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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각 접종…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고 지난 5월에 감염됐습니다. 주변에 재확진된 이들이 늘고 있어 3차 접종을 고민 중입니다. 그런데 백신 종류가 여러 가지로 늘었더라고요. 1가? 2가?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7차 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0월 10일 하루 1만명 이하로 줄었던 신규 확진자는 다시 6만명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경남 거창군민이 지난 10월 기준 6만475명입니다. 매일 군단위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입니다.(사진=이데일리DB)◇ 오미크론 변이에 1·2차 백신 효과 ‘뚝뚝’백신 접종률은 높은 편입니다. 1차는 87.9%, 2차 87.1%가 접종을 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은 것입니다. 3차 접종률은 65.6%,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률은 14.8%입니다. 그런데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무엇 때문일까요?국립보건연구원의 감염병연구소의 코로나19 백신 면역원성 연구에 따르면 고위험군인 요양병원 입원 환자(58~94세)의 4차 접종 후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를 분석한 결과 4차 접종 후 4주까지 중화항체가가 증가했으나, 7주부터 32주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이 결과는 20~59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중화항체가 분석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오미크론 출현 이전까지만 해도 2차 접종만으로도 백신으로 인한 감염 예방효과는 6개월 이상 유지할 수 있었지만, 4차 접종 이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2개월 이후부터는 감소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빠른 면역효과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이전 코로나바이러스와는 크게 다른 오미크론의 출현과 그 하위 변이의 등장 때문입니다. 1~2차 백신은 초기 바이러스 기반의 단가 백신입니다. 바이러스는 델타, 오미크론 등으로 변이를 거듭했지만, 백신은 초기 바이러스를 모델화한 형태 그대로여서 효과가 떨어졌던 것입니다.현재 접종을 진행 중인 2가백신(개량백신)은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유행 중인 BA.5 변이, 또한 앞으로 새롭게 우세종이 될 수 있는 BQ.1.1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효과가 향상된 백신입니다. 방역당국은 감소된 면역 수준을 회복하고 새로운 변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절기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4.8%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특히 감염 시 위중증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은 14.7%, 감염 취약시설은 13.1%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접종을 주저하는 이유로 △감염 경험(34%) △이상반응 우려(28%) △잦은 접종(24%) 등을 꼽았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접종을 했고, 감염도 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입니다. 요양병원 입원자 4차 접종 후 중화항체가(국립보건연구원 제공)◇ 2가백신 지금이 적기인 이유는질병관리청과 민간 연구진이 수리 모델링을 통해 예측한 7차유행 전망에 따르면 유행 정점은 12월 이후, 그 수준은 1일 최대 20만명 내외입니다. 백신접종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백신접종 적기라는 분석입니다.동절기 백신은 1~2차 기초접종을 마친 18세 이상이 대상입니다. 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 중 더 늦은 시점으로부터 4개월(120일) 후 접종이 권장됩니다. 질문을 주신분의 경우 2차까지 접종을 마쳤고 5월에 확진이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20일이 지났는지를 확인한 후 동절기 백신을 맞으면 됩니다. 오미크론 대응 2가백신은 △BA.1모더나 △BA.1화이자 △BA.4/5화이자 등 총 3가지입니다. 오는 21일부터는 사전예약 없이 당일 병원에 가면 언제든 접종할 수 있습니다.만약 2가백신이 아닌 1가백신으로 3차접종을 맞고 싶다면 선택 가능합니다. 하지만, 1가보다 2가백신이 더 권고되고 있습니다.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기존에 유행했던 것과 달리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또는 그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2가 백신을 권고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mRNA 백신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으신 경우에는 단백질재조합 백신(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접종을 원하시는 경우에 하시도록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SK 형제, CGT CDMO로 승부수, 삼바 대항마 급부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 간판을 달고 있는 SK팜테코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래성장동력으로 나란히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을 선택했다. 이미 대기업부터 전문 바이오기업들까지 진출을 선언한 만큼 CGT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CDMO 사업으로 자리잡은 SK팜테코와 백신 전문 기업에서 바이오의약품 종합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모기업은 다르지만, SK(034730)를 간판으로 내건 SK팜테코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최근 CGT CDMO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SK팜테코는 SK 자회사로 합성의약품 CDMO 전문기업으로 출발했다. 사업 영역을 바이오의약품으로 확대하면서 핵심 사업으로 CGT CDMO를 지목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전문 기업으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백신 개발은 물론 백신 CDMO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코로나 특수가 사라지면서 실적 악화가 현실화되자, 지속 성장을 위해 CGT CDMO 진출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핫한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규모는 2026년 101억1000만 달러(약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제약사와 중소 바이오 기업들은 기술보안, 공급 안정성 등을 위해 의약품 생산을 CMO 기업들에게 아웃소싱하는 추세다. 특히 시장 성장성이 높은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는 아웃소싱 추세가 더욱 가파르다는 분석이다.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사진=SK)◇CGT로 2026년 20억 달러 매출 도전SK팜테코는 2015년부터 CMO 사업 진출을 계획했던 SK의 CDMO 자회사이다. 2017년 아일랜드 소재 글로벌 제약사 BMS 원료의약품 공장을 인수했다. 