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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지켜봤다” “누나 이뻐요”… 그 남자의 성기 노출 영상통화
  • “2년 지켜봤다” “누나 이뻐요”… 그 남자의 성기 노출 영상통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다가 알게 된 여성에게 상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하고 영상통화를 걸어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10일 울산지법 형사8단독(조현선 판사)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과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각각 40시간 이수를 명령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을 제한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울산 자택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씨에게 전화해 “누나 이뻐요”라고 말하며 반복적으로 스토킹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B씨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통화를 끊거나 다시 전화를 걸어 “2년 동안 지켜봤다.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등의 공포심을 유발하는 연락을 반복했다.또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B씨에게 영상통화를 걸고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기도 했다. 이 밖에 A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여성 C씨에게도 발신번호표시 제한으로 여러 차례 전화하는 등 비슷한 범행을 했다. 지난 6월에는 늦은 밤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여러 사람이 지나다니는데도 성기를 노출하는 행위를 벌였다. 이에 재판부는 “A씨는 2016년도부터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고도 불특정 피해자를 대상으로 또 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2022.10.10 I 송혜수 기자
단속해야 할 경찰이 음주운전…징계 '정직' 가장 많아
  • [단독]단속해야 할 경찰이 음주운전…징계 '정직' 가장 많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서울청 소속 경찰관들이 중징계에서 비교적 낮은 단계인 ‘정직’ 처분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경찰청 연도별 음주운전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최근 6년간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서울경찰청 경찰관들은 총 77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7 13명 △2018년 20명 △2019년 12명 △2020년 14명 △2021년 13명 △2022년 8월까지 5명이다. 이 가운데 징계는 정직이 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등 18명, 해임 6명 순이었다.경찰공무원의 징계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파면·해임·강등·정직으로 구분되고, 경징계는 감봉·견책으로 나눠 규정하고 있다. 해임은 경찰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중징계로 해임된 경찰 공무원은 3년 동안 임용될 수 없지만, 파면과 달리 연금법상 불이익은 없다.강등은 1계급 아래로 직급을 내리고, 3개월간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그 기간 보수의 3분의 2를 감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정직은 중징계 처분 중 비교적 낮은 단계의 처분으로 통상 1~3개월간 경찰 공무원의 신분은 보장하지만,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게 하고, 보수의 3분의 2를 감한다.음주운전의 단속 주체인 경찰이 오히려 음주운전을 하고, 중징계를 받는 등 도덕적 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서울 송파경찰서 소속 A경장은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의 야간 단속에 적발됐다. 지난 7월에는 서부경찰서 소속 B경장이 이천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9대를 연이어 들이받아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특별단속 기간에 중부경찰서 소속 A경장이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몰다가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입건됐다.정 의원은 “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서울청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운전으로 해임까지 되는 등 기강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청장은 비위행위 적발 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10.10 I 이용성 기자
현대로템 '갑질'에 인천·수원발 KTX 2025년 개통 차질
  • 현대로템 '갑질'에 인천·수원발 KTX 2025년 개통 차질[2022국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고속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이 지난해 정부의 인천발 KTX와 수원발 KTX 고속차량 입찰에 수량이 적고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불참하면서, 정상 개통 시점이 2025년에서 2027년으로 미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사는 당초 일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음에도 차량 확보에 차질을 빚으면서 개통이 늦어지게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철도공사는 오는 11월쯤 인천·수원발(16량)과 평택~오송(120량) 등 고속열차 136량(동력분산식 EMU-320)에 대한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배정된 예산은 7623억원(량당 단가 55억4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인천발 KTX와 수원발 KTX 차량의 납품 기한이 2026년 11월 30일까지 설정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실상 당초 계획했던 2025년 개통이 무산된 것이다. 인천발·수원발 KTX 사업이 이렇게 차질을 빚게 된 것은, 지난해 공사가 발주한 차량 입찰에 현대로템이 수량이 적고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응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허 의원실은 전했다. 수원인천발 고속차량 2021년 입찰 경과지난해 3월 철도공사는 2025년 개통 계획에 따라 구입 예산 822억원(정부와 공사 50%씩 부담)을 세우고, 고속차량 2편성(16량)을 단독 발주하기로 결정했다. 철도업계는 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 12월 똑같은 차량(2편성 16량)을 591억원에 계약한 전례가 있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8월과 9월, 12월 등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 입찰에 응찰하지 않아 결국 차량 구매 계약이 성사되지 못한 것이다.허 의원실은 이 과정에서 현대로템이 ‘가격 부풀리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공사의 발주 가격은 량당 단가 51억4000만원이었으나, 현대로템은 당초 예산 대비 37.5% 높은 70억7000만원을 제시한 것이다. 공사가 3차 입찰 때 량당 단가를 54억9000만원으로 상향했지만 현대로템은 끝내 70억7000만원을 고수했다. 그는 앞서 진행된 입찰과 납품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이 같은 사례가 비일비재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서해선 및 동해선용 고속차량(EMU260) 30량 입찰에도 세 차례 무응찰로 유찰됐고, 지난해 12월 단가와 수량이 각각 31억1000만원에서 46억2000만원으로 증액, 30량에서 84량으로 증차해 계약한 바 있다. 차량 계약을 맺고도 제때 공급하지 못한 사례도 여럿 있었다. 지난 2006년 KTX-산천을 시작으로 2016년 KTX-이음(EMU-260)까지 7개 사업 가운데 납품일자를 지킨 건 2건에 불과했다. 납품일자를 지키지 못한 4건의 계약에 대해서 현대로템이 낸 지체상금은 1794억원이다. 지난 2016년 계약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320, 16량)의 경우 납품기한이 2021년 3월인데 지금까지 제작이 지연됐다. 공사는 33개월이나 지연된 2023년 12월에 최종 납품이 될 거라고 설명했다. 허종식 의원은 “혼자 유찰시키고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따내는 행태가 10년 넘게 반복되면서, 정부는 독점사업자의 요구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며 “독점사업의 폐해나 부작용에 대해 정부가 정확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0.10 I 하지나 기자
