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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륙 기질로 차별화 성공한 캐딜락 XT6
  • [시승기] 대륙 기질로 차별화 성공한 캐딜락 XT6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우리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 역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각광 받는 산업이 있다. 야외에서 언택트를 실현하며 즐길 수 있는 캠핑이나 차박이 대표적이다.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여행으로 발 길을 돌린 이들의 상당수가 캠핑에 뛰어든다. 한국인의 유흥 레저 기질은 어디선가 풀어줘야 한다.대륙 기질이 풍기는 캐딜락 중형 SUV XT6를 타고 경기도 연천 캠핑장으로 떠났다. 이번 시승의 핵심은 엄청난 양의 동계 캠핑 장비를 싣고 성인 4명이 안락하게 탈 수 있는 지에 초점을 맞췄다.우선 적재공간을 체크했다. 등유난로, 커다란 쉘터, 돔 텐트를 비롯해 짐이 한가득이다. 캠핑은 이처럼 짐이 많아 불편하다. 3열은 트렁크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전동으로 접고 펼 수 있다. 기본 트렁크 용량 356L, 3열을 폴딩하면 1220L가 된다. 물론 2열도 전동으로 접을 수 있다. 최대 2229L까지 확장된다. 우선 3열만 접고 짐을 실었다. 후면 유리를 가릴 만큼 짐이 쌓였지만 XT6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리어 뷰 카메라 미러가 장착돼 있어서다. 일반적인 룸미러로 사용하다가 악천후나 야간에 후방 시야 확보 화면을 룸미러에 띄울 수 있다. 짐을 가득 실어 후방 시야를 가렸지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3열만 접었지만 많은 짐이 손쉽게 실린다. 캡틴 시트로 구성된 2열과 1열에 각각 2명의 성인이 탑승하면 총 4명이 넉넉하게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XT6는 7인승을 기본으로 6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XT6 전장은 무려 5050mm다. 휠베이스는 2863mm로 넉넉하다. 전폭 역시 1965mm로 실내 공간의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상외로 공차중량은 2150kg으로 준수한 축에 속한다.실내에 앉으면 고급차에 두루 사용되는 세미 아닐린 가죽이 탑승객을 반긴다. 촉감이 부드럽고 승객의 몸을 안락하게 감싼다. 1,2열 기본 적용된 열선 시트와 스티어링휠은 외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한다. 추운 날씨에 얼어 붙었던 몸이 녹아 내린다. 14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퍼포먼스는 귀를 즐겁게 한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 물론 쉐보레와 공유하는 기본 내비게이션도 장착되어 있다. 3열까지 갖춘 대형 SUV답게 2,3열 별도 독립 공조기 조작부를 마련했다. USB 충전 포트 역시 2,3열 모두 달려 있다. 3열의 공간은 넉넉하진 않지만 성인 남성이라도 2시간 내외 거리를 이동할 수 있을 수준이다.V6 3.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9단 변속기는 농익은 실력을 발휘한다. 부드러움의 극치다. 전륜을 기본으로 AWD를 지원한다. 급가속을 시작하면 전륜 특유의 앞에서 이끌고 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6.7kg.m다. 가속페달을 살살 달래가며 주행을 진행해야 할 만큼 힘이 넘친다. 짐을 가득 싣고 성인 두 명이 탑승했지만 지체함이 없다. V6 자연흡기 엔진 특유의 매끈함이 운전을 즐겁게 한다. 추월 가속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 안정감이 두드러진다. 아득히 들리는 엔진음이 귀를 간지럽힌다. 9단 자동 변속기는 존재를 감춘다. 변속 느낌을 최대한 억제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무단 변속기처럼 매끈하다. 500분의 1초마다 노면 상황을 감지해 서스펜션의 감쇄력을 변화시키는 CDC(Continuous Damping Control)는 안락함을 더한다. 복합연비는 8.3km/L다. 큰 덩치와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다. 정속 주행을 시작하면 두 개의 실린더를 죽여 V4로만 구동하는 실린더 휴지 기능도 장착했다.XT6에는 레이더, 카메라, 각종 센서와 결합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된다. 전방 충돌 경고, 자동 제동 시스템, 전면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차선 변경 경고 및 사각 지대 경고, 후측방 교통상황 경고, 차선 이탈 경고와 차선 유지 보조, 안전 경고 햅틱 시트 등이 기본이다. 여기에 더해 옵션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방 보행자 경보, 후진시 자동 제동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 옵션을 선택할 경우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장거리 주행이나 막히는 도로에서 활용도가 높다.캠핑장을 2km 앞두고 임도를 만났다. 캐딜락이 새롭게 마련한 오프로드 모드로 드라이빙 모드를 변경했다. 차고 높이 조절은 안되지만 어느정도 지상고가 확보돼 무리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캠핑장에 도착하니 XT6가 더욱 빛을 발한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반긴다. 시승 차량에 적용된 ‘레드 호라이즌 틴트코트’가 가을산의 정취와 잘 어우러진다.코로나 속에 대형 SUV가 승승장구하는 요지경 세상이다. XT6는 제대로 된 3열, 실용적인 실내공간 구성, 안락한 승차감과 매력적인 엔진까지 빠지는 구석이 없다. 뻔한 독일산 프리미엄 SUV가 질렸다면 아메리칸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XT6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다.한 줄 평장점 : 안락함과 여유로운 V6 자연흡기 엔진,넉넉한 공간단점 : 센터페시아 구성을 좀 더 과감하게 해도 될 듯…약간 올드하다
2020.11.17 I 남현수 기자
