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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목 "부동산PF 잠재 리스크 관리…보증 규모·펀드 지원 대상 확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대출 보증 규모와 정상화 지원 펀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상목(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1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제2금융권, 부동산 PF 등의 잠재 리스크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그간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양호한 손실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부동산 PF의 경우에도 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정상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곳은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등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권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상황이므로 타 분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했다.앞으로도 질서있는 연착륙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PF 대출 보증 규모를 확충하고,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의 지원 대상을 확대해 현장의 자금 애로를 완화할 예정이다.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과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시장 자율적인 재구조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이날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이날 미국 연준은 FOMC에서 5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했다.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하폭 전망도 기존대로 75bp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가 정점 수준이라고 밝히며, 올해 어느 시점부터 정책 전환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금일 FOMC 결과를 완화적인 것으로 평가하며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참석자들은 “이번 FOMC 결정이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일본은행과 미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기관간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경우, 증시가 기업 밸류업 지원 노력 등에 따른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환율도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회사채 및 단기금리 안정세가 지속되는 등 양호한 상황으로 봤다.
- [뉴스새벽배송]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美 증시 사상 최고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세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준은 이날 FOMC를 열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말까지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최종금리는 4.6%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부터 이틀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한 뉴스다. ◇ FOMC 소화한 뉴욕증시…모두 최고치 경신-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세지수 일제히 모두 최고치를 경신.-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3만9512.13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9% 오른 5224.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5% 상승한 1만6369.41에 거래를 마쳐. ◇ 연준, 기준 금리 동결…5.25~5.50% 유지-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이 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을 기록,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돼.◇ 연준 점도표 공개…올해 최종금리 4.6% 유지-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하면서 3개월 전 예측(4.6%)을 유지.-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로 예상했다고 밝혀.-이는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 파월 “‘2% 인플레 여정’ 울퉁불퉁할 것…신중한 접근 필요”-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겠다고 밝혀,-파월 의장은“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해.-이어 “과거 통화정책 사례는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가르쳐준다”라고 덧붙여.◇ 몬테네그로 법원, ‘테라·루나’ 권도형 韓송환 최종 확정-‘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한국 송환이 확정.-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권씨 변호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다고 밝혀.-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권씨의 형기가 오는 23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오는 23일~24일쯤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오늘부터 총선 후보자 등록…비례대표 기호 결정-22대 총선을 위한 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이틀간 시작.-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후보 등록은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서면으로 신청이 가능.-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정당과 후보자 기호가 결정돼.◇ 2000명 증원한 정부, 오늘 처우개선 토론회-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2000명)을 대학별로 배분한 뒤 이튿날인 오늘 처우 개선 토론회를 열어.-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전공의 처우 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토론회에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외에 임인석 중앙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
- "연준, 7월 금리 인하…'물가 경고'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가운데, 7월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반기 물가의 타이트함을 경고한 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21일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했으며 결정은 멤버 12명 전원 만장일치였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권 연구원은 “성명서에서는 기존과 거의 다른 점이 없었으며, 고용에 대한 자신감도 잘 드러냈다”면서 “시장이 보다 더 주목한 것은 경제전망과 점도표인데 올해에 대해서는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연내 3회 인하는 유지했다. 그는 “특히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2025~2026년까지 상향 조정한 가운데, 점도표 역시 2025~2026년 및 장기간까지 상향 조정하며 예년 대비 고금리 국면에 돌입했음을 시인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늘 그랬듯 신중한 스탠스를 보였다”면서 “섣부른 금리 인하에 대해서 경고하면서도 너무 늦은 금리 인하 역시 위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이 주목했던 양적완화(QT) 속도 조절에 대해서는 향후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 정도를 내비쳤고, 오버나잇 역레포 잔고가 0이 되면 어떻게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 다음 지급준비금도 축소될 것이라는 당연한 답변을 했다. 권 연구원은 “1월 높았던 물가가 계절적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언급한 점은 호재가 될 수 있겠지만, 사실 시장에서도 이미 많이 언급된 부분이라 새로울 것은 없다”면서 “이에 더해 파월 의장은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해 큰 확신을 갖기는 아직까지도 어렵고, 등락을 반복할 여지가 크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특별히 주목한 것은 상반기 물가의 타이트함에 대한 경고”라며 “올해 상반기까지의 물가 경로는 최근 심상치 않은 유가 추이 및 기저효과와 더불어서 파월 의장이 언급한 고용 개선까지 고려할 시, 상당히 타이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 연구원은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뒤로 한 채 7월 인하 전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채 커브는 스팁을 예상한다”면서 “이는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2분기까지 현 국면에서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4.5%를 상회할 것으로 보는 데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3분기 시장에서 중립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이 한창 논의되었을 때에도 관망하던 연준이 이번 장기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美 연준 6월 피벗 기대↑…한미 금리 역전폭 좁혀지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미 금리 역전폭이 8개월째 2%포인트로 지속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섯 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다. 다만 시장 예상과 달리 연준은 연중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 부담을 덜게 됐다.