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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사업 확정으로 탄력받은 경기도의 성장동력
  • GTX 사업 확정으로 탄력받은 경기도의 성장동력
  • [e-비즈니스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일산 킨텍스~삼성역 구간에 대한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밝혔다. 일산~삼성 구간은 올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발주를 통해 2022년 개통 예정이며, 완공될 경우 삼성~일산 구간이 83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경기도가 고양시 장항동 일대 99만4756㎡ 추진하는 한류월드 조성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약 5조 6260억 원(민간 4조8960억 원)의 투자 규모를 자랑하는 한류월드 조성사업은 2017년까지 테마파크, 상업시설, 주상복합시설, 호텔, 방송미디어 시설 등을 건립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 개발사업이다. 문화관광 시설이 자리잡게 되는 경기도 일대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한류월드 호텔 및 SM관광호텔 부지계약이 1월과 4월에 각각 완료됐고, 2월에는 K팝 공연장 및 대중음악박물관 한류월드 유치가 확정됐다. 경기도 최대 규모 엠블호텔킨텍스가 3월 개장했으며, 디지털 방송제작 지원센터인 빛마루는 12월 완공해 개관했다.이처럼 한류월드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GTX 사업 확정 발표가 관광단지 일대를 활성화 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월드사업단은 국토교통부의 사업 발표 후 한류월드 인근 호텔용지나 테마파크 부지 매입에 대한 문의가 이전보다 30% 증가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한류월드사업단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대형 매물이기 때문에 일반인 접근하기 힘든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관심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한류월드 개발의 발목을 잡았던 교통편이 개선돼 서울 강남권은 20분대면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GTX 확정 소식에 한류월드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고양시 장항동의 H 중개업소 대표는 “1~2월에는 매매가 없었던 반면, 3월에는 4건의 매매가 이뤄지는 등 인근 부동산 매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실제 착공에 들어가면 시장 분위기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류월드사업단은 매각 부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의 방문과 문의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용도별로 부지공급을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숙박시설 용지, 하반기에는 복합시설 용지와 업무시설 용지를 중심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황선구 한류월드사업단장은 “GTX 확정 소식이 현재 진행 중인 KDI의 K-POP 공연장 사업타당성 분석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GTX로 인해 인근 거주민과 관련 업계까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큰 것처럼 한류월드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250만 경기도민이 열렬한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GTX 사업을 적극 건의할 수 있었다”며 “GTX는 한류월드 사업, 부동산 시장 등 인근 지역의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수도권의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노선이다. 이번을 계기로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금정~의정부)도 신속한 추진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車 연비 측정, 우리 방식대로 합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車 연비 측정, 우리 방식대로 합시다”- 농협, 3000억 대출금 회수 전쟁 - 호봉제에서 성과제로 기업임금체계 바뀐다-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공모]자본시장의 꽃을 찾습니다△사상 첫 한은총재 인사 청문회- “통화정책, 물가ㆍ성장 균형 맞추겠다”- 한은 역할 확대ㆍ시장소통 최우선- (사설)영종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성공하려면- (사설)‘어벤저스2’ 촬영지를 관광명소로 키워야△종합- 연공서열 깬 파격 임금...‘60세 정년’ 인건비 낮추기- 오후 2시 시작...끝나는 시간 없다△정치- ‘원샷경선’ 희비...정몽준 ‘표정관리’-김황식ㆍ이혜훈 ‘유감’- 안철수식 새정치 ‘호된 신고식’- “아베 립 서비스 말고 진정성 있는 행동을...”△경제ㆍ금융- KDB산업銀, 현대證 매각 내달부터 시작- 금감원 간부 2명 ‘KT ENS 협력사 대출사기’ 도왔다- 한-미 조세정보 자동교환 역외탈세 추적 ‘탄력’- 정부 ‘기피부서’ 보면 정책방향 보인다- 보험사 전자청약 ‘두 토끼’ 잡았다△산업- 구글 웨어러블OS 공개..스마트워치 불 붙다- 권오준 ‘서프라이즈 리더십’- 저비용항공 국제선 점유율 10% ‘눈앞’- “보조금 27만원 이상 대리점, 전산 차단”- 수서發 KTX, 현대로템이 만든다- 동부하이텍, 터치스크린칩 시장 진출△산업- 온라인 회원가입 ‘이름ㆍ연락처’만 필수항목- 美ㆍ유럽인 “삼성전자 넘버원”- “방사선업체 관리감독위해 안전법 꼭 통과를”- 방통위, 종편3사ㆍ뉴스Y 결국 재승인△산업- 롯데ㆍ신세계 ‘교외형 복합몰’로 불황 돌파- 한화L&C 새 사명 고민되네- “사노피와 폐렴구균 백신 공동 개발”- 블랙야크 사옥이전...강남시대 연다△봄맞이 우리집 새 단장- 자연스러운 원목 결...모든 침구ㆍ커튼에 잘 어울려- 의자 등판 4단계 조절 성장기 우리 아이에 딱- 안방을 부부침실+서재 활용...좁은 집이 넓어보여- 테이블ㆍ가전수납장 블록 맞추듯 내맘대로 배치△봄맞이 우리집 새단장- 설계부터 시공까지...스타일별 패키지로 한번에 변신- 바닥ㆍ벽지ㆍ창호...자재백화점 ‘강남 지인스토어’- 기존창 위에 새창 덧대니 시공 짧고 효과는 두배- 믿고 쓰는 친환경 소재 보드 디자인만 350종△엔터테인먼트- 이선희ㆍ이소라 “우리도 조용필처럼”-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경쟁은 ‘옛말’- 이장호 감독 ‘시선’으로 19년만에 스크린 컴백△헬스- 밥만 먹고나면 시들...춘곤증 ‘규칙적 생활’이 보약- 아스피린과 항응고제 함께 먹으면 부작용- 허리디스크 신경성형술, 수술시간 짧고 흉터없어△골프&스포츠- 김민지5 “5는 행운의 숫자 신인왕 징표”- 허리통증 우즈 마스터스 대회 20년 개근깨지나- 두산 ‘허슬두’를 사수하라- 호날드 챔스 득점왕 2연패 보인다△마켓- 중기업 ‘연쇄 디폴트’...긴장하는 코스피- ‘신저가’의 반란- 왕서방 지갑 닫자...베이직하우스 폭삭△증권- 내일 슈퍼 주총데이..오너 거취 관심집중- 러브콜 받는 한국항공우주- 물 만난 친환경 에너지株 ‘고공행진’- 실적정보 사전유출 NHN엔터 조사△글로벌마켓- ‘크림합병 서명’ 푸틴 기습에 新냉전 한파- 위안화 마지노선 도달 中기업 손실 초비상- 영란銀 두번재 女부총재 탄생- G2 ‘패션외교’- 월가, 알리바바 상장수수료 4억달러 대박△오피니언- 청년실업, 직업교육으로 풀자- 보험사기 근절, 검찰이 나서야- 원자력 방호법, 불신의 사회적 비용- “민생법안 100개는 방송법 하나를 위한 인질”△피플- “한국에서 최고의 와인 전문가 나온다”- 김상태ㆍ정구용 회장,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장 선임- “인류 50년내 달 정착” 스티븐 호킹 박사 예언- “호두까기 인형 같은 대표공연 만들고 싶다”- 김영훈 대성 회장 ‘서상돈상’ 수상 세계에너지총회 성공 유치 공로-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인도네시아 정부 감사패 수상- 배우 겸 가수 도희, 마을기업 홍보대사△사회- “학생 보내줄게, 돈 달라”...선생님 맞아?- 세종시 ‘철근 빠진 아파트’ 논란- “수돗물 찜찜해서...그대로는 못마셔”- 광엽급행버스 44개 노선으로△부동산- 위례신도시 ‘학군 갈등’ 수면위로- ‘경남아너스빌’ 동탄 상륙- 김포, 미분양 완판 보인다- 재건축 소형주택 의무공급 내년부터 폐지
2014.03.19 I 김경은 기자
'어벤져스2', 'IT 강국 코리아' 담는다..프로젝트 가동
  • '어벤져스2', 'IT 강국 코리아' 담는다..프로젝트 가동
  • ’어벤져스’ 속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오는 30일부터 한국 촬영에 돌입한다. 이 영화에는 한국 여배우 수현이 ‘비중있는 조연’으로 캐스팅돼 더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으로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 등 2조원 가량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할리우드 대작으로 전 세계에서 흥행한 ‘어벤져스’ 속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 한국이 ‘IT 강국, 의료 선진국’으로 소개된다. 미국 영화제작사 월트 디즈니 산하 마블스튜디오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관광공사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약정 내용을 공개했다. ‘어벤져스2’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촬영된다. 주요 촬영지는 마포대교와 세빛둥둥섬, 상암 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등이다. 이 밖에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에서도 촬영이 진행된다.마블스튜디오는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만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한다. 이는 한국에서 중급 규모 상업영화 2~3편, 대작 1편을 만들 수 있는 액수다. 또 제작진은 15일간 체류하며 총 12회차 분량을 한국에서 찍는다. 할리우드 영화의 경우 통상적으로 1회차가 1분 가량 쓰이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촬영된 영상은 최소 10분에서 최대 20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만한 점은 한국이 긍정적으로 묘사된다는 데 있다.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을 진행 중인 한 관계자는 “정보기술이 발달한 나라. IT 강국으로 비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국인 여배우 수현(29)도 관련 분야 과학자로, 조연이지만 비중 있게 출연한다.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서 한국은 남과 북으로 쪼개진 분단국가(‘007 어나더 데이’), 인류 멸망을 불러오는 좀비 발생의 근원지(‘월드워Z’) 등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졌다.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한국 배우도 악역이 주를 이뤘다. 2011년 ‘본 레거시’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촬영한다고 알려져 국내 영화 애호가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으나 실제 완성된 영화에는 한국 촬영분이 1분도 채 담기지 않아 실망을 안겼다. ‘어벤져스2’는 앞서 한국을 무대로 한 영화들과는 제작 규모를 비롯해 예상되는 흥행 파괴력도 다르다. 2012년 개봉한 전편 ‘어벤져스’는 2억2000만 달러(2350억 원)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7배가 넘는 15억1859만 달러(1조6223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타이타닉’ 다음으로 많은 수익을 냈다. 한국에서도 70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서 성공했다. 국가별 흥행 수익은 북미, 중국, 영국, 브라질, 멕시코, 호주 다음으로 높았다. 자국 외 나라 중 최근 급성장하는 영화시장인 중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음에도 아시아 촬영지로 중국이 아닌 한국을 택한 점이 이채롭다.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마블스튜디오는 서울 촬영을 공식 발표하며 “한국은 첨단 기술이 발달한 곳으로 ‘어벤져스2’를 찍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에는 마블 영화의 팬들이 많다”고 두 번째 이유를 덧붙였다. 여기에 영화진흥위원회가 2011년 한국관광 효과를 유발하도록 마련한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가 이점으로 작용했다. 외국 영화 제작사가 이 제도를 활용하면 제작비의 20~3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마블스튜디오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에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힌 배경이다. 여기에 정부는 ‘어벤져스2’ 촬영에 이례적으로 교통을 통제하고 버스 노선을 임시 변경하는 등의 조치까지 마련했다.협약식에 참석한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이번 촬영은 한국의 영화산업이 내적 성장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번 촬영을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한국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국 영화 ‘헬로 스트레이져’로 방한 태국 관광객이 35% 이상 늘어난 것처럼 이번 영화를 통해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영화산업에서도 국내 스태프 일자리 창출, 선진 영화제작 노하우 경험, 향후 국내 촬영 활성화 계기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어벤져스2’는 전편에 이어 조스 웨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분),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분),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분), 마크 러팔로(헐크 분),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분)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출연한다. 전편에서 슈퍼히어로 연합체를 결성해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활약했던 어벤져스는 속편에서 인공지능 로봇 울트론에 맞서 싸운다. 한국의 서울 외 영국 런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이탈리아 아오스타벨리 등에서도 촬영이 진행된다. 영화는 2015년 4월 국내 개봉한다.역대 전 세계 흥행 3위를 기록한 ‘어벤져스’.▶ 관련기사 ◀☞ '어벤져스'는 왜 한국을 택했나.."IT 강국에 의료선진국"☞ '어벤져스2' 서울 촬영, "30일 마포대교 양방향 전면통제"☞ '어벤져스2' 서울촬영 세부 일정은?..30일 마포대교서 시작☞ '어벤져스2' 수현, 할리우드 입성 '우아한 여신 자태'☞ '어벤져스2' 수현, "'웰컴 투 더 마블' 신기하고 벅차"
