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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집계 '한 달→15일'로…국토부, 지자체에 'SOS'
  • [단독]미분양 집계 '한 달→15일'로…국토부, 지자체에 'SOS'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분양 주택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발등의 불’이 떨어진 국토교통부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택업계에선 국토부가 추가 대책을 신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칫 시장에 더 좋지 않은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신중한 모습이다. 주택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대책을 내놓는다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국토부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 15일 단위로 미분양 상황을 집계해달라고 요청했다. 미분양 주택 통계는 지자체가 사업자로부터 취합한 후 이를 다시 국토부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기존엔 한 달 단위로 국토부에서 취합해 미분양 상황을 관리했다. 국토부는 “최근 미분양 증가세 등을 고려해 미분양 현황을 더 자세히 파악하려고 자료 제출 기한을 기존 한 달에서 보름으로 줄였다”고 말했다.최근 주택 시장에선 미분양 주택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1604가구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4만 가구를 넘어선 건 지난 2020년1월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지난해 같은 달(1만3842가구)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세 배 넘게 늘었다.수도권에서마저 ‘청약 불패’ 신화가 걷히고 있다. 8월 5012가구였던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7813가구로 55.9% 늘어났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에선 지난주 청약당첨자 기존 주택 처분 기한을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리고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분양가 상한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였다. 이달 중순께는 부동산 규제 지역도 풀기로 했는데 서울과 그 인접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해소만을 위한 대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분양 해소에 상당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다만 주택업계는 국토부가 추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대로면 미분양 주택이 다음 달 5만 가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가 곪을 대로 곪은 다음에 처방을 내놓으면 효과가 떨어진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방 사업장도 무사히 준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라고 했다. 중소·중견건설사 단체인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선 공공기관의 미분양 주택 매입과 분양권 전매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추가 대책 요구에 국토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추가 대책을 내놓을 정도로 아직 미분양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데다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좀 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그 결과를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분양 주택 장기(2007~2022) 평균이 약 6만8420가구인데 아직은 그 수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선 현재도 사업자가 숨기고 있는 미분양 주택을 고려하면 실제 미분양 주택이 상당할 것으로 본다.국토부도 여기서 상황이 악화하면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국토부 고위관계자는 “장기 평균에 비해 적은 건 사실이다”며 “증가 속도는 경각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기재부 등과 상황을 보면서 기존에 발표된 것 외에 다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2.11.04 I 박종화 기자
'피싱맨' 최호성 멈추지 않는 도전 "내년엔 챔피언스투어 도전할 것"
  • '피싱맨' 최호성 멈추지 않는 도전 "내년엔 챔피언스투어 도전할 것"
  • 최호성.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구미(경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멀리 가죠?”‘피싱맨’ 최호성(49)이 1번홀(파4)에서 힘차게 티샷을 한 뒤 거리는 아직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며 어깨에 힘을 줬다.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 최호성은 김동민(24), 김태우(29)와 경기에 나섰다. 나이는 두 선수보다 거의 갑절이 많지만, 공을 멀리 치는 장타에선 크게 뒤지지 않았다.투어 19년 차 최호성은 또 다른 골프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이면 만으로 쉰을 넘겨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다. 최호성은 “여러 무대를 경험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PGA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할 뜻을 엿보였다.최호성은 불굴의 골퍼이자 대기만성 골퍼다. 포항 수산고등학교 재학시절 참치 가공 공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중 엄지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 뒤 고교 졸업 후 안양 컨트리클럽에서 계약직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다 25세의 늦은 나이로 골프에 입문했다. 새벽에 일어나 골프채를 휘두르고 낮엔 일했다. 그리고 밤에 다시 골프채를 휘둘렀다.남들은 프로가 돼 전성기를 누리던 나이에 처음 골프채를 잡았으나 최호성은 불굴의 투지로 2001년 프로 자격을 따는 데 성공했다. 골프채를 잡은 지 2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프로가 된 최호성은 2부 투어에서 실력을 다진 뒤 200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독학으로 골프를 배워온 탓에 주니어 시절부터 골프를 배운 후배들과 비교하면 스윙이나 기술이 안 좋았다. 그러나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스윙과 기술을 배울 정도로 열정은 대단했다.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호성은 그 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올해까지 활발한 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따냈고 2011년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2승을 거둔 뒤 불혹의 나이에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 도전했다.무모한 도전으로 보였으나 최호성은 국내 활동 시절보다 더 큰 성공을 이뤄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13년 인도네시아 PGA 챔피언십에 이어 2018년 카시오월드 오픈 그리고 2019년 헤이와 PGA 챔피언십까지 3승을 올렸다. 성적만큼 화제가 됐던 건 그의 독특한 스윙 동작이었다. 거리를 더 멀리 내기 위해 자신이 고안해 만든 이른바 ‘피싱샷’이 화제가 돼 SNS 스타가 됐다. 그 덕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하기도 했다. 쉰을 앞둔 최호성은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으로 투어를 누비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2년 연속 20개 대회 이상 출전했다. 지난해엔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34위에 올랐고, 올해도 49위에 올라 자력으로 시드를 확보한 상태다.최호성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는데 (아내가) 자꾸 해보라고 한다”며 캐디를 하는 아내를 보며 멋쩍게 웃은 뒤 “아직은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안 된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PGA 챔피언스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나가 보겠다”고 또 다른 도전 의지를 엿보였다.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출전권을 확보한 전례는 아직 없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모두 PGA 투어 성적으로 자동 출전권을 받아 뛰고 있다. 최호성이 챔피언스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된다. 최호성은 이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2위에 올라 시즌 12번째 컷 통과의 기대감을 높였다.8언더파 64타를 친 김승혁(36)이 단독 선두로 나섰고,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황중곤(30)과 함정우(28) 등 6명이 1타 차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최호성이 몸을 비틀어 치는 이른바 ‘피싱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2.11.04 I 주영로 기자
한때 ‘꿈의 숫자’ 바라봤던 정연주, 64타 몰아치며 1R 단독 선두(종합)
  • 한때 ‘꿈의 숫자’ 바라봤던 정연주, 64타 몰아치며 1R 단독 선두(종합)
