 곳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원 광한루원을 둘러본다.서울역을 출발해 안동역에 도착 후,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인 강원도 영월과 경상북도 4개 군의 마을길과 산길을 이은 외씨버선길의 대표적인 코스인 청송 주왕산 단풍 트레킹을 즐기는 당일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해돋이와 단풍을 함께할 수 있는 무박 2일 코스는 자정 직전 청량리역을 출발해 정동진역에 도착하여 해돋이 감상으로 시작한다. 가을해변을 잠시 거닐어 본 후, 단풍 자유트래킹을 위해 설악산으로 이동한다.기차타고 떠나는 기차 여행전국에서 단풍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설악산은 국내에서 가장 빼어난 산세와 아름다운 계곡, 신비로운 암석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주전골은 설악산 내에서도 가장 수려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단풍 트래킹을 마치고 주문진 어시장에서 싱싱한 동해안의 해산물을 구경하고 강릉 갈골산자체험장에서 최봉석 식품명인의 한과를 맛본다.설악산 주전골 단풍트레킹과 함께 갈골산자 한과체험, 월정사와 전나무숲길, 경포해변 해돋이까지 감상하는 1박 2일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남도명소와 함께 하는 1박 2일 코스는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도착해 백제문화탐방과 서해 낙조를 감상하고, 다음날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소쇄원 등 아름다운 자연유산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보낸다.팔도장터관광열차로 부산에서 출발하는 단풍 기차여행도 운행한다.11월 4일 단 하루, 당일코스로 부산 기장역에서 출발하는 팔도장터관광열차 단풍 기차여행은 세 가지 코스로 운행된다. 6시경 기장역을 출발하여 순천역과 남원역에 도착 후, 코스별로 내장산, 선암사·순천만, 지리산 단풍 트레킹을 즐긴다.또한, 팔도장터관광열차 기장출발 당일코스는 총 50만원 상당의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모든 탑승자에게 온누리 상품권 5,000원권을 제공한다.가을 단풍 기차여행은 당일코스가 1인당(대인 기준) 4만부터이며, 무박 2일은 6만 9000원, 1박 2일은 14만 5000원부터이다. 이 외에도 전국의 단풍명소로 출발하는 기차여행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예약 및 문의는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와 콜센터(1544-7755)에서 가능하다.기차타고 떠나는 단풍여행▶ 관련기사 ◀☞ 여행업, 4Q부터 실적 개선세 확인될 것-NH☞ 가을이부른다② '1만원대 기차여행' '사장님 밥상을 부탁해요'☞ 가을이부른다⑤ 가을고독은 '여행상품' 고르기 나름☞ 가을이부른다⑥ "관광주간, 내국인여행객 서비스도 개선"☞ "제주항공 타고 수학여행 떠나요"
2015.10.17 I 강경록 기자
가을이부른다④ 리조트는 가을할인맛! '블랙트래블데이'
  • 가을이부른다④ 리조트는 가을할인맛! '블랙트래블데이'
  • 곤지암 화담숲.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는 오는 11월 8일까지 ‘곤지암 화담숲 단풍축제’를 연다(사진=곤지암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국 숙박·관광시설도 가을관광주간에 일제히 할인에 들어간다. 한화호텔&리조트는 패키지상품(19일~11월 1일)을 내놨다. 할인폭도 커서 최대 45%까지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는 2인 조식 포함해 10만 7000원, 충남 대천의 파로스와 강원 설악의 쏘라노는 11만 7000원, 경북 울진의 백암온천은 8만 4000원, 경기 포천의 산정호수 안시와 용인의 베잔송은 10만 5000원이다. 단 주말은 제외다. 강원 춘천의 제이드가든은 성인에 한해 20% 할인을 제공한다. 리조트 내 모든 쿠폰은 1장 당 최대 4인까지 해당한다. 관광주간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현장에 제시하면 된다. 대명리조트도 대폭 할인한다. 강원 홍천의 오션월드와 강원 고성의 델피노, 충북 단양의 아쿠아월드도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40% 할인으로 고객을 모신다. 경북 경주의 아쿠아월드는 주중 45%, 주말 35%, 충남 변산 아쿠아월드와 경남 거제 오션베이도 주중 40%, 주말 30%까지 가격을 내린다. 경남 거제 마리나베이에서는 주중 30%, 주말 30%의 할인혜택을 내놨다. 경기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는 ‘곤지암 화담숲 단풍축제’를 연다. 11월 8일까지다. 국내서 가장 많은 480여종의 단풍나무와 억새, 야생화 등 가을빛의 향연을 펼친다. 또 곤충생태관도 새롭게 단장해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 살아 있는 곤충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성인 9000원, 청소년과 어르신은 7000원, 소인은 6000원이다. 곤지암리조트 숙박 이용 고객은 1000원을 할인해준다. 이외에도 켄싱턴호텔은 최대 60%까지 숙박요금을 깎아준다. ▶ 관련기사 ◀☞ 가을이부른다① '가을관광주간'의 강렬한 유혹☞ 가을이부른다② '1만원대 기차여행' '사장님 밥상을 부탁해'☞ 가을이부른다③ 도심 속 테마파크에도 가을은 온다☞ 가을이부른다④ 리조트는 가을할인맛! '블랙트래블데이'☞ 가을이부른다⑤ 가을고독은 '여행상품' 고르기 나름☞ 가을이부른다⑥ "관광주간, 내국인여행객 서비스도 개선"
2015.10.16 I 강경록 기자
가을이부른다⑤ 가을고독은 '여행상품' 고르기 나름
  • 가을이부른다⑤ 가을고독은 '여행상품' 고르기 나름
  • 전남 순천만의 해질녁 풍경(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관광주간이 추천하는 여행상품도 다양하다. 하나투어와 웹투어는 국내여행 기획전을 열었다. 콘셉트는 ‘100% 가을 즐기기’다. 10월 말 억새꽃축제가 열리는 민둥산을 비롯해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오대산과 덕유산, 내장산 등 청아한 가을정취를 느끼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전국의 명소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추천상품으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안동 하회마을과 청송 주산지를 묶은 ‘주산지 1박2일’ 상품. 설악산·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히는 주왕산에서 가을빛으로 물든 기암괴석을 거닐며 트레킹과 온천욕을 즐기는 상품이다. 영덕 블루로드를 걷고, 대게정식을 맛보는 것은 덤이다. 전남 곡성 섬진강과 순천만 갈대밭, 여수 오동도 등 남도의 명소를 묶은 ‘남해바다 크루즈여행 1박2일’도 추천한다. 섬진강 증기기관차에서 옛 추억에 젖어보고, 여수 크루즈를 타고 남해바다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하나투어의 고품격 국내 여행상품인 ‘내 나라’도 추천한다. 한국 일주 7일, 서부권 일주 4일, 동부권 일주 4일 등을 포함한다. 모든 일정에 특급호텔 숙박은 물론 지역색이 물씬 풍기는 대표 별미로 식단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화순 적벽과 장흥 편백나무숲, 보성 녹차밭 여행’(아름여행사)과 ‘유람선 타고 금강산 가는 길’(참좋은여행) 등 17개 여행상품을 우수 여행상품으로 선정했다. 옐로모바일의 국내 대표 여행정보 공유 서비스인 ‘위시빈’도 테마기획전을 준비했다. ‘강원도 문학기행’ ‘음악이 있는 도시 서울’ 등이 테마. 실제 여행객이 쓴 주제별 개성만점 여행기를 참고한다면 더욱 알찬 가을여행을 계획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가을미식회’ 기획전은 올가을 맛봐야 할 맛집정보를 제공한다. 참고로 가을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준비할 것이 있다. 국립공원공단의 산행정보 애플리케이션. 안전지수와 난이도를 고려한 코스검색, 등산 내비게이션, 트래킹, 조난신고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경북 안동 하회마을(사진=하나투어)▶ 관련기사 ◀☞ 가을이부른다① '가을관광주간'의 강렬한 유혹☞ 가을이부른다② '1만원대 기차여행' '사장님 밥상을 부탁해'☞ 가을이부른다③ 도심 속 테마파크에도 가을은 온다☞ 가을이부른다④ 리조트는 가을할인맛! '블랙트래블데이'☞ 가을이부른다⑤ 가을고독은 '여행상품' 고르기 나름☞ 가을이부른다⑥ "관광주간, 내국인여행객 서비스도 개선"
