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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에 살아난 매수심리…경매시장 살아날까
  • 규제완화에 살아난 매수심리…경매시장 살아날까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매수심리가 8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격인 경매 시장이 살아날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규제지역 해제, 중도금 대출, 실거주 의무, 전매 제한 등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기대감 때문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1로 지난주(63.1)보다 1포인트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5월 첫 주(91.1) 이후 8개월(35주) 만에 처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정부가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방안을 공개한 이후, 지난 3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전방위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매수 심리가 일부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경매시장이 먼저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경매시장도 위축됐지만 매매시장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시장이다 보니 길목을 지키고 있는 대기 매수자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실제로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17.9%로 전월(14.2%) 대비 소폭 올랐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3회 유찰된 물건을 중심으로 응찰자가 몰리면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경매가 진행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36㎡는 감정가 23억5000만원에 나왔지만 두 차례 유찰된 끝에 18억7010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면적 101㎡는 감정가 26억2000만원에 나왔지만 두 차례 유찰 끝에 18억6892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특히 역대급 거래절벽으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매물들이 나오면서 경매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이달 11일 경매를 진행하는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2년여 만에 경매에 나왔다. 이 단지 6차 전용면적 144㎡이 그 대상인데 감정가는 49억원으로 현재 같은 단지 면적 매물 호가인 44억5000만원보다 비싸 유찰 가능성이 크다. 앞서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104㎡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경매에 나왔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고 삼성동 아이파크 145㎡ 또한 감정가 50억원에 지난달 경매를 진행했지만 유찰을 피하지 못했다.전문가들은 입지가 좋은 단지들은 2회 이상 유찰되고 가격이 낮아지면 응찰자가 몰리기도 하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집값 하락 우려로 낙찰률이나 낙찰가율이 크게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고 대출 규제도 완화됐기 때문에 경매로 집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을 시행하면서 9억원 이하 경매물건을 찾는 사람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낙찰가율이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며 “2~3회 유찰된 물건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3.01.10 I 오희나 기자
"철강가격 바닥 찍었나"..철강업계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
  • "철강가격 바닥 찍었나"..철강업계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최근 바닥을 확인하면서 철강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미국 블롬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철강제품 열연의 중국 내 가격은 최근 한 달간 3.8% 상승했다. 미국(9.8%), 유럽(7.8%), 일본(9.1%) 등 다른 국가의 열연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일각에서는 사실상 철강재 가격이 바닥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한 달 전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기서 더 나빠질 것 없다는 시장의 심리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될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철강재의 원재료인 철광석과 석탄, 스크랩 가격 상승세 또한 철강재 가격의 견고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9일 기준 t당 118.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말 79.5달러까지 떨어진 철광석 가격은 상승 추세다. 포스코 철강제품(사진=연합뉴스)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철강재 가격을 억눌렀던 가장 큰 이유는 강 달러와 금리 상승 요인이 컸다”면서 “최근에는 천연가스 가격도 하락하고 유로화·엔화도 반등하면서 달러 강세도 완화되면서 매크로 측면에서 작년보다는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철강 시황이 개선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은 실적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외에도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부분 파업,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증권업계에서는 작년 3분기에 4분기에도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8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9195억원)보다 저조하다. 현대제철의 경우에도 1353억원으로 3분기(3730억원)의 반 토막 수준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철강 업황이 개선되기 위해선 일시적인 철강 가격 반등보다는 실질적인 수요 견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유진 연구원은 “올해도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제품가격이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이익개선을 의미하는 펀더멘털, 즉 수요 회복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도 “현재 철광석 가격은 12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데 국내 열연 유통 가격은 95만원 수준으로 갭이 큰 상황”이라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에 철광석 가격이 올랐지만 결국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실물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3.01.10 I 하지나 기자
‘전세대출 규제 완화 검토’...2030 청년 숨통 트이나
  • ‘전세대출 규제 완화 검토’...2030 청년 숨통 트이나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정부가 무주택자 전세대출 지원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세대출 비율이 높은 2030 청년들의 재정부담을 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연합뉴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고정형 전세대출 상품 확대 등의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1일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도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 상품 확대’를 밝힌 만큼 은행권에서 조만간 상품 출시를 할 것이란 분석이다.통상적으로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높다. 약정 기간 중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금리가 인상하면서 변동 금리 대신 고정 금리의 수요가 늘었다. 이번 조치로 금리변동에 따른 부담을 덜고 고객에게 상품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올리는 것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주택금융공사 전세자금대출 보증비율을 90%~10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주택금융공사는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액에 90%를 보증한다.전세대출 금리 규제에 대한 정부의 경고도 계속됐다. 1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리 상승기에 은행이 시장금리 수준, 차주 신용도 등에 비춰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시중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추가하거나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전세 대출 금리를 낮췄다.우리은행은 오는 13일부터 우대금리를 상향 조정하며 전세대출 금리를 낮췄다. 하나은행은 이달 1일부터 ‘원큐주택신보 전세자금대출’, ‘원큐신혼부부전세론’ 등의 상품 금리를 0.5% 낮췄다. 국민은행은 KB전세금안심대출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인하했다.이런 조치는 잇따른 금리 인상 탓이다. 올해 초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은 연 7%에 육박했다. 최근 역전세난으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 등이 심화되면서 전세 시장 안정화의 필요성의 목소리도 커진 것도 규제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전세 대출 차주에 대한 역차별 논란도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을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을 추진하면서 전세대출 차주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 외에도 정부는 전세대출의 규제완화가 주택 수요 증가와 갭투자 등을 유도하기 때문에 마냥 지원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이었다.이번 조치를 통해 2030 무주택 청년층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회초년생인 청년세대는 전세대출의 주 고객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은행권 2030 전세자금대출 차주 수는 전체 61%가 넘는 약 84만명으로 집계됐다.
