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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픽스 0.05%p 하락…주담대 변동금리도 낮아진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1월 공시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근 예·적금 등 수신금리 하향세를 반영해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만큼 앞으로 대출금리가 하락할지 시장 관심이 쏠린다.최근 1년간 코픽스 추이. (이미지=은행연)16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해 2월(-0.05%포인트) 이후 12개월만이다.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하락 전환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이유는 반영 대상이었던 지난해 12월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내림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시장금리는 국내 자금 조달시장이 안정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도 전달부터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작년 12월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2%,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92%로 전월대비 각각 0.33%포인트, 0.27%포인트 상승했다.신규취급액 기준과 달리 전월대비 상승한 이유는 산출 차이 때문이다. 은행연은 잔액·신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고 전했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내려감에 따라 이와 연동한 주담대 등 변동금리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96~4.17%로 공시됐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 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 대상으로 산출된다.
- 지난달 매매·전세·월세 모두 하락폭 확대…통계 산출 이래 월단위 최대 낙폭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전세, 월세 시장 모두 하락폭이 확대되며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에 돌입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3년12월 한국부동산원이 집값 통계를 산출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아파트 가격 연간 하락률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은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98% 하락해 전월대비(-1.37%)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16일 밝혔다. 2003년 한국부동산원이 집값 통계를 산출한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수도권(-1.77%→-2.60%), 서울(-1.34%→-1.96%) 및 지방(-1.01%→-1.42%)과 5대 광역시(-1.53%→-2.05%), 8개도(-0.67%→-0.96%), 세종(-2.33%→-5.00%)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추가하락에 대한 예상으로 매수심리의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1.96%) 25개구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2.8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지역 중심으로 하락세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인천(-3.19%)은 연수, 남동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특히 노원구(-4.28%)에서 하락세가 심화했다. 급매물 하락거래가 진행되는 중계·상계, 공릉동 구축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도봉구(-2.98%)는 방학·창·쌍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2.77%)는 길음·돈암·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2.49%)는 신당·순화·황학동 위주로 매물가격 하락세가 심화하며 강북지역 전체로 하락폭을 확대했다.실제 상계주공 6단지의 경우 2021년 9월 9억 3500만원에 거래됐다가 2022년 12월 5억 2000만원에 계약이 체결 돼 최고가 대비 무려 4억1500만원이 하락했다. 전세가격 역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2.42%로 전월대비(-1.55%)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수도권(-2.18%→-3.40%), 서울(-1.84%→-3.08%) 및 지방(-0.98→-1.5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셋값도 매매가격과 똑같게 서울 강북지역에서 가장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4.83%)는 중계·상계·공릉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4.13%)는 길음·정릉·돈암동 위주로, 중구(-3.30%)는 회현·신당·중림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3.27%)는 금호·옥수·행당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폭을 확대했다.월세가격까지 내렸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28% 하락해 전월대비(-0.11%) 하락폭을 확대했다. 수도권(-0.21%→-0.45%), 서울(-0.04%→-0.27%) 및 지방(-0.03%→-0.13%)에서 하락폭을 키웠으며 5대광역시(-0.17%→-0.31%), 8개도(0.06%→-0.01%), 세종(-0.36%→-0.54%) 등 전반적으로 하락전환하거나 하락폭을 확대했다.한편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82% 하락, 전셋값은 0.82% 하락, 월세가격은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美 인플레 둔화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경기침체 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향후 1년 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10일 이코노미스트 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12개월 이내에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61%로 나타났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분기별로 이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직전 조사인 지난해 10월에는 경기침체 확률이 63%였다. 실제 경기 침체기를 제외하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모두 경기침체 가능성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경기 침체가 닥쳤던 2008년 12월에는 100%, 2020년 4월에는 96%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50%를 밑돌았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당초 전면적인 경기 침체보다는 경제 성장 둔화로 인플레이션을 잡는 연착륙 시나리오를 기대했으나, 응답자의 4분의 3은 연준이 올해 연착륙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꺾이면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고 있는데도 경기침체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WSJ은 지적했다. 지난해 6월 전년동기대비 9.1% 급등했던 미 CPI는 지난달에는 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내 CPI 상승률이 3.1%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침체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약하고 짧은 불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연율 기준 1분기 0.1%, 2분기 마이너스(-) 0.4%, 3분기 0%, 4분기 0.6%였다. 또 기업들은 올해 2분기부터 연말까지 인력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매달 평균 7000개 정도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봤는데, 매달 2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봤던 작년 10월 조사와 대비된다.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인 브렛 라이언과 매튜 루제티는 “연준은 노동시장과 물가 안정 간 균형 재조정을 회복하기 위해 긴축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실업률 상승과 경기후퇴의 정도를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미 고용시장은 근원 서비스 물가 등에 상승 압력이 되고 있어 물가 안정을 위해 연준이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한편, 연내 금리 인하를 점치는 의견은 지난 조사보다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올해 2분기(3.1%), 3분기(16.9%), 4분기(30.8%)를 꼽은 응답자는 총 50.8%로, 지난해 10월의 60%보다 감소했다. .
