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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비자 환승투어' '여행허가 면제' 등 관광 활성화 추진
  • 정부 '무비자 환승투어' '여행허가 면제' 등 관광 활성화 추진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무비자 입국과 전자여행허가(K-ETA) 면제 대상을 확대한다. 진정 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국내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다음 달부터 대규모 이벤트와 할인 행사도 연달아 진행한다.서울 야경 (픽사베이 제공)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올 연말까지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경우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최대 41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관광 분야에서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K-ETA 면제·비자 신설… 외국인 입국 장벽 낮춘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관광 활성화 방안은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오고,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비자와 전자여행허가 등 입국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그동안 한국 방문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장벽을 대폭 낮추고 유인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외래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라는 목표도 함께 내놨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부는 ‘사실상의 비자’로 불만이 키웠던 K-ETA 한시 면제를 추진한다. 면제 대상은 일본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22개국이 우선 대상에 포함됐다. 모두 입국자 수가 많으면서 입국 거부율이 낮아 K-ETA 면제로 관광객 증대 효과가 기대되는 곳들이다.K-ETA는 기존 무사증(무비자) 입국 대상 국가의 국민이 한국을 방문하기 전 미리 인적 정보와 여행 일정 등을 온라인상에 등록하고 사전 여행허가를 받는 제도다. 지난 2021년 9월 시행된 K-ETA는 수수료 1만원(9~10달러)의 비용 부담 외에 불안정한 시스템, 비자심사와 마찬가지로 불허 판정 시 한국 방문 자체가 불가능해 관광시장의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동남아시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여행사 A사장은 “말레이시아 현지 여행사로부터 30명 정도의 인센티브 단체를 받았지만 국내 입국에 필요한 전자여행허가(K-ETA) 신청에서 5명이 거절당하는 바람에 해당 단체가 결국 한국관광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행선지를 돌린 적이 있다”며 “K-ETA 제도 때문에 취소가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인데 면제가 된다면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단체비자 발급 대상도 완화, 1년간 시범 운영한다. 기존 기업체 포상관광단체 또는 5인 이상 수학여행에 한해 허용하던 단체비자 발급을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으로 확대한다. 전자사증 발급기간도 현행 7일에서 1∼2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K컬처 연수비자, 워케이션(디지털노마드 비자) 비자 등 신규 비자 정책도 도입한다. 워케이션 비자는 자산은 많지만 국내에서 소득 활동이 없는 외국인도 최대 2년간 국내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컬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입하는 K-컬처 연수비자는 이르면 올 6월 도입될 예정이다.◇무비자 환승투어 재개, 항공편 연말까지 90% 복구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3종 무비자 환승 제도는 다음 달부터 재시행한다. 인천공항을 경유해 유럽이나 미주 등으로 가는 외국인 관광객은 최대 72시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한다. 중국 단체관광객은 국내 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환승 시 최대 5일간 각 공항 권역 및 수도권 체류도 가능해진다. 인천공항 환승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환승투어는 2010년 1만6000여 명에서 2018년 8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5만3800여 명으로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에 필요한 항공편 복구에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국제 항공편을 적극 증편해 올 연말까지 노선 복구율을 코로나 이전의 80~9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중국은 현재 주 63회 운항 횟수를 9월까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86%인 주당 954회까지 늘린다. 일본은 현재 주 863회 운항에서 9월까지 주 1004회로, 동남아는 주 1086회에서 1115회로 증편을 추진한다. 항공사의 한국행 노선 증편과 신규 취항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신규 취항 항공사와 관광 전세기에는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하고 오는 10월까지 정기노선 증편을 수시 허용한다. 다음달부터 지방공항 국제선 신규 취항 시 항공사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무료 항공권 추첨 등 각종 할인행사도 지원한다. K-컬처와 연계한 대규모 캠페인은 연중 추진된다. 다음달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에 맞춰 뷰티, 패션, 미식(구르메) 등 일본 MZ세대를 겨냥한 ‘한일 미래문화관광 동행(同行)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달 중 씨트립 등 중국 온라인 여행사와 ‘한국 다시 가자’ 캠페인을 시작한다. ◇숙박쿠폰 100만장 배포… 국내여행 활성화 추진숙박·놀이공원 할인 쿠폰, 중소·중견기업 대상 근로자 휴가지원 등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쿠폰 받고 여행가자’ 이벤트를 통해 숙박시설 3만 원 할인권 100만 장, 놀이공원(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1만 원 할인권 18만 장을 배포한다. 기업이 10만 원, 근로자가 20만 원을 여행자금으로 적립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은 수요에 따라 최대 19만 명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대체 불가능한 ‘K-컬처’를 탑재해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며 “지역별, 세대별 맞춤형 마케팅으로 한국 여행을 해외 관광객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고,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29 I 김명상 기자
겨울에도 잇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연중 방역체제 전환
  • 겨울에도 잇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연중 방역체제 전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 확대 및 시기별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야생멧돼지 ASF 월별 검출 추이(사진=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ASF 방역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는 지난 27일까지 35개 시군에서 2982마리가 발견됐다. 돼지농장에서는 이날까지 올해 5건의 ASF가 발생해 6만8122마리가 살처분됐다. 2020~2022년 14건이 발생해 4만9200여마리를 살처분했던 것보다 건수는 적지만 돼지 수는 많았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ASF 발생 위험시기별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봄·가을에는 영농활동, 입산객 증가, 멧돼지 수 급증 등에 따른 오염원의 농장 유입 차단을 위해 양돈단지 등 방역 취약농가를 점검하고 소독을 강화한다. 멧돼지 출산기(3~5월), 교미기(11~1월)에는 수색·포획을 강화한다. 여름에는 장마·태풍 등에 따른 오염원의 유입 방지를 위해 재난 발생 단계별 방역관리 방안을 수립해 사전에 대비한다.경기 북부·강원 등 발생 우려 지역은 집중 관리한다. 검역본부·지자체 합동으로 집중 점검하고, 소독 차량을 현재 250여대 외에 추가로 30대를 배치해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해당지역 양돈단지, 법인농장 등에 대한 상시 예찰을 확대하고, 혈액 시료 외에도 의심증상이 있는 개체나 타액 등 검출 가능성이 크고 채취가 쉬운 시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준도 개선한다.