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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에 가불은 없다’…밸류에이션 ‘리얼리즘’ 시대 열렸다
  • ‘잠재력에 가불은 없다’…밸류에이션 ‘리얼리즘’ 시대 열렸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잠재력은 됐고, 숫자로 증명하라’한 때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던 기업에 던져진 과제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넘치는 유동성을 기반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속속 등극했던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최근 1년새 썰물처럼 빠져나간 결과다. 부풀어난 기업가치를 발판 삼아 내친김에 기업공개(IPO)까지 가려던 이들의 계획은 확 바뀐 시장 분위기에 맥을 못 추고 있다. 투자심리 악화로 꽁꽁 얼어붙었던 시기를 지나 새해 들어 자본시장에 온기가 도는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냉정해졌다. 향후 성장세나 잠재력을 기업가치에 가불해 얹어주던 시기가 사라졌다. 확실한 실적이나 캐시카우(현금 창출력)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이전과 같은 밸류에이션을 인정해주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가시적인 수치를 주요 지표로 인정하겠다는 밸류에이션 ‘리얼리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그 많던 유동성은 어디로 갔을까지금으로부터 불과 2~3년 전을 떠올려보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신사업 비상장 기업에는 전에 없던 호시절이었다. 쿠팡의 미 증시 상장을 시작으로 촉발된 비상장 기업 고평가 흐름에다 유동성까지 넘쳐나면서 기업가치가 날로 뛰던 시기였다.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내 돈도 받아달라’며 유망기업에 자금을 집중하던 시기다. ‘이제는 질주만 남았다’던 행복한 상상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해 예기치 못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국면 진입과 기록적으로 뛴 기준금리 등이 시장 분위기를 180도 바꿔놨다. 그 많던 자금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순간이다. 높이 비상한 만큼 추락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을 넘어 내친김에 테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까지 넘보던 일부 기업들의 청사진은 수포로 돌아가기 일보 직전에 놓였다. 상장만 하면 기업가치 6조~7조원은 거뜬할 것이라던 컬리는 이달 초 IPO(기업공개)를 무기한 연기했다. 자본시장에서 점치는 기업가치가 1조원 밑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지금 상장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때 5000억원 몸값이 거론되던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는 최근 500억원도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마저도 매각 작업이 여의치 않아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배달·퀵커머스 붐과 함께 최고 8000억~1조원 기업가치가 점쳐지던 메쉬코리아는 최근 hy(옛 한국야쿠르트)가 800억원에 지분 65~67%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순항하던 수많은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50~80% 급락한 곳은 시장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잠재력 말고 수익으로 증명하라신기루처럼 사라진 밸류에이션을 놓고 이들은 “적정 가치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한다. 컬리는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거액을 베팅한 투자자 입장에서도 수익은커녕 원금을 날릴 처지에 놓였으니 기업가치 회복이 시급할 수밖에 없다.그런데 자본시장에서 그들이 말하는 ‘적정가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과는 달라졌다. 쉽게 말해 향후 잠재력을 더는 본질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환산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밸류에이션 책정 때 쓰는 GMV(총 거래금액)나 PSR(주가매출액비율) 등이 대표적이다. 두 지표 모두 실속 지표로 분류하는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익이 아닌 매출에 초점을 둔 수치다. 매출은 나지만 잠재력만큼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들이 밸류에이션 산정 때 집요하게 들이밀던 데이터 중 하나다. 쉽게 말해 “우리가 이만큼 매출이 나오는 회사고 머지않아 수익도 많이 날테니 기업가치도 이에 상응해 받아야 한다”는 논리다. 비상장 기업 투자 붐이 일 당시에는 이 논리는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GMV 수치로 전체 거래액이 늘었다는 점을 어필하면서 기업가치에 반영했지만, 최근에는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설령 전체 매출 증대를 밸류에이션으로 잡아준다고 하더라도 실제 IPO 시장에서 차가운 평가와 마주할 수 있다”며 “시장의 평가가 복합적이고 다변화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밸류에이션 산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는 이제는 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이러한 평가는 실질적 이익을 거두지 않는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책정 기준이 상당히 박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전히 살얼음이 낀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뚫고 IPO를 강행하는 기업들이 실질 지표에서 내세울 포인트가 있다는 점만 봐도 그렇다. 자본시장에서는 에쿼티(지분) 투자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총망라한 자본시장 투자 사이드에 이러한 요소가 중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럴 듯 해 보이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에 대한 현실적인 기준이 적용될 것이란 얘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나 매출 팽창으로 기세등등하던 기업들에게는 앞으로가 더 중요한 상황이다”며 “실질 지표를 통한 증명의 구간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023.02.07 I 김성훈 기자
테슬라, 모델Y 가격 소폭 인상 소식에 주가↑(영상)
  • 테슬라, 모델Y 가격 소폭 인상 소식에 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3일 공개된 1월 고용보고서 충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만큼 제롬 파월 의장이 매파성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날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긴축 공포가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94.76 ▲2.52%)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5% 넘게 상승했다. 모델 Y의 가격을 1000~1500달러(2~2.7%) 인상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국세청(IRS)은 SUV 차량 인정 기준을 보다 완화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했다. 이는 전기차 세액공제와 영향이 있는 사안으로 전기차 업계가 주목한 이슈다. 당초 테슬라의 모델Y 7인승 모델만 SUV로 분류됐지만 이번 조치로 모델Y 5인승 모델도 SUV로 분류될 수 있게 됐다. 세단 세액 공제 가격 상한은 5만5000만달러, SUV는 8만달러인 만큼 테슬라가 일정부분 가격을 인상할 수 있게 된 것. 한편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0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만 58% 급등했다. ◇핀터레스트(PINS, 27.890 ▲1.49% ▼2.01%*) 이미지 기반 SNS플랫폼 운영기업 핀터레스트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했다. 실적 실망감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영향이다. 다만 실적 발표 직후 10%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이날 핀터레스트는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8억77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8억8700만달러에 미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9달러로 예상치 0.27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9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핀터레스트는 1분기 매출 성장률이 낮은 한자릿수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6.9% 성장을 예상했던 만큼 실망감이 컸다. 한편 핀터레스트는 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델(JWN, 40.96 ▼3.03%) PC제조업체 델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직원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델은 그동안 PC수요 급감 등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다양한 비용 절감 조치를 했음에도 한계가 있음을 밝히며 665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측은 경기 침체에 대비해 선제적인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캐털란트(CTLT, 67.00 ▲19.54%) 의약품 위탁 생산 업체 캐털란트 주가가 20% 가까이 폭등했다. 다국적 제약회사 다나허로의 피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다나허가 캐털란트 인수에 관심이 있으며,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한 인수 가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캐털란트의 제안 수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다나허의 인수 제안으로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5.86 ▲92.13% ▼36.86%*)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최근 밈주식 열풍 속에서 장중 120%(종가 기준 92%) 급등하기도 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37% 급락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보유 현금 소진 및 채무 이자 미지급 등으로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회사측은 주식 공모(전환우선주 발행 등)를 통해 최대 10억2500만달러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는 파산 우려에도 올 들어 130%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밈주식 게임스탑(GME)과 AMC엔터(AMC)도 이날 각각 7.2%, 11.8% 급등했다. 올 들어서만 29%, 67% 올랐다.