- 낡은공장 복합 개발해 청년일자리 늘린다
- 기업 공장 내부 전경 (출처=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기존의 산업단지가 노후하고 낡은 공장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스마트한 산업혁신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국토교통부는 노후산단 리뉴얼의 일환으로 올해 추진할 재생사업지구 활성화구역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활성화구역 사업은 노후한 도심 산업단지 일부를 고밀·복합개발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첨단산업이 유입되는 혁신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2016년에 도입돼 현재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성남시 등에 위치한 산업단지 4개소 중 6곳에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국토교통부는 노후산단 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42곳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제출받아 2곳을 신규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업시행자가 토지소유권을 소유하고, 대상부지가 최소 1만㎡ 이상이어야 하는 등 신청요건을 충족하여야 하며 평가기준은 활성화구역 도입 필요성 등 사업의 필요성(10점), 대상지 입지여건, 실현가능성 등 적절성(80점), 파급효과 등 효과성(10점), 균형발전정도, 노후도 등 가점(+10점)의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된다.접수기간은 오는 18일부터 4월 20일까지로 지난해 12월 27일 사전설명회를 실시했으며 전문기관에 위탁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현장실사, 발표 등을 거쳐 5월말 최종 2곳을 선정한다. 신청대상 및 자격조건, 제안서 작성·제출 등 구체적인 공모계획은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1월 1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재생사업지구 활성화구역으로 선정되면 기존 재생사업지구에 적용되던 개발이익 재투자(용지매각 수익의 25%)가 면제되고 건폐율 및 용적률이 지자체의 조례에도 불구하고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용도구역별 최대한도 범위에서 허용되며 국가·지자체로부터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우선 지원받는 등 각종 특례가 적용된다. 또 활성화구역 사업에 주택도시기금을 우선 지원하도록 하고 1.5~2.0%의 저금리로 융자해 사업시행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 지수 전월比 3.5p 하락…비수도권 중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 등으로 지난해 말 개선 흐름을 보였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올 1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규제 해제 지역에 포함된 수도권, 세종 등은 개선됐으나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경색된 영향이다. 사진=연합뉴스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월 기준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55.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38.2에서 12월 59.3으로 오른 뒤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8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국 지수는 각 지역의 지수를 평균 내는 방식이 아닌 주택 사업자들에게 전국의 경기 전망을 별도로 묻는 방식으로 산출된다.12월 대비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주로 비수도권 지역의 낙폭이 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지역의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46.8을 기록했지만, 서울은 7.6포인트 하락한 46.9로 내렸다. 인천과 경기 지역은 각각 6.4포인트, 1.6포인트 오른 45.7, 47.9를 기록했다. 이는 인천과 경기지역 일부(과천·성남·하남·광명 제외)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10일 발표한 규제지역 해제에 포함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과 함께 규제지역 해제에 포함된 세종시의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8.1포인트 오른 76.9를 기록해 12월(35.3포인트 상승)에 이어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지방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평균 4.3포인트 내리며 하락 흐름이 두드러졌다. 특히 경북·경남권의 광역시와 강원·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부산(-13.6포인트), 대구(-10.7포인트), 울산(-11.8포인트), 강원(-14.7포인트), 충남(-11.1포인트) 순이다. 이는 11월 비수도권의 규제지역 전면 해제에 따른 기대감으로 작년 12월 대폭 상승했던 지역들이 다시 조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자금조달이나 자재수급 여건은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기준 주택건설 사업 업체들의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5.1포인트 오른 50을 기록했다. 11.10 대책에서 금융위원회 주도로 긴급자금 지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규모 확대 등 부동산 금융 경색 완화 조치를 취한 덕분이다. 이어 더해 정부의 경제운용계획에서 발표된 부동산 시장 연착륙 대책도 연이어 나왔다. 다만, 주산연 측은 이전과 같은 자금 유동성을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사들의 부동산관련 PF 대출과 기업대출이 풀리지 않고 있고 단기금융의 불안정성, 금리 인상, 투자 심리 위축, 부동산시장 침체 등 상호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문제가 산재한 탓이다.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12월 하락했던 자재수급지수도 1월 기준 8.7포인트 오른 71.2를 기록했다. 화물연대의 파업 종료 이후 국내 자재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있고 유가 등 원자재가격도 하향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 담비, 누적 담보대출 비교 금액 6조원 돌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는 서비스 공식 출시 1년 여 만에 누적 대출비교 금액이 6조8011억원(지난해 12월 말 기준)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담비는 내 집 마련이나 이사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에게 1대1 맞춤형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플랫폼이다. 