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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확장증, 기관지 넓어지고 늘어져 호흡불편 초래해 주의
  • 기관지확장증, 기관지 넓어지고 늘어져 호흡불편 초래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70대 한모씨는 오랜기간 담배도 피웠고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코막힘, 입호흡 습관 등 기관지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과 질병을 갖고 있었다. 증상이 심할 때마다 동네 병원을 방문, 약을 복용했지만 차도가 없었다.결국 만성화 단계로 접어들어 한의원을 찾은 K씨는 숨쉬기가 불편한 것은 물론 입맛도 없고, 소화력이 약해져서 체중이 계속 감소하는 상태였다. 한씨에게 복합청폐한약요법으로 처방해 매일 꾸준히 복용하게 했다. 첫 달은 호전반응으로 가래가 더 나오고 기침도 더 심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자 가래와 기침 발작이 거의 사라지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1년 후 입맛이 완전히 돌아왔고, 소화도 예전처럼 잘 돼서 체중이 정상화 됐다. 전신 피곤함과 무기력, 우울증도 동시에 개선됐다. 한씨는 진단명은 기관지확장증.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가 늘어져서 점차 호흡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에 의해 기관지 점막이 과민반응을 보이는 기관지 천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만성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지속된다. 또한 폐렴, 폐결핵,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에게 흔히 발병한다. 여기에 흡연, 미세먼지 노출, 알레르기 물질 흡입 등도 문제를 악화시킨다.특히 기관지 확장증은 한 두 달 만에 생기는 병이 아다. 10~20년에 걸쳐 서서히 기관지 기능을 떨어뜨리는 병으로 치료도 1년 이상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진행되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면역력이 약해지고 폐 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은 폐에서 오염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인다. 이는 폐 속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세균 감염과 이에 따른 염증은 결국 폐 기관지 확장을 불러와 정상적인 호흡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염증과 폐 기능 저하는 반복적인 기침을 일으키고, 화농성 누런색 가래를 동반한다. 환자들은 기침이 잦고, 가래가 심해서 병원을 찾는다. 증상이 심하면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전신에 열이 나기도 한다. 김남선 원장은 “기관지확장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컴퓨터단층촬영(CT) 같은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며 증상에 따라선 폐기능검사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선 기관지 확장증을 원인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 어려서부터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만성 축농증 등 코막힘이 있어서 입 호흡 습관이 생겨서 폐 면역력과 폐기능이 동시에 떨어져서 기관지가 약해진 경우다.둘째, 본래 호흡기가 허약해서 늘 감기와 기침을 달고 지내는 경우다. 마지막 셋째는 폐기(肺氣)와 정기(正氣) 부족으로 방어 기전이 손상된 경우다. 또한 폐렴, 폐결핵,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에게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흡연, 미세먼지 노출, 알레르기 물질 흡입 등도 문제를 악화시킨다.기관지 확장증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지 못하는 비가역성인 난치성 질환다.기관지 천식은 기관지가 외부 자극에 의해 과민하게 반응해서 연속적으로 기침을 유발하고 호흡을 어렵게 만드는 병이다. 천식은 알레르기 물질에 기관지가 노출돼 각종 기관지 증상을 나타낸다.기관지 확장증과 천식의 병명은 다르지만 기침, 가래, 호흡곤란, 색색하는 천명음, 가슴통증 및 압박감 등 5가지 증상은 동일하다. 즉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가 넓어지거나 늘어진 것이고,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 점막이 붓고 염증으로 기관지 내막이 변형돼 좁아진 것이다.기관지 확장증에 따른 점액의 변화는 가래로 판별한다. 1단계는 묽고 흰색, 2단계는 진득하고 누런 화농성, 3단계는 짙푸른색, 4단계는 혈농성이다. 혈농성 담은 기침할 때 기관지 내벽이 터져서 피가 섞여 나오는 상태로 중증에 해당한다.영동한의원에서는 ‘녹용영동탕’과 ‘공心단’을 이용해 치료를 한다. 김남선 원장은 “이 두 가지 한방 복합치료제가 △청폐(淸肺) △면역력 개선 △심폐기능 항진 △기관지나 폐포 재생을 돕는다. 두 가지 치료제는 기관지와 폐포를 재생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늘어지고, 좁아지고, 딱딱해진 기관지와 폐를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김 원장은 “이같은 복합처방으로 40여 년간 100만 명 이상의 폐기관지 환자들에게 투여해 임상 효과를 검증했으며 치료 기간은 평균 1~2년이지만 환자에 따라 복용 3~4개월 만에 증상이 많이 개선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024.04.10 I 이순용 기자
아이들 알레르기 체질 미리 관리해야 천식 예방 할수 있어
  • 아이들 알레르기 체질 미리 관리해야 천식 예방 할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기침 가래가 나오는 호흡기 질환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다른 사람과 함께 걸을 때에도 쉽게 뒤처지거나 자주 휴식을 취해야 활동이 가능하다. 이렇게 호흡을 불편하게 만드는 다양한 질환 중에서도 천식과 COPD는 유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체질에서 더욱 쉽게 발생하는 천식천식은 기침과 호흡곤란, 쌕쌕하거나 피리를 부는 듯한 소리가 나는 천명음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전형적인 천식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모두 나타나지만 간혹 만성적인 기침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흡연이나 미세 먼지 등이 축적돼 중년 이후 주로 발생하는 다른 호흡기 질환과 다르게 천식은 소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니다. 특히 비염, 부비동염,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경우 천식이 발병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알레르기 체질을 보이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증상을 면밀히 살피고 치료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천식은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는데 감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스트레스나 미세먼지 등 공해에 노출되는 경우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호전된 상태를 보이다가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 발작을 보이게 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불편감이 조금 줄었다고 하여 치료를 등한시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천식-COPD 중복증후군, 예후 더욱 불량해천식의 증상은 호흡 곤란, 기침, 천명음, 가슴 답답함, 피로감 등 다양하지만 모든 천식 환자에서 항상 관찰되는 특징은 기도의 염증이다. 알레르기나 유해 물질 등에 의해 기도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면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지고 객담을 유발하기도 한다.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정상적으로는 염증을 유발하지 않는 무해한 자극에도 쉽게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기도과민성’이나 지속적인 염증에 의해 숨길이 좁아지는 ‘기도 협착’이 발생한다. 이렇게 기도가 좁아지면서 기류 제한이 발생하게 되면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던 ‘가변적인 기류 제한’이 쉽게 완화되지 않는 ‘비가역적인 기류 제한’으로 넘어갈 수 있다. 비가역적인 기류 제한을 특징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나타내는 질환이 바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인데, 많은 COPD 환자들이 천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COPD는 천식과 다르게 주로 40대 후반 이후에 서서히 진행하는 호흡곤란을 특징으로 하는데, 장기간 흡연을 한 이력이 있거나 미세먼지, 분진, 주방 유해 가스 등 공해에 오래 노출된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D와 천식은 서로 다른 질병으로 구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천식과 COPD의 특성을 모두 가진 환자들이 증가하며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는 이러한 환자들을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중복증후군 (Asthma-COPD Overlap Syndrom, ACOS)로 정의하기도 했다. 특히 소아기에 천식이 있었던 경우 성인이 되어 COPD가 발병할 확률이 높으며 폐기능의 감소 속도 또한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남선 원장은 “천식과 COPD를 단독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보다 두 질환의 특징을 모두 가진 환자들의 치료가 더욱 까다롭고 예후가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이들의 알레르기 체질 미리 관리해야 천식을 예방다른 인종에 비해 아시아인은 COPD와 천식이 함께 발병할 확률이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소아부터 노인까지 호흡기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에서는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을 ‘아토피 삼총사’, ‘Atopic Triad‘라고 할 만큼 알레르기 질환이 천식까지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평소에도 코가 자주 막히거나 후비루가 발생해 숨을 쉬기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천식이 병발하면 가벼운 운동도 힘들어하거나 밤에 기침이 심해 수면에도 영향을 받곤한다. 따라서 유아기에 아토피 증상을 보였거나 비염, 부비동염 등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아이들은 호흡기가 약해지지 않도록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또 천식을 앓은 병력이 있는 성인들은 약해진 기관지가 COPD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천식 증상이 호전되었다 할지라도 기도과민성이 남아 있는 경우 간접 흡연, 배기가스, 미세먼지 등에 의해 쉽게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호흡이 불편해질 수 있다. 흡연을 한 이력이 있다면 담배 속의 유해 물질들이 수년간 폐 속에 남아있으면서 기관지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소아 천식의 병력이 있는 성인들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가볍게 여기지 않고 빠르게 치료 받는 것이 좋으며, 주기적으로 호흡기능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면역력 높이고 호흡기를 건강하게 만드는 한방 치료이처럼 한 번 약해진 호흡기는 일생동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COPD는 다시 건강한 폐로 쉽게 돌아오지 않는 비가역적인 질환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이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기도의 염증을 해소시키면서 코부터 기관지, 폐로 이어지는 호흡기 전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기도과민성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낮아 과민반응이 쉽게 나타나는 천식-COPD 환자에게는 면역 체계를 안정시켜 폐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동한의원의 YD면역치료제와 복용약은 마황, 신이화, 금은화 등 기관지 염증을 삭혀주는 약재와 녹용, 녹각교, 길경, 맥문동 등 건조한 호흡기를 윤택하게 만들면서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약재들이 두루 포함돼 천식과 COPD 환자들의 호흡 기능을 개선시켜 준다. 김남선 원장은 “천식과 COPD는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호흡의 불편감을 초래하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흔한 질환이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므로 호흡이 더욱 불편해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3.26 I 이순용 기자
‘이 증상’ 계속된다면 폐기종 의심해보세요
  • ‘이 증상’ 계속된다면 폐기종 의심해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가 숨을 쉴 때 마다 몸속의 폐는 크게 부풀었다가 다시 작아지며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한다. 숨을 크게 들이쉬면 산소는 폐를 가득 채우고, 폐 안의 작은 폐포들은 채워진 산소를 혈관으로 공급해 온 몸으로 보낸다. 전신을 순환하고 남은 이산화탄소도 폐포로 배출돼 날숨에 몸 밖으로 나간다. 건강하고 튼튼한 폐는 탄력적으로 움직이며 쉽게 숨쉬기 운동을 할 수 있다.하지만 폐의 탄력적인 운동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호흡이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폐가 탄성을 잃고 늘어져 공기 교환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배출되지 못한 공기가 폐에 남아 있는 상태를 ‘폐기종’이라고 한다. 폐기종은 만성 기관지염과 함께 5대 만성 질환 중 하나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일으키는 병리적인 상태이다. 문제는 폐기종이 생겨도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빨리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벼운 기침, 가래와 숨이 차는 증상이 생겨도 흡연 때문이라거나 컨디션 악화로 인한 것으로 오인해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소에 없던 호흡기 불편 증상들이 발생하면 단순 감기 등으로 생각하지 말고 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흡연으로 인한 폐 손상이 가장 큰 원인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은 “ 폐기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것이 흡연이다. 흡연을 하면서 폐 속으로 유입된 유해 물질들이 반복적으로 미세한 폐 손상을 일으키며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흡연 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폐의 손상 정도는 심해져 폐기종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직접 흡연 뿐 아니라 간접 흡연, 먼지가 많이 날리는 환경에서의 생활, 미세 먼지에의 지속적 노출 등 폐에 염증을 유발하는 환경에 노출된 시간이 많다면 폐기종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때문에 흡연자에서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폐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폐기종은 비가역적인 증상으로, 한번 손상된 폐는 다시 원래의 상태로 복구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상태를 확인하고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폐기종과 더불어 만성 기관지염이 발생하며 기류 제한이 생기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불편감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좋다.