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서방 기업들, 미중 갈등에도 中상하이박람회 대거 몰려
  • 서방 기업들, 미중 갈등에도 中상하이박람회 대거 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경제성장 둔화 우려,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여전히 수많은 서방 기업 대표들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한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사람들이 부스를 방문하거나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올해 CIIE에 총 3400여개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참여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 미중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을 감안하면 많은 외국 기업들이 여전히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추진으로 긴장이 다소 완화한 것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전날 행사장을 방문한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기자들에게 “올해 역대 가장 많은 미 기업들이 (박람회에) 참여했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다”면서 “미 대표단은 미국과 중국의 전반적인 관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분리(디커플링)하려 하지 않는다. 디리스킹(위험 제거) 하려는 것”이라며 지난해 미중 교역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인 69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IIE는 중국이 대외 개방과 수입 확대를 목적으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수입 전문 박람회다. 시 주석이 기획 단계에 직접 관여하는 등 상당히 공을 들이는 행사로 알려졌다. 올해는 특히 더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CIIE가 코로나 봉쇄조치 종료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데다, 외국 기업·투자자 등을 상대로 중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올해 외국 기업들의 대중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약속했다. CIIE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들은 투자·사업 기회 확대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아일랜드 식품업체 돌푸드의 마케팅 담당자인 니 댄은 “현재 우리는 소비 수요가 많은 1등급 도시(대도시)만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다음 계획은 (더 작은) 소도시들로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국경 간 금융 업무를 담당해온 그리스의 크리스토스 블라코스는 지난 7월 아테네에서 전기버스 250대 입찰에 성공한 중국 우통(Yutong)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리스에 대한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기회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곳을 찾았다. 그리스는 미국의 압력에도 중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한 영국 전자그룹 피커링의 조이 우드포드 마케팅 책임자는 “중국은 제조를 가속화하고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자동화를 수행해야만 한다. 이는 우리 회사에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할지 확신할 수 없었는데, 수백명이 부스를 방문했다.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날 중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0%→5.4%, 4.2%→4.6% 상향조정한 것도 행사장 분위기를 띄우는 데 기여했다. IMF는 중국 정부가 최근 약속한 1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등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CIIE가 ‘보여주기식’ 행사에 불과하며, 서방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중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의 카를로 디안드리아 회장은 “중국의 개방·개혁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이지만, 교묘한 눈속임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유럽 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신뢰 회복에 필요한 실질적 성과가 아닌, 상징적 제스처만을 반복는 데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3.11.08 I 방성훈 기자
한미글로벌, 정비사업 성공 위한 PM 적용방안 세미나 후원
  • 한미글로벌, 정비사업 성공 위한 PM 적용방안 세미나 후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공동주택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사업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비사업 성공을 위한 건설사업관리(PM) 적용방안’ 세미나가 오는 13일 오후 2시 강남구 테헤란로 과학기술회관 지하 1층 중회의실2에서 열린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한미글로벌이 후원하는 이 세미나에는 국내 1위 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국내 대표 부동산 신탁사인 무궁화신탁이 발제자와 전문가 패널로 참여해 공동주택 정비사업에서 PM의 역할 및 성과와 신탁방식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관련 법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최근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방침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정비사업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시공사와 조합간 공사비 증액 갈등과 공사기간 지연, 잇단 부실공사 위험 등으로 조합원의 재산 피해 사례도 증가하는 실정이다. 시공사와 설계, 감리 등 건설산업 전반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주자 측면에서 이들을 관리하고 견제하는 PM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PM은 발주자를 대신해 △기획 △설계 △발주 △시공 △유지관리 등 건설 프로젝트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건축서비스 산업이다. 특히 PM은 발주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건설 전문가들이 프로젝트에 투입돼 사업의 투명성 확보에 도움을 주며 선진화된 관리 시스템을 통해 프로젝트의 부실공사 방지와 공사기간 단축, 예산초과문제 해결 등에 효용성을 높인다.이날 세미나에는 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현행 정비사업 시행방식의 문제점과 대안적 방식 탐색’을 PM의 한 방식인 ‘책임형CM(CM at Risk)’을 중심으로 발표하고, 이정복 한미글로벌 전무가 ‘PM의 정비사업 적용 사례 및 가능 성’에 대하여 발표한다. 이어서 박진수 무궁화신탁 대표는 정비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PM 방식과의 사업 시너지가 예상되는 ‘정비사업의 신탁방식 적용 방안 및 관련 법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이어지는 토론에는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를 좌장으로 윤영현 변호사(법무법인 정비)와 최규동 용산 국제빌딩주변4조합 조합장, 이상호 벤처빌 RMC 대표, 이병주 삼성물산 소장 등과 앞선 발제자들이 참여하여 정비사업에서 PM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정비사업과 건설사업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오는 10일까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이날 세미나는 추후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한미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3.11.07 I 김아름 기자
충남도, 내년도 예산안 9.9조 편성…전년比 8.3%↑
