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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남자 곽승준 "나보고 좌파라고요?"
  • 대통령의 남자 곽승준 "나보고 좌파라고요?"
  • [조선일보 제공] 새 정부의 청와대 비서진으론 처음으로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이 언론 인터뷰에 응할지를 놓고 청와대 안에선 반대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자칫 말 실수로 풍파를 일으킬 것을 걱정했던 모양이다. 곽 수석은 말이 거침없는 스타일이고, 48세라면 아직 혈기 방장한 나이다. 곽 수석 인터뷰는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지만 그는 질문의 폭격을 잘 피해갔다. 그는 자신보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말하고 싶어했다. "제가 이 자리에 오른 것은 똑똑해서가 아닙니다. 경제철학이 대통령과 흡사했기 때문에 감(感) 없는 교수가 여기까지 온 겁니다.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이 대통령의 철학과 뜻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것, 그것 한 가지는 자부합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사람이다. 경제문제에 관한 한 그는 이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부터 경제철학의 코드를 공유해왔고, 'MB노믹스(이명박 정부의 경제철학)'의 골격을 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그의 발언은 곧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경제계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시간에 걸친 인터뷰에서 그는 '따뜻한'이라는 단어를 자주 올렸다. 그는 MB노믹스가 경쟁과 성장 일변도로 비춰지는 데 대해 불만이 많은 듯 했다. "새 정부의 경제철학은 '따뜻한 시장경제'입니다. 그런데 왜 '따뜻한'이라는 핵심 포인트를 몰라줍니까. 그저 '시장경제' 부분만 부각되니 서운한 생각도 듭니다." 그는 국정기획수석실이 가장 먼저 내놓을 것이 '따뜻함'의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뉴 스타트 2008'이라고 이름 붙인 패자 부활정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신용불량자, 영세 자영업자, 중소 상공인 등 경제·사회적 약자(弱者)를 회생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신용불량자 구제 공약 등을 놓고 일부에선 '정통 보수가 아니다'는 비판도 하더군요. "심지어 저를 보고 좌파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한 시장주의자고, 학교에서도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요는 이념이 아니라 실용입니다. 실용주의로 간다는 것, 낡은 이념을 벗어난다는 것은 진보냐 보수냐, 우익이냐 좌익이냐의 문제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곽승준 수석은 묵직한 컴퓨터 가방을 들고 약속 장소로 들어섰다. 속을 들여다보니 노트북 컴퓨터와 보고서며 서류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항상 들고 다닌다고 했다. 노트북 컴퓨터 색깔은 진한 빨간색이었다. 그는 48세의 젊은 나이에 권력의 핵심에 들어갔지만, 취향은 나이보다 더 젊은 듯하다. IT기기 신제품이 나오면 무조건 사고 보는 '얼리 어댑터(초기 수용자)'이고, 휴대폰 벨소리엔 힙합 노래를 깔았다. 말투는 자신감에 넘쳤지만, 자기를 의도적으로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려는 '겸손의 처세술'도 엿보였다. 그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경쟁만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라면서 일 년 전쯤 선거 캠프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얘기했다. "한번은 회의를 하는데 한 교수가 '복지는 경제 성장에 도움이 안됩니다'라고 했어요. 그러자 대통령은 '우리가 정권을 잡으려는 것은 못사는 사람, 사회적 약자, 패자부활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한 것이다'라고 정색을 하고 말씀하더군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프라이빗(내부)한 회의였는데도 말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다르다 ―'따뜻함'을 몰라준다고 하셨는데, 새 정부가 친기업적인 모습을 강조한 결과 '따뜻함'이 묻혀버린 것 아닌가요. "대기업을 '프렌들리(친화적)' 하게 대하는 것은 대기업이 풀려야 약자(弱者)인 중소기업도 숨통이 트이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의 60%가 납품 등으로 대기업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소기업 하는 분들도 이것을 잘 압니다. 지난 대선 때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후보자 지지도를 조사하니 작은 기업일수록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고 합니다." ―새 정부가 생각하는 성장과 복지의 균형점은 어디입니까. "대기업이나 잘사는 사람들은 지원도 할 필요가 없고, 규제도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내버려둬서 맘대로 뛰도록 하고 대신 투명하게 세금을 내도록 하고 세금 낸 것에 대해 사회적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일자리 창출하는 기업은 영웅 대접을 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시장경제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보듬어 다시 시장 경제에 들어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바로 정부의 몫입니다. 이게 새 정부가 추진하는 '능동적 복지'입니다." ―앞으로 중장기 과제들을 맡게 될 텐데 최우선 과제로는 어떤 것을 꼽겠습니까. "역시 규제 개혁입니다. 피부에 와 닿게 할 겁니다.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서 일자리 늘릴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경제 살리기의 첫 번째 단추는 규제 완화입니다." ―역대 모든 정부들이 규제 개혁을 외쳤습니다. 하지만 규제는 여전합니다. "우리는 하루 이틀 준비해 온 것이 아니라 2~3년에 걸쳐, 정권 출범 전부터 준비해왔습니다. 사전 준비 철저히 했고, 어떤 효과가 있을지도 고려했습니다. 이번만은, 이명박 정부만은 다를 겁니다." ―'전봇대'처럼 이런 것까지 있나 하고 생각하는 규제들은 어떤 것들입니까. "지금부터 공장 하나 지으려고 하면 현 정부 임기 끝날 때까지 못 짓습니다. 인허가에 5년, 6년이 걸립니다. 수도권만이 아니라 부산, 울산 근처에도 공장 못 짓습니다. 환경, 교통, 문화재 등 별별 규제가 다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투자자문사 설립 신청 후 2주 안에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규정을 만들어 놓으면 공무원들이 아예 신청 서류접수를 안 받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현장을 가보라고 하십니다. 서울에서 만든 보고서는 (대통령에게) 먹히지 않습니다." ―결국 규제를 직접 담당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할 텐데요. "우리나라 직업 관료들 굉장히 우수합니다. 미국에선 월스트리트(금융가)에 못 가는 사람들이 공무원을 하지만, 우리는 가장 우수한 사람들이 공무원을 합니다. 그동안 정부가 민간의 발목을 잡았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잘못된 국정 철학이 우수한 관료들의 발목을 잡고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관료들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겁니다." ■소비자의 관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경제수석은 60대입니다. 경제 정책의 감각 등에서 세대 차이를 느끼지는 않습니까. "나이 차이는 문제가 안됩니다. 강 장관님하고 지난 2년 동안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인수위에서 일을 할 때쯤 되니 서로 80%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더군요. 나머지 20%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만,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빤히 압니다. 제가 개혁적으로 치고 나가는 부분이 어떤 점에서는 안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로 대화하고 보완하는 관계라 세대차 느끼고 그런 것 없습니다." ―국정에 참여하게 됐으니 큰 흐름을 보는 정치적 센스도 필요할 텐데 그런 점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제가 작년 11월까지 고려대 학보사 주간을 6년간 했습니다. 학보를 만들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제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한 기사를 일간 신문들이 인용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중립적으로 썼다고 생각하는데 항의 전화가 오기도 하더군요. '아, 만드는 내 생각과 (신문을) 보는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구나. 공급자 기준이 아니고 소비자 기준으로 봐야 하는구나' 이런 걸 배웠습니다." ―그때 소비자 시각을 익혔군요. "고대 학보사엔 학생 기자가 40명인데 저는 이 친구들 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같이 뒹굴고 호흡하고 지냈습니다. 휴대폰 문자 메시지 빨리 보내기 시합도 하고 그렇게 함께 지냈습니다. 내 나이에 랩을 부르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겁니다. 근데 학생들하고 노래방 가서 '삼포로 가는 길' 부른다고 치면 다음부터는 저와 같이 가려 하겠습니까. 노래는 듣는 사람도 즐거워야 하는 것 아닙니까." ■부동산값은 현상 유지로 끝내지 않는다 ―종합부동산세 1가구 1주택자 감면은 대선 공약인데 강만수 장관은 서두를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저도 강 장관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부동산 안정이 무엇보다 우선합니다" ―이 대통령 당선 직후 'MB효과'라고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만. "대통령은 현재 집값이 굉장히 높다고,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강남도 높지만, 수도권 전반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생각하시는 분들, 아마 굉장히 손해 많이 보실 겁니다." ―시장(市場)이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착각하고 있는 건가요. "부동산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해보니 시장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가는 올라가는 곳도 있지만, 매매는 잘되지 않습니다." ―부동산 값은 현상 유지가 아니라 낮추겠다는 의지로 들립니다 "맞습니다. 낮추겠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장 원리에 어긋나는 방법은 쓰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궁극적으로는 공급을 늘리고, 공급도 수요자들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로 지어주는 방식으로 제대로 늘릴 겁니다." ―노무현 정부처럼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으로, 세금을 갖고 투기를 잡겠다고 시장에 역행하는 정책을 펴지는 않겠죠. "지금 몇 가지 시장에 어긋나는 정책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들을 한꺼번에 완화하지는 않을 겁니다. 부동산에 관해서는 안정이 기본입니다. 앞으로 부동산 정책은 세금보다는 주택대출 규제 등 금융을 통해서 컨트롤할 생각입니다." ■소망교회 루머가 나돈 까닭 ―대통령이 다니는 소망교회에 다니지 않는다는 보도자료를 낸 적이 있죠. "제가 소망교회 다니게 생겼나 봐요.(웃음) 처음엔 그런 얘기가 나돌아도 대수롭지 않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퍼져서 이동관 대변인에게 상의하니 대변인도 내가 소망교회 다니는 걸로 알고 있더군요. 이 대변인이 '정식으로 해명하자'고 해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전 교회에 다니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습니까. "저희 부친이 현대그룹에서 40년간 근무하셨고, 계열사 사장도 지냈습니다. 어릴 때는 '이명박 회장님'을 가끔씩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1990년대 말에 세미나 등에서 고려대 교수로 다시 뵙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못 알아보셨죠. 나중에 말씀을 드리니 '아, 그때 걔가 너였냐. 많이 컸다' 이러시더군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부터 참모 역할을 했죠. "2004년부터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 대통령이 '일요일에 공부를 하자'고 하셨어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정도 경제, 외교 등 모든 방면에 걸쳐서 교수나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토론을 하는 겁니다. 제가 전문가들을 모셔오는 역할을 했죠. 그때 이 대통령은 맹렬히 (대통령) 공부를 했고, 저도 엄청 공부가 됐습니다." ―청와대에 들어가 수석 임명장을 받는 순간에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습니다. "감회라기보다는 선거대책위, 인수위에서 했던 일들을 연장해서 하게 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속으로 '(정책들 중에서) 요거 요거는 아직 조정이 안 끝났고, 요건 굉장히 조심해야 하고···' 뭐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솔직히 민족이니, 국가니 하는 감회보다 일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곽승준은 누구 이명박 대통령에게 거침없이 "그건 아닌데료"라고 말할 만큼 자유 분방하고 저돌적이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고릴라'(본인 설명). 한 때는 이종(異種) 격투기에 빠져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 이종 격투기 선수와 연습을 하기도 했다. 2001년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선거 때부터 정책 참모로 일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정책 공약을 총괄하는 간사 역할을 맡았다. 금융위원회 설립, 산업은행 민영화, 부동산 정책을 주도하는 등 거의 모든 정책에 관여했다. 누나가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동생이 곽승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인 교수 집안이기도 하다. ▲대구(48) ▲고려대 경제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 박사 ▲ 고려대 정경대 교수
'괜찮은' 박명수에서 이적의 '다행이다' 후일담까지
  • [스타 주말(語)NO.7]'괜찮은' 박명수에서 이적의 '다행이다' 후일담까지
