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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국제사회 "지원 준비됐다"
  • 北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국제사회 "지원 준비됐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지원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0일 기준 북한 내 신규 발열자는 약 22만명이다. 지난주 예외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공표한 후 8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반해 코로나19에 대처할 공공의료 역량은 한참 부족한 것으로 전해진다.북한 수도에 조성된 보건위기를 제압하기 위해 파견된 군의부문(의료부문) 전투원들이 ‘은정어린 사랑의 불사약들이 시민들에게 더 빨리, 더 정확히 가닿도록 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9일 보도했다.(사진=북한)국제사회에서는 속속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다.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사무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에서 코로나19 발병 보도가 처음 나온 이후 북한 당국 관계자들과 접촉하지는 못했지만, 현지 의료 종사자를 보호하고 확진자 규모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지원 물품을 준비해놨다”고 전했다. 국제 백신 공동구입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도 같은 날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코백스 협의체를 주도하는 비정부 국제기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변인은 “북한이 코로나19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결정하면 백신을 제공해 국제 백신접종 목표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 북한으로부터 백신에 대한 정식 요청은 없었다”고 했다.코백스는 지난해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와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북한에 제공할 의사를 밝혀왔지만, 북한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올해는 AZ와 미국 노바백스의 ‘코보백스’를 다시 배정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2022.05.21 I 김연지 기자
박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北 인도적 지원 문제 논의"
  • 박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北 인도적 지원 문제 논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20일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한미 간 코로나와 관련한 인도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협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가동실태를 점검하고 정치실무적 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해 1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북한 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조선중앙TV 화면]박 장관은 북한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사실상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의 내부 사정을 꼽았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역시 “북한에서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잘 해왔는데 남측에서 도움 받을 경우, 자력으로 해 왔다는 부분이 무너질 수 있어서 망설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 의원은 북한의 내부적 사정 외에도 북한 내 `콜드체인`이 구축되지 않다는 점도 북한이 도움을 거부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드체인이라 백신을 보관·운송할 수 있는 냉동고, 냉장고를 일컫는 것이다.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은 영하 20~70도의 환경을 상비해야 한다. 전 의원은 북한에 콜드 체인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이를 가동할 전기 역시 부족하다며 발전기 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면제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있는 노바 백스의 경우, 백신 조달 능력이 없는 국가에는 지원할 수 있다고 전염병예약혁신연합(CEPI)와 협의를 했다며, 북한에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역시 재료만 갖춰지면 북한 내 제약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며 이 부분 역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국제사회를 통한 지원, 한미 간 협력에 의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5.20 I 정다슬 기자
방역당국 "백신 효과 7개월…60세 이상 4차·성인 3차 접종 적극 권고"
  • 방역당국 "백신 효과 7개월…60세 이상 4차·성인 3차 접종 적극 권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4차 접종, 18~59세 성인 및 12~17세 청소년 중 고위험군은 3차 접종, 5~11세 소아 중 고위험군은 1·2차 기초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3차 접종(화이자) 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는 7개월간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국내 3차 접종 후 누적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접종자 ‘4명 중 1명’ 꼴로 약 840만명이다.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PCR 및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현재 3회(입국 전 1회·입국 후 2회)에서 2회(입국 전 1회·입국 후 1회)로 줄일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입국시 7일 격리 면제 기준은 2차 접종 후 14~140일 이내 또는 3차 접종완료자로 제한하고 있다.(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9일 0시 기준 차수별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 87.8%(4504만 6232명) △2차접종(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 86.8%(4456만 5545명) △3차 접종 64.8%(3324만 4663명) △4차 접종 7.1%(364만 9448명)로 나타났다고 밝혔다.4차 접종의 경우 5월 말 기준 60세 이상 대상자(접종간격 도래자 1181만 명) 대비 접종률은 29.8%이며, 80세 이상의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48.6%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연령대별 접종률은 80대 이상 48.6%, 70대 38.6%, 60대 18.9% 순으로 나타났다.3차 접종은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18세 이상 성인과 12~17세 청소년 중 고위험군에게 적극 권고하고 있다. 5월 말 기준 대상자(접종간격 도래자 4439만 명) 대비 접종률은 74.9%다. 60세 이상 접종률은 93.8%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12~17세 청소년은 현재까지 총 26만 1000여명이 3차 접종에 참여(대상자 대비 14.7%)했다.1·2차 기초접종은 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12세 이상과 5~11세 소아 중 고위험군에게 적극 권고하고 있다. 18세 이상 성인의 기초접종률은 96%를 넘어 매우 높다. 12~17세 청소년의 기초접종률은 65%를 초과했다. 5~11세 소아 기초접종은 현재까지 약 5만 4000여명이 1차 접종(접종률 1.7%)을 했다.추진단은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백신 효과 연구(올 1월 16일~3월 12일 60세 이상 감염환자 및 중증질환자 대상)에서 3차 접종(화이자) 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가 7개월 동안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3차 대비 4차 접종의 중증질환 발병이 3배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추진단 측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4차 접종은 위중증·사망 예방을 목표로 하고,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적극 권고한다”며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고, 화이자·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으로 접종받지만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차 접종 후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5월 8일 0시 기준)는 국내 3차 접종 완료자 3274만 8735명 중 25.6%인 839만 1868명으로 조사됐다. 또 위중증 환자는 3712명, 사망자는 6539명 등이다. 4차 접종 후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국내 4차 접종 완료자 83만 3786명 중 5.6%인 4만 6960명, 위중증자 85명, 사망자 230명 등이다.
