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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코다, 올해 4개 대회에서 벌써 12억원 벌어 ‘압도적’
  • 3연승 코다, 올해 4개 대회에서 벌써 12억원 벌어 ‘압도적’
  • 넬리 코다가 1일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독주하고 있는 넬리 코다(26·미국)가 불과 4개 대회에 출전해 벌써 12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코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우승했다.코다는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지난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두 달 만인 지난주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복귀해 우승했다. 일주일 만인 이번 대회에서 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자신이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코다는 지난주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이날 우승으로 코다는 상금 33만7500 달러(약 4억5000만원)를 벌었다. 지난주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30만 달러(약 4억원)를 획득했고,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도 26만2500 달러(약 3억5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시즌 첫 대회로 치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16위를 하고 받은 상금 2만4216 달러(약 3266만원)를 더하면 올해 코다가 번 상금은 92만4216 달러(약 12억4000만원)가 된다.상금 랭킹 2위 리디아 고(52만6825 달러·약 7억100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압도적인 성적이다.코다가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상금을 번 건 2021년이다. 당시 그는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뒀고, 상금으로만 238만2198 달러(약 32억1000만원)를 받았다.뿐만 아니라 코다는 올해 CME 글로브 포인트 1위(1552점), 올해의 선수 1위(90점), 평균 타수 1위(68.875타)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싹쓸이하고 있다.2타 차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코다는 15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달렸다. 16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만들 뻔한 날카로운 웨지 샷을 앞세워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통산 11번째 LPGA 투어 우승을 완성했다.LPGA 투어에서 자신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코다가 8년 만이다. 미국 선수로만 한정했을 때는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46년 만에 코다가 가장 많은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또 4월 1일 이전에 3승을 거둔 건 2012년 쩡야니(대만) 이후 12년 만이다.코다는 “춥고 비까지 내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훌륭하고 탄탄한 경기를 했다”며 “지난주에 우승을 했고 오늘은 날씨가 어려운 조건을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100% 전력을 다하는 건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었다. 지루하게 들리겠지만 매 샷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3연속 우승은 꿈만 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는 인앤아웃 버거로 간단하게 축하 파티를 했지만, 현재는 인앤아웃 지역의 모든 인앤아웃이 문을 닫아 아쉽다고 밝혔다.코다는 다음 대회인 T-모바일 매치플레이가 열리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까지 차로 5시간을 운전해 가야 한다며, “오늘 아침 커피숍에서 아몬드 크루아상을 하나 샀다. 다음 대회장으로 가는 길에 그걸 먹으려고 한다. 그 생각을 하니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그는 매치플레이까지 참가한 뒤 한 주 휴식을 취하고, 1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나선다.코다는 “눈앞에 닥친 대회만 생각할 것이다. 현재 나의 상황보다 앞서나가는 건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며 “때로는 나의 기대, 내 주변의 기대로 인해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곤 하는데, 나는 나의 현재에 머물면서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우승 기자회견에서 답변하는 코다(사진=AFPBBNews)
2024.04.01 I 주미희 기자
김기리·문지인, 5월 17일 부부 된다…웨딩 화보 공개
  • 김기리·문지인, 5월 17일 부부 된다…웨딩 화보 공개
  • (사진=심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그맨 겸 배우 김기리와 배우 문지인이 오는 5월 17일 백년가약을 맺는다.문지인 소속사 심스토리 측은 1일 이데일리에 “문지인과 김기리가 5월 1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세 장의 웨딩 화보를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는가 하면, 면사포를 함께 덮은 채 미소짓고 있다.앞서 김기리와 문지인은 지난 2월 결혼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김기리는 SNS를 통해 “저의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가 가정을 이루는 것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 덕분에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며 “저희는 성격은 달라도 가치관이 똑닮은 가치관 쌍둥이”라고 예비신부 문지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사진=심스토리)(사진=심스토리)문지인 또한 김기리에 대해 “아주 조금 자랑을 하자면 걱정들이 많던 저를 위해 어떻게든 제 걱정을 떨쳐주는,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주 성실한 사람”, “힘든 길도 웃으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 사람”이라고 전했다.KBS 공채 25기 개그맨 출신 김기리는 영화 ‘세기말의 사랑’, ‘비광’, 드라마 ‘안녕? 나야!’, ‘왜그래 풍상씨’,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연극 ‘헤르츠클란’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문지인은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킬힐’, ‘뷰티인사이드’, ‘닥터스’ 등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2024.04.01 I 최희재 기자
與고기철 "제주 2공항으로 저출생도 해결…서귀포 살려야"
  • 與고기철 "제주 2공항으로 저출생도 해결…서귀포 살려야"[총선人]
  • [서귀포(제주)=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젊은 사람들은 제주 제2공항이 왜 있어야 하는지 납득 못하고 있는데 서귀포 경제 발전을 생각하면 2공항은 꼭 있어야 합니다.”제주 서귀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은 제주 2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공항 건설로 생기는 일자리와 부가적으로 창출되는 경제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며 2030 세대를 향해 “그동안 공항 건설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서귀포의 잃어버린 시간을 각성하고 ‘내 꿈이 도둑맞았다’고 느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서귀포에 출마한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3월25일 서귀포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이데일리와 지난달 25일 제주 서귀포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고 전 청장은 ‘최초의’ 제주 출신 제주경찰청장으로 서귀포에서 나고 자랐다. 경찰 간부후보생으로 입직한 고 전 청장은 2022년 6월 20년 넘는 공직 생활을 마치고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시절 ‘영입인재 1호’로 입당했다. 그는 “고향을 바꾸고 싶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견제와 균형이 없으면 안된다”고 설명했다.제주의 경우 3개 선거구(제주갑·을, 서귀포) 모두 민주당이 꽉 잡고 있는 ‘텃밭 중 텃밭’으로 고 전 청장은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위성곤 민주당 의원과 경쟁한다. 보수 정당이 승리하기 힘든 지역구이지만 고 전 청장은 “우리 당에서 ‘제주에서 한 석이라도 좀 가져와보자. 가져올만한 곳은 서귀포밖에 없다’며 힘주고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서귀포에서 가장 주목받은 지역 현안은 제주 제2공항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에선 성산읍 성산일출봉 인근에 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그대로 방치된 상황이다. 사실상 정치적으로 폐기 수순을 밟으면서 유권자 사이에서 불거진 찬반 대립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고 전 청장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더이상 찬반 논의에 그쳐선 안된다며 “이미 결정 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환경 훼손을 얼마나 최소화하고 서귀포의 발전 동력으로 만들지 논의해야 한다. 그게 숙제”라며 “제2공항이 서귀포 동쪽이기 때문에 공항의 경제효과가 서쪽까지 어떻게 오게 만들지, 어떻게 서귀포 동서로 골고루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지를 고민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고 전 청장은 제주 서귀포의 직장인 평균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제2공항 건설로 소득 격차를 줄이는 길이 곧 저출생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서귀포의 평균 소득이 2400만~2500만원인데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 둘이 벌어도 5000만원”이라며 “요즘 자녀에게 사교육비다 뭐다 해서 (비용이) 꽤 많이 드는데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4자녀’ 가장인 그는 “여기가 경제활동을 하기 불리한 곳은 맞지만 애 낳고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장 큰 복지는 무언갈 주는 게 아니라 ‘일자리와 수입’이다.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 제주도의 저출생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신을 ‘듣고 바꾸는’ 정치인이라고 말한 고 전 청장은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약속을 추진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4.04.01 I 조민정 기자