탈모환자 24만명 역대 최다…`이재명 탈모공약` 힘 받을까
  • [단독]탈모환자 24만명 역대 최다…`이재명 탈모공약` 힘 받을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원형 탈모 등 병적 탈모로 진료를 받은 국민이 지난해 2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회초년생인 30대 탈모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탈모 공약 관련한 추가 제안을 받는다며 영상을 게재했다.(사진=민주당 공보국 제공)10일 김원이(전남 목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병적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30대 환자는 5만2722명(21.6%)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40대 5만2580명 △20대 4만7549명으로 20~40대 환자가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젊은 층이 탈모를 적극 치료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병적 탈모의 진료비도 역대 최고였다. 2021년 탈모환자의 진료비는 419억9779만원으로 2017년 286억4979만원에서 5년 만에 46.6% 증가했다. 5년간 병적 탈모 진료비 총액은 1779억8430만원이다.최근 5년간 병적 탈모 진료인원 현황(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최근 5년간 병적 탈모를 치료받은 사람은 총 114만8800명으로 해마다 환자 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1만4228명 △2018년 22만4688명 △2019년 23만2671명 △2020년 23만3459명 △2021년 24만3609명으로 집계됐다.성별로 살펴보면 병적 탈모 환자 중 남성은 총 64만7038명(56.3%), 여성이 50만1762명으로(43.7%)로 남성이 더 많았다.탈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가는 가운데 자가면역질환인 원형 탈모와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탈모 등 병적 탈모만이 건강보험에 적용된다. 흔히 알려진 유전성 탈모와 노화로 인한 탈모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이기에 국내 탈모 인구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김원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은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해 탈모의 건강보험적용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탈모는 사회적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의 경우 탈모에 건강보험 우선적용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청년선대위가 제시한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자신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에 포함하며 이목을 끈 바 있다.이 대표는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과 관련해 “청년 중 (탈모약을) 투약해야 할 사람이 많은데 (탈모 때문에) 연애도, 취직도, 결혼도 어려워한다. 웃을 일이 아니다”라며 “설계하기 나름이겠지만 연간 1000억원 이내로 지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확대는 최종 공약집에 포함됐지만 구체적인 건강보험 치료 범위와 대상 환자 부담률 등 세부적 사안의 결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며 정책 추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원이 의원실 제공)
2022.10.10 I 이상원 기자
‘우즈 넘은’ 김주형, 또 역사 썼다…20세 3개월 만에 PGA 2승(종합)
  • ‘우즈 넘은’ 김주형, 또 역사 썼다…20세 3개월 만에 PGA 2승(종합)
  • 김주형이 10일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 4라운드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떠오르는 스타 김주형(20)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2위 패트릭 캔틀레이, 매슈 네스미스(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올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두며 투어에서 2000년대생 최초로 정상에 오른 김주형은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또 역사를 썼다. 만 21세 이전에 통산 2승을 거둔 것으로, 이는 1996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에 2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우즈는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과 월트디즈니 월드 올드모빌 클래식에서 2주 만에 2승을 거둔 바 있다.김주형은 20세 3개월 만에 2승을 달성해 우즈의 20세 9개월의 2승 기록도 넘어섰다.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건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 임성재, 이경훈(이상 2승)에 이어 김주형이 7번째다. 2개월 만에 한국 선수 최단기 다승 기록도 세운 김주형은 우승 상금 144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를 벌어들였다.김주형은 2주 전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세리머니를 펼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당시 맞대결을 펼쳤던 최정상급의 선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이날도 매치플레이 같이 버디 공방을 주고받으면서도 결코 주눅들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72홀 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고 버디만 24개를 뽑아냈다. 2019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J.T. 포스턴이 노보기 우승을 차지한 뒤 약 3년 2개월 만에 김주형이 이를 달성했다.캔틀레이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 4번홀(파4)에서 2.3m 첫 버디를 잡아냈고 8번홀(파3)에서는 무려 9m의 먼 거리 버디를 낚았다. 9번홀(파5)에서는 3m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이 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캔틀레이를 2타 차로 따돌렸다.캔틀레이가 11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따라붙자, 김주형은 13번홀(파5), 14번홀(파3) 연속 버디로 응수했다.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를 놓쳐 파를 기록했고 캔틀레이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6번홀(파5)까지 버디를 낚아 다시 김주형과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김주형은 16번홀에서 티 샷이 러프로 가는 바람에 투온을 시도하지 못했고 세 번째 샷도 핀 뒤로 6m 넘게 흘러가면서 버디를 만드는데 실패했다.