이어 2018년 글로벌 CDMO 기업인 미국 앰팩(AMPAC)을 합병해 기술력과 생산시설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약 8830억원으로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SK팜테코가 CGT CDMO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이유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는 “기존 합성의약품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로 확장해 연매출 2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2026년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만 연매출 10억 달러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했고, 12월에는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MO 기업인 CBM에 지분투자를 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를 통해 CGT CDMO 진출을 선언한 글로벌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팜테코의 경쟁력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8개 지역 생산거점 △5곳의 연구개발(R&D) 센터 △글로벌 마케팅 능력 등이다. 이미 SK팜테코는 CGT 고객사들을 유치해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K팜테코 관계자는 “SK팜테코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염두에 두고, 해당 지역 자산을 인수해 CGT에 진출했다. 고객사와 접점을 늘릴 수 있는 현지화가 잘 돼 있다”며 “CGT 분야 C-레벨 경영진들이 포진해 있어 R&D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또 CMO 사업을 해오면서 확보한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이 타 기업 대비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이는 단순 증설이 아니라 관련 기업들과 수주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생산 케파를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CGT 사업 전략.(자료=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 M&A 전략에 달렸다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SK케미칼 자회사)는 올해 코로나 특수가 사라지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SK바이오사이언스는 CGT CDMO 신사업 진출 내용이 담긴 SKBS 3.0 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백신 사업 역량과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의 코로나 백신 CMO 경험이 축적된 만큼 이를 기반으로 CGT CDMO 사업에 진출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GC셀, 차바이오텍, 메디포스트, 프로티움 등 다수 기업이 CGT CDMO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따라서 SK바사는 후발 주자인 만큼 인수합병(M&A) 및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약점을 메우고, 이들 기업과의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갈 계획이다. 전문가들도 SK바사가 어떤 M&A 전략을 세우고, 어떤 기업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CGT CDMO 사업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GT CDMO는 중장기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 진출을 위해 CGT 기업 인수합병 또는 글로벌 기업들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SKBS 3.0 전략의 핵심은 플랫폼 기술이다. CGT 사업 역시 CDMO를 거쳐 CGT 제품 개발과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SK바사, '백신 가격인상' 이슈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잇단 코로나19 백신 가격 인상 이슈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중·저개발국 수출을 위한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승인(WHO EUL) 목록 등재나 품질인증(PQ) 인증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고,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웃지만은 못할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30일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는 내년부터 코로나19 백신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다. 화이자의 경우 1회 분당 가격을 현재 25~30달러에서 110~130달러 수준, 모더나는 64달러에서 100달러 수준으로 각각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2거래일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24일 전 거래일 대비 4.74% 올랐고 25일에는 3.99% 상승했다. 28일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1.4% 하락한 7만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 이슈로 수혜를 받으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의견도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면 EUL 목록 등재 또는 PQ 인증이 우선돼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이 다가오면서 세계적으로 백신 수요가 줄고 있고, 1년 넘게 승인을 받지 못하는 다국적 제약사도 있는 만큼 등재나 인증 시기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WHO PQ는 WHO가 개발도상국에 공급할 의약품, 진단 시약 등 의료제품의 품질·안전성·유효성을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다. EUL에 등재된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여러 나라에 배분될 수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다국적 연합체로, 우리나라도 참여하고 있다.의약품 개발과 인증을 지원하는 한 국제기구 관계자는 “WHO는 국제기구인 만큼 기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가산점을 주거나 평가 과정을 간소화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팬데믹이 끝나가고 있고 백신 수요도 줄고 있는 만큼 EUL 승인 기간이나 조건이 조금 더 까다로워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8일 EUL 등재를 신청했고 PQ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 WHO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비슷하게 순차심사(롤링리뷰) 단계를 밟고 있는 곳은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중국 클로버 바이오파마슈티컬즈 등 8개다. 사노피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과 미국 노바백스의 ‘뉴백소비드’와 같은 기술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적용했다. 사노피는 지난해 7월 말 EUL 등재를 신청했지만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검토 단계다. 