2023.02.07 I 유재희 기자
'반도체 중심' 수출 꺾인 한국 경제…KDI "경기 둔화 심화"
  • '반도체 중심' 수출 꺾인 한국 경제…KDI "경기 둔화 심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 둔화가 심해졌다는 진단을 내렸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감소폭이 커지면서 제조업 경기가 꺼지고 있는 데다가, 서비스업 경기도 주춤한다는 판단이다.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KDI는 7일 발표한 ‘2월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내수 회복세도 약해지면서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경기 둔화를 ‘가능성’ 수준으로 언급했으나, 새해 첫 달 ‘가시화’를 진단하더니 이달에는 ‘심화’까지 나아간 것이다.지난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6.6% 감소해 전월(-9.6%)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21.9%)를 제외한 철강(-25.9%), 석유화학(-25.0%) 등 대부분 품목에서 부진이 심해진 가운데,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1월 -29.9%, 12월 -29.1%에서 1월 -44.5%까지 곤두박질쳤다.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31.4% 줄어 3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그간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대미국 수출도 6.7% 감소하며 전월(-6.1%)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했다. 자동차(12.1%)는 증가했으나 반도체(-15.8%), 전자부품(-41.5%), 화학제품(-16.0%) 등 다른 품목들은 대부분 부진했다.서비스업 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16.4%)과 금융 및 보험업(11.3%)를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3.7% 늘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4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이에 제조업 부진은 심화됐다. 평균가동률이 전월(72.8%) 대비 떨어진 70.3%를 기록했고, 재고율은 126.0%로 지난달(127.4%)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는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2.5% 감소해 전월(-2.1%)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90.2)과 마찬가지로 90.7을 기록해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낮은 수준에 그쳤다.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제약돼 5% 내외에 머물렀다는 게 KDI의 판단이다. 28.3% 오른 전기·수도·가스 가격에는 전기요금의 영향이 가장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공급 측 물가압력이 시차를 두고 공공요금에 반영되고 있는 데다가 유류세 인하 폭 축소 등 정책 지원도 줄어들면서, 수입물가의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물가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설비투자는 전월(10.7%) 보다 낮은 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감소에 따른 제조업 부진의 영향이다. 건설투자는 고금리로 인한 주택경기 하락으로 주택 인허가(-43.7%) 와 착공(-69.1%) 등에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고용 증가세도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기가 반영돼 둔화했다.한편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는 평가를 나왔다. KDI는 “경기종합지수가 급락했고 경제심리지수도 낮은 수준을 지속했지만, 대내외 통화 긴축 강화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다”며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회사채시장과 단기자금시장의 신용 불안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2023.02.07 I 이지은 기자
신한투자증권, ELS·DLS 청약 이벤트
  • 신한투자증권, ELS·DLS 청약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27일까지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청약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청약일 기준 2022년 1월 1일부터 이벤트 시작일 전까지 ELS(B)·DLS(B) 거래 경험이 없는 개인 고객 대상이다. 이벤트 참여 신청 후 온라인 채널로 ELS(B)·DLS(B) 청약하는 모든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100% 지급한다. 이벤트 당첨자 쿠폰 발송은 3월 중 예정이다.ELS(B), DLS(B)는 기초 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정해진 수익구조에 의해 특정 시점에 지급을 약속하므로 주가의 변동성이 큰 장에서도 수익 추구가 가능한 상품이다.신한투자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은 2월 10일 오후 1시까지 원금 지급 디지털(Digital)형 공모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2575호와 달러(USD) 공모 ELB 2576호를 모집한다.공모 ELB 2575호의 기초자산은 코스피200이고 만기는 1년이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115% 이상이면 6%의 수익을 지급하고, 115% 미만이면 2%의 수익을 지급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10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총 100억원을 모집한다.USD 공모 ELB 2576호의 기초자산도 코스피200이고 만기는 1년이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115% 이상이면 9%의 수익을 지급하고, 115% 미만이면 3%의 수익을 지급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달러이다. 1000달러 단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총 1000만 달러를 모집한다.ELB, DLB 등은 원리금 지급형 상품이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는다. 발행사의 신용에 따라 상환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단순하게 제시된 금리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발행사의 신용에 유의해서 상품을 가입해야 한다. 또 중도 상환 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3.02.07 I 김응태 기자
튀르키예 강진에 리라화가치, 한때 사상 최저치
  • 튀르키예 강진에 리라화가치, 한때 사상 최저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튀르키예 강진으로 리라화의 가치가 한때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6일(현재시간) 오전 리라화의 가치는 사상 최저인 1달러당 18.85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1달러당 18.83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틔르키예는 지난해말 24년 만에 85%가 넘은 초인플레이션에 몸살을 앓고 있지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하면서 리라화 가치는 고꾸라지고 있다. 리라화는 지난 10년간 달러대비 10분의1 수준으로 폭락한 상태다. 이날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의 보르사 이스탄불(BIST) 100 지수는 전날보다 1.35% 하락한 4930.18로 장을 마쳤다. 해당 지수는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0대 종목을 추적한다. 지수는 한때 5% 가량 하락했지만 장 마감 전에 하락폭을 줄였다.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로부터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하루 만에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는 등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어지는 여진으로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3.02.07 I 김상윤 기자
KB증권, 1월 리테일 채권 판매액 1.8조 돌파
  • KB증권, 1월 리테일 채권 판매액 1.8조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한 달만에 1조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올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데다 채권 매매에 대한 과세가 2년 유예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월 채권 판매액 1조1000억원 수준과 비교하면 1.6배 늘어난 것이다. KB증권 측은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연초 판매동향을 감안하면 2022년에 이어 올 한해에도 리테일 채권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판매동향을 살펴보면 신종자본증권은 전년 동월 약 310억 대비 635억으로 105% 증가했다. 만기 10~30년 이상의 장기 국고채의 판매량은 2442억원에 육박하는 등 중장기 채권 성장이 눈에 띄었다. 고금리 시장환경과 올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채권투자의 과세불확실성이 완화된 점도 투자수요를 높였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2년 유예되면서 기존 제도대로 채권의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비과세 받을 수 있어 채권 투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저쿠폰 채권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을 높은 금리로 매수했을 경우 표면금리에 대해서만 이자소득으로 과세 되는 절세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저금리때에 발행되어 유통중인 국고채, 국민주택채권 등 저쿠폰 채권의 경우 표면금리가 연 1%대로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최근 발행되는 국고채, 회사채 등 일반 채권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KB증권은 올해에도 경기 우려 완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채권 가격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단기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자본차익이 큰 폭으로 발생한 장기채권의 이익실현을 고려할 수 있으며 예금 금리가 낮아지는 구간에서 절대금리가 높고 신용 위험이 완화된 회사채를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KB증권은 다양한 투자기회에 대응하여 신종자본증권 및 안정적인 중장기 채권의 판매비중을 늘려가고 있다.장철근 KB증권 채권상품부장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의 수요가 채권시장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치솟던 고금리의 하락이 예상되는 시장환경에서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와 금리하락시 발생할 매매차익을 추구하는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추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채권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안정적인 매매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2.07 I 김보겸 기자