창원·통영 간 유인촌 “진해군항제·통영음악제 세계화 지원”
  • 창원·통영 간 유인촌 “진해군항제·통영음악제 세계화 지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경남 통영시 동원중학교를 찾아 동원중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한 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창원·통영(경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경남 창원의 진해군항제와 통영시 국제음악제 현장을 찾아 지역 축제의 세계화 지원에 힘을 실었다. 문체부는 봄철 대표 두 지역 축제를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문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이다.유인촌 장관은 지난달 28~29일 두 축제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운영 현황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문체부의 ‘로컬100 보러 로컬로’(로컬로) 캠페인 네 번째 일정이다. 두 축제는 문체부가 선정한 지역문화자원 100선 ‘로컬100’에 포함됐다. 유 장관은 내외국인의 지역 방문 촉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밀양을 시작으로 올 1월 강릉, 2월 수원에 이어 매달 로컬100 현장을 찾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3월 28일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변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지난달 23일 개막한 진해군항제는 군항의 지역적 특성과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제를 결합한 행사다. 36만여 그루의 벚나무가 만드는 벚꽃이 장관이다. 유 장관은 첫날 벚꽃 명소인 경화역과 여좌천변을 둘러보고, 축제 상황을 점검했다. 다만 이날 오후 많은 비가 내려 당초 찾기로 한 진해군악의장 페스티벌의 오픈 리허설은 취소됐다. 그는 “이날 찾은 관광객들은 상당히 불편을 느낄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내일이면 날이 좋아진다니 충분히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둘째 날은 이날 개막한 국내 대표 클래식 축제 통영국제음악제를 찾아 참여 음악가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통영음악제는 통영 출신 윤이상 작곡가를 기리기 위해 2000년 출범했다. 수산업 소도시 통영을 예술산업 도시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 올해는 ‘순간 속의 영원’을 주제로, 4월7일까지 열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3월 29일 경남 통영시 동원중학교를 찾아 동원중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한 뒤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 장관은 개막 공연에 앞서 마련된 리셉션에서 “통영음악제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확실히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고 축사를 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이곳을 찾아 “통영음악제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같이 외국인이 찾는 축제로 거듭나려면 모든 학교에 학생 오케스트라를 운영할 정도로 지역 주민과 더 밀착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의 일환으로 개막 전 학생 오케스트라를 양성하는 통영 동원중학교를 방문했다. 동원중은 단원 50명으로 구성된 색소폰 주축의 오케스트라 ‘더샵’(THE)을 운영 중이다. 더샵 단원들은 이날 ‘콘체르토 디 아모레’와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등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유 장관은 공연을 마친 뒤 단원들의 멘토로 나서 질문에 답변했다. 그는 “학생 시절엔 호기심이 있는 것을 계속 해보길 권한다. 지금 해야 할 것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이 들어 후회했다”면서 “청소년기에 음악을 통해 만들어진 상상력은 앞으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경남 통영시 동원중학교를 찾아 동원중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한 뒤 방명록에 남긴 글.(사진=문체부 제공).방명록에는 지난해 취임사에서도 강조했던 ‘돈키호테’ 대사를 인용해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중략)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라고 남겼다.유 장관은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 음악제 부대행사인 프린지 공연 현장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교육원 경남통영캠퍼스 등도 방문했다. 평소 예술교육에 관심이 많은 그는 2021년 개원한 경남통영캠퍼스의 40여개 연습실을 둘러본 뒤 “학생들이 연습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췄다”며 교육 과정에 관심을 표했다.한편 유 장관은 축제 현장 외에도 현지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와 폐조선소 ‘신아 조선소 부지’ 및 ‘늘봄학교’ 현장을 찾아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을 약속했다.유인촌 장관은 “창원 진해군항제와 통영국제음악제는 매년 이맘때 열리는 봄철 대표 축제”라며 “앞으로도 매월 로컬로 캠페인을 통해 지역이 지닌 매력을 국내외로 알려 우리 지역관광이 세계적 문화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외국인의 지역 방문이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3월 29일 경남 통영시를 방문해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통영 프린지 공연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경남 통영시 동원중학교를 찾아 동원중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한 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2024.04.01 I 김미경 기자
한소희♥류준열 열애 2주째 논란→이윤진, 이범수 폭로ing
  • 한소희♥류준열 열애 2주째 논란→이윤진, 이범수 폭로ing [희비이슈]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소희, 류준열, 이범수, 이윤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3월의 마지막주는 축하할 일도 걱정스러운 일도 많았다. 이채민, 류다인이 커플이 됐고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 또한 이혼 조정 중인 이범수를 향한 이윤진의 폭로, 또 한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한소희의 저격성 글 등이 화제를 모았다.이채민(왼쪽) 류다인(사진=소속사, 이데일리DB)◇이채민♥류다인 열애 인정25일 이채민, 류다인 양측 소속사는 이데일리에 “동료로 지내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채민, 류다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이채민은 자신의 겉옷을 벗어 류다인의 어깨에 두르는 등 데이트를 하는 듯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쿨한 인정으로 공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이들의 인연은 2023년 방영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부터다. 극 중 이채민은 이선재 역으로 류다인은 장단지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동료에서 연인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소식에 축하 반응이 이어졌다. 이채민은 넷플릭스 ‘하이라키’ 출연을 앞두고 있다. 류다인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에 출연했다.(사진=장정윤 SNS)◇김승현·장정윤 부부 임신김승현, 장정윤 작가 부부가 부모가 된다. 부부는 채널A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시험관 시술 결과 임신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장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시험관을 하면서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비로소 자세히 알게 되었다”면서 “지인도 아닌 제 3자의 임신 소식이 난임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안다. 저는 겨우 세 번 했지만 더 많이 오래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 거고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도 계실 거다”라고 난임부부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그러면서 “아이를 만나기로 했으니 모두 지치지 않길. 그리고 꼭 아기천사를 만나길. 간절함에 간절함을 더해 기도하겠다”며 응원을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황정음 “일은 일이고 이혼은 이혼”황정음이 남편 이영돈 씨와의 이혼 소송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27일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배우들과 제작진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또 황정음은 “일은 일이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최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도 출연해 “골프가 제일 싫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정음의 남편은 골프선수 출신이다.