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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342명, 일요일 12주만 최다…내일부터 50대 4차 접종(종합)
  • 4만 342명, 일요일 12주만 최다…내일부터 50대 4차 접종(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342명을 나타냈다. 일요일 기준으론 지난 4월 24일(6만 4695명) 이후 12주만에 최다 기록이다. 전주 동일(지난 10일) 2만 397명보다는 1만 9945명, 1.98배 많은 수치다. 매주 2배씩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지난 4일부터 14일째 이어지고 있다. 확산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질병관리청이 예상한 9월보다 빠른, 8월 중순 최대 30만명에 달하는 하루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코로나19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환자 병상 가동률 13.8%, 재택 22만명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34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만 3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876만 1757명이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만 2681명→3만 7347명→4만 255명→3만 9186명→3만 8882명→4만 1310명→4만 342명이다.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6046명(15.1%)이며, 18세 이하는 1만 41명(25.1%)이다.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8561명, 경기 1만 1025명, 인천 2037명, 부산 256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4만 297건을 나타냈다. 전날(16일)은 6만 44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0만 5009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1명을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1명→74명→67명→69명→65명→71명이다. 사망자는 14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712명(치명률 0.13%)이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3.8%(197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3.3%(144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21만 9840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8235명이다.◇3차 접종 120일 경과 후 4차 접종 가능4차 접종 대상을 50대 등으로 확대한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4차 접종 대상자는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 및 노숙인 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가 된다. 기존 60대 이상 대상자에 50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가 새롭게 추가됐다.접종은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이 지난 다음 받을 수 있다.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으면 3차 접종 후 3개월(90일)이 경과한 뒤에도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3차 접종 후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도 3차 접종일로부터 4개월 후 4차 접종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본인이 원하는 경우 3개월 후 4차 접종도 가능하다.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사용이 권고되나,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 노바백스 백신도 선택할 수 있다. 4차 접종 백신 용량은 3차 접종 때와 같다. 18일부터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 차접종이 3차 접종 대비 중증예방효과가 50.6%, 사망예방효과가 53.3%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재유행에 대비한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2022.07.17 I 박경훈 기자
“4차 접종하면 사망예방효과 53.3%”
  • “4차 접종하면 사망예방효과 53.3%”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달 1일부터 50대 이상의 코로나19 4차접종이 시작된다. 하지만 추가 접종을 하더라도 예방효과가 크지 않다는 전망에 추가 접종을 망설이는 이들이 늘자, 방역당국은 절반 이상의 중증화율과 사망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리고 나섰다.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 그간 4차접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차접종은 3차접종 대비 중증예방효과 50.6%, 사망예방효과 53.3%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스웨덴, 이스라엘 등 외국 연구와 유사한 결과다.추진단 관계자는 “이 같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 반드시 접종해 재유행에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서울 용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번 전체 4차접종 대상은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 및 노숙인 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으로 확대됐다. 면역저하자는 만성폐질환(천식, COPD 등), 심장질환(심부전, 허혈성심질환 등), 만성간질환(간경변, 지방간 등), 만성 신경계질환(치매, 파킨슨병 등),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암, 활동성 결핵, 당뇨병 등이 대상이다. 3차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고, mRNA 백신 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하면 된다.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거나, 잔여백신으로 당일접종도 가능하고, 누리집을 통한 대리예약이나, 전화예약(1339, 지자체콜센터)도 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며,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은 8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당일접종은 7월 18일부터 가능하며,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 연락을 통한 예비명단을 활용해 접종할 수 있다.
2022.07.15 I 이지현 기자
SK바사,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 내년 본격 매출 발생 -SK
  • SK바사,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 내년 본격 매출 발생 -SK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증권은 15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2023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0만원으로 25.9% 하향 제시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14일 기준 15만원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442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할 것”이라며 “매출의 대부분은 노바백스향 위탁생산(CMO) 매출이며 일부 자체개발 수두백신 매출이 예상된다.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하반기부터 매출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국내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 연구원은 “스카이코비원은 우리나라 정부와 1000만도즈가 계약된 상태고, 향후 코백스(COVAX)를 통해 판매가 될 예정”이라며 “추후 형성되는 백신 수요와 맞물려서 구체적인 수량이 정해질 예정이고,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연말, 유럽 의약품청(EMA)는 롤링 리뷰를 거쳐 최대한 빨리 허가를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스카이코비원은 2022년 출시 이후 2023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기대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2022년, 2023년 영업이익을 각각 26.6%, 26.7% 하향하고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도 각각 28.6%, 28.9% 하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은 매년 맞아야 하는 백신으로 수요는 꾸준히 발생될 전망이다. 스카이코비원의 임상 연장연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해 추가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며 “최근 유행하는 BA.5 변이에 대응한 백신도 개발할 예정으로, 향후 꾸준한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22.07.15 I 김소연 기자