장중 환율, 1250원 후반대 등락…3거래일 연속 상승
  • 장중 환율, 1250원 후반대 등락…3거래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달러화 강세 흐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52.8원) 대비 5.4원 오른 1258.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2.8원) 대비 8.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7원 오른 1261.5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이더니 1250원대 후반 선을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1260원대를 보인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6일(1268.6원) 이후 처음이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께 103.58을 기록해 이틀째 103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9위안, 달러·엔 환율은 132엔선을 나타냈다.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연이어 나오면서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접는 분위기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 시켰고, 달러 강세 흐름을 이끌었다.이날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고용추세지수(ETI)는 118.74로 전월(117.06)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 고용지표에 이어 호조를 보인 것이다. 지난 주말 나온 1월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는 51만7000개로 시장 전망치(18만7000개)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다. 지난달 실업률도 3.4%로 떨어져 전망치(3.6%)보다 낮았다.시장은 이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금리를 4.75~5.00%로 25bp 올릴 확률을 93.7%로 보고 있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2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9포인트(0.21%) 내린 2433.01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3.02.07 I 하상렬 기자
카카오페이, 작년 영업손실 455억원, 적자폭 커져...'자회사 투자비용 늘어'
  • 카카오페이, 작년 영업손실 455억원, 적자폭 커져...'자회사 투자비용 늘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377300)(대표 신원근)는 2022년 4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5216억7100만원, 영업손실 455억1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7%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커진 결과다. 카카오페이는 2021년 매출액 3988억1500만원, 영업손실 232억6900만원을 기록했다.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5000억원이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며, 영업손실 폭은 카카오증권, 카카오손해보험에 등 자회사 투자비용이 늘어나면서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작년 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8조 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26%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거래액의 29%인 34조 원을 기록했다. 연간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217억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EBITDA는 자회사 손익 영향으로 -22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었으나,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27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9%을 시현하며, 최초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직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1229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에서는 IDC 센터 화재 영향으로 10월·11월 매출이 연간 계획보다 감소했으나, 12월부터 빠르게 회복되며 직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생활결제 전 영역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3% 성장했다.금융 서비스 매출은 카카오페이증권 외화자산 파생평가 회계처리 변경과 대출 실행액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직전 분기 대비 58.0% 감소했다. 기타 서비스 중 카드 중개 매출은 견조하게 성장을 이어갔다.4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223억원, EBITDA는 -15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효율적 비용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직전 분기 대비 3.9% 감소한 1451억 원이 집행됐다. 자회사 손실 영향으로 연결 기준의 영업 적자가 지속되었으나, 보유 현금 운용으로 금융수익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은 341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4분기 거래액은 10월·11월 판교 IDC 센터 화재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0.9조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와 금융이 각각 18%,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생활결제의 전 영역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금융 거래액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신용대출 시장이 영향을 받으며 직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등록 사용자와 월간 활성 사용자도 꾸준히 늘어났다. 2022년 말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 수는 2021년 대비 5% 증가한 3,944만 명이며, 월간 활성 사용자는 2,302만 명으로 7% 증가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01건으로 집계됐고, 월 거래 금액은 거래 건수보다 높은 9.5%의 성장률을 보이며 44만70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비중은 전체의 77%까지 늘어났다. 작년 말 기준 결제에서의 리텐션율은 평균 86%을 보였다.
2023.02.07 I 임유경 기자
파월의 입 보는 美 증시… 나스닥 1.0%↓
  • [뉴스새벽배송]파월의 입 보는 美 증시… 나스닥 1.0%↓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나란히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그동안 금리인상 중단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감이 식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연설을 앞두고 긴장감이 커진 상태다. 튀르키예 남부도시 가지안테프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나며 3600여명이 사망하고 1만6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에서 지난 80년간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었다.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고 80차례에 달하는 여진까지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제공)◇뉴욕 3대지수, 파월 긴장감에 하락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3만3891.02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4111.0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0% 떨어진 1만1887.45에 거래를 마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연설을 앞두고 긴장감이 커진 상황. 파월 의장은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 만에 하나 매파적인 언급을 한다면 증시는 냉각될 수 있음.◇긴장감 커지는 증시, 5월 금리인상설 솔솔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468%까지 뛰어. 전거래일과 비교해 16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이상 치솟으며 3.644%까지 올라.-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3.77까지 뛰었다. 0.7% 이상 상승한 수치다.-월가는 이미 오는 5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기울고 있음.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금리를 4.75~5.00%로 25bp 올릴 확률을 93.7%로 보고 있어. 50bp 인상 가능성도 6.3%. 5월 회의 때 추가 인상을 통해 금리를 5.00~5.25%로 올릴 확률은 75.1%.(사진= 로이터)◇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3600명 넘어-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의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 가지안테프는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접해 있음. -이후 오후 1시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또 발생. 이외에 80차례 가까운 여진까지 이어져.-이번 지진은 튀르키예가 공식 관측한 최대 규모의 지진. 사망 3672명으로…부상자도 1만6000여명에 이를 것을 관측.-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주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모든 국가기관과 해외공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 그는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언급◇북, 김정은 참석 중앙군사위 개최…“전쟁준비태세 완비”-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가 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북한이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작년 6월 21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8기 제3차 확대회의 개최 이후 7개월여 만이며 김정은이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도 작년 12월 31일 600㎜ 방사포 증정식 연설 이후 37일만.