2022.05.19 I 양희동 기자
北에 어떤 백신 지원될까…'노바백스'·'얀센' 냉장보관 주목
  • 北에 어떤 백신 지원될까…'노바백스'·'얀센' 냉장보관 주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지원될 백신의 종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3·4차 접종 동력이 상실되며, 폐기되는 백신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인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30~50% 빠른 스텔스오미크론(BA.2)이 퍼지고 있는 북한에 남는 백신을 공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자료=질병관리청)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근 북한에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염 의심자가 폭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북한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북한에 지원될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계열이나 얀센, 노바백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국내 잔여 물량이 가장 많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은 3차 접종자 수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2월부터 올 4월까지 폐기량이 각각 15만 3972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 18만 9972바이알 등에 달하고 있다. 화이자는 1바이알당 6명, 모더나는 1바이알당 20명이 접종할 수 있다. 따라서 폐기량이 두 백신을 합해 472만 3272명분에 달해, 국내에 남은 물량을 북한으로 공여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하지만 문제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은 영하 20~70℃의 콜드체인(저온 유통)이 필수적인데 북한에는 이 같은 시설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반면 국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위탁생산하고 있는 노바백스는 2~8℃ 냉장 상태로 5개월간 보관이 가능하고, 기존 독감 백신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이란 장점도 있다. 얀센 백신도 1회 접종방식이란 장점과 함께 유효기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 3개월간 2~8℃ 온도 조건의 냉장고에서 보관할 수 있다.한편 국내 백신 잔여량은 이날 기준 화이자 760만 9000회분, 모더나 331만 5000회분, 얀센 198만 6000회분, 노바백스 157만 3000회분, 화이자(소아용) 18만회분 등 총 1466만 3000회분이다.
2022.05.13 I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뚫린 北, 당국 "필요시 백신 공여 검토"
  • 코로나19 뚫린 北, 당국 "필요시 백신 공여 검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북한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방역당국이 “필요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백신)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가 12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문제를 논의하는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에 마스크(빨간 동그라미)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백브리핑에서 ‘북한을 잔여 백신 공여 대상 국가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 공여를 검토한 바 없다”면서도 추후 공여를 검토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북한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며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북한에 유입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오미크론 변이 BA.2로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정체된 상황에서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는 백신을 해외에 공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달까지 유통기한 만료 등으로 국내에서 폐기된 코로나19 백신은 누적 37만 9311바이알(병)이다. 코로나19 백신 한 바이알에는 여러 회분이 들어 있는데, 지난 3월 22일까지 누적 폐기량은 233만회분이 넘는다. 백신 종류별로는 모더나 18만 9972바이알, 화이자 15만 3972바이알, 아스트라제네카 2만 5829바이알, 얀센 9549바이알, 노바백스 364바이알이다.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백신 잔여량은 1477만 4000회분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770만 2000회분, 모더나 332만 6000회분, 얀센 198만 6000회분, 노바백스 157만 9000회분, 소아용 화이자 18만 2000회분이다.
2022.05.12 I 박경훈 기자
‘백신은 mRNA’…바이오엔테크, 1Q 매출 전년 대비 3배 ‘껑충’
  • ‘백신은 mRNA’…바이오엔테크, 1Q 매출 전년 대비 3배 ‘껑충’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에 이어 바이오엔테크(BNTX)도 시장 전망치를 웃돈 1분기 실적을 냈다. 비슷한 시기 전망치를 밑돈 실적을 낸 에 노바백스(NVAX)와 대조된다. 선두 백신업체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테크는 1분기 매출액으로 63억7400만유로(약 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20억4800만유로(약 2조8000억원)와 비교하면 3배나 뛴 것이다. 실적 호조에 긴축기조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성장주가 급락하는 장세에서도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난 실적에 힘입어 주가는 3%대 상승을 보였다. 화이자와 함께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백신의 글로벌 수요가 바이오엔테크의 실적을 견인했다. (자료=바이오엔테크)젠스 홀스타인(Jens Holstein) 바이오엔테크 CFO는 “오미크론 변종에 작년말 주문량이 증가한 결과 강력한 매출과 수익으로 2022년을 시작했다”며 “주목할만한 재무 성과는 또한 혁신과 성장의 미래 물결을 주도할 잠재력을 촉진할 수 있는 연구 및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국내 CMO(위탁개발생산)기업 중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곳은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경쟁사인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의 위탁생산중이다.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으로 얼마나 더 벌어들일 수 있느냐다.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코로나19 백신으로 130억~170억유로(약 17조5000억~22조900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63억7400만유로(약 8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백신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데이터 분석 회사 에어피니티(Airfinity)는 실제로 코로나19 백신 공급 과잉으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글로벌 매출로 641억달러(81조7000억원)을 전망했는데 이는 종전 전망보다 20% 하향 조정한 것이다.바이오엔테크 (사진=바이오엔테크)향후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는 향후 매출 성장세를 보여줄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오미크론 대응 백신이 매출에 상승 모멘텀이 될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하반기에 부스터샷 접종 움직임이 얼마나 될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바이오엔테크는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을 개발하기위해 화이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시작된 오미크론 대응 백신은 몇주 안에 데이터가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신약 개발도 속도를 낸다. 코로나19로 막대한 현금을 쥐게된 결과다. 항암제를 포함한 신약 개발에 14억~15억유로(1조9000억원~2조원)를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백신 개발사들의 인수합병(M&A)이나 투자도 주식 상승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인수합병과 추가적인 협력등은 올해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하며 M&A 기대감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2.05.11 I 이광수 기자