  • 말은 ‘속거울’입니다. 우리는 눈으로 사람의 겉을 보지만,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을 드러내주지요. 이에 우리는 항상 같이 있는 듯 따로 떨어져 사는 연예인들의 속마음을 날마다 뉴스로 전해지는 그들의 말을 통해 알아가곤 합니다. SPN 금요기획 '스타 주말(語) NO.7'은 한주간 이슈의 중심에 섰던 스타의 말을 더듬어 우리가 궁금해했던 연예인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코너입니다 [정리=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 박명수“이런 사람 만나 영광이고 행복하다” 박명수, 지난 6일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8살 연하의 예비신부가 미국의 한 의과 전문대학에 합격했지만 자신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입학을 포기하고 결혼해 줘 고맙다며. ★ SPN 생각...‘하찮은’ 형 박명수씨는 MBC ‘무한도전’에서만 '하찮은' 형일 뿐, 예비신부에겐 더 없이 ‘괜찮은’ 남자친구였나 봅니다. 2등으로 입학한 미국 의과 전문대도 포기할 정도면 말이죠. 여자친구가 피부과 의사시라고 하니 박명수씨도 이제 피부미남 되시는 건 시간문제겠어요.  ▲ 이루“아버지는 내가 트로트를 부르길 원하신다” 가수 이루,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에서 아버지(태진아)는 내가 계속 트로트를 하길 바라시는데 그래도 하지 않으니까 2집 때는 아버지 노래를 리메이크 하라고 하셔서 ‘옥경이’를 앨범에 넣게 됐다고.★ SPN 생각...태진아씨가 이루씨에게 트로트를 강권하시는 이유는 2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태진아씨도 트로트로 대중음악계에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히셨지만 자신의 가업(?)을 이어 아들도 트로트에서 장성하시는 걸 보고 싶은 게 그 하나요. 다른 하나는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게 되면 행사 등 부대 수입이 괜찮을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 가수들보다 생명력이 길어서가 아닐까요? 노후를 위해 트로트로 단련된 아버지의 재테크 노하우를 전수 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해요. ▲ 양희은“호통치는 말투는 설정” 양희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렸을 때는 소심해 이야기를 잘 못했고 그래서 내 의견이 많이 묻혔다며 내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관철시키기 위해 또박 또박 힘있게 끊어 얘기하게 되었다고.★ SPN 생각...우리나라에서 버스나 택시를 운전하시는 여자 기사분들을 보면 대부분 머리가 짧은 걸 알 수 있는데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차 몰고 나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여자가 차 몰고 나오니 그래', '집에서 살림이나 할 것이지' 같은 반응을 보이는 일부 몰지각한 운전사들에게 기죽지 않으려고 머리를 짧게 짤라 강인한 인상을 주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어요. 운전을 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이니만큼 그 스트레스는 더 하겠지요.  양희은씨는 비교적 양호한 케이스지만 여자 운전사분들이나 일을 위해 자신의 여성성 혹은 본 성격을 바꿔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 입니다.   ▲ 이적“‘다행이다’ 1분 30초 곡으로 앨범 맨 마지막 곡에 실릴 뻔 했는데 이를 말려준 김동률에게 감사” 이적, 한국대중음악시상식에서 ‘다행이다’는 별로 맘에 안들어 타이틀 곡으로 안 쓸 생각이었는데 김동률 등 동료 가수들이 이를 극구 말려 앨범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 SPN 생각...언젠가 김동률씨도 방송에서 ‘취중진담’과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같은 곡은 정말 뜨지 못할 거라 생각했고, ‘다시 시작해보자’도 처음에는 타이틀 곡으로 고려하지 않았을 만큼 어떤 곡이 인기 있을지 그 맥을 잘 못 짚겠다고 고백했는데요. 역시 중이 제 머리 못 깎나 봅니다. 그렇다면 이적씨처럼 옆에 안목있는 좋은 친구들을 많이 두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그나저나 1분 30초짜리 ‘다행이다’는 어떤 곡이었을지 궁금하군요. ▲ 인순이“예술의 전당 공연 다음에도 거절당하면 1인 시위라도 할 것” 인순이,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는 예술의 전당에서 하고 싶어 대관 시청을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서류 심사에서 떨어졌다며 콘서트 제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아쉬움 토로해. ★ SPN 생각...지금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대중가수가 조용필과 패티김, 한영애 등 몇 밖에 없었을 정도로 대중가수와 예술의 전당과의 인연은 그리 깊지 않았죠. 비록 예술의 전당 대관에서 고배는 마셨지만 ‘거위의 꿈’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노래에 담아 부르는 것이 얼마나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지 알려줌으로서 많은 음악팬들의 마음을 인순이씨가 대관했으니 그것만으로도 기쁜 일이 아닐런지요. ▲ 박미선“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에 알게 하는 게 사회를 위해 더 좋은 것 같다” 개그우먼 박미선, '하프앤하프'라는 독거노인 돕기 자원봉사 단체를 결성하며 연예인들의 선행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게 좋은 것인지 아닌 것인지 고민은 되지만 그래도 김장훈의 태안봉사 활동에서처럼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 많을 거라며. ★ SPN 생각...이미지 설정이라며 스타들의 선행을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승적인 측면에서 보면 연예인들의 봉사 활동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해요.  연예인들의 봉사를 통해 우리가 직면해 있는 사회 문제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연예인이라는 지명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문제들에 관심을 갖게 될 수 있으니 말이지요. ▲ 도미니크“현영 언니, 가수는 아닌 것 같다” 도미니크, 외국인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한국은 가수가 연기도 하는 것이 신기했다며 현영은 연기도 MC도 다 잘하는 것 같은데 가수는 좀 아닌 것 같다고 촌평. ★ SPN 생각...요즘 한국의 대중가요들을 보면 점점 더 엔터테인먼트성을 추구하는 음반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문 가수, 뮤지션이 아니더라도 좀 더 쉽게 음반을 제작하고 가수 활동을 하게 되는 거지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현영씨가 뮤지션으로서 음악을 하는가, 아니면 엔터테이너로서 음악을 하고 있는가가 아닐까요. 엔터테이너로서 대중의 즐거움과 흥미를 위해 혹은 자신의 또 다른 끼의 표출 방법으로 음악을 하는 거라면 음악의 작품성을 굳이 논할 필요도 없는 거겠지요. 신해철씨가 동방신기를 지지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요? 만약 도미니크씨가 아무리 엔터테인먼트성 음악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노래실력을 요구하시는 거라면 또 다른 문제긴 하겠지만요.  ▶ 관련기사 ◀☞[스타 주말(語)NO.7]'마왕'의 욕설댓글에서 최성국의 '바보 예찬'까지☞[스타 주말(語) NO.7]'알렉스의 남자(?)' 문지애부터 임성한의 별난 배우사랑까지☞[스타 주말(語) NO.7]하하의 모태신앙 '무한재석교'부터 '담덕 이모'까지☞[스타 주말(語) NO.7] '에로 만기'에서 '시니어 무한도전'까지☞[스타 주말(語) NO.7]'생입술 희준'부터 '에너자이저 혜련'까지
2008.03.07 I 양승준 기자
KCM, 미모의 연기자 연인과 결별...아픔 담아 '하루일기' 작사
  • KCM, 미모의 연기자 연인과 결별...아픔 담아 '하루일기' 작사
  • ▲ KCM[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가수 KCM이 지난해 가을 1년여 간 교제한 여자친구와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KCM과 결별한 여자친구는 미모의 연기자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KCM 소속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KCM은 힘들 때나 새로운 앨범 발매 전에는 낚시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친구와도 2~3번 낚시터를 찾기도 했다. 그러나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럽게 결별을 선언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KCM이 이별의 아픔과 후유증을 운동과 이번 4집 ‘킹덤’(KINGDOM) 작사, 작곡 등에 전념하며 견뎠다”며 “4집 수록곡 ‘하루일기’는 결별한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가사와 애절한 감성으로 불렀다”고 덧붙였다. ‘하루일기’ 후렴부 가사에 ‘꿈이었다고 생각할게 행복한 꿈을 꾸었다고 눈을 떠보면 니 생각에 서글프겠지만, 그리고 아무일 없는 듯 보통처럼 나 잘 지낼 텐데 걱정마 걱정마’라는 부분이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힘들어하며 그리워했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절친한 작사가 안영민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하며 담아낸 가사라는 게 태원엔터테인먼트 측 설명이다. 한편 KCM은 8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4집 발매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 관련기사 ◀☞KCM, 음원 불법유통 P2P 상대 10억 손배소 제기☞'파격 노출' 김소연, KCM 뮤직비디오로 잇단 변신 예고☞KCM 첫 일본 단독 콘서트...11월 4집 한일 동시 발매
2008.03.06 I 김은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원유·금·쌀값 트리플 초강세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다음은 3월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돌아온 엔高 100엔 위협-원유·금·쌀값 트리플 사상최고-아침형 새정부에 공무원들 `Early Bird` 증후군-범법자 양성하는 농지법 ▲트렌드-美주택 무더기 바겐세일-버핏의 선택은 채권-현대건설 매각 급물살타나..산업은행도 참석 ▲종합 -범법자 양산하는 19세기형 농지법-살생부에 떠는 공무원 서바이벌 경쟁-경차 기름값 깍아주니 중고차 없어서 못파네 ▲국제-`미니 슈퍼화요일` 결전..11연패 힐러리 물러나나-태국 외환규제 철폐로 바트화 급락-애플, 美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美은행 200여개 2년내 파산 위기 ▲금융·재테크-은행 주총장 주가하락 성토장될 듯-보험 신상품개발 쉬워진다-씨티·SC 글로벌CEO 방한-리먼, 국내 은행업 진출 ▲기업과 증권 -전경련 부회장에 정병철씨-현대·기아차 유럽공략 29개 모델 내놔-치솟는 원자재값 업종별 영향은..철근·곡물업체 수혜 유화업체는 부담-건설·무역·제지株 실적 전망 우울-포스코건설 3분기 상장 추진-증권사 설립 러시에 외국계 운용사 속속 진출..전문인력 몸값 폭등-코스닥 떠난 14개사 재상장 한달새 7%↓..거래소 프리미엄 없었다 ▲부동산 -韓 상업용 부동산투자 유망..프랭클린템플턴 부동산헤드 잭 포스터-부산롯데월드 120층으로 높여-용인 아파트값 봄날은 갔나-건축 심의기간 4개월 단축 ◇서울경제  ▲1면 -마이크론-난야 제휴 등 글로벌 합종연횡..한국 반도체 포위당했다-쌀 국제價 20년래 최고-밀가루값 추가인상 초읽기 ▲종합-금융권 中企 M&A 지원 강화-WTO `DDA 농업협상` 난항-금융委 출발부터 `삐걱`-과천 관가 이번주 고위급 인사 후폭풍-경기 이달부터 하강국면 돌입..7일 금통위서 금리인하 신호 강해질까 ▲금융 -은행권 "26조 퇴직연금시장 잡자"-보험 신상품 심사 빨라진다-온라인 자보社도 일반보험 판매 ▲국제-포르쉐, 폴크스바겐·스카니아 인수..세계 시장에 도전장-中 전인대 개막.."물가와의 전쟁"-GM, 경영진 교체로 위기 돌파 ▲산업-전경련-LG `화해무드`-대한항공-아시아나, 파리노선 공중전-SKT 점유율 높이기 본격화하나 ▲증권-`인플레 수혜주` 관심..철강·정유·에너지·곡물 관련주 등-개인들 "삼성株 사자"..6일간 순매수 1~3위 삼성증·물산·전자-신규펀드 쏠림현상 심화..자원·상품펀드에 몰리고 국내형 크게 줄어-포털주 `공정위 리스크`에 흔들-셋톱박스주 오랜만에 웃음꽃 ▲부동산 -중소형아파트 이달 `분양 잔치`-`블루칩` 용인 집값 거품 빠지나 ◇한국경제  ▲1면 -해외펀드 붐 열매는 외국인이..80% 이상 위탁운용 연 1500억 챙겨-경기전망 살얼음판..1월 선행지수 1.1%P 하락 ▲종합-월소득 500만원 가정에 노인돌보미?-주택가 `나홀로 아파트` 못짓는다-외자유치 잠재력 17위 실적은 121위..국제경영전략硏-각 부처 잉여인력 해소 골머리-105조 건설PF 안전판이 없다 ▲국제 -`미니 슈퍼화요일` 누가 웃을까-美중소형은행 200여곳 줄파산 우려-`애플의 힘` GE 밀어내..포천지 설문-태국 바트화 초강세..투기 조짐-올림픽 5개월 앞둔 베이징 5성급호텔 1억원  내야 겨우 예약 ▲산업-마이크론-난야, D램 합작공장 합의-한화, 해외자원개발 대박 부푼 꿈-LG화학, 2차전지 사업 최대위기-롯데마트, 中企 브랜드 키운다 ▲부동산 -상한제 아파트, 상반기엔 보기 힘들듯-`깜깜이 분양` 수도권까지 확산..선착순 청약으로 바람몰이-용인 아파트값 "왜 이러지" ▲증권-해외펀드시장 외국계 종속 심화..올 신규 28개중 국내사 운용 고작 5개-대우건설 풋옵션가 3만3천원 넘을까-거래량 `뚝` 맥빠진 증시-제일모직, 미래에셋운용이 다시 1대주주로..주인없는 설움-미래산업 나스닥 상장폐지
2008.03.04 I 김유정 기자
(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②교육기회 차별..빈부격차 세습 `악순환`
  • (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②교육기회 차별..빈부격차 세습 `악순환`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전문직을 가진 맞벌이 부부인 A씨. 그는 지난해 딸 아이를 주저 없이 서울의 유명 사립초등학교에 보냈다. 한달 교육비만 얼추 100만원 꼴로 들어가지만 후회는 없다. 내 자식이 미래에 좀 더 나은 소득과 지위를 갖는다면 더 바랄 게 없기 때문이다. 소위 잘 나가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다니는 B씨. 그는 몇년 전만 해도 평범한 기업체 사원이었다. 벌이도 그다지 나쁘지 않고, 근무 여건도 좋았지만 돌연 직장을 관두고 입사 1년만에 유학길을 택했다. 몇년간 쏟아 부은 유학비가 기천만원에 달하지만 그 역시 현재의 결과에 훨씬 만족한다. 그동안 들인 시간도 그리 아깝지 않다. ◇ "개천에서 용 난다" 옛말..교육 양극화 심화 명문대 수석 합격자가 교과서만 봤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됐다. 명문대생 가운데 강남 출신 비중이 압도적인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법고시 합격자 가운데 3명중 1명은 서울 출신이면서 강남 소재지의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는 지났다. 이미 소득 격차는 급격한 교육 격차를 부르고, 다시 빈부 세습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있다. ▲ 자료:통계청통계를 통해서도 계층간의 교육 불평등은 여실히 드러난다.  통계청이 2월에 내놓은 `지난해 가계수지동향`에서 전국가구 기준 최상위층인 소득 5분위 계층의 연간 교육비 지출금액은 450만원 선에 달했다. 최하위층인 1분위 가구의 85만원 선의 5배가 넘는다. 5분위 가구와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차가 3배 정도임을 감안할 때 소득계층 간 교육지출의 간극은 더욱 크다. 소득계층간의 교육비 지출 차이는 부의 세습으로 고스란히 연결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사교육비 실태 조사 결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서울지역은 81%가 사교육을 받고 있었고 월평균 28만4000원(이하 비사교육자 포함)이 들어가는 반면 읍면지역 학생의 사교육비는 서울지역 학생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고소득 가정과 저소득 가정간 차이는 더 크다. 월 100만원 미만 가정의 학생은 36.9%만이 사교육을 받고 있고 월평균 금액도 5만3000원에 불과했지만, 부모가 한달에 700만원 이상 버는 가정의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93.5%, 금액은 46만8000원에 달했다.  ▲ 자료:통계청부모가 고학력일수록 사교육을 많이 시키고 있는 것은 물론,  성적에 따라서도 차이는 극면하다. 상위 10% 이내 학생 중 90%가 월평균 30만원의 사교육을 받고 있다. 하위 20% 학생의 교육비 수준을 두배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 요람에서 취업까지..사교육비 2~3억 잡아야실제로 소위 강남 부자들의 자녀들이 누리는 사교육 수준은 혀를 내두른다. 