-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며 “2023년도 주요 군사정치과업과 군 건설 방향에 대한 전망적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전해-김 위원장이 직접 중앙군사위원회를 주재하고 ‘조성된 정세 대처’와 ‘전쟁준비 태세 완비’를 강조한 것은 한미의 확장억제력 강화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를 면밀히 파악하고 한미연합훈련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대정부 질문 이틀째, 민생 공방 이어진다-국회는 7일 경제 분야에 대해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문제가 된 난방비 급등 문제를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 간 공방이 이어질 전망.-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난방비 급등 사태를 ‘난방비 폭탄’으로 규정한 데 이어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변수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취약계층과 서민의 고통을 초래했다며 정부를 비판할 예정.-정부·여당은 지난 몇 년간 난방비 인상 요인이 있었는데도 문재인 정부에서 제때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전임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미세먼지 계속…수도권·충청·강원영서에 비상조치-수도권과 충청 지방의 미세먼지가 이틀째 ‘나쁨’ 상태로 전날 수도권과 세종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7일 강원 영서와 충청도 전역까지 확대 시행.-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공사장에서 운영·조업시간이 조정 등의 먼지 발생량을 줄이는 조처.-도심 물청소 횟수도 늘어나 아울러 각 시·도 조례에 따라 5등급 경유차 운행이 제한됨◇1조원 IPO ‘오아시스’ 수요예측 돌입-오아시스는 7~8일 수요예측을 하며 본격적인 IPO에 돌입.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업계에선 유일하게 최근 매년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어. 상장시 이커머스 1호가 될 예정. -총 523만6000주를 공모.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500~3만9500원으로 공모규모는 1597억~2068억원. 청약은 14~15일 진행되며,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2023.02.07 I 김인경 기자
은행들 수수료 면제 행렬…남은 것은 ‘창구·ATM·환전수수료’
  • 은행들 수수료 면제 행렬…남은 것은 ‘창구·ATM·환전수수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자장사’ ‘은행은 공공재’ 등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 수수료 면제 등 고객 부담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자동화기기(ATM)기까지 혜택을 확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모바일·인터넷뱅킹은 물론 오프라인 창구 수수료 면제에도 나섰다. 은행의 공적 기능을 강조하는 정부의 암묵적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화기기 수수료도 인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사진=이미지투데이)◇창구 수수료까지 낮아진다, 자동화기기 언제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순수수료 이익(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총 2조6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연간 이익 규모는 3조63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은행별 순수수료 이익을 보면 KB국민은행이 83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한은행 6800억원, 우리은행 6700억원, 하나은행 4400억원 순이다. 수수료가 은행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셈이다.수수료는 크게 △예금수수료(송금수수료 등) △대출수수료(중도상환수수료 등) △외환·수출입수수료 △환전수수료 등이 있다. 이중 은행들은 최근 예금수수료에 대한 면제를 실시하고 있다.신한은행은 올해 1월 1일부터 모바일·인터넷뱅킹에서 타행 이체(송금)수수료·자동이체 수수료를 전액 영구 면제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이 속속 동참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타행 이체수수료는 사실상 대부분 제로(0원)가 됐다. 같은 은행에 대한 이체수수료는 지금도 면제되고 있다.모바일 앱이나 인터넷뱅킹에서는 별도의 인력이나 장비 등이 필요 없어 수수료를 면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 최근 들어 높은 대출금리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금융당국도 차주들에 대한 금융 지원을 요구하면서 잇따라 면제에 나선 것이다.수수료 면제 범위는 오프라인이나 다른 범위로도 확산될 조짐이다. 신한은행은 오프라인 창구 거래 시 만 60세 이상 고객 대상으로 600~3000원 수준인 이체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이번 조치로 혜택을 받는 고객은 약 25만명으로 추정했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창구와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 타행 이체수수료를 매기고 있다. 이체액이 10만원일 경우 수수료는 500~1000원에서 1000만원일 땐 3000~4000원 수준까지 올라간다.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도 부담이다. 은행연에 따르면 6일 현재 19개 시중은행 중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인출 시 수수료를 면제하는 곳은 3개 인터넷은행밖에 없다. 나머지 16곳은 600원에서 1000원의 인출수수료를 적용 중이다.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 발생하는 환전수수료도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발생하는 환전수수료율은 1.5~1.9%다. 유로로 환전할 때는 1.5~2.0%고 위안의 경우 3.0~7.0%까지 올라간다.여행을 가기 위해 100만원을 달러로 환전하면 최고 1만9000원, 위안으로 바꾸면 최고 7만원의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환전수수료율은 외국환은행에서 외국통화 수출입시 발생하는 각종 비용 등을 반영한 것이다.◇수수료 비용 30%도 안돼, 이익률 높은 편은행의 수수료 이익률은 높은 편이어서 추가 인하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국민은행을 예로 들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수수료 수익은 1조1344억원인 반면 비용은 3041억원에 그친다. 전체 수익에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26.6%에 그친다. 국민은행과 업계 선두를 다투는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수수료 수익 8852억원, 비용 2007억원으로 비용 비중이 22.7% 수준이다.국민은행의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약 2조3500억원인데 이중 수수료 이익(8300억원)이 35.3%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다만 은행이 모든 항목을 면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수수료를 통해 각종 서비스 비용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 수수료를 비교하면 국내 은행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게 은행연측의 설명이다. 미국과 일본은 타행은 물론 같은 은행 이체에 대해서도 수천원대 수수료를 매기고 있다. 미국은 타인 명의 계좌로부터의 입금 시 1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한다.한편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을 찾아볼 필요도 있다. 통상 주거래 은행은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주고 있으며 거래 실적이 좋거나 급여·공과금 이체 등을 하는 고객에 별도 수수료 우대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2023.02.07 I 이명철 기자
파월 무슨 말할까…달러·금리 급등에 나스닥 1%↓
  • [뉴욕증시]파월 무슨 말할까…달러·금리 급등에 나스닥 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재차 부상하면서 하락했다. 충격의 고용보고서 여파에 국채금리가 치솟고 위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은 긴장감 속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AFP 제공)◇‘매파 파월’ 우려에 국채금리 급등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3만3891.0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4111.0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0% 떨어진 1만1887.45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0%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의장의 연설 탓이다. 그는 오는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선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만에 하나 매파적인 언급을 한다면 증시는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파월 의장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지면서 실업률은 급등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아직 노동시장이 둔화한다는 신호는 못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어조로 말할 가능성이 있다.시장은 이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468%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6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이상 치솟으며 3.644%까지 올랐다. 펜 뮤추얼 자산운용의 조지 시폴리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대부분 증시 참가자들은 이틀 연속으로 국채금리가 급등한데 동요하고 있다”며 “2년물 금리 급등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3.77까지 뛰었다. 0.7% 이상 상승한 수치다.이날 나온 미국 고용추세지수(ETI)는 또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ETI가 118.74로 전월(117.06) 대비 소폭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이 역시 노동시장 과열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풀이된다. 