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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아의 콩팥에 물이 찼어요... 선천성 수신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음파 기기의 발달과 함께 최근에는 출산 전 태아의 여러 선천적 기형이 진단되는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중 선천성 수신증은 태아 100명 중 1-5명 정도가 앓는 질환으로 출산 전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비뇨기 계통의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성 수신증이 아무리 흔한 질환이라고 해도 당사자인 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정확히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부터 태어나기 전에 치료를 할 수는 없는지 등 여러 궁금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부모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다.콩팥(신장)은 혈액에 존재하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정화조와 하수구의 역할을 하는 장기다. 혈액이 콩팥에서 걸러져 소변이 만들어지고, 콩팥의 가장 안쪽 부분인 신배와 신우에 일시적으로 모였다가 요관으로 흐른다. 요관을 거쳐 방광에 모인 소변이 어느 정도 차면 요의가 느껴지고 몸 밖으로 배설되는데, 소변이 흐르는 통로 중에 일부분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그 상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높아진 압력 때문에 해당 부분은 팽창하게 된다.특히, 수신증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과다하게 모여 신우가 확장된 상태를 말한다. 방치할 경우 콩팥 위축과 함께 콩팥의 기능 상실을 유발할 수 있지만, 다행히 수신증을 가지고 있던 태아 중의 약 80% 정도는 출생 당시 어떤 증상이나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으며, 절반가량은 출생 시에 이미 증상이 소실되기도 한다. 또한 출생 후에 수신증이 유지되더라도 상당수는 1년 이내에 자연 소실이 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수신증이 악화되어 콩팥 기능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선천성 수신증의 주된 원인으로는 폐쇄성 요로 질환과 방광요관역류이며, 폐쇄성 요로 질환은 말 그대로 소변이 지나는 길 중에 일부가 막히는 것으로 주로 신우와 요관의 경계 부위가 좁아진 경우가 많다. 방광요관역류는 소변이 방광에서 요관 또는 콩팥까지 거꾸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소변을 보는 중에나 소변이 방광에 모이는 동안에 일어나며, 반복적인 영유아 요로감염의 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외 한 개 이상의 콩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고 콩팥 안쪽에서 다수의 체액이 가득 찬 주머니(낭종)가 나타나는 다낭형성이상신장, 하나의 콩팥에 두 개의 요관이 연결되는 중복요관, 방광출구에 소변의 흐름을 막는 비정상적인 점막주름이 존재하여 요도가 막히는 뒤요도판막 등이 선천성 수신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수신증은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도의 수신증에서는 대개 무증상이지만, 양측 요로폐쇄가 심한 경우에는 구역, 구토,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신생아기에 복부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고, 요로 감염이 동반된다면 발열, 혈뇨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콩팥 결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선천성 수신증을 포함한 선천 신요로기형은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만성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임신 시 발견된 선천성 수신증, 특히 임신 중기에 발견된 수신증은 출생 후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점검이 필요하다. 태아에게 수신증이 있어도 대부분의 경우, 정상 분만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면서 출산할 때까지 지켜보고 이후 증상의 유무에 따라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임형은 교수는 “출생 후에는 일차적으로 콩팥∙방광 초음파검사를 하게 되고, 경미한 수신증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며 추적 관찰하는 경우가 많다”며 “추가적으로 만 2세 이하의 영유아에서는 요로감염의 빈도가 높아 정기적인 소변검사와 함께 수신증의 정도에 따라 방광요관역류 검사, 이뇨성 신스캔 검사 등을 시행하여 수술의 필요 여부를 확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수신증이 심한 경우 방광요관역류가 배제되면, 콩팥의 배뇨기능과 요로 폐쇄 여부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신스캔 검사를 시행한다. 요로 폐쇄가 확인되거나 추적검사에서 콩팥 기능의 감소가 나타나고, 반복적인 요로감염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신우성형술이 있는데, 신우와 요관 경계부의 좁은 부위를 절제하고 새롭게 신우와 요관을 문합하는 방식이다. 이외에 요관 스텐트를 설치하여 소변이 내려가는 길을 확보할 수도 있다.