2023.01.10 I 한승구 기자
포스코, 올해 국내기업 중 해외채권 첫 발행…20억 달러 규모
  • 포스코, 올해 국내기업 중 해외채권 첫 발행…20억 달러 규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는 올해 들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포스코(005490)는 9일(현지시간) 3년 만기 7억 달러, 5년 만기 10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 등 총 20억 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3개 트랜치(만기와 금리를 달리해 분할 발행되는 채권)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 포스코가 지금까지 발행한 해외 채권 중 역대 최대 규모다.금리는 미국채 3년물 +190bps(1bp=0.01%포인트), 5년물 +220bps, 10년물 +250bps의 가산금리로 발행된다.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지난해 1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s 인상한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단행된 국내 기업의 미국 달러화 공모채다.포스코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우량 채권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강조했다.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7월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고, 지난 5일에는 2012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 예측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3조9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원화 7000억원 무보증 공모 사채도 발행한 바 있다.포스코는 “연이어 원화·외화 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추가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포스코는 이번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 3~8일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지에서 70개 이상 투자 기관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로드쇼를 개최하고 글로벌 철강 투자 계획과 성장 전략, 회사의 신용도를 적극적으로 설명했다.포스코 로고.(사진=포스코)
2023.01.10 I 김은경 기자
부동산PF ABCP금리 연초 '들쭉날쭉'…상반기 38조 만기
  • 부동산PF ABCP금리 연초 '들쭉날쭉'…상반기 38조 만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둔촌주공’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단기 자금 조달 리스크는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관련 유동화증권 시장에 변동성은 남아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물량도 38조원에 이르러 정부의 자금시장 지원책 및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책에도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단위=%, PF ABCP 발행 및 유통 수익률 금리 가중평균(자료=한국은행)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부동산PF 유동화증권에 대한 지자체 보증 이행 거부 사건인 ‘레고랜드 사태’ 이후 빠르게 올랐던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만기 3개월, A1등급(최상위등급) 기준으로 PF-ABCP 금리(유통 및 발행금리 가중평균)를 보면, 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3월 연 2.2%에 불과하던 것이 같은 해 11월 8.1%까지 치솟았다가 이달 6일 5.88%로 떨어졌다.하지만 PF-ABCP 연초 금리는 5.29%(2일), 6.34%(3일) 7.23%(4일), 5.76%(5일)로 일마다 금리차가 커 시장에 불안요소가 잔존한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29%에서 7.23%까지 금리 변동성이 크다”며 “(시장을 판단할 때)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동화증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PF ABCP는 차주의 신용도가 아니라 개발 프로젝트 사업성을 기반으로 대출을 해주는 PF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증권의 하나다. 시행사가 대형 건설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단기로 자금을 조달할 때 쓴다. PF대출 채권을 담보로 기업어음(ABCP)이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고 증권사나 건설사가 시장에서 안 팔리는 경우 매입약정 등으로 신용을 보강한다. 시장에서 안 팔리면 대신 떠안겠다는 일종의 보증이 붙는다는 얘기다.PF ABCP 시장에 변동성이 있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38조1816억원의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만기가 도래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자료를 보면, 9일까지 발행된 것까지 포함해 오는 1월에 PF유동화증권(ABCP, ABSTB)만기는 16조6030억원에 이른다. 이어 2월 10조994억원, 3월 6조5838억원, 4월 1조9376억원, 5월 1조7436억원, 6월 3192억원에 달한다.이중 오는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7231억원 규모의 둔촌주공 PF유동화증권(ABCP, ABSTB) 리스크는 일단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PF ABCP는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시행사)이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짓기 위해 빌린 PF대출 채권을 유동화한 상품이다. PF유동화증권은 결국 분양대금으로 상환이 이뤄지는 구조에서 계속 차환돼야 하기 때문에 미분양이나 미계약 등이 발생하면 차환이나 상환이 실패할 수 있다.관건은 분양-계약-입주 단계별 이벤트에서 목전으로 다가온 계약률이다. 둔촌주공은 지난 3일부터 일반분양 4768가구에 대한 정식계약을 시작해 오는 17일까지 마감한다. 이베스투자증권은 7231억원 PF를 일시에 소강하기 위해 필요한 계약률을 77%로 추산했다. 김세련 애널리스트는 “세대별 가중평균 분양가 기준으로 계약이 100%되면 사업지 기준 4조7000억원 매출이 발생하고 초기 계약금 20%인 9430억원 현금이 들어온다”며 “PF 상환·차환에 큰 차질이 일어날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최근 정부는 분양시장 규제 완화를 통해 ‘둔촌주공 살리기’에 나섰다. 정부는 12억 초과 주택 중도금 대출 금지 해제, 실거주 의무 폐지, 전매제한 완화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PF대출 전체 보증 규모를 지난해 3조원에서 15조원으로 늘리고 단기 PF ABCP를 장기대출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보증도 신설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둔촌주공의 19일 유동화증권 만기는 차환이나 본PF로 넘어가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시장은 보는 거 같다”며 “(여타 유동화증권) 만기가 많은 만큼 주의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10 I 노희준 기자
우리은행, 대출금리 또 낮췄다…금리 최대 0.90%p 추가 감면