2014.03.18 I 최은영 기자
'어벤져스'는 왜 한국을 택했나.."IT 강국에 의료선진국"
  • '어벤져스'는 왜 한국을 택했나.."IT 강국에 의료선진국"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012년 개봉해 역대 최고 흥행영화 3위에 오른 ‘어벤져스’의 속편이다. 영화 일부를 한국에서 촬영하고 한국 여배우 수현을 캐스팅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마블스튜디오가 ‘어벤져스2’ 촬영지로 한국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마블스튜디오가 밝힌 첫 번째 이유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의료선진국(세포 조직 재생)에 IT 스마트 국가”라는 점이다. 미첼 벨 마블스튜디오 부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한국 촬영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어벤져스’는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린 흥행작이다”며 “속편에 대해 논의를 하면서 최적의 영화 촬영지가 어디일까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결과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벨 부사장은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과 ‘어벤져스2’ 연출자 조스 웨던 감독이 한국을 방문하고 받은 느낌도 영화 촬영지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파이기 사장이 ‘토르: 다크월드’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이 마블영화 촬영지로 훌륭한 장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촬영이 이렇게 빨리 현실화될 줄은 몰랐다”라며 “파이기 대표는 한국을 방문하고 고유의 아름다움에 감동했다. 웨던 감독 역시 지난해 11월 로케이션 장소 물색차 한국을 방문하고 너무나 즐거워했다.‘어벤져스2’ 촬영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벨 부사장은 영화 촬영으로 인해 일부 도로가 폐쇄되는 등의 불편을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양해를 구했다.그는 “이 정도 규모의 영화를 촬영하다 보면 교통체증 등 불편이 초래된다”라면서 “하지만 스태프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한국의 영화산업 전반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다. 영화가 완성돼 전 세계 관객들에게 보이면 한국에 대한 호감도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의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된다. 여러분이 오래도록 자랑스러워할 만한, 멋진 영화를 만들어 보이겠다.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전편인 ‘어벤져스’는 2012년 개봉해 역대 최고 흥행 영화 3위를 기록했다. 15억1859만 달러(1조6223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70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서 성공했다. 국가별 흥행 수익은 북미, 중국, 영국, 브라질, 멕시코, 호주 다음으로 높았다. 자국 외 나라 중 최근 급성장하는 영화시장인 중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음에도 아시아 촬영지로 중국이 아닌 한국을 택한 점이 이채롭다.전편에서 슈퍼히어로 연합체를 결성해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활약했던 어벤져스는 속편에서 인공지능 로봇 울트론에 맞서 싸운다. 마블스튜디오가 ‘첨단기술이 발달한 나라, IT 강국’이라고 한국을 소개하며 “‘어벤져스2’ 촬영에 최적지”라고 밝힌 배경이다.여기에 영화진흥위원회가 2011년 한국관광 효과를 유발하도록 마련한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가 이점으로 작용했다. 외국 영화 제작사가 이 제도를 활용하면 제작비의 20~3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어벤져스2’ 촬영에 이례적으로 교통을 통제하고 버스 노선을 임시 변경하는 등의 조치까지 마련했다.협약식에 참석한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이번 촬영은 한국의 영화산업이 내적 성장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번 촬영을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한국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국 영화 ‘헬로 스트레이져’로 방한 태국 관광객이 35% 이상 늘어난 것처럼 이번 영화를 통해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영화산업에서도 국내 스태프 일자리 창출, 선진 영화제작 노하우 경험, 향후 국내 촬영 활성화 계기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어벤져스2’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촬영된다. 주요 촬영지는 마포대교와 세빛둥둥섬, 상암 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등이다. 이 밖에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에서도 촬영이 진행된다. 서울시내 주요 거점 지역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데다가 할리우드 스타들을 보려는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화는 오는 2015년 4월 국내 개봉된다.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한국 촬영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서용우 경기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이장호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배우 수현, 데이비드 가루치 마블 대표 변호사 겸 어셈블드 프로덕션 코리아 대표, 강기흥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김인환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원장.(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 '어벤져스2', 'IT 강국 코리아' 담는다..프로젝트 가동☞ '어벤져스2' 서울 촬영, "30일 마포대교 양방향 전면통제"☞ [포토]수현 '어벤져스의 그녀'☞ '어벤져스2' 서울촬영 세부 일정은?..30일 마포대교서 시작☞ '어벤져스2' 수현, "'웰컴 투 더 마블' 신기하고 벅차"
2014.03.18 I 최은영 기자
 반환점을 돈 전인대 둘러보기
  • [대박플래너스] 반환점을 돈 전인대 둘러보기
  • [문서진의 시장 쉽게보기] 오늘은 반환점을 돈 전인대에서 지금까지 나온 특징적 정책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스모그 문제와 관련해 소형 석탄보일러 5만대 폐기와 오염물질 배출차량 600만대 폐차, 국4등급의 고급 디젤유 공급 등의 실천 사항이다. 전인대 시작 전부터 시장에서는 이미 이 부분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시장 예상대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그만큼 중국 정부가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 만큼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 볼만한 것은 석탄보일러 폐기로 인한 석탄 가격 하락과 오염물질 배출차량 폐차를 통한 신차 수요 증가이다. 먼저 석탄보일러 폐기로 인해 국제 석탄 가격이 하락할 경우 석탄 수출 및 석탄 관련 자원 개발을 하는 기업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겠으나 국내 기업들의 경우 석탄 수출 및 개발과 관련된 기업보다는 석탄을 수입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호재라고 볼 수 있다.특히 석탄 수요가 많은 철강주나 석탄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발전소 관련 종목은 이번 중국 정부의 결정에 수혜가 예상된다.또한 화석연료 사용 제한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국 정부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이런 관점에서 관심 있게 봐야 할 종목으로는 POSCO(005490)와 한국전력(015760), OCI(010060)를 제시한다. 그리고 오염물질 배출 차량 폐차와 관련해서 관심을 가져 볼만한 업종은 단연코 전기차 관련주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신규 등록을 규제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조치로 신차 수요가 증가할 경우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수요 보다는 고연비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SDI(006400), 삼지전자(03746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코프라(126600) 같은 전기차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밖에 눈에 띄는 정책으로는 부동산 신고제를 통해 관리들의 부동산 보유 실태를 조사하고 재산관계를 확인하겠다는 것 그리고 도시 취업인구를 100만 명 상향 조정하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안정적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인데 이는 중국 정부가 부패척결과 함께 경기 부양 스탠스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는 만큼 지금까지 시장이 우려했던 긴축일변도 노선에 대한 불확실성은 일정 수준 해소 해 줄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2월 수출 증가율이 -18.1%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7.5%과 전월 10.6%를 크게 하회하며 25개월래 최대인 229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은 단기적으로 우리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전반에 조정을 줄 수 있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이는 결국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인 만큼 중기적 시장 방향성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스탁앤 바로가기 이데일리TV의 <대박 플래너스>에서는 최고의 증권전문가들이 종목별 수익률 대결과 함께 시청자들의 종목상담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출연 전문가 중 문서진 전문가는 방송 중 공개하는 내츄럴엔도텍(168330)은 7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보여 주는 한편 다른 종목들도 고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7일 [대박플래너스] 문서진 전문가 종목별 수익률[관심종목]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OCI(010060), 삼성SDI(006400), 일진머티리얼즈(020150)☞이데일리TV<대박 플래너스> 다시보기는 http://tv.edaily.co.kr/e/planners/ 통해 확인할 수 있다.☞시청자 종목상담은 02-3772-0269.0279 번으로 접수하고 문자 접수는 (우물정)3772(유료100원)로 받고있다.☞이데일리TV 채널안내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 관련기사 ◀☞포스코, 1분기 실적 회복..車 강판가 인하 영향도 '미미'-HMC☞[M&A 활성화] 포스코, 해운회사 M&A 숨통 트였다☞코스피, 사흘만에 반등..‘우크라이나 사태 진정 기대’
2014.03.10 I 채의석 기자
'준공영제 10년' 서울버스 승객 불만은 여전…왜?