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을 위해 수색과 포획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경기 김포·파주·포천시, 강원 철원군 등에 환경부 전문수색팀과 탐지견을 투입한다.이 밖에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국내로 ASF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ASF 발생국 취항노선 128개에 대해 검역을 강화한다. 탑승권 예약·발권 시 여행객이 불법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입국 시 여행자 수하물을 집중 검색한다. 또 환경부, 검역본부, 지자체, 학계, 한돈협회, 농협, 돼지수의사회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월 1회 방역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농식품부는 이같은 대책을 통해 전국 야생멧돼지 서식밀도를 현재 ㎢당 1.05마리에서 0.7마리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양돈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상황을 고려할 때 1년 중 언제라도 ASF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3.03.29 I 김은비 기자
외국인 관광객 잡아라…中 무비자환승 복원하고 K콘텐츠 ‘강화’
  • 외국인 관광객 잡아라…中 무비자환승 복원하고 K콘텐츠 ‘강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비자 개선과 항공편 확대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류·먹거리·의료관광 등 외국인 여행객의 즐길거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방향 및 주요과제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22개국 대상 ETA 한시면제…3종 환승 무비자 제도 ‘복원’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계획이 담김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 경제부처가 협의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지 약 한달만에 나온 대책이다. 먼저 비자면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K-ETA(전자여행허가제)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입국자수는 많으나 입국 거부율은 매우 낮은 22개국을 대상으로 한시면제를 추진한다. 면제대상 22개국은 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마카오·미국 등이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중지됐던 ‘3종 환승 무비자 제도’도 3년 만에 복원해 미국·중국·동남아 등 환승관광객 유입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국내공항 입국 후 제주공항으로 환승시 적용했던 무지자 제도(최대 5일)을 되살린다. 또 유럽·미국 등 34개국 입국비자 소지자가 한국에서 환승시 무비자로 최대 30일을 체류할 수 있도록 4월 중 규정을 개정한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대상 단체전자비자 발급 요건도 완화해 방한 관광을 돕는다. 현재는 기업이 비용을 부담해 직원 등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관광이나 5인 이상 수학여행에만 가능했으나, 이를 3인 이상 단체 관광객까지 확대해 1년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출입국 온라인 민원센터 신설 등을 통해 전자사증 발급에 걸리는 기간도 7일에서 1~2일로 대폭 단축한다. 외국인의 국내 체류 유도를 위한 디지털노마드비자(워케이션 비자)나 K-컬처 연수비자 제도도 도입한다. 워케이션 비자는 해외에서 고용돼 근무 중인 고소득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득활동이 없는 경우에도 1~2년간 국내에 거주토록 하는 제도다. ‘K-컬처 연수비자’는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K-컬처(K-pop 등) 전문 교육기관에서의 연수를 허용하는 단기 및 연수비자를 발급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정부는 해외 여행객이 편하게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항공편 확대도 유도할 계획이다. 신규 취항 항공사·관광전세기에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정기노선 증편 수시허용 등으로 국제노선 확대를 유도하고, 동시에 지방공항 국제선 신규 취항 인센티브 제공이나 LCC(저비용) 항공사 합동 할인행사(5월) 등으로 지역 국제선의 수요도 창출할 계획이다. 또 크루즈 입항 재개에 맞춰 출입국 지원을 강화하고, 외국인의 국내 기차·고속버스 예매시 해외 결제 플랫폼이나 해외 온라인여행사(OTA) 등을 통한 예매 서비스 제공할 방침이다. 내달 중 중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통해 기차 예매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자료 = 관계부처 합동)◇전국 규모 면세점 할인행사…맞춤형 의료관광 강화 외국인이 한국 여행 시 K-POP 콘서트와 음식을 즐기고, 편하게 일반 및 의료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5~10월 중 부산·전북·인천·제주·서울 등 전국 주요지역 대상으로 대규모 K-pop 콘서트·행사를 연속 개최하고, 한류 테마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40개) 및 여행 상품화 지원한다. 예를 들어 K-pop 뮤직비디오, 인기 드라마 촬영지, BTS(방탄소년단) 출연 인기 예능 촬영지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시 식품기업과 연계한 K-Food Day 운영, 릴레이 K-Food 행사 개최 등 한식 소비 분위기 조성한다. 인천 선학동 등 지역 먹거리 골목(외식업 선도지구 4개소) 및 지역별 세계 음식 축제 등과 연계해 내외국인 대상 한식관광 활성화한다. 관광 시즌(4~6월) 서울 북촌 한식문화공간 체험 프로그램 증진도 같은 목적이다. 맞춤형 의료관광도 정부가 중점을 둔 부분이다. 지역별 중점 진료분야와 타겟국가를 연계한 ‘맞춤형 의료관광 패키지’를 마련해 공항 시설료 감면 등을 지원하고, 입국 전부터 출국까지 필요한 진료, 교통, 숙박, 관광 등을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채널도 구축한다. 또 방한 관광재개에 맞춰 모든 면세점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Korea Duty-Free FESTA 2023’도 개최(5월 1~31일) 개최한다. 주요 면세품 온·오프라인 할인(최대 20%) 및 쇼핑지원금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면세점 재고품(최초 반입 후 최소 3개월 경과)의 수입통관 후 국내판매 허용조치를 면세점 업황 회복시까지 연장하고, 고소비 방한 관광객 대상으로 전용 검색대, 입국 우대 심사 등을 지원하는 한국방문 우대카드 발급요건 완화한다.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는 “(해외 관광객 유치는)국내홍보도 중요하지만 해외 관광객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해 4~6월 해외관광 로드쇼에 나갈 예정”이라며 “ETA가 면제되는 경우 대사관이 안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9 I 조용석 기자
번거로운 인증, 문턱 높던 '장애인용 하이패스' 확 바꿨다
  • 번거로운 인증, 문턱 높던 '장애인용 하이패스' 확 바꿨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그간 번거로운 인증절차로 약 50%에 머물던 장애인 대상 ‘하이패스’(고속도로 무정차 통행료 납부 서비스)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약 60%까지 높였다고 밝혔다.서울요금소 다차로 하이패스 전경. (사진=한국도로공사)28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이용자 중 하이패스의 이용률은 전국 89%이다. 하지만 통행료 감면 혜택이 있는 장애인 하이패스 이용률은 48%로 매우 낮은 편이다. 도로공사는 주된 이유로 △장애인 전용 단말기 설치 △번거로운 지문 인증절차 등 사용에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이다.실제 장애인과 유공자 등이 사용하는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는 일반 하이패스와 달리 본인 탑승여부 확인을 위해 지문 인식기가 설치된 단말기를 별도 구매해야 했다. 또한 감면 대상자의 탑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승차 또는 주행 중 4시간마다 지문을 인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이에 도로공사는 별도의 인증절차가 없는 ‘통합복지카드 하이패스 감면 서비스’를 도입했다. 개선된 방식은 ‘서비스 사전 신청’ 후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에 발급받은 통합복지카드를 삽입만 하면 통행료 납부가 가능하다. 위치정보 연계 운영시스템을 통해 개인별로 사전 동의된 휴대전화 위치조회만으로 본인의 탑승 인증이 가능해 지문인증 등의 번거로운 절차가 간소화됐다.도로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2개월 간 실시한 시범사업 결과 만족도는 91.5점으로, 기존 지문인증 감면단말기 만족도인 56.8점보다 6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하이패스 이용률 또한 60%에 육박하며 꾸준히 증가 중이다. 이는 장애인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사전 설문, 전문가 검토, 관련단체 등과의 협의를 추진함과 동시에, 장애인의 관점에서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게 도로공사 측 설명이다.통합복지카드 하이패스 감면 서비스는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전 노선과 도로공사와 연계된 민자고속도로 13개 노선에서 이용 가능하다. 올 상반기 중 나머지 비연계 민자고속도로 8개 노선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감면 서비스 개선 사업을 통해 장애인 및 유공자 등의 고속도로 이용 불편사항을 해소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고객 중심 경영을 적극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9 I 박경훈 기자