◇폐 속에 잔여 공기가 남으며 호흡 장애 유발 폐기종이 생기면 폐 안에 배출되지 못한 잔여 공기가 남게 된다. 우리의 폐를 풍선이라고 생각해본다면, 건강한 폐는 새로 산 풍선처럼 바람을 넣어주면 빵빵하게 부풀었다가, 바람이 빠져도 원래의 모양으로 쉽게 돌아간다. 하지만 오래 사용해 탄성을 잃고 흐물흐물해진 풍선은 탄력이 떨어져 바람을 빼도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안에 남은 공기를 머금고 있게 된다. 폐기종이 생긴 폐는 오래된 풍선처럼 늘어져 날숨에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공기가 남아있는 상태가 된다. 폐포의 탄성 조직들은 들숨에 폐를 팽창시키고 날숨에 원래대로 복원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폐포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상처가 나면 탄성 조직들이 파괴되면서 날숨에 복원되는 힘이 떨어진다. 이렇게 공기를 내보내주는 힘이 적어지면 숨을 내쉬어도 몸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잔여 공기가 남게 되고,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폐의 공간들이 생기면서 폐기종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면 폐가 늘어져 횡격막이 평평하게 관측되거나, CT에서 폐실질이 파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폐포의 기능이 망가지고 폐에 공기가 남아있으면 폐활량이 감소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숨이 차는 증상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무증상 혹은 가벼운 호흡 장애만을 보이지만, 진행 될수록 허리를 숙이거나 평지를 걸어다니는 활동만으로도 금방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긴다. 현재까지 손상된 폐포를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이 더 악화되고 질환이 진행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다. 김남선 원장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발전하지 않은 폐기종은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금연을 해도 폐 속에 남아있는 유해 물질들이 수년간 폐 손상을 유발해 폐기종을 진행시킬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폐와 심장 건강을 회복시키는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 폐가 탄성을 잃으면 몸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긴다. 숨이 차는 증상을 비롯해 몸에 산소를 더 많이 보내기 위해 심장이 평소보다 많이 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심부전 등 심장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산소 공급이 부족하면 입술이 파랗게 되는 청색증이나 손끝이 부어오르는 곤봉지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또 근육도 산소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해 약해지며 심한 피로감이나 기력 저하가 발생하기도 하고, 숨 쉬는 것이 불편해 수면의 지도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폐기종이 발생하면 폐 뿐 아니라 전신적인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 폐의 손상 부위가 넓어지지 않도록 폐를 윤택하게 유지시켜주며 기침, 가래 등 기관지 증상이 동반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더불어 수면, 식사와 같은 일상적인 활동이 지장 받지 않도록 전신 상태를 개선시켜야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치료법을 위해 개발된 것이 영동한의원의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이다. 칵테일 한방 요법은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좁아진 모세 기관지를 넓혀주는 ‘김씨녹용영동탕’과 심장과 폐의 기능을 함께 회복시키며 폐 면역 및 폐포 재생을 촉진시키는 ‘김씨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는 칵테일 치료 요법이다. 폐기종에 기침, 가래, 객담 등 기관지 염증이 동반되어 기류 제한이 생기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호흡기 치료의 대표적인 처방인 ‘소청룡탕’을 바탕으로 기관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신이화, 금은화 등의 한약재와 망가진 폐포를 재생시키는 녹용, 녹각교 등 귀한 약재가 더해진 약이다. 여기에 항암, 항산화,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침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김씨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면 폐를 탄력있게 만들어 호흡 기능을 개선시키는데 뛰어나다. 김씨공심단은 또한 혈액과 산소가 몸을 원활하게 순환하게 만들어 심장의 부담을 낮춤으로써 폐 질환에 동반되는 심장 합병증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 영동한의원에서는 40년간 50여만명의 호흡기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은 빠른 시간 안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실제로 영동한의원을 내원한 74세 B씨는 심한 호흡곤란으로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을 시작했다. 그는 점차 심해지는 호흡 곤란으로 인근 내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가벼운 일상 생활조차 힘들어했다. 호흡이 불편해 체내 산소 포화도도 떨어진 상태였으며 폐기능도 45%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는 한방 칵테일 요법을 통해 1년여간 치료를 받은 후 뚜렷한 증상 개선을 볼 수 있었다. 호흡이 안정되며 체내 산소 포화도도 정상 수치를 회복했고, 삶의 질도 3.5점에서 9.5점으로 좋아져 일상 생활의 고통을 덜 수 있었다. 김남선 원장은 “폐기종은 비가역적인 상태로 폐를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렵지만, 치료를 통해 불편 증상을 가라앉히고 일상생활을 회복하는데에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폐가 더욱 손상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폐기종이 있다면 빠른 치료를 시작해야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2024.03.08 I 이순용 기자
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폐섬유화증, 한방칵테일요법이 도움
  • 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폐섬유화증, 한방칵테일요법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박모씨(남·74세)는 수시로 발생하는 기침과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으로 한의원을 찾았다. 18세부터 70세까지 하루 1~ 2갑의 담배를 피운 그는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기관지확장증과 폐섬유화증을 진단받았고, 곧바로 흡입 치료를 시작했지만 증상이 쉽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했다. 해서 박씨에게 ‘녹용영동탕’과 ‘공심단’을 함께 처방하는 한방칵테일요법을 시행했고, 기관지와 폐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침, 뜸, 레이저 치료 등을 병행했다.그가 처음 내원했을 때 혈액 산소 포화도는 정상 범주보다 훨씬 낮은 86%였으며, 폐기능도 45%에 불과했다. 하지만 4개월간의 치료 후 산소포화도는 98%로 정상 수치를 회복했고, 폐기능도 70% 이상으로 개선됐다. 이후 지속되는 기침, 호흡곤란으로 1년 사이에 12kg나 감소했던 체중이 다시 늘고 전신 무기력이 회복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폐섬유화증은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난치 질환이다. 하지만 빠른 시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생활의 불편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폐섬유화증 환자들은 필수적으로 금연해야 하며, 증상을 악화시키는 유해 가스, 먼지 등을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에 더해 지속되는 호흡 곤란으로 발생하는 기력 저하, 무력감, 소화 불량 등 신체 전반의 기능을 함께 개선한다면 폐섬유화를 진단 받은 환자들일지라도 증상의 악화 없이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람은 1분에 평균 12~ 20회 호흡을 하며, 이 때마다 몸 안의 폐는 크게 팽창했다가 다시 작게 줄어든다. 시간당 120회에 달하는 숨쉬기 운동을 하면서도 우리가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호흡이 무의식적인 신체 활동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명 활동인 숨쉬기에 이상이 생기면 호흡을 할 때마다 버겁고 답답해지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호흡을 불편하게 만드는 다양한 폐질환이 있는데, 풍선처럼 늘어나는 폐의 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폐섬유화증이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 폐의 간질이 딱딱해지며 호흡이 불편해지는 폐섬유화증 폐 안에는 포도송이와 같이 생긴 허파 꽈리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을 담당하고 있다. 숨을 크게 들이쉬면 산소는 코와 기관지를 거쳐 폐포까지 들어와 폐를 크게 확장시킨다. 폐포벽의 작은 혈관들은 유입된 산소를 받아들여 온 몸 구석구석으로 전달하고, 몸 안에 남은 이산화탄소를 다시 내보내 날숨으로 배출시킨다. 덕분에 우리 몸은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된다. 폐섬유화증은 이렇게 산소 교환을 담당하는 폐포벽, 즉 폐의 ‘간질’이 딱딱하게 섬유화되는 질환이다. ‘간질성 폐질환’은 폐의 간질부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총칭하는데, 류마티스 질환이나 약물 복용, 방사선 노출 등에 의해 간질에 염증이 생기거나 섬유화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진단된다. 현재까지는 흡연으로 인한 화학 물질의 지속적인 축적,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에의 노출, 유해 가스, 방사능, 석면 및 분진 등으로 인해 폐가 손상받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려져있지 않다. 폐섬유화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서서히 악화되는 마른 기침 ▶호흡 곤란이 대표적이며, 지속되는 호흡 장애로 몸 안의 산소가 부족해지면 ▶입술 주변이 파랗게 질리는 청색증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곤봉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 확실한 치료법이 없고 예후 불량해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무서운 이유는 간질성 폐질환 중 가장 흔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그치며, 대부분 진단 3-5년 후 사망하는 질환으로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때문에 진단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폐가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더 넓어지지 않도록 방지하고 심부전 등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마른 기침이 나거나 ▶운동을 할 때 호흡 곤란이 발생하고, ▶불편감이 점차 심해지며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 이력이 있거나 석면, 분진이 많이 날리는 공사장 등에서 근무한 경우에는 가벼운 증상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기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평소 폐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 부정거사(扶正祛邪)의 원칙으로 폐섬유화 개선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이제껏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치료 약제가 없었으나, 최근에는 폐가 딱딱해지는 속도를 늦추는 항섬유약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양한방을 통틀어서도 질환 자체를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다. 폐가 섬유화되는 것을 늦추거나 줄이고, 기침 가래와 같은 불편 증상을 개선시키며 일상 생활의 불편감을 줄여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로 꼽히는 이유이다. 한의학에서는 부정거사(扶正祛邪)의 원칙을 바탕으로 폐섬유화증을 치료한다. 부정거사란 ‘바른 것은 부양하고 나쁜 기운은 몰아낸다’는 원칙으로, 폐를 손상시키는 원인 물질들을 줄이고 폐 자체의 자생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폐 간질이 딱딱해지는 이유는 많은 염증 세포들이 폐에 쌓이며 염증 산물들이 딱딱하게 섬유화가 되기 때문인데, 이러한 염증 반응을 억제시키며 폐기능을 개선시키면 폐의 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폐의 섬유화를 방지시키는 대표적인 약재가 오미자, 반하, 길경이다. 이 약재들은 동의보감에서도 숨이 가쁘고 짧아지는 ‘단기(短氣)‘, 지속적으로 기침이 발생하는 ’해수(咳嗽)‘, 숨이 가빠지는 호흡 곤란 증상의 ’천증(喘症)‘을 치료하는 대표 약재로 기재되어 있다. 길경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고 염증성 고름을 배출하는 작용이 우수해 폐에 쌓인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탁월하며, 반하는 대표적인 거담작용을 하는 약물로 기침 가래를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오미자는 신체 영양 물질인 진액을 생성하는 작용을 하는데, 딱딱해진 폐를 부드럽게 풀어줘 섬유화의 진행을 막는다. ◇ 폐기능 뿐 아니라 삶의 질을 개선시키려면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이러한 약재를 효과적으로 처방한 약이 ‘녹용영동탕’”이라면서 “이 약은 폐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적인 처방으로, 폐 ·기관지에 좋은 약재뿐아니라 전신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녹용, 녹각교 등이 더해져 폐섬유화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녹용영동탕은 폐 뿐 아니라 심장 기능을 함께 개선시켜 폐섬유화증의 치료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인데, 폐섬유화증 환자의 30%는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기 때문이다. 폐가 딱딱해지고 호흡이 불편해지면 심장도 산소와 영양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하게 되고, 전신에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심장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때문에 폐섬유화가 오래 지속되면 심장이 커지는 심실비대, 심부전 등 심장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호흡 부전의 뒤를 이어 폐섬유화증 환자의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심장 합병증은 흔히 발생한다.이렇게 심장 질환이 동반된 경우 녹용영동탕과 심폐 기능을 개선시키는 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공심단은 심장 기능을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을 바탕으로 사향, 침향, 녹용 등 심폐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약재가 더해진 약이다. 딱딱해진 폐에 부드러운 진액을 공급하고, 심폐기능을 항진시키면 폐섬유화증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불편 증상을 훨씬 개선시킬 수 있다.