백신 부작용에…美긴급승인 하루만에 폭락한 노바백스
  • 백신 부작용에…美긴급승인 하루만에 폭락한 노바백스 [미국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대형 제약회사인 노바백스(NVAX)가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자사 코로나19 백신인 ‘뉴백소비드(Nuvaxovid)’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부작용 우려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노바백스 주가는 전일대비 무려 26.20%나 폭락한 51.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주가는 0.5% 이상 더 하락하고 있다. 노바백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지금까지 64% 급락하고 있다.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18세 이상을 상대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노바백스 백신 자료를 검토한 결과 18세 이상을 상대로 잠재적인 위험보다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기존 화이자, 모더나, 얀센 외에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사용되게 됐다.그러나 긴급사용 승인 하루 만에 앞서 판매 승인을 얻었던 유럽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비보가 전해졌다.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은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제품 정보에 아나필락시스가 부작용으로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는 이날 내놓은 코로나19 백신 안전 최신 정보에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이 백신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로 EU 제품 정보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노바백스 주가 추이EMA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사용 뒤 일부 아나필락시스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 감각이상(Paraesthesia)과 감각저하(hypoesthesia)도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으로 EU 제품 정보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코로나19 백신에 바이러스 부작용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번 부작용 보고로 인해 기존에 대규모 접종이 이미 이뤄졌던 경쟁사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노바백스 백신은 유럽연합(EU)에서 지난해 12월 판매 승인이 이뤄진 이래 지난달 말까지 6개월 넘는 기간 동안 EU 27개국과 유럽경제지역(EEA)에 속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에서 25만회분 가량만 접종됐고 추가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앞서 미국 정부는 긴급사용 승인 이후 320만회분의 노바백스 백신을 구매하기로 했다. 노바백스는 이번 분기가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40억~50억달러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2022.07.15 I 이정훈 기자
안재용 SK바사 사장 "국내 1호 백신…오미크론 변이 효과 기대"
  • 안재용 SK바사 사장 "국내 1호 백신…오미크론 변이 효과 기대"
  • 13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에 위치한 에코허브(ECOHub)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효과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경기도 성남 판교 에코허브(ECOHub)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SKYCovione) 멀티주’의 임상 1·2상의 연장연구를 통해 부스터샷의 교차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2회 접종 직후와 비교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재용 사장은 “오미크론의 경우 2회 접종보다 3회 접종 시 효과가 24.79배 올랐다”며 “효과를 과학적으로 딱 부러지게 얘기하긴 어렵지만 유추하자면 mRNA 동등 또는 그 이상으로 본다. 앞으로 실험을 통해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위탁생산(CMO)을 맡으며 꾸준히 개발 역량을 키워왔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 2년여만에 국내 기술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안 사장은 “빌 앤 멜린다게이츠 재단(BMGF), 글로벌 제약 기업 사노피 등 유수 기관들과 협업하면서 실력을 쌓았다”며 “사노피와는 폐렴구균 백신을 공동개발했다. BMGF와는 6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런 것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축적해온 레코드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스카이코비원의 항원은 미국 원싱턴대에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증강제는 글로벌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제공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는 대조 임상 백신으로 활용하도록 허용했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글로벌 임상을 함께했고 국립보건연구원은 샘플 분석을 함께했다. 글로벌 임상시에는 외교부가 각국 대사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모두가 한팀이 돼 만들어낸 성과인 셈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국내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았고 현재 영국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기 위해 사전 절차(롤링 리뷰)에 들어갔다. 연말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Prequalification) 인증을 위해 해당팀이 스위스에 출장 간 상태다.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백신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에 인도적 차원에서 수출돼 기초 접종 백신으로 활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 돈 2741억원(2억1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한 주체가 바로 국제기구인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하 세피)와 BMGF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도 1000만회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뿐만 아니라 치료제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기업과의 협력 강화와 함께 연구소와 공장 확충 등의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안 사장은 “앞으로 바이러스 대응이 국가단위가 아닌 인류 공동대응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모든 백신을 세피를 통해 개발하겠다는 게 빌 게이츠의 생각인데, 그 계획의 핵심에 우리가 있다. 앞으로 글로벌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한국과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자심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07.15 I 이지현 기자
안재용 SK바사 사장 “국내 첫 코로나 백신 개발은 축적의 힘”
