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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9)중국투자 `이젠 핑계 안통해`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9)중국투자 `이젠 핑계 안통해`
  • [상하이=이데일리 이진철기자] 10여년전 여의도 증권가에는 상하이 진출 붐이 일었다. 중국이 자본시장을 개방한 초기시절,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B주식시장을 개방하면서 대륙공략의 야심찬 깃발을 내걸고 앞다둬&nbsp;중국 본토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대우증권, 동양증권, 부국증권을 비롯해 지금은 간판을 내린 쌍용증권, 동서증권 등이 당시 중국 본토시장을 노크한 1세대 증권사들이다.&nbsp;중국 본토진출을 노렸던 1세대 증권사들은 중국 당국의 더딘 자본시장 개방속도와 더불어 그나마 투자가 가능했던 B주식시장의 침체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한국의 비롯해 동남아에는 외환위기라는 파고가 몰려왔다. 결국 1세대 증권사들은 중국 본토공략의 꿈을 접은 채 현지 사무소를 철수해야만 했다. 그로부터 10년후인 2007년 현재 중국 상하이에는 한화증권(003530), 우리투자증권(005940), 현대증권(003450), 삼성증권(016360) 4곳의 한국증권사 사무소가 중국 공략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 중국 경제의 급성장으로 자본시장 개발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외국계 자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상하이 푸동지구 금융중심지.10년전과 비교하면 중국시장은 많이 달라졌다. 중국의 경제규모는 미국과 대등할 정도로 성장했고, 중국증시의 `재채기`에 국내 주식시장이 `감기`에 걸릴 정도로 영향력은 미국에 버금갈 정도로 커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10년전과 비교해 중국 현지의 여건이 녹록해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속도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을 시험할 정도로 더디다.&nbsp;국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중에서 QFII를 취득한 곳은 한곳도 없다. QFII는 외국의 기관중 중국당국에 적격 승인된 곳으로 A주식시장에 투자가 가능한 자격을 말한다. &nbsp;중국에서 QFII를 보유한 기관은 통틀어 52개사에 불과하다. 중국 본토에 현지법인 설립도 현지 증권사와의 지분출자에 의한 합작이 아닌 이상 중국당국은 사실상&nbsp;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 초기단계..현지화 전략 필요현재 상하이를 지키고 있는 한국 증권사 사무소에는&nbsp;10년전과 다른 것이 있다. 지난 10년간의 인내심이 중국시장을 이해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사업전략을 만들 수 있는 경험을 쌓은 것이다.▲ 최영진 한화증권 상하이사무소장최영진 한화증권 상하이사무소장은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이고, 규제가 많아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핑계를 둘러대던 시기는 지났다"고 말했다.&nbsp;&nbsp;중국 당국의 규제는 외국계 자본이라면 동일하게 적용받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환경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사업에 나서야 한다는 것. 최 소장은 "국내 시장에서도 굵직한 대형 인수합병(M&A) 딜에는 국내 토종증권사가 배제되고 있는 현실에서 중국에서 국내 증권사가 대형 M&A 딜을 성사시키겠다고 나서는 것은 어찌보면 넌센스"라며 "현실적으로 중국시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인식하고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의 경우 2003년 중국의 하이통(HAITONG)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지난 7월말 중국 A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하이통증권은 현재 시가총액이 26조원으로 중국내에선 시총 2위, 세계에서는 7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최 소장은 거대 증권사로 성장한 하이통증권이 한화증권을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 증권시장이 아직은 초기단계로 한국의 증권사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주기지수선물 등 파생상품시장이 개장을 준비중이며 홈트레이드시스템(HTS) 확대, 리서치, IPO투자 등 한국의 앞선 노하우와 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아직은 많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한화증권은 12월 6~7일 열린 하이통증권의 투자컨퍼런스에서 파생상품 부문을 맡아 한국시장의 주가지수연계 상품 등에 대한 설명회에 참여했다. 또 한국 기관투자가들의 중국기업 투자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했다.&nbsp;한화증권은 하이통증권과 제휴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기자본(PI)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올해초에는 포티스-하이통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중국 A주 투자펀드인 양쯔펀드에 100억원의 PI 투자를 실시해 현재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nbsp;한화투신운용의 경우&nbsp;`꿈에그린 차이나펀드`를 출시해&nbsp;국내 운용사로는 유일하게 A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nbsp;한화증권은 특히 내년 3월께 중국 상하이에 투자자문 컨설팅 법인을 설립해 한국기업의 중국투자 자문 등에 나서는 등 현지에서의 사업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nbsp;최 소장은 "중국에서의 사업은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지 사정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현지 증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면서 중국 자본시장 개방에 미리 대비해 나간다면 한화증권이 대한민국의 증권사 중에서 중국사업의 리딩 컴퍼니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권사 경쟁 각축장.. 현지 증권사 제휴로 활로모색국내 증권사들이 중국 현지 증권사들과 업무제휴를 통해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사정이 녹록치은 않은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중국시장은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증권사들은 중국증권사와 적극적으로 업무제휴를 맺어 사업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증권사 입장에서는 업무제휴가 독점적이라는 인식이 없기 때문에 중국증권사와의 업무제휴 자체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전신인 LG투자증권이 지난 96년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지만 이후 우리투자증권으로 다시 이름이 바뀌었다. LG투자증권 시절만 해도 제조업 기반의 `LG`라는 브랜드가 중국 현지에서 잘 알려져 있었지만 브랜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으로 이름이 바뀐 이후에는 한동안 중국 현지에서의 영업이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어려움이 겪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사무소 이름을 바꾼 당시 중국 현지에서 IPO 관련 입찰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분위기는 우리투자증권에 우호적이지만 실제 결과는 그렇지 못했죠. 나중에 알고 보니 중국 현지인들에게 우리투자증권이라는 이름이 생소했던 것입니다. 같은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알아도 우리투자증권 이름은 잘 모른다는 것이었죠."▲ 김국영 우리투자증권 상하이사무소장김국영 우리투자증권 상하이사무소장은 몇년전 겪었던&nbsp;어려움을 이같이 소개했다. 김 소장은 "중국에 진출한 사무소는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돈을 벌기위한 영업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 본사가 딜을 하기 위한 연결책 역할을 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상하이는 IB센터, 베이징은 국제 리서치센터로 각각의 차별화된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김 소장은 "중국의 증시개방을 대비해 중국기업에 대한 단순한 번역이 아닌 직접 탐방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라며 "상하이 사무소는 한국과 중국의 각종 투자를 연결시키는 IB센터로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지난 2005년 WTO 가입이후 단계적으로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라며 "기존의 의사결정방식과 다르게 본사와 사무소간 유기적인 협조하에 과감하고 빠른 투자결정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증권사들은 제휴의 개념을 독점적으로 여기지 않는다"면서 "기민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투자기회가 다른 경쟁사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속도 더뎌.. 네트웍·정보력 중요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중국당국이 외국계 자본의 기대만큼 개방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코스닥과 같은 차스닥시장이 내년쯤 개설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nbsp;차스닥은 2000년 초반에도 개설에 대한 이슈가 제기된 적이 있다. 현대증권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NPL(부실채권) 투자, 부동산투자, 중국펀드 설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진출시점이 지난 98년으로 현재 국내 증권사의 상하이 사무소 중에서 역사가 10년여로 가장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간에 비해 그동안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여전히 투자가 진행중인 것이다.&nbsp;▲ 최정희 현대증권 상하이사무소 과장최정희 현대증권 상하이사무소 과장은 "JP모간, 메릴린치 등 글로벌 증권사들도 중국 현지에서는 독립 법인을 설립할 수 없기 때문에 연락 사무소 역할만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글로벌 증권사의 중국 현지 사무소는 자체 수익을 내기 보다는 본사와 협력여건을 조성하는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 과장은 "중국시장은 한꺼번에 전면 개방하는 것이 아니지만 한단계씩 개방이 이루어질 때마다 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늘어나는 것을 노려야 한다"면서 "중국은 시행착오를 거친 뒤 그에 따른 대책을 만드는 방식으로 자본시장 개방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국 당국과의 네트워크와 정보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 증권사들이 국내 증권사에 호의적인 것은 한국이 자본시장을 개방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먼저했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며 "줄 것은 주고, 얻을 것은 얻는다는 생각으로 중국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현재로선 상하이 사무소의 법인화가 어렵다고 보고, 본사와 홍콩법인을 연계해 중국 현지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만간 홍콩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지주회사 형태의 지배구조를 갖춰 중국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 과장은 "중국 현지는 물론 본사의 해외투자부에서도 중국 전문인력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중국 현지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중국 자본의 한국투자를 대비한 전략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nbsp;*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관련기사 ◀☞한화L&C, 500억 투입 한화증권 주식 사들인다(종합)☞한화L&C, 500억 투입 한화증권 주식 사들인다
2007.12.07 I 이진철 기자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7)인니 `대박! 누구나 꿈꾸지만`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7)인니 `대박! 누구나 꿈꾸지만`
