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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기획재정부 ◇승진 <부이사관> △기금운용계획과장 김금남 ○산업통상자원부 ◇승진 <국장급>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파견(마케팅 국장) 엄찬왕○국세청 ◇승진 <부이사관> △본청 운영지원과장 안홍기 △본청 심사1담당관 윤상수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이준오 ○문화재청 ◇전보 <과장급> △문화재정책국 안전기준과장 김동영 △문화재활용국 활용정책과장 우경준 △문화재활용국 궁능문화재과장 조운연 △문화재활용국 근대문화재과장 조현중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장 나명하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운영과장 정성조○서울특별시 ◇전보 <3급 이상> △복지본부장 남원준 △상수도사업본부장 한국영 △도시재생본부장 진희선 △기획조정실 재정기획관 박문규 △경제진흥본부 창조경제기획관 김용복 △도시교통본부장 직무대리 신용목 △기후환경본부장 직무대리 유재룡 △행정국장 강태웅 △관광체육국장 김의승 △서울시립대학교 행정처장 박근수 △도시안전본부장 직무대리 김준기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직무대리 고인석 △주택건축국장 정유승 △기후환경본부 환경에너지기획관 직무대리 김현식 △도시재생본부 동북4구사업단장 이용건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직무대리 김태균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직무대리 정헌재 △평생교육정책관 직무대리 김영성 △경제진흥본부 일자리기획단장 직무대리 엄연숙 △복지본부 복지기획관 직무대리 성은희 △도시교통본부 보행친화기획관 직무대리 김용남 △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 직무대리 정중곤 △도시재생본부 주거사업기획관 직무대리 김성보 △광진구 부구청장 김경호 △은평구 부구청장 윤준병 △강동구 부구청장 천석현 △서초구 부구청장 천정욱○한국전기안전공사 ◇승진 <1급> △전기안전기술교육원장 류인희 △강원지역본부장 권기영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권택수 △제주지역본부장(유임) 변석태 <2급(갑)> △대전충남지역본부 충남남부지사장 오인록 △전력설비검사처 전력설비총괄부장 김명수 △대구경북지역본부 경북동부지사장 박영웅 △대구경북지역본부 경북북부지사장 손명목 △전기안전연구원 안전기술연구부장 조세익 <2급(을)> △전북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박종필 △광주전남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이강수 △광주전남지역본부 검사부장 김선준 △서울지역본부 점검부장 정호선 △부산울산지역본부 기술진단부장 김대학 ◇이동 <1급> △경기북부지역본부장 조만현 △인천지역본부장 권순천 △전북지역본부장 김형보 △경영지원처장 모성엽 <2급(갑)> △경기북부지역본부 파주고양지사장 조성국 △안전기획단장 강대철 △강원지역본부 원주횡성지사장 김한상 △서울지역본부 서울서부지사장 조남행 △경기지역본부 경기중부지사장 민석홍 △기획조정처 제도개선부장 이범욱 △홍보실장 박준현 △대전충남지역본부 충남중부지사장 정명해 △강원지역본부 강원동부지사장 김학세 <2급(을)> △경기북부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박지영 △감사실 감사2부장 조영준 △안전관리처 재해관리부장 임종민 △안전기획단 안전서비스기획부장 이세호 △성장동력처 국내진단부장 김종섭 △전력설비검사처 발전정기검사부장 김종훈 △전력설비검사처 송배전검사부장 정재원 △기획조정처 제도개선부장(급) 황광수 △인재개발실 인사관리부장 신재법 △경남지역본부 밀양창녕지사장 김국영 △기술사업처 계기관리부장 김용혁 △경영지원처 재무부장 최철호 △경기지역본부 기술진단부장 김오환 △인재개발실 인사기획부장 오창욱 △경기북부지역본부 검사부장 지균상 △부산울산지역본부 점검부장 이영식 △대구경북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인성환 △충북지역본부 제천단양지사장 심재원 △대전충남지역본부 점검부장 이용기 △충북지역본부 영동옥천지사장 배창수 △경남지역본부 경남남부지사장 남근우 <3급> △강원지역본부 강원남부지사장 민병갑 △대구경북지역본부 검사부장 임인수 △기획조정처 제도개선부 차장 이유열 △안전관리처 재해관리부 차장 김혁수 △안전관리처 재난안전부 차장 정의량 △안전관리처 재해관리부 차장 황종근 △안전기획단 안전서비스기획부 차장 황태성 △안전기획단 안전서비스기획부 차장 백호준○대신증권 <3급 과장> △자금부 양영식 △브랜드전략실 유은혜 △부동산관리부 이제성 △투자컨설팅부 임세혁 △역량개발부 오현승 △FICC팀 김정준 △IB2본부 윤종혁 <3급 차장> △영업부 정성준 △노원지점 김순정 △수원지점 박용원 △목동지점 현기동 △복현지점 마승희○대신경제연구소 <3급 과장> △자산전략실 문남중○대신저축은행 <3급 과장> △경영기획부 박성수 △개인금융부 박형민○IBK투자증권 ◇신규선임 <상무> △경영인프라본부장 겸 CISO 박창근○KB손해보험 ◇선임 <부서장> △Biz지원부장 서완우 △자보기획부장 김민기 △SIU부장 유광재 △경인보상센터장 김봉수 △구리지역단장 지용구 ◇전보 <부서장> △감사부장 김석주 △소비자보호부장 이도희 △CRM추진부장 유현 △가치경영인프라TFT장 이강복 △경영관리부장 구본욱 △회계부장 신창우 △인재개발부장 백무현 △IT부장 최명식 △투자사업부장 김남수 △융자사업부장 한현규 △장기UW부장 김재현 △대구보상센터장 강진국 △해상항공업무부장 정주환 △화재특종UW부장 정한섭 △직할영업2부장 김유주 △영업지원부장 이승배 △제휴영업3부장 류희정 △신채널마케팅부장 겸 다이렉트영업부장 방제한 ○SGI서울보증 ◇상무 <승진> △강남지역본부장 이승우 △전략기획본부장 박철 △경원지역본부장 손광수 <1급> △기업회생부장 추병관 △총무부장 이덕용 △광주지점장 김왕용 △상품개발부장 남상일 △부평지점장 김현태 ◇전보 <부서장> △송무지원단장 한종호 △부산신용지원단장 박봉호 △강남보상지원단장 조철호 △서초지점장 권오권 △마산지점장 하병철 △강서보상지원단장 김남석 △파주지점장 신창식 △강북지역본부 수석심사역 백승훈 △원주지점장 박명섭 △신용보험지원1단장 정석우 △강서지역본부 수석심사역 조영인 △보상지원부장 전석열 △IT지원부장 채규용 △상품개발부장 최성환 △부천지점장 곽관해 △삼성지점장 허준혁 △강남지역본부 수석심사역 김영진 △정보시스템부장 전배성 △구상지원부장 김성봉 △성남지점장 신진용 △영남보상지원단장 이종구 △구리지점장 최의열 △경원지역본부 수석심사역 김공선 △경영지원실장 박일두 △대구신용지원단장 고인준 △신용평가부장 이주철 △양산지점장 류병훈 △중부지역본부 수석심사역 홍성우 △통영지점장 김유진 △영남지역본부 수석심사역 양경주 △공주지점장 신길호 △충주지점장 온민우 △차세대 정보계 구축TF 팀장 김종완 △고객지원센터장 박덕환 △강릉지점장 유한경 △하노이지점장 정범순○메리츠종금증권 ◇승진 <전무> △리테일본부 강북금융센터장 문필복○코리안리재보험 ◇승진 △장기자동차보험팀장 김준동 △생명보험팀장 전우정 ◇전보 △기획관리실 경영혁신팀장 김용남 △경리팀장 윤선길 △글로벌사업팀장 오세관 △재물보험2팀장 이영배 △기술보험팀장 이기성 △특종보험팀장 정필원 △정보기술팀장 이대우 △상품계리팀장 이시영○삼일회계법인 △대표 서동규 △부대표 박기태 유상수 이청룡 이태호 이희태 한종철 △전무 김재윤 김하중 류길주 박태영 박희영 반경찬 윤규섭 이영신 이현종 △상무 강상호 김기은 남형석 박태진 서계원 유엽 이규대 이승호 임성재 정경수 정낙열 정승민 정재국 정종만 조한철 최달 홍준기 △상무보(파트너) 김병일 김영순 김영옥 김운성 김재운 목영진 박진아 서용범 신승일 신윤섭 신재준 이용 이주철 장윤경 전용욱 정민수 주대현 진선근 최영 홍윤기 홍진오 ○한국화재보험협회 ◇승진 <부장> △중앙지부장 장영환 △대구경북지부장 최상두 △화재환경시스템팀장 정재군 <차장> △교육홍보팀장 오정규 △총무팀장 장진교 △부산경북지부 부지부장 왕우철 <과장> △소화연소팀 이준석 △인사회계팀 이현창 △대구경북지부 홍철의 ◇이동 △방재컨설팅팀장 조영진 △부산경북지부 부지부장 유근호 △인천지부 부지부장 김성호 △광주호남지부 부지부장 김주영○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 김지영 ○여신금융협회 ◇전보 △여신금융연구소장 함정식 △카드본부장 박성업 △금융본부장 이태운 △신기술금융부장 김인성 △홍보부장 조윤서 ◇승진 △경영지원부장 오승환 △소비자보호부장 이경원○CBS ◇승진 △기획조정실 경영기획부장 송미현 △특임국 특임부장 박상완 △선교TV본부 TV제작국 제작부장 양승관 △선교TV본부 TV제작국 종교부장 고석표 △선교TV본부 선교사업국 선교사업부장 김동민 △경영본부 총무부장 홍인기 △경영본부 총무부 인사팀장 심국보 △마케팅본부 전략사업부장 이진백 △콘텐츠본부 편성국 예능제작부장 이덕우 △콘텐츠본부 보도국 뉴스제작부장 하근찬 △콘텐츠본부 보도국 사회부장 구용회 △콘텐츠본부 보도국 문화체육부장 김영태 △콘텐츠본부 디지털기술국 인프라팀장 정해권 △대구방송본부 총무국장 김진수 △대구방송본부 총무국장 정인효 △부산방송본부 디지털기술국장 신병선 △광주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권신오 △광주방송본부 보도제작국 특임국장 겸 편성팀장 이석범 △전북방송본부 총무국장 송신열 △전북방송본부 보도제작국 편성팀장 소민정 △청주방송본부 총무국장 황인구 △청주방송본부 보도제작국 편성팀장 최영실 △강원방송본부 총무국장 겸 디지털기술국장 허광일 △강원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정예현 △강원방송본부 보도제작국 편성팀장 최원순 △대전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김화영 △울산방송본부 총무팀장 조혜영 ◇전보 △기획조정실 정책기획부장 이종성 △기획조정실 심의평가부장 심영보 △기획조정실 홍보팀장 양병삼 △감사실 감사팀장 이상준 △선교TV본부 선교국 선교기획부장 김동욱 △선교TV본부 선교국 선교후원부장 김일억 △선교TV본부 선교국 선교협력부장 유승우 △선교TV본부 선교사업국 문화사업부장 고길화 △경영본부 재무회계부장 강신오 △경영본부 교육문화센타 교육사업팀장 송단옥 △경영본부 교육문화센타 문화사업팀장 김성기 △마케팅본부 마케팅1부장 박성석 △콘텐츠본부 크로스미디어센타 전략부장 도성해 △콘텐츠본부 편성국 특임부장 김세광 △콘텐츠본부 보도국 정치부장 김재덕 △콘텐츠본부 보도국 경제부장 구병수 △콘텐츠본부 디지털기술국 제작기술부장 박종인 △부산방송본부 총무국장 박준호 △울산방송본부 디지털기술국장 황춘식 △특임국 기획위원 백창기
2015.06.29 I 최선 기자
 '세월호 트라우마' 문화계 메르스 불안 엄습
  • [메르스확산] '세월호 트라우마' 문화계 메르스 불안 엄습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쓴 채 행사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김용운·이윤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에 따른 불안감이 문화계도 엄습했다. 각종 축제와 공연, 전시일정이 줄줄이 취소·연기되고 환불요구와 단체관람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로 한 차례 침체기를 겪었던 문화계는 또 한 번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공연계 한 관계자는 “공연은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감염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것 같다”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모이는 행사의 경우 학부모들이 적극나서 취소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공연들 예약취소 직격탄여름축제의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당장 오는 12일 개막 예정이던 ‘제1회 남한산성아트홀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이 9월로 연기됐다. 남한산성아트홀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은 박정자·손숙·안숙선·김성녀 등 예술계 여성거장들이 출연하는 명작 1인극편을 한자리에 모은 축제. 2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확산에 따라 3개월 뒤로 행사연기를 결정했다. 오는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1회 국제 오카리나 & 리코더 음악콩쿠르’도 취소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STM 코리아와 한국어린이오카리나·리코더연구회는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콩쿠르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직격탄을 맞은 건 어린이공연이다. 예약 관객의 환불 요구와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 하남 하남문화예술회관에 올리는 ‘겨울왕국’의 경우 판매된 600여석에서 단체관람객 400여명이 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2일 하루만에 모두 빠져나갔다. 또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의 ‘신데렐라’는 단체 50여명, 개인 10여명이 취소했다. 4일과 11일, 19일 안양과 용인, 화성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어린이 베스트셀러 뮤지컬 ‘책 먹는 여우’는 4일 안양공연을 앞두고 400여명이 넘는 단체관람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을 요청해 이달 3차례의 공연이 아예 무산됐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이 기획·제작한 한 공연의 경우에도 3일과 4일 두 회차 공연 중 학생 단체관람이 취소되기도 했다. ▲박물관 현장학습 취소도…종교계는 대형집회 자제 서울 도심 박물관과 미술관에도 단체현장학습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 500여개 학교가 휴업을 결정한 영향이 크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보통 평일 10여개의 학교에서 현장학습을 나왔지만 4일에는 단 한 곳에서도 오지 않았다”며 “메르스 여파가 본격화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4일 오전 찾은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몇몇 외국인 관람객 외에 학생 단체 관람객은 눈에 띄지 않았다. 평소 유아에게 인기가 높은 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역시 개관 후 반나절 동안 방문객이 거의 없어 한산했다. 서울에서 한 대형전시를 주최한 관계자는 “한 달 전 개막 후 매주 2배씩 증가하던 관람객이 며칠 새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메르스 사태가 계속 될 경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종교계 역시 대형집회나 행사를 자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경기 평택을 관할하는 천주교 수원교구는 ‘메르스에 따른 긴급 임시 사목적 조치’를 내리고 각 성당별로 성지순례 등을 자제하고 메르스가 의심되거나 확진받은 신자는 미사 참석 대신 기도로 주일의무를 대신하도록 했다. 불교계 또한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오는 8일부터 2박3일 간 수원 용주사에서 열릴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조계종 포교원도 6일부터 이틀간 경기 양주에서 개최하기로 한 어린이청소년 명상캠프를 무기한 연기했다. 또한 6일과 7일 충남 공주에서 열 예정이던 ‘재가불자 대중공사’는 장소를 서울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변경하고 일정도 하루로 단축했다.
