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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피코, EVS37에서 차량 전동화 제어·충전 기술 선봬
  • 현대케피코, EVS37에서 차량 전동화 제어·충전 기술 선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모빌리티 제어시스템 개발·제조사인 현대케피코는 오는 23일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기차 심포지엄 및 박람회인 EVS37에 처음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현대케피코 EVS37 전시부스.이번 행사는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에서 주관하며,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웨이브(Electric Waves to Future Mobility)라는 슬로건으로 전기차 업체가 당면한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대케피코는 EVS37에서 차량 전동화의 핵심 기술인 차량통합·전력변환·충전 제어기술과 함께 초고속 EV충전기, 자동 충전 기술 등을 선보인다. 외부전력망에서 충전기를 거쳐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충전-전력변환-차량 제어기술 간 유기적 연결을 통해 통합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현대케피코의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중앙 집중형 차량 도메인제어기를 비롯해, 충전관리시스템(VCMS), 전력변환시스템(OBC, LDC, V2LC 등),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까지 현대케피코가 개발한 전기차 핵심 제어부품들이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상호 작용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차량 솔루션 기술이 녹아있는 차별화된 EV충전기도 눈여겨볼 만 하다. 전력변환 기술과 VCMS로 대표되는 충전시스템 제어 분야의 기술 역량을 토대로 성능과 안전성, 통신 호환성이 우수한 충전기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현대케피코가 그리는 자동 충전 기술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40여년에 이르는 내연기관 전자제어시스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현대케피코는 엔진 및 차량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전동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기구·회로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통합 설계 역량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기차 전력 공급을 가능케한다.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성능, 감성, 브랜딩까지 정의하는 시대를 대비하여 고성능 제어기 기반의 도메인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AI플랫폼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신성장 동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타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도 전력변환 및 충전 제어기 등 전동화 제품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현대케피코는 향후 전기차의 고전압 아키텍처 지원과 제품 기능 융합이 가능하도록 EV 제어시스템 및 제품 로드맵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지난해 12월 현대차 서산직선주행로에 독자 개발한 초고속 EV충전기를 공급하며 성공적인 충전 인프라 시장 진입을 알린 현대케피코는 제품의 설계, 검증, 제조 전 과정에서 오토모티브 레벨의 높은 신뢰성을 갖춘 EV충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 관리 시스템 제어기’와 충전기의 ‘통신 제어기’ 기술의 시너지로 차량과 충전기 간 충분한 상호 검증 테스트를 통해 통신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설치 장소의 물리적, 비물리적 환경 분석을 기반으로 한 엄격한 제품 내구 검증과 리스크 최소화로 충전스테이션 운영자의 만족도도 극대화하고 있다. 자체 운영하는 실시간 충전기 유지보수 플랫폼을 통하여 예방 보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2시간 내 긴급출동 및 A/S서비스로 사용자 편의를 증대한다는 계획이다.현대케피코 관계자는 “이번 EVS37은 현대케피코가 차량 전동화 제어솔루션과 충전 인프라를 함께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모빌리티 전자제어시스템 전문 프로바이더로서의 차별화된 역량을 관람객이 풍부하게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9 I 박민 기자
침대 위 살해된 母子…증거가 가리키는 ‘단 한 사람’
  • 침대 위 살해된 母子…증거가 가리키는 ‘단 한 사람’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1년 4월 15일,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조모 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도예가인 조 씨는 왜 아내와 아들을 무참히 살해했을까.사건은 2019년 8월 22일에 발생했다. 관악구 재개발 지구 안 빌라에 살던 여성 박 씨(당시 41)와 아들 조모 군(6)이 침대 위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된 채 발견됐다. 하지만 용의자를 특정하기란 쉽지 않았다. 집안 물건도 흐트러지지 않았고 안방의 귀중품도 그대로였다. 피해자들이 불과 30초 만에 다발성 치명상을 입고 사망한 것은 범행의 목적이 살인이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 피해자들이 상당량의 피를 흘렸음에도 혈흔에 남아 있을 법한 범인의 지문과 족적 등이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범행 과정이 치밀하고 깔끔했다. 범인은 창문을 닫고 커튼을 친 뒤 불까지 끄고 빠져나가는 등 우발적 범행이라고 보기 힘든 여유를 갖고 있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었다.경찰이 주목한 것은 외부 침입이 없던 것과 사망 추정 시간에 유일하게 집에 있었던 사람은 조 씨라는 점이었다. 사건 50일 만에 유력 용의자로 특정됐지만 조 씨가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다. 더군다나 조 씨는 “나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잃은 피해자이고 누구보다 범인을 잡고 싶어 하는 남편이자 아빠”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 씨 측과 경찰의 줄다리기가 이뤄지던 어느 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을 통해 피해자들의 위 속에 남은 음식물로 사망 시간을 추정했다. 부검 당시 박 씨와 조 군의 위에서는 다 소화되지 않은 죽 형태의 내용물이 발견됐다. 국과수는 “식후 완전히 소화(위에서 소장으로 모두 이동)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통상적으로 식후 6시간 이내 살해됐을 것”으로 봤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통상 저녁을 오후 6~7시쯤 먹었다면 범행은 새벽 1시 전에 이뤄졌다는 가설이 세워졌다. 조 씨가 집에 머문 시각은 오후 8시 56분부터 오전 1시 35분 사이였다. 경찰은 이를 증거로 조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그렇다면 조 씨가 사용한 흉기와 살해할 때 혈흔이 묻은 옷가지는 어디로 갔을까.사건 현장에서 유일하게 사라진 물건은 주방에 있던 6개의 칼 세트 중 하나였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도예가였던 조 씨는 사건 발생 6일 후 기자재 판매 사이트에 자신이 사용한 전기 가마를 매물로 내놓았다. 해당 가마를 구매한 A씨는 “상태가 좋은데 싼 가격에 올라와 바로 구입했다”고 했다.1000도 이상까지는 전기 가마를 이용해 흉기를 없앴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혈액이 묻은 옷가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흉기는 녹지 않았다.흉기도, 피해자들의 혈흔이 묻은 옷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조 씨에 대한 살인 혐의는 짙어졌다. 그 배경에는 5년의 결혼생활이 있었다.박 씨는 고정 수입이 많지 않았던 조 씨에 결혼 전부터 금전 지원을 했으며 결혼 후에는 생활비 및 도예 작업 비용 등으로 매달 2~3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철거를 앞둔 전세 빌라에 지내면서도 남편에게는 수억 원의 대출을 받아 78평형 신식 오피스텔을 매입해 도예 공방을 마련해주기도 했다. 그 외 공방의 공과금, 차량 할부금, 작업 도구 및 재료 구입비, 모발 이식 수술비용 등을 아낌없이 지원해줬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그러다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박 씨는 금전 지원 중단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조 씨는 분노를 나타내며 이혼을 요구했고 별거에 들어갔다.조 씨의 통장 잔액은 1900원까지 내려가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됐다. 아내에 이혼을 철회하며 급변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지만 박 씨의 생각은 견고했다. 부모와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쓰던 조 씨는 경마장을 찾았다가 베팅에 성공하면서 매주 2~3회 경마장을 찾았다. 그러나 카드론 대출, 현금서비스 등으로 마련한 800만 원을 베팅하고 전부 잃는 등 경제적 상황은 악화됐다. 경찰이 조 씨의 노트북을 포렌식 한 결과 보험 사이트에서 아내의 사망 보험금 수령액과 본인이 피보험자인지의 여부를 확인한 것이 밝혀졌다. 아내는 5건의 손해보험이 있었고 사망시 보험금 1억 7500만 원을 수령하도록 돼 있었다.이뿐만이 아니었다. 결혼 6개월 후부터 불륜 관계를 이어온 내연녀가 있었던 그는 내연녀와 월 평균 17회의 만남을 가지는 반면 아내와는 월 1회만 만났다. 조 씨의 부모도 이 관계를 알고 있었다. 그들은 “내연녀가 일방적으로 아들을 쫓아다녔을 뿐이다. 설사 외도라고 해도 그것이 살인의 동기는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이후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사망 추정 시간에 제 3자가 침입했을 가능성은 없었으며, 조 씨가 부인과 갈등 관계였다는 점,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였다는 점 등을 범행 동기로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도 “위 내용물을 통한 사망 추정 시간 증거는 법의학적 신빙성이 있다”며 “사망 추정 시간과 피고인이 집에 머문 시간이 대체로 일치한다”고 봤다. 대법원도 “형사재판에서 증거는 반드시 직접증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간접증거를 종합적으로 고찰해 증명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범죄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사망 시간 추정이나 3자의 살해 가능성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판단, 살인 동기 등을 인정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원심이 판결한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2024.04.15 I 강소영 기자
건당 1000만원 뛴 '하이푸시술비'···'이것' 때문이라는 산부인과
  • 건당 1000만원 뛴 '하이푸시술비'···'이것' 때문이라는 산부인과[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시술비엔 ‘평생관리비’가 포함된 겁니다”◇실손보험 청구액 1년새 1.9억 급증 배경은(사진=게티이미지뱅크)A산부인과는 실손보험금 청구금액이 2016년 60만원에서 2017년 2억원으로 급증했다. 자궁근종 치료시술 중 하나인 ‘하이푸(HIFU)시술비’를 건당 약 1300만원으로 청구하면서다. 하이푸시술이 건강보험 비급여로 분류, 의료기관에서 마음대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청구금액이 통상적이지 않았다. 건당 1300만원은 서울대병원의 최저 하이푸치료비인 153만원 대비 약 8배 높은 수준으로, 이 기간 일반 병원의 하이푸시술이 300만원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비싸다.A산부인과는 고가의 하이푸시술비에 대해 ‘평생관리비’가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술비가 논란이 되자 특정 카페에 병원 측의 해명글을 올린 것이다. 또 하이푸시술을 받은 고객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로 제주도 여행경비 지원, 피부미용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산부인과에서 올린 이 해명글은 향후 수사 단계에서 중요 증거로 사용된다. 하이푸시술비 급증을 수상히 여긴 B보험사가 A산부인과 고객의 실손보험금 청구시 제출한 수술확인서를 분석해보니, ‘향후치료비’가 녹아 있다는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소견서엔 “향후 필요한 경우 수차례에 걸쳐 하이푸시술을 추가 시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브로커 통해 고객 모아 ‘비급여 영업’이는 A산부인과의 보험사기행위에 대한 제보 내용과 일치했다. 브로커를 통해 자궁근종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유치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스러워하는 환자들에게는 돈을 빌려주기도 하며 환자들에게 허위영수증을 발급해 보험금을 편취하는 등 종합 보험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있었다. 이에 B보험사는 A산부인과의 보험사기 혐의를 찾아 광역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A산부인과는 13개 보험회사로부터 실손보험금 약 8억5000만원 여를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이 알려진 이듬해 실손 지급보험금 금액이 약 65% 급감하는 ‘적발효과’도 있었다.이는 실손보험의 맹점을 이용해 ‘과잉진료→보험금 편취’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 사례로 꼽힌다. 일부 문제병원은 의교기관이 비급여 진료비를 임의로 책정할 수 있는 점, 환자는 실손보험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를 충당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일 실손보험 비급여 체계를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국내 모든 병원뿐 아니라 의원급도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을 보고해야 한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4.13 I 유은실 기자