2015.10.16 I 강경록 기자
이랜드 평창 켄싱턴호텔, 리뉴얼 개장 '단풍 패키지' 출시
  • 이랜드 평창 켄싱턴호텔, 리뉴얼 개장 '단풍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강원도 평창의 켄싱턴 플로라호텔이 객실 2차 리뉴얼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을 단풍 시즌 고객 맞이에 들어간다.국내 최대 규모의 프랑스 정원을 품고 있는 켄싱턴 플로라호텔은 총 306개 객실 중 104개 객실을 프랑스 스타일의 세련되고 밝은 분위기로 리뉴얼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객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켄싱턴 플로라호텔은 ‘셀러브레이트 어텀(Celebrate Autumn)’ 패키지를 선보인다. 새롭게 리뉴얼한 객실에서의 1박과 무료 미니바, 입욕제 기프트와 호텔 모닝 뷔페 등으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2인 기준 주중 16만9000원(VAT포함), 주말 19만9000원(VAT포함)이며 이번달 31일까지 한정기간 동안 이용 가능하다.이외에도 가족, 연인들이 프랑스 정원에서 즐길 수 있는 ‘보물 찾기 게임’, ‘자전거 타기’가 준비 되어 있으며, 실내에서는 DIY 클래스, 봉주르 음악회, 1층 로비 전시회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이랜드 관계자는 “켄싱턴 플로라호텔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오대산 국립공원 입구와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단풍을 구경하러 오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며 “호텔 옆 숲 속에는 프랑스식 글램핑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예약 문의는 켄싱턴 플로라호텔 홈페이지(www.kensingtonflora.co.kr)와 예약상담(033-330-5000)을 통해 할 수 있다.한편, 켄싱턴 플로라호텔이 위치한 오대산의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17일로, 이번 주간에 오대산 일대를 방문하면 형형색색의 알록달록한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015.10.14 I 염지현 기자
10월 신규혜택 전격 확대! 대명리조트 가을단풍맞이 신규분양
  • 10월 신규혜택 전격 확대! 대명리조트 가을단풍맞이 신규분양
  • [온라인부] 주말동안 가을비가 내린 후 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특히 지금 시기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여 단풍시즌 여행을 떠나기 좋은데, 이에 대명리조트가 가을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대명리조트는 2015년 10월, 신규가입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규혜택을 전격으로 확대하여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해주려 노력 중이다. 특히 대명리조트는 13번째 리조트인 쏠비치 호텔&리조트 삼척 개관을 앞두고 있어 이번에 콘도회원권이 된다면 더 많은 리조트의 주인이 될 수 있다.국내 레저업계 1위 대명리조트는 13번째 직영리조트 쏠비치 호텔&리조트 삼척 2016년 개관을 앞둔 것과 더불어 최근 충남 보령 원산도에 5000여억원을 투자해 서해최대리조트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진도에 새로운 리조트 착공을 예정하며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히고 있다.이번에 출시된 특별 분양 상품은 대명리조트 패밀리형과 스위트형으로 정상가에서 일시불 가입 시 8%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회원 앞으로 소유권 등기이전을 할 수 있는 평생회원권 및 계약만기 시 전액원금 100% 보장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계약금은 패밀리형은 300만원, 스위트형은 500만원이며, 계약과 동시에 예약도 가능하다. 1개월 이내에 잔금을 납부하면 일시불 할인가로 적용되며 절차가 완료된다. 회원권 가격은 패밀리형 분양가격은 2,250만~2,980만원, 스위트형은 3,000만~4,000만원대이다.대명리조트 회원권에 가입하면 비발디파크를 포함해 쏠비치, 경주, 델피노(설악), 변산, 단양, 여수, 제주, 일산, 양평, 거제 등 전국 12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금 가입시 기명의 경우 객실료 50%와 골프장 할인, 스키, 오션월드, 아쿠아월드(워터파크)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또한, 현재 공사 중인 삼척리조트를 비롯해 남해, 진도, 청송, 태안 등에 리조트가 추가적으로 지어질 예정이라 완공되면 회원권의 가치는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VVIP프리미엄 노블리안(소노펠리체) 회원권은 럭셔리한 내부구조 및 화려한 대형 평형대로서 소노펠리체, 델피노빌리지, 소노빌리지 등 전국 노블리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오픈한 소노펠리체cc를 비롯해 골프, 승마, 요트, 스키, 스파 등도 이용 가능하다.㈜대명리조트 본사 장성규 부장은 “대명리조트는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1:1 회원 전담관리 제도를 통해 계약부터 예약관리까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회원권이 필요한 개인이나 법인은 지금이 구입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상세한 자료나 상담을 문의하면 전문 레저컨설턴트의 자세한 안내와 관련 자료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대명리조트 상담문의 : 02)2186-5580 (상시상담 가능)
주말 나들이 장소 고민이라면, 코끼리 볼링센터 방문해보자
  • 주말 나들이 장소 고민이라면, 코끼리 볼링센터 방문해보자
  • [온라인부] 선선한 바람과 함께 산에는 단풍이 들고 들에는 코스모스가 피어나는 계절, 가을이 찾아오면서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가까운 나들이 장소 중에서도 서울 명동역 인근은 남산타워와 명동 거리, 각종 맛집과 카페들이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나온 나들이객들로 늘 붐빈다. 이런 가운데, 명동역 근처에 위치한 ‘코끼리 볼링센터’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볼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오픈해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와 명동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코끼리 볼링센터는 2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구현했다. 각종 볼링기계와 볼링공, 볼링화를 새 것으로 교체했으며 바닥 역시 합성레인으로 바꿔 볼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모던락 인테리어 콘셉트로 공간에 세련미를 더했으며 400개의 라커룸과 흡연실을 설치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 것도 특징. AMF 12레인의 넓은 공간은 물론 실내에 카페와 에어하키, 전자다트 등의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로 볼링을 즐기거나 연인끼리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오전 11시부터 새벽 2시(주말에는 새벽 3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만큼 근처 직장인들의 회식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코끼리 볼링센터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친목 다지기에 무척 좋은 볼링은 1952년 국내에 도입되어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스포츠다”라면서 “고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즐겁게 볼링을 즐길 수 있도록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오픈 기념으로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방문할 때는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끼리 볼링센터는 서울 중구 퇴계로 166 중부세무서 옆 하나은행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약 및 문의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야생화 핀 가을 숲에서 탐스러운 하루