중국~제주 하늘길 3년만에 열렸다…제주관광업계 봄바람 기대
  • 중국~제주 하늘길 3년만에 열렸다…제주관광업계 봄바람 기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3년 여 동안 닫혀 있던 중국 하늘길이 활짝 열리면서 제주 관광산업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2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안~제주 비행기를 시작으로 7개의 중국 직항 노선에 일주일에 총 52편이 중국 개별 관광객을 싣고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2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상하이 직항노선 항공기를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환영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제주~상하이 노선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3년여 만에 재개됐다.(사진=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공)제주 관광업계는 이번에 직항이 재개된 52편 중 35편의 비행기가 상하이 노선에 집중되고 있는 점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인구 2600만명이 거주하면서 중국 경제의 상징이기도 한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도 구매력이 가장 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홍콩(주 2회, 홍콩익스프레스)과 난퉁(주 2회, 동해항공), 톈진(주 2회, 천진항공), 난징(주 7회, 길상항공), 윈저우(주 2회, 룽에어)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상하이 못지 않은 큰 손이라 소비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지난 26일 오전 10시20분 상하이~제주 직항(중국 춘추항공) 재개 첫날 제주공항에는 3년 여 만에 제주를 찾는 상하이 손님들을 맞기 위한 대대적인 환영행사가 펼쳐져 제주 관광업계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이와 함께 지난 16일 크루즈 여객선인 아마데아호의 제주항 입항을 시작으로 3월에만 국제 크루즈 6척이 제주를 방문해 승객과 승선원을 합해 9000여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국제 크루즈 관광과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 재개를 계기로 제주 관광업계의 중국 손님 맞이 작업도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코로나 19로 사실상 개점 휴업 수준에 들어갔던 면세점 업계는 오는 5월 1일부터 영업시간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매장 인력도 늘릴 계획이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면세점 제주시내점은 현재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사업권 획득으로 오픈한 제주공항점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매월말 항공편수와 입도 관광객수에 따라 영업시간을 정하는데 현재 5월 변동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 확대될 수 있다.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던 면세점을 오는 5월부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상 운영한다. 더불어 판매인력과 당사 외주인력(주차,미화, 판매) 등 충원에 나선다. 더불어 면세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내수 판매를 종료한다. 신규 브랜드와 제주 특산매장, 국산 패션 브랜드 등 브랜드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도 급증하게 될 중국 관광객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나섰다. 중국어와 일본어가 가능한 카지노 딜러와 함께 프론트 데스크, 식음업장, 세일즈 등 500여 명을 대거 채용에 나서고 있다.이와 함께 14개에 이르는 전 식음업장의 주문 방식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주문이 가능한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했다.푸드코트인 팝업플라자에 비빔밥과 낙지덮밥, 파전 등 한식 메뉴를 추가했고, 중국에 K패션의 매력을 알리게 될 한컬렉션의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연장했다.제주 특유의 명물인 돌하루방과 흑돼지를 알리기 위해 생화 1만 송이로 만든 ‘꽃하루방’과 최근 형형색색의 꽃으로 부위별로 표현한 ‘블루밍 피그(꽃돼지)’를 선보여 시그니처 포토존도 마련했다.
2023.03.28 I 윤정훈 기자
'콩나물 시루' 수도권 전철…9호선·김포라인 열차 추가 투입
  • '콩나물 시루' 수도권 전철…9호선·김포라인 열차 추가 투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수도권 열차와 역사 관리 인력을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수도권 전철 혼잡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지난해 11월 3일 오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이 환승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쾌적한 출퇴근길 조성을 위해 수도권 전철의 기준을 개선하는 등 혼잡관리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그간 정부는 김포골드라인 등 혼잡도가 높은 노선을 대상으로 운행간격 단축, 정차역사 조정 등의 조치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김포골드라인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지난 2020년 701만명에서 2022년 857만명으로 증가하면서 혼잡 상황도가 가중되고 있다.특히 서울 지하철 4·7·9호선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8시~8시30분) 평균 혼잡도는 150%를 웃도는 실정이다. 승하차 및 환승이 많은 신도림(21만 5000여명), 잠실(18만 7000여명), 고속터미널(16만 9000여명), 강남(16만 5000여명) 등의 역사도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국토부는 역사, 열차 혼잡도 정량적 측정·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심각단계 시 철도 비상사태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주요 혼잡노선에 대해 출·퇴근 시간 역사 내 인파 병목구간·계단(공간)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노선·역사별로 도출할 계획이다.우선 CC(폐쇄회로)TV, 통신사 또는 교통카드사 제공 자료를 활용해 혼잡도를 상시 관리하고, 혼잡이 심각한 경우 해당 지자체가 재난 안전문자를 발송하도록 인파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또한 역사·열차 내 혼잡도 기준에 따라 인파관리 전문인력(안전요원)을 승강장, 환승구역 등에 배치해 혼잡도가 심각 단계일 경우, 철도 운영기관이 무정차 통과 여부를 필수적으로 검토하도록 ‘도시철도 대형사고 위기 대응 표준·실무 매뉴얼을 개정한다.아울러 서울시는 275개 역사에 교통공사 직원 등 현장 관리인력 855명을 배치해 동선분리·계도·응급상황 조치 등을 수행하게 된다.국토부는 철도 또는 도시철도 노선을 신설할 때 기본계획 단계에서 대도시권 환승역의 환승시간, 거리 등 환승편의를 선제적으로 검토해 이용자의 동선을 단축할 예정이다.특히 서울 내 도시철도는 현재 혼잡도를 고려해 9호선 등 혼잡도가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추가 열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혼잡도가 높은 김포골드라인은 열차 5편성 추가 투입을 통해 혼잡률을 개선할 예정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수도권 전철 혼잡으로 인한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성은 꾸준히 제기 됐으나 적절한 제도적 기반이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며 “금년 상반기에 고시되는 철도안전기준 개정안을 통해 체계적 혼잡관리 기틀을 마련해 역사시설-환승편의 개선으로 인파관리가 보다 효율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28 I 박경훈 기자