  • [자카르타=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지난달 27일 자카르타에서의 첫날 일정을 소화하면서 `오늘 저녁은 반드시 삼겹살로 석탄 가루를 씻어 내야겠다`는 각오를 했다. 하루 종일 인도네시아 대표 자원이라는 석탄 이야기만 듣다보니 든 생각이었다. 증권사는 물론 여타 우리나라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자원개발이다. 2007년 자원개발이 화두가 되면서 어느새 이같이 인식이 박히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 자원개발을 하겠다는 기업은 상장사만 해도 꽤된다. 하지만 실제 성사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성사된 것도 반드시 몇 년이상의 투자가 수반됐다. 자원개발이라는 대박의 꿈을 안고 현재도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한국인은 숱한 실정이다. 현지에서는 자원개발 기업에 현혹되지 말 것을 신신당부하고 있다. ◇석탄 대박 나도? 삼천리 계열회사인 삼탄은 인도네시아 석탄 개발로 성공한 대표적인 국내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석탄 사업에 착수, 막대한 이익을 벌어 들이고 있으니 그럴 수 밖에. ▲ 파시르 탄광에서 생산된 석탄이 바지선에 실려 항만으로 향하고 있다.삼탄의 현지법인 키데코(KIDECO)가 칼리만탄섬에 보유한 파시르탄광은 연간 생산량 규모면에서 단일 탄광으로는 세계 5번째로 알려지고 있다. &nbsp;파시르탄광은 지난 93년 120만톤의 석탄을 캐낸 이후 지난 2001년 연간 생산량이 1000만톤을 넘어섰고 지난해 1890만톤을 생산한 데 이어 올해는 2000만톤을 바라보고 있다. 삼탄에 따르면 키데코는 지난 2005년 5458억원 매출에 853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지난해에도 5666억원 매출에 52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삼탄은 키데코로부터 지난 2005년 400억원대 배당금을 수령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3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삼탄의 키데코의 석탄 독점 판매권도 갖고 있다. &nbsp;대우증권도 상당기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인도네시아 유연탄 개발사업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세대우증권이 투자한 유연탄 광산의 가채매장량은 1683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이미 석탄을 캐내고 있다. 또 범위를 차차 넓혀나갈 계획도 진행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가 인도네시아 자원개발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타날 것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키데코나 대우증권의 사례만으로 무조건 인도네시아 대박 환상을 가지는 것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성공만 보지 말고 준비과정의 어려움도 보라는 것. 실제로&nbsp;키데코의 경우&nbsp;83년 국내 컨소시엄 형태로 출발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비와 수지가 맞지 않는 석탄 가격으로 인해 삼탄만 남았다. 특히 석탄 가격이 최근 몇년새 20달러대에서 70달러까지 올라오면서 열매가 영글었다.&nbsp;대우증권도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중에 신중을 기한 뒤 투자했다.남부 수마트라주에서 항만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페트라스 김영환 회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수백명의 한국 사람이 석탄 사업을 다녀갔다"며 "모두들 키데코가 25년전 설립돼 힘든 세월을 보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들 쉽게 생각하고 뛰어든다"며 "신규 광업권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는 데다 이미 개발하기 좋은 탄광은 모두 임자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제발 키데코 이후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는 것이 소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만난 이원재 코린도그룹 사장은 "오늘도 한국 기업으로부터 인도네시아의 투자 제의에 대해 조회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석탄, 석탄하지만 석탄 개발 사업은 이미 늦은 감이 있다"고 비관적으로 봤다. ◇양해각서 체결?..그거 아무나 할 수 있어요 인도네시아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원유와 가스, 석탄,니켈 등 각종 광산외에도 해 볼 만해 보이는 사업은 매우 많다. 하지만 이런 류의 2차적인 사업 역시 쉽게 성사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C&중공업은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인 DKB와 선박건조·수리사업 양해각서(MOU)를 맺고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 조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에 따르면 당초 항만 터미널을 개조해 한 것으로 계획됐지만 올 하반기 들어 추진 장소가 바뀌었다. 장소가 바뀐 데에는 인도네이사 부통령이 당초 예정지를 방문한 뒤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개진했기 때문. 바뀐 장소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조선산업 중심지로 키운다는 바탐 지역. C&중공업은 이에 따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업들과 사업 양해각서를 맺는 것은 비교적 쉽다"며 그러나 "그들은 양해각서의 내용을 이행할 법적 검토나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여서 해외 기업 입장에서 비용만 날리는 경우가 잦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분 테마중 하나는 바이오 에탄올 테마였다. 오디코프와 이엔쓰리, 아이씨엠 등이 진행했다. 대체 에너지가 각광 받으면서 나온 결과였는 데 무상으로 땅을 빌린 뒤 거기에서 나온 작물을 팔거나 가공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났지만 작물을 심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토지 이용과 관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알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정부는 전체의 효율적 이용을, 지방정부는 지방의 효율 극대화를 노리다 보니 충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 어느 한 쪽이 제동을 걸기 시작하면 끝이 보이지 않게 된다. 모 기업의 경우 진정성을 가지고 시도했지만 양측에 끼여 이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재원 이트레이딩 대표는 "왜 그토록 시간과 노력이 드는 석탄 개발에 나섭니까. 차라리 인도네시아 자원개발주에 투자하세요"라고 손사레를 쳤다. 아예 어느 투자자는 개발 권리 확보보다도 광업법 공부에 열을 올린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투자 사정을 먼저 아는 게 중요하다는 것. 김병권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장은 "기본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나 기업들 모두 급할 것이 없는 입장"이라며 "무슨 사업을 하나 해려해도 걸리는 문제들때문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nbsp;*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2007.12.06 I 김세형 기자
'태왕' 사라진 수목드라마, 치열한 대권 경쟁 예고
  • '태왕' 사라진 수목드라마, 치열한 대권 경쟁 예고
  • ▲ '태왕사신기'가 떠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드라마들. MBC '뉴 하트', SBS '로비스트',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절대권력’ 태왕이 사라진 수목드라마 정상, 누가 차지할까. 블록버스터 드라마 ‘태왕사신기’ 종영 후 지상파 방송3사의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MBC ‘태왕사신기’가 5일 24회를 끝으로 종영된 뒤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와 SBS ‘로비스트’, MBC 신작 ‘뉴 하트’가 시청률 1위 등극을 위해 격돌한다. ‘태왕사신기’는 그동안 9회 연속 30%를 웃도는 시청률(이하 TNS미디어코리아)을 기록하며 정상에 군림해 왔다. 때문에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드라마 ‘로비스트’와 ‘인순이는 예쁘다’는 기를 펴지 못했다. 그러나 ‘태왕사신기’가 사라지면 ‘로비스트’와 ‘인순이는 예쁘다’는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뉴 하트’의 기세가 만만한 것도 아니다.&nbsp;&nbsp;&nbsp; ▲ SBS '로비스트'&nbsp;◇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nbsp;'로비스트',&nbsp;'태사기' 뒤는 내가 잇는다!&nbsp;&nbsp;‘로비스트’는 120억원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드라마인 데다 MBC ‘주몽’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송일국과 스크린 스타 장진영, 군 제대 후 드라마에 첫 출연한 한재석 등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허준호, 김미숙 등 중견 캐스팅도 화려해 방송 전부터 기대를 품게 했다. 국내 최초로 무기 로비스트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도 관심사였다. 그러나 ‘태왕사신기’와 맞붙은 게 1차적인 불운이었다. ‘태왕사신기’보다 1개월 늦게 시작한 ‘로비스트’는 결국 시청률 경쟁에서도 ‘태왕사신기’에 끌려 다녔다. 하지만 ‘로비스트’는 지난 10월25일 방송에서 ‘태왕사신기’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중계로 1시간여 늦게 방영된 틈을 타 21.3%의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태왕사신기’가 끝나면 정상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다만 ‘태왕사신기’와의 벌어지는 격차가 부담이 됐는지 ‘대본이 산으로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토리 전개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이를 어떻게 추스르느냐가 관건. ‘인순이는 예쁘다’가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것도 부담스럽다. &nbsp; ▲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 규모는 작아도 감동이 있다! '인순이는 예쁘다'‘인순이는 예쁘다’는 ‘풀 하우스’,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등을 연출한 스타 PD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고, 김현주의 2년 만의 컴백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2.7%의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을 한 전작 ‘사육신’의 바통을 이어받은 데다 ‘태왕사신기’마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그렇지만 ‘인순이는 예쁘다’는 실수로 살인을 저지른 뒤 감옥에 갔다 온 전과자 인순이(김현주 분)가 세상의 잣대와 편견에 맞서 밝고 씩씩하게 다시 서기를 해나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마니아 시청자들을 끌어들여 왔다. ‘태왕사신기’, ‘로비스트’처럼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고 웅장한 스케일을 지니지는 않았지만 잔잔한 이야기로 ‘모처럼의 감동적인 드라마’라는 호평도 얻고 있다. ‘태왕사신기’가 종영된 뒤에는 우선 한자릿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청률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리는 것이 ‘인순이는 예쁘다’의 대권 도전을 위한 과제. 6일에는 MBC가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 방송으로 오후 10시 대에 ‘뉴스데스크’를 방송하고 이후에도 드라마가 아닌 ‘태왕사신기’ 스페셜을 방송할 예정인 만큼 ‘인순이는 예쁘다’로서는 두자릿수 시청률로 뛰어오를 기회다. &nbsp;▲ MBC '뉴 하트'&nbsp;◇ '뉴 하트', 상반기 붐 이룬 의학드라마로 '태사기'&nbsp;기세&nbsp;연결&nbsp;12일부터 방송될 ‘뉴 하트’는 올 상반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의학드라마의 맥을 잇는 드라마다. ‘태왕사신기’가 방송되던 시간대에 새로 들어가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채널을 고정시켜놓을 시청자들을 이어받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이다. 방영 초반 시청자들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탄탄대로를 달릴 가능성이 높다. 군 제대를 한 지성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도도 높은 편. 김민정도 SBS ‘천국보다 낯선’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시청자들과 만나며 조재현, 박철민 등 연기파 배우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그러나 SBS ‘외과의사 봉달희’와 마찬가지로 종합병원 흉부외과를 배경으로 레지던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차별화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지성이 4일 열린 이 드라마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 ‘제작진과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은 부담스럽다. ▶ 관련기사 ◀☞'태사기' 35%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태사기' 파이널⑦]장갑, 플라스틱 아기...시청자가 찾은 '옥의 티'☞['태사기' 파이널⑤]이지아, 이필립, 박성웅, 이다희...신예 스타 급부상☞['태사기' 파이널④] 배용준의 힘...'욘사마'는 건재했다☞['태사기' 파이널③] 캐릭터 10人 10色...명대사 열전&nbsp;&nbsp;▶ 주요기사 ◀☞인순이 "꿈조차 가질 수 없었던 인생...'거위의 꿈'은 내 이야기"☞"한 획을 그었습니다"...배용준 팬들, '태사기' 응원 신문 전면광고☞‘왕과 나’, 출연진 물갈이...어우동, 연산군 투입 '반전' 노린다☞방송인 유정현, 총선 출마 선언...한나라당 입당 초읽기☞2007 영화상 결산...상 복 터진 '밀양' vs 상 복 없던 흥행작들