올림푸스한국, 최신 내시경 시스템 이비스 엑스원 전용 스코프 출시
  • 올림푸스한국, 최신 내시경 시스템 이비스 엑스원 전용 스코프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은 EDOF(Extended Depth of Field) 기능이 새롭게 탑재된 자사의 최신 내시경 시스템인 이비스 엑스원(EVIS X1) 전용 스코프를 출시한다. EDOF기능이 탑재된 스코프제품(GIF-EZ1500)이비스 엑스원은 내시경을 통해 위, 대장, 식도 등에서 소화기 질환이나 기관지 질환을 더욱 정확하게 검진하고 진단할 수 있도록 RDI, TXI, NBI 등 다양한 기술이 탑재돼 지난 해 10월 국내에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한 스코프는 새롭게 EDOF 기능이 탑재됐다. 이에 따라 초점 거리가 다른 두 이미지를 완벽한 하나의 이미지로 결합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가시성이 개선돼 점막이나 모세혈관 등을 근접 관찰 시 보다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스코프는 검진 과정에서 의료진이 초점을 조정하는데 드는 어려움을 줄이고 넓은 부위를 보다 정확한 초점으로 좋은 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스코프는 또 고배율로 볼 수 있는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해 진단 과정에서 의료진이 보다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스코프를 사용하면 치료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스코프는 고감도 CMOS 이미지 센서를 통해 노이즈는 줄이고 고화질(HQ) 이미지를 제공한다. 가벼운 무게뿐만 아니라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되어 편안하고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는 손잡이 역시 장점이다. 스코프는 대장과 위장용으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대장용 스코프는 반응형 삽입 기술(RIT, Responsive Insertion Technology) 및 내시경 삽입을 보조하는 위치검출 기능을 갖춰, 우수한 삽입 기술을 통해 삽관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이번에 출시된 스코프는 이비스 엑스원 프로세스와 같이 사용 시 더욱 정밀하게 병변을 관찰하고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 탑재된 RDI(Red Dichromatic Imaging)는 녹색, 황색, 적색 파장을 활용해 혈관을 시각화하는 기술로 깊은 혈관이나 위장계 출혈 원인의 가시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즉시 치료가 필요한 혈관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TXI(Texture and Color Enhancement Imaging) 기능은 병변 부위의 질감, 밝기, 색상을 강화해 미세한 조직 차이를 더욱 명확하게 함으로써 병변의 가시성을 향상시켜준다. NBI(Narrow Band Imaging) 기능으로 청색 및 녹색광을 사용, 혈관과 주변 점막 간의 대비를 높여 보다 정밀한 진단을 가능케 한다. 이 밖에 내시경 영상의 어두운 부분의 밝기를 보정하면서 밝은 부분의 밝기를 유지하는 BAI-MAC(Brightness Adjustment Imaging with Maintenance of Contrast) 기능도 갖추고 있다.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사업총괄부문장은 “이비스 엑스원에 새롭게 추가된 EDOF 기능은 검진부터 진단, 치료에 이르기까지 이상 부위를 보다 완벽한 초점 상태에서 볼 수 있게 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올림푸스한국은 의료 내시경, 복강경, 수술 장비 등의 진단·치료 설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기업이다. 올림푸스한국은 임상 현장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온 제품을 통해 국내 의학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2017년 10월 약 37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의료트레이닝센터(KTEC)을 건립해 보건 의료인에게 전문적인 제품 트레이닝과 시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3.22 I 신민준 기자
7년 만 '봄배구'…정관장, 배구단 우승 기원 이벤트 전개
  • 7년 만 '봄배구'…정관장, 배구단 우승 기원 이벤트 전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GC인삼공사는 7년 만에 ‘봄배구’에 진출에 성공한 ‘정관장 배구단’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경기 전 정관장 제품을 섭취 중인 정관장 배구단 선수들. 왼쪽부터 정호영, 박혜민, 박은진, 서유경, 이선우 선수.(사진=KGC인삼공사)우선 정관장은 오는 26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배구단 공식 사인볼, 정관장 홍삼 제품 등을 증정 예정이며 정관장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또 오는 24일 대전 홈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 입장 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한 세트가 종료될 때마다 ‘천녹 라이블리’, ‘홍삼톤 골드’, ‘홍삼톤’, ‘홍삼톤 청’ 등 다양한 정관장 제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고 입장 고객 전원에게는 정관장 ‘진생밀크티’를 제공 예정이다.정관장 관계자는 “지키는 힘과 버티는 힘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관장은 향후에도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정관장 홍삼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선수들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배구단 선수들이 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홍삼 제품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막판 7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염혜선 선수는 “체력소모가 많은 배구의 특성상 빨리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홍삼이 시즌동안 체력관리와 경기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맞다, 그럴 수 있겠다”…김제동표 위로
  • “맞다, 그럴 수 있겠다”…김제동표 위로
  • 김제동과 그의 반려견 ‘탄이’. 보호소에 있을 때는 까매서 ‘연탄’이라 불렸고, 김제동과 함께 살면서 ‘김탄’, 줄여서 ‘탄이’로 불리고 있다. 동네 사람들은 탄이와 함께 사는 김제동을 ‘탄이 아빠’라고 부르지만, 그는 한사코 ‘탄이 형’이라 불러 달라고 말한다.(사진=나무의마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곱디고운 소리. 당신 밥 먹는 소리. 소리 내 가며 밥 드세요. 혼자서도 기죽지 말고.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는 거니까.”방송인 김제동(50)은 최근 펴낸 산문집 ‘내 말이 그 말이에요’(나무의마음) 책 첫 장에 이렇게 적었다. 그가 저자 친필 사인(서명) 대신에 쓴 말이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이번 책은 “(키우는) 개 탄이와 저랑 같이 밥 나눠 먹는 이야기”다. 2016년 ‘그럴 때 있으시죠?’(나무의마음)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새 책에서 김제동은 자신의 마음을 찬찬히 꺼내보고, 들여다본다. 이전에는 시선이 외부를 향했다면, 이제 안으로 돌려 자신을 응시한다. 나와 남을 먹이고, 돌보는 살림 이야기, ‘임시보호’하던 강아지 ‘탄이’와 6년째 사는 이야기 등 자신의 일상을 일기장처럼 펼쳐낸다. 읽다 보면 그와 마주하고 대화하는 기분이 든달까. ‘달변가’ 김제동의 입말이 문장 속에 그대로 녹여있다. ◇밖에서 안으로 시선 향해…‘나’에 대한 질문김제동은 최근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작이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에 고민했다면, 새 책은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가장 큰 변화는 6년전 반려견 ‘탄이’와 같이 살 게 된 일이다. 그는 책에 대해 “김제동의 개와 사람 이야기라고 해도 된다. 탄이 덕분에 사람들과 만나고 많이 이야기한다. 중간중간 잠깐 연애도 하고 실패도 했다”며 웃었다.“한술만 떠봐요”는 그가 뽑은 ‘올해의 말’이다. 바쁜 연예인으로 살다 보니 자신을 챙기지 못했다는 것. 미워하고 째려보는 일이 많았던 자신에게 사과하듯, 스스로를 돌보는 일에 마음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모든 ‘나’의 베이스캠프는 ‘나’입니다”(28쪽), “저는 세상에서 제일 성공한 사람은 자기에게 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에게 다정한 사람”(294쪽).그는 “되게 재미있어지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제일 잘하는 게 웃기는 일”이라는 그는 “웃기는 게 너무 좋은데 그 일을 하는 데 방해되는 일이 그간 너무 많았다. 지금 씌워진 걸 다 벗겨 낼 수는 없겠지만 (이제는) 사람들에게 재밌어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앞뒤 맥락 없이 발췌된 그의 발언들이 사회·정치적 문제로 연결돼 구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제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도 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사회 문제가 이제 뭔지도 모르겠다. 안 시끄럽게 살고 싶고 피하고 싶다. 그런 게 무섭고 이제는 싫다”며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데 장벽을 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지금은 학교 강연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틈나는 대로 경복궁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담사’(講談師·이야기장으로 불리는 조선시대 직업)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제일 즐겁다. 책에서도 아이들과 만난 이야기가 큰 축을 이룬다. ‘아저씨는 누구세요’(144쪽) 꼭지에선 진짜 철학적인 질문이라고 치켜세우고, ‘게임도 수능 과목으로’(138쪽)라는 글에선 아이들을 대변하는데, 아이들 등장 문구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엔 방송도 재개했다. 이달 방영을 시작한 MBC에브리원 ‘고민순삭-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의 진행을 맡았다.방송인 김제동이 새책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출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책 제목 ‘내 말이 그 말이에요’는 그가 바라는 어른의 말이기도 하다. 김제동은 “뒤에 오는 세대들을 편들어 주는 그런 세대가 되고 싶다”며 “어떤 것이든 간에 그들에게 ‘맞다, 그럴 수 있겠다’는 공감의 말”이라고 했다. “우리 경험으로 지금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우리의 경험은 우리 세대에만 적용되어야 하지 다른 세대에 적용되면 안되는 일이니까.”◇자칭 타칭 이야기꾼…다정한 김제동표 글말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정혜신은 추천사에서 김제동을 가리켜 ‘새로운 형태의 문객(文客)’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현존하는 글 중 음성지원이 되는 글이 있다면 내겐 김제동의 글이 그렇다. 사람을 유쾌하게 각성시킨다”며 ‘대책 없는 위로’와 ‘엄청난 공감’이 “천지삐까리로 있다. 이것이 김제동표 말이자 글”이라고 적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진정한 이야기꾼”이라고 했다. 유 전 청장에 따르면, 진정한 이야기꾼의 ‘말’에는 재미와 평범성, 반드시 인생이 녹아 있어야 하는데 “김제동이 들려주는 일상사는 통쾌한 웃음, 씁쓸한 미소, 혹은 어깻죽지에 내리치는 선방의 죽비처럼 울린다”고 추천사에 썼다.“우리는 ‘덕분에’ 삽니다”(220쪽), “누가 무섭다, 아프다, 힘들다고 하면 다른 거 필요 없어요. ‘무섭겠다, 아프겠다, 힘들겠다’가 먼저입니다. 그게 사람을 살리는 말이에요”(84쪽), “흔들린다는 건 끊임없이 어떤 방향을 가리키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거니까. 저도, 여러분도 좀 흔들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43쪽).김제동은 그동안 6권의 책을 썼고, 누적 판매부수는 90만부에 이른다. 그는 “이번 책이 잘 팔리면 ‘100만 작가’가 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처음 책 쓸 때 인세 기부를 약속했는데 가장 큰 실수”라는 농담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금도 틈틈이 학교를 찾아 무료 강연을 하고, 모은 돈으로 미얀마에 학교 건물 4채를 지었다. 김제동과 반려견 ‘탄이’가 산책하고 있다. 탄이의 치켜든 꼬리가 행복해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사진=나무의마음 제공).