동탄2 신도시를 관통하는 동탄터널 서울방향 개통
  • 동탄2 신도시를 관통하는 동탄터널 서울방향 개통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LH는 동탄2 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동탄터널(서울방향)이 오는 24일 오전 5시부터 개통해 우회도로로 교통 전환된다고 22일 밝혔다.동탄터널은 동탄2 신도시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의 일환이다.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동탄 JCT에서 기흥동탄 IC에 이르는 총 4.7km의 곡선구간을 직선 및 일부 지하화 하는 공사로, 이번 교통전환 구간에는 동서로 분리된 동탄2 신도시를 연결하고 상부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하화한 경부동탄터널(서울방향) 1.2km구간이 포함돼 있다.경부동탄터널은 국내 최초 지하차도 고속도로이자 최대 광폭인 10차로 54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며, 최고의 방재시설 및 내화설비를 갖췄다.화재 발생 시 연기와 유독가스 집중 배출을 위해 배연댐퍼, 제트팬 등이 배치됐으며, 화재를 즉시 진압할 수 있도록 방재1등급 시설인 물분무 설비가 전 구간에 걸쳐 5미터마다 설치돼있다. 또한, 화재 시 구조물 보호를 위해 최대 1,350℃까지 견딜 수 있는 내화보드를 적용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내화설비도 갖췄다.LH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동탄2 신도시가 동·서로 구분되면서 발생한 교통체증과 주민불편을 대폭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존 주민들은 동탄2 신도시 동·서를 이동할 때 경부횡단지하차도 4개소(북측2개, 남측2개)를 이용함에 따라 차량 정체현상이 잦았으나, 직선화 사업으로 중앙 측에 경부상부도로 6개소가 추가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지상에 있던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면서 생긴 공간에는 동탄2 신도시 랜드마크 공원이 조성된다.LH는 올해 말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공사를 완료하고 추가 개소되는 6개의 동탄2 신도시 동서횡단도로를 순차적으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6개의 동서횡단도로 중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간선도로 공사를 우선 시행해 ’24년 상반기까지 개통하고, 나머지 보조간선도로 등은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LH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을 기존 일정대로 추진해 동탄2 신도시 교통 불편 문제를 줄이고, 랜드마크 공원을 조속히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지난 17일에 선교통 협의체(TFT)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노선별 추진현황 및 현안 등을 논의하는 등 신도시 입주 초기 발생하는 입주민 교통 불편을 없애기 위해 지속 노력 중이다.동탄터널 내부 모습. LH제공.
2023.03.22 I 박지애 기자
클룩 ‘봄격할인전’…해외 액티비티 최대 30% 할인
  • 클룩 ‘봄격할인전’…해외 액티비티 최대 30% 할인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은 주요 해외여행 상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봄격할인전’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4월 30일까지 일본, 미국, 대만, 동남아시아 5개국(베트남·태국·필리핀·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인기 해외여행지의 교통패스와 관광명소, 액티비티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하는 행사다. 선착순 100명에게는 일본 교통패스 ‘게이한 패스’ 2개를 1개 가격에 할인 판매한다. 게이한 패스를 사용하면 오사카와 교토를 잇는 게이한선과 교토 시내 오토교야마 케이블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동남아 5개국과 대만의 인기 어트랙션 및 액티비티 상품은 최대 30% 할인한다. 해당 상품은 △대만 예스진지 프라이빗 차량투어(한국어 운전기사) △다낭 썬월드 바나힐 티켓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방콕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입장권 △발리 우붓 요가반 체험 및 푸드투어 △세부-보홀 오션젯 페리 티켓 등이다. 각 상품별로 선착순 20명에게 최대 5만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미국 테마파크 LA 디즈니랜드 입장권의 경우 26만 원 이상 구매자 선착순 150명에게 3만 원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이번 프로모션 대상 국가의 모든 액티비티 상품에 대해 국가별 5~7%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유심 및 와이파이 및 공항 픽업 상품을 9% 할인한다.제주항공과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4월 20일 시작되는 제주항공의 베트남 호찌민·하노이 노선 재운항을 기념해 이달 28일까지 제주항공 이벤트 페이지에서 클룩에 접속한 고객들에게 △베트남 액티비티 6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공항 픽업 상품 3만 원 이상 구매 시 8% 할인 쿠폰을 준다.
2023.03.21 I 김명상 기자
LF몰, 에어프레미아 LA·도쿄 항공권 최대 40% 할인
  • LF몰, 에어프레미아 LA·도쿄 항공권 최대 4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생활문화기업 LF(093050)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 LF몰이 국내 유일 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HSC)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을 최대 40% 할인하는 단독 특가 행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LF몰 에어프레미아 단독 특가 판매. (사진=LF)이번 행사는 지난 달 에어프레미아와 함께 선보인 첫 협업 흥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추가로 마련한 앵콜 행사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로스앤젤레스(LA), 도쿄, 호치민 노선 별 여행지에 따라 최대 2023년 10월까지 출발하는 항공권을 선보인다. 행사는 최대 40% 할인 특가로 마련했으며, KB국민카드와 연계한 LF몰 신용카드로 결제 시 최대 10만원 청구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LF몰은 지난 달 에어프레미아와의 첫 협업으로 LA, 싱가포르, 도쿄, 호치민 항공편을 최대 50% 할인된 특가로 판매했다. 엔데믹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며 전 노선이 오픈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빠르게 판매됐고 그 중에서도 장거리 노선인 인천~LA 노선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LF몰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국제선 확장 움직임에 따라 발빠르게 마련한 에어프레미아와의 협업 행사가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과 같은 차별화된 고품질 서비스를 지닌 신생 항공사인만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인 LF몰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한 점이 흥행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LF몰은 에어프레미아를 시작으로 다양한 항공사와의 협업을 활발히 이어갈 예정이다. 8000여개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한 LF몰이 다년간 쌓아온 고객 빅데이터 등을 접목하면 추후 협업 프로모션 시 고객들의 선호나 특색에 기반한 세밀화된 큐레이션이 가능하다.앵콜 특가를 기념해 LF몰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 LF몰 모바일 앱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에어프레미아 특가를 소개하며, 실시간 채팅에 참여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도쿄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증정한다. LF몰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 입점, 확대 하면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LF몰 내 여행 카테고리를 신규로 선보이며 항공권 예약 전문 업체 ‘와이페이모어’와 연계한 항공권 예약 서비스도 론칭 했다. LF몰은 올 한해 고객들이 일상 속 새로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간다는 목표다.
