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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350원 턱 밑까지 상승…‘연고점’ 돌파
  • 원·달러 환율, 장중 1350원 턱 밑까지 상승…‘연고점’ 돌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 턱 밑까지 올랐다. 또 다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달러화 강세에 엔화 약세, 위험선호 둔화 등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가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5원)보다 3.95원 오른 1343.4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343.8원에 개장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전까지 환율은 1341.8원으로 상승 폭을 좁혔다. 하지만 고시 이후 환율은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12시 38분께 1348.3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1월 17일(1346.7원)의 연고점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장중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946위안으로, 전일 1달러=7.0943위안 대비 0.0003위안, 0.004% 내렸다. 3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에서 7.25위안 후반대까지 오르며 위안화 약세가 심화했다.달러화는 강세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고, 영국중앙은행(BOE)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8시 30분 기준 104.3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15보다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1.97엔까지 오르며 152엔대를 위협하고 있다. 전날 일본 재무상의 개입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가 심화한 모습이다.위험선호 둔화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7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고 계속해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한 만큼 당분간 환율 상단을 더 열어놔야 할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최근 환율은 위안화, 엔화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높게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도 있어서 달러 매수로 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종가까지 연고점을 뚫은 채로 마감할지는 전적으로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면서 “환율 상단은 1365~1380원 정도까지 봐야할 듯 하다”고 했다.
2024.03.27 I 이정윤 기자
美 FRB 적자...영업손실 1143억 달러 '역대 최대'
  • 美 FRB 적자...영업손실 1143억 달러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으로 은행 준비 예금 등에 대한 이자 지급비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사진=AFP)27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FRB는 지난해 114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최대 적자폭이다. FRB의 비용과 이익은 기본적으로 통화정책 수행 과정에서 발생되며, 비용은 연준이 지급준비금과 역레포(RRP) 잔액에 지급하는 이자로 구성된다. 지난해 FRB의 총이자 비용은 2811억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1024억달러)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 정책금리를 대폭 올림에 따라 지급해야 할 이자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RRP(리버스레포, 역환메조건부채권)에서의 이자 지급비는 1043억 달러로 전년 419억 달러에서 늘었다. 지난해 은행 준비 예금에 대한 이자 지급비는 1768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1164억 달러 증가했다. 한편 보유채권에서 받는 이자는 1638억 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RRB는 누적된 적자를 ‘이연자산’(deferred asset)으로 기재하는데, 이연자산이 모두 해소되기까지는 재무부로 이익금을 이전할 수 없다. 지난해 말 기준 연준의 이연자산은 1333억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1167억달러 늘었다.FRB는 “이연자산은 연준의 통화정책 수행이나 금융채무 이행 능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 10년물, 1.8bp↓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 10년물, 1.8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4.8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2틱 오른 113.5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31.94로 집계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61계약, 금융투자 1481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1367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881계약, 개인 210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260계약, 은행 498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내린 3.29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0.8bp 내린 3.337%를, 10년물은 1.8bp 내린 3.394%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1.9bp 내린 3.379%를, 30년물 금리는 1.1bp 하락한 3.291%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34% 보합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71%를, 레포(RP)금리는 3.30%를 기록했다. 이날 단기자금시장은 은행권 조달 수요 규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27 I 유준하 기자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 순자산 250억 돌파
