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매파 색채 점도표…시장 달랜 파월 "2% 목표치 궤도 바뀌지 않아"
  • 매파 색채 점도표…시장 달랜 파월 "2% 목표치 궤도 바뀌지 않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플레이션이 험난하고 울퉁불퉁한 여정을 거치더라도 점진적으로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를 할 것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 고착화 우려를 걱정하던 시장을 달랬다.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그곳(1~2월 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일부 수치가 튈 수 있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궤도에서는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유지했지만…3년 내 10→9회로 축소파월 의장이 이처럼 비둘기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날 공개된 점도표(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 때문으로 읽힌다.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한 것은 긍정적이긴 했지만, 내년과 내후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하면서 일부 ‘매파(긴축)’ 색채를 띠긴 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상향했고, 2026년 금리 전망도 2.9%에서 3.1%로 높여 잡았다. 3년 내 10차례 인하에서 9차례 인하로 연준의 전망치가 바뀌었고, 3년이 지나도 3%대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내년 말 이후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이는 경기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는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중립금리’로 간주 되는데, 중립금리가 올라갈수록 연준이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2024~2026년 금리전망 점도표연준이 이처럼 중장기 금리 전망치를 상향한 것은 미국 경제가 고금리 상황에서도 건재하다는 판단이 깔린 탓이다. 연준은 미국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상향조정됐고, 2025~2026년 GDP 성장률도 2.0%로 올라갔다. 연준은 변동성이 적은 식료품, 유가 등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렸다.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버티고 물가도 계속 연준 목표치(2%)를 웃돈다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성이 줄어들게 된다.그럼에도 연준은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전망은 고수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물가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 인하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줄여줬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은 약 75%로 전날의 59%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특히 파월은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과 관련해 “임금 상승세가 완화하고 구인이 감소하고 있다”며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지만 FOMC 참석 위원들은 노동시장 재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강력한 일자리 증가세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 그 자체는 아니다”며 “그것 자체로 금리 인하를 지연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고용과 경제가 강하더라도 물가가 2%대로 회귀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프린시펄 애셋의 시마 샤 전략가는 “경제전망을 보면 GDP 성장률이 추세를 웃돌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다가서기 전에 연준이 금리 인하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양적긴축 속도도 조절…“꽤 조만간 늦추는 게 적절”아울러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QT)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연준은 그간 자산 대부분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에 풀린 자금을 거둬들여 왔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각 속도를 줄이는 이슈를 논의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꽤 조만간(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가 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결정을 했다고 해서 양적긴축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며 “속도를 늦추면 자금시장이 (유동성 부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19년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 초단기금리인 레포(RP)금리 급등 사태처럼 금융시장에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양적긴축이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2024.03.21 I 김상윤 기자
NDF, 1328.9원/1329.1원…8.7원 하락
  • NDF, 1328.9원/1329.1원…8.7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9.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8.9원, 1329.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대비 8.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초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9%로 전날의 59%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43분 기준 103.2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3.88에서 큰 폭 내린 것이다.
2024.03.21 I 이정윤 기자
최상목 "부동산PF 잠재 리스크 관리…보증 규모·펀드 지원 대상 확대"
  • 최상목 "부동산PF 잠재 리스크 관리…보증 규모·펀드 지원 대상 확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대출 보증 규모와 정상화 지원 펀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상목(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1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제2금융권, 부동산 PF 등의 잠재 리스크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그간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양호한 손실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부동산 PF의 경우에도 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정상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곳은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등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권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상황이므로 타 분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했다.앞으로도 질서있는 연착륙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PF 대출 보증 규모를 확충하고,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의 지원 대상을 확대해 현장의 자금 애로를 완화할 예정이다.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과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시장 자율적인 재구조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이날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이날 미국 연준은 FOMC에서 5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했다.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하폭 전망도 기존대로 75bp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가 정점 수준이라고 밝히며, 올해 어느 시점부터 정책 전환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금일 FOMC 결과를 완화적인 것으로 평가하며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참석자들은 “이번 FOMC 결정이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일본은행과 미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기관간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경우, 증시가 기업 밸류업 지원 노력 등에 따른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환율도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회사채 및 단기금리 안정세가 지속되는 등 양호한 상황으로 봤다.