  • [e주말] 야생화 핀 가을 숲에서 탐스러운 하루
  •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의 가을 단풍[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야생화가 핀 가을 숲에서 보내는 하루는 탐스럽다. 단풍이 내려앉는 계절일수록 들꽃은 귀한 자태를 뽐낸다. 국립수목원인 광릉 숲은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산림 생태계의 보고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숲은 540여 년간 보전된 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야생화가 곳곳에서 얼굴을 내밀며 원시 숲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늦더위를 털어낸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은 모처럼 고즈넉한 숲의 면모를 선사한다.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 서둘러 몸을 떨군 잎들이 사각거리는 소리, 전나무 숲 사이로 선명한 윤곽을 드러내는 파란 하늘… 이 모든 것이 수목원의 가을을 단장하는 매개다. 가을 숲에서 시간은 다른 계절보다 한 템포 느리게 흐른다. 광릉 숲의 발걸음을 더디게 만드는 조연은 야생화다. 정원 옆에, 숲 산책길에 소담스럽게 핀 야생화는 봄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다소곳하게 길손을 반긴다. 솔체꽃, 묏미나리, 버들잎엉겅퀴, 물달개비 등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야생화를 숨은 그림 찾듯 수목원 곳곳에서 조우한다. 국립수목원은 걸어서 둘러보는 데 3시간 남짓 소요된다. 양치식물원, 수생식물원 등 다양한 테마 식물원이 20여 개에 이른다. 수목원의 자랑거리인 전나무숲, 숲생태관찰로, 산림박물관, 백두산호랑이 등을 휙 둘러봐도 제법 발품이 필요하다. 이제 수목원 구경을 한 차원 높여본다.광릉 숲에 핀 야생화에 눈길을 돌리면, 수목원에서 보내는 하루는 반나절이 오히려 아쉽다. 국립수목원 야생화 관람을 위해서는 방문자센터를 지나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동선을 잡는다. 먼저 만나는 정원은 손으로 보는 식물원, 수생식물원 등이다. 이 일대에서 솔체꽃, 물달개비 등을 찾을 수 있다. 논이나 연못 주변에 자라는 물달개비는 청보랏빛 수줍은 모습으로 고개를 떨군다. 깊은 산에서 핀다는 솔체꽃은 풍성한 연보랏빛 꽃잎을 뽐낸다. 이곳 수생식물원 주변으로 펼쳐진 수목원 풍경은 평화롭다. 수련, 부들, 마름 등 수생식물 200여 종을 한반도 모양으로 식재했는데, 연못과 하늘이 어우러져 깊은 전경을 만들어낸다.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의 묏미나리.난대식물온실과 소리정원을 거쳐 산림박물관으로 가는 길은 구절초 종류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방문객이 꽃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바쁘게 눌러대는 곳도 이 길목이다. 바람이라도 한 줄기 지나면 꽃잎이 출렁이며 몸을 뒤척인다. 산림박물관에서는 살아 있는 숲과 야생화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영상과 전시물로 만날 수 있다. 산림박물관 야외 중앙에는 두메부추, 솔잎금계국, 용담 등이 흰빛, 노란빛, 자줏빛을 자랑하며 암석들과 어울려 테마별로 식재되었다. 희귀?특산식물보존원, 약용식물원 등 오밀조밀한 화원을 지나면 길은 산림동물보존원이 들어선 깊은 숲 산책로로 연결된다. 숨 가쁜 오르막길이지만 백두산호랑이를 만난다는 기대감에 쉴 틈이 없다. 산림동물보존원에는 반달가슴곰, 늑대, 멧돼지 등 제법 활동적인 포유류와 조류 15종이 살고 있다.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전나무숲을 지나면 수목원의 휴식처인 육림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호수 주변으로 붉은 단풍이 내려앉았다. 쉼터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에도 가을 향이 담뿍 배어난다. 국립수목원의 탐스러운 가을 산책은 숲생태관찰로를 거니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숲생태관찰로는 숲을 있는 그대로 가까이 만나기 위해 숲 속에 조성된 나무 데크 길이다. 울창한 숲 사이로 버들잎엉겅퀴, 묏미나리 등이 ‘나도 좀 보고 가라’는 듯 머리를 내민다. 10월까지 피는 버들잎엉겅퀴는 자줏빛 모양새가 복스럽다. 묏미나리는 희고 좁쌀만 한 꽃잎이 아우성치듯 한데 모여 피었다. 숲길을 걷다 보면 후드득 가을 열매 떨어지는 소리가 청아하게 울리며 가을 향연을 돕는다. 가을, 광릉 숲을 걷는다는 것은 숲에 대한 사연까지 덧씌워 발길을 묵직하게 채운다. 조선 왕실은 세조의 능인 광릉을 중심으로 인근 숲을 능 부속림으로 지정해 조선 말기까지 철저히 보존했다. 그 숲에 5800분류군의 생물이 둥지를 틀며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는 터전을 만들어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광릉 숲 산새 탐험’ ‘신나는 초록 세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숲해설가들이 유치원생부터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수목원 해설을 돕는다. 수목원은 일?월요일과 신정, 설?추석 연휴에 휴관하며, 입장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하다. 하루 입장객 수에 제한이 있으며, 단풍 시즌에는 예약이 붐비는 편이다. 국립수목원이 속한 포천 일대는 ‘가을 쉼표’를 던져주는 공간이 옹기종기 들어섰다. 신북면 허브아일랜드는 20여 개 허브 테마 공간으로 꾸며진 향기로운 마을이다. 허브식물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로 이색 허브 180여 종이 식재되었다. 허브 둘레길은 고즈넉해 가을 사색을 즐기기에 좋으며, 허브빵가게와 허브힐링센터 체험펜션 등도 아기자기함을 더한다. 더파크아프리카뮤지엄은 국립수목원에서 허브아일랜드 가는 길목에 있다. 아프리카 소수민족의 다양한 공예품 외에도 수준 높은 조각 작품과 현지인의 이색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메모△여행코스 ▷1일코스=국립수목원(수생식물원-산림박물관-산림동물보전원-전나무숲-육림호-숲생태관찰로)→더파크아프리카뮤지엄, (▷1박 2일 여행 코스= 국립수목원(수생식물원-산림박물관-산림동물보전원-전나무숲-육림호-숲생태관찰로)→더파크아프리카뮤지엄→(숙박)→허브아일랜드→산정호수→명성산 △가는길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5번 출구 대한생명 입구에서 21번 버스(20분 간격) 이용, 국립수목원 입구 하차. ▷버스= 의정부버스터미널 입구에서 21번 버스(20분 간격) 이용, 국립수목원 입구 하차. ▷자가용=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 IC→퇴계원?구리 방면 47번 국도→광릉 방면 98번 지방도→국립수목원 △주변 볼거리= 평강식물원, 산정호수, 명성산, 천보산자연휴양림경기도 포천의 물달개비.
2015.10.09 I 강경록 기자
장거리 여행 갈 땐 카시트 장착 필수! 우리 아이 안전 위한 카시트 선택법!
  • 장거리 여행 갈 땐 카시트 장착 필수! 우리 아이 안전 위한 카시트 선택법!