2024.03.20 I 김미경 기자
"中 알리·테무 이용? 개인정보 넘겨준다 생각해야"
  • "中 알리·테무 이용? 개인정보 넘겨준다 생각해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중국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제도가 없어 업체 간 개인정보를 주고 받아도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습니다. 알리바바, 테무 등 중국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신용정보나 거래내역 등이 중국 내 판매 업자들 사이에서 활용된다는 얘기도 있죠. 중국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개인정보도 내어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이 지난 1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최연두 기자)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소재 KISIA 사무실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진 중국계 이커머스 서비스 ‘테무’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2일 KISIA 정기총회에서 17대 협회장으로 공식 선출돼 2년 임기를 시작했다.아울러 그는 해외 수출과 제도 정착에 주력해 국내 보안산업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한국은 주요 기관과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사이버 공격 대응 시스템을 견고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난 20년 간 중국·러시아·북한 등 국가발 사이버 공격을 수차례 받았던 경험이 녹아있다. 이러한 강점을 앞세워 해외 수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먼저 한국의 보안 경쟁력이 사이버 공격 방어 체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이 운영하는 국가사이버안보센터가 대표적이다. 국정원은 앞선 2003년 1월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마비를 일으킨 ‘슬래머 웜’ 공격 이후 이듬해 2월 국가사이버안전센터(현 국가사이버안보센터)를 설립해 국가 사이버 안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이버 안전 정책을 총괄하면서 동시에 공격 탐지, 사고 조사와 위협 정보 분석을 연중무휴 실시한다.조 회장은 “한국형(K)-시큐리티는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기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가 협력해 구축한 사이버 대응 체계 그 자체”라며 “이러한 수요가 있는 해외 기관·기업들에 컨설팅과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형태로 해외 수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어 “미국이나 이스라엘 보안 업체의 기술력이나 제품 성능을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우리나라가 독창적으로 잘 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라며 “보안 기업들이 각개전투하는 것보다 정부-기관-보안업체 등이 얼라이언스(동맹·팀)를 이뤄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한국의 사이버 안보 체계 등의 운영 방식을 참고하기 위해 최근 아시아권 국가 소속 기관들이 탐방 차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KISIA의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가 ‘사이버보안 국제협력 연구개발(R&D)’인 배경도 여기에 있다. 협회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공동 R&D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 타깃형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수요자의 구매 의사를 확인하고 해외 기업·기관과 공동 R&D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더 원활한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한 취지다.조 회장은 공공기관의 보안 인식을 향상하고 관련 제도를 정착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기업 대상으로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 인력 채용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마련된 반면, 공공 부문에선 이러한 제도가 미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조 회장은 “정부 산하 공공기관에는 정보보호 담당관을 둬야 하는데, 이 조직이 존재하더라도 다른 직과 겸직하는 경우도 있는 데다 조직 자체가 제대로 구성돼 있지 않은 곳도 많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각 기관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정보보호 담당관 조직이 기관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17 I 최연두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세계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 독점..올매출 1천억 훌쩍 돌파
  • 유바이오로직스, 세계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 독점..올매출 1천억 훌쩍 돌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백신개발사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이르면 2분기부터 생산성과 마진율이 높은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S’ 생산에 나선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유비콜S로 기초체력도 개선, 올해는 흑자폭을 크게 늘릴 전망이다.유바이오로직스의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S’ (사진=유바이오로직스)14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회사는 △‘유비콜플러스’ 50% △‘유비콜’ 25% △‘유비콜S’ 25%의 비중으로 콜레라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유비콜플러스 생산물량이 100%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GC녹십자(006280)에 위탁생산(CMO)을 의뢰하고 자체 생산시설도 확충, 콜레라 백신 3종류를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됐다.현재 공공시장의 콜레라 백신 공급자는 유바이오로직스 1개사뿐이다.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 경쟁사인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 샨타 바이오텍이 지난 2022년 말 콜레라 백신 ‘샨콜’의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유비콜 시리즈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IVI)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다. 항원 수, 포장용기에 따라 제품이 다른데, 유비콜은 유리로 만든 바이알에 들어있는 5가 백신이고, 유비콜플러스는 유비콜을 플라스틱 튜브에 담은 제품이다. 유비콜플러스는 유비콜에 비해 수송부터 보관까지 편의성이 높고 생산단가는 낮다는 장점이 있다.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도(PQ) 심사 중인 유비콜S는 5가 백신인 유비콜, 유비콜플러스와 달리 2가 백신으로 콜레라 예방 효능은 다소 낮다. 하지만 항원제조 방법 및 공정 개선으로 유비콜플러스보다도 생산량이 40%가량 더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쟁, 이상기후 등으로 콜레라 발병률이 높아져 백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생산이 더 효율적인 유비콜S에 대한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의 수요가 오히려 기존 제품보다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빌게이츠 재단의 연구개발비 지원으로 지난 2020년부터 IVI와 공동 개발해온 유비콜S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공동연구와 임상개발을 진행,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를 취득했다.실제로 유니세프가 백신을 공급하는 저개발국에서는 한 사람이 2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할 수 있는 물량이 없어 유비콜플러스를 1회만 투여하고 마는 경우가 대다수일 정도다. 유비콜S 승인은 오는 2분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승인 직후 입찰 자격을 확보하게 되므로 생산이 가능해진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유바이오로직스에 유비콜플러스 외 다른 제품의 생산이 중요한 이유는 제품별 생산단가와 마진율이 달라서다. 특히 유비콜S가 승인받아 공급이 시작되면 회사의 수익구조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DS투자증권은 유비콜플러스의 매출총이익률(GPM)을 47%, 유비콜S의 GPM을 62%로 추정하고 있다.유니세프의 올해 수주 물량은 4933만도스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강원도 춘천의 1공장에서 연간 원액(DS) 3300만도스, 완제(DP) 4200만도스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2공장 증설에 나섰다. 상반기 중 2공장을 증설해 원액 생산에 나서고, 내년 하반기에는 완제 4200만도스 생산을 위한 증설도 마칠 계획이다. GC녹십자에는 바이알 제형 유비콜의 CMO를 맡겨 당장 부족한 물량을 보충할 예정이다.유바이오로직스의 지난 3개년간 실적은 △2021년 매출 394억원, 영업적자 72억원 영업이익 △2022년 매출 555억원, 영업적자 38억원 △2023년 매출 694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이다.무주공산이 된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에서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 단가 협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700억원대의 세계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 규모도 콜레라 확산 및 단가 인상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유비콜플러스 1도스의 평균 단가는 1.33달러(약 1753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단가는 1.88달러(약 2478원)로 1년 만에 40% 이상 올랐다. 회사는 단가의 지속적인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유니세프로부터 콜레라 백신 4933만 도스를 수주해 올해 콜레라 백신으로만 124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유비콜 시리즈로 1500억원 내외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5 I 나은경 기자
'잭팟 터진다'...녹십자웰빙, 라이넥 중국 상륙 초읽기