승부를 가를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캔틀레이의 티 샷이 작은 수풀과 나무 사이에 빠졌고 한 번에 빠져나오지 못해 김주형에게 우승의 추가 기울었다. 캔틀레이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4번째 샷은 그린 왼쪽에 도사린 물에 빠지고 말았다.김주형은 안전하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파를 기록하고 우승을 확정했다.김주형(오른쪽)이 패트릭 캔틀레이(왼쪽)와 이야기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그는 우승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우승한지 얼마 안됐는데 바로 또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이번주도 전략대로 잘했고 말로 하기 힘들 정도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마인드 컨트롤하기도 편했고 안정감, 자신감, 인내심 다 있었다”는 김주형은 “한국에서 늘 응원해주셔서 2승을 거둘 수 있었다. 새벽에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드리겠다”고 한국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임성재(24), 올해 김주형이 2년 연속 우승한 것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오르는 새로운 역사도 쓰였다.김성현(24)이 이글을 포함해 5타를 줄이며 공동 4위(20언더파 264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는 단독 7위(19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김시우(27)도 공동 8위(18언더파 266타)에 자리했다.마지막 홀에서 11m 트리플보기 퍼트를 집어넣은 캔틀레이는 매슈 네스미스(미국)와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22.10.10 I 주미희 기자
유통업계 오프라인 흥행공식 3가지 '성수·큐레이션·전시'
  • 유통업계 오프라인 흥행공식 3가지 '성수·큐레이션·전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통업계가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힘입어 오프라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MZ 세대의 성지 서울 강북 성수동을 중심으로 큐레이션 서비스와 전시가 활발히 전개되면서 3가지 요건이 흥행 공식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이구성수 외관. (사진=29CM)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성수동에 문을 연 29CM의 쇼룸 ‘이구성수(29CM SEONGSU)’는 오픈 2주도 안돼 하루 평균 1500여명 이상이 다녀가는 MZ세대 성지로 떠올랐다. 29CM는 성수를 자사 고객 페르소나인 ‘자신만의 고유한 기준과 색깔을 가진 감각적인 사람들’이 모여드는 지역이라는 점에 착안해 첫 큐레이션 쇼룸 장소로 낙점했다. 이구성수는 옛 공장과 새로운 쇼룸이 공존하는 성수의 지역색을 반영해 공간 전체의 컨셉을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으로 잡았다. 외관을 성수 옛 공장을 상징하는 빨간 벽돌 포인트로 두른 것도 그 이유에서다.이구성수의 가장 큰 특징은 잡지처럼 계절마다 하나의 아이템을 주제로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브랜드와 작품, 아티스트를 큐레이션 해 소개한다는 점이다. 개점 당시 ‘처음 만나는 가을 : 스웨트셔츠‘를 주제로 마르디 메크르디, 네이더스, 프렌다 등 독창적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스웨트셔츠를 큐레이션 해 선보였다. 이구성수 양지윤 작가 전시. (사진=29CM)계절별 아트 전시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첫 전시 작품은 양지윤 작가가 지구상 유일한 단일종인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1층에서 전시를 진행 중이다. SNS에서 ‘이구성수’를 검색하면 샛노란 은행나무 인증샷이 물결을 이룰 만큼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담당하고 있다. 29CM는 올 하반기에만 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본격적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9CM 관계자는 “가장 효과적인 오프라인 흥행 공식은 몇 번이고 재방문하고 싶은 살아 움직이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하반기에 선보인 이구갤러리 서울, 이구성수, 이구갤러리 대구 모두 매월 또는 매 계절마다 전체 구성과 콘텐츠에 변화를 주어 고객들이 계속해서 궁금해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오프컬리’ 1층 모습. (사진=컬리)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도 첫 오프라인 공간 ‘오프컬리‘를 성수에 열었다. 지난달 8일 문을 연 오프컬리는 첫 테마를 ‘지중해 겟어웨이’로 정하고 컬리가 큐레이션한 지중해선 올리브 오일과 와인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성동구 지역 생산자들과 함께 출시한 단독 커피 상품 ‘서울숲 블렌드‘, ‘서울숲 콜라보 드립백’이 눈길을 끈다. 성수동에 위치한 센터커피, 로우키, 카모플라쥬, 리커버리커피바, 포배럴 커피 등과 협업하여 제작했다. 이 밖에도 1층 공간에서는 각 올리브 오일을 마치 와인 전시장처럼 원산지, 품종, 산도 항목으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다. 오일 상품을 진열만 한 것이 아니라 각 나라의 식문화를 함께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험형 문화공간이라는 정의에 걸맞게 2, 3층에서는 전문가가 직접 각지 올리브 오일을 실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체험형 도슨트도 진행한다. 아모레성수에서 지난달 진행된 한율 팝업. (사진=아모레퍼시픽)앞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2020년에 성수에 입성했다. 아모레성수는 오픈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일평균 500명 이상이 방문하는 성수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과거 자동차 정비소였던 건물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 지역색을 그대로 드러내는 아모레성수에서는 ‘성수 토너‘ 제품을 판매한다. 아모레성수에서는 방문객이 자신의 퍼스널컬러에 맞는 파운데이션과 립틴트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 맞춤형 서비스로 풍부한 경험과 상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차별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산하 브랜드 또는 아티스트들과의 팝업 전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1월에는 뮤지컬 위키드가 아모레성수에 체험형 팝업존을 열었다. 지난 3월에는 라네즈와 함께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 2.0’을 진행했다. 지난 4일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8월 온라인몰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했다. 이에 비해 동기간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20.4% 뛰며 더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 애물단지였던 오프라인 사업이 올해 들어 온라인 비즈니스에 확실히 날개를 달아주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방문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많아지면서 유통가 역시 뚜렷한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내기 위한 고민이 많다”며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트렌드 메카 성수동에서 나만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주는데 여기에 사진 찍기 좋은 멋진 아티스트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면 꼭 가봐야 하는 명소로 떠오르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셈”이라고 분석했다.