'우구치리 낙엽송 숲',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 '우구치리 낙엽송 숲',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 경북 봉화의 우구치리 낙엽송 숲 전경.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일대 낙엽송 숲을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우구치리 낙엽송 숲은 대규모 낙엽송 조림을 성공한 국유림으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며, 임도를 따라 걷기 좋은 숲이다.산림청은 1984년부터 대규모 낙엽송을 조림한 결과, 현재 8만1000여그루의 낙엽송이 나무 높이 16~24m로 즐비해 장대한 숲을 이루고 있다.낙엽송은 수간이 통직해 목재용도로 활용이 많이 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조림 수종이다.단일수종으로는 소나무 다음으로 많이 자라고 있으며, 우리나라 숲의 27만 200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낙엽송은 초봄 연두색 신록과 가을의 황금빛 단풍이 아름다워 숲을 더욱 풍성한 색감으로 물들인다.우구치리 낙엽송 숲이 펼쳐진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백두대간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도래기재에서 옥돌봉을 지나 박달령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 등산로이다.박달령에서 오전리 마을로 내려오면 톡 쏘는 청량한 약수 ‘오전약수탕’이 있어 갈증을 해소하기 좋다.박달령은 옛부터 경북 봉화군과 강원도 영월군을 이어주는 고갯길로 부보상(負褓商)들이 많이 다녔다.그 부보상들에 의해 물맛 좋기로 유명한 탄산성분이 많이 함유된 오전약수가 발견됐다고 알려졌다.조선 성종 때 가장 물맛이 좋은 초정(椒井)을 뽑는 전국대회에서 최고의 약수로 뽑혔으며, 유리탄산, 망간, 마그네슘이온, 철분 등이 함유되어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인근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리잡고 있다.이 수목원은 백두대간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산림 생물자원을 보전 및 관리하기 위해 2018년 조성됐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박현재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황금빛 낙엽이 저녁노을처럼 펼쳐지는 한적한 우구치리 골짜기에서 백두대간 등산로를 따라 늦가을 숲 여행을 즐겨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2020.11.16 I 박진환 기자
"단풍놀이 막바지 안전하게"…호텔업계, 단풍 감상 패키지↑
  • "단풍놀이 막바지 안전하게"…호텔업계, 단풍 감상 패키지↑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어텀 겟어웨이 패키지’.[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절기상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이 지나고 가을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단풍놀이의 시즌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야외활동이 꺼려지지만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 짧은 가을은 만끽하고 싶다면 호텔 단풍 관련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3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안전한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전국 명소를 중심으로 가을맞이 패키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은 단풍으로 물드는 남산 자락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어텀 겟어웨이 패키지’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단풍놀이를 떠나는 대신 남산 경관이 펼쳐지는 객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창 너머로는 붉게 물든 남산과 N서울타워가 보여 시시각각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진다. 저녁이면 불을 밝힌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패키지 혜택으로는 객실 1박과 피자와 맥주 2캔이 담긴 투 고 세트를 포함한다. 또 환절기로 인한 피부 고민을 덜 수 있도록 ‘이영애- 리아네이처’의 제품 4종이 들어 있는 코스메틱 세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도 남산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통유리창 너머로 가을 단풍으로 붉게 물든 남산 전경을 바라보며 럭셔리한 가을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인 럭셔리’ 패키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인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 전경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남산 자락 아래에서부터 호텔로 올라오는 소월로는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로 가득해져 바람이 불 때마다 노란 은행 단풍이 흩날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 소월로를 따라 호텔 정문으로 올라오면 온통 노랗고 붉은 단풍으로 물든 남산의 절경이 펼쳐진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남산 뷰 객실에서는 이 모든 가을 풍경을 객실 안에서 볼 수 있어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단풍놀이를 온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창문 밖의 가을을 즐기며 럭셔리한 호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스위트 인 럭셔리’ 패키지는 그랜드 스위트 킹 객실과 그랜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북캉스 패키지도 가을 단풍 풍경과 잘 어울린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듣는 오디오북 ‘윌라’와의 협업을 통해 ‘스위트 북캉스’ 패키지를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예약과 및 메리어트 본보이 어플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스튜디오 스위트 기준 19만원부터(10% 부가세 및 10% 봉사료 별도)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는 키친,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갖춰진 객실에서의 1박은 물론, 호텔 내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스쿼시 코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여의도 메리어트의 객실에서는 샛강 생태공원의 단풍이 한 눈에 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욕조가 있는 스위트 객실에서의 1박과 더불어 윌라의 오디오북과 클래스를 2개월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소티스 여행용 키트 4종과 소금 속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혈액순환과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히말라야 크리스탈 바스 솔트도 제공된다. 여유로운 호텔에서의 휴식을 환영하는 의미로 제공되는 웰컴 드링크인 쿠도스 커피도 2잔 포함돼 있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관계자는 “객실 내 쇼파에 기대어 오디오북을 들으며 발아래 물들어 있는 단풍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힐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켄싱턴호텔 설악 전경.