앞서 황정음은 이영돈 씨와 이혼 조정 중임을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바람 피우는 X인지 알고 만나냐” 등 이씨를 저격하는 듯한 게시물, 댓글 등을 올린 바 있다. 황정음은 지난 29일 첫 방송된 ‘7인의 부활’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윤진, 이범수 폭로 계속통역사 이윤진이 배우이자 남편인 이범수를 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윤진은 28일 SNS에 “상대방 측 변호사는 ‘내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를 내주면 생각해 보겠다’는 의뢰인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윤진은 14년간 보여지는 것과 달랐던 결혼생활을 설명, 이범수를 “바윗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라고 표현한 바 있다.이윤진은 “나의 글은 팩트와 증거에 의한 사실”이라며 “이제 법정에서 ‘증거’로 조용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나이가 뒤에 숨어 찔끔찔끔 남 시켜서 허위사실 흘리지 말고 조용히 법정에서 해결하든지 아님 속시원히 나오든지, 일처리 야무지게 하고 그만 쪽팔리자”고 저격했다.이범수와 이윤진은 2010년 결혼했으나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윤진 씨가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윤진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사진=한소희 SNS)◇한소희, 환승연애 해명 또 해명한소희가 29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열애 이슈를 2주째 이어가게 됐다. 그는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보니 결국 너나 할 거 없이 얼굴값 꼴값하던 탓에 시간 낭비하기 십상이었고 나이는 더 이상 어리다고 할 수 없는 서른이 되어 삶의 방향을 찾아가던 중 이 사람을 만났다”며 류준열과의 열애를 다시 한번 인정했다.이어 자신을 둘러싼 환승연애 논란에 또다시 해명하며 “(혜리와 류준열은) 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것 맞다”고 못박았다. 또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를 향해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한소희는 장문의 게시물을 올린 지 30분도 되지 않아 삭제했다. 류준열 측은 악성 댓글이나 게시물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후 어떤 입장도 내고 있지 않다. 한소희는 이에 대해서도 “당사자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2024.03.30 I 최희재 기자
'미스트롯3' 오유진 "아이돌 준비, 행복하지 않아…트롯이 딱" ③
  • '미스트롯3' 오유진 "아이돌 준비, 행복하지 않아…트롯이 딱" [인터뷰]③
  • 오유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트롯을 하니까 살 것 같았어요.”가수 오유진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조선 ‘미스트롯3’ 톱3 진(정서주), 선(배아현), 미(오유진) 인터뷰에서 아이돌 오디션을 거쳐 다시 트롯으로 돌아온 이유를 전했다.2009년생. 올해 16세가 된 오유진은 ‘미스트롯3’ 이후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좋다며 웃어 보였다. 어린 나이에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오유진에게서 밝은 에너지와 순수함이 묻어났다.그는 2020년 ‘트롯전국체전’에서 동메달(3위)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설렘’에 나가 준결승 기록을 썼다. 두 프로그램 모두 초등학생일 때였다.왼쪽부터 배아현, 정서주, 오유진걸그룹을 뽑는 오디션에 출연했던 오유진이 다시 트롯 오디션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트롯전국체전’에서 3등을 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너무 힘들었다. 춤도 새로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고, 노래로도 기존에 연습생을 하던 언니들이랑 비교되는 상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스스로 ‘아이돌은 나한테 안 맞는 장르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아이돌이란 게 생각한 것보다 너무 힘들고 한계치를 넘은 느낌이었다. 저는 시원하고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데, 아이돌 춤을 췄을 땐 잘 안 보였다. 또 제가 느꼈을 때 행복함이 없었다”고 털어놨다.‘미스트롯3’를 통해 행복을 느꼈다는 오유진은 “저는 태생부터 트롯을 해야 하는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미스트롯3’에 나가게 됐다. 그때보다 성장하고 다채로운 오유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미스트롯3’를 하면서 제가 다른 방송에서 못 보여드린 걸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했다. 톱7에 가지 못하더라도 보여드리고 싶은 걸 보여드렸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다”며 경연에 임한 자세를 설명했다.오유진지난 7일 막을 내린 ‘미스트롯3’ 최종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9.5%, 최고 20.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3는 첫 방송 후 1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오유진의 1순위는 항상 할머니다. 트롯을 시작한 이유도 할머니가 좋아하셔서였다. ‘미스트롯3’에서도 괄목할 성적을 거둔 손녀에게 할머니는 어떤 말씀을 해주셨을까.오유진은 “할머니께서 항상 인성을 강조하신다. ‘너는 미가 됐으니까 행동도 조심하고 인성도 갖추는 가수가 되어야 한다’라고 해주셨다. 물론 축하도 해주셨지만 걱정도 하시고, 앞으로의 태도를 짚어주셨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오유진은 “장윤정 마스터님이 저에게 ’72명 중에 스타성은 1등‘이라고 해주셨다”면서 “저는 끼가 있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장윤정 마스터님께서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을 짚어서 해주셨다”고 말했다.대중의 관심이 좋다는 천상 연예인 오유진이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다. 예능 욕심이 있다. 노래 말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답했다.진성과의 컬래버도 언급했다. 그는 “진성 마스터님과 목소리 매치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또 제가 방송에서든 어디서든 진성 선생님의 노래를 굉장히 많이 불렀다”면서 “선생님과 내 이름이 같이 올라간 음원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이런 오유진의 꿈은 아이유 같은 싱어송라이터다. 오유진은 “아이유 선배님은 국민 원톱이다. 롤모델을 아이유 선배님으로 정해야 저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서다”며 “아이유 선배님처럼 많은 분들의 마음을 홀리는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2024.03.30 I 최희재 기자
잃어버린 몸을 찾아서·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 [웰컴 소극장]잃어버린 몸을 찾아서·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잃어버린 몸을 찾아서’ 포스터. (사진=그린피그)◇연극 ‘잃어버린 몸을 찾아서’ (4월 5~14일 예술공간 혜화 / 그린피그)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몸에 쌓이고, 기록되고, 각인된다. 몸은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볼 수 있게 되고, 만지지 않아도 만질 수 있게 된다. 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몸이 된다. 텅 빈 2023년, 그리고 다시 2024년을 채워나갈, 잃어버린 몸을 찾기 위한 길고 험한 여정을 떠난다. 그린피그의 ‘역사시비(歷史是非, 또는 역사12)’ 4월 작품. 직업병과 같이 인간이 자주 노출되는 환경에 따라 신체적인 변화를 겪는 현상을 살펴본다. 정유진이 연출하고 배우 박정근, 이동영, 정나무가 출연한다.연극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 같소?’ 포스터. (사진=공연배달 탄탄)◇연극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 같소?’ (4월 2~7일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 공연배달 탄탄)절망의 끝에서 생존을 위해 사기극을 펼치는 하숙집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상 기후로 멈추지 않는 폭우 때문에 세상이 온통 물에 잠겨간다. 극장에서 자신의 짐을 가지고 철수한 분장사가 생존을 위해 사기극을 제안하고, 자식을 낳으면 사돈을 맺자는 전우의 약속을 지키려고 폭우를 헤치며 도시로 찾아온 퇴역 장군의 가족들을 끌어들이게 되면서 가난한 하숙집에서 꿈의 축제가 시작된다. 극작가 이강백의 희곡을 연출가 이자순이 무대화한다. 배우 김재건, 기정수, 이인철, 김화영, 고인배, 정태화, 최용민, 신황철, 노윤정, 이란희, 박상협, 신정은, 이진샘, 김혜주 등이 출연한다.연극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 포스터. (사진=극단 동숭무대)◇연극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 (4월 3~7일 동숭무대소극장 / 극단 동숭무대)한때 돌풍을 일으키며 화단(畵壇)에 등장했다 사고로 얼굴 반쪽에 화상을 입은 뒤 은둔 생활을 하는 한 화가가 있다. 어느 날 부유한 노신사가 화가를 찾아온다. 노신사는 화가가 아무에게 알린 적 없는 그의 자화상을 사겠다고 한다. 자화상을 놓고 벌어지는 두 사람의 싸움은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이어지는데…. 극작가 신성우의 희곡을 연출가 임정혁이 무대에 올린다. 제목은 예술가의 성장을 다룬 아일랜드 출신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패러디했다. 배우 노진우, 도형우가 출연한다.연극 ‘나는 왜 없지 않고 있는가?’ 포스터.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연극 ‘나는 왜 없지 않고 있는가?’ (4월 5~14일 씨어터 쿰 / 극단 이루)연극 속에서 과거 엄마를 연기한 딸 지수가 현재 엄마를 만난다. 나와 너, 삶과 죽음을 망라하는 연극 무대 같은 인생 속에서 자신을 묻는다. 딸도 엄마도, 과거도 현재도, 삶도 죽음도 모두가 하나로 연결돼 있는 지수는 자신의 존재를 생각한다. 연극의 형식을 통해 존재를 묻는 ‘연극과 사람’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손기호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구자승, 조주현, 나종민, 장하란, 하지웅, 김하리, 김태우, 이정근, 이나경, 채승혜가 출연한다.