임 교수는 “선천성 수신증의 대부분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며, 출생 후 외과적 수술 없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소아청소년 만성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 또한 선천성 수신증을 포함한 선천 신요로기형이므로 막연한 낙관 또한 금물이다” 며 “무엇보다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수신증의 원인 질환을 찾고, 적절한 치료 및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콩팥 기능의 보존에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 ‘김영란법 위반’ 김도현 前베트남 대사 해임 취소소송…대법서 패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위반하고 직원에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어 해임됐던 김도현 전 주(駐)베트남 대사가 해임 취소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김 전 대사가 외교부를 상대로 낸 해임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한다고 12일 밝혔다. 김 전 대사는 2018년 10월 베트남의 한 골프장 개장 행사에 배우자와 자녀 3명 동반 참석하며 베트남 기업으로부터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를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휩싸였다. 또 실내연습장 제공과 고가의 휴대폰, 도자기 등도 선물 받고, 업무 수행 과정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욕설하고 여성 비하 발언을 하는 등 갑질 의혹도 받고 있다.외교부는 2019년 4월 중앙징계위원회에 김 전 대사에 대한 중징계 의결 및 징계부가금 의결을 요구했고, 중앙징계위원회는 2019년 5월 원고가 국가공무원법 제56조(성실의무) 및 제63조(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결과 국가공무원법 제78조 제1항의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 김 전 대사를 해임할 것과 징계부가금 2배를 부과할 것을 각 의결했다. 이에 대통령은 2019년 6월 현지 기업인 등으로부터 금품 등을 수수했다는 징계사유로 김 전 대사를 해임하고 징계부가금 2배를 부과하는 처분을 내렸다. 김 전 대사는 징계가 과도하다며 2019년 9월 행정 소송을 냈다.원고 측은 공관장으로서의 공식 출장을 간 상황에서 주최자가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통상적인 숙박비와 교통비를 제공받은 것에 불과해 청탁금지법에 따라 적법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지 문화상 미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서 숙고 끝에 이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며 당시 행사에 원고뿐만 아닌 많은 참석자가 가족을 동반해 참석, 이 또한 통상적인 범위에서 일률적으로 제공되는 교통 등의 금품으로서 수수가 금지되는 금품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대사에 대한 외교부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지만, 2심에서 결과가 뒤집혔다.2심 재판부는 “원고가 과거에 국내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친분을 쌓게 된 전·현직 임원이 부부 동반으로 2019년 2월 17일부터 2019년 2월 19일까지 베트남 다낭을 방문하는 것을 기화로 베트남 현지기업 A그룹과 위 전·현직 임원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은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인 원고의 공식적 업무로 봐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원고가 A그룹 운영 호텔에서 3박 4일간 무료로 숙박했다고 해도, 이는 ‘직무와 관련된 공식적인 행사에서 주최자가 참석자에게 통상적인 범위에서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숙박’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 현지기업 B항공으로부터 베트남 국내선 항공권 4장과 도자기 2점의 선물을 받았다고 하나 이를 그 다음 날 반환했으므로, 선물을 받은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도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한 신고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청탁금지법에서 ‘통상적인 범위’라고 함은 사회통념상 일상적인 예를 갖추는 데 필요한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공직자 등에게 제공된 숙박이 통상적인 범위 내에 있는지는 숙박이 제공된 공식적인 행사의 목적과 규모, 유사한 행사에서 어떠한 수준의 숙박이 제공됐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원고가 베트남 현지기업 A로부터 총 1590달러 상당의 호텔 숙박을 제공받은 것이 청탁금지법에서 정한 ‘통상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 보기 부족하므로 징계사유에 해당한다”며 “또 원고가 베트남 현지기업 A로 하여금 과거에 근무했던 국내기업 전·현직 임원들에게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총 할인액 2760달러)으로 숙박을 제공하도록 한 것 또한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이어서 징계사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고가 베트남 현지기업 B로부터 베트남 국내선 항공권 4장(총 1071달러)과 도자기 2점(총 550달러)을 선물로 받았다면, 이를 그 다음 날 반환했다고 해도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신고의무를 부담한다”며 “원고가 이를 신고하지 않은 행위도 징계사유를 구성한다고 판단,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고 판시했다.