2022.10.10 I 백주아 기자
초등생 엉덩이 11대 때린 20대 선생님… 훈육이라 주장했지만
  • 초등생 엉덩이 11대 때린 20대 선생님… 훈육이라 주장했지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청소용 밀대 자루로 초등학생의 엉덩이를 11대 때린 20대 교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교사는 자신의 행위가 학생을 훈육한 정당행위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신교식 부장판사)은 최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교사 A(2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도 각각 명령했다.A씨는 지난 6월 2일 오전 8시 40분께 원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B(12)군이 영어 숙제를 거짓으로 제출했다는 이유로 청소용 밀대로 엉덩이 부위를 11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폭행으로 B군은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었다.A씨는 피해 학생 측과 3300만원에 합의하면서도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가 학생을 훈육한 정당행위라고 주장했다. 정당행위는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아 국가·사회적으로 정당하게 여겨지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주장하는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정당행위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31조 8항에 따르면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육·훈계할 수 있지만, 도구나 신체 등을 이용해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해선 안 된다.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행위와 방법, 결과 등에 비춰 죄질과 법정이 매우 무겁다”며 “아무런 전과가 없고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2.10.10 I 송혜수 기자
'사카 멀티골' 아스널, 2년 3개월 만에 리버풀 제압...선두 복귀
  • '사카 멀티골' 아스널, 2년 3개월 만에 리버풀 제압...선두 복귀
  • 약 2년 3개월 만에 리버풀을 꺾은 아스널 선수들이 경기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스널이 약 2년 3개월 만에 리버풀을 잡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로 복귀했다.아스널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10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부카요 사카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정규리그와 유로파리그를 통틀어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최근 3연승이다.특히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아스널이 정규리그에서 리버풀을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2020년 7월이었다. 이후 각종 대회를 통틀어 8경기에서 리버풀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3무 5패에 그쳤다.물론 3무 가운데 컵 대회 등에서 페널티킥으로 승리한 경우가 2차례 있었지만 이처럼 리그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둔 것은 약 2년 3개월 만이었다.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성적 8승 1패를 기록한 아스널은 승점 24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승점 23)를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반면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는 리버풀은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2승 4무 2패가 되면서 리그 10위에 계속 머물렀다.이날 양 팀은 같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아스널은 가브리에우 제주스, 리버풀은 다르윈 누녜스가 최전방 공격을 책임졌다.아스널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사카의 패스를 받은 마르틴 외데고르가 문전으로 침투하던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마르티넬리가 이를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리버풀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아스널 골키퍼 애런 렘스데일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은 전반 33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루이스 디아스가 아스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누녜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누녜스는 몸을 날리면서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1-1 동점이던 전반 추가시간 아스널은 추가 골을 터뜨렸다. 마르티넬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속인 뒤 반대편에 있던 사카에게 패스했다. 사카는 넘어지면서 공을 밀어 넣어 골을 완성했다.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아스널은 후반 7분 리버풀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디오구 조타의 패스를 받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슈팅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제주스가 그라니트 자카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리버풀 티아구 알칸타라에게 파울을 당한 것.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사카는 왼쪽 골문 아래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 골을 성공시켰다.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도 방향을 제대로 읽고 몸을 날렸지만 사카의 슈팅이 워낙 강했다.이후 리버풀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아스널은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2022.10.10 I 이석무 기자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김영수 "PGA 투어에 나가게 돼 기뻐"
  •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김영수 "PGA 투어에 나가게 돼 기뻐"
  • 김영수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3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6전 107기.’김영수(33)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3억원의 상금과 제네시스 GV80 그리고 3장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도 모두 손에 쥐었다.김영수는 9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낸 김영수는 함정우(28·5언더파 28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2011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한 김영수는 이 대회 전까지 10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코리안투어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3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에 성공한 김영수는 우승상금 3억원에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받고 오는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더CJ컵과 내년 2월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7월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받았다. 전장 7438야드의 긴 코스에서 열린 마지막 날 경기는 비가 내리면서 더 어려운 조건으로 변했다. 특히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페어웨이가 부드럽게 변해 공이 덜 굴렀다. 그만큼 거리에 부담이 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김영수는 악조건 속에서도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1타 차 단독 선두를 꿰찼다. 17번홀(파3)에서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한 공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다.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졌으나 경사를 타고 거의 끝까지 굴렀다. 세 번째 샷을 퍼터로 굴렸으나 홀을 지나쳤다. 보기 퍼트를 넣지 못하면 단독 선두를 지키지 못할 위기였다. 다행히 이 퍼트를 넣으면서 1타 차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를 지켜 생애 첫 우승을 코리안투어 최대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맛봤다. 김영수는 “막상 우승하고 보니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면서 “어릴 때 꿈이던 PGA 투어 진출이 희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특전을 받아 PGA 투어 대회에 나가게 돼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골프를 포기하지 않은 건 지금 이순간을 만끽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라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승을 했으니까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2007년 아마추어 시절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주요 대회를 휩쓸며 태극마크를 단 유망주였다. 프로 데뷔 때만 해도 기대가 컸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꿈꾸던 목표에서도 멀어졌다. 이날 우승으로 PGA 투어 진출이라는 꿈을 다시 꾸게 됐다. 함정우는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으나 18번홀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벗어나면서 1타 차 2위에 만족했다. 지난 8월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윤성호(26)가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3위, 호주교포 이원준 4위(2언더파 286타), 김봉섭(39)은 5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비가 내리면서 코스 난도가 높아진 탓에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72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에선 우승자 김영수부터 5위 김봉섭까지 5명만 언더파 경기를 했다. 이 대회 종료 기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까지 주어지는 더CJ컵 출전권은 서요섭(26)과 배용준(22), 김비오(32)가 가져갔다.김영수가 2번홀에서 티샷을 마친 뒤 캐디와 함께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2.10.09 I 주영로 기자