  • 안재용 SK바사 사장 “국내 첫 코로나 백신 개발은 축적의 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원동력이요? 축적의 힘입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 판교 에코허브(ECOHub)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기자들에게 ‘스카이코비원’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위탁생산(CMO)을 맡으며 꾸준히 개발 역량을 키워왔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 2년여만에 국내 기술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안재용 사장은 “빌 앤 멜린다게이츠 재단(BMGF), 글로벌 제약 기업 사노피 등 유수 기관들과 협업하면서 실력을 쌓았다”며 “사노피와는 폐렴구균 백신을 공동개발했다. BMGF와는 6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런 것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축적해온 레코드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과 대상포진 백신, 수두백신 등을 잇달아 출시해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안 사장은 코로나 “그동안 축적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하기에는 과한 표현인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으로 2.0, 3.0시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키워드는 공중보건 기여와 주주·기업가치 중심 경영 2가지로 잡았다. 2.0의 대표 사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SKYCovione)멀티주(GBP510)’라고 밝혔다. 그는 “‘스카이’라는 고유 브랜드에 코비드(코로나)를 의미하는 ‘코비’, 하나와 원팀이라는 중의적 의미의 ‘원’을 더해 합성항원백신 ‘스카이코비원’이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통상 백신 개발에 10년이 걸린다는 걸 감안하면 빨리 개발됐지만, 다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에 비해선 늦었다. 하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이를 통해서 공중보건 사업을 전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카이코비원스카이코비원의 항원은 미국 워싱턴대에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증강제는 글로벌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제공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는 대조 임상 백신으로 활용하도록 허용했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글로벌 임상을 함께했고 국립보건연구원은 샘플 분석을 함께했다. 글로벌 임상시에는 외교부가 각국 대사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모두가 한팀이 돼 만들어낸 성과인 셈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국내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았고 현재 영국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기 위해 사전 절차(롤링 리뷰)에 들어갔다. 연말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Prequalification) 인증을 위해 해당팀이 스위스에 출장 간 상태다.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백신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에 인도적 차원에서 수출돼 기초 접종 백신으로 활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 돈 2741억원(2억1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한 주체가 바로 국제기구인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하 세피)와 BMGF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도 1000만회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세부변이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없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안 사장은 “오미크론의 경우 2회 접종보다 3회 접종 시 효과가 24.79배 올랐다”며 “효과를 과학적으로 딱 부러지게 얘기하긴 어렵지만 유추하자면 mRNA 동등 또는 그 이상으로 본다. 하지만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효과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실험을 통해 검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뿐만 아니라 치료제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기업과의 협력 강화와 함께 연구소와 공장 확충 등의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안 사장은 “앞으로 바이러스 대응이 국가단위가 아닌 인류 공동대응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모든 백신을 세피를 통해 개발하겠다는 게 빌 게이츠의 생각인데, 그 계획의 핵심에 우리가 있다. 앞으로 글로벌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한국과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07.14 I 이지현 기자
美 CPI 급등…연준 또 '자이언트스텝' 관측
  • [뉴스새벽배송]美 CPI 급등…연준 또 '자이언트스텝' 관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 칼을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장중 큰 폭 하락했지만 물가 정점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 AFP)◇ 美 6월 소비자물가 9.1%↑…연준, 금리 0.75% 인상 압박-미국의 물가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올라.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8.6%)을 뛰어넘은 수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보다도 높아.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 칼을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WSJ은 연준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봐. ◇ 미 증시 하락…물가 정점 가능성에 낙폭 축소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 하락한 3만772.79로 장을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리며 3801.78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진 1만2347.58로 거래를 마감.-예상을 상회한 높은 물가지표 발표로 크게 하락 출발 했으나,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나스닥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 CPI 발표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 확대-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15bp(0.15%포인트) 오른 3.20%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침체 우려에 하락해 2.92%까지 떨어져. 금리 역전 폭은 더욱 확대.-국채금리는 높은 물가지수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와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자 하락. -그렇지만, 단기물의 경우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자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차별화 진행. 이 여파로 장단기 금리 역전은 더욱 확대.◇ 美항공주, 여행 수요 회복에도 에너지 비용 급등에 고전-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나,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아. 항공 연료 비용이 2019년 대비 40%가량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가이던스(전망치)에 미치지 못해.-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여행 수요 회복에도 항공업계가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 델타항공의 주가는 4% 이상 하락.-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업체 아이런소스를 4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6% 하락.◇ 국제유가 3거래일 만에 반등-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반발 매수세에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46달러, 0.5% 올라간 배럴당 96.30달러로 거래를 마쳐.-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0.08달러, 0.1% 소폭 상승한 배럴당 99.57달러로 마감.-과매도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공급의 타이트함 또한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美 FDA, ‘노바백스’ 긴급사용 승인…네번째 코로나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3일(현지시간) 바이오기술 업체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이로써 노바백스의 백신은 미국에서 승인된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 백신은 2회 접종이 기본 접종법이며, 성인을 대상. 부스터샷(추가 접종) 용도로는 승인되지 않아.