- 티웨이항공, 특가 프로모션 진행..국제선 26개 최저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티웨이항공이 이달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고객 대상 국제선 특가 항공권 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선 26개 노선 대상으로 앱 전용 최저 운임 항공권을 판매한다. 먼저 앱에서 항공권 검색 시 할인코드 란에 ‘APP’를 입력하면 즉시 일부 운임의 5%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코드는 편도 항공권 예약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여객기.(사진=티웨이항공.)할인코드 적용 후 1인 편도 총액(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기준 △일본 9만1770원~ △대만 9만535원~ △필리핀 7만9000원~ △태국 13만8320원~ △베트남 12만6400원~ △싱가포르 12만8440원~ △괌·사이판 15만9960원~ △시드니 38만3933원부터 판매한다. 인천발 싱가포르, 시드니, 보라카이(칼리보), 대구발 방콕, 다낭, 타이베이 등 일부 노선은 이벤트 운임에도 할인코드 적용이 가능해 초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괌, 사이판, 보라카이 노선은 5월 31일까지, 그 외 노선은 6월 30일까지다. 프로모션 기간 NH농협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중복 할인이 가능한 쿠폰도 매일 선착순 제공한다.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탑승 기간은 5월 31일까지며, 5월 4일부터 7일까지 탑승 항공편은 제외된다. 티웨이항공은 앱 이용 고객 확대를 위해 전용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것으로, 스마트폰에 모바일 앱을 설치하고 알림을 허용해두면 평소 할인, 신규 취항 노선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 알림을 먼저 받아볼 수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전용 쿠폰으로 더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앱 이용을 추천해 드린다”라고 전했다.
- 제주항공 3월 항공권 할인 행사 진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089590)이 회원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22일 제주항공은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 월 1회 할인 항공권을 판매하는 이벤트인 ‘JJ멤버스위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JJ멤버스위크 이미지.(출처=제주항공.)국내선 6개, 국제선 33개 총 39개 노선을 대상으로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이번 JJ멤버스위크에서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의 경우 △김포~제주 2만8000원 △광주~제주 3만1000원 △청주~제주 3만3000원 △대구~제주 4만4500원 △부산~제주 4만4500원 △김포~부산 3만원부터 구매 가능하다.인천발 국제선 중 △일본 노선은 마쓰야마 8만3200원, 시즈오카 8만9800원, 삿포로 9만9800원, 후쿠오카 9만3200원, 나고야 13만800원, 오사카 14만800원, 오키나와 15만4800원, 도쿄(나리타) 15만800원부터 △중화권 노선은 타이베이 10만9800원 △동남아 노선은 하노이 12만4400원, 호찌민 12만9700원, 다낭 16만4400원, 냐짱(나트랑) 19만9700원, 클락 11만4400원, 마닐라 12만4400원, 세부 13만4400원, 보홀 19만5400원, 코타키나발루 20만4700원, 방콕 20만2700원, 치앙마이 20만1700원, 비엔티안 15만7000원 부터 △대양주 노선은 사이판 17만700원, 괌 16만원부터 판매한다.부산발 국제선 중 △일본 노선은 후쿠오카 8만8200원, 오사카 9만9200원, 도쿄(나리타)14만4800원부터 △중화권 노선은 타이베이 8만4800원 △동남아 노선은 세부 12만9400원, 다낭 19만4400원, 방콕 23만2700원, 싱가포르 15만2700원 △대양주 노선은 괌 15만97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항공권은 예매 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 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 될 수 있다. 구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만 가능하다.이달 JJ멤버스위크는 제주항공 공식채널로 구매 시 국내선 최대 5%, 모바일 앱으로 구매 시 국제선 왕복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된다. 필리핀, 코타키나발루, 싱가포르, 비엔티안, 하노이, 호찌민 노선은 추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VIP와 GOLD회원이 국제선 왕복 항공권 구매할 경우 최대 3만원까지 할인해준다.신규회원이면 가입 후 최초 예약 시 국내선 운임 7%, 국제선 운임 5% 중복 할인 가능하고, 카카오페이 결제 시 최대 2만원까지 즉시할인 및 중복 할인 혜택이 있다. 또한 삿포로 노선은 프라이빗 이동 서비스 MOVV 제휴 할인, 싱가포르 노선 크루즈 제휴 할인 등 기타 노선 별로 다양한 제휴 할인을 준비했다.