테크업계를 중심으로 해고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지만 전체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것이다.델 테크놀로지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약 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대상자는 6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시장, 5월 기준금리 인상에 기울어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ABC와 인터뷰에서 최근 고용 지표를 두고 “이런 상황에서 경기 후퇴가 발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고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옐런 장관의 언급이 고용보고서 충격을 완화하지는 못했다.월가는 이미 오는 5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기울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금리를 4.75~5.00%로 25bp 올릴 확률을 93.7%로 보고 있다. 50bp 인상 가능성도 6.3% 반영하고 있다. 5월 회의 때 추가 인상을 통해 금리를 5.00~5.25%로 올릴 확률은 75.1%에 달한다.이번주 나오는 디즈니, 치폴레, 듀폰, 펩시코, 페이팔 등의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토대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 실적이 다소 부진하게 나올 경우 이 역시 증시 약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4%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4%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튀르키예 강진 탓에 급락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시장 영향을 미미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98% 오른 배럴당 7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2023.02.07 I 김정남 기자
서울 오피스 쓸어담더니…요새 GIC 조용한 이유
  • 서울 오피스 쓸어담더니…요새 GIC 조용한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고금리에 부동산경기 ‘빙하기’가 이어지자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서울 오피스 투자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작년만 해도 GIC는 ‘금리인상에 위축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원화 약세’라는 호재를 만나서 서울 오피스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거래가 안 되고 매물이 계속 쌓이자 GIC도 가격 추가하락을 우려해 보수적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 ‘여의도 신금투·IFC 눈독’ GIC, 국내 부동산투자 전면 ‘보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국내 부동산 투자를 전면적으로 보류한 상태다. 작년에 마스턴투자운용 등 다수 운용사들로부터 티마크그랜드호텔, 용산더프라임 등 여러 오피스 매물에 대한 투자 제안을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돌연 철회한 것.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 (자료=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GIC는 싱가포르가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1981년 설립한 100% 정부 소유 운용사다. 정확한 운용자산 규모는 싱가포르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리서치회사 SWF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GIC 자산운용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6900억달러(약 863조원), 글로벌 SWF에 따르면 7440억달러(약 931조원)다. 특히 GIC는 해외 투자자 중에서도 국내 오피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모펀드에 수익자로 참여했거나, 빌딩 지분 중 일부만 투자했을 경우 등기에 나오지 않아서 정확하게 몇 개를 갖고 있는지 집계하긴 어렵다. 다만 GIC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빌딩은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콘코디언빌딩, 더익스체인지서울, 프리미어플레이스, 국가평생교육진흥원빌딩,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덕흥빌딩, 논현동 두산타워,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D-tower) 등이다.특히 작년에는 서울 오피스시장에서 GIC의 공격적 행보가 두드러졌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위축된데다 싱가포르화 대비 원화 약세로 ‘환차익’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GIC가 작년에 투자한 주요 국내 오피스로는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조성했으며 GIC가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GIC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부동산펀드에도 투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시장 ‘냉각기’가 이어지자 GIC도 보수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운용기간 작년 10월 1일~작년 12월 31일) 자산운용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 티마크그랜드 인수 MOU 해지…고금리에 ‘신중론’ 돌아선 듯해당 펀드의 기본전략은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576실 규모 ‘티마크그랜드호텔’을 매입해서 마크호텔에 20년간 임대해 발생한 수익을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펀드는 2회에 걸쳐 작년 8월 31일까지 담보대출(1380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하지만 추가 연장이 더 이상 불가능해져 작년 9월 1일부로 기한이익상실(EOD) 상태에 돌입했다. 이에 펀드는 작년 12월 말까지 호텔을 매각해서 담보대출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펀드는 작년 9월 6일부터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티마크그랜드호텔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스토킹호스란 기업이나 자산을 매각하기 전 인수자를 내정한 다음 경쟁입찰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다른 인수자를 찾는 방식이다.작년 10월 6일 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됐고, 같은 달 12일 입찰을 거쳐 KT&G가 차순위협상자로 선정됐다. 2개 기관 모두 호텔을 오피스로 용도변경해서 개발할 계획으로 참여했다. 펀드는 작년 12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 자산운용보고서 중 일부캡처 (자료=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그러나 마스턴투자운용의 잠재투자자 측에서 국내 부동산 투자를 전면적으로 보류해 매수가 불가능하게 됐다. 이 잠재투자자는 GIC로 전해졌다. 이에 작년 11월 11일 양해각서(MOU)가 해지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매도자 측과 MOU 체결 후 이행보증금을 지불했지만, 이행보증금이 ‘환불 가능(Refundable)’한 조건이라서 전액 반환 받았다.펀드는 차순위협상자인 KT&G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해서 협상에 착수했지만 작년 12월 5일 KT&G도 우선협상자 지위를 스스로 포기했다.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용산 더프라임’ 빌딩도 작년에 신한알파리츠가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했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이 건물도 GIC가 투자 제안을 받았던 매물로 전해졌다.용산 더프라임 (자료=신한알파리츠)업계에서는 고금리로 국내 부동산 매수심리가 쉽게 풀리지 않자 GIC가 좀 더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543% 수준인데, 심리적 마지노선인 3% 선으로 내려와야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GIC가 국내 오피스빌딩 매물을 여럿 검토했는데 갑자기 한국에서 진행 중인 부동산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며 “현재 오피스시장은 매도자들이 가격을 10% 조정해도 매수자들이 15% 인하를 요구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어 “작년에는 매수 기회라고 생각했던 GIC도 가격 추가 하락을 우려해 신중론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 선으로 내려온다면 전반적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07 I 김성수 기자
정일문 "위기는 기회…줄이기보다 늘린다”
  • 정일문 "위기는 기회…줄이기보다 늘린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위기는 반드시 기회를 동반합니다. 남들이 줄여나갈 때 더 과감한 투자로 옥석 가리기를 할 예정입니다.”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는 미국발 금리 인상에 코스피가 급락하며 ‘동학개미(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장을 떠났다. 하반기엔 레고랜드발(發) 단기자금시장 경색까지 이어지며 여의도가 신음했다. 정리해고와 사업매각을 단행하는 증권사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대졸 신입 40여명을 채용하고 다른 증권사와 기업으로부터 실력 있는 인재를 스카우트했다. 지금은 줄일 때가 아니라 늘려서 도약을 준비할 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디지털·운용 …‘과감한 충원’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디지털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말 IT(정보기술)본부와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본부, 정보보호 담당을 통합해 디지털본부를 만들었다. 본부 내엔 14개 부서가 있다”면서 “그동안 사람도 뽑고 투자를 많이 했는데, 이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중 하나지만 현재로선 많은 사업자 중 하나일 뿐이고, 금액 단위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미니스탁’도 우리가 최초로 하긴 했지만 언제까지 이것만 말할 수는 없다”면서 “내부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더 디지털로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미 한국투자증권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디지털 기반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내부적으로 파이선(Python·컴퓨터 언어의 일종) 대회를 열고 우수 직원들을 미국과 유럽 등지에 연수를 보내기도 했다. 