수출에 청신호가 켜져도 기존 시장에 백신을 공급하는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전략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이미 시노팜과 시노백 등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제3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활발히 ‘영업 중’이이서 이 시장을 후발주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파고들기가 만만하지 않은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백신 출시 때부터 내수 시장보다는 수출을 목표로 개발한 백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의미다.하지만 당장 아프리카 시장만 보더라도 중국 백신이 장악하고 있는 수준이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중국 시노백 백신은 올해 초 아프리카 지역의 20여개 국가에서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사용 승인을 받았고, 백신 약 1억 회분을 아프리카 지역 국가와 지역 10여곳에 수출했다. 중국 백신 회사들이 이미 이 시장에 수출하는 백신 물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향후 마케팅·영업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은 “지금이라도 기회는 있지만 그걸 제대로 뚫을 수 있는 시장 마케팅 전략이 있는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라며 “선진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장악하고 있다. 후진국에 가려고 하면 러시아나 제3세계 국가는 중국 영향력이 무척 강한 상황이다. 빈틈을 치고 가야하는데, 할 수 있는 건 결국은 가격이다. 하지만 중국 만큼 저렴하게 백신을 수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글로벌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업해 만들어 경쟁력을 높였고 안전성이 검증된 합성항원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경쟁할 계획”이라며 “연내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서울시, '코로나 2가 백신' 접종 확대…"동절기 대유행 대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서울시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고자 기존 건강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을 확대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서울시)건강취약계층은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그와 유사 감염취약시설, 60세 이상 고령층 등이다.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mRNA 2가 백신’ 3종(BA.1 기반 모더나·화이자, BA.4/5 기반 화이자)이며, 초기에 유행한 바이러스와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를 모두 포함한 백신으로 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자 또는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한다.백신별 접종 일정은 BA.1 기반 모더나 및 화이자는 11월 7일부터 예약접종을 하고, BA.4/5 기반 화이자는 11월 14일부터 예약접종한다.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는 사전에약을 하면 된다. 예약은 ‘사전예약누리집’, 1339 콜센터, 보건소 예방접종 콜센터를 통해 하거나, 주민센터를 방문해도 된다.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가족의 대리예약도 가능하다.위탁의료기관은 ‘사전예약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화이자 BA.1 기반 2가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은 1808개소, BA.4/5 기반 2가 백신 접종 기관은 1856개소를 지정했고,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날씨가 추워지고 수학능력시험도 다가오는 상황에서 재유행을 대비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활동이 많은 18세 이상 성인의 예방접종”이라며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므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코로나 재유행 '꿈틀', 백경란 "일반성인도 개량백신 접종해달라"(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겨울철(7차) 재유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방역당국은 개량(2가) 백신의 접종 대상자를 18세 이상 성인으로 대폭 넓혔다. 백신도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 기반에 더해 지난 유행을 주도한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를 기반으로 한 제품까지 들여온다.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BA.4/5 백신, 기존 백신 대비 중화능 2.6배↑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다음 재유행에 효과적으로 대비해 이번 겨울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오미크론 대응 2가 백신의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새롭게 도입된 BA.4·5 기반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방역당국은 화이자의 BA.4/5 기반 2가백신의 연구결과 초기주 기반의 기존 백신에 비해 BA.4 및 BA.5에 대한 중화능이 약 2.6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11일부터 60세 이상 연령층,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거주자 등 건강 취약계층 등 1순위를 대상으로 동절기 접종을 시행 중에 있다. 이들에게는 모더나사가 개발한 BA.1 기반 개량 백신이 투여됐다. 18세 이상 성인은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 잔여백신을 통해 당일접종만 예외적으로 가능했다.하지만 27일부터는 공식적으로 2순위(50대 및 기저질환자·보건의료인, 군 및 입영장병, 교정시설 등 집단시설)와 3순위(18~49세 일반 성인) 접종 대상자도 사전예약을 받는다. 당국은 화이자사의 BA.1기반 백신과 BA.4/5를 기반으로 하는 백신을 새롭게 도입하는 만큼 당일접종·예약접종 날짜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자료=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먼저 모더나 BA.1 백신과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의 당일접종은 27일부터 가능하고,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예약접종은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 새롭게 들여올 화이자사의 BA.1 기반 백신은 내달 7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가능하다. BA.4와 5를 기반으로 한 화이자사의 개량 백신의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은 한 주 늦은 내달 14일부터 할 수 있다. 당국은 이번 동절기 접종은 원칙적으로 2가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다만, 노바백스나 스카이코비원과 같은 재조합 백신도 모더나·화이자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연기, 금기 대상자 또는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라면 접종 가능하다.