  • 정연주가 3일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정연주(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8홀 최소타인 ‘60타’를 바라봤지만, 막판에 주춤해 대기록 달성을 놓쳤다.정연주는 3일 제주 제주시의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정연주는 첫홀에서 3m 버디를 낚았고 11번홀(파4)에서는 6m 연속 버디를 낚았다. 14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정연주는 후반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개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꿰찼다.4개 홀을 남기고 8언더파를 몰아친 정연주에게 KLPGA 투어 18홀 최소타인 60타의 가능성이 생겼다. 2017년 이정은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적어낸 이후 동일한 기록을 세우거나 이 기록을 깬 선수는 없었다.그러나 정연주는 남은 4개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는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1.5m 파 퍼트로 막아내 다행이었다.2011년 메이저 대회인 태영배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정연주는 무려 11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정연주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 전반부터 퍼트 감이 좋아서 덕분에 샷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면서 “다만 경기 막바지에 스코어를 의식해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와 아쉬움도 있었다”고 돌아봤다.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 한 켠에는 항상 우승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욕심이 생기면 부담감을 느낀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며 “남은 라운드는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낸 박단유()는 선두 정연주와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현재 상금 랭킹 77위로 다음 시즌 시드를 받는 기준인 60위에 미치지 못하는 박단유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시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그는 “욕심이 안난다면 거짓말”이라며 “이렇게 플레이가 잘될 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선수로서 할 일이다. 지금 톱10에 들어야 내년에도 정규투어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욕심을 내되 차분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상금 랭킹 1위인 박민지(24)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6위에 올랐다. 상금 2위인 김수지(26)와 2억1000만원 차이인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김수지가 상금을 2억원 이하로 좁히지 못하면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하게 된다.현재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2위를 기록 중인 김수지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 공동 55위에 머물렀다.김수지는 유해란에 대상 포인트 102점 차로 앞서 있고,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 격차를 70점 아래로 좁히지 못하면 대상을 확정한다. 유해란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8~9위 내에 들어야 최종전까지 대상 레이스를 이끌 수 있다.박민지가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11.03 I 주미희 기자
시드 유지 비상 김승혁, 골프존오픈 선두.."다 내려놓고 좋은 결과만 생각"
  • 시드 유지 비상 김승혁, 골프존오픈 선두.."다 내려놓고 좋은 결과만 생각"
  • 김승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구미(경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 내려놓고 좋은 결과만 생각했다.”KPGA 코리안투어 4승, 2014년과 2017년 두 번의 상금왕과 한 차례 대상을 받은 김승혁(36)에게 2022년은 시련의 시간이다. 상금랭킹 90위까지 밀려 내년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2005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해 18년째 투어 활동을 하며 시드 걱정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수상하며 5년 시드를 받았는데 이번 시즌으로 만료된다.이번 대회에서 상금랭킹 또는 제네시스 대상을 최소 70위까지 끌어올려야 내년 시드를 받는다. 김승혁에겐 이번 대회가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김승혁이 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황중곤(30)과 함정우(28) 등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6명의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섰지만, 시드 걱정을 한 번에 덜어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우승하면 2년 시드를 받는다.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김승혁은 “시즌 초반부터 되게 안 좋았다. 경기하면서 자신감도 떨어졌고 그러면서 슬럼프처럼 이어졌다”며 “오늘 아이언샷이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고, 최근에 퍼트가 잘 안 됐는데 오늘은 잘 됐고 자신 있게 경기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했다.그동안 우승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해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신한동해오픈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6위 그리고 KPGA 군산CC오픈 공동 8위 등 꾸준하게 상위권에 올랐다.올해는 지난 9월 LX 챔피언십에서 첫날 65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둘째 날 77타를 치는 부진 끝에 공동 25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시즌 초부터 부진이 계속되면서 조급하게 생각했던 게 더 깊은 늪으로 빠져들게 했다. 김승혁은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 운동이라는 게 매일 잘할 수 없는 거 같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잘하다가 슬럼프를 맡기도 하고 나라고 오지 말라는 법도 없는 거 같다”면서 “LX 챔피언십 때는 쫓기는 기분이 들었고, 안 되다 보니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면서 오히려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다시 우승 기회를 잡은 김승혁은 ‘마인드 컨트롤’과 ‘기다림’을 강조했다. 그는 “첫날 잘 쳤다고 해서 둘째 날도 잘 되라는 법은 없다”라며 “이번엔 마인드컨트롤 잘해서 욕심내지 않고 편안하게 오늘처럼만 경기하면 좋을 거 같다. 조급해하지 않고 시간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자 황중곤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5위 함정우 등 6명이 1타 차 공동 2위로 김승혁을 추격했다. 상금랭킹 1위 김민규(21)는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8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을 하면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한다.
2022.11.03 I 주영로 기자
한때 ‘꿈의 숫자’ 바라봤던 정연주, 64타 몰아치며 1R 단독 선두
  • 한때 ‘꿈의 숫자’ 바라봤던 정연주, 64타 몰아치며 1R 단독 선두
  • 정연주가 3일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정연주(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8홀 최소타인 ‘60타’를 바라봤지만, 막판에 주춤해 대기록 달성을 놓쳤다.정연주는 3일 제주 제주시의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정연주는 첫홀에서 3m 버디를 낚았고 11번홀(파4)에서는 6m 연속 버디를 낚았다. 14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정연주는 후반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개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꿰찼다.4개 홀을 남기고 8언더파를 몰아친 정연주에게 KLPGA 투어 18홀 최소타인 60타의 가능성이 생겼다. 2017년 이정은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적어낸 이후 동일한 기록을 세우거나 이 기록을 깬 선수는 없었다.그러나 정연주는 남은 4개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는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1.5m 파 퍼트로 막아내 다행이었다.2011년 메이저 대회인 태영배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정연주는 무려 11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상금 랭킹 1위인 박민지(24)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6위에 올랐다. 상금 2위인 김수지(26)와 2억1000만원 차이인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김수지가 상금을 2억원 이하로 좁히지 못하면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하게 된다.현재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2위를 기록 중인 김수지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 공동 55위에 머물렀다.김수지는 유해란에 대상 포인트 102점 차로 앞서 있고,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 격차를 70점 아래로 좁히지 못하면 대상을 확정한다. 유해란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8~9위 내에 들어야 최종전까지 대상 레이스를 이끌 수 있다.