서울을 벗어나 조금 더 한적한 곳으로 떠나기를 원한다면 설악산과 한라산의 단풍 구경도 좋은 선택이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켄싱턴호텔 설악은 화려한 단풍을 구경하며 완연한 가을을 즐기기 좋은 ‘힐링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객실과 레스토랑 혜택 외에도 설악산 국립공원 입장권, 와인 교환권,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켄싱턴호텔 설악은 객실, 비스트로&바 ‘애비로드’의 야외 테라스 등 호텔 내에서 붉게 물든 설악산의 절경과 권금성을 한 눈에 담아 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다. 또한 설악산 국립공원과 도보 5분 거리로 가을 나들이를 떠나기에 좋다.위 호텔 제주(WE Hotel Jeju)는 한라산 중산간 자락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한라산의 가을 단풍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호텔 중 하나다. 미세먼지 없는 가을 단풍을 즐기려면 한라산의 가장 아름다운 등산로인 영실코스가 제격이다. 영실코스는 위호텔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동에 편리하다.또한 가을 패키지로 청명하고 시원한 가을을 맞아 건강한 혜택과 힐링이 가득한 ‘폴링 인 포레스트 패키지’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한라산 숲 속에 둘러쌓인 아름다운 야외 가든에서 웰니스 센터의 전문 강사가 선보이는 ‘힐링 숲 요가’, ‘힐링 포레스트’ 등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2020.11.14 I 이윤화 기자
 만추, 마지막 가을을 ‘완주’하다
  • [여행] 만추, 마지막 가을을 ‘완주’하다
  • 전북 완주와 충남 논산, 금산이 경계를 이루는 곳에 우뚝 솟은 대둔의 명물 금강구름다리. 지상으로부터 80m 정도 높이에 있는 구름다리는 중앙으로 갈수록 흔들림이 더 많아지고 고도감도 절정에 이른다.[완주(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떠나갈 채비를 한다. 정 없이 떠나는 가을의 멱살이라도 잡아 세우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 늦가을 여행에 나선다. 목적지는 단풍이 남도 땅으로 내려가는 길목인 전북 완주의 대둔산. 노령산맥에 솟아 있는 대둔산은 주위에 오대산, 천등산 등과 한맥을 이루고 있다. 봄의 운해, 여름의 신록, 가을의 단풍, 그리고 한겨울의 설경 등 계절마다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내는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산이다. 가을보다 겨울이 더 가까운 이 시기, 이번 주말 시간을 내어 대둔산에 올라보는 건 어떨까. 어물어물 하다간 올가을 마지막 단풍도 놓칠 수 있다.바라만 봐도 오금이 저리는 대둔산 명물 ‘삼선줄계단’◇늦가을이 가장 빛나는 ‘호남의 금강산’충남 논산과 금산, 그리고 전북 완주가 경계를 이루는 곳에 우뚝 솟은 산이 대둔산이다. 대둔산은 한듬산을 한자로 만든 이름. ‘한’은 크다, ‘듬’은 두메나 더미, 덩이라는 의미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큰두메 산’이나 ‘큰덩이 산’ 쯤 되겠다. 낙조대, 태고사, 금강폭포, 동심바위, 금강바위, 삼선약수터, 옥계동 계곡 등등. 마치 신이 빚은 듯한 비경이 곳곳에 숨어 있어 사계절 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대둔산이 가장 빛나는 시기는 단연 늦가을. 형형색색 옷을 입은 병풍 같은 암봉들은 ‘작은 설악산’ 또는 ‘호남의 금강산’이라는 별명이 결코 과언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처럼 넋을 빼앗는 절경에 반해 신라시대 원효대사는 사흘 동안 대둔산에 머물렀다 하고, 만해 한용운과 우암 송시열도 대둔산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글귀를 남겼다.등산로도 다양하다. 1코스는 대둔산도립공원 매표소~동심바위~구름다리~마천대~칠성봉~강군봉 갈림길~용문골 매표소로 이어지는 5.2㎞ 구간으로 3시간 30분이 걸린다. 2코스는 용문골매표소∼장군봉갈림길∼칠성봉∼마천대 구간 2.2㎞로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 3코스는 운주면 완창리 안심사에서 출발해 서각봉∼마천대∼동심바위∼대둔산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5.3㎞ 구간으로 3시간 50분 정도 잡아야 한다.사실 어느 쪽에서 오르든 상관없다. 아무리 긴 코스를 잡아봐야 3시간 30분 남짓이면 정상인 마천루에 닿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느 쪽에서 오르든 단풍 이파리들이 흩뿌린 선혈이 암봉마다 낭자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대둔산의 단풍과 울퉁불퉁한 암릉◇금강구름다리, 삼선계단 너머 마천루까지 오르다대둔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완주 쪽에서 협곡을 타고 오르는 케이블카가 등산로의 절반 이상을 가뿐하게 접어주기 때문이다. 대둔산이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케이블카가 놓이기 훨씬 전인 1972년부터. 아찔한 암봉 사이를 금강구름다리로 잇고, 경사도 51도의 가파른 암봉을 타고 오르는 아찔한 삼선계단이 놓인 뒤에야 대둔산을 오르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케이블카를 타고 상부 정류소에서 내려 정상까지는 700m 정도. 거리는 짧지만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진 오르막길이다. 여기서 10분 정도면 붉은색 금강구름다리에 닿는다. 지상으로부터 80m 정도 높이에 있는 구름다리는 중앙으로 갈수록 흔들림이 더 많아지고 고도감도 절정에 이른다. 구름다리에서 정상 방향으로 길을 이으면 구름다리보다 더 무섭다는 삼선줄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바위 벼랑을 이은 철계단 오르막인데 사다리처럼 가파르고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라 오금이 저릴 정도다.여기까지 가는 길은 대둔산 단풍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구간이다. 특히 대둔산의 단풍을 이름나게 한 것은 치솟은 암봉이다. 거대한 직벽의 암봉에 선혈이 새어나온 듯 불붙은 단풍의 색감은 농염하기 이를 데 없다.삼선계단에서 마천대까지는 30분 정도면 오른다. 가파른 산길이라 노약자에게는 힘든 코스이지만, 종종 어린아이를 동반한 등반객과 나이 지긋하신 분들의 모습도 보인다. 커다란 개척탑, 즉 마천대가 보이면 정상에 도착했다는 의미다. 대둔산 정상 마천대에 서면 조망이 빼어나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금강구름다리는 기암절경과 함께 어우러진 단풍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할 정도다.안도현 시인이 ‘구름 속에 주춧돌을 놓은 잘 늙은 절’이라고 표현한 화암사의 우화루◇구름 속에 주춧돌을 놓은 잘 늙은 절왁자한 대둔산의 소란스러움에 취해보았다면, 이제는 차분하고 적막한 풍경을 찾아 나설 차례다. 대둔산 인근에서 그런 정취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화암사다. 불명산 자락에 있는 화암사는 조선시대에 지어진 사찰. 세월의 흐름을 멋지게 담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화암사가 유명해진 이유는 안도현 시인의 시 ‘화암사 내사랑’ 때문. ‘나 혼자 가끔은 펼쳐보고 싶은, 작지만 소중한 책 같은 절’이라고 시인이 소개했을 정도. 