  • 충남도, 내년도 예산안 9.9조 편성…전년比 8.3%↑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9조 9220억원을 편성,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일반회계 8조 8340억원, 특별회계 1조 880억원이다. 총 재정규모는 올해 본예산 9조 1643억원보다 7577억원(8.3%), 국고보조금의 경우 일반회계 본예산보다 3299억원(8.38%) 늘었다. 이는 올해 제1회 추경예산 9조 8613억원과 비교해 607억원(0.6%) 증가한 규모이다. 충남도는 소비심리 위축, 부동산 거래 정체 등 어려운 세입 여건에서도 도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은 꼭 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재정을 투자했으며, 지방보조사업 운용 평가 강화와 보조비율 개선 등을 통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우선 농어업 구조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445억원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198억원 △어촌뉴딜 300사업 239억원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 23억원 등 농어업 구조 개선 투자에 2017억원을 편성했다.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로서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 90억원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지원 47억원 △산업 디지털 전환 적합성 인증 및 실증기반 구축 20억원 등을 신규 투자하는 등 탄소중립경제 선도사업에 1746억원을 반영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기관의 정주환경 개선과 충남혁신도시 명품도시 완성을 위한 예산으로는 △충남도립미술관 건립 총사업비 1169억원 중 공사비 200억원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총사업비 198억원 중 설계비 10억원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지원비 1060억원 중 10억원 등을 담았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해서는 △지방도 정비 1100억원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 110억원 등을 투입한다.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한 예산은 △호우 피해지역 복구비 1025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630억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342억원 △산불 산림피해복구조림 41억원 등이다.또 복지지원을 위해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150억원 △노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 운영지원 8억원 △온종일 아동돌봄 통합지원단 운영 5억원을 신규 편성했고, 사회복지 분야는 일반회계 기준 2조 9570억원으로 전년대비 1946억원(7.04%) 증가했다. 시군별 편차가 심했던 참전유공자 수당을 40만원으로 균일하게 상향 조정 지원하기 위해 △충남도 참전명예수당 164억원을 담았다. 박정주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안은 민선8기 본격적인 성과내기를 위해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도민의 편안한 삶과 안전한 생활을 위해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편성했다”며 “예산안 확정 시 신속한 집행으로 도민들이 확실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6 I 박진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3600억 규모 성수동 오피스 선매입 확정
  • 마스턴투자운용, 3600억 규모 성수동 오피스 선매입 확정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성수동에서 대형 오피스 빌딩 선매입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딜은 삼원PFV가 지식산업센터 분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자산을 오피스로의 설계 변경 및 인허가 완료 후 선매입하는 형태다. 매매금액은 총 약 3600억원(신축 예정 연면적 3.3㎡당 약 3300만원) 규모이며 2026년 말에 준공 예정이다마스턴투자운용이 선매입한 성수동 소재 오피스 예상 투시도 (사진 제공=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2가 279번지에 소재한 이 자산은 대지면적 약 3천 3백여㎡에 지하 7층~지상 11층, 연면적 약 3만 6천여㎡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무신사, 신도리코,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의 업무공간과 센터포인트 성수와 같은 우량 오피스 신축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형성될 오피스 구역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IT와 BT, R&D 등 고부가가치 업종 기업들의 임차 선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자산은 성수동 내 신규 공급 예정인 자산들 중에서도 대형 규모 연면적에 해당한다. 1개층 전용면적 약 1580㎡, 2.9m 이상의 층고, 기타 부대시설 등 프라임 오피스 수준의 물리적, 인테리어 스펙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신축 예정인 여타 자산 대비 높은 수준의 임대 경쟁력을 확보했고 성수권역 내에서도 주요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은 박경배 마스턴투자운용 국내부문 투자운용3본부장이 이끌었다. 박 전무는 마스턴투자운용 설립 초기부터 디타워 돈의문, 판교 알파리움타워 등 굵직한 딜을 성사시킨 대표적인 스타 운용역이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그는 주요 권역에서 여러 우량 자산을 매입해 회사의 코어 및 밸류애드 자산에 대한 시장의 대외 신뢰도 제고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다양한 전략의 투자 집행 경험이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업계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이번 자산 선매입에 있어 마스턴투자운용은 단순 선매입자 지위에 그치기보다는 사업주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식산업센터에서 업무시설로의 용도변경 제안과 상품기획, 인허가 변경, 시공사 선정 및 금융조달 등 전반적인 개발 관련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긴밀한 협업을 이어갔다.박 본부장은 “마스턴투자운용의 장점인 부동산 개발사업에서부터 운용, 매각까지 전과정에서의 탁월한 맨파워를 기반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신흥 오피스 권역인 성수동에서 매력적인 입지에 위치한 자산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유의미한 투자 기회를 포착해 투자자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3 I 김보겸 기자
공공기관인데도 일은 고되고…HUG, 신입 지원율 '뚝'
  • 공공기관인데도 일은 고되고…HUG, 신입 지원율 '뚝'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세사기 여파로 업무 부담이 폭증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규 채용 지원율이 4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김민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HUG의 신규 채용 인원은 36명, 지원자 수는 125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채용 경쟁률은 34.8대 1 수준이다.2019년 49명 모집에 8620명이 몰려 17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사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2020년 118.3대 1, 2021년 89.5대 1 수준이었던 채용 경쟁률은 전세사기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47.5대 1로 급락했고, 올해까지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HUG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것은 전세사기 여파로 업무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일반적으로 공기업은 대기업 등 사기업에 비해 업무 강도가 낮고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키기 수월하다고 인식되는데, HUG의 경우 전세사기 사태가 불거지면서 이런 기대가 깨졌다.HUG의 급여 수준이 하향된 것도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기획재정부는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HUG에 미흡(D) 등급을 부여했다.공공기관 임직원의 성과급은 경영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데, 일반적으로 D등급 이하면 성과급을 전혀 받을 수 없다.이에 따라 보통(C) 등급 이상이었던 공공기관이 D등급 이하로 떨어지면 임직원이 받는 실질 급여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HUG가 낮은 등급을 받은 것은 부동산 경기 악화와 전세사기 등으로 전세금 반환보증 변제금이 크게 늘면서 재무적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보증기관으로서 해야 하는 채무 변제 업무가 늘어날수록 경영평가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평가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성과관리 분야의 전문가인 이찬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는 “경영실적 평가는 과도하게 많은 평가 문항을 모든 공공기관에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는 점에서 시기에 따라 업적과는 별개로 피해를 보는 기관들이 생긴다”며 “정권마다 평가 지침이 바뀌는 등 일관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평가받는 입장에서는 조직을 개선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일 동기를 유발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공공기관에서 경영평가 업무를 했던 퇴임자들을 활용하는 등 기관별 특성과 내부 조직 맥락에 적합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개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1.02 I 박경훈 기자