제약업계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녹십자·한미·삼성바이오 ‘선방’
  • 제약업계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녹십자·한미·삼성바이오 ‘선방’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1분기부터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대면영업이 활성화되면서, 매출 2조 클럽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사진=이미지투데이)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006280)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16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7%, 736% 늘어났다. 자체품목 확대와 자회사들의 높은 성장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역시 독감 백신 생산 포기를 선언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비-코로나 백신 및 자체품목 등 자체체력으로 MSD백신과 코로나 관련 매출 공백을 대신할 전망이다”면서 “2022년 백신사업 매출은 2728억원을 전망한다. 올해도 경쟁사가 내수 독감백신 시장에 진입하지 않기로 결정해 하반기 동사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약품(128940)은 1분기 매출 3211억원, 영업이익이 38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8%, 29.1% 늘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는 매출 대비 11.6%에 해당하는 372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의 1분기 원외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한 1943억원을 기록(UBIST 기준)하며 국내 1위를 유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27억원을,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는 5.8% 성장한 319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하반기부터는 R&D 파이프라인들의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롤론티스는 국내 시장 출시 이후 안정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 중이며 FDA 허가 역시 3월 BLA 재신청 이후 PDUFA 리뷰 일정이 9월로 지정된 바 있다”며 “포지오티닙은 3월 개최된 ESMO TAT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음을 공개한 바 있다. PDUFA 일정은 11월로 별도 자문위원회 회의 개최 계획이 없다고 한 만큼 허가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오락솔은 MHRA에 전이성유방암 치료제로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하반기 중 영국에서의 허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분기 매출 5113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96%, 13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5%에 이른다. 종근당(185750)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79%, 8.58% 증가하며 3380억원과 243억원의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매출 2721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6%, 32.6% 늘어났다. 코로나19 수혜를 받고 큰 폭으로 성장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뒷걸음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 1분기 매출은 871억, 영업이익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7%, 55.8%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 매출액 1140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크기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하락의 원인은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맺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의 종결, 노바백스 CMO 물량의 품질검수(QA) 지연 때문으로 전해진다. 일동제약(249420)은 1분기 매출이 1592억원으로 전년보다 19.6% 늘었으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4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0년 4분기 영업손실을 낸 이후 6분기 연속 적자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은 매출이 4109억원으로 전년보다 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56.1% 축소됐다. 크게 줄어든 기술료 수익이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2022.05.08 I 김유림 기자
FDA 승인 앞둔 노바백스 백신…"SK바사 예상 CMO 매출 3568억원"
  • FDA 승인 앞둔 노바백스 백신…"SK바사 예상 CMO 매출 3568억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노바백스(NVAX)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전에 두고있다. FDA는 내달 7일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을 개최해 18세 이상의 성인 대상으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MO)를 체결해 생산중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노바백스 CMO 매출 3500여억원이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올證 “SK바사, 노바백스 관련 전체 매출 6800억원 전망”국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CMO 계약을 체결해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FDA 승인은 사실 시간문제였지만 그동안 열리지 않았던 미국 시장이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7% 감소한 871억원, 영업이익은 55.7% 줄어든 23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은 노바백신 백신 품질 건수(QA) 지연 이슈가 영향을 미쳤는데, 지난달부터 해소되고 있어서 2분기부터는 노바백스 관련 매출이 실적에 잡힐 것이라는 분석이다.다올투자증권이 전망한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추정치를 보면 올해 백신 코로나19 CMO로 35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CMO 계약은 지난해 종료 됐기 때문에 이는 온전히 노바백스 백신 CMO로 인한 매출액이다. 이와 별도로 노바백스 ‘라이선스 인(license in)’ 매출은 3279억원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달리 노바백스와는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생산량과 공급처를 위탁받은 회사가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계약이다. 대부분 국내에서 발생하는 매출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바백스 백신 국내 유통과 CMO 매출을 종합하면 6847억원이 예상된다는게 다올투자증권의 분석이다. ◇후발주자 노바백스, 독감과 코로나19 합친 ‘투인원’노바백스는 매년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해지는 상황을 대비해서 자체적으로 개발중인 독감 백신과 합친 ‘투인원(two-in-one)’ 백신도 개발중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독감과 유사한 계절성 호흡기 바이러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접종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매년 예방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어 노바백스를 포함한 백신 개발사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누백소비드’노바백스는 지난달 코로나19와 독감을 결합한 백신에 대한 최초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50~70대 약 6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투약자들의 면역반응은 기존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과 허가를 앞둔 독감 백신 후보를 각각 맞은 것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유사했다. 개별적으로 생산하는 것보다 원재료가 덜 들어가는 것도 강점이다. 노바백스는 올해 투인원 백신의 임상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포브스(Fobes)는 “3상은 2023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5.07 I 이광수 기자
