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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김근태·정동영, 완전 결별로 치닫는다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정동영 열린우리당 전의장이 결별이라는 `돌아올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노 대통령 측은 `구태 정치`, `살모사 정치`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며 두사람을 비난했다. 김·정 전의장도 `분열정치`, `편가르기 정치`라며 사생결단에 나섰다. 한때 참여정부를 탄생시키고, 한 대통령 아래 장관까지 지냈던 정치적 동지들이 5년만에 서로에게 분노하며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김근태 "노무현 지지자 피눈물을 봐라" 전날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이라는 글을 통해 `수모`을 겪은 김, 정 두 전직의장은 8일 기자회견과 반박글 게재를 통해 노 대통령을 거칠게 비판했다. 김근태 전의장은 "노 대통령은 외부선장론을 거론해 당내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고, 고건·정운찬씨를 품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낙마시켰는데 이것이야 말로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또 "당 해체를 주장하려면 나가라고 하는데, 누가 누구보고 나가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적이 없는 대통령이 자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의장은 "새로운 당을 만들려는 것을 지역주의라 비판하지만 나는 단 한번도 지역주의와 인연을 맺어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노 대통령이야말로 일관되게 특정 지역에 매달려온 분 아니냐"고 노 대통령을 흔들었다. 또 "노 대통령은 편지를 통해 정치인의 꿈을 생각하기에 앞서 노무현을 찍은 수많은 가슴의 피눈물부터 보고 중산층과 서민 가슴의 대못을 생각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어 "2002년 대한민국의 수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던 노무현 정치는 빛을 바랬고 분파주의, 분열주의의 껍데기만 남았다"고도 말했다. 정동영 "자기만이 옳다는 생각 버려라"정동영 전의장은 홈페이지에 `편가르기 정치와는 결별해야 합니다`는 제목의 글로 반박했다. 정 전의장은 "무엇이 양심의 명령인가. 이념이 다른 정당과의 대연정을 모색하는 것이, 통합을 가로막는 편가르기의 정치가 양심의 명령인가. 지지 그룹의 목소리에,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는 것이 양심의 명령에 따른 것인가. 정의는 독점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배제의 정치, 편가르기의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의장은 "열린우리당이 더이상 원칙을 달성할 수 없는 정당임을 국민이 심판한 이상, 되풀이해 `원칙`만을 강조하는 것은 `그들만`의 원칙이며, `그들만의` 개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반발이 증폭되는 가운데 노 대통령 측은 일단 차분해졌다. 노 대통령의 편지정치가 언론에 의해 다소 잘못 전달되고 있다며, 노 대통령 의중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촉구했다. "통합 반대가 아니라 질서있는 통합이 옳다"청와대는 `통합반대가 아니라 질서있는 통합`이라는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통합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책임하고 무원칙하게 당으로부터 해체하자는 주장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발언을 회수하진 않았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심각하게 우려하는 것은 무원칙하고 무책임한 당의 해체나 탈당"이라며 "당 지도부와 다수 의원들이 사력을 다해 질서있는 통합을 추진하는 마당에, 무작정 당부터 해체하거나 탈당하겠다는 것은 개인의 야심을 위해 당을 흔든다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김, 정 前의장의 행동을 `개인 야심`으로 규정했다. 노대통령과 정동영 전의장은 지난 2002년 대통령선거 때부터 밀월관계를 맺은 사이다. 정 전의장이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집권 1등공신이 됐다. 2004년 정 전의장은 통일부 장관에 발탁되면서 미래 대통령 후보로서 행정 경험을 쌓도록 노대통령이 배려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과 김근태 전의장도 애증이 교차한 관계다. 한때 "평소에 연모해왔다"(노 대통령이 김 전 의장에게), "우리 시대의 정치적 희망"(김 전 의장이 노 대통령에게)이라며 서로를 치켜세우던 관계는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개혁후보 단일화 방안을 둘러싸고 갈등관계로 바뀌었다. 노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에도 김 전 의장은 노 대통령을 지원하지 않아 불편한 관계가 본격화됐다. 2004년 김 전 의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그 해 노 대통령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하자 김 전 의장은 "계급장 떼고 치열하게 논쟁해보자"고 말해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최근엔 한·미FTA 추진을 놓고 김 전 의장이 "FTA를 하려거든 김근태를 밟고 가라"고 했다. 한때 정치적 동지로서 후원하고, 경쟁하고, 갈등하던 이들 세 사람. 차기 정권 창출이라는 새로운 목표앞에서는 더이상 관계를 이어갈 구심력이 없다. 이번에는 상대의 기를 확실히 꺾지 않으면, 자신도 살 수 없음을 인지했다.
- 디지털 CEO `30년 전쟁`..스티브 잡스 VS 빌게이츠
- [조선일보 제공] 현재 세계 최고의 경영자로 추앙받는 사람은 단연 스티브 잡스(Jobs·52) 미국 애플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다. 지난 1976년 애플을 창업한 그는 PC 시대를 열어젖혔고, 이제는 컴퓨터·음악·영화 업계를 아우르는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다. 창조적 아이디어로 끊임 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잡스 회장의 경영 스타일은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하지만 그런 잡스 회장이 반드시 넘어서고자 하는 필생의 라이벌이 있다. 30여년간 경쟁해온 동갑내기 빌 게이츠(Gates·52)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다. 잡스 회장의 주변 인물들은 “잡스가 항상 콤플렉스를 느끼는 인물이 바로 빌 게이츠”라며 “잡스가 게이츠를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방법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두 사람의 불꽃 튀는 대결은 올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시작됐다. 빌 게이츠는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서 가정용 홈서버 운영시스템을 발표했다. PC와 MS의 고성능 게임기 엑스박스360을 이용해 TV·오디오·비디오 등을 온라인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앞으로 가정 내 모든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콘텐트와 정보가 홈서버 시스템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이틀 뒤.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은 ‘애플TV’란 가정용 멀티미디어 셋톱박스를 소개하며 MS와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애플TV는 PC에 저장된 영화나 동영상 프로그램을 무선으로 전송받아 TV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50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애플은 리모컨으로 음악·DVD영화·사진·TV프로그램 등을 재생하고 저장할 수 있는 PC도 출시했다.잡스 회장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그는 “첨단 기술을 평범한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려면 소프트웨어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왕국인 MS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실제로 애플은 파워포인트·워드 같은 MS의 대표적인 사무용 프로그램에 대항할 소프트웨어를 차례로 내놓고 있다.