시인은 ‘구름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구름 속에 주춧돌을 놓은 잘 늙은 절’이라고 화암사를 그려냈다. 이 시를 읽은 이들이 화암사를 찾아들며 세상에 존재가 알려졌다.들머리는 화암사 주차장. 이곳에서 자그마한 계곡을 따라 잰걸음으로 등산하듯 20여분 오르면 절집의 입구에 닿는다. 단풍 짙고 새소리 가득한 이 길에서는 가능한 보폭을 줄이고, 속도를 늦춰야 한다.화암사는 안도현 시인의 글처럼 ‘혼자 가끔 펼쳐보고 싶을’ 정도로 고즈넉하다. 우화루와 적묵당, 대웅전, 그리고 극락전의 높고 낮은 지붕선이 만들어내는 아늑함은 다른 사찰과는 남다르다. 그렇다고 건축물의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화암사의 극락전은 국보로 지정됐을 정도. 신라시대에 창건한 건물이지만, 1605년(선조 38년)에 다시 지었다. 처마를 받치기 위해 하앙이라는 부재를 받쳐 놓은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화암사는 입구(口)자형이다. 우화루와 극락전이 남북으로, 불명당과 적묵당이 동서로 마주보고 있다. 극락전 왼쪽에는 ‘입을 놀리는 것을 삼가라’는 철영제가 있고, 적묵당 뒤편에는 산식각, 우화루 옆에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적인 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조화를 이루도록 한 건축양식에 새삼 선인들의 슬기로움이 느껴질 정도다. 안도현 시인이 ‘구름 속에 주춧돌을 놓은 잘 늙은 절’이라고 표현한 화암사의 우화루
2020.11.13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영업사원 전락한 PB, 큰손들 믿음 잃었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영업사원 전락한 PB, 큰손들 믿음 잃었다-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산다- 文 “한반도 평화 관심 반가워” 바이든 “북핵 해결 긴밀 협력”- 이재용 부회장의 뉴 삼성 ‘디자인 혁명’서 미래 찾다- [사설] 文·바이든 첫 통화, 새로운 동맹관계 구축 서둘러야- [사설] 식품 소비기한 표시, 치밀한 준비로 부작용 없도록△줌인&- 차별·편견과 맞서 싸운 120년 이민사…美 하원의원 순자·은주를 낳다- 대외硏, 올해 세계 성장률 -5.1%로 하향…“내년엔 5.0% 성장”△외면받는 PB- 부실펀드 끼워 팔아놓고 수익률 나몰라라…“PB 믿느니 직접투자”- PB들 “단골 추천상품이던 사모펀드, 안 권해요”- 베테랑PB들로 ‘언택트 상담팀’ 운영…고객만족도 높여△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수익성 우선 배점에 국민은 뒷전 밀려…공공기관 경영평가 방식 바꿔야”- 경영평가 제도 만족도 ‘낙제점’ “기관별 맞춤형 평가 도입해야”- “평자 지표 다양화하자”…공운법 개정안 봇물△文 대통령-바이든 첫 통화- 바이든 “한국은 인도·태평양 안보 린치핀”…靑 “지리적 표현일 뿐” 진화- 文 “역사는 말한다”…바이든 자서전 인용하며 축하- “한미정상 통화…적절한 타이밍, 적정 수준의 논의였다”△정치- 안철수 “문재인 정권은 7無 정권”…부동산 실정 집중 난타- 김종인 “윤석열은 정부·여당 인사”…‘대망론’ 적극 견제- [인터뷰]김웅 “특활비는 수사·정보 수집 용도 법무장관이 쓴다면 횡령·배임”- 與 “공수처는 국민의 선택”, 野 “정부·여당 게슈타포 될 것”- 文대통령, 전태일 열사에 무궁화장- 韓·日 의원, 도쿄올림픽 교류, 협력위 구성△국제- ‘에볼라 잡은 30년지기’ 론 클레인, 초대 비서실장…바이든 ‘코로나 올인’- ‘83조원’ 광군제 흥행에도 웃지 못하는 알리바바- 바이든-스가, 센카쿠 열도에 ‘개입 시사…中 반발△경제- 배달앱 합병에 ‘구조적 조치’ 단서 단 공정위…DH, 배민 품고 요기요 파나- 택배기사 주 5일제 추진…밤 10시 이후 배송 제한△금융- 삼성금융 녹색 선언…“석탄발전 신규투자 중단”-화상으로 열린 디지털금융협의회 쇼핑정보 범주화해 데이터로 제공- 연임 유력한 ‘은행장 3인방’…마지막 변수는△산업&기업- 아버지처럼…“디자인에 혼 담아라” 이재용 특명- 허태수號, 과감한 외부 수혈로 ‘뉴 GS’ 속도낸다- 현대차, 싱가포르 전기차 시장 진출- CJ, 이재현 회장 장남 VC에 135억 투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수장에 전략통 김승환△산업·중소기업- ‘노딜’ 교훈 얻은 이동걸의 빅딜…“결국 아시아나 주인은 대한항공뿐”- ‘패스트트랙’ 보안기능확인서, 발급 늦어지고 비용도 부담- 中企, 이낙연 만나 “주52시간 계도기간 1년 연장해달라”△소비자생활- 3D VR매장서 찜한 갈색 재킷…오프라인 가보니 ‘싱크로율 100%’- 中 진출한 K워터…‘미네랄’ 승부수- 십일절 하루거래액 2018억…11번가, 국내 이커머스 신기록△증권&마켓- 쌀때 사서 오를때 팔고…스마트 개미, 원유 ETF ‘단타’로 웃다- 교촌치킨 ‘따상’ 아닌 ‘상’…아쉽지만 청약 불씨 살렸다- ‘테마주 된 새내기株’ 8곳 평균 주가 41%↑△증권-코로나에 체면 구겼던 대형 사모펀드…‘기지개’켤까-키움證 ‘동학개미 생큐’ 3분기도 역대 최대 실적-금융위 “공매도 재개하고 개인 접근성 확대” 동학개미 “개인 피해 더 커질 것” 반발 확산-백신 소식에 주저앉은 ‘씨젠’…증권사는 왜 사라고 할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상생형 지역 일자리, 전국서 20개 이상 진행중…2만여명 고용 효과-“교육기관만 탓하지 말고…기업도 산업에 맞는 인재 육성 나서야”△여행-울긋불긋 수놓인 오색병풍…晩秋, 마지막 단풍을 배웅하다-트러플 능가하는 ‘버섯의 왕’…전골국물에 능이 향 풍덩~-BTS가 다녀간 그 곳…전세계 아미 순례코스 된 ‘산속등대’△언택트시대 문화재도 달라진다-라이브로 발굴품 설명 듣고, 경회루서 심청이 이야기…방구석 문화재 투어-ASMR로 문화 유산 숨결 고스란히…문화재 변신 뒤엔 ‘문화기획 전문가’ 있다-‘고려청자 입은 이어폰 케이스’ 품절 대란에 홈페이지 마비△스포츠-돌아온 천재 김효주냐, 무명 탈출 안나린이냐…상금왕 ‘마지막 승부’-‘1년 만에 A매치’ 컴백 손흥민 “멕시코·카타르에 설욕할 것”-타이틀 수정 나선 우즈VS메이저 2연승 노리는 디섐보-‘몬스터’ 류현진, AL 사이영상 3위△피플-“한국 알리고 싶어 클래식 앨범에 가곡 넣었죠”-고 명한협·문장춘 일병 ‘호국영웅 귀환’ 행사-기름때로 얼룩진 작업복…‘가장의 가장 아름다운 옷’ 대상-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전난 해남서 집 고치기 봉사△오피니언-[양승득 칼럼]신공항 건설과 정치인의 낚싯밥-[데스크의 눈]특활비가 또…‘눈 먼 돈’ 이젠 손보자-[기자수첩]규제자유특구 ‘실험장’ 그쳐선 안 된다△부동산-법인, 아파트 매물 쏟아냈지만…집값 떨어트리기엔 역부족-세금·청약·규제…내년 부동산法 싹 바뀐다-연봉 9000만원 맞벌이 신혼부부, 내년부터 공공분양 특별공급 가능△사회-비수도권 확진자 급증…거리두기 재격상 위기-“직무배제 요청”VS“기소 진상조사” 秋-尹, 정진웅 기소 놓고 또 충돌-오늘부터 마스크 안쓰면 과태료 10만원 냅니다-‘임금체불’ 싸이월드 대표, 1년6개월 실형-환경오염 피해보상 최대 월 142만원 수당-내년 서울사랑상품권 국비 500억 지원
2020.11.12 I 김은비 기자
따뜻한 남도로 떠나는 가을여행