신입사원에게 파이선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임원들도 파이선 교육을 받도록 했다. 삼성SDS 등에서 근무하던 데이터 관련 전문가도 채용했다.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디지털은 증권형 토큰(STO)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미 2022년 동해안 산불피해지역 숲 조성을 위해 기부한 고객에게 블록체인을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 증정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상품 공급과 유통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IT와 운용에도 힘을 줬다. 각 운용본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운용그룹을 신설했고 그룹 내 리서치센터도 마련했다. NH투자증권 등 여의도에서 정평이 나 있는 전문가들도 스카우트했다. 정 사장은 “종합금융, 채권운용, 주가연계증권(ELS) 등 각 파트마다 어디는 사고, 어디는 팔고 의견이 다 다르니 함께 시장을 보는 뷰(view)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옥이 아닌 돌을 줍지 않도록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집단지성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금리·시장 탓 하지 않아야…‘뭘 할지 고민’침체한 시장 분위기에도 상관없이 과감한 ‘늘리기’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 사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실적을 봐도 골드만삭스는 부진했지만 다른 곳은 잘 벌었다”면서 “결국 금리가 떨어지면 더 벌고, 오르면 못 버는 게 아니라 운용을 어떻게 할지, 마켓 메이킹(market making)을 어떻게 가지고 갈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6% 줄어든 13억3000만달러(1조62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어닝쇼크였다. 반면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바 있다. 정 사장은 “증권업의 본질상 시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을 수는 없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환경에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해야 한다”면서 “자산이나, 영위하는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은 물론, 사업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사업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시장 변화에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 그리고 미래를 위한 디지털 기반 마련이 올해의 목표”라면서 “‘투자할 게 없다’, ‘시장이 어렵다’ 이런 말 대신 지금 뭘 할 것인지 고민하고 답을 내놓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아시스 IPO·BBB급 회사채에 상반기 달렸다물론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지 않을 순 없다. 미국이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는 데 그쳤지만, 경기침체 우려나 추가 긴축 가능성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올해 국내 증권시장의 분위기를 볼 수 있는 두 가지 요소로 오아시스의 기업공개(IPO)와 ‘BBB’급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를 꼽았다. 오아시스는 7~8일 수요예측을 시행해 14~15일 일반청약을 한다. 한국투자증권이 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오아시스의 공모 예정가는 3만500~3만9500원, 총 공모금액은 1597억~2068억원 규모다. 목표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에 이른다.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에 ‘1조원 IPO’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오아시스의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의 투심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정 사장은 “최근 IPO 시장은 투자하기 좋은 시장으로 대다수의 기업이 흥행을 위해 가격 거품을 빼고 유동성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역발상이 필요한 시기로 지금 오히려 바이오 IPO 등이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좋을 수 있다”고 권유했다. 회사채 시장, 특히 BBB급 회사채의 향방도 지켜봐야 한다. 1월 공모 회사채 발행 규모가 7년 만에 최대 수준에 달할 정도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자금조달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려면 BBB급으로 온기가 퍼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 사장은 “시장 상황이 달라진 것보다 단기자금시장이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정부의 반응이 달라진 상태”라며 “시장이 이를 얼마나 받아들였는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1964년 출생 △광주 진흥고, 단국대 경영학과 △서강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고려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88 한신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입사 △2004~2008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주식발행시장(ECM) 상무, IB부문장, IB2본부장, IB본부장 △2008~2015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겸 퇴직연금본부장(부사장) △2016~2018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 △2019~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2023.02.07 I 김인경 기자
"고물가 덮친 식품위생업소 살려라"…서울시, 저금리 융자 지원
  • "고물가 덮친 식품위생업소 살려라"…서울시, 저금리 융자 지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최근 고물가와 대출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 제과점 등 식품위생업소를 지원하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식품진흥기금 융자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식품진흥기금은 식품위생과 국민의 영양수준 향상을 위한 사업에 활용하도록 시·도 등에 설치된 기금이다.올해는 식품진흥기금으로 총 20억원을 융자지원하며, 대출금리는 융자 종류별 연 1~2%로 시중 은행보다 낮게 적용한다. 상환 조건은 2년거치 3년균등 분할상환이다. 다만, 식품제조업소는 3년거치 5년균등 분할상환이다.지원 대상은 서울에서 영업 중인 식품제조가공업소, 일반음식점 등이다. 융자 종류는 시설개선자금과 육성자금이다.시설개선자금은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식품제조업소의 영업장 시설개선에 필요한 자금이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도입을 준비하는 식품제조업소는 최대 8억원까지, 식품접객업소(일반·휴게음식점·제과점)는 최대 1억원까지, 어린이기호식품우수판매업소는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육성자금은 모범음식점이나 관광식당의 위생장비 구입, 메뉴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이다. 모범음식점은 최대 1억원, 관광식당은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융자 신청은 업소 소재지 자치구의 식품위생부서에서 하면 된다. 신청 후 자치구 및 서울시 심사를 거쳐 대상자로 확정되면 개인 금융 신용도와 담보 설정 여부 등에 따라 최종 융자 여부가 결정된다.
2023.02.07 I 송승현 기자
반등장서 돈 빼는 투자자들…국내 주식형 펀드 '썰물'
  • 반등장서 돈 빼는 투자자들…국내 주식형 펀드 '썰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가 연초 날아오르자 국내 주식형 펀드도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자금은 오히려 빠져나갔다. 지난해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 매수)’을 보였던 투자자들의 기조가 바뀐 것이다. 반등장을 타고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11.71%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9.53%)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설정액은 2418억원이 감소했다. 국내 주식형 상품별로 살펴보면 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올해 설정액 감소 상위 10위권 주요 상품을 살펴보면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펀드’,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펀드’,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펀드’,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펀드’ 등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덱스펀드 중에서 코스피 200, 국내 증시 레버리지 상품에서 자금이 나간 것을 보면 차익실현성 환매로 보인다”며 “지난해 증시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저가 매수 자금이 들어왔던 펀드 유형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연초부터 외국인 수급을 발판 삼아 강하게 반등했지만, 개인의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1월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외국인이 약 6조5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조7000억원 순매도했다. 채권은 순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의 채권 순매수는 2조8000억원 규모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국내 증시의 상승은 외국인 순매수에 의한 영향이 크고, 외국인 외 개인 등의 자금은 위험회피 성향이 지배적이었다”며 “개인의 채권 순매수세는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긍정적·부정적인 매크로(거시경제) 요인이 혼재돼 있는 점에 유의해 접근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는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10.91% 상승했고, 이날은 1.70%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영향에 미국채 금리 급등, 달러 강세 전개 전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다. 