2023.03.21 I 백주아 기자
지하철 환승편의에 중점…남양주시, 땡큐버스 노선 개편
  • 지하철 환승편의에 중점…남양주시, 땡큐버스 노선 개편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4호선 진접·오남·별내별가람역과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하는 남양주시민의 환승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경기 남양주시는 20일 지하철역 중심의 환승 거점을 확대하는 대중교통 개편의 일환으로 시내버스의 진접·오남권(진접역, 오남역) 및 별내권(별내역, 별내별가람역) 노선을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그래픽=남양주시 제공)4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이번 노선 개편안은 민선 8기 교통 분야 공약 사업 ‘땡큐버스 노선체계 개선’의 일부분으로 추진하며 권역 내 전철역 환승 거점 연계를 확대하고 권역 간 이동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시는 기존 3-1번(구진벌리~부평2지구~진접역~오남역) 일반 시내버스를 땡큐31번과 땡큐32번으로 전환해 배차 간격을 부평2지구 기준 25분에서 15분으로 10분가량 단축한다.땡큐85번은 기존 양방향으로 운행되는 85A, 85B번(별내5단지~별내별가람역~별내역~평양골~별내5단지) 노선을 통합한 후 변경·증차해 별내동 및 별내면 지역 주민의 별내역과 별가람역 연계 편의성을 높인다.이번 노선 개편으로 땡큐버스는 기존 13개 노선 100대에서 16개 노선 117대로 확대된다.시는 다산역(8호선)을 비롯한 개통 예정인 전철역에 대한 노선 개편을 검토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주광덕 시장은 “지하철역 중심의 노선 개편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권역 내 환승 거점과 권역 간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발이 되는 땡큐버스의 운행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0 I 정재훈 기자
급매물 소화 뒤 가격 횡보…"긴축 신호 지켜봐야"
  • 급매물 소화 뒤 가격 횡보…"긴축 신호 지켜봐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급매물 소화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10% 이상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3년 2월, 전국 시도별 아파트 가격지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 (사진=직방)직방이 아파트 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은 -17.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21.5%를 기록한 인천이었으며, 그 밖에는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 순이었다. 추이를 보면 이른 침체를 겪은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타 지역은 대부분 2022년 7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추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2021년에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이 가팔랐다. 한편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는 2023년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년대비 -10% 이상의 높은 하락을 보였다. 타 시도의 경우에도 2022년 대비 하락률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 반등의 신호를 보이지는 않았다. 서울의 경우 2023년 2월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의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0.4%, -20.0%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하였다. 그 밖에는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등에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으며, 중심권의 3개 자치구(종로구, 중구, 용산구)는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하락률이 낮았다. 주요 권역별 추이를 살펴보면 동남권의 경우 서초구가 타 지역에 비해 가격 하락전환이 늦었고 2023년 2월 기준 전년대비 하락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구는 2022년 침체기의 가격하락 속도가 동남권에서 가장 빨랐으나, 2023년 들어서는 하락률이 줄어들고 반등이 시작되려는 추세가 포착되고 있다. 북부권(노도강 지역)의 3개 자치구는 모두 2022년 6월을 기점으로 전년대비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 강북구에 비해 과거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도봉구, 노원구에서 침체기의 하락추세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2023년 2월 기준 4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의 변동률이 -19.7% 나타나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컸으며, 3호선(-16.6%)은 비교적 하락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시계열 추이를 보면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들의 경우 2021년 시장 호황기때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을 겪었으나 2022년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하락 전환을 보이고 있으며, 반대로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호황기때의 상승률과 침체기의 하락률이 모두 낮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요 시도별 아파트 가격지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 추이.2022년 시작된 부동산 침체기를 겪는 현재, 타 지역에 비하여 비교적 하락세가 큰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저금리 시기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매입자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대안적인 선택지로 GTX 개통예정으로 인한 호재와 함께 중심지역으로의 통근이 가능하면서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서울 외곽 및 경기·인천 지역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지역이 되자 미국발 금리인상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2023년 들어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그리고 단기간의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부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1년여 동안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음을 감안하면, 고금리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긴 시간 관망 포지션으로 대기해야 했던 매수 희망자들이 일부 거래에 참여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직방은 “미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섣부르게 향후의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3.03.20 I 신수정 기자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57대 1…전국 17개 시도 중 1위
  •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57대 1…전국 17개 시도 중 1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이 평균 57대 1을 보이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에서 28개 단지가 공급에 나선 가운데, 1만227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4931명이 몰려 평균 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서울은 3개 단지, 393가구 공급에 2만2401건이 몰리며 평균 57대 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 경쟁률은 경남(28.4대 1), 부산(12.1대 1), 광주(7.5대 1), 충북(5.8대 1), 인천(1.5대 1), 경기도(1.1대 1) 순으로 나타났다.서울 청약경쟁률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7일 기준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은 2021년 4분기(192.5대 1) 이후 가장 높다. 2021년까지 세 자릿수를 보이던 서울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며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서울 청약 경쟁률은 2022년 1분기 43.2대 1에서 4분기 6.7대 1로 하락한 바 있다. 단지별로 보면 3월초 청약을 받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478건이 몰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날 청약을 시작한 ‘등촌 지와인’도 81가구 모집에 493건이 접수돼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은평구에 공급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214가구 모집에 2430건이 몰리며 평균 11.4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최근 계약을 시작했던 단지들도 완판 소식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계약을 진행했던 ‘장위자이 레디언트’, ‘강동 헤리티지 자이’,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모두 단기간에 완판됐다. 침체돼 있던 서울 분양시장이 올해 들어 활기를 찾은 데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따라 세대원,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게 됐고 추첨제 물량이 늘었으며, 전매제한도 최대 10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게 됐다. 규제가 완화되다 보니 소비심리가 살아나며 청약 시장도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그간 침체기를 보였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올해 규제해제 이후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수요는 많지만 향후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나올 단지들도 이런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서울 신규 분양단지도 예정돼 있다. 신세계건설은 GTX-A노선의 서울 첫 역사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305-3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23.03.20 I 이윤화 기자