접종 간격에 대해서 백경란 청장은 “마지막으로 접종하신 날 또는 확진되신 날 기준으로 4개월 이후를 권고드린다”며 “이에 따라 올해 7월 전에 마지막으로 접종하셨거나 7월 전에 코로나19에 확진되신 모든 분들이 접종 대상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접종을 맞으신 분도 접종 이후 4개월이 지났다면 접종 대상이 되니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접종 참여를 적극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10월 3주 감염재생산지수, 9주만 1 이상한편, ‘BA.5’의 비중이 갈수록 줄고 다른 하위 변이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10월 3주(16~22일) 변이 검출 결과 BA.5의 비중은 87.6%로, 전주 88.4%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이달 초 90%대에 달했던 데 비해 갈수록 비중이 감소하는 양상이다.반면, BA.5의 세부계통 중 하나인 BF.7 변이는 2.7%로 같은 기간 0.9%포인트 증가했다. 역시 BA.5의 세부계통인 BQ.1.1은 2.5%로 2.1%포인트 증가했고, BQ.1은 1.2%로 0.7%포인트 늘었다.이들 세 변이는 국내 전문가들이 다음 7차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변이들이다. BQ.1과 BQ1.1 변이는 해외유입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각각 해외유입 검출률이 5.2%, 11.4%를 차지했다.같은 기간(10월 3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9주 만에 1 이상으로 증가했다. 10월 2주(10일~16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9.48%로 전주(10.1%) 대비 소폭 감소했다.당국은 병상가동률, 확진자 수 등 지표 대부분이 소폭 증가했지만 중환자 병상의 안정적 운영상황을 고려해 전국 및 수도권, 비수도권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5주째 유지했다.
- 화이자 "백신 가격 4배 인상"…중요성 커지는 백신주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화이자(PFE)가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4배가량 인상하기로 했다. 모더나(MRNA)도 곧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정부가 대량으로 구매하지 않고, 이제 민간에서 백신을 사들이는 단계로 넘어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체 개발 백신이 없는 국가의 경우 큰 대안 없이 인상안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자체 개발 백신을 갖고 있다면 얘기가 다르다. 국내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이 국내 승인을 받았고, 가격 변동 계획이 없어 안정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코로나 백신, 정부→민간으로 구매 주체 변화25일 CNN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을 1도즈(1회 용량)당 110~130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미국 정부가 대량으로 백신을 사들였지만, 내년 초 공급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제 민간에게 개별적으로 화이자가 판매하게 되는 영향에 따른 결정이다. 미국 정부와 계약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단가는 1도즈당 30달러여서 4배 가까이 가격을 인상하게 되는 셈이다. 외신을 종합하면 화이자와 함께 메신저리보핵신(mRNA) 백신의 선택지인 모더나 역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올해 가을부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진단키트 등을 정부 차원에서 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과 국내 등 대부분 국가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데 개인이 내는 비용이 없다. 다만 이제 민간 각 개인이 의료보험 등을 통해서 접종을 받아야 하는 시점으로 변화하게 되면 의료 서비스에 대한 개인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시장 예상치 뛰어넘는 인상 폭에 주가 강세 이 영향에 화이자와 파트너사인 바이오엔테크(BNTX), 모더나, 노바백스(NVAX) 등 미국의 백신 개발 업체들은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공식적으로 인상 계획을 밝히지 않은 노바백스도 인상 기대감이 작용하며 하루에만 12.57% 상승했다. 4배를 올리는 가격 인상 폭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라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SVB증권은 모더나의 투자 등급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마켓퍼폼(시장수익률)’으로 상향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백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모더나처럼 코로나19 백신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전망이 어두웠는데, 가격을 올린다면 실적 전망을 다시 할 수있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중요해진 백신주권…SK바사 경쟁력 높아진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전 거래일 보다 4.74% 오른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일각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화이자와 모더나 등과 마찬가지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백신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초 질병관리청과 스카이코비원 1000만도즈를 200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단순 계산해보면 1도즈당 2만원으로 미국 달러로 변환하면 약 14달러다. 화이자 백신에 비해 기존에도 가격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번 화이자의 결정으로 SK바사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확대되는 셈이다. 국내 수요는 앞으로 정부의 구매 결정에 따라 달려있다. 앞서 주문한 물량이 시장에 모두 공급되지 않아 새로운 주문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스카이코비원은 출하가 늦어지며 올해 3분기에 초도 물량인 60만도즈의 매출을 인식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초 진행한 1000만도즈 계약에 따른 것이다. 올해 4분기에도 나머지 물량에 대한 매출이 출하 일정에 따라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출시 전부터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중동과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위한 신청을 완료했다. 올해 등재가 완료되면 코백스를 통해 스카이코비원을 이들 국가에 공급 할 수 있게된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허가 시점은 올해 말이다. 이들 국가에는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관련해 내년 스카이코비원 매출로 1860억원을, 오는 2024년에는 176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무엇보다도 화이자등 글로벌 제약사의 가격 인상에 대안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가 백신을 갖고 있지 않으면 인상된 가격에 맞춰 살 수밖에 없다”며 “다만 우리는 백신을 갖고 있는 나라고,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최창원의 승부수, 업계 최고 '몸값' 김훈 앞세워 '美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미국 법인 SK바이오사이언스USA(SK bioscience USA)의 첫 수장으로 업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내세웠다. 