2024.03.21 I 김은비 기자
연내 인하 3회 유지한 FOMC…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강세
  • 연내 인하 3회 유지한 FOMC…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강세[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던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점도표상 연내 3회 인하를 유지해 주목된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금리는 FOMC를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린 4.27%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bp 내린 4.60%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새벽 열린 FOMC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험난하고 울퉁불퉁한 여정을 거치더라도 점진적으로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다만 오는 2025~2026년 점도표 중간값을 각각 25bp 상향 조정한 점은 장기물에 부담으로 작용,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하기도 했다. 결국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중립금리 추정치 역시 상향 조정한 점이 눈에 띈다.시장은 FOMC 정책결정문과 기자회견에 대해 비둘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GS)는 “올해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을 2.6%로 올린 것은 현재 2.8% 수준인 근원 PCE를 감안할 때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비둘기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양적 긴축 상한 조정은 5월에 발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금리가 하락한 만큼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대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9.1%서 74.9%로 상승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으나 FOMC라는 대형 이벤트를 소화한 만큼 경계감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8.9bp서 8bp로 소폭 좁혀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9bp서 -12.7bp로 좁혀졌다. 이날 단기물의 금리 하락폭이 클 경우 3년·10년 스프레드는 보다 확대될 수 있다.
2024.03.21 I 유준하 기자
‘비둘기 날갯짓’ 한 3월 FOMC…환율 1330원대 레인지 탈출
  • ‘비둘기 날갯짓’ 한 3월 FOMC…환율 1330원대 레인지 탈출[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해석되면서 상반기 금리인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달러화 약세, 위험선호 회복 등에 환율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대비 8.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초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하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혀 잡았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한층 완화된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관리들이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어한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최근 1~2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서 그는 “우리는 지난 2개월간 인플레이션 하락이 ‘울퉁불퉁’한 것을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연준의 비둘기 신호에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9%로 전날의 59%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bp(1bp=0.01%포인트)가량 떨어진 4.28%를,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가량 밀린 4.62%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3.2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3.88에서 큰 폭 내린 것이다.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특히 엔화는 미 국채 금리 하락 영향과 더불어 일본은행(BOJ)의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BOJ가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데 이어, 오는 7월 또는 10월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OMC에서 3회 인하 전망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지면서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로도 분위기가 이어지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20원대에서는 결제를 비롯한 달러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21 I 이정윤 기자
"3월 FOMC, 아슬아슬한 비둘기…주식 상승속도 주춤"
  • "3월 FOMC, 아슬아슬한 비둘기…주식 상승속도 주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3차례의 금리인하 방향을 유지한 가운데, 향후 주식시장 상승속도는 점차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1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내용은 아슬아슬하게 비둘기적이었지만 이미 낙관론은 팽배해져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5.25~5.50% 수준이었고 결정은 12명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허 연구원은 “성명서 내용은 고용시장이 견고하다고 수정한 것 이외 변화가 없었다”면서 “금리 전망과 기자회견 내용은 우려에 비해 비둘기적이었다”고 분석했다.그는 먼저 2024년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방향을 유지한 점에 주목했다. 허 연구원은 “2024년 성장률 상향(1.4→2.1%), 실업률 하향 (4.1→4.0%), 근원 PCE물가 상향(2.4%→2.6%)에도 2024년 점도표 중간값은 4.6%로 변하지 않았다”면서 “경제여건에 비해 금리 정책은 비둘기적인 냄새가 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아슬아슬한 부분도 있었는데 4.6% 이상 금리를 전망한 연준 의원 수가 지난 번 14명에서 18명으로 늘었고 내년 기준금리 예상치는 3.6%에서 3.9%로 상향 (100bp 인하→75bp 인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인플레가 연준 목표 2%를 향한 울퉁불퉁한 길(bumpy road) 위에 있다’고 언급하며 인플레가 너무 높고 향후 경로로 불확실”하다고 했다”면서 “반면 1월 물가 상승은 계절적 영향으로 보았다며 1~2월 물가상승에 개의치 않았다”고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및 고용 둔화가 금리인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또 허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양적 긴축(QT) 속도 조절을 논의했는데 그것도 ‘곧(fairly soon)’ 매각 속도를 둔화시키는데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빠르면 5월 FOMC 회의에서 자산매각 축소 속도를 절반 가량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된 점은 상반기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금일 미국 2 년물 국채금리는 8bp, 10 년물 2.5bp 떨어졌지만 30년물은 1.4bp 올랐고 미국 주가는 기술주 중심으로 오르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은 5200선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이미 낙관론이 팽배해졌다”면서 “향후 주식시장 상승 속도는 점차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반도체 등 실적이 지켜지는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3.21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1% 상승 출발할 것”…땡큐 파월