2015.06.04 I 이윤정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승진 <서기관> △기획재정담당관실 송오영 △인권정책과 김재석 윤채완 △조사총괄과 최낙영○국민안전처 ◇전보 <실장급> △안전정책실장 일반직고위공무원 정종제 ◇승진 <시도본부장>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 소방정감 강태석 ◇전보 <과장급> △안전정책실 안전사업조정과장 서기관 이형석 △재난관리실 재난자원관리과장 기술서기관 신상용 ○문화체육관광부 ◇보임 <과장급>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 보존과학부장 이용희 ○특허청 ◇전보 <과장급> △청장비서관 정경훈 △전자부품심사팀장 마정윤 △특허심판원 심판관 윤국섭 △특허심판원 심판관 최대순○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보 △정책협력부장 조성재 ◇승진 △바이오임상표준센터장 강덕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보임 <본부장> △사업총괄본부장 한호현 ◇보임 <단장> △전략기획단장 민병수 △SW진흥단장 이혁재 △클라우드사업단장 조유진 △디지털콘텐츠사업단장 김효근 △IoT·융합사업단장 전준수 △글로벌사업단장 김득중 △전자문서사업단 강현구 △경영지원단장 박시춘○한국감정원 △홍보실장 성주현○신영증권 ◇선임 <임원> △감사총괄임원 위성승 ○LIG투자증권 ◇부서장 △투자전략팀장 김유겸○혼다코리아 ◇승진 <전무> △박종석 △서정민 ○동덕여대 △교무처장 황용일○국민일보 △편집국 그래픽뉴스 팀장 안지나 △편집국 어문팀장 서완식△판매국 판매지원팀장 강의형△경영전략실 총괄데스크 권혜숙 △경영전략실 경영지원팀장 이신학△경영전략실 재무팀장 박정환 △선교홍보국 선교홍보팀장 박상원 ○헤럴드 ◇전보 및 직책조정 △CS본부장 송태광○금강일보 △편집국장(상무이사) 윤성국 △총괄국장(“) 이영호 △충남·내포본부장(”) 김장식 △문화사업국장 이풍오 △충남·내포본부 부장 겸 천안취재본부장(부국장 대우) 김도운 △편집국 편집부국장 대우 강춘규 △논산 주재(부국장 대우) 이상진 △공주 주재(차장) 이건용 △부여 주재(차장 대우) 김인수 △청양 주재(차장 대우) 김종성○서울파이낸스 △광고국장 박용근○아시아타임즈 △대표이사 최회봉 ◇편집국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 조희제 △편집위원 김영인 △생활경제부장 최교서 △정치경제부장 안준영 △금융증권부장 서영백 ◇광고마케팅국 △광고마케팅1부장 이국형
2015.06.01 I 최훈길 기자
한국 문화유산부터 최신 K팝까지, 구글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 한국 문화유산부터 최신 K팝까지, 구글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박수근 작가의 명작인 ‘할아버지와 손자’ 등 총 1만3500여 점의 국내 문화유산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된다. 구글의 세계 문화유산 온라인 전시 사이트인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와 국내 10개 문화유산 관련 기관이 협력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인이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구글은 1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www.google.com/culturalinstitute)에 새롭게 추가된 국내 파트너 기관을 소개했다.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구글이 전 세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문화유산을 누구나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다. 현재 60개국 7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사립미술관협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녀박물관 등과 협력해 국보 유물과 예술 작품, 명소 및 유적지,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담은 사진과 기록물을 전 세계 사용자에게 소개하고 있다.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아밋 수드 총괄이 1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구글)이번에 추가된 국내 파트너는 총 10곳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근현대디자인박물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재단법인 아름지기, 음식디미방,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호림박물관, 한국음반산업협회 등이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특히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조선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원삼(圓衫)을 포함한 다채로운 전통 복식을 전시하기로 했다. 또 한국음반산업협회가 K팝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연도별로 보여주는 등 소개되는 콘텐츠의 장르가 다양해졌다.이에 따라 국내 문화유산의 고해상도 이미지 1500건 이상, 온라인 전시 33건, 박물관 보기 6건이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추가돼 앞으로 총 1만3500여 건의 한국 작품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국내 최초 촬영된 기가픽셀(Gigapixel) 작품 공개구글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촬영된 기가픽셀 작품도 공개했다. 기가픽셀 이미지는 한 이미지당 약 70억 픽셀(화소)로 이뤄져 기존에 육안으로는 관찰할 수 없던 유화의 갈라짐, 섬세한 붓 터치, 큰 그림 속 아주 작은 사람 같이 생생한 묘사까지도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국내 최초로 기가픽셀로 소개되는 작품은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강익중의 ‘포타슘 펜슬’ △‘이충원 호성공신화상’ △‘탐라순력도’ △‘덕온 공주의 원삼’ 등 총 6점의 예술 작품과 문화유산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기가픽셀로 촬영된 박수근 작가의 ‘할아버지와 손자’ 작품 사진. 박수근 작가의 1960년 작품인 할아버지와 손자는 노인과 어린이를 동시에 그려 빈곤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염원한 작품이다.◇전 세계 어디서든 국내 박물관을 생생하게 본다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국내 파트너 중 총 6곳이 새롭게 ‘박물관 보기’를 제공한다. 박물관 보기는 스트리트 뷰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박물관 내부를 실제 다니며 감상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본관 박물관 보기에서는 여러 층에 걸쳐 타워 형태로 설치된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을 층을 옮겨가며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음식디미방의 박물관 보기를 이용하면 이문열 작가의 고향이자 소설 ‘선택’의 배경이 된 경상북도 영양군의 두들마을을 스트리트 뷰를 통해 둘러볼 수 있다.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아밋 수드 총괄은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미션은 세계 문화유산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해 디지털로 보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이 제공하는 기술을 통해 훌륭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더욱 널리 알리고 전 세계인이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5.05.14 I 김관용 기자
"구글 통해 박수근 명작부터 최신 K팝까지 세계로"
  • "구글 통해 박수근 명작부터 최신 K팝까지 세계로"
  • 아밋 수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디렉터(사진=뉴스커뮤니케이션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 무료 사이트가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박수근 작가의 명작부터 전통복식, 최신 K팝까지 국내 문화유산 1만 3500점이 온라인에 전시된다. 구글은 1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추가된 국내 파트너를 소개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구글이 각국의 문화유산을 쉽고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세계문화유산 온라인전시 사이트(www.google.com/culturalinstitute)다. ‘내 손안의 갤러리’를 표방한 온라인 플랫폼인 셈이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아밋 수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디렉터는 “세계의 문화유산을 세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해 디지털로 보존하는 역할”이라며 “구글이 제공하는 기술을 통해 세계인이 다양한 한국문화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는 현재 60개국 7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사립미술관협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해녀박물관이 협력해 왔다. 이번에 추가된 국내 파트너는 10곳.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근현대디자인박물관,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동아대 석당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호림박물관, 한국음반산업협회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로써 국내 문화유산과 관련한 이미지 1500건 이상, 온라인 전시 33건, 박물관 보기 6건이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추가된다. 이 자리에서 구글은 국내 최초 기가픽셀 작품과 더불어 세계 파트너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제작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가픽셀 작품은 한 이미지당 약 70억픽셀(화소)로 이뤄져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던 유화의 갈라짐, 섬세한 붓터치, 그림 속 아주 작은 사람까지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강익중의 ‘포타슘 펜슬’ 등 예술품 3점과 ‘이충원 호성공신화상’ ‘탐라순력도’ ‘덕온공주의 원삼’ 등 문화유산 3점이 최초의 기가픽셀 이미지로 소개된다. 아울러 구글은 ‘모바일 앱 제작 플랫폼’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아대 석당박물관, 한국음반산업협회 등이 아시아 최초로 이 플랫폼을 통해 앱을 제작, 구글 플레이를 통해 세계 190개국 사용자들에게 작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파트너들이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내에 업로드된 해당 기관의 콘텐츠를 홈페이지에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수드 디렉터는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가 만질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문화를 알리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자선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온라인 세상을 더 문화적인 인터넷으로 만드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불법복제와 저작권 등의 우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수드 디렉터는 “다운로드 버튼이 없어 다운로드는 불가능하며 저작권을 협의한 작품만 소개한다”며 “이용자들은 세계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하자는 우리의 취지를 대부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한국문화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한다”며 “구글을 통한 한국문화의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5.05.14 I 이윤정 기자