방역당국 "성인과 고위험군 청소년 3차 접종 적극 권고"
  • 방역당국 "성인과 고위험군 청소년 3차 접종 적극 권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차수별 인구 대비 접종률이 △1차접종 87.8%(4504만명) △2차접종 86.8%(4455만명) △3차 접종 64.6%(3316만 명) △4차접종 5.1%(259만 명)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추진단은 3차 접종은 만 18세 이상(이하 만나이) 성인과 12~17세 청소년 중 고위험군에게 적극 권고하고, 그 외 일반 청소년은 자율접종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3차 접종은 이달 말 기준 대상자(접종간격 도래자 4439만 명) 대비 접종률이 74.7%,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93.6% 등이다. 청소년(12~17세)은 현재까지 총 약 27만 2000명이 예약을 완료했고, 총 23만 7000명이 3차 접종에 참여(대상자 대비 13.4%)했다.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지난달 14일(당일 접종)부터 4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같은달 18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에는 약 346만명이 참여(예약률 25.2%), 현재까지 약 248만명이 4차 접종을 완료(접종률 18.0%)했다. 특히 치명률이 높아 접종이 적극 권고되는 80세 이상의 예약률은 39.3%(대상자 대비 47.7%)로 집계됐다.추진단은 4차 접종 계획이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 예방과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수립됐다고 설명했다.최근 위중증 환자의 약 87%, 사망자의 약 94%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집중됐고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약 61%를 차지, 추가적인 접종을 통한 중증·사망 예방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란 것이다. 또 이스라엘의 3차·4차접종 후 사망률 비교 연구에서 60세 이상 연령층의 3차접종 완료군과 비교한 결과, 4차접종 완료군에서 사망률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추진단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4차접종이 위중증·사망 예방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에 60세 이상 연령층에겐 접종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4차접종을 시행하고,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선 적극 권고하고 있다. 60세 이상 연령층 중 3차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상 경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으로 접종받지만, mRNA 백신 금기·연기 대상자이거나 희망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이 가능하다.(자료=질병관리청)
2022.05.05 I 양희동 기자
"백신 시장 아직 안 끝났다"…화이자, 1Q 코로나 매출 16조원
  • "백신 시장 아직 안 끝났다"…화이자, 1Q 코로나 매출 16조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화이자(PFE)가 1분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매출로 16조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주요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화이자나 모더나의 실적은 물론이고 후발주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의 개발사도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화이자, 1분기 백신으로만 16조원 매출 올려 4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1분기에 코로나19 백신으로 매출 132억 달러(약 16조6200억원) 를 올렸다고 밝혔다. 치료제는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 어치가 팔렸다. 화이자의 전체 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7%나 늘어난 257억 달러(약 32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절반이 코로나19 백신에서만 나온 것이다. 3일(현지시각) 화이자는 시장 전망치를 웃돈 실적에 힘입어 주당 1.97%오른 49.29달러에 마감했다. 투자 전문지 모틀리 풀은 “어린이 대상 추가 백신 접종이 내년 화이자 실적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5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투여할 백신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시장에서는 △글로벌 공급 과잉 △엔데믹 △백신을 주저하는 사람들로 인해 올해부터 백신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해왔다. 다만 최근에는 백신 매출 급감을 우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 투자은행(IB)인 캔토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가을부터 코로나19 급증 가능성이 있어 이에 앞서 추가 접종에 대한 논의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캔토 피츠제럴드는 지난달 CDC가 두 달 안에 전문가들을 다시 소집할 것으로 내다봤다. ◇SK바사 스카이코비원 매출 증권가 전망 2000억~4000억원후발주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품목허가를 지난달 말 신청했다. 이번 품목허가는 긴급사용승인이 아닌 정식 품목허가를 위한 신속승인 절차로 진행되며, 승인 완료 시 하반기 중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코비원은 향후 국내 품목허가 획득 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향후 실적은 각 국 규제당국의 승인 속도에 달려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계획은 상반기에 국내 승인, 하반기에는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 영국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스카이코비원 관련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백스를 통해서만 2400억원, 나머지 2000억원으로 총 4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했다. 올해 전체 예상 매출액은 5470억원, 영업이익은 2860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 12.6% 늘어난 수준이다.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실적은 GBP510(스카이코비원)과 노바백스 위탁생산(CMO) 수주 금액 각 2000억원, 2400억원을 하방으로 GBP510 판매량에 따라 상방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5.05 I 이광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부진했지만 하반기 지켜봐야-흥국