KT에스테이트, 프롭테크 스타트업과 협력…부동산DX 선도
  • KT에스테이트, 프롭테크 스타트업과 협력…부동산DX 선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KT에스테이트가 KT협업프로그램인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된 프롭테크 스타트업 2개사와 협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창업도약패키지 KT협업프로그램 사업설명회.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경북대 테크노파크와 KT가 함께 진행하는 ‘창업도약패키지’는 기업 도약기(3년~7년)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롭테크는 Property와 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정보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뜻한다.KT에스테이트는 ICT기반 부동산 사업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부동산DX를 통한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KT에스테이트와 사업화 매칭이 된 스타트업은 개인보관물류솔루션 ‘미니창고다락’를 운영하는 ‘세컨신드롬’,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 기업 ‘루북’ 2개사다. 먼저 ‘세컨신드롬’과는 KT에스테이트가 개발, 운영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리마크빌’의 입주민 서비스로 미니창고 ‘다락’을 세대 개인창고로 활용하기로 했다. 층별 복도에 세대창고를 설치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의 메쉬형 디자인에서 폐쇄형 디자인과 전자 도어락을 활용하여 보안 측면을 강화했다. 지난 8월중순 오픈한 ‘리마크빌 부산역’에 도입하였으며, ‘리마크빌 동대문’의 기존 트렁크룸 공간에도 미니창고 다락의 유닛과 운영 솔루션을 도입하여 내년 초 오픈할 계획이다.‘루북’과는 KT에스테이트가 운영 중인 호텔 4곳(안다즈, 소피텔, 르메르디앙, 노보텔 동대문)의 연회장을 3D 형태로 구현하여 고객들이 현장방문 없이 실제 공간의 이미지를 홈페이지에서 보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였다. 여기에 노보텔 동대문의 경우 지난 7월부터 객실까지 3D 형태로 구현해 고객들이 더 정확한 정보를 갖고 원하는 객실을 예약할 수 있게 하였다. 고객들의 반응과 호텔별 니즈를 확인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T에스테이트 ICT부동산본부장 임채환 전무는 “KT협업프로그램 ‘창업도약패키지’는 유망 프롭테크 기업들과 협업 확대는 물론 부동산 비즈니스를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프롭테크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디지털 플랫폼 대표기업인 KT그룹의 종합부동산기업으로써 부동산DX를 위한 프롭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T에스테이트는 중소형 주거 비즈니스를 위해 야놀자 클라우드와 공동으로 프롭테크 기업 ‘트러스테이’를 설립한 바 있다. 또 분산오피스 ‘집무실’을 운영하는 알리콘, AI기획설계 프롭테크 기업 ‘에디트콜렉티브’, 공간AI 기업 ‘빅밸류’에 전략적 투자 제휴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등 밸류체인 별 유망 프롭테크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투자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11.02 I 이윤화 기자
LH, 여의도 임대주택 포기하고 땅 판다…고가 논란 발목
  • LH, 여의도 임대주택 포기하고 땅 판다…고가 논란 발목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을 지으려 했던 여의도 부지를 매물로 내놓았다. 임대주택 건설에 대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한데다, LH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서 땅을 파는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다만 해당 부지의 수익성을 높이려면 용도지역을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인허가 부담이 있다. 이를 감안하면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부지 매각…공급예정가 4024억31일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LH는 서울 여의도 비축토지를 공급한다는 공고문을 지난 30일 올렸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번지 일대 8264㎡(약 2504평) 부지며 공급 예정가격(원)은 4024억5680만원이다. 3.3㎡(평)당 1억6000만원대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번지 일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부지 위치도 (자료=구글 지도 캡처)LH는 공급일정(입찰) 신청을 오는 12월 13일 받으며, 개찰결과도 같은 날 게시한다. 해당 부지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옆에 있으며 이전에 학교용지로 지정됐지만 40년간 공터로 남아있었다. 교육청에서 여의도에 더 이상 학교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땅은 용도지역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이지만 현재 서울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여있다. 지구단위계획은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정비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전 마련하는 상위 계획이다. 토지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게 목적이다.당초 LH는 이곳에 약 300가구를 위한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국토교통부가 문재인 전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20년 발표한 8·4 부동산 대책의 일환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뉴홈 공공분양주택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부지 인근에 거주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삼익아파트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공공임대주택 건설이 금융특구라는 여의도의 도시적 특성에 맞지 않는데다, 주민들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사업이 3년 이상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LH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져 결국 여의도 부지를 파는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 LH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재무위험 기관’으로 지정됐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LH의 올해 이자보상배율 전망치는 0.3배로 1 미만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에 못 미친다는 것은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 준주거로 용도지역 상향 부담…“매각가 너무 비싸다”또한 해당 자료를 보면 LH는 부채 규모가 올해 154조5000억원에서 5년 뒤인 2027년 186조6000억원으로 32조1000억원(2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일부 캡처 (자료=기획재정부)부채비율은 올해 220.1%에서 2027년 208.2%로 하락이 예상되지만 절대적인 부채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에 뉴홈 사업을 하려 했는데 주변 주민들 반대가 극심하고 인허가 진전도 없어서 사업이 3년 가량 진행되지 못했다”며 “LH의 재무구조도 좋지 않다보니 여의도 땅을 파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다만 해당 부지의 인허가 부담을 감안하면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있다. 이 부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이라서 고급 오피스텔 등 다양한 부동산상품을 개발하려면 용도지역 상향이 필수적이다.‘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은 저층주거지 주거환경 보호,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층수를 7층 이하로 관리하는 지역이다. 반면 ‘준주거지역’은 주거시설 뿐 아니라 업무·상업시설도 건축할 수 있어서 더 높은 층수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르면 ‘2종 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 및 용적률은 60%, 200%며 ‘준주거지역’의 건폐율 및 용적률은 60%, 400%다. 단순 계산하면 준주거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보다 건물을 2배 높게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려면 특별계획구역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세부 개발계획도 수립해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인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서울 여의도 비축토지 공급 공고문’ 일부 캡처 (자료=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하지만 실제로는 용도지역 상향이 쉽지 않다. 관할 지자체가 용도지역 상향을 허용할 경우 해당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어서다. 