 로맨틱 영화 속으로 떠나는 '러브 트래블'
  • [e주말] 로맨틱 영화 속으로 떠나는 '러브 트래블'
  • 영화포스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녀를 불문하고 마음이 설레는 계절, 봄이다. 따뜻한 봄바람에 옷차림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들떠 연인들은 색다른 데이트를, 솔로들은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기대한다. 그래서 봄은 밝은 분위기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강세인 계절이기도 하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도 낭만적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그 곳에 가면 현재의 사랑이 깊어지거나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든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단골 장소로 등장하는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 등의 유럽지역은 봄에 여행할 경우, 온난한 기후와 저렴한 여행 경비로 여행이 가능해 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해외여행지라 할 수 있다. 로마 트레비 분수◇‘로마의 휴일’의 트레비 분수와 스페인 계단사랑하는 그녀가 떠오른다. 곱슬거리는 숏커트에 가는 허리,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천방지축 공주님. 바로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배우 오드리 헵번이 연기한 ‘앤 공주’다. 이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오드리 헵번은 대체 불가한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뭇 남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리고 약 60년 전, 그녀가 동분서주하며 돌아다녔던 영화 속 이탈리아 로마는 이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로마의 여러 관광지 중에서도 트레비 분수와 스페인 계단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앤 공주와 신문기자 조가 데이트를 즐겨 더욱 유명해졌다. 트레비 분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그의 두 아들이 조각된, 바로크 양식 조각품 중 최대 걸작으로 이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트레비 분수에서 나보나 광장을 지나 20분쯤 걸으면 등장하는 스페인 계단은 앤 공주가 계단의 난간에 앉아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의 배경으로 나와 유명세를 탔다. 지금도 많은 관람객들이 스페인 계단에 앉아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오드리 헵번을 추억한다.이 두 곳은 모두 로마 시내에 위치해있다. 유명관광지를 둘러보려면 로마패스를 구매하면 된다. 카타콤베, 진실의 입, 콜로세움, 판테온 등 로마시내의 유명 관광지를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다. 48시간 또는 3일동안 로마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콜로세움, 로마국립박물관 등 로마 유적지 및 박물관을 1곳 또는 2곳을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파리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비포 선셋’의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운명적인 재회가 이뤄진 곳이다. 세 번의 시리즈로 ‘운명적인 사랑’의 완결판을 보여준 영화 ‘비포 선셋’. 이 영화는 전작 ‘비포 선라이즈’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로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주인공을 맡았다. 전작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에 빠지고 6개월 후를 기약하며 헤어졌던 두 사람은 9년 후, 프랑스 파리의 한 서점에서 또 다시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그 서점이 바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이 서점은 헤밍웨이가 자주 찾던 서점으로도 유명하다. 주로 영어권 서적을 판매하며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서점의 한 구석에는 작은 피아노가 위치해 있어 운이 좋다면 연주자들이나 관광객들이 연주하는 멋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고서와 신간이 빽빽하게 꽂혀있는 책장에 둘러싸여 듣는 피아노 음악은 여행객의 피로를 푸는 활력소이자 서점을 한 순간에 로맨틱한 장소로 탈바꿈시키는 마술이 된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다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파리의 명소다. 런던 포토벨로 마켓◇‘노팅힐’의 포토벨로 마켓남자판 신데렐라의 스토리가 시작된 곳은 ‘노팅힐’의 포토벨로 마켓이다. 영국 런던 노팅힐에 위치한 포토벨로 마켓은 늘 사람으로 붐빈다. 그러나 가게 밖에 진열된 앤틱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물품들과 식욕을 자극하는 길거리 음식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수많은 인파로 인해 받았던 스트레스는 잊혀지고 만다. 영화 ‘노팅힐’에서 휴 그랜트는 포토벨로 마켓에 위치한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남자로 등장한다. 노팅힐은 휴 그랜트의 삶의 터전이자 여자 주인공인 줄리아 로버츠를 처음 만나게 되는 로맨틱한 장소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휴 그랜트의 서점과 집을 보기 위해 노팅힐을 찾는다.포토벨로 마켓은 노팅힐게이트 역 B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마켓은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들러야 더 많은 노점이 들어서기 때문에 해당 요일에 들르는 것이 좋다.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좋은데 특히 파스텔 색감의 건물과 간판은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놓칠 수 없는 피사체가 된다. 북적거리는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속에서 나의 운명적인 인연이 있을지도 모르니 런던을 여행한다면 노팅힐에 꼭 들러보도록 하자.소쿠리패스 관계자는 “최근 유로화의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서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증가했다.”면서 “올 봄, 유럽 여행을 계획한다면 로맨틱 코미디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하는 촬영지를 찾아가 보는 것도 매우 낭만적인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5.04.05 I 강경록 기자
 과거-현재 잇는 천년 미로…'고마나루명승길'
  • [여행] 과거-현재 잇는 천년 미로…'고마나루명승길'
  • 새벽 안개 낀 고마나루의 풍경. 울창한 숲 사이로 여명이 비출때 짙은 안개가 피어오르면 고마나루 옆 소나무들은 마치 무대에서 춤을 추는 발레리나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완연한 봄이다. 산과 들은 연초록 새순들이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봄날 아침의 햇살을 머금은 채 가늘게 떠는 새순만큼 어여쁜 게 있을까. 봄은 이런 때다. 이번에 소개할 충남 공주도 봄기운이 싹튼다. 공주의 옛 지명은 ‘웅진’(熊津), 우리말로 풀어내면 ‘고마나루’다. 백제의 옛 수도였다. 세월만큼 이야기도 많을 터. 천년의 도시, 그 이야기를 담은 길이 ‘고마나루명승길’이다. 총 길이 23㎞. 고마나루에서 시작해 국립공주박물관, 송산리 고분군, 황새바위성지를 거쳐 공산성, 정안천 생태공원을 둘러보고 고마나루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쉬엄쉬엄 걷는다면 대략 8시간 정도. 산성을 걷고 연미산 전망대를 오르내리는 외엔 대부분 평지라 걷기도 편하다. 과거든 현재든 공주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보여주는 길이다. 그래서 명승길이다. 그 길 위에서 미리 느끼는 봄이 제법 운치 있다. 한옥마을에서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이어진 숲길이 인상적인 충남 공주의 ‘고마나루명승길’. 바람결 따라 휘어진 소나무가 아름다운 이 길을 걷다보면 소마와 사이로 순하게 부는 봄바람과 발바닥에 닿는 고슬고슬한 흙의 감촉을 느낄 수 있다.◇곰의 전설 어린 ‘고마나루’ 고마나루명승길의 들머리는 고마나루. ‘고마’에는 ‘넓다’와 ‘곰’이란 뜻이 들어있다. 풀이하자면 ‘넓은 나루’이거나 ‘곰나루’인 셈. 사연은 이렇다. 금강가에 배가 드나들던 넓은 나루터가 고마나루 혹은 곰나루였고, 곰주로, 또 공주로 바뀌었다. 백제가 공주로 도읍을 옮긴 뒤 웅진이라 한 것도 곰 웅(熊), 나루 진(津)의 뜻을 취한 것이다. 나루터 옆에는 자그마한 곰(고마)사당이 있다. 사연 없는 사당이 없듯 여기에도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온다. 한 나무꾼이 나무하러 곰나루를 건너 연미산 아래로 왔다가 여인네로 변신한 암곰과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다. 자식을 낳고 살았지만 나무꾼은 결국 곰으로부터 도망쳐 금강을 건너 고향마을로 돌아갔다. 곰이 새끼들을 데리고 강가로 와서 남편을 애타게 불렀지만 대답은 없었다. 끝내 나무꾼이 돌아오지 않자 곰은 새끼들을 차례로 물에 빠뜨리고 자신도 빠져 죽었다. 이후 금강이 범람하거나 풍랑이 거칠어질 때마다 곰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곰사당을 지어 제를 올렸단다. 믿거나 말거나 식의 전설이지만 괜스레 마음을 애잔하게 한다. 사당 옆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들어간다. 봄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꽃밭보다 한적한 편. 바람결 따라 휘어진 이곳 나무자태가 기이하고 또 아름답다. 소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이 순하고 발바닥에 닿는 흙이 고슬고슬하다.황새바위천주교 성지에 놓인 십가가의 길.◇황새바위 순교성지터에서 평화를 보다길은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이어진다. 공주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곳이다. 1층은 무령왕릉실, 2층은 고대문화실이다. 잠깐 여유를 내 돌아보기에 좋다. 박물관을 끼고 나오면 거대한 봉분이 눈앞에 펼쳐진다. 송산리 고분군이다. 송산 남쪽자락에 있다. 봉분의 수는 총 7기. 백제 웅진 도읍기의 왕과 왕족들이 주인이다. 무령왕릉을 제외하고 아직 다른 고분은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시 길은 황새바위천주교성지로 이어진다. 황새바위란 이름은 솔숲 그늘 아래 황새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붙였다고도 하고, 천주교 죄인들이 ‘항쇄’라는 칼을 목에 쓴 채 바위 앞에 끌려가 처형돼 붙였다고도 한다. 