2022.07.14 I 이은정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뚝’
  • [특징주]SK바이오사이언스,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하락세다.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해 보건당국의 허가까지 받았지만, 이벤트 소멸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 하락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전 9시4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59%(5000원) 내린 1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5%까지 내리며 10만3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거래량은 28만주, 거래대금은 306억원에 이른다. 개장 30분만에 외국인이 56억원어치를 덜어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 백신·치료제 허가 마지막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 국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오유경 식약처장은 “한국은 코로나 치료제(렉키로나주·지난해 2월 허가)와 백신(스카이코비원멀티주)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다”며 “미래 감염병 유행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보건 안보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카이코비원은 노바백스 백신처럼 인플루엔자나 B형 간염 백신 등에 장기간 쓰이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만들었다. mRNA 백신보다 가격이 싸고, 섭씨 2~8도에서 냉장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연합연구집단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의 권고에 따라 생산 제품 중 일부를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30 I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특허 유예 합의, 국내 개발사 영향은
  • 코로나19 백신 특허 유예 합의, 국내 개발사 영향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최근 WTO(세계무역기구)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특허 유예를 합의했다. 국내 백신 개발사 대부분 개발도상국 수출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WTO 결정이 향후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 6월 17일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5년 만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사진=AP/뉴시스)2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2차 WTO 각료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지재권) 일시 유예에 합의했다. 앞서 남아공과 인도는 지난 2020년 이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재권 면제 주장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사가 포진해 있는 주요 선진국들의 반대에 부딪혀 협의를 도출하기까지 난관에 부딪혔다.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유예에 대한 협정은 거의 2년 동안 WTO를 분열시킬 정도였다. 결국 5년 만에 열린 WTO 각료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특허를 개발도상국에 대해 향후 5년간 면제해주는 방안을 타결했다. 아프리카 국가 등 개발도상국들은 특허권자의 허가 없이도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다만 개발도상국 중 수출 역량이 큰 중국은 활용하지 못한다. 개발도상국이 아닌 우리나라 역시 제외됐다. 국내 백신 개발사들은 개발도상국을 주요 타깃 시장으로 삼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세계 선진국들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미 가장 효능이 좋은 mRNA 백신(모더나와 화이자) 접종을 마쳤다. 전통적인 제조 방식의 백신을 기다려온 일부 국민들은 가장 마지막에 허가가 나온 노바백스(합성항원) 접종이 진행됐다. 국내는 성인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90%를 넘어섰다. 따라서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WTO 결정이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들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임상 3상(합성항원),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임상 3상(합성항원), 셀리드(299660) 임상 2b상(바이러스벡터), 진원생명과학(011000) 임상 1/2a상(DNA) 등이 개발도상국 수출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mRNA 백신 개발사(아이진, 큐라티스, 에스티팜(237690))들은 이번 WTO 협의와 관련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초 mRNA 백신은 콜드체인 유통망을 갖추기 어려운 개발도상국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백신 개발사들은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우리나라처럼 이미 백신 제조와 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은 당연히 특허 유예가 될 경우 단기간에 만들어낼 수 있다”며 “하지만 개발도상국은 백신을 한 번도 제조한 적이 없고, 생산시설조차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막대한 자본력이 들어가는 임상까지 처음부터 해야 한다. 특허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회사가 만들 수 있는 건 다른 문제다”고 설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특허를 풀어도 생산 시설이나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개발도상국들이 후보 물질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 예를 들면 유명 주방장의 매뉴얼을 일반인에게 준다고 해서 똑같이 만들 수 없는 거라고 보면 된다”며 “세계에서 백신을 제조하고 생산해 낼 수 있는 국가는 정말 일부다. 개발도상국들은 쉽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2022.06.26 I 김유림 기자
“백신 종류가 기밀?” 의문투성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미국 바이오텍 계약
  • “백신 종류가 기밀?” 의문투성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미국 바이오텍 계약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최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면서 주가가 들썩였다. 하지만 특허와 무관한 백신의 종류조차 비공개해 계약 정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앞서 공시된 다른 회사의 백신 CMO 계약에는 mRNA, 합성항원 등 백신 종류가 모두 공개됐다. 미국 베네피라의 직원은 총 4명에 불과하다. (자료=Buzzfile)지난 21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미국 베네비라(Benevira)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체결일은 지난 15일, 계약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년간이다. 계약금은 미확정이며, 계약 관련 변경사항 발생시 별도 공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해당 한국거래소 공시에서 기본적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어떤 종류의 백신인지 확인조차 할 수 없다. 백신의 종류는 다양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처음 등장한 mRNA(모더나,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몸에 주입해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바이러스 벡터(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방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몸에 주입한다. 합성항원(노바백스)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만을 생산,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사백신은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화학 처리를 통해 사멸시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이처럼 백신 종류는 바이오텍의 주요 기밀이라고 할 수 있는 특허와 관련이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mRNA)와 SK바이오사이언스(바이러스 벡터, 합성항원), 엔지켐생명과학(DNA) 등 코로나19 위탁생산 및 기술이전 계약과 관련된 모든 공시에서 백신 종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백신의 플랫폼기술(종류) 등 세부사항은 계약 기밀에 해당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네비라의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베네비라가 현재 개발 중인 β521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뿐만 아니라 이미 감염된 환자에 대한 중증화 방지 효과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임상 결과에서 나타났다고 한다. 