  • '잭팟 터진다'...녹십자웰빙, 라이넥 중국 상륙 초읽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녹십자웰빙(234690)의 간 ‘태반주사제’ 라이넥이 중국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라이넥은 중국 사업 초기국면에서도 거뜬히 200억~300억원 내외의 연매출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라이넥. (제공=녹십자웰빙)13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의 라이넥은 빠르면 이달 중국 H성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녹십자웰빙은 지난 1월말 중국 H성 식약처에 라이넥 품목허가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H성은 중국에서 유일한 의료 관광특구다. 이 지역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의료 관광 천국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H성은 헬스케어, 미용, 노화방지, 항암치료 등으로 세계 최대 의료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H성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급성장하고 있다. 연간 5500만명의 관광객 가운데 90%가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넥, 제품력 월등히 앞서라이넥이 중국에서 출시하자마자 국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예상하는 데는 제품력, 계약상황, 경쟁상황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우선은 라이넥은 우수한 제품력이다.녹십자 관계자는 “라이넥은 태반을 가수분해한 간 기능 개선제”라며 “경쟁 제품은 태반추출물로 제조했다”고 비교했다. 이어 “이런 제조 방식 차이로 라이넥은 주요 성분인 아미노산 수치가 10배 이상 높다”며 “라이넥이 더 고농축으로 간 기능 개선제로서 효능이 월등히 앞선다”고 강조했다.가수분해는 화합물이 물과 반응해 분해되는 화학 반응을 의미한다. 가수분해를 하면 고분자 물질이나 복잡한 화합물이 분해된다. 반면 경쟁 제품은 태반에서 주요 성분을 추출한 것이다. 라이넥은 희석도가 낮아 아미노산 농축정도가 경쟁 제품 우위에 있다.라이넥은 제품력 우위를 앞세워 국내 태반주사제 시장의 점유율 77%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태반가수분해물은 라이넥이 유일하다. 나머지 경쟁 제품은 모두 태반추출물이다.◇ 이미 50개 병원과 판매계약...경쟁제품 없어라이넥은 품목허가 후 중국 매출을 곧장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끝낸 상태다.녹십자웰빙은 현재 H성 50개 병원과 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은 단순판매 계약이 아닌 최소수량에 대한 공급요건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시장 상황도 라이넥에 유리한 상황이다.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중국시장에서는 허가된 태반주사제가 없으며 불법유통만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중국 내 태반 관련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약사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태반주사제 시장을 선점한 제품이 없기 때문에, 라이넥의 시장 침투가 그만큼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제공=녹십자웰빙)◇ 유리한 파트너십 게약+고마진+본토 진출 교두보라이넥의 중국 진출은 녹십자웰빙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전망이다.우선, 중국 마진율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녹십자웰빙은 중국 현지 제약사와 라이넥 판매, 유통과 관련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파트너사가 물류 비용, 마케팅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다. 녹십자웰빙이 라이넥 중국 판매에 대한 판관비 절감에 수익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높단 얘기다녹십자 관계자는 “중국 시장 특수성을 고려해 현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며 “시장침투, 마케팅, 물류 모든면에서 직접 조직을 꾸리는 것보다 유리하단 판단 하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두 번째로 라이넥의 원재료인 태반(동결자하거)은 의료용 폐기물이다. 즉, 매입비용이 없다. 라이넥을 팔면 팔수록 수익이 급증하는 구조다. 녹십자웰빙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205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중 라이넥 매출 비중은 30.7%(341억원)였다. 올해 라이넥 매출은 적게는 500억원 많게는 650억원까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세 번째는 H성 시판은 라이넥의 중국 전역 판매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H성에 국내 의약품이 진입하게 되면, 판매 자체가 임상시험과 동일한 효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임상자료 제출 요구에 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4.03.14 I 김지완 기자
“167개 해외공관이 중기 수출 전진기지될 것”
  • “167개 해외공관이 중기 수출 전진기지될 것”
  • [대담=박철근 부장·정리=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외교부에서 36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외교통’이다. 그만큼 해외 진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풀어내는 데 세계 각국에 위치한 공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오 장관이 경쟁력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자신하고 주요 정책으로 꼽은 배경이기도 하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글로벌화’는 단연 ‘오영주표 정책’이다. 베트남 대사를 역임하면서 기업들의 건의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만났던 경험이 녹아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해외공관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이영훈 기자)오 장관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이뤄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외교부도 경제 외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소기업이 직접 대사관을 찾는 데는 한계가 있어 현장에 어떤 애로가 있는지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구축한 네트워킹을 통해 애로를 청취하고 이를 외교부에 전달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외교부도 중기부와 뜻을 같이 하면서 167개 재외공관을 수출·수주 전진기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오 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막역한 관계다. 조 장관이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외교 현장이 아닌 벤처업계 신년회를 찾은 데는 오 장관의 역할이 컸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재외공관 협업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현지 적응을 돕기로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애틀,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사우디, 튀니지, 싱가포르 내 재외공관이 선정됐다. 다음은 오영주 장관과의 일문일답.-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글로벌화는 오영주표 정책이다. 향후 계획은.△중소벤처 분야 주재관 신설은 글로벌화 정책 추진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으로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하며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재외공관주재관 임용령에 중소벤처분야가 따로 없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및 해외진출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 제가 (베트남) 대사로 있을 때도 중기부 차원에서 나에게 요청한 사례는 없었다. 대사만큼 현지 정부와 네트워크가 좋은 사람이 없다. 이걸 잘 활용할 계획이다. 외교부의 업무 중에도 경제 외교가 있고 성과를 내야 하는데 아이템이 너무 적다. 중기부가 구체적으로 요청을 할 수 있다면 공관에서도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 성과는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고 대사관에서도 만족할 성과일 수밖에 없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해외거점이 부족한 부분은 외교부와 협력해 재외공관을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코트라의 네트워크와 인재풀을 활용하는 방안도 산업부 등과 협의해 갈 계획이다.-중국 이커머스 침투로 국내 소상공인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제조업의 경우 중국 이커머스의 초저가·무료배송 정책으로 국내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가 우려된다. 또 국내기업의 저작권을 도용한 제품이 중국 이머커스에 유통되면 매출 타격과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의 피해가 생길 수 있다. 기존에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 팔던 유통 소상공인의 입지도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 범정부 TF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지속 모니터링 해 TF와 함께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다.-올해 벤처투자시장 동향 및 전망은.△올해는 작년 대비 나아질 것이라는 현장의견이 전반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모태펀드를 1분기에 집중할 계획이고 이렇게 되면 펀드 결성이 확실하게 빨리될 것이라고 본다. 지난 2년 조정기를 거치고 올해는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 해외 진출을 통해 해외 VC들로부터도 투자를 받고 또 지방에서도 벤처 투자가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테크기업 가능성이 있는 지역들은 계속 활성화하고 로컬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라이콘 펀드도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1조6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6% 확대됐다. 중기부는 전액을 1분기 이내 공급할 예정이다.-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2027년까지 2조원 조성이 목표였는데 속도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가능한 조속히 펀드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모태펀드를 통해 결성한 펀드 회수율이 굉장히 높다. 기본적으로는 이 투자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투자라는 걸 중기부가 증명을 했고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도 성공적으로 가져가면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펀드는 초격차나 세컨드리 쪽에 투자를 하는 거니 새로운 유형의 투자 영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 -플랫폼법을 두고 중기부 정책 영역인 소상공인 업계와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첨예하게 맞선다.△아직 공정위에서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기부는 업계(소상공인 및 벤처업계)와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잘 전달했다. 법안이 나온다면 협의와 토의를 이어가서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그 전에 먼저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모든 게 다 명확하지 않아 서로 입장이 다르다고 본다. 소상공인이 걱정하는 점은 플랫폼 독과점으로 인한 피해인데 공정위가 개선하고자 하는 플랫폼법의 메인 내용이 아니다. 법을 제정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텐데 정책 대상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판단을 하겠다.-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 공석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지난해 8월 전임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사퇴로 신규 위촉 절차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각계의 의견을 좀 더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규제전문성, 혁신성, 기업이해도, 추진력 등을 가진 후보자를 발굴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도 작년 대표이사 사임 후 전문성 있는 후보자를 발굴할 수 있도록 벤처·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 각계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모태펀드 등 한국벤처투자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부대표가 직무대행 중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1964년생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교 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 △외무고시 22회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유엔차석대사 △외교부 장관특별보좌관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주베트남대사 △외교부 2차관