2024.02.16 I 이순용 기자
원상회복 어려운 '기관지확장증'... 칵테일 한방 복합치료가 도움
  • 원상회복 어려운 '기관지확장증'... 칵테일 한방 복합치료가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늘어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알레르기에 의해 기관지 점막이 과민 반응하는 기관지 천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만성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지속된다. 폐렴, 폐결핵,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에게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흡연, 미세먼지 노출, 알레르기 물질 흡입 등도 질환의 원인이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내부와 외부의 원인으로 기관지벽이 탄력을 잃어서 늘어지고 넓어지는 질환으로 기관지 안쪽 내막의 염증이나 가래 때문에 기관지가 점차 확장되고, 늘어져서 호흡기능이 약해 질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역력이 약하고 폐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들은 폐에서 오염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게 된다. 이는 폐 속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세균 감염과 이에 따른 염증은 결국 폐 기관지 확장을 불러서 정상적인 호흡운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 염증과 폐 기능 저하는 반복적인 기침을 일으키고, 화농성의 누런색 가래를 동반한다. 환자들은 기침이 잦고, 가래가 심해서 병원을 찾게 된다. 증상이 심하면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전신에 열이 나기도 한다. ◇ 원인은 바로 결핵, 폐렴, 코로나 후유증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벽이 염증반응과 파괴로 인해 손상되면서 나타난다.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이다. 아데노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결핵균 등이 주된 감염원이다. 또한 기도폐쇄로 인해 세균과 분비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못하면 방어기전이 손상돼 만성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혹은 심각한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에 노출되면서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암모니아와 같은 독성가스를 흡입하거나 잦은 구토로 인해 산성의 위 내용물이 흡인되는 경우 염증반응이 유발되며 기관지 벽이 파괴된다. 한의학에선 기관지확장증을 원인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눈다. 첫째, 어려서부터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만성 축농증 등으로 인해 코막힘이 있어서 입 호흡 습관이 생긴 것이다.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폐 면역력과 폐기능이 동시에 떨어져서 기관지가 약해지기 쉽다. 둘째, 본래 호흡기가 허약해서 늘 감기와 기침을 달고 지내는 경우이다. 마지막 셋째는 폐기(肺氣)와 정기(正氣)의 부족으로 방어 기전이 손상된 경우이다.김남선 원장은 “호흡기와 기관지 질환을 제 때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흡연과 대기오염 등 생활환경 위험 요인이 결합돼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넓어지거나 얇아지고 좁아지는 병증이 유발되고 심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증상기관지확장증 환자는 주로 반복적인 기침과 화농성의 가래를 보인다. 염증이 동반된 경우 기도 점막에서 출혈이 발생해 50~70%의 환자에서 피가 섞인 가래가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도 하고, 폐의 상엽만 침범한 경우에는 객담 배출이 거의 없는 “건성” 기관지확장증 형태를 보일 수도 있다.기관지확장증에 따른 점액의 변화는 가래로 판별한다. 1기는 묽고 흰색, 2기는 진득하고 누런 화농성, 3기는 짙푸른색, 4기는 혈농성입니다. 혈농성 담은 기침할 때 기관지 내벽이 터져서 피가 섞여 나오는 상태를 말하며 중증 단계에 해당한다.호흡곤란 또는 천명음(쌕쌕거리는 소리)은 주로 증상 부위가 광범위하거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 동반된 경우에 나타난다. 감염으로 인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가래량이 증가하고, 누런 농이 더욱 심해지거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며, 발열을 포함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드물게 손 끝이 둥글게 커지는 곤봉지가 동반될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저산소증이 있는 경우에는 호흡곤란, 청색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피로감, 체중 감소와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도 동반되기도 한다.◇ 기관지확장증과 기관지 천식의 비교기관지 천식은 기관지가 외부 자극에 의해 과민하게 반응해서 연속적으로 기침을 유발하고 호흡을 어렵게 만드는 병입이. 천식은 알레르기 물질에 기관지가 노출돼 각종 기관지 증상을 나타낸다.기관지확장증과 천식의 병명은 다르지만 기침, 가래, 호흡곤란, 색색하는 천명음, 가슴통증 및 압박감 등 주요한 5가지 증상은 동일하다. 즉,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가 넓어지거나 늘어진 것이고,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 점막이 붓고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 내막이 변형돼 좁아진 경우이다.◇ 처방 사례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본원의 칵테일 한방 복합치료제인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心단’은 △청폐(淸肺) △면역력 개선 △심폐기능 항진 △기관지나 폐포 재생을 돕는다. 두 치료제는 늘어지고, 좁아지고, 딱딱해진 기관지와 폐를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김씨녹용영동탕’은 최근 40여 년간 100만 명 이상의 폐기관지 환자들에게 투여해 임상 효과를 검증한 복합한약이다. 치료 기간은 평균 1~2년이지만 환자에 따라 복용 3~4개월 만에 증상이 많이 개선되기도 한다.이 약은 ‘청폐’ 작용으로 기관지 내의 불순물인 염증과 가래를 삭혀준다. 또 ‘폐 면역’을 좋게 해서 기관지 내벽으로 가는 임파구, 백혈구, 영양 물질, 호르몬 등을 풍부하게 전달해 기관지 평활근의 탄력을 이전처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아울러 ‘김씨공心단’은 심폐 기능 항진 효과가 있다. 심장과 폐는 서로 공생 관계로 심장이 나쁘면 폐가 나빠지고, 폐가 나쁘면 심장으로 가는 산소가 부족 하게 돼 협심증, 심근경색증, 부정맥, 심부전, 심장 천식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 ‘김씨공心단’은 심폐 기능을 동시에 올려주는 효과가 크다.
2024.02.02 I 이순용 기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망가진 폐포 재생이 치료의 관건
  •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망가진 폐포 재생이 치료의 관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하 COPD)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5대 만성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 등 다른 만성 질환에 비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뚜렷하게 드러나는 증상이 없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과 다르게 COPD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 증상이 많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같은 거리를 걸어도 다른 사람에 비해 쉽게 숨이 차고, 지속적으로 가래가 끓으며 기침이 나며 이러한 증상들이 점차 심해진다면 COPD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기관지 염증으로 호흡이 곤란하다며 내원한 환자에게 만성 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동한의원 제공특히 오랜 기간 담배를 피웠거나 미세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주방, 공사장, 차량 정비소 등에서 오래 근무한 경우 COPD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알레르기 비염, 천식, 축농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호흡기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해 COPD가 쉽게 생겨나기도 한다. ◇ 기관지 염증과 기도 폐쇄를 유발하는 COPDCOPD는 흡연, 미세먼지, 알레르기에 의해 호흡기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장기간에 걸쳐 기도가 좁아지고 폐포가 정상 기능을 잃는 폐 질환이다. 오랜 기간 흡연을 하면 담배의 타르와 같은 유해 물질들이 기관지의 가장 끝 부분에 붙어있는 작은 꽈리인 폐포에 쌓인다. 이렇게 축적된 유해 물질은 폐포를 딱딱하게 만들어 폐는 점차 탄력을 잃는다. 폐포가 탄력을 잃고 늘어지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체내로 산소 공급이 저하된다. 그러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을 헐떡이게 되고, 신체 구석구석에 충분한 산소 전달이 되지 않아 입술 등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포 뿐아니라 코부터 기관지, 폐포까지 연결되는 호흡기 전체에도 유해 물질이 쌓인다. 이렇게 쌓인 물질들은 기관지를 자극해 기도를 손상시킨다. 기관지에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객담이 쌓여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지속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기관지가 점차 좁아져 숨을 쉬는 게 불편해지면 폐쇄성 폐질환으로 진단된다. 이로 인해 조금만 활동을 해도 호흡이 가빠지기 때문에 COPD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문제는 COPD가 초기에는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동반해 환자의 대다수가 치료시기를 놓친다는 것이다. COPD의 대표적인 증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을 가벼운 감기로 치부하고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이다. COPD는 조기에 발견해 증상의 악화를 막고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김남선 원장은 “그러므로 40세 이상에서 기침, 가래, 호흡 곤란이 지속되면서 흡연 이력이 있다면 이러한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COPD 환자의 대다수는 결핵, 폐렴 등 폐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으므로 호흡기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면 더욱 조심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망가진 폐 기능을 회복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COPD는 대부분 비가역적인 기류 폐쇄를 동반한다. 