빌 게이츠도 애플의 시장을 빼앗기 위해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취하고 있다. 애플의 잡스 회장이 개척한 디지털 음악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MS는 애플의 세계적인 히트작 아이팟(iPod)에 대항하기 위해 작년 말 MP3플레이어 준(Zune)를 내놓았다. 올 6월까지 준의 판매량은 100만대로 예상된다. 이미 1억대가 팔린 아이팟에 비하면 아직은 미미한 실적이다.하지만 MS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메이저 음반업체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튠스 뮤직스토어와 비슷한 디지털 음악판매 사이트도 개설했다. 잡스 회장은 “준은 우리의 걱정거리가 못 된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그는 충분히 의식하고 있다. MS에게는 애플이 갖지 못한 고성능 게임기 ‘엑스박스 360’이 있다. 이 제품은 2005년 11월 출시 이후 1200만대가 팔렸다. MS는 엑스박스를 단순한 게임기가 아니라 가정용 TV·비디오·오디오 등을 통합 조정하는 홈서버 시스템의 핵심 기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애플의 잡스 회장은 게임기 대신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잡스는 오는 6월 애플의 첫 휴대폰 ‘아이폰’을 내놓는다. 그는 2008년에 아이폰 1000만대를 팔겠다고 공언, 노키아·모토로라·삼성·LG 등 기존 휴대폰 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둘 다 대학을 중퇴하고 20대 초반에 벤처 회사를 창업해 억만장자가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생역정이나 경영 스타일은 판이하게 다르다.잡스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친부모를 알지 못한 채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 입양됐다. 어렵게 학비를 모아 대학에 진학했지만, 동양철학에 심취해 한 학기만에 학교를 때려치운다. 맨발 차림에 과일 다이어트를 종교처럼 신봉하고, 샤워를 거부해 항상 몸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괴짜였다. 70년대 말과 80년대 초반 개인용 컴퓨터로 세상을 지배했지만, 곧 MS와 IBM이 공동 개발한 PC에 밀려 선두자리를 내준다. 독선적인 행동을 일삼다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다 가까스로 복귀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성 체제에 얽매이지 않고, 이루고자 하는 꿈에 매달리는 잡스의 집중력과 추진력은 기업 경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아이팟과 아이맥 등은 단순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능으로 열렬한 추종자를 만들어냈다. 그는 ‘경제에 디자인과 창의성을 도입한 인물’(비즈니스위크)로 추앙받고 있다. 그는 단순히 제품을 만들어 파는 사업가가 아니다.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생활양식)과 문화 자체를 바꾼 디지털 혁명가인 것이다.이에 비해 빌 게이츠는 부유한 변호사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났다. 하버드대에 진학한 그는 PC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간파, 1975년 학교를 그만 두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다. 잡스가 소비자 편의성과 재미를 추구한다면 빌 게이츠는 실용성을 앞세웠다. PC 운영체제 도스(DOS)·윈도와 워드·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은 전세계 사무실의 필수품이 됐다.창조에 승부를 건 스티브 잡스와 달리 빌 게이츠는 장사가 된다면 모방도 서슴지 않았다. 마우스를 눌러서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그래픽 형태의 PC 운영체제 윈도는 사실상 애플 제품을 그대로 베낀 것이었다. 이때문에 각종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빌 게이츠는 명석한 두뇌만큼이나 뛰어난 사업수완을 발휘해 게임·콘텐트 등 다양한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그는 스티브 발머에게 CEO 자리를 물려주고 나서도 여전히 MS의 핵심이자 세계 경제계의 거물로 활동하고 있다. 올 1분기에 MS와 애플은 모두 전문가의 예상을 웃도는 막대한 실적을 거뒀다. 잡스 회장과 애플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다. 올 1분기에 애플은 7억7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가 증가한 것이다. 매출도 21% 늘어난 5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사상 최초로 100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은 최근 1년 사이에 주가가 40% 이상 상승했다.애플의 최대 효자상품은 역시 MP3플레이어 아이팟. 애플은 1분기에 아이팟을 총 1050만대 판매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24% 증가했다. 전세계 누적 판매량은 1억대를 넘어섰다.2003년 개설한 디지털 뮤직스토어 ‘아이튠스’도 지금까지 총 25억곡의 노래를 팔았다. 애플의 음악관련 사업은 회사 전체 매출의 44%에 달한다. 덩달아 아이맥 등 컴퓨터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애플의 CFO(최고재무책임자) 피터 오펜하이머는 “애플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잡스는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부자’ 순위에서 57억달러의 재산으로 132위를 차지했다. 애플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그의 재산도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를 만든, 잡스의 애니메이션 회사 픽사가 전통의 디즈니와 합병하면서 그는 디즈니의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멤버가 됐다.MS도 여전히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연초에 출시된 PC 운영체제(OS) 윈도비스타의 판매호조로 MS의 올 1분기 순이익은 4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65% 증가한 것이다.매출도 32% 증가한 144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34.2%로, 1000원을 팔면 342원의 이익을 올린다는 뜻이다. 애플보다 매출은 약 2.7배, 순이익은 6.4배 가량 많은 수치다.덕택에 빌 게이츠는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를 13년째 유지하고 있다. 그의 재산은 작년 한해 12% 증가해 560억달러에 달했다. 잡스보다 약 10배가 많은 액수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과연 빌 게이츠의 MS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윤경철의 스타성공수첩) 보아
- ▲ 보아[이데일리 윤경철기자] 대부분 사람들은 스타의 성공은 우연하게 찾아든 행운으로 여긴다. 하지만 성공한 스타들에게는 꿈을 이루기 위한 자신만의 원칙과 전략이 있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의지와 용기가 있다.'스타성공수첩'에서는 정상의 위치에 올라선 스타들이 가진 성공의 원칙과 전략, 의지와 용기를 알아본다◇ 3만(자만, 교만, 오만)을 버려라연예계에는 한순간 인기를 누렸다가 이내 사라지는 이른바 '반짝스타' 들이 있다. 한 때는 오랜 세월 연예계를 호령할 것 같던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한참 생각해 본 후에야 '아 그런 사람도 있었지'라고 얼굴을 떠올리는 그런 흘러간 인물들 말이다. 스타로 단명한 데는 저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연예 관계자들은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잘난척’ 을 꼽는다. ‘잘난척’이 연예계에서 독약과 같은 이유는 간단한다. 흔히 연예계에서 살아남는 것은 폭풍 부는 바다에 구명대 하나 들고 떠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레드 오션 중의 레드 오션'이다. 장래성이 조금만 보여도 온갖 소문과 근거없는 비난에 시달리기 일쑤 인데 평소 ‘잘난척’을 한 연예인들의 경우 이런 비난과 비방이 설득력을 갖기 때문이다. 10대 초반에 데뷔한 보아가 지금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는 것도 음악적 재능과 함께 실력외적인 요인도 좌우했다는 말은 그래서 설득력을 갖는다. 보아에게는 무엇보다 3만이 없다. 