  • '준공영제 10년' 서울버스 승객 불만은 여전…왜?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시 버스준공영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10년째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 억제와 서비스 개선을 앞세워 매년 2000억원 가까운 세금을 쏟아 붇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서울시에 접수되는 버스 교통 불편 민원은 지난 5년간 평균 1만4000여건을 유지하며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반면 버스회사들은 고질적인 교통 체증이 주요 원인이어서 서비스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버스관련 민원 건수는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만4391건에 달한다.서울시가 버스회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할 때 민원 건수를 반영해 지급액을 차감하면서 소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교통 불편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것이다. 버스 불편신고 민원의 절반 이상은 ‘승·하차 전 출발’이다. 2010년 8791건을 기록하는 등 매년 7000여건의 불편 민원이 접수된다. 하루 평균 20회 꼴이다. 개선 속도 또한 가장 더디다. 2011년 6997건까지 떨어졌던 민원접수 건수는 지난해 7210건으로 오히려 213건(3.0%) 늘었다. 난폭운전과 기사 불친절은 개선 추세다. 2010년 2188건이던 난폭운전 민원은 지난해 1572건으로 616건(28.1%) 줄었다. 불친절 민원 또한 같은 기간 4378건에서 3039건으로 1339건(30.5%) 감소했다. 서울시 버스운송조합 관계자는 “교통 체증 등으로 배차 간격이 벌어지면 기사들이 조급해져 난폭운전이나 승하차 전 출발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배차 시간 준수 등도 버스업체 평가 내역에 포함돼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회사에 대한 평가과정에서 배차 간격 배점 비율과 민원 신고에 따른 감점 요인 등을 조율해 버스 운전기사들의 승객 서비스 준수를 유도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버스준공영제는 2004년 버스회사의 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버스기사의 처우를 개선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목표 아래 도입됐다. 서울시가 버스 요금과 노선 등을 정하고 전체 버스 수입금을 관리하면서 66개 시내버스 업체별로 운행거리와 실적 등에 따라 운행비용을 정산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서울시가 버스회사의 손실 보전을 위해 쏟아부은 세금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서울 시내버스 관련 교통불편(2009년~2013년) 민원신고 현황(자료=서울시)
2014.03.03 I 김용운 기자
수색·상암DMC 연계개발..서울 서북권 부동산시장 들썩이나
  • 수색·상암DMC 연계개발..서울 서북권 부동산시장 들썩이나
  •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맞먹는 대규모의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인 ‘수색~상암DMC역’ 철도 부지 일대. <사진:국토지리정보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 6호선 등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수색~상암DMC역세권’ 철도 부지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맞먹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27일 상암·수색권역을 서울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상암·수색권역은 상암디지털미지어시티(DMC)와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 등 약800만㎡규모로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서북권 교통의 요충지다.이번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마포구 상암동과 은평구 수색·증산동 등 두 지역을 남북으로 단절시키고 있는 수색역 일대 역세권 철도부지(약15만㎡)를 개발해 연면적 43만9000㎡규모의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46만3994㎡)에 버금가는 규모다. 당초 수색역 일대 철도 부지는 코레일이 2007년부터 복합개발을 추진해왔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총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관리정책관은 “코레일과 서울시, 각 자치구가 함께 수색역과 DMC 일대를 연계 개발하면 안정적으로 두 지역을 통합할 수 있다”며 “사업 대상지가 대부분 국유지와 시유지라 이르면 2016년께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지난해 무산된 용산역세권과 같은 통합개발 방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업을 △수색역 구역 △DMC역 구역 △차량기지 이전구역 △유보지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역세권 개발은 수색역 인근 부동산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색역 일대는 경기도 고양시와 경계를 이루는 서울의 서쪽 끝으로 낡고 노후한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다. 이곳은 현재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마포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단일 생활권으로 통합될 것으로 보여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복합단지 개발이 마무리되면 수색·증산지구는 DMC지역의 배후 주거지로서 미래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수색~상암DMC역세권 구역별 개발 계획도. <자료:서울시>
2014.02.27 I 양희동 기자
30대 여배우의 득세와 아이돌의 성공적인 활용법
  • 30대 여배우의 득세와 아이돌의 성공적인 활용법
  • [티브이데일리 제공] 지금 안방극장에서 가장 뜨거운 여배우는 단연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33)이다. 10대에 안방극장에 데뷔해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는데 성공한 뒤 만 스무 살 때 출연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무비스타’로 자리 잡은 그는 20대에 이미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는 당시 완벽한 여배우는 아니었다. 그를 관통하는 가장 굵은 키워드는 ‘섹시’였고 그래서 남자가 그를 소비하는 코드는 딱 한 가지였으며 여자들은 그래서 겉으로는 ‘워너 비’의 따라 하고 싶은 여배우로 생각하면서도 내심 비호감으로 분류했었다. 하지만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를 그려내는 전지현은 다르다. 아직도 부족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체질에 잘 맞는 캐릭터를 만나 ‘엽기녀’에 비해 훨씬 자연스럽고 충분히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다. 여고생 복장을 한다거나 과한 애교를 떨 때는 낯간지럽기도 하지만 그것마저도 여배우의 망가짐을 불사한 혼신의 연기라고 곱게 봐주는 시선이 압도적이다. MBC ‘기황후’가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25%대의 압도적인 시청률로 지난 4개월간 월화극 부동의 선두를 질주할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래도 하지원(36)의 힘이 절대적이다.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로 불리며 영화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친 하지원은 최근 영화 ‘조선미녀 삼총사’를 통해 이제 스크린의 액션여왕으로서는 다소 늙었다는 인상을 주긴 했지만 안방극장에서는 아직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실제 나이보다 아직은 어린 기승냥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물론 그의 최고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시크릿 가든’ 역시 30대 때의 작품이다.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후속 ‘참 좋은 시절’은 시작부터 30%의 폭발적인 시청률로 질주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언론의 분석대로 ‘착한 대본’에 있는 게 맞지만 여주인공 김희선(37)의 기용이 최소한 미스캐스팅은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언제나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는 김희선이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어색한 사투리 연기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오랜만에 야단맞지 않는 작품 혹은 캐릭터를 만났다. 지난 24일 종영된 SBS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여주인공은 한혜진(33)과 김지수(42)였다. KBS2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에는 한지혜(30)가, 내달 3일 새로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는 이보영(35)이, 오는 27일부터 새로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는 이민정(32)이 출연한다. 모두 30대 이상의 나이다. 그 어떤 작품도 대적하기 힘든 ‘별에서 온 그대’와 나름대로 훌륭한 선전을 펼치는 KBS2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의 원톱 주인공은 아이돌그룹 SS501 출신의 김현중(28)이다. ‘태양은 가득히’의 남자 주인공은 GOD 출신의 윤계상(28)이고 ‘참 좋은 시절’에는 2PM의 옥택연(26)이 출연 중이다. KBS2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의 제왕’ 코너는 아이돌의 터무니없이 부족한 연기력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얼마나 떨어뜨리는지 비꼬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지상 최대의 목표인 제작진으로서는 고정 팬을 거느린 아이돌이 가진 일정한 시청률 보장의 유혹을 떨치긴 힘들다. 요즘 안방극장은 30대 이상의 여배우들의 전성기다. 고 최진실부터 채시라 이영애 김희애 고현정 김지호 김희선 등이 20대 때 안방극장을 장악했던 양상과 사뭇 다르다. 이는 작가 등 제작진이 예전에 비해 주인공의 연령층을 높인 이유가 크기도 하고 그만큼 요즘 여배우들이 나이에 비해 동안인 배경도 한 몫 한다. 그 바탕에는 시청자의 수준이 높아진 원인제공도 존재한다. 시청자는 아무리 작품의 내용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주인공의 연기가 부족하면 채널을 돌린다. 작품의 완성도에서 주인공의 연기력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본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주인공의 연기가 어색하면 시청자의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예전처럼 시청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고 무조건 채널을 고정하지 않는다는 게 배경이다. 10~20년 전에 비해 요즘 결혼적령기가 현저하게 늦어지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연령대의 체감온도가 많이 달라졌다. 즉 20대가 인생에서 가장 젊고 활동적인 황금기라고 생각했던 사고가 달라져 그 연령대가 30대 혹은 40대로 늦춰진 것이다. 예전에는 예쁘면 됐다. 연기학원을 제대로 다닌 것도, 아이돌처럼 연습생 시절을 거친 것도 아닌 여대생 고소영이 첫 작품부터 파격적으로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던 것은 그녀의 개성 강한 미모 때문이었다. 이병헌 장동건 정우성 김지호 등도 모두 그랬다. 하지만 요즘의 시청자들은 확연하게 달라졌다. 시청자들이 KBS2 ‘예쁜 남자’의 장근석과 ‘총리와 나’의 윤아에게 연속해서 등을 돌린 게 그 증거다. 주인공의 뛰어난 외모는 당연하고 그의 연기력은 필수며 완성도는 작품의 원동력인 엔진이다. 제작진이 이런 계산을 애당초 캐스팅에 적용하지 않을 리 없다. 이런 계산서 안에서 아이돌은 계륵이자 양날의 칼이다. 전적으로 시청률을 고려해 아이돌을 캐스팅하지만 그 선택이 오히려 해가 돼 돌아올 수 있기도 하다는 것. 20대 여배우의 입지가 좁아진 것과 아이돌의 드라마 진출은 얼핏 달라 보이지만 드라마 제작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첫째 목표가 시청률이라는 기준에 비춰볼 때 일맥상통한다. 여주인공은 드라마의 꽃이므로 가능하면 외모와 연기력이 완벽한 여배우를 캐스팅하는 게 완벽한 전략인데 요즘 시대의 흐름과 시청자의 수준에 맞춰 예쁘기만 하고 연기력이 어설픈 20대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내용은 공감대 형성과 흡입력 면에서 취약할 수 있고 설령 내용이 좋다고 하더라도 그 스토리를 완벽하게 이끌어갈 만한 연기력을 갖춘 여배우가 흔치 않다는 현실 속에서 작가 등 제작진은 검증된 인기와 안정된 연기력을 갖춘 30대 초중반의 여배우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드라마 선택권은 여자에게 있다. 예전에는 30~40대 주부들이 많이 봤지만 요즘은 10~20대 여자 시청자를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경제사정으로 별도의 취미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남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남자 시청자도 급증했다. 따라서 아이돌을 캐스팅하는 것은 ‘오빠부대’나 ‘삼촌팬’를 손쉽게 끌어들이는 지름길이고 제작진이 이를 간과할 리 없다. 연예인의 연애나 결혼에 대한 팬들의 시선과 반응이 달라진 이유도 있다. 예전에 연예인 특히 여자들의 결혼은 연예활동의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서 연예인은 열애나 결혼이 알려지는 것을 꺼렸다. 하지만 지금의 대중은 연예인의 연애나 결혼에 대해 ‘쿨’하다. 그래서 한가인이 일찍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녀 때보다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고 이요원이 유부녀가 된 뒤 더욱 성장할 수 있었으며 이혼한 싱글맘 장신영의 활동과 연애에 대중이 긍정적인 것이다. 한국 연예계 역사상 20대 여배우들이 가장 부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요즘 단연 돋보이는 20대 여배우이자 아이돌 출신인 스타는 수지다. 아이돌의 가장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성공사례가 이승기와 수지라면 고진감래의 케이스는 김현중이다. 수지가 속한 미쓰에이는 사실 지금처럼 성공하리라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아이돌이었다. 그들이 같은 소속사 선배인 원더걸스를 훨씬 능가할 정도로 성장해 소속사의 효녀가 되리라고는 팬들조차 기대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서서히 시동을 걸며 차근차근 계단을 밟았던 미쓰에이는 드디어 정상에 올랐고 그 시점은 수지가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때와 맞물렸다. 그리고 수지는 별도로 MBC ‘구가의 서’로 안방극장까지 점령하며 가장 성공한 아이돌 출신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수지의 연기력은 사실 연기력이라는 표현마저 낯 뜨거울 정도로 아직은 형편없다. 