비가역적이라는 것은 기관지가 좁아지는 것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점차적으로 진행되어 정상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COPD의 치료는 기침, 가래 등 불편 증상을 완화하고 병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기관지가 좁아져 숨을 쉬기 불편해지면 기관지를 일시적으로 확장시켜주는 흡입제를 사용하고, 가래가 과도하게 발생하면 이를 줄여주는 진해거담제 등을 처방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제는 일시적으로 불편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도움이 될 뿐 손상된 폐를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더욱이 염증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약제인 스테로이드 등은 오랫동안 사용할수록 전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COPD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망가진 폐포를 재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기관지 · 폐 기능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기관지의 염증을 줄이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청폐(淸肺)와 손상된 기관지 평활근과 늘어진 폐포를 재생시키는 폐 면역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치료약이 영동한의원의 ‘K-심폐단’이다. K-심폐단은 코부터 기관지, 폐포까지 이어지는 호흡기 전체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김씨녹용영동탕’과 함께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으로 처방되는 환약이다. 마황, 계지, 금은화, 신이화 등은 기관지에 쌓인 염증을 줄여주고 숨길을 틔운다. 여기에 폐의 재생력을 높여주는 녹용, 녹각교 등이 더해지면 청폐와 재생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해 효과를 극대화 COPD 환자의 70% 이상에서는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 질환이 합병된다. 폐기능 저하로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심장 근육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 동맥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심장의 근육이 기능을 잃게 된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생기거나 무거운 물건으로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 등 협심증 증상이 생겨나기도 한다. 따라서 COPD는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해야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K-심폐단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강심(强心)효과가 있어 약화된 심장 기능 과 폐 기능을 동시에 개선한다. 기관지 평활근과 폐포를 재생시키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효과적인 녹용과 강심 작용, 호흡기 소통을 돕는 사향 등 귀한 약재를 바탕으로 하여 기침, 가래, 호흡곤란을 완화시키는데 특효이다. 특히 K-심폐단에 입혀진 순금은 약효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며 강심폐·강혈관 작용을 돕는다. 심한 기침, 가래와 가슴이 조여오는 불편감으로 본원을 찾아온 67세 K씨는 협심증을 진단받았다고 했다. 수시로 앞가슴 부분에 찔리는 듯한 통증이 발생했고, 왼팔과 어깨로 방산통도 생겨났으며 누군가에게 목을 졸려 죽을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또한 아침마다 심한 기침과 맑은 가래가 동반되어 고생한다고 호소했다. 영동한의원에서는 K씨에게 심폐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치료를 시작했다. 사향, 침향, 우황, 산수유 등의 약재는 심장을 강화시키고 심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강심 작용을 한다. 이에 폐 면역력을 회복시키고 심장과 폐의 이상으로 숨이 차고 답답해지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김씨녹용영동탕을 함께 처방하면 기관지 증상과 순환기 증상이 함께 개선된다. K씨는 한 달 후 심장 통증이 사라지고 두 달 후 기침 발작이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6개월의 치료 후에는 더 이상 투약이 필요 없다고 느낄 정도로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했기 때문에 빠른 호전을 보인 것이다. 김남선 원장은 “김씨녹용영동탕과 K-심폐단을 함께 복용하는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을 실시하면 빠르면 3-4개월만에 증상이 호전된다. 물론 COPD가 더욱 악화되거나 증상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 또한 필수이다. COPD 환자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규칙적인 호흡 재활 운동으로 심폐지구력과 호흡 기능을 길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가벼운 호흡기 감염증도 COPD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의 청결을 유지하며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에 노출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특히 COPD 환자들은 이미 폐기능이 저하돼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폐렴, 인플루엔자 등에 이환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증상이 발현될 때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COPD 환자들에게는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1.22 I 이순용 기자
“최대 50% 할인”…쿠팡, ‘2024 설 맞이’ 기획전
  • “최대 50% 할인”…쿠팡, ‘2024 설 맞이’ 기획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은 ‘2024 설 맞이’ 기획전을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우선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와우’(유료 회원제) 회원을 대상으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동원 ‘스페셜 O-97호’, 올리고당, 진간장, 천일염 등 조미료 7종을 담은 청정원 ‘행복 7호’를 포함해 넛츠팜 ‘프리미엄 견과 선물세트’, 그린너트 ‘소담 견과 선물세트’, 바프 ‘메이플 & 오리지널 믹스넛’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3일까지 접수된 사전예약 상품은 다음달 1일 배송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는 식품 전체에 걸쳐 할인을 진행한다. 건강식품·견과·음료·조미료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종근당 ‘황제 침향단’, 풍년보감 ‘6년근 고려홍삼정 녹용 골드’, 골든허브 ‘비오틴 맥주효모 환 콜라겐 스틱’, 위블리즈 ‘옵티마 이뮨 19종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 등이 있다. 쿠팡은 ‘설 선물 빠른 장보기’ 테마관도 마련했다. 3만원 미만, 3만~5만원, 5만~7만원, 7만~10만원, 10만원 이상 등 가격대별로 선물세트를 구분해 편의를 더했다. ‘카테고리별 톱(TOP) 50’ 테마관에서는 명절에 고객들이 많이 찾는 식품선물세트·견과세트·귀경간식·영양제·건강즙 등 8개의 카테고리에서 상위 50개 인기상품을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설을 맞아 좋은 품질의 선물세트와 설 관련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사전예약 할인과 더불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으니 고물가에 알뜰하게 명절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1.11 I 김정유 기자
허위 특허·상표 표시 건강식품들 무더기 적발
  • 허위 특허·상표 표시 건강식품들 무더기 적발
  • 등록 거절된 권리를 표시한 건강식품. (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건강식품 분야에 대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를 집중 단속한 결과, 모두 503건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올해 8월 11일부터 9월 20일까지 한달여간 진행됐다. 이번 단속에서는 11번가, G마켓,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옥션, 위메프, 인터파크, 쿠팡, 티몬, SSG 등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건강보조식품과 일반식품으로 분류되는 기타 가공품까지 건강식품 분야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점검 결과 22개 제품에서 503건의 지재권 허위표시를 적발했다. 적발된 허위표시 유형을 보면 △권리 소멸 이후에도 유효한 권리로 표시한 경우 430건 △특허번호 단순 오기재 32건 △등록 거절된 권리를 표시한 경우 19건 △출원 중인 특허권 등을 등록으로 표시한 경우 7건 △기타 15건(지재권 명칭 오류 등)으로 집계됐다. 판매자들이 소멸된 권리를 계속해서 표시하는 방법으로 지식재산권을 허위로 표시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적발된 제품 종류는 △홍삼 제품 115건 △유산균 관련 제품 74건 △백수오 제품 57건 △레시틴 제품 53건 △베타글루칸 제품 46건 △기타(녹용, 즙 등) 158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적발된 건에 대해 오픈마켓 사업자와 협력해 판매자에게 지재권 허위표시에 해당하는 제품을 고지하고 올바른 표시방법을 안내한 후 수정·삭제 등의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건강기능식품은 국민 안전과 관련된 품목으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조사 대상을 건강기능식품에 한정하지 않고 건강식품 전반으로 넓혀 조사를 실시했다”며 “향후에도 국민 안전과 관련됐거나 허위표시가 많이 발생하는 품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27 I 박진환 기자
  • 콧물·기침을 달고 사는 아이, ‘한약’으로 해결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감기는 계절과 무관하게 연중 발생한다. 하지만, 겨울감기는 유난히 독하고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호흡기 점막과 섬모의 기능이 떨어져 감염이 쉽게 일어나는 동시에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이선행 교수는 “어린이는 성장 발달 과정에서 작은 질병에도 정기(正氣)가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콧물, 재채기 등 아이의 호흡기 질환이 지속된다면, 허약한건 아닌가 걱정하며 ‘한약’을 떠올리게 되는데 한약은 대표적인 한방 치료로 신체에 부족한 것을 보충해 정기를 보강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행 교수는 한의학에서 감기가 잦거나 오래가는 아이를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고, 각 유형별 맞춤 한약으로 감기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첫째, 골격이 약하고 근육이 무른 아이는 녹용을 활용한 육미지황탕, 신기환 등으로 골격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평소 식욕이 없고 식사가 불규칙해 오장육부에 영양이 부족한 아이는 보중익기탕, 양위탕 등 인삼을 적극 활용해 기운을 불어놓고 영양 보충 및 소화 기능 개선에 힘써야 한다. 셋째, 피부가 약해 남들보다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는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증상도 빠르게 악화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황기를 핵심약재로 피부기능을 조절하는 옥병풍산, 계지탕 등이 효과적이다. 이 교수는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패독산과 폐를 보하는 생맥산을 합방한 패독보폐탕(敗毒補肺湯)을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계절에 하루 1포씩 꾸준히 복용하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호흡기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호흡기 건강에 도움되는 생활수칙에는 ▲등과 뒷목까지 보온에 신경쓰기 ▲건강한 폐를 위한 음식 섭취(연근, 대추 등) ▲지속적인 햇빛 노출로 피부단련 ▲구강 위생과 손 씻기 등이 있다.