  • 따뜻한 남도로 떠나는 가을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요즘 언택트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여 청정 자연 속 비대면 여행지가 인기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경남 함양은 아름다운 산과 계곡이 많아 언택트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다. 울창한 숲속을 거닐며 힐링을 만끽하고 싶다면 함양으로 가보면 어떨까. 천년의 숲 상림공원 가을나들이상림공원은 통일신라 말에 최치원이 이곳 천령군의 태수로 머물며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인공림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었으며 졸참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등 120여 종의 다양한 수목이 서식하고 있어 사계절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가을이 되니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 품에서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즈넉한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하게 된다. 상림공원에는 지압보도와 맨발로 걷는 상림 다볕길이 있는데 혈액순환,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가 좋아 쾌청한 날에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맨발로 걷기에 적당한 굵기의 모래가 깔려 있어 걷고 있으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오솔길에서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연리목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꼭 잡으면 부부간 또는 남녀간의 사랑이 두터워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 모두 이곳을 함께 걸으면 또 하나의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연꽃단지 또한 상림공원의 명소이며 연못 한가운데 나 있는 돌다리에서 인생사진을 찍어보길 추천한다. 연꽃, 수련, 다양한 수생식물이 단풍이 든 산, 나무들과 어우러져 멋진 배경을 만들어준다. 연못 너머에는 빨강, 주황, 노랑, 보라 등 형형색색의 꽃밭이 드넓게 펼쳐진다. 노란 소국이 가득한 꽃밭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면 가을 감성이 물씬 풍기는 사진이 될 것이다.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숲 그늘에서 가을바람을 쐬며 편안하게 쉬기 좋다. 고즈넉한 가을빛 산행, 용추계곡기백산군립공원에 속한 용추계곡은 금원산, 기백산, 거망산, 황석산 골짜기가 모인 청정 계곡이다. 용추계곡에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용이 지축을 흔들며 승천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용추폭포가 있는데 거대한 시원함이 사람들을 압도한다. 암벽에서 떨어지는 방대한 폭포수를 보고 있으면 그 소리와 물보라가 이루는 경이로운 풍광에 절로 감탄을 하게 된다. 이러한 용추폭포 상단에서 용추자연휴양림까지 거리가 2km 정도 되는데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코스다. 청량한 계곡의 물길 따라 다양한 모양의 너럭바위,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는 기분이 든다. 가을의 산과 계곡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하고 감탄하며 힐링을 만끽하게 된다. 답답한 도심과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잠시나마 해방되고 싶다면 계곡 트레킹만 한 것이 없다. 용추자연휴양림은 야영장, 산림욕장, 전망대, 야외 테이블, 나무데크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산행에 지치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용추계곡 인근에는 자동차 야영장, 캐빈하우스, 취사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용추 오토캠핑장이 있고 느긋하게 청정 자연을 누리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좋은 곳이다. 내추럴 가든 진주카페, 커피플라워진양호 근처에 위치한 커피플라워는 숙성도, 날씨,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오늘의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다. 카페 외부와 내부는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실내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천장이 높아 웅장한 느낌을 자아낸다. 빈티지 느낌의 테이블과 의자는 공간을 두고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으며 한쪽 벽면에는 예쁜 찻잔들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다. 특히 피아노, 오디오, 전축, 스피커가 한곳에 모여 있는데 호기심을 자극하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옆에는 책 대신 무수한 LP, CD, 테이프가 꽂힌 책장이 자리하고 있다. 커피플라워에서는 이렇게 실내의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며 커피 한 잔을 음미하기 좋다. 커피 종류에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아포가토, 더치 커피, 더치 라떼가 있다. 녹차 라떼, 초콜릿 라떼, 자몽 에이드와 같은 논커피와 티도 마실 수 있으며 오리지날 커플 와플, 블루베리 치즈 와플, 티라미수 초코 와플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직접 로스팅한 원두, 캡슐 커피를 구입하거나 커피용품 대여도 가능하다. 카페에서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아름다운 정원이다. 마당으로 나가면 싱그러운 나무들과 꽃에 둘러싸여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벤치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서 오롯이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2020.11.11 I 장세희 기자
BTS 촬영지 서후리숲으로 늦가을 여행
  • BTS 촬영지 서후리숲으로 늦가을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인적이 드문 비대면 여행지로 안전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을 비대면 관광지로 선정된 양평 서후리숲은 서울에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와 단풍나무 가운데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언택트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걷고 싶은 힐링 숲, 서후리 숲양평 청계산과 중미산 사이에 위치한 서후리숲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려 접근성이 좋은 언택트 여행지다. 10만 평 규모의 사유림인데 자작나무, 메타세쿼이아, 은행나무, 단풍나무, 잣나무 등 다양한 수목으로 둘러싸여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서후리숲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재킷 촬영지로도 유명하여 숲속을 둘러보면 곳곳에 방탄소년단의 사진이 놓인 이젤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 속 스팟을 찾아 포즈를 따라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이곳의 묘미다. 