이외에는 당사의 파이프라인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베네비라가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하고 있는 물질은 β521이지만, 어떤 종류의 백신인지는 기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올해 개설된 베네비라 공식 홈페이지 역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설명 이외에 작용 기전, 백신 종류 등 β521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조차 게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자 프레스티지바이오가 공식 보도자료에서 “베네비라는 다국적 제약사 임원 출신인 CEO를 필두로 한다”고 발표한 내용도 불분명했다. 베네비라 홈페이지에 공개된 주요 임원진 4명의 연혁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바이오 회사에 재직한 경력이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다.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정보 베이터베이스(Buzzfile)에는 총 직원이 4명밖에 없는 것으로 나온다. β521과 관련된 논문은 1990년대 한 개 정도 발견되고 있으며, 베네비라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된다. 베네비라는 홈페이지에서 ‘글로벌 합성생물학 회사’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임원진 4명에 대한 소개를 살펴보면 합성생물학과 관련된 인물은 1명밖에 없다. 한 바이오회사 대표는 “합성생물학은 최근 4~5년 사이에 유전자가위와 함께 첨단 기술로 꼽히는 분야다. 미국에서 합성생물학으로 신약을 개발하면 유명한 사람들이 임원으로 합류해 있고, 메이저 벤처캐피탈(VC)들이 다 붙어있다”며 “글로벌 투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서 베네비라의 펀딩 검색조차 안된다”고 지적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당사는 현재 엔데믹 코로나 시대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가고 있다. 현재 많은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변이는 계속 출현될 것이며 매년 세계 인구의 10~20%를 감염시키는 독감과 같은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따라서 당사의 백신 사업 역시 이러한 엔데믹 코로나 시대를 대비, 다양한 변이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의 개발 및 생산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베네비라와의 계약은 그러한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2022.06.24 I 김유림 기자
원숭이두창 관련주 접근 옳을까?…전문가 조언 들어보니
  • 원숭이두창 관련주 접근 옳을까?…전문가 조언 들어보니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올해 하반기 유의미한 임상 결과들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전문서비스 팜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전에 각광 받았던 뇌질환과 항암제 분야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돈을 번 회사들이 많지만, 생각보다 인수합병(M&A)이나 기술수출 딜(deal)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학회가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관련 계약 체결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 두창’과 관련한 종목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길 권했다. 팬데믹으로 갈 가능성은 낮다는 이유에서다. 여전히 임상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종목을 보유한 경우에는 “해당 기업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니 다른 쪽에 가치를 둔다면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그게 아니라면 놓아줄 때가 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아래는 강 연구원과 팜이데일리가 나눈 인터뷰 내용 일부다.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매크로 환경이 제약·바이오 섹터에 불리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듯합니다. 연구원님은 현재 제약·바이오 시장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요? 매크로 이슈 때문에 성장주들이 전체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긴 하고. 실제로 최근에 안 좋았잖아요. 학회가 대면으로 시작되고 있고, 제약주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고 임상 진전이 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지금 제약 바이오 섹터가 지금 다른 성장주 대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괜찮은 게 아닌가 하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하반기에는 유의미한 임상들이 보일 거라는 언급도 나오고 있어서 지금 시장 상황에서는 매크로 이슈도 있지만, 종목별로는 임상결과, 유의미한 것들은 보실만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 임상결과 나오는 바이오테크들이 있나보군요? 대표적인 게 에이비엘바이오(298380)처럼 1월에 유의미한 라이선싱 딜 했던 회사도 있고. 6월 아스코(ASCO) 임상데이터 업데이트 해주는 에이비온(203400), 엔케이맥스(182400) 같은 회사들도 있고요. 그 이외의 좋은, 좋다는 말은 임상을 잘 하고 있는 바이오테크들은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으로 봤을 때 좋은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코로나19 라는 모멘텀이 사라졌는데, 앞으로 시장을 이끄는 트렌드나 모멘텀이 있을까요?코로나19 덕분에 제약바이오가 전체적으로 좋았다가 관련된 파이프라인, 임상 한다고 했으나 진전이 안나왔던 기업들 때문에 제약바이오 섹터가 더 지지부진했던 것도 크거든요. 기대감 올라간 만큼 불확실성 커지고 그만큼 기대감이 하락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당연히 코로나19 관련한 기업들이 제자리 많이 돌아온 모습이고 아무래도 글로벌 기업들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온 상황이고 필요하다면 개도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들이 그나마 업사이드라고 볼수있는데 한정적이잖아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는 한정적으로다가오고 있고 트렌드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요. 그거보다는. 코로나19 이전에 각광을 받던 뇌질환쪽이나, 아니면은 항암제쪽이 주목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코로나19로 돈을 번 회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M&A나 라이센싱 딜이 생각보다 안나오고 있어요. 현금이나 그런 딜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고 있따는 것이고 학회가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미팅, MT 계약같은게 체결 확률이 높아져. 지금 같은 시기에 임상 진전이 잘된다면 주목해볼만하다고 봅니다. 코로나 이전에 각광받던 트렌드들, 상용화가 시작된 RNA나 mRNA나 코로나19 직전에 RNAi와 같은 신규 모달리티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학회가 이뤄지지 못했는데, 가능하게 되면서 M&A나 라이선스 아웃 딜이 일어날 수 있다?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이게 대면 학회가 일어난다고 만나자마자 딜이 있을거야는 아니지만, 일단 만나야 미팅에도 진전이 있고 데이터 업데이트도 가능하고 어차피 다 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학회가 진행되고, 학회 이후의 자리에서 업데이트 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4월에있었던 AACR(미국암연구학회) 6월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11월에 있을 SITC(미국면역암학회) 같은 학회들이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덧붙여서 리오프닝 관점으로도 임상이 왜 포함되냐면, 임상실험을 하려면 만나야 되고 투여를 하고 환자를 만나야 하고 연구소에 가서 진행을 해야하는데 그런것들이 밀렸따. 그런 관점으로 보면 조금은 더 임상적으로도 딜 측면으로도 좋은게 아닌가 라고 보고 있다. =원숭이 두창 관련 종목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원숭이 두창이 천연두 관련된 거긴 하지만 심각하지 않다는 말이 너무나 많기도 하고 코로나처럼 전염도가 엄청나게 높은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팬데믹까지 저는 안갈거라고 생각하고있고요. 백신개발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코로나때도 다 경험하셨겠지만 한다고해서 당장 만들수있는것도 아니고 치료제 같은것도 시간이 걸리고 글로벌 빅파마 CEO가 팬데믹까지 안된다라고 말할정도면 걱정하거나 고려할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이해해도 될까요?