  • 우리은행, 대출금리 또 낮췄다…금리 최대 0.90%p 추가 감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급여 이체나 신용카드 사용 등에 관한 우대금리를 추가하고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 인하에 나선다.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우리은행은 1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가계 부동산금융상품 우대금리를 변경한다고 안내했다.우리은행은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기존 급여 및 연금을 이체할 경우와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적용하던 연 0.10%포인트(p)의 우대율을 연 0.20%포인트로 각각 확대한다. 인터넷뱅킹인 WON뱅킹에 월 1회 이상 로그인할 경우 연 0.10%포인트의 우대율을 추가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감면금리 항목과 폭은 기존 8개 항목 연 0.90%포인트에서 9개 항목 연 1.20%포인트로 늘어난다.이같은 부수 거래 감면금리의 최대 적용 한도 역시 아파트 담보대출의 경우 기존 연 0.80%포인트에서 연 1.00%포인트로 0.20%포인트 상향조정됐다.신규 코픽스 6개월 및 금융채 6개월물 기준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각각 연 0.70%포인트까지 금리를 깎아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담보대출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부수 거래 감면을 통해서 금리를 최대 0.80%포인트까지 인하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부수 거래 감면 연 1.00%포인트, 본부조정금리 연 0.70%포인트 등 최대 1.70%포인트까지 낮출 수 있다. 이전과 비교 시 실질 금리가 0.90%포인트 정도 낮아지는 셈이다.우리은행은 전세대출인 우리전세론의 부수 거래 감면금리 항목 역시 8개로 확대하고 우대율은 기존 연 0.80%포인트에서 연 1.1%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전에는 이러한 부수 거래 감면금리를 최대 연 0.20%포인트까지만 적용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연 0.60%포인트로 확대된다. 아울러 본부조정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최대 연 0.95%포인트까지 추가로 금리를 낮췄다. 이에 따라 전세대출 금리는 최대 연 1.55%포인트까지 낮게 적용받을 수 있다.우리은행이 실질 대출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최근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강화 방침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이자가 연 4%대 초반을 기록하는 가운데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어서자 대출 금리에 대한 점검에 나선 바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 우대금리 확대을 통한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해당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3.01.10 I 정두리 기자
정우택 '매매용 중고차 취득세 면제 확대' 개정안 발의
  • 정우택 '매매용 중고차 취득세 면제 확대' 개정안 발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0일 자동차 매매업자에 대한 중고차 취득세 면제를 확대하고 추징 유예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엔 자동차 매매업자가 매매용으로 취득하는 중고차의 취득세 완전 면제 기준을 현행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중고차를 매입할 때 매매가의 7%를 취득세로 매긴다. 승합·화물·특수차에 한해 이미 감면된 취득세 추징 유예 기간을 매입 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이번 개정은 자동차 매매업자가 일시적으로 취득하는 매매용 중고차에까지 취득세를 일부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고려한 조치다. 중고차 시장도 고금리 여파로 어려워진 현실도 반영했다.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취득세를 내야 하는 중고차 차량가액은 2850만원 이상에서 4280만원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매매 소상공인의 세 부담을 줄이고 중고차 가격도 실질적으로 낮아져 소비자 부담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우택 부의장은 “ 현재 중고차시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대출상품 이용 부담 증가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개정안을 통해 중고차매매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동시에 소비 촉진 등 중고차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1.10 I 경계영 기자
(영상)우버, 인플레·경기침체 수혜주?…이유보니
  • (영상)우버, 인플레·경기침체 수혜주?…이유보니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승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UBER)가 경기침체를 견디는데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인플레 및 경기침체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우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31달러에서 33달러로 소폭 올렸다. 이날 우버 종가가 27.4달러(전일대비 3.8% 상승)인 것을 고려할 때 20.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로 현금이 부족해진 소비자들이 오래된 자동차를 비싼 자동차로 바꾸기보다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 작년 11월 기준 미국의 신차 평균가격은 4만9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전기차 등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공급망 이슈, 원가 상승 등이 맞물린 결과다.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신차 가격이 단기간 내 역사적 평균 가격 수준으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중고차 가격 구매도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중고차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금리 상승으로 높아진 대출 이자 부담을 고려할 때 실제 중고차 구매 가격은 더 상승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결국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속에서 차량 구매의 대안으로 승차 공유 서비스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우버 전체 매출에서 36%를 차지하는 음식배달 부문의 경우 경기침체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다만 “규모의 경제 등을 통해 도어대시 등 경쟁사들과 비교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에버코어ISI의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우버를 ‘올해 최고의 기술주’ 중 하나로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75달러로 이날 종가대비 173% 높다. 마하니는 “우버의 잉여현금흐름(FCF)이 변곡점에 도달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024년 40억달러 규모의 FCF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버는 지난해 “비용 지출을 줄여 잉여현금흐름 창출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FCF가 플러스로 전환(약 4억달러)했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우버가 여전히 적자 기업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버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연속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우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47명 중 41명(87.2%)이 매수 의견(비중확대 의견 포함)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5.1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4.7% 높다.