  • “코스피 1% 상승 출발할 것”…땡큐 파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1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1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4%,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0원으로 1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1.0% 상승, 코스피는 1%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앞서 지난 20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3.97포인트(1.28%) 오른 2690.14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포인트(0.05%) 내린 891.45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과 같은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37포인트(1.03%) 오른 3만9512.1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1포인트(0.89%) 오른 522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62포인트(1.25%) 상승한 1만6369.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같은 날 각각 종가 기준 사상 최고로 마감한 것은 2021년 11월 8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어제는 엔비디아, 오늘은 마이크론의 후광 효과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며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상회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 공개와 가이던스 밝히며 시간 외에서 14% 넘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어제 외국인은 1조원 넘게 반도체 업종을 순매수하며 월간 기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연준은 회복력 높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3.21 I 최훈길 기자
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美 증시 사상 최고치
  • [뉴스새벽배송]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美 증시 사상 최고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세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준은 이날 FOMC를 열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말까지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최종금리는 4.6%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부터 이틀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한 뉴스다. ◇ FOMC 소화한 뉴욕증시…모두 최고치 경신-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세지수 일제히 모두 최고치를 경신.-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3만9512.13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9% 오른 5224.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5% 상승한 1만6369.41에 거래를 마쳐. ◇ 연준, 기준 금리 동결…5.25~5.50% 유지-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이 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을 기록,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돼.◇ 연준 점도표 공개…올해 최종금리 4.6% 유지-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하면서 3개월 전 예측(4.6%)을 유지.-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로 예상했다고 밝혀.-이는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 파월 “‘2% 인플레 여정’ 울퉁불퉁할 것…신중한 접근 필요”-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겠다고 밝혀,-파월 의장은“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해.-이어 “과거 통화정책 사례는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가르쳐준다”라고 덧붙여.◇ 몬테네그로 법원, ‘테라·루나’ 권도형 韓송환 최종 확정-‘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한국 송환이 확정.-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권씨 변호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다고 밝혀.-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권씨의 형기가 오는 23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오는 23일~24일쯤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오늘부터 총선 후보자 등록…비례대표 기호 결정-22대 총선을 위한 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이틀간 시작.-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후보 등록은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서면으로 신청이 가능.-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정당과 후보자 기호가 결정돼.◇ 2000명 증원한 정부, 오늘 처우개선 토론회-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2000명)을 대학별로 배분한 뒤 이튿날인 오늘 처우 개선 토론회를 열어.-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전공의 처우 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토론회에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외에 임인석 중앙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
2024.03.21 I 이용성 기자
삼성전기, MLCC 업황 회복세 및 日금리인상 수혜 기대 -NH
  • 삼성전기, MLCC 업황 회복세 및 日금리인상 수혜 기대 -NH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고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금리인상 영향으로 경쟁도 완화될 것이란 기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는 출하량 기준 2021년 고점을 기록한 뒤 수요 둔화와 세트 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2023년까지 업황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이미 역사적으로 낮아진 재고와 중화권 스마트폰 수요 회복, 전장과 인공지능(AI) 관련 물량 증가로 향후 업황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고 측면에서 MLCC는 더 이상 낮아지기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추가적인 수요 둔화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삼성전기 가동률이 더 이상 낮아지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수요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특히 3월 중순 전후로 중화권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삼성전기도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실제로 일부 MLCC의 경우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짚었다.일본 금리 인상 영향으로 경쟁도 완화될 것으로 봤다. 업황과 별개로 엔저를 바탕으로 일본 MLCC 업체들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한 점유율 확대 전략을 추구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삼성전기의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삼성전기의 점유율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중장기 업황 개선 사이클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도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것이다.