  •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 순자산 25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전일 기준 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이후 11거래일 연속 개인 투자자는 순매수를 지속했다. 순자산액은 상장 이후 2주 만에 250억원을 돌파했다.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미국 30년 국채와 일본 엔화에 동시 투자하는 현물형 상품이다. 현물 자산을 기반으로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 상장된 ETF 중 미국 30년 국채와 엔화에 동시 투자하며 월배당을 지급하는 상품으로는 유일하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30년 국채와 엔화에 동시 투자하는 상품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정보데이터시스템(세이브로)에 따르면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일본 상장 ETF(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는 지난해 해외주식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역시 4위를 기록 중이다.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이같은 국내 투자자 수요를 타깃했다. 해당 상품에 투자하면 1% 내외의 환전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월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또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와 달리 연금계좌 내 투자가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최근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한 만큼 엔화 약세 추세는 진정될 것”이라며 “엔화 상승에 따른 수혜와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미국 국채 자본차익을 동시에 누리면서 월배당까지 받는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좋은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원다연 기자
재료 부재에 관망세…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보합
  • 재료 부재에 관망세…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보합[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장 마감 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발언이 예정됐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재료 부재 속 보합 흐름이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린 4.24%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4.59%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대서 60%대로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7.2%를 기록했다. 간밤 진행된 미국채 5년물 입찰에선 낙찰 금리 4.235%로 지난 6회 입찰 평균금리 4.359%를 하회, 응찰률은 241%로 평균치 243%를 소폭 하회했다.미국의 지난 1월 집값 상승세는 가팔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전년 대비 상승률 5.6%보다높은 수치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도 주시할 예정이다.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8bp서 9.6bp로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9.3bp서 -10.3bp로 확대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전거래일 대비 3565억원 증가한 133조5157억원대를 기록했다.한편 국내 제조업 심리지수는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 심리지수는 7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반도체 등 IT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출기업 실적이 좋아진 영향이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심리지수도 석 달 만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4.03.27 I 유준하 기자
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하락…국내 기업체감경기 반등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하락…국내 기업체감경기 반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숨 고르기’를 이어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까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오다가 고점 부담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29일 발표될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선 지난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IT 전기·전자 부문이 전체적인 하락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에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6개월 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하락-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1포인트(0.08%) 내린 3만9282.33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1포인트(0.28%) 하락한 5203.58으로, 나스닥지수는 68.77포인트(0.42%) 내린 1만6315.70로 장을 마감.-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왔으나 최근 들어서 고점 부담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음. 오는 29일에 발표되는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트럼프의 ‘트루스 소셜’ 모기업 주가, 첫날 16% 상승-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 주가가 첫 거래일 16% 이상 오름. 앞서 TMTG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과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우회 상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TMTG 주식 약 60%를 보유. 약 46억달러 가치로 평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은 65억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0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음. ◇맥도날드, 크리스피크림 도넛 판다…크리스피 주가 39%↑-맥도날드가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을 미국 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함. 올해 하반기부터 크리스피 크림과 제휴해 미국 내 매장에서 크리스피 도넛을 판매할 예정. 2026년 말까지 이를 미국 내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 -맥도날드의 미국 내 매장은 1만3500여개. 2027년까지 900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 크리스피 크림은 지난해 말 기준 6800개의 협력 매장에 도넛을 제공. 이 같은 소식에 크리스피 크림의 주가는 이날만 39.36% 오름. ◇지난해 대기업 평균 영업이익 26%↓-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전기·전자 대표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90%에 달하면서 전체적인 영업이익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남. -업종별로 보면 전체 18개 업종 중 13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 석유화학, 운송업, 철강업 등의 영업이익 감소 폭도 컸음. 공기업과 조선·기계·설비, 자동차·부품, 유통, 통신 등은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 ◇반도체 업황 개선에…기업체감경기 6개월 만에 반등-반도체 업황 개선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6개월 만에 개선.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3월 전 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9로 전월(68)보다 1포인트 오름. 