취학전부터 다니는 영어유치원의 월수업료는 100만원을 호가한다. 사립초등학교에 들어간 뒤 북미권 영어연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목고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고등학교에 비하면 양념 수준이란다. 과목당 한달에 몇백만원씩 하는 과외비를 맞추려면 의사나 변호사 등 소위 잘 나가는 전문직조차도 등골이 휜다. 이같은 교육 커리큘럼을 일반 서민이 따르는 것은 엄두도 못낼 일이지만 굳이 따져본다면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얼추 들어가는 비용만 2~3억원이다. 게다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미 취업전선에서도 사교육 바람은 거세다. 이른바 취업 사교육도 유행처럼 번졌다. 지난해 잡코리아가 국내 4년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대학생 2명중 1명이 취업을 위한 과외학습을 받고 있으며 이들의 연간 교육비용은 1인당 평균 160만원 선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교육, `부의 세습` 통로.."동참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 앞서 서두에 제시된 두 사례는 결국 부의 세습을 넘어서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의 예다. 한 금융기관의 내부조사에 따르면 PB고객 가운데 자녀들을 유학 보내는 사람의 대부분은 원래부터 부자가 아닌 고소득 전문직이었다.  전문직들이 기를 쓰고 유학을 보내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식의 성공을 통해 그나마 가진 부를 물려주고, 더 축적하기 위해서다. 형편은 되지만 빠듯함을 느끼면서 좋은 학교와 교육을 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학 졸업 후 겪는 취업전쟁에서 모자라 이제는 보다 나은 일자리를 위해 다니던 직장을 관두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 역시 소득을 높이기 위한 또다른 통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기회복세에도 불구, 오히려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62.1%였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61.8%로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특히 연령별로는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상대적으로 더 저조하다. 이같은 변화는 고령화 측면에서도 기인하지만 노동공급 측면에서 더 괜찮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학업과 개인역량을 축적하는 비경제활동 인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학력간 임금격차가 확대되고, 고졸자 대비 대학정원 비중이 상승하고, 부모세대의 실질소득이 증가하면서 경제활동 불참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05~2006년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의 56%가 재학생 비중의 상승에서 기인했다. ◇ 해법은 없나.."사교육 억제가 능사는 아니다" 고학력자일수록 소득이 증가하고 부를 축적할 기회가 커지면서, 고학력화는 빈번한 경제활동 중단을 부르고 있다. 노동공급의 규모 축소는 이에 상응하는 보완이 수반되지 않는 한 경제성장 잠재력을 갉아먹기 마련이다.   특히 교육에 의한 빈부세습이 심화될수록 소득 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경제적인 부분을 떠나 심리적 박탈감이 사회적으로 가져오는 폐해는 결코 수치화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이같은 문제의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정부와 교육당국도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그러나 딱히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는 상태다. 최근 인수위가 내놓은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은 신정부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공교육 강화의 필요성이 누누히 제기돼 왔음에도 불구, 실천에 옮기기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결국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을 억제하는 단순 해법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교육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더 나은 대우를 위해 미래 학력을 높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부모의 본성이고, 공교육과 사교육 둘 사이의 견제와 균형 논리를 찾는 것도 그리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교육계에서는 공교육의 정상화, 사교육을 조장하는 교육제도 개선, 영어 사교육 대체방안 마련 등이 공통적인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사교육 수요를 발생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을 살피고, 사교육 열풍을 좀더 생산적인 부분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나온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공교육을 아무라 강화하더라도 사교육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공교육과 사교육을 분리하기 보다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④비대해진 학원산업..부작용 속출☞(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③노후준비? 꿈도못꿔!.."미래가 없다"☞(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무너지는 가계.."소비여력이 없다"
2008.03.03 I 양미영 기자
  • (전문)李대통령 3·1절 기념사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해외동포와 독립유공자,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각별한 감회 속에 여든아홉 번째 3.1절을 맞이합니다.새 대통령으로서 지난날 치열했던 우리의 도전과 극복의 역사를 가슴에 새기게 됩니다. 제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에 열과 성을 바칠 것을 거듭 다짐하게 됩니다. 저는 먼저,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89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위대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섰습니다. 남녀와 노소, 신분과 계층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빈부와 종교, 이념과 지역을 뛰어넘어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3.1운동의 하나 된 함성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국 상해에 세웠습니다. 좌우이념을 넘어 하나의 항일기지가 만들어졌습니다. 한민족이 살아있음을 세계만방에 알렸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조국의 광복을 이루어냈습니다.건국 이후 60년, 우리는 세계가 기적이라고 부르는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가난에 고통 받던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그 짧은 기간에 민주화도 이루어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힘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습니다.우리가 다함께 피와 땀과 눈물과 노력으로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이토록 짧은 기간에 이렇게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낸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저는 이런 우리 민족의 저력에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 위대한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오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국민 여러분,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만족하고 머뭇거릴 수는 없습니다. 선열들이 꿈꾸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세계 중심에 당당히 서는 부강한 나라, 인류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선진 일류국가가 우리의 목표입니다.낡은 이념의 틀에 갇혀서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대립과 갈등으로 국민을 갈라놓고서는 선진화의 길을 가지 못합니다. 새로운 사고, 새로운 방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실용의 정신만이 낡은 이념 논쟁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서로 더 많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문화가 사회 곳곳에 넘쳐나야 합니다. 단절과 배척이 아니라, 계승하고 포용해야 합니다. 과거의 어두운 면만 보지 말고, 밝은 면을 이어받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뒤만 돌아보고 있기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언제까지나 과거에 발목 잡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미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이념의 시대는 갔습니다. 투쟁과 비타협이 미덕이던 시대도 끝이 났습니다. 이제 정치, 경제, 외교안보, 노사관계 모든 분야에서 실용의 잣대가 적용돼야 합니다. 형식과 비효율, 비생산을 혁파해야 합니다. 새로운 사고와 통찰력으로 국가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천해 가야 할 때입니다.한국과 일본도 서로 실용의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형성해나가야 합니다. 역사의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과거에 얽매여 미래의 관계까지 포기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국민 여러분,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앞으로의 60년이 달려 있습니다. 세계는 창의와 변화의 시대입니다.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세계와의 경쟁에서 낙오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이제 새로운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3.1정신을 선진 일류국가 건설의 지표로 삼을 것입니다.선열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차이를 극복하고 힘을 합쳤듯이 선진 일류국가라는 시대사적 공동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국민통합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편협한 민족주의가 아니라 국제사회와 교류하고 더불어 살면서 세계와 함께 호흡하는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해 나가야 합니다. 남북문제도 배타적 민족주의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민족 내부의 문제인 동시에 국제적 문제로 보아야 합니다. 세계 속에서 한민족의 좌표를 설정하고, 더 넓은 시각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 3.1정신인 민족자주와 민족자존을 실현하는 길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새로운 전진은 시작되었습니다. 3.1정신을 오늘에 되살린다면 우리는 반드시 선진화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되었다면 이제는 '세계사의 흐름을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고 이끌어가는 나라'로 만듭시다. 모두가 하나 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갑시다.감사합니다.2008년 3월 1일 대통령 이 명 박
2008.03.01 I 문영재 기자
버핏의 공개서한 "주식 연수익10% 꿈깨라"
  • 버핏의 공개서한 "주식 연수익10% 꿈깨라"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주식으로 연수익 10%를 올리고자 한다면 꿈깨라" ▲ 워렌 버핏`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29일(현지시간)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이 조언했다. 또한 신용 위기를 초래한 월가의 어리석은 투자를 질타하고, 달러 약세와 관련 연방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험사업의 파티는 끝났다"며 올해 보험사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심이 집중됐던 후계자 지명과 관련해서는 3명의 최고경영자(CEO) 후보와 4명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후보를 내정해두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식 연수익 10%, 꿈깨라 버핏은 주식을 통해 연수익 10%를 얻을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환상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세기동안 주식투자를 통해 연 10% 수익(배당 2%, 주가상승 8%)를 얻고자 한다면 그는 다우지수가 2100년까지 2400만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 주식투자를 통해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꼬드긴다면 이 산식을 설명하라"며 "입심 좋은 조언자들이 당신의 머릿속에 환상을 채워넣는 동안 그의 주머니는 수수료로 채워질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월가, 어마어마한 어리석은 투자" 질타 현재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월가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모기지 시장 악화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버핏은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금융업계의 어마어마한 어리석은 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며 "거센 파도 속에서 알몸으로 헤엄치는 이들이 누구인지 알게 됐고, 대형 금융기관들도 `형편없는 시야(ugly sight)`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목격하게 됐다"고 말했다. ◇달러약세·국부펀드 "연방정부 정책 잘못됐다" 그의 연례 서한에 단골로 등장해왔던 달러 약세에 대해서는 연방정부의 정책을 비난했다. 버핏은 "달러 약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나 중국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국부 펀드에 대해서도 "미국은 처벌할 국가나 보호할 특정 산업을 솎아내는 등 보복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입안자들은 현재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과 속히 이를 해소할 현실적인 정책을 도입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핏은 지난 2002년부터 선물 등을 통해 달러 약세에 베팅해왔다. ◇헤알화 직접투자..