실질적으로 SK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006120) 부회장의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사진=SK디스커버리)5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USA의 법인장으로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난 1일 선임했다. 1967년생인 김 신임 법인장은 2008년 SK케미칼(285130) 바이오(Bio)실 입사, 2014년 바이오 실장과 2016년 VAX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2018년 SK케미칼에서 성공적으로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창업 공신이기도 하다. 김 법인장의 상반기 보수만 따지면,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보다도 많다. 그만큼 최 부회장의 신임이 높다는 뜻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부문에서 최고 ‘몸값(2022년 상반기 약 70억원)’을 자랑할 정도다.글로벌 제약·바이오업체와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인 회사의 경쟁력을 단숨에 올리기 위해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실제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은 세계 시장의 40% 가량을 점하고 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제야 현지법인 설립에 나설 정도로 경쟁에 뒤처진 상태다. 제약·바이오 위탁생산·위탁생산개발(C(D)MO) 국내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의 경우 일찍부터 현지법인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생명공학·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주도권) 행정명령 서명과 맞물려 현지 공장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과 사업 연관도만 따지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들 업체에 뒤지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미국 노바백스 등) C(D)MO를 중심으로 한 용역 매출액이 전체의 90%에 육박한다. 실제 지난 상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액 2253억원 중 용역 부문은 1987억원을 차지했다. 백신제제(235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주요 사업과 파이프라인도 미국과 연계된 게 다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에도 노바백스의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변이주 백신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원액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가장 큰 고객이다. 미국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도 맺고, 현재 현지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주요 C(D)MO업체 3사 가운데 미국에 생산시설을 확보한 곳은 아직 없다. 후발업체로서는 선제적으로 현지 공장 건설에 나설 경우 큰 반전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서명이라는 악재 속에서 최 부회장이 제약·바이오사업의 대전환을 꾀한 배경이기도 하다. 시장 정보와 혁신기술 확보·개방형 혁신 등에 방점을 찍은 조직 방향성도 이를 대변한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김 신임 법인장의 당면 과제로는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꼽힌다. 구체적인 실행안이 불명확해 현지 채널과 소통을 통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시설 건설의 현실화 방안도 따져봐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주요 C(D)MO업체 3사 가운데 미국에 생산시설을 확보한 곳은 아직 없다. 정상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아직 바이든 행정명령이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국내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들이 미국 진출 추진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USA 법인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 [단독]SK바사 美 법인 설립 절차 착수...바이든 행정명령 ‘여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미국 법인을 설립한다. 장기 성장 전략인 ‘SK바이오사이언스3.0 비전’의 백신·바이오텍 글로벌 혁신 파트너 성장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생명공학·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주도권) 행정명령 서명도 법인 설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USA 법인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5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일 미국 법인 SK바이오사이언스USA(SK bioscience USA)를 설립하기로 하고, 관련 인사 및 내부 공지를 했다. 첫 법인장은 김훈 현 SK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겸임한다. 구체적인 법인 설립 지역과 규모 등은 향후 내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신규 사업·연구개발(R&D) 과제 발굴을 위한 미국 내 거점 확보가 공식적인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크 구축, 백신 R&D 전략 수립·실행, 시장 정보와 혁신기술 확보, 개방형 혁신, 글로벌 인재 확보 등에 앞장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3.0 비전의 일환이다. 현지법인 설립에 속도를 낸 배경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생명공학·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서명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생명공학과 바이오 분야에서 리더십과 경제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R&D 분야 등에 투자를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전기차 배터리 등과 마찬가지로 ‘현지 판매 제품에 대한 현지 생산’을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주요 위탁생산·위탁생산개발(C(D)MO)업체 3사 가운데 해외에 생산시설을 확보한 곳은 없는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장기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USA를 통해 현지 생산시설 건설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현재 코로나19 백신(미국 노바백스 등) C(D)MO를 중심으로 한 용역 매출액이 전체의 90%에 육박한다. 실제 지난 상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액 2253억원 중 용역 부문은 1987억원을 차지했다. 백신제제(235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주요 사업과 파이프라인도 미국과 연계된 게 다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에도 노바백스의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변이주 백신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원액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가장 큰 고객이다. 