2022.11.03 I 주미희 기자
'역주행 1위' 데뷔 17년차 윤하가 일으킨 대형사건
  • '역주행 1위' 데뷔 17년차 윤하가 일으킨 대형사건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마침내 정상 고지까지 왔다. 음원차트에서 대형 사건을 일으킨 가수 윤하의 깜짝 역주행송 ‘사건의 지평선’ 얘기다. 주요 음악플랫폼 중 지니에서는 이미 2일 일간 차트에서 1위를 찍었고, 같은 날 기준 멜론 일간 차트에서는 2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윤하는 햇수로 국내 가요계 데뷔 17년차(일본 데뷔로 따지면 햇수로 19년차)를 맞은 해에 역대급 가을 역주행송을 만들어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사건의 지평선’은 모든 끝에 시작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주제로 한 가사와 윤하 특유의 청량한 보컬이 어우러진 경쾌한 모던록 트랙이다. 윤하는 직접 작사, 작곡한 이 곡을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 ‘엔드 띠어리 :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 Final Edition)에 타이틀곡으로 수록했다. 발매 당시 ‘사건의 지평선’에 대한 음악 팬들의 평가는 호평일색이었으나 차트에선 화력이 약했다. 그랬던 이 곡의 인기에 불이 붙은 건 본격 가을 시즌에 접어든 10월이 되면서다. ‘사건의 지평선’은 10월에 역주행 흐름을 타고 주요 차트 순위권에 재등장했고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청취자 수를 늘려가더니 10월 말 톱10에 올라섰다. 그리고 마침내 인기 신곡들을 제치고 최상위권까지 올라서는 파란을 일으켰다.걸그룹들이 초강세를 보이던 차트에서 솔로 보컬리스트인 윤하가 역주행을 이뤄내며 괴력을 발휘 중이라는 점이 놀랍다.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핑크 ‘셧 다운’(Shut Down), 뉴진스 ‘어텐션’(Attention), ‘하입 보이’(Hype boy),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르세라핌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등 걸그룹들의 곡을 모두 제쳤다. 3일 현재 지니와 멜론에서 (여자)아이들의 신곡 ‘누드’(Nxde)와 1위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과 팬들은 ‘사건의 지평선’ 역주행 돌풍의 계기로 윤하가 가을 시즌에 펼친 각종 행사 무대를 꼽는다. 실제로 윤하는 올가을 여러 음악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 무대에 올라 ‘사건의 지평선’을 열창했다. 이 가운데 관련 무대 영상이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플랫폼에서 수십,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고 자연히 음악 플랫폼에서 음악을 청취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아이유 ‘내 손을 잡아’가 발표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했던 사례와 흡사하다. 해당 곡은 아이유가 2019년 진행한 ‘러브, 포엠’(Love, poem) 투어 콘서트에서 선보인 무대의 공식 영상이 뒤늦게 게재된 이후 화제가 되면서 역주행송이 됐고, 지금까지도 주요 차트 순위권에 머물러 있다.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또한 역주행 후 순위권에 진입한 이후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열풍을 이어가고 있고, 심지어 계속해서 청취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롱런 인기를 기대케 한다.‘사건의 지평선’의 경우 대학 축제 무대에서 특히 인기가 좋았다. 마지막과 시작의 경계선에 놓인 상황을 풀어낸 아련하면서도 벅차오르는 노랫말과 멜로디가 청춘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가수들이 대학 축제 무대를 선호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20대 초반 관객에게 잊지 못할 첫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라며 “‘사건의 지평선’은 대학 축제를 타고 인기를 얻은 곡이라 노래 자체에 대한 청취자들의 충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곡을 만들고 부른 주인공인 윤하는 역주행 현상에 대해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하는 이데일리에 “동료들이 많은 축하를 보내주었는데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신기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발매 당일 기준으로 누가 더 많이 들었는지 따지기 위해 스트리밍 인증 사진을 올리는 팬분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게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했다. 차트 역주행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노린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며 “함께 일하는 분들과 꾸준히 오랫동안 함께 쌓아 온 것이 운을 만나 좋은 성과를 거둔 시점이라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윤하는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신 팬 분들이 계셔서 가능했던 일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이며 ‘사건의 지평선’을 들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데뷔 17년 차를 맞은 해를 화려하게 보내고 있는 윤하는 연말에 여는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c/2022YH’라는 타이틀을 붙인 이번 콘서트는 12월 2일 오후 8시와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윤하는 역주행을 일으킨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의 수록곡뿐 아니라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명곡들을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11.03 I 김현식 기자
고속성장 멈춘 카카오…홍은택 대표가 처음 던진 ‘메시지’는?