이를 고려하면 LH의 매각가(평당 1억6000만원대)가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부동산 시행사 HMG는 지난 2021년 7월 바로 옆에 있는 8264㎡(약 2504평) 규모 부지(여의도동 61-1번지)를 3030억원에 매입했다. 3.3㎡(평)당 1억2100만원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LH가 제시한 금액은 2년여 전 시행사 HMG가 샀던 가격보다 훨씬 높다”며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고,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사기에는 땅값이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LH는 감정평가법인 2곳에 요청해서 표준지 기준으로 조사를 진행해 가격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땅이 팔리지 않을 경우 가격을 낮춰서 다시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는 상태다.LH 관계자는 “이번 여의도 부지 매각은 공사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 있어서 급하게 진행됐다”며 “땅이 팔리지 않을 경우 방침을 다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이며, 재매각 등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2023.10.31 I 김성수 기자
9월 세수도 법인세에 '흔들'…재추계 전망치 달성도 '아슬'
  • 9월 세수도 법인세에 '흔들'…재추계 전망치 달성도 '아슬'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법인세 급감 여파가 이어지면서 9월 누적 국세수입도 전년대비 50조원 이상 감소했다. 남은 3개월 동안 전년보다 3조6000억원 이상 세수가 덜 걷힌다면 세수재추계 전망치(341조 4000억원) 달성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9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9월 누적 국세수입은 26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조9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9월까지 세수진도율은 66.6%로 2000년대 들어 최소치다. 전년(80.2%)대비로는 13.6%포인트 낮다. 9월 국세수입은 35조원으로, 전년 대비 3조3000억원 줄었다. 세목별로는 기업 영업 부진에 따른 법인세 급감 영향이 컸다. 9월 누적 기준 전년대비 23조8000억원 줄어 세목 중 가장 감소폭이 컸다. 9월 당월 기준으로도 전년대비 3조6000억원 적은 9조6000억원이 걷혔다. 9월 국세수입 감소액(3조3000억원)의 대부분이 법인세 때문이었던 셈이다. 9월은 법인세(일반기업) 중간예납 분납기한이다.소득세 역시 부동산 거래위축에 따른 양도소득세 감소로 9월에만 전년대비 3000억원 덜 걷혔다. 1~9월 누적 소득세는 84조6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4조2000억원 감소했다. 수입 감소에 따라 관세도 9월 누적기준 2조8000억원 줄었다. 부가가치세는 9월 누적으로는 전년대비 6조2000억원이 덜 걷혔으나, 9월 당월로는 1000억원 증가했다. 또 상장주식 거래대금 증가의 영향으로 9월 당월기준 증권거래세(2000억원), 농특세(1000억원)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9월에도 전년대비 3조원 이상의 세수가 덜 걷히면서 세수재추계 목표치 달성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정부는 당초 올해 400조5000억원의 세입을 예상했으나, 지난달 세수재추계에서 예산안보다 59조원 이상 부족한 341조4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발표했다. 작년 예산(395조9000억원) 대비로는 54조5000억원이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9월 누적으로 전년대비 50조9000억원이 덜 걷힌 상황이기에 남은 3개월(10~12월) 동안 전년보다 3조6000억원 이상 세입이 감소할 경우 재추계한 세수도 달성할 수 없다. 산술적으로 남은 3개월 매달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이상 세입이 줄어들면 안된다는 얘기다.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월별 기준 한 번도 작년보다 세수상황이 좋았던 적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년 대비 세수 결손이 가장 적았던 달도 2조5000억원(5월)이나 덜 걷혔기에, 남은 3개월 세입 감소폭을 전년대비 3조6000억원 아래로 관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세수는 전망한 흐름대로 가고 있다”며 세수재추계 전망치는 달성할 것으로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9월은 법인세를 제외하면 세수가 플러스고, 법인세 중간예납은 사실상 9월로 마무리 됐다”며 “7,8월 소비가 좋지 않아 부가세가 감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재추계 때 이미 반영했다. 현재로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3.10.31 I 조용석 기자
PR인의 꿈 그리고 성공...‘대한민국 PR 산증인’ 김경해 대표 출간
  • [신간]PR인의 꿈 그리고 성공...‘대한민국 PR 산증인’ 김경해 대표 출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김경해 대표가 『PR인의 꿈 그리고 성공』을 출간했다. 그는 1987년에 PR 업계에 입문해 우리나라 PR산업의 토대를 쌓는데 기여해 왔다. 또, 수많은 PR 전문가를 양성했으며 아직 현업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책은 김 대표의 5번째 PR 저서다. 『PR인의 꿈 그리고 성공』의 저자 김경해는 실전과 이론을 겸비한 우리나라 PR 업계의 파이어니어로 평가받는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PR’을 ‘산업’으로 승화시킨 인물로 ‘한국PR협회’ 회장과 ‘한국 PR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PR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는 PR 업무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인식의 변화를 통한 PR의 목표 달성’에 대해 천착해 왔다. 이는 PR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공중의 인식’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가 지금까지 발간한 4권의 PR 관련 저서는 ‘현장 중심’이거나 ‘한가지 주제’만을 다루었다. 이에 반해 이번 『PR인의 꿈 그리고 성공』에선 ‘PR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주겠다’는 마음에서 공중의 인식, 문제 해결 방법, 위기관리, MPR 등 광범위한 주제들에 관련하여 다양한 이론과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다뤘다.저자의 PR관이 가장 잘 나타난 부분이 제1장 『인식의 변화로 PR 목표 달성 』파트다. 이 부분에서 첫 사례로 경북 청송군의 이미지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청송군엔 뛰어난 자연 경관과 명품 사과 등 이미지 형성에 좋은 요소가 많다. 그럼에도 흉악범들을 수용하는 ‘청송교도소’라는 부정적 인식이 있었다. 저자가 청송군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시도한 여러 사례들을 현장감 있게 소개한다. 2장 『창의적인 생각으로 문제 해결』에선 3개의 i를 사용한 ‘Wiiings’로 위기국면을 벗어난 레드불 사례 등 창의적 문제해결 사례를 다룬다. 이와 함께 공중파 연속극에 PPL을 실시해 남태평양의 괌 데스티네이션 MPR을 성공시켰던 사례를 제시한다. 3장 『전략적 사고로 위기 관리』에서는 전통적인 위기와 SNS시대의 새로운 위기에 대한 해법을 각각 제시한다. 3장에선 전략적이고 조직적인 준비가 미래 PR을 이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셜미디어가 끼치는 새로운 초현실 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4장 『PR을PR하다』에서는 PR의 다양한 기능을 알린다. PR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번창하기 위한 지침들을 제시하면서 MPR의 중요성과 성공 사례를 제시했다.마지막 5장에선 PR 파이어니어의 길을 걸어온 저자 이야기를 이 책 주제들과 연계해, PR 메시지로 전달한다.그리고 각 장의 사이에는 저자가 40여년간 PR인생을 살아오면서 체득한 흥미진진하고 생생한 현장이야기가 포함돼 있다. 이는 독자에게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저자는 사회생활 대부분을 PR 업계에 종사하면서 PR 산업을 개척하고 발전시켜온 개척자로 살아왔다. 이에 저자는 PR 산업이 전문영역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PR 직업이 조사와 통계분석, 언론·미디어에 대한 지식, 다양한 소셜 미디어 활용능력, 전문기획 능력, 빅데이터 분석 및 높은 어학 수준과 같은 지식적 전문성을 갖추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SNS채널을 통해 국가 중대 뉴스가 대중에게 실시간 전달되고, 기업 공식 발표 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대사안이 공유되는 세상이다. 이러한 초현실 시대에 과연 PR이 존재할 수 있을까.이 질문에 저자는 책을 통해 “PR업은, PR 커뮤니케이션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 발전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깊이 있는 이론과 풍부한 현장 사례들이 담긴 이 책은 현재 PR 종사자에게 필독서다. 또, 광고, 마케팅, 기업, 정치 분야에 일하는 사람들에겐 PR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PR을 전공하고 있거나 PR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을 통해 최초로 밝혀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1.1983년 미얀마 아웅산 묘역 테러 사건에서 전두환 前대통령의 참사 모면 관련 비화 1982년 전두환 前대통령의 가봉 방문 시 환영 행사장에서 가봉 군악대가 애국가 대신 북한의 인공가를 연주하는 실수가 있었음. 