'106전 107기' 김영수, 우승상금 3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프로 첫 승
  • '106전 107기' 김영수, 우승상금 3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프로 첫 승
  • 김영수가 9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영수가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6전 107기.’김영수(33)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3억원의 상금과 3장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도 모두 손에 쥐었다. 김영수는 9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낸 김영수는 함정우(28·5언더파 28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011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한 김영수는 이 대회 전까지 10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코리안투어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3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에 성공한 김영수는 우승상금 3억원에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받고 오는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더CJ컵과 내년 2월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7월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받았다. 전장 7438야드의 긴 코스에서 열린 마지막 날 경기는 비가 내리면서 더 어려운 조건으로 변했다. 특히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페어웨이가 부드럽게 변해 공이 덜 굴렀다. 그만큼 거리에 부담이 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김영수는 악조건 속에서도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1타 차 단독 선두를 꿰찼다.17번홀(파3)에서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한 공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다.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졌으나 경사를 타고 거의 끝까지 굴렀다. 세 번째 샷을 퍼터로 굴렸으나 홀을 지나쳤다. 보기 퍼트를 넣지 못하면 단독 선두를 지키지 못할 위기였다. 다행히 이 퍼트를 넣으면서 1타 차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를 지켜 생애 첫 우승을 코리안투어 최대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맛봤다. 비가 내리면서 코스 난도가 높아진 탓에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72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했다. 이 대회 종료 기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까지 주어지는 더CJ컵 출전권은 서요섭(26)과 배용준(22), 김비오(32)가 가져갔다.
2022.10.09 I 주영로 기자
원호, 日 팬콘서트 성료…“행복한 추억되길"
  • 원호, 日 팬콘서트 성료…“행복한 추억되길"
  • 7일과 8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팬콘서트를 개최한 가수 원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수 원호(WONHO)가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일본 팬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원호는 지난 7일과 8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 C홀(TOKYO INTERNATIONAL FORUM Hall C)에서 팬콘서트 ‘오호호 트립(OHHOHO TRIP)’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오호호 트립’은 원호가 지난 2020년 솔로 데뷔 이후 처음 개최하는 팬콘서트다. 지난 7월 한국에서 ‘오호호 트립’의 첫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 원호는 지난달 태국 방콕 공연으로 현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공연의 오프닝 무대로 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팬콘서트의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맑고 청량한 분위기의 ‘블루(BLUE)’를 선보인 원호는 “올해는 일본에서 공연과 뮤지컬로 위니들을 자주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팬콘서트로 단독 공연을 하게 되니 기분이 새롭다”며 현지 팬들을 향한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이어 ‘24/7’, ‘에인트 어바웃 유(Ain’t About You)‘, ’로스트 인 파라다이스(Lost In Paradise)‘, ’위니드(WENEED)‘, ’위드 유(WITH YOU)‘, ’크레이지(Crazy)‘, ’오픈 마인드(Open Mind)‘ 등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한 원호는 오직 팬들만을 위해 준비한 걸그룹 메들리 커버 무대까지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더 뜨겁게 달아올렸다.이 외에도 원호는 깜짝 전화 데이트 코너를 통해 팬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모두와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거나 사인 티셔츠를 선물하는 등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팬콘서트 일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원호는 소속사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의 여행에 함께해 준 위니들 덕분에 일본에서의 공연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위니들에게도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저의 가이드는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이다. 곧 또 만나자”며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한편, 원호는 오는 14일 두 번째 싱글 ’비터스윗(Bittersweet)‘을 발매하고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글로벌 팬들 곁에 돌아온다. 이번 앨범 역시 원호가 직접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특유의 솔직한 감성과 짙은 음악색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가 더욱 뜨겁다.원호의 두 번째 싱글 ’비터스윗‘은 오는 14일 오후 1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는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2.10.09 I 강경록 기자
尹 여가부 폐지에 입 연 이재명…"우선순위 잘못돼"
  • 尹 여가부 폐지에 입 연 이재명…"우선순위 잘못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조직개편안 핵심인 여성가족부 폐지를 사실상 반대했다. 대내외적 상황이 엄중한 시점에 굳이 여가부 폐지를 꺼낼 이유가 없으며 처음으로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에 정부의 철학과 고민이 엿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 방향이 잘못됐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여가부를 폐지하는 개편안은 정쟁의 소지가 강하다”며 “정부조직 개편의 우선순위가 잘못됐다”고 밝혔다는 게 회의 참석자의 전언이다. 지난 대선 때 젠더 갈등을 촉발시킨 윤석열 대통령의 여가부 폐지안을 굳이 경제와 외교, 안보 상황이 엄중한 현 시점에 개편안에 담을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그는 또 “미래지향적인 정부조직법이 돼야 하는데 그런 게 담기지 않았다”며 “미래에 대응할만한 내용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신성장 동력이나 인구절벽 등 이슈에 대한 국정 철학과 전략이 담겨야 하지만, 여가부 폐지를 핵심으로 내세운 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비공개이긴 하지만 공식 석상에서 이 대표가 개편안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비판하며 ‘성평등가족부’ 등 명칭 변경을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11월 중으로 여가부 폐지를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 7일 국민의힘은 의원 115명 전원 명의로 여가부를 폐지하고 기능을 보건복지부 산하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단독 과반이 넘는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법안 처리에 험로가 예상된다.