2024.03.30 I 장병호 기자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상보)
  •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상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회장과 함께 효성그룹을 일궈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숙환으로 영면했다. 향년 89세(1935년생).조석래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삼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있다.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사진=효성그룹)조석래 명예회장은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 화학공학과 석사를 마치고 대학교수를 준비하다 조홍제 회장의 부름을 받고 1966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을 걸었다.그는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첨단소재·중공업·화학·무역·금융정보화기기 등 효성의 전 사업부문에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조 명예회장은 기술 중시 경영을 펼치며 ‘경제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개발력에 있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이는 효성그룹의 핵심 DNA가 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전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이는 향후 효성그룹이 독자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리딩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됐다.조 명예회장은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 1975년 효성중공업 설립을 주도하며 조홍제 창업주 회장 때부터 줄곧 강조해온 ‘산업입국’의 경영철학을 실현했다.특히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스판덱스는 조석래 명예회장이 축적기술이 없던 상태에서 ‘독자 개발’을 결정하고 연구개발을 직접 지시한 것이다. 효성은 1990년대 초 당시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던 스판덱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타이어코드와 함께 오늘날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효성그룹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에도 소재산업에 대한 꿈을 이어가며 2011년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탄소섬유 역시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조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중국의 성장세를 눈여겨 보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수출확대만이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판단으로 효성을 경쟁사들보다 한 발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켰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전력기기 등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 터키, 브라질 등에 이르기까지 현지에 생산공장을 만들어 전 세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효성은 2000년 이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2010년 이후 스판덱스 섬유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며 세계 1위 위상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1975년 5월 청와대 만찬행사에서 함께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조석래 회장.(사진=효성그룹)조석래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했다. 한미 FTA 필요성을 최초로 제기하며, 민간 외교부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큰 공헌을 했다. 한미 FTA 체결 당시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기여하고 대일 무역 역조 해소, 한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한일경제공동체 추진 등 한국 경제인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앞장섰다.조 명예회장은 31·32대(2007~2010)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300만 일자리 창출에 목소리를 높였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국제교류 활성화, 여성일자리 창출 및 일·가정 양성 확립 등에 기여했다.특히 전경련 회장 재임 당시 “물고기가 연못에서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데 조약돌을 던지면 사라져버린다. 돈도 같은 성격이어서 상황이 불안하면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조 명예회장은 한미재계협회장, 한일경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제 경제외교 활성화를 견인했고 한국경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조석래 명예회장은 재계에서 허례허식 없이 소탈한 경영인으로도 손 꼽혀왔다. 겉치레로 격식 차리는 것을 좋지 않게 여겼고, 회장이라고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일정에 홀로 움직였다. 중국에서 귀국하는 길에 마중 나온 임원들이 가방을 대신 들어주려고 하자 “내 가방은 내가 들 수 있고 당신들이 할 일은 이 가방에 전략을 가득 채워주는 것”이라고 한 일화가 유명하다.1999년 6월 효성 스판덱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사진=효성그룹)
2024.03.29 I 김은경 기자
'10여년 民 독주'vs'무능한 尹 정부' 쌍방 심판론 꺼낸 수원 총선판
  • '10여년 民 독주'vs'무능한 尹 정부' 쌍방 심판론 꺼낸 수원 총선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0여년 민주당 독주 심판’ vs ‘무능한 윤석열 정부 심판’. 4·10 총선 공식선거 운동기간이 시작된 28일, 수원지역 거대양당 후보들이 서로에 대한 ‘심판론’을 꺼내들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한자리 모인 민주당 후보들 “B급 지도자, 참모는 등급 외”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등 5명 후보들은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인근에서 합동출정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현장에는 각 후보들의 유세단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운집했다.28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인근에서 (왼쪽부터) 김승원, 백혜련, 김영진, 김준혁, 염태영 민주당 후보들이 합동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5명 후보 중 첫 연설에 나선 김승원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B급 지도자를 모시면 그 아래 참모들이 B급, C급 아니면 등급 외가 된다고 했다”며 “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이라고 하는 국무총리가 우리나라 국정을 총괄하고 있다. 이렇게 민생을 모르고 상황을 모르고 서민의 삶을 모르는 사람들이 윤석열 정부라는 이름으로 2년 동안 우리 국민을 얼어붙게 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백혜련 후보는 “지금 3권 중 행정권과 사법권은 윤석열 정부가 장악했다. 남은 것은 입법권 하나다. 입법부를 지켜야 우리나라가 그동안 갈고 닦아왔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라며 “우리 민주당이 1당을 해야 입법권력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염태영 후보 또한 “윤석열 정권 2년,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런 때일수록 민생을 알고 경제를 책임질 사람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통해 경기를 선순환시킬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진 후보는 “지난해 1.4% 경제성장률로 우리 경제가 어렵다. 상가를 다니면 IMF나 코로나 시기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며 “무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여러분의 투표로 심판해서 더는 경제가 망가지지 않고 대한민국이 후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각개전투 국민의힘 “10여년 민주당 독주, 수원 거덜내”이처럼 민주당 후보들이 한 자리에서 합동출정식을 열고 정권심판론을 꺼낸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각자 선거구에서 개별적으로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해당 선거구 유권자분들께 가장 먼저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출정식을 특정 선거구에서 합동으로 하는 것은 개별 선거구 유권자는 무시하는 거 아니냐는 말씀도 있었다”며 “합동출정식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민심을 반영해 출정 인사는 각 지역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랜 기간 수원 정치권을 휩쓸어 온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으로 맞불을 놨다. 수원시는 민선 5기부터 염태영 전 시장부터 8기 이재준 현 시장까지 4차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출신 시장이 배출된 지역이다. 수원 내 5개 선거구 또한 지난 20대 총선 이후 모두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한 바 있다.28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인근에서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가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방문규 수원병 후보는 민주당 합동출정식이 있던 자리에서 오후에 출정식을 열고 “10여 년의 민주당 수원 독주가 수원, 팔달을 거덜냈다”며 “비전도, 능력도 없는 정치로는 수원과 팔달의 젊은이들이 꿈과 미래를 그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수원의 새로운 정치혁명을 위해 그동안 민주당의 1당 독주 8년을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3선 수원시장 출신인 염태영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박재순 수원무 후보 또한 염 후보를 직격하며 민주당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시 권선구 소재 대형마트 앞에서 연 출정식에서 “시민들로부터 ‘잃어버린 12년을 심판하라는 사명을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섰다”며 “반드시 승리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하라는 지역민들의 준엄한 명령인 것”이라고 밝혔다. 장안구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연 김현준 수원갑 후보 또한 “8년 전에도, 4년 전에도 수원 국회의원 5석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 했고, 수원시장은 4번 연속 민주당이 차지했는데 그 사이 수원 경제는 반토막이 났다”며 “2008년 98.8%였던 재정자립도가 올해 38.8%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성남, 화성, 용인, 평택으로 다 뺏기고, 그 자리에 아파트만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2024.03.28 I 황영민 기자
이종섭 측 "해병대 순직 사건, 수사외압 성립 안 되는 정치공세"