김포·고양·파주 3개 도시 잇는 '광역 시티투어 버스' 7월부터 운영
  • 김포·고양·파주 3개 도시 잇는 '광역 시티투어 버스' 7월부터 운영
  • 경기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17일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3개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광역시티투어 노선을 공동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수 김포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 7월부터 경기 김포와 고양, 파주 주요 관광지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광역시티투어 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관광공사와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 등 3개 시는 지난 17일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시범운영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지난 2021년 시·군 연계협력형 관광정책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포시티투어 운영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연계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 관광자원을 하나의 코스로 엮는 시티투어 노선 개발이 골자다. 이동환 고양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 4개 기관장은 이날 협약을 통해 코스 개발 외에 운영, 홍보 등 광역시티투어 노선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노선은 오는 6월 운영사업자 공모를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선은 김포와 고양, 파주 지역별로 2개 이상 대표 관광지를 연결하는 정규 노선 외에 축제 등 지역 행사와 관광 트렌드 등을 반영한 기획 노선을 각각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김포와 고양, 파주 3개 도시를 잇는 광역시티투어 노선은 분절된 서북부 지역 관광자원과 시장을 하나로 묶어 관광 콘텐츠로 매력도는 물론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3.19 I 이선우 기자
3년만 中 패키지여행 재개…"주 이용층 6070 돌아올까"
  • 3년만 中 패키지여행 재개…"주 이용층 6070 돌아올까"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업계의 중국 여행상품 판매 재개가 본격화하고 있다. 관광비자 발급 재개에 이어 항공사들이 이달부터 항공 노선을 증편하기로 하면서 중국 여행 최고 성수기인 4월과 5월 영업이 가능해지면 서다. 국적 항공기 이용, 최상급 호텔 투숙, 특식 제공은 기본, 만족도를 떨어뜨리던 단체 쇼핑, 선택 관광을 뺀 프리미엄급 상품을 경쟁하듯 내놓고 있다. 이달 20일부터 한·중 양국 간 국제여객선 운항도 순차적으로 재개된다.주요 여행사의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 재개는 지난 2020년 1월 중국 정부의 국경 폐쇄 조치 이후 3년 2개월여 만이다. 업계에선 “완전한 시장 회복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는 기대 섞인 반응이 나온다. 해외여행 재개에도 더딘 시장 회복 속도에 가슴 앓이를 해오던 여행업계가 중국 여행 재개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의 상징인 판다(Panda). 쓰촨성 청두에 판다 연구기지가 있다. (사진=하나투어)◇노랑풍선, 4월 말 출발 장자제 패키지 ‘완판’온라인 직판여행사 노랑풍선은 이달 초 판매를 시작한 다음달 24일 출발하는 장자제 단체여행 상품 정원이 다 채워지면서 예약을 마감했다. 중국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한 여행사 측은 곧바로 주 4회 창사로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 운항 일정에 맞춰 장자제 여행상품을 5일과 6일짜리 두 종류로 늘렸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베이징과 상하이, 칭다오 등 패키지 상품도 재정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며 “최근 바뀐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뷰 포인트, 맛집, 야경, 테마파크 등 MZ세대 취향에 맞춘 테마형 신규 상품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하나투어는 지난 15일부터 중국 상하이와 장자제, 백두산, 태항산, 주자이거우(구채구) 등 중국 4대 풍경구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가장 수요가 높았던 지역들로 황산·항저우(4일), 상하이(4일) 상품이 다음달 16일 첫 출발한다. 주자이거우·청두(5일) 상품은 다음달 17일부터 주 2회(월·목요일), 인기 효도 관광지인 장자제·위안자제(원가계)(6일)는 다음달 24일부터 출발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3년 만에 재개되는 여행인 만큼 바뀐 현지 상황과 정보를 반영해 일정과 코스를 재설계했다”고 설명했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장자제. (사진=노랑풍선)◇4·5월 성수기 맞춰 패키지 여행상품 출시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 교원투어 등도 4월과 5월에 맞춰 중국 여행상품 판매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2일 중국 여행상품 판매를 시작한 참좋은여행은 장자제, 태항산, 백두산, 계림 등 풍경구를 중심으로 총 28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다음달 17일 주자이거우·청두(5일)를 시작으로 장춘·백두산(4일)이 20일, 항저우·황산(4일)과 톈진·태항산(5일)은 23일, 장자제(5·6일) 24일 각각 단체가 출발한다. 참좋은여행은 최근 일본팀에 배정했던 기존 중국팀 인원을 모두 복귀시킨 데 이어 인력 보강을 위한 추가 채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모두투어는 시그니처 패키지 상품으로 베이징·톈진(4일), 상하이·주가각(4일), 주자이거우·청두(6일), 장자제·위안자제(6일)를 내놨다. 베이징·톈진, 상하이·주가각은 다음달 1일부터 매일, 주자이거우·청두는 다음달 6일부터 주1회, 장자제·위안자제(6일)는 24일부터 출발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장춘·백두산(4일) 외에 7일부터 시안(5일), 23일부터는 황산·항저우(4일) 상품도 각각 첫 출발을 앞두고 있다.교원투어는 다롄·백두산(5일), 장춘·백두산(4일), 주자이거우·청두(6일), 태항산·천계산(5일), 장자제(5·6일), 황산·항저우(4일)로 중국 패키지 여행 라인업을 짰다. 가장 출발일이 빠른 패키지는 다음달 17일 다롄·백두산, 그 다음은 20일 출발하는 장춘·백두산, 주자이거우·청두다. 태항산·천계산과 황산·항저우는 23일, 장자제는 24일 각각 출발한다.중국 10대 협곡 중 가장 아름다운 협곡인 ‘태항산 대협곡’ (사진=참좋은여행)◇中 패키지 주 이용층 6070 여행 나설까…주요 여행사들이 그동안 중국 여행 재개를 손꼽아 기다린 이유는 다른 지역에 비해 패키지 단체여행 수요가 높아서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까지 중국은 일본과 함께 국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시장의 양대 축을 담당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9년 우리 국민의 국가별 여행 비중은 일본이 19.4%, 중국이 15.1%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도 코로나19 이전 연간 전체 패키지 판매 실적의 20~30%를 중국에서 올렸다.중국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가 재개됐지만 여행업계의 고민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심리가 사라지지 않은 탓에 수요 회복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서다. 중국 패키지여행의 주 고객층인 60~70대가 당장 적극적으로 중국 여행길에 오를지도 미지수다. 백두산, 장자제, 위안자제, 태항산, 주자이거우, 계림 등 풍경이 뛰어난 곳이 많은 중국은 패키지여행 이용객의 절반 가까이가 60~70대다.실제 최근 중국 정부의 관광비자 발급 재개 소식에도 시중 여행사의 중국 여행상품 문의나 예약은 평소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중증 감염 우려가 높은 고령층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본격적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은 ‘중국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 자리 잡는 9~10월 가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03.19 I 이선우 기자