2023.01.10 I 유재희 기자
'유로 약세'에 스위스 중앙은행, 사상 최대 손실
  • '유로 약세'에 스위스 중앙은행, 사상 최대 손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 국립은행이 창립 이래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유로화 약세 때문에 환 손실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이다.스위스 베른에 있는 스위스 국립은행 입구.(사진=AFP)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위스 국립은행은 이날 지난해 1320억프랑(약 178조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1906년 스위스 국립은행이 생긴 이래 가장 큰 손실이다. 직전 최대 손실액(31조원)의 5배가 넘는다.지난해 발생한 손실 중 99.2%인 1310억프랑은 환 손실(176조원)로 발생했다. 스위스는 통화 가치를 낮춰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로화 등 외화를 꾸준히 매수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프랑 수요가 늘면서 스위스가 보유한 외화 가치는 하락했다. 지난해 프랑 대비 유로 가치는 최대 10%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 주식과 채권 등 스위스 국립은행이 보유한 자산 가치도 시장 침체와 함께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지난해 금값이 올라 4억프랑(5394억원) 이익이 발생했다.사상 최대 손실이 발생하면서 스위스 국립은행은 연방정부와 주 정부에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스위스 국립은행이 배당을 건너뛰는 건 설립 이래 두 번째다.스위스 국립은행은 올해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사라신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카스텐 유니우스는 “중앙은행 손실로 통화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100bp(1bp=0.01%포인트) 높은 2%까지 오를 것”이라고 CNBC에 말했다. 그는 “스위스 국립은행이 평가성 충당금(특정일의 자산 장부 가액을 계산할 때 차감되는 금액)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유럽중앙은행(ECB)보다는 더 빨리 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0 I 박종화 기자
비트코인 반등에 코인베이스 주가 ‘훨훨’ (영상)
  • 비트코인 반등에 코인베이스 주가 ‘훨훨’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6%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기술주 랠리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기대 조사에서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5%로 집계되며 인플레 완화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전월 기록한 5.2%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근 몇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는 여전히 경직돼 있다”며 “이를 고려해 올해 인플레 예측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그는 이어 “2025년 초까지 인플레 목표치(2%)에 도달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룰루레몬(LULU, 298.66 ▼9.29%)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업체 룰루레몬 주가가 10%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했다. 총마진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란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룰루레몬은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업데이트했다. 매출은 당초 목표치 26억1000억~26억6000만달러보다 많은 26억6000만~27억달러로 정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6억700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 목표치는 종전 4.2~4.3달러에서 4.22~4.27달러로 밴드를 좁혔다. 시장에서는 4.3달러를 예상하고 있지만 기존 목표치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문제는 마진. 룰루레몬은 당초 4분기 총마진이 10~20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용증가와 소비위축·재고 증가에 따른 할인 판매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90~110bp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질로우(Z, 38.75 ▲8.0%) 미국 온라인 부동산 매매 플랫폼 회사 질로우 주가가 8% 급등으로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질로우의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2달러에서 42달러로 대폭 올렸다. 연초 주택시장 경기가 바닥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모기지 금리가 안정되면서 2분기 이후 주택 거래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베이스(COIN, 38.27 ▲15.06%)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15%대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개월만에 처음으로 1만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프리스의 호평도 호재로 작용했다. 제프리스의 한 분석가는 “FTX붕괴로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FTX 관련 노출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풍부한 현금성 자산 등 재무 건전성과 공개 기업으로서의 위상, 프리미엄 브랜드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N, 680.49 ▼7.69%)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리제네론이 독일 제약사 바이엘과 공동 개발한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신약 ‘아일리아’의 4분기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 아일리아의 4분기 매출은 15억달러로 시장예상치 16억4000억달러는 물론 전년동기 15억5000만달러보다 적었다. 경쟁사의 `아바스틴`이 가격 매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일리아는 오는 6월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되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제품과의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2023.01.10 I 유재희 기자
코스닥, 美 CPI 기대감에 상승세 출발…700 돌파
  • 코스닥, 美 CPI 기대감에 상승세 출발…700 돌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0일 코스닥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17%) 오른 702.33를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지난 9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임금발 인플레이션 호재에 따른 미국 증시 급등 효과, 중국 리오프닝 지속 및 플랫폼 규제 완화 기대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며 “10일에는 전일 미국 증시 반응과 유사하게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파월 의장의 연설 경계심리 등으로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보합(0.0%)으로 전달의 0.1% 상승보다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지수가 완화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될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온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11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이 132억원, 외국인이 166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IT부품(1.39%), 출판매체(1.27%), 전기/전자(0.98%), 금속(0.86%), 종이/목재(0.8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제약(0.72%), 섬유/의류(0.53%), 인터넷(0.4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엘앤에프(066970)(3.62%), 천보(278280)(2.70%), 에코프로(086520)(1.81%), 에코프로비엠(247540)(1.74%) 등이 1%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휴젤(145020)(2.49%), 에스티팜(237690)(2.35%), 카카오게임즈(1.67%) 등은 하락하고 있다.