  • 이종섭 측 "해병대 순직 사건, 수사외압 성립 안 되는 정치공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전 국방부 장관) 측이 “더불어민주당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지만 수사가 아니어서 수사외압이라는 논리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며 “고발 내용 자체로 범죄가 될 수 없는, 즉 정치공세”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이 대사 ‘도피 출국’ 논란을 키우며 정치 공방이 가열되는 것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대사 변호인 김재훈 변호사는 27일 ‘공수처 수사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국방부장관으로서 법령이 부여한 직무상 권한에 따라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고 그 어떠한 위법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사 측은 “먼저 군의 민간인 수색 작전 중 순직한 고(故) 채 상병 사건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순직과 관련된 사건은 경찰에서 철저한 수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 사건은 이와 별개의 외압 의혹 사건이며, 사실과 다른 일부 보도는 누군가 언론에 흘려 이루어진 왜곡 보도”라며 “국방부장관이 ‘사단장을 빼라’고 외압을 행사한 것처럼 보도됐는데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고 해병대 박 수사단장도 사실이 아니라며 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고발 내용으로 공수처가 고발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뒤늦게 출국금지까지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퇴임 후인 지난해 11월 초 4박 5일 해외 가족여행도 다녀왔고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대사는 “본인도 알지 못했던 출국금지 사실을 특정 언론이 어떻게 알았는지 보도하고 급기야 ‘출국금지 중요 피의자 호주대사로 임명, 금지 풀어 해외도피’라는 정치적 프레임이 씌워졌다”며 “졸지에 ‘파렴치한 해외도피자’라며 지탄을 받는 신세로 전락한 것은 감내하기 힘든 치욕”이라고 말했다.이 대사 측은 공수처가 출국금지가 필요해 여전히 출국금지 해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오히려 그러한 정치공세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사실관계가 모두 드러나 있는데 도대체 향후 수사로 더 밝혀야 할 고발 관련 의혹이 무엇인지, 정말 수사를 위한 시간이 부족했는지 묻고 싶다”며 “고발장을 접수한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이상 지난 지금까지 도대체 뭘 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대사 측은 공수처가 당분간 소환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건을 방치할 거라면 출국금지는 왜 했는지’ 물었고, 고소·고발 사건은 수리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수사를 완료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 제257조 의무 규정을 알고 있느냐고 했다. 이어 “본인도 모르고 있었던 출국금지 사실, 수사기밀사항을 어떻게 특정 언론이 먼저 알 수 있는지, 수사기밀 유출은 눈감아도 되는 것인지, 출국금지 요청은 범죄 수사를 위한 것인데 정녕 고발사실 자체로 범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보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의 수사권이 배제된 민간 경찰 이첩사건으로 군 수사권을 전제로 하는 수사외압은 성립될 여지가 애당초 없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틀렸냐”며 “해병대 수사단이 조사한 내용은 빠짐없이 민간 경찰에 전달됐는데 도대체 무엇이 없어지고 무엇이 은폐됐다는 것인지. 조사가 필요하다면 신속히 일정을 잡아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2일 오후 공식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팀은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위 사건 관계인(이 대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024.03.27 I 백주아 기자
A24·아리 에스터 제작 '드림 시나리오' 5월 개봉…아찔하고 기막힌 코미디
  • A24·아리 에스터 제작 '드림 시나리오' 5월 개봉…아찔하고 기막힌 코미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스카상을 석권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비롯해 작품성과 화제성 모두 잡은 작품만을 소개해 온 미국의 웰메이드 제작사 A24가 기막힌 코미디 영화를 만들었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 수상 및 노미네이트돼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림 시나리오’가 5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드림 시나리오’는 지구상 모든 사람들의 꿈에 등장하며 ‘드림 인플루언서’로 급부상한 존재감 제로였던 ‘폴’에게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담은 A24의 기막힌 코미디다. ‘드림 시나리오’가 5월 국내 개봉을 확정함과 동시에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드림 시나리오’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패스트 라이브즈’ 등 탄탄한 작품성과 화제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들을 제작해 오고 있는 A24의 작품으로, 기이한 설정으로 매 작품마다 신선한 충격과 함께 천재 감독으로 글로벌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아리 에스터까지 제작에 참여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대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까지 의기투합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의 꿈에 등장하는 남자 ‘폴’로 분해 인생 연기를 펼쳤다고 해 ‘드림 시나리오’는 일찍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그 결과 칸,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됐고,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식을 줄 모르는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똑똑하고, 아찔하게 재미있는 코미디”(The Washington Post), “니콜라스 케이지의 어드벤처다”(New Yorker) 등 작품을 향해 세계적인 매체들에서도 호평을 아끼지 않은 만큼 ‘드림 시나리오’ 개봉을 향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5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드림 시나리오’의 티저 포스터는 금방이라도 니콜라스 케이지를 향해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독창적인 비주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핫핑크로 삽입된 ‘I’M YOUR DREAM’, ‘나는 너의 꿈이야’란 카피까지 언밸런스를 이루며 눈길을 끌고 있어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배가시킨다.믿고 보는 A24의 완전히 기대할 수밖에 없는 기막힌 소재와 함께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인생 연기가 펼쳐질 ‘드림 시나리오’는 오는 5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03.27 I 김보영 기자
이정후·김하성에 박효준까지...코리안 빅리거, 대활약 예고
  • 이정후·김하성에 박효준까지...코리안 빅리거, 대활약 예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에서 사상 첫 역사적인 개막전을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오는 29일(한국시간)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2경기를 치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외한 나머지 28개 팀은 이날 일제히 개막전에 돌입한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25)도 본격적인 빅리그 도전을 시작한다.△‘6년 1518억원’ 이정후, 적응 기간도 필요없다...시범경기부터 연일 맹타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던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518억원)라는 엄청난 계약을 맺고 꿈에 그리던 미국 진출을 이뤘다.그전에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선수들이 그랬듯이 이정후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시범경기부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정후는 시작부터 차원이 다른 모습이다.이정후는 25일 현재 시범경기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414(29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4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가 1.071이나 된다.미국 유일의 전국일간지인 USA투데이는 ‘올시즌 기억해야 할 100명의 선수’ 순위를 매기면서 이정후를 3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펼친 혁신적인 오프시즌의 첫 번째 도미노”라며 팀을 바꿔놓을 핵심 선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정후는 올 시즌 큰 이변이 없는 한 ‘붙박이 1번타자 중견수’로 나설 전망이다. 지난 24일에는 시범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중계방송사인 NBC스포츠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또 팀에서 바라는 부분을 잘 알고 있고 중점적으로 훈련했다”며 “내 장점을 정규시즌에서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연합뉴스△고국 팬들에게 먼저 인사한 김하성, 최고 유격수 오른 뒤 FA 대박 노린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로 돌아온 김하성(28)은 서울시리즈를 통해 먼저 시즌을 시작했다. 고향이나 다름없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빅리거’로서 당당히 한국팬들 앞에 섰다. 2경기에서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타점, 도루, 수비 등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통해 MLB 최고의 내야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수, 3루수 등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마음껏 보여줬다. 그 결과 최고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미국 진출 4년째를 맞이하는 김하성은 이번 시즌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올 시즌 다시 주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온 김하성은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건강하게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박계약’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박효준. 사진=연합뉴스△시범경기 연일 멀티히트...박효준, 긴 터널 뚫고 드디어 빛보나올 시즌 MLB에서 주목할 코리안리거는 이정후, 김하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활약하는 박효준(27)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박효준은 25일 현재 시범경기 21경기에 나와 타율 .500(42타수 21안타) 1홈런 9타점 OPS 1.190을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 최다 안타 공동 1위다. MLB닷컴이 “이번 스프링캠프 최고의 타자다”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박효준은 2021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 데뷔했다. 야탑고 시절, 1년 선배 김하성을 2루수로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를 차지할 만큼 재능이 남달랐다. 한때 양키스에서 최정상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미국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양키스를 거쳐 피츠버그 파이리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에서 활약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오클랜드와 마이너계약을 맺었지만 기대치는 크지 않았다.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상황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불투명했던 개막 엔트리 진입도 이변이 없는 한 성사될 전망이다. 구단과 코칭스태프는 박효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오클랜드는 리그 최하위권 전력이다. 주전 멤버 일부는 부상으로 빠져있다. 박효준이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실력 발휘할 절호의 기회다.
2024.03.26 I 이석무 기자
우호지분 확보한 장차남, 사장직 해임으로 맞불...가족간 갈등 최고조