  • [줌인]고속성장 멈춘 카카오…홍은택 대표가 처음 던진 ‘메시지’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각자대표를 함께 맡았던 남궁훈 대표의 사임으로 투자자들 우려가 있는 걸로 압니다. 하지만, 관심사 기반 비(非)지인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방향성은 변함 없습니다.”3일 오전 9시, 카카오의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다소 긴장한 듯한 낯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지난 달 남궁훈 각자대표가 ‘서비스 먹통’사태를 책임지고 사의를 표한 뒤 카카오호의 단독 선장이 된 홍은택 대표였다. 단독대표가 된 뒤 처음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자리였다.홍 대표는 지난 7월 카카오의 공동대표로 선임된 뒤,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총괄해 왔다. 남궁 대표가 카카오 사업을 총괄했다면, 홍 대표는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그런데 이제 카카오 본사는 물론 134개(8월 기준) 카카오 계열사들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는 자리를 맡게 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사고의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지난달 15일 발생한 화재로인한 서비스 먹통 사태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좀먹고 있다. 홍 대표가 가장 먼저 꺼낸 말 역시 ‘재발 방지대책’이었다. 이는 카카오가 맞닥뜨린 현실이자, 넘어야 할 산이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3개 소위원회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보상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그는 “보상 소위를 통해 이번 장애로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들, 파트너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카카오는 사고 관련 기술적 상황과 개선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IT 업계의 기술발전에도 기여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관심사 기반 오픈채팅 등 신규사업 내년까지 로드맵 있어미래 사업 쪽은 어떨까.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남궁 대표가 이끌었던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이나 역할수행게임(RPG)에서 차용한 메타버스(롤플레잉채팅)같은 신사업을 차질 없이 할 수 있을까. 그는 ‘리더십이 바뀌더라도 카카오의 전략은 변함 없다’는 메시지를 거듭해서 밝혔다. 홍 대표는 “제가 대표이사를 맡기 전, CAC센터장일 때부터 남궁 대표와 카카오톡 비전에 대해 활발하게 협의해왔다”면서 “현재 내년까지의 서비스 변화에 대한 로드맵은 수립돼 있다. 세부 내용은 실행 과정에서 변할 수 있으나, 카카오톡의 성장 전략은 큰 틀의 변화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전방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당장의 성장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날 발표한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이었다. 영업이익(1503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나 감소했다. 삼 분기만의 역성장이다. 카카오는 그간 두자릿 대 성장률을 달성해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CEO). 사진=카카오역성장 대책은 톡채널, 내년에 30만개까지 확대홍 대표가 내세운 건 ‘톡채널’의 확대다. 경기가 둔화하면 대형 광고주일수록 광고 예산을 축소한다. 광고 예산이 아닌, 마케팅 예산을 가져와야 한다. ‘톡채널’은 파트너들이 고객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연속성 있는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카오는 톡채널을 중소형 광고주로 확대하기 위해 간편가입 서비스인 ‘카카오싱크’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재 1%의 광고주가 70% 매출을 견인하는 구조인데,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톡으로 대화를 나누듯 비즈니스 하는 분들이 톡채널 통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적 목표”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 1000명 이상의 친구 수를 가진 톡채널을 30만개(현재는 5만7000개)까지 늘리고, 이후 50만개까지 확보한다면 경기둔화나 비수기 영향을 방어하면서 견조한 매출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쪼개기 상장 논란은 투자자들과 논의, 피해 보상은 진심으로공룡 카카오 논란에도 스타트업 투자는 이어가지만, 사회적 책임을 더 깊이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거버넌스총괄(부사장)은 “전체 계열사(134개) 중 30인 미만 소규모 회사가 80%이고, 이들 대부분은 웹툰이나 웹소설 스튜디오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제작사”라면서도 “카카오는 초창기부터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 상생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과 위상에 맞게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소위 쪼개기 상장 논란과 관련해선 카카오 전체의 지배구조 관점에서 바라볼 예정이다. 주주를 보호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열사의 기존 주주는 물론 투자자들과 논의한다는 얘기다.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마음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재 알려진 보상액은 400억 원 수준이다. 접수되는 피해 건수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은택 대표는 “서비스는 복구됐지만, 이용자들 신뢰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상정책과 대응이 카카오에 실망한 이용자들에게 카카오를 더 신뢰하고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서비스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2.11.03 I 김정유 기자
금감원, 삼성금융 23조 내부거래 들여다본다...16일 검사 착수
  • [단독]금감원, 삼성금융 23조 내부거래 들여다본다...16일 검사 착수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16일 삼성 금융 계열사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인 삼성에 대한 첫 검사다. 23조원에 이르는 내부거래에 대한 적정성 및 위험 전이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삼성생명)3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감원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3주간 삼성 금융 계열사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법에 따른 검사로 삼성 대표 금융회사인 삼성생명을 통해 화재, 카드, 증권, 자산운용 등 15개 계열사 간 위험관리 실태를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내부통제 체계, 위험관리 체계, 자본적정성, 위험집중·내부거래, 소유구조·위험전이 등을 살피며, 검사 대상 기간은 지난해 7월부터 1년간이다.금융복합기업집단은 금융지주회사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사실상 금융그룹이나 다름없는 대기업 금융 집단이다. 계열사 간 대주주 출자, 내부거래 등이 활발해 계열사 한 곳에서 발생한 위험이 다른 계열사로 전이되는 것을 막고자 지난해 6월 관련 법이 시행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 등 6개사를 첫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정했고, 올해 다우키움을 추가했다.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삼성 금융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삼성 금융 계열사가 금융 및 비금융 계열사와 내부적으로 거래한 금액은 총 23조313억원이다. 이 가운데 금융 계열사 간 거래금액이 22조3335조원에 달하며, 이중 21조4069억원이 유가증권으로 거래됐다.올해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시장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21조원이 넘는 유가증권을 시장 평가대로 적정한 값을 책정해 거래했는지, 특정 계열사를 돕기 위해 리스크를 필요 이상으로 떠안으며 위험전이 가능성이 높아지진 않았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이란 분석이다.자본적정성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계열사 간 자기자본 총액에서 중복자본을 차감한 금액(통합자기자본)이 집단 수준의 추가 위험을 고려한 최소 자본기준(통합필요자본)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 금융은 244.57%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6월 말(309.14%)과 비교하면 상당 부분 악화했다.이밖에 내부통제 부문에선 내부통제 기구 체계 및 운영, 위험관리 정책 등 적정성을 따질 전망이다. 또 소유·지배구조 안정성 및 투명성, 대주주 등으로부터의 위험전이 관리 적정성도 검사 대상이다.금감원의 금융복합기업집단 정기검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월 현대차 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벌여 해외 자산 리스크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금융은 내부거래 규모는 작지만 해외 자산이 전체의 3분의 2에 달한다. 해외 영업환경 악화 시 위험이 국내로까지 전이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2022.11.03 I 서대웅 기자