달러↓-헤알화↑ 버핏은 아울러 지난 해 추락하는 달러 대신 브라질 헤알화에 직접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버핏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달러와 헤알을 스왑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으나 지난 5년간 헤알화는 `사탕이 됐다(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며 "브라질 부자들이 때때로 재산을 보존하기 위해 달러에 묻어뒀지만 최근 5년간 그렇게 했었다면 재산의 절반을 날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대비 헤알화 가치가 지난 2002년 100이었다면 2007년 199로 뛰었다는 설명이다. 버핏은 그러나 버크셔 헤서웨이가 이처럼 직·간접적인 해외투자를 늘려가겠지만 버크셔의 자산과 수익은 항상 미국에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불완전성과 용서하지 못할 만한 문제점 등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을 중시하는 경제 시스템과 능력주의에 대한 믿음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인 번영을 누릴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보험사업 "파티는 끝났다" 버핏은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버크셔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보험사업에 대해 "잔치는 끝났다(That party is over)"고 진단했다. 버핏은 "올해 버크셔의 보험사업을 포함해 전체 보험사업의 순익 마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며 "순익 마진이 4% 포인트 가량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바람이 거세지고, 땅이 흔들리면 결과는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버핏은 가이코와 제너럴 리 등을 포함한 버크셔의 보험 그룹은 지난 해 우수한 경영진과 행운 등에 힘입어 훌륭한 한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상황이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보험사 애크미 크릭, 카펫 업체 쇼 인더스트리즈 그룹, 부동산 중개업체 홈서비스 오브 아메리카의 실적이 지난 해 서브프라임 위기 여파로 부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중요치 않은 일시적인 후퇴"라며 "관련 사업의 경쟁력은 여전히 강하고, 상황이 좋든 좋지 않든 사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1등급의 CEO들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CIO 후보 4명 "필요할 때 한 두명 고용" 주목됐던 CEO 지명과 관련해서는 알려진 바대로 "3명의 뛰어난 내부 후보를 준비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누군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죽음이나 능력 감퇴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을 경우 이사회는 누구를 뽑을지 알고 있다"며 "나머지 두 명은 백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43년간 이끌어 온 버크셔를 이어갈 비상임 회장엔 이미 아들 하워드 버핏을 내정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3명의 내부 후보로 아지트 제인 버크셔 보험부문 CEO, 조셉 브랜든 제너럴리 대표, 데이비드 소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 대표, 토니 니셀리 가이코 대표, 리차드 샌툴리 넷젯 대표 등을 물망에 올리고 있다. 1070억달러에 이르는 버크셔의 자산을 운용할 CIO에 대해서도 4명의 후보를 준비해두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구체적으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버핏은 "후보들 모두 현재 상당한 자금을 굴리고 있다"며 "젊은층부터 중년층까지 다양하고, 부유하고, 보상 등을 떠나서 여러가지 이유에서 버크셔에서 일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사회는 이들의 강점을 알고 있다"며 "필요하면 한 두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지난 해 CIO 구인광고를 냈으며, 이 가운데 4명을 선발했다. ◇4분기 순익 18% 감소..`보험사업 부진+투자수익 감소` 한편 이날 발표된 버크셔의 4분기 순이익은 29억5000만달러(주당 1904달러)로 전년동기 35억8000만달러(주당 2323달러) 대비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606달러는 웃돈 수준이다. 보험사업의 부진과 투자수익의 감소가 실적 악화의 원인이었다. 지난 해 전체 순이익은 132억달러(주당 8548달러)로 전년도 110억2000만달러(주당 7144달러) 대비 20% 늘었다. 역시 전망치인 주당 6321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4분기 투자손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3억5000만달러(주당 1518달러)로 전년동기 28억7000만달러(주당 1859달러)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7% 늘어난 28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07년말 현재 현금 보유량은 443억3000만달러로 언제든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설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03.01 I 전설리 기자
트레이닝 기간만 5년? 7년?...연습생, 치열한 그들만의 리그
  • 트레이닝 기간만 5년? 7년?...연습생, 치열한 그들만의 리그
  • ▲ 각각 6년과 7년의 연습생 시절을 보낸 동방신기 시아준수(왼쪽)와 원더걸스 민선예[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최근 가요계에서는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됐다’는 말이 사라질 정도로 오랜 연습 기간을 거쳐 데뷔하는 스타들이 많아졌다. 데뷔 앨범을 내놓는 신인 가수들 중 매년 1%도 ‘대박’을 터트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에서 1등이 되려면 철저한 준비 과정은 필수다. 이 때문에 스타의 꿈을 향해 최소 1~2년부터 많게는 6~7년까지 지난한 연습 과정을 거쳐 대중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가수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과거의 가수 지망생들은 주로 작곡가나 프로듀서의 소개로 앨범을 낼 때까지 조악한 장비로 자신의 노래를 녹음하고 듣으며 혼자 연습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기획사에 소속돼 있더라도 연습생을 위한 금전적인 지원이 많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대형 기획사들을 필두로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많은 변화가 생겼다. 오디션, 경연대회, 길거리캐스팅 등 각종 경로를 통해 소속사에 들어간 연습생들은 연습실이나 소속사 사무실에 매일 나가 청소를 하고 노래 연습을 하면서 적응기간을 갖는다. 이는 소속사 내에서 일종의 위계질서를 지키고 선배 가수, 매니저들과 사무실을 오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하기 위해서다. 또 이 때는 일부러 좋은 환경에서 연습을 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부터 좋은 조건에서 연습하면 가수가 된 후 느낄 수 있는 좋은 녹음실, 좋은 음악장비 등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 하지만 매일 연습실로 ‘출근’하는 일마저 못하고 이 과정에서 포기하는 연습생들도 많다고 한다. 다음은 노래 녹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선배가수나 보컬트레이너에게 노래의 기술적인 부분을 트레이닝 받는 과정이다. 같은 소속사 내에 트레이닝을 시켜줄 적절한 가수가 없는 경우 타 소속사 가수에게 트레이닝을 의뢰하기도 한다. 녹음에 앞서 노래할 때 목소리의 안 좋은 버릇과 발성을 고치고 장점을 살리는 기간이다. 또 폐활량이 좋아지도록 운동을 필수적으로 시킨다. 마지막 단계는 실전 녹음. 하지만 녹음을 한다고 바로 데뷔 앨범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나온 노래들로 분위기를 따라하면서 연습을 해왔던 연습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자신만의 색깔을 만드는 것. 정식 앨범 취입을 위해 새로이 만들어진 곡은 샘플이 없기 때문에 곡 해석이나 감정이입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몇 번의 가녹음을 하며 완벽하게 준비가 되면 실제로 앨범 녹음을 하고 데뷔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 장르, 소속사, 시장 상황에 따라 데뷔 시기는 천차만별로 달라지기에 이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두는 경우도 많다. 캔 엔터테인먼트의 이상민 이사는 “80% 정도는 연습 기간에 중도 포기한다”며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 반복되는 생활에 못 견디기도 하고 나이 어린 지망생들은 놀고 싶은 유혹을 떨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상민 이사는 이어 “과거에 비해 좋아진 환경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정신력과 가수가 되려는 의지가 떨어지기도 했다”면서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발전이 없으면 결국 도태된다”고 가수 지망생들에게 꾸준히 연습할 것을 당부했다. 많은 가수 지망생들은 그만큼 언제 데뷔할지 모르는 막막함 속에서도 끝을 모르는 컴컴한 터널 끝에 있을 밝은 빛을 향해 오늘도 땀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 ▶ 관련기사 ◀☞[공룡기획사 뚫기③]JYP 오디션 A TO Z...민선예의 '열정'이 중요☞[공룡기획사 뚫기②]10년간 공개오디션 한 번, 빅뱅같은 문화영재교육에 중점☞[공룡기획사 뚫기①]'백전불패' 신화 비결...'SM 캐스팅 시스템'을 아십니까?☞동방신기 "데뷔에 목말랐던 연습생 시절, 찜질방서 팀워크 다졌다"
2008.02.26 I 유숙 기자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재테크, No! 재무설계, YES!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재테크, No! 재무설계, YES!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그간 손실을 많이 봤는데, 따블 날 종목하나 만 찍어주세요!” "적금이 곧 만기가 되는데, 펀드 투자할까요? 주식으로 할까요? " 필자가 증권사 현장에서 재무상담을 하면서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이다. 지난 10월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후 웬만한 펀드와 주식들이 수익률이 형편없이 떨어져있어서 공격적인 투자유혹이 있을 법도 하다. 그러나 위와 같이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 뚜렷한 목적 없이 돈을 모으고 불리는 데만 관심이 있다. 이렇게 목표 없이 돈을 모으고 불리는 데 관심을 두는 것을 재테크라고 한다. 재테크(財-Tech)는 돈을 뜻하는 '재(財)'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가 합쳐진 용어이다. 재무목표를 고려하지 않고 돈을 불리는 데에만 집중함으로써 자칫 고수익만을 위한 금융상품을 찾거나 몰빵투자를 하게 될 위험이 있다. 즉 재테크는 단기적인 시각과 투자 수익에 즉흥적으로 반응하는 자산관리 기술의 하나에 불과하다. "3년 후 내 집 마련을 생각하고 있는데 목돈을 어떻게 모아야 하나요? " “노후자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맞는 포트폴리오 좀 짜주세요!” 한편, 이와 같은 질문을 하는 사람은 명확한 재무목표가 설정되어 있고, 각각의 목표에 따라 돈에 이름을 새겨 시간에 투자하려 함으로써 이미 재무설계의 기본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재무설계(Financial Planning)란 ‘미래의 인생 이벤트(결혼, 주택구입, 학자금, 노후자금)들에 대해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가는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차이 [미래에셋 인디펜던스 주식형펀드]의 경우 2001년 설정이 되어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국내주식형펀드의 대명사로, 올해 이 펀드는 설정일 이후 매년 35%의 수익을 내오고 있다.  펀드가 설정된 이후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분명 손실구간도 있었을 것이다. 특별한 재무목표 없이 단지 고수익만을 생각하고 투자했었던 투자자들은 일시적인 투자손실구간에서 그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손절매(추가손실을 막기 위해 손해보고 매도하는 것)을 하면서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펀드라는 거 절대 투자할 것이 못되는 구만!’ 하지만 펀드에 재무목표라는 이름표를 달아놓고 장기투자를 했던 사람들은 꾸준하게 수익을 내고 있다. 이처럼 돈을 불려 나간다는 의미에서 목적은 같지만 투자성과 및 투자에 대한 마인드는 천차만별이다. 평생 지출할 돈은 많지만 소득은 한정되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확한 목표설정을 통해 자금흐름을 제어하고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통해 자산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재무설계는 누구에게나 필요한데, 특히 부채에 허덕이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가정일수록 그 짐을 벗어버리고 행복설계를 위해서 생략해서는 안될 중요한 과정이다. ◆ 재무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재무설계는 인생은 물론 재무설계에 있어 어둔 밤바다를 안내하는 등대와도 같다. 목표설정을 통한 자산관리는 5대양 6대주를 건너 목적지에 이르는 항해의 과정이라 하겠으며, 잘 짜인 재무목표는 짙은 어둠 속에서의 폭풍우와 파도를 이기고 목적지까지 안내할 이정표와 등대인 셈이다. 문제는 나의 재무적인 상황을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나에게 다가올 이벤트에 맞는 재무목표 설정에 달려있다. ‘결혼은 언제 할 것인지? 주택은 전세로 할 것인지? 구입한다면 어디에 몇 평을 구입할 것인지? 자녀는 몇 명을 낳을 것인지? 노후보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러한 구체적인 목표에 맞추어 필요자금을 계산하고 저축과 소비의 플랜을 짜고 투자를 실행함으로써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닌 인생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수 많은 인생이벤트를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가 발전을 거듭하며 행복을 느낀다. 사회생활과 함께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행복의 터전인 가정을 꾸리고, 주택구입, 출산과 자녀교육, 자녀의 결혼과 분가 그리고 안락한 노후를 거쳐 나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뒤로한 채 이름 석자를 남기고 떠남으로써 인생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이러한 이벤트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기쁨과 축복의 시간이며, 어떤 이에게는 슬픔과 고통의 시간일 것이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재무목표가 있었는가?' '그렇지 않는가?'의 차이가 아닐까? 여러분은 어떤 그룹에 서 있고 싶은가? 허영만 화백의 화실 벽에는 '隨緣樂命(수연낙명)'라는 글귀가 걸려있다고 한다. '닥쳐온 모든 일들이 나에게 인연이 되는 일이니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뜻이다. 처음에는 낯 설움에 두렵더라고 피하지 않고 처음과 끝을 정확히 따져보고 미리 대비책을 세운다면, 우리 앞에 놓여진 미래의 불확실성이 인생의 즐거운 이벤트로 바뀌지 않을까?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 관련기사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인생 최고의 재테크는?