연예계에서 3만은 '자만 교만 오만'을 말한다. 일부 연예인들은 조금만 뜨면 교만해진다. 자신이 인기가 있는 것 같으면 비슷한 또는 자기보다 더 인기 높은 다른 연예인과 비교해 소속사에 '타고 다니는 차를 더 크고 좋은 것으로 바꿔 달라'. '숙소를 좋은 데로 옮겨 달라' 등 다양한 요구를 한다. 한 끼 밥을 먹을 때도 수준을 높여달라고 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스타일을 요구하기가 일수다. 하지만 그런 면에서 보아는 참 무덤덤하다. 월드 스타란 호칭이 따라다닌 오래됐지만 지금도 그녀는 햄버거나 떡볶이 하나를 먹을때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뭐, 한 두번 그러면 '남의 눈 의식한 가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들은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진심어린 지를 알 수 있다. 사실 스타가 교만해지는 것은 본인의 의지 보다는 주위의 영향이 더 크다. 데뷔 전 "겸손하자"를 외치던 사람들도 인기를 얻은 뒤 주위로부터 "너가 최고다"라고 떠받들여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목에 힘이 들어간다. 보아를 잘 아는 스태프들은 “사실 그녀가 교만하다면 주변 사람들이 무척 힘들어 할텐데 실제 만나보면 배워야 할 점이 무척 많은 친구”라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사려가 무척 깊다”고 전했다. 보아의 또다른 강점은 주위에 감사할 줄 안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에게 너무 잘 줘서 일명 ‘퍼순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대개 자신이 필요없는 것을 생색내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주는데 반해 그녀는 정말 필요한 것조차도 주위사람에게 줘 뒤늦게 필요한 것을 깨닫고 다시 살 정도다. 사은품으로 들어온 비싼 화장품을 코디네이터나 주위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보면 아낌없이 준다. 그것도 “나 예전에 받아서 다 쓰지 못한다”는 완곡한 표현을 써가면서 말이다. 그녀와 고생을 같이 한 매니저도 데뷔 초부터 열쇠고리, 옷, 명품 등을 종종 선물받았았다. 그는 이런 보아의 마음 씀씀이에 대해 “얼마 전 차를 사려고 했을때 보아가 수백만원을 도와주겠다고 나서 깜짝 놀랐다”면서 “회사 방침이 안주고 안받는 것이라 정중히 거절했지만 같은 식구처러 챙겨주는 보아의 마음만큼은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보아가 돈을 많이 벌어서 일까. 한해 수십억원을 버는 보아지만 그녀의 소비는 데뷔 때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돈을 많이 벌어서라기 보다는 그녀 특유의 베풀기를 즐기는 마음가짐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할 듯 싶다. 톱스타인 A씨의 경우 역시 한해 수십억원을 벌지만 주위에 베풀기는 커녕 수익배분 때 10-20원을 따질 정도로 속이 좁아 종종 연예 관계자들 입방아에 오르곤 한다. 보아를 발굴하고 길러낸 SM의 이수만 프로듀서는 "스타를 만드는 진짜 주역들은 주위에 있는 스태프들"이라고 강조하며 스태프들에게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 줄 것을 데뷔 시절부터 그녀에게 여러 번 강조했다고 한다. 어쩌면 보아는 스타를 꿈꾸던 어린 시절부터 늘 들어온 가르침을 지금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보아가 남다르다는 것, 그녀의 성공이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바로 이런 점을 두고 하는 말이다.
- (SPN)[윤경철의 스타성공수첩]보아
- [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대부분 사람들은 스타의 성공은 우연하게 찾아든 행운으로 여긴다. 하지만 성공한 스타들에게는 꿈을 이루기 위한 자신만의 원칙과 전략이 있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의지와 용기가 있다.'스타성공수첩'에서는 정상의 위치에 올라선 스타들이 가진 성공의 원칙과 전략, 의지와 용기를 알아본다◇ 3만(자만, 교만, 오만)을 버려라연예계에는 한순간 인기를 누렸다가 이내 사라지는 이른바 '반짝스타' 들이 있다. 한 때는 오랜 세월 연예계를 호령할 것 같던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한참 생각해 본 후에야 '아 그런 사람도 있었지'라고 얼굴을 떠올리는 그런 흘러간 인물들 말이다. 스타로 단명한 데는 저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연예 관계자들은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잘난척’ 을 꼽는다. ‘잘난척’이 연예계에서 독약과 같은 이유는 간단한다. 흔히 연예계에서 살아남는 것은 폭풍 부는 바다에 구명대 하나 들고 떠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레드 오션 중의 레드 오션'이다. 장래성이 조금만 보여도 온갖 소문과 근거없는 비난에 시달리기 일쑤 인데 평소 ‘잘난척’을 한 연예인들의 경우 이런 비난과 비방이 설득력을 갖기 때문이다. 10대 초반에 데뷔한 보아가 지금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는 것도 음악적 재능과 함께 실력외적인 요인도 좌우했다는 말은 그래서 설득력을 갖는다. 보아에게는 무엇보다 3만이 없다. 연예계에서 3만은 '자만 교만 오만'을 말한다. 일부 연예인들은 조금만 뜨면 교만해진다. 자신이 인기가 있는 것 같으면 비슷한 또는 자기보다 더 인기 높은 다른 연예인과 비교해 소속사에 '타고 다니는 차를 더 크고 좋은 것으로 바꿔 달라'. '숙소를 좋은 데로 옮겨 달라' 등 다양한 요구를 한다. 한 끼 밥을 먹을 때도 수준을 높여달라고 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스타일을 요구하기가 일수다. 하지만 그런 면에서 보아는 참 무덤덤하다. 월드 스타란 호칭이 따라다닌 오래됐지만 지금도 그녀는 햄버거나 떡볶이 하나를 먹을때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뭐, 한 두번 그러면 '남의 눈 의식한 가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들은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진심어린 지를 알 수 있다. 사실 스타가 교만해지는 것은 본인의 의지 보다는 주위의 영향이 더 크다. 데뷔 전 "겸손하자"를 외치던 사람들도 인기를 얻은 뒤 주위로부터 "너가 최고다"라고 떠받들여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목에 힘이 들어간다. 보아를 잘 아는 스태프들은 “사실 그녀가 교만하다면 주변 사람들이 무척 힘들어 할텐데 실제 만나보면 배워야 할 점이 무척 많은 친구”라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사려가 무척 깊다”고 전했다. 보아의 또다른 강점은 주위에 감사할 줄 안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에게 너무 잘 줘서 일명 ‘퍼순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대개 자신이 필요없는 것을 생색내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주는데 반해 그녀는 정말 필요한 것조차도 주위사람에게 줘 뒤늦게 필요한 것을 깨닫고 다시 살 정도다. 사은품으로 들어온 비싼 화장품을 코디네이터나 주위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보면 아낌없이 준다. 그것도 “나 예전에 받아서 다 쓰지 못한다”는 완곡한 표현을 써가면서 말이다. 그녀와 고생을 같이 한 매니저도 데뷔 초부터 열쇠고리, 옷, 명품 등을 종종 선물받았았다. 그는 이런 보아의 마음 씀씀이에 대해 “얼마 전 차를 사려고 했을때 보아가 수백만원을 도와주겠다고 나서 깜짝 놀랐다”면서 “회사 방침이 안주고 안받는 것이라 정중히 거절했지만 같은 식구처러 챙겨주는 보아의 마음만큼은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보아가 돈을 많이 벌어서 일까. 한해 수십억원을 버는 보아지만 그녀의 소비는 데뷔 때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돈을 많이 벌어서라기 보다는 그녀 특유의 베풀기를 즐기는 마음가짐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할 듯 싶다. 톱스타인 A씨의 경우 역시 한해 수십억원을 벌지만 주위에 베풀기는 커녕 수익배분 때 10-20원을 따질 정도로 속이 좁아 종종 연예 관계자들 입방아에 오르곤 한다. 보아를 발굴하고 길러낸 SM의 이수만 프로듀서는 "스타를 만드는 진짜 주역들은 주위에 있는 스태프들"이라고 강조하며 스태프들에게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 줄 것을 데뷔 시절부터 그녀에게 여러 번 강조했다고 한다. 어쩌면 보아는 스타를 꿈꾸던 어린 시절부터 늘 들어온 가르침을 지금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보아가 남다르다는 것, 그녀의 성공이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바로 이런 점을 두고 하는 말이다.