다발성 골수종 신약 ‘테크베일리’, 시장 재편 어려운 이유
  • 다발성 골수종 신약 ‘테크베일리’, 시장 재편 어려운 이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얀센이 세계 최초로 이중특이항체 방식의 다발성 골수종 신약 ‘테크베일리’(성분명 테클리스타맙)를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 진출한다. 해당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게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이다. 다만 4~5차 치료제로 승인된 한계로 인해 테크베일리가 전체 다발성 골수종 시장을 뒤흔들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얀센의 다발성 골수종 신약 ‘테크베일리’(성분명 테클리스타맙).(제공=얀센)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기존 약물로 4회 이상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5차 치료제로 테크베일리를 신속승인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8월 해당 질환의 4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테크베일리가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게 된 셈이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뼈)에서 분화돼 증식하는 플라스마 B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뼈가 깎여나가는 통증을 유발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B세포성숙항원(BCMA)나 CD3 등 플라스마 B세포 위에 많이 존재하는 수용체를 타깃하는 약물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테크베일리는 동종 질환 대상 약물 중 유일하게 BCMA와 CD3를 동시 타깃하는 이중특이항체다. 얀센은 미국에서 시판 후 임상적 확증 시험을 통해 테크베일리의 효능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테크베일리의 임상 1/2상에 참여한 총 110명의 환자 중 78%가 최소 4가지 이상의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였다. 이 때문에 해당 약물이 미국에서 4차 이하 치료제로 진입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주요국에서 4~5차 치료제로 승인된 테크베일리가 다발성 골수종 시장을 뒤흔들지 못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국내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1~2차 치료제가 아닌 테크베일리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시장을 전면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며 “얀센이 BMS에 대항할 최신식 무기를 하나 더 장착하게 된 것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차부터 5차까지 다양한 단계의 치료를 경험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두고 양사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1차 치료제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BMS의 레블리미드다. 해당 약물은 2021년 세계 시장에서 총 128억2100만 달러(당시 한화 14조66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BMS는 미국과 EU 등에서 해당 질환의 3차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포말리스트’(성분명 포말리도마이드)와 5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계열의 ‘아베크마’(성분명 이데캅타진 비크류셀) 등도 보유하고 있다.반면 얀센은 지난해 매출 60억2300만 달러(당시 한화 약6조8900억원)를 올린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1차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과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해당 질환 환자 대상 5차 치료제로 CAR-T인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진 오토류셀)도 확보했다. 이번에 테크베일리까지 확보한 얀센은 4회 이상 치료를 받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약물 측면에서 BMS 대비 비교우위를 점하게 됐다.이 밖에도 얀센은 덴마크 젠맙과 함께 다발성 골수종 및 기타 혈액 악성 종양 환자 대상 CD38 타깃 단일클론항체인 ‘GEN30140’의 임상 1/2상을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회사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후 조혈모 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테크베일리와 레블리미드를 병용하는 국내 임상 3상도 승인받았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4~5차 이상 환자 대상 테크베일리 단독요법이 아닌 기존 약물과의 상호 보완 가능성을 엿보기 위한 임상을 진행하려는 것이다.앞선 관계자는 “얀센이 한국 등 각국에서 다발성 골수종 신약을 내놓기 위해 치열한 개발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다회 치료에도 소용없는 환자의 병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CAR-T나 테크베일리 등과 같은 신약의 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로인해 1~3차 치료제와는 별개의 시장이 새롭게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다발성 골수종 대상 이중특이항체, CAR-T 등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스위스 로슈는 각종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CD20과 CD3를 동시 타깃하는 이중특이항체 ‘글로피타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애브비는 하르푼 테라퓨틱스로부터 현재 임상 1/2상이 진행되고 있는 CD3와 BCMA 동시 타깃 이중특이항체에 대한 개발권을 기술이전받은 바 있다. 국내 큐로셀은 아베크마나 카빅티처럼 BCMA 타깃 다발성 골수종 대상 CAR-T ‘CRC03’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2020년 기준 국내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시장은 약 1000억원 안팎이다. 암젠의 ‘키프롤리스’(394억원)와 레블리미드(325억원), 포말리스트(138억원), 다잘렉스(109억원), 벨케이드(101억원)등이 1~4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2017년 특허가 만료된 레블리미드의 제네릭으로 종근당(185750)의 ‘레날로마’나 광동제약(009290)의 ‘레날도’ 등이 출시돼 있다.
2022.11.03 I 김진호 기자
로나유니버스 "서유리 공동대표 은퇴 단독 결정…투자·지분 오해"
  • 로나유니버스 "서유리 공동대표 은퇴 단독 결정…투자·지분 오해"
  • 서유리(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남편 최병길 PD와 함께 설립한 회사 로나유니버스 지분을 놓고 의문을 제기하자, 로나유니버스가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로나 유니버스는 3일 공식 카페에 “서유리님은 로나유니버스의 전 공동대표이셨지만 10월 11일 이후 경영에 관한, 즉 주주로서나 공동대표로서의 자격사항 및 관련 사항이 없으시기 때문에 당사가 관리하는 커뮤니티 및 언론 등을 통해 회사의 정책이나 입장에 관여하지 않아야한다”는 주주 입장문을 공지했다.이어 “서유리님께 로나유니버스 소속 아티스트 및 임직원분들을 대상으로 회사와 협의되지 않은 지시를 삼가 주시길 여러차례 부탁드렸지만 이 점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서유리의 은퇴는 회사와 사전 협의 없이 단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는 서유리님의 그간의 노고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휴식과 함께 개인의 방송활동에 정진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우메밍과 관련해서도 “회사는 우메밍과 협의 후 5일의 자숙을 결정했고 방송을 재개해도 된다는 공식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우메밍 일부 팬들은 몇가지 사항에 대해 구체적 근거나 증거를 공개해 주길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피해 당사자, 우메밍에 재차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서유리와 우메밍은 일부 소수 팬들로부터 정신적 피해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며 “두 분의 건강을 위해 도움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서유리는 앞서 지난 1일 트위치 방송을 통해 로나유니버스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털어놓으며 “20~30대 모든 걸 바쳐서 마련한 아파트가 있다. 용산에 있는 아파트인데 그 아파트를 로나유니버스 한다고 털어넣었다. 그래서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지분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 나는 내가 대주주인 줄 알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졌다.이에 대해 로나유니버스는 “서유리님의 개인 방송으로 인해 많은 분이 우려의 목소릴 내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유리님의 투자 및 지분 관계 등에 대해서 언급하신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서유리님 소속 및 아티스트분들에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11.03 I 김가영 기자