- "코로나 해방" 홈쇼핑·온라인 해외여행 상품 불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홈쇼핑·이커머스 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이상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 상품이 불티나게 판매되면서다. 업계는 이색 관광지를 선별하는 등 선택지를 넓혀 세분화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지난 19일 특집 방송을 통해 판매한 ‘롯데아라이리조트’ 여행상품은 60분 동안 주문 2300건이 몰렸다. 롯데아라이리조트는 일본 니가타현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 마운틴 리조트로 롯데호텔이 지난 2017년 개장 이후 ‘2020년 미쉐린 가이드 니가타 특별판’에서 ‘최고 편안한’ 등급 호텔로 소개됐다. 롯데홈쇼핑은 롯데호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상품을 마련했다.롯데홈쇼핑 관계자는 “150만~180만원대의 비교적 고가 상품임에도 예상의 4배를 넘는 주문금액을 기록했다”며 “풍부한 적설량으로 봄에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 등이 고객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롯데홈쇼핑은 단독 패키지 등 특별한 관광지로 여행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서 고가 여행 패키지도 불티나게 팔리는 상황이다. 지난달 판매한 북유럽 비즈니스 패키지는 최고 79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예약건수가 약 2000건에 이르는 등 예약 건수가 전년동월대비 1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6월 론칭한 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 온’은 월 평균 여행 예약 건수가 20% 증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영된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 판매된 캐나다 여행 상품의 주문금액이 1시간 동안 총 214억원을 기록했다. (사진=CJ ENM)CJ온스타일은 이달에만 해외여행 방송을 13회를 편성했다. 이는 전년 동월(2회)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지난 4일 판매한 캐나다 여행 패키지는 방송 1시간만에 214억원어치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CJ온스타일은 4년 만에 캐나다 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 900만원대 고가 크루즈 상품의 경우 총 7회 방송 동안 누적 8000여명이 상담 예약을 신청했다. 이 상품은 서부·동부 지중해, 알래스카, 러시아, 북유럽 등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크루즈 안에서 뷔페 식사와 선상 공연 관람, 스파 마사지, 수영, 면세점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커머스 업계도 다양한 테마 상품을 마련해 여행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이날 인터파크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장가계, 계림, 황산, 청도, 톈진 등 인기 여행지 패키지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코로나19로 이후 3년여 만에 중국이 중단했던 외국인 관광비자가 지난 15일부터 발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상품 출시를 앞당긴 것이다.인터파크, 중국 여행상품 판매 재개. (사진=인터파크)인터파크에 따르면 앞서 해외 골프여행 최대 성수기인 지난 1~2월 골프 패키지 상품 송출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일 기간 대비 1240%(13배) 증가했다. 국내 골프장 예약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용까지 인상되면서 골퍼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다.인터파크에 따르면 내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골프 여행지는 일본 구마모토가 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 태국 방콕 20%, 필리핀 클락 17%, 베트남 다낭 16%, 사이판 5% 순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쿠팡이 운영하는 쿠팡트래블은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여행 상품군을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쿠팡은 지난달 한 여행 인플루언서가 들려주는 7개국·40개 도시 후일담을 게재하면서 MZ세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베트남 사파와 필리핀 팔라완 코론, 태국 푸껫 피피섬 등 낯선 여행지들을 알리면서 여행 심리도 자극했다. 현재 쿠팡트래블은 호텔, 리조트, 티켓, 펜션 등 전 세계 130만개 이상 숙박·패키지, 티켓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 반려동물과 떠나는 ‘쿠팡펫 여행’, 아이와 함께하는 ‘쿠키트래블’, 와우회원 고객을 위한 여행 할인 상품 ‘와우회원 여행 할인’ 등 고객 취향별 상품도 판매한다.쓱닷컴은 상반기 내 신규 항공권 예약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에 내달 1일부터 기존 항공 신규예약을 일시 중단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미 주문한 건의 경우 동일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쓱닷컴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선점을 위해 라이브 방송 편성 등을 확대해왔다”며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온다, 글로벌 호텔 시장 진출…베트남 리비에 PMS 솔루션 공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가 자체 개발한 호텔 숙박관리시스템(PMS)이 해외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20일 ONDA는 베트남 기반 프롭테크 스타트업 엠앤엠 호스피탈리티(MNM Hospitality)와 숙박관리시스템(PMS) 및 채널매니저(CMS)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숙박 시스템 관련 업무 협약(MOU)을 체결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엠앤엠 호스피탈리티는 호텔, 레지던스, 빌라 등 다양한 숙박시설의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라이프 스타일 숙박 브랜드 리비(LIVIE)의 운영사다. 