2022.10.09 I 김보겸 기자
法 "일부 검사 양호해도 전체 지능지수 70 이하면 지적장애"
  • 法 "일부 검사 양호해도 전체 지능지수 70 이하면 지적장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장애인복지법상 지적장애를 판정하는 주된 고려요소는 ‘지능지수’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 임성민 판사는 원고 A씨가 영등포구청장을 상대로 낸 장애정도 미해당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서울 서초구 행정법원. 이데일리DB.A씨는 지난 2020년 7월 장애인복지법 32조에 따라 서울 영등포구청에 장애인등록(지적장애)을 신청했다. 그러나 영등포구청은 국민연금공단의 장애정도 심사를 거쳐 2020년 8월 A씨에 대해 장애정도 미해당 결정을 내렸다. A씨의 진단서 및 임상심리검사 결과상 지능지수는 62로 기재돼 있었지만 소검사 수행 정도(언어이해 90, 지각추론 65) 및 생활기록부상 교과 수행 정도 등 제출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지적장애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A씨는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지만 영등포구청은 처분을 유지했다. A씨는 행정심판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소를 제기했다.임 판사는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판결문에서 “장애인복지법상 지적장애 판정에 있어서 주된 고려요소는 지능지수라 할 것이고 일반능력 지표나 사회성숙도 검사 등은 이를 보완하는 참조자료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A씨는 장애인복지법령에서 정한 지적장애인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판시했다.12년의 기간 중 각기 다른 전문의에 의해 실시된 3차례의 지능검사에서 A씨의 전체 지능지수는 70에 미달했고 전문가들은 A씨가 지적장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는데 임 판사는 이를 함부로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도 봤다.그는 또 “일부 소검사 수행 결과가 전체 지능지수에 비해 양호하다고 해서 피검사자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고, 학교생활기록부는 장애인복지법령에서 정한 지적장애 판정기준에 명시적으로 포함돼있지 않는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 영등포구청의 처분사유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2.10.09 I 성주원 기자
재미동포 한승수,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3R 선두 도약
  • 재미동포 한승수,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3R 선두 도약
  • 한승수가 8일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재미동포 한승수(36)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특급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한승수는 8일 인천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사흘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공동 2위인 윤성호(26)와 이원준(37·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3억원과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이 걸려 있고 뿐만 아니라 해외 투어 출전권 3장이 주어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더 CJ컵, 또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나갈 수 있다.주니어 시절 미국에서 매우 유망한 선수였던 한승수에게는 꿈이었던 PGA 투어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미국 교포인 한승수는 2002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에 뽑힌 바 있다.프로로 전향한 뒤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201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1승을 기록했다. 코리안투어에서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했고 그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1승을 갖고 있다.최근 DGB금융그룹 오픈 공동 9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로 상승세를 탄 한승수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2, 3번홀 연속 버디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그는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가 됐다.한승수는 “전반적으로 흐름이 매우 좋다. 쉽지 않은 코스이기 때문에 무리하기 보다는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면서 “아직 하루가 남았기 때문에 우승을 생각하지는 않고, 1라운드 때의 초심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9일은 비 예보가 있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성호가 17번홀에서 홀인원을 노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어려운 코스 세팅에도 6언더파를 몰아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한 윤성호는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이원준과 공동 2위에 올랐다.최근 몇 차례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그는 “퍼트감이 정말 좋다. 오늘은 퍼트가 워낙 잘돼 버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고 두 번째 샷도 핀에 잘 붙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201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윤성호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한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면서 “웨지 샷과 퍼트감을 더 확실하게 잡아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지난 8월 우성종합건설 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흔들려 공동 13위로 마무리했던 그는 “그때는 겸손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는데, 이번에는 차라리 욕심을 내보자는 마음가짐”이라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함정우(28)가 단독 4위(4언더파 212타)에 이름을 올렸고 최호영(25), 김영수(33), 이상희(30)가 공동 5위(3언더파 213타)로 뒤를 이었다.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서요섭(26)은 김비오(32), 박상현(39) 등과 공동 19위(1오버파 217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22)은 공동 45위(5오버파 221타)에 그쳤다.