  • 유아동 카시트 장착 인식 확대로 관련 문의 증가.. 아이의 성장 단계, 후방장착, 안전인증 통과 여부 등 꼼꼼하게 따져야영국 프리미엄 안전 카시트 ‘조이’, 국내 안전인증 기준보다 까다로운 유럽안전인증 획득에 7세까지 아이 성장단계에 따라 조절 가능[온라인부] 따사로운 햇살과 가을 향기가 가득한 바람이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아이와 함께 가을 나들이로 단풍 여행을 계획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가을 단풍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될 수 있도록 안전용품을 꼼꼼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 자동차를 이용해 떠나는 여행길에 안전과 편안함을 주기 위한 유아안전용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아이템이 카시트이다.영국 프리미엄 안전 카시트 브랜드 ‘조이(Joie)’의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온 가족이 함께 멀리 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가지고 영유아 자녀를 위한 카시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거리 여행 시에는 안전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유아 동반 가족 여행객이라면 사고 위험에 대비해 아이를 보호해주는 카시트 장착은 필수”라고 조언했다.◆안전인증 통과 여부 확인 카시트의 경우에는 교통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장착하는 육아용품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부분은 안전인증 부분이다. 제품이 어떤 안전인증을 획득했고, 테스트 항목은 무엇이지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것.국내 교통사고 발생률 가운데 40% 이상이 측면 충돌 사고인 가운데, 조이 카시트는 정면 충돌과 후면 충돌뿐만 아니라 영국의 TRL 측면충돌 테스트까지 통과해 안전성을 확실하게 인증 받은 제품이다. 조이는 국내 안전인증 기준보다 까다로운 유럽안전인증(ECE R44/04)에 필요한 모든 테스트를 통과했다.◆아이의 성장단계에 따라 조절 가능한 제품 선택 카시트 구매 시 안전인증 확인 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제품이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춰 조절이 가능한지 여부다. 조이의 대표 카시트 제품 ‘스테이지스 시리즈’는 신생아부터 7세(신생아~25kg)까지 아이의 성장단계에 따라 조절 가능하도록 제작된 다기능 카시트다.헤드레스트와 어깨벨트 높이가 일체형으로 동시에 조절되는 편리함과 아이의 안전까지 보호해 준다. 그뿐만 아니라 카시트의 각도가 4단계까지 조절돼 목과 허리를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들이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을 수 있고, 성장 단계별로 맞춰 조절이 가능하다.◆신생아 탑승 시 후방장착 가능한 카시트가 안전 신생아와 함께 자동차로 이동 시 엄마가 품에 안고 있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12개월 이하의 영아는 반드시 차량 내 후방장착이 가능한 카시트를 선택해야 한다. 후방장착 기능은 충돌 시 충격을 등과 엉덩이 쪽으로 분산시키도록 설계돼 있어 전방장착보다 안전하게 아이를 보호해 줄 수 있다. 조이 카시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8kg까지 후방장착이 가능한 제품으로, 충돌 시 머리와 목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장거리 여행에 앞서 at센터에서 열리는 ‘서울 베이비 키즈 페어’ 에서 방문 필수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서울 베이비 키즈 페어’에 조이가 참가하여, 신생아부터 주니어까지 다양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대표인기 카시트인 조이 스테이지스 LX는 33%할인된 35만원에 판매되며, 2중 안전 시스템으로 인기가 높은 ‘조이 스테이지스LX 아이소픽스(ISOFIX)는 28% 할인된 41만원에 판매된다. 조이의 ISOFIX 카시트 구매 고객에게는 오가닉 어깨벨트 커버, 쿨시트 등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부스번호는 부스번호 E-03
가을 오사카 여행에 즐거움 더하는 한인 게스트하우스
  • 가을 오사카 여행에 즐거움 더하는 한인 게스트하우스
  • [온라인부] 시원한 바람과 눈부시게 맑은 하늘, 울긋불긋한 단풍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가을이다.국내 여행도 좋지만 때로는 멀지 않은 곳으로 부담 없이 떠나는 해외여행은 일상의 답답함을 떨쳐낼 수 있게 해준다. 비행기로 2시간 내외면 도착할 수 있는데다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비용 부담도 줄어든 일본, 그 중에서도 오사카는 넘쳐나는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로 손꼽히는 여행지다.남들과는 조금 다른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인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숙소로 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현지인들의 일상에 조금 더 가깝게 파고들 수 있으면서 여유로운 일정을 선호하는 여행자에게는 호텔보다는 게스트하우스, 민박이 더 어울린다.오사카 숙소 중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카오루하우스’(http://kaoruhouse.com)는 오사카 교통의 중심지인 난바역에서 도보로 10~13분 거리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다.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덴덴타운, 구로몬시장 등 관광지도 가까워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하다.여느 오사카 민박이나 게스트 하우스와는 달리 전 객실에 주방과 욕실, 화장실이 갖춰져 있으며 입구부터 보안장치도 설치돼 있고 주인 내외가 직접 객실을 정리해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카오루가 인기 있는 이유다.특별한 광고나 마케팅 없이 다녀간 손님들의 입소문에서 시작해 여러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오사카게스트하우스, 민박집으로 유명세를 타며 이용객이 상당히 늘었고, 본관 건물 한 채만 운영해오다 현재는 2관, 3관까지 확장했다.카오루하우스 본관은 주인 내외가 거주하며 관리하고 있으며 남성 도미토리와 널찍한 원룸형 독채로 구성돼 있다. 바닥형 객실로 아이나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덴덴타운과 구로몬 시장이 가까이 있고, 3분 거리에 대형마트도 있어 편리하다.2관은 도톤보리 강가에 위치, 베란다에서 보이는 야경이 멋스럽다. 여러 블로거들이 카오루하우스 2관에서 묵게 된다면 야경을 보며 마시는 맥주 한잔으로 여행을 마무리하라고 추천하고 있을 정도. 또 걸어서 3분 거리에 도톤보리 시내가 있어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3관은 일본인들이 거주하는 한적한 주택가에 있어 시끄럽고 복잡한 곳을 벗어나 한적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은 경우나 일본인의 실제 생활을 가까이서 보기 원하는 이들이 주로 선택하는 곳이다.카오루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주인장 내외가 20년 넘게 현지에서 살아 온 난바 한인민박, 게스트 하우스라는 점이다. 여행객들은 각 객실에 비치돼 있는 주인 내외가 직접 제작한 여행 파일을 통해 오사카의 주요 관광지 정보 뿐 아니라 숨은 맛집, 여행지 등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여성 고객들을 위해 일본의 전통의상인 유카타를 입어 보는 이색 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주인이 직접 유카타 착용부터 헤어 정리까지 도와주며, 남주인은 이를 카메라로 찍어 준다. 친구끼리, 자매끼리 온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자전거도 대여해 주고 있다.한편, 카오루하우스는 이용 후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 후기를 올리면 백화점 상품권 또는 무료 숙박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므로 여행도 하고, 경품도 타는 1석 2조의 행운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을 맞이 충청도 여행, 충남 아산 가볼만한 곳 어디?
  • 가을 맞이 충청도 여행, 충남 아산 가볼만한 곳 어디?