- 계좌를 열어주세요 ‘부자되는 길’ 열려요
- [조선일보 제공] 금융감독원이 2005년 초등학생 1725명을 대상으로 금융 이해력을 측정했더니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학생의 평균 점수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6.1점(100점 만점) 높았다고 한다. 또 은행 통장을 만들어 본 학생이 경험이 없는 학생보다 3점 더 높았다. 결론은 “금융도 겪어 봐야 안다는 것”이다. ◆우리아이 부자 만드는 4가지 방법 막상 아이들에게 금융 교육을 시키자니 막막하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팀장의 방법을 따라가 보자. ① 은행에 가서 통장 2개를 만든다. 하나는 용돈 통장, 또 하나는 주기적으로 들어가는 등록금·급식비·학원비 등을 인출할 수 있는 통장.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아이들에게 쓰는지 알게 하는 효과가 있다. ② 아이의 이름으로 증권 계좌를 개설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주식과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한 주씩만 산다. 스스로 소액 주주가 되어 봄으로써 주식과 채권, 배당과 이자 등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체험하게 한다. ③ 아이 이름으로 정기예금과 적립식 펀드, 보험 하나씩을 들어 준다. 상품의 차이는 무엇인지, 수익률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한다. ④ 엄마 아빠도 변해야 한다. 1주일에 한 번씩 이슈가 되는 신문기사를 아이와 함께 읽고, 어떤 생각이 드는지 이야기해 본다. 빠를수록 좋다. 어린이날 선물하기 좋은 통장과 펀드는 어떤 게 있을까. ◆어린이 전용 통장 우리은행이 이달 내놓은 ‘비타민 통장’은 용돈 관리용 통장이다. 부모가 한 달 출금 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자녀 명의의 현금카드도 나온다. 이 카드로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를 사용하면 현금 인출 수수료가 면제된다. 약정 이자율 연 4.2%인 비타민자유적금도 있다. 계약기간 3년 이상, 주변에 상품 추천, 인터넷 가입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4.7%까지 우대금리를 준다. 인터넷 서점 할인과 자녀 안심보험 무료 가입 등 서비스도 붙어 있다. 5월 말까지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450명에게 영어마을 경제교실 무료 수강권, 영어사전, 영어전자사전 등의 경품을 준다. 국민은행의 ‘캥거루통장’은 5년 동안 30만 계좌가 팔린 히트 상품이다. 적금에 들면 소아 3대암·유괴·응급비용·화상 등을 보장하는 종합상해보험에 가입된다. 5월 한 달 동안 가입하면 연 이자는 4.15%. 자동이체하면 0.1%포인트, 둘째 이후 자녀가 가입하는 경우 최고 0.2%포인트 우대된다. 최고 4.45%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신한은행은 월말 기준 잔액이 10만원 이상이면 무료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싹사랑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날 받은 용돈을 5월 11일까지 저축하면 해당 금액에 0.1%포인트 금리를 얹어 준다. 하나은행의 ‘신꿈나무적금’ 가입자는 어린이영어교실·경제교실 등 70개 서비스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1일까지 가입하면 0.2%포인트 우대 금리가 더해져 3년 만기 최고 금리가 연 4.3%다. 외환은행의 ‘꿈나무부자적금’은 18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연 3.8%(상해보험 가입시 3.1%), 자동이체하면 0.1%포인트 추가 금리가 있다. 통장에 부모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문구를 새겨 준다. ◆수익률 높은 어린이 전용 펀드 어린이 펀드의 현재 수익률은 일반 정기 예·적금의 2배를 넘는다. 하지만 펀드란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상품이므로 항상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금융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 또한 연평균 2.1%로 최근 출시되는 인터넷 전용 펀드나 인덱스 펀드의 0.7~1.5%보다 높다. 자녀 명의로 들려면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가지고 가야 한다. 국민은행의 ‘KB캥거루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은 소액 장기 투자 상품이다. 긴 시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50종목에 투자한다. 가입 금액은 5만원 이상, 투자 기간은 60개월 이상이다. 신한은행에서는 ‘탑스 엄마사랑 어린이 펀드’를 판다. 가입 고객에게 매주 1회 경제레터와 매월 1회 어린이 운용보고서를 이메일로 보내 준다. 여름방학 때는 경제캠프도 운영한다. 우리은행의 ‘우리 주니어 네이버 적립식 펀드’는 어린이 전용 포털 사이트와 연계해 각종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교보·SK증권 인수전 본격화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다음은 4월 2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GT가 세상을 바꾼다 -한국 제조업 추락하나 -해외투자 쏠림현상 위험 경고 ▲종합 -1분기 GDP발표로 본 3가지 포인트..수출호조는 `J커브 효과`따른 일시적 현상 -민간투자 부진 여전한 문제점 -공정위-금감원 영역다툼 -中, 가공무역 제한대상 확대 -성실납세제·문화접대비 내년 도입 -네이버 세무조사는 韓총리가 지시? -외교마찰로 번진 종부세 ▲국제 -중국 `아프리카 경영` 위기 맞았다 -돈 몰리는 싱가포르 아시아의 스위스 꿈 -부시-아베 新밀월시대 여나 ▲금융·재테크 -소호 고객 맞춤 금융서비스 -기업銀 행원모집 1만8천명 몰려 -손해보험사 매출 전년대비 15%증가 ▲기업과 증권 -쾌속순항 삼성重, 올 1조 투자 -`Show`에 취한 KTF 실적부진 -포스코 반값 스테인레스 개발 -7월말부터 실명확인해야 댓글 단다 -도요타 자동차 GM추월 원동력은 끊임없는 가이젠·노사안정 -현대차 연 30만대 체코공장 착공 -투신권 매수 종목 따라 사볼까 -증권업계 M&A 회오리 -롯데쇼핑 영업이익 2%줄어 -제일모직 순이익 23%감소 -시장 평균수익 낼 펀드 골라라 -시가총액, 현대重날고 현대차 추락 ▲글로벌 증시 -인도네시아 채권 작년 수익 29%..