2024.03.21 I 김보겸 기자
"연준, 7월 금리 인하…'물가 경고' 주목해야"
  • "연준, 7월 금리 인하…'물가 경고'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가운데, 7월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반기 물가의 타이트함을 경고한 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21일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했으며 결정은 멤버 12명 전원 만장일치였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권 연구원은 “성명서에서는 기존과 거의 다른 점이 없었으며, 고용에 대한 자신감도 잘 드러냈다”면서 “시장이 보다 더 주목한 것은 경제전망과 점도표인데 올해에 대해서는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연내 3회 인하는 유지했다. 그는 “특히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2025~2026년까지 상향 조정한 가운데, 점도표 역시 2025~2026년 및 장기간까지 상향 조정하며 예년 대비 고금리 국면에 돌입했음을 시인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늘 그랬듯 신중한 스탠스를 보였다”면서 “섣부른 금리 인하에 대해서 경고하면서도 너무 늦은 금리 인하 역시 위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이 주목했던 양적완화(QT) 속도 조절에 대해서는 향후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 정도를 내비쳤고, 오버나잇 역레포 잔고가 0이 되면 어떻게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 다음 지급준비금도 축소될 것이라는 당연한 답변을 했다. 권 연구원은 “1월 높았던 물가가 계절적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언급한 점은 호재가 될 수 있겠지만, 사실 시장에서도 이미 많이 언급된 부분이라 새로울 것은 없다”면서 “이에 더해 파월 의장은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해 큰 확신을 갖기는 아직까지도 어렵고, 등락을 반복할 여지가 크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특별히 주목한 것은 상반기 물가의 타이트함에 대한 경고”라며 “올해 상반기까지의 물가 경로는 최근 심상치 않은 유가 추이 및 기저효과와 더불어서 파월 의장이 언급한 고용 개선까지 고려할 시, 상당히 타이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 연구원은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뒤로 한 채 7월 인하 전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채 커브는 스팁을 예상한다”면서 “이는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2분기까지 현 국면에서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4.5%를 상회할 것으로 보는 데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3분기 시장에서 중립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이 한창 논의되었을 때에도 관망하던 연준이 이번 장기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1 I 김인경 기자
파두사태 후폭풍 지속되는 K바이오
  • [생생확대경]파두사태 후폭풍 지속되는 K바이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바이오업계에 파두 사태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던 바이오기업들의 심사 철회가 끊이지 않는다. 올해 들어 하이센스바이오를 비롯해 피노바이오·노르마·코루파마·옵토레인 등이 주식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 한해를 통틀어 주식 상장을 철회한 바이오기업이 6곳이었는데, 올해는 불과 석 달 만에 벌써 5곳이나 상장을 자진 취소했다. (사진=연합뉴스)이는 지난해 국내 증권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파두 사태 여파로 풀이된다.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기업인 파두는 지난해 8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파두가 코스닥 상장 시 제시했던 예상 매출과 실제 매출의 격차가 커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파두가 상장했던 방식인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불씨가 옮겨붙었고 금융당국이 재무정보 투명성 강화에 나서면서 상장 심사와 절차가 깐깐해졌다는 것이 바이오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상장 철회 이유를 밝히며 파두 사태를 직접 언급하고 있다. 파두 사태 이전에 주식 상장 절차를 밟고 있던 일부 기업의 경우 파두 사태 이후 심사 서류 보완 제출 요구 등으로 일정을 연기하다 결국 주식 상장을 자진 철회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코스닥시장에만 있는 제도로 2005년부터 약 20년동안 운영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당장 매출 등 실적이 없거나 부진한 기업이더라도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자금 조달을 돕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기업이 상장예비심사 신청일 기준으로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이 90억원 이상이라는 최소한의 재무 요건을 갖추면 상장예비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수많은 바이오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신약 개발 비용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파두 사태 등 특정 사태가 발생한 뒤 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해 부랴부랴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점이다. 실제 금융당국은 올해 초 주식 상장(IPO·기업공개)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월의 매출·영업손익 등의 투자위험요소 등을 신고서에 기재하도록 했다. 한국거래소도 최근 3년 내 상장을 주선한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상장 후 2년 안에 부실화하면 주관사가 이후 주선하는 기술특례상장에 대해 주식매도선택권(풋백옵션)을 추가 설정하도록 했다. 풋백옵션은 상장 후 주식이 일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주관사가 주식을 되사야 하는 조건이다. 기존까지 풋백옵션은 주관사의 성장성 추천을 통해 상장한 기술특례상장 기업에만 부여됐다. 부실 기준은 관리·투자 환기 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을 때로 상장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치로 풀이된다. 바이오업계는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땜질식 개선은 벼룩을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시행 취지가 퇴색될뿐더러 바이오기업들의 초기 운영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바이오기업들이 고금리 추세로 자금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오산업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 등은 파두 사태를 계기로 특정 사태가 벌어졌을 때 제도를 개선하는 일방적인 땜질식 처방보다 기업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이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2024.03.21 I 신민준 기자
美 연준 6월 피벗 기대↑…한미 금리 역전폭 좁혀지나