하지만 ‘구가의 서’를 통해 수지는 연기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몰매를 맞은 적이 거의 없다. 일각의 지적은 있었지만 이는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삼촌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쉽게 묻혔고 여자스타에게 흔히 있는 여자 안티세력마저도 그에게는 별로 없는 듯 비난보다는 긍정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는 김희선 전지현의 20대 때의 전성기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그 이유는 김희선과 전지현에서 대중이 읽는 이미지가 오로지 미모와 섹시였지만 수지는 순수라는 차이점에 있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수지가 20대 때의 전지현이나 김희선의 미모를 능가한다고 감히 단언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운 좋게도 ‘국민 첫사랑’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고, 과하게 예쁘기만 할 뿐 연기력이 현저하게 뒤떨어져 뭘 해도 안티세력의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20대의 김희선 전지현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의 푸근한 이해심을 유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가수로서 아이돌 그룹과는 다른 정통 발라드의 노선을 걷긴 했지만 이승기는 10대에 가수로 데뷔해 성공한 뒤 20대가 돼 ‘1박2일’을 통해 예능돌로 활약하며 배우로서 시동을 건 뒤 현재 안방극장의 남자주인공으로서 흠잡을 데 없이 성장한 대표적인 아이돌로 거론하기 충분하다. 그 역시 ‘국민 남동생’이라는 호칭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이들과 똑같이 10대에 데뷔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라선 김희선이나 전지현은 그 어느 때도 ‘국민 여동생’이나 ‘국민 첫사랑’이란 호칭을 들어본 바 없이 오로지 예쁘다거나 섹시하다는 평가로 일관되게 달려왔다. 솔로가수로 정상을 달리며 최소한 가수로서 만큼은 수지보다 한 단계 상위권에 위치한 아이유는 배우로서는 아직 저평가되고 있다. 이는 아직 그가 예쁘다는 평가보다는 귀엽다는 이미지로 대중에게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 역시 ‘국민 여동생’ 이미지로 대중에게 통했지만 20대가 돼 ‘분홍신’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도 섹시하기 보다는 여전히 귀엽고 가창력에 비해 연기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감격시대’는 굉장히 스케일이 큰 작품이고 그만큼 등장인물이 많다. 이 작품이 ‘별에서 온 그대’와 맞붙어 불이익을 당하는 와중에도 선전할 수 있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심에 연기력이 일취월장한 김현중의 성장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아이돌 출신의 배우인 김현중은 그 잘난 외모가 부끄러울 만큼 형편없는 연기력으로 그동안의 드라마를 통해 굴욕을 당해왔다. 그는 자신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도시정벌’이 편성되지 못함에 따라 제작이 무산되는 치욕까지 겪는 가운데 연기력을 갈고 닦아 이제야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태양은 가득히’는 ‘애국가 시청률’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 쥐고 있는데 그 배경에 윤계상 한지혜의 캐스팅이 관련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GOD는 정상이었지만 배우 윤계상은 아직 주인공으로서는 부족한 게 많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옥택연은 ‘신데렐라 언니’나 이번의 ‘참 좋은 시절’처럼 주조연을 선택한다. 이는 충분한 경험과 학습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실한 자기위치를 찾겠다는 의도고 그 배경은 냉철한 주제파악이다. 드라마나 영화 제작자들은 투자유치 다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그래서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캐스팅인데 그 이유는 배우들의 운명이 작품선택에 있고 그것을 잘 아는 배우들이 출연제의를 받으면 지나치리만치 신중에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다. 만약 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그는 그저 20대 때 배우로서 전성기를 보낸 유부녀로 끝났을 수도 있다. ‘도둑들’과 ‘베를린’ 속의 그는 멀티캐스팅의 한 부분이었을 뿐이지 그의 힘으로 이 영화의 흥행과 완성도를 이끈 것은 아니었다. 누가 뭐래도 ‘도둑들’은 최동훈 감독의 힘이 가장 컸고, ‘베를린’ 역시 류승완 감독과 더불어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등 세 배우가 선두에 나선 작품이다. 가요계는 20대 초반의 풋풋한 ‘걸’들이 주도하고, 드라마에서는 30대의 농익은 ‘언니’들이 득세다. 그리고 제작진은 아이돌을 포함한 20대의 남자 배우를 선호한다.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과 전지현같은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현실의 반영이고 그래서 당분간 대세다.
리바트, 주방가구시장 판도 바꾼다
  • 리바트, 주방가구시장 판도 바꾼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리바트(079430)는 서울 도곡동에 국내 최대 규모 주방가구 전시장인 ‘리바트하우징’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리바트하우징은 주방가구를 중심으로 욕실, 타일, 침구, 커튼 조명 등 리모델링을 위한 토탈 인테리어 제품이 마련됐다. 인테리어 컨설팅도 진행된다. 이 매장은 1000㎡ 규모의 3개층으로 구성돼 주방가구 매장 중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1층에는 주방가구를 비롯한 욕실, 타일, 바닥재, 침구류 등이 전시돼 있고 2층에는 주문가구 전시와 함께 이벤트 공간과 테라스가 마련됐다. 3층은 프리미엄 주방가구 리첸이 전시된다.도곡전시장에서는 21일 오픈에 맞춰 리첸과 리바트키친의 베스트 제품을 15% 특별 할인판매한다. 주방가구 구매시에는 구매금액별로 사은품과 상품권을 증정한다.리바트는 고가라인에 중저가 제품라인을 보강하고 유통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한샘과 에넥스의 시장점유율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리첸을 통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노선에서 시판 주방가구 시장 공략으로 전략을 재수립, 매출증대와 수익선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추후 도곡 전시장 이외에도 광역 거점지역 곳곳에 리바트하우징 대형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리바트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주방가구 제휴점 모집을 시작한 지 3개월만에 전국 120개점이 확보됐다”며 “신규 제휴점에는 상권보호 독점 공급을 체결하고 특별가 공급견적 제시, 간판 및 전시제품 지원뿐 아니라 전담 디자이너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리바트, 2014년 주방 신제품 '그란데' 출시
2014.02.21 I 김영환 기자
  • 국제선 항공 유류할증료 7개월만에 인하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국제선 항공 유류할증료가 7개월만에 인하된다.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간 15단계를 유지하다 다음 달 14단계로 한 계단 내려간다.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미주 노선 3월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는 154달러에서 144달러로, 유럽·아프리카 노선은 148달러에서 138달러로 각각 10달러 인하된다.중동·대양주 노선은 126달러에서 117달러로,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69달러에서 64달러로 인하된다. 중국·동북아는 44달러에서 41달러로, 동남아는 58달러에서 54달러로, 일본·중국 산둥성은 25달러에서 24달러로 각각 내려간다.중단거리 국제선을 운항하는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은 대형항공사와 비교해 유류할증료가 중국, 일본 등 노선별로 2달러가량 낮다.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월 16일∼2월 15일 1개월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89.5센트로 1개월 전보다 8.1센트 하락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150센트가 넘을 때 부과한다. 10센트 단위로 단계가 나뉘어 있다. 한편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만2100원이다.▶ 관련기사 ◀☞대한항공, 날개구조물 1000개 생산...부품 제작사로 우뚝
2014.02.19 I 김보경 기자
  • [전문]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일자리, 대북·안보, 복지 등 국가 주요정책 수립을 위해 ‘대연정’ 정신을 바탕으로 초당적인 국가미래전략기구를 신설해야한다고 제안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당면한 국가적 난제들을 해결하려면 정권을 넘어서서 중장기적으로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여야 협력체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황 대표는 또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사태 후속대책과 관련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임의번호 부여방안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우선 피해자에 대해서만이라도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허락하는 일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정부 파산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방재정 건실화 및 책임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위해 지방재정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문 전문이다.우리 국민은 위대합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강창희 국회의장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정홍원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지금 한반도는 위기와 도전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중국의 급성장과 함께 미국, 중국 간 패권적 갈등, 일본의 재무장화와 영토, 역사분쟁으로 기존 동북아 질서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내부의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한반도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놓여있습니다.국내외 경제 환경 또한 급변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대한민국은 2.8%의 경제성장으로 3년 만에 반등하였고 무역부분의 3년 연속 1조 달러 달성, 최대 무역흑자, 최대수출로 3관왕을 달성하였습니다.미국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한국을 세계혁신국가 1위로 올렸습니다. 실로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급변하는 주변정세와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스스로의 성찰을 조금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이 뒤처지면서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 가계부채로 인한민생의 고통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 출산 고령화 현상 또한 복지재정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총체적인 도전과 위협 앞에 놓인 대한민국은 선진화의 문턱에서 이제 한발 더 전진하느냐 퇴보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제 민족적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변화에 맞서며 우리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개척하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집권 2년차를 맞는 지금,우리는 120년 전 가야금 줄을 다시 조이는 갑오경장의 비장한 각오를 하였던 조상들의 뜻을 받들어 이 위태한 기회의 파도를 슬기롭게 올라타고 이를 위대한 기회로 삼아 선진 대한민국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해야겠습니다.사회적 시장경제를 새롭게 펼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헌법은 자유시장경제를 주축으로 하면서 사회정의를 실현하여 양극화를 막고자 경제 민주화를 보완함으로써 활성화된 자유시장경제와 정의로운 경제 민주화를 두 축으로 하는사회적 시장경제 원리를 헌법정신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출발은 민생을 살리는 선진경제의 기반을 탄탄히 갖추는 일입니다. 우선 시장경제를 활성화하여야 합니다. 새 정부는 자유시장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고 나름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뒷받침할 국가적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야 합니다. 정부가 새로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계획의 수립, 집행과정에서보다 정확한 민심파악과 보다 강력한 업무장악력이 요구됩니다.신설된 경제부총리제를 지휘본부로 하여범부처적인 총력체계를 갖추고, 기득권과 부처 이기주의를 과감히 떨쳐내고 민관 협업과 소통을 통해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도출되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새누리당도 올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을 위한 ‘민생 총력체제’를 구축하고 초당적인 민관정 협력에 나서겠습니다.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부터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민생법안도 협의하여 처리하겠습니다. 창조경제와 강소기업을 육성하겠습니다.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좁게는 기업 내의 기술 융복합을 추구하고 창의성을 살려야 합니다. 넓게는 산업 직역간의 융복합도 중요합니다. 예컨대 건설업의 해외진출을 위하여서는 금융의 뒷받침이 필요하고 구상무역을 통한 대금지급체계까지 고려되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제적인 공조도 필요합니다. 또 하나 대기업만으로 한국경제를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비록 규모는 작아도 대기업 못지않은 기술을 갖고 틈새시장을 잘 공략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기업, 대기업만큼 유명하지는 않아도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수출형 중소기업(Mittelstand)인 강소기업(hidden champion)을 키워내야 합니다. 