해외 채권펀드 분산투자 `딱 좋아` -듀폰 실적이 경기부진 잠재워 -베트남 증시 언제 바닥칠까 ▲증권·코스닥 -홈쇼핑株 실적 명암 엇갈려..GS `호호호` CJ `어쩌나` -휴맥스 1분기 실적 괜찮네 -치과관련株 눈에 띄네 ▲부동산 -비축용 임대 시범사업 걍행 본사업은 되레 무산 가능성 -동탄 메타폴리스 분양 또 연기 -김포신도시 내년 6월 분양 -공시지가 이의신청 갈수록 줄어 ◇서울경제 ▲1면 -교보·SK증권 인수전 본격화 -亞기업투자 1兆 PEF만든다 -제조업 4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종합 -"신협에 특별기여금 부과 정당" -"123건 규제 없애달라" 경제 5단체 규제개혁委에 개혁과제 제출 -중기진흥공단 기금운용 `허술` -경기 바닥다지는 중.."하반기 다소 개선" -`비축 임대`도입 좌초위기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案..新성장동력 발굴 `활로 터주기` ▲금융 -지방銀 공격적 펀드 영업 -`꿈의 직장` 취업문 넓어졌다 -대리운전 사고대비 보험 가입 증가 ▲국제 -日 3월 무역흑자 사상 최대 -러 오일머니 "해외 증시로" -`철강왕` 미탈, 석유시장에도 손길 ▲산업 -해운업계 호왕오나 `부푼 꿈` -삼성전자 "印을 제2 中으로" -현대차 체코공장 기공식 -"현대상사 연내 워크아웃 졸업 하겠다"-노영돈 사장 기자간담 -손맛 살린 휴대폰 잇단 등장 -Show가 KTF 지워버렸다 -씨푸드 레스토랑 "춘추전국시대" -LG패션 `헤지스` 中진출한다 -미국산 쇠고기 3년4개월만에 수입재개..하반기엔 할인점·백화점서도 판다 ▲증권 -중국 관련주 "더 날아보자" -대투운용 매각 협상 진통 -KT&G, 깜짝 실적·자사주 소각에 강세 -외국인, 맥못추는 삼성전자 왜 살까?..바닥판단 저점매수 노린듯 -1000억대 주식부자 109명 -"건설株 상승 날갯짓" 러브콜 쇄도 -휴대폰 부품주 선별투자를 -온실가스 관련주 `활짝` ▲부동산 -은평뉴타운 용적률 상향조정 불구..분양가 인하폭 평당 30만원 안돼 -토공, 동탄 블록형 단독택지 분양 -베트남 신도시 개발 본궤도 ◇한국경제 ▲1면 -1조 해외투자 PEF나온다 -개포재건축 용적률 상향추진 -내금강 관광 6월부터 시작 -"한·미 FTA 역차별 규제 개혁을" ▲종합 -숙련기능 외국인에 영주권 준다 -`비축용 임대주택` 시범사업 5000가구 예정대로 추진 -벌크선 3년여만에 최대 호황 -제조업 4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30만명 `종부세법 입법청원`추진 -하이브리드카 2008년부터 보조금 ▲국제 -싱가포르 꿈꾸는 `아시아의 스위스` -美 주택경기 둔화..겨울로 가나? -중국 신노동법 개정안 마련 현지진출 기업 부담 커질 듯 ▲산업 -삼성重, 최단기간에 60억弗 수주 -LS그룹 "R&D로 승부" -현대차 체코공장 첫 삽 떴다 -벤처캐피탈 IT투자 줄었다 -미국산 쇠고기 6월중 할인점 시판 -쌀·쇠고기 이어 `세척감자`도 상륙 -구미~대구~경산 `모바일 벨트`뜬다 ▲부동산 -강남구, 개포지구 용적률 190%로 상향 추진..저층단지 재건축사업 탄력 기대 -분당 정자동 오피스텔 `나홀로 강세` -포스코 건설, 베트남 신도시 착공 -원주·충주기업도시 내년 상반기 첫 삽 ▲금융 -퇴직 지점장, 그들이 돌아온다 -당뇨 혈당 내려가면 보험료 인하 ▲증권 -"코스피 2분기 1630넘본다" -국내 주식펀드 수익, 해외펀드의 倍 -증시 활황..거침없는 ELS -삼성 계열사 1분기 실적희비..엔지니어링 `깜짝` SDI `충격` -철강·조선 등 중형株를 잡아라 -휴맥스 1분기 `깜짝 실적`
- (증권CEO에게 듣는다)⑨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고객자산을 증대시켜 회사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자기자본 투자수익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동원증권과 한투증권이 만나 한국투자증권이 태어난 이래 2기 사장이 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동영상)은 임기간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작년에는 주식시장이 힘을 쓰지 못했지만 올해는 개선될 것이라며 그만큼 한국증권의 세전순익 4600억원(전년비 46% 증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작년 11월에 출시된 한국증권의 온라인서비스인 `뱅키스(BanKIS)`가 기존 온라인 증권부분의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내에서 시험 운영하고 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뱅키스가 기존 업무 영역과 충돌하지 않는 새로운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와 달리 HTS 시스템이 발전돼 있지 않은 해외시장에서 활용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 “IPO와 PI, 장외파생 등에서 생산성 높다” 유 사장은 국내 대형증권사 사장 가운데 최연소인 만 47세(1960년생)의 나이로 지난달 한국증권 신임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최연소`라는 타이틀에 대해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18여년 전 증권업계에 입문할때 이루고자 결심했던 꿈을 이뤄나가야 겠다는 중압감과 충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은 뱅키스를 비롯, 베트남부동산펀드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진출해있지만 어느 분야에서도 크게 두드러져 보이는 부분이 없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눈에 확 띄는 것이 없더라도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목표를 분명히 세워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증권사라고 하면 브로커리지 점유율과 자산관리 등을 높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한국증권이 초점을 맞추고 있고,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은 투자은행(IB) 등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PO와 자기자본투자(PI), 장외파생상품 등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그다지 부각되지 않는 것은 소수의 인원이 높은 생산성을 올리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골드만삭스와 같은 업무 영역을 보강했다는 관점에서 한국증권을 봐달라"고 부탁했다. ◇ “국내 증시, 2000포인트 향한 길목..