SK바사·WHO, 바이오 인재 양성 맞손...“물심양면 지원할 것”
  • SK바사·WHO, 바이오 인재 양성 맞손...“물심양면 지원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인력 양성 허브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백신 생산 공정’ 교육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인력 양성 허브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WHO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함에 따라 중·저개발국 백신 생산 인재 양성을 통해 백신 생산 역량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자 실시됐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연세대학교 K-NIBRT사업단,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 추진했다. 이날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개발은행(ABD) 역내 개발도상국 중 12개 국가에서 온 26명의 교육생이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탄생한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교육생들은 ‘안동L하우스’에서 백신 원액 및 완제 생산시설, 품질관리 시험실 등을 직접 견학하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백신 생산 공정을 체험했다.특히 안동L하우스는 국내 백신 제조 시설 중 최초로 유럽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GMP) 인증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WHO를 포함하여 규제기관 (터키 의약품의료기기청, 영국 의약품규제청, 러시아 보건부) GMP를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바이오 인재 양성은 백신 분야의 주체들의 책임이자 새로운 팬데믹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노력”이라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국내외 바이오 인재들의 성장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3 I 유진희 기자
"선택 받아 고맙고 기뻐"…"우리 물결에 함께 흔들려주세요"
  • "선택 받아 고맙고 기뻐"…"우리 물결에 함께 흔들려주세요"[제9회 문화대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나이가 들어도 누군가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고맙고 기쁜 일입니다.”(배우 신구)“한국의 문화예술인으로서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멋지게 나아가보겠습니다. 우리의 힘찬 물결에 함께 흔들려주세요.”(서도밴드)배우 신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배우 신구와 서도밴드가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신구는 60년간 연극 무대와 방송을 넘나들며 혼신의 연기를 펼쳐 온 공로로 ‘공로상’을, 국악의 멋과 흥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서도밴드는 ‘프런티어상’을 각각 수상했다.신구는 “나 외에도 오랜 시간 무대를 지킨 뛰어난 연기자들이 많은데 이런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면서도 “수많은 뛰어난 사람들 중에 나를 선택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한 자리에서 내 일을 묵묵히 했을 뿐인데 이런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지난 주말 안타깝고 슬픈 일이 발생했다. 희생자들에게 깊은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신구는 1962년 연극 ‘소’로 활동을 시작해 60년간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 매체와 장르를 불문하고 꾸준한 다작으로 외길 연기 인생을 걸어왔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파우스트’, ‘라스트세션’ 등 출연작만 200편이 넘는다. 서도밴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프런티어상을 수상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도밴드는 이날 무대에 올라 “뜻깊은 상을 통해 저희의 발자취와 앞길을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를 빌려 모든 한국 문화예술인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지금 이 시대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콘텐츠가 가장 주목받는 시기인 듯하다”면서 “‘우리는 항상 그래왔고 자연스럽게 시기가 온 것이다’라고 하신 배우 윤여정 선생님의 말씀처럼 지금까지 애써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이러한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서도밴드는 인기리에 방영한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단숨에 대중을 사로잡았다. 서도(보컬), 김성현(건반), 연태희(기타), 김태주(베이스), 이환(드럼), 박진병(퍼커션)으로 이뤄진 서도밴드는 방송 이후 약 6개월여간의 ‘풍류대장’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최근 진행한 단독콘서트 ‘인플루언서(influencer)’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
2022.11.03 I 이윤정 기자
  • [재송]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두산(000150)=물류솔루션 전문 자회사인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494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출자목적은 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율 변동은 없음.△고려아연(010130)=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06억4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7444억6000만원으로 1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02억9700만원으로 64.9% 감소.△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20억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52억5200만원으로 11.0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249억5400만원 손실 발생.△동원산업(006040)=이명우 단독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명우·박문서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동원산업(006040)=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32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9011억9600만원으로 22.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86억8900만원으로 11.9% 감소.△두산(000150)=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883억원으로 34.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흑자전환.△KT(030200)=비영리법인인 케이티그룹희망나눔재단에 115억원의 현금을 내년 중 증여할 예정이라고 공시△SK이노베이션(096770)=계열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의 로열티 정산으로 내년 58억원을 수취할 예정이라고 공시. 다만 이는 추정금액으로 향후 사업수익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동원시스템즈(014820)=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0억1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8%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17억7700만원으로 22.8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7억9800만원으로 8.72% 줄었다.△네이버(035420)=보통주 1주당 배당금 914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4%이며 배당기준일은 9월30일. 이사회 결의일인 이날로부터 20일이내 배당금 지급 예정.△네이버(035420)=자회사 스노우가 설립한 신설법인 ‘크림’에 5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4분기 중 출자 이뤄질 예정. 출자목적은 리셀 플랫폼 투자를 통한 커머스 역량 강화 및 운영자금 확보.