수출의 70%를 중소기업이 담당하면서 1인당 수출액이 단연 세계 최고인 독일의 예에서 보듯이 세계를 석권하는 우리 대기업과 같은 중소 중견기업을 육성 지원함으로써 강소기업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과의 분산, 협조 지원관계의 확립, 혁신을 통한 자체기술력과 특허의 확보,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의 개발이 필요합니다.적극적 불평등 해소 정책으로 각 부문별 사다리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최근 세계 각국은 경제 장기침체와 양극화로 고통을 격고 있습니다. 이번 다보스의 44차 세계경제포럼에서 적절히 지적하였듯이 경제성장과 효율성을 갉아먹는 불균형을 없애야 세계 경제는 물론 어느 나라 경제든 지속 성장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도 중산층이 줄어들고 소득격차가 확대되면서 소득불균형 수치인 지니계수도 계속 높아져 OECD 34개국 가운데 6위를 차지했고 국민절반 가까이 스스로를 하층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시대 정부의 제1 책무는 불평등 심화를 완화시키는 일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불평등 해소를 당의 중심 정책과제로 삼고 세금 내며 자녀를 키우고 저축할 수 있는‘위대한 중산층 사회’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요컨대 경제침체의 궁극적인 원인은 양극화이고 이를 해소하려면 수입이 지출을 넘게 하여 가계부채를 줄일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함으로써 중산층을 두텁게 하여야 합니다. 각 부문별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다리를 놓아주는 ‘사다리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저임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직업교육을 받도록 하여 좋은 일자리로 옮기는‘상향평준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일자리 공시제를 강화하겠습니다.민생위기를 극복할 핵심방안이 바로 일자리 창출 정책입니다. 정부는 ‘일자리 총력체제’로 전환되어야합니다. 각 부처별 일자리 실적 점검체제를 마련하고 중앙-지방 일자리 정보를 연계하고 산업-교육-노동-복지 부처를 연계하는 일괄협력체계를 구축하여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일자리 공시제를 더욱 강화하여 각급 기관장의 책임을 묻고지자체 단위로 일자리 창출과 알선을 기관장이 앞장서서 추진하도록 하고, 이를 공약하도록 하여 그 결과를 점검, 평가하고 다음 선거에서 공천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청년취업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일자리문제 중에서도 청년실업이 가장 심각합니다.2013년도에 50대와 60대 취업자는 43만5천명이 증대하였으나청년층은 5만명 감소했습니다. 청년 고용률은 2004년 45.1%에서 2013년 39.7%로 하락했습니다.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년들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잉학력으로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가 부족한 일자리 부정합(미스매칭, mismatching)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를 만들기 위해이공계와 실업교육을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고교 직업교육과정부터 평생학습과정까지 체계적인 인력 관리체계를 정밀하게 구축해야 합니다.무엇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를 줄이고, 숙련인력을 우대하여야 합니다.실제로 대학생의 70%가 중소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나 정보부족을 호소합니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대학을 연계한‘국가 청년 일자리 통합망’을 만들어 누구든지 어려움 없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을 위한 전세계적 네트워크를 크게 확대하겠습니다.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세상을 바꿀 수 있는 젊은이의 사고와 패기를 살리기 위하여서는 청년들의 창업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청년들이 취업보다 창업에 뛰어들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책임재산으로만 책임을 지는 유한책임의 원칙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업자외의 연대보증제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본인 연대 보증제를 청년 창업에서만이라도 없애야합니다. 그리고 패자부활제를 도입하여 한두 번 실패하더라도 새로 재기할 수 있도록 거듭 지원해주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성공확률이 낮아도 한 번 성공하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청년창업이 가능하게 됩니다.경제민주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새누리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경제 민주화의 지속적 실천’을 약속했습니다. 경제민주화는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는신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국회에서 적지 않은 성과도 이뤄냈으나남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동양그룹사태’를 계기로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주기적 심사를 의무화하고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강화 방안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아직 추진하지 못한 독점방지 공정경쟁 동반성장정책 법안도 조속히 처리되어야 합니다. 경제 활성화와 경제민주화는 대한민국 경제의 쉼 없는 전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두 개의 수레바퀴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경제를 살리는 일과 함께, 국민들께 약속한 경제민주화 또한 중단 없이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사회적 기업으로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사회적 경제는 정부가 적은 복지비용으로 취약계층에게보다 나은 생활을 보장하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자활센터,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새누리당은 지난 1월,당내에 ‘사회적 경제특위’를 구성했습니다. 먼저 한국에서의 사회적 경제의 비중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동시에 사회적 경제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부실 방지에 주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적 기업은 정부 의존도가 높고 자립률이 낮았습니다. 따라서 사회적기업과 자활센터가 시장에서 자생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정부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사회적 경제 주체의 시각에서 활성화해야자립이 가능하고 내실화도 기할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 교육, 지도자 양성, 컨설팅을 통해 협동조합을 내실화해야 합니다.지역 특성에 맞는 협동조합을 발굴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개인 정보보호를 강화하겠습니다.카드사 고객정보가 수천만명이나 유출된 것은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국가는 신뢰위에 세워지고 금융은 신뢰와 신용의 상징입니다. 금융을 선진화하여 신용국가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이번 카드 사태는 근본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고객으로부터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강제적으로수집해서 함부로 활용해온 관행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여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정보보호에 관한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전기통신사업법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방법에 의한 금융사기 확산에 대해서도 정부가 국민정보보안기구를 만들어 종합적이고 강도 높은 대책과 구제활동을 벌이도록 해야 합니다. 주민등록번호의 대체 수단으로 개인정보가 들어있지 않은 일반 식별번호를 부여하는 일을 고안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감독기구 설립과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임의번호 부여방안도 재검토하겠습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쉽게 하자는 주장에 귀를 기울여 피해자에 대해서만이라도 우선적으로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허락하는 일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야 합니다.한반도 행복공동체로 통일의 틀을 짜겠습니다.진정한 대한민국의 독립은 통일로써 완성됩니다. 우리는 국가역량을 결집해 북한의 안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새로운 동북아 평화질서를 선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범국가적으로 합의된 하나의 대북정책이 필요합니다. 여야가 함께 국민적인 공감과 합의를 바탕으로중장기 통일 대북정책을 마련한 후 함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야가 국회에 ‘한반도통일 평화협의체’를 두어 협의할 것을 거듭 제안합니다. 이제 통일은 더 이상 이념과 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의 공동생활체 복원과 개인의 삶을 향상시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한반도 전역에 걸쳐 인간의 천부인권이 존중되는 행복공동체를 건설하는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신뢰프로세스를 구현하여 남북을 아우르는 민족의 미래성장동력, 일자리 창출, 복지를 위한 ‘한반도ㆍ한민족 경영’의 통일전략과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기후변화와 환경재난에 대비한 ‘자연안보’(natural security)‘ 계획이 필요합니다.한반도는 동일한 생태 축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한반도 생태계 변화를 공동으로 관찰 연구하여야 하고 한반도 생태계의 복원을 위한 산림녹화사업을 공동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이 그 시발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공동체’ 실현의 첫걸음은 북핵 폐기입니다. 반면 인도적 차원의 남북교류는 뒤로 미룰 수 없습니다.인도적 조치에 제일은 이산가족 상봉입니다.최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습니다.뒤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일입니다. 이산가족들은 고령화로 인하여상봉할 수 있는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더 이상 1회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모든 이산가족이 상봉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상봉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정례화해야 합니다. 아울러 북한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의 상봉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나아가 민족 간 동질성 회복을 위해 남북 간 사회문화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문화소통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특히 평화통일에 대비하여 남북의 미래세대인 청년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여 청년들이 같은 책상에서 마주 앉아 조국의 미래를 논하는 기회를 넓혀야 합니다. 이 같은 초당파적 통합 대북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당내 통일연구센터를 설치한 만큼 주변 4강 국책연구소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2월 임시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을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합니다.북한의 폭압적인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북한인권 문제가 세계적 관심사로 부상했습니다. 최근 민주당도 북한인권법에 전향적으로 나서 주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제 고통 받는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전 세계와 함께 지켜주기 위해 나서야 할 때입니다. 북한지원법은 유엔에 가입한 남북 정부 간의 지원에 관한 법이고 북한인권법은 북한주민의 인권을 북한정부가 보장하도록 하는 법입니다. 두 법은 서로 차원을 달리하므로 같은 법체계에서 규정할 수 없어 별도의 지원법으로 논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북한인권법은 2월중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되어야 합니다. 여야 협력정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겠습니다.하나로 뭉친 국민은 어떠한 국난이라도 이겨내고 어떠한 국가목표라도 이루어냅니다. 이러한 국민단합을 이끌어내는 것은 정치권의 몫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국민의 통합을 이끌어내는 선진 정치의 틀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실로 세계가 모두 겪고 있는 시대적 위기를 먼저 해결하는 나라가 21세기 선진국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유럽이 극심한 경제 위기에 휩쓸렸을 때 독일 사민당 슈뢰더 총리는 자당의 기존 노선과 판이하게 다른 ‘아젠다 2010’개혁을 지지층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히면서 추진하였습니다.여야와 사회의 합의를 이끌어 낸 데 성공한 독일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유럽의 강자로 복귀하였으나 많은 나라들이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추락하고 말았습니다.당시에는 사민당이 정권을 잃을 정도로 타격을 받았으나 독일 아니 전 세계는 당시 이 개혁이 없었으면 독일은 쓸어졌을 것을 잘 알기에 집권한 기민당도 이를 승계하고 사민당과 연정을 하여 그 공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국가적 난제들을 해결하려면 먼저 여야협력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입니다. 우리도 국론을 통일하고 갈등비용을 줄여 국민통합의 토대를 갖추면 지금의 국난을 극복함은 물론 남북통일도 마침내 주어질 것입니다. 