2007.12.06 I 김은구 기자
인순이 "꿈조차 가질 수 없었던 인생...'거위의 꿈'은 내 이야기"
  • 인순이 "꿈조차 가질 수 없었던 인생...'거위의 꿈'은 내 이야기"
  • ▲ 가수 인순이(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어쩌면 노래를 그렇게 잘 만들었을까요?" 가수 인순이가 자신의 히트곡 ‘거위의 꿈’의 작곡가와 작사가인 김동률과 이적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순이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성탄맞이 특강에 연사로 참석해 리메이크 곡 '거위의 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거위의 꿈’은 97년 카니발이&nbsp;불러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nbsp;노래로 김동률이 작곡하고 이적이 작사와 함께&nbsp;보컬로 참여한&nbsp;곡. 인순이는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 최근 데뷔 30년 만에&nbsp;가요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등&nbsp;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nbsp;인순이는 “꿈을 꿈이라고 할 수 없었고 꿈조차 가질 수 없었던 저의 인생과 노래가사가 너무 일치해 놀랐다”며 “김동률과 이적은 전생에 나랑 어떤 인연이 있었기에 마치 내 사연 같은 노래를 만들었는지 감탄했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거위의 꿈’은 콘서트 할 때 마지막으로 부르던 노래였다”며 “노래를 통해 희망과 어떤 길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랐고 ‘거위의 꿈’이 마침 그런 곡이었다”고 덧붙였다. 인순이는 이날 특강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비롯해 최근 학력위조 폭로시의 심경, 가수로의 데뷔과정과 고생담, 그리고 가수로 성공하기까지의 여러 가지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놔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을 감동시켰다. 인순이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학생들의 요청으로 ‘거위의 꿈’을 라이브로 부르며 수화까지 병행해 손병두 서강대학교 총장을 비롯 400여 학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 관련기사 ◀☞[VOD]인순이가 수화로 부르는 '거위의 꿈'...'감동', '전율'☞안성기-인순이, 국민이 뽑은 '청렴 연예인' 1위☞인순이, '눈물의 특강'...'차별의 벽' 극복한 힘은 '오기'와 '자신감'☞대학 강단에 선 인순이 "꿈꾸는 자만이 인생에서 승리한다"☞[포토]가수 인순이 MKMF 헌정상 받아&nbsp;▶ 주요기사 ◀☞"한 획을 그었습니다"...배용준 팬들, '태사기' 응원 신문 전면광고☞‘왕과 나’, 출연진 물갈이...어우동, 연산군 투입 '반전' 노린다☞방송인 유정현, 총선 출마 선언...한나라당 입당 초읽기☞2007 영화상 결산...상 복 터진 '밀양' vs 상 복 없던 흥행작들☞김보민 아나운서 "결혼하면 김남일 따라 日 가겠다"
2007.12.05 I 김용운 기자
대학 강단에 선 인순이 "꿈꾸는 자만이 인생에서 승리한다"
  • 대학 강단에 선 인순이 "꿈꾸는 자만이 인생에서 승리한다"
  • ▲ 인순이(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가수 인순이가 대학생들 앞에서 ‘인순이의 꿈’을 이야기했다. 인순이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성탄맞이 특강에 연사로 참석해 그동안의 인생역정과 자신의 꿈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서강대 교목처에서 성탄절을 앞두고 주최한 이번 특강은 손병두 서강대 총장을 비롯해 400여명의 학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인순이는 이날 특강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비롯해 최근 학력위조 사실이 밝혀지며 힘들었던&nbsp;심경, 가수로의 데뷔과정과 고생담, 그리고 가수로 성공하기까지의 여러 가지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순이는 "열린음악회를 통해 슬럼프를 극복하고 가수로서 다시 성공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했던 것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인순이는 강연 도중 “며칠 전에 원더걸스를 제치고 1위까지 했었다”며 “최근 ‘거위의 꿈’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인순이는 “혼혈로 인한 정체성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이 아직도 있다”며 자신의 딸도&nbsp;같은 고민을 할 거 같아 미안하다고 애틋한 모성애를 보이기도 했다. 1978년 희자매로 데뷔한 인순이는 최근 ‘거위의 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nbsp;지난 11월&nbsp;열린 2007 Mnet KM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MKMF 헌정상을 받기도 했다. ▶ 관련기사 ◀☞[VOD]인순이가 수화로 부르는 '거위의 꿈'...'감동', '전율'☞안성기-인순이, 국민이 뽑은 '청렴 연예인' 1위☞인순이, '눈물의 특강'...'차별의 벽' 극복한 힘은 '오기'와 '자신감'☞인순이 "꿈조차 가질 수 없었던 인생...'거위의 꿈'은 내 이야기"☞[포토]가수 인순이 MKMF 헌정상 받아▶ 주요기사 ◀☞‘왕과 나’, 출연진 물갈이...어우동, 연산군 투입 '반전' 노린다☞방송인 유정현, 총선 출마 선언...한나라당 입당 초읽기☞2007 영화상 결산...상 복 터진 '밀양' vs 상 복 없던 흥행작들☞김보민 아나운서 "결혼하면 김남일 따라 日 가겠다"☞'자작시 낭송'에서 '등산'까지...진화하는 스타 팬미팅
2007.12.05 I 김용운 기자
 노모는 끝났다?
  • [과연 그럴까] 노모는 끝났다?
  • ▲ 노모 히데오 [로이터/뉴시스][이데일리 SPN 백호 객원기자]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끔찍했다. 그는 끝났다. (Ugly… Awful… He’s done.)” 최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노모 히데오(전 LA 다저스)의 피칭을 지켜본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논평이다. ESPN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30일(한국시간) 노모의 형편없는 윈터리그 성적을 소개하며 위의 평가를 인용했다. 노모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무승 2패 방어율 8.22를 기록 중이다. 7 2/3이닝 동안 12피안타 9실점(7자책)을 하고 있다. 볼넷 4개를 내줄 동안 삼진 4개를 잡았다. 방어율이 높은 것은 넘어가더라도 삼진 : 볼넷 비율이 1:1이라는 것은 투수로서 매우 좋지 못하다. 그리고 9이닝당 삼진 수가 4.69개밖에 안 되는 것도 나쁜 신호다. 노모는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8.74개 삼진을 잡은 스트라이크 아웃 머신이었다. 수치만으로 봐도 그의 구위가 크게 떨어졌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그가 소화한 이닝이 7 2/3이닝밖에 안되므로 숫자로 나타난 결과를 너무 중시해서는 안되겠다. 하지만 그의 피칭을 직접 지켜본 스카우트의 평가는 충격적일 정도로 나빴다. ‘끝났다(done)’는 판단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베테랑 칼럼니스트인 스타크가 정기 칼럼에 인용한 것을 보면, 그 스카우트의 평가가 상당한 공감을 얻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노모는 2004년 다저스에서 4승 11패 방어율 8.25, 2005년 탬파베이에서 5승8패 방어율 7.24라는 용서 받기 어려운 성적을 거둔 뒤 빅리그 무대에서 사라졌다. 지난해와 올해 2년 간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베네수엘라 리그에서 2004~2005년 메이저리그에서 올린 성적과 유사한 기록을 올리고 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하겠다. 여러 면에서 봤을 때, 노모의 상황은 박찬호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좋지 않다. 노모는 한 때 좋은 투수였다. 단순히 ‘동양인으로서’ 좋았던 정도가 아니라 진정한 A급 메이저리그 투수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통산 9이닝당 삼진수가 8.74개로 9개에 가깝다. 9이닝당 삼진수가 10개가 넘었던 적이 3차례(95, 97, 2001)나 되며, 특히 신인이던 95년에는 9이닝당 11.10개의 삼진을 잡았다. 선발투수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기록이다. ‘언히터블’이라는 형용사가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 그는 95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95년(236개, 다저스)과 2001년(220개, 보스턴)에 최다 탈삼진 타이틀을 따냈다. 노히트노런을 2차례나 기록했으며, 특히 그 중 한 번은 쿠어스필드에서 기록을 세우는 기적을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 109패 방어율 4.21, 1,915탈삼진을 기록했다. 전성기엔 대한민국 국민의 미움(?)을 받던 노모가 사양길에 접어든 이후 동정 어린 성원을 받고 있다. 빅리그 복귀라는 꿈을 위해 망신스러움을 개의치 않고 어려움을 무릅쓰는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아시안 메이저리거의 선조 격인 노모와 박찬호가 내년에 멋지게 부활하는 모습이 기다려지지만, 기대가 현실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는 끝났다’는 스카우트의 냉엄한 판단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한 시대가 끝났다. ▶ 관련기사 ◀☞[과연 그럴까]롯데는 로이스터에게 선수를...☞[과연 그럴까]메이저리그서 하늘 찌르는 일본 위상☞[과연 그럴까]'최고'지만 '최고'가 못된 선수들☞[과연 그럴까]김동주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과연 그럴까]FA 제도 개선의 난점☞[과연 그럴까]FA 영입 할만 하다
2007.11.30 I 백호 기자
'태사기' 이필립 '가족사(史)신기'...가족 4명 美 조지워싱턴대 동시 졸업
  • '태사기' 이필립 '가족사(史)신기'...가족 4명 美 조지워싱턴대 동시 졸업
  • ▲ MBC '태왕사신기'&nbsp;청룡 처로 역의 이필립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블록버스터 드라마 MBC ‘태왕사신기’에서 청룡 처로 역을 맡고 있는 이필립의 가족 이야기가 미국 워싱턴 D.C의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필립을 비롯한 가족 4명이 지난 2005년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함께 학위를 받아 이들 가족의 이야기가 당시 이 대학 홈페이지에 소개된 것. 이필립(미국명 필립 리)의 아버지 사이먼 리, 누나 줄리 리, 여동생 미셸 리가 그 주인공으로 당시 아버지와 이필립, 줄리 리는 공학 석사, 미셸 리는 경영학 학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조지워싱턴대 측은&nbsp;홈페이지를 통해&nbsp;"한 가족 4명이 동시에 함께 졸업을 한 것은 184년 조지워싱턴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필립의 아버지는 1979년 부인 안나, 첫째딸 줄리와 함께&nbsp;사업에 열정을 갖고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적은 돈으로 성공적으로 꿈을 이뤘다"고도 덧붙였다.&nbsp;그가&nbsp;1986년 미국 정부와 산업에 기술 정보 제공 서비스를 하는 STG라는 회사를 세워 전 세계 250개 지점과 1300명의 직원을 거느린, 미국에서 가장 큰 아시아 미국인 소유의 시스템 통합 회사로 성장시켰다는 설명이다. 이필립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nbsp;2005년 초&nbsp;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다. ‘태왕사신기’가 그의 데뷔작이다. ▲ 美 조지워싱턴대학 홈페이지에 소개된 이필립 가족(사진=조지워싱턴대학 홈페이지)▶ 관련기사 ◀☞'태사기' 결말 출연진도 몰라... 아불란사서 마지막 결전 예측☞'담덕, 수지니, 기하의 운명은?'...'태사기' 결말 추측 난무☞담덕과 수지니의 사랑... '태사기' 한주만에 최고 시청률 경신☞'태사기' 배용준 '뽀샵' 의혹...'희고 깨끗한 피부탓?'☞['태사기' 엔딩 포인트①]수지니와 기하, 흑주작 주인공은?&nbsp;▶ 주요기사 ◀☞권상우의 '못된 사랑', KBS 미니시리즈 구원할까☞'인생은 미완성' 이진관 눈길 교통사고... 갈비뼈 골절 중상☞서태지 기념앨범 반응 폭발적...추가 발매 요구 빗발쳐☞김혜수 '열한번째 엄마' 악역 류승룡을 위한 변명☞충무로, 강한 여자의 유혹에 빠지다
2007.11.30 I 양승준 기자
(ELW 개장2년)④앞서가는 선진시장..비결은?