그럼요. 바이오로 고생하신분들은 너무 많이 봐서 바이오를 볼때는 조금더 확실함이 있어줘야 그 다음단계가 보이지 않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관련주들이 계좌에 있는 분들 많을텐데요. 백신과 진단키트주로 나눠서 여쭙겠습니다. 개발 성공을 앞둔 SK바사 같은 종목이 있는데, 아직 임상진행중인 종목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사실 코로나와 관련해서 백신을 개발했던 기업들인게 대표적인게, 당연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성공을 할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지만 SK바사가 노바백스(NVAX)의 후발주자인거잖아요. 재조합단백질 기반의 백신이고 SK바사도 비슷한 기전인데. 노바백스가 생각보다 매출이 안나오고 있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실망을 하셨죠.화이자나 모더나로 백신 접종이 완료된 상태고 개도국이나 라이징 국가들 업사이드가 남아있다고 하지만, 노바백스가 매출이 별로 안나오고 있다는 점은 비슷한 기전의 SK바사 등 다른 회사들에게는 리스크 포인트가 아닌가 하고 보고 있고요. 당연히 성공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과거에 기대했던 만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셔야 될 것 같고. 그 이외의 임상이 진행 중인 종목들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셔야 된다. 그렇지만 이 기업들이 코로나 관련된 것들만 하는건 아니니까 다른 쪽에 가치를 더 많이 주신다면 계속 지켜보셔야 되지 않나. 그게 아니라면 코로나 관련된것 때문에 매수를 하셨거나 보고 계신 기업이라면 조금은 놓아줄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진단키트주는 실적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떤 것을 투자 판단 포인트로 보면 좋을까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약오른 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6.24 I 이광수 기자
SK바사 백신? 재고 많고 접종률 떨어져
  • [인베스트 바이오]SK바사 백신? 재고 많고 접종률 떨어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향한 실적 기대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스카이코비원 멀티주.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6일 ‘SK바사, 기다림이 조금 더 필요할 듯’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매출액 1404억원, 영업이익 543억원을 각각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 -2.8% 감소한 수치다.SK바사의 주요 기대 매출원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과 자체개발 백신 ‘스카이코비원’(GBP510)이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4월을 기점으로 품질검증(QA) 지연 이슈가 해소됐다. 정부 게약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완제품(DP) 매출도 국내 출하에 따른 매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카이코비원은 이달 중 국내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코비원은 오는 3분기 중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 등 허가가 기대된다. 이동건 수석연구원은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3월 21일 질병관리청과 체결한 2000억원 규모의 선구매 계약 원료(DS) 매출과 코백스(COVAX)향 공급 매출은 4분기를 시작으로 차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문제는 현저하게 낮아진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요다. 이동건 수석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글로벌 리오프닝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국가들은 높은 기존 코로나19 백신 재고 및 급격히 낮아진 추가 접종으로 기대 매출은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국내 기준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률은 각각 87.4%, 86.5%로 기록했다. 하지만 3차 접종은 64.6%로 급격히 하락했고 4차 접종은 8.3%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주요 글로벌 제액사들의 합산 코로나19 백신 매출 추정치가 올해 631억달러(80조1000억원)에서 내년 336억달러(43조4000억원), 2024년 201억달러(26조원) 순으로 급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이날 이동건 연구원은 SK바사 목표주가를 종전 18만원에서 12만1000원으로 33% 하향했다. 그는 “스카이코비원 가치를 큰 폭으로 하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여전히 주요국들의 높은 코로나19 백신 재고와 낮아지고 있는 추가 백신 접종률을 감안해 스카이코비원 자체 판매분에 대한 기대 매출액을 큰 폭 하향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2.06.19 I 김지완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 유럽서 귀한 대접 받는 이유
  • [주목! e기술] 셀트리온 렉키로나, 유럽서 귀한 대접 받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대응 중요 의약품 목록을 지정했다. 여기에는 셀트리온(068270) 렉키로나도 포함됐다. EMA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게 된 것. 한국바이오협회 ‘이슈브리핑’ 리포트에 따르면 EMA는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제 필요한 의약품으로 지정해 의약품 부족 현상을 상시 모니터링한다.지난 7일 EMA 의약품부족운영위원회(MSSG)는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필요한 중요 의약품 목록을 채택했다. 목록에 포함된 의약품은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EU에서 승인된 모든 백신과 치료제가 포함됐다.백신은 △화이자 코미나티(Comirnaty) △얀센 제이코브든(Jcovden) △노바백스 뉴백소비드(Nuvaxovid) △모더나 스파이크백스(Spikevax) △아스트라제네카 백스제브리아(Vaxzevria)가 채택됐다. 치료제로는 △덱사메타손 포함 의약품 △로슈 로악템라(RoActemra) △로슈 로나프레브(Ronapreve) △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Evusheld) △소비 키너렛(Kineret) △길리어드 베클루리(Veklury) △화이자 팍스로비드(Paxlovid) △GSK 제부디(Xevudy)가 포함됐다. 특히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이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도 채택됐다.유럽의약품청이 코로나19 대응 중요 의약품으로 지정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자료=한국바이오협회)EMA는 이를 통해 잠재적 또는 실제적 부족을 관리하기 위해 이들 의약품의 공급과 수요를 상시 모니터링 하게 된다. 의약품 판매 허가 보유자는 부족량, 사용 가능한 재고, 공급 및 슈요 예측에 대한 데이터를 포함해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EMA 지난 1월 31일 의약품부족운영위원회를 설립했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위기 대비 및 관리에 있어 EMA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사건 또는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을 모니터링하고 유럽연합 내 긴급조치를 조정하게 된다.의약품부족운영위원회 주요 역할은 △공중보건 비상사태 동안 부족 위험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한 의약품 목록 설정 △중요 의약품 부족 예방 및 완화하기 위한 조치 권장 △중요 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및 효능에 관한 정보의 평가 △공중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EU 집행위원회와 EU 회원국에 적절한 EU 수준 조치를 권고하게 된다.EMA로부터 중요 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렉키로나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다. 2021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국산 32호 신약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해 11월에는 EMA가 렉키로나 허가 승인 권고를 내렸고, 하루만에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정식허가를 받아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해외 시장에 공급했고,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을 통해 공급된 렉키로나는 지난해 약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용화 초기 조단위 매출까지 기대됐지만, 적응증의 한계와 코로나 백신 상용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기대만큼 매출을 올리진 못했다. 특히 오미크론에는 큰 효능이 없다고 분석되면서 국내에서는 공급이 중단됐다.