정치권은 스스로 진영논리나 당리당략을 뛰어넘는 협치를 정치의 기조로 삼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실로 여야 협력과 사회적 협력 없이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기에 협치(governance)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협의민주주의를 구현하겠습니다.정보화시대의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는 4년에 한 번씩 있는 선거에서 나타난 표심에 따른 의석수를 기본으로 하되 협치가 우선이고 다수결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이제 우리도 여야가 손을 잡고 새로운 협의민주주의를 꽃피워야 합니다. 우리의 상대는 궁극적으로는 다른 정당이 아니라 치열한 국제사회입니다. 이러한 기저에서 새누리당은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국회선진화법을 주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오랜 대치와 폭력으로 얼룩진 후진정치를 종식하고 새로운 선진정치로 도약하는 정치혁명이 이루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국회선진화법으로 법안처리가 효율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박근혜 정부 첫해인 2013년도에 법률안 676건이 의결 처리되었습니다. 역대 정권 첫해에 300건 정도(노무현 정부 304건, 이명박 정부 306건)가 처리된 데에 비하여 2배 가까운 효율성입니다. 폭력도 없어졌고 따라서 국회의 공백기도 없어졌습니다. 아직 난제들이 미제로 남아있기는 합니다만, 국회선진화법이 단순히 폭력방지법이 아닐진대 협치의 묘미가 살아나면서 질적으로도 한 단계 높은 대타협의 결실이 나타날 것이고 이로써 국민대통합의 길도 국회에서부터 열리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주요 정책의 성패는 정치적 사회적 협력을 얼마나 잘 이끌어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제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여야 협력정치 패러다임으로 정착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국민이 가장 바라는 가장 큰 정치혁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야협력정치 실현이야말로 정치쇄신의 완결판입니다.지난해의 국정원 개혁은 여야 협치의 좋은 성과입니다. 작년에 있었던 대통령과 양당 대표의 3자회담에서 국정원 개혁의 큰 틀을 잡았고, 연이어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4자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입법 틀을 정한 후 국정원개혁특위에서 이제 그 일차적인 입법을 마쳤습니다. 이를 통해 국정원 정치 관여 선거 개입에 쐐기를 박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국정원이 국민 신뢰와 사랑 위에서 국제 경쟁력 갖춘 최강의 정예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게 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후 2월까지 국회 정보위 개혁과 국정원에 추가적 개혁을 통해 대공, 대테러, 산업스파이 색출 등과 같은 국제 분야의 기능 보강을 충실히 완결지어 국익수호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여야가 다시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리고 국정원 직원들이 오로지 조국을 위해 자긍심을 갖고 국제무대에서 국익을 위하여 헌신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여건을 갖출 때 국정원 개혁은 완성될 것입니다. 적극적 소통의 정치를 추진하겠습니다.이제 국회는 사회의 모든 갈등의 중심에 서서 분쟁을 확대 재생산하여 당리당략을 취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공론화과정을 가지고지혜와 용기로써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끌어들여 하나로 봉합하고 통합시키는 용광로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사회통합의 핵심기제입니다. 이미 비대해져 충분한 협의가 어려워진 국회 상임위 산하에 소위원회를 더 설치하고 정책청문회를 활성화시켜 각계각층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수많은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합니다. 특히 국회 난제들은 정계중진들이 참가하는 안건조정위원회를 잘 활용하여 중진의 경륜과 지혜로 정치선배의 명예를 걸고 해결해 내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을 진정한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생각하는‘적극적 소통의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대통령과 여야대표 그리고 사회지도원로가 만나는 국가지도자회의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품위 있는 언어의 정치를 하겠습니다.정치는 ‘말’입니다. 하나가 되는 정치를 하기 위하여 우리는 하나가 되는 말을 하여야합니다. 협치의 전제요 기본입니다. 일전에 막말추방을 위한 덧대기(patch) 운동을 하는청년들을 만났습니다. 좋아요, 싫어요 라는 댓글 외에 아프지 마, 괜찮아, 힘내와 같은 스티커를 만들어 상처를 보듬어 주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말이 바뀌면 나라가 바뀝니다.선진국답게 감사와 축복의 인사를 나누는 나라가 되십시다. 민주당이 막말 퇴치를 국민 앞에 약속한 것에 대하여 존경을 표합니다. 품위 있게 일하는 국회, 고운 말, 용기를 주는 말을 하는 국회가 되도록 우리가 힘을 합하여야겠습니다.여야 정책협의체를 통해 3대 국가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당면한 국가적 난제들을 해결하려면 정권을 넘어서서 중장기적으로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여야 협력체제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여야 대연정의 정신을 바탕으로 주요 국가정책에 대한 국회 내 초당적 국가미래전략기구 설치를 제안합니다.우선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저성장 기조에서 양극화 극복을 위한 일자리정책, 대북정책 및 동북아 외교전략, 한국형 복지모델과 같은 10-20년을 내다보아야 하는 3대 중장기 국가정책 기조에 대하여 논의하기를 제안합니다. 이러한 정책결정 논의에는 여야는 물론 각계각층이 대동단결해 범국가적이고 초당파적으로 국가역량을 결집하고 국론을 통합해 이 위기에 함께 대처해야 합니다. 정치권이 새로운 비전과 국가전략을 제시하고 국가적 대동단결과 진정한 대통합정치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새누리당의 강령은 보수적 가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과연 의회민주주의가 효율적이냐는 물음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의회는 그래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당들이 의회에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면, 제가 거듭 말씀드렸듯이 국민은 대체 정당을 요구하거나 의회를 거치지 않고 국사를 해결하는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우리도 신당논의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저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정치의 방법을 싸우지 않고 잘하자는 것으로는 정당의 필요충분조건을 다 채웠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정도라면 당내 혁신의 문제이지, 새로운 정당출현의 명분으로는 미흡합니다. 여야의 양당 합의로 제정한 국회선진화법에 의하여, 이른바 정치는 새로운 장을 맞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당이라면 자신만의 영역이 분명해야 합니다. 정당이라면 정강정책에 있어서 확연한 식별이 가능하여야 합니다. 최소한 대표하려는 직역이라도 분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당을 창당한다면, 그 당이 다른 당과 겹쳐져서 조만간 영역 혼동이 일어나고 중복정당의 문제가 생겨서 결국 다시 합당이니 연대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국민의 많은 부담을 가져오는 신당창당에 대하여 국민은 지지여부를 혼란스러워 할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새누리당은 당의 정강과 노선을 다듬으면서 당의 독자성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각 당은 자신의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과연 자신의 영역이 뚜렷한지 국민 앞에 밝혀 국민의 선택을 당 차원에서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방정부 혁신을 선도하겠습니다.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20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지방 공기업 부채를 포함하여 100조원을 상회하는 막대한 지방부채가 지방자치 자체를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를 혁신해야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그동안의 지방정부의 4년간의 총결산을 하고 그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하는 선거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로 여야를 막론하고 지방정부의 공약과 실적에 대한 국민의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합니다. 방만한 경영, 무분별한 투자사업, 공기업 부실을 철저하게 따지고 심판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누리당은 2014년을 지방정부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지방정부 혁신 운동’을 선도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의 새로운 지방 혁신 비전은 각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 기반 위에 문화 교육이 합체된 지역 행복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입니다.먼저 중앙 지방간 새로운 민생협력 체제를 추진하겠습니다. 심화되는 지방의 민생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방경제 활성화가 제일 시급한 과제입니다.중앙 지방간 통합 일자리 정보망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누구든지 쉽게 직업교육을 받고 좋은 일자리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재정 건실화와 책임성을 확립하겠습니다. 지방정부와 지방공기업 재정이 악화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지방정부 파산제도를 도입하고 지방정부의 자구노력을 의무화해서 책임성을 확립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지방정부로 하여금 ‘중장기 재정운용 계획’을 수립하고 준수하도록 의무화 하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출자 출연기관을 교육감을 포괄하는 통합재정수지를 작성해 부채를 통합 관리하겠습니다. 민생 우선의 지방행정을 위한 주민참여 예산제도도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지방재정법을 2월중 국회에서 개정하겠습니다. 기존의 각 지방공약들도 이러한 중장기 재정운용계획 하에서 새롭게 검토되고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 같은 종합적 지방정부 혁신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국회에 구성된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회’에서 통일 이후까지 내다본 심층적인 지방정부 발전 구상이 마련되어야 합니다.지방선거제도를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개선하겠습니다.제6회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 선거에서 정당공천 폐지로 개정할 것인지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위한 정당개혁의 하나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를 새누리당은 대선공약으로 하였고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공약대로 무공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입법으로 일률적으로 시행하려니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5대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므로 후보자 난립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여 기호 추첨이 로또 당첨처럼 될 수 있고 오히려 타락 선거로 변질되거나 특히 여성 장애인과 같은 소수자들의 진출이 봉쇄될 위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추진해 돌이킬 수 없는 혼란을 초래하기보다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합의를 거칠 필요가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당이나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정당개혁의 본뜻을 살리면서 문제점도 해소하기 위하여 공약보다도 더 철저한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였습니다.우선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의 통폐합하여 기초의회 의원 선거 자체를 정리하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정당의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취지에서 개방형 예비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의 도입도 제안했습니다. 이와 같은 공천폐지를 뛰어넘는 개선안이 여야합의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바랍니다. 만약 결과가 달라진다 하더라도 결코 공약 후퇴는 없어야 하겠기에새누리당은 철저한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하고,단 한 번의 공천비리라도 정치권에서 영구히 추방하여 더 이상 공천으로 말미암은 부조리는 아예 불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가족행복 2014를 추진하겠습니다.궁극적으로 가족이 행복해야 사회가 건강하고 나라가 발전합니다. 가족은 국가의 기초요, 개인 행복의 원천입니다. 올해에는 지난 2012년 총선의 ‘가족행복 5대 약속’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올해는 ‘가족행복 2014’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노인행복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먼저 노령층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치매환자는 57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노인인구의 9%에 달합니다. 치매문제를 더 이상 가족에게만 맡겨서는 안 됩니다. 