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글로벌 PMI, 7개월 만에 반등…"경기회복세, 예상보다 빠르다"
- 출처: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개월 만에 반등하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주요국 경기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JP모건의 글로벌 종합 PMI는 작년 53.5를 기록한 후 지속적인 하락세가 나타났으나 올 1월 49.8을 기록 전월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PMI는 50.1로 전월비 2포인트 상승해 기준선인 50을 상회했다. 제조업 PMI도 0.4포인트 오른 48.7을 기록했다. 글로벌PMI의 상승 반전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현대연은 해석했다. 현대연은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크지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와 인플레이션 둔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정책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경기 낙관론도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글로벌 공급망압력지수는 2021년 12월 4.31까지 급등했으나 올 1월 0.95선까지 낮아졌다. 133개국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비)이 전월보다 하락한 국가의 비중도 작년 12월 20.8%로 6월(85.6%)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부각되면서 주요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글로벌 경기 낙관론이 형성되고 있다. 세계은행(WB)과 유엔(UN)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 대비 1%포인트 이상 하향 조정했으나 가장 전망을 늦게 한 IMF는 성장률을 2.9%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는 작년말부터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했지만 견조한 노동시장에 힘입어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져 성장률이 1%를 상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유로존은 실물 경기가 저점을 통과, 올해 역성장을 면할 것으로 예측됐다. 에너지 위기와 고물가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이다. 중국은 리오프닝으로 소비의 ‘펜트업(Pent-up)’ 효과가 예상된다. 소매판매의 30%를 차지하는 온라인 소비가 점차 회복, 올해 중국 경기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역시 임금 인상, 외국인 관광객 증가, 경제주체들의 심리 회복 등 내수 회복에 1%대 중반의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다.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인도 경제는 6% 성장, 빠른 물가상승세 둔화로 강한 내수가 수출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측됐다. 베트남 역시 정부가 코로나 피해 계층에 154억달러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고 관광산업 육성 등으로 6% 내외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연은 “글로벌 경기는 주요국 경제의 경기둔화 완화 기대, 신흥국의 안정된 성장세에 힘입어 회복세로 전환되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도 상존하는 만큼 적극적인 대외 리스크 관리, 대내 경기침체 극복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경기 반등을 위해 공공, 민간 부문의 역량을 제고하고 대응 여력이 약한 중소 수출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정책 지원을 시행해야 한다”며 “경기 둔화가 집중되는 올 상반기에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하고 세계 분절화에 따른 국제 교역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위클리 크레딧]CJ ENM·CJ CGV '불안' 대한항공 '긍정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은 지난해 실적 발표에 따른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기업별로 엇갈렸다. 신용등급 하방 위험에 직면한 기업은 CJ ENM(035760)과 CJ CGV(079160) 등 CJ 계열사와 넷마블(251270)이다.CJ ENM은 2022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4조7922억원 및 1374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34.9% 증가, 영업이익은 53.7% 감소했다. 작년 영업수익성 저하 추세가 지속된 가운데 대규모 영업외손실이 가중되며 1657억원의 당기순손실(2021년 당기순이익 2276억원)이 발생했다.송영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시장 위축,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의 경쟁심화 및 성장성 둔화, 커머스 부문의 경쟁력 약화 및 높은 송출수수료 부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전반적인 사업환경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다만 수익성 개선 방안 등을 고려할 때 티빙, 피프스시즌 등 주요 미디어 자회사의 저조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봤다. 연결기준 매출 외형은 확대 기조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영업수익성 개선 수준은 미디어 부문 및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안정적인 이익창출 여부, 티빙 및 피프스시즌의 수익성 개선 수준, 커머스 부문의 시장경쟁력 회복 여부, 최근 사업부문 개편에 따른 고정비 감축 성과 등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송 연구원은 “2022년 잠정실적에 나타난 수익성 저하 추세 및 확대된 재무부담 등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증가했다”면서 “사업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방안 이행 등에 따른 커머스부문, 티빙, 피프스시즌 등의 실적 개선 여부, 차입규모 축소를 포함한 재무부담 경감 수준 등을 중점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넷마블(251270) 역시 신용도 하방압력이 확대된 곳 중 하나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은 2조6734억원, 영업손실은 1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송 연구원은 넷마블에 대해 “단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며, 중기적으로도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확대된 실적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면서 “주력사업부문인 모바일게임부문 사업경쟁력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되는 점, 이에 따라 확대된 재무부담 완화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하방압력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한국신용평가는 CJ CGV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채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선별적 영화 관람, OTT플랫폼 시장 확대 등으로 변화된 극장가 분위기를 감안할 경우 기대작의 흥행을 예단할 수 없는 가운데 중국, 튀르키예 등 주요 진출국의 수요 변동성도 내재돼 있다”면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높은 실질 재무부담 역시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신용등급 하방 압력에 처한 기업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곳은 대한항공(003490)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전년비 53.2% 증가한 13조4127억원, 영업이익 전년비 96.9% 늘어난 2조88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하는 역대 최대 영업실적이다.대한항공 실적 추이박종도 한신평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경험한 우수한 이익창출력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대규모 영업흑자 누적에 따른 재무여력 확충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21~2022년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화물사업 시황 하락세로 향후 감익이 불가피한 가운데 실적 저하 속도 및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유지 여부가 신용도에 중요할 전망”이라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경과 또한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덧붙였다.