2023.12.16 I 이순용 기자
비엘헬스케어 품는 광동제약...최성원 회장이 건기식에 힘주는 까닭
  • 비엘헬스케어 품는 광동제약...최성원 회장이 건기식에 힘주는 까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이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최성원 회장은 당분간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예상이다. 그간 인수합병(M&A)으로 외형확장에 주력했다면 이제 될만한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최 회장이 꼽은 첫번째 후보군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이다.광동제약(009290)은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 케이디헬스바이오(KD헬스바이오)를 설립한데 이어 건기식 제조시설과 원료 특허를 가진 비엘헬스케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건기식 생산시설을 보유한 비엘헬스케어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너 2세’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 (사진=광동제약)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 5일 코넥스 상장사인 비엘헬스케어의 주식 인수 계약을 위해 모회사 비엘팜텍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비엘헬스케어 주식 621만1054주(58.74%)가 대상이며 인수 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광동제약은 실사를 마친 이후 비엘팜텍과 올해 안에 주식 매매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회사 전체적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다각도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여러 전략의 일환”이라며 “화장품 사업보다는 건강기능식품사업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비엘헬스케어, 올해 매출 800억원 예상...개별 인정형 원료 사업도 추진비엘헬스케어는 홍삼류, 프로바이오틱스, 복합영양소, 화장품 등을 기업들에게 판매하는 B2B (기업 상대 비즈니스) 특화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207명이며 충북 오창에 1공장과 2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매출로 보면 작년 기준 639억원 규모다. 올해 예상 매출은 800억원 대로 관측된다. 호흡기 수면건강, 근력개선 등 기능성 소재를 개발했다. 숙취해소용 복합식물추출물, 발효 도라지배스틱 등 특허 원료도 다수 보유했다. KGC인삼공사, 녹십자HS, 유한양행, JW중외제약, 셀트리온제약, 휴온스, 대웅생명과학, 종근당건강 등이 고객사다. 2024년부터는 개별 인정형 원료 인정 및 제품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2024년 목표인 매출 1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비엘헬스케어 오창GMP 공장 전경 (사진=비엘헬스케어)최 회장의 광동제약은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엘헬스케어와 시너지를 낼 여지는 충분하다. 실제 광동제약은 인수 발표 이전부터 기능성 건기식 사업에 힘주고 있는 상황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올해 ‘녹용당귀등 복합추출물’, ‘참당귀녹용황기 복합추출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허가를 받는 등 천연물 사업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광동제약, 매출 1조 5000억원 이상으로 ‘껑충’...제약 업계 매출 순위 변동 가능성도광동제약은 지난 7월 자본금 30억원을 들여 케이디헬스바이오(KD헬스바이오)를 신설하기도 했다. 케이디헬스바이오는 광동제약의 완전 자회사로, 최회장이 대표를 맡았다. 주요 임원진도 최회장과 밀접한 인물들로 채워졌다.일각에선 신설 법인이 광동제약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 사업을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광동제약 건기식 사업은 광동제약이 제조를 담당하고 광동생활건강이 이를 유통하는 구조지만 광동제약의 제조 부문을 분리해 해당 법인에 맡길 수도 있는 구조다. 실제 법원 등기에 따르면 케이디헬스바이오 사업 목적은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판매업 △화장품 개발·제조·판매업 △농·축·수산물 가공·판매업 △생활용품 제조·판매업 등이다. 회사 위치는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광동제약 물류센터다. 광동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생산과 제조를 위해 설립한 법인일 뿐 어떤 방향성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광동제약은 매출 1조 5000억원 이상의 회사로 커질 예정이다. 연내 인수 본계약 체결 후 비엘헬스케어 자회사로 편입하면 광동제약은 연결 기준 매출 규모 1조 5000억원 대를 넘어 설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광동제약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315억원이며 비엘헬스케어 매출은 639억원 정도였다. 광동제약의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각각 1조1301억원,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43.7% 늘었다. 3분기 누적으로 광동제약보다 매출이 높은 곳은 1위 유한양행(1조4218억 원), 2위 GC녹십자(1조2217억원), 3위 종근당(1조1648억원) 정도다. 건기식 국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실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협회가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구매 지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시장 규모는 6조2022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시장 규모인 6조1498억원 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광동제약은 지속적 성장을 위한 동력을 다각도로 발굴해왔다”며 “이번 비엘헬스케어 인수는 사업 시너지 창출을 통한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1 I 김승권 기자
해외서 펄펄나는 K건기식 간판주자들... 수출 급증 배경은
  • 해외서 펄펄나는 K건기식 간판주자들... 수출 급증 배경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이 해외에서 고속 성장 중이다.26일 관세청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각종조제식품류) 수출액은 올해 1~7월 누적 3억 6191만달러(4777억원)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액은 1억681만달러(1409억원)로 45% 급증했다.케어젠(214370), 코스맥스(192820)앤비티, 노바렉스(194700) 등이 건기식 수출 시장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다. 엔케이맥스(182400)는 올해 중국 건기식 시장에 첫발을 디뎠고,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최근 중국 업체와 건기식 공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엘은 지난 3월 FDA로부터 건기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노바렉스. 내년 건기식 수출액 1000억 전망우선 노바렉스가 가장 크게 눈에 띈다. 노바렉스의 올해 해외 매출액은 7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지난해 330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노바렉스 수출액의 70% 가량은 미국 건강기능식품 업체 GNC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GNC는 노바렉스로부터 매입한 건기식을 중국에 다시 파는 구조다. 즉 ‘노바렉스→ 미국 GNC → 중국 건기식 시장’으로 유통된다.금웅투자업계 관계자는 “노바렉스는 GNC 중국향 물량에 독점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내년 노바렉스의 수출액은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 원료 40개를 보유 중이다. 국내 최다 규모다. 개별인전형 원료는 식약처가 효능을 인정해 일정기간 독점권을 부여한다. 당연히 마진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사진=케어젠)케어젠은 혈당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을 앞세워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논바이딩 계약이긴 하지만, 지난 3월 기준 11개국에서 1조원이 넘는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 원료인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은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당 강화 효과를 인정받아 신규 건강식품원료(NDI)로 등록됐다. 케어젠의 올해 매출액은 900억원 내외로 관측된다. 케어젠의 매출액은 2021년 591억원, 지난해 6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코스맥스엔비티는 건기식 브랜드 ‘바이헬스’, ‘스위스’ 등과 계약해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 중국 618쇼핑축제에서 건기식 부문에서 나란히 매출 1. 2위를 차지했다. 코스맥스엔비티의 올해 실적전망은 매출 339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해 매출액 328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내수 부진에도 불구 해외 매출 증가로 외형성장과 더불어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기식 신규 수출 기업도 증가글로벌 건기식 시장에 신규 진출 기업도 늘고 있다.엔케이맥스는 지난 7월 중국 수강그룹으로부터 면역 증진용 건강기능식품 ‘NK365’에 대해 1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비엘은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PGA-K)’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비엘 관계자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제휴해 원료공급 계약 및 자사 완제품 수출 등을 통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비엘은 PGA-K를 주성분으로 건기식 ‘면역88’ 제조·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PGA-K)’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 (제공=비엘)녹용물질을 천연물로 합성해 재현에 성공한 엔지켐생명과학도 중국 기업과 건기식 공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엔지켐생명과학 임원은 “EC-18과 관련해 해외 학술 논문을 보고, 록피드 공급계약을 맺자고 중국 업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면서 “관련 계약이 마무리 되면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바이오니아는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을 연내 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내년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수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과 효능 연구에 임상도 활발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반으로 코로나19 이후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랜드 열풍이 불고 있다”며 “특히, 탈모, 면역력, 다이어트 등 특정 기능을 내세운 개별인정형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데, 국내에선 오래전부터 건기식의 다양한 적응증과 효능을 연구하고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해왔다”고 진단했다.국내 건기식 임상은 치료제와 다를 바 없다. 위 건강 관련 건기식 시장이 대표 사례다. 국내 건기식 시장에 최근 ‘위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층이 많아지면서 관련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현재까지 위 건강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는 총 8가지로 매스틱 검, 그린세라-F(인동덩굴꽃봉오리추출물), 꾸지뽕잎추출물, 작약추출물등복합물, 스페인감초추출물, 증숙생강추출분말이 있다.그린세라-F는 녹십자웰빙에서 개발해 2019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받았다. ‘그린세라-F’에서 극소량만 추출되는 핵심 성분 ‘세콕시로가닌’이 위 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녹십자웰빙은 10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유통전문기업 hy는 꾸지뽕잎추출물을 내놨다.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 내용으로 2021년 개별인정형 인증을 획득했다.케어젠의 프로지스테롤도 사실상 당뇨병 치료제와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이 글로벌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비엘은 건기식 PGA-K는 현재 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이고, 엔지켐생명과학의 건기식 록피드는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임상 데이터를 축적했다.그는 “우리나라 건기식은 최근 고기능성 제품, 편의성 제품, 천연화 제품, 복합형 제품 등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건기식업계 관계자는 “K-팝, 드라마, 뷰티 제품 등이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건기식 제품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김치, 홍삼, 인삼 등을 시작으로 프로바이오틱스, 혈당조절제, 면역강화제 등으로 보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01 I 김지완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녹용 0.002% 물질 재현 성공...대량 투약하면 만병통치약⑬