2023.01.10 I 최훈길 기자
"깎아주세요" 전월세 갱신 시 감액 계약 급증
  • "깎아주세요" 전월세 갱신 시 감액 계약 급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임대차 갱신 시 기존 계약보다 전월세 금액을 감액하는 갱신 계약이 급증했다. 갱신 계약은 일반적으로 허용범위 내 증액하거나, 동일한 조건으로 연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세입자 모시기가 어려워진 탓으로 풀이된다.10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022년 11월까지의 수도권 지역의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2년 4분기 들어 갱신 계약 중 종전 계약보다 감액한 갱신 계약 비율이 13.1%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갱신 계약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최고치이며, 2분기 대비 3배 이상으로 급증한 수치다. 종전 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갱신한 계약의 비율도 동년 2분기 대비 4.2%p 이상 늘었다.지역 및 주택 유형별로는 경기 지역의 아파트에서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23.1%로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났다. 인천 지역은 연립 다세대 주택의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14.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 지역은 경기 및 인천 지역에 비해 감액 계약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갱신 감액 계약 급증의 원인으로는 주택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연초대비 5.3% 감소했다. 경기 지역은 감소율이 7.7%에 달했다. 또한 전국의 전세수급동향은 2022년 11월 기준 75.1로, 연초 대비 -22.1%가 줄어들었다. 전세 시장에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나는 것이다. 새 계약을 쉽사리 하기 힘든 상황에서 전세금을 급히 빼줘야 하는 집주인들이 종전 계약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재 계약을 하는 차선책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대출 이자의 부담이 증가, 월세 거래로의 전환이 늘어나고 동시에 전세 거래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 퇴거 대출의 이자 역시 상승하였기 때문에, 전세 퇴거 대출을 일으키기보다는 기존 전세 보증금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맺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세입자에게 전세 대출 이자를 일부 지원해주는 곳도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023.01.10 I 신수정 기자
한화운용, 'ARIRANG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 상장
  • 한화운용, 'ARIRANG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10일 ‘ARIRANG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ARIRANG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국고채, 통안채,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국내 발행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ETFda. 신용등급이 높은 AA- 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추구하고, 액티브 전략으로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ARIRANG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한국의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5,700여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된 KAP 종합채권지수(AA-이상, 총수익)를 비교지수로 한다. 포트폴리오는 비교지수의 만기 및 섹터 별 비중을 고려하여 유동성 높은 종목 구성으로 구성하며, 초과수익 추구를 위해 종목 발굴, 매매시점 조정 등 다양한 액티브 전략을 수행한다. 투자위험등급은 낮은 위험 수준인 5등급, 평균 듀레이션은 5.16년이며 총 보수는 연 0.045%이다.개별 채권 투자가 부담스러웠던 개인 투자자들도 이 ETF를 활용하면 듀레이션을 유지하면서 소액으로 쉽게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지난해부터 시작된 각국 중앙은행의 연이은 금리 인상이 올해 정점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향후 기준금리를 인하 시, 기준금리 인상으로 하락했던 채권가격이 다시 오르며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실물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인플레이션 역시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ARIRANG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채권투자의 기회를 찾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한화자산운용은 투자자의 가치 창출을 위해 올해도 적극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5일 국내최초로 ‘ARIRANG K방산Fn ETF’를 시장에 내놓았으며, ‘ARIRANG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30년 초장기채권 상품, 무위험지표금리 상품 등을 통해 ARIRANG ETF를 활용한 채권 투자 솔루션 역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3.01.10 I 이은정 기자
기아, 기준금리 적용 모닝 전용 ‘굿모닝’ 할부 프로모션
  • 기아, 기준금리 적용 모닝 전용 ‘굿모닝’ 할부 프로모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가 고객들의 차량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해 대한민국 대표 경차 모닝 전용 ‘굿모닝’ 할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굿모닝’ 할부 프로모션은 업계 최초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차량 할부 금리로 적용되는 모닝 전용 구매 프로그램이다.프로모션을 통해 모닝을 계약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은 할부 기간 동안(12/24/36 개월 중 선택) 차량 출고월 1일 기준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적용 받아 원리금을 상환하면 된다. (현대 M계열 카드로 선수율 10% 이상 결제 필요. 월중 한국 은행 기준금리 변동시 다음달 금리로 반영)예를 들어 1월에 모닝을 출고하면 1일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3.25%의 할부금리를 적용받게 된다.기아는 ‘굿모닝’ 할부 출시로 최근 7%를 넘어서는 신차 할부 금리 때문에 차량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기아는 1월 중 ‘굿모닝’ 프로모션을 통해 모닝을 계약한 고객들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굿모닝’ 할부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아 홈페이지 또는 전국의 기아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기아 관계자는 “고금리 시대에 고객들의 차량 구매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파격적인 할부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으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낮을 때 출고하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구매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0 I 손의연 기자
"증권업종, 올해 투자의견 '중립'…PF·수익성 악화 전망"