지난해 9월(93) 이후 첫 반등.-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70을 기록했다가 올해 1월과 2월 각각 1포인트씩 떨어짐.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넘음. ◇바이든, 대선 경합주에서 트럼프와 격차 줄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차를 좁혔다는 여론조사가 나옴. 애리조나·조지아 등 7개 경합주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6개 주에서 상승.-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 국정연설을 통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자신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한 뒤에 진행된 점에 주목. 경제 상황도 이전 조사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 다만, 바이든의 지지율 반등이 앞으로 지속할지는 판단하기 이르다는 분석. ◇美 볼티모어 교량 붕괴…자동차 수출입 영향-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2.6㎞ 길이의 대규모 교량이 26일 새벽 대형 컨테이너선과의 충돌로 대부분 붕괴. 인부 8명 추락해 6명이 실종. 이번 사고에 따라 볼티모어항이 폐쇄.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폐지, 고철 등을 수출하고, 자동차와 소금, 제지, 석고, 합판 등을 주로 수입. 지난해엔 자동차와 소형트럭 84만7000여대를 취급해 미국에서 13년 연속 가장 많은 물량이 수출입. 미국 내 자동차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2024.03.27 I 박순엽 기자
현대차, 호실적 기대감에 목표가 14%↑-메리츠
  • 현대차, 호실적 기대감에 목표가 14%↑-메리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메리츠증권은 현대차(005380)가 1분기 우호적인 환율 속에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1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27일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은 1월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2~3월 실적도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호실적 근거는 우호적 환율 수혜를 누리기 위한 판매 전략 변경”이라며 “당초 현대차의 2024년 사업계획 환율은 원·달러 1270원이었는데 이는 연간 6회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력했던 2023년 말 수립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시장 눈높이 변화와 함께 원·달러 환율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일 평균 1327원을 기록 중이다. 김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 수혜 영위를 위해 글로벌 생산 물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국내공장의 수출 비중을 작년 1분기 59%, 작년 2분기 60%, 작년 3분기 62%, 작년 4분기 61%에서 2024년 1~2월 누적66%까지 확대했으며 원·달러 약세 수혜가 가능한 북미 지역으로 수출 집중화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인센티브 상승 우려 상존하나, 아직 미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의 실질 거래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40조6190억원으로 제시했으며 영업이익 전망치도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3조6860억원으로 내다봤다. 시장기대치(3조454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김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근거임과 동시에 영업 현금 흐름 개선 근거”라며 “현대차는 오는 6월 초 신규 주주가치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늘어난 현금을 이용한 자사주 매입·소각은 추가적인 ROE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ROE 상승은 기업가치 개선의 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대차의 1분기 실적 호조는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첫 번째 퍼즐 맞추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7 I 김인경 기자
에스퓨얼셀, 건설경기 악화에 길어지는 부진…목표가 하향 -신한
  • 에스퓨얼셀, 건설경기 악화에 길어지는 부진…목표가 하향 -신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연료전지 시스템 업체 에스퓨얼셀(288620)에 대해 작년 건물용 부진으로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건설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올해도 그 여파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사적 다각화를 통한 본업 의존도 감소가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이라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2만원으로 하향했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전사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325억원,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2023년 실적 부진은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며 국내 건설 경기가 악화되며 건물용 연료전지 납품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올해도 회복은 예상되나 건설경기 악화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전사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455억원, 7억원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건물용 외형은 회복하겠으나 건설 경기 악화 영향이 지속되며 2020~2022년 수준(400억원 이상)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업 의존도를 낮춰줄 수 있는 전사적 다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최 연구원은 강조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모빌리티 파워팩 신사업이 빨리 올라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회사 에스모빌리티는 2023년 처음으로 매출이 발생하며 사업이 본격화했다”며 “지게차부터 시작해 향후 중장비, 트럭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2025년~2026년부터 본격 성장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선 유럽과 일본 등 시장 진출과 관련한 성과를 빨리 내야 한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제품 인증 획득과 영업망 구축 등 사업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후 2025~2026년부터 제품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2만원으로 하향했다. 최 연구원은 “본업 부진이 지속될수록 다각화는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나 성장성을 보다 확실히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7 I 김보겸 기자
택시 독점 꿈꾸던 카카오모빌리티, 이중고에 최악 위기 직면