쉽지만은 않다" 유 사장은 올해 주식시장이 작년보다 호조를 보이겠지만 쉬운 장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1650포인트가 고점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000포인트로 가는 길목에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고,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설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지만 미국 경기 둔화나 중국과의 무역 갈등 등으로 인한 중국의 보복성 보호무역 조치 등에 따른 중국발 쇼크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가 강세 못지않게 변동성이 낮아진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국내 주식이 채권이나 부동산, 해외주식보다 투자대상으로 보다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유 사장은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방안 등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통법의 중요 요소가 상품에 대한 포괄주의의 수용인데, 관건은 어느 회사가 새롭고 매력적인 상품을 적기에 투자자들에게 공급하고 수익을 내느냐가 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한국증권이 유리한 입장"이라고 자신했다. ◇ 철저한 성과보상..`직원들의 행복 보장`이 경영 철학 유 사장은 한국증권의 장기발전 틀을 IB와 자산운용(AM) 모델이라고 제시했다. AM 측면에서 투자수익률 증대를 통한 고객의 자산규모를 증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해외에서 좋은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IB 측면에서는 인수합병(M&A)과 IPO 등이 있는데 결국 고수익을 위해서는 PI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IB와 AM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함께 한국증권의 성장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나와 일하는 사람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경영철학이라고 밝혔다. 늘 한국증권 2350명 직원이 행복한지를 고민한다며, 그를 위해서는 기여한 만큼 대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철저하게 성과에 따른 차별화와 CEO로서 그 차별화에 따르는 보상을 지급하는 것의 그의 역할이라고 유 사장은 덧붙였다. <대담: 김희석 증권부 부장, 동영상 촬영·편집: 채의석 PD>
- (edaily리포트)그리고 3650일이 흘렀다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시장은 올랐다 내렸다 하기 마련입니다. "어라, 이 종목이 언제 이렇게, 코스피 지수가 어느새" 하고 놀라는 것은 제법 긴 시간이 흐른 뒤죠. 최근 코스피가 슬금슬금 오르더니 사상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더군요. 고민들 많으셨죠. 살까, 말까. 꼭지일까, 새로운 시작일까. 오상용 기자가 할 이야기가 있답니다. 들어보시죠. ○..10년만에 배를 가르기로 했다. 강산도 몰라볼 세월이라, 홀쭉했던 배가 이제는 칼이나 제대로 들어갈까 싶다. 집사람도 입술이 타는 모양이다. 세월의 흔적을 피해갈 수 있었겠나만 초조하면 앞니로 손톱을 자근거리는 버릇은 여전하다. 귀여운 사람. 등짝과 무릎으로 마루를 훑으며 뒹굴던 큰 딸과 막내도 신기한가 보다. 10년이라. 너희가 세상에 나기도 전이구나. "많이 아프면 어떻게 해" 작은놈이 묻는다. "바보야 가만 있어" 큰 딸 애는 제법 의젓한 티를 낸다. ○..장장 1시간이 걸렸다. 허리가 쑤시고 다리가 저렸지만 착실하게 헤아렸다. "얼마야 얼마?" 집사람이 촐싹댄다. "응, 100만원이 조금 안되네." "와아, 그게 어디야." 잇몸을 드러내고 웃는다. 그렇게 우리의 결혼생활 10년을 함께 했던 돼지 저금통을 깼다. 150만원은 돼야 하는데. 아쉽다. 다음달 14일 결혼 10주년을 앞두고 계획한 제주도 여행 경비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다. ○.."쯧쯧" 버릇없는 놈, 아침부터 혀를 찬다. 저금통 이야기를 꺼낸 내가 바보지. "선배 어디가서 증권 담당 기자라고 하지마세요." 상용이 이놈, 한술 더 뜬다. 밥먹으러 가려는데 메신저가 떴다. 발신자 `thug` "또 왜?" 뜬금없이 "6만1800원" 그런다. "뭔데?" "97년 5월13일 삼성전자 주식의 종가"란다. 결혼 기념으로 삼성전자 주식 10주만 사뒀으면 10배의 수익을 냈을 거란다. 제주도가 아니라 유럽인들의 꿈인 타히티 보라보라섬 해변을 뒹굴고도 남을 돈이란다. 부족했는지 한마디 더 이죽댄다. "동전들, 지폐로 바꾸기 전에 보리이삭(50원 뒷면)이나 다보탑(10원 뒷면) 뒤집어진 거 없나 잘 살펴봐요. 희귀동전이라도 건지면 태국에라도 갈 경비는 나오는데 ㅋㅋ" ○.."예끼 고얀놈". 이 녀석, `이데일리 리포트` 꺼리가 없다며 나를 팔겠단다. "소재로 딱"이라나. "술사라" "넵" *모 선배와의 이틀간 대화 내용을 재구성해 봤습니다. (우선 기사화를 허락하신 그 선배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코스피가 슬금슬금 꽤 오르고 있죠. 어제는 중국 때문에 급락하더니 오늘은 또 언제 그랬냐는듯 신이 났네요. 요즘 주식시장 보면서 고민하시는 분, 안타까워 하시는 분 계실 겁니다."허어 그때 사두지 그랬어요"하고 말 꺼내면 짜증 내실 분들 많습니다. 지나놓고 놔서 결과만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면 무슨 의미냐는 거죠.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도 이 대목에서 잠시. 얼마전 모 증권사 이사 한 분이 데일리 리포트에 썼던 글이 기억납니다. "의심하는 투자자는 끝까지 의심만 할 뿐이다. 주저하기만 하고 시장의 장기 전망을 불신하는 사람들은 2000포인트에서도 돈을 벌지 못할 것이다." 이어 한마디 덧붙입니다. 장기추세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그분께 `혹 직접 투자를 하시는지, 넉달치 봉급 쏟아붓고도 느긋해 할 수 있으신지` 여쭤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을 제대로 하려면 조급한 마음가짐으로는 안된다는 동서고금의 이치를 말씀하신 걸로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앞으로 10년후 우리는 또 전광판을 보며 이럴지 모릅니다. "아! 그때 사둘 걸...". 돈벌려면 결단력과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물론 주식시장에서는 루머를 쫓거나 시장 심리에 쏠리지 않는 치밀한 투자분석이 선행돼야겠죠. 말은 참 쉽습니다. 그래도 `10년간 10배 수익`이 앞으로 또 오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요. 차근차근 꼼꼼하게 골라봅시다.