2008.02.26 I 김종석 기자
  • (전문)대통령 취임사 "선진화의 길 함께 열자"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선진화의 길, 다 함께 열어갑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해외동포 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 그리고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엥흐바야르 남바르 몽골 대통령, 삼덱 훈센 캄보디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내각총리대신, 빅토르 줍코프 러시아 연방 총리, 무하마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비롯한 각국 경축사절과 내외 귀빈 여러분,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대한민국의 제17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한없이 자랑스러운 나라, 한없이 위대한 국민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하며제게 주어진 역사적, 시대적 사명에 신명을 바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저는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국민을 섬겨 나라를 편안하게 하겠습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고 사회를 통합하겠습니다.문화를 창달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안보를 튼튼히 하고 평화 통일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고 인류공영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올해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이합니다.우리는 잃었던 땅을 되찾아 나라를 세웠고, 그 나라를 지키려고 목숨을 걸었습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세계 역사상 최단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과업을 동시에 이루어 내었습니다. 오로지 우리의 의지와 우리의 힘으로 일구었습니다.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베푸는 나라로 올라섰습니다.이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신화’라고도 합니다.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다 함께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입니다. 그것은 신화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진실한 삶의 이야기입니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 전선에서 산화한 장병들, 뙤약볕, 비바람 속에 땅을 일군 농민들, 밤낮없이 산업현장을 지켜낸 근로자들, 젊음을 바쳐 민주화를 일구어낸 청년들의 눈물겹도록 위대한 이야기입니다.,장롱속 금붙이를 들고 나와 외환위기에 맞섰던 시민들, 겨울 바닷가에서 기름을 걷고 닦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사회 각 영역에서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온 수많은 직장인들과 공직자들,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주역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내놓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떳떳이 하는 이야기입니다.이 자부심이 미래를 여는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로 가는 길을 찾아 열어가고자 합니다.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현실의 제약을 여유롭게 바라보면서, 미래의 가능성을 향해 함께 전진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첫해인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결실을 소중하게 가꾸고, 각자가 스스로 자기 몫을 다하며, 공공의 복리를 위해 협력하는 사회, 풍요와 배려와 품격이 넘치는 나라를 향한 장엄한 출발을 선언합니다. 지난 10년, 더러는 멈칫거리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이제 성취의 기쁨은 물론 실패의 아픔까지도 자산으로 삼아 우리는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가야 합니다. 실용정신은 동서양의 역사를 관통하는 합리적 원리이자, 세계화 물결을 헤쳐 나가는 데에 유효한 실천적 지혜입니다.인간과 자연, 물질과 정신, 인과 공동체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삶을 구현하는 시대정신입니다.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데에 나와 너가 따로 없고, 우리와 그들의 차별이 없습니다. 협력과 조화를 향한 실용정신으로 계층갈등을 녹이고 강경투쟁을 풀고자 합니다. 정부가 국민을 지성으로 섬기는 나라 경제가 활기차게 돌아가고, 노사가 한마음 되어, 소수와 약자를 따뜻이 배려하는 나라, 훌륭한 인재를 길러 세계로 보내고, 세계의 인재를 불러들이는 나라, 바로 제가 그리는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이명박 정부가 이룩하고자 하는 선진 일류국가의 꿈입니다. 기적은 계속될 것입니다.신화는 이어질 것입니다.세계를 놀라게 한 발전의 엔진에 다시 불을 붙여 더욱 힘차게 돌아가게 하겠습니다.제가 앞장서고 국민 여러분이 하나 되어 나서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이 시점에서 우리 함께 다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로이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 세계는 우리를 저만치 앞질러가고 있습니다. 후발국들도 바짝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국가경쟁력은 떨어지고 자원과 금융시장의 불안이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정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중산층은 위축되고 서민생활은 어려워졌습니다. 계층간, 집단간의 관계는 여전히 갈등과 투쟁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시민사회는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권리주장이 책임의식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오고 있습니다. 분단국으로서 지고 있는 짐도 무겁습니다. 다음 60년의 국운을 좌우할 갈림길에서, 이 역사적 고비를 너끈히 넘어가기 위해서저는 국민 여러분이 더 적극적으로 변화에 나서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변화를 소홀히 하면 낙오합니다.변화를 거스르면 휩쓸리고 맙니다. 변화의 흐름을 타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더 빨리 변해야 합니다. 불합리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으면 익숙한 것들과 과감히 헤어져야 합니다. 방향은 개방과 자율, 그리고 창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신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더 활기차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정부부터 유능한 조직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으로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잘 하는 곳은 더 잘 하게 해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힘이 되는 역할을 맡겠습니다. 꼭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아닌 것은 민간에 이양하겠습니다.공공부문에도 경쟁을 도입하겠습니다. 세금도 낮춰야합니다.그래야 투자와 소비가 살아납니다.공무원 수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는 빠른 시일 내에 혁파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는 머지않아 새 정부가 효율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업은 국부의 원천이요, 일자리 창출의 주역입니다.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공장을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인이 나서서 투자하고 신바람 나서 세계 시장을 누비도록 시장과 제도적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기술혁신을 추구하는 중소기업들이 활기를 가져야 합니다.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서 대기업들과 협력하고 경쟁하도록 돕겠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존경받고,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 사랑받아야 합니다. 노(勞)와 사(使)는 기업이라는 수레를 움직이는 두 바퀴입니다.어느 하나가 제몫을 못 하면 수레가 넘어집니다. 선진국에서는 노사분규가 현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과격한 투쟁은 결국 자멸을 가져온다,” 는 인식을 노사 모두가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노사문화의 자율적 개선은 선진화의 필수요건입니다. 이제 ‘투쟁의 시대’를 끝내고 ‘동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기업도 노조도 서로 양보하고 한걸음씩 다가서야 합니다.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힘을 내야 합니다.기업이 먼저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으로 노동자를 끌어안아야 합니다.이런 때 노동자도 더 열심히 일해 주어야 합니다. 불법투쟁은 지양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그래야 노사관계가 건강해집니다. 정부도 원칙과 성의를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입니다.수출산업이 경제의 큰 몫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국부를 늘려가야 합니다. 그러나 개방에 취약한 부문에서는 걱정이 많습니다.특히 농어민들이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앉을 수도 없지 않습니까?우리 국민 모두가 농어민의 아들딸입니다. 농업, 농촌, 농민 걱정이 곧 나라 걱정입니다.대응책을 마련하는데 정부가 함께 하겠습니다.농림수산업이 더 이상 1차 산업으로 머물러선 안 됩니다.첨단 생산기술을 접목하고 유통 서비스 경영과 결합시켜 경쟁력 있는 2차, 3차 산업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해외시장 개척에도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농어민과 정부가 뜻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누구나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고, 다 함께 건강하고 편안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도움이 절실한 사람은 국가가 보살펴야 합니다. 시혜적, 사후적 복지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능동적, 예방적 복지로 나아가야 합니다.그래야만 낙오자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됩니다. 여성은 시민사회와 국가발전의 당당한 주역입니다. 여성의 사회참여는 사회를 성숙하게 만듭니다.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서 시민권과 사회권의 확장에 힘쓰겠습니다.더 많은 여성이 의사결정의 지위에 오를 수 있도록 기회를 늘리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생애주기와 생활형편에 따른 수요에 맞추어 맞춤형 보육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정부가 보육의 짐을 덜어주면 저출산 문제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인적 자원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청년세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국내외에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젊은이들의 사회 진출을 돕겠습니다. 주거생활을 안정시킴으로써 개인 생활은 물론 사회의 안정 기반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대책도 시급합니다.노령연금을 현실화하고, 공공복지를 개선하겠습니다. 고령자를 위한 의료혜택과 시설을 늘리고, 근로의욕이 있는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습니다. 장애인들에게도 더 따뜻한 배려와 함께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보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선진화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그리고 사람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선진화는 얼마나 훌륭한 인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꿈과 활력의 발전기 입니다.청소년들의 적성과 잠재력을 개발하고 디지털,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교육개혁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획일적 관치교육, 폐쇄적 입시교육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받아들이고 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 그리고 경쟁의 숨결을불어 넣어야 합니다.학교유형을 다양화하고 교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겠습니다.그래야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사교육 열풍이 잦아들게 됩니다.학생들의 적성과 창의력이 살아납니다. 대학의 자율화는 국가경쟁력 뿐 아니라 한국 사회 선진화의 관건입니다.교육과 연구의 역량을 늘려서 세계의 대학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지식기반사회의 전선에 서야 합니다. 교육의 기회를 질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형편이 어려워도 공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복지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습니다.과학이 사회를 합리적으로 바꾸고 선진화 시킵니다.한국의 몇몇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20년, 30년을 내다보면서 과학기술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 가겠습니다.우수한 과학도를 길러내고, 과학자를 존경하고 우대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과학기술이 미래로 가는 문을 열어줍니다.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거대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국가가 장기계획을 가지고 밀어 주어야 합니다. 대학과 기업과 정부의 연구개발 협력체제도 보다 실질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주택은 재산이 아니라 생활의 인프라입니다.주거생활의 수준을 높이고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주거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겠습니다. 국토의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고자 합니다.해양지향, 광역화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미래의 생활양식에 필요한 공간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든 친환경, 친문화적 기조를 유지하여 국토의 건강성과 품격을 높여나가겠습니다. 환경보전은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환경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냅니다.지구 환경 변화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상재해가 잦아지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우리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우리 경제가 이에 적응하려면 당장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그 아픔을 참고 창의적으로 적응해야만 합니다. 식량, 환경, 물, 자원, 에너지 등과 관련된 정책 전반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국가입니다. 최근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한류는 그런 전통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전통문화의 현대화와 문화예술의 선진화가 함께 가야 경제적 풍요도 빛이 날 것입니다. 이제는 문화도 산업입니다.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문화강국의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문화수준이 높아지면 삶의 격조가 올라갑니다.문화로 즐기고, 문화로 화합하며, 문화로 발전해야 합니다. 정부는 우리 문화의 저력이 21세기의 열린 공간에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대한민국은 더 넓은 시야, 더 능동적 자세로 국제사회와 더불어 함께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외교를 펼칠 것입니다.우리는 인종과 종교, 빈부의 차이를 넘어 세계의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되겠습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지구촌의 평화와 발전에 동참하겠습니다.미국과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로 발전, 강화시키겠습니다.두 나라 사이에 형성된 역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맹관계를 굳건히 해 나가겠습니다.