  • 우호지분 확보한 장차남, 사장직 해임으로 맞불...가족간 갈등 최고조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 그룹 통합을 앞두고 한미그룹 오너가 경영권 분쟁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25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한미그룹은 OCI그룹과 한미그룹 통합의 향배가 갈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종윤 한미사인언스 사장·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을 해임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임주현 한미사이언스(008930) 사장이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위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끝까지 설득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주주총회를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소액주주들과 여러 방면으로 접촉하고 있다면서도, 주총 결과와 상관없이 한미약품그룹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25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주현 사장은 “한미약품은 지난해 최대실적을 이뤄냈다. 하지만 최대 실적에도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는 심정을 토로했고 “이는 대주주들의 상속세 문제 즉, 오버행 이슈가 해결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여러 고민 끝에 OCI홀딩스와 통합을 추진하게 됐고, 이를 통해 신약개발에 대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캐스팅보트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종훈 형제 손을 공식적으로 들어주면서, 송영숙 모녀 입지가 줄어들게 됐다. 송영숙 회장 측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우호지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신 회장의 지지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임종윤 사장 측이 주총에서 승리하게 되면 OCI그룹과 통합은 사실상 물거품이 된다. 반면 송영숙 모녀 측은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와 이에 따른 국민연금의 선택, 그리고 소액주주의 지지에 기대를 걸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신 회장·국민연금·소액주주 끝까지 설득할 것이날 임 사장은 캐스팅 보트로 지목됐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종훈 사장 측을 지지한 것과 관련해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숙 회장 측(본인 11.66%, 임주현 10.20%, 가현문화재단 4.90%, 임성기재단 3.0% 외 친척들의 지분 포함)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35.00%로 임종윤 형제 측(본인 9.91%, 임종훈 10.56% 외 가족 및 디엑스앤브이엑스 지분 포함) 지분 28.42%를 앞섰다. 그러나 12.15% 지분을 보유한 신 회장이 임종윤 사장 측을 지지하면서 총 40.57%로 임종윤 사장 측이 유리하게 된 상황이다. 그는 “사실 신 회장님의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기 전날인 목요일에도 직접 만나서 진실성 있께 여러 계획을 말씀드렸다. 그럼에도 그런 결정을 내리신 것”이라며 “주총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설득을 하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고, 어떤 제안을 할 수 있을지 이런 부분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신 회장의 선택으로 또 다른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국민연금공단에 대해서도 임 사장은 “IR부서를 통해 계속해서 회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다만 관련해서 단언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소액주주와도 대행사를 통해 입장을 충분히 전하고 있다.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소액주주들이 어떤 의견을 내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 소액주주는 16.77%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향후 OCI그룹과의 통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다만 임 사장은 주총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진 않았다. 이후 플랜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하기 어렵다”면서도 “주총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한미약품그룹 조직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할 것이고, 어떤 부분들을 해야할지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임종윤 측 주주제안은 ESG 경영 역행하는 것”임종윤·종훈 사장 측의 주주제안과 1조 투자유치, 50조 시총 비전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하며 강하게 반문했다. 임주현 사장은 “주주제안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대주주 가족 구성원들이 최대 4명이 함께하게 된다. 이런 부분이 과연 한미약품그룹이 상장사로서 가져가야 하는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는 ESG 경영을 역행하는 것이다. 한미그룹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이사회 구성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에서 송영숙 모녀 측은 6명의 이사를 선임할 예정인데 임종윤 사장 측은 5명의 후보자 선임안을 제출했다. 일괄 상정해 다득표순으로 선임하는 표 대결을 진행된다.임주현 사장은 상속세 문제를 언급하며, 임종윤 사장 측이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저도 상속세를 내야 한다. 이 부분은 임종윤 사장에게 무담보로 빌려준 대여금(266억원)에 대한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따라서 대여금을 돌려받는다면 저의 상속세 문제는 해결된다”며 “반대로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 두분이 어떤 자금으로 상속세 이슈를 해결할지는 알지 못한다. 과도하게 담보가 잡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1조 투자유치 계획을 언급했는데,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투자를 할 것인지, 금액은 어떤 규모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하다”며 “3년 동안 (임종윤 사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지분 매각을 하지 않고 어떻게 마련을 할 것인지 거꾸로 여쭙고 싶다. 제가 OCI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은 한미 경영권을 유지한다는 의미가 있다. 향후 저희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매각이 되거나 경영권에 방해를 받는 그런 부분들에 있어 오히려 보호수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 그룹 통합을 앞두고 한미그룹 오너가 경영권 분쟁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우현 OCI 회장(왼쪽)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25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한미그룹은 OCI그룹과 한미그룹 통합의 향배가 갈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종윤 한미사인언스 사장·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을 해임했다.◇이우현 OCI 회장·임주현 사장 “신약개발 상업화 위해 OCI와 통합”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우현 OCI홀딩스(010060) 회장과 임주현 사장은 공통적으로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과의 통합은 한미약품그룹이 신약개발 상업화를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임주현 사장과 여러번 의논하면서 신약개발은 상당히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 여러 포트폴리오 개발을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 자금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한미그룹은 연구개발(R&D) 능력과 기술력, 영업력이 가장 뛰어나고, 결국 자금만 투입되면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임주현 사장도 “OCI와 딜을 하지 않았더라면 현재의 모습 유지는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다만 진정한 글로벌 기업 도약은 힘들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OCI그룹과의 통합은 이런 이유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송영두 기자
김동휘 "입대 연기? 긍정적 생각…유승호 말처럼 1인분 해내고파"③
  • 김동휘 "입대 연기? 긍정적 생각…유승호 말처럼 1인분 해내고파"[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동휘가 의도치 않게 군 입대가 밀린 심경과 함께 두 번째 입대 각오를 밝혔다. 김동휘는 영화 ‘댓글부대’ 개봉을 앞두고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팀알렙’의 멤버 찻탓캇(김동휘 분)이 제보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장강명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든 안국진 감독의 신작이다.김동휘는 ‘댓글부대’에서 온라인 여론조작 댓글부대 ‘팀알렙’(김성철(찡뻤킹), 김동휘(찻탓캇), 홍경(팹택))의 멤버 찻탓캇 역을 연기했다. 찻탓캇은 팀알렙에서 찡뻤킹이 여론 조작 관련 일거리를 가져와 지시하면, 온라인 유저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적절한 스토리라인을 짠다. 실생활에선 작가의 꿈을 가진 아마추어 작가로 팀알렙에선 관망자 같은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어떠한 의도를 갖고 팀알렙의 존재를 임상진에게 알리기 위해 제보자를 자처하며 극의 전개를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김동휘는 앞서 지난해 공개된 웨이브 시리즈 ‘거래’에서도 유승호, 유수빈 등 또래들과 삼총사 케미를 맞췄던 바 있다. 김동휘는 또래들과의 호흡에 대해 “선배님들과 연기하는 거랑은 좀 다른 축복같다”며 “시작 자체를 편히 할 수 있고 스스럼 없이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배우로서 고민을 많이 공유하는 편이라서 그게 좀 좋은 거 같다”고 장점을 전했다. 그는 ‘거래’에 함께 출연한 유수빈, 유승호의 응원이 있었는지 묻자 “수빈이 형은 ‘약한 영웅’ 2편 촬영 중이라 이번 시사회를 못왔는데 승호 형은 VIP 시사회는 물론 뒤풀이까지 와줬다”며 “형이 정말 내향적인 I다. 원래 그런 뒤풀이 참석하는 성격이 진짜 아닌 걸 알아서 정말 고마웠다. 시사회 와준 거보다 뒤풀이 와준게 더 고맙다고 말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영화를 어떻게 봤냐 물어보니까 정말 재밌었다고 이야기해주는 걸 보면서 내가 정말 형과 많이 가까워졌음을 느꼈다”고도 덧붙였다. 사실 김동휘는 지난해 ‘거래’ 매체 인터뷰 당시 입대을 앞두고 있다고 털어놨던 바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입대 시기가 미뤄지면서 올해 ‘댓글부대’로도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김동휘는 이에 대해 “요즘 그런 노래가 있지 않나. 그 노래말처럼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정말 저는 그해 말에 가고 싶었다. 진짜 그에 맞춰 다 준비하고 있었는데 미뤄지게 돼 저 역시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동휘는 “처음엔 입대가 미뤄지게 되면 내 배우 생활에 차질이 생기는게 아닌가 걱정했었다”면서도,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그래도 덕분에 ‘댓글부대’를 홍보하게 됐으니 그건 또 좋은 거 같다. 같이 홍보하는 배우들이나 제작사 대표님, 감독님도 다 같이 홍보하게 돼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따. 다시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동휘는 “앞서 유승호 형이 ‘가서 1인분만 하라’고 조언해준 것처럼, 앞으로 어떤 친구들과 함께 하게 될진 모르지만, 1인분을 하며 모나지 않게 중간 정도로 잘하다 돌아오고 싶다”며 “입대 날짜는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군대가 제가 숙제같은 것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마음 정리를 잘 할 수 있고, 자기계발의 시간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되진 않는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 중”이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군 전역 후 자신이 만날 30대를 향한 기대감도 전했다. 김동휘는 “그 때 어떤 작품을 하게 되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에 대한 기대감이 큰 거 같다. 늘 작품을 하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내가 기회가 와서 ‘댓글부대’를 해냈듯 또 해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4.03.25 I 김보영 기자