입구에 들어서면 단풍나무숲, 철쭉나무 전망대, 자작나무숲, 은행나무숲, 층층나무숲, 메타세쿼이아숲을 지나는 1시간짜리 A코스와 단풍나무숲, 비밀의 숲, 잣나무숲을 지나는 30분짜리 B코스 중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골라 천천히 걸으면 된다.모든 길은 일방통행이니 갈림길에 주의해야 하며 음식물은 반입 금지다. 숲속을 걷다 보면 지저귀는 새소리, 계곡물 흐르는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등이 어우러져 들리는데 기분이 상쾌해진다. 곳곳에 꽃과 나무 이름이 쓰여 있는 도자기 또는 나무 푯말을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중간중간에 하얀 벤치가 조성되어 있어 고즈넉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쉬어가기 좋다. 그리고 커다란 소나무에 해먹이 달려 있는데 그곳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만한 힐링이 따로 없다. 계속해서 걷다 보니 어느새 서후리숲의 하이라이트인 자작나무숲에 도착한다. 자작나무숲에서는 앞으로 전진하기보다 천천히 앞뒤를 둘러보며 아늑하고 신비로운 숲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좋다. 눈이 내린 듯 하얗고 곧게 뻗은 자작나무들 사이에서 온전한 평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늦가을 조용한 양평펜션, 피오레양평은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다녀오기 좋은 부담없는 여행지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피오레펜션은 양평 매곡산 자락에 위치하여 아름답고 고요한 산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가을이 되면 높고 푸른 하늘,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산을 감상하며 대자연이 건네는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구불구불 굽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어느 한적한 산자락 아래 피오레펜션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얀 외벽과 나무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며 주변 자연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지닌 피오레펜션은 로맨틱, 산토리니, 북카페, 캐릭터, 모던, 내츄럴, 레시피 등 12개의 이색적인 컨셉으로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마다 침대, 소파, 화장대, 홈바형 테이블, 에어컨, 전기압력밥솥, 1일 호텔형 시트관리 등은 물론이며 개별 테라스와 개별 바비큐장이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 여행이 필수인 요즘, 피오레펜션에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 개별 공간 구성으로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늦가을 조용한 펜션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2020.11.10 I 장세희 기자
평창 언택트 여행지 best 3
  • 평창 언택트 여행지 best 3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 푸르고 울창한 숲이 울긋불긋 곱게 물이 든다. 단풍이 드리워진 숲길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풍광, 지저귀는 새소리, 계곡물 흐르는 소리 속에서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올가을 숲이 건네는 위로와 평온을 만끽하러 평창으로 언택트 여행을 떠나보자.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월정사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숲속에 천년 고찰 월정사가 자리하고 있다. 사시사철 푸른 침엽수림으로 둘러싸인 월정사에 가을이 찾아오니 곳곳에 물든 단풍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월정사에 가면 꼭 걸어야 하는 길이 있는데 천년 고찰 월정사와 말사인 상원사를 잇는 천년의 숲길 ‘선재길’이다. 선재길은 총 9km 길이의 숲길로 평탄한 흙길과 데크길이 섞여 산책하기 좋은 길이지만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단풍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속에서 느긋하게 보드라운 흙길을 걸으며 피톤치드 향에 취해 삼림욕을 즐기다 보면 그동안에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특히 월정사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약 1km에 달하는 전나무 숲길은 선재길이 품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길인데, 사람들이 반복하여 걸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 받는 길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수령 80년 이상의 전나무 1,800여 그루가 빽빽하게 자리를 지키며 가을 손님을 맞이한다. 40m까지 곧게 뻗은 전나무들의 든든한 품속에서 깊은 호흡을 하니 나무들의 맑고 싱그러운 기운이 온몸에 퍼진다. 삐죽삐죽한 잎에서 상큼한 피톤치드 향이 뿜어져 나오는데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는 기분이 든다. 선재길뿐만 아니라 월정사 경내에서도 마음이 충만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월정사는 자장율사에 의해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창건되었는데 조선시대까지 자리를 지키다 6·25전쟁으로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다. 하지만 팔각구층석탑, 석조보살좌상이 버젓이 살아남아 천년이 넘는 시간을 기억한다. 월정사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경내를 찬찬히 둘러보면 사천왕문과 금강루 사이의 풍성한 단풍이 만든 운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마음이 경건해진다. 월정사에서는 예불, 108염주 만들기, 타종체험, 전나무 숲길 포행 등이 이루어지는 템플스테이도 진행하고 있으니 속세를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월정사에 머물러보기를 추천한다.오대천을 바라보며 마시는 향긋한 커피, 엘림커피오대천 바로 앞에 자리한 엘림커피는 경치가 아름다우면서 핸드드립 커피가 유명한 카페다. 하얀 외벽과 갈색 지붕으로 우아한 자태를 지닌 카페는 한적한 시골 한가운데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카페로 안내하는 아기자기한 디딤돌을 밟으며 풀밭을 지나면 어느새 본관 앞에 도착한다. 안으로 들어서자 다양한 커피 도구와 소품들이 가득한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카운터 옆에는 커피 관련 자격증 및 수료증이 담긴 액자들이 무수히 걸려 있고, 지역 특산물인 메밀이 들어가 구수한 커피 ‘메미리카노’와 스페셜 원두팩이 즐비한 진열장이 놓여 있다. 