2024.03.11 I 김영환 기자
'경제통' 이영 "新마켓밸리 시대 온다…'영'한 도시로 탈바꿈"
  • '경제통' 이영 "新마켓밸리 시대 온다…'영'한 도시로 탈바꿈"[총선人]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620년 중구 역사가 담긴 전통시장엔 스토리가 담겨 있는데 앞으로 새로운 ‘마켓밸리’ 시대가 올 겁니다.”서울 중·성동을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영 전 중기부 장관은 전통시장을 없애고 새로운 시설을 들이는 재개발 방식은 “답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7일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중구에 밀집한 전통시장을 살려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구를 두고 ‘스토리를 가진 마을’이라고 표현하며 “과거 80~90년대 공동체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영 전 중기부 장관(서울 중성동을 예비후보) 인터뷰.(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IT벤처기업 창업가로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낸 이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기업 경영과 입법, 행정을 두루 경험한 중·성동을의 유일한 후보이기도 하다. 실제로 소상공인 부모님을 둔 이 전 장관은 “평생 ‘소상공인의 딸’로 살아왔다”며 자신을 “현장에 있었던 경제인, 실행력을 갖춘 실물경제 전문가”라고 언급했다. 중·성동을은 여야 모두 탈환해야 하는 중요한 지역구인 만큼 여야 경선부터 쟁쟁한 후보들이 몰렸다. 이 전 장관을 비롯해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이 출마하며 서울에서도 ‘뜨거운 지역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3자 경선’을 앞두고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한강벨트’ 탈환을 강조하며 경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강남은 텃밭이지만 강을 건너서 올라가야 한다”며 “최소한 한강벨트를 탈환해야 북이든, 동이든 전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에선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이 중·성동을에서 2자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경기장도 중요하지만 상대도 중요한데 민주당 후보자들도 정치 전문가들”이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현재 낙후된 중구를 ‘영(young)’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싶다며 전통시장을 살려 지역경제를 부흥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이 단순히 ‘젊음’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활력’이라는 뜻도 있다”며 “중구의 전통 시장을 새롭게 바꿔 활력을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중구에는 남대문시장, 평화시장, 방산시장 등 크고 작은 시장들이 밀집해 있다. 이 전 장관은 “중기부에 있을 때 시장 살리기 일환으로 주차장을 만들어주고 간판도 바꿔주는 등 지원정책을 펼쳤지만 도시에 시장이 하나만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대형·온라인 유통사가 많은 도심 지역에선 시장을 아무리 예쁘게 만든다고 해도 백화점을 못 따라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영화 감독들이 오는 충무로 커피숍’, ‘배우들이 자주 가는 식당’ 등 지역의 ‘스토리’에 집중해 현대적 관점에서 살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시장이 아닌 스토리를 가진 시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 전 장관은 국회의원으로 있던 시절을 회상하며 말로만 약속하는 정치인이 아닌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장관은 “정치를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 말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며 “수많은 입법을 하지만 현장 안착까지 집요하게 모니터링하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영 전 중기부 장관(서울 중성동을 예비후보) 인터뷰.(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2.28 I 조민정 기자
세계 최초 메타버스진흥법 이어 올해 예산 1197억 투입
  • 세계 최초 메타버스진흥법 이어 올해 예산 1197억 투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국민 일상과 미래 신산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 분야 핵심기술인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해 2024년에 총 1197억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3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이 10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를 위해 2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3층, 국제회의실)에서 「2024년 메타버스산업 통합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별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플랫폼 개발지원, 인력양성, 기업육성, 기술개발, 저변확산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다음과 같이 추진한다. ① (플랫폼 개발지원) 주요 공공·산업 분야별 혁신사례 발굴을 통한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초거대 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 선도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330억원)하고, 다양한 재난·사고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AI·메타버스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실증(충청권)을 지난해에 이어 지속 지원(80억원) 한다.② (인재양성) 산업계 수요 기반 실무형 메타버스 전문인력(650명),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콘텐츠 개발 및 사업화 연계를 위한 석·박사 중심 메타버스 랩(총 8개소, ‘24년 신규 4개소), 청년 메타버스 개발자·창작자 육성을 위한 메타버스 아카데미(300명),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할 고급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총 8개소, ’24년 신규 3개소) 운영 등을 통해 메타버스 분야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한다.(총 187.25억원)③ (전문기업 지원 및 육성) 지역특화산업과 접목·연계한 메타버스 콘텐츠 실증·사업화 지원 등을 위한 신규 메타버스 허브센터 구축(3개 광역권(동남/서남/충청권) 중 1개소, 신규 7.5억원)을 통해 지역 기업 육성을 확대한다. 또한 홀로그램 기술개발(R&D) 성과물의 사업화를 위한 홀로그램사업화실증지원 사업(약 34억원)도 추진된다.아울러 기업지원 통합 거점시설인 메타버스 허브센터(판교·동북권)·KoVAC 공동제작센터(舊한국VR·AR콤플렉스, 상암)·메타버스 지원센터(舊지역XR제작거점센터, 13개소)와 XR디바이스개발지원센터(구미)·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부산) 등 특화 지원시설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디바이스 개발 실증과 테스트 등을 지속 지원(232.59억원)한다.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메타버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전단형 메타버스 수출 지원 사업(21억원)이 신규로 추진되며, 지난해에 이어 국내 메타버스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컨설팅, 홍보마케팅, 글로벌 마켓 참가 등)도 체계적으로 추진(67억원)한다.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해 약 50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조성하여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④ (기술개발) 메타버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실감성을 높이는 XR 핵심기술개발, 사용성 높은 편리한 디바이스를 구현하는 인터페이스 기술개발, 입체 정보의 획득·처리·가시화 등을 구현하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등에 총 225.76억원을 투입한다.2024년도 메타버스산업 육성사업 현황(출처=과기정통부)* 공고 완료 사업(R&D)은 세부 설명 대상에서 제외, IITP 사업 공고 참조.⑤ (법제도 지원 및 저변확대) 「가상융합산업진흥법안」시행(‘24.8월 예정)에 따라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조속히 마련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 조성을 위해 메타버스 윤리원칙·실천윤리를 사회 전반에 체계적으로 확산한다.민간 기업 주도의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확대·운영하고, 협회·산업계 중심의 자율규제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 애로사항의 원스톱 해결을 위한 메타버스상생협력지원센터도 상시 운영한다.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K-해커톤 대회,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 등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요 행사들을 연중 개최하여 메타버스 국민 체험·활용 기회 확대와 메타버스 저변 확산을 내실있게 지원한다.이도규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담은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내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번 통합 사업설명회의 녹화본은 추후 유튜브(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게시될 예정이며, 메타버스 주요 사업별 지원 자격, 신청 방법, 추진 일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2.28 I 김현아 기자
인식개선 뮤지컬에 전담 코디까지…조선소, '外 노동자' 총력 지원
  • 인식개선 뮤지컬에 전담 코디까지…조선소, '外 노동자' 총력 지원
  • [울산·거제=이데일리 황병서·손의연 기자] “7년 전 한국에서 일했을 때랑은 많이 달라요. 미얀마어로 교육받을 줄은 몰랐어요.”과거 한국에서 4년간 근무했던 미얀마인 쩌린(36)씨는 미얀마로 돌아간 지 7년 만에 한화오션에 취직하면서 한국에 입국했다. 쩌린씨는 당시와 지금 외국인 근로자의 근무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며 놀라워했다. 쩌린씨는 “전엔 한국어로만 교육을 받아 사실 내용을 이해한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미얀마어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현장에서 겪는 소통문제를 크게 걱정하는데 여기선 미얀마어가 되는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해 기대된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에서 온 신규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대중공업 직원들로부터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올해 쩌린씨처럼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울산·거제 등을 찾는 외국인 근로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조선업계도 이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조선업 호황으로 한국 조선사들이 쌓아둔 일감이 3년 치를 웃돌며, 외국인 근로자가 ‘귀한 일손’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정부도 E-9 비자(단순노무)고용 허가규모를 16만5000명까지 끌어올려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문도 더 넓어졌다. 조선업계는 현지어 지원과 한국어 교육 등 이들을 한국생활에 적응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배포되는 안전 가이드북.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되고 그림을 적극 활용한다. (사진=한화오션)◇‘한국어 강의’ 자체 개설하고 인식 개선 뮤지컬까지지난달 16일 오후 3시께 울산광역시 동구의 HD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인도네시아 출신 한국어 강사가 ‘용접 한국어’ 20쪽을 가리켰다. 이 나라 출신 외국인 근로자 12명이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다. 일부는 손가락으로 교과서를 짚어가며 선생님 말씀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른 일부는 책과 선생님 얼굴을 번갈아 보며 집중했다. 