◇인플레 울퉁불퉁하지만…금리인하 3회 유지연준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21일 새벽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 5회 연속 금리 동결로, 연준은 작년 7월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린 이후 9월, 11월, 12월, 올 2월, 3월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 경로가 정체되거나 반전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강하고 있으며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PCE 등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크게 의식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은 ‘울퉁불퉁(bumpy)’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상당히(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연준 이사들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이는 3개월 전 예측(4.6%)과 동일한 것으로, 올해 최소 세 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앞서 시장에선 연준이 두 차례 인하로 전망치를 바꿀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인하폭이 유지된 것이다.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 최상단인 5.0~5.25%는 2명, 5.25~5.5%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로 봤고, 1명은 최하단인 4.25~4.5%로 전망했다.다만 연준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조정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3개월 전(1.4%)에서 대폭 상향했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높였다. 내년과 내후년 연말 정책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됐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였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높아졌다.*미국은 금리 상단 기준, 연말은 금리 점도표상의 추정치(출처: 한국은행)◇美 6월 금리인하 기대↑시장은 FOMC 결과에 안도했다. 내년과 내후년 최종금리 전망치가 올라갔지만, 올해 금리인하 폭이 유지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 기자회견 직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모두 1% 안팎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7.5bp, 1.1bp 가량 하락했다.시장은 오는 6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74.9%로 하루 전(59.2%)보다 확대됐다. 7월 인하 확률 역시 87.3%로 전날(76%)보다 높아졌다.한국은행도 이번 FOMC 결과로 부담을 덜었다.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은은 5월 수정경제전망 전망치를 보고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을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결정에는 연준이 5~6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전망 영향이 크다. 연준이 6월 금리를 인하하면, 한은도 기존 기대처럼 7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한은은 지난 14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연준 통화정책의 파급력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며,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한다는 신호를 줄 경우 외환 부문의 부담을 덜어 한은이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당시 기자 설명회에서 “상반기 중 금리인하는 쉽지 않고, 5월 여건변화를 고려해 하반기 중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연준의 내년과 내후년 최종금리가 상향되고 장기금리 역시 올라간 것은 한은 입장에서 달갑지 않다. 한은도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속도를 더디게 가져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 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유지…3년간 '10→9회'로 줄어(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3개월 전 예측(4.6%)을 유지했다.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두 달간 물가 지표가 높았다고 인플레이션 둔화 기조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내년과 내후년의 최종금리는 상향했고, 장기금리 역시도 올려잡았다. 올해에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세차례 인하되더라도,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대다수 위원 세차례 인하 지지..중장기 인하폭은 상향연준은 19~20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를 유지한 것으로, 현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세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두차례 인하로 전망치를 바꿀 우려가 컸었던 만큼 올해 인하폭 유지에 안도했다.구체적으로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 최상단인 5.25~5.5%(유지)은 2명, 5.0~5.25%(1번인하)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2번 인하)이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6번 인하)은 4.25~4.5%를 예상했다.올해 금리 인하 폭은 세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변동성이 적은 식료품, 유가 등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 다만 내년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작년 12월의 예상치와 같은 2.2%를 제시했다.이에 따라 내년과 내후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상향했고, 2026년 금리 전망도 2.9%에서 3.1%로 높여 잡았다. 내년 말 이후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중장기적으로 금리인하 기대폭이 줄어든 셈이다. 연준은 당초 2026년까지 5.5%에서 2.6%로 금리를 떨어트리며 약 10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지만, 이번 전망 상향으로 9차례 인하에 그치게 됐다. 장기금리에 관해서는 예전보다 약간 매파 색채를 띤 것이다.한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 연준 성명서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파월 “‘2% 인플레 여정’ 울퉁불퉁할 것…신중한 접근 필요”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5월 또는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해 어느 시점에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최근 1~2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지난 2개월간 인플레이션 하락이 ‘울퉁불퉁(bumpy)’한 것을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 특히 “그곳(1~2월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일부 수치가 튈 수 있지만, 큰 궤도에서는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면서 “대부분 사람들은 여전히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데이터가 첫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접근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고용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임금 상승세가 완화하고 구인이 감소하고 있다”며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지만 FOMC 참석 위원들은 노동시장 재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강력한 일자리 증가세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 그 자체는 아니다”며 “그것 자체로 금리 인하를 지연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연준이 강한 고용지표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파월 의장은 또 “정책금리가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꼭짓점에 있는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 둔화나 고용 약화는 금리인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기준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제로금리 레벨로 되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QT)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각 속도를 줄이는 이슈를 논의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상당히(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가 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차대초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결정을 했다고 해서 대차대조표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며 “자금 유출 속도를 늦추면 원활한 전환을 보장해 자금시장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올해 세차례 인하 유지"에 환호…3대지수 최고치 경신[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전망치를 유지한 데 따른 것이다. 디만 내년과 내후년의 최종금리는 상향했고, 장기금리 역시도 올려잡았다. 올해에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세차례 인하되더라도,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점은 걸림돌로 보인다.◇올해 세차례 인하유지했지만, 내년·내후년 인하폭은 줄여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3만9512.13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9% 오른 5224.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5% 상승한 1만6369.41에 거래를 마쳤다.