  • 美 연준 6월 피벗 기대↑…한미 금리 역전폭 좁혀지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미 금리 역전폭이 8개월째 2%포인트로 지속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섯 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다. 다만 시장 예상과 달리 연준은 연중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 부담을 덜게 됐다.◇인플레 울퉁불퉁하지만…금리인하 3회 유지연준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21일 새벽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 5회 연속 금리 동결로, 연준은 작년 7월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린 이후 9월, 11월, 12월, 올 2월, 3월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 경로가 정체되거나 반전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강하고 있으며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PCE 등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크게 의식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은 ‘울퉁불퉁(bumpy)’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상당히(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연준 이사들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이는 3개월 전 예측(4.6%)과 동일한 것으로, 올해 최소 세 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앞서 시장에선 연준이 두 차례 인하로 전망치를 바꿀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인하폭이 유지된 것이다.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 최상단인 5.0~5.25%는 2명, 5.25~5.5%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로 봤고, 1명은 최하단인 4.25~4.5%로 전망했다.다만 연준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조정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3개월 전(1.4%)에서 대폭 상향했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높였다. 내년과 내후년 연말 정책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됐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였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높아졌다.*미국은 금리 상단 기준, 연말은 금리 점도표상의 추정치(출처: 한국은행)◇美 6월 금리인하 기대↑시장은 FOMC 결과에 안도했다. 내년과 내후년 최종금리 전망치가 올라갔지만, 올해 금리인하 폭이 유지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 기자회견 직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모두 1% 안팎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7.5bp, 1.1bp 가량 하락했다.시장은 오는 6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74.9%로 하루 전(59.2%)보다 확대됐다. 7월 인하 확률 역시 87.3%로 전날(76%)보다 높아졌다.한국은행도 이번 FOMC 결과로 부담을 덜었다.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은은 5월 수정경제전망 전망치를 보고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을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결정에는 연준이 5~6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전망 영향이 크다. 연준이 6월 금리를 인하하면, 한은도 기존 기대처럼 7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한은은 지난 14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연준 통화정책의 파급력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며,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한다는 신호를 줄 경우 외환 부문의 부담을 덜어 한은이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당시 기자 설명회에서 “상반기 중 금리인하는 쉽지 않고, 5월 여건변화를 고려해 하반기 중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연준의 내년과 내후년 최종금리가 상향되고 장기금리 역시 올라간 것은 한은 입장에서 달갑지 않다. 한은도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속도를 더디게 가져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2024.03.21 I 하상렬 기자
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유지…3년간 '10→9회'로 줄어(재종합)
  • 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유지…3년간 '10→9회'로 줄어(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3개월 전 예측(4.6%)을 유지했다.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두 달간 물가 지표가 높았다고 인플레이션 둔화 기조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내년과 내후년의 최종금리는 상향했고, 장기금리 역시도 올려잡았다. 올해에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세차례 인하되더라도,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대다수 위원 세차례 인하 지지..중장기 인하폭은 상향연준은 19~20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를 유지한 것으로, 현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세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두차례 인하로 전망치를 바꿀 우려가 컸었던 만큼 올해 인하폭 유지에 안도했다.구체적으로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 최상단인 5.25~5.5%(유지)은 2명, 5.0~5.25%(1번인하)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2번 인하)이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6번 인하)은 4.25~4.5%를 예상했다.올해 금리 인하 폭은 세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변동성이 적은 식료품, 유가 등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 다만 내년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작년 12월의 예상치와 같은 2.2%를 제시했다.이에 따라 내년과 내후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상향했고, 2026년 금리 전망도 2.9%에서 3.1%로 높여 잡았다. 내년 말 이후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중장기적으로 금리인하 기대폭이 줄어든 셈이다. 연준은 당초 2026년까지 5.5%에서 2.6%로 금리를 떨어트리며 약 10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지만, 이번 전망 상향으로 9차례 인하에 그치게 됐다. 장기금리에 관해서는 예전보다 약간 매파 색채를 띤 것이다.한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 연준 성명서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파월 “‘2% 인플레 여정’ 울퉁불퉁할 것…신중한 접근 필요”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5월 또는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해 어느 시점에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최근 1~2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지난 2개월간 인플레이션 하락이 ‘울퉁불퉁(bumpy)’한 것을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 특히 “그곳(1~2월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일부 수치가 튈 수 있지만, 큰 궤도에서는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면서 “대부분 사람들은 여전히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데이터가 첫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접근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고용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임금 