이번엔 강사가 칠판에 적혀 있는 한글을 읽어보라고 하자, 모든 외국인 근로자들이 “네, 용접하세요. 아니요, 용접하지 마세요”를 큰 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꾸루니아완(23)씨는 “수업을 통해서 100%를 배웠다고 했을 때 현장에서 30%정도 도움이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장기적으로 이곳에서 일하고 싶은데 한국어도 일도 열심히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부터 법무부와 협력해 산업현장에서 언어장벽 및 문화적 차이로 겪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올해는 자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한국어뿐만 아니라 용접, 도장 등 실제 건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직무 용어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은 평일 오후 4시간씩 주 5일 총 한 달간 진행된다. 김창유 현대중공업 동반성장인력지원부 책임 매니저는 “현대중공업 외국인지원센터에 소속된 외국인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며, 교육비·교재비 등 비용 전액을 현대중공업이 부담한다”면서 “현재는 태국어반과 인도네시아어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조만간 베트남어반 등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6시 울산광역시 동구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뮤지컬 ‘조선의 뚜야’가 진행됐다. (사진=황병서 기자)현대중공업은 내국인 근로자들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가진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뮤지컬 제작에도 나섰다. 자체 제작한 뮤지컬 ‘조선의 뚜야’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울산 생활 적응기를 보여주는 휴먼 코미디 뮤지컬이다. 가상의 나라 ‘랑바끄’ 출신 외국인 ‘뚜야’가 울산의 한 조선회사에 취업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울산 지역 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 동구민 등 총 1200명이 무료로 뮤지컬을 관람했다. 뮤지컬을 관람한 현대중공업 인사팀 소속 최모(28)씨는 “이번 뮤지컬 관람을 통해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아가는 자리가 됐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숫자로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사람 하나하나를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화오션 VR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습하는 모습. (사진=손의연 기자)베트남 근로자가 한화오션 교육장에서 VR을 이용해 배운 내용을 실습하는 모습. (사진=한화오션)◇“무엇보다 safety!” 현지어로 안전교육, VR로 업무교육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 찾은 경남 거제 한화오션 교육장. 이곳에선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훈련이 한창이었다. 특이한 점은 근로자들이 가상현실(VR) 고글을 쓴 채로 스프레이나 도장기를 들고 있어 마치 오락실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선박 블라스팅 및 도장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했다. 철판에 도료를 칠하기 전 표면의 녹을 제거하는 ‘블라스팅’작업과 선박에 칠을 하는 ‘도장’작업은 근로자의 업무 숙련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했다.이날 베트남 출신 근로자들은 기기의 안내에 따라 블라스팅에 사용하는 장비를 들고 과제를 수행했다. 기기는 압축공기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실제 장비와 유사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난이도 별로 과제를 설정할 수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업무를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미얀마어 등 11개국의 자막과 5개국 음성을 지원한다. 현재 4대인 VR 기기를 올해 상반기에 2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미얀마에서 온 신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화오션에서 전담 코디네이터로부터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한화오션 관계자는 “이전엔 현장에서 어깨 너머로 배우는 도제식 교육이 주였다면, 지금은 VR 기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무를 배울 수 있어 안전하고 다양한 훈련이 가능하다”며 “기존 1년의 직무교육이 필요했지만 여기서 한달 교육을 받고 현장에 배치되면 적응이 빨라 6개월 이상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들어가는 도료 값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VR기기를 신기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교육에 더욱 집중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에 참가한 응우엔비엣도안(37)씨는 “VR 교육을 받으면서 자세 등 실제 업무에 필요한 기량을 쌓을 수 있었다”며 “베트남에서 도장 업무를 한 경험이 있음에도 한국에 와 현대적 기계로 업무를 배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화오션은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부터 ‘외국인 전담 코디네이터’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전엔 근로자에게 한국어로 안전교육을 했다면 지금은 코디네이터들이 현지어로 교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주의와 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디네이터들은 이러한 교육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는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미얀마,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을 각각 담당하는 코디네이터 7명이 있다. 이중 4명은 현지인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신규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대중공업 직원들로부터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미얀마 담당 탐얏(34)코디네이터는 “한국어 교안, 안전 교재 번역부터 식단표까지 통번역이 필요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현장에서 통역이 필요한 상황에도 동원돼 통역을 지원한다”며 “회사가 직원과 코디네이터 간 교류를 늘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회사 내 3000명 정도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고,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고 향후에도 모색할 것”이라며 “전담 코디 제도 등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식과 근무여건 등이 개선된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향후에도 이들이 녹아들 수 있는 여러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황병서 기자
'위증교사' 이재명 "녹취록 짜깁기"…檢 "사실 무근"
  • '위증교사' 이재명 "녹취록 짜깁기"…檢 "사실 무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공범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김진성 씨와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을 짜깁기 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사실을 호도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李 “검찰, 일부 녹취록만 제시”…檢 “왜 증거 부동의 하나”이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린 위증교사 혐의 공판에서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검찰이 극히 일부 녹취록만 보여줬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지적하고 싶다”며 “전체 녹취록을 잘 보시면 저는 상대방이 모른다고 한 내용을 묻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KBS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이 고소 취소를 놓고 협의한 것은 사실”이라며 “협의한 것이 맞는지 물었고 그런 상황을 확인하고자 했을 뿐”이라며 “(김 씨가) 증언한 사실 내용을 위증이라 하고 제가 위증이란 사실을 알고 위증을 요청했다는 것은 전체 녹취록 내용 등 명확한 증거에 반하는 부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취록 짜깁기’ 주장에 대해 검찰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검찰 측은 “전체 녹음파일 녹취록을 읽어보시면 사실대로 증언해달라는 것인지, 기억나는 대로 증언해달라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이재명이) 요구하는 대로 허위 증언해달라는 것인지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이재명은 계속 김진성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또 “위증교사 혐의가 아니라면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녹취록에 대해 증거 동의하고 판단 받으면 되지 왜 부동의 하느냐”고 몰아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증인이었던 김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로, 김씨는 사실과 다르게 증언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그해 12월22일부터 24일까지 김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김 전 시장과 KBS 사이에 나를 검사 사칭 사건의 주범으로 몰기로 한 협의가 있었다”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설명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통화 후인 2019년 2월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법정에 이 대표 측 증인으로 출석해 허위로 증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의 증거 수집 절차를 문제 삼으며 “증거능력에 대한 법에 따라 문제·이의 제기를 하는 것인데 그런 식으로 호도하면서 언론에 말하지 말라”고 반박했다.이날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검찰의 어떤 증거가 위법한지 등과 관련해 변호인 측의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면서 다음 기일까지 관련해 의견을 정리해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녹취록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전체적으로 (녹음파일을) 한번 쭉 틀어서 위증을 요구하는 내용이라는 검찰 측 부분하고 피고인 측이 아니라고 하는 부분을 들어보는 것이 핵심일 것 같다”고 말했다.◇공범 김씨 “허위증언 요구 거절 어려워…중압감 느껴”이날 오전에 피고인 신문을 마친 공범 김씨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증인신문을 위해 또다시 법정에 출석했다.김씨는 검찰의 주신문에서 “이재명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에 관여한 것을 알고 있는 거로 보인다”며 “김 전 대표가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백현동 사업에 관해 소위 ‘밀어주기’ 하기로 다 이야기된 것으로 생각했다”는 취지로 답했다.김씨는 김 전 대표가 별건 알선수재 혐의로 2015~2016년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 정 전 실장 등 김 전 대표 측근들에게 옥중 서신을 전달하는 등 옥바라지 역할을 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개발 민간업자가 요구한 인허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정 전 실장에게 여러 차례 알선·청탁하고 그 대가로 현금 74억5000만원 등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오전 재판에서 김씨는 ‘이 대표가 직접 여러 차례 전화해 위증을 요구한 것에 대한 중압감, 이 대표에 우호적인 성남 지역사회 여론 등으로 인해 이 대표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허위 증언을 한 것이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위증 이유에 대해서는 “(이재명이) 큰 꿈을 가진 상황이어서 측은함도 있었고 급한 상황이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경기도지사의 부탁이라는 중압감도 있었다고도 했다.