- 靑인사수석 "김명곤 장관 `창작활동 하겠다` 사의"-일문일답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19일 4명의 장관급 인사교체와 관련,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전부터 사의를 표명해왔다"며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박 수석은 김성진 장관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질책이 있었던 지난 3일 1차 워크숍 이전부터 "할 만큼 일을 다했다"며 여러차례 사의를 밝혀왔고, 김명곤 장관은 "창착활동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인사수석과의 기자들간 일문일답이다. -인사배경은 뭐냐.▲새로 된 분을 보며 다 관련 내부 전문가들이다. 관련분야에서 오래동안 그쪽에 일하던 분들이다. 업무의 연속성을 기하기 위해 이렇게 했다. -인사수요가 어디서 발생했나. 2주전까지만 해도 수요없다 하지 않았나.▲인사는 한다고 하는 순간부터 공직은 동요한다. 장관 인사를 두달전부터 예고하면 어떻게 되나. 인사는 발표하기 전날까지 안한다는게 맞다. 공직엔 치명적이다. 끝까지 양치기 소년처럼 거짓말 할수 밖에 없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먼저 사의를 표명했나. ▲자신은 할 만큼 했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김명곤 장관도 국립극장장 시절부터 치면 4년여를 공직에 일했다. 이제 창작 활동을 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문화관광부는 평창올림픽 유치, 관광산업의 활성화 문제 등의 현안이 있다. 그 분야 적임자도 있어서 인사권자가 인사를 결정한 것이다. 본인의사도 있었고, 후임자도 있었다는 얘기다. 해수부도 김성진 장관이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했고 중기청장, 해수부장관을 지냈다. 그 분은 앞으로 꿈이 있다. 노대통령으로선 해양 물류정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보며 어떤 과제가 있는지를 정책개발해보고 싶어한다. 항운노조 상용화 등의 업무에 전문가다. FTA 관련 수산정책도 챙겨야 할 때다. 좋은 후임자가 있었다. -신임 해수부장관 후보들을 검토할 때 박 수석도 포함됐나.▲장관 후보자로 띄워줘 고맙다. 능력이 안된다. 내 이름이 거론된 건 순전히 언론 때문이다. -오래했다는 걸로 치면 관료들은 다 20년이나 된 건데, 그러면 다 짤라야 하나. 당적을 갖고 있는 정치인 출신 인사들은 왜 포함되지 않았나.▲단순히 오래 근무했다고 해서 인사를 한 게 아니다. 본인의 의사가 있었다든지, 새롭게 일을 잘할 후보가 있다든지 등을 고려해서 한 것이다.당적을 갖고 있는 유시민 장관은 국민연금법, 의료법 개정 등의 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해수부, 문화부 장관은 적임자도 있었다. -해수부 장관의 사의 표명은 1차 워크숍 전이냐.▲수시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할 만큼 수시로 했다. -아니, 1년1개월 장관직을 한 게 할 만큼 한 거냐. ▲다른 것도 있다. 중기청장도 했다. -비서관까지 해서 4년여를 했다고 사의를 표명한 거냐.▲그것도 그렇고. -유시민 장관에 대해서는.▲문재인 비서실장이 말한 것 외에는 더 없다(지난 9일 문 비서실장은 "유 장관은 보건복지부가 당면한 중요한 과제와 현안들이 어느 정도 매듭질 때까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전념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 이후에 수리하는게 좋겠다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의 사의 수용 시점은.▲사의가 수용될 시점이 언제인지 알수가 없다. -당적을 갖고 있는 다른 장관들의 교체는. ▲선거중립을 지키라는 논리인데, 국민의정부 이후에 각료가 선거에 개입할 수 없다. 부처가 남겨놓은 일들이 어떤 게 있나가 중요한 판단 근거다. -윤대희 경제수석의 경우 다음번 개각때 가능한가.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 수석들 후보에 올린 건 언론이다.-국가보훈처장, 지난번 차장 임명될 당시 논란 있었는데.▲보훈처 내부 평을 들어보면, 현 보훈처장도 박은식씨 손자다. 신임 보훈처장이 차장으로 있을 때 내부 관리를 굉장히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임 보훈처장도 3.1 독립운동 유공자인 김영규 옹의 아들이다. -한범덕 행자부2차관, 낙선자 아닌가. ▲그 사람 역시 경력을 보면 알수 있다. 능력있어도 유관된 부처에는 갈 수 없나. 그렇지 않다. 낙선자를 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국무총리의 제청은 언제 있었나. ▲한덕수 국무총리가 수시로 얘기했다. 노대통령과는 매주 주례회동도 한다. 한 총리는 평창올림픽유치와 관련, 관광적자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번에 이를 줄여보자는 얘기를 했고, 김종민 사장에 대한 얘기를 말씀했다.-금감위원장, 조기 교체설이 나왔는데. 이번에 제외된 걸 보면 임기까지 가는거냐. ▲금감위원장 얘기가 언론에 자꾸 나오는데, 바꿀 때가 되면 바꿉니다고 말하겠다. 이런 보도는 금감위원장 업무에 상당히 타격준다. 금융시장을 관리하겠다고 말하는데, 이런 보도로 흔들린다고 하면 어떻게 되나. 제발 부탁한다. 보도를 자제해달라.
-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FTA 와 미국농지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한국인들이 꼭 한국에서만 농지를 사고 농사를 지어야 할까? 미국에서 농지를 매입하고 농사를 지으면 어떨가? 꿈같은 이야기일까?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되었다. 가장 큰 피해자가 한국 농업, 농민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많다. 물론 많은 피해농민들이 나타날 것이다. 양국간 협약이 공식적으로 체결되고 몇 년이 지나면 그 결과가 서서히 들어날 것이다. 그런데 한국 농민들이 피해자로 당하고만 있어야 할 것인가? 적극적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인들이 미국 농지를 매입하고 농업에 진출하는 것은 어떨가?. 한국자동차는 이번 한미 FTA 의 수혜자라는 보도가 많다. 한국 자동차는 미국에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수출하는 물량도 많아 미국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농축산업도 자동차업계처럼 적극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가? 가장 피해가 예상된다는 미국산 소고기시장을 직접 한국 축산농가들이 공략하는 방안은 어떨가? 좋은 한우를 미국에 수출하고 그곳 미국에서 사육하여 미국에도 판매하고 한국에 들여오면 어떨가? 한우 뿐만이 아니다. 돼지, 닭 등 다른 축산물들도 한국인들이 직접 미국에 진출하여 그곳에서 사육하여 한국에 들여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볼 수 있지 않을가?. 한국 간호사만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 농민들도 미국에 진출할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잡는 역발상의 젊은 정신이 있어야 한다. 제주도 감귤도 마찬가지이다. 미국내 감귤 수요는 크다. 최근에는 남아프리카, 남미산 감귤이 미국시장에 들어오고 있다. 과거에는 없었던 시장이 개척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오렌지 시장을 잠식하는 측면도 있다. 제주도 농민들이 미국에서 감귤농사를 지을 수는 없을가? 한국산 감귤이 그리고 감귤재배 기술이 뛰어나다면 미국에 진출하여 그곳에서 팔고,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산 오렌지와 경쟁하는 한 방법이다. 소고기, 감귤뿐만이 아니다. 한미 FTA 합의 결과 보리, 옥수수, 후지 사과, 복숭아, 감, 고추, 마늘, 양파, 참깨 등은 관세가 머지않아 완전 철폐된다. 그리고 한국은 미국에게 옥수수 등 몇몇 품목에 대해서는 무관세 수입량(TRQ) 을 약속했다. 한국은 작금에 에탄올 원료로 각광받은 옥수수의 일반 관세율을 328%로 매겼다. 한국은 2004년을 기준으로 850만톤이 넘는 옥수수를 미국과 중국, 브라질 등에서 수입하였다. 한미FTA에서 한국은 옥수수 관세를 7년에 걸쳐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은 7년간 모두 약 169만톤의 옥수수를 무관세로 배분받았다. 따라서 한국이 수입하는 옥수수 분량 가운데 상당부분은 미국이 차지할 것이다. 왜냐하면 328%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 브라질산 옥수수는 FTA 특혜관세를 적용받는 미국산과 도저히 경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의 농산물 시장을 놓고 중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등과 경쟁하고 있는 미국이 무관세 수입량을 따낸 분야는 식용 콩, 식용 감자, 감자분, 보리, 전분, 팥, 고구마, 오렌지 등이 더 있다. 이들 작물이 미국에서 들어올 경우 다른 나라들이 도저히 경쟁할 수 없는 국면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한국 생산량이 수요량에 턱없이 부족한 것들이 많다. 어차피 수입해야 하는 것이라면 해외에서 한국인들이 미국에서 농지를 매입하고 재배하여 수입하는 것은 어떨가?. 미국 전역을 한국 농업공단으로 삼고 진출할 수 있지 않을가? 이러한 미국내 한국농업의 진출은 필요적으로 농지구입을 필요로 한다. 이에 한국 투자가들이 미국농지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가? 한국인을 위한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저자 이동엽