2022.06.19 I 송영두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은 독감백신일까 노바백스일까
  • 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은 독감백신일까 노바백스일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받아들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2분기 실적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품질검수 지연으로 해외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노바백스 위탁생산 물량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 상황으로 접어들었고, 노바백스 위탁생산 계약이 1년 단위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계약 연장 및 독감백신 사업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4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품질검수(QA) 지연 문제로 공급하지 못했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해외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유통사의 품질검수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23일 약 2045억원 규모의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1월 수주물량이 증가해 총규모는 약 2331억원으로 증가했다. 해당 계약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매출 871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7%, 55.8%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인식될 예정이던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물량 공급이 QA 이슈로 지연된 것이 원인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미국 쪽 QA 이슈가 마무리되고, 2분기부터 정상적인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은 1분기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해 총 수주금액인 2331억원이 SK바사 매출로 전액 인식될 가능성이 높고, 상황에 따라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생산공장 ‘안동 L하우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 내년 독감백신 사업 복귀 전망 솔솔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산 최초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 상용화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4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식약처는 이번주 중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코로나 백신 개발과 맞물려 독감백신 사업에 다시 참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부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독감사업을 재개할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자체 코로나 백신 상용화에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한 백신 공급 과잉으로 독감백신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독감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입찰이 핵심인데, 싼 가격과 대량 공급 여부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사업을 재개한다면, 빠른 기간내 과거 독감백신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위해 지난 2년간 핵심 캐시카우 사업인 독감백신 사업을 중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 2020년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로 매출 638억원을 올리면서 시장점유율 31%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시장점유율 19%에서 두 배 가까운 점유율 증가로 매출 상승세에 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독감백신 사업 재개는 결정된 것이 없다. 내년 사업에 대한 플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향후 코로나 상황과 백신 공급 등 다양한 사안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노바백스 위탁생산 축소되나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독감백신 사업에 나설 경우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생산라인을 독감백신 생산으로 메꿀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년간 독감백신 사업을 중단한 이유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으로 생산시설이 풀가동 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노바백스와의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은 1년 단위로 이뤄지며, 연장에 대한 협의가 없으면 올해 12월 31일부로 종료된다. 코로나 백신 과잉 공급으로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에 대한 사업성이 축소되고, 노바백스 백신 생산라인을 독감백신 생산으로 메꿀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실제로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은 올해 1분기 3100만 도즈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했지만, 이는 올해 판매 계획인 20억 도즈의 1.5% 정도에 불과한 규모다. mRNA 백신도 넘쳐나 개도국에 무상 공급되고 있을 정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코로나 백신 상용화도 유력한 가운데, 향후 시장성이 불확실한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사업을 계속 이어가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코비원이 상용화되면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도 잠재적인 경쟁자라는 점도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며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의 독감백신 사업을 재개하고 자연스럽게 노바백스 사업을 정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와의 계약은 1년 단위로 이뤄진다. 지난해의 경우 연말 정도에 계약이 이뤄졌다”며 “현재 생산라인들은 코로나 백신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수요가 줄어들면 생산 라인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연장 계약에 대해서는 “ 현재로선 정해진 부분이 없고, 계약 물량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06.17 I 송영두 기자
"유럽 백신 수요 꺾였다"…화이자·모더나, 백신 공급 연기 합의
  • "유럽 백신 수요 꺾였다"…화이자·모더나, 백신 공급 연기 합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럽의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꺾였다. 유럽연합(EU)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공급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에게 재협상을 요구했고, 개발사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연초 개발사가 제시한 매출 목표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후발주자인 노바백스(NVAX)를 포함해 임상과 승인 단계에 있는 국내외 백신 개발사들의 실적 전망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U, 백신 개발사에 재계약 요구15일 로이터 등 외신을 종합하면 유럽연합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고 백신 접종 수요가 줄어들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등 개발사에게 재계약을 요구했다. 이 요구에 앞장선 것은 폴란드다. 폴란드는 3000만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기존 계약에 따라 7000만개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폴란드 인구는 약 3800만명이다. 폴란드는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등과 함께 백신 주문량을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코로나19가 어떻게 확산될지 예상할 수 없을 때 계약에 합의했고, 상황이 개선된 지금 계약을 변경해야 한다는 게 이들 국가의 입장이다. 이들 국가가 유럽연합에 보낸 서한을 보면 “불필요한 양의 백신 공급과 함께 국가 예산에 대한 과도한 부담을 목격하고 있다”며 “EU에 공급된 용량이 결국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썼다.◇개발사, 공급 연기에 합의…매출 전망치는 유지 중화이자와 파트너 바이오엔테크는 유럽연합과 공급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6월~8월 배송될 예정이었던 백신은 9월 이후 4분기에 배송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모더나도 유럽연합과 코로나19 백신 납품 연기에 합의했다. 화이자 대변인은 “유럽 위원회(European Commission)와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 계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점은 개발사들의 실적이다. 화이자는 올해 320억달러(약 41조원) 매출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130억~170억유로(약 17조~22조원) 규모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요구 이후에 실적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았다. 모더나는 2분기 공급 예정이었던 공급을 올해 말이나 내년으로 연기했다. 모더나는 21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올해 예상 매출을 조정하지 않았다.