2024.02.26 I 백주아 기자
휴비츠, 취약계층 눈 수술비 지원 업무협약 체결
  • 휴비츠, 취약계층 눈 수술비 지원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휴비츠가 한국실명예방재단과 의료 취약계층의 안과 검진 및 실명 예방을 위한 수술비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강윤구(왼쪽) 한국실명예방재단 이사장과 김현수 휴비츠 대표가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휴비츠)한국실명예방재단은 실명예방 및 치료 활동을 통해 전 국민의 눈 건강증진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재단이다. 저소득층 수술비 지원, 안과 진료 취약지역 눈 정밀검진, 시력저하 상담 등 실명 예방 및 눈 건강증진사업에 앞장서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은 △의료취약계층 안과 수술비 지원 △이동형 진단 버스 지원 △눈 건강 캠페인 공동 추진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취약계층의 의료복지 증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매년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의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 취약계층,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치료비 부담을 느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휴비츠는 이런 어려움에 도움이 되고자 경제적인 문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안질환 대상자에 안과 치료 및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OCT, 광학식 바이오메트리(Optical Biometry) 등 휴비츠의 최첨단 안과진료 장비가 탑재된 이동형 안과 진단버스를 제공해 의료기관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 직접 방문하는 등 안질환의 조기 진단과 사후관리 및 예방교육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휴비츠 관계자는 “백내장, 녹내장, 망막박리 등 다양한 안과 진료 및 수술이 필요한 의료취약계층이 이번 협약을 통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국민들의 눈 건강을 지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휴비츠는 매년 여러 기관들과 연계해 △취약 계층 무료 안경 지원 및 사시 수술비 지원 △군부대 무료 시력검사 △임직원 재능 기부 등 다양한 방식의 나눔을 실천해온 휴비츠는 올해, 중증 안과 질환 치료 및 수술 지원으로 사회공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4.02.22 I 김진수 기자
태반주사제 中 진출 임박한 녹십자웰빙, 퀀텀점프 가능한 이유
  • 태반주사제 中 진출 임박한 녹십자웰빙, 퀀텀점프 가능한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녹십자웰빙이 자체 개발한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중국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 중국 특정 지역에 먼저 진출한 후 점차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인데, 특정 지역 시장 규모가 국내 전체를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내 경쟁제품이 없어 무혈입성할 수 있고, 2026년 중국 전역 진출시 폭발적인 성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1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녹십자웰빙(234690)은 이번달 태반치료제 라이넥 허가를 위해 허가 신청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 녹십자웰빙 관계자는 “현재 H성 내 지역관리국 심의와 지역식약처 심의를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는 라이넥 중국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녹십자웰빙은 태반치료제 라이넥을 중국 시장 전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그에 앞서 가장 먼저 H성 지역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H성이 의료관광 특구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의료관광 특구로 지정된 H성에 2023년 상반기 방문한 의료관광 방문객 수는 13만4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중국 광저우 무역관(코트라)은 “중국 의료산업 진출을 위해서는 임상시험 등 의료 인증을 받기까지 많은 자원과 시간 투자가 필수적”이라면서도 “H성은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중국 본토 진출까지 연계할 수 있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기가 수월하다”고 설명했다.GC녹십자웰빙 생산공장.(사진=GC녹십자웰빙)◇中 H성 시장 규모 500억+@녹십자웰빙 측도 중국 진출의 첫 번째 지역으로 H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의료관광 특구라는 베네핏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료관광차 H성을 찾는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H성 지역에 의료·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라이넥 수출에 있어 최적의 지역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H성은 중국의 한 지역 성에 불과하지만, 태반주사제 시장 규모는 국내 전체 시장 규모인 5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웰빙은 작년 상반기 라이넥 중국 현지 대리점 파트너를 확정했다”며 “H성 50개 상급병원을 포함해 지역병원 판매망을 확보했다. H성은 국내 약 500억원의 태반주사제 시장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녹십자웰빙 측은 H성에 먼저 라이넥을 출시하고, 내년까지 리얼월드 데이터(실제 처방 데이터)를 확보해 20206년 중국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준비도 끝냈다. 회사는 2019년 충북혁신도시에 투자를 결정하고 주사제 의약품 생산시설을 2021년 완공했다. 여기서 라이넥 등을 생산하는데, 최대 7000억원 규모 생산이 가능하다태반주사제 라이넥.(사진=GC녹십자웰빙)◇국내 점유율 1위→중국서도 1위 유력라이넥은 국내 태반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라이넥 국내 매출은 2021년 255억원, 2022년 289억원으로 집계됐고, 지난해는 3분기까지 25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라이넥 매출이 3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녹십자웰빙 관계자는 “라이넥은 국내 태반치료제 시장에서 7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자하거 추출물 형식의 경쟁제품이 있으나 고농축 자하거 가수분해물은 라이넥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라이넥은 산부인과에서 수거한 태반 전체(자하거)를 가수분해조작을 실시, 체내 흡수된 영양소들이 간을 거쳐 해독, 대사, 합성의 과정을 거쳐 인체 간 기능을 개선하는 주사제다. 현재 중국 내 라이넥과 같은 자하거 가수분해물 성분의 태반주사제는 허가된 제품이 없어, 라이넥이 중국 진출시 시장 선점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라이넥 매출(289억원)은 녹십자웰빙 전체 매출(1097억원/2022년 기준) 중 26.3%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제품으로 손꼽힌다. 따라서 중국 내에서 발생할 라이넥 신규 매출은 기업 가치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올해 중국 H성에 출시될 라이넥의 매출을 약 1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는 하반기 출시를 전제로 한 것인 만큼 회사 측 설명대로 2분기 출시가 된다면 100억원을 상회하는 실적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녹십자웰빙 관계자는 “현재 H성을 포함해 중국에는 태반주사제 불법유통이 성행해 정확한 시장규모 파악이 어렵다”면서도 “다만 H성의 경우 의료관광특구라는 특수성과 지역규모 등을 감안하면 국내 못지않은 시장이 개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2년 기준 중국 전역 태반주사제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는데, 현재는 시장 규모가 더욱 커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측은 “2026년 중국 전역 판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매출 목표는 밝힐 수 없다”며 “향후 중국 판매로 인해 매출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0 I 송영두 기자
유인촌 “韓문화원·홍보관 `국제교류 전초기지` 역할 해달라”(종합)
  • 유인촌 “韓문화원·홍보관 `국제교류 전초기지` 역할 해달라”(종합)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열린 2024 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재외 한국문화원장과 문화홍보관들과 만나 국제교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공동연수회(워크숍)에 참석해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위상 자체가 달라지고 우리나라를 대하는 입장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문체부 내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해 문화 분야 국제교류를 총괄 관리·조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문화원과 문화홍보관이 그 손발이 되어 유관기관과의 협업 및 현지에서 민간 자체행사에 대한 홍보 지원 등을 통해 국제교류의 전초기지로서 충실한 역할을 해달라”는 뜻을 전했다.유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연수회에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장과 문화홍보관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유 장관을 비롯해 참석자들은 콘텐츠, 관광, 체육 등 각 분야의 민간 해외 진출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해외 각지의 한국문화원은 그간의 교류 사례를 소개하고 올해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김정훈 워싱턴 문화원장은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현지 대표 문화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현지 기관들과 신뢰를 구축했다”며 “향후 기존 구축 네트워크 심화와 신규 협력 기관 발굴 등을 통해 현지에서 K-컬처 확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승진 베트남 문화원장은 “이미 대중음악, 한식 등 한류가 베트남 국민들의 일상 속에 녹아있다”며 “앞으로 클래식, 문학 등 문화예술 및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파리올림픽에 발맞춰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 중인 프랑스 문화원의 이일열 문화원장은 “현지 맞춤형으로 행사를 기획하는 한편, 지자체와도 연계해 새롭게 고도화된 K-컬처를 선보일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이에 유 장관은 “한국의 문화예술, 경제사회 등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K-컬처가 국제적 역할을 많이 하고 위상을 높일 수 있는데 힘쓰겠다”며 부서는 물론 민간과 부처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2024년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는 오는 22일까지 코시스센터와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이어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해외 진출 지원 유관 기관 13곳과 협의회를 열어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또 재외 한국문화원과 홍보관이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에서 중심이 될 방안을 모색한다.
2024.02.19 I 김미경 기자
"'정치적 고향' 송파병에 인생 걸어…내가 본선 경쟁력 1등"
  • "'정치적 고향' 송파병에 인생 걸어…내가 본선 경쟁력 1등"[총선人]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송파병은 내게 정치적인 고향이다. 반드시 승리해서 청년 정치인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 또 지역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송파병 지역구에 도전하는 김성용(사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만은 여당에게 기회를 달라. 그 부름에 부끄럽지 않게 반듯한 정치를 하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지방 국립대 출신의 김 전 행정관은 평당원부터 시작해 당협위원장을 거쳐 대통령실 최연소 국장까지 역임하며 실력을 키운 1986년생의 30대 청년 정치인이다.송파는 흔히 보수 정당에 유리하다는 지역구인 ‘강남 3구’에 속해 있으나, 송파병만큼은 민주당 세가 강하다. 분구된 이후 17대 선거 때부터 단 한 차례(19대 총선·김을동)를 제외하고는 모두 진보정당이 승리한 ‘보수 험지’다. 그런 지역과 김 전 행정관이 인연을 맺은 시기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과거 2019년 1월 당시 자유한국당(전 국민의힘) 조직위원장 공개오디션을 통해 송파병 당협위원장에 임명됐다.김 전 행정관은 “처음 송파병에 왔을 때, 주민들이 ‘애가 왔다’고 괄시하고 무시도 하고 심지어 시장에 가면 소금을 뿌리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지역민들에게 다가갔고, 두 번 세 번 찾아가며 신뢰를 얻었다”고 회고했다. 그렇게 송파병은 그의 정치적 고향이 됐다. 아쉽게도, 정작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이 김근식 후보를 송파병에 단수공천을 단행하면서 그의 출마는 무산됐다.김 전 행정관은 “떠날 때 많은 이들이 내 손을 잡고 ‘조금 더 나이를 먹고, 아무도 못 건드릴 정도로 단단해져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당연히 이곳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지금은 내 인생을 다 걸었다”고 힘주어 말했다.지난 4년 동안,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후보 시절 캠프 초기 멤버로 합류해 대선 경선, 본선에 이어 인수위원회까지 일정팀장으로서 윤 대통령의 모든 일정을 관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시민사회수석실에서 청년정책팀장을 맡아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국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적 고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그는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노후주택 단지의 재건축·재개발을 막고 있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와 지역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위례신사선’ 착공 등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내세웠다. 또 교육 환경이 열악한 거여·마천을 교육 특구로 지정하고, 장지동 차고지에 문화 체육 시설을 건립하는 것도 목표로 세웠다.