엘림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Q-grader, 커피감정사가 유럽 로스팅 기술로 직접 선별하고 로스팅한 고급스러운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에스프레소 콘파냐, 더치, 아포가토, 아인슈페너 등의 커피와 드립커피인 메미리카노, 케냐, 예가체페, 사키소, 아리차, 코스타리카 따라주, 안티구아 등 세계 고급커피를 즐길 수 있다. 커피 외에 라떼, 차, 스무디, 생과일주스, 프라푸치노처럼 다양한 음료도 준비되어 있으며 크로와상, 앙버터, 마들렌, 치아바타, 커피콩빵 같은 베이커리도 함께 곁들일 수 있다. 본관 옆에 위치한 별관은 빈티지 가구, 피아노, 귀여운 소품들로 꾸며져 있는데, 아늑하고 멋스러운 공간이라 커피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 좋다. 야외에는 그늘막 있는 테이블과 넓은 잔디마당이 조성되어 있다. 테라스에서 강변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다 보면 숲속의 작은 별장에 온 것처럼 온전한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연에 둘러싸여 휴식을 즐기다, 켄싱턴 호텔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켄싱턴 호텔은 유럽풍 분위기의 호텔로 객실 발코니에서 탁 트인 단풍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IOC 총회가 개최되기도 했던 평창올림픽 명소라 로비에 들어서면 진귀한 올림픽 기념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박물관 느낌을 자아낸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피겨여왕 김연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화도 발견할 수 있다. 1층에는 프로방스 스타일의 카페 겸 레스토랑인 ‘카페 플로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브런치와 디너를 즐길 수 있다. 카페 플로리 입구에는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마켓도 자리하고 있다. 켄싱턴 호텔은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은데 아이와 함께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2층에 위치한 ‘포인포 플레이 라운지’라는 키즈 전용 시설과 야외에 있는 애니멀 팜은 아이들에 꾸준히 인기가 많다. 애니멀 팜에서는 오리, 양, 토끼 등의 동물들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 대관령 목장 못지않게 흥미로운 곳이다.부대시설로는 실내외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호텔은 총 30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페리어, 디럭스 마운틴뷰, 디럭스 가든뷰, 이그제큐티브, 포인포 키즈룸 등으로 나뉘고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텔이 청정지역에 위치하여 밤에는 객실에서 아름다운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야외에는 2만여 평의 프랑스식 정원인 켄싱턴 가든이 아름답게 가꿔져 있는데 곳곳에 조형물과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단풍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호수 옆에는 디너를 즐길 수 있는 글램핑 빌리지가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느긋하게 야경을 감상하다 보면 낭만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2020.11.06 I 장세희 기자
 제주 바다보다 앞선 숲의 아름다움을 보러가다
  • [여행] 제주 바다보다 앞선 숲의 아름다움을 보러가다
  • 서귀포치유의숲_가멍오멍숲길[제주=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높고 파란 하늘. 따스한 햇볕, 그리고 신선한 바람. 제주의 가을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사실 제주는 어느 때 찾아도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특히 이 무렵의 제주는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제주의 숲은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길 뿐 아니라 그저 숨 쉬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 제주의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그 중심에 한라산이 우뚝 솟아있다. 그 사면이 동서남북 흘러내려 바다까지 이어진다. 한라산과 바다 사이의 중산간 지대. 이곳에는 오름이 별처럼 뿌려져 있고, 제주의 숲이 숨겨져 있다. 여기저기 마음껏 활보하기 조심스러운 시기. 비밀스러운 제주의 숲에서 잠시 위안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서귀포치유의숲에 있는 캣담(자성)◇ ‘치유’하는 곳이라 이름 붙은 숲서귀포 치유의 숲 방문자센터 옆에 있는 치유샘서귀포 치유의 숲. 제주의 숲 가운데 유일하게 ‘치유’라는 이름을 붙인 곳이다. 제주 바다보다 숲의 아름다움이 앞서는 몇 안 되는 미지의 숲이다. 그 크기만 무려 173ha(53만여평). 사실 자연림이 아닌 인공림이다.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 산림녹화 차원에서 조림했다. 당시 이곳은 화전민의 땅이었고, 그 뒤에는 목장 터였다. 지금도 숲 곳곳에는 소나 말을 방목하기 위한 ‘캣담’(잣성)이 남아 있다. 숲에는 100년생의 붉가시나무와 60년생 이상의 편백과 삼나무, 그리고 조록나무, 동백나무, 서어나무 군락지가 울창하게 들어서 있다.숲으로 들어서자 자연스레 심호흡부터 나온다. 가슴을 펴고 맑은 공기를 몸 안 가득 들인다. 비 내리는 숲의 향기는 더 진하고 상쾌한 법. 답답했던 가슴 한켠이 한순간 뻥 뚫리듯 시원해짐을 느낀다. 이 나무들 사이로 10개의 숲길이 있는데, 이름이 참 정겹다. 가멍오멍(가며오며) 숲길을 중심으로 가베또롱(가뿐한), 벤조롱(산뜻한), 오고생이(있는 그대로), 엄부랑(엄청난), 산도록(시원한) 등 여러 갈래의 샛길이 있다.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치유되는 듯한 이름이다.본격적인 숲 탐방은 방문자센터에서부터다. 먼저 안내책자를 챙긴 후 길을 나선다. 탐방로 입구에는 나이 지긋한 안내원이 탐방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비가 와서 뱀이 나올 수 있으니 큰길로 가시라”고 주의를 준다. 입구 바로 옆, ‘치유샘’에서 가볍게 목을 축인 후 왼편의 노고록(편안한) 숲으로 들어선다. 목재 덱이 놓인 무장애 숲길로, 이름처럼 휠체어나 유모차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편안한 길이다.노고록숲에서 나와 가멍오멍숲길로 들어선다. 이 길은 방문자센터에서 힐링센터까지 이어지는 길로, 치유의 숲의 중심길이다. 차량이 지날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편안하다. 바닥에는 제주 화산송이가 깔려 있어 걷는 맛도 제법 좋다. 1.9㎞의 완만한 오름길. 중간중간 숨팡(쉼터)이 있어 쉬엄쉬엄 갈 수도 있다. 아름드리 편백과 삼나무 아래 통나무 의자나 누워 쉴 수 있는 나무 벤치가 놓여 있다.숲속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살갗을 간지럽힌다. 