  • 택시 독점 꿈꾸던 카카오모빌리티, 이중고에 최악 위기 직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카카오T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콜·호출 시장에 진입할 당시 ‘무료’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독점적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른 플랫폼 업체들이 경쟁에 참여할 기회를 막아 시장 활성화를 저해했다는 것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주요 규제 기관의 집중 조사가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카카오T 일부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 이후, 그간 확보한 다수 이용자를 기반으로 유료 시장까지 점령했다.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한 규제 움직임은 3~4년 전부터 계속돼왔다. 공정위는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행위를 조사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2월 카카오모빌리티가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택시를 우대했다고 판단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257억원 부과 조치를 내렸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카카오T 서비스에서 일반 중형택시 호출 중개 시 카카오T블루 가맹 택시를 우대해 배차한 행위를 지적한 것이다.카카오T블루. (사진=뉴시스)공정위는 배차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조작했다고 의심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비가맹 여부와 무관하게 전체 택시에 적용된 시스템”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초기 시장 점유율이 10%대였을 당시 브랜드 택시인 지역 사업자들까지 인위적으로 포함시켜 공정위가 계산 오류를 냈다고도 강조했다. 공정위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을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론은 차가웠고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한 정치권과 택시 업계의 압박은 더 심해졌다.금융당국의 지적도 피하지 못했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 등을 앞두고 2020년부터 매출을 의도적으로 부풀린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과징금 약 90억원 부과와 류긍선 대표 해임을 권고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 연임을 택한 대신 매출인식 회계기준을 바꿨다. 매출인식 회계기준을 기존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해 산정한 실적을 이번 주주총회 안건에 담아 의결을 진행한다. 사실상 금감원의 결정에 반만 따른 상황이다.이러한 규제 당국의 압박에 모회사 카카오가 사법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를 다시 매각하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회사 매각 시도를 감행했지만, 임직원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다.전문가들은 최근 경기 불황과 인플레이션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얼어 붙은 택시 콜·호출 시장의 경쟁 활성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등 부문 기술 투자를 늘려 탄탄한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더 이상 플랫폼 서비스만으론 수익 창출이 어렵기 때문이다.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명예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불경기와 물가 상승,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 요인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 전망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개 수수료에 기반한 수익 구조에만 계속 안주하면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해외 사업을 더 확장하거나 기술 부문에 과감한 투자 확대로 고유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플랫폼 이용료를 높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동영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문연구원은 “자금 유동성 흐름이 계속 원활했다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업은 적자여도 투자를 계속 받을 수 있었겠지만, 카카오 그룹의 (경영이슈 등) 문제도 있는데다 최근 빠르게 금리가 오르면서 업체들의 자금줄이 막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를 포함한 모든 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기사를 포함해 플랫폼 이용자 대상으로 중개 수수료를 받으면 새 자본이 들어오게 되지 않겠나. 이는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 간 경쟁을 촉진하고 모빌리티 판이 더 커지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7 I 최연두 기자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공모
  • [사고]‘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공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세상을 올바르게, 세상을 따뜻하게’를 실천하는 국내 경제종합미디어 이데일리가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을 공모합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 상은 자본시장 발전과 혁신에 앞장서는 금융투자업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침체도 길어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금융투자업계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우리 자본시장은 투자 저변을 넓히며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의 자산관리 역량을 공고하게 다진 덕분입니다.올해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은 금융투자부문과 캐피탈마켓을 시상합니다. 금융투자부문에서는 △종합대상인 금융위원장상 외에 △자산관리 △퇴직연금운용 △투자은행(IB) △증권혁신상품 △리서치 △독립리서치 △상장지수펀드(ETF) △생애주기펀드(TDF) △연금펀드 △디지털혁신 △증권상품 △트레이딩 등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선정해 한국거래소 이사장상, 금융투자협회 회장상,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 등을 수여합니다. 아울러 캐피탈마켓은 종합대상인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상을 비롯해 금투협회 회장상, 예탁원 사장상 등을 시상합니다.심사기준은 △상품 마케팅 전략 △창의성 △경영기여도 △고객만족도 등이며 각계의 심사위원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종합 평가합니다. 금융투자업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참가접수: 4월 5일(금)까지●최종심사: 4월 16일(화) 14시●시상식: 4월 25일(목) 16시 KG타워 하모니홀●문의: 02-3772-0321, csjin@edaily.co.kr●후원: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
2024.03.27 I 김인경 기자