  • "증권업종, 올해 투자의견 '중립'…PF·수익성 악화 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 코스피 지수 대비 약세를 보인 증권 업종이 새해 들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와 수익원 역성장에 투자의견 ‘중립’이 제시됐다. KB증권은 10일 지난해 증권 업종이 29.0% 하락하면서 코스피(-24.9%) 대비 약세를 보인 점을 짚었다. 은행의 예금금리 상승 등 안전자산의 기대수익률이 상승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이탈, 채권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 악화 등이 영업환경 악화 요인으로 반영되면서다. 지난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의 합산 순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2022년 3분기 확대된 부동산PF에 대한 우려는 4분기 증권사들의 유동성 리스크로 확산됐다”며 “정부의 증권사 및 증권사·건설사 보증 PF대출에 대한 유동성 공급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CP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새해 들어서는 한 주간 증권 업종이 4.2% 오르며 코스피(1.3%)보다 강세를 보였다. 국토부의 PF 시장 연착륙 지원 방안 발표와 2) 주거용 부동산 청약 관련 규제 완화가 발표되며 부동산PF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된 영향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잠재 Risk 완화로 증권사의 실적 변동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지난 3~4년 동안 급증한 PF 사업장 모두가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강 연구원은 “지금 경색돼 있는 유동성 문제가 완화된다면 PF 사업장의 옥석 가리기가 당연히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따라서 신용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2023년 증권사의 대부분의 수익원이 역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은 지난해의 낮은 기저로 인해 증가하겠지만 악화된 스프레드를 감안할 때 수익성은 과거 대비 악화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영업의 수익성 회복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키움증권을 유지하고 한국금융지주를 관심종목으로 신규 편입했다. 키움증권은 부동산PF나 보유 투자자산의 손상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이다. 한국금융지주는 경쟁사 대비 부동산PF 관련 익스포저가 크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약세를 시현하였지만 정부의 부동산PF 연착륙 대책 발표로 우려감이 완화됐고 금융지주와 밸류자산운용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한국투자증권으로 매각함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자본은 8조4000억원 수준으로 약 2조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발행어음 발행한도 확대, 레버리지 비율 부담 완화, IB 및 트레이딩 부문의 투자한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커버리지 5개 증권사의 2022년 4분기 합산 연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60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3% 증가, 전년동기대비 4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실적의 특징은 △일평균거래대금이 5.8% (거래대금 기준 -7.3%) 감소하고 신용잔고가 감소하며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 감소가 이어지고 △부동산 금융 위축과 주식시장 부진, 채권발행 부진 등으로 3분기 큰 폭의 이익 감소를 시현했던 IB 실적이 4분기에도 감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강 연구원은 “다만 4분기 주식시장 반등과 11~12월 채권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이 전분기대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4분기 5개사 합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6.5%로 여전히 부진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3.01.10 I 이은정 기자
작년 11월 경상수지 6.2억달러 적자…석 달 만에 적자 전환
  • 작년 11월 경상수지 6.2억달러 적자…석 달 만에 적자 전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작년 11월 경상수지가 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석 달 만에 적자 전환이다. 수출이 세계 경기 둔화로 반도체,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석 달 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상품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보였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이달 경상수지는 6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작년 8월(30억5000만달러 적자) 이후 석 달 만에 적자 전환이다. 경상수지는 작년 11월 누적으론 243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기(822억4000만달러) 대비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5억7000만달러 적자로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상품수지는 통관 기준인 무역수지와 달리 소유권을 기준으로 수출, 수입을 계상해 가공무역, 중계무역 순수출 등이 수출로 잡히고 운송 보험료 등이 수입에서 빠지면서 상품수지 적자폭은 무역수지 적자폭보다 크게 줄었다. 그러나 11월 누적 상품수지는 115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기(717억3000만달러)의 6분의 1 수준에도 모자랐다. 수출은 523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2.3% 감소했다. 석 달 째 감소세다.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화공품 등이 각각 28.6%, 16.0%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538억8000만달러로 수출보다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0.6% 증가에 그쳤다. 2020년 12월(-0.3%)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다. 출처: 한국은행서비스 수지는 3억4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한 달 만에 적자 전환이다. 서비스 수지 내 여행수지는 7억8000만달러로 1년 전(5억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2억8000만달러 커졌다. 운송수지는 4억8000만달러 흑자를 내긴 했으나 흑자폭이 12억4000만달러 축소됐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69.5% 급락하는 등 운송수입이 33억3000만달러로 12억4000만달러 쪼그라든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14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2억6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배당소득수지가 배당지급 감소에 7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인 영향이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8억5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직접투자의 경우 26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32억4000만달러 증가해 2001년 9월 이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5억5000만달러로 2021년 12월 이후 1년째 증가하고 있다. 증권투자는 25억9000만달러 순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40억8000만달러 증가해 석 달 만에 늘어났다. 해외 주식투자는 45억1000만달러 증가, 석 달 만에 증가했다. 주요국 통화긴축 완화 기대 등에 따른 것이다. 채권 투자는 펀드 등을 중심으로 4억4000만달러 감소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5개월 연속 증가세다. 국내 주식 투자는 22억4000만달러 증가, 두 달 째 늘어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 등으로 국내 주식 투자 선호가 높아졌다. 채권 투자는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7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석 달 만에 감소 전환이다.