미국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도 맺고, 현재 현지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은 글로벌의 40%가량을 점하고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일찍부터 현지에 법인을 세운 바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미국에 대한 사업 비중이 더욱 커 이번 법인 설립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1967년생인 김 신임 법인장은 2008년 SK케미칼(285130) 바이오(Bio)실 입사, 2014년 바이오 실장과 2016년 VAX 개발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창업 공신이기도 하다.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부문에서 최고 ‘몸값(2022년 상반기 약 70억원)’을 자랑할 정도로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 [단독]SK바사 코로나 백신 맞으면 美·日 여행 못한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접종할 경우 미국과 일본 등 주요 해외 관광지 입국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관련 부처들은 소관이 아니라며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조차 없는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2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외국인 입국시 백신증명서가 필요한 국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을 유효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FDA(미국식품의약국) 및 EMA(유럽의약품청), WHO(세계보건기구), 자국 보건당국에서 승인한 백신을 맞은 경우만 입국이 가능하다. 한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만 승인한 상태다. 외교부의 코로나19 확산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에 따르면 일본은 백신 3회 이상을 접종해야만 입국 자격을 부여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바라트 바이오테크(인도의 바이오 기업) 백신만 인정한다. 미국은 18세 이상의 외국인(미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제외)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미완료자에 대해 입국제한 실시가 계속되고 있다. 여행자는 도착 최소 15일 전에 2차까지 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에서 인정하는 백신은 FDA 및 WHO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된 제품이다. 캐나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중국의 시노팜과 시노백만 유효한 백신으로 간주하고 있다. 다만 10월 1일자로 코로나19와 관련된 국경 조치를 해제한다. 싱가포르는 접종증명서가 없어도 입국은 가능하지만, 현지 여행시 제한이 따른다. WHO EUL 등재 백신이 아닐 경우 싱가포르 방역 규정에 따라 식당과 푸트코트, 500인 이상 행사장소 방문이 불가능하다. 스페인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해외입국자일 경우 입국시 백신·음성·회복증명서 중 하나를 의무 소지해야 한다. 인정하는 백신종류는 EMA 또는 WHO 승인된 제품 한정이다. 오스트리아는 한국에서 입국시 별도 증명서 제시가 필요하진 않다. 다만 다른 유럽 국가와 다른 점은 변이바이러스 발생 국가 등 위험국가로부터 출발한 경우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시노팜, 시노백 백신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 및 EMA에 조건부 허가 신청, 이달 초 WHO에 EUL 등재를 위한 신청을 넣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다른 국가에서의 허가는 해당 보건당국에서 결정하는 부분이라서 언제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정확히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면서 “연내 허가가 나오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여행자의 불이익과 관련해서는 각 정부의 보건당국에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스카이코비원을 접종한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 입국을 허용하는 데 있어서는 해당 국가 보건당국의 결정이 있어야 하는 일인 것 같다”며 “일단 개발사가 할 수 있는 건 빨리 WHO 등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 스카이코비원은 1·2차뿐만 아니라 부스터샷(3·4차)으로도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부처 모두 대책 마련을 따로 하지 않고 있으며, 담당 부처가 아니라며 책임을 미뤘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는 해외에서 한국을 입국하는 것에 대해 담당을 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백신은 질병청에서 전부 컨트롤하고 있다”며 “해당 사안과 관련해 따로 진행하고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스카이코비원 접종을 시행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입국 제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사안을 확인해 달라는 안내를 하고 있다”며 “한국 이외 국가에 대한 백신 승인은 개발사에서 해야 한다. 외교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거 같다”고 했다.
- "개량 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일반 성인도 잔여백신 통해 가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겨울철을 대비한 고위험군의 코로나19 2가(개량)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당일접종·예약접종은 내달 11일부터다. 방역당국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했다. 일반 성인은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2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당국은 현재 차수 중심인 접종 정책을 시기 중심으로 전환한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더나 2가 백신 접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10월 중 실시되는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은 건강 취약계층부터 시작한다”면서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및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문접종을 시작하고, 면역저하자와 60세 이상 고연령층은 27일부터 사전예약을, 10월 11일부터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 1순위 접종 대상자는 약 1300만명이다.접종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를 기반해 만든 모더나사의 2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사용한다. 질병청이 공개한 임상자료에 따르면 BA.1 기반 2가 백신은 기존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다. 