촉매 사라진 뉴욕증시…‘트루스소셜’ 공식거래 첫날 16%↑
  • 촉매 사라진 뉴욕증시…‘트루스소셜’ 공식거래 첫날 16%↑[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2.6%가량 뚝 떨어지면서 시장이 상승 동력을 받지 못했다. 시장에 마땅한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차익실현 움직임도 적잖게 나타나고 있고, 이번주 금요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연준이 앞으로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 줄어든 시기”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3만9282.33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8% 떨어진 5203.5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2% 하락한 1만6315.7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와 S&P500은 이틀연속, 나스닥지수는 사흘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S&P500지수는 지난 1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강한 랠리다. 투자자들은 주식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랠리가 계속 이어질지 눈여겨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유지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경우 금리인하 속도는 더뎌질 수 있고, 주가 상승세는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앤서니 사글림벤 아메프라이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1분기에는 조만간 첫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며 “우리는 연준이 앞으로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이 줄어드는 시기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대 만큼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주가는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월가에서는 AI기대감에 따라 주식이 급등하고 있지만, 실적 성장이 확실히 뒷받침되는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US뱅크자산운용의 톰 헤인린 수석 투자가는 “(기술주 상승에만 집중되던) 시장이 확대되고 경기 순환 주식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며 “경제는 여전히 양호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아직도 목표치를 상당히 초과한다는 것이 경제지표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들어 계속 부진했던 테슬라가 모처럼 2.92% 상승했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모건스탠리가 인공지능(AI)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비중 확대’ 평가를 내리면서 7.4% 올랐다. 도넛업체 크리스피 크림은 맥도날드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39.36% 상승했다. 올해말부터 맥도날드에서 크리스피크림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6일간 랠리를 중단하고 2.57% 뚝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 종목코드:DJT) 주가는 이날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월드 애퀴지션(DWAC)와 합병 이후 처음으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한때 59% 가까이 급등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16.10% 오른 57.99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테마주’로 기대를 한층 받으면서 ‘밈’ 주식으로 떠올랐지만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트루셜 소셜의 매출은 330만달러에 불과하고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내구재 수주는 호조…소비자신뢰는 약화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미국의 2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보다 1.4%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0.8%) 보다 높았다. 작년 11월 이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시장이 예상한 106.9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106.7도 하회하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도 중장기물 중심으로 하락 중이다.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오른 4.593%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6%를, 30년물 국채금리도 2.7bp 떨어진 4.399%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보합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104.31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67%, 프랑스 CAC40 지수도 0.41%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7%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투심이 살아났다.
2024.03.27 I 김상윤 기자
다가온 금리인하…‘파킹형 ETF’ 투자해도 될까
  • 다가온 금리인하…‘파킹형 ETF’ 투자해도 될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하면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단기 자금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형 ETF로 유입되지만, 금리 인하기에는 이 같은 장점이 희미해지기 때문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여전히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데다 금리 인하에 돌입한다 해도 비교적 높은 금리가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당분간 파킹형 ETF를 주목해도 좋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하겠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금리 인하 시기가 후퇴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 이에 그간 인기를 끌었던 파킹형ETF에서 자금이 유출할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준에 의해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데다 금리 인하기에는 파킹형 ETF에서 얻는 수익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통상 금리 낮아지면,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며 파킹형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온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가 본격화할 때까지는 파킹형 ETF의 투자매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수준이 워낙 높은 편인데다 금리 인하 폭과 인하 시기 등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최근 연준 내에서도 향후 통화정책을 놓고 신중론과 완화론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갈등하고 있는 모습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향후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데 비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3차례 금리 인하 견해를 그대로 유지했다.