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일본, 중국, 러시아와 고루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엔진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자원과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힘쓸 것입니다. 아울러 평화와 환경을 위한 국제협력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의 경제규모와 외교역량에 걸맞게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구현하는 기여외교를 펴겠습니다.UN 평화유지군(PKO)에 적극 참여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겠습니다.문화외교에 역점을 두어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더 원활히 하겠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지면 한국의 매력을 세계로 내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통일은 7천만 국민의 염원입니다.남북관계는 이제까지보다 더 생산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실용의 잣대로 풀어가겠습니다.남북한 주민이 행복하게 살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비핵・개방・3000 구상’에서 밝힌 것처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을 택하면남북협력에 새 지평이 열릴 것입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10년 안에 북한 주민 소득이 3천 달러에 이르도록 돕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동족을 위하는 길이고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남북의 정치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7천만 국민을 잘 살게 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서로 존중하면서 통일의 문을 열 수 있는가, 하는 생각들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이런 일을 위해서라면, 남북 정상이 언제든지 만나서 가슴을 열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정치의 근본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살맛나게 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변하지 않고는 선진일류국가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국가의 발전 방향과 실천 대안을 만들어 제시해야 합니다. 민생고를 덜어주고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이것이 실용정치의 기본입니다. 길은 멀어 보입니다.그러나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 봅시다. 소모적인 정치관행과 과감하게 결별합시다.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생산적인 일을 챙겨 합시다.여와 야를 넘어 대화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국회와 협력하고, 사법부의 뜻을 존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골 소년이 노점상, 고학생, 일용노동자, 샐러리맨을 두루 거쳐 대기업 회장, 국회의원과 서울특별시장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꿈을 꿀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나라입니다.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꿈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게 되길 바랍니다.저는 이 소중한 땅에 기회가 넘치게 하고 싶습니다.가난해도 희망이 있는 나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땀 흘려 노력한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그런 나라를 만들고자 합니다.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대한민국 지도를 세계로 넓히겠습니다. 세계의 문물이 거침없이 들어와서 이 땅에서 새로운 가치로 창조되게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내보내는 나라 선진 일류국가가 되게 하겠습니다.선대의 기원이고, 당대의 희망이며, 후대와의 약속입니다.저, 이명박이 앞장서겠습니다. 정부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나서 주셔야 합니다.각자가 스스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더 튼튼하게 길러야 합니다.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더 열심히 가르쳐야 합니다.기업인과 노동자들은 손잡고 더 진취적으로 매진해야 합니다.청년들은 자기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합니다.군인과 경찰은 국가와 사회를 더 성실히 지켜야 합니다.종교인, 시민운동가, 언론인도 더 무거운 책임을 짊어져야 합니다.공직자들은 더 성심껏 국민을 섬겨야 합니다.대통령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의 시대적 과제,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대전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신화를 향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저, 이명박이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이 합심하여 떨치고 나서면 해낼 수 있습니다.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감사합니다.2008년 2월 25일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
2008.02.25 I 온혜선 기자
'미수다' 커스티, 한국인과 국제 결혼..."새로운 가족 생겨 기뻐요~"
  • '미수다' 커스티, 한국인과 국제 결혼..."새로운 가족 생겨 기뻐요~"
  • ▲ 커스티-이현진 커플[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얘들아, 먼저 결혼해서 미안해. 너희들도 나처럼 국제결혼 반대 안하는 한국 부모님 열심히 찾아봐~”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출연중인 호주 미녀 커스티 레이놀즈(27)가 결혼식을 한 시간여 앞두고 '미수다' 친구들과 취재진에게 결혼 소감을 전했다. 커스티 레이놀즈(이하 커스티)는 23일 오후 4시30분 동갑내기 한국인 이현진씨와 서울 마포의 M팰리스 웨딩홀 2층 컨벤션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을 앞둔 커스티는 한국 여느 신부와 달리 초초해 하는 기색 없이 신부 대기실에서 연신 웃음을 잃지 않으며 하객들을 한명 한명 세심하게 챙기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커스티는 "아직 신접살림을 어디에 차릴지 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남편과 둘이 앞으로 하나 하나 살림을 불려가는 재미를 만끽해볼 생각"이라고 결혼 생활에 대한 부푼 꿈을 전하기도 했다. 커스티의 예비신랑 이현진씨는 현재 호주 이민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신랑측 지인의 소개로 만나 이날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결혼식 주례는 ‘미수다’의 진행을 맡고 있는 남희석이, 사회는 같은 프로그램 출연자인 브로닌과 신랑측 친구가 함께 맡는다. 커스티의 부모님은 이날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두 사람은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른 후 호주에서 커스티의 가족과 친지들을 초대해 조촐한 결혼 파티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스티-이현진씨 커플은 이날 결혼식을 마치고 결혼식 이틀 후인 25일 발리로 4박6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다음은 커스티-이현진씨 커플과 나눈 일문일답이다.-결혼을 앞둔 소감이 어떤가. ▲ 너무 설렌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기쁨이 상당히 크다.(커스티) -상대방의 어떤 점에 이끌려 결혼을 결심하게 됐나.  ▲열심히 사는 모습이 특히 매력적이다. 게다가 요리도 잘한다.(커스티)▲우선 얼굴이 예쁘고(웃음)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활발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이현진)-프로포즈는 어떻게.  ▲지난 2007년 10월경 뉴질랜드 외각에 있는 어느 호수에서 였다. 남편이 와인이랑 음식, 그리고 반지를 준비해 “나랑 결혼해주지 않을래?”라며 프로포즈 했다.(커스티) -프로포즈 받을 당시 기분이 어땠나.  ▲너무 좋았다.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커스티)  -첫키스는 언제?  ▲글쎄... 너무 오래돼서 기억 나지 않는다.(웃음) (이현진) -아직까지 한국에선 국제 결혼을 환대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전혀 없었다. 부모님도 커스티의 생기발랄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에 며느리감으로 크게 만족해하고 있다. 요즘 아버님은 커스티 때문에 영어를 배울까 고민하고 계실 정도다(웃음) (이현진)  -가족 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금은 둘이 지내는 게 너무 좋아 아이는 천천히 가질 생각이다. 신혼을 좀 더 즐긴 뒤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낳고 싶다.(커스티)  -데이트는 어떻게 했나? ▲보통 회사일 끝나고 술 마시며 편하게 데이트한 것 같다. 커스티가 와인, 막걸리 등 술을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웃음) (이현진) -마지막으로 결혼을 앞두고 양가 부모님께 한마디씩 한다면. ▲"아버님, 어머님 남편을 이렇게 완벽하게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죽을 때 까지 사랑할게요."(커스티)  ▲커스티 이쁘게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게요.(이현진) ▶ 관련기사 ◀☞[포토]'미수다' 커스티, '미녀 하객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미소'☞[포토]'2월의 신부' 커스티, '바라만 봐도 너무 좋아요~'☞[포토]'미수다' 커스티, '남희석 주례, 브로닌 사회 속 웨딩마치'☞[포토]커스티 결혼, '미수다' 세번째 경사!☞[포토]'미수다' 커스티 레이놀즈, '저 오늘 시집가요~'
2008.02.23 I 양승준 기자
묘한 동질감...봉준호의 '천재성' vs 나홍진의 '근성'
  • [스타n스타②]묘한 동질감...봉준호의 '천재성' vs 나홍진의 '근성'
  • ▲ 봉준호 감독과 나홍진 감독[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플란다스의 개’와 ‘살인의 추억’ 그리고 ‘괴물’ 단 세 편의 장편영화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명으로 우뚝 선 봉준호 감독과 ‘추격자’라는 데뷔작 한 편으로 충무로의 기대주로 부상한 나홍진 감독 역시 닮은 듯 하면서도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감독이다. 1969년생인 봉준호 감독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졸업 뒤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들어가 영화 연출을 배웠다. 어렸을 적부터 영화감독을 꿈꿨던 봉준호 감독은 세 편의 장편영화 시나리오를 본인이 직접 썼으며 직접 콘티를 그릴 정도로 그림 실력도 뛰어나다. 봉준호 감독은 특히 꼼꼼한 디테일로 명성이 자자하다. ‘살인의 추억’ 촬영 당시 80년대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박두만 형사의 수첩에 농협 마크를 찍은 일화는 유명하다. 1974년생인 나홍진 감독은 한양대학교에서 공예학을 전공하고 졸업반 시절부터 3년 정도 광고회사 조연출로 일했다. 그 와중에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대학원)과정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영화를 공부했다. 나홍진 감독은 현장에서 배우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신인감독이란 핸디캡을 극복했다. 김윤석은 나 감독에 대해 “숱한 대화를 통해 현장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 역시 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봉 감독은 특유의 달변으로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기보다 끝내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편이라는 후문.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봉준호 감독은 ‘천재’ 감독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나홍진 감독은 (아직 한 편의 영화로 평가를 하기에는 이르지만)‘근성’을 지닌 감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DVD 코멘터리를 듣고 있으면 영화에 대해 저렇게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는 감독이 또 있나 싶을 정도로 혀를 내두르게 한다. 나홍진 감독은 일단 근성으로 영화판에서 인정을 받았다.‘추격자’ 촬영 당시 35시간을 연속으로 촬영하면서도 끝내 자기가 찍고 싶어 한 장면을 얻어내 촬영 스태프들로부터 ‘독하다’는 말을 들었다 두 감독의 공통점은 할리우드로 상징되는 영화의 문법을 거부한다는 점이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는 할리우드의 전통적 경쟁우위 장르인 스릴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식 문법과 다른 연출을 보인다. 살인범을 쫒는 주인공들을 영웅화 하지도 않고 그들을 한번이나 영화속에서 폼 나게 보여주지도 않는다. 결말 역시 감독의 뚝심대로 밀고 갔다. ‘살인의 추억’에서 범인은 존재는 결국 밝혀지지 않았고 박두만은 아예 경찰복을 벋고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추격자’도 마찬가지다. 관객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던 미진은 결국 지영민에 의해 희생된다. 엄중호는 멋진 액션은커녕 달리다 헛구역질이나 한다. 할리우드의 상업 스릴러 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 관련기사 ◀☞[스타n스타③]'살인의 추억'과 '추격자'...실제 모티브 사건은 무엇?☞[스타n스타①]'살인의 추억’vs‘추격자’...닮은 듯 다른 한국형 스릴러☞'추격자'의 살인마 하정우, "사람들이 무섭다고 피해다녀요"☞[스타n스타①]다른 색깔 메디컬드라마 '뉴 하트'VS'비포 앤 애프터...'☞[스타n스타②]'행님호동'VS'메뚝재석'...'그땐 그랬지'
2008.02.22 I 김용운 기자
  • 매케인 강타한 ''허리케인급 스캔들''…女로비스트와 관계 파문
  • [조선일보 제공] 민주당에서 1위를 질주하는 버락 오바마(Obama) 상원 의원과 공화당 존 매케인(McCain) 상원 의원의 대결로 미 대선구도가 굳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매케인(71)이 금발 미녀 로비스트 비키 아이스먼(Iseman·40)과 가졌다는 '부적절한' 스캔들이 폭로됐다. 그것도 미국의 대표적인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가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다. 매케인 진영에선 이 보도가 그의 대선 꿈을 좌초시킬 수 있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수준의 파괴력으로 발전될까봐 초기 강력 '진화'에 나섰다.◆매케인과 아이스먼 사이에 무슨 일이미국 언론들이 전하는 1999년 상황은 의혹투성이다. 당시 아이스먼이 의회 로비를 담당한 팍슨 통신사는 피츠버그 지역 방송사를 인수하기 위해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아이스먼은 상원 상무위원장이었던 매케인에게 접근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 해 매케인이 팍슨 사에 유리한 내용으로 알려진 첫 번째 편지를 FCC에 보냈을 때, 매케인은 2000년 대선 유세를 위해 팍슨 사의 회사 비행기를 4차례 이용했다. 2만 달러의 선거 자금도 받았다. 이후 아이스먼은 지나치게 자주 매케인의 사무실과 각종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한 측근은 "아이스먼이 매케인과 밀접한 관계(close ties)가 있다고 주변에 떠들고 다녀서 좋을 게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보좌관들은 당시 매케인과 아이스먼이 '로맨틱한 관계'에 있다고 우려했다고 NYT는 전했다. 매케인의 최측근이었던 존 위버(Weaver)는 직접 "한 기차역에서 아이스먼을 만나 '꺼지라(get lost)'고 했더니, 아이스먼이 잔뜩 화가 난 채 벌떡 일어나 가 버렸다"고 워싱턴 포스트에 말했다.매케인은 1983년부터 연방 상·하원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깨끗한 정치' 만들기에 앞장서 온 점을 자신의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또 2002년엔 공화당 내 반발을 무릅쓰고 민주당의 러스 파인골드(Feingold) 의원과 함께 정치자금개혁법인 '매케인·파인골드'법을 만들기도 했다. 매케인이 올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로 재기한 것도, 그의 이런 '워싱턴 개혁의 십자군' 이미지 덕분이기도 하다. ◆보수·진보 성향 매체 간 논쟁으로 발전 진보적인 NYT의 이번 보도에 대해 보수적 매체인 폭스 TV는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폭스 TV는 NYT의 '매케인 스캔들' 보도는 ▲명확한 증거가 없고 ▲동기가 불순하다고 비판했다. 미 텍사스주의 릭 페리(Perry) 주지사는 폭스 TV 인터뷰에서 "NYT가 소문을 바탕으로 근거 없는 보도를 하고 있다. 이는 '옐로 저널리즘'으로 NYT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정가(政街)는 이 스캔들이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확신하지 못한 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당장 워싱턴 포스트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USA 투데이 등 미국의 주요 일간지들이 매케인·아이스먼 관계에 대한 후속 보도에 나서 새 '증거'가 나올 수도 있다. 1987년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예비 후보였던 게리 하트(Hart) 당시 상원 의원은 패션모델 도나 라이스(Rice)와의 섹스 스캔들이 드러나면서, 대통령의 꿈을 접었다.