기존백신에 비해 BA.4와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에서는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안전성에 있어서 BA.1 기반 2가 백신 접종 시 기존 백신 대비 증상 유형은 유사하나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백경란 청장은 “다만, mRNA 백신 금기나 연기 대상 또는 mRNA 백신접종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과 같은 단백질 재조합 백신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초접종 완료자의 경우에는 최종접종 차수에 관계 없이 2가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접종간격은 마지막으로 접종한 날 또는 확진된 날을 기준으로 4개월 이후를 권고했다. 이밖에 1·2차 기초접종은 기존 백신을 계속 활용해야 한다.(자료=질병관리청)내달부터 접종하는 1순위 대상자(요양병원·시설 및 그와 유사한 시설 등 관계자,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가 아닌 2순위(50대 및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와 3순위(18~49세) 접종은 백신 수급상황과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에 기본접종 1·2차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모든 성인은 3차, 4차 접종과 무관하게 2가 백신을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서 접종 받을 수도 있다.백 청장은 “BA.4, BA.5 기반의 2가 백신도 안전하고 신속한 도입을 준비 중”이라며 “진행상황에 대해 수시로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FOMC 경계 속 소폭 상승…애플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1%가량 하락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애플이 아이폰14프로 라인 확대로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종식을 언급하면서 백신 관련 종목들은 큰 폭 하락했다.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이 예상되며 미국 국채 금리는 크게 상승했다. 중국이 코로나19 규제와 관련해 유연한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국경에 위치한 일부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중국 청두시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해제되며 원유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에 전례 없는 공격 시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멕시코에는 규모 7.6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 맨하튼에 설치된 애플 아이폰14 광고판 표지. (사진=로이터) ◇미국 3대 지수 상승 마감-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1019.68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9% 오른 3899.89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6% 상승한 1만1535.02로 집계.-뉴욕증시는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경기 침체 우려를 경고하면서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했지만,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 마감.-특히 오는 9월 FOMC에서 금리 급등 전망에 기술주가 하락 주도. -이번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7일 기준 77bp 인상할 확률을 82.0%, 100bp 인상 전망을 23%로 집계.◇애플, 실적 기대감에 강세…코로나株 부진-19일 뉴욕증시에선 애플이 전날 대비 2.51% 상승하면서 오름세 견인.-애플은 4분기에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을 위해 아이폰14 라인을 아이폰14프로 라인으로 전환하도록 폭스콘에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하자 주가 상승.-애플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퀄컴(1.36%), 쿼보(1.47%) 등은 아이폰 관련 부품 종목도 동반 상승.-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증설이 완료된 가운데 올해 독일 판매를 지난해 대비 두 배 늘리겠다는 소식에 1.89% 상승.-이와 달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종식 언급 이후 모더나(-7.14%), 바이오엔테크(-8.6%), 노바백스(-6.51%) 등은 대폭 하락.◇미 국채 금리 급등…10년물 장중 3.5% 상회-9월 FOMC 앞두고 부진한 경제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 국채금리 급등. -10년물 국채금리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3.52% 상회하기도.-2년물 국채금리는 3.97%까지 상승하면서 4%에 육박하기도 해. 2007년 10월 이후 14년간 2년물 국채금리는 4%를 넘은 적 없어.-다만 국채금리는 일부 되돌림 유입되며 장중에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단기물 상승폭이 커 시장은 공격적인 FOMC를 전망하고 있다는 분석.-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유럽 경기 침체 영향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면서 달러화도 강세로 나타나. ◇중국, 일부 국경 외국인 관광객 입국 규정 완화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국이 국경 지역 여행사가 조직한 단체 관광객에 대해 입국 관문을 선택하고, 출국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규정 완화 계획 밝혀. -중국의 국경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은 러시아, 몽골, 라오스 등 10곳으로 규정 완화 시 수혜 입을 전망.-그동안 중국은 2020년 코로나 발행 후 국경을 닫고 취업 비자를 보유한 경우 등에 한해서만 입국 허용.-홍콩 정부도 이르면 이번 주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폐지를 발표하면서 규제 완화 지침 내놓을 것으로 예측.◇국제유가, 中 청두 봉쇄 해제에 상승-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85.73달러로 전장 대비 0.7% 상승.-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92달러 기록.-국제유가 상승한 것은 중국 청두시에서 19일을 기점으로 코로나 봉쇄 조치를 전면 해제하면서 수요 증가 기대됐기 때문으로 풀이.-같은 날 랴오닝성 거점 항구인 다롄시에서도 도심 5개 구역에 적용됐던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주민 외출 및 상업시설 운영 재개.◇바이든 “중국, 대만 공격시 방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CBS 미국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중국이 대만에 전례 없는 공격 시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고 또다시 밝혀.-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선에서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것과 달리, 중국 침공에는 방어에 나서겠다는 입장.-그동안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때 직접 개입 여부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왔던 것과 다른 입장이어서 논란.-중국이 아시아로 세력을 확장하는 등 영향력 강화하면서 미국이 견제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돼.◇멕시코, 규모 7.6 강진 발생…쓰나미 경고-19일(현지시간)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플라시타 데모렐로스 인근에서 규모 7.6 강진 발생.