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 ETF 운용 본부장은 “연내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올해 초부터 선반영돼 왔고, 아직 금리 인하의 폭과 시기 등 속도 측면에서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며 “고금리 상황이 장기간 유지되고 있어, 금리가 한두 번 인하하더라도 여전히 금리 레벨은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가 한두 번 정도 낮아진다고 해서 파킹형 ETF의 매력이 사라질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예·적금에서 제공하는 금리보다는 높은 금리를 제공해주고, 금리 인하 속도가 급격하지 않다면 지금 현재로서는 파킹 ETF의 프리미엄이 당분간 유효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인기몰이했던 파킹형 ETF의 인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약 2428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을 추종하는 미래에셋운용의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도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월 신규 상장한 이후 약 1개월 만에 순자산이 2배로 증가한 셈이다. 이밖에 자산운용업계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 파킹형 ETF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초단기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히어로즈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이날 KB자산운용은 ‘KBSTAR CD금리액티브’를,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를 각각 선보이면서 파킹형 ETF 시장에 뛰어들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3.27 I 이용성 기자
27개월 만에 돌아온 ‘8만 전자’, 코스피 2800선 이끌까
  • 27개월 만에 돌아온 ‘8만 전자’, 코스피 2800선 이끌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가 약 2년 3개월 만에 ‘8만 전자’(삼성전자 주가 8만원)로 복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따라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SK하이닉스 주가도 17만원선에 안착했다. 이 같은 반도체 관련 종목의 오름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28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졌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17%)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8만1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대를 기록한 건 2021년 12월 29일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도 7200원(4.25%) 상승한 17만6600원에 마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앞선 2거래일 동안 차익 실현 매물에 ‘숨 고르기’한 반도체 종목을 오름세로 이끈 건 올해 들어 반도체 종목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4750억원, 1232억원치 순매수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6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을 이어나갔다. 이날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지난 20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 웰스파고와 미즈호증권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각각 135달러, 130달러로 높여 잡기도 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메모리 업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모멘텀으로 SK하이닉스가 독주했으나 이젠 메모리 업사이클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할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의 반등이 이어지리란 전망도 주가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빅테크 업체들의 고성능 AI 투자, 온디바이스 AI 적용 등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이끌 것”이라며 “HBM을 포함한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른바 ‘10만 전자’, ‘20만 닉스’를 향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DB투자증권은 지난 25일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앞서 메리츠증권, SK증권, 하나증권 등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증권가가 제시한 SK하이닉스의 평균 목표주가 역시 3개월 전 15만6955원에서 현재 19만1091원으로 21.75% 올랐다. 이처럼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종목의 반등에 코스피 지수의 2800선 진입도 조만간 이뤄지리란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2포인트(0.71%) 오른 2757.0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다. 장중 한때는 2779.40까지 치솟기도 했는데, 코스피가 장중 2770선을 넘은 건 2022년 2월 17일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지수 연간 목표치를 기존 2830에서 3100포인트로 상향하며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가장 큰 위험 요소인 10년 실질금리의 재상승 위험이 감소했다”며 “기대감이 크지 않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면 코스피 지수 상승 확신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박순엽 기자
'적자도 괜찮다'는 저축銀…부실채권 매각은 ‘난항’