  • 엔지켐생명과학, 녹용 0.002% 물질 재현 성공...대량 투약하면 만병통치약[천연물, K바이오 도약선봉]⑬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①임상 2상에서 중증 구강점막염 지속기간을 위약군에 비해 100% 줄이고, 중증 구강점막염 발생률도 24.5%p 감소시켰다.②방사선에 전신피폭된 동물에 투약했더니 생존율 향상과 백혈구, 호중구, 혈소판, 적혈구 등 혈액세포 수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③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아데노신 삼인산 생성을 억제한다. 대장암 동물실험에서 암 성장 억제율이 71%에 달했다. 면역항암제의 암 성장 억제율은 39%다.④T세포 보조세포인 Th1과 Th2 균형 유지로 염증을 제어한다. 아토피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만병통치약 얘기가 아니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녹용을 모방해 만든 EC-18(PLAG)의 임상 및 동물실험 결과다. 녹용의 약리적 우수성에 관한 연구는 차고 넘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운용하는 학술지(JFDA, Journal of Food and Drug Analysis)에선 녹용 수용성 추출물(AVEAA)이 T세포, 대식세포 등의 면역세포에 영향을 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또 다른 학술연구에선 녹용에 주요 성분은 감마-아미노부티산(GABA), 시알산 등은 면역체계 강화와 항염증 효과로 병원균 감염 시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용은 마우스 비장세포 생존율을 회복시키고 면역 촉진 사이토카인을 활성화했다. 비장세포는 림프구, 대식세포, B세포, T세포, 수지상세포 등 면역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들을 말한다.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이 EC-18의 효능과 임상성과에 대해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이데일리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EC-18이 천연물 치료제서 경쟁력과 개발 성공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손기영 회장 및 김정석 신약R&D본부 기반연구팀장(박사, 이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천연물 합성해 녹용 재현...대량 투약으로 효능 강화문제는 녹용에 약리적 작용을 하는 성분은 0.002%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녹용 1㎏당 0.02g 밖에 없단 얘기다. 김정석 이사는 “EC-18은 팜유, 홍화씨 등의 천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해 만들어냈다”며 “천연물질에서 원료 추출하고 합성해 녹용 물질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EC-18은 녹용 물질을 재현한 천연물 치료제”라며 “이 치료제는 녹용과 동등한 효능을 낸다”고 강조했다.서울 아산병원의 김상희, 김명환, 이승규 교수 등은 녹용의 약리적 성분인 EC-18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성분은 ‘팔미토일-리놀레오일-아세틸-라세믹-글리세롤’(PLAG)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 물질을 도입해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손기영 회장은 “선천 면역 세포로 불리는 백혈구가 우리 몸에 5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이 백혈구의 5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호중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항암제 투약을 지속하면 호중구가 혈액 밖으로 빠져나가며 감소한다”면서 “이는 항암제를 맞은 암환자들의 면역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녹용은 혈액 밖으로 호중구가 유출되는 걸 막는다.김 이사는 “바이러스, 병원체 등이 체내 유입되면 팜프(PAMP) 신호가 활성화된다”면서 “또 이런 바이러스, 병원체 등으로 세포 손상이 일어나면 담프(DAMP) 신호가 활성화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까지는 자연스러운 선천면역 반응”이라면서 “문제는 화학항암제가 정상세포에 손상을 주면, 팜프, 담프 신호가 끝없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연한 얘기겠지만 T세포가 과발현되면서 다시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면서 “그러면 다시 호중구가 배출돼 면역력 저하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녹용은 이 같은 악의 순환고리를 끝는다. 김 이사는 “녹용은 담프와 팜프 신호를 차례로 제거한다”면서 “T세포 과발현이 줄어들면서 정상세포 손상을 멈추게 한다. 또 호중구 유출이 중단돼 면역력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곁들였다. 이어 “우리가 개발한 EC-18이 녹용과 동일한 효능을 내기 때문에 독보적 물질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EC-18은 1kg에 0.02g 미량으로 존재하는 물질을 대량 제조해 몸에 투여하면 약이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EC-18은 천연물질 합성을 통해 녹용을 모방한 특징으로, 안전성 문제도 없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구강점막염, 우주방사선 등 치료제 개발 지속이 치료제는 십 년 가까이 연구와 임상을 거듭하며 상업화에 다가가고 있다.가장 앞서 있는 것은 구강점막염이다. EC-18은 지난해 3월 구강점막염을 적응증으로 FDA 임상 2상을 완료했다. 현재 복수의 기업과 기술수출 또는 공동연구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 수순이면 임상 3상 진입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김 이사는 “화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치료받은 암환자의 약 40%가 구강점막염에 걸린다”면서 “두경부암 환자의 경우 약 90%가 구강점막염에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만 연간 6만6000명의 두경부암 환자가 발생한다”면서 “그럼에도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구강점막염의 1인당 치료비는 2만5000달러(3200만원)로 글로벌 전체 시장 규모는 2조 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8월 구강점막염 치료제 개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던 갈레라(Galera Therapeutics)의 중증 구강점막염 치료제 아바소파셈(avasopasem)이 FDA 품목허가에 실패하면서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우주방사선 치료제로도 대규모 공급계약을 목전에 뒀다는 평가다. EC-18은 영장류 시험을 성공할 경우, 미국 정부비축 의약품으로 연평균 1000억원 이상의 공급계약이 기대된다. 현재 이 치료제는 급성방사선증후군을 적응증으로 설치류(마우스) 실험을 끝내고, 영장류(원숭이) 실험을 준비 중이다. 임상자 방사선 피폭 위험으로 설치류를 임상 1상, 영장류를 임상 2상으로 간주한다. 각각의 시험에 성공할 경우 미국 복지부와 게약을 진행한다. 비슷한 예로 미국 복지부는 지난해 10월 암젠의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엔플리에트를 2억9000만달러(3700억원)어치 구매했다. 전략물자 구매는 3년 주기로 이뤄진다.특히, 최근 근로복지공단에서 북극항로 근무이력이 있던 대한항공 전 승무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우주방사선 피폭에 의한 산업재해를 인정하면서, 상업적 가치도 커졌다는 분석이다.이 외에도 EC-18의 항암 효능을 앞세워 대장암, 췌장암 항암제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손 회장은 “EC-18은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호중구감소증 등에서 임상적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면서 “후속 연구개발과 기술수출을 통해 빠른 상업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3.11.22 I 김지완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우주방사선 산재 인정에 최대 수혜주 '급부상'
  • 엔지켐생명과학, 우주방사선 산재 인정에 최대 수혜주 '급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우주방사선 산재 인증과 관련한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7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서울남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지난달 6일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었던 고(古) 송 모 씨의 위암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송씨는 1995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022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했다. 이중 절반은 미주, 유럽 장거리 노선이다. 미주, 유럽 노선은 북극항로를 통과하는 데, 이때 승무원은 우주방사선에 피폭된다. 북극항로의 우주방사선량은 여타 항로 대비 5배가량 폭증한다. 북극엔 우주방사선을 막을 대기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우주방사선 피폭되면 세포 손상...암 발병 증가”김정석 엔지켐생명과학 신약R&D본부 기반연구팀장(박사, 이사)은 “우주방사선은 고에너지 입자로 구성돼 있어, 인체에 피폭될 경우 세포와 DNA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면서 “이는 세포 사멸, 유전자 변이, 암 발생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연구논문에서 우주방사선이 유전적 및 세포유전학적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항공기 조종사, 승무원 등 우주방사선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군에서 피부암, 흑색종, 유방암 발생률이 높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김 팀장은 “북극항로는 지구의 자기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대기도 더 얇아 우주방사선이 지구 표면에 도달하기 쉽다”면서 “즉,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 승객과 승무원은 중위도 지역을 비행할 때보다 더 많은 우주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고에너지 입자로 구성된 우주방사선이 지구 대기와 상호작용해 추가적인 이차 입자를 생성할 수 있다. 이 과정은 항공기가 비행하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즉 대기가 더 얇아질수록 더욱 증가한다. 북극항로 항공편은 상업 항공편 중에서 가장 높은 고도를 비행하기 때문에 이차 입자 생성이 더 많이 일어날 수 있다.◇ 세포 변이 막는 우주방사선 치료제 없어이번 우주방사선 산재 인증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의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 ‘EC-18’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급성방사선증후군은 단시간 내 고농도 방사선에 피폭돼 발생하는 질환이다.김 팀장은 “급성방사선증후군(ARS) 특징은 호중구가 급격히 감소한다”며 “인체 호중구 수치가 줄어들면 잇단 감염으로 장기 손상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중요 혈액 세포들도 파괴돼 사망에 이른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문제는 혈액 세포 파괴를 저지하고 복구하는 치료제는 개발됐지만 정상세포 변이(암 예방) 또는 장기 손상을 막아줄 ARS 치료제는 없다”고 덧붙였다.현재 FDA로부터 승인 받은 ARS 치료제는 암젠의 ‘뉴포젠’(Neupogen)과 ‘뉴라스타’(Neurasta), 사노피의 루킨(Leukine) 등 총 3종이다. 이들 치료제는 모두 혈액세포 파괴를 막고, 복구하는 기전이다.◇ EC-18, 유일한 경구 방사선증후군 치료제반면, EC-18은 조종사, 승무원 및 해당 항로를 자주 여행하는 승객 보호에 최적화됐다는 분석이다.김 팀장은 “방사선 피폭으로 손상된 세포가 보내는 신호(DAMP)는 백혈구 내 호중구 유출을 일으킨다”면서 “호중구가 빠져나가면서 면역이 저하된 백혈구는 각종 감염에 취약해지며 장기손상, 암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EC-18은 방사선 피폭으로 손상된 세포에서 발생하는 신호(DAMP)를 빠르게 제거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한다”면서 “즉, EC-18은 우주방사선의 장기 노출에서 세포 손상을 최소화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EC-18은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녹용에 존재하는 지질화합물인 PLAG를 대량 합성한 것이다. EC-18은 면역 조절제로서,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EC-18은 현재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등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엔지켐생명과학은 올 하반기 EC-18에 대해 급성방사선증후군 적응증으로 영장류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ARS는 방사선 피폭 위험으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자체가 불가능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ARS 적응증에 국한해 1단계 설치류(쥐) 실험을 거쳐 2단계 영장류(원숭이) 실험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ARS에서 영장류 실험을 최종 임상으로 간주하는 이유다.김 팀장은 “EC-18은 현존하는 신약후보 중 유일한 경구용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라며 “EC-18은 방사선에 의해 파괴된 골수 조혈모세포의 증가 및 복원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2023.11.10 I 김지완 기자
일상생활에 불편 초래하는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 증가해 주의 필요