아이유, 日 요코하마 달궜다…"'에?' 소리 벌써 그리워"
  • 아이유, 日 요코하마 달궜다…"'에?' 소리 벌써 그리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아이유(IU)가 일본 관객과 만났다.아이유는 23~24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H. E. R.’ 공연을 펼쳤다. 앞서 이번 공연 티켓은 예매 과정에서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추가로 오픈한 시야제한석도 모두 팔려 아이유의 현지 인기를 체감케 했다. 아이유는 ‘홀씨’로 공연 포문을 연 뒤 ‘어푸’, ‘삐삐’, ‘셀러브리티’(Celebrity), ‘블루밍’(Blueming), ‘에잇’, ‘내 손을 잡아’, ‘금요일에 만나요’, ‘쇼퍼’(Shopper), ‘밤편지’, ‘너랑 나’, ‘쉬..’(Shh..), ‘스물셋’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현지 관객은 ‘아이크’(공식 응원봉)를 흔들며 열띤 환호와 박수로 무대에 화답했으며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이유는 앙코르 무대에서 ‘라일락’, ‘팔레트’를 새롭게 해석한 버전을 비롯해 ‘마음을 드려요’, ‘하루 끝’, ‘썸데이’(Someday), ‘에필로그’ 등을 불렀다. 2013년 일본에서 발표한 미니 앨범 타이틀곡이자 현지 관객에게 가장 보고 싶은 무대로 손꼽힌 ‘뷰티풀 댄서’(Beautiful Dancer) 무대도 선보였다. 아이유는 “여러분의 박수소리와 ‘에~?’ 소리가 벌써 그립습니다. 그렇게나 못 견디게 사랑스러운 관객분들과 꿈보다 더 좋은 주말을 보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타이베이에서 월드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2024.03.25 I 김현식 기자
더 처절하게…우리 음악으로 다시 쓴 셰익스피어
  • 더 처절하게…우리 음악으로 다시 쓴 셰익스피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극 ‘리어’는 ‘긁지 않은 복권’ 같은 작품이에요.”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만난 극작가 배삼식(54)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국립창극단 ‘리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연극으로 각색했다면 무척 힘들었겠지만, 창극으로 각색하는 것은 음악을 활용할 수 있어 즐거운 작업이었다”라며 “‘리어’는 공연을 하면 할수록 음악을 통해 좋아질 부분이 많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가 묻어났다.◇창극으로 참신하게 재창조…전석 매진국립창극단 ‘리어’의 배삼식 작가. (사진=국립극장)국립창극단이 또 한 번의 창극 열풍을 예고한다. 올해 첫 작품인 ‘리어’를 오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을 창극으로 옮긴 작품. 초연 당시 서양의 고전을 우리 언어와 소리로 참신하게 재창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관객과 만나지 못했다. 이 같은 관심으로 이번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배 작가는 우리 말의 맛을 살리는데 탁월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국립창극단과는 2016년 그리스 비극 원작의 ‘트로이의 여인들’로 함께 작업했다. ‘리어’에서는 셰익스피어 작품을 중국 사상가 노자의 ‘물의 철학’으로 풀어냈다. 배 작가는 원작을 보면서 ‘천지불인’(天地不仁, 세상은 어질지 않다)이라는 노자의 말을 떠올렸다. 실제 공연에선 20톤에 달하는 물을 무대 바닥에 설치해 인물의 내면을 표현한다.“셰익스피어처럼 수백, 수천 년의 시간을 견딘 고전을 각색할 땐 원작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작업합니다. ‘리어왕’은 희망이 없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의 ‘사필귀정’을 보여줍니다. 한 존재가 끝없이 불타올랐다 스러져 무(無)로 돌아가는 과정이죠. 주인공 리어는 기운 없이 저수지에 고여 있는 물처럼 느껴졌습니다. 잔잔하다가 거칠게 싸우며 할퀴고, 떨어져 내려가고 역류도 하는 물의 이미지가 리어의 삶 그 자체라 생각했습니다.”작품은 셰익스피어 비극 중 가장 절망적이다. 늙고 병든 왕 리어가 세 딸에게 왕국을 나눠주기로 결심하지만, 딸들에게 버림받고 미쳐버린다. 유일하게 아버지를 진심으로 대한 막내 코딜리어마저도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리어를 충실하게 따르는 글로스터 백작 또한 서자인 둘째 아들 에드먼드의 음모로 위기에 내몰린다. 꿈도 희망도 찾아볼 수 없는 이야기다.◇특유의 관조적 시선 반영…여운 남겨국립창극단 ‘리어’ 2022년 공연 장면. (사진=국립극장)극 중 리어가 첫 등장과 함께 부르는 노래는 노자의 철학에서 따왔다. “상선(上善)은 약수(若水)일러니 만물(萬物)을 이(利)로이 하되 다투지 아니하고 모두가 저어하는 낮은 곳에 처(處)하노라”이다. 만물의 이치를 통달한 듯한 말이다. 그런 리어가 끝없이 추락하는 모습은 권력과 욕망의 무상함을 보여준다. 정의로운 행동을 하는 인물도, 그렇지 못한 인물도 하나같이 다 비극을 맞이한다. 권선징악을 내세우기보다는 인물과 세계를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배 작가 특유의 시선이 반영돼 있다.“‘리어’는 교훈적인 이야기는 아니에요. 욕망이 투영된 선과 악을 보여줄 뿐이죠. 자신이 원하는 걸 손에 넣었을 때, 그게 사실은 원했던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죠. 선악을 가르는 건 이야기 속에서 만들어지는 형상이라고 봐요. 관객 또한 작품을 보면서 각자 느끼는 것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배 작가는 서울대 인류학과를 전공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극작과 전문사를 나왔다. 배 작가의 작품이 보여주는 관조적인 태도는 인류학의 영향이기도 하다. “인류학에서는 자신이 연구 대상으로 삼은 공동체와 접촉했을 때, 그 접촉 자체가 대상을 변화시킨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해요. 어떤 대상을 완벽하게 파악한다고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어떤 사태를 파악할 때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며,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는 생각을 인류학에서 배운 것 같아요.”‘리어’는 오는 10월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영국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앞서 ‘트로이의 여인들’은 지난해 영국에서 공연해 현지에서 호평받았다. 배 작가는 “비극이 지닌 페이소스를 전달하는데 창극만큼 효과적인 형식도 없다”며 “셰익스피어 작품과 창극의 만남에 영국 관객이 보여줄 반응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국립창극단 ‘리어’의 배삼식 작가. (사진=국립극장)
2024.03.25 I 장병호 기자
이윤진 이혼 심경글 파장…이범수 "사생활로 심려끼쳐 죄송"
  • 이윤진 이혼 심경글 파장…이범수 "사생활로 심려끼쳐 죄송"[종합]
  • 이윤진(왼쪽), 이범수 결혼 기자회견 당시 모습(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이범수가 아내인 번역가 이윤진이 SNS에 올린 심경글로 인한 파장이 거세지자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냈다.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3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이범수씨는 이윤진씨로부터 이혼 조정 신청을 받아 진행 중에 있다”며 “이러한 내용은 배우의 사생활의 부분이기에 소속사는 그 부분을 존중하기 위해 개입하거나 내용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묻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모든 문의 내용에 답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어 “이윤진씨가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윤진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윤진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범수씨는 ‘개인 사생활로 소속사와 대중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는 내용도 입장문에 포함했다. 앞서 이날 이윤진이 SNS에 올린 장문의 심경글이 화제가 됐다. 해당 글에 이윤진은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은 되어 간다. 피가 마르고 진이 빠지는데, 이제 이혼 재판으로 넘어가면 2년은 족히 걸린다고...”라고 썼다. 이어 그는 “소을이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금지를 당했다.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다. 소을이 책들과 내 난시 안경은 좀 가져오자. 인간적으로...”라고 덧붙였다. 이윤진은 “누굴 탓하겠는가. 모두 다 말리는 결혼을 우겨서 내가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란듯이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분명 지난 14년의 결혼 생활은 SNS 속 정제된 나의 광고 사진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치열한 일상이었으나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글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는 “부부가 어려울 때 돕는 건 당연한 일이기에 그가 힘들어할 때 결혼반지와 예물을 처분했고, 가장의 자존심으로 말 못할 사정이 있어 보일 땐, 내가 더 열심히 뛰어 일했다”며 “연예인 걱정하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 사실 칠순이 눈앞인 친정 부모님 통장을 털어 재정 위기를 넘겼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윤진(왼쪽), 이범수 결혼 기자회견 당시 모습(사진=이데일리DB)뒤이어 이윤진은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다. 더 알고 싶지도 않다”는 의미심장한 내용을 글에 포함했다. 그는 이어 “그 누구도 이 지옥 같은 이혼이라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더군다나 15년의 결혼생활과 내 가족사를 휘발성 가십으로 날려 버리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알려진 사람의 부인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이들의 엄마로 내 한계치를 시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글은 바위 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에게 위치는 함성”이라며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 크게 만들었다, 부끄럽다. 평생을 이어나갈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인데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했다.끝으로 이윤진은 “돈줄을 끊고, 집안 문을 굳건히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주변에 그와 소통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친구라도 있다면 부디 나의 현실적인 진심을 전해주길 바란다. 나의 함성이 닿길”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범수와 이윤진은 2010년 결혼했다. 슬하에는 1남 1녀가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연말부터 두 사람의 이혼설이 불거졌다. 이를 부인하던 이범수 측은 지난 16일 “이혼 조정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4.03.23 I 김현식 기자
"기괴한 이중생활"…'이범수와 파경' 이윤진, 의미심장 발언
  • "기괴한 이중생활"…'이범수와 파경' 이윤진, 의미심장 발언