2021년 11월 출시 후 지난해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해 월 평균 약 2.3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주담대 상품을 선보였다. SC제일은행, 부산은행, 삼성생명, BC카드 등 지난 한 해 동안 27개 금융사가 담비에 합류했다.담비에 따르면 1분기 대비 4분기 가입자 수는 343%,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44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누적 대출비교 금액은 1분기 대비 4분기 286% 증가했고, 대출 실행 금액도 같은 기간 610% 늘어났다.담비 출시 1주년 주요 성과 인포그래픽(이미지=베스트핀)주요 고객층은 내 집 마련에 적극적인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32%)와 △30대(28%) 비율이 전체 이용자의 60%를 차지했다. △50대(20%)와 △60대 이상(10%) 고연령층을 비롯해 △20대(10%) 젊은층 유입도 활발했다. 담비 측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서비스 편의성을 높여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담비 고객들이 가장 눈 여겨 본 지역은 경기도 및 인천으로 전체 대출의 36%를 기록했다. 부산 및 경남 지역이 15%로 뒤를 이었다. 타 지역에 비해 여전히 높은 부동산 가격을 형성중인 서울시는 14%를 차지했는데, 고금리와 경기둔화 영향으로 큰 금액의 대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용자들이 대출 신청한 지역별 평균 주택 시세를 살펴보면, 서울시는 10억4800만원으로 경기도 및 인천(5억1000만원), 부산 및 경남(4억3000만원) 지역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담비는 올해 시범적으로 수도권(서울 및 경기)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185곳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집을 구하는 소비자들이 담비와 빠르게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과 부동산 서비스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프롭핀테크(프롭테크+핀테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담비 운영서 베스트핀의 주은영 대표는 “2022년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한파가 이어졌지만, 담보대출 분야 비교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진 한 해였다”며 “담비는 그동안 고객들이 보내주신 피드백을 바탕으로 올 한 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담보대출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계속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카드·캐피탈 금리 15% 웃돌아…대부업체 금리 ‘육박’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용카드 및 캐피탈 업체들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0% 중후반대까지 치솟아 대부업의 대출금리 수준에 육박했다. 특히 카드사들은 고객의 이용 한도 등 고객 서비스도 모두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16일 여신전문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카드사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삼성카드가 17.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카드(16.86%), KB국민카드(14.47%), 우리카드(14.45), 비씨카드(12.99%), 하나카드(9.78%) 순이었다.신용점수가 900점을 초과하는 초우량 고객의 경우도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가 비씨카드는 12.27%, 신한카드는 11.41%, 국민카드는 11.35%를 기록할 정도였다.캐피탈사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더욱 높았다. 같은 기간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19.54%에 달했으며 메리츠캐피탈(18.96%)과 현대캐피탈(17.10%), 롯데캐피탈(16.98%)도 10% 후반대의 높은 금리를 보였다.카드사 가운데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16~20% 이하’의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의 비중은 신한카드가 전체의 62.75%에 달했으며 삼성카드도 62.50%를 기록했다. 캐피탈사는 카드사보다 더 심했다. 오케이캐피탈 회원의 97.33%가 ‘16~20% 이하’의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받고 있었고 메리츠캐피탈(90.44%)과 우리금융캐피탈(84.03%), 롯데캐피탈(70.41%), 현대캐피탈(69.55%)도 고금리 적용 회원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었다. 대부분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신용대출 때 대부업에서 적용하는 법정 최고 금리(20%)에 육박하는 고금리를 물리고 있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9월 31일 기준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우리카드가 19.22%로 가장 높았고 국민카드(17.82%), 삼성카드(17.52%), 롯데카드(17.42%), 신한카드(17.39%), 하나카드(17.37%) 순이었다.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의 평균 금리도 우리카드가 16.99%로 최고였고 삼성카드(15.97), 신한카드(14.68%), 국민카드(14.39%), 하나카드(13.94%), 롯데카드(13.92%) 순이었다.고금리 여파로 긴축 경영에 나서는 카드사들은 최근 일부 회원에게 한도 하향 조정을 통보하거나 무이자 할부 개월 수도 축소하고 기존 카드의 신규 발급이나 갱신을 중단하는 등 고객 서비스도 축소하고 있다.이로 인해 일부 카드사 고객의 경우 카드 사용 한도가 30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줄어들거나 카드론 한도가 절반 이상 축소되는 등 카드사 전체적으로는 한도가 평균 20~30% 정도 감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카드사는 무이자 할부를 기존 최장 12개월까지 해주다가 최근 들어서는 무이자 할부를 중단하거나 1~2개월 정도 축소했다.하지만 지난해 카드사들은 3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막대한 수익에도 고객 서비스를 외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지난해 1~3분기 전체 카드사의 당기 순이익은 2조2787억원이었다. 업체별로는 신한카드는 5633억원, 삼성카드가 4543억원, 국민카드가 3417억원, 롯데카드가 2586억원, 현대카드가 2101억원 등이었다. 지난해 4분기 또한 카드사들의 영업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기는 했으나 흑자 기조가 지속돼 전체 순이익은 3조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