천주교성지가 붙은 이유다. 사실 이곳은 한국천주교 역사상 가장 많은 순교의 기록이 남아 있는 곳. 명패에 새겨진 순교자만도 258명에 달한다. 어찌나 많은 이들이 처형됐던지 순교자들의 피로 바위 앞을 흐르는 제민천이 붉게 물들 정도였다고 한다. 황새바위천주교성지는 구릉을 이루고 있는데, 아래쪽에는 성당이 있고, 능선에는 건물을 들여 ‘몽마르뜨’란 이름의 제법 세련된 카페를 앉혔다. 파라솔을 펼친 야외자리에 앉으면 금강의 물길과 공산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지에 카페를 들인 까닭은 천주교인은 물론이고 종교를 갖지 않은 이들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성지는 카페 뒤쪽의 구릉을 따라 올라가면서 조성돼 있는데 제법 가파른 길을 따라 바위문을 통과하면 순교탑과 무덤경당, 12사도를 상징하는 돌기둥이 나오고 그 너머에 순교자의 이름이 새겨진 빗돌이 세워져 있다. 종교 하나로 죽어간 이름 모를 신자들의 고통 때문일까. 숙연해진다. 백제시대에 쌓은 왕성 ‘공산성’. 비탈진 성벽에 아슬하게 핀 진달래가 봄이 왔음을 알린다.◇이보다 좋은 천혜의 요새는 없다 ‘공산성’전국의 약재상이 몰려들었던 산성시장을 통과하면 길은 다시 백제의 왕성 공산성으로 이어진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공산성은 백제시대에 쌓은 왕성. 64년간 5대에 걸친 왕들이 공산성 안 왕궁에서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에는 웅진성이라 했고,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 조선시대에는 쌍수산성이라 불렸다. 백제가 멸망한 직후 의자왕이 잠시 거처했고, 통일신라 헌덕왕 14년(828)에 일어난 김헌창의 난이 평정된 곳이다. 조선 인조 2년(1624) 이괄의 난 때는 인조가 피난처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다. 성의 동서남북을 둘러 영동루, 금서루, 진남루, 공북루 등의 성문이 있다.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에 보이는 주 출입문은 서문에 해당하는 금서루다. 백제 때는 고마나루를 이용했지만, 조선에는 공북루 아래 큰 나루터가 있어 금강을 건넜다고 한다. 공북루 위쪽 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금강과 공주 시내 전망이 시원하다. 올라가서 보면 딱 천혜의 요새다. 외세에 밀려 공주로 내려온 백제인 입장에서 한쪽 사면은 금강을 끼고, 다른 쪽 사면은 깎아지른 벼랑으로 막아선 지금의 산성자리보다 왕성의 적임지는 없었을 터. 이곳의 묘사는 조선 영조 때 실학자가 쓴 ‘택리지’에도 나온다. “공주읍 북쪽에 작은 산 하나가 있는데 강가에 서리고 얽힌 그 모양이 공(公)자와 같다. 산세를 따라서 작은 성을 쌓고 강을 해자로 삼아, 지역은 좁으나 형세는 견고하다.” 성벽은 2.6㎞로 한 바퀴 둘러보는 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금서루에서 왕궁추정지와 쌍수정까지 보고 돌아오는 데는 30분이면 충분하다. 고마나루명승길 소나무 숲길에서 만난 제비꽃. 따스한 봄볕에 살며시 고개를 드는 제비꽃의 모습이 마치 춘곤증에 걸린 듯 하다.◇여행메모△가는길=천안논산고속도로 공주 IC→공주·공주보 방면 우회전→백제큰길→금강철교→공주 시내△먹거리=대파를 고명으로 얹는 공주국밥이 있다. 금성동의 새이학가든(041-854-2030)은 60년이 넘은 집이다. 공주국밥 8000원. 공주 사람은 칼국수 즐겨 먹는단다. 칼국수 집도 많다. 중동의 고가네칼국수(041-856-6476)가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집이다. 칼국수 1인분 6000원. 신관동 동해원(041-852-3624)은 짬뽕이 유명하다. ‘전국 5대 짬뽕’에 꼽힌다. 짬뽕 7000원. △잠잘곳=웅진동에 공주한옥마을(041-840-8900)이 있다. 가족·연인이 묵기에 아주 좋다. 2~6인실, 단체실 등 방 종류도 다양하다. 2인실 5만~7만원, 3인실 13만~15만원, 4~5인실 10만~12만원이다. 홈페이지에서 공주사이버시민으로 가입하면 약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주변볼거리=실제 공룡화석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를 볼 수 있는 계룡산자연사박물관(042-824-4055)은 안 보면 후회할 만한 곳.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인 학봉장군 부부미라와 몸길이 25m, 높이 16m의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 화석, 또 900㎏의 매머드, 29m 길이의 흰긴수염고래 화석 등이 전시돼 있다.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041-856-7770)에서 판소리를 배워보는 것도 좋다. 박동진 명창의 소리를 잇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1998년 세운 곳으로 2003년 타계한 박동진 명창의 수제자 김양숙 선생이 제자를 가르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판소리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한두 시간이면 춘향가 중 ‘사랑가’ 한 대목은 따라부를 수 있다. 고나마루 명승길고마나루명승길 들머리인 고마나루 옆에 있는 곰사당.백제시대에 쌓인 왕성 ‘공산성’. 성벽 아래로 핀 진달래가
2015.03.31 I 강경록 기자
라오스의 세계유산 복원 대한민국이 돕는다
  • 라오스의 세계유산 복원 대한민국이 돕는다
  •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 전경-남동측(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라오스가 자랑하는 세계유산인 ‘홍낭시다’ 유적 보존과 복원에 대한민국이 적극 나선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은 오는 4월 3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ODA(공적개발원조) 분야의 방향성과 현황,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것.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보호기반이 취약한 개도국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보존·복원, 기술교육 등을 지원하는 ‘문화유산 ODA(공적개발원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011년에는 라오스와 문화유산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홍낭시다 유적의 보존·복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2012년에 수립하고 2013년부터 한국문화재재단이 발굴조사 중에 있다.홍낭시다 유적은 200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참파삭 문화 경관 내 왓푸사원과 고대 주거지’에 위치한다. 11세기에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크메르 시대 유적이다. 홍낭시다는 ‘시다 공주의 방’이라는 뜻이다. 왓푸사원에서 시작하여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으로 연결되는 고대길에 있는데 성지순례와 관련된 활동을 했던 힌두교 사원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사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고증연구 발표와 토론을 통해 유적 복원에 대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올바른 복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부에서는 △한국 문화유산 ODA사업의 방향성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사업 추진현황과 계획 △발굴조사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한다. 또 홍낭시다 유적의 역사와 민속, 유적의 미술사적 고찰에 대한 발표도 준비된다.이어 제2부에서는 홍낭시다 유적의 보존·복원에 대한 올바른 방향 모색을 위한 학술적 근거로 △유적의 계통과 양식적 특징 △유적의 석재 특성과 보존계획 △보존환경 분석 및 생물풍화 조사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아울러 동남아 고고학의 최고 권위자인 프랑스 극동학원(EFEO) 피에르 피샤(Pierre PICHARD) 소장이 홍낭시다의 복원에 대한 보존철학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종합토론에서는 라오스 정보문화부 비엥케오 쑥사바띠(Vienkeo SOUKSAVATDY) 문화유산 부국장의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발표와 함께 홍낭시다 유적의 복원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2015.03.26 I 김성곤 기자
호남KTX 타고 떠나는 백제문화 '공주'
  • 호남KTX 타고 떠나는 백제문화 '공주'
  • 부소산성(사진=코레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코레일과 충남도는 공주역을 이용해 백제문화권을 여행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호남KTX 개통에 맞춰 내달 2일부터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하는 ‘KTX공주역 4대 여행코스’ 상품은 KTX가 새롭게 정차하는 공주역과 백제문화권 여행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기차 연계 관광상품이다. 전 상품 모두 오전 용산역에서 호남KTX를 타고 출발하는 당일 일정으로 5만원대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성했다. 문화해설사가 동행한다.공주 공산성(사진=코레일).여행 코스는 △공주 △부여 △공주·부여 △농촌체험의 총 4개로 선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코스별로 보면 ‘공주코스’(코레일관광개발·1544-7755)는 무령왕릉~공주국립박물관~공산성~석장리 박물관~백미고을 등을 방문한다.‘부여코스’(아름여행사·02-722-0419)는 정림사지~부소산성~백마강 유람선~능산리 고분군~구드레 음식특화거리 등을 둘러보며 ‘공주·부여코스’(KTB투어·1577-9651)는 공주코스~부여코스 모두 관람한다. ‘농촌체험코스’(NH여행·02-2224-5337)는 국립공주박물관~부여기와마을~농산물수확체험~백제 떡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호남KTX 개통으로 서울에서 공주까지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며 “공주역 연계 관광상품 운영으로 백제문화권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함은 물론, 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예매는 오는 23일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철도고객센터(1544-7788)과 여행센터 그리고 해당 여행사로 문의하면 된다.
2015.03.22 I 김미경 기자
조선시대 왕비·공주·궁녀는 어떻게 살았을까
  • 조선시대 왕비·공주·궁녀는 어떻게 살았을까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조선시대 왕비·공주·궁녀는 어떻게 살았을까.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은 조선시대의 왕비, 공주, 궁녀 등 왕실 여성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왕실문화 기획총서 제6권 ‘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 여성’을 발간했다. 책은 조선 500여 년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 여성들의 삶과 노력 등을 10명의 관련 전문가가 주제별로 심층 조명한 대중서다. 왕비와 후궁들이 벌이는 암투 장면 등 TV사극에서 주로 보여줬던 왕실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왕실 여성의 주체성과 위상을 새롭게 재조명했다. 이번 총서에는 △조선의 국모가 되는 까다롭고도 화려한 행사인 왕비의 간택(揀擇)과 책봉(冊封) △왕실의 번영을 위한 왕실 여성의 임신·출산·육아 이야기 △공주·옹주의 혼인과 부마의 역할 △조선 최대의 전문직 여성인 궁녀의 생활 △백옥 같은 피부와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꾸기 위한 미용법과 왕실의례에 따라 달리 착용한 복식 등 왕실 여성의 진솔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아울러 △수렴청정을 통한 여성군주의 권한과 지위 △‘한중록’ 등 왕실의 비극적 사건을 치밀한 기록으로 승화시킨 왕실 여성의 문학작품 △억불 시대에도 왕실의 번영을 위해 왕실 여성이 발원(發願, 부처나 보살에게 소원을 빎)한 불교 미술에 대한 이야기도 수록됐다. ‘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 여성’는 대형서점이나 인터넷 등을 통하여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책의 일부 내용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학술정보/발간물)에 공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02-3701-7658)로 문의하면 된다.