김 전 행정관은 “민원을 어떻게 해결하면 되는지, 정책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등 국정을 경험하고 배운 걸 이 지역에 써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며 “당이 선택해 준다면, 본선 경쟁력은 내가 1등 후보임을 자부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소속으로 송파구 병에 출마하는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13일 송파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다음은 김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소회는.△윤 대통령은 연간 25조원 정도의 청년 정책 전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내게 맡겼다. 대통령실 내 청년 정책 TF(태스크포스)를 만들고, 14개 비서관실의 청년 행정관들이 모여서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했다. 또 국무조정실에 있는 청년 정책조정실과 전담과들과 함께하는 확대회의도 개최했다. 어떤 문제점이 있을 때에는 윤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기회들도 상당히 많았다. 윤 대통령도 스스럼없이 인터폰으로 연락할 때도 있었다. 물론 힘든 것도 사실이었다. 아침 일찍 나가 밤늦게까지 근무하고, 공부해야 하는 양이 방대했다. 그러나 ‘뉴 홈’ 등 정책들을 만들어 가는 국정 과정을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2기 참모진에 당부할 말은.△많이 피곤하겠지만, 대한민국의 가장 상위 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위축되지 말고, 본인들의 아이디어나 생각들을 거침없이 수석비서관들에게 얘기해 달라. 대통령에게도 전달할 수 있는 경로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쌍방향 소통이 되게끔 적극 노력하면 좋겠다.-청년 정치인으로서 포부가 있다면.△윤석열 정부가 가고자 하는 길에서 발목을 잡고 있는 야당을 보며, 청년 정치인으로서 용기 있게 험지에서 승리해 뒷받침하고 싶다. 송파병은 내가 당협위원장을 했던 곳이기도 하고, 청년 정치인들이 바라보는 롤모델 같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2012년 당에 들어와 책상을 나르고 주차 관리를 하고 현수막을 붙이던 평당원이었던 내가 단계를 거쳐서 2019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이곳 당협위원장이 됐다. 청년 정치인들이 대단한 학벌, 배경이 없어도 열심히만 한다면 분명히 대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곳이라고 생각했다. 지방 국립대 출신의 평당원에서 출발해 당협위원장, 대통령실 최연소 국장까지 경험했던 건 내가 뛰어난 사람이라서가 아니었다. 당 시스템대로 차곡차곡 걸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청년 정치인들의 저변을 확대하고 싶다. 선거 땐 반짝스타 영입도 필요하지만, 당에서 길러지며 준비된 선수들이 필요하다.-왜 험지인 송파병에 도전하는가.△지역구 의원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위 ‘레디컬 페미니즘’을 보며, 그런 페미니즘 운동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사회를 갈라치는 모습이 싫어서 이곳에 지원했었다. 처음 송파병에 왔을 때, 주민들이 ‘애가 왔다’고 괄시하고 무시도 하고 심지어 시장에 가면 소금을 뿌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럼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지역민들에게 다가갔고, 두 번 세 번 찾아가며 신뢰를 얻었다. 그렇게 당협위원장이 됐었고, 1000명에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신년 인사회도 개최했다. 물론 지난 총선 당시 선거 한 달을 남겨놓고 김근식 교수가 전략공천으로 오게 되면서 내 모든 데이터와 인력을 즉각 인수인계하고 떠났다. 아쉽게 그 결과는 최대 득표차 패배였다. 다만, 떠날 때 많은 이들이 내 손을 잡고 ‘조금 더 나이를 먹고, 아무도 못 건드릴 정도로 단단해져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연히 이곳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지금은 내 인생을 다 걸었다.-고향인 문경으로 내려가지 않은 이유는.△물론 주변에서는 ‘이번만큼 네 인생에서 문경에 갈 기회가 있겠냐’라고 말은 했다. 그러나 내 정치적 고향은 이곳 송파병이다. 민원을 어떻게 해결하면 하는지, 정책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등 국정을 경험하고 배운 걸 이 지역에 써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현역인 남인순 민주당 의원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면.△우선, 나는 당에서 성장해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송파병을 왔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하다가 당의 결정을 받아들여 ‘선당후사’의 표본을 보였다. 지역민들에게는 꼭 성장해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켜서 돌아온 것이 내 캐릭터이자 경쟁력이 됐다.또한, 감히 말하면 8년 간 국회의원을 지낸 남 의원보다 내가 이 지역을 훨씬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 난 이곳에서 당협위원장을 했고 결혼을 했고 출퇴근을 했다. 이 지역은 전선이 왜 이렇게 꼬여 있는지, 왜 이런 게 안 돼 있는지 다 보고 다녔다. 가장 밑바닥부터 정치를 경험한 것이 남 의원과의 차별화 지점이다. 게다가 이제 난 젊고 힘이 있으며 네트워크를 갖춘 사람이 됐다.-김근식 교수 등 당내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1등 후보는 김근식 후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따라붙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어떤 결정이 주어지든 따르겠지만, 당이 선택해 준다면 본선 경쟁력은 내가 1등 후보임을 자부한다.국민의힘 소속으로 송파구 병에 출마하는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13일 송파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지역 핵심 현안과 구체적인 공약이 있다면.△먼저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놨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재건축·재개발이다. 아직도 녹물이 나오는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많다. 그런데 이 지역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다 보니 자기 부담금이 높다. 또 고금리 시대라 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재건축·재개발을) 진행해야 한다. 반대로,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을 받는 사람들은 ‘로또’다. 지역민들이 역차별을 받는 구조인 셈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풀면 된다. 이 공약을 1번 공약으로 냈고 즉각 대통령실에 전달했다.두 번째는 ‘위례신사선’ 착공이다. 지금 좌초 위기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자재값이 올라가고, 그러면서 공사비가 많이 오른 상태다. 정부가 일정 부분 보전해 주지 않으면 이 사업이 망가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사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민간 사업으로 재공모를 하든, 완전 국비 사업으로 전환하든 이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어떠한 전략도 준비가 안 돼 있다. 위례신사선은 나중에 거여·마천 지역이 재개발됐을 때도 교통의 핵심으로 쓰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지역 현안이 무엇이냐’고 내게 물었을 때도, 위례신사선은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보고를 하고 나왔을 정도다.세 번째 공약은 거여·마천을 교육 특구로 지정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중·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오금동으로 학교를 다니는 상황이다. 부지는 있지만 학교를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 이른바 ‘교육국제화특구’로 명칭을 정했는데, 외국 교재를 쓸 수 있게 하고 원어민 센터도 만들어 거여·마천을 서울의 새로운 교육 메카 동네로 만들어보겠다.네 번째 공약은 문화 체육 시설 건립이다. 장지동에 있는 차고지를 지하화한다는 계획이 있었고, 박원순 시장 시절 그곳에 청년 주택을 짓는다고 했었다. 주택 부지를 최소화하는 대신, 소아과 병동을 낀 의료·체육·문화 복합 단지를 만들겠다. 송파병 주민들은 영화를 한 편 보려고 해도 잠실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우리 지역에서 오페라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명실상부한 강남 3구로서의 위용을 갖춘 동네로 만들겠다.-여당의 총선 전망은.△많은 사람들이 걱정한다.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나오는 상황도 아니고, 우리 당이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이기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보니까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기론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직접 지역을 돌면서 느끼는 바닥 민심은 다르다. 4년 전 선거 때랑 지금은 완전히 공기의 온도가 다르다. 송파병은 ‘바로미터’ 같은 곳이다. 여당 지지율로 보면 서울에서 15~20등 정도인 지역인데, 분위기를 보면 ‘한번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또한, 야당이 대안이 된다는 생각을 하는 국민들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생법안을 발목 잡고, 특검 등 정쟁 법안에만 집중하는 야당의 모습에 과연 국민들이 호응해 줄 것인지는 본투표에 들어가면 알 수 있을 거다. 우리는 아직 시작도 못 해 본 정부이기 때문에 ‘정부 심판론’보다는 남은 국정을 한번 제대로 해보라는 국민의 요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여당이 몇 석 정도 가능하다고 보는지△국민이 여야 절반씩은 맞춰줄 거라고 본다. 서로 견제할 수 있는 정도로 맞춰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한쪽만 너무 기울게 되면 결과적으로 삐걱댈 수밖에 없다.-제3지대 전망은.△결과적으로는 위성정당으로 가게 됐기 때문에, 비례 의석 수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지역구 정당으로서 힘을 내기에는 아무래도 쉽지 않아 보인다.-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 갈등이 있었다.△2차전은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내가 직접 옆에서 봤던 두 사람의 관계는 그렇지 않다. 서로 너무 아낀다. 당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토론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소통 부재로 일어난 일이라 본다. 결과적으로 바로 봉합되는 걸 보지 않았나. 2차전은 있을 수 없다.-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내가 가는 길이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되는 일이라고 늘 생각하면서, 게을러지려고 할 때마다 채찍질하며 열심히 노력했다. 송파병은 내게 정치적인 고향이다. 반드시 승리해서 청년 정치인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 또 지역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 이번만은 여당에게 기회를 달라. 그 부름에 부끄럽지 않게 반듯한 정치를 하겠다.정치인이 되면 무슨 정치를 할 거냐는 질문을 받을 때 하는 말이 ‘정직한 정치인이 되고 싶다’였다. 잘못을 했을 때 가감 없이 국민들에 말하고 반성하고 뉘우칠 줄 아는 용기가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자기 부정을 하고 선택적 기억만 하는 그런 부끄러운 정치인은 되지 않겠다.국민의힘 소속으로 송파구 병에 출마하는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13일 송파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4.02.15 I 권오석 기자
DL이앤씨, 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 박차
  • DL이앤씨, 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가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스에너지 Xe-100 발전소 조감도 (사진=DL이앤씨)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 원자력발전소 운영 및 유지 보수 전문기업인 한전KPS와 글로벌 SMR 사업 개발과 시운전, 유지 보수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엑스에너지가 SMR 대표모델로 개발 중인 ‘Xe-100’을 적용한 글로벌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SMR 플랜트 운영 및 유지 보수를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DL이앤씨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SMR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지난해 1월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사업 개발에 나섰다. SMR은 가동 시 발생하는 높은 열을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SMR 사업과 접목한 친환경 에너지 밸류 체인을 구축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이번 MOU를 통해서는 SMR 플랜트 EPC(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뿐만 아니라 운영 및 보수 분야까지 SMR 전 주기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각 회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SMR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엑스에너지는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고온가스로(HTGR)를 개발 중이다. 대표모델인 ‘Xe-100’은 고온의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며, 테니스공 크기의 핵연료는 3중 코팅돼 1800℃에서도 녹지 않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기술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한전KPS는 원자력 발전소 정비 분야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전력설비 정비 전문 공기업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높은 인지도와 함께 원전 정비 분야에서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전KPS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향후 SMR 플랜트 운영 및 유지 관련 사업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플랜트 EPC 기술력과 다양한 원전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들이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만큼 구체적인 사업 및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2024.02.15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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