  • '적자도 괜찮다'는 저축銀…부실채권 매각은 ‘난항’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여파로 9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는 충격 흡수 능력이 충분하다고 했지만 부실채권 매각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년 만에 적자 전환…“부실채권 매각도 난항”2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지난해 555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8년간 누적 9조 7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순항했지만 9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셈이다.주요 원인은 고금리 수신 유치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와 부동산PF 부실 두 가지다. 부동산PF 관련 자금경색 위기를 불러온 2022년 레고 사태 이후 저축은행업권은 고금리를 내세우며 예·적금 고객을 유치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자 비용은 전년 대비 2조 4000억원 증가했고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1조 3000억원 줄어들었다.예대금리차도 2022년 6%포인트에서, 지난해 4.7%포인트로 하락했다. 부동산PF 부실 위기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도 대폭 증가했다. 저축은행업권의 PF대출 관련 대손충당금 비용은 2022년 2조 6000억원에서 작년 3조 9000억원으로 50% 확대했다.문제는 연체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6.55%로, 전년 말 대비 3.1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8.02%)은 부동산PF 부실 여파로 같은 기간 5.12%포인트 급증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3.64%포인트 오른 7.72%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6월 이후 최고 높은 수치다.저축은행업계는 건전성 악화에도 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연체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체율을 낮추려면 보유한 대출채권을 유동화전문회사(NPL)회사에 매각해야 한다. 그러나 가계대출 채권은 불법 추심을 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보호하고 있고 기업대출도 시장에서 기존보다 더 낮은 가격을 원하고 있어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저축은행 관계자는 “130억원으로 평가된 담보물(브리지론)에 100억원을 대출해주고 충당금을 20억원 정도 쌓는다면 장부가는 80억원이 되는데 현재 충당금을 추가로 10%(10억원) 적립해 장부가는 70억원으로 내려간 상황이다”며 “그러나 시장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매수측이 제시한 가격은 40억∼50억원에 그친다”고 말했다.◇정부 도움 요청한 저축은행업계…“자체 노력도 병행해야”이 같은 이유로 저축은행이 부실채권 매각을 꺼리자, 저축은행중앙회도 경·공매 활성화를 위해 부실채권 매각을 주기적으로 지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개월 이상 연체채권에 대해 3∼6개월 주기로 경·공매를 실시하도록 표준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특히 부실채권 매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매각가격을 합리적으로 설정하는 내용의 표준규정 개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해 낙찰 실패 방식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이에 중앙회는 당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나섰지만 제도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채권시장·주식시장에서 큰 변화가 있어 피해가 일어났다면 대부분 안정화 펀드를 만들어 시장의 연착륙을 이끌어왔던 것처럼 그런 지원도 필요하지 않나 제안하고 싶다”고 전했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하반기에 금리가 떨어지지 않으면 차주의 연체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저축은행업계도 캠코 외 민간 유동화전문회사 회사와의 가격 협상력을 키워 부실채권 매각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7 I 최정훈 기자
카드사, 여전채 대신 신종자본증권…레버리지배율 낮춰라
  • [마켓인]카드사, 여전채 대신 신종자본증권…레버리지배율 낮춰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카드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이나 기업어음(CP)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레버리지배율이 높아지자 자본 확충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사진=KB국민카드)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28일 신종자본증권(AA-)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총 1500억원 규모로 국내 여전사 최초로 공모 방식을 통해 자본성증권을 조달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발행 만기는 30년이다. 5년 후에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해 조기상환하거나 30년 단위로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공모희망금리 밴드는 연 4.40%~5.10% 수준이다. 조달 자금은 가맹점 대금 지급과 자체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카드의 레버리지배율은 6.0배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다. 레버리지배율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부채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금융당국은 자본적정성을 위 한도를 8배(배당성향 30% 이상은 7배)로 규제하고 있다.특히 KB국민카드는 유상증자 등 지주 차원에서의 자본 지원이나 회사채 및 여전채 조달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조달 금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KB국민카드는 “공모 방식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리테일 투자 수요를 흡수해 사모 방식 대비 유리한 발행 금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앞서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는 사모시장을 통해 신종자본증권 조달을 마쳤다.롯데카드는 지난 15일 1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6.2% 수준이다. 현대카드는 1월 31일, 2월 1일 양일에 걸쳐 신종자본증권 1200억원, 200억원 등 총 1400억원을 찍었다. 금리는 모두 5.56%다.다만 카드사들이 감당해야 할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용등급이 AA+인 카드 3사(신한·삼성·KB국민카드)의 3년물 여전채 평균 금리는 연 3.87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대에서 연내 금리인하 전망으로 인해 평균 금리가 점차 하향 안정화하는 모습이다.여전채 발행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대부분이 1~2%대 금리로 조달했던 장기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 도래 카드채를 차환하려면 기존 조달 비용보다 2%포인트(p) 이상 높은 금리를 줘야 한다.채권 시장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 확충이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또 다른 선택지 중 하나”라며 “카드사들이 회사 상황에 맞게 조달 전략을 수정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박미경 기자
A급 넥센타이어, 회사채 수요예측서 9000억 넘게 모아