2014.12.23 I 김성곤 기자
스포츠산업 투자 펀드 200억 조성
  • [2015 예산안]스포츠산업 투자 펀드 200억 조성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내년 문화·체육·관광 부문에 대한 예산이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 6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창조 경제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콘텐츠·관광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반을 닦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18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예산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3일까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내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은 총 5조9772억원으로, 올해(5조4130억원)보다 10.4% 증액된다. 이 가운데 문화 예술 관련 예산은 2조3216억원이 책정됐다. 문화가 있는 날 지원(100억원), 국립예술단체 너나들이 문화여행(60억원) 등 신규 편성 예산이 이에 속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하고, 이날 박물관·미술관 등 각종 문화시설 이용요금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또,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약 82개 시·군·구에서는 1000여 개의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음악·영화·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관련 투자 예산은 4155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올해(3446억원)보다 709억원 증액된 것이다. 콘텐츠코리아랩과 게임개발센터를 각각 2개씩 늘리고, 스토리창작센터를 5개 신규 설립하는 등에 쓰인다. 체육 부문 예산은 1조2947억원이 편성돼 올해(1조463억원)보다 2484억원 늘어난다. 이 가운데 평창올림픽 경기장·진입도로 건립에 2874억원을, 동계스포츠 육성 예산으로 159억원을 투입한다. 내년부터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에게는 정부 지원금이 나간다. 이를 위해 편성된 예산은 총 51억원이다. 정부는 대도시 등 인구밀집 지역부터 학교체육시설 개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하루 수당은 5만원에서 6만원으로 1만원 오르고, 후보선수에 대한 수당(일 2만원)이 신설된다. 스포츠산업에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관광 부문 예산은 1조3413억원이 책정됐다. 이에는 △의료·마이스산업 지원 296억원 △창조관광기업 육성펀드 200억원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27억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재보수 정비 예산은 올해보다 412억원 늘려 275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2억원에 그쳤던 경주, 공주, 부여, 익산 등 4대 고도지역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지원 예산은 내년 83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 예산안(자료= 기획재정부)
2014.09.18 I 윤종성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승진 <부이사관> ▷민정기획행정관 최영진 <서기관> ▷개발협력정책관실 조민호 ▷정상화과제관리관실 조승희 ▷농림국토해양정책관실 김양수 ▷사회복지정책관실 이상법 ▷정무기획비서관실 김성규 ▷의전비서관실 황일용 ▷조세심판원 이기태 나종엽 이주한 정정회 ◇전보 <과장급> ▷기획총괄과장 김종문 ▷개발협력기획과장 김진남 ▷국정과제총괄과장 김영수 ▷에너지자원정책과장 한성진 ▷사회정책총괄과장 강주홍 ▷고용정책과장 이상로 ▷조세심판원 조사관 김기택 박재억△농림축산식품부 ◇임용 <개방형직위>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주이석 ◇승진 <국장급> ▷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서해동△법무부 ◇승진 <고위공무원> ▷수원구치소장 최효숙 <부이사관(3급)> ▷전주교도소장 정병헌 <서기관(4급)> ▷법무부 분류심사과 하영훈 ▷서울구치소 사회복귀과장 최국진 ▷서울남부구치소 부소장 백홍기 ▷서울남부교도소 사회복귀과장 최찬희 ▷대구교도소 부소장 임형종 ▷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이우용 ▷대전교도소 부소장 민현기 ▷광주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박삼재 ▷광주교도소 사회복귀과장 김춘오 ◇전보 <고위공무원>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최덕 ▷법무부 보안정책단장 김학성 ▷서울구치소장 경의성 ▷성동구치소장 주경섭 ▷대구교도소장 유승만 <서기관(4급)> ▷법무부 복지과장 김종욱 ▷서울지방교정청 보안과장 오세홍 ▷서울남부교도소장 박광식 ▷원주교도소장 김진구 ▷영월교도소장 우희경 ▷수원구치소 부소장 김영식 ▷인천구치소 부소장 박광채 ▷진주교도소장 정동규 ▷대구구치소장 정운선 ▷경북북부제3교도소장 한응범 ▷통영구치소장 노현태 ▷천안교도소장 김승만 ▷공주교도소장 박광래 ▷충주구치소장 정영진 ▷천안개방교도소장 조기룡 ▷광주지방교정청 직업훈련과장 김길성 ▷순천교도소장 박병일 ▷광주교도소 부소장 한상교△법제처 ◇전보 <고위공무원> ▷법령해석정보국장 한영수 ▷사회문화법제국장 김대희 ▷행정법제국장 이익현 ▷행정법제국 법제심의관 이상희 ◇파견▷국회사무처 법제실 이강섭 ▷헌법재판소 김의성△미래창조과학부 ◇전보 <국장급> ▷창조경제기획국장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전보 <4급> ▷동대구우체국장 이원종 △안전행정부 ◇전보 <고위공무원>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정태옥 ◇승진 <서기관> ▷기획조정실 정책평가담당관실 허남식 ▷기획조정실 창조행정담당관실 김인동 ▷의정관실 의정담당관실 김종범 ▷인사기획관실 안병희 ▷윤리복무관실 윤리담당관실 임영환 ▷운영지원과 장동욱 ▷창조정부조직실 창조정부기획과 김성규 ▷창조정부조직실 협업행정과 최완규 ▷창조정부조직실 공공정보정책과 박종철 ▷창조정부조직실 조직기획과 정태옥 ▷창조정부조직실 경제조직과 김창남 ▷전자정부국 정보자원정책과 전상률 ▷인사실 인사정책과 김대경 ▷인사실 인사정책과 예종원 ▷인사실 인력기획과 백구현 ▷인사실 성과급여기획과 김수란 ▷인사실 연금복지과 오순종 ▷안전관리본부 안전정책과 이재교 ▷안전관리본부 안전정책과 인석근 ▷안전관리본부 생활안전과 임경숙 ▷안전관리본부 재난협력과 이재한 ▷안전관리본부 비상대비정책과 이광희 ▷지방행정실 자치행정과 박종옥 ▷지방행정실 민간협력과 조현기 ▷지방행정실 자치제도과 지영배 ▷지방행정실 지역경제과 박진석 ▷지방행정실 지역공동체과 신준호 ▷지방재정세제실 교부세과 허남식 ▷지방재정세제실 지방세정책과 박노원 ▷지방재정세제실 지방세입정보과 박형우 ▷국가기록원 표준협력과(사서) 조세구 △해양수산부 ◇전보 <과장급>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노진학 ▷기획조정실 창조행정담당관 이경규 ▷수산정책실 유통가공과장 박성우 ▷해사안전국 해사안전시설과장 김혜정 ▷항만국 항만지역발전과장 남재헌 ▷국립해양조사원 운영지원과장 김우철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운영지원과장 안완수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선원해사안전과장 김영소 ▷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항만물류과장 김재철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운영지원과장 김원배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선원해사안전과장 임영훈 ▷군산지방해양항만청장 남광률 ▷목포지방해양항만청장 김형대 ▷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현호 ▷수산정책실 어촌어항과장 권준영 ▷해운물류국 연안해운과장 서정호 △경찰청 ◇전보 <경무관급>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이승철 ▷경찰청 교통국장 원경환 ▷경찰청 업무중심현장강화TF팀장 임호선 ▷서울청 수사부장 김철준 ▷서울청 교통지도부장 이기창 ▷서울청 기동단장 김재원 ▷인천청 1부장 박진우 ▷경기청 1부장 김상운 ▷경기청 3부장 이용표 △한국토지주택공사 ◇선임 <상임이사> ▷부사장 및 주거복지본부장 이상후 ▷기획재무본부장 황종철 △BC카드 ◇선임 <부문장> ▷영업마케팅부문장 대행 여재성 ◇전보 <본부장> ▷사업지원부문장 원효성 <실장> ▷마케팅기획실장 한정섭 ▷발행프로세싱실장 김준 ▷매입프로세싱실장 김진철 ▷IT개발실장 박남규 ▷IT운영실장 장성철 <팀장> ▷글로벌사업팀장 정규식 ▷IT품질관리팀장 이광재 ▷IT가맹점개발팀장 우정훈 ▷IT업무운영팀장 정동섭 △KB국민카드 ◇신임 ▷지원본부장 이몽호 ▷IT본부장 이철규 ◇전보 ▷리스크관리본부장 김성수 ▷정보보호본부장 이광일 △미래에셋증권 ◇ 전보 ▷ 에쿼티 트레이딩 본부장 김선욱△건국대 ◇선임 <학교법인> ▷이사장 비서실장 한길수 <서울캠퍼스> ▷미래지식교육원장 남경두 ▷대학원 부원장 권남훈 ▷출판부장 이재철 ▷체육부장 신동준 ▷전략기획팀장 양 인 ▷법무감사팀장 전태진 ▷평가기획팀장 박창복 ▷교무팀장 정우영 ▷입학정책팀장 고해웅 ▷재무팀장 정해승 ▷시설팀장 장명호 ▷안전관리팀장 김영태 ▷농장관리팀장 최명윤 ▷대외협력실장 이홍천 ▷법학전문대학원 행정실장 장용식 ▷경영전문대학원 행정실장 장 훈 ▷행정대학원 행정실장 박우준 ▷교육대학원 행정실장 이우광 ▷디자인대학원 행정실장 박용윤 ▷부동산대학원 행정실장 윤민혁 ▷문과대학 행정실장 박필남 ▷정보통신대학 행정실장 김혜정 ▷동물생명과학대학 행정실장 서유선 ▷생명환경과학대학 행정실장 김동휘 ▷수의과대학 행정실장 전훈규 ▷미래지식교육원 행정실장 양경모 ▷연구지원팀장 이남희 ▷산학기획감사팀장 김효상 ▷창업기획실장 김응태 <글로컬(GLOCAL)캠퍼스> ▷전략기획팀장 박찬일 ▷관재팀장 장병화 ▷학사지원팀장 강석화 ▷산학기획팀장 황천현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 행정실장 엄충진 ▷과학기술대학 행정실장 서영철 ▷의료생명대학 행정실장 박기범 ▷학술정보처리팀장 이상걸 ▷모시래학사 행정실장 김상만 ▷언어교육원 행정실장 김상욱 ▷정보전산원 운영팀장 한종희 ▷미래지식교육원 행정실장 안종선 △서울대 ◇선임 ▷교수학습개발센터 소장 김덕수 ▷서울대 포스코스포츠센터 관장 정철수 ▷관악사 사감 김대용 ▷국제대학원장 김종섭 ▷박물관장 이선복 △홍익대 ◇보직발령 ▷산업대학원장 겸 스마트도시 과학경영대학원장 최진영 ▷평생교육원장 민항기 ▷법과대학장 이중기 ▷미술대학장 홍경희 ▷학생처장 이선우 ▷교학관리처장 김도영 ▷세종캠퍼스 공학교육혁신센터 소장 윤구영 ▷성폭력상담소장 이채진 ▷체육행정부장 추연석 ▷세종캠퍼스 전산실 관리부장 임찬숙 ▷국제교류·홍보실 부장 권지연 ▷세종캠퍼스 취업상담지원센터 부장 최헌섭 ▷산업대학원 교학부장 겸 스마트도시 과학경영대학원 교학부장 이정기△한국고전번역원 ◇선임 ▷고전번역교육원 교무처장 박헌순 ▷고전번역교육원 고전번역연구소장 공근식 ▷기획예산실 기획예산팀장 박선준 ▷교무행정실 교무행정팀장 고종석 △서울신문 ◇선임 ▷광고국 부국장(영업1부장 겸임) 이권태△한겨레신문사 ◇선임 ▷광고국 광고1부 금융팀장 유상진 ▷사업국 휴사업부 휴기획팀장 김금희
2014.08.31 I 신상건 기자
'빗속 댄스'와 뭉크 '절규' 관람을 반값에
  • '빗속 댄스'와 뭉크 '절규' 관람을 반값에
  • (자료=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쏟아지는 빗속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시원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충무아트홀 대극장)을 반값에 본다. 2006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전시 이후 8년 만에 해외서 전시되는 ‘절규’ 석판화가 포함된 ‘에드바르트 뭉크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도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모두 30일 문화가 있는 날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정해진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문화·체육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람료 무료·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날이다. 유명 공연이나 전시를 싼값에 볼 기회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는 이날 티켓 40% 할인이 돼 큰 가격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0세기 위대한 화가들-르누아르에서 데미안허스트까지’(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와 ‘간송문화전’(DDP디자인박물관) 같은 유명 전시도 반값에 볼 수 있다. 품격있는 클래식 공연도 만 원에 볼 수 있는 ‘아티스트 라운지’(예술의전당 IBK챔버홀)도 빼놓을 수 없다. 플루티스트 김지혜, 피아니스트 김규연, 이미연, 클라리네티스트 홍창준, 바이올리니스트 이문경, 박지영 등이 함께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등을 협연한다.빌딩 숲 사이에서도 문화를 누릴 수 있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위쪽 광장에서는 건물 외벽에 영상을 쏘는 미디어파사드와 현대무용이 함께하는 ‘춤, 경계를 넘나들다’ 퍼포먼스가 이날 오후 9시 펼쳐진다.오후 8시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선 퓨전국악과 대중음악이 함께하는 ‘2014 아트바캉스’공연이,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도 재즈 위주로 꾸민 ‘수요열린예술무대’가 열린다.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에도 문화가 있는 날의 혜택을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광광부(이하 문체부)는 “전국 35개 국립공원 야영장의 사용료를 50% 할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백사장에서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고, 충남 공주시 계룡산국립공원 야영장에서는 ‘겨울왕국’이 상영된다.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해 전국에서 이뤄지는 문화가 있는 날 관련 행사의 상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문화체육관광부).