  • (ELW 개장2년)④앞서가는 선진시장..비결은?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에서 거래대금 기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홍콩시장. 최대 25만개가 넘는 상장종목수를 자랑하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독일 시장. 그리고 다양한 투자 노하우와 철저한 교육 서비스를 겸비한 호주 시장. 이들 모두는 이제 ELW를 시작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한국 시장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야 할 선진시장들이다. ▲ 전 세계 ELW 시장 거래대금 순위 (자료제공:KRX)한국 시장은 이들 선진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것이 사실. &nbsp;하지만 출발 2년만에 세계 4위 규모의 시장을 만들어 낸 저력이라면, 이들을 따라잡고 세계 1위 시장으로 도약하는 것도 꿈 만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nbsp;투자자 교육과 관계기관의 시장친화적 분위기 조성, 그리고 증권사들의 꾸준한 상품개발 노력 등이 선행돼야 한다. &nbsp;저스틴 크로포드 맥쿼리 아시아 주식시장그룹 세일즈 대표는 "한국의 ELW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대해 매우 많은 연구를 하고 스스로 투자결정을 하고 있다"면서 "레버리지를 높이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한국의 워런트 시장이 아시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로포드 대표는 또 "향후 중국 증시의 성장이 한국 파생상품의 발전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을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모두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세계 1위의 홍콩 ELW시장..원동력은? 하루평균 4조원이 넘게 매매되며 우리의 20배&nbsp;넘는 거래규모를 보이고 있는 홍콩은 명실공히 세계 1위의 워런트 시장이다. 하지만 홍콩이 이처럼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1989년 워런트 시장을 개장했지만, 지금과 같은 선진시장으로서의 골격을 갖추게 된건 2002년 이후다.&nbsp; 2002년 홍콩 금융당국은 상품 발행시 발행물량의 85%를 최소 100인(또는 기관)에게 의무적으로 판매해야만 하는 규정을 없앴고, 최소 발행 금액의 하한선도 내려 우선 상장 문턱을 최대한 낮추는 데 힘썼다. 50% 이상 팔린 종목에 대해선 추가발행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또 발행사가 새로운 기초자산을 제안할 경우 이를 분기별로 승인해 주는 등 투자자들의 선택권 확보에도 정성을 쏟았다. &nbsp;무엇보다 지금과 같은 ELW 시장을 가능하게 했던 건, 유동성 공급자(LP)제도의 도입이다. 시장에 물량을 대주는 유동성 공급자가 출현하자 수요자도 자연스럽게 늘어났고, 이같은 시장 친화적 정책의 도입으로 인해 홍콩의 ELW 시장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됐다. 이는 국내 시장에도 그대로 도입돼 국내 ELW 시장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신승호 크레딧스위스 증권 이사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홍콩의 ELW 시장도 거의 죽은거나 마찬가지 였다"면서 "하지만 이후 시장을 살려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장친화적인 정책으로 선회, 투자자와 증권사, 금융당국 모두 윈윈하는 시장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홍콩의 지난 한해 ELW 거래대금은 1조7900억 홍콩달러(한화 약 215조원)으로 2002년보다 무려 630%나 폭증하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홍콩 시장에는 22개의 발행사들이 경쟁적인 워런트 비즈니스에 나서고 있다. ▲ 소시에떼 제너럴 증권의 홍콩 워런트 웹사이트◇독일, 워런트는 투자상품의 `백화점` 홍콩이 규제완화를 통해 시장에 자유로운 투자 분위기를 조성했다면 독일은 첨단 금융기법으로 무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혔다. 독일의 경우 정확한 워런트 종목 갯수를 산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워런트 파생투자상품이 존재한다. 얼추 헤아려도 10만개에서, 최고 25만개에 이르는 투자종목이 시장에 나와있다. 원금이 보장되는 구조화 상품부터,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 한 투자상품까지 투자자들의 기호에 맞춘 투자 상품들이 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워런트라는 개념으로 한정한다고 하더라도 기초자산의 종류부터 국내시장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국내는 지수상품과 코스피100 종목에 한정된 ELW가 출시되는 정도지만 독일에는 개별주식과 인덱스, 선물, 외환, 원자재, 채권, 펀드 등 모든 것이 워런트의 기초자산이 된다.&nbsp;물론 독일시장에서 이같은 다채로운 투자수단이 나올 수 있었던 건 금융상품을 공학화 하는 등의 부지런한 상품 개발도 있었지만, 금융당국의 자율적인 투자분위기 조성도&nbsp;큰 몫을 차지했다. 워런트 상품의 경우 상장 기준은 감독당국에서 정하되, 상장 이후에는 전적으로 시장 자율에 맡기고 있다. 독일파생상품포럼이 자체적인 규정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불건전 행위를 일삼는 발행사는 퇴출시켜&nbsp;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있다. 이혜나 리먼브러더스증권 이사는 "독일에는 32개의 발행사가 경쟁적인 비즈니스를 영위하면서 시장 질서를&nbsp;잡아나갈 수 있는 자율 규정이 자리잡았다"면서 "어찌보면 우리 시장이 향후 지향해야 할 시장은 독일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호주의 국민 워런트 상품..`인스톨먼트` 1991년부터 거래를 시작한 호주 ELW시장 역시&nbsp;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워런트 외에 다양한 구조를 가진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호주시장에서는 인스톨먼트(installment)라는 보다 특화된 상품이 전체 ELW 거래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인스톨먼트는 워런트 매수시 가격의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차입하여 매수하는, 국내로 따지면 주식 신용매수와 비슷한 형태의 워런트다. 이 워런트는 아주 깊은 내가격 형태의 행사가에서 발행된다. 따라서 실제 기초자산의 변동분 만큼만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가격구조만 놓고보면 레버리지 효과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일부 금액을 차입에 의해 매수하는 데다 만기시 현물로도 받을 수도 있어 실제로 투자금액 대비 누리는 효과는 적지 않다. 특히 이 상품의 경우 워런트만으로 배당까지 받을 수 있어 실제 주식을 보유한 효과를 누릴 수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다. 또 인스톨먼트의 상품 구조 자체를 보면 일부 포지션이 풋옵션으로 구성돼 주가하락시에는 자연스럽게 헤지까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nbsp;호주에는 이밖에도 3500개가 넘는 워런트가 발행돼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 13개의 발행사가 활동중이다. 호주 인구가 2000만명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ELW 시장의 발전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nbsp;&nbsp;▲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맥쿼리 증권의 ELW 트레이딩 룸
2007.11.30 I 손희동 기자
(명품을 찾아서)(31)`전자산업의 쌀` MLCC
  • (명품을 찾아서)(31)`전자산업의 쌀` MLCC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명품'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고객의 지갑을 기꺼이 열게 하려면 괜찮은 품질과 적당한 가격만으로는 부족하다. '쓸만한' 제품들은 얼마든지 널려있기 때문이다. &nbsp;명품&nbsp;속에서 살아 숨쉬는 이야기가 있다. 고객은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얽힌 배경과 스토리를 사면서 자신도 그 속의 일원이고 싶어한다. 그래서 기업은 명품을 만들려고 애를 쓰며 명품은 다시 그 기업을 돋보이게 한다.&nbsp;&nbsp; &nbsp;이데일리는&nbsp;우리 기업들이 정성을 쏟아 만든 대한민국 대표명품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전하려 한다. 이를 통해&nbsp;우리나라 대표상품들의 위상과 현주소를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nbsp;더 많은 명품탄생을 희망한다. (편집자주)&nbsp;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밥을 안먹고 사는 사람이 없듯이 여기저기 안쓰이는 곳이 없다는 뜻이지만 MLCC를 처음 보는 사람도 '전자산업의 쌀'이라는 말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nbsp;진짜 쌀알처럼 작게 생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게 전자산업의 쌀이 아니라면 뭐가 쌀이란 말인가.MLCC는 가전제품 회로기판에 여기저기 붙어있다가 평소보다 높은 전류가 들어오면 이를 저장하고 낮은 전류가 들어올 때 방출해서 항상 일정한 전류가 흐르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축구로 말하면 주장, 야구에서는 포수같은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MLCC는 왜 이렇게 작게 만들까. 회로마다 수십개씩 붙어야 하는 MLCC의 덩치가 크다면 휴대폰 같은 소형 전자제품을 만드는 일은 꿈도 못꾼다. 휴대폰에는 250여개, LCD TV에는 700개 가량의 MLCC가 들어간다. &nbsp;MLCC가 전자산업의 '콩'이라고 불릴만한 크기였다면 휴대폰은 전자레인지만한 덩치 이하로는 줄이기 어려웠을 것이다.그래서 크기는 가능한 한 더 작게 만들면서 저장하는 전하량은 더 크게 만드는 게 MLCC 기술의 처음이자 끝이다. 같은 용량 같은 크기라면 더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제품이 우수하다. 겉으로 보기엔 똑같아 보이지만 용량이 얼마나 더 크냐에 따라 가격이 100배까지 차이가 날 정도로 기술력이 중요한 제품이기도 하다. 삼성전기(009150)는 80년대 후반부터 MLCC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늘 일본업체들의 제품력을 따라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일본 업체들을 따라잡고 역전한 것은 불과 2년전의 일이다. '삼성전기가 세계 최고 용량의 MLCC를 만들었다'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2005년부터였다. 삼성전기 '드림팀'이 유명해진 것도 이 무렵이다. 앞으로 3~4년 뒤에 나올 제품을 먼저 개발해서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성공방정식을 삼성전기에도 적용하기로 한 것. 일본업체를 따라가기도 벅찬 상황에서 그들이 못만드는 제품을 만들려면 아예 새로운 연구팀을 꾸려야 했다. 2003년 각 부서에서 차출된 20여명의 연구인원으로 크기는 가장 작고 용량은 가장 큰 MLCC 개발을 시작했다. 결국 2년가량의 연구개발 끝에 2005년말‘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인 3개 제품을 동시에 발표할 수 있었다. 삼성전기를 MLCC 세계 1위 업체로 끌어올린, 'A3 기종'이라고 불리는 그 영광의 3총사들의 이름은 이렇다.1005 2.2㎌, 1608 10㎌, 2012 22㎌. 올해 삼성전기가 새로 내놓은 제품들도 시장을 리드하는 최고용량의 제품들인데 그들의 이름도 이렇다. '1005 4.7㎌' '1608 22㎌' '2012 47㎌'다. 2005년 대표선수들과 구분하기 위해 '뉴A3'라고 부른다.