강원랜드, 1Q 일반고객 회복세…'방어주' 역할 유효-신한
  • 강원랜드, 1Q 일반고객 회복세…'방어주' 역할 유효-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7일 강원랜드에 대해 레저업종의 인바운드 모멘텀에서는 열위지만, 하방이 제한적인 ‘방어주’ 역할은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8000원으로 기존 3만3000원(작년 3월 목표가)에서 하향 조정했다.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주가는 작년 4분기 실적 어닝쇼크 이후부터 빠르게 붕괴했다”면서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 중요한데 비용보다는 매출액 및 트래픽 축소였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의 일반고객 드랍액은 작년 4월 리오프닝 이후 빠르게 V자 반등했다. 코로나19 이후 레저업종 내 주가가 가장 빠르게 반등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는 게 지 연구원의 설명이다.작년 4~9월까지는 일반고객 드랍액이 줄곧 2019년 같은 기간을 상회하며 회복을 가속화했다. 하지만 작년 4분기는 모든 숫자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크게 하회, 매출액이 줄어들며 이익의 역레버리지도 크게 발생했다.올 1분기는 일반고객 드랍액이 정상화하며 2019년 규모를 상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1~3월 현재까지 일반고객 드랍액은 2019년 동기간을 대폭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작년 4분기 숫자가 일시적이라는 의미인데, 강원랜드의 전체 수요 중 많은 비중이 해외여행, 아웃바운드로 많이 이동한 것”으로 해석했다. 급격한 항공 노선 회복, PCR·자가격리 등 해외여행의 걸림돌이었던 규제들이 빠르게 나아진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는 “한 개 분기의 숫자로는 강원랜드 트래픽 축소에 대한 의구심이 온전하게는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별, 월별 빠른 업데이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작년 주당배당금(DPS)는 350원이다. 일시적으로 62%(기존 50% 전후)까지 끌어올린 결과”라며 “그만큼 순현금이 풍부하고, 주주환원 및 주가 관리를 위해 회사가 분명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달 사이 모든 밸류에이션에서 저점을 가리키고 있는 주가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2023.03.17 I 양지윤 기자
檢 ‘창원 간첩단’ 자통 조직원 4명 구속기소…北 지령받고 활동
  • 檢 ‘창원 간첩단’ 자통 조직원 4명 구속기소…北 지령받고 활동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북한의 지령을 받고 국내에서 반정부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된 ‘자주통일민중전위(자통)’ 조직원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북한 대남공작기구 문화교류국, 자주통일민중전위 관계도 (사진=서울중앙지검)15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자통 총책 황모씨 등 조직원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죄(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자진지원·금품수수, 편의제공, 찬양·고무 등) 및 범죄단체활동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노선을 추종해 자통을 결성하고, 해외에서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을 만나 공작금을 받은 뒤 지령을 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교류국은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목표로 하는 대남공작사업 총괄 기구다.검찰은 북한이 △노동자대회, 시민단체 연대, 촛불집회를 활용한 정권 퇴진 및 반미운동 △유튜브·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유언비어 유포, 청와대 국민청원을 활용한 여론전 △국내 선거일정과 정치상황을 반영한 반정부 투쟁 △노동자·농민·학생 단체 침투 및 조직원 포섭 등 지령을 자통에 지속적으로 하달한 것으로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북측은 지난해 6월 민노총이 주최한 지역별 노동자대회 개최를 계기로 반정부 투쟁 운동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국민대항쟁 전개를 지시하며 개최 일시와 구체적인 진행 방법까지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재작년 5월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겨냥해 “친미 구걸 행각을 과대 포장하고 요란스럽게 떠들어댄다”며 “회담의 허구성과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폭로하면서 반미자주의식을 높이기 위한 투쟁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자주통일민중전위 지시문 암호화 및 복호화 수법 이미지 (사진=서울중앙지검)노동자단체에 침투해 동조자를 포섭하고, 반정부 투쟁에 동원하라는 지령도 하달했다. 북측은 “현재 민노총의 주력은 50대 이상의 조합원들이므로 민노총의 세대교체 문제는 불가피한 과제”라며 “능력 있는 임원들을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화학섬유노조 등 젊은 조합원들이 밀집한 대기업 지역노조들에 집중배치해 젊은 대상들을 포섭하라”고 지시했다.아울러 자통은 대우조선해양 파업에도 관여하고 진행 상황을 북측에 구체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통은 “경제투쟁의 영역을 공조직을 통해 전 사회적·정치적 요구로 만들어 냈다”며 “금속과 민주노총이 주도적으로 조선 하청 투쟁에 과감한 투쟁을 배치했고 이를 사회·정치쟁점으로 여론을 만들어 냈다”고 보고했다. 또 파업을 주도하다가 수사 대상이 된 조직원 관련해서는 “구속되지 않도록 활동을 조율하기로 했고, 사찰을 주의하고 보안규율을 각별히 지킬 것을 요구했다”고 전달했다. 검찰 관계자는 “변화된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북한의 대남 공작을 재확인했다”고 수사 의의를 설명하면서 “사회 변화에 발맞춰 공작 방식도 진화했으며, 북한 공작원이 국내의 안보 위해 세력을 장악·관리한 실태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추가 공범 수사를 계속해 자통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고, 피고인들의 진술 거부로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지령 이행 부분도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15 I 이배운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 1순위 청약접수 진행
  •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파크아너스’, 1순위 청약접수 진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사진=DL이앤씨)이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7개 동, 437가구를 1차로 우선 분양하며, 363가구는 오는 8월 분양할 예정이다.1차로 공급되는 437세대를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99㎡A 172가구△99㎡B 115가구△99㎡C 91가구△99㎡D 12가구△99㎡E 12가구△99㎡F 5가구△99㎡G 4가구△99㎡H 2가구△115㎡A 12가구△115㎡B 12가구다. 단지는 비규제지역인 화성시에 위치해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이고,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저가점자 및 유주택자도 100% 추첨제를 통해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 1·3대책에 따라 최대 8년이던 전매제한이 3년으로 축소되는 등 직접적인 규제완화 수혜도 예상된다.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만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99㎡ 기준 5억6000만원~5억90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가구 당 발코니 확장비도 290~479만원으로 타 단지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돼, 전용 99㎡ 타입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를 적용해도 총 금액이 6억원을 넘지 않는다.단지는 인접한 동탄신리천로를 통해 동탄호수공원과 상업시설, 학원가 등 기 조성된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또 SRT가 정차하는 동탄역을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15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향후 GTX-A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특화 설계 ‘C2 하우스’와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등 최신 특화 설계가 적용되는 점도 장점이다. C2 하우스는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고객 성향에 맞춰 유연하게 공간을 트거나 나누기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스카이라운지, 패밀리 시네마, 실내 키즈체육관, 테라스형 게스트 하우스, 건식 사우나를 갖춘 피트니스 등 입주민을 위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배치될 계획이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1회차 청약 접수 후 당첨된 계약자에 한해 주방 특화 패키지(엔지니어스톤+아일랜드장)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정당 계약은 4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2023.03.14 I 오희나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4월 국제선 운항 코로나 전 60% 이상 회복