2022.10.08 I 주미희 기자
박성현, 3년 4개월 만에 우승 기대↑…김수지도 ‘대기록’ 가능성
  • 박성현, 3년 4개월 만에 우승 기대↑…김수지도 ‘대기록’ 가능성
  • 박성현이 8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공동 13위→공동 4위→공동 3위.’박성현(2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역전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박성현은 8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선두 한진선(25)과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최근 3년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던 박성현이 연이틀 선두권에 오르며, 2019년 6월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4개월 만에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박성현은 버디를 하면 이후 보기를 범하는 플레이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4번홀(파4)에서 3m 버디에 성공하며 1타를 줄였다.가장 어렵게 플레이 된 핸디캡 1번 15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왼쪽으로 감겼지만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 정중앙으로 들어오는 행운도 따랐다. 또 5.3m의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남겼지만 이 퍼트를 컵에 집어넣으며 선두 경쟁 흐름을 유지했다.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깊은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52m를 남기고 한 웨지 샷에 스핀을 걸어 핀 50cm 거리에 세우며 ‘톱 클래스’ 다운 기술도 선보였다.박성현은 2온이 가능한 448야드의 18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온그린을 노렸으나,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과 그 앞을 흐르는 개천 사이의 깊은 잔디에 빠졌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샷을 해야 했던 세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고, 박성현은 파를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박성현이 정상에 오른다면 KLPGA 투어에서는 2016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무려 6년 만에 우승하게 된다.한진선이 4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캐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박성현과 동반 플레이를 벌인 한진선(25)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합계 4언더파 212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데뷔 5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노릴 위치를 마련했다.한진선은 11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다가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내 2타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KLPGA 투어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수지(26)는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단독 2위에 올라, 대기록 작성을 가시권에 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김수지는 13번홀까지 15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행진을 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2.5m 거리에 붙여 버디에 성공한 뒤, 한진선을 1타로 쫓는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올 시즌 4승을 거둔 상금 순위 1위 박민지(24)도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하고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임희정(22)이 2타를 줄여 공동 5위(1언더파 215타)를 기록했고, 전날 공동 선두였던 정윤지(22), 배소현(29)은 나란히 3타를 잃어 공동 5위로 하락했다.한편 54홀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전체 71명 중 7명에 불과했다.김수지가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10.08 I 주미희 기자
'월드 투어' NCT 127, 美 LA에서 한국어 떼창까지…1만2천 관객 운집
  • '월드 투어' NCT 127, 美 LA에서 한국어 떼창까지…1만2천 관객 운집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두 번째 월드 투어를 펼치고 있는 NCT 127이 미국 LA 단독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NCT 127 두 번째 월드 투어 ‘NEO CITY THE LINK’(네오 시티 더 링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졌다. 다채로운 음악과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1만 2천여 관객을 완벽하게 매료시켰다.이번 공연은 3년 5개월 만에 열린 NCT 127의 미국 단독 콘서트인 만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순식간에 전석 매진을 기록, 시야제한석까지 추가 오픈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들은 공연장 앞에 모여 NCT 127 노래에 맞춰 커버 댄스를 추고, 응원법을 외치는 등 흥을 돋우며 콘서트를 즐길 채비를 마쳤다. 이날 공연에서 NCT 127은 ‘질주’, ‘Faster’ 등 정규 4집 신곡 무대는 물론, ‘Sticker’, ‘Favorite’, ‘영웅’ 등 히트곡, ‘Regular’, ‘Cherry Bomb’, ‘Highway to Heaven’ 등 현지 팬들을 위한 영어곡, 멤버별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곡부터 유닛곡까지, 총 33곡의 무대를 선사해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또한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영어는 물론 한국어 가사까지 모두 따라부르며 떼창하고, 공식 응원봉을 일제히 흔들며 응원법 구호,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쏟아내는 등 약 3시간 30분의 공연을 즐겁게 만끽하며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NCT 127은 공연을 마치며 “미국에 다시 와서 공연을 펼친 오늘은 아름다운 밤이다. 3년여 만에 돌아온 LA인데 더 뜨거워진 에너지로 반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의 함성은 정말 짜릿했고, 오늘 객석을 빛내주셔서 감사하다. 곧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NCT 127은 10월 10일(현지시간) 모닝쇼 ‘굿모닝 아메리카 (Good Morning America)’, 11일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쇼 (The Jennifer Hudson Show)’ 등 미국 주요 방송에 출연한다.