(인물포커스)쌍둥이 입양한 기업은행 36년 토박이
  • (인물포커스)쌍둥이 입양한 기업은행 36년 토박이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쌍둥이 입양, 고졸출신, 노조위원장 출신…이런 것들 자랑하려고 한 건 아닙니다. 제 정체성이란 걸 부정하진 않지만요." 유희태 기업은행 카드사업본부 부행장(55)은 올해로 기업은행에서 일한지 36년째를 맞는 중소기업 전문 영업통이다. ▲ 유희태 부행장의「마음에 꿈을 그려라」표지그런 그가 이제까지의 삶, 특히 은행과 가정 등에 걸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마음의 꿈을 그려라(사진)」란 책으로 펴냈다고 해서 만나봤다. 유 부행장은 18일 "성공했다고 책 낸 건 아니다"라며 "출판업을 하는 지인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차에 제 원고를 접하고 출판하자고 했고 후배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싶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유 부행장은 지난달말 책이 나오기 전까지 출판사에서 책 표지와 디자인을 보여주지 않아 답답했다고 한다. 그는 "책 완성본을 보니 상고 출신, 노조위원장 출신이 강조돼 있고 입양한 쌍둥이 사진도 눈에 띄더라"며 "이래야 책이 관심을 끈다는데 자랑할 일은 진짜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다. ◇ "입양, 결코 쉽지않은 선택" 유 부행장은 "입양, 입양 하지만 그게 실제론 정말 쉽지 않더라"며 "친지와 주변에서 다들 말렸다"고 회고했다. 유 부행장은 홀트아동복지회 소속 영아원에 4년7개월간 맡겨져 있던 쌍둥이 여아 지수·지현이를 지난 2006년 입양했다. 그는 "입양이란 참 아름답고 고결한 것이지만 막상 내 일로 다가오니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우선 결정 자체가 쉽지 않았다. 유 부행장은 장성한 자녀에다 이미 손녀까지 있어 호적에 자녀 2명을 더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유 부행장은 "사회복지와 신학을 공부한 아내의 뜻이 좋은 줄은 알았지만 선뜻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며 "아내를 포기시키려고 영아원을 갔는데 울며 매달리는 두 아이를 보니 마음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쌍둥이들은 유 부행장 내외가 영아원장실에 나타나자 "엄마 아빠 만났으니 갈래요"라며 손을 꼭 잡고 놓지 않더라는 것. 유 부행장은 "그 자리에서 1시간 넘게 고민하다 결국 `우리 집에 갈래?`하고 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려움은 그뿐이 아니었다. 두 쌍둥이가 각각 병을 앓고 있었다는 것. 하지만 지금은 유 부행장 내외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모두 치유됐다. 호적에 올리는 문제도 만만치 않았다. 양부모 호적에 올리려면 친부모의 친권자 포기 각서를 첨부, 법원 판결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아이들을 낳자마자 영아원에 맡긴 친부모를 영아원에서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유 부행장은 "입양을 하게 되면 자신이 낳고 늦게 출생신고하는 것으로 해서 벌금을 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걸 그때 알았다"며 "영아원의 노력으로 어렵게 법원 판결을 받아 호적 입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아이의 병이 한동안 호전되지 않고 호적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이 컸다"며 "하지만 이젠 다시 아이들을 키워가는 `인생의 이모작` 시기를 맞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 "중소기업 은행영업 노하우란…" 유 부행장은 지난해 1월 기업은행 입행 35년만에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고졸 출신에 노조위원장까지 지낸 행원이 국책은행에서 부행장에 선임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유 부행장은 이번 책에서 평촌지점장 시절 대기업 H회사 어음 30억원의 할인을 거절했다 큰 손해를 면했던 과정을 소개했다. H회사와 기업은행은 거래실적이 컸고 당시 은행거래 관행상 어음할인은 흔한 것이었다. 그는 "어음의뢰인이 한약 판매상이었는데 매출을 알아보니 연 4억원 수준이었다"며 "매출 4억원의 한약상이 30억원짜리 어음을 할인하려 한다는게 이상했다"고 회고했다. 며칠뒤 H회사는 부도가 났다. 유 부행장은 당시 김승경 기업은행장으로부터 신중하게 일을 처리한데 대해 칭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 부행장은 또 구로지점장 시절 D건설 사장의 역량을 꿰뚫어 보고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본점 신용위원회 개최에 앞서 신속한 대출집행을 추진, 해당대출 영업을 성사시킨 일 등도 소개했다.그는 "은행원이라면 해당 업체가 정확한 사업구상을 하고 있는지, 그것을 현실화시킬 청사진을 갖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래 그는 영업점장들에게 중소기업금융 노하우를 전해주기 위해 내부용 책자를 준비해왔다. 여기에 일반 독자들이 널리 관심을 가질 만한 입양 등의 가정사(史)와 재테크 부분을 더해 이번 책을 구성하게 됐다. 그는 책 말미에 지난해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강권석 기업은행장을 추모하는 글을 싣고 `비 올때 우산을 뺏지 말자`던 강 행장의 면면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유 부행장은 "은행원으로서, 가장으로서 얻은 노하우와 꿈을 담았다"며 "저자 몫의 수익금은 좋은 일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윤용로 행장 "상반기내 컨설팅 통해 조직개편"☞기업銀 "올 6월 IBK투자증권 영업개시"☞기업은행 2년 연속 순익 1조 클럽(상보)
2008.02.18 I 백종훈 기자
(박찬규 상담사의 창업이야기) 사업타당성 검토가 성공여부 좌우
  • (박찬규 상담사의 창업이야기) 사업타당성 검토가 성공여부 좌우
  • [이데일리 박찬규 칼럼니스트] 사업타당성 검토가 예비창업자의 성공을 좌우한다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사업타당성 검토다. 매출과 원가구성요소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수익을 계수화해서 이에 대한 조사분석이 필요한 장으로 사업을 시행하기 이전에 작성하며 목표사업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사업추진능력, 기술성, 시장성, 경제성, 위험정도 등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총체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창업하고자 하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사업추진능력, 제품의 생산과 판매에 따르는 제반의 기술적인 문제, 시장조사와 판매가능 수요의 예측, 손익추정 및 경제성 등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서 행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본 사업타당성 검토는 창업을 실패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좋은 보조 장치로 소규모 창업 또는 구멍가게 창업이라 할지라도 필수적으로 작성해 볼 필요가 있다 예비창업자의 경우 본인이 정한 아이템에 대하여 사업타당성 검토가 끝나면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계수화하여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예비창업자가 창업전에 미리 검토해 보아야 할 내용으로는 1)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 서비스는 무엇인가? 2) 고객은 누구인가 (남성/여성, 젊은층/노년층, 직장인,가족 등) 3) 어디에서 팔 것인가? (one-line, off-line) 4)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 것인가? (시장규모 예측) 5) 창업비용 및 운영자금 등 필요자금은 얼마인가? 6) 상품 판매가격은 얼마로 책정할 것인가? 7) 손익분기점은 언제 도달할 수 있는가?로 이를 아래의 항목별로 조사하여 창업전에 사업계획을 세우고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 진다면 성공창업에 한발 다가갈 수 있다 ■ 시장조사 창업하고자 하는 아이템의 사업성에 대한 타인의 의견은 어떠한가? 주위사람들에게 사업아이디어에 대하여 의견을 구하고 그 의견에 귀를 기우려야하며 동업종 종사자의 충고를 들어보는것도 중요하다. 또한 대중매체의 동향은 어떠한가 살펴보고 다음 네이버 등 포탈 검색업체를 활용한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도 알아본다. 정확한 유동인구를 파악하여 사업계획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는 모두 수집하며 데이터의 출처는 반드시 기록한다 ■ 경쟁분석 누가 나의 경쟁상대인가? 현재 시장에서 나의 경쟁상대는 누구인가? 가장 강력한 잠재적 경쟁상대는 누구인가? 자료를 수집하고 경쟁상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경쟁사 정보를 도표로 체계화하여 의사결정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왜 고객은 경쟁사 상품을 선호하는가? 소비자 구매심리를 파악(시간, 비용, 품격유지면에서) 해보며 경쟁사의 비밀은 무엇인가? 품목별 원가구성요소를 계수화 해보고 경쟁사의 마케팅자료들을 참고하여 경쟁분석한다. ■ 상품분석 고객들은 왜 이 상품을 사는가? 상품 또는 서비스가 고객에게 어떤 이익을 줄 것인가? 우리 상품이나 서비스는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가? 디자인과 형태는 어떠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상세하게 파악한다. 또한 언제 출시하는가? 철저한 시장조사, 최종디자인 완성, 제품완성, 시장테스트하고 시장테스트에서 발견한 문제점 개선과 함께 경쟁사 상품과 무엇이 다른가? 경쟁사의 제품과 비교해서 자사의 제품을 비교평가한다. ■ 고객분석 고객의 의견을 듣고 있는가? 상품개발의 시작단계에서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며 상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가? 있다면 얼마를 지불하고 구입하겠는가?를 알아보고 누가 진짜 고객인가? 목표고객과 구매습관을 명확히 파악한다. 또한 잠재고객들은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는가? 본인 스스로 고객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점수로 매겨본다. 소비자모임을 활용하는가? 잠재고객에게 직접 인터뷰하고 제품 기술개발자, 판매담당자, 유통종사자들에게도 상품에 대하여 자세하게 물어 상품의 특성을 숙지하여야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 마케팅 전략 나의 마케팅전략적 목표는 무엇인가? 전략적 목표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성공을 측정하고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과도 같기 때문이다. 고객의 인지도와 구매습관을 바꾸는데 목표를 두고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숙지한다. 어떻게 상품을 판매할 것인가? 유통채널에 대하여 구상하고 누가 수요를 창출하는가? 마케팅과 영업중 어느것이 더 필요한가? 성장단계별로 마케팅일정을 수립한다. ■ 자금조달 반드시 자신의 돈을 투자해야 하는가? 집을 저당 잡혀 자금을 조달해서는 안되며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서도 안된다. 또한 자녀 교육비에 필요한 적립금을 써서는 안되며 아무도 투자하지 않으려는 사업은 하지 말아야 한다 . 자금조달을 위하여 투자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가? 제품을 살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가?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자료가 있는가? 미래 경쟁사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가? 기술이나 위치 등 사업의 어떤면이 독특한가? 등을 파악하고 정책자금 지원제도 등에 대하여도 알아본다. ■ 사업자 본인검토 이것이 나에게 적합한 사업인가? 자신의 꿈과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현재 나자신의 진로를 바꾸는 중요한 동기와 이유는 무엇인가? 나의 핵심 역량이 무엇인가? 내가 창업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제품에서 어떤 점이 독특한가? 나의 장점은 무엇이고 무엇을 좋아하는가? 또한 스스로에게 진실한가 반문해보고 사업계획서를 철저히 작성해본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직감을 체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자영업을 경영하고 있는 사업자의 경우 의외로 계수에 무딘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주먹구구식의 눈대중으로 수익을 계산하는 시대를 벗어나 내가 하는 사업에 대한 목표를 정확히 하고 손익 계산 등 사업의 타당성을 따져보고 사업계획을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성공창업의 꿈은 단지 꾸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박찬규 서울 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지원실 기획팀장 현) 소상공인지원센터 기획팀장 주요경력 - 한국기업평가 수석조사역 - 서암창업투자 투자심사부장 - 기보캐피탈 이사
2008.02.18 I 박찬규 기자
'대한이 민국씨', 바보 통해 세상이치 일깨우는 휴먼스토리
  • [SPN 영화 리뷰]'대한이 민국씨', 바보 통해 세상이치 일깨우는 휴먼스토리