  • [온라인부] 연휴를 맞아 가족, 연인들과 충남 아산에 가볼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충청권 구석구석 명소를 둘러보며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한다.▲ 역사와 전통을 찾아 떠나는 여행충남 송악면 외암리에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외암민속마을이 있다. 약 500년 전부터 형성된 초가집과 돌담길이 옛 정취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다량의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외암민속마을은 사극이나 영화 촬영 장소로 각광받아 소박하고 평화로운 고향의 멋을 느낄 수 있다.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곳이며, 무예를 연마하며 역량을 기르던 장소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충사 내 전시관에는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에 관한 각종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교육관에서는 이순신 장군 정신에 대한 강의와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서 가족단위 나들이 관광객들로 붐빈다. ▲ 쇼핑을 즐기는 여행충남 아산에 위치한 퍼스트빌리지는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퍼스트빌리지 아울렛은 약 200여 개의 다양한 브랜드를 상시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꾸며져 의류 및 잡화를 구입할 수 있다. 퍼스트빌리지는 일년에 단 한번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10월 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아웃도어 10개 브랜드 최대 80% 세일 뿐만 아니라 스포츠, 신사, 아동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키즈카페 및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며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프로방스 테마의 프랑스빌리지를 갖춰 인기를 얻고 있다. ▲ 자연과 함께 힐링 하는 여행아산스파비스는 국내 최초의 온천수를 이용한 테마온천으로 어린이용 키즈풀, 대형 파도풀 등이 있어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파비스 온천은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삼림욕까지 겸할 수 있어 혈액순환촉진, 신경통, 피부 미용에 효능이 있다. 건강과 휴식을 위한 온천시설은 물론, 객실 및 세미나 시설 등 부대시설을 고루 갖춘 곳이다. 자연을 좋아하고 힐링 하고 싶다면 단풍잎이 빨갛게 물들어 가고 가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아산 영인산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넓고 푸른 산림에 가족단위 숲 속의 집과 수목원, 등산로 등 휴양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 정상에 서면 푸른 서해바다와 삽교호, 아산만방조제 등 아산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대명리조트 가을맞이 특별혜택 제공! 지금이 가입 기회
  • 대명리조트 가을맞이 특별혜택 제공! 지금이 가입 기회
  • [온라인부] 단풍을 물들기 시작하여 단풍시즌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명리조트는 가을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대명리조트는 2015년 10월, 신규가입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규혜택을 전격으로 확대하여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해주려 노력 중이다. 특히 대명리조트는 13번째 리조트인 쏠비치 호텔&리조트 삼척 개관을 앞두고 있어 이번에 콘도회원권이 된다면 더 많은 리조트의 주인이 될 수 있다.국내 레저업계 1위 대명리조트는 13번째 직영리조트 쏠비치 호텔&리조트 삼척 2016년 개관을 앞둔 것과 더불어 최근 충남 보령 원산도에 5000여억원을 투자해 서해최대리조트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진도에 새로운 리조트 착공을 예정하며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넓히고 있다.이번에 출시된 특별 분양 상품은 대명리조트 패밀리형과 스위트형으로 정상가에서 일시불 가입 시 8%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회원 앞으로 소유권 등기이전을 할 수 있는 평생회원권 및 계약만기 시 전액원금 100% 보장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계약금은 패밀리형은 300만원, 스위트형은 500만원이며, 계약과 동시에 예약도 가능하다. 1개월 이내에 잔금을 납부하면 일시불 할인가로 적용되며 절차가 완료된다. 회원권 가격은 패밀리형 분양가격은 2,250만~2,980만원, 스위트형은 3,000만~4,000만원대이다.대명리조트 회원권에 가입하면 비발디파크를 포함해 쏠비치, 경주, 델피노(설악), 변산, 단양, 여수, 제주, 일산, 양평, 거제 등 전국 12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금 가입시 기명의 경우 객실료 50%와 골프장 할인, 스키, 오션월드, 아쿠아월드(워터파크)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또한, 현재 공사 중인 삼척리조트를 비롯해 남해, 진도, 청송, 태안 등에 리조트가 추가적으로 지어질 예정이라 완공되면 회원권의 가치는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VVIP프리미엄 노블리안(소노펠리체) 회원권은 럭셔리한 내부구조 및 화려한 대형 평형대로서 소노펠리체, 델피노빌리지, 소노빌리지 등 전국 노블리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오픈한 소노펠리체cc를 비롯해 골프, 승마, 요트, 스키, 스파 등도 이용 가능하다.㈜대명리조트 본사 장성규 부장은 “대명리조트는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1:1 회원 전담관리 제도를 통해 계약부터 예약관리까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회원권이 필요한 개인이나 법인은 지금이 구입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상세한 자료나 상담을 문의하면 전문 레저컨설턴트의 자세한 안내와 관련 자료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대명리조트 상담문의 : 02)2186-5580 (상시상담 가능)
에버랜드 "가을 단풍 나들이 오세요".. '코키아 페스티벌' 선봬
  • 에버랜드 "가을 단풍 나들이 오세요".. '코키아 페스티벌' 선봬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용인 에버랜드에 때이른 단풍이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어 단풍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6일 삼성물산(028260) 리조트·건설부문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지난 2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에버랜드 곳곳을 붉은 가을빛으로 물들이는 ‘코키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코키아’는 ‘코키아 스코파리아(Kochia scoparia)’ 학명에서 유래된 비름과 식물의 일종으로, 시골집 마당이나 밭두렁 등지에서 자주 접하던 키 1m 남짓되는 댑싸리를 말한다. 한해살이 식물인 코키아는 가을에 밑동을 잘라 말린 다음 묶어서 빗자루를 만드는데 사용돼 우리 생활에 친근한 식물이다.코키아는 찬바람이 불면서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초가을부터 엽록소가 줄어들고 안토시아닌이 늘어나 다른 식물보다 일찍 잎과 줄기가 선홍빛으로 물들게 되며, 단풍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는 꼭 불타오르는 것 같아 외국에서는 ‘버닝 부쉬(Burning Bush)’라고도 부른다.우리가 흔히 접하는 단풍보다 더 붉은 단풍으로 변신하는 것이다.에버랜드는 진입로부터 포시즌스 가든, 장미원, 글로벌페어 등 내외부 곳곳에 약 4만여 본의 코키아를 전시해 손님들에게 이색적인 가을 볼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국내에는 민가 주변이나 길가에서 코키아를 접할 수 있지만 4만여 본이 넘는 대단위 물결이 장관을 연출하는 곳은 에버랜드가 유일하다.