상승세가 완화하고 구인이 감소하고 있다”며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지만 FOMC 참석 위원들은 노동시장 재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강력한 일자리 증가세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 그 자체는 아니다”며 “그것 자체로 금리 인하를 지연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연준이 강한 고용지표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파월 의장은 또 “정책금리가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꼭짓점에 있는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 둔화나 고용 약화는 금리인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기준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제로금리 레벨로 되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QT)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각 속도를 줄이는 이슈를 논의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상당히(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가 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차대초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결정을 했다고 해서 대차대조표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며 “자금 유출 속도를 늦추면 원활한 전환을 보장해 자금시장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3.21 I 김상윤 기자
"올해 세차례 인하 유지"에 환호…3대지수 최고치 경신
  • "올해 세차례 인하 유지"에 환호…3대지수 최고치 경신[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전망치를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디만 내년과 내후년의 최종금리는 상향했고, 장기금리 역시도 올려잡았다. 올해에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세차례 인하되더라도,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점은 걸림돌로 보인다.◇올해 세차례 인하유지했지만, 내년·내후년 인하폭은 줄여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3만9512.13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9% 오른 5224.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5% 상승한 1만6369.41에 거래를 마쳤다.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말까지 세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다만 금리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보다 완화되고 있다는 더 큰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현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세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최상단인 5.0~5.25%(1번인하)는 2명, 5.25~5.5%(유지)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2번 인하)이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6번 인하)은 4.25~4.5%였다.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혀 잡았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중장기적으로 금리인하 기대치는 하향 조정된 것이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약간 상승했지만 파월 의장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은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점도표에서 유지되면서 시장과 위험 선호도를 지지하는 것을 보고 안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파월 “울퉁불퉁한 여정될 것..양적긴축 조만간 속도 늦출 것”연준은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는 동시에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향을 검토하면서 으로 움직이며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에 놀라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관리들이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어한다고 계속 강조하면서도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최근 1~2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지난 2개월간 인플레이션 하락이 ‘울퉁불퉁(bumpy)’한 것을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그러면서 “대부분 사람들은 여전히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데이터가 첫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접근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양적긴축을 끝낼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각 속도를 줄이는 이슈를 논의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상당히(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가 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차대초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결정을 했다고 해서 대차대조표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며 “자금 유출 속도를 늦추면 원활한 전환을 보장해 자금시장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되면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2.53%로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1.09%), 메타(1.87%), 넷플릭스(1.12%), 알파벳(1.16%), 애플(1.47%), 마이크로소프트(0.91%) 등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두 상승했다.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전날 장 마감 후 주식 분할을 발표한 후 3.5% 상승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장 마감 후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12% 상승하고 있다.◇세차례 금리인하 유지에 2년물 금리 4.6%로 뚝연준이 세차례 금리인하를 유지하면서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7.5bp(1bp=0.01%포인트)나 뚝 떨어진 4.617%를 기록 하고 있다. 다만 내년 내후년 금리 인하폭이 한차례씩 줄면서 중장기 금리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1bp 내린 4.285%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오히려 2.1bp 오른 4.462%를 기록 중이다.뉴욕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9달러(2.14%) 하락한 배럴당 8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오전 상승세를 보였던 달러가치도 하락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1% 내린 103.4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4% 오른 151.36엔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ㄷ. 독일 DXS지수는 0.15% 오른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48%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1% 내리며 보합을 나타냈다.