  • ▲ 영화 '대한이 민국씨'[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두 명의 바보가 있다. 한명은 원래 박씨지만 김을 너무 좋아해 성을 김씨로 바꾼 대한이, 다른 한명은 미역을 좋아하지만 자신보다 훨씬(?) 똑똑한 절친한 친구를 따라 역시 김씨가 된 민국이다. 이 둘은 영화 ‘대한이 민국씨’(감독 최진원, 제작 퍼니필름)의 주인공들이다. ‘대한이 민국씨’는 코믹연기로 정평이 나 있는 최성국과 공형진이 각각 대한이와 민국이 역을 맡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 콤비가 영구나 맹구 같은 웃음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다. 바보들을 통해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휴먼스토리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가 ‘대한이 민국씨’다. 대한이와 민국이의 장점은 바보라는 것이다. 이들은 배운 것은 없지만 세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세차장에서 화풀이를 하는 박형사(윤제문 분)에게 심한 구타를 당한 뒤 고소를 하기로 하고 소장을 만들었는데 아는 형사를 찾아가면 잘 도와줄 거라는 말에 박형사를 찾아간다. 또 세차장에서 넘어진 손님이 고소를 하겠다고 하자 그 손님을 업고 박형사에게 데려다 준다. ▲ 영화 '대한이 민국씨'정상인이라면 불가능한 상황이겠지만 이들에게는 충분히 납득이 가는 상황이다. 이유는 바보니까. 그리고 이런 이들의 행동은 극중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을 미워할 수 없게 만든다. 민국이는 꿈이 많다. 파일럿, 택시기사, 유리창닦이, 권투선수 등등. 새로운 것을 또 하고 싶다는 민국이에게 대한이가 “저건 할 수 없어”라고 핀잔을 주자 민국이는 당당하게 말한다. “왜 못해. 난 다 할 수 있어. 노력하면 돼.” 대한이에게 꿈은 하나다.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지금은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 지은(최정원 분)이와 결혼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은이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기 위해 민국이와 함께 버스 정류장을 옮기고 지은이의 미용실 앞에 횡단보도를 그리기도 한다.  ▲ 영화 '대한이 민국씨'그런 대한이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지은이가 군인 손님의 머리를 깎으며 “군대를 다녀와야 진정한 남자라고 하잖아요. 군인이야 말로 일등신랑감이죠”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나서다. 남들은 비리까지 저질러가며 안가려 하는 군대를 대한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려고 한다. 정상인 사람이 그랬다면 ‘현실감이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겠지만 대한이와 민국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결국 이 영화는 두명의 바보를 통해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안하는 것을 되짚어 보게 하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운다. 최성국과 공형진의 진정성 담긴 연기를 보는 것도 이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 여기에 윤제문과 세차장 사장 역에 이한위가 고수다운 연기력으로 힘을 보탰다. 1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 관련기사 ◀☞'대한이 민국씨' 최성국, "2년 전 대한이 아빠...대한민국이 따라다녀"☞최성국 "이번 영화서 아쉬운 점? 최정원이 너무 예뻐 탈"☞최성국이 밝힌 영화 속 '바가지머리'의 비밀...'요건 몰랐지?'☞'대한이 민국씨' 최성국, "바보 연기 행복한데 왜들 몰라주나"☞최성국, 스토킹에 법적대응 의지 밝혀... 변호사 선임, 경찰 신고도 계획 ▶ 주요기사 ◀☞'웃찾사' 제작진 "심현섭 후배 장난으로 속상해할 사람 아니다"☞엄기영, MBC 28대 사장 내정...이득렬 이후 첫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손지창 '연기 복귀, 웨딩사업 진출 가능성' 시사☞'9월의 신부' 진희경 "하루하루가 감동이다"(일문일답)☞박진영, 뉴욕에서 미국진출 기자회견...원더걸스도 함께 출국 
2008.02.15 I 김은구 기자
가수 비 美 진출 본격 시동, '할리우드 영화 첫 주연'
  • [VOD]가수 비 美 진출 본격 시동, '할리우드 영화 첫 주연'
  •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이데일리 SPN 이민희PD]가수 비가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이어 '닌자 암살자'에 주연으로 캐스팅 됐습니다. 비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nbsp;미국진출 계획에 대해&nbsp;밝혔는데요. 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국의 에이전시 WMA의 부사장 존 매스는 “비가 조엘 실버 제작의 '닌자 암살자’에 주연으로 출연한다"며 "이번 영화에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감독인) 워쇼스키 남매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다”고 비의&nbsp;할리우드 차기작을 소개했습니다. 비는 이에 대해 “이번 차기작은 내게 너무나 큰 기회이고 꿈만 같다. 올 한해는 이 프로젝트에 온 몸을 바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뒤&nbsp;“영화 때문에 살을 빼고, 강도 높은&nbsp;트레이닝도 받고&nbsp;있다. 근육질의 몸을 만들어야 하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며 의욕을 보였는데요. 영화 ‘스피드 레이서' 출연과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OST 참여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게 된 비는 “큰 기회가 온 만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피드 레이서’ 때 굉장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워쇼스키 남매가 그것을 보고 제게 믿음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최고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스타로&nbsp;비상의 발판을 마련한&nbsp;가수 비. 자신감 넘치고 큰 포부로 가득찬 그의 모습을 이데일리 SPN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nbsp;&nbsp; ▶ 관련기사 ◀☞비, '닌자 암살자' 촬영차 3월 베를린행☞가수 비 '제2의 도약' 선언...2008년 미국진출 원년되나(종합)☞가수 비 할리우드 차기작 발표...'닌자 암살자' 주연☞가수 비 프로듀서 된다..."신인 두 팀 연내 선보일 터"☞비 "'쿵푸팬더' OST 이어 월드와이드 싱글도 발매"&nbsp;▶ 주요기사 ◀☞천정명, 훈련소 퇴소...신병교육대 배치☞송혜교의 포토 뉴욕 스토리...팬 사이트에 '쌩얼'사진 공개 화제☞[진희경 결혼]주몽 송일국 "먼저 결혼하는 미안함 없앤 반가운 소식"<!--기사 미리보기 끝-->☞송승헌 권상우 주연 '숙명', 3월20일 개봉 확정☞정종철 인터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개그를 시작합니다"
2008.02.13 I 이민희 기자
가수 비 '제2의 도약' 선언...2008년 미국진출 원년되나(종합)
  • 가수 비 '제2의 도약' 선언...2008년 미국진출 원년되나(종합)
  • ▲ 가수 비(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2008년은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미국 시장 진출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미국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튠)와 손잡고 비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도울 세계적 에이전시 WMA 사의 부사장 존 매스는 “비가 조엘 실버 제작의 ‘닌자 암살자’에 주인공을 맡았다.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감독인) 워쇼스키 남매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닌자 암살자'는 영화 ‘매트릭스’를 만들어낸 세계적 영화 제작자와 감독들이 함께 제작하는 영화로, 비의 설명에 따르면 ‘매트릭스’ 못지않은 액션신이 포함돼 철저한 사전 준비가 절대적인 작품이다. 비는 “이번 차기작은 내게 너무나 큰 기회이고 꿈만 같다. 제2의 인생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주인공인 ‘닌자’ 역할이 일본인이냐는 질문에는 “할리우드 작가 파업의 영향으로 완성된 스크립트를 아직 보지 못했지만 아닐 것 같다”며 “서양인들은 보통 닌자는 중국의 무예인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비는 또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음반 발매 계획도 전했다. 비는 “영화(‘닌자 암살자’) 촬영 후 여유가 된다면 월드 와이드 싱글 앨범을 낼 생각 중이다”면서 “월드 와이드 음반을 기획 중인데 계속 좋은 기회가 생긴다. 정규 앨범은 언제든 낼 수 있지만 ‘쿵푸팬더’, ‘닌자 암살자’ 등은 때가 있는 것 같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한 정규 앨범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WMA 사의 존 매스는 “아시아 스타들이 미국에 진출해서 성공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이제 시장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비는 영화 두 편을 확정했고 이제 시작이다. 비의 가장 큰 장점은 포기할 줄 모르고 제한된 영역이 없다는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모든 재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고 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제이튠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WMA사는 리차드 기어, 러셀 크로, 제니퍼 로페즈, 에미넴, 팀버튼, 워쇼스키 남매 등 유명 배우, 가수, 감독 등이 소속된 에이전시. 또 블록버스터 영화 '스파이더맨 3', '해리포터' '엑스맨' 등에서 제작자, 감독, 연기자들을 발굴 및 연계하고 ‘24’, ‘로스트’ 등의 TV 프로그램의 제작, 유통에도 참여하고 있어 비의 미국 진출에 막대한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 관련기사 ◀☞가수 비 할리우드 차기작 발표...'닌자 암살자' 주연☞가수 비 프로듀서 된다..."신인 두 팀 연내 선보일 터"☞비 "'쿵푸팬더' OST 이어 월드와이드 싱글도 발매"☞[포토]날렵해진 비, '작품 때문에 살 좀 뺐어요~'☞[포토]비, 개성 살린 블랙수트로 시선 확~&nbsp;▶ 주요기사 ◀☞천정명, 훈련소 퇴소...신병교육대 배치☞송혜교의 포토 뉴욕 스토리...팬 사이트에 '쌩얼'사진 공개 화제☞[진희경 결혼]주몽 송일국 "먼저 결혼하는 미안함 없앤 반가운 소식"☞[진희경 결혼]모팔모 이계인 "신녀 역 했으니 신랑도 잘 선택했을 것"☞[진희경 결혼]소서노 한혜진 "정말 결혼해요? 꼭 참석할게요"
2008.02.13 I 유숙 기자
가수 비 할리우드 차기작 발표...''닌자 암살자'' 주연
  • 가수 비 할리우드 차기작 발표...''닌자 암살자'' 주연
  • ▲ 가수 비(사진=김정욱 기자)&nbsp;[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할리우드 영화 ‘닌자 암살자’의 주연으로 출연한다. 비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작 계획을 밝혔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튠)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국의 에이전시 WMA의 부사장 존 매스는 “비가 조엘 실버 제작의 ‘닌자 암살자’에 주인공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감독인) 워쇼스키 남매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다”고 비의 미국 시장 차기작을 공개했다. 비는 이에 대해 “이번 차기작은 내게 너무나 큰 기회이고 꿈만 같다 올 한해는 이 프로젝트에 온 몸을 바치고 싶다”며 소감을 밝히고 “그것 때문에 지금 살을 빼고 있고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근육질의 몸을 만들어야 하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큰 기회가 온 만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피드 레이서’ 때 굉장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워쇼스키 남매가 그것을 보고 제게 믿음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 출연과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OST 참여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nbsp;▶ 관련기사 ◀☞베를린 영화제 참석, 홍상수 감독 "''밤과 낮'', 흥행은 글쎄…"☞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 제58회 베를린영화제서 주목☞1월 극장가 ''한파'' 거세, 전년대비 관객 18.9% 감소
가수 비 할리우드 차기작 발표...'닌자 암살자'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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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가수 비(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할리우드 영화 ‘닌자 암살자’의 주연으로 출연한다. 비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작 계획을 밝혔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튠)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국의 에이전시 WMA의 부사장 존 매스는 “비가 조엘 실버 제작의 ‘닌자 암살자’에 주인공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감독인) 워쇼스키 남매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다”고 비의 미국 시장 차기작을 공개했다. 비는 이에 대해 “이번 차기작은 내게 너무나 큰 기회이고 꿈만 같다 올 한해는 이 프로젝트에 온 몸을 바치고 싶다”며 소감을 밝히고 “그것 때문에 지금 살을 빼고 있고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근육질의 몸을 만들어야 하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큰 기회가 온 만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피드 레이서’ 때 굉장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워쇼스키 남매가 그것을 보고 제게 믿음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 출연과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OST 참여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 관련기사 ◀☞[포토]'월드스타' 비, '영어로 대화 능숙해요~'☞[포토]날렵해진 비, '작품 때문에 살 좀 뺐어요~'☞[포토]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 월드 에이전시 WMA와 전략적 제휴☞가수 비, 러셀 크로-제니퍼 로페즈 美 소속사와 계약☞[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nbsp;▶ 주요기사 ◀☞송혜교의 포토 뉴욕 스토리...팬 사이트에 '쌩얼'사진 공개 화제☞'제2의 김희선' 오연서, '대왕세종' 이어 '드라마시티' 첫 주연☞[할리우드 톡톡] 멜 깁슨,'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작가에 피소☞탤런트 유동근 숭례문 복원 위해 1억 기부☞[진희경 결혼]주몽 송일국 "먼저 결혼하는 미안함 없앤 반가운 소식"
2008.02.13 I 유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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