에버랜드는 “손님들이 가을 단풍을 예년보다 일찍, 길게 만끽하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좀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올해 특별히 코키아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단풍은 북한산 기준으로 이 달 12일 시작해 27일 절정에 도달할 전망이다. 에버랜드에서는 열흘이나 일찍 가을 단풍을 맞이하는 셈이다.에버랜드는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에버랜드 조경센터 내에 코키아 전담 인원들을 배치해 4만여본의 코키아를 발아시켜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면서 “코키아 페스티벌 기간 동안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찍은 코키아 사진을 본인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린 후 해당 URL을 에버랜드 블로그에 댓글로 응모하면 16명을 선정해 카메라, 에버랜드 이용권 등 푸짐할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 내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에버랜드 정문 주변에서 5000원의 체험비를 내면 코키아 빗자루 만들기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에버랜드 주변에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사이에 은행, 단풍, 느티, 벚,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천 그루의 나무들이 노랗고 빨간 단풍의 절정을 보여 줄 전망이다.코키아 페스티벌이 한창인 에버랜드에서 붉게 물든 코키아에 귀여운 ‘눈’ 모양을 장식해 독특한 캐릭터 형태를 연출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관련기사 ◀☞삼성물산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이달 분양☞빈폴키즈, 신학기 책가방 사전 판매☞강동구 최대 단지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이달 분양
2015.10.06 I 이진철 기자
국내 유일 별장형 힐링 리조트 ‘리솜리조트’, 가을맞이 특별회원권 분양
  • 국내 유일 별장형 힐링 리조트 ‘리솜리조트’, 가을맞이 특별회원권 분양
  • [온라인부] 15년 이상 철저한 회원제로만 운영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한 리솜리조트는 95% 이상 분양된 리솜 포레스트의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가을맞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리솜 포레스트는 국내 최초의 힐링 리조트이다. 총 해발 903m의 주른산과 수백년 동안 잘 보존돼 있는 원시림 박달재·팔왕재 품에 안겨 있어 리조트에 들어선 순간부터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고 사계절 카멜레온 같이 다양한 변신으로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또한 리솜리조트 3곳, 안면도의 바다, 제천의 숲, 덕산 온천 각각의 입지 및 상품구성이 특색 있어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비회원 온라인 예약 등이 가능한 타 리조트들과는 다르게 리솜 포레스트는 철저히 회원제로 운영이 된다. 이는 회원 권리를 지키기 위한 리솜리조트만의 운영철학이다.리솜리조트 본사 마케팅부 강상민 팀장은 "100% 회원제로 운영이 되고 있어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면서 제대로 쉬고 싶어 하는 휴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다. 또한 리솜 포레스트는 리조트가 위치한 입지 및 건축물, 부대시설,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등이 기존 리조트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새로운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라고 설명했다.이번 가을맞이 특별분양은 입회금 특별가 할인, 1년 객실료 50% 할인 및 1년 동안 스파, 워터파크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올 가을에 착공이 들어갈 리솜리조트의 네 번째 프로젝트 화진포 월드리조트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회원권은 79㎡ 3000만원 초반대, 178㎡ 8000만원대로 형성돼 있고, 회원권은 만기시 분양금을 100% 환급 받을 수 있다.리솜리조트 회원권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특별분양을 하는 지금이 회원권을 구입할 절호의 찬스인데, 현재 일부 평형은 분양이 마감되었으며, 10월과 11월 가을 단풍여행 덕분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소수의 잔여구좌만 남아있는 관계로 회원권에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 특별분양에 대한 자세한 혜택 및 가입 문의는 리솜리조트 본사 마케팅부(02-3218-7282)로 문의하면 입회상담과 관련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좋은 물이 있는 곳에 좋은 술이 있다
  • 좋은 물이 있는 곳에 좋은 술이 있다
  • [이데일리 창업] 쿠보타 사케를 만드는 회사는 아사히주조이다. 아사히주조는 일본열도 서북쪽에 위치한 니이카현나가오카시 아사히 마을에 있다. 이 고장은 겨울에는 눈(雪)이 많이 오기로 유명하다. 니이가타현(縣)에 눈(目)이 시린 눈(雪)이 많이 내리기에 목을 따뜻하게 녹이는 명주(名酒)도 있어야 할 것이다. 니이가타의 가을과 겨울은 특별하다. 절실히 기다리던 수확의 계절, 니이가타에 가을이 들면 코시지의 논은 황금색 물결로 가득하다. 1년의 땀이 열매로 영그는 순간이다. 논에서는 아사히주조 전 사원이 벼 베기를 함께한다. 모두 참가해 벼농사의 소중함을 몸에 익히려는 것이다. 그리고 또 계절이 바뀌면 니이가타의 겨울, 만물의 생명을 하얗게 물들이는 이때야말로 술 빚기에 가장 알맞다. 양조장에서는 주모(酒母)와 모로미가 하모니를 이루고 술 빚는 노래, 술 익는 향기가 이곳 마을에 가득하다. 쿠보타의 사케 빚기아사히 주조는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의 남쪽에 위치하는 코시지 지역에 쿠보타야라는 이름으로 텐보 원년 1830년에 창업했다. 창업 이래 아사히야마나 쿠보타 등 명주를 빚어왔다. 1989년(平成), 이 가업은 더욱 큰 기업으로 성장해 90여년의 맛을 지키고 있다. 특히 아사히주조가 직접 재배하는 벼(稻)에는 매우 진한 정성이 배어 있다. 아사히 주조는 아사히 농업연구소와 함께 쌀 재배 연구를 해 저농약 재배, 계단식 논에서의 환경보전형 농업 등 다양한 친환경 농법을 진행하고 있다. 술에서는 쌀의 성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해 쌀알의 중심에 있는 심백(心白)은 최대화하고 술의 잡맛이 되는 단백질은 최소화하는 품종 개량에 힘써왔다. 아무리 양조 기술이 우수해도 술의 질은 원료의 품질을 초월할 수 없다. 아사히주조에서는 자사 청주의 특징인 담려한 가라구치의 맛을 결정짓는 저(低)단백, 고(高)품질의 술을 빚기 위해 40% 또는 50%의 강도 높은 정미를 해왔다.아사히주조에서는 술 양조에 사용하는 물도 아주 중요하게 본다. 창업 이래 아사히 신사의 경내에 솟아 나오는 보물 물을 사용한다. 라이코지역층이라고 불리는 지층을 통과해 솟아 나오는 물이다. 부드럽고 청아한 이 물은 술을 만드는 데에 이상적이다.니혼슈 빚기는 쌀을 깎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단정하고 세심한 술을 만들기 위해서 현미가 연마석의 주변을 회전하며 깎여져 나간다. 하얗게 빛이 나도록 정미(精米)된 쌀은 아사히쿠라, 쇼라이쿠라 2개의 증미(蒸米) 스케줄에 맞춰 씻겨진다. 아무리 근대적인 기술을 갖추었다고 해도 장인(匠人)의 숙련된 기술은 양조과정상 절대적 요소다. 장인은 씻은 쌀의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쌀을 물에 불리는 시간이 술 맛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증미기는 제대로 움직이고 있을까? 쌀은 제대로 쪄지고 있을까? 양조장이 분주해진다. 증미기에 넣는 쌀의 양과 작업의 스피드, 증기가 빠지는 정도 등에 술도가의 기술 장인들은 주의를 집중한다.그리고 누룩실에서 누룩을 빚기 시작한다. 예로부터 술 빚기는 첫째 누룩, 둘째 주모, 셋째 양조라고 할만큼 누룩 빚기는 양조의 핵심이다. 누룩실은 미묘한 손놀림으로 종국(푸른 곰팡이 씨)을 배양한다. 