2022.11.03 I 나은경 기자
서도밴드 "정체성 가지고 나아갈 것…우리 물결에 흔들려주세요"
  • 서도밴드 "정체성 가지고 나아갈 것…우리 물결에 흔들려주세요"[제9회 문화대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의 문화예술인으로서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멋지게 나아가보겠습니다. 저희의 힘찬 물결에 함께 흔들려주세요!”서도밴드는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프런티어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서도밴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프런티어상을 수상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서도밴드는 “먼저 뜻깊은 상을 통해 저희의 발자취와 앞길을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를 빌려 모든 한국 문화예술인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시대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컨텐츠가 가장 주목받는 시기인 듯 하다”며 “하지만 ‘우리는 항상 그래왔고 자연스럽게 시기가 온 것 이다’라고 하신 배우 윤여정 선생님의 말씀처럼 지금까지 애써주신 모든 분들의의 노고가 있었기에 이러한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도밴드는 인기리에 방영된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우승 이후에도 공연과 콘서트, 방송 등을 오가며 국악의 멋과 흥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서도밴드는 서도(보컬), 김성현(건반), 연태희(기타), 김태주(베이스), 이환(드럼), 박진병(퍼커션)으로 이뤄진 6인조 밴드다. 전통음악의 요소를 팝과 혼합한 ‘조선팝’의 창시자라고 불리고 있다. 풍류대장 우승 이전에도 2019년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대상, KBS 국악신예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악계에서 주목받는 팀이었다. 방송 이후 약 6개월여간의 ‘풍류대장’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또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등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KBS 2TV ‘불후의 명곡’ 등 방송까지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0월 초 진행한 단독콘서트 ‘인플루언서(influencer)’ 역시 전석이 매진되며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
2022.11.02 I 이윤정 기자
  •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두산(000150)=물류솔루션 전문 자회사인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494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출자목적은 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율 변동은 없음.△고려아연(010130)=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06억4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7444억6000만원으로 1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02억9700만원으로 64.9% 감소.△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20억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52억5200만원으로 11.0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249억5400만원 손실 발생.△동원산업(006040)=이명우 단독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명우·박문서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동원산업(006040)=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32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9011억9600만원으로 22.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86억8900만원으로 11.9% 감소.△두산(000150)=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883억원으로 34.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흑자전환.△KT(030200)=비영리법인인 케이티그룹희망나눔재단에 115억원의 현금을 내년 중 증여할 예정이라고 공시△SK이노베이션(096770)=계열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의 로열티 정산으로 내년 58억원을 수취할 예정이라고 공시. 다만 이는 추정금액으로 향후 사업수익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동원시스템즈(014820)=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0억1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8%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17억7700만원으로 22.8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7억9800만원으로 8.72% 줄었다.△네이버(035420)=보통주 1주당 배당금 914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4%이며 배당기준일은 9월30일. 이사회 결의일인 이날로부터 20일이내 배당금 지급 예정.△네이버(035420)=자회사 스노우가 설립한 신설법인 ‘크림’에 5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4분기 중 출자 이뤄질 예정. 출자목적은 리셀 플랫폼 투자를 통한 커머스 역량 강화 및 운영자금 확보.
2022.11.02 I 나은경 기자
'골라태우기' 막으려 '도착지 미표시' 의무화…택시잡기만 힘들어질수도
  • [단독]'골라태우기' 막으려 '도착지 미표시' 의무화…택시잡기만 힘들어질수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토교통부가 택시 호출 시 기사에게 도착지를 알려주지 않게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택시기사들이 택시 호출(콜)을 잡기 전에 승객들의 도착지가 사전에 표시되는 현행 시스템이 택시기사의 ‘승객 골라잡기’의 원인이라고 본 까닭이다. 하지만, 플랫폼 업계는 택시기사들의 승객 골라잡기는 도착지 표기 때문이 아니며 오히려 승객과 택시기사들 모두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서비스 질을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했다. 법으로 뭔가를 자꾸 강요하는 모습은 서비스 혁신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도 나왔다. 국토부, 정기국회서 해당 법안 적극적으로 추진 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정기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법안은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월 대표발의해 국회 국토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국토부는 해당 법안을 기반으로 정기국회서 법 개정 필요성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진 의원이 발의한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은 지금은 규제 대상이 아닌 플랫폼 중개택시까지 규제하는 내용이다. 예전에는 플랫폼 운송사업자(직영택시)와 플랫폼 가맹사업자(가맹택시)에 대해서만 국토부 장관이 운송질서의 확립 및 여객의 편의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약관 개선명령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정안은 이를 플랫폼 중개사업자로 확대하고 중개택시 기사에게 탑승 전 승객의 도착지를 사전 고지해선 안된다고 못 박았다.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는 쓰이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택시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개택시가 도착지가 택시기사 콜 수락 전 노출된다. 티머니의 ‘온다’ 택시만 중개택시이나 도착지를 표기하지 않는다. 서울시가 중개 플랫폼 택시에도 도착지 미표시를 시행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공문 (출처 = 서울시)이는 서울시와 주요 택시단체가 주장해왔던 내용이기도 하다. 지난 2월 서울시는 평일 밤 도심에서 비도심 단거리 호출 성공률은 23%로, 같은 조건의 장거리 호출 성공률 54%의 절반 이하로 나타난다는 ‘카카오택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를 카카오택시가 승객 도착지를 기사에게 사전 제공하기 때문에 골라태우기가 일어난 결과라고 주장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택시 단체 역시 도착지 미표기가 기사들의 골라태우기를 방조하는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승객 골라태우기가 도착지 표기 문제?…“불편 가중될 것”그러나, 플랫폼업계는 승객 골라태우기는 피크시간대에 택시기사들이 더 많은 수입이 올리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요-공급의 불일치’ 때문이지 도착지 표기가 근본 원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도착지 표기와 승객 골라태우기의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법으로 이를 강제할 경우,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 동력이 떨어지고 택시기사와 승객 모두의 편익이 감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78년 조선일보의 택시승차난을 지적한 기사.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택시 승차난은 40년 전부터 지속했던 문제”라며 “모든 플랫폼이 도착지를 미표기하게 되면 피크시간대 택시기사들은 앱을 끄고 길거리에 있는 손님을 태우는 배회영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며 택시기사와 승객 모두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스마트호출’을 출시하며 도착지 미표기 방식을 도입했으나 기사들의 호출 수락률이 크게 떨어져 서비스를 접은 경험이 있다. 당시 전체 콜 대비 스마트호출 수락률은 한자릿수대로 승객들에게도 불편을 줬다는 얘기다. 같은 맥락에서 도착지 미표기를 통한 앱 승차거부 근절을 내세웠던 서울시의 공공플랫폼 지브로와 S택시 역시 이용 저조로 서비스를 중지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다른 관계자는 “도착지 미표기가 진짜 택시기사들이 원하는 안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사전에 알게 되면서 택시기사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사업구역 밖으로의 운행이나 교대 시간에 차고지와 먼 도착지로의 운행 등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배차이후 이를 나중에 취소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그는 “택시기사들의 낮은 임금과 높은 사납금 구조가 장거리 콜을 선호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는 법으로 강제해야 할 사항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디지털 시민사회를 표방하며 자율규제를 강조하는 윤석열정부가 자꾸 민간에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택시업계, 시민사회, 플랫폼업계,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토론하며 자율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면 된다”고 했다.