2022.06.16 I 이광수 기자
美 FDA 자문위, 노바백스 백신 긴급사용 승인 권고
  • 美 FDA 자문위, 노바백스 백신 긴급사용 승인 권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자문위는 이날 노바백스의 안전성 및 유효성과 관련해 평가회의를 개최한 뒤 미국 내 긴급사용 권고 여부를 투표로 결정했다. 그 결과 찬성 21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최종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 FDA가 자문위 결정을 의무적으로 다를 필요는 없지만 대체로는 존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FDA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노바백스 백신 유통을 허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승인시 지난 해 2월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백신 사용 승인 이후 1년 4개월 만으로, 미국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네 번째 백신이 된다. 또 승인이 이뤄지더라도 노바백스가 지난 2년 동안 대량생산에 지속적으로 차질을 빚어온 만큼, 실제 접종까지는 몇 주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노바백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 화이자, 모더나 등과 함께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18억달러 지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임상시험 데이터를 얻는 데 1년 이상 걸리면서 긴급사용 신청도 늦어지게 됐다.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로 나노입자를 만들어 생산된다. 수십년 동안 B형간염이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의 백신 생산에 사용해 온 방식이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과는 다르다. 아울러 영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은 냉장고 온도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경증 질환의 경우 예방 효과가 90%, 중증 질환은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임상시험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즉 델타나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잡기 이전에 진행됐다. 부작용은 접종 부위 통증, 피로, 두통 및 근육통 등 다른 코로나19 백신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FDA 자문위는 화이나·모더나 백신과 마찬가지로 심근염, 심낭염 사례도 보고된 만큼 심장에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FDA는 mRNA 기술 기반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거나, 더 오랜 기간 확실한 검증을 원하는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노바백스 백신이 선택지를 넓혀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국에선 약 2700만명의 성인이 아직 백신 1차 접종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미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1100만회분을 구매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미 다른 백신들이 충분히 널리 보급된 만큼 구매량은 수백만회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6.08 I 방성훈 기자
‘잭팟’ CNS 치료제 잡아라…개발 도전 나서는 제약·바이오
  • ‘잭팟’ CNS 치료제 잡아라…개발 도전 나서는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CNS 분야에 대한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사진=SK바이오팜)25일 업계에 따르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한 SK바이오팜(326030)을 필두로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CNS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1분기 미국에서 3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동기 대비 173% 매출이 증가했다. CNS 치료제는 개발에만 성공하면 높은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뇌전증, 퇴행성 신경질환, 뇌졸중 등 CNS 분야 치료제 분야는 시장이 이제 막 개화하는 초기 단계여서 ‘블루오션’인 상태다. 글로벌 제약사에도 CNS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CNS 질환은 정신 장애를 불러 일으키거나 운동 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고령화 사회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면서 관련 발병률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시장 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CNS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1180억 달러(149조 15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국내 개발에 성공한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직접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직접 추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를 받은 약물이다. 2020년 5월 미국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도 허가 승인을 받으면서 유럽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을 소아 부분·전신 발작과 성인 전신 발작으로 넓힐 계획이다. 현재 미국·유럽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까지 임상을 수행한 뒤 FDA에 신약 품목허가신청(NDA)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세노바메이트의 후속작을 기대하는 기업도 많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것을 돕는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CNS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후보물질 ‘ABL301’은 지난 1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10억6000만달러(1조 3393억원) 규모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알츠하이머·파킨슨 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리바이오, 젬백스, 디앤디파마텍 등은 현재 임상 시험에 한창이다.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이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제약·바이오 섹터에 투자금이 말라붙었지만 CNS 치료제 개발 바이오 벤처에는 투자금이 이어지고 있다. 퇴행성 뇌질환 RNA 신약개발 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 2월 54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퇴행성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밀로이드솔루션은 4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업계 관계자는 “CNS 치료제는 신약 가운데서도 개발 성공률이 낮지만 블록버스터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CNS 질환을 가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전세계적으로 CNS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6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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