이틀 밤낮으로 이어지는 작업이다. 겉은 단단하고 속은 부드럽게 고두밥을 지어 누룩균이 안으로 깊이 들어가게 한다. 누룩상태가 바로 술맛을 만들어낸다. 주위환경에 예민한 누룩균 상태를 주의해서 살피고 공을 들여 좋은 누룩으로 배양해야만 한다. 온도계와 손 감촉으로 고슬고슬하면서도 탄력이 있는 쓰키하제 누룩을 만들어낸다.다이긴조슈를 빚을 때는 고시키라고 불리우는 큰 찜통에 수작업으로 쌀을 찐다. 전통 솥에 불을 때고 쌀을 찐 다음 자연풍으로 식힌다. 찐 쌀의 양을 재어 운반할 때는 한데 엉키지 않도록 재빨리 밥을 흩어주어야만 한다. 기술자들의 움직임이 술의 질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러한 세심한 과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주모실에서는 밑술 만들기를 한다. 이로써 술의 기본이 되는 준비가 갖추어지는 셈이다. 도봉으로 찐 쌀과 누룩이 잘 섞여지도록 황도를 넣어 노를 100회 정도 젓는다. 이 때쯤이면 땀에 밴 장인들이 부르는 노동가요가 양조장에 울려 퍼진다. 누룩은 완성된 밑술에 소에, 나카, 도메 라는 3단계로 고두밥, 누룩, 물에 덧술을 한다. 어느덧 모로미 탱크 안에서 그윽한 청주의 향과 거품이 하모니를 이룬다. 덧술 공정을 거쳐 양조 공정에 들어간 후에는 모로미를 짠다. 술에서 향기가 배어나도록 천천히 부드럽게 해야 한다. 흔히 술은 그 민족의 문화라고 일컬어지는데 니혼슈는 양조 과정에서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의 정교성을 자랑한다. 모로미 속에서 누룩 효소에 의한 전분의 당화작용과 효모가 당을 알코올로 바꾸는 알코올 발효가 이루어진다. 그 밸런스를 잡는 것은 장인의 실력이고 또 바로 이것이 양조장의 기술이며 니혼슈의 매력이다.라벨에도 전통 문화 담아아사히주조의 특징에는 병(甁)에 붙이는 종이 상표(라벨)도 있다. 라벨 하나에도 전통 문화가 배어있다. 쿠보타 라벨은 자신들의 고장에서 만든 화지만을 사용한다. 화지는 가시와자키시 가도이데 지역과 나가오카시 오구니 지역에서 나오는데(300년 이상될 정도로 유명하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화지 문화가 쇠퇴의 일로를 걷고 있던 중 아사히주조는 전통을 살리는 아이디어를 내어 서로 윈윈하고 있다. 옛 방식의 목재 됫병보다 도자기로 만든 도쿠리의 이미지를 화지로 표현해보려는 연구를 하던 중 화지 농가의 5대째 자손인 고바야시 야스오 씨를 만나게 됐다고 한다. 눈이 많이 오는 가도이데 지역은 화지의 원료 고우조를 재배하면서 겨울철의 부업으로 종이를 뜨는 농가가 많은 곳이다.화지는 이를 뜨는 일보다 잘 삶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잘 삶는 것보다 좋은 원료이어야만 한다고 화지 장인은 말한다. 사케도 좋은 원료(쌀)를 어떻게 잘 재배하는가와 같은 것이다. 화지 또한 원료의 질(質)을 극복하는 방법은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화지 장인 고바야시 씨는 “화지를 만들 때 절실히 느끼는 것인데 역시 최종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은 원료”라고 말한다. 고바야시 씨도 화지의 원료를 스스로 재배하고 눈, 바람 등 설국(雪國) 특유의 제조법을 지켜간다. 앞으로 천 년 후 30세기에도 남을 수 있는 화지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힌다. 화지를 뜨는 베, 기타의 도구, 인원의 확보 등 상당한 설비투자가 필요했다고 한다. “우리 어머니는 아사히 주조의 대표에게 10년 정도 물량이 나온다면 투자를 할 수도 있다는 아주 실례되는 말을 하기도 했었다. 그만큼 우리 가업에도 리스크가 커서 이 사업을 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지만 ‘정도를 걷는다’는 아사히주조의 방침이 우리 가도이데 화지의 기본자세와 같아서 위험을 무릅쓰고 결단했다.”라고 설명한다.화지 장인은 아사히 주조에 운명을 걸자고 결의를 했다. 아시히주조의 제안과 고바야시씨의 결단이 결실을 맺어 쿠보타의 라벨이 탄생한 것이다. 그런데 이후 문제가 좀 생겼다. 고바야시 씨가 뜬 화지는 습기가 많은 날은 부드러워지고 건조한 날은 뻣뻣해지기 때문이었다. 나무로 만든 화지는 살아서 호흡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화지의 상태 때문에 라벨을 병에 붙일 때 자연 재질이 저항을 받아 잘 붙지를 않았다. 일반적 라벨은 수작업(手作業)이 시간적 비용적으로도 간단하지만 아사히주조는 전통적 화지를 사용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수작업 대신 기계를 이용한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큰 투자를 감수하며 배려를 해준 아사히주조의 자세가 고마웠다고 고바야시 씨는 회고한다. 협력파트너를 소중히 여긴 기업가 정신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셈이다.사회적 책임기업으로 다양한 활동 펼쳐아사히주조는 사케 제조 이외에 사회적 책임기업(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으로서 문화 활동이나 자연환경보호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본사 사옥의 메인 홀에서 매월 개최하는 콘서트다. 본사 입구 메인 홀에는 그랜드 피아노와 클래식 오르간이 설치돼 다양한 음악 이벤트에 이용되고 있다. 편안한 기분으로 음악을 즐기면 양조장에서 문화의 꽃이 핀다. 또, 일본 전통 화(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수 차례 다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5월 개최하는 아사히 다도회도 10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 이 다도회 때 다카라 미즈(寶物水)로 끓이는 차는 사람의 마음을 온화하게 한다. 본사 사옥에 인접해 있는 쇼라이카쿠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화사한 봄의 한낮을 즐긴다. 쇼라이카쿠는 전통적인 일본 가옥에 아르데코 양식을 받아들인 건물로 국가 등록 유형문화재이다. 이 쇼라이카쿠에서는 다도회 이외에도 일본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09년 7월 개최한 분라쿠 연주회는 크게 호평을 받았다.자연환경보호 활동의 하나인 ‘반딧불의 마을 만들기’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다. 아사히주조에서는 반딧불이 깨끗한 공기와 물 환경의 지표라고 인식해 반딧불이 서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어린이부터 어른에게 전파돼 매년 6월 반딧불이 축제가 열린다. 연한 반딧불 빛을 바라보노라면 세파에 시달린 마음은 어느덧 위로를 받는다. 고시지 지역에 있는 도모에가오카에 있는 단풍원은 100년 이상 된 정원이다. 1989년 아사히주조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건물을 복원했다. 다양한 종류의 단풍이 춘하추동 변화하는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술에 대한 스토리를 갖는 것을 목표로 아사히주조 주식회사 호소다 야스시 대표이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이 술을 마시며 술에 대한 스토리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조자로서의 메이커와 고객의 관계를, 매매관계를 넘어서는 관계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비단 술 뿐만 아니라 요리, 또는 다른 취미에 관련된 이야기, 여러가지 전문가 집단이 갖는 특징을 갖춰야 한다. 계승이라고 하는 것은 그저 선조, 선배들이 해 온 것을 그대로 모방하거나 과거의 규칙을 소중히 한다는 것만이 아니다. 자신들이 새로운 상품들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야말로 계승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음 세대의 쿠보타가 연이어 탄생할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계승이다. 양조장의 주인으로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물건 만들기의 정신’, ‘인재를 키우는 마음’, 그리고 ‘지역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는 정신’이다.”자료 및 사진 제공 : 창간24주년 국내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레스토랑" www.hotelrestaurant.co.kr
2015.06.23 I 창업팀 기자
化들짝 핀 봄꽃에 춘심도 和르르
  • 化들짝 핀 봄꽃에 춘심도 和르르