2024.03.21 I 김상윤 기자
'땡큐 엔비디아'…삼성전자 5% 날자 코스피도 봄바람
  • '땡큐 엔비디아'…삼성전자 5% 날자 코스피도 봄바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5% 날아올랐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도 움직이지 않던 주가가 8만원을 향해 오르자 코스피 지수 역시 2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시작한데다 최근 일본의 금리인상으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한국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며 코스피에도 봄이 오리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땡큐, 엔비디아…삼성전자 5% 날았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100원(5.63%) 오른 7만69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1일(6.13%)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뿐만 아니라 거래대금도 3조769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6번째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달리자 코스피 역시 이날 33.97포인트(1.28%) 오른 2690.14에 거래를 마치며 2700선에 바짝 다가섰다.이날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의 한 마디에 강세를 탔다.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자사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의 전 세계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대역메모리반도체(HBM) 공급 물량은 현재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급등하는 국면에서도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19일까지 SK하이닉스(000660)가 5.88%, 한미반도체(042700)가 25.37%의 상승세를 타는 동안 삼성전자는 오히려 1.36% 하락했다. 하지만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이제는 ‘가격매력’으로 부각하고 있다는 평가다.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AI반도체 붐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이날 주주총회에서 AI업계가 요구하는 고용량 제품을 통해 시장 우위를 되찾겠다고 밝혔다.◇일본 금리인상·코인시장 약세…기대 커지는 코스피 외국인의 매수세도 다시 유입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422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다.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의 매수세라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AI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데다 최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역시 국내 증시의 매력을 더해줄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는 셈이다.전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는 엔저 추세의 마무리를 시사한다”며 “엔화에 비해 원화가 약세를 보일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매수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엔화 가치 변화는 엔저의 피해국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한국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약세 역시 증시에는 호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6일 기준 1억원 선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은 이날 91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CIO)는 “최근 예탁금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대다수 코인 시장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며 “코인시장이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코스피는 삼성전자라는 상승동력을 찾았기 때문에, 다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이날 코스피 200의 상승률이 5.99포인트(1.68%)에 달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0.10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미국 통화정책과 거시 환경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던 종목들도 주주총회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3.21 I 김인경 기자
"연준 3회 금리인하 유지'…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 [속보]"연준 3회 금리인하 유지'…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전망치를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3만9512.13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9% 오른 5224.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5% 상승한 1만6369.41에 거래를 마쳤다.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말까지 세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다만 금리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보다 완화되고 있다는 더 큰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현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세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최상단인 5.0~5.25%(1번인하)는 2명, 5.25~5.5%(유지)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2번 인하)이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6번 인하)은 4.25~4.5%였다.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혀 잡았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중장기적으로 금리인하 기대치는 하향 조정된 것이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약간 상승했지만 파월 의장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은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점도표에서 유지되면서 시장과 위험 선호도를 지지하는 것을 보고 안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1 I 김상윤 기자
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유지…파월 "인플레여정 울퉁불퉁할 것"(종합)
  • 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유지…파월 "인플레여정 울퉁불퉁할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3개월 전 예측(4.6%)을 유지했다.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내년과 내후년의 최종금리는 상향했고, 장기금리 역시도 올려잡았다. 올해에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세차례 인하되더라도,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대다수 위원 세차례 인하 지지..중장기 인하폭은 상향연준은 19~20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현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세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두차례 인하로 전망치를 바꿀 우려가 컸었지만, 올해 인하폭은 유지됐다.구체적으로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 최상단인 5.0~5.25%(1번인하)는 2명, 5.25~5.5%(유지)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2번 인하)이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6번 인하)은 4.25~4.5%였다.올해 금리 인하 폭은 세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이에 따라 내년과 내후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여 잡았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중장기적으로 금리인하 기대폭이 줄어든 셈이다. 