  • 대한항공·아시아나, 4월 국제선 운항 코로나 전 60% 이상 회복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다음달부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60% 수준까지 운항을 확대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부터 코로나 사태 이전의 60% 이상 수준까지 운항을 확대하는 가운데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비행기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55개 노선에서 주 349회를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국제선 69개 노선에서 주 548회 운항하고 있다. 김포~베이징과 인천~베이징·상하이·시안·선전·옌지 등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와 증편이 진행될 예정이다.오는 26일에는 주 3회 일정으로 인천~취리히·프라하 등의 유럽 노선도 운항이 재개된다.다음달엔 2019년 국제선 운항 대비 67% 수준인 주 622회까지 운항을 확대한다. 미주 노선 주 11회, 유럽과 중동 주 20회, 동남아와 대양주 주 22회, 일본 주 14회 등 전월보다 운항이 주 74회 늘어난다.4월 23일부터는 인천~마드리드·이스탄불·나짱·브리즈번 노선을 재운항한다.아시아나항공은 이달 국제선 54개 노선에서 주 312회 운항한다. 김포~상하이, 인천~광저우·칭다오·시안·톈진 등의 노선 운항이 다시 시작된다.또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인천~세부도 이달 15일부터 주 4회 운항한다.다음달엔 주 349회 운항을 계획해 2019년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주 10회, 중국 주 15회, 유럽 주 2회 등 전월 대비 주 37회 운항이 늘어난다.노선별로는 인천~대련·창사·센다이와 김포~베이징 등의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본과 중국 노선 확대에 주력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유럽과 미주 노선 운항 정상화에도 탄력을 붙일 방침이다.항공사들은 운항 노선 확대에 따라 코로나 사태 동안 휴직했던 객실 승무원들의 복직도 서두르고 있다.대한항공은 오는 6월부터 객실승무원 전원을 업무에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도 본격 확대되는 등 전체적으로 정상화로 향하는 상황에서 객실승무원들도 차차 복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12 I 손의연 기자
디지털·프리미엄·정체성 확립…가구업계 생존전략 3社 3色
  • 디지털·프리미엄·정체성 확립…가구업계 생존전략 3社 3色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부동산 거래 침체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움이 겹치며 성장 침체에 직면한 가구업계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생존을 모색한다. 한샘(009240)은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찍고 고객에게 차별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079430)는 프리미엄화를 가속하고, 신세계까사는 ‘신세계까사 하면 떠오르는 제품’이라는 정체성 확립에 무게를 둔다.용산 한샘디자인파크에서 직원이 한샘몰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한샘)◇한샘, 디지털로 젊은 고객에 획기적 경험 제공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한샘몰’ 애플리케이션을 매개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한다. 디지털·비대면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상담에서 계약 뿐만 아니라 시공, 사후관리(AS)까지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형태다. 고객에게 획기적인 경험을 제공해 리모델링·홈퍼니싱 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다.먼저 한샘몰을 통해 다양한 리모델링 시공 사례를 제공하고, 고객은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언택트 3D 제안서’를 통해 내가 원하는 공사를 비교적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한샘은 고객에게 일대일로 리모델링 매니저를 연계해, 견적·계약·시공까지 한 번에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리모델링 전 과정에서의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반영한다.한샘은 이번 리모델링 부분의 통합플랫폼 한샘몰 앱의 론칭을 시작으로, 오는 3분기 홈퍼니싱(가구, 생활용품) 부분을 추가 개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옴니채널’을 통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4분기에는 AS서비스 강화와 3D공간 설계도 내놓을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을 메타버스까지 확대해 온라인 가상 매장을 구축하고 리빙분야 전반의 상품과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해 앞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발쿠치네 제품(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 제품도 매장도 프리미엄화…B2C·B2B 다 잡는다현대리바트는 브랜드 고급화에 방점을 두고 차별화에 나선다. 가구 시장은 침체지만, 프리미엄 성향 강화 트렌드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해외에서 영향력 있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7명이 참여해 소파·침대·테이블 등 아티스트 별 제품군을 선보였다. 향후에도 해외 아티스트와 협업 및 프리미엄 영업망 지속 확대를 통해 리바트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최근에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발쿠치네’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도 맺었다. ‘보피’, ‘불탑’과 더불어 글로벌 3대 명품 주방가구로 평가받는 발쿠치네를 앞세워 주방가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리모델링 시장 기업 간 거래(B2B) 빌트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등의 B2C 매장의 영업망도 프리미엄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리바트 집테리어를 확장한 형태인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은 현대백화점과 같은 프리미엄 영업망을 포함해 10여 곳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 설계프로그램과 상담 등도 업데이트하고, 영업 및 시공 인력도 20%가량 증원키로 했다.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시리즈’의 온라인 전용 상품 ‘캄포 베이직’(사진=신세계까사)◇신세계까사, 디자인 경쟁력 강화…비용 최소화로 수익 개선신세계까사는 매장 대형화 전략에서 브랜드 정체성 확립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이전까지는 대형 매장을 출점하거나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써왔다. 하지만 이같은 전략을 이어가기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해 노선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26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6.5% 성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히려 2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폭을 188억원이나 늘렸다. 신세계그룹에 편입한 이후 5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이미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베스트셀러 페브릭 소파인 ‘캄포’ 등이 있기는 하지만 ‘신세계까사’라고 하면 떠오르는 디자인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이에 브랜드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디자인을 강화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상품 개발을 위해 상품기획(MD) 조직을 디자인 조직에 흡수하며 기능을 확대·강화했다.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개선하는 방법도 찾는다. SK매직과 손잡고 렌털 시장에 진출한 것 역시 이 일환이다. 양측은 지난해 SK매직은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판매를 지원하고, 신세계까사는 소파·거실장·침대 프레임 등을 렌털 방식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렌털 전용 상품의 첫 시작은 캄포가 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시장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어 가구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다”며 “기존에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면서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찾아 반전을 모색하려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12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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