기업 실적과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도 증시에서 유의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송 수석부장은 “거시환경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강력한 고용지표 등이 혼재돼 있는데, 고용지표가 후행지표라는 것을 고려하면 경기침체 시그널이 우려했던 것만큼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실적은 산업별로 차별화되고 있고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리오프닝은 호재이면서, 에너지 가격을 자극할 수 있고 미국 부채 한도 상향 이슈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리크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연초 증시 랠리에 따른 단기 ‘되돌림 현상’을 예상하면서도, 연간 눈높이는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를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기자본비용(COE)을 감안해 2200~28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각국 경기부양책과 통화긴축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추세 가능성이 있어 주식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송 수석부장은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던 1월에 주가 랠리가 있었듯, 올해에는 특히 정확한 타이밍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환경으로 시간을 분산하는 적립식 투자를 추천한다”며 “긍적적·부정적 매크로가 공존하는 환경에서 투자자가 기댈 수 있는 곳은 결국 기업 실적으로, 테마보다는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펀드 접근이 유효하다”고 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2.07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거품 빠졌다’…다시 살아나는 M&A시장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2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거품 빠졌다’…다시 살아나는 M&A시장-금융사 지배구조에 칼뺀 이복현 “이사회와 年1회 이상 정기 면담”-‘번호판 장사’만 하는 운송사 퇴출한다-‘그린 철강’ 이끌 인재가 없다-[사설]고령층 기준 상향…노인 복지정책의 큰 틀 다시 짜야-[사설]국민연금의 기업 주인 행세…바닥 수익률 남의 일인가△종합-변화보다 안정…실망한 시장, 엔화가치 급락-전용번호판으로 아빠찬스 막는다? 연두색 번호판 ‘금수저 상징’ 될라△변곡점 맞은 M&A시장-의사결정 빠르고 실탄도 충분, 토종 PE들 M&A시장 부활 이끈다-‘미래 성장성 믿고 가불해줄 순 없어’ 기업가치 평가에 깐깐해진 자본시장△종합-은행 공공성 강조한 이복현…‘고배당·성과급 잔치’에 경고-무음승차 노인 5명 중 1명, 출·퇴근 시간 지하철 이용-안전운임제 핵심 ‘화주-운송사 계약 강제’ 사라진다-“공사할수록 손해”…대우건설 울산 주상복합 신축사업 손절△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수도권에 R&D 집적단지 만들고…지역대학 연계해 현장형 인재 키워야-대학원생이 후원기업 연구에 참여, 후원기업 취업 후 연구소 후배 육성△정치-野3당 “헌법 위반, 이상민 탄핵안 발의”…與 “방탄용” 반발-與 “이재명 이적행위”…野 “천공, 국정농단 냄새 나”-방사청 “방위사업계약법 제정”…기재부 “기존 국가계약법 개정”-여가부 폐지 놓고 평행선…여야 ‘3+3’ 회동 빈ㅂ손-“윤핵관이 당내 민주주의 훼손”△경제-“물가 상승세 꺾일 거란 기대 과도…중앙은행, 단호히 긴축 유지해야”-안경덕 전 장관, 노무법인 고문 맡아-가스값 급등에…연료전지 발전설비 70% ‘개점휴업’-‘협찬’ 표시 꼭꼭 숨겼네…SNS ’꼼수 뒷광고‘ 3.1만건△금융-불붙은 은행 수수료 면제 경쟁…창구·ATM으로 번지나-“카드사, 다중채무자 대출에 더 많은 대손충당금 쌓아야”-인뱅 이어 시중은행도…대출금리 3%대 진입 눈앞-변동이냐, 고정이냐…전세대출 고민되네△글로벌-5주 연속 상승 나스닥, 고용지표에 꺾이나-’새벽에 덮친 악몽‘ 규모 7.8 강진…튀르키예·시리아 사상자 수천명-IEA “中 석유 수요 급증에 산유국들 감산방침 재고할 듯”-“정찰풍선 격추 너무 늦었다”…美 공화당, 바이든에 맹공-“中 반도체산업 20년 뒤처질 수도”△산업-버스 이어 택시, 다음은 UAM…현대차 “앱 하나로 모든 모빌리티 콜”-곽재선 쌍용차 회장 “대리점과 시너지 내며 함께 성장”-SKC, 배터리·반도체소재 M&A 추진-LS전선, KT 서브마린 최대주주 된다△산업-“가격 비싸요 수요 검증 필요” 가루쌀 제품 고민 깊은 식품업계-中企 핵심기술 유출 방지…’기술임치‘ 지난해 1911건-허리띠 졸라매는 IT기업, AI 개발엔 돈 쏟아-“P2E게임 픽셀배틀, 경쟁 유발…돈벌기보다 재미에 집중”△제약·바이오-승자독식 깨진 복제약 시장…동아에스티 ’선택과 집중‘ 통했다-종근당, 시나픽스와 계약…항암제 개발 속도낸다-암세포만 공격, 제발도 막아줘…상업화 눈앞-한미약품 작년 원외처방 매출 7891억원…5년 연속 업계 1위△증권-내우외환 코스피…멀어지는 2500의꿈-천연가스값 하락에 곱버스 ETN 폭등-반등했을 때 차익 챙기자…주식형펀드서 돈 빼는 개미들△증권-너무 뜨거운 챗GPT·로봇 테마주…차익 실현 매물 주의보-교보10호스팩과 합병…코스텍시스, 4월 상장-“세금 떼라”…美 에너지·원자재 투자 서학개미들 강심장-“ESG 공시기준 마련되면 삼성도 영향권…미리 대비해야”△부동산-비수기 1월에 서울 경매 역대급 낙찰가율, 왜-임대사업자 자동말소, 세입자에 ’부메랑‘-’전세사기‘ 폭탄 맞은 빌라…수요 ’뚝‘-국제선 운항편수 코로나 이전 60% 회복△문화-두겹의 프로펠라, 잔나비 최정훈 얼굴…다섯남자가 던진 ’반전의 낭만‘-캔버스로, 조각으로…’빛‘으로 삶의 무늬 녹여낸 두 작가△스포츠-“음주·야유 됩니다” 갤러리 고성방가 견뎌낼 강심장은-맞춤훈련에 첨단장비 스윙 분석…주니어 골퍼 전지훈련이 달라졌어요-맨체스터 시티 휘저은 손흥민…“우리가 알던 쏘니 돌아왔다”-골프 가장 잘치는 아마추어는 NFL 출신 로저스-2·3루 맡는 김하성…’김차도‘ 시대 열릴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금리·시장 탓 안해…마켓 메이킹 어떻게 가지고 갈지가 중요”-1조클럽 놓친 한투증권, 올해는 다르다△피플-“더 민감한 반도체 소자·양자컴퓨터 부품 개발 길 열어”-김준 부회장 “올타임 넷제로 달성 위해 올인”-부영그룹 신임 회장에 이희범 전 산업부 장관 취임-정경화·케빈 케너…’서른살‘ 예술의전당, 클래식 성찬-금호석유화학, 올해 첫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동참-정원수 세륜인터내쇼날 대표, 한국외대 1억원 기부-서울시 행정2부시장에 유창수 주택정책실장 임명△오피니언-[목멱칼럼]유통사와 제조사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생생확대경]진박 9인회와 진윤의 평행이론-[기자수첩]’계정공유=사랑‘ 저버린 넷플…선택권이라도 넓혀야-[e갤러리]송수민 ’고요한 소란‘△전국-경기도, 옛 황우석센터부지에 ’BT-IT융복합센터‘ 추진-고속도로·전철 줄줄이 개통…경기북부 교통여건 개선-검증없이 선거 공약 남발한 이민근 시장…안산시 공약 이행률 ’저조‘△사회-강제철거 미뤘지만…분노의 화약고 된 분향소-“흑산공항 부지 결정된 것 없어…철새 서식지 대책 철저히 검토”-“의대라도 지방은 싫어”…3년간 416명 그만둬-“소신 인사”vs“길들이기”…경찰 총경 인사 후폭풍-한동훈 “차라리 특정인 처벌 못 받는 법 만들라”-정기석 “中 입국자 양성률 줄었지만 안심은 일러”
2023.02.06 I 김형환 기자
'전세사기' 폭탄 맞은 빌라 수요 '뚝'
  • '전세사기' 폭탄 맞은 빌라 수요 '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30대 회사원 A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축 아파트라도 ‘내 집’을 마련해 이사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고금리에 2억원에 이르는 전세 보증금 이자를 갚는 것도 허리가 휘는데 전세 사기나 보증보험 사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불안해 차라리 아파트를 사는 게 속 편하겠다는 판단에서다.A씨처럼 빌라 전세나 매매를 꺼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대신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더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서울 내 빌라(다세대·연립)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2년여 만에 역전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빌라(다세대·연립) 거래량은 83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2231건)까지만 해도 2000건대를 기록하던 빌라 거래량은 9월 1615건으로 1000건대로 떨어진 이후 매달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지난달 804건을 기록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 800건대의 월별 거래량을 기록했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6월 1만6000여건 가까이 증가했고, 2021년 상반기까지도 월별로 3000~5000건대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0월 560건으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700~800건대로 다시 소폭 반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통 부동산 시장에서는 아파트 선호도가 더 높지만 아파트값이 급등한 2021년 1월 이후부터 작년 12월까지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꾸준히 웃돌았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유동성 완화와 저금리 기조에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에 더해 부동산 규제에 투자가 상대적으로 쉬웠던 빌라를 거래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터져 나온 전세 사기와 올해 연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예상보다 큰 폭으로 완화하면서 빌라보다 아파트 선호 현상이 점차 짙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1월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29건 앞서고 있긴 하지만 그 격차는 지난해 12월 빌라 거래량이 489건이나 더 앞서던 것에 비하면 급감한 것이다. 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데일리DB)빌라와 아파트 거래량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파트 가격 하락이 바닥을 다지고 다시 반등할 수 있단 기대감도 영향을 줬단 분석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1·3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는 등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정책을 내놓자 아파트 가격 낙폭은 5주 연속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5주(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8%로 지난주(-0.4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고,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도 -0.25%로 집계돼 직전 주(-0.31%)와 비교하면 낙폭이 줄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원래 아파트가 비싸서 대체재로 샀던 것이 빌라인데 전세 사기 이후 빌라를 매매 하려는 수요 자체가 자취를 감춰버렸다”며 “최근 아파트가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한 뒤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인데다가 정부가 규제를 풀면서 아파트 매수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2.06 I 이윤화 기자
"일본은행 YCC 조정 이후…외인, 일본 채권 투자자금 대거 회수"