2023.01.10 I 최정희 기자
美 증시, CPI 앞두고 혼조…테슬라 강세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CPI 앞두고 혼조…테슬라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나스닥을 제외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고용동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이 얼어붙었다. 테슬라는 4분기 실적이 낙관적일 것이란 전망에 5% 넘게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라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은 올봄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15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 전차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FP) ◇ 뉴욕증시, 혼조 양상…나스닥만 상승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만3517.65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9(0.08%) 내린 3892.09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36포인트(0.36%) 상승한 1만635.65로 집계.-미 증시는 고용동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에 임금 상승 둔화 여력 높아지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실적 발표 앞두고 장 후반 매물 출회 이어지면서 혼조세 기록.◇ 테슬라, 씨티그룹 호평에 두각…전기차株 강세-테슬라는 씨티그룹이 4분기 실적이 낙관적일 것이라는 발표하면서 5.93% 상승 마감.-아울러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동차 가격 인하 후 배송 시간이 지연되고 있어 수요 증가 가능성도 높아진 점도 호재로 여겨져.-테슬라 급등하면서 리비안 1.34%, 루시드 6.6%, 니오 3.7% 등 전기차 관련 종목 강세.-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주는 5%대 상승했는데, 웰스파고에서 연말까지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두각.-반면 화이자는 대법원이 희귀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해 환자의 본인부담금 충당 계획에 대해 불법 리베이트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기각하면서 4.97% 내려.◇ 미국 12월 고용동향지수 3개월 연속 하락-미국 12월 고용동향지수가 116.31을 기록해 3개월 연속 내려. -컨퍼런스보드는 고용 둔화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고하고 지수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고용의 선행지표인 임시직군수가 5개월 연속 감소해 일자리 손실이 예상되며, 임금상승률도 지난해 초에 비해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올해는 연말까지 실업률이 4.5%까지 상승하고 고용 참여율이 61.8%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 ◇데일리 연은 총재 “연준 금리 5% 이상 올릴 것”-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5%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데일리 연은 총재는 또 미국의 기준금리를 11개월 동안 최고점으로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1분기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만, 연준이 주목하는 핵심 서비스는 여전히 견고하고, 주거비는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매파적 시각 견지.워싱턴DC 애플 매장의 로고 모습. (사진=연합뉴스)◇애플, 올봄 VR 헤드셋 출시 전망-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이르면 올봄에 VR 헤드셋 선보일 수 있다고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홍콩 TF 인터내셔널증권 소속의 밍치궈 연구원은 애플이 VR 헤드셋을 오는 봄 또는 6월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애플이 출시하는 VR 기기 이름은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로 이 헤드셋은 ‘xr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에서 구동될 것이라고 전해.-애플이 VR 시장에 뛰어들면서 메타플랫폼과 경쟁 벌어질 것으로 예상.◇ 국제유가 상승…중국 위드코로나 영향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7% 오른 74.63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4% 오른 79.6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을 토대로 경기 개선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세 지속. -다만 경기 침체 이슈 영향에 상승세는 제한적인 양상.◇ 러시아 “우크라 미사일 공급 150명 사살”-타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셰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및 북부 지역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15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북부 지역에서는 50명 이상 무장 병력이 죽었으며, 전날에는 6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혀. -전날에는 도네츠크 남부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우크라이나군이 전력 손실을 봤다고 설명. 이 지역에서는 병력 40명 이상이 숨졌다고 부연.◇영국, 우크라이나에 전투 전차 제공 검토-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 전차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이라고 보도.-현재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제공한 서방 국가는 없어.-그동안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제공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가 충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다만 최근 프랑스의 경전차를 비롯해 독일과 미국이 장갑차를 제공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영국이 제공 결정을 내리면 우크라이나 지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
2023.01.10 I 김응태 기자
"금값 급등, 달러화 약세에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더해져"
  • "금값 급등, 달러화 약세에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더해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금 가격 급등은 달러화 약세와 중국 경기 모멘텀 회복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주요 원자재 가격과 비교하면 금 가격은 분명히 견조한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6일 종가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1870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2.6% 상승했지만 지난해 저점인 9월말 1622 달러/온스 대비로는 15.3%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금 가격은 크게 보면 안전자산 수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산업용 수요에 영향을 받는 동시에 달러화 흐름에도 변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금 가격의 특성을 고려할 때 최근 금 가격 랠리의 주된 동력은 달러화 약세와 수요 회복 기대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과 중국 경기 급랭에 급락했던 금 가격이 반등하고 있단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1월을 기점으로 달러화가 정점을 지나면서 반대로 금 가격은 저점 탈피와 함께 본격적으로 반등세를 보였다”며 “특히 10월 이후 미 연준의 금리정책을 둘러싼 논란 지속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추세적인 하락 흐름을 보이면서 금 가격은 강한 반등 랠리를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 가격의 랠리의 또 다른 동력은 중국 경기 모멘텀 강화 기대감”이라며 “깜깜이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연초들어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분위기”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원화가 금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는 “금 가격 상승 원인과 원화 가치 상승 요인이 유사하다”며 “미 연준 금리인상 불확실성 완화 및 중국 경기 모멘텀 기대감과 이에 기반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원화 가치 급등을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사의 1 분기말~2 분기초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부응하듯 주가, 원화 가치 및 채권가격의 동반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등 아직까지 금융시장 흐름이 당사 전망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며 “향후 이같은 추세가 뚜렷해질수록 금 가격 추가 강세와 중국 모멘텀 강화에 기댄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강화될 것이며 이는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은 물론 원화 가치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2023.01.10 I 원다연 기자