  • 일상생활에 불편 초래하는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 증가해 주의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하 COPD)는 WHO가 지정한 5대 만성 질환 중 하나이지만 고혈압, 당뇨 등 다른 만성 질환에 비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뚜렷하게 드러나는 증상이 없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과 다르게 COPD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 증상이 많다. 같은 거리를 걸어도 다른 사람에 비해 쉽게 숨이 차고, 지속적으로 가래가 끓으며 기침이 나며 이러한 증상들이 점차 심해진다면 COPD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오랜 기간 담배를 피웠거나 미세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주방, 공사장, 차량 정비소 등에서 오래 근무한 경우 COPD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알레르기 비염, 천식, 축농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호흡기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해 COPD가 쉽게 생겨나기도 한다. ◇ 기관지 염증과 기도 폐쇄를 유발하는 COPD COPD는 흡연, 미세먼지, 알레르기에 의해 호흡기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장기간에 걸쳐 기도가 좁아지고 폐포가 정상 기능을 잃는 폐 질환이다. 오랜 기간 흡연을 하면 담배의 타르와 같은 유해 물질들이 기관지의 가장 끝 부분에 붙어있는 작은 꽈리인 폐포에 쌓인다. 이렇게 축적된 유해 물질은 폐포를 딱딱하게 만들어 폐는 점차 탄력을 잃는다. 폐포가 탄력을 잃고 늘어지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체내로 산소 공급이 저하된다. 그러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을 헐떡이게 되고, 신체 구석구석에 충분한 산소 전달이 되지 않아 입술 등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포 뿐 아니라 코부터 기관지, 폐포까지 연결되는 호흡기 전체에도 유해 물질이 쌓인다. 이렇게 쌓인 물질들은 기관지를 자극해 기도를 손상시킨다. 기관지에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객담이 쌓여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지속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기관지가 점차 좁아져 숨을 쉬는 게 불편해지면 폐쇄성 폐질환으로 진단된다. 이로 인해 조금만 활동을 해도 호흡이 가빠지기 때문에 COPD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문제는 COPD가 초기에는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동반해 환자의 대다수가 치료시기를 놓친다는 것이다. COPD의 대표적인 증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을 가벼운 감기로 치부하고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이다. COPD는 조기에 발견해 증상의 악화를 막고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40세 이상에서 기침, 가래, 호흡 곤란이 지속되면서 흡연 이력이 있다면 이러한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COPD 환자의 대다수는 결핵, 폐렴 등 폐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으므로 호흡기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면 더욱 조심히 관리해야 한다. ◇ 망가진 폐 기능을 회복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 COPD는 대부분 비가역적인 기류 폐쇄를 동반한다. 비가역적이라는 것은 기관지가 좁아지는 것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점차적으로 진행되어 정상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COPD의 치료는 기침, 가래 등 불편 증상을 완화하고 병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기관지가 좁아져 숨을 쉬기 불편해지면 기관지를 일시적으로 확장시켜주는 흡입제를 사용하고, 가래가 과도하게 발생하면 이를 줄여주는 진해거담제 등을 처방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제는 일시적으로 불편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도움이 될 뿐 손상된 폐를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더욱이 염증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약제인 스테로이드 등은 오랫동안 사용할수록 전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COPD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망가진 폐포를 재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기관지· 폐 기능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기관지의 염증을 줄이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청폐(淸肺)와 손상된 기관지 평활근과 늘어진 폐포를 재생시키는 폐 면역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은 “치료에 도움을 주는 약이 ‘K-심폐단’이다. K-심폐단은 코부터 기관지, 폐포까지 이어지는 호흡기 전체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김씨녹용영동탕’과 함께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으로 처방되는 환약이다. 마황, 계지, 금은화, 신이화 등은 기관지에 쌓인 염증을 줄여주고 숨길을 틔운다. 여기에 폐의 재생력을 높여주는 녹용, 녹각교 등이 더해지면 청폐와 재생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햇다.◇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해 효과를 극대화 COPD 환자의 70% 이상에서는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 질환이 합병된다. 폐기능 저하로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심장 근육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 동맥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심장의 근육이 기능을 잃게 된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생기거나 무거운 물건으로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 등 협심증 증상이 생겨나기도 한다. 따라서 COPD는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해야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K-심폐단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강심(强心)효과가 있어 약화된 심장 기능 과 폐 기능을 동시에 개선한다. 기관지 평활근과 폐포를 재생시키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효과적인 녹용과 강심 작용, 호흡기 소통을 돕는 사향 등 귀한 약재를 바탕으로 하여 기침, 가래, 호흡곤란을 완화시키는데 특효이다. 특히 K-심폐단에 입혀진 순금은 약효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며 강심폐·강혈관 작용을 돕는다. 심한 기침, 가래와 가슴이 조여오는 불편감으로 본원을 찾아온 67세 K씨는 협심증을 진단받았다고 했다. 수시로 앞가슴 부분에 찔리는 듯한 통증이 발생했고, 왼팔과 어깨로 방산통도 생겨났으며 누군가에게 목을 졸려 죽을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또한 아침마다 심한 기침과 맑은 가래가 동반되어 고생한다고 호소했다. 김남선 원장은 “K씨에게 심폐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치료를 시작했다. 사향, 침향, 우황, 산수유 등의 약재는 심장을 강화시키고 심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강심 작용을 한다. 이에 폐 면역력을 회복시키고 심장과 폐의 이상으로 숨이 차고 답답해지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김씨녹용영동탕을 함께 처방하면 기관지 증상과 순환기 증상이 함께 개선된다”고 설명했다.김 원장은 “ K씨는 약 1개월 후 심장 통증이 사라지고 2개월 후엔 기침 발작이 개선됐다”면서 “6개월의 치료 후에는 약을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증상이 호전됐다.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했기 때문에 빠른 호전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녹용영동탕과 K-심폐단을 함께 복용하는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을 실시하면 빠르면 3-4개월만에 증상이 소실된다. 물론 COPD가 더욱 악화되거나 증상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 또한 필수이다. COPD 환자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규칙적인 호흡 재활 운동으로 심폐지구력과 호흡 기능을 길러줘야 한다. 가벼운 호흡기 감염증도 COPD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의 청결을 유지하며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에 노출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김남선 원장은 “특히 COPD 환자들은 이미 폐기능이 저하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폐렴, 인플루엔자 등에 이환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증상이 발현될 때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COPD 환자들에게는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내원한 환자에게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10.20 I 이순용 기자
사슴 1000마리가 점령한 외딴 섬...인근 섬까지 헤엄쳐 확산
  • 사슴 1000마리가 점령한 외딴 섬...인근 섬까지 헤엄쳐 확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안마도와 일대 섬에서는 주민보다 사슴을 더 보기 쉽다. 수십 년 전 누군가 사슴을 섬으로 들여왔지만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방치했고, 이제 안마도에는 600여 마리가 넘는 사슴이 살고 있다. 이 중 일부 사슴은 인근 섬까지 헤엄쳐 터를 잡았고, 안마도 일대 섬에는 1000마리의 사슴이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마도 사슴.(사진=국민권익위원회 제공)무섭게 불어나는 사슴에 주민 피해도 심각하다. 먹이가 부족해지는 겨울에는 사슴이 민가까지 내려와 농작물을 해치거나 나무껍질을 벗겨 먹어 산림을 훼손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하지만 섣불리 사슴을 잡을 수도 없다. 현행법상 사슴은 ‘가축’에 해당해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지 않는 이상 포획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안마도 사슴. (사진=국민권익위원회 제공)안마도에 처음 사슴이 들어온 것은 지난 1980년대로, 한 축산업자가 녹용을 얻기 위해 사슴 10여 마리를 방목해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아무도 사슴을 돌보지 않고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이 흘렀고, 안마도에는 주민 140명을 훌쩍 뛰어넘는 600여 마리의 사슴이 살게 됐다. 사슴은 헤엄도 잘 쳐서 인근 섬까지 건너가 터를 잡았다. 주민들은 골칫덩이가 된 사슴을 총기를 사용해 포획해야 한다민원이 지속되자 권익위에서는 지난달부터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영광군 등과 협의해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11일~20일 진행한 국민 설문조사에서는 ‘안마도 사슴은 야생동물에 해당한다’고 답한 의견이 69.9%였고, ‘총기 사용을 포함해 사슴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은 61.6%였다.반면 사람이 제대로 관리를 못해 늘어난 사슴을 총기로 포획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도 있다. 일각에서는 안마도를 ‘사슴섬’으로 만들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보였다.
2023.10.02 I 김혜선 기자
간손상 등 간 질환에 도움되는 웅담이 다시 우리 곁으로
  • 간손상 등 간 질환에 도움되는 웅담이 다시 우리 곁으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취를 감췄던 웅담(곰쓸개즙)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예로부터 간 섬유화, 알코올성 간손상 등 만성적인 간 질환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한약재 웅담은 곰 농장에서의 비윤리적인 사육과 웅담 채취로 논란이 되면서 수십년간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에서 웅담이 한약재로 정식 수입, 한방의료기관을 통해 다시 처방되기 시작했다. 러시아에서는 매년 곰에 의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개체수 조절을 위해 매년 최소 1만마리 이상의 곰을 의무적으로 사로잡고 있다. 웅담을 수입한 웅담 원물.으뜸생약 곽한식 이사는 여기에 착안했다고 한다. 곽 이사는 “녹용 수입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가 러시아에서는 매년 의무적으로 곰을 사로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웅담 채취를 위해 곰을 잡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 유지를 위해 매년 의무적으로 사냥한 곰에서 채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명윤리 문제 없이 한국에서 잊혀지고 있는 한약재를 다시 발굴해내는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웅담은 1980년대에 1천만원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등 가장 대표적인 고가약재로 알려져 왔다. 과연 그만큼 효과가 좋을까?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박용기교수는 “웅담은 보약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보약은 아니다. 피로회복 효과 역시 자양강장이라기보다는 간기능 개선에 의한 것이 크다”며 “웅담은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주 성분으로 간의 섬유화를 막거나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을 예방하고 간세포암의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보고되는 등 간 질환에 약효가 뛰어나다”고 말했다.또한 “학계에서는 세포사멸을 억제하고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에 착안하여 파킨슨과 알츠하이머, 빌리루빈 뇌증과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고 덧붙였다.하지만 모든 사람이 임의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 대표한의사 최윤용 원장은 “웅담은 의약품용 한약재로서 한방의료기관에서만 처방이 가능하다. 만성적인 간질환이나 간에 의한 만성피로 증상이 있을 경우 한의사의 진단 후 처방받아 복용하면 된다. 보통 작은 환약이나 캡슐형태로 복용한다.”고 설명하며 “웅담은 한의학적으로 열을 식히는 효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거나 특별히 웅담을 복용할만한 증상이 있지 않은 경우라면 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도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간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웅담하면 많은 사람들이 웅담주(酒)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술에 타먹는 웅담주도 효과가 있을까?최원장은 “웅담이 간질환에도 효과가 좋지만 교통사고나 타박상에 의한 통증이나 어혈을 풀어줄 때에도 웅담을 따라올 약이 없다. 다만 웅담은 그 맛이 매우 쓰기도 하고 알코올에 의한 추출이 효과적이다. 그래서 어혈을 풀 때나 만성피로와 같은 증상에는 술에 웅담을 타서 먹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웅담주가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웅담주의 경우 소주 1.5ℓ에 웅담 10g 정도를 넣고 10일 정도 보관했다가 하루 50cc(소주잔 1잔)씩 한 달간 복용하면 좋다”고 조언했다.웅담 처방.