-이번 강진으로 미초아칸주를 비롯해 멕시코시티, 푸에블라 등 중서부 지역에서도 지진 감지돼-현지 지진 발생으로 피해 속출한 가운데 멕시코 당국은 경보를 발령.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진원 300㎞ 이내 해안가에서 쓰나미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우크라, 개전 후 러시아 전투기 55대 격추” -19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유럽·아프리카공군 사령관인 제임스 헤커 장군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침공 이후 지금까지 전투기 55대를 격추했다고 밝혀.-헤커 장군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 구형 방공무기를 활용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면서, 지상군이 공중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우크라이나의 경우 지난 2월 전쟁이 시작된 후 공군 전력이 80%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아울러 헤커 장군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유럽 동맹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
- 미국산 강조한 바이든에 삼바·SK 화들짝...“영향 제한적, 美 진출 가속화될 것”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바이오 분야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국내 바이오산업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특히 모든 미국 바이오의약품을 자국 내에서 연구·제조하도록 하면서 글로벌 수준인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미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이오의약품 등 바이오 분야 미국 내 제조·생산을 지원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오의약품 미국내 생산이 핵심 골자다. 대규모 투자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강국인 만큼 이에 대한 영향에 촉각이 모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CDMO 사업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롯데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최근 CDMO 사업에 진출했다.이들 기업은 일단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기 전이라 신중한 자세를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기 전이라 향후 사업 방향과 전략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도 “어떤 바이오의약품이 해당하는지, 어떤 규제와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 등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아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다만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해 현지 법인도 설립한 만큼 이번 행정명령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자료=백악관 홈페이지)◇“구체적 내용 나와야...영향 제한적일 것”업계에서는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아직 행정명령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CDMO 업계 관계자는 “초안만으로는 국내 CDMO 산업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가 어렵다. 영향 예측이나 전략 변화 등을 논하기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국내 기업들과 미국 기업 간의 거래가 많지 않아 국내 CDMO 산업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향후 수주 계약 협상에서의 어려움도 예상됐다. IB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바이오 분야 미국 내 연구와 제조 등 메이드인 아메리카를 강조한 것이다. 이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일자리와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해외 기업에 위탁하는 것은 물류비와 인건비 등 제조 원가를 고려한 것도 있다. 미국 기업들이 계약 단계에서 이번 조치를 가격 협상의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제네릭의약품 등이 출시되면 그 영향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중국에 대한 견제로 반사이익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국내 CDMO 기업 중 미국 기업과 수주 계약을 맺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정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미국 노바티스와 위탁생산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이 외 모더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존슨앤드존슨, 길리어드사이언스,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 등 다수 미국 기업과 파트너를 이루고 있다.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미국 진출 전략 빨라질 듯”일각에서는 국내 CMO 기업들의 약점 아닌 약점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대형 CMO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한국에만 국한돼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 외 해외 대형 CDMO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고, 유럽 등 타지역에 생산시설을 갖춘 경우도 대다수”라며 “국내 CDMO 대표 기업들은 생산시설이 국내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글로벌 CDMO 기업인 애브비는 유럽과 미국에 소재지가 있으며, 스위스 론자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에 제조시설 및 사업장을 갖추고 있다. 다국적 CDMO 기업인 카탈란트는 일본,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정명령의 직격탄이 예상되는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도 미국 뉴저지에 신규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을 건설 중이며, 아일랜드와 싱가포르에도 GMP 시설과 백신 제조시설을 건설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생산시설이 한국뿐이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 생산시설 건립을 논의 중이다.반면 미국에 이미 생산시설을 건립한 기업들은 중국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과 인센티브 등 수혜가 예상된다. GC셀은 올해 4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기업 바이오센트릭을 인수해 미국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차바이오텍(085660)도 올해 미국 텍사스에 자회사 마티카바이오를 통해 CDMO 시설을 완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국내 CDMO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가속할 것으로 본다. 미국 진출의 필요성을 알고 생산시설 확보에 나섰던 기업들의 결정이 빨라질 것”이라며 “미국 현지에 이미 CDMO 시설을 구축한 기업들의 경우 인센티브 등 일정부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