2014.07.30 I 양승준 기자
도 닦으로 왔소? 시름 덜러 왔소!
  • 도 닦으로 왔소? 시름 덜러 왔소!
  • 계룡산 북쪽 들머리에 있는 상하신 계곡. 등산객들이 너럭바위에 앉아 굽이치며 흐르는 옥류를 바라보며 감상에 젖어있다. 상하신계곡은 한낮에도 어둑한 계곡은 크고 작은 바위를 타고 넘는 계류가 쉼없이 이어진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계룡산은 풍수지리상 우리나라 4대 명산에 꼽힌다. 산줄기와 물줄기가 태극 형상으로 서로를 휘감아 흐르는 ‘산태극 수태극’의 지세라 했다. 신령스러운 풍수로 계룡산의 위엄과 신비로움은 외경심을 불러일으켰고 신앙의 대상으로까지 비쳤다. 그래서일까. 전국의 수많은 ‘점집’ 도사들은 계룡산에서 ‘도’를 닦았다고 한다. 그렇다고 흰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도사가 지금도 계룡산에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계룡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주변의 점집은 물론 도사들까지 사라졌다. 하지만 계룡산을 찾을 이유는 또 있다. 수려한 산세와 쪽빛처럼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 바로 그 이유다. 계룡산 계곡은 동학사·갑사·신원사계곡을 포함해 모두 7곳. 이번 여행길에 찾은 계룡산계곡은 계룡산 북쪽 상신탐방지원센터의 상하신계곡. 비교적 덜 알려져 사람들의 발길도 뜸한 곳이다. 가슴 속 절절한 울림이 미련처럼 남았다면 이번 기회에 찾아보길 바란다. 신록이 짙푸러가는 6월의 계곡길. 물소리 청아한 계곡길과 새소리·바람소리 한적한 치유의 산길을 걸어보자. 계룡산 북쪽 자락인 상하신계곡. 한낮에도 어둑한 계곡은 크고 작은 바위를 타고 넘는 계류가 쉼없이 이어진다.◇계룡산을 오르는 북쪽 관문, 상신마을 계룡산을 오르는 길은 크게 네 갈래다. 산을 기준으로 ‘동서남북’에서 계룡산을 오른다. 들머리에는 유명한 절집들이 있다. 동쪽으로 비구니 절집인 동학사가 있고, 서쪽에는 갑사가 듬직하게 앉아 있다. 또 남쪽에는 계룡산 산신령을 모신 신원사가 터를 잡고 있다. 모두 내력이 만만찮은 절집이다. 그래서인지 들머리 입구에는 시주(입장료)를 받는다. 계룡산이 국립공원이거니와 절집들도 국보급이기에 보존을 위한 조치라고 한다. 하지만 북쪽 들머리엔 절집이 없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절터만 남았다. 당간지주만 덩그러니 남아 과거 큰 절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케 할 뿐이다. 절터가 있는 곳은 상신마을. 마을에는 과거 석조물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고, 그중 ‘구룡사’라고 쓰인 기와가 발견돼 구룡사 터로 추정하고 있다. 백제 후기나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구룡사는 넓이로 봐서 당대 제법 규모가 컸던 대찰로 추측하고 있다. 구룡사지가 있는 곳은 상신마을이다. 산천으로 둘러쌓인 전형적인 동천(洞天)부락이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산줄기에 기대고 물길에 안기어 삶의 터전인 ‘마을’을 이루며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다. 마을에서 볼 때 산줄기는 울타리이자 경계고, 계곡은 젖줄이며 마을의 중심이다. 계룡산의 주 봉우리 중 하나인 삼불봉이 동북 양방으로 뻗으면서 첩첩이 산맥으로 둘러싸여 형성된 천혜의 요새 같은 마을이다. 계룡산 주변 마을들이 동·서·남쪽으로 동학사, 갑사, 신원사, 신도안 등이 종교적 색채를 띠며 발전했다면, 상신마을은 산신당·장승·선돌 같은 토속적 요소들이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마을 입구 소나무 아래에서 마주치게 되는 나무장승과 솟대가 이를 증명한다. 이곳 장승과 솟대는 금실 좋게 새끼로 묶여 있다. 마을에선 정월 대보름 전날인 음력 열나흗날에 장승제를 올린다. 장승을 지나 마을 쪽으로 좀더 들어가면 밭고랑에 머리끝이 삐죽한 입석이 하나 서 있다. ‘신야춘추 도원일월’(莘野春秋 桃源日月), 마을 들판이 계절을 따라 평화로운 게 도원 같기를 바란다는 그 뜻은 사람들의 마음을 새겨 놓은 듯하다. 상신마을 들머리에 위치한 장승고 솟대. 특이하게도 장승과 솟대를 새끼로 묶어 두었다.◇구룡의 전설이 담긴 곳, 상하신계곡 상신리계곡은 ‘이곳이 절터’임을 알리는 당간지주를 거쳐간다. 마을 끄트머리 상신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삼아 오른다. 이 계곡을 끼고 오르는 등반 코스는 남매탑과 금잔디고개 등 계룡산 명소에 가장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기 그지없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고 편의시설도 없으니 사람들이 찾지 않는 것을 탓할 수도 없는 일. 상신탐방지원센터에서 10여분 발품을 팔자 숲에 묻힌 계곡이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풍광이 수려한 계곡에는 어김없이 ‘구곡’(九曲)이 있기 마련. 상하신계곡도 ‘용산구곡’(龍山九曲)을 품고 있다. 1곡 심용문을 시작으로 은룡담, 와룡강, 유룡대, 황룡암, 활룡소, 운룡택, 비룡추, 신룡연이 계곡을 따라 줄줄이 이어진다. 구곡은 조선시대 문신 권중면이 일제강점기 때 관직을 버리고 계룡산 자락으로 들어와 바위에 글을 새겨 만든 것. 그는 용이 태어나 승천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아 국권 회복을 염원했다. 계룡산자락 계곡 중 가장 빼어나다는 ‘마제소’(말제툼벙)도 이곳에 있다. 마제소는 용산구곡 중 5곡인 황룡암(黃龍岩·용이 공부가 무르익어 여의주를 얻는다)이 있는 자리다. 한낮에도 어둑한 계곡은 크고 작은 바위를 타고 넘는 계류가 쉼 없이 이어진다. 자그마한 폭포 아래 수정처럼 맑은 소(沼)는 호수처럼 보인다. 숲 그늘 아래 너럭바위에 앉아 잠시 지친 걸음을 쉰다. 너럭바위를 타고 잔잔하게 흐르는 물은 거울로 변해 주변의 하늘과 나무를 담고 있다. ‘솨~솨, 콸~콸’ 소리를 내며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서둘러 흐르던 계곡물도 여기서는 조용히 숲을 음미하는 듯하다. 물이 침묵하는 너럭바위 위에선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소리와 가끔씩 적막을 깨는 새소리뿐. 여름 초입의 숲은 고요 그 자체다. 계룡산 북쪽 들머리에 있는 상하신 계곡. 등산객들이 너럭바위에 앉아 굽이치며 흐르는 옥류를 바라보며 감상에 젖어있다. 상하신계곡은 한낮에도 어둑한 계곡은 크고 작은 바위를 타고 넘는 계류가 쉼없이 이어진다.◇찬란했던 도자기의 혼을 잇는 ‘계룡산 도예촌’계곡에 발을 담그고 신선놀음을 했다면 이젠 마을을 둘러볼 차례. 상신마을엔 도자기를 굽는 예술가들이 모여 살고 있다. 상신탐방지원센터에서 돌담길을 따라 가면 계룡산 도예촌 표지판이 보인다. 상신마을에 도예가들이 모이게 된 이유는 이곳이 도공 이삼평(?~1655)의 주요 활동 근거지였기 때문이다. 이삼평은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가 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도조로 추앙받고 있다. 이삼평의 혼을 잇는 한 ‘무리’가 모여 마을을 조성한 곳이 여기다. 계룡산에 도예촌이 형성된 것은 1992년경. 대전 충남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예가들이 찬란했던 ‘철화분청사기’를 복원해 보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대부분이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이들은 작품 활동과 함께 대학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철화분청사기는 청자와 백자의 중간 시기인 1480∼1540년에 제작된 자기로 ‘계룡산 분청’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도예촌에는 최근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처음 입주할 때 활동했던 도예가 18명은 지금 10명으로 줄었다. 도예가들은 2년씩 돌아가며 촌장을 맡는다. 도예촌은 작업장이 일반에 공개되며 관광객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10여 개 공방 어디나 미리 예약만 하면 도예가의 교육도 받을 수 있다. 1∼2시간 가래쌓기와 전기로 작동되는 물레작업을 배운 뒤 직접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자신이 만든 도자기는 굽기 작업을 거쳐 택배로 전달해 주거나 다음 방문 시 직접 가져갈 수 있다. 강습료는 1만∼1만 5000원 선. 최근 계룡산국립공원 북쪽 자락에 자리한 이안숲속. 숲속 놀이공간으로 산양, 다람쥐, 토끼, 고슴도치 등의 동물을 볼 수 있고 잉꼬먹이주기체험, 목공예체험, 사계절썰매장, 물놀이장, 캠핑장, 인공동굴관, 허브체험장 등의 레저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여행메모△가는길=서울에서 천안논산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공주 IC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다. 공주시청 방향으로 우회전해 생명과학고 교차로에서 좌회전한 후 금강변을 따라간다. 청벽대교 건너 희망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상신마을로 향한다. 상신리체험마을을 지나 상신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다. △볼거리=계룡산의 갑사, 마곡사, 동학사를 비롯해 공산성, 무령왕릉, 석장리 선사유적지, 국립공주박물관, 고마나루, 박동진 판소리전수관 등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 뜨는 곳 중 하나는 계룡산국립공원 북쪽 자락에 자리한 이안숲길. 숲속 놀이 공간이다. 산양이며 다람쥐며 토끼, 고슴도치 등의 동물을 볼 수 있고, 잉꼬먹이주기 체험, 목공예체험, 사계절썰매장, 물놀이장, 캠핑장, 인공동물관, 허브체험관 등의 레저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041-855-2008. △먹을곳=내고향묵집(닭백숙·묵무침 041-857-4884), 초가집(비밈칼국수 041-856-7997), 이학(국밥 041-855-3202), 명성불고기(불고기·삼겹살 041-857-8853) 등.무성산 승마로드내고향묵집의 닭백숙. 장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드럽지는 않지만 씹는 맛이 좋다. 특이한 것은 백숙에 삶은 달걀을 사람 숫자대로 넣어 서로 눈치보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것.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내고향묵집의 닭백숙. 장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드럽지는 않지만 씹는 맛이 좋다. 특이한 것은 백숙에 삶은 달걀을 사람 숫자대로 넣어 서로 눈치보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것.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계룡산 북쪽 자락인 상하신계곡. 한 등산객이 용산구곡 중 5곡인 ‘황룡암(黃龍岩·용이 공부가 무르익어 여의주를 얻는다)’이 있는 자리에 앉아 신록이 짙어져가는 6월의 초여름을 즐기고 있다..계룡산 북쪽 자락인 상하신계곡. 한낮에도 어둑한 계곡은 크고 작은 바위를 타고 넘는 계류가 쉼없이 이어진다.계룡산 북쪽 자락인 상하신계곡. 한낮에도 어둑한 계곡은 크고 작은 바위를 타고 넘는 계류가 쉼없이 이어진다.계룡산 북쪽 들머리에 있는 상하신 계곡. 등산객들이 너럭바위에 앉아 굽이치며 흐르는 옥류를 바라보며 감상에 젖어있다. 상하신계곡은 한낮에도 어둑한 계곡은 크고 작은 바위를 타고 넘는 계류가 쉼없이 이어진다.