▲ MLCC 내부 구조도1005 4.7㎌는 가로 1.0밀리 세로 0.5밀리 크키에 4.7마이크로패럿(㎌)의 전하량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라는 뜻이다. 이름하나로 자신의 모든 걸 드러낸다. MLCC는 금속판과 세라믹판을 샌드위치처럼 엇갈려서 쌓는 방식으로 만든다. 그렇게 겹겹이 쌓아 만든 후에 정밀한 칼날로 원하는 크기의 MLCC로&nbsp;잘라낸다. 언뜻 보면 시루떡을 만드는 방식과 비슷하지만 워낙 얇게 쌓다보니 판이라기 보다는 층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미세한 공정이다. 특히 뉴A3 제품들은 최초로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세라믹 두께를 실현해야 하는 제품이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처음에는 거의 100% 불량이 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제품이었다"며 "세라믹층과 금속전극층을 얇게 만들 수 있는 재료의 원천기술 확보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특히 세라믹 부분은 세라믹 원료를 아주 잘게 가루를 내서 용제에 섞어 걸죽하게 만든 후 가는 노즐로 쏘는 방식으로 층을 입힌다. 50~200nm 수준의 초미립 파우더를 균일하게 섞는 기술도 어렵고 기껏 쌓아올린 층들이 깨지는 것도 문제였다. 세라믹과 금속이 반복해 쌓여 있는 MLCC내부는 열을 가하면 세라믹과 금속의 수축/팽창률 차이로 인해 MLCC가 깨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원료도 다시 고민하고 섞는 방법과 굽는 과정도 다시 연구해야 했다. 현재 삼성전기와 경쟁사 제품과의 기술차이는 약 6개월 정도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경쟁사들도 1005 4.7㎌ 4V까지 경쟁사에서 출시했다"며 "조만간 용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한 1005 10㎌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전기, 자사주 40만8000주 처분
2007.11.29 I 이진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중동 국부펀드의 힘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28일자 주요 경제신문 가판 주요기사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 ▲1면 -해양강국의 꿈..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노대통령, 마지못해 특검 수용-자산운용사 의결권 적극적 행사 권고-검찰, 삼성 계좌 압수수색 ▲종합 -롤러코스터 글로벌증시 멀미나네-국채 금리 또 사상 최고-돈 가장 많이 드는 암은 췌장암-생산 유발효과 13조..여수 엑스포-김재철, 정몽구, 한덕수..`파리의 환호` 일등공신-10조 들여 땅, 바다, 하늘 교통망 확충-여수 부동산 벌써 엑스포 효과? -이건희, 정몽구 회장 등 땅 매입 -두바이유 90달러 훌쩍 ▲국제 -오일머니, 미·일 대표기업도 노린다-FRB,80억달러 내년초까지 공급 ▲기업 -삼성 70년간 6차례 위기있었는데..-해외에서 삼성이미지 악영향-비메모리사업 확대 속도낸다-개성관광 요금 18만원▲증권 -자산가격 대세상승 마무리 단계-증권사 올 추천종목 헛발질-인사이트, 중국펀드 돌풍 진정-삼성 분식의혹 증거제시땐 감리-여수엑스포 수혜주 동반 상승-탄소배출권 파생상품도 나온다-특검수용에 삼성계열주 급락▲부동산 -화성시에 세계 최대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경제 ▲1면 -노 대통령, 삼성특검법 원안대로 수용-FRB 연말까지 자금 무제한 방출-여수 엑스포 경제효과만 14조 ▲종합 -"한국 스와프 시장 왜곡 당분간 정상화 힘들것"-기업대출 주춤 가계대출 급증-삼성 투자차질, 경영공백 불가피-검찰, 본사 압수수색 나서나 '뒤숭숭'-국민 4명 중 3명 "소득분배 불공평"-SK텔레콤 '하나로인수' 공정위 "독과점위반 검토중"▲금융 -은행 후순위채 천덕꾸러기 전락-하나은행 신재생 에너지 사업대출 개시▲국제 -씨티, 또 오일머니에 손 내밀어-부시-고어 어색한 만남..지구 온난화 -DHL "상하이 특송 허브 만든다"▲산업 -"일괄제철사업 성사" 오너가 뛴다-애경그룹 4개사 대표이사 선임-삼성 초대형 LCD 패널 세계 첫 1위 -STX에너지 인도네시아 발전소 건설 MOU체결 ▲증권 -중국 관련주, 매출 다변화 모멘텀-악의적 불성실 공시 코스닥기업 상장폐지까지 검토-대규모 유상증자 기업 줄줄이 급락-태양광 관련주 옥석 가려 투자를▲부동산 -여수엑스포 행사장 인접지 가격 상승 기대감-올 재건축 수익률 현정부 최저 ◇한국경제 ▲1면 -중동 국부펀드의 힘..미 씨티에 75억달러 투자-삼성특검법 문제 많지만 노대통령 "수용하겠다"-여수, 동북아 해양허브로 뜬다-한화+LG그룹 외국병원 제휴 특구 진출▲종합 -원전 계속 짓는데 핵연료 폐기물은 어디에..-"국제곡물 가격 상승 10년 이상 지속"-"손발 다 묶고 앞으로 경영 어떻게.." 위기맞은 삼성-검찰, 삼성비자금 계좌추적-특검법 수용은 했지만,,노대통령 강한 불만 ▲국제 -휘청대는 씨티, 오일머니로 돌파구-퀀트가 지배하는 금융시장 그림자도 짙다▲산업 -해외 발전, M&A 적극 나서겠다..강영원 대우인터 사장 -조선업계 "벌크선 발주 문의 넘쳐나요"-STX,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건설 -애경 4개 계열사 대표 선임-집전화도 요금할인 전쟁-대상-CJ 조미료 시장 3차 대전 ▲금융 -금리급등..학자금 대출이자 껑충-고정금리 모기지론 이자도 오른다▲증권 -"현 주가 너무 빠졌다..4조 풀어 매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조선주 지금 사야할 5가지 이유-특검수용..삼성그룹주 급락-수감된 주수도 VS 석방된 이용호
2007.11.27 I 윤진섭 기자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1부>②10년전엔 실패했지만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1부>②10년전엔 실패했지만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1997년 11월, 한국 증권사에서 파견된 홍콩 주재원들은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국에 대한 홍콩 금융가의 소문은 흉흉했다. `한국의 대형 투자신탁회사가 조만간 넘어진다 한다`, `한국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등등.&nbsp;소문이 아니더라도 불과 몇 달전에만도 800원대였던 달러/원환율이 1100원대로 급등하면서 원화로 받고 있던 봉급과 주재비가 팍팍해져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였다. 본사가 해외거점을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부쩍 자주 들려왔다. &nbsp;&nbsp;&nbsp;&nbsp;&nbsp;&nbsp; 자료: 증권업협회설마설마하던 그 모든 일들이 현실화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11월 정부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그 해 12월 고려증권과 1998년 초 신세기투신이 영업정지 돼 퇴출되는 등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증권사들은 이후 1~2년내에 해외거점들을 대부분 철수했다. “1997년 봄부터 외환위기가 조금씩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한국계 금융기관의 자금을 조이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던 거래선도 일방적으로 거래중단을 통보해왔다.네트워크는 모두 망가졌고 많은 증권사들이 해외 거점을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외환위기 당시 대우증권 런던법인에 근무했던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준비없는 진출·긴 후유증 실패작이었다. 비록 외환위기라는 불의의 사태를 맞아 어쩔 수 없이 철수했다 하더라도, 이미 증권업계에는 증권사들의 해외진출 러시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1992년 정부가 증시를 개방하자 그 해 하반기 국내 5대 대형증권사들도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홍콩, 런던 등에 거점을 마련했다. 이후 해외진출은 봇물을 이뤘고, 외환위기 폭풍이 휩쓸고 있던 1998년 6월말에도 해외사무소, 법인, 지점을 합친 해외거점은 58개에 달했다. 유 사장은 “런던에는 5개사만해도 치열한 곳인데,&nbsp;많을 때 14~15개 증권사가 진출했었다”며 “어떤 증권사의 경우엔 CEO 등이 방문할 때 의전을 위해서 나와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또 “시스템이나 노하우도 없이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나가다보니 외국계에게 주문을 받기 위해 국내 증권사간 수수료 출혈경쟁이 일었고, 외환위기로 잘 하고 있던 증권사도 무너지는 곳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정수 대우증권 상무는 “약정경쟁을 하다보니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 펀드를 만들어놓고 주문을 내는 소위 `검은머리 외국인`을 양산했고, 러시아채권 등에 투자했다 큰 손실을 보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고 말했다. 많은 증권사들이 실패작이란 평가를 낳으며 해외진출의 꿈을 접은 뒤 후유증은 한동안 지속됐다. 외환위기전 증권사의 꽃이라고까지 불렸던 국제부는 해체, 폐지되는 수모를 겪었다. 증권사 내부 또는 증권사와 다른 금융기관간에 한동안 투자실패에 대한 책임논란이 계속됐다. ◇다시 시작된 해외사업..”리스크를 감수하겠다”&nbsp;한때 누구도 입밖에 꺼내기 꺼려하던 해외진출은 또 다시 주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올 6월말 현재 증권사 해외거점은 32개로 늘었다. 올 하반기 증권사들이 베트남 등에 적극적으로 거점을 마련한 것을 감안하면 해외거점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시 재개되는 해외진출, 증권사들은 10년전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을까. 10년전과 지금은 무엇이 다른가. 우선 해외진출 내용이 다양해졌다. 10년이 국내 증권업계의 모습을 바꿔놓았듯이 해외진출의 목적과 방법이 크게 변했다. 10년전 대부분 해외거점은 해외 투자자들 확보해 주식약정을 받는데 주력했다. 일부 해외 채권이나 파생상품 투자를 했지만, 외환위기로 투자기간이 그리 길지 못했다. ▲ IMF 이전 국내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은 국내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을 주선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사진은 런던서 동아건설이 DR을 발행한 후 기념식 장면. 자료제공:굿모닝신한증권그러나 10년 후 지금은 여러 갈래로 해외진출이 모색되고 있다. &nbsp;증권사들은 외국계 투자자 유치를 넘어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국내 투자자에게 새로운 해외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nbsp;유통주식뿐 아니라 IPO주식, 기업 지분투자, 부동산 및 자원개발, 부실채권 인수 등 투자대상이 다양화되고 있다. 또 세계 곳곳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해외펀드가 속속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업계는 나아가 현지에 증권사 또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국내 투자자가 아닌 해외투자자가 해외시장에 투자하도록 하겠다는 비전도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해외사업을 위해 현지 인력을 포함한 리서치 조직도 꾸리고 있다. 이 같은 해외진출은 대규모 투자를 수반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일정 수준의 리스크는 필연적으로 보고 감내할 수준에서 리스크테이킹(risk taking.위험감수)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대하고 있다. 리스크를 감수할 규모가 돼야 해외에서 자기자본투자든 IB든 활발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정수 상무는 “과거에 비해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능력은 많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 “남이 하니 나도 한다는 심리 `경계 1호`” 그럼에도 여전히 우려는 많다. 10년전 해외진출 실패 과정에서 증권사들은&nbsp;몇가지를 배웠다. 