그 다음해인 1983년 전두환대통령이 미얀마를 방문하여 미얀마 양곤에 있는 아웅산 묘소 참배 행사 시 대통령이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봉에서의 실수를 생각한 외무부 고위인사가 두나라 국가를 연주하기 위해 행사장에 있던 군악대에게 애국가 예행연습을 지시했음. 애국가 연주 소리를 듣고 행사장 인근에 매복해 있던 북한 테러범들이 대통령이 도착한 것으로 판단하여 폭발물 버튼을 누름으로써 전두환대통령이 참사를 모면했다는 비화 (242 페이지)2. 만원을 투자하여 사우디아라비아 트리아드 그룹 카쇼기 회장의 한글 명함을 제작, 선물하여 한국과 사우디의 경제협력에 기여한 영문 월간지 디플로머시의 임덕규 발행인 이야기명함이 계기가 되어 박정희대통령이 다른 사람과 예정되어 있던 점심 약속을 김종필총리에게 맡기고 카쇼기회장과 점심을 하면서 한-불종합금융(Korea-France Merchant Banking) 설립에 합의하여 한국 건설업체들의 중동 진출에 크게 기여 하게 됨 (42페이지)3.청송교도소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개명 작업 관련 이야기‘청송교도소’를 ‘경북북부교도소’로 명칭을 바꾸기 위한 창의적인 홍보 활동과 청계천 광장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청송사과 시식 행사와 청계천 물 위에 청송사과를 띄우는 등의 행사를 통해 청송 사과를 명품 사과로 브랜딩한 사례와 신임 검사들이 청송교도소에서 감옥 체험을 하면서 ‘억울한 누명을 쓰는 죄인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 했다는 ‘감옥체험’ 사례 등을 소개 (20 페이지)4.한국 공군의 전투기 도입 사업에서의 대학 동문인 홍보 우먼 ‘조안 리’와의 홍보 경쟁한국 공군이 F-16과 F-18 전투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 현장에서 F-16 홍보를 담당했던 저자와 F-18 홍보를 담당했던 저자의 대학 동문인 홍보 우먼 조안 리와의 3년에 걸친 홍보 전쟁 이야기(38 페이지)5.전도양양했던 중국의 젊은 사업가 ‘릴리 루오’의 슬픈 사연중국 부동산 부호를 어머니로 두었으며 한국에 진출하여 기술력이 있는 젊은 스타트업을지원하는 사업을 하던 중 홍보 파트너가 된 저자를 ‘아저씨’라고 부르며 잘 따랐던 전도 유망한 청년 사업가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86 페이지)6.자의반 타의 반으로 해외를 유랑하던 JP 김종필의 ‘닭 똥 같은 눈물’ 이야기코리아헤럴드 기자 시절 카메라 하나 들고 아프리카 취재 여행을 하던 중 당시 가봉에서 쌍용이 건설하던 유신백화점의 최운지 사장으로부터 전해들은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일화. 대서양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김종필 전 총리가 그림을 그리던 중 감정이 복받친 듯 ‘닭 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237 페이지) 7.다보스 월드커뮤니케이션 포럼에서 느낀 스위스인들의 ‘짠돌이 정신’ 2015년 다보스 월드 커뮤니케이션 포럼의 초청으로 ‘효과적인 위기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강연 차 갔었던 다보스에서 경험한 사례로써 다보스의 국제 회의실 수준이 우리나라 군단위 수준이었으나 시설의 규모가 아니라 그 내용으로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스위스인들의 실용적인 ‘짠돌이 정신’에 대한 이야기 (78페이지)
2023.10.31 I 김지완 기자
9월 누적세수 전년比 50.9조↓…법인세 급감 영향 ‘지속’
  • 9월 누적세수 전년比 50.9조↓…법인세 급감 영향 ‘지속’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올해 9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 대비 50조원 넘게 덜 걷혔다. 기업 실적부진에 따른 법인세 감소 영향이 9월에도 지속됐다. 다만 정부는 남은 기간 세수가 정상적으로 들어와 세수재추계 예측치(341조4000억원)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봤다. 지난달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는 모습(사진 = 연합뉴스)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9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9월 누적 국세수입은 26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조9000억원이 감소했다. 9월까지 세수진도율은 66.6%로 2000년대 이후 최소치다. 전년(80.2%)대비로는 13.6%포인트 낮다. 9월 당월 국세수입은 35조원으로, 전년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9월 누적기준 전년대비 23조8000억원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9월 당월 기준으로도 전년보다 3조6000억원 적은 9조6000억원이 걷혔다. 최진규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법인세는 중간예납 분납 감소분 때문에 3조6000억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을 제외한 일반기업은 8,9월에 나눠 법인세 중간예납을 분납하기 때문에 9월이 사실상 법인세 감소 영향이 미치는 마지막 달이다. 이외에도 소득세는 부동산 거래 위축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4조2000억원이 감소한 84조6000억원이 걷혔다. 9월 당월로는 전년 대비 3000억원 줄었다. 수입감소에 따라 관세도 9월 누적기준 2조8000억원 줄었다. (자료 = 기재부)부가가치세는 9월 누적으로는 전년 대비 6조2000억원이 덜 걷혔으나, 9월 당월로는 1000억원 증가했다. 또 상장주식 거래대금 증가의 영향으로 9월 당월기준 증권거래세(2000억원), 농특세(1000억원)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정부는 세수가 남은 3개월 전년 수준으로 걷히면서 세수재추계 때 발표한 세입목표(341조4000억원)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과장은 “(감소폭이 큰)법인세가 9월로 사실상 마무리 됐기에 10월부터 세수 감소폭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은 부분을 다 감안해서 세수재추계를 했고, 그런 예상대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31 I 조용석 기자
모두투어, 항공 공급 회복·구조조정 통한 이익 확보-상상인
  • 모두투어, 항공 공급 회복·구조조정 통한 이익 확보-상상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상상인증권은 30일 모두투어에 대해 항공 공급이 점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이런 추세를 따라갈 것으로 진단했다. 구조조정의 효과가 항공 공급의 증가를 통한 매출액 성장과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모두투어(080160)의 전장 종가는 1만5860원이다.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여행업 특성상 1, 3분기에 성수기의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나 지속적인 항공공급으로 인해 계절성이 일부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다. 모두투어는 여행상품을 기획, 생산, 판매한다. 여행알선서비스는 여행상품을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판매중이다. 작년 매출액은 478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을 기록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점차 축소됨에 따라 패키지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 부분이 외형성장을 견인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약 3000억~4000억원의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진정한 회복세에 돌입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91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여행이 정상화되며 송출객이 증가한 부분이 전반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4월 기준 국제선 노선수는 181개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기간인 2019년 4월의 국제선 노선수의 71% 수준까지 회복했다. 모두투어의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여행알선서비스 90%, 부동산투자 7%다. 그는 올해 1,3분기는 항공 공급 증가로 계절성이 일부 희석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매출액은 2018년 2분기 834억원, 2019년 2분기 834억원, 올해 2분기 391억원을 기록했다. 구조조정의 효과가 항공 공급의 증가를 통한 매출액 성장과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근무 인원은 약 1250명이었으나 현재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약 600명이 근무 중”이라며 “고정비 감소를 통한 마진 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0.30 I 양지윤 기자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혜택, 대기업 152개 집중… 전체 0.02%"