  •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부진했지만 하반기 지켜봐야-흥국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흥국증권은 2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 실적을 지켜봐야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8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1.4%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22.7% 감소한 87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55.7% 줄어든 2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감소 이유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기관(CMO) 물량이 제외(2021년 말 계약종료)된 가운데, 노바백스 백신 품질 검수(QA) 지연 이슈(QA대행 업체의 업무 지연 이슈)로 기생산된 노바백스 CMO물량의 출하가 지연된 영향이다. 이연된 노바백스CMO 매출은 2분기부터 정상적으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간담회에서는 당장의 1분기 실적보다 향후 실적의 지속가능성이 주요 내용이었으며, 코로나19가 엔데믹을 향해 빠르게 진전되는 가운데, 노바백스 백신 또는 GBP510 이외의 배양수트를 채울 CMO계약이나 제품이 있냐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합병(M&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MO,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정 내용이 나오는대로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 언급했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GBP510 품목 허가 승인 신청을 공시했다. 또 21일 공개한 GBP510 임상3상 데이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다. 대조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으로 GBP510은 대조백신 대비 효능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으며, 안전성 역시 중대한 이상반응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이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대조백신 대비 2.93배 높은 중화항체가를 형성했으며, Th1(B세포 활성화) 세포 반응이 대조 백신 대비 높게 유도되는 것이 여러 싸이토카인을 통해 확인됐다”면서 “빠르면 상반기 내 식약처 승인, 하반기 내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올해 실적은 GBP510 및 노바백스 CMO 수주 금액 각 2000억원 및 2400억원을 하방으로 GBP510판매량에 따라 상방이 결정될 예정”이라면서 “GBP510 수요가 불확실한 가운데 하반기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5.02 I 안혜신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 스톡옵션 행사 본격화 조짐
  •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 스톡옵션 행사 본격화 조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전·현직 임직원의 우리사주·스톡옵션 주식에 대한 차익 실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의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매도 내역.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지난 21일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전부를 모두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전 사장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나눠 주식 2만1852주를 전량 매도했다. 19일 5852주를 매도하고, 20일 9000주, 21일 7000주를 각각 장내 매도했다.전 사장은 지난 2018년 12월 SK케미칼 사장에 올랐고 이듬해 3월부터 현재까지 SK케미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케미칼로부터 물적 분할하면서 지난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을 겸직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전 사장은 이 과정에서 지난 2018년 12월 11일 회사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보통주 총 10만 9260주를 주당 9154원에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안재용 사장과 김훈 CTO(최고기술책임자)도 전 사장과 동일한 스톱옵션을 부여받았다. 전 사장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약 28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 사장은 지난 5일 스톱옵션을 행사해 SK바이오사이언스 보통주 2만1852주를 확보했다. 주당 행사가격은 9154원이었다. 총 투자금액은 2억원이다. 전 사장은 이 주식을 3일에 걸쳐 매도해 청 29억 6210만원을 현금화했다. 지난 6일 국내 모 증권사가 내놓은 SK바이오사이언스 보고서. (제공=하나금융투자)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과 함께 목표가를 계속 낮춰왔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노바백스 백신의 유럽 지역의 접종률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개발 중인 백신 ‘GBP510’ 백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간 위탁생산(CMO) 생산 배치수가 감소할 것을 예상해 실적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고 있었다.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역시 연초 22만 6500원으로 출발해 22일 11만 1500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주가 하락폭만 43.3%에 달한다.이 과정에서 전 사장의 스톡옵션 가치는 반토막이 났다. 전 사장이 행사한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오는 2028년 12월 11일까지였다.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했던 지난해 12월 12일 전후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25만~28만원 사이를 형성했다. 불과 넉달새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반토막이 났고, 전 사장은 13만원대에 주식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보고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이번 전 사장의 주식 매도가 전·현직 임직원의 차익 실현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당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와 김훈 CTO도 지난 5일 전 사장과 같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각각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2만1852주를 확보했다. 이 물량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시장에 나올 수 있다. 특히 세금 문제를 고려하면 연내 매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한 종목에 10억원 이상 주식을 들고 있으면 대주주로 분류된다”면서 “내년 주식 매각 시 차익에 대한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엔 금융투자소득종합과세가 시작되면서 매각 차익에 대해 양도세를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안 사장과 김훈 CTO의 주식 보유가 지속되기 힘든 이유다. 더욱이 잔여 스톱옵션 행사 물량도 남아 있다. 전 사장, 안 대표이사, 김 CTO의 지난 5일 스톡옵션 행사물량은 전체 스톱옵션 행가가능 물량 가운데 20%에 에 불과하다. 아직 각각 8만 7408주의 미행사 물량이 남아있다. 이 물량도 앞선 ‘스톡옵션 행사 - 장내매각 또는 블록딜’의 전철을 밟아 순차적으로 차익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1년 내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최대 한도는 전체 보유 물량의 20%”라면서 “전광현 전 사장, 안재용 사장, 김훈 CTO 등이 보유한 스톡옵션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매각될 것”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전 사장이 2018년 스톡옵션을 받았던 걸 행사한 것뿐”이라며 “개인적인 판단으로 매도시기를 결정한 것이다. 회사 성장성이나 실적과는 무관하다”며 말했다. SK케미칼 역시 “공식 입장이 없다”며 “개인판단에 따른 주식 매도”라고 짧게 답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스톡옵션을 행사해야 할 개인 사정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면서 “아울러 이번 건은 경영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2022.04.27 I 김지완 기자