러시아 채권이나 태국 바트화 관련 상품에 투자했다&nbsp;손실이 나자 `상품을 판매한 외국계가 위험고지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다. 그만큼 파생상품이나 투자대상 지역에 대해 기본적인 공부도 안된 상황에서 투자가 이뤄졌다.&nbsp;돌아오는 수익만&nbsp;봤지 위험은 보지 못했다.&nbsp;또 충분한 준비없이 해외로 나가봐야 비용만 쓰게 되고, 출혈경쟁만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배웠다.&nbsp;&nbsp;&nbsp;&nbsp;이동걸 굿모닝증권 사장은 “국가별로 접근전략이 달라야 한다”며 “예를들면 이슬람국가와 비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국가 신용도에 따라 리스크관리 비중과 수익을 현실화하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휴 상대(국가 또는 기업) 선정시 상당한 연구와 함께 제휴를 위한 시간과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비즈니스에 대한 충분한 스터디와 협상 당사자와의 직접 대면을 통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민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기획본부장은 “해외에 진출한 기업은 현지화에 실패한 사례가 많다”며 “해당국가의 제도 및 규제를 극복하고 우수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현지화가 성패요인”이라고 말했다.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자기역량과 특성에 맞게 진출해야 한다”며 “문화·경제적인 이해가 쉽고 관련성이 많은 곳부터 충분한 스터디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10년전 국내 증권사들은 러시아, 남미, 태국&nbsp;등 관련 상품에 투자하거나 투자를 중개했다 큰 손실을 봤다. 해당 지역에 대한 충분한 리서치가 이뤄지지 못했고,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도 적었다. 유 사장은 또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해 10년여를 준비했다"며 뚜렷한 목적이나 준비없이 너도나도 한 지역에 몰렸다가는 또 다시 출혈경쟁만 하다 실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nbsp;&nbsp;*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2007.11.22 I 박호식 기자
연말이 신나겠구나! 아이들은 꿈꾼다
  • 연말이 신나겠구나! 아이들은 꿈꾼다
  • [조선일보 제공] 지금 공연계 헤드라인은 ‘토마스와 친구들’이다. 오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막해 수원·인천·광주·전주·대전·대구·부산·울산을 도는 이 어린이 뮤지컬은 인터파크 예매랭킹 톱50에 5번이나 등장했다. 벌써 2만 장 넘게 팔렸다. 토마스뿐만 아니라 뽀로로와 뿡뿡이까지, 아침 EBS를 통해 우리 아이의 잠을 깨우던 빅3 캐릭터들이 올 겨울 무대로 돌진한다. 애들은 마냥 신나고, 지갑 든 엄마·아빠는 땀나는 계절이다. 토마스와 친구들 나야 나, 꼬마 기관차 토마스. 뮤지컬로 출생신고는 7개월 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했지. 세계 135개국에서 방영된 ‘토마스와 친구들’이 한국에서도 얼마나 인기인지는 들었어. 뮤지컬은 13곡으로 속을 채웠는데, “토마스와 친구들 화차를 끌고 밀고/…/ 멀리 여행도 하는 토마스와 친구들~(빠밤 빠밤~)”은 따라 부를 수 있지? 약속 잘 지키는 퍼시랑 영악한 디젤도 만날 수 있어. 등불 축제 손님들을 태웠다가 폭풍을 만나는 이야기야. 실제의 75% 크기인 기차는 눈썹, 눈, 입도 움직인단다. 벌써 궁금하지? 참, 비언어극 ‘점프’ 쇼닥터를 맡았던 짐 밀란이 연출했어. 한국어 공연. 인터미션 포함 90분. (02)541-3150 올 겨울 공연장으로 나올 EBS 인기캐릭터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뿡뿡이, 토마스, 뽀로로와 친구들. &nbsp;뽀로로와 요술램프 노는 게 제일 좋은 친구들 모여라. TV 앞 아니고 공연장으로. 꼬마 펭귄 뽀로로 캐릭터로 만든 3번째 뮤지컬이야. 낚시하다 램프를 건져 올려 펼쳐지는 소동이야. 10~11월 서울·대전·부산을 지나 12월 22~23일 대구, 1~2월엔 창원·전주·울산 등에서 어린이 친구들을 만나고 5월에 다시 서울로 돌아오려고. 늘 웃는 백곰 포비, 과학자가 꿈인 여우 에디, 섬세하고 부끄럼 많은 비버 루피, 말썽꾸러기 공룡 크롱도 함께 여행하고 있어. ‘뽀로로 폐인’까지 생겼다며? 좋아라 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자 우리 같이 노래해볼까. “뽀로로를 불러봐요~/…/ 언제나 즐거워, 뽀롱 뽀롱 뽀롱 뽀롱 뽀로로~” 70분 공연. (053)256-2228 방귀대장 뿡뿡이 “뿡뿡이가 좋아요/ 왜? 그냥그냥 그냥~/ 짜잔 형이 좋아요 /왜? 그냥그냥 그냥~/ 뿡뿡, 짜잔,뿡뿡~” 12월 7일부터 양재교육문화회관에서 뿡뿡이를 만날 수 있어. 짜잔형? 당연히 같이 나오지. 뿡뿡이 변신 방귀로 작아진 일행이 뚱보 아저씨의 뱃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야. 비언어극 ‘난타’ 제작사가 만들었지. 여행할 준비 됐나요? 그럼 주문 건다. 먼저 엉덩이를 흔들고,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고, 온몸을 로고송에 맞춰 좌우로 흔들어요 뿡!뿡! 70분 공연. (02)738-8289 ◆어린이 공연장에만 있는 것들 안내원에게 사탕은 필수품. 우는 아이 달래는 용도다. 아이들은 감정이입이 강하고(가령 뿡뿡이가 악당에게 잡혀갈 경우 울어버린다) 울음의 ‘전염 속도’도 빨라, 우는 아이 몇이 전체 공연을 망칠 수도 있다. 그래서 어린이 공연은 보통 ‘36개월 이상 관람가’다. 하지만 ‘토마스와 친구들’ ‘방귀대장 뿡뿡이’ ‘뽀로로와 요술램프’는 예외적으로 ‘24개월 이상 관람가’다. 그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캐릭터라서다. ‘토마스와 친구들’의 경우 12~24개월 아이도 보호자와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다. 엄마·아빠는 ‘캐릭터 상품’의 존재도 의식해야 한다. ‘방귀대장 뿡뿡이’는 인형·마스크 등의 상품을, ‘토마스와 친구들’은 야광봉·귀마개·모자 등을 판매한다. 대부분 1만~2만원짜리다. 어린이 뮤지컬 '토마스와 친구들'. 한국 공연은 국내 배우들이 하는 우리말 공연입니다. /박돈규 기자 ▶ 관련기사 ◀☞뮤지컬 ''햄릿'' 내년 2월 앙코르 공연☞''토마스와 친구들''과 노래하고 춤추고~♪
김혜수의 감동 변신...'열한번째 엄마' 기자시사서 박수 터져
  • 김혜수의 감동 변신...'열한번째 엄마' 기자시사서 박수 터져
  • ▲ '열한번째 엄마' 기자시사회에 참석한 주연 김혜수, 김영찬과 김진성 감독(왼쪽부터/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김혜수와 아직 어린 티를 못벗은 올해 중학교 1학년의 어린 배우 김영찬이 만들어낸 감동이 잔잔한 박수를 이끌어 냈다.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김혜수와 김영찬 주연의 영화 ‘열한번째 엄마’(감독 김진성, 제작 씨스타픽처스) 기자시사회에서 상영 종료 후 박수가 터져 나왔다. 기자시사회에서&nbsp;이같은&nbsp;열렬한 호응은&nbsp;이례적인 일. 비록 큰 박수는 아니었지만 영화 속 한 아이의 열한번째 엄마가 된 여자(김혜수 분)와 아들 재수(김영찬 분)의 사랑이 전해준 잔잔한 감동의 여운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박수였다. 그만큼 세련된 이미지가 강했던 김혜수의 인생을 막 살아오다 망가진 듯한 뜻밖의 변신, 그 상황에서 부딪힌 아이와 이 두 사람이 이끌어낸 감동의 조화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nbsp; ▲ 영화 '열한번째 엄마'‘열한번째 엄마’는 어느 날 아빠(류승수 분)가 집에 엄마라며 데려온 열한번째 여자와 아빠의 폭력에도 마음 한 구석에 자신을 낳은 엄마에 대한 추억과 꿈을 간직하며 살아온 재수가 서로 티격태격하다 친모자 이상의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다. 감동과 함께 여자와 재수가 티격태격하는 장면, 입에서 ‘C8’소리가 끊이지 않는 김혜수의 연기는 슬며시 웃음을 짓게 만든다. 김혜수는 “늘 알고 있으면서도 개인적 이유와 핑계로 잊고 살아가는 게 우리 주위의 소외된 사람들, 결손가정들”이라며 “배우가 아니라 인간 김혜수로서 소소한 일상적 행복을 누리면서도 투정할 때가 있는데 다시 소외된 주위 사람들에게 눈을 돌리고 진심으로 그 마음을 오래 유지하고 싶어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열한번째 엄마’는 11월29일 개봉된다. ▶ 관련기사 ◀☞'열한번째 엄마' 김영찬, 능구렁이 연기로 아역스타 비상 준비 끝☞[포토] '열한번째 엄마' 김혜수, '마지막 엄마가 되어줄게~'☞[포토] 파격적인 가슴 라인 김혜수, '아슬아슬 아찔아찔~'☞김혜수, '열한번째 엄마'서 '타짜' 정마담 이미지 180도 변신☞황정민, 김혜수 특급 도우미 자청..."내 출연 사실을 알리지 말라"&nbsp;▶ 주요기사 ◀☞노현정 부부 '이혼설' 직접 해명 "오해 살 일 한 적 없어...황당, 답답"☞노현정 부부 "송소금 5억원 '허위보도 피해자' 위해 쓸 것"☞최진실 "내 동생이 사랑하는 사람...나도 기꺼이 사랑해"☞DJ 이승연, 심혜진 연이은 결혼...사랑 배달하는 '씨네타운'☞전인권 옥중 인터뷰 "필리핀행은 도피 아닌 음반준비 때문"
2007.11.21 I 김은구 기자
문희준 "제대하는 꿈 열 번도 넘게 꿨다"
  • 문희준 "제대하는 꿈 열 번도 넘게 꿨다"
  • ▲ 가수 문희준[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문희준이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20일 제대했다. 오전 8시20분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에 모습을 드러낸 문희준은 “(제대하는 것이) 믿겨지지 않고 꿈만 같다”고 제대 소감을 밝혔다. 문희준은 “보통 제대 전날 잠을 잘 못 잔다고 하는데 (나는) 어제, 오늘 이틀 밤을 못 잤다”며 “제대하는 꿈을 열 번도 넘게 꿨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11월 입대한 문희준은 “2년이란 시간이 부담도 많이 됐다. 불안하고 힘들고 (군 생활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팬들 덕에 잘 버티고 전역까지 하게 됐다”며 “2년 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좋은 음악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문희준은 또 “입대하는 날도 팬들과 함께 했듯 제대 후에도 팬들이 제일 보고 싶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콘서트를 갖는다”며 “다시는 팬들 곁을 떠나 팬들이 슬퍼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역 후 첫 계획을 밝혔다. 한편, 팬 300여명을 비롯해 문희준의 어머니, 이모 등 가족들이 문희준의 제대 현장을 찾아 그의 전역을 반겼다. ▶ 관련기사 ◀☞[포토]문희준 2년만에 팬들 곁으로...'문 병장님, 제대 축하드려요'☞문희준 전역현장 이모저모...어머니 "새벽까지 잠 못자, 이제 든든"☞[포토]문희준 '앞으로는 마이크 많이 잡겠습니다'☞[포토]문희준 "제대를 명 받았기에 신고합니다"☞H.O.T, 연이은 입대 그리고 전역...'아이돌 스타의 진정한 성장'&nbsp;▶ 주요기사 ◀☞전 여성그룹 멤버 K양,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중태☞'우리동네' 류덕환 "천재 살인마 변신, 연기지만 무섭고 떨렸다"☞개그맨 김경식 내년 1월 결혼 “예비신부 매력 말로 다 할 수 없어”☞신혜성-이민우 "MKMF 주관적 지표 불명확, 구체적 기준 밝혀라"☞[가을개편 그후]방송3사, 아나운서 기용...큰 수확은 없었다
2007.11.20 I 유숙 기자
'주무치' 박성웅 데뷔 전 고시생 이력 화제
  • '주무치' 박성웅 데뷔 전 고시생 이력 화제