  • 화담숲에서 찾아낸 복수초와 산수유꽃, 히어리, 버들강아지꽃.[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말 그대로 ‘성큼’이다. 봄바람이 남녘에서 KTX 고속열차를 탄 듯 빠르게 북상했다. 경기도 일대 봄꽃들은 봄소식을 전할 준비를 서두른다. 때마침 살랑이는 봄바람은 산과 들을 매만진다. 아직 단잠에 빠져 있는 봄꽃을 깨우기에 충분하다. 도로변 개나리와 산수유꽃은 노란 얼굴을 살짝 내밀고, 강변의 매화는 나뭇가지마다 힘을 줘 꽃봉오리를 발갛게 달군다. 양지바른 곳 일부 성급한 봄꽃들은 더는 못 참겠다는 듯 꽃잎을 열고 은은한 봄향기를 내뿜는다. 남도에서 밀려드는 봄내음에 한달음에 달려간 곳은 경기도 한복판의 넓은 땅 광주. 광주는 봄마중하면 으레 생각나는 남도보다 가까워 부담도 덜하다. 다행히 차가 안 막히면 서울 도심에서 1시간 이내다. 게다가 남도보다 개화시기가 늦어 시간도 넉넉하다. 꽃구경 끝에 둘러볼 테마박물관도 많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봄맞이 여행지로 제격이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 화담숲에서 우연히 발견한 복수초. 수풀사이로 도드라지게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부끄러운 처녀의 붉은 얼굴과 같다.◇곤지암 화담숲…때이른 봄향기 맡으며 화담(話談)을 성미 급한 봄꽃이 수도권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경기 광주시의 곤지암 화담숲. 곤지암리조트 내 약 76만 330㎡(약 23만평) 면적에 지난해 조성한 생태수목원이다. 총 17개 테마원에 4300여종의 국내 자생식물과 도입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랜 동면을 끝내고 개장했다. 들머리부터 연둣빛 세상. 볕을 받은 여린 이파리들이 눈부시다. 마음까지 연둣빛으로 변하게 하는 봄의 ‘마력’이다. 수풀 사이에서 도드라지게 반짝이는 꽃을 만났다. 다가가 들여다보니 복수초다. 볕 좋은 곳에 노란 복수초가 수줍게 꽃망울을 쳐들고 있다. 복수초는 설날 아침에 핀다고 해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서 꽃이 핀다 해 설연화(雪蓮花), 얼음 사이에서 핀다고 해 빙리화(氷里花)로 불린다. 복수초가 피어나면 주변의 눈이 녹아내린다고 해 눈색이꽃, 얼음새꽃이라고도 한다. 사실 이곳 봄꽃들도 정신없긴 마찬가지.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와 버들강아지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아직은 이른 산수유꽃도 드문드문 얼굴을 내민다. 지난주 섭씨 20도를 오르내리는 이상기온 탓이다. 기분 좋은 만남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화담숲 탐방에 나선다. 첫걸음은 이끼원. 약 6611㎡(2000여평) 규모로 국내 최대다. 초록색 이끼 원시림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자연형 계곡·폭포·이끼돌·이끼자연석·단풍나무·전나무 등이 가득하다. 조심스레 이끼원을 돌아 약속의 다리로 향한다. 나무데크로 길을 내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나무데크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버들강아지는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 뽀얀 뺨을 한껏 부풀렸다. 약속의 다리에선 화담숲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저마다 소원과 연인들의 믿음을 담은 열쇠들이 다리 난간에 줄에 매달려 있다. 산 정상과 이어진 계곡길을 따라 오른다. 정상까진 여러 테마원이 이어진다. 양치식물이 무성한 숲을 이루는 ‘양치식물원’을 비롯해 향기부터 다른 ‘매화원’, 자작나무 수백그루가 하늘을 향해 죽죽 뻗어 눈부심을 만들어내는 ‘자작나무숲’ 등 지루할 틈이 없다. 산책길 사이로는 이제 막 망울을 터트린 산수유꽃과 히어리가 반긴다. 산수유는 연초록의 잎새보다 노란 꽃망울을 먼저 터뜨려 춘정을 일깨우는 봄의 전령사. 노란색 꽃잎 5장이 아래를 향해 달리는 히어리는 때가 일렀는지 살짝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그윽하게 퍼진 향기에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이다. 그 뒤로 시원한 폭포와 멋진 소나무 분재가 어울린 ‘분재원’은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낸 듯하다. 사람박물관 얼굴에 전시된 다양한 얼굴모양의 조각품. 연극연출가 김정옥 선생이 지난 40여년간 수집한 얼굴들이다.◇각양각색의 얼굴이 주는 교훈 ‘사람박물관 얼굴’‘사람박물관 얼굴’은 남종면 분원리에 있다. 이름처럼 ‘얼굴’이 테마다. 발을 들이면 눈이 먼저 놀란다. 사방천지가 얼굴이다. 문관석, 무관석, 동자석, 선비석 같은 돌사람(석인)은 뒤뜰에 섰다. 나무사람(목인), 도자인형, 가면, 초상화, 무속화, 얼굴사진 등은 전시실 실내에 놓이고 걸렸다. 얼굴마다 표정이 다채롭다. 어떤 것은 활짝 웃고, 어떤 것은 슬피 운다. 화가 치민 듯 험상궂은 얼굴, 무엇이 못마땅한지 잔뜩 찌푸린 얼굴도 있다. 아이의 얼굴은 천진난만하고, 여인의 얼굴은 요염하다. 괴이하게 생긴 것이 있고 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익살스러운 얼굴도 보인다. 얼굴마다 삶의 순간순간이 오롯이 담겼다. 연극연출가 김정옥(84) 선생이 지난 40여년간 수집한 얼굴들이다. 그는 1966년 한국의 대표적 극단인 자유를 창단했다.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까지 지낸 대한민국 연극·예술계의 어른이다. 연극배우의 얼굴사진을 전시실 한쪽 벽을 채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연극인이라면 얼굴표정에 집중되는 표현력에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하다. 얼굴수집에 보인 집착을 이해할 만하다. 찬찬히 얼굴 들여다보는 재미가 은근하다. 10여분만 쳐다보면 표정과 눈빛이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한 사람의 얼굴은 머리가 아닌 가슴에 각인되나 보다. 희로애락의 순간, 누군가의 얼굴이 반사적으로 퍼뜩 떠오르는 것도 이런 이유인가 보다. 가슴이 느끼면 여운이 오래간다. 박물관은 단출하다. 그러나 정갈하다. 전시실은 연극무대처럼 꾸몄다. 가운데 공간이 무대인 듯 보이고 계단이 객석처럼 보인다. 2층에 올라서면 무대가 내려다보인다. 수많은 얼굴들이 한 편의 연극을 공연하고 있는 듯하다. 마당 뒤뜰에는 관석헌이 자리 잡았다. 전남 강진에서 옮겨 온 한옥이다. ‘돌을 바라본다’는 의미다. 여류화가 김승희 선생의 할아버지가 80여년 전 백두산 소나무로 지은 집이란다. 지인이나 박물관 회원은 관석헌을 빌릴 수 있다. 숙소로 괜찮고 조촐한 모임 갖기에도 제격이다. 툇마루에 앉으면 마당이 한눈에 들어온다.경기 광주시 곤지암 화담숲을 찾은 탐방객이 따스한 봄기운에 수줍게 노란 얼굴을 내민 산수유꽃을 바라보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산수유꽃은 연초록의 잎새보다 노란 꽃망울을 먼저 터뜨려 춘정을 일깨우는 봄의 전령사. 매화와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며 핀다.◇여행수첩△가는길=<곤지암 화담숲> 중부고속도로→곤지암IC→3번국도 이천방향→곤지암교사거리→곤지암리조트→곤지암 화담숲/ <사람박물관얼굴> 중부고속도로→광주천진암IC→도마삼거리 우회전→퇴촌사거리에서 남종·분원 방면으로 좌회전→분원리에서 100m 직진→사람박물관 얼굴 △머물곳=가족끼리 묵기에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1661-8787)가 단연 으뜸이다. 시설이 쾌적하고 산책로, 갤러리, 패밀리스파 등 리조트 내 즐길 거리도 많다. △곤지암 화담숲=11월 말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매주 월요일 휴원, 성수기·공휴일 오픈)하고,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청소년·경로 7000원, 소인 6000원이다. 곤지암리조트 숙박객은 성인 8000원, 청소년·경로 6000원, 소인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모노레일 이용은 성인·청소년·경로 3000원, 소인 2000원이다. 26일까지 50% 할인한다. 031-8026-6666. △사람박물관 얼굴=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단 수·목요일에 관람하려면 예약해야 한다. 월·화요일은 휴관이다. 031-765-3522. 지난해 봄꽃 흐드러지게 핀 곤지암 화담숲과 전동열차 전경. 화담숲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지난 21일 개장했다. 총 17개 테마원에 4300여종의 국내 자생식물과 도입식물을 전시하고 있다.나무데크사이로 다정하게 산책하고 있는 관람객경기 광주시 곤지암 화담숲에 조성된 수백그루의 자작나무. 하늘을 향해 죽죽 뻗어 눈부심을 만들어 내 지루할 틈이 없다.
2015.03.24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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