2023.09.22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9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대형마트 일요일에 문 열자 전통시장 매출 32% 뛰었다-‘IPO 대어’ 두산로보 수요예측 63조 몰려-“K바이오 혁신만이 살 길…블루오션 개척하라”-[사설]미래가 더 암울한 기초연금, 그래도 퍼주기 더 할 건가-[사설]올해 세수펑크 59조…엉터리 세수 추계 부끄럽지 않나△‘IPO 대어’ 두산로보틱스 출격-로봇대장주, 첫 ‘따따블’ 기대…13만원 넣고 청약 받아볼까-‘굴뚝’ 떼고 ‘첨단’ 장착…두산테스나·밥캣, 올들어 주가 80% 넘게 껑충△빚 안 갚는 사회-가계부채 절반은 고소득층 빚…‘이자 내도 더 남네’ 빌릴 생ㄱ가만 한다-자산 대부분이 실물…가계빚 다이어트 최대 걸림돌-“DSR 예외 최소화…부동산 정책 일관성 필요”△종합-한수원, ‘韓 독자수출 제동’ 美업체에 승소…K원전 수출 청신호-30년간 안내견 280마리 분양…삼성 “앞으로 30년도 동행”-“장학금 환수해도 의·약대 가겠다”-‘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 尹대통령 방미 첫날 9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대형마트 규제의 역설-‘대형마트가 상권 죽인다’ 명분 잃어…의무휴업일 변경 지역 확산 기대-소상공인도 찬성한 대형마트 심야배송에 딴지-접점 못찾는 대·중소유통사…속도 못내는 ‘상생협약’ 논의△이데일리 제7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자금조달 문턱 높아진 K바이오, 탄탄한 사업 모델이 돌파구-리보세라닙 연매출, 2029년 3.1조 전망-AI 의료로 암 정복…글로벌 표준 될 것-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全 변이바이러스에 효능…코로나 게임체인저 입증-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국내 첫 기술이전 추진-디지털헬스케어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자금조달, 혁신만이 답…新 사업모델 창출해야△정치-‘부결땐 방탄, 가결땐 분열’…민주, 이재명 체포안 놓고 또 딜레마-北 잇단 도발에…5주년 맞은 9·19 남북군사합의 존폐 기로-與 “법·제도 정비해 가짜뉴스 처벌강화”…이동관, 정부차원 지원 약속-빅텐트 시동거는 與, 시대전환과 합당 추진-尹, 방문규 산업장관·한전사장 임명△경제-‘친원전 정책’에 숨통…사람 뽑고 사업 키워야죠-엔화 4거래일짜 800원대-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5% 유지-내일부터 회계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 받는다△금융-여전채 금리 쑥…카드사 “ABS 규제라도 풀어야”-中企·신용대출, 소비자 입장서 살핀다-재기 도와주는 캠코…5년간 채무 9143억 감면-내달 나오는 펫보험 활성화 대책…‘반려동물 등록제’ 포함되나△Global-‘회대 위기’ 유엔…바이든, 안보리 개혁 추진-러·사우디 감산에 유가 폭등 일부 지역산 100달러 넘었다-“EU-中 전기차 전쟁,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수도”-남유럽 가뭄에…올리브유 ‘금값’△산업-LG전자 ‘미디어·엔터’ 플랫폼기업 전환 선포-“롯데 ‘쇼핑1번지’ 명성 되찾겠다” 체질개선 고삐 더 죄는 김상현號-‘반도체 인재 단 한명이라도 선점’ 카이스트 찾는 SK하이닉스 사장-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2조 조기 지급-LS일렉트릭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추진-GS칼텍스 국내 첫 ‘자연 분해’ 기계톱유 첫선△ICT-아이폰끼리 대면 연락처 교환…“새 경험 선사”-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통해 성장 연매출 1억 넘긴 판매자 4.5만명-“국가간 6G 전쟁 시작…지금부터 개발 나서야”-구글 “클라우드 고객 데이터에 접근 안해” 보안 우려 일축△Future Tech-슬림하다는 건, 더 스마트하다는 것 폴더블폰 ‘플렉스 힌지’로 플렉스-삼성이 펼친 시장, 2년 뒤엔 3배로…中기업들 ‘타도 갤럭시’ 외치며 맹추격-“올인원 기기 매력적 다음 주자는 롤러블”△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IPO 시장, 대어가 돌아온다-배터리 하락 베팅했다가 세금폭탄만 떠안을 판-“세계 최하위 수준 주주환원 개선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주식 사놓고 리포트 낸 애널…금감원, 업계와 내부통제 강화 머리 맞대-미래에셋운용, 美·日 ETF 2종 신규 상장△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공인중개소 프랜차이즈화 검토…한공협 뿔났다-“똘똘한 한 채 잡자” 강남 경매 낙찰가 쑥-서울 6분의1이 비오톱인데…관리는 뒷전“-원희룔 ”韓 전쟁 폐허서 기적 이뤄…글로벌 지원 앞장“△추석선물 특집-저탄소·유기농·무농약…가치소비 선물세트 확대-3억대 와인부터 20만~30만원대 농축수산세트까지-동물복지·방목·무항생제…친환경 한우세트 5종-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주류세트 180여품목-골드바, 여행상품…이색 선물 편의점서 준비하세요-초거대 AI ‘엑사원’이 디자인한 생활용품 세트△추석선물 특집-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 녹용 100% 사용-조상 기리는 마음 ‘백화수복’과 함께-프리미엄 가치 담긴 깊은 맛…증류주 한 잔 캬~-고소한 밤과 건강한 견과류로 고급 디저트 선봬-폐플라스틱서 추출한 원료 사용한 친환경 선물세트-탈모 고민하는 아버님께, 블랙포레 샴푸 선물했죠△건강-또래보다 작은 아이, 유전 탓일까?…맞춤 성장치료로 숨은 키 찾아요-당뇨병 있다면 잇몸건강까지 관리해야-찬바람 불면 다리부터 저릿…같은 증상 원인은 다양△Book-일론 머스크, 시대의 혁신가인가 관종 사기꾼인가-택배 청년·비정규직…이 시대의 ‘먹고 사는 문제’-민주주의의 역설…‘작은 共’으로 다시 던져라△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 ‘안보 공백’이 몰려온다-[전문기자 칼럼]참을 수 없는 ‘국공립 미술관장’의 무거움-[기자수첩]”순찰만 경찰 업무인가“…현장의 한숨-[e갤러리]김현엽 ‘기어인형·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피플-때론 침묵이 악마…우크라이나 전쟁엔 침묵할 수 없다-현대제철 컴파운드 양궁, 亞게임 金사냥 나선다-”취임 1년간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집중“-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상록야학’-”3개 연구소 개편하고, 40여개 특화센터 묶어 새 역할 부여“-현대차, 한국교통연구원과 수요응답 교통 활성화 연구 ‘맞손’△사회-이균용, 재산 신고 누락에 ”송구“…‘尹 절친’ 공세엔 ”사법 독립 수호“-서울·뉴욕 ‘친선도시’ 맞손…오세훈 ”한미관계 깊어져“-생계급여 수급 21만명 ↑ ‘빈곤 사각지대’ 해소한다-서울 모든 초등학교, 민원전화 녹음하고 변호사 둔다-‘인서울’ 심화…지방대 10곳 중 7곳, 수시 미달 위기
2023.09.19 I 김새미 기자
CJ웰케어, 흑삼·녹용 등 추석 선물세트 50여종 선봬
  • CJ웰케어, 흑삼·녹용 등 추석 선물세트 50여종 선봬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CJ웰케어는 ‘웰니스(Wellness)’ 트렌드에 맞춘 50여종의 추석 건강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CJ웰케어가 선보인 ‘한뿌리 흑삼진 녹용스틱’, ‘한뿌리 흑삼진액’ 등 추석 선물세트.(사진=CJ웰케어 제공)CJ웰케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한뿌리 흑삼진 녹용스틱’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뿌리 흑삼진 녹용스틱에는 CJ웰케어의 독자적 기술력이 적용된 구증구포(아홉번 찌고 말린) 흑삼과 뉴질랜드 최상위 등급인 SAT 등급 녹용을 함유하고 있다. 영지버섯, 동충하초, 차가버섯 등 5가지 버섯도 포함됐다.한뿌리 제품에 사용된 흑삼은 CJ웰케어의 독자적 원료로, 수삼을 아홉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한국인의 4분의 1은 홍삼의 유효성분을 흡수하지 못해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홍삼 섭취 시 흡수량과 흡수 시간을 늘려야 효율적인 섭취가 가능하다. ‘구증구포 흑삼’은 자체 인체적용시험 결과 CJ 홍삼 제품 대비 흡수량을 최대 120% 높였으며, 흡수 시간도 한시간 단축했다.기존 제품인 ‘한뿌리 흑삼 진스틱’·‘한뿌리 흑삼진액’도 리뉴얼해서 새롭게 출시한다. 흑삼 진스틱은 흑삼을 먹기 힘든 소비자들을 위해 프락토올리고당을 첨가해 쓴 맛을 줄였으며, 한뿌리 흑삼 진액은 동의보감에 기록된 사물탕의 재료가 되는 당귀, 숙지황, 작약, 천궁을 배합했다.온라인에서는 추석맞이 경품 기획전도 진행한다. CJ웰케어 자사몰, CJ웰케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카카오 선물하기, 11번가 등 공식 제휴 채널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세라젬, 다이슨 에어랩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CJ웰케어 관계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건강을 위한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J웰케어는 프리미엄 유산균 브랜드 ‘바이오코어(BYOCORE)’,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비(InnerB)’ 등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선보였다.
2023.09.15 I 이후섭 기자
"한의사 · 군인, 힘 합쳐 사회에 봉사한다"
  • "한의사 · 군인, 힘 합쳐 사회에 봉사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의료봉사, 물품지원 등 그간 힘써왔던 사회공헌활동을 민·군(民·軍) 합동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 13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52보병사단(사단장 이우헌, 이하 52사단)과 합동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경기 광명시 소재 52사단 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과 52사단 이우헌 사단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계획 중인 사회공헌활동에 인력, 의료서비스, 후원 물품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자생의료재단과 52사단의 인연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생의료재단은 2009년부터 정례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통해 52사단에 김장김치를 지원해왔으며, 이에 52사단도 행사에 정기적으로 인원을 파견해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김치를 마련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본격적인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협약식과 함께 자생의료재단은 불철주야 조국 수호에 힘쓰는 초급 간부들의 사기 증진과 건강 관리를 위해 녹용한약 100박스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재단은 52사단이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공훈장 전도 수여식에서도 유공자 유족들에게 위문품을 지원할 계획이다.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라는 속담처럼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협력이 더해진다면 더욱 의미가 커질 것”이라며 “여름이 지나고 가을과 겨울을 앞두고 있는 요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긍휼지심(矜恤之心)의 마음으로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설립자 가문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이들이 예우받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국가보훈부와 함께 6·25 참전유공자 의료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오른쪽 세 번째)과 52사단 이우헌 사단장(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09.14 I 이순용 기자
'추석 효심 잡아라'…안마의자 업계, 명절 프로모션 '박차'
  • '추석 효심 잡아라'…안마의자 업계, 명절 프로모션 '박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추석을 앞두고 안마의자 업계가 명절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왼쪽)와 세라젬의 추석 프로모션 안내 배너(사진=각사)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내달 말까지 척추 견인 치료와 전신 마사지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메디컬 팬텀’에 대해 추석 특별 선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9개월 렌탈 기준으로 선납시 월 할인액에 7000원을 추가 할인하는 내용이다. 메디컬 팬텀의 렌탈 비용은 578만2000원으로 59개월로 분납하면 월 부담 금액은 9만8000원이다. 선납을 하면 월 부담액이 낮아지는데, 100만원 선납 시 1만 9000원, 300만원 선납입 시 5만 9000원을 덜 내도 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이 금액에 7000원을 더한만큼, 각각 2만 6000원, 6만 6000원 할인을 받게 된다.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100만원 선납시 월 7만2000원, 300만원 선납 시 3만2000원이다. 100만원·300만원을 선납하면 최종 제품 가격은 각각 524만 8000원, 488만 8000원이다. 정상가격과 비교하면 최대 89만 4000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 월 2만원을 추가하면 마사지 베드 ‘에이르’도 제공한다. 두 다리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팔콘’과 에이르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있다. 팔콘 렌탈·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월 3만원 추가 시(60개월 기준) 에이르를 증정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파라오 로보, 다빈치, 팬텀로보 등에 대해서도 1만원을 추가하면 에이르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있다. 세라젬 역시 다음 달 10일까지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올 추석, 특별한 감동을 선물하세요’라는 콘셉트로, 명절을 맞아 소중한 분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적용 제품은 마스터 V7·V6, 더 뉴 마스터 V4, 파우제 M4 등이다.우선 마스터 V7·V6를 구매·렌탈 시 양가 부모님께 각각 선물할 수 있도록 ‘경희보감 공옥보’ 두 세트를 제공한다. 공옥보는 녹용, 침향 등 프리미엄 원재료를 물 없이 배합해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명절 선물이 필요 없는 고객들의 경우 독일 프리미엄 주방기구 브랜드 ‘실리트 냄비 7종 세트’도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마스터 V4 계약 시엔 ‘경희보감 공옥보’와 다리 마사지 기능을 탑재한 ‘세라젬 에어마사지’ 중 하나를 특별 사은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파우제 M4는 ‘경희보감 공옥보’ 또는 ‘앳센셜 버블러그’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할인 혜택도 함께 준비했다. 마스터 V7·V6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파우제 M2와 디코어 안마의자를 최대 4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자타사 구분 없이 최대 6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안마의자 보상판매 △헬스케어 가전, 리클라이너 소파 등 2종 이상 동시 렌탈 시 월 1만원의 렌탈료를 할인하는 결합 할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업계 관계자는 “추석 명절은 가족 및 친지 등 안마의자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시즌”이라며 “이번 기회에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알려 성수기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3.09.13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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