- (다가오는 자통법)①한국 금융 미래가 달렸다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한국금융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치열하게 전개됐던 각계 각층의 의견수렴 과정도 막바지에 돌입했다. edaily는 자본시장통합법의 제정을 앞두고 법 제정의 필요성, 법안에 담긴 내용, 그동안의 쟁점 등을 4회에 걸쳐 점검한다. (편집자주)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전세계 유수 투자 은행들에 많은 이익을 내줬습니다. 국부를 빼앗겼다고 분개하지만 그들로서는 높은 리스크를 건 만큼 많은 수익을 가져간 겁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셈이죠.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우리도 금융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중국 시장이 감기 기운을 보이면 우리 증권 시장은 몸살을 앓습니다. 미국 시장의 영향은 말할 것도 없지요. 세계적으로 주가 동조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 시대에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면 우리 자본 시장은 위험해집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치열한 두뇌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대형사, 중소형사 가릴 것 없이 다가올 허리케인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을 짜고 있는 것이다. 허리케인의 실체는 바로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허리케인이야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자본시장통합법은 그렇지 않다. 증권업계는 오히려 한 목소리로 자통법 도입 진통을 겪겠다고 나서고 있다. 배경에는 세계화라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 속에 한국 금융업계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당장의 변화를 두려워하다가 내 집 살림 관리 전체를 내어줘야 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다. ◇세계 자본시장 “우리는 혁신 중” 세계 자본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을 주름잡는 미국마저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정도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최근 `21세기 미국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라는 보고서를 발표,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미국 뿐만 아니다. 주요 선진국들은 최근 자본시장통합법을 도입, 자본시장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 선진국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영국은 1986년 자본시장통합법(Financial Services Act)을, 2000년 통합금융법(Financial Services and Market Act)을 도입해 국제 금융센터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호주는 지난 2001년 금융서비스개혁법(Financial Services Reform Act)를 도입, 자본 시장이 두 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까운 나라 일본도 지난해 증권거래법을 개정, 금융상품거래법을 마련했다. 법 제정에 신중한 일본임에도 자본시장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 이례적으로 조속히 입법을 추진했다. 싱가포르와 홍콩도 2002년과 2003년 각각 자본시장 관련 법률을 통합했으며 중국, 대만, 두바이는 금융 허브를 정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전상경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기고문을 통해 “세계 최고 금융 시스템을 자랑하는 미국이 느끼고 있는 금융산업 위기감과 비교하면 한국은 여전히 한가롭다”며 “이제야 마련된 자본시장통합법마저 소액 지급 결제라는 문제에 부딪혀 추진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도 “최근 세계 경제와 각국의 관련 법제 개혁 및 금융 허브 구축 노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여·야간 정치 논리 등 소모적인 논쟁으로 헛되이 보낼 시간이 없다”며 자통법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동북아 금융 허브`..그 기회의 땅 정부는 `동북아 금융 허브`를 국정 과제로 확정, 2015년까지 3단계 전략을 추진중이다. 외환 위기를 겪으며 세계 유수 투자은행들에 막대한 이익을 내준 뼈 아픈 경험을 되새겨 이제 우리도 이 분야에서 기회를 포착해 보자는 전략이다. 실제 업계 관계자들도 `여건만 된다면 기회가 충분한 땅`이라고 입을 모은다. 굿모닝신한증권 경영기획팀 소속으로 자본시장통합법 테스크포스팀을 이끌고 있는 박찬영 팀장은 “우리 금융사들이 외환 위기 때 빼앗긴 국부를 되찾을 기회를 머지 않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며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뛰어들기에는 너무 작지만 우리에겐 충분한 열매를 제공해 줄 적절한 규모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도 무르익고 있다. 박 팀장은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치르고 나서 크게 성장했듯 중국도 베이징 올림픽 이후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이 또한 우리 금융업계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국내 자본시장이 선진형 금융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동북아 금융 허브`의 꿈은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금융 허브 구축을 위해서는 제도적 인프라 정비를 통해 선진형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자본시장통합법 도입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금융 환경..`발 묶인` 자본시장 해외 시장에서의 기회 활용도 중요하지만 빗장이 열리고 있는 국내 시장 단속은 더욱 중요하다. 당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미국 증권사들이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게 된다. 국민들의 노후 생활도 자본시장 발전에 달렸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전 속에서 국민연금·기업연금·개인연금 등 자산 운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그 운용의 장인 자본시장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우리 자본시장은 규제에 발이 묶여 발전이 미흡한 상황이다. 실제로 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은 지난 2000년 14조원에서 2005년 7조원으로 반토막 났고, 회사채를 통한 자본 조달도 지난 2001년 87조원에서 2005년 48조원으로 급감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 같은 기간 19.6%를 기록한 은행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은행은 구조조정을 거치며 19개사로 줄었지만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는 아직도 38개사, 44개사에 이른다. 출혈 경쟁 속에 수익성이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투자은행과 비교하면 경쟁력은 더욱 떨어진다. 국내 증권사의 상위 6개사 평균 자기자본 규모는 1.7조원. 메릴린치 31조원, 모간스탠리 28조원, 골드만삭스 25조원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박종철 한화증권 전략기획 팀장은 “우리나라의 전체 금융 시장은 은행에 치중돼 있다”며 “한쪽에 치우친 발전은 국가 경제에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진국과 같이 은행·증권·보험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뤄나가는 것이 바람직한다”고 역설했다. 증권업계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규제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우선 금융상품 개발을 막고 있는 `열거주의`를 `포괄주의`로 풀고, 칸막이식 업무범위 제한을 완화시켜 달라는 주문이다. 한화증권 박 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증권사가 취급 가능한 금융상품인 유가증권이 열거주의로 규정돼 있어 신상품을 개발할 때마다 우선 법률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며 “이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짐은 물론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박 팀장은 “증권 관련 업무의 상호간 겸업에 대한 엄격한 제한도 창의적 신상품 개발을 막고 있다”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포괄주의를 도입하고 칸막이식 업무범위 제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숨겨진 8000억원을 투자자에게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자통법 도입은 필수적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현행법상으로는 증권사, 선물회사, 자산운용사, 신탁회사 등 금융 회사별로 각각 별도의 법률이 존재해 동일한 금융 기능을 수행해도 상이한 규제가 적용돼 투자자 보호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통법 입법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증권사 소액 지급 결제가 허용되면 연간 8000억원의 이자 혜택이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증권사에 자금 이체 업무를 허용할 경우 지난 2005년말 기준 100조원에 달하는 은행권 저축예금 중 20% 안팎인 20조원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증권계좌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보통예금 금리 0.3%와 증권사 CMA 금리 4.3%의 금리차 4%포인트를 20조원에 적용할 경우 연 8000억원의 이자소득이 금융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