부동산 PF발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 온다
  • 부동산 PF발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 온다
  • [이데일리 지영의 김대연 김성수 기자] ‘99 vs 61’ 지난해말 기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하향검토’인 곳과 ‘긍정적·상향검토’인 곳의 숫자다.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면 실제 등급하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유동성 악화와 자금조달 난항에 허덕였던 기업들이 올해는 신용등급 강등 현실화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높은 우려를 받았던 건설과 증권, 캐피탈 중 취약한 곳부터 강등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일 국내 신용평가 3사(NICE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평가 대상 기업 기준(3사 중복 포함) 등급 전망 및 워치리스트가 ‘부정적·하향검토’인 곳이 99곳을 기록해 ‘긍정적·상향검토’ 61곳을 1.6배 이상 웃돌았다. 특히 지난 2021년 연말(긍정적·상향 검토 90건) 대비 긍정적 전망을 부여받은 기업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신용등급 상향 기조도 확연히 꺾이기 시작했다. 등급전망과 워치리스트를 포함한 장기등급 상하향배율(3사 단순 평균)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66배를 기록했으나 연말 기준으로는 1.22배를 기록했다.크레딧시장에서는 코로나19 시기에 풀린 정책자금과 저금리 효과로 누렸던 ‘신용도 착시’가 끝나간다는 평가다. 사실상 지난해 상반기까지 기업들이 보유한 신용도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동향이 반영된 ‘진짜’가 아니었다는 것. 신용등급 평가는 통상 시장과 경기 흐름을 후행한다. 재무제표에 드러나는 지표상 실적과 재무상황을 기준으로 등급 및 전망이 이뤄지기 때문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하는 금리인하 시점은 오는 2024년 이후다. 최소 내년까지는 현 수준의 고금리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높은 조달금리와 악화된 시장 투자심리는 당분간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선제적 강등이 이뤄질 것으로 우려되는 업종은 건설과 증권, 캐피털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신평사 3사 모두 집중적으로 세 업종에 대해 부정적 아웃룩·하향검토를 쏟아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일로를 걷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과중해 유동성 위기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었다. 해당 업종 중 올해부터 가중된 재무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되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23.01.10 I 지영의 기자
4대 금융지주 연간 순익 17조 기대…올해도 ‘역대급 돈잔치’ 예고
  • 4대 금융지주 연간 순익 17조 기대…올해도 ‘역대급 돈잔치’ 예고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연이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이자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추정치대로 집계될 경우 역대 최대인 17조원 돌파가 유력시 된다. 올해도 당분간 금리 인상이 지속하면서 은행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자본여력이 충분한 금융지주는 주주환원책이 한 단계 진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대금융 작년 연간 순익 16.6조…전년 비 14.6% 상승 전망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6조64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치 14조5429억원보다 14.57% 늘었다.금융지주별로 보면 신한금융의 연간 실적 예상치는 영업이익 6조4510억원, 순이익 4조807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16.9% 상승한 수치다. KB금융은 영업이익 6조3384억원, 순이익 4조7787억원으로 추산된다. 작년과 비교해 각각 3.9%, 9.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하나금융은 연간 영업익 추정치는 4조8840억원, 순이익 3조7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4.3%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금융 추정치는 영업익 4조4081억원, 순이익 3조31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0.4%, 18.2% 상승이 예측됐다. 이들 금융지주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이 고금리 시기를 맞아 이자 수익이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의 경우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금융지주 최초 순익 ‘5조 클럽’에 가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3조97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614억원) 대비 31.2%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적에 미칠 주요 변수는 충당금 적립 규모가 거론된다. 충당금은 금융사에 비용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실적에 영향을 준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희망퇴직 규모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충당금은 올해 경기 및 부동산 침체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당국의 권고가 특별히 없더라도 적극적인 적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사채 시장 악화로 대기업 대출이 급증하고 고금리 예금으로의 전환에 따른 중도해약 증가로 일시적으로 이자수익률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순익 전망치 17.4조…주주환원책 확대 전망도 올해도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대 금융지주의 연간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23조6946억원 17조3995억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연간 실적 추정치에 각각 7.3%, 4.6% 늘어난 수치다. 희망퇴직비용과 추가 충당금 이슈가 있지만, 이자이익 증가분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예대금리차 축소를 주문하면서 NIM 하락 전환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올 1분기에도 코픽스 금리 상승분이 반영되면 NIM은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올해 중 NIM 상승세는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는 지난해 금리상승분이 대출금리에 연동될 부분이 남아 있어 NIM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자본여력이 충분한 금융지주는 주주환원책이 한 단계 진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요구한 데 이어, 신한지주가 자본비율 12% 초과분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공언하면 금융권에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은행의 낮은 주주환원율은 주요국 은행주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의 원인으로 지속 제기돼 왔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와 회사가 주주환원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의사결정이 중요할 전망”이라면서 “은행 배당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경기침체 환경에서 대손부담 상승이 예상되는 현 국면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3.01.10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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