‘백신 명가’ 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조적 사업전략
  • ‘백신 명가’ 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조적 사업전략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국내 백신 명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GC녹십자(006280)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대조적인 사업전략을 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에 모든 전력을 쏟는 반면 GC녹십자는 독감 백신 점유율을 높이며 한우물 파기에 힘쓰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양대 백신강자인 두 회사의 입지와 위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단연 돋보인 한국 회사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접종된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제조, 유통했다. 세계 최초 합성항원 백신 개발에 성공한 노바백스 제품 역시 위탁생산(CMO), 위탁개발생산(CDMO)을 수주했다. 자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GBP510는 상반기 중 국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생산을 포기하고, 코로나19에 올인할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개발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생산을 못할 거 같다”면서 “사업성 여부를 떠나서 지금은 퍼블릭 헬스케어 관점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와 관련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연말부터 글로벌 빅파마의 코로나19 백신 DP(완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얀센이 GC녹십자의 충북 오창공장에 방문해 실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해 연말 4개월 만에 GC녹십자는 “논의를 중단했다”고 공시하며, 얀센 백신 위탁생산설을 매듭지었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사태에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당시 GC녹십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개발에 착수한 지 1년 만에 시판부터 대량생산까지 완료하며 백신 명가를 입증했다.업계는 GC녹십자의 신규 백신 개발 전략이 사실상 홀딩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종 인플루엔자와는 상황이 다르다. 당시 국내 백신 공장이 GC녹십자밖에 없었다. 지금은 백신 생산 공장이 국내에 많이 생겼고, 그만큼 시장경쟁도 치열하다. 백신개발에 예전처럼 적극 나서기가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도 처음 개발했을 땐 이익을 잘 냈다. 몇 년 지나고 타사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출혈경쟁이 심해지고, 생산할수록 마이너스가 됐다. 막대한 연구비를 투입한 만큼 돌아온 게 적었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좀 더 보수적으로 현상유지에 힘쓰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신 지난해 GC녹십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 백신 빈자리를 메우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년 30~40%가량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왔다. GC녹십자는 2021~2022절기 국내에 공급된 독감 백신 2680만 도즈 중 약 1700만 도즈를 생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독감 백신 매출액은 2297억원으로 전년보다 38% 급증했다. 올해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 물량을 가져갈 것 경우 독감 백신에서만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내년부터 당장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백신 수주에 뛰어들 경우 GC녹십자의 매출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콤보(Combo) 백신 시판에 성공할 경우 국내 독감백신 시장의 상당 부분을 뺏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콤보 백신 개발에 돌입했으며, 올해 말 임상 진입이 목표다. 안정된 매출 부분에서는 GC녹십자가 앞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GC녹십자는 국내 굴지의 전통제약사이며, 연매출 상위권에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GC녹십자는 2019~2021년 3년 연속 연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은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들쑥날쑥하다. 2019년 1839억원, 2020년 2256억원, 2021년 9290억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많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안 대표는 “Inorganic Growth(인수, 합병 등 외부적 요인을 통해 회사를 확장,) 백신사업 강화, 인프라 확충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퀀텀점프를 달성하겠다”면서 “적극적인 M&A를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금 1조6000억원에 더해 향후 5년 동안 5조~10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14 I 김유림 기자
벌써 일년…SK바사·솔루엠·쿠콘 상장 후 수익률 봤더니
  • 벌써 일년…SK바사·솔루엠·쿠콘 상장 후 수익률 봤더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청약증거금 10조원 이상 뭉칫돈이 몰렸던 종목들이 초라한 수익률을 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솔루엠, 쿠콘은 1년 사이에 주가가 상장 초기보다 10% 이상 빠졌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유동성 장세가 꺾이는 가운데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부재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전 거래일보다 1.84% 오른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6일 장중 13만4000원을 찍고 반등했으나 한 달여째 13만~15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 첫날(3월18일) 종가와 비교하면 18%, 지난해 장중 최고점인 36만2000원(8월17일)에 비해서는 61.7%나 떨어졌다. 공모(6만5000원) 투자와 상장 직후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투자자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주식을 들고 있는 개인들은 사실상 마이너스인 셈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올 상반기까지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선적 물량 이연과 국내 유통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신한금융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30억원, 2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4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최근 하향 조정된 컨센서스보다 매출액은 63%, 영업이익은 78% 하회한 규모다. 삼성증권 역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5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이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도 덩달아 낮아졌다. 이달 들어 키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등은 18만~19만원대를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30만원대의 목표가가 쏟아진 것과 대비를 이룬다.지난해 수요예측 경쟁률이 1167대 1에 달했던 솔루엠(248070)도 1년 사이 주가가 12% 빠졌다. 공모가(1만7000원) 대비 49% 올랐지만, 지난해 상반기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쓴맛을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고점(3만3350원) 대비 24%나 빠졌기 때문이다. 