  •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혜택, 대기업 152개 집중… 전체 0.02%"[2023국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법인세 최고세율을 인하하는 혜택이 전체 법인의 0.02%인 대기업 152개에 집중된다는 지적이 나왔다.(자료=국세청, 진선미 의원실)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2022년 과세표준별 법인세 결정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 기준 법인세 결정 법인은 88만2456개였다. 이중 과세표준이 3000억원을 초과한 법인은 152개였다. 전체 법인세 결정 법인의 수입금액은 6080조1545억원 중 소득금액은 536조6896억원으로, 과세표준은 475조1080억원으로 책정돼 총 부담세액이 87조794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최고세율 구간의 152개 법인의 소득금액은 전체의 39.9%인 214조2094억원, 총 부담세액은 전체 47.7%인 41조8170억원이다. 전체 법인세 결정 법인 가운데 이들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0.02%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법인세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이다.정부는 지난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재 25%에서 22%로 인하하는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과세표준 구간별로 1%포인트씩 인하하는 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세법개정이 적용된 올해 8월까지 걷힌 법인세는 6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실적인 82조5000억원에 비해 20조2000억원(2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세수입은 289조2000억원에서 241조6000원으로 47조6000원(16.5%) 줄었다. 국세수입 감소분 중 42.4%가 법인세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22년 정부 세법개정안에 따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73조6161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중 법인세 감소분이 27조965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진선미 의원은 “부동산과 주식 등 상위소득계층으로의 자산 편중이 큰 상황에서 소득 분배와 성장이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27 I 이지은 기자
아마추어 족구와 노후 재테크
  • [목멱칼럼]아마추어 족구와 노후 재테크
  • “그냥 공을 넘기기만 하면 이긴다.”동네 아마추어 족구를 가만히 지켜보라. 아마도 응원석에서 안전 위주의 경기를 주문하는 함성을 자주 듣게 될 것이다. 동네 아마추어 족구에선 무리한 공격은 오히려 화를 부른다. 침착하게 네트 너머로 공을 잘 넘기기만 하면 승자가 될 수 있다. 말하자만 실수를 하지 않는 게 동네 아마추어 족구의 승리법이다.일반인들은 부동산이나 금융 재테크를 전업으로 할 수 없다. 대부분 바쁜 생업으로 아마추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동네 아마추어 족구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재테크를 ‘재산 불리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이 들어선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법, 망하지 않는 법, 거덜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재테크를 잘못했다면 모를까, 재테크를 하지 않아 노후에 파산했다는 소식은 들은 적이 없다. 무리한 투자는 반드시 후유증을 동반하고, 그나마 있는 재산을 다 날릴 수 있다. 큰 부를 이룬 부자를 닮고 싶은가. 문제는 재테크로 부자가 된 사람은 흔치 않다는 점이다. 부모를 잘 만난 사람을 제외하곤 대부분 사업으로 부를 일군다. 투자도 보수적 마인드를 지향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올 배팅하는 도박적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부자는 시장을 통해 부를 늘리지 않고 유지할 뿐”이라는 얘기가 나오나 보다. 즉 갖고 있는 돈을 시장에서 탈탈 털리지 않고 지키는 능력이 부자의 마인드이고, 노후에 가장 새겨들어야 할 금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단박에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한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레스터 서로(Lester Hhurow)는 “지혜는 마법의 해결사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를 자산시장에서 적용할 내용으로 바꿔 표현해보면 지혜는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마법의 상품이 없다고 생각하는 데서 생긴다. 즉 안전한 고수익 상품은 이 세상에 없다. 현실을 직시하자.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게 하는 마법을 꿈꾸는 것은 좋지만 자산시장에서 찾았다가는 자칫 돌이키지 못할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 ‘사람이 오래면 지혜요, 물건이 오래면 귀신’이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이 오래 살면 경험을 많이 쌓아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지혜롭게 행동하지만, 물건은 오래되면 쓸데없게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속담처럼 나이가 들수록 지혜로운 사람이 돼야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라면 모를까, 고령자들이 자산 관리를 하는 것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나이가 들면 귀가 얇아지는 걸까. 기획 부동산의 유혹에 속아 쓸모없는 시골 임야에 투자한 사람들을 보면 젊은이보다 고령자들이 많은 것 같다. 주소만 한번 확인해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일인데, 대명천지인 요즘도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 혹시나 그 땅을 내 인생의 주름을 펴줄 마지막 구세주로 생각한 걸까. 하지만 꽉 막힌 노후를 뻥 뚫어주는 청량제 같은 고수익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과도한 기대를 접어야 그나마 평균적인 노후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다. 최근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생활숙박시설, 분양형 호텔, 지식산업센터, 신도시 근린상가 등을 분양받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령자다. 아마도 이런 상품의 분양광고에는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화려한 로망이 그려져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틈새상품들은 안정적인 수익은커녕 수요 기반이 취약해 팔고 싶어도 팔기 어렵다. 미국발 고금리 쇼크 같은 위기가 오면 모래성처럼 무너진다. 나이들어 투자를 하더라도 틈새상품보다는 메인상품으로 압축하는 게 좋다. 지역적으로는 교외보다는 젊은층이 모이는 도심, 상품으로는 1000가구 이상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가 좋은 대안인 것 같다. 머지 않아 현실화할 미래의 인구쇼크에 덜 타격을 받는 상대적 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
2023.10.27 I 송길호 기자
‘세무조사 무마 뒷돈’ 윤우진, 징역 10개월…법정구속 면해
  • ‘세무조사 무마 뒷돈’ 윤우진, 징역 10개월…법정구속 면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지만 법정구속은 면했다.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2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서장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3219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다만 윤 전 서장이 6개월간 구속됐었고 뇌물 혐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부동산 개발업자 등에게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총 1억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2021년 구속기소됐다. 다만 지난해 6월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또 2020년 법률 사무 알선 대가로 한 법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형이다.재판부는 윤 서장이 받은 돈 중 일부(약 3000만원)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취지가 청탁이나 알선 명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호텔부지 개발 사업과 관련한 1억원에 대해서는 “윤 전 서장이 채권이 있었던 만큼 채무 변제 명목으로 받았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은 전직 용산·영등포세무서장 등 세무공무원에 재직했던 자신의 신분과 경력, 인맥 등을 이용해 세무공무원 청탁·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법률 자문을 알선해 금품을 취득했다”며 “범행 수법이나 액수를 비춰봤을 때 죄질이 좋지 않고 죄책도 심히 무겁다”고 덧붙였다. 다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과 일부 노무를 제공한 사실 있어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했다.윤 전 서장은 이날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윤 전 서장은 업무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해주는 등의 명목으로 세무사와 육류 수입업자 등에게 약 5억원을 받은 혐의로 따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이 심리한다.