조기검진체계를 정착시키고 노인 장기요양보험에 치매 특별등급을 도입하고 지역사회의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치매 가족에게는 각종 일자리 정책에서 우선 배정의 혜택을 부여해 소득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한편 노인 빈곤율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현재 최고 10만원인 기초노령연금액을 7월부터 어르신 대부분에게 20만원으로 올려드리려고 정부가 대한노인회의 양해를 얻어 제출한 기초연금법과,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등 급여별 선정기준을 다층화하고, 맞춤형 급여를 제공하려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그리고 장애인연금 지급대상을 확대하고 기초급여액을 현행 보다 2배 인상하는 장애인연금법 이상의 복지 3법 개정안이 2월 국회 중 반드시 처리되어야 합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과 같은 어려운 분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원격의료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ㆍ장애인, 도서ㆍ벽지 거주자 등 병원 다니기 힘든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장기간 진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이 의사를 자주 만나게 해드리자는 취지입니다.투자활성화 대책은 경영이 어려운 중소병원에게 기회를 주자는 것입니다. 의료법인의 자법인을 허용해도 병원의 진료는 현재와 다름이 없습니다. 새로운 첨단 의료기기 개발, 해외환자 유치, 해외의료 진출 등으로 부대사업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의료서비스 개선정책은 과거 정부에서도 계속 추진했던 과제로서 영리병원과 전혀 무관합니다. 의료비가 크게 오르는 일은 없습니다. 건강보험 훼손과 같은 의료의 공공성은 약화되지 않습니다. 국회에서 여야가 의료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합니다. 여성 경제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또한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여성의 경력단절을 억제하고, 자녀 양육과 일을 동시에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여성인재 양성 및 교육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질 좋은 시간선택제일자리를 확대하고 보육시설의 시간제 활용을 지원하겠습니다.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보육시설의 질을 높이겠습니다.국공립 유치원,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민간어린이집을 비롯한 각종 유아교육 영유아보육시설 간의 격차를 줄여 이 땅의 영유아는 어느 곳에 맡겨 키우든지 같은 수준의 시설과 교사와 교육내용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유보통합의 조속히 매듭짓겠습니다. 기업의 직장어린이집 설치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용적률 완화, 인건비 인상 등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열악한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국고보조율 인상으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 사립유치원과 민간보육시설에 대하여 일률적으로 시행하는 각종규제를 현실에 맞게 재정비하여 선생님들이 영유아 교육과 보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모두 함께 손을 잡읍시다.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정 국민 여러분과 함께 여야가 하나 되어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시대는 새로운 변화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당면한 난제를 해결할 새로운 정치의 틀을 요구합니다. 협치의 정치의 틀을 갖추고 나아가 노사정 협의체까지 국민이 하나 되는 대통합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합니다. 도산 선생께서는 대한민국이 통일된 후에야 자주도 있고 독립도 있다며 합하여 그치지 말고 오래 참고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우리 모두 함께 손을 잡읍시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갑시다.기로에 선 대한민국의 새로운 번영과 전진을 위해 다함께 동참해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이 보우하사 위대한 통일된 선진대한민국이 만세에 번영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02.04 I 박수익 기자
항공화물 수송량 3년만에 증가세 전환
  • 항공화물 수송량 3년만에 증가세 전환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 대비 0.7% 증가한 349만9000톤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 이후 지속된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출입 물동량(화물)은 256만3000톤으로 2012년에 비해 1% 정도 감소했지만, 관광객 증가에 따라 수화물 수송량이 85만 6000톤으로 약 5% 증가해 전체 수송량은 늘었다. 국제화물은 정보통신기술 제품의 소형화 추세로 인한 일반화물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 관광객 증대로 수화물 수송이 증가해 전년(320만8000톤) 대비 1.2% 증가한 324만6000톤이 수송됐다. 국내화물은 4.7% 감소한 25만3000톤이 수송된 것으로 집계됐다.공항별 화물처리량은 인천공항이 1.2%, 김해공항이 4.5% 증가한 반면 김포공항은 4.6% 줄었다. 인천공항에서 국제화물의 95% 이상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미국·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신흥국 스마트기기 및 서비스 확대, 소치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개최에 따른 수요 증가로 항공화물 물동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국토교통부는 “신선화물·특송화물 등 수송품목 다변화, 베트남 등 신규 물동량 창출 국가와의 항공노선 신설, 중소형 항공기를 통한 틈새시장 개척, 물동량 창출형 기업유치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물동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14.01.23 I 장종원 기자
'감격시대'도 아역배우로 通했다..놀라운 싱크로율 '몰입↑'
  • '감격시대'도 아역배우로 通했다..놀라운 싱크로율 '몰입↑'
  • KBS2 수목 미니시리즈 ‘감격시대’의 초반 인기를 끌어내고 있는 주역은 김현중과 임수향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곽동연(왼쪽)과 주다영이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일단 이름값에 어울리는 출발이었다. KBS2 수목 미니시리즈 ‘감격시대’가 방송 첫주, 안정적인 신호탄을 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시청률 하락이 ‘감격시대’의 시작과 얼만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진 예단할 수 없지만 ‘감격시대’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은 사실이다. ‘감격시대’는 지난해 KBS 편성이 고려됐지만 내외부적인 문제에 부딪혀 시기를 미룬 작품이었다. 순조롭지 못한 과정이 결과에 반영되는 전례가 있던 터라 ‘감격시대’ 역시 기대가 반감된 상황에서 전파를 탔다. 기대가 크지 않아 실망도 크지 않은 논리와는 별개로 ‘감격시대’는 자체 콘텐츠가 갖는 경쟁력을 방송 첫주부터 풀어냈다. 1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에 ‘한류스타’라 불리는 김현중이 주인공으로 나선 작품이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그림이 될까 우려도 됐지만 ‘감격시대’는 그만의 강점을 내보이는데 성급하지 않았다. 방송 첫주, 화려한 볼거리로 초반 7분여 간 시선을 사로잡은 뒤 등장인물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전개하며 몰입도를 높였다.이 과정에서 단연 돋보였던 건, ‘감격시대’의 아역배우들이었다. 김현중이 맡은 신정태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곽동연과 임수향이 맡은 가야 역의 어린 시절을 소화하고 있는 주다영이 그 주역이다. 세월의 흐름까지 짐작될 만한 아역배우들과 성인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싱크로율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KBS2 수목 미니시리즈 ‘감격시대’의 아역들이 성인 배우와의 놀라운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곽동연은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심이영과 김상호의 아들, 장군이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감격시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과는 또 다른 비주얼이다. 당시 순하고 여리게만 보였던 장군이가 ‘감격시대’로 와선 ‘상남자’로 성장할 신정태의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짧게 자른 앞머리에 단정한 헤어스타일, 꾸밈 없는 얼굴에 부리부리한 눈매, 그대로 드러난 날렵한 턱선에 마른 체격이지만 다부져 보이는 몸매까지 어른 신정태의 김현중과 거의 흡사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어려선 따뜻하고 정 많고, 주변에 사람도 많았던 ‘곽동연의 정태’가 세월이 흘러선 어떻게 고독하고 거친 사나이로 성장하게 됐는지 그 이야기에 향후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릴 전망이다.캐릭터에 담긴 궁금증을 자극하는 건 가야 역할도 마찬가지다. 어린 시절 정태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애틋한 감정까지 생겨난 가야가 어른이 돼선 왜 서로 다른 노선에 서게 됐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야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고 있는 주다영 역시 임수향과 닮은 외모로 시선을 뺏었다. ‘브이(V)’ 라인 턱선에 오똑한 콧날, 날카롭지만 아름다운 눈매에 도톰한 입술, 흰 피부 등 외관상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감격시대’의 스토리라인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2003년 MBC ‘대장금’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추노’, ‘거상 김만덕’, ‘신들의 만찬’, ‘홀리랜드’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작품으로 경험을 쌓았다.‘감격시대’ 출연진들.‘감격시대’처럼 20부작이 넘어가는 24부작 이상의 작품들은 내용의 기승전결이 보다 명확하게 구분된다. 길게 호흡을 끌어가는 만큼 내용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초반 4회 분량에 아역 배우들을 투입, 스토리라인의 탄탄한 구성을 완성하곤 한다. 아역배우들의 분량은 드라마의 진짜 이야기, 등장인물들의 현재를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한 일종의 ‘작품 설명서’와 같다. ‘감격시대’ 역시 이러한 전략이 시청자들에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진 분위기다.‘감격시대’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탄탄한 시나리오에 반드시 필요한 게 등장인물의 과거 이야기였다”며 “아역 배우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감격시대’ 역시 곽동연, 주다영 같은 어린 친구들이 굉장히 큰 역량을 발휘해준 덕에 초반 큰 호평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첫회부터 장황하게 풀어내기 시작한 이야기가 지루하게 느껴지면 어쩌나 걱정도 됐지만 무엇보다 외모적으로 매우 닮은 아역과 성인 배우들의 비주얼이 몰입도를 높였다”면서 “앞으로도 기대하고 볼 만한 포인트가 많다”고 기대를 당부했다.‘감격시대’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스케일 큰 공간 내에 당시 젊은이들이 보여준 사랑과 우정을 들여다본 감정 느와르 액션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김현중, 임수향, 진세연, 손병호, 김갑수, 조달환, 양익준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의 조화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2014.01.17 I 강민정 기자
날 추운데 지하철·버스 언제 오지?…서울대중교통 앱 출시
  • 날 추운데 지하철·버스 언제 오지?…서울대중교통 앱 출시
  • 서울대중교통 앱 초기 화면[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스마트폰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광역철도의 실시간 위치 및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내버스에 한해 제공했던 ‘실시간 위치 및 도착정보안내서비스’를 16일부터 마을버스와 지하철, 광역철도로 확대 제공한다.실시간 위치 및 도착정보안내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해 서울대중교통 앱으로 배포되며 안드로이드와 IOS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다운로드 및 이용은 모두 무료다.서울대중교통 앱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경기·인천 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 수도권 광역철도의 정확한 실시간 위치 및 도착정보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다.특히 지하철 및 광역전철 운행정보는 10초 단위로 업데이트 되며 지하철 노선도를 기반으로 원하는 역사를 누르면 도착할 열차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심야버스, 하차알림, 안심귀가, 내 주변정류소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그간 지하철과 광역전철은 운영기관이 달라 정보를 공유하고 연계하는 방식에 제약이 있었다”며 “그러나 시가 지난해 교통정보센터에 각 기관별 시스템을 연계 구축하면서 통합 대중교통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2014.01.15 I 김용운 기자
서울 서부권 '오피스텔 투자 1번지'로 급부상
  • 서울 서부권 '오피스텔 투자 1번지'로 급부상