  • "일본은행 YCC 조정 이후…외인, 일본 채권 투자자금 대거 회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조정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채권 투자자금을 대거 회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국채금리 상승 전망 등으로 유입보다 유출 요인이 우세하다는 지적이다. 외국 자본 이탈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일본 국채 금리의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사진=AFP)국제금융센터는 ‘일본은행의 YCC 조정 이후 일본 자금유출입 점금’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자본이 지난해말 시행된 일본은행의 YCC 정책 조정 이후 5주 연속 순유출을 보이고 있으며, 채권자금 회수폭이 확대돼 추가적인 금리상승 전망 등이 외국인 채권자금 유출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6일 밝혔다.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0%에서 ‘±0.5% 정도’로 정하고 이를 넘어가면 무제한 매입해 금리를 낮추는 YCC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되, 변동 허용 범위를 기존‘±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한 바 있다.센터에 따르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해 12월 넷째주 4조9000억엔 순유출되며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월 둘째주엔 3조9000억엔 상당이 순유출되며 세번째로 큰 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 순유출 규모가 5조엔이었던 것에 비하면 매우 큰 규모이다.반면 일본 내국인들의 경우 정책 조정 이전과 비교해 해외채권투자 흐름에 기조적인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센터는 향후 외국인 채권자금은 유입보다 유출 요인이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의 비둘기적(완화 선호) 결정에도 불구하고 YCC 정책 폐기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채권 가격 하락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신규투자를 유보하거나 자금유출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다만 일본 내국인의 해외 채권투자 자금의 일본 본국 회귀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것이 센터 판단이다. 환헤지 투자자금의 경우 높은 환헤지 비용 으로 자금회수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환헤지를 하지 않는 투자자금의 경우 YCC 정책 조정 에 따른 일본 채권금리 상승 및 엔화 강세 기대가 본국 회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1.45%)은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0.49%)을 하회하고 있다.YCC 정책 조정에 따른 해외 채권자금의 일본 회귀가 나타나더라도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여전히 낮은 일본 국채수익률과 지난해 일본 생보사들의 해외채권자금 대거 회수, 연기금의 장기 자산배분 전략의 경직성 등 요인들이 이를 뒷받침한다.센터는 일본 내국인의 해외채권 매도가 이어질 경우 글로벌 금리엔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이 확대될 경우도 일본 국채 금리 상방압력으로 작용해 엔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한편 센터는 일본 국채시장 유동성 악화, 물가 정점 불확실성 등이 지속됨에 따라 YCC 조정 압력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10년 만기 국채금리의 적정 금리수준을 0.8~1.0% 내외로 평가하고 있어 현행 YCC 정책에 대한 조정 기대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지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가 기조적으로 2%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시장은 춘투(임금 협상)를 주시하고 있다. 총재와 2명의 이사 교체, 임금협상이 완료된 4월 통화정책회의의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2023.02.06 I 하상렬 기자
"공사할수록 손해"…대우건설, 울산 주상복합 신축사업 '손절'
  • "공사할수록 손해"…대우건설, 울산 주상복합 신축사업 '손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달 말 울산의 한 주상복합 사업장에서 연대보증을 섰던 44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을 상환하면서 발을 뺐다. 대우건설은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연대보증을 섰던 후순위 브리지론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사업을 계속 진행할수록 보증을 제공한 대출에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손실을 감당할 수 없어 사업을 포기한 것이다.건설업계에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금리가 지역에 따라 연 20%를 훌쩍 넘는 터라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브리지론을 상환한 뒤 사업을 접는 사업장이 속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사업 환경이 열악한 지방에서부터 이와 같은 사업철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택시장 연착륙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대우건설 본사(사진=이데일리DB)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울산 동구 일산동 푸르지오’ 주상복합 신축 사업을 맡지 않겠다고 통보했다.울산 동구에 64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기로 한 이번 사업은 대우건설이 지난 2021년 시행사와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선순위 브리지론에 참여했던 대주단은 유안타증권(2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100억원),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80억원) 등이다. 대우건설이 보증을 선 후순위 대출 440억원과 에쿼티(지분) 100억원을 합치면 시행사가 토지 확보를 위해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브리지론의 총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이 과정에서 대우건설은 440억원 규모의 후순위 연대보증을 섰고 해당 사업장과 본PF를 협의하던 중 지난달 31일 만기 도래한 440억원 전액을 상환했다. 대위변제한 440억원은 현 IFRS 회계기준에 맞춰 작년 4분기에 기손실 반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본PF 협상에서 대주단이 수수료로 명목으로 330억원을 추가로 요구해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해당 브리지론 연대보증은 책임준공 의무 이행과 관계가 없다. 책임준공 의무는 본PF 단계로 넘어가야 약정 여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브리지론 단계에서는 법적 강제 사항도 아니고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무리해 사업을 떠안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사업 초기에 토지 대금과 건설 인허가 비용을 해결하기 위한 브리지론은 사업에 착공하면 금융사에서 PF대출을 받아 상환한다. 이후 분양을 통해 들어온 계약금, 중도금 등으로 나머지 공사대금을 해결한다. 건설업계에서는 브리지론이 본PF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던 과거 부동산 활황기 때 관행은 더 없으리라 내다보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번 사업에서 발을 뺀 이유도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대규모 미분양 우려로 공사 착수 전 손절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브리지론에 연대보증을 선 사업장은 위치가 진짜 좋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며 “과거 2~3년 동안 시장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통상 브리지론은 본PF로 당연시 넘어가는 게 통념이었는데 시장 침체로 이제는 달라지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건설사로서도 추가 손실에 대한 대비책으로 사업을 접는 것인데 대주단인 금융사도 손해를 보지 않겠다며 터무니없는 수수료를 달라고 하니 사업이 엎어질 수밖에 없다”며 “시행사가 대체 시공사를 찾겠지만 대형사인 대우건설이 빠진 사업지에 새 시공사를 들여 분양까지 성공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2.06 I 김아름 기자
(영상)물가 보다 더 뛴 이자...실질금리, 사상 첫 2년 연속 '마이너스'
  • (영상)물가 보다 더 뛴 이자...실질금리, 사상 첫 2년 연속 '마이너스'
  • 실질금리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실질금리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은행에 예금을 맡겨봤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한국은행 및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 금리)는 연 2.77%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저축성 수신금리는 2012년(3.43%)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정기 예·적금 금리로 실질금리를 구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 명목금리 중 하나로, 저축성 수신금리 상승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랠리 때문입니다.한국은행은 2021년 8월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고, 그 뒤로 올해 1월까지 약 1년 5개월 사이 모두 열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는 3.50%로 높아졌습니다.문제는 저축성 수신금리보다 물가가 더 크게 뛰었다는 겁니다. 작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1% 상승,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큰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저축성 수신금리(2.77%)에서 물가 상승률(5.1%)을 뺀 실질금리는 -2.33%로 집계돼, 은행에 예·적금을 새로 들었다면 물가 상승분만큼도 이자를 받지 못해 실질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의미입니다.실질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마이너스 폭 역시 역대 최대였습니다.올해 역시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고 인플레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3.02.06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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