베트남 등 주요 생산거점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로 전방산업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TV부품 매출이 주춤했던 탓이다. IT산업 내 공급망 문제로 전반적인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던 것도 주가 하락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물류비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올해도 이어져 상반기까지 일부 제품은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핀테크 플랫폼과 비지니스 데이터 제공 서비스기업인 쿠콘(294570) 역시 상장 초기에 비해 18% 하락했다.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이 1596.35대 1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말 장중 9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같은 해 하반기 이후 내리막을 타면서 공모가(4만5000원)에 사거나 올해 3월 중순 저점 매수에 나선 투자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미국의 긴축 가속화로 성장주에 대한 투심이 악화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선 이른바 ‘공모주 불패’ 신화가 흔들리는 시기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시중 유동성 증가에 힘입어 공모주만 받으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다”면서 “묻지마 청약에 나서기보다 산업군과 기업을 철저히 분석한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2.04.14 I 양지윤 기자
고령층 4차 접종 내일 시작…가을에 5차 접종 검토
  • [Q&A]고령층 4차 접종 내일 시작…가을에 5차 접종 검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3차 접종 후에 4개월 이상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으며, 중증환자의 85%,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지속 가능성과 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유행 우려 등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4차 접종은 당일접종은 14일부터, 사전예약은 18일부터 시작한다. 접종대상은 60세 이상 연령층 중 3차 접종을 완료 4개월(120일)이 경과자들로 출생연도 기준으로는 1962년 이전 출생자까지 해당된다. 접종 간격을 고려할 경우 이달 말 기준 대상자는 약 1066만명(5월 113만 명, 6월 이후 44만 명)이다. 접종간격은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다. 이미 4차 접종을 실시 중인 요양병원·시설(정신건강증진시설 포함) 대상자와 면역저하자는 집단 감염 우려 및 개인 사유 등에 따라 3개월(90일) 이후부터 접종 가능하다.사전예약은 18일부터 시작되며, 접종은 2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당일접종은 14일부터 가능하며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 연락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접종할 수 있다.(사진=pexels)다음은 60세 이상 연령층 4차접종 시행계획 관련 질의응답이다.△60세 이상 연령에 대해 4차접종을 시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라 고령층의 확진·사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4차 접종을 통해, 고령층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신종 변이 발생가능성 등 유행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고령층을 두텁게 보호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고령층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집중 시행한 이후 시간 경과에 따라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감소하고 있으며, 스텔스오미크론(BA.2) 변이 및 XE, XD 등 새로운 변이의 유행 가능성 등 불확실한 유행 상황에 대비해 접종을 통해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60세 이상 연령층 중 80세를 적극 권고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 지났음을 고려해도, 최근 1주간(4월 1주) 발생한 위중증 환자에서 60세 이상 연령층이 85.7%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사망자 중에서는 94.4%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망자 중 80세 이상 고령층은 64.2%으로 매우 높은 비중을 보이며, 누적 사망률 또한 80세 이상이 529.0명(치명률 2.65%)으로, 70대 120.6명(치명률 0.65%), 60대 31.7명(치명률 0.15%)보다 각각 4배, 17배 높았다. 이같은 국내 방역상황과 국외 4차 접종 동향을 고려했을 때, 80세 이상의 사망 예방에 있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80세이상은 적극 권고하고 있다.△18세 이상 60세 미만 성인도 희망할 경우 4차접종이 가능한가요?-일반적인 18세 이상 60세 미만 성인은 4차 접종 대상자가 아니므로 불가능하다. 다만,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면역저하자는 60세 미만 연령은 접종이 가능하며, 3차접종 완료 4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4차접종 대상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나요?-예방접종의 효과, 신규 백신 개발 동향, 국외 접종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기적인 전문가 집단과의 협의를 통해 오미크론 유행 지속 가능성, 새로운 변이 유행 등을 검토해 변동사항이 있으면 별도 안내하겠다.△60세 이상에 대해 4차 접종 후 여름 또는 가을에 추가접종을 시행하나요?-새로운 변이 유행 가능성 등 코로나19 유행 및 변이대응 백신의 개발 동향 등을 고려해 접종 시기 및 전략 등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을철 접종 및 정례접종 등 향후 접종전략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내외 정책 동향, 연구결과, 국내 방역상황 등을 다각적으로 면밀히 검토 중이며, 미국에서도 가을철 확진자의 증가 등에 대한 대비를 위해 방역당국이 추가 접종을 검토 중임을 언급한 바 있다.△4차 접종의 안전성은 확인되었나요?-4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각국의 이상사례 보고에 있어 기존 1·2·3차의 이상반응 발생 대비 의미 있게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었다. 백신의 반복 접종이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관련한 국내외 연구결과 등 과학적 근거를 수집, 분석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속 모니터링 중이다.△4차 접종 가능한 백신 종류는 무엇인가요?-4차접종 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mRNA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이다. mRNA 백신 접종을 원칙으로 하며, 희망하는 경우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 가능하다. 4차 접종의 백신 용량은 3차 접종과 동일하게 적용된다.△4차 접종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접종을 받아야 하나요?-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경우 1·2차접종까지는 적극 권고하며, 3·4차접종은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접종가능하다. 다만 발열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백신 접종을 연기하고, 코로나19 감염 후 단일클론항체나 혈장치료를 받은 경우,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을 시행해야 한다.△어르신의 경우 인터넷 예약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다른 방법이 있나요?-주민센터, 이통장 통한 고령층의 접종·예약편의 제공(고령층 대리예약, 1339, 지자체콜센터 전화예약) 및 개별 안내하여 원활한 접종 되도록 지원한다. 인터넷 사전예약이 여의치 않은 경우 거주지 인근 의료기관에서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단, 사전에 접종기관에 유선확인 등을 통해 잔여백신을 통한 당일접종 가능여부에 대해 협의 후 접종하게 된다.