  • 이윤진(왼쪽)과 이범수(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이범수와 이혼 조정 중인 번역가 이윤진이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이윤진은 23일 자신의 SNS에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은 되어 간다. 피가 마르고 진이 빠지는데, 이제 이혼 재판으로 넘어가면 2년은 족히 걸린다고...”라고 썼다. 이어 그는 “소을이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금지를 당했다.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다. 소을이 책들과 내 난시 안경은 좀 가져오자. 인간적으로...”라고 덧붙였다. 이윤진은 “누굴 탓하겠는가. 모두 다 말리는 결혼을 우겨서 내가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란듯이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분명 지난 14년의 결혼 생활은 SNS 속 정제된 나의 광고 사진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치열한 일상이었으나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글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는 “부부가 어려울 때 돕는 건 당연한 일이기에 그가 힘들어할 때 결혼반지와 예물을 처분했고, 가장의 자존심으로 말 못할 사정이 있어 보일 땐, 내가 더 열심히 뛰어 일했다”며 “연예인 걱정하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 사실 칠순이 눈앞인 친정 부모님 통장을 털어 재정 위기를 넘겼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뒤이어 이윤진은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다. 더 알고 싶지도 않다”는 의미심장한 내용을 글에 포함했다. 그는 이어 “그 누구도 이 지옥 같은 이혼이라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더군다나 15년의 결혼생활과 내 가족사를 휘발성 가십으로 날려 버리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알려진 사람의 부인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이들의 엄마로 내 한계치를 시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글은 바위 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에게 위치는 함성”이라며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 크게 만들었다, 부끄럽다. 평생을 이어나갈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인데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했다.끝으로 이윤진은 “돈줄을 끊고, 집안 문을 굳건히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주변에 그와 소통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친구라도 있다면 부디 나의 현실적인 진심을 전해주길 바란다. 나의 함성이 닿길”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범수와 이윤진은 2010년 결혼했다. 슬하에는 1남 1녀가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연말부터 두 사람의 이혼설이 불거졌다. 이를 부인하던 이범수 측은 지난 16일 “이혼 조정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4.03.23 I 김현식 기자
전자발찌도 없이 정준영 만기 출소…박수홍♥김다예, 시험관 임신
  • 전자발찌도 없이 정준영 만기 출소…박수홍♥김다예, 시험관 임신 [희비이슈]
  • 정준영(왼쪽)과 김다예·박수홍 부부(사진=이데일리DB, 김다예 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한 주의 시작부터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임신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배우 정은채, 김충재가 커플이 됐음을 알렸고 방송인 붐은 딸 아빠가 됐다. 가수 정준영은 만기 출소했다.(사진=유튜브 ‘박수홍 행복해다홍’)◇박수홍 김다예 부부, 결혼 3년만 임신박수홍 배우자 김다예는 18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결혼 3년 만에 드디어 엄마 아빠가 되었다. 엄마 힘들지 않게 시험관 한 번 만에 찾아와준 고맙고 소중한 아기천사”라고 밝혔다.23세 나이 차이가 나는 부부는 시험관 과정을 공개하며 2세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박수홍이 아내의 배에 직접 시험관 주사를 놓으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임신에 성공한 부부의 근황에 대중은 많은 축하를 보냈다.두 사람은 지난 2021년 결혼했으며 횡령 혐의 등을 받는 친형 부부와 법적공방을 이어가고 있다.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정준영(35)이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사진=뉴스1)◇성범죄 정준영, 징역살이 마쳤다정준영은 집단 성폭행 및 이를 불법 촬영해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징역5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 5년 취업제한을 선고받았다. 19일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징역 5년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특히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등이 적용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이는 재판부의 재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검찰의 보호관찰 처분 요청을 법원이 기각했기 때문이다. 일명 버닝썬 게이트,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불리는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이 모두 출소했다. 이들 역시 성범죄자 알림e에서 조회되지 않는다.사실상 연예계 퇴출이었으나 이들은 해외를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출소 후 정준영의 행보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정은채(왼쪽)와 김충재(사진=이데일리DB, 김충재 SNS)◇정은채·김충재 열애배우 정은채와 김충재가 열애를 인정했다. 정은채 소속사 프로젝트호수 관계자는 21일 이데일리에 “김충재와 만나고 있다”며 “좋은 감정으로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기안84의 후배로 유명세를 탄 김충재는 산업디자이너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같은 작업실에 있는 모습을 SNS에 올리거나 지인들에게 서로를 소개하는 등 열애를 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은채는 2010년 영화 ‘초능력자’로 데뷔해 드라마 ‘더킹’, ‘리턴’, ‘안나’ 등에 출연했으며 tvN 드라마 ‘정년이’ 출연을 앞두고 있다. 김충재는 2017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붐(사진=티엔엔터테인먼트)◇붐, 딸 바보 예약붐은 22일 딸을 품에 안았다. 붐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붐 부부의 득녀 소식을 전했다.소속사 측은 “아이는 2.9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으며, 산모 또한 건강한 상태다. 붐은 현재 산모와 아이 곁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붐은 2022년 4월 7세 연하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다. 붐은 결혼 소식을 전하며 “항상 마음 속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며 “가정과 아내를 살뜰히 보살피고 안아줄 수 있는 좋은 남편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한 바 있다.
2024.03.23 I 최희재 기자
F&F 최재우 대표 "필리핀 참가자가 유니스 1위, 저도 예상 못했죠"①
  • F&F 최재우 대표 "필리핀 참가자가 유니스 1위, 저도 예상 못했죠"[인터뷰]①
  • 엘리시아(사진=F&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3~4년에 걸쳐 해야 할 일을 1년 안에 다한 느낌이 들어요. 쉽지 않았지만 잘해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제작사인 F&F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최재우 대표의 말이다. 최 대표는 지난해 회사 설립과 ‘유니버스 티켓’ 제작을 연이어 진행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두 개의 큰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낸 최 대표는 이제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탄생한 데뷔조인 프로젝트 걸그룹 유니스(UNIS·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의 론칭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F&F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최 대표는 “기대했던 바대로 끼와 재능을 갖춘 이들로 구성된 데뷔조가 꾸려져 만족스럽다”면서 “프로그램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글로벌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F&F엔터테인먼트 수장이 되기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투자팀 프로젝트 리더, 플렉스엠 부사장 등을 지냈다. 주로 기획형 프로듀서이자 음악 콘텐츠 투자유통전문가로 일했다.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사내맞선’ 등 여러 인기 드라마 OST 제작을 담당해 다수의 히트 음원을 탄생시켰고, 제작을 주도한 긱스와 소유의 협업곡 ‘오피셜리 미싱 유, 투’(Officailly missing you, too)를 차트 1위곡으로 만들기도 했다.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그램 ‘프로듀스101’ 출신 가수들로 구성한 프로젝트 걸그룹 I.B.I(아이비아이)를 탄생시킨 이력도 있다.엔터테인먼트사 대표이사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은 첫 도전이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해 1월 인터뷰 당시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원석들이 K팝의 근원지 한국을 찾아 데뷔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1년여 뒤 다시 만난 최 대표는 목표로 했던 바가 ‘유니버스 티켓’에 잘 구현됐고 생각하냐고 묻자 “현실이 된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K팝이 글로벌 음악 시장의 중심이라는 걸 알리면서 참가자들이 자국에서 뜨거운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제작했어요. 결과적으로 ‘유니버스 티켓’은 10개국이 훌쩍 넘는 국적의 참가자들이 출연한 가운데 방영 내내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에서 K팝 프로그램 중 1위를 하고, 아시아는 물론 북미, 남미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이 투표에 참여한 글로벌 프로그램이 되었고 바네사(인도네시아)의 경우처럼 데뷔조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까지 자국에서 유명한 셀럽이 되었으니 목표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어요.”최재우 F&F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김현식 기자)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유니버스 티켓’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여 동안 지상파 방송사인 SBS를 통해 전파를 탔다. 최 대표는 “오디션, 서바이벌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든 경험이 많고, 대형 기획사들과도 협업해본 지상파 채널이면서도 3사 중 유일하게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지 않은 채널이라 좋은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최근 들어서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청률이 1%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기도 하고, 꼭 ‘본방 사수’를 해야만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에 처음부터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았다”면서 “방영 내내 K팝 팬덤의 온라인 버즈량과 관련 게시물 수가 많았고, 데뷔조인 유니스의 틱톡 팔로워 수는 벌써 74만을 넘어섰다. 이런 지표들이 ‘유니버스 티켓’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많았다는 걸 입증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보탰다.“첫 미션부터 1대 1 대결 방식을 택해 흥미도를 높이려고 했어요. 김성재 ‘말하자면’, 클론 ‘난’,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 등 글로벌 참가자들이 발음하기에 편한 후렴구가 있으면서 K팝의 시작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예전 노래들을 경연곡으로 선보여 신선한 재미를 주고자 했고요. 다행히 이런 부분들이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에 프로그램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유니버스 티켓’은 국내 걸그룹, 보이그룹 서바이벌 사상 최초로 필리핀 출신 참가자(엘리시아)가 최종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저 또한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엘리시아는 기본적으로 노래와 춤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였고, ‘이길 것 같아?’ 하고 물으면 ‘많이 자신 있어요’라고 답변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도 주목받으며 인기를 높여갔다”면서 “필리핀뿐만 아니라 국내 팬덤도 두텁다는 점이 1위까지 등극한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3.22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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