- 외환규제 손본다…외화송금 10만 달러까지 無증빙·사전신고 축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해외 투자를 늘리기 위해 국내 외환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올해부터 증빙이 필요없는 해외송금 한도가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대폭 확대된다. 은행 사전신고가 필요한 자본거래 유형도 대폭 축소하고, 사후보고로 전환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 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경호 경제부총리는 10일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에서 “최근 수출, 투자 감소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심리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각종 규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기업현장의 어려움도 세심히 살피고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우선 외환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선진적으로 개선한다. 추 부총리는 “외환제도 개편은 수십년 간 형성된 관행의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서두르지 않고 신중한 자세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1단계로 자본거래 사전신고 면제 한도와 증빙이 필요없는 해외송금 한도를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확대한다. 거래 전 은행 사전신고가 필요한 자본거래 유형도 현행 111개에서 65개로 대폭 축소한다. 해외직접투자 사후보고를 간소화하고, 국내기업의 외화차입시 신고 기준을 연간 3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상향한다.또 일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만 허용되던 고객 환전서비스를 모든 종투사에게 허용하는 등 대형 증권사의 외환업무범위를 확대한다.공공 조달현장 규제도 완화한다. 공공조달은 연간 184조원의 대규모 시장으로 중소기업 판로개척, 수요기관의 구매비용 절감 등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계약의 공정성과 형평성 제고를 위한 기준, 요건들이 조달 참여 기업에게 규제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었다.조달현장을 완화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먼저 혁신제품의 종합쇼핑몰 등록을 위한 요건 중 납품실적 요건을 폐지한다. 1574개 혁신제품 중 납품실적이 없는 998개 제품도 종합쇼핑몰에 등록될 수 있도록 한다. 소방용 로봇 같이 소방·경찰 등 분야 우수 안전장비를 적극 발굴해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다수 특허권자로 구성된 신기술제품도 혁신제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종합쇼핑몰 제품의 납품단가 조정방식도 개선해 기업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납기연장 횟수 제한을 폐지하는 등 판매과정의 자율성도 확대해 나간다.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는 건설산업 현장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규제개선을 통해 고부가가치 스마트 건설시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중복·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한다. 스마트 건설기술의 시공·안전기준과 원가 산정기준을 신속히 마련하고 스마트 건설기술의 시공·안전기준과 원가 산정기준을 신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 올해도 채권개미 전성시대…1월에만 3조 순매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금리인상 기대 완화로 채권금리가 하락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 금액은 3조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순매수 금액 1조7084억원 대비 76.6% 증가했다.채권 종류별 순매수 금액을 보면 국채(5738억원), 은행채(1783억원), 기타금융채(1조2075억원), 회사채(858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1월에도 고금리 우량 여전채 및 회사채에 대한 선호를 바탕으로 기타 금융채, 회사채, 국채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361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2조3560억원), 통안채(9120억원), 은행채(4000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했다. 1월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228조5000억원) 대비 6조6000억원 감소한 22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가 순매도로 전환한 것은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25%로 전월 대비 44.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도 3.299%를 기록해 전월 대비 44.4bp 내렸다. 이외에 2년물은 35.3bp 떨어진 3.450%, 10년물은 43.3bp 하향된 3.297로 집계됐다.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3.5%로 인상됐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및 경기 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금리 인상 정점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는 등 물가 둔화 추세가 확연해진 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연초 효과와 개선된 투자심리도 금리 하락에 기여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하락 폭이 일부 축소되면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59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 순발행이 18조4000억원 늘어나면서 26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증가한 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하락에 따라 우량 크레딧물 수요 증가로 큰 폭 축소됐다.1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59건, 4조6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율(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금액)은 3.5%를 기록했다. AA등급의 미매각율은 1.4%인데 반해, A등급은 36.4%, BBB 이하 등급은 52.5%를 기록해 양극화가 심화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4조8000억원 늘어난 363조8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18조2000억원이었다.1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35bp 하락한 3.63%였다..같은 기간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등록은 8건, 437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지난달까지 총 350개 종목 약 139조1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