2022.04.13 I 양희동 기자
3차 접종 120일 경과 60세↑, 4차 접종…사전예약 18일부터
  • 3차 접종 120일 경과 60세↑, 4차 접종…사전예약 18일부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4차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일접종은 14일부터, 사전예약은 18일부터 시작한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역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일접종’ 카카오·네이버, 의료기관 유선연락추진단은 13일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 예방과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접종대상은 60세 이상 연령층 중 3차 접종을 완료 4개월(120일)이 경과자들이다. 출생연도 기준으로는 1962년 이전 출생자까지 해당되며, 접종 간격을 고려할 경우 4월말 기준 대상자는 약 1066만명(5월 113만 명, 6월 이후 44만 명)이다.접종간격은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다. 이미 4차 접종을 실시 중인 요양병원·시설(정신건강증진시설 포함) 대상자와 면역저하자는 집단 감염 우려 및 개인 사유 등에 따라 3개월(90일) 이후부터 접종 가능하다.사전예약은 이달 18일부터 시작되며, 예약접종은 2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당일접종은 14일부터 가능하며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 연락하여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접종할 수 있다.접종방법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거나 당일접종으로 접종 가능하고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다만, 위탁의료기관 접종이 여의치 않은 경우, 지자체 여건에 따라 보건소 접종도 가능하다.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은 누리집을 통한 대리예약이나, 전화예약(1339, 지자체콜센터) 등도 가능하다. mRNA 백신 금기·연기 대상자이거나, 노바백스 백신을 희망할 경우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할 수 있다.◇“4차 접종 후 감염예방효과 8주 후 소실”이상반응 감시와 관련해서는 접종받은 60세 이상 연령층 모두를 대상으로 접종 시 등록된 연락처로 접종 이후 3일 차에 주의사항 및 조치사항을 재안내한다. 초기접종자 중 문자 수신에 동의한 경우(5000명 예정), 접종 이후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통해 건강상태 및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당국은 국내에서 진행한 국립감염병연구소의 4차 접종 효과 연구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 비해 4차 접종 후 중화능이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3차 접종 후 4개월 대비 4차 접종 2주 후는 항체가가 2~2.5배 증가했다. 4차 접종 2주 후 대비 4주 후는 6.4~7.4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당국은 “전세계에서 4차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3차 접종 대비 4차 접종 4주 후 감염은 2.0배, 중증은 3.5배 감소했다”며 “감염예방효과는 8주 후 소실되지만, 중증예방효과는 6주까지 확인되었고, 모니터링 중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스라엘에서의 3차 접종과 4차 접종 후 사망률 비교 연구에서,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3차접종 완료군과 비교한 결과 4차접종 완료군에서 사망률이 감소했다고도 덧붙였다. 안정성과 관련해서는 이스라엘의 연구에 따르면 4차 접종 완료 후 이상반응은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국소적인 이상반응(기력저하·근육통·두통 45%, 발열 10% 등) 이었으며, 증상은 평균 1.7일 이내 소실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국외 동향으로는 현재 미국, 영국 등 국외 주요 국가에서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승인해 실시하고 있으며, 4차 접종 대상 연령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4.13 I 박경훈 기자
SK바사, 노바백스 출하지연에 1분기 실적 기대 밑돌아
  • [인베스트 바이오]SK바사, 노바백스 출하지연에 1분기 실적 기대 밑돌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며 실적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제공=SK바이오사이언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연결기준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834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이 각각 전망된다. 이 수치는 전년동기 대비해선 26.0%, 56.9% 각각 감소한 수치다. 직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81.5%, 영업이익은 90.9% 급감했다.노바백스 백신 출하 지연이 1분기 실적 발목을 잡았다는 진단이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예정됐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원료 CDMO 배치 선적 물량은 품질검수(QA) 지연으로 인해 2분기로 이연됐다”며 “1분기에 인식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완제 국내 유통 물량은 200만 도즈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에 따른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79.8%, 90.1%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수 백신 매출액이 98억원,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은 720억원으로 추정했다.노바백스 백신 출하 지연은 SK바이오사이언스 상반기 실적 전체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서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물량에 대한 원료 부문 매출 인식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올 상반기 실적은 기대에 비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다만, 노바백스 백신의 올해 전체 매출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 그는 “노바백스 CDMO 선적은 2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완제 국내 공급도 하반기 내로 대부분 물량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는 변동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개발 중인 GBP510 백신이 향후 실적에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GBP510은 2분기 중 3상 결과발표와 더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또 3분기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청(EMA) 승인을 받으면 코백스(COVAX) 밑 기타 국가로의 계약을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4분기 GBP510 교차 접종 부스터샷 결과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서 연구원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화이자, 모더나의 mRNA 코로나19 백신이 대세인 만큼, 융합 항원 기반 GBP510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연초부터 융합 항원 기반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로 융합 항원 백신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며 “GBP510 발매 이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보다 융합 항원에 대한 접종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GBP510은 한국 정부와 1000만 도즈 계약이 확정돼 있다. 다만, 코백스와 계약 물량은 현재까지 미정이다. 코백스 공급 물량에 따른 실적 추정치 변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2022.04.10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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