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말까지 세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다만 금리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보다 완화되고 있다는 더 큰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현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세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최상단인 5.0~5.25%(1번인하)는 2명, 5.25~5.5%(유지)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2번 인하)이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6번 인하)은 4.25~4.5%였다.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혀 잡았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중장기적으로 금리인하 기대치는 하향 조정된 것이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약간 상승했지만 파월 의장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은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점도표에서 유지되면서 시장과 위험 선호도를 지지하는 것을 보고 안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파월 “울퉁불퉁한 여정될 것..양적긴축 조만간 속도 늦출 것”연준은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는 동시에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향을 검토하면서 으로 움직이며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에 놀라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관리들이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어한다고 계속 강조하면서도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최근 1~2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지난 2개월간 인플레이션 하락이 ‘울퉁불퉁(bumpy)’한 것을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그러면서 “대부분 사람들은 여전히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데이터가 첫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접근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양적긴축을 끝낼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각 속도를 줄이는 이슈를 논의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상당히(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가 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차대초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결정을 했다고 해서 대차대조표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며 “자금 유출 속도를 늦추면 원활한 전환을 보장해 자금시장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되면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2.53%로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1.09%), 메타(1.87%), 넷플릭스(1.12%), 알파벳(1.16%), 애플(1.47%), 마이크로소프트(0.91%) 등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두 상승했다.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전날 장 마감 후 주식 분할을 발표한 후 3.5% 상승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장 마감 후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12% 상승하고 있다.◇세차례 금리인하 유지에 2년물 금리 4.6%로 뚝연준이 세차례 금리인하를 유지하면서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7.5bp(1bp=0.01%포인트)나 뚝 떨어진 4.617%를 기록 하고 있다. 다만 내년 내후년 금리 인하폭이 한차례씩 줄면서 중장기 금리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1bp 내린 4.285%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오히려 2.1bp 오른 4.462%를 기록 중이다.뉴욕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9달러(2.14%) 하락한 배럴당 8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오전 상승세를 보였던 달러가치도 하락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1% 내린 103.4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4% 오른 151.36엔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ㄷ. 독일 DXS지수는 0.15% 오른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48%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1% 내리며 보합을 나타냈다.
- 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유지…파월 "인플레여정 울퉁불퉁할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3개월 전 예측(4.6%)을 유지했다.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내년과 내후년의 최종금리는 상향했고, 장기금리 역시도 올려잡았다. 올해에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세차례 인하되더라도,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대다수 위원 세차례 인하 지지..중장기 인하폭은 상향연준은 19~20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현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세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두차례 인하로 전망치를 바꿀 우려가 컸었지만, 올해 인하폭은 유지됐다.구체적으로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 최상단인 5.0~5.25%(1번인하)는 2명, 5.25~5.5%(유지)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2번 인하)이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6번 인하)은 4.25~4.5%였다.올해 금리 인하 폭은 세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이에 따라 내년과 내후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여 잡았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중장기적으로 금리인하 기대폭이 줄어든 셈이다. 한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파월 “‘2% 인플레 여정’ 울퉁불퉁할 것…신중한 접근 필요”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5월 또는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해 어느 시점에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최근 1~2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지난 2개월간 인플레이션 하락이 ‘울퉁불퉁(bumpy)’한 것을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사람들은 여전히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데이터가 첫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접근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고용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임금 상승세가 완화하고 구인이 감소하고 있다”며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지만 FOMC 참석 위원들은 노동시장 재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또 “정책금리가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꼭짓점에 있는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 둔화나 고용 약화는 금리인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기준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제로금리 레벨로 되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양적긴축을 끝낼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각 속도를 줄이는 이슈를 논의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상당히(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가 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차대초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결정을 했다고 해서 대차대조표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며 “자금 유출 속도를 늦추면 원활한 전환을 보장해 자금시장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연준, 올해 최종금리 4.6% 유지…“세차례 인하”(상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3개월 전 예측(4.6%)을 유지했다.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내년과 내후년의 최종금리는 상향했고, 장기금리 역시도 올려잡았다. 올해에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세차례 인하되더라도,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연준은 19~20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현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세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 최상단인 5.0~5.25%(1번인하)는 2명, 5.25~5.5%(유지)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2번 인하)이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6번 인하)은 4.25~4.5%였다.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혀 잡았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보다 커진 셈이다.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