2023.10.25 I 김형환 기자
한은 조사국 "국내 경제, IT경기 개선되며 완만한 성장세 보일 것"
  • 한은 조사국 "국내 경제, IT경기 개선되며 완만한 성장세 보일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앞으로 국내경제는 IT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사진=이데일리DB25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은 전날(24일) 블로그에 올린 ‘2023.10월 경제상황 평가: 성장 및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 증대’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조사국은 8월 이후 개선된 요인과 부진한 요인이 함께 나타났다고 평가했다.긍정적인 요인은 견조한 미국 경제와 반도체 경기의 반등이다. 미국은 견조한 노동시장과 소비에 힘입어 하반기 들어서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앞으로 고금리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당초 예상보단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경기도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호조와 주요 기업들의 감산 효과 가시화에 힘입어 현물가격이 반등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됐다.반면 최근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 감산에 더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점은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 또한 유로지역의 미약한 성장세, 부동산경기 위축에 따른 중국경제의 회복세 제약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사진=한국은행 블로그 갈무리조사국은 이같은 대내 여건 아래 국내경기는 완만한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조사국 예상경로에 있단 판단이다. 조사국은 “최근 소비가 취업자수 증가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가계원리금 상황 부담 증대 등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였지만, 수출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부진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반도체 품목 수출 증감률은 △7월 -34% △8월 -21% △9월 -12%로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향후 물가 흐름은 근원물가(석유류·농산물 제외) 상승률이 수요 측 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낮아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높아진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파급 영향, 중동 사태 등을 감안할 때 둔화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을 3.5%로 전망하고 있다.조사국은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중국경제 향방 등에 더해 최근 중동사태(이·팔 전쟁)가 가세하면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향후 리스크 전개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성장과 물가에 대한 영향을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사진=한국은행 블로그 갈무리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향후 통화정책박향은 국제유가 흐름에 달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여타 중동국가로 번져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이 총재는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치)이 오르면 물가 상승 기대감을 낮추기 위해 긴축을 한다”며 “중동사태로 인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 총재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원점 재검토’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한 달 정도의 중동 사태 전개에 따라 내년 경제 전망은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11월말에 올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올해 전망치(1.4%)가 내려갈지 봐야 하고 내년 성장률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2023.10.25 I 하상렬 기자
(주)이도, 2024년 공채 모집..11월 19일까지 친환경 및 인프라·레저 등
  • (주)이도, 2024년 공채 모집..11월 19일까지 친환경 및 인프라·레저 등
  • (사진=이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친환경 기업이자 국내 유일의 밸류업(Value-UP) 전문 플랫폼 회사인 주식회사 이도(YIDO·대표이사 최정훈)는 친환경 및 인프라·레저·부동산 등 4개 핵심 부문 및 계열사인 이도캐피탈자산운용에서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개 채용 분야는 부문별로 친환경은 △사업장(폐기물처리·소각·매립·신재생에너지) 운영 전략 수립 및 마켓리서치 △원가관리 △신규 사업 검토 분야이다.인프라는 △사업장(고속도로·교량·물류) 운영전략 수립 △원가관리 △신규 사업 검토, 레저는 △사업장(골프장·엔터테인먼트·호텔) 운영 전략 수립 및 마켓리서치 △원가관리 분야이다. 부동산은 △상업용 부동산 운영 및 사업기획 △FM(시설관리) 사업장 관리 △기숙사 사업장(학교·기업형) 관리 및 현장 지원 분야 신입 사원 채용을 실시한다.경영관리는 △Bolt-on(M&A 발굴·투자 타당성 검토) △원가외주ERP(원가관리·구매) △안전보건(안전보건 체계 구축 운영·위험성 평가 점검) △재무회계(자금·회계·세무) △전략기획(경영 전략·사업계획 수립) △경영지원(인사·총무) △IT사업(기획·시스템·솔루션 개발) 등 전 분야에서 채용한다.계열사인 이도캐피탈자산운용도 △부동산 투자상품 개발, 자산운용 업무 분야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지원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원) 졸업자 및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로 전공 제한은 없으며, 병역필 또는 면제자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이다.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9일까지이며, 서류전형과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2024년 1월 2일 입사한다. 부문별 중복 지원은 불가하며, 서류 접수 방법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이도 채용사이트 및 사람인·잡코리아 등 채용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당사는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라는 비전을 공유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젊은 기업”며 “이도와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젊고 우수한 지원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25 I 주영로 기자
野, 오색약수터 케이블카 허가·수공 사장 낙하산 인사 집중포화
  • 野, 오색약수터 케이블카 허가·수공 사장 낙하산 인사 집중포화[2023국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24일 열린 환경부 산하 공공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40여 년 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설악산 오색약수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시행 허가를 해 준 국립공원공단에 대해 야당 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져 나왔다. 또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의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의혹,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의 낙하산 인사 논란, 녹조 관리 대책 등의 이슈들도 이날 국정감사장의 열기를 더했다.윤석대(사진 오른쪽)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방송 화면 캡처.◇설악산 케이블카 허가 국립공원공단 집중포화...수자원공사 사장 낙하산 논란도 ‘후끈’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4일 국회에서 진행한 국립공원공단 등 환경부 산하 12개 공공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게 길을 터 준 국립공원공단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먼저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을 향해 “국립공원을 잘 관리하고 지켜야 할 환경부가 그간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올해 조건부 협의를 해 줘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송 이사장은 “2010년에 국립공원에 대한 케이블카 설치 요구가 많아 환경부와 정부가 1단계로 시범 사업을 추진해 보고 2단계로 추가 허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기본 방침을 결정했다”며 “2012년에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설악산 등 3군데로 정했다. 기본 방침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설악산 국립공원 내 오색약수터부터 끝청 구간까지 3.3㎞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1982년 강원도 등이 설치를 요구한 이후 찬반 논란이 지속됐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19년 환경 보전과 안전성 등을 이유로 환경부가 해당 사업에 대해 ‘부동의’ 결정을 내리며 백지화했으나, 현 정부 들어어 사업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환경부는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 의견을 제시했고, 국립공원관리공단도 지난 13일 시행 허가를 내주며 모든 인허가 절차가 끝났다.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 사업 최종 허가권자로 이름을 올린 송 이사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 의원은 우선 “설악산 케이블카 공원 사업 최종 결재 과정에서 대통령실 수석이나 비서관, 환경부 장관과 의견 을 나눈 적 있느냐”고 물었고, 송 이사장은 “그런 적 없다”고 답변했다.그러자 이 의원은 송 이사장에게 “지난 40년 간 논란이 됐던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에 사실상 최종 허가권자로 기록됐다”며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이 공단의 존재 이유인데 최초의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로 난개발의 빗장을 연 당사자로 기록됐다”고 유감을 표했다.