2014.06.17 I 강경록 기자
"영화를 5000원에" '문화의날' 혜택 보니
  • "영화를 5000원에" '문화의날' 혜택 보니
  •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국장이 21일 세종시 청사에서 오는 29일 ‘문화가 있는 날’ 첫 시행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오는 29일 영화관에서 5000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의 전시는 공짜로 즐길 수 있다. 농구와 배구 경기도 초등생 이하 자녀와 부모가 반값에 함께 볼 수 있다. 모두 ‘문화가 있는 날’인 29일 국민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정해진 이날은 문화융성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이 쉽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람료 무료·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취지로 정해졌다. 이번이 첫 시행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1일 발표한 문화가 있는 날 시행 계획을 보면 공공 영역 뿐 아니라 민간 분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혜택이 많아졌다. 특히 영화 할인이 눈에 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위탁상영관은 협의 중)등 대형 체인을 비롯해 서울극장, 대한극장, 전주시네마 등 전국 주요 상관에서 오후 6시~8시에 상영하는 영화 1편을 기존 8000원에서 5000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 국·공립 시설의 혜택은 더 폭넓다. 공연 부문을 보면 이날 국립극장(‘코리아환타지’)과 국립국악원(‘청마의 울림’)에서의 공연은 공짜로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에서는 뮤지컬 ‘영웅’의 영웅석 300석, 최자현 피아노 리사이틀 전석을 30% 할인한다. 한국공연예술센터는 연극 ‘미사여구 없이’와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식구를 찾아서’ 등의 티켓을 30~50% 할인해 제공한다. 정동극장 상설공연인 ‘미소’는 전석 1만5000원에 볼 수 있다.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전시도 즐길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개관 특별전을 무료로 공개한다. 예술의전당 미술관(한가람미술관·디자인미술관)은 외부 기획전의 경우 야간 개장 및 야간 관람객 관람료 5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국립과학관(중앙·서울·대구)은 공짜로 들어갈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역사의 숨결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됐다. 경복궁을 비롯해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조선 4대 궁궐과 종묘·조선왕릉은 이날 무료로 열린다. 국·공립 도서관은 야간개방과 인문학 특강 등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서 운영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날 ‘저자와의 만남’ 등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나종민 문체부 문화정책국장은 “범문화계의 참여 분위기 속에 기업들의 참여와 후원활동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 관람 수요가 늘고 문화 수요와 공급이 선순환 발전하는 건강한 예술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뒀다. 문화정보 사이트인 문화포털(culture.go.kr)에서 문화의 날 행사 참여 문화시설과 할인 혜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14.01.22 I 양승준 기자
 내 고향서 떠나는 박물관 여행
  • [추석특집] 내 고향서 떠나는 박물관 여행
  • 한복입은 아이들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놀이체험을 하고 있다. 이 놀이는 백제시대부터 전해내려오는 쌍육놀이다(사진=국립민속박물관)[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박물관들이 모처럼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서울과 10개 지방박물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한가위 마당을 펼치고, 국립민속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은 귀성 못한 서울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추석행사를 진행한다. 전부 무료다. 먼저 서울 행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야외공연 ‘2013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문화재단은 해마다 명절을 맞이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무료공연을 제공해왔다. 올해엔 김승일무용단이 ‘월야청청-풍류’라는 타이틀로 강강술래·살풀이춤 등을 선보인다. 강강술래는 호남지역에서 한가위 보름달 아래 즐겼던 대표적인 추석놀이이고, 살풀이춤은 액을 제거하고 행운을 기원하는 전통춤이다. 서울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은 18~22일까지 연휴 내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즐기는 추석 명절’ 행사를 연다. 명절 세시풍속과 다양한 체험 전시가 어우러진 잔치한마당이다. ‘쉼’ 특별전 같은 볼거리, 송편과 가배주를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고성오광대 탈춤 같은 즐길거리 등이 풍부하다. 특히 가족대항 아리랑 노래 부르기 대회는 이번 잔치의 하이라이트. 3대 혹은 다문화 가족 4인으로 구성된 팀이 아리랑을 부르는 경연대회다. 우승팀에겐 상품권도 제공된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도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장과 로비에서 ‘한가위 한마당’ 전을 펼친다. 평양예술단의 ‘북한전통 예술공연’, 재능 나눔 콘서트인 ‘3인3색 로맨스 뮤지컬’, 어린이인형극 ‘인형 극단 친구들’ 등이 이어진다. 지방박물관들도 일제히 귀성객을 겨냥한 한가위 한마당을 연휴 닷새 내내 마련한다. 전통놀이와 음식만들기 등 명절 단골행사는 물론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행사가 흥미롭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 월지에서 출토된 신라인들의 놀이기구인 주령구를 이용한 놀이체험을 진행한다. 주령구는 14면체의 주사위를 말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야외광장에서 백제문양 탑본 및 색칠하기, 점토 목걸이 만들기를 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어린이공연 ‘신기한 소리상자’(21일 대강당)를 연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문화체험으로 짚풀공예와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체험시간을 갖는다. 국립부여박물관은 가족 윷놀이 대회와 솟대 만들기를 한다.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받는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추억의 놀이인 동전던지기,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을 진행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 전통떡인 오메기떡으로 떡메치기놀이를 한다. 국립진주박물관은 한지로 찻잔 받침 만들기, 팽이 만들기를 한다. 재료비가 좀 든다. 국립청주박물관은 다식 및 전통차 시음 행사를 한다. 국립춘천박물관은 가족 가훈쓰기 행사를 연다. 전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팽이치기 체험행사(사진=국립전주박물관)
2013.09.18 I 김인구 기자
올 가을에도 봉평엔 하얀 눈꽃 만발하네...감성이 살찌는 여행
  • 올 가을에도 봉평엔 하얀 눈꽃 만발하네...감성이 살찌는 여행
  • 평창효석문화제가 22일까지 강원 평창의 봉평에서 열린다. 효석문화마을 일원은 올해도 어김 없이 100만평방미터를 넘는 메밀꽃밭이 조성된다. 관광객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꽃밭 사이로 거미줄처럼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느새 가을이 슬며시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풍성한 오곡과 백과는 결실을 향해 질주하고 있고 사람들은 가을맞이 일정을 하나둘씩 준비합니다. 푸릇푸릇하던 산천의 녹음도 서서히 형형색색 옷 갈아입을 준비를 하는 계절이 바로 가을입니다. 이렇게도 순한 절기인 가을날 산천 나들이를 떠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비워진 곳간을 풍성한 먹거리로 채우듯 우리 몸과 마음도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길지 않은 이 가을에 가볼 곳과 먹거리를 추려 소개해봅니다. 강원 동해의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 묵호등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여행객. 묵호등대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드라마에 나온 출렁다리를 만난다. 출렁다리에서 해안도로로 내려가거나 다리를 건너 직진하면 서울 남대문의 정동쪽으로 알려진 까막바위에 이른다.▲지친 맘 푸는 힐링로드…포천·공주·동해·경주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는 허브와 숲이 어우러진 경기 포천이 딱이다. 허브 향에 한껏 취해보고, 단풍 들기 전 초록이 만들어내는 숲의 기운도 품에 안을 수 있다. 포천의 허브아일랜드는 ‘허브로 가득찬 자연의 섬’을 표방하고 나선 곳. 허브와 함께 먹고 자고 치유하는 완연한 힐링이 한울타리에서 이뤄진다. 국내 최대급 규모의 허브식물박물관에는 180여종의 허브가 식재돼 있고 허브꽃밭과 잣나무 숲길을 연결하는 허브 체험 둘레길도 조성돼 있다. 큰 숲과 나무가 이어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차분히 마무리하면 좋다. 031-535-6494. 번잡한 일상을 떠나 호젓함을 느끼기엔 충남 공주가 제격이다. 인간을 사랑했다가 버림받은 곰 여인이 강에 몸을 던졌다는 슬픈 전설이 서린 고마나루에서 공주보까지 이어진 강변길은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백제 왕이 거주하던 공산성은 성벽 길을 따라 멋진 풍광이 이어지고 야경도 특별하다. 고마나루, 국립공주박물관, 공주한옥마을, 송산리 고분군을 거쳐 공산성까지는 걸어서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가깝다. 041-840-8081. 강원 동해의 논골담길은 1960~1970년대의 풍경이 오롯이 남아 있다. 길을 걷는 도중 만나는 마을담장에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질펀한 삶이 그림으로 고스란히 녹아 있다. 묵호등대에서 바라보는 망망대해와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촬영한 출렁다리를 지나 해안도로까지 논골담길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애국가의 일출 장면이 담긴 추암해변의 촛대바위, 쌍폭포와 용추폭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무릉계곡도 꼭 들러야 할 동해의 명소다. 033-539-8172. 경북 경주의 파도소리길은 복잡다단한 일상사를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걷는 내내 푸른 바다와 흰 파도가 벗이 되어주는 산책로다. 