2022.10.08 I 김가영 기자
'은퇴경기' 이대호 "내 야구선수 점수는 50점...우승 못해 죄지은 느낌"
  • '은퇴경기' 이대호 "내 야구선수 점수는 50점...우승 못해 죄지은 느낌"
  •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은퇴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오후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은퇴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만 남겨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롯데자이언츠)는 의외로 차분했다. 선수로서 하는 마지막 인터뷰였지만 평소대로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이대호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를 끝으로 은퇴식을 하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된다. 물론 11월 열릴 MLB 월드투어 참가 가능성이 열려 있기는 하지만 프로야구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날이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대호의 타격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다.이대호의 은퇴 경기가 열리는 사직구장은 새벽부터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온라인 예매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일찌감치 매진됐다. 현장 판매분도 매진이 유력한 상황이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의 응원 속에서 이대호는 화려했던 선수 인생과 작별한다.이대호는 이날 LG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가진 은퇴 기자회견에서 “떨리고, 기대되고, 아쉬운 점도 있다. 저를 보기 위해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사랑받으며 떠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출근길에 야구장 주위에 가득한 팬들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다”며 “모든 분에게 사인해 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하지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대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출근길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했다. 첫째 딸이 감기에 걸려서 아침 일찍 병원에 다녀오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이대호는 “아빠 은퇴하니 딸도 긴장이 풀렸나 보다”며 “딸이 아빠 울지 말라고 대신 아픈 것 같다”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이대호는 은퇴 시즌인 올해도 펄펄 날았다.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기록을 냈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32 23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단독 4위, 타점은 공동 4위, 홈런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렇게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뽐내다 보니 팬들은 물론 야구인들조차 은퇴를 번복해달라는 요청을 수없이 했다.물론 이대호가 마음을 바꿀 리는 없다. 그는 “홀가분하게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생각보다 결과가 잘 나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그러면서도 한켠에는 미안함이 자리했다. 팀 성적이 안 좋은 상황에서 혼자 떠나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이대호는 스스로 ‘야구 선수 이대호’의 성적을 매겨달라는 질문에 “50점”이라고 냉정하게 잘라 말했다. 그는 “개인 성적은 괜찮았지만 어릴 때부터 사랑한 롯데 우승을 못 하고 떠나는 게 감점 요인이 너무 크다”며 “죄를 짓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이유를 밝혔다.이어 “한국에 돌아올 당시 우승하고 싶어서 왔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켜서 후배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후배들이 더 노력해서 빨리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나도 알려줄 수 있는 기술이나 노하우는 언제든 전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은퇴 후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다. 이대호는 “오늘 팬들께 나눠 드릴 사인을 준비하고, 딸의 기침 소리에 거의 잠을 자지 못해서 내일은 당장 쉬고 싶다”고 소박한 계획을 털어놓았다.그러면서도 롯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살짝 내비쳤다. 지도자 변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대호는 “기회가 된다면 롯데에 와서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 코치들과 함께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2022.10.08 I 이석무 기자
“함께여서 더 즐거워”…김주형·김시우, 2R 2타 차 공동 3위 ‘시너지’(종합)
  • “함께여서 더 즐거워”…김주형·김시우, 2R 2타 차 공동 3위 ‘시너지’(종합)
  • 김주형(왼쪽)이 8일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라운드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고, 김시우(오른쪽)가 이를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0)과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나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김주형,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2타 차 공동 3위다.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고, 김시우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고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하는 다이내믹한 성적표로 3타를 줄였다.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한 뒤 이번이 첫 대회인 이들은 1·2라운드 같은 조에서 즐겁게 동반 플레이를 펼쳤으며, 내친김에 첫 우승에도 도전할 태세를 갖췄다.김주형은 전반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m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뒤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5번홀(파3)에서 6.8m 버디를 기록한 김주형은 6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7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차례로 추가했다.이후 후반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파 행진만 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83.33%,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2.2타로 샷과 퍼팅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김주형이 8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김주형은 “후반 홀은 좀 지루했지만 참을성 있게 플레이해 주말에 좋은 기회를 맞은 것 같다”며 “주말 경기에서 많은 버디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김시우의 스코어카드는 조금 더 극적이었다. 티 샷 정확도와 아이언 샷 정확도는 70% 이상으로 훌륭했지만,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0.03타였다.그는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4, 5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지만 12번홀(파4)에서 그린 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그린 왼쪽에 도사린 물에 빠지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1벌타를 받고 시도한 5번째 샷도 그린을 한 차례 넘어가면서 트리플보기가 나왔다.그러나 김시우는 원온이 가능한 15번홀(파4) 그린 오른쪽 벙커에서 친 13.4m 벙커 샷을 그대로 이글로 연결하며 환호했다.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시우는 김주형과 함께 연이틀 선두권을 유지하며 시즌 첫 우승 도전을 향해 상승세를 유지했다.김시우는 “12번홀에서는 훅 샷이 나왔고 이후 라이가 좋지 않아 칩 샷도 마음같이 치지 못해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15번홀 이글로 이를 훌륭하게 만회했다. 행운도 따랐고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김주형과 김시우는 “이틀 동안 즐겁게 플레이를 했고 좋은 성적까지 내서 더 기분이 좋다”며 “남은 이틀도 경기를 잘해서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아쉽게 3라운드에서는 이들이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지 못한다. 김주형은 선두 페레이라, 단독 2위인 로비 셸턴(미국)과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고 김시우가 그 앞 조에 속해 매버릭 맥닐리,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과 플레이한다. 김주형은 4일 오전 4시 15분에, 김시우는 4시 4분에 1번홀을 출발한다.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4)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공동 9위(8언더파 134타)로 톱10을 지켰고,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4)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7위(7언더파 135타)로 살짝 밀려났다.김시우가 8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김주형, 김시우와 함께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멤버로 활약한 페레이라는 이날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인터내셔널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페레이라는 “트레버 이멀먼 프레지던츠컵 단장은 우리에게 훌륭한 선수라며 늘 격려해줬다. 그런 영향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던 그는 프레지던츠컵 자신감을 바탕으로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도 밝혔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프레지던츠컵 미국 팀 대표였던 패트릭 캔틀레이와 맥스 호마는 김성현과 함께 공동 9위(8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한편 안병훈(31)은 공동 37위(5언더파 137타), 이경훈(31)은 공동 61위(4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들이 전원 컷 통과에 성공했다.
2022.10.08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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