  •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강서구 마곡지구 등 대규모 기업의 입주가 예정된 서울 서부권이 오피스텔 투자 1번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보이투자개발이 상암 DMC에서 분양 중인 ‘사보이시티 DMC’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제공=사보이투자개발)[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강서구 마곡지구 등 서울 서부권이 오피스텔 투자 1번지로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 연구개발(R&D) 시설과 방송·정보기술(IT) 업체들의 잇단 입주로 풍부한 임차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마곡지구와 상암 DMC 일대에서 신규 오피스텔 2400여실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개발면적 366만5000㎡ 규모의 마곡지구에서는 최근 대기업들의 지식산업단지 입주 계약 및 투자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LG·코오롱·이랜드·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30곳과 중소기업 21곳이 입주 계약을 마쳤다. 전체 산업단지 면적 73만887㎡의 50.6%(37만141㎡)가 팔려 올해부터 기업들의 첨단 R&D 센터 건설 공사가 착수된다. 올 상반기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대기업의 연구직 종사자도 본격 유입될 전망이다.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발산역과 9호선 신방화역·양천향교역, 공항철도 마곡역(미개통) 등 3개 노선이 지구 안에 들어서 있다. 올해 9호선 마곡나루역이 추가로 개통되면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도 ‘큰 장’이 선다. 올해 마곡지구에는 오피스텔 1991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중 신영종합건설이 발산역 인근 C17-4블록에서 ‘마곡 플레이스 에이치(H)’ 108실을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마곡역이 인접한 B5-2블록에서 전용면적 23㎡ 552실을 공급한다. 올 하반기에는 부동산개발업체인 MDM이 B4-3블록에서 1331실을 내놓을 예정이다.상암DMC는 개발 규모가 마곡지구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임차 수요는 그에 못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LG CNS·팬택·CJ E&M·SBS프리즘타워 등이 입주를 마쳤고, 내년까지 방송사와 삼성SDS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가 마무리되면 약 800여개 기업의 종사자 6만8000여명이 상주하는 대형 미디어밸리로 탈바꿈한다. 또 롯데그룹이 연내 대형 복합쇼핑몰을 착공할 예정이어서 유동 인구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상암동에 들어선 오피스텔이 ‘대우이안’과 ‘상암 오벨리스크 1차’ 등 2곳에 불과하다는 점도 투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입주 물량이 많지 않다보니 기존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부동산114 조사)은 2007년 연 2.6%에서 지난해 말 현재 3.97%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5월 분양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오피스텔(732실)은 이 같은 기대 속에 최고 25대 1, 평균 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되기도 했다. 최정진 SD부동산 대표는 “오는 4월 MBC 신사옥 입주를 시작으로 인구 유입이 본격화하면 오피스텔 수익률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텔 물량으로는 ‘사보이시티 DMC’가 눈길을 끈다. 사보이투자개발이 MBC 상암 신사옥 근처에서 이달 분양을 개시한 오피스텔로, 지상 16층에 전용 21㎡ 377실과 44㎡ 26 등 총 403실로 이뤄졌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선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문가들은 투자에 앞서 지역별 수급 여건과 예상 임대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마곡지구는 당장은 입주한 단지가 없지만 지난 한해 동안 오피스텔 2631실이 쏟아져 내년부터는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오피스텔은 분양가가 수익률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가격 적정성을 따져본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4.01.14 I 박종오 기자
진에어 '진마켓' 할인효과, 이용자 폭주로 '홈피마비' 빚어
  • 진에어 '진마켓' 할인효과, 이용자 폭주로 '홈피마비' 빚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진에어가 총 13개 노선 항공권을 연중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2014년 상반기 진마켓’을 오픈했으나 금세 홈페이지가 마비됐다.진에어는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국내외 13개 노선 항공권을 연중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2014년 상반기 진마켓’을 10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진마켓은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항공권 할인 온라인 마켓이다.진에어는 진마켓을 통해 각 노선의 항공권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연중 가장 낮은 특별 가격으로 내놓고 있다.진에어 대박할인 행사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진에어는 대형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원하는 항공권을 싸게 구매하려는 이용자들이 순식간에 폭주했다.현재 해당 사이트는 접속 불능 상태에 놓여있다.진에어의 진마켓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접속함에 따라 접속이 원활치 못한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긴급 공지문을 올렸다.이어서 “잠시 후에 다시 접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지만 접속 불능 상태가 언제쯤 풀릴지는 미지수다.이번에 진에어가 진마켓에 내놓은 대표적인 노선별 운임은 파격적이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진에어의 운임은 △제주~상하이 노선 왕복 19만9700원부터 △인천~나가사키 노선 왕복 15만8200원부터 △인천~홍콩 왕복 28만9900원부터 △인천~방콕 노선 왕복 31만4300원부터 △김포~제주 노선 편도 3만4100원 등이다.국제선 항공권은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국제선 최저가 왕복 항공권보다 최대 42%까지 추가 할인하고 국내선 항공권은 편도당 3만4100원(항공운임 1만8000원)의 특가로 제공한다. 이밖에 개별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진에어 취항지의 호텔 상품도 특별 할인한다.한편 진에어는 지난해 10월1일 실시했던 ‘진마켓’ 정기 세일에서도 홈페이지 마비 사태가 빚어졌다. 행사를 시작하고 30분을 못 버틴 오전 10시30분 티켓 사이트 서버가 마비돼 이용자들의 예매가 불가능해진 바 있다.▶ 관련기사 ◀☞ 진에어, 진마켓 오픈 10일간 빅세일☞ 진에어, 14일부터 열흘간 국제선 최대 42% 할인☞ 진에어, 누적 탑승객 1000만명 돌파☞ 진에어 “홈페이지서 신년 운세 점치세요”☞ 진에어, 진마켓 홍보 게릴라 퍼포먼스☞ 진에어, '녹색 생활 참여 기업'..그린크로스 국내1호☞ 진에어, 객실승무원 30명 선발
2014.01.14 I 정재호 기자
제주항공, 마술·연주 등 기내 특화서비스 제공
  • 제주항공, 마술·연주 등 기내 특화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악기연주, 마술 등의 기내 서비스를 비행편별로 고정편성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테면 1월 중 매주 수요일 인천-홍콩 노선에서는 악기 연주가 가능한 승무원들이 탑승해 승객과 함께 노래하고, 월요일 인천-괌 노선에서는 그림을 잘 그리는 승무원들이 승객에게 캐리커처 서비스를 하는 등 7개 서비스 팀이 7개 노선에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달에는 인천기점 괌, 방콕, 홍콩, 세부, 나고야, 도쿄 등 7개 노선 총 25편의 기내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예고된 특화서비스가 진행된다. 기내 특화서비스팀이 탑승하는 항공편은 매달 바뀌며, 제주항공 공식 페이스북(www.jejuair.net/funjejuair)에서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존항공사와 차별화 된 친밀한 고객서비스를 위해 객실승무원들이 승객과 직접 호흡하는 다양한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며 “재능 있는 젊은 승무원들이 자체적으로 팀을 짜고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 순수한 서비스이니 만큼 기계적인 서비스에서 체험하지 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승무원들이 승객과 함께 기내에서 소품을 활용해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2014.01.13 I 김보경 기자
  • 내란음모 재판서 '혁명동지가'·'적기가' 제창 공방(종합)
  • (수원=연합뉴스) 이석기 의원 등이 기소된 ‘내란음모 사건’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피고인들이 통합진보당 행사에서 부른 노래인 혁명동지가와 적기가를 놓고 맞섰다.9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33차 공판에서는 이 의원과 홍순석, 이상호 피고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2년의 두 차례 진보당 행사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조사가 진행됐다.2012년 6월 21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진보당 당직선거 출마자 결의대회 녹음파일은 2시간 51분 분량으로 이 의원 강연, 당직 선거 출마자 소개, 참석자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과 혁명동지가 제창이 담겼다.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날 무렵 ‘동만주를 내달리며 시린 장백을 넘어 진격하는 전사들의 붉은 발자국 잊지 못해’, ‘뜨거웁게 부둥킨 동지 혁명의 별은 찬란해’, ‘몰아치는 미제 맞서 분노의 심장을 달궈’ 등 가사로 이뤄진 혁명동지가를 불렀다.같은 해 8월 1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청소년수련원 행사 녹음파일(6시간 6분 분량)에 대한 증거조사에서도 참석자들이 3차례에 걸쳐 혁명동지가를 부르고 이 의원의 강연 이후 권역별 토론·촌극 발표 과정에서 적기가를 부른 사실이 확인됐다.법정에서 공개된 적기가의 가사는 ‘민중의 기 붉은기는 전사의 시체를 싼다’,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 그 밑에 굳게 맹세해’, ‘원쑤와의 혈전에서 붉은기를 버린 놈이 누구냐 돈과 직위의 꼬임을 받은 더럽고도 비겁한 그놈들이다’ 등이다.검찰은 공소장에서 혁명동지가는 한국을 미국 식민지로 보고 북한 대남혁명 노선에 동조해 혁명투쟁 의식 고취를 선동하는 노래로, 적기가는 공산주의를 뜻하는 붉은 깃발을 높이 들고 미 제국주의·남한 적들과 싸울 것을 선동하는 노래로 전제했다.그래서 이들 노래를 부르자고 제의하고 직접 부른 피고인들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도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고무·선전·동조했다고 적시했다.변호인단은 “혁명동지가를 이적표현물로 본 판례가 있지만, 당시 이적성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민중가요가 이적표현물로 다시 법정에 나온 것은 공안시계가 23년 전에 멈춰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고 주장했다.혁명동지가는 민중가요 작사·작곡가인 백자(41)씨가 만든 노래로 1991년 이적표현물 판결을 받았지만 1990년대 학생운동 세력에 의해 집회·시위 현장에서 자주 불렸다.적기가에 대해서는 “영국 노동당에서 불리고 프로축구팀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곡이기도 한 ‘The Red Flag’를 번역한 노래”라며 “일부 참석자가 불렀지만, 피고인들은 부르지 않았고 노래를 부르는 행위 자체는 이적성을 띨 수 없다”고 반박했다.검찰과 변호인단의 주장은 이 의원의 강연 내용과 행사 성격을 두고도 엇갈렸다.검찰은 곤지암청소년수련원에서 이 의원이 한 강의를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동조하면서 북한을 강성대국으로 평가하고 혁명적 낙관주의 정신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선동이자 이적·고무·찬양 행위”로 규정했다.이어 “이들 행사는 진보당 공식 행사가 아닌 특정계파의 모임”이라며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내가 바로 이석기다’라는 등의 용어는 참석자들이 이석기 피고인을 중심으로 행동, 활동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반면 변호인단은 “당시 한반도 정세의 특징에 대한 객관적 진술이 강연의 주제였고 진보당이 처한 조건에서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계급적 기반 확대, 전략적 지원 근거지 정립, 핵심역량 구축 등을 강조한 것”이라고 맞받았다.또 “당 공식 행사에서도 대전환기, 총공세, 맞받아치자 등 용어가 빈번히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진보 운동가들의 이런 언어습관과 정서에 대한 이해 부족과 낯섦이 이 사건을 기소에까지 이르게 한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저비용항공사 연초부터 ‘1등’ 내걸고 할인경쟁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연초부터 ‘1등 타이틀’을 내걸고 항공권을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해 김포-제주 노선에서 LCC 중 가장 높은 점유율(15.2%)을 기록했다고 홍보하며, 1년에 두 번 하는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정기세일인 ‘진마켓’을 예년보다 두 달 먼저 오픈한다. 14~23일까지 진에어 홈페이지(jinair.com)나 진마켓 사이트(jinair.com/JinMarket)에서 국내외 13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권을 정상가보다 최대 42%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탑승 가능 기간은 출발일 기준으로 3월1일∼8월31일까지다. 각 노선 왕복항공권 최저가는 세금과 유류할증료가 모두 포함된 총액 기준으로 제주-상하이 20만700원, 인천-나가사키 15만8800원, 인천-홍콩 29만800원, 인천-방콕 31만5400원이다. 김포-제주 노선 항공권도 총액 기준으로 최저 3만4100원(편도)에 제공된다.제주항공은 제주기점 국내선(12개 노선) 전체에서 LCC 중 점유율 1위(15.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포-제주 한 노선에서 점유율보다는 제주기점 국내선 전체의 점유율이 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창립 9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은 대구-제주 노선을 취항하고 신규 항공기를 6~7대 도입해 후발 LCC들과 간격을 더욱 별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창립 9주년을 기념한 특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9일부터 9일간 9000석의 제주도 항공권을 9000원(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총액운임 2만5100원)에 판매한다. 또 4월 출발편에 한해 국제선 얼리버드 특가 판매도 시작했다. 국가별 노선 최저가격(총액운임)은 △인천-도쿄 나리타 16만5000원 △인천-칭다오 13만5000원, 인천-홍콩 26만3900원 △인천-방콕 28만5100원, 부산-방콕 28만100원 △인천-마닐라 26만2400원, 인천-세부 26만2400원 등이다.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 탑승률 1위(평균 91.2%)를 기념해 8일부터 3월 김포-제주 항공권을 총액 기준 주중 최저 2만6000원, 주말 최저 3만1100원에 판매한다. 총 7000석의 항공권이 할인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점유율(14.9%)(14.9%)이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수익성면에서는 탑승률이 더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운항 6주년을 맞은 이스타항공은 2월 누적탑승객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6일까지 국내선 항공권과 JDC면세점 10%할인권을 제공하는 ‘텐(10%)+텐(10%)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2014.01.09 I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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