읍천항을 출발해 남쪽으로 내려가는 동안 왼쪽에 바다를 끼고 출렁다리, 부채꼴 주상절리, 위로 솟은 주상절리, 누워 있는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등 절묘한 풍경을 차례로 만난다. 054-779-6078. 청원생명축제가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살아 숨쉬는 청정고장, 온새미로 청원’이라는 주제로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에서 열린다.▲흥 돋워주는 축제로드…평창·금산·청원9월이면 흰 메밀꽃으로 장관을 이뤄 초가을 여행 명소로 손꼽히는 강원 평창의 봉평에는 평창효석문화제가 22일까지 열린다. 올해 축제장은 이효석마당과 봉평장마당 두 곳을 중심으로 6개 공간으로 꾸며진다. 축제장을 찾았다면 메밀꽃 문화존, 이효석 문학존, 메밀꽃 소설존, 메밀꽃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이효석마당을 들른 뒤 흥정천 섶다리를 건너 봉평장 마당인 충주집 소설존 주막에서 다양한 메밀음식으로 요기를 하고, 봉평장 소설존에 들러 지역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끌벅적 장날을 구경하면서 전통놀이를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033-335-2323. 충남 금산에서는 인삼축제가 15일까지 금산인삼관과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건강체험관에서는 홍삼족욕체험, 홍삼팩마사지, 홍삼다이어트, 한방소화제 만들기 등 갖가지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전문건강체험, 대체의학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직접 인삼캐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인삼밭으로 이동해 직접 인삼을 캐면서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캐낸 인삼은 그 자리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041-750-2412. 충북 청원에서는 청원생명축제가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청원생명축제는 산·들·논·밭 등 자연적인 환경을 그대로 축제장으로 활용해 생명의 정원, 생명의 연못, 생명의 습지, 유기농 들녘, 허수아비동산, 코스모스 꽃길 등으로 만들어놨다. 축제에 온 것이 아니라 야외로 소풍을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올해는 논과 밭에 어울리는 야간경관조명과 풍등 날리기, 담요영화제 등 야간 프로그램이 확충되어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 043-251-5932~4. 장어구이 정식. 구진포는 예로부터 장어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구진포 장어는 미꾸라지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그 맛이 뛰어나다▲입맛 살리는 식신로드…나주·홍성·양양 가을철 보양식의 으뜸인 ‘장어구이’를 찾아 전라남도 나주의 구진포로 떠나보자. 구진포는 영산강에 있던 옛 나루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예로부터 장어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미꾸라지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그 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나주에 들렀다면 나주곰탕 한 그릇으로 속을 든든히 채워보는 것도 좋다. 말갛고 시원한 국물에 묵은지와 깍두기가 어우러져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나주의 곰탕거리에 가면 ‘하얀집’ ‘남평집’ ‘노인집’ 등이 유명하다. 가을철 별미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대하다. 9~10월이 제철인 대하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탱글탱글한 맛을 자랑한다. 대하는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스테미너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본초강목에서 대하는 신장을 좋게 하며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여 기력을 충실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머리와 껍질에 간 기능에 좋은 타우린과 노화예방과 체내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키토산 성분이 들어 있다. 대하는 구이·찜·튀김 등 요리법이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굵은 소금을 깔고 산 채로 구워 먹는 대하구이가 가장 맛있다. 단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으며 구이보다는 찜 요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을철 별미 대하의 참맛을 느끼고 싶다면 충남 홍성의 내포, 태안 안면도, 보령 무창포 등을 찾아가면 된다. 고단백 저칼로리 건강식품 자연송이는 가을의 보석, 숲속의 황금이라고 불린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큰 소나무 밑에서 솔 기운을 받으며 자란 송이는 위의 기능을 돕고 식욕을 증진시켜 몸 안의 기를 더해 준다’고 할 만큼 버섯 중의 최고 버섯으로 손꼽힌다. 요리로는 송이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구이가 좋다.특히 다양한 재료와도 어울려도 최고의 별미를 만들어 낸다. 강원도의 양양은 자연송이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자연산 송이를 채집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송이는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구이도 좋고, 다양한 재료와 잘 어울려 최고의 별미를 만들어 낸다.▶ 관련기사 ◀☞ 해인사 가던길...그만 황강의 풍경에 풍덩 빠졌습니다☞ 천관산 정상아래 한려해상이 넘실대고 편백나무 그늘아래 쉬어갈 수 있는 곳... 전라남도 장흥☞ 氣막힌 사람들 이리로 오라... 치유의 고장 '산청'☞ 백련향·갯내음 가득한 남도의 멋 …전남 무안☞ [여행]추석연휴 어디로 갈까...에버랜드VS롯데월드
2013.09.10 I 강경록 기자
  • 주요기관 행사일정(9.9~13)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음은 이번 주(9.9~13) 주요 기관 행사일정이다.◇9일(월)▲기획재정부10:30 농정현안간담회(장관, 세종청사)15:30 전통시장 자매결연식(장관, 공주 산성시장)▲산업통상자원부베트남 출장(장관, 9/7 - 9/11)10:00 창조경제 관련 지상좌담회(1차관, 그랜드인터컨H)17:30 서울경제 주최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축사(1차관, 힐튼H) 16:30 일본 출장 (2차관, 9/9 - 9/10)▲농림축산식품부14:00 한국농촌건축대전 시상식(장관, 대회의실)▲해양수산부15:00 YTN과 DGPS 업무협약 체결(장관, 대회의실 5동 538호)▲공정거래위원회09:30 간부회의(위원장·부위원장, 대회의실)▲한국은행9.7~10, 해외출장(총재, BIS 총재회의-스위스 바젤)▲금융위·금감원해외출장(금감원장, 베트남, 9.7.~9.9.)◇10일(화)▲기획재정부09:00 기후변화 장기재원 Wrap-up회의(1차관, 하얏트리젠시호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5:00 사회보장위원회(장관, 서울청사)▲산업자원통상부10:00 국무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산업융합 컨퍼런스 개막식(1차관, COEX인터컨H)▲농림축산식품부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30 시장 물가점검 및 사회복지시설 위문(차관, 안양)14:00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차관, 대전)▲해양수산부07:00 물가점검현장방문(차관, 노량진수산시장)10:00 해양경제특별구역법 제정 공청회(장관, 국회의원회관)10:00 국무회의(차관, 서울청사)14:00 당정협의(차관, 국회)15:00 MBC와 DGPS 업무협약 체결(장관, 여의도 렉싱턴호텔)▲공정거래위원회10:00 국무회의(위원장, 서울청사)▲금융위·금감원10:00 국무회의 정부서울청사(위원장)09:30 주례임원회의(금감원장)14:30 금감원 홍보관 금융마루 개관식(금감원장)◇11일(수)▲기획재정부08: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산업자원통상부18:00 아시아 에너지장관회의 환영만찬(장관, 신라H)14:30 환경입법 관련 관계차관 회의(1차관, 세종청사)▲해양수산부08:00 경제관계장관회의(차관, 서울청사)11:00 내수면어류방류행사(장관, 충남 금산)12:00 범용수로국제해양공간 정보표준포럼(차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공정거래위원회08:00 경제관계장관회의(위원장, 서울청사)14:50 공직자변화특강(부위원장, 세종청사대강당)15:00 중소SI업계 현장방문 및 간담회(위원장, 구로 디지털단지)▲한국은행14:00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금융위 5층 회의실)▲금융위·금감원14:00 부산지역 금융현안 간담회(위원장, 부산)14:00 금융위 정례회의(부위원장, 금융위회의실)◇12일(목)▲기획재정부07:30 투자풀운영위원회(2차관, 팔레스호텔)08: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08:30 한-홍콩 BRT 기조연설(1차관, 인터컨티넨탈호텔)10:00 국가정책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4:30 미얀마 투자진출 세미나(장관, 수출입은행)16:30 전통시장방문(1차관, 안양남부시장)▲산업자원통상부09:30 아시아에너지장관회의(장관, 신라H)15:00 한-홍콩BRT대표단접견(장관, 접견실)17:00 아시아 에너지장관회의 폐회식(장관, 신라H) 11:00 중견기업 산업혁신운동 3.0 협약식(1차관, 중견련 대회의실)14:00 제2차 전문연구소 발전 협의회(1차관, 교육문화회관)17:50 조선해양의 날 행사(1차관, COEX인터콘H)08:00 대외경제장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국가정책조정회의 (2차관, 서울청사)13:30 아시아 에너지장관회의(2차관, 신라H)▲해양수산부12:00 세계해양포럼(장관, 소공동 롯데호텔)14:00 해양비전포럼(장관, 중소기업회관)15:00 전통시장, 사회복지시설 방문(차관, 경기 안성)▲공정거래위원회16:00 복지시설방문(부위원장, 봉양사랑의 집)▲한국은행09: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금융위·금감원14:00 전통시장 현장방문(부위원장)15:30 사회적 기업 대표와의 현장 간담회(금감원장, 정립전자 서울 구의동)◇13일(금)▲기획재정부09:00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중소기업진흥공단)14: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산업자원통상부07:30 울산지역국회의원간담회(장관, 국회)12:00 기능올림픽수상자격려오찬(장관, 팔레스H)14: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7:00 전통시장 방문(1차관, 서울 신원시장)15:00 전통시장 방문(2차관, 수원 목골시장)17:00 사회복지시설 위문(2차관, 성베드로의 집)▲농림축산식품부10:30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차관, 서울)15:00 남북관계발전위원회(차관, 서울청사)▲해양수산부14:0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15:00 전통시장, 사회복지시설 방문(장관, 세종시)▲공정거래위원회09:00 홍보 및 정책 조정회의(부위원장, 중회의실)14:00 차관회의(부위원장, 서울청사)▲한국은행07:30 금융협의회(총재, 본관 15층 소회의실)▲금융위·금감원14:00 차관회의(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
2013.09.08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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