2022.11.02 I 정다슬 기자
김민규, KPGA 사상 첫 상금 8억원 돌파할까..골프존오픈 출격
  • 김민규, KPGA 사상 첫 상금 8억원 돌파할까..골프존오픈 출격
  •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상 첫 8억원대 상금왕 탄생할까. 김민규(2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 8억원대 상금왕에 도전한다. 김민규는 3일부터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지난 6월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민규는 올해 7억4290만2365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8억원 돌파까지는 5709만7635원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준우승상금 7000만원으로 단독 2위 이상 기록하면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8억원 돌파에 성공한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은 2018년 박상현의 7억9006만6667원이다.관건은 부상 회복이다. 김민규는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출전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손목 부상으로 약 2개월 정도 휴식했다. 지난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투어에 복귀했으나 컨디션 난조를 보인 뒤 기권했다. 손목 부상 회복과 무뎌진 경기력을 얼마나 되찾을지가 우승 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번 시즌 군산CC오픈과 LX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서요섭(26)은 이번 대회에서 2018년 박상현 이후 4년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김민규. (사진=KPGA)
2022.11.02 I 주영로 기자
野 `김진태 방지법` 만든다…`문제 지자체` 지방채 발행 제한
  • [단독]野 `김진태 방지법` 만든다…`문제 지자체` 지방채 발행 제한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발언에서 촉발된 ‘레고랜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김진태 방지법’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검토안에는 채권시장에서 물의를 일으킨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지방채 발행 등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진= 연합뉴스)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김진태발 경제위기 진상조사단’은 최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채권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레고랜드 사태의 진상 파악 계획과 함께 향후 유사한 사례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이 회의에서 제기된 주된 대책 중 하나는 김 지사의 사례와 같은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지자체는 지방채 발행을 하지 못하게 하거나 일정 기간 발행을 제한하는 방안이다. 지자체의 채무 보증 역시 마찬가지다. 단체장의 정치적 판단으로 인한 부실이 자본시장으로 옮겨붙어 더 큰 피해가 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김 지사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기업 회생을 신청한다고 밝힌 후, 시장에서 강원도가 GJC의 채무 보증을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인 일련의 과정을 ‘고의 부도’라고 보고 있다. 즉 김 지사가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데도 ‘전(前) 지사 지우기’ 차원에서 이를 갚지 않는다고 선언, 일종의 도덕적 해이를 저질렀다는 판단이다. 현재 지방재정법에 따르면 재정위기단체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장관 등 승인 없이는 지방채 발행이나 채무의 보증 등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 지자체의 경우에도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도덕적 해이’의 구체적인 정의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진상조사단 핵심 관계자는 “회의에서 여러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며 “지방채 발행 제한 역시 논의되고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방채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행안부가 아닌 금융위원회에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채권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금융위에서 지방채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안정성 측면에서 더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현재 지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방채와 관련 조치를 할 경우 금융당국과 협의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고 있다. 한편 민주당 진상조사단의 행보는 ‘이태원 참사’에 따른 정쟁 자제 분위기에 잠시 멈춘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예정됐던 강원중도개발공사, 강원도청, 피해 건설 업체 등을 현장방문도 취소된 바 있다. 다만 레고랜드 사태의 영향은 여전히 자본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다시 진상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진상조사단 간사를 맡은 오기형 의원은 “지금은 (레고랜드 사태) 당시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김 지사의 ‘고의부도’ 측면에 대한 조사와 기획재정부 및 금융위 의 상황 대처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나간 후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1.02 I 박기주 기자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 두고 여야 대립…국회 법사위 파행
  •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 두고 여야 대립…국회 법사위 파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자 2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질의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며 결국 파행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법무부·법제처·감사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헌법재판소·대법원 등의 내년도 예산안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의가 열리기 전, 여야 간사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법무부의 현안 보고·질의 관련 의사 일정에 합의하지 못해 회의가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최재해 감사원장 등은 국회에 참석했다가 돌아가야 했다.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위원장(가운데)이 여당 간사인 정점식(오른쪽) 국민의힘 의원, 야당 간사인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의사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사간 일정 합의가 되지 않아 회의가 파행되자 회의실에서 퇴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여야는 대검찰청 사고대책본부와 서울서부지검 비상대책반 등으로부터 활동 보고 받는 데 합의했다. 이후 질의를 두고 야당은 비공개 질의 실시를 제안했지만 여당은 난색을 표하며 의견이 갈렸다. 법사위 파행 직후 여야는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파행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 전가했다.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명서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고 직후 대검찰청에 대책본부와 비상대책반을 구성했고 피해 회복을 위한 법률 지원, 외국인 사상자 신원 확인 등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한 만큼 법무부와 검찰을 대상으로 대책본부의 현재 업무와 향후 대책을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힘은 현안 보고만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비공개 현안 질의도 못받겠다고 한다”며 “앞에선 초당적 협력을 운운하면서 뒤에선 가장 기본적 현안 보고와 질의를 거부하는 이율배반적 모습을 보인다, 초당적 협력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장관이 대책본부를 꾸렸으니 당연히 국민에 대한 보고가 있어야 하고, 질의 있어야 정부 대책 완성도를 높이면서 국민 마음과 함께 하는 종합 대책 마련할 수 있다”며 “업무보고 있으니 생산적 토론과 대안 제시를 하겠다는데 이조차 할 수 없으면 국민 책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봤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법사위 현안질의 비공개 진행조차 여당이 합의해주지 않는다며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도 성명서를 내 “현안 질의는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에서 해야 하지만 법사위 현안 질의를 오는 8일 개최하는 것으로 제안했는데도 국민의힘이 법사위 현안 질의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유감”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국민의 고귀한 생명이 안타깝게 희생된 상황 속에 이를 정쟁으로 삼으려고 하는 민주당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법사위에는 이번 참사에 대해 직접적인 업무를 맡은 부처가 없다, 민주당이 일방 처리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인해 검찰은 대형참사를 직접 수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고 어느 정도 진상 규명 절차에 들어가 법무부가 어떤 조치를 취했고 어떤 계획인지 보고 받아 질의하자는 취지로 (8일 법사위 현안 질의를)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단독으로라도 법사위 전체회의를 개의할지 여부에 대해 정 의원은 “여야 간사 협의에 의해 개최해야 한다”면서 “간사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가 여야 간 의사 일정 합의 불발로 파행을 겪자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11.02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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