  • [마켓인]A급 넥센타이어, 회사채 수요예측서 9000억 넘게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넥센타이어(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9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넥센타이어 체코 공장 전경. (사진=넥센타이어)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002350)는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941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400억원 모집에 418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52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2년물은 -25bp에, 3년물은 -4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밴드 하단을 넓게 제시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오는 6월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오는 오는 6월 18일 총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만일 증액 발행이 이뤄질 경우 오는 5월 4일 만기를 앞둔 총 1000억원 규모 은행차입금 상환에 쓰인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넥센타이어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942년 설립된 자동차 타이어 제조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최대 주주인 넥센과 강병중 회장 등이 지분 67.7%를 보유하고 있다.송동환 NICE신평 연구원은 “최근 자재가격 및 해상운임 안정화에 따라 지난 2020~2022년 저하됐던 영업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6.9%로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2024.03.26 I 박미경 기자
아시아 장서 미국채 금리 추종… 10년물 금리, 2.7bp↑
  • 아시아 장서 미국채 금리 추종… 10년물 금리, 2.7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금리 상승폭을 키웠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오른 3.335%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3.301%, 5년물은 0.9bp 오른 3.34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7bp 오른 3.397%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4bp 상승한 3.385%, 30년물은 1.7bp 오른 3.294%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82에, 10년 국채선물은 24틱 하락한 113.38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32.00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475계약, 투신 220계약, 은행 27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189계약 등 순매도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147계약, 금융투자 308계약 순매도를, 은행 659계약, 연기금 78계약, 투신 202계약 등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50계약, 투신 39계약 순매수를, 은행 8계약, 금융투자 81계약 순매도했다.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낙폭을 좁히며 0.5bp 하락한 4.246%를 기록, 보합 수준을 보인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64%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21%에 마감했다.
2024.03.26 I 유준하 기자
11일만에 7만달러 회복…비트코인 상승랠리 시작?
  • 11일만에 7만달러 회복…비트코인 상승랠리 시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 영향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비트코인이 11일 만에 7만달러선을 회복했다. 한화 기준으로도 1억원을 재돌파했다. 6거래일 만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순유입세로 돌아선 점이 주효했다.26일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업비트)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내내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시장이 단기에 과열됨에 따라 ‘밈(Meme) 코인’, ‘인공지능(AI) 코인’ 등에 대한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 중이다.2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3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13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는 1억44만원이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순자금 유출이 줄어들어 순유입으로 돌아선 점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판단 중이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57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6거래일 만에 유입세로 전환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피델리티 FBTC에 2.61억달러, 블랙록 IBIT에 3584만달러, 프랭클린템플턴 EZBC에 2053만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는 3.5억달러가 순유출됐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사상 최고가인 7만3797달러를 기록한 뒤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 유출이 최근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 중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현물 ETF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 중이다.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BTC 현물 ETF에서 첫 주간 순유출이 발생하며 가격도 하락했다”며 “시장이 펀더멘털보다 ETF 자금 흐름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레이스스케일 GBTC에서 발생한 유출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 순자산 유출은 4일간 이어졌다. 총 유출 규모는 18억3000만달러다.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 관계자는 “(현물 ETF) 자금 유출 이유는 GBTC에서 유출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전문가들은 제네시스 청산 절차와 관련해 자금 현금화가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GBTC에서의 자금 유출 가능성은 항상 열어둬야 한다”며 “운용 수수료가 다른 ETF에 비해 많게는 7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향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다음달 반감기(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앞두고 있는 것은 물론, 신규 자급 유입과 기준금리 인하 등 여러 호재가 예정돼 있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 과열에 따라 밈 코인 등에 대한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임민호 신영증권 디지털자산 담당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관투자자 진입과 리테일 투자자의 투기 수요가 혼재하며 자금 유입이 가속화돼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러나 밈 코인, AI 코인 등의 급등은 투기적 수요의 지표로,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중적 채택을 이끌 킬러앱은 여전히 부재하며, 비트코인 외 다수의 프로젝트들은 가치 증명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6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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