현재 리비는 다낭, 하노이 등 베트남을 중심으로 숙박시설 운영 및 호스피탈리티 자산 위탁 운영을 전문으로 활동하고 있다.ONDA의 호텔·리조트용 숙박관리시스템 ‘다이브’(Dive)는 리비 하노이 함롱, 리브 다낭 안트롱, 리비 다낭 스타일, 알리사 다낭 호텔 등 4곳에서 기존 PMS를 대체해 운영되고 있다. 리비의 신규 숙소에도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이번에 ONDA가 제공한 Dive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기존 호텔에서 많이 쓰이는 설치형 PMS가 가진 복잡한 사용성, 느린 업데이트, 어려운 사후 관리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메뉴 구조로 실제 호텔리어들의 업무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다이브는 PMS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호텔의 니즈에 따라 객실관리시스템(RMS), 회원제 기반의 세일즈 관리, 골프 예약관리 등을 조합하여 도입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숙박 판매 네트워크인 ONDA HUB와 연동돼 국내외 40여개 채널에서 숙소 노출 및 신뢰도 상승, 예약 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다이브는 최근 국내 한 프리미엄 회원제 호텔·리조트의 가평, 남해, 제주, 부산 등 전지점에 있다.오현석 대표는 “온다가 만든 다이브 PMS는 온다의 호텔 디지털 전환 사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솔루션 공급을 비롯해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여러 해외 호텔에서 먼저 문의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베스핀글로벌, '지바이크'와 베트남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협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베스핀글로벌은 마이크로모빌리티 테크기업 지바이크와 베트남 중소도시형 공용 전기자전거 사업 ‘그린바이크 위드 베트남(GreenBike with Vietnam)’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그린바이크 위드 베트남은 베스핀글로벌의 베트남 현지 법인(Bespin Global Vietnam)과 대우건설의 베트남 현지 법인 THT 디벨롭먼트(THT Development Company)가 공동 개발·운영 중인 ‘스마트시티 데이터 통합 관리 플랫폼(THT-BESPIN SMART CITY HUB)’에 지바이크의 마이크로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탑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베트남의 핀테크 유니콘 기업인 모모(MoMo)의 결제 시스템과 결합해 베트남 현지화도 도모한다.협약에 따라 베스핀글로벌과 지바이크는 베트남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지원 체계를 구축한 뒤 상호 조력하기로 했다. 후에, 다낭 등 베트남 중부를 대표하는 주요 도시에서 사업 모델을 표준화하고 이후 베트남 내 인구 100만명 이하의 60여 개 중소 도시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베스핀글로벌은 지바이크의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과 배터리 교환소(BSS) 서비스를 현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사업에 통합하고 향후 베스핀글로벌의 대규모 이용자를 기반으로 지바이크의 동남아시아 마이크로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바이크는 스마트시티의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기술검증(PoC) 작업을 기획·실행한다.지바이크는 현재 한국, 미국, 태국의 주요 도시에서 마이크로모빌리티 공유서비스 ‘지쿠(GCOO)’를 운영하고 있으며, 곧 베트남과 괌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1000억원 규모로 스트롱벤처스, 싸이맥스, SBI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 파트너스, 유안타 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335억원의 매출을 올려 아시아 1위를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60% 성장한 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베스핀글로벌 베트남은 스마트시티 데이터 통합 관리 플랫폼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데이터 통합 관리 플랫폼은 베스핀글로벌 베트남이 THT 디벨롭먼트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관리하고 있는 오픈형 스마트시티 플랫폼이다.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 중인 스타레이크 신도시의 운영과 관리에 활용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베트남 전역에 있는 주요 스마트시티의 운영에도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김태호 베스핀글로벌 베트남 법인장은 “후에 시는 지난해 6대 중앙 직할시 중 하나로 승격되고 곧 국제공항 터미널도 준공하는 등 베트남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지역”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바이크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후에와 다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트렌드에 민감한 베트남 청년층에게 제공하며, 스마트시티 허브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호 베스핀글로벌 베트남 법인장(오른쪽), 왼쪽은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가 베트남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