  • ▲ MBC '태왕사신기'에 출연 중인 박성웅[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블록버스터 드라마 MBC ‘태왕사신기’에서 주무치 역으로 전성기를 맞은 배우 박성웅. 그가 연기 데뷔 전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고시생이었던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측근에 따르면 박성웅은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검사를 목표로 사법시험 공부를 해 왔다. 그러나 박성웅은 착실히 공부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던 중 주위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고 그저 훗날 추억거리나 삼자는 생각으로 연극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꿈을 바꿨다. 공연을 마친 뒤 법전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연기와 무대에서의 경험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결국 박성웅은 검사의 꿈을 포기하고 배우가 되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뒤 무작정 충무로로 나섰다. 아이러니한 것은 검사를 꿈꿨던 박성웅이 데뷔 이후 주로 악당 역할을 맡았다는 점. 이 측근은 “그래서 박성웅이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태왕사신기’의 주무치 역에 특히 애착을 갖게 됐다”며 “박성웅이 향후 가장 해보고 싶은 배역은 자신의 꿈이었던 정의로운 검사”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주무치' 박성웅, 낙마사고로 허리부상... 보호대 의존 촬영 강행☞'특명! 태사기에 웃음을 전하라' 심은경, 우현, 박성웅에 주목☞이필립 이다희 박성웅...'태사기'엔 이들도 있다.☞日 투어 돌입한 이병헌, 잇단 부상 배용준... 엇갈린 日 행보☞배용준, 척추에 중상...수술 권유에도 진통제 맞고 '태사기' 촬영 강행&nbsp;&nbsp;▶ 주요기사 ◀☞노현정 부부 이혼보도 언론사 형사고소...곧 민사소송도 제기☞아이비 홈피에 언론보도 불만 토로 "소설 그만 써라"☞박진영 "'텔미' 성공, 노래-가수-시대 맞아떨어졌기 때문"☞조선왕조 마지막 후손 이석 "'식객'보며 눈물이 났다"☞서인영 MKMF 댄스대표, '섹시댄스' 절정 선보인다
2007.11.16 I 김은구 기자
  • ''꿈이 현실로'' 英 네티즌들, 5부리그 구단 인수
  • [노컷뉴스 제공] '네티즌들이 프로축구 구단의 공동 소유주다. 구단주는 없다. 팬들이 구단 운영에 동등한 권리를 지닌다. 팀의 모든 결정에 네티즌의 의견이 반영된다. 선수 영입이나 경기중 작전 지시를 내릴 권한도 부여된다.''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실험이 시작됐다. 팬들이 모여 만든 축구전문 사이트가 구단을 인수한 것이다.영국의 '마이풋볼클럽닷컴(www.myfootballclub.co.uk)'이라는 '은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5부리그 격인 '블루 스퀘어 프리미어'의 '엡스플리트 유나이티드'의 경영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구단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마이풋볼클럽닷컴의 2만여 회원은 1인당 35파운드(약 6만6000원)를 십시일반해 약 70만 파운드(약 13억원)을 모았고, 이를 통해 구단 지분의 51%를 확보했다. 지분 인수 작업은 몇주 내에 마무리될 예정. '마이풋볼닷컴'은 향후 구단 전체 지분을 얻을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네티즌의 구단 인수는 세계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이 소식이 영국내에서 알려지자 구단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다.마이풋볼닷컴의 회원들은 앞으로 구단의 대소사에 모두 참여하게 된다. 심지어 선수 선발이나 포메이션 변경 등을 감독에게 제안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된다.엡스플리트의 제이슨 보틀리 회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축구 사이트의 구단 지분 인수는 큰 기회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과 서포터들의 지지는 구단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네티즌들에게 '감독'이라는 직함을 내주고 대신 '수석코치'로 명칭이 조정된 리암 다이시 엡스플리트 코치는 "베스트 11 선발이나 포메이션은 정밀함을 요하는 과학이 아니다. 때로는 운도 작용하는 문제"라며 네티즌이 자신에게 '감나라 콩나라'할 권리를 지니는 데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그는 "때로는 엡스플리트 서포터들에게 선수 선발 등의 조언을 받을 때가 있다. 네티즌들에게 이런 의견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지난 4월 축구 전문기자 출신인 윌 브룩스 씨가 웹사이트를 개설하며 '영국 네티즌들을 5만명 이상 모아 구단 경영권을 획득하겠다'는 의욕을 보일 때만 해도 코웃음을 치는 이들이 많았다.하지만 '네티즌의 힘'은 이제 현실이 됐다. 이 사이트의 회원수는 5만여명을 웃돌고, 실제 가입비를 낸 '진성당원'이 2만여명에 이른다. 가입자가 급증하며 7개월만에 '구단 인수'라는 꿈도 이뤘다. 이 사이트 가입 이후 35파운드만 내면 회원 누구나 구단 공동 소유주이자 주주가 된다.'마이풋볼닷컴'이 이번에 인수한 엡스플리트는 지난 1946년 그레이브센드와 노스플리트가 합병한 구단이다. 그동안 5~6부리그를 전전했고 현재는 5부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네티즌들은 다음 겨울 이적시장에서 '투표'를 통해 새로운 선수들을 보강한 뒤 다음 시즌에는 본격적인 프로무대인 리그2(4부리그)로 승격시키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컨설팅사인 딜로이트의 축구 분야 파트너인 댄 존스 씨는 "마이풋볼클럽의 구단 소유권은 하부리그 팀에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이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하지만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 영국의 축구원로인 잭 찰튼은 "내 평생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 완전히 허황된 이야기다. 팀을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감독 한명이어야 한다"고 말했다.버밍엄 시티의 공동 소유주인 데이비드 설리반 회장 역시 "심정적으로는 훌륭한 팬들의 현실 참여에 지지를 보내고 싶지만 실제 이런 시스템이 잘 작동할 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구단에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CEO칼럼)조호연 대표, "성공의 비결은 마음에 있다"
  • (CEO칼럼)조호연 대표, "성공의 비결은 마음에 있다"
  • [씨티씨바이오(060590) 조호연&nbsp;대표]&nbsp;인생은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사업에 실패하거나 병에 걸리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명을 탓한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책임의 대부분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성공한 사람은 우연이나 운명이나 환경 까지도 자신의 생각대로 활용하고 타개해 간다.&nbsp;조셉 머피 박사의 이론이 담긴 `커피 한 잔의 명성으로 10억을 번 사람들`이란 책을 보면 신념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그의 잠재의식에 관한 이론에 따르면 세상에 어려운 일은 있어도 안되는 일은 없다고 한다. 꿈을 이루려는 간절한 믿음이 있으면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는 얘기이다.&nbsp;우리는 소중한 것을 잊고 산다. 그것은 내 속에 무한한 가치가 있으며 내가 매우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내 마음 속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성공이나 행복을 쟁취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nbsp;즉, 내 마음 속의 잠재의식의 위력을 믿기만 하더라도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nbsp;비지니스를 하다 보면 수많은 난관과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회사를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 치열한 경쟁체제, 불경기, 경영자원의 결핍 등 위협의 요소는 이루 다 열거할 수가 없다. 이런 것들을 경험하게 되면 누구나 위기를 느끼고 당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떻게 역경을 극복하고 혁신에 성공할 수 있느냐 하는 과제는 결국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니다.&nbsp; 인생이나 사업 성공의 원천이 마음에 있다면, 우리는 올바른 의식 배양에 결코 소홀하면 안된다. 인생에 있어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마음 즉, 질투, 시기, 탐욕, 공포, 미움, 증오, 저주, 배신, 비관, 타락, 낭비, 고통, 불안, 초조, 절망, 우울, 게으름, 빈정거림, 실패, 몰염치, 부조화, 무관심, 비겁, 태만의 마음을 버려야 한다. 대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인 사랑, 협조, 환희, 관용, 포용, 희망, 겸손, 신바람, 용서, 절제, 양심, 근면, 낙관, 평안, 용기. 성공, 조화, 열정 등의 마음을 적극 배양하도록 실천적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nbsp;조호연 대표 <약력>서울대 축산학과 졸업동방유량㈜ 근무(1984~1991)㈜서울신약 근무(1991~1993)세축상사 설립(1993)현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1996~)㈜씨티씨바이오 1993년 회사설립(세축상사)2000년 ㈜CTC바이오로 사명 변경 2001년 벤처평가 우수기업인증 2002년 코스닥(KOSDAQ) 등록2004년 우수의약품 KGMP 적합판정 2006년 의약품 정제 코팅 시스템 생산 및&nbsp; &nbsp;&nbsp;&nbsp;&nbsp;&nbsp;기술 서비스에 관한 계약 체결
2007.11.13 I 임종윤 기자
데뷔 50주년 현미 "은퇴는 없다. 목소리 안 나올 때까지 노래할 터"
  • 데뷔 50주년 현미 "은퇴는 없다. 목소리 안 나올 때까지 노래할 터"
  • ▲ 가수 현미[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원로가수 현미(70)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현미는 6일 오후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자신의 50주년 기념 콘서트 ‘마이 웨이’ 제작발표회와 기념 앨범 출시 기자회견에서 여섯 살짜리 손녀딸의 축하 꽃다발과 케이크를 받고 눈물을 훔쳤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는 현미는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나온다”면서 “은퇴는 없다. 은퇴는 목소리가 안 나올 때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미는 “오늘날까지 건강한 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다는 축복이 정말 감사하다”며 “술, 담배는 절대 입에 대본 적이 없고 소식하고 마음에 욕심이 없어야 하는 것이 목소리를 유지하는데 제일 중요하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살아야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면 사람의 목소리가 안 나온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배가수 정훈희는 “현미 선생님처럼 변치 않는 목소리로 50년을 노래하고 싶은 것이 모든 후배 가수들의 꿈”이라며 현미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했다. 현미의 며느리인 가수 원준희 역시 “어머니로서, 가수로서 부럽다”며 존경의 말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공연기획사인 라이브플러스 정길배 대표는 “50주년인 만큼 공연은 50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깜짝 놀랄 무대도 마련하는 등 중장년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현미의 소속사인 오스카이엔티 전홍준 대표는 “현미 선생님이 53장의 앨범을 내셨는데 베스트 앨범은 이번 앨범이 처음이다”며 “노래도 새로 편곡했고 모두 다시 불렀다”고 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포토] 반세기를 이어온 음악인생...가수 현미 '만감이 교차하네요'☞[포토] 데뷔 50주년 현미, "은퇴는 없습니다"☞원로가수 현미, 데뷔 50주년 기념 53번째 음반 발표☞"난 죽는 날이 은퇴", 원로가수 현미 데뷔 50주년 베스트 앨범&nbsp;▶ 주요기사 ◀☞손정은 문지애 아나, '지피지기'와 뉴스까지 전천후 활약☞'왕과 나'VS'이산', 늦는 대본에 애타는 제작진... 대본 속도가 경쟁 변수☞이준기 "천만배우 과장된 것...성공과 실패 속에서 배우로 단련돼"☞이효리 국민연금 체납 사과..."내가 하는 일 쉽지 않아"☞최수종 하희라 부부, 커플 동반 최초 내레이션 참여