한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파월 “‘2% 인플레 여정’ 울퉁불퉁할 것…신중한 접근 필요”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5월 또는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해 어느 시점에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최근 1~2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지난 2개월간 인플레이션 하락이 ‘울퉁불퉁(bumpy)’한 것을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사람들은 여전히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데이터가 첫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접근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고용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임금 상승세가 완화하고 구인이 감소하고 있다”며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지만 FOMC 참석 위원들은 노동시장 재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또 “정책금리가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꼭짓점에 있는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 둔화나 고용 약화는 금리인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기준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제로금리 레벨로 되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양적긴축을 끝낼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각 속도를 줄이는 이슈를 논의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상당히(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가 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차대초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결정을 했다고 해서 대차대조표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며 “자금 유출 속도를 늦추면 원활한 전환을 보장해 자금시장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3.21 I 김상윤 기자
“출산 앞두고 집보러 왔어요”…일산 찾는 발길 늘어
  • “출산 앞두고 집보러 왔어요”…일산 찾는 발길 늘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집보러 오는 배부른 새댁들이 부쩍 늘었어요.”(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공인중개사 A씨)올해 들어 일산에 출산을 앞둔 부부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정부가 출산 가구에 주택구입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기로 한 일명 ‘신생아 특례 대출’을 지원받기 위해 수도권 내에서 6억~9억원에 해당하는 지역이나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동탄에 이어 일산도 여러 조건이 부합하며 거래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일대에서 1기 신도시 건축물이 킨텍스 인근에 최근 들어선 건축물(상단부)과 높이 차이가 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0일 경기도부동산포털의 통계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올해 1~2월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총 1863건으로 전년 동기(1559건)와 비교해 304건의 거래가 늘었다. 반면 이 기간 경기도 전체의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되려 감소했다. 올해 1~2월 경기도 내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3만2499건으로 이는 전년도 1~2월의 3만4497건에 비해 1998건이 줄어든 수치다.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연 초에 급격하게 문의가 늘어 재건축 이슈 때문인 줄 알았는데 막상 거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생아 특례를 받을 거라는 부부들이 많더라”라며 “오늘만 해도 올해 출산 예정인 부부 두 팀이 왔다갔다”고 전했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등 요건을 갖추면 9억원 이하 주택에 한해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소득·대출기간·우대금리 등에 따라 연 1.6∼3.3%의 금리가 적용된다.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 주요 지역은 6억~9억원의 아파트 매물을 찾기 쉽지 않고 ,서울 외곽의 경우 상대적으로 투자 가치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편의시설과 학군 등의 이유로 투가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도 주거지역을 찾는 발길이 느는 것이다. 여기에다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재건축 이슈가 있거나 GTX 개통 호재로 투자 가치가 높아진 곳에 대한 선호도 맞물리고 있다. 실제 일산에서도 오는 5월 선도지구 가능성이 높다고 거론되는 지역들의 경우 부동산 침체국면인 최근에도 되려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앙시 일산에서 1단지와 재건축 통합을 추진 중인 백마마을 2단지는 전용면적 135㎡ 기준 지난 1월 8억8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2월 7억7500만원에 비해 상승해 거래된 수치다. 일산역 인근에 위치한 후곡10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152㎡ 기준 2023년 1월 7억500만원에 거래된 것이 1년 후인 지난 1월 8억4000만원에서 지난달에는 8억8000만원으로 손바뀜됐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9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것을 두고 ‘신생아특례대출’ 영향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이 시장 전체 흐름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단 입장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동탄을 비롯해 일산 등 올해 들어 9억원 미만 수도권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늘어난 건 신생아 특례대출이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재건축 이슈나 교통호재 등 여러가지 복합적 이유가 작용했을 것”이라며 “대책의 취지는 좋지만 실효성이 있으려면 앞으로 출산률이 얼마나 늘지가 관건일 텐데 이에 대해선 단정하지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4.03.21 I 박지애 기자
S&P500 장중 최고치…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유지
  • [속보]S&P500 장중 최고치…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유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가 5200선을 돌파하고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전망치를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20일(현지시간) 오후 3시2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3만9498.45를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도 0.82% 오른 5221.21을, 나스닥 지수도 1.13% 상승한 1만6350.16에서 거래되고 있다.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말까지 세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다만 금리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보다 완화되고 있다는 더 큰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현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세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최상단인 5.0~5.25%(1번인하)는 2명, 5.25~5.5%(유지)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2번 인하)이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6번 인하)은 4.25~4.5%였다.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혀 잡았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중장기적으로 금리인하 기대치는 하향 조정된 것이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약간 상승했지만 파월 의장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은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점도표에서 유지되면서 시장과 위험 선호도를 지지하는 것을 보고 안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1 I 김상윤 기자
연준, 올해 최종금리 4.6% 유지…“세차례 인하”(상보)
  • 연준, 올해 최종금리 4.6% 유지…“세차례 인하”(상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3개월 전 예측(4.6%)을 유지했다.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내년과 내후년의 최종금리는 상향했고, 장기금리 역시도 올려잡았다. 올해에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세차례 인하되더라도,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연준은 19~20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현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세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 최상단인 5.0~5.25%(1번인하)는 2명, 5.25~5.5%(유지)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2번 인하)이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6번 인하)은 4.25~4.5%였다.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혀 잡았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보다 커진 셈이다.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1 I 김상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