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의 낙하산 인사 논란도 국정감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야당 의원들은 “역대 수자원공사 사장들은 토목 건설이나 수자원 관련 경력이 있는데, 이런 경력 없이 된 유일한 사장”이라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필두로, 수자원 관련 경력이 전무한 윤 사장이 부적절하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윤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기본 자세와 방향에서 직원이 6500명 되는 이런 큰 조직의 이해관계를 잘 수렴해서 조직 관리와 경영 능력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것은 당연히 인정하고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걱정하는 일 없도록 수자원공사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방송 화면 캡처.◇송병억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도마에...녹조 관리 대책도 질타이날 국감에서는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의 지인 취업 특혜 제공 및 친인척 상대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제기됐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송 사장은 2008∼2011년 공사 감사 재직 당시, 비서 A씨의 채용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 있다”며 “A씨는 채용 공고도 없이 특별 채용으로 입사한 뒤 현재는 정규직으로 전환돼 계속 근무하고 있다. 그가 송 사장 지인의 딸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 사장은 “당시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의 소개를 받았다”면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답변했다. 또 전 의원은 “송 사장의 조카들은 모 업체 대표로 일하며 공사 자회사인 그린에너지 개발의 용역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정도 수행했다”며 “송 사장 동생은 제2매립장 침출수처리펌프장에서 재직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 사장은 감사 재직 중에도 인사 청탁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고 이후에도 공사와 관련된 사업들을 많이 해 왔는데 다시 사장으로 부임한 게 온당한지 묻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송 사장은 공사 감사 재직 당시 인사 청탁 문제로 엄중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송 사장은 당시 같은 대학 출신 B씨를 공사에서 관리하는 드림파크CC 골프장 자문위원 등으로 채용해 달라며 총 세 차례에 걸쳐 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 사장은 “공사에 근무하면서 업무 수행을 돕기 위해 잔디 관리 전문가를 추천했다”며 “잔디를 정상적으로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한국상하수도협회의 성과급 잔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에 종합 감사에서 ‘특별 성과급제’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았는데, 정작 이것은 폐지하고 ‘내부 성과급제’와 ‘경영평가 성과급제’ 두 개를 만들어 오히려 이전보다 성과급 지급 액수가 더 커졌다”며 “특별히 하는 것도 별로 없는데 국가 예산 및 지자체 등 회원사에서 250억 원을 받아 성과급 잔치만 하고 있다. 개악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환경부가 감사하고 사후 관리 제대로 안 하니까 결국에는 혈세로 성과급 잔치하고 있는 것으로, 환경부가 산하 기관 및 협회에 대해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전수 조사 계획을 세워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이 밖에 매년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녹조 문제와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윤석대 사장은 “가축이나 농경지, 인·질소 비료 등 비점(非點) 오염원을 사전에 지자체와 협조해 차단하는 것이 녹조 저감의 대책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을 중점 대응하겠다”며 “댐 상류 부분에서 녹조가 매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부와 협의해 녹조 발생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4 I 이연호 기자
코람코자산신탁, 목동 대장 ‘7단지’ 신탁 재건축…4500가구 탈바꿈
  • 코람코자산신탁, 목동 대장 ‘7단지’ 신탁 재건축…4500가구 탈바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양천구 목동7단지 정비사업 추진 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목동7단지 신탁방식 정비사업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목동7단지 신탁방식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해 코람코자산신탁, 목동7단지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코람코자산신탁)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람코자산신탁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이행수 정추위원장, 코람코자산신탁 장순서 정비사업본부장 등 이번 사업 관련 주요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 일원에 위치한 목동7단지는 총 2550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올해 준공 37년차(1986년 준공)를 맞는다. 특히 목동7단지는 14개 단지로 이뤄진 목동신시가지의 핵심으로 평가되는 상징적 단지다.지하철5호선 목동역에 인접해있고 주요 학원가,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목공원 등 지역 핵심 인프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는 ‘앞 단지’와 ‘뒷 단지’로 구분하는데 이 7단지가 그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목동 부동산시장의 가늠자로 평가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기존 34개 동 2550세대인 이 단지를 총 4500세대 규모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으로 목동의 상징 단지인 만큼 고급화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단지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접수까지 마친 상태로 신통기획과 신탁방식의 시너지를 통해 정비사업의 속도까지 높인다는 복안이다.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의 시행을 맡아 사업을 주도하는 정비사업 방식이다. 조합 내분 등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예방할 수 있고 신탁사의 자체자금 또는 신용보강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에서 불거진 신탁사의 미흡한 운영으로 인해 신탁방식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아직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사례가 많지 않아 신탁사들의 전문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목동7단지 정추위는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신탁 전문성과 준공경험에 방점을 두고 신탁사를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5년 신탁방식 정비사업 법제화 이후 최초의 재건축 성공사례를 만든 대한민국 1호 신탁사다. 당시 조합설립 후 8년 여간 지지부진했던 안양 평촌의 재건축사업을 신탁대행자 선정 40개월 만에 준공과 입주까지 일사천리로 추진해 ‘평촌 유니드’로 탈바꿈 시킨 바 있다. 내년 초 인천 ‘주안 e편한세상 에듀써밋’을 준공시키면 총 5개 정비사업 준공 경험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최근 목동과 인접한 신월시영아파트(3200세대) 재건축과 노원구 방학동 신동아아파트(3867세대) 재건축 사업 등 대단지 아파트 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정비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장순서 코람코자산신탁 정비사업본부장은 “코람코는 다수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는 회사로 국내 어떤 신탁사보다 노련하다”며 “시행착오 없는 사업진행으로 코람코를 예비신탁사로 선정해주신 토지등 소유자분들에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안겨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4 I 오희나 기자
이창용 "美 연준이 외교적 이유로 '통화스와프' 하지 않을 것"
  • 이창용 "美 연준이 외교적 이유로 '통화스와프' 하지 않을 것"[2023국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08년 경험을 하면서 원칙이 있기 때문에 외교적 문제로 통화스와프를 주지 않을 것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서울 소공동 한은 신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미 관계가 개선된 김에 연준과 상시 통화스와프를 맺는 것을 추진하는 게 좋겠다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상시 스와프는 국제금융이나 자국 은행들의 익스포저가 큰 나라들이고 나머지 9개국, 임시 스와프국은 세 가지 원칙에 의해서 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부족한가, 달러 부족으로 주요 이머징 마켓에 영향이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이 가장 중요한 데 주요 이머징 마켓의 달러 부족이로 미국 가계, 기업, 금융기관이 영향을 받는 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달러 부족현상이 있고 한국이 달러를 못 구하는 현상이 있냐고 봤을 때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연준이 이러한 원칙을 어기면서 외교적으로 특정 국가에 스와프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 하락 관련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우리나라는 부동산 가격이 고점 대비 30%까지는 금융기관이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버티면서 진행되는데 그 이상이면 어렵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는 한 두 달 만에 부동산 가격이 18% 떨어졌을 때라 경착륙을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2023.10.23 I 최정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