2007.11.06 I 유숙 기자
'쇼바이벌' 성치경 PD "중년층 못잡은 아쉬움"
  • [김은구의 PD열전]'쇼바이벌' 성치경 PD "중년층 못잡은 아쉬움"
  • ▲ 성치경 PD(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엉겁결에 유명해졌다. &nbsp;MBC 예능국 성치경(33) PD. 3일 마지막 방송을 한 예능프로그램 ‘쇼바이벌’을 연출한 성치경 PD는 5개월여 만에 이 프로그램의 폐지가 결정된 뒤 네티즌의 거센 반발이 일어나며 유명세를 탔다. 프로그램이 5개월여 만에 폐지됐다는 것은 연출자로서는 분명 불명예이다. 그렇게 얻은 유명세가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폐지 결정에 시청자들이 반발했다는 것은 그들에게만은 성치경 PD가 스타가 됐다는 방증이다. ◇ '쇼바이벌' 잘 되면 허 찌르는 기획, 안되면 욕먹을 기획 “어쩔 수 없잖아요. 방송사에서도 (프로그램 유지 및 폐지에 대한) 기준이 있으니….” ‘쇼바이벌’ 폐지로 인해 누구보다 아쉬운 사람은 성치경 PD일 게다. 하고 싶은 말도 많을 터. 그러나 성치경 PD는 폐지의 아쉬움을 짧게 끊었다. &nbsp;오히려 “시청률이 일정 수치를 넘으려면 중장년 시청자들을 잡아야 했는데 그걸 못했죠”라며 자신의 부족함을 탓했다. ‘쇼바이벌’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었다. 더 큰 무대에 서고 싶어도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은 신인 및 무명 가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불황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가요계에 하나의 활로를 터주고 가요프로그램에 목마른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물론 가요프로그램에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도 시청률 부진을 면치&nbsp;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인만으로 프로그램을 꾸리는 것은 모험일 수 있다. 그러나 성치경 PD는 ‘신인들은 가능성을 알 수 없지만 블루오션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쇼바이벌’을 기획했다. “잘 되면 ‘허를 찌르는 기획’이고, 성과가 나쁘면 ‘제 정신이냐’는 소리를 들을 만한 기획이었죠.” ▲ 성치경 PD가 연출한 MBC '쇼바이벌'‘쇼바이벌’은 방송 초기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새로운 얼굴의 가수들의 출연, 특히 ‘S-1 그랑프리’의 서바이벌 경쟁 방식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시청률도 상승했다. 그러나 ‘S-1 그랑프리’에서 V.O.S, 스윗소로우 등 인기 팀들이 대거 탈락하며 관심도가 떨어졌다. 또 녹화방송이다 보니 방청객들에 의해 승부 결과가 방송이 되기 전에 미리 알려지는 것도 시청률 하락의 요인이 됐다. 그리고 ‘쇼바이벌’은 폐지가 결정됐다. “결국 신인과 가요프로그램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방송 관계자들의 생각을 다시 확인해준 셈이죠.” 씁쓸해 하는 성치경 PD에게 ‘쇼바이벌’의 부활 가능성을 물었다. “과거에 성과가 좋았던 거나 부활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욕심은 갖고 있지만 ‘쇼바이벌’의 부활은 어려울 것 같아요.” ◇ 시청률 중요... 그러나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성치경 PD는 ‘쇼바이벌’에 앞서 ‘!느낌표’에서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를 환수하는 ‘위대한 유산 74434’ 코너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쇼바이벌’처럼 단순히 재미에만 치우치지 않은,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nbsp;▲ 성치경 PD가 연출한 MBC '!느낌표'의 '위대한 유산 74434' 코너적잖은 예능프로그램 연출자들이 프로그램의 의미와 시청률 사이에서 갈등한다.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재미 이상을 전달하면서 시청률도 높이면 더할 수 없이 좋겠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한쪽으로 치우치게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두 편의&nbsp;프로그램을 통해&nbsp;성치경 PD의 연출관을 엿볼 수 있다.“전파는 공공의 재산이니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야죠. 그렇지만 수익성을 도외시할 수는 없잖아요. MBC 수익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광고인데...” 성치경 PD는 “시청률은 잘 나올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어쨌든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프로그램을 만들어야죠”라고 말했다. 성치경 PD는 ‘위대한 유산 74434’ 코너와 ‘쇼바이벌’을 거치며 짧은 기간에, 남들이 긴 시간에 걸쳐 겪을 만한 기복을 겪었다. 이 경험은 다음에 연출하고 기획하는 프로그램에도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성치경 PD는 이제 ‘쇼! 음악중심’ 공동 연출을 맡게 된다. 의미보다는 재미에 치중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렇지만 성치경 PD는 “공동 연출인 만큼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메이저에만 치우치기는 싫어요”라고 생각을 밝혔다.▶ 관련기사 ◀☞[김은구의 PD열전]조혜련이 본 성PD, "가슴으로 연출하는 아랍왕자"☞[김은구의 PD열전]성치경 PD "'쇼바이벌' 폐지, 신인들에게 미안"&nbsp;▶ 주요기사 ◀☞탤런트 홍성민, 당뇨 합병증으로 3일 별세☞최길호 이도련 김주승 이어 홍성민마저...2007년 타계한 스타들☞장혁과 이다해 '선수'와 '싱글맘'으로 '불한당' 호흡☞'배용준 손가락 카메라에 잡힐라'... '태사기' 제작진 촬영에 신중☞'몰카' 끝난 '일밤' 13.1%, '옛날TV' 폐지 '일요일이 좋다' 7.4%
2007.11.05 I 김은구 기자
가을의 선택 "연극 or 뮤지컬, 그것이 문제로다"
  • 가을의 선택 "연극 or 뮤지컬, 그것이 문제로다"
  • [노컷뉴스 제공] &nbsp;가을이 깊어가면서 거리는 붉게 물든 가로수의 단풍만큼이나 공연 포스터들이 넘쳐난다. 연극과 뮤지컬은 하루에도 몇 편씩 무대에 올라가고 있다. 연인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공연을 보고 싶은 마음도 커져 간다. 파란 하늘과 청량한 바람 속에 볼 만한 가을 공연들을 소개한다. ◈ 인기 충돌 '연극 vs 뮤지컬'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타고난 광대 유순웅의 1인극 '염쟁이 유씨'(두레홀2관. 02-741-5970)다. 이 작품은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6차례 앙코르 공연을 이어가면서 대학로의 대표적인 히트작으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장의사인 염쟁이 유씨의 눈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따뜻한 시선과 해학으로 담아내는 작품이다. 15인의 등장인물을 혼자서 소화해내는 유순웅의 내공 속에 한바탕 웃음과 짙은 눈물을 경험할 수 있는 수작이다. 좀더 강력한 폭소탄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휴먼코메디'(틴틴홀. 02-766-0570)를 추천한다. 1999년 초연 이래 수많은 관객들의 배꼽을 훔쳐갔던 6인의 빨간코 광대들이 웃음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점프'의 코미디 감독 백원길과 올해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극찬을 받은 권재원 등이 출연한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뮤지컬로는 '김종욱찾기'(대학로예술마당1관. 02-501-7888)가 있다. 지난해 초연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맞기까지 객석 점유율 93%를 기록한 초대박작이다. 박동하, 김무열, 오나라, 안유진 등 뮤지컬 스타들의 알콩달콩 사랑찾기와 멀티맨들의 변신이 재미를 보장한다. 창작뮤지컬의 대표적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하드락카페'(나루아트센터.02-3141-1345)도 공연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송용진과 문혜영, 쏘냐, 유나영 등 스타들이 만들 2007년판이 기대된다. ◈ 앙코르…검증된 작품들 스타 연출가 장유정의 연극 '멜로드라마'(이다 2관. 02-762-0010)는 가을 여심(女心)을 사로잡으며 올 연말까지 연장공연에 들어갔다. 장유정의 감각적 연출과 연기파 장영남의 열연, 김미성의 순수한 매력이 앙상블을 이뤄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지난해 한국 초연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프랑스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동숭아트센터. 02-3485-8700)는 '쉘부르의 우산'의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미셸 르그랑이 곡을 만든 명품 뮤지컬이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 반짝이는 유머와 위트가 매력적인 이 작품은 이번 공연에서 남경주, 고영빈, 조정석, 해이 등 최강의 진용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올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한 '싱글즈'(KT&G 상상아트홀. 02-501-7888)는 앙코르 공연에 들어갔다.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이 작품은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원작에 유쾌한 멜로디와 감칠맛 나는 가사로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여름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던 뮤지컬 '오디션'(백암아트홀. 02-559-1333)도 강남으로 자리를 옮겨 앙코르 공연을 벌이고 있다. 락밴드의 꿈과 열정을 다룬 신개념 밴드형 뮤지컬로 무대로 돌아온 탤런트 김정화 등 배우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이다. 이밖에 감미로운 음악과 세련된 무대연출이 돋보이는 '컨페션-시즌2'(충무아트홀. 02-501-7888)와 오프 브로드웨이의 히트작 '알타보이즈'(이다 1관. 1544-1555)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 연극 ▲ 염쟁이 유씨 : ~12/30. 대학로 두레홀2관 ☎ 02)741-5970 ▲ 휴먼코메디 : ~3/30. 대학로 틴틴홀 ☎ 02)766-0570 ▲ 멜로드라마 : ~12/31.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2관 ☎ 02)762-0010 ⊙ 뮤지컬 ▲ 김종욱찾기 시즌3 : open run. 대학로예술마당1관 ☎ 02)501-7888 ▲ 하드락카페 : 11/24~12/30. 나루아트센터 ☎ 02)3141-1345 ▲ 벽을 뚫는 남자 : 11/17~2/3.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02)3485-8700 ▲ 싱글즈 : ~12/31. KT&G 상상아트홀 ☎ 02)501-7888 ▲ 오디션 : ~12/31. 백암아트홀 ☎ 02)559-1333 ▲ 컨페션-시즌2 : 11/6~2/3. 충무아트홀 블루 ☎ 02)501-7888 ▲ 알타보이즈 : 12/15~3/2.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1관 ☎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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