하늘을 덮은 나뭇가지에서는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산새 소리도 간혹 들려온다. 마삭줄과 콩짜개덩굴이 뒤덮은 화산암은 어떤 조각가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정원석처럼 보인다. 가만히 앉아 제주의 자연을 느껴본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다.서귀포 자연휴양림 내 숲길 중 어울림 숲길은 수령 60년 이상의 삼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잠시 쉬었다 가라 손 내미는 숲치유의숲에서 서귀포자연휴양림도 멀지 않다. 11115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가 제주, 영실 방면으로 우회전해서 1100번 도로를 갈아타고 가면 서귀포자연휴양림이 있다. 해발 620~850m의 한라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숲의 넓이만 255ha(약 68만평) 달한다. 여기에 숙박시설과 운동시설 외에 최대 8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도 갖추고 있다.봄에는 철쪽, 여름에는 시원한 개울물과 숲,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뚜렷한 계절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제주도 내 최고의 휴양림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재충전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휴양림 매표소 옆 생태관찰로로 발을 옮긴다. 숲의 싱그러움이 몰려온다. 치유의 숲과는 또 다른 숲의 향기다. 숲으로 들어갈수록 향기는 더 짙어진다. 이곳에는 세 갈래의 생태탐방 코스가 있다. 어울림 숲길(2.2km), 숲길 산책로(5km), 차량순환로(3.8km)다. 차량 순환로도 숲과 숲이 맞닿아 있다. 시간과 산책 강도에 맞는 숲길을 선택할 수 있다. 이마저도 힘들다면 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서귀포 자연휴양림 법정악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귀포 앞바다숲길산책로에서 법정악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3㎞에 이른다. 잘 정비된 나무 덱과 자갈길을 지나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옷이 젖어들 때쯤, 해발 700m 높이의 법정악에 도착한다. 드넓은 남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서귀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에는 푸른 바다 위에 떠있는 마라도를 볼 수 있다. 이곳에 서면 한라산 정상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다시 숨을 들이쉬자 훅하고 상쾌한 공기가 온몸에 스며든다. 한라산 중산간에서 보낸 숲길 한나절의 숲길 산책. 거친 숲을 가로지르며 쌓인 피로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 오히려 몸은 가뿐해지고, 마음은 뿌듯해진다. 가로지르는 어려움은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몸은 가뿐해지고, 마음은 뿌듯해진다. 마치 지친 인생살이와 고된 살아남기에서 버텨낸 것에 대한 위로와 공감이 담긴 포옹처럼 다가온다. 한라산이 내게 준 작은 선물이었다.◇여행메모△여행팁= 서귀포 치유의 숲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앞사람과 1m 이상 거리를 두고 걸어야 한다. 복장은 끈 있는 운동화나 등산화, 긴 옷이 편리하다. 평일 300명, 주말 600명으로 수용 인원을 제한한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숲탐방은 현장에서도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복합동을 제외한 단독·연립동의 10인 미만 객실 숙박을 허용했다. 또 숲속 야영장의 덱은 50% 수준으로 운영한다. 취재협조=제주관광공사서귀포 치유의 숲 입구에 있는 노고록숲길.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쉽게 다닐수 있는 무장애길이다.
2020.11.06 I 강경록 기자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평창카페
  •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평창카페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평창에서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다 보면, 창밖 풍경이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되는 카페 명소들을 만나게 된다. 올가을에 운치 있는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뷰맛집 카페를 찾고 있다면,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평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나만의 별장 같은 곳, 카페 코지힐방림 계촌마을로 향하는 들모고개길을 건너다 보면 중턱에서 작고 귀여운 코지힐 간판을 발견하게 된다. 간판에 이끌려 언덕 위에 자리한 카페에 다다르니 멋스러운 목조 건물과 널찍한 주차장이 손님을 맞이한다. 돌계단을 올라가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 깊은 숲속의 어느 비밀스런 산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감성적인 원목 인테리어와 따스한 조명이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어주고, 액자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의 창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창가로 향하게 한다. 창밖에는 맑은 하늘, 푸른 산,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창가에 앉아 물끄러미 풍경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눈에 담아두고 싶은 장면이다.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사색의 시간에 잠기거나 액자 같은 창과 함께 가을 감성사진을 남겨도 좋다. 곳곳에는 해외여행을 다니며 모은 기념품 같은 소품들이 많은데 찬찬히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코지힐에서는 커피, 직접 만든 과일 에이드와 스무디, 홍차, 허브티 등 다양한 음료뿐만 아니라 브런치와 수제버거를 함께 맛볼 수 있어 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브런치 종류에는 베이글 크림치즈, 크로와상 오렌지 마멀레이드, 치킨 파니니, 치킨 샐러드가 있으며, 수제버거인 오리지널 버거와 BLT 버거도 인기가 많다. 안락한 공간과 건강해지는 시간, 카페 앳모먼츠다양한 레저 시설을 즐길 수 있는 휘닉스평창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카페 앳모먼츠가 있다. 카페 입구로 향하는 계단 아래에는 주인장이 꾸며 놓은 아기자기한 화단이 있는데, 정성스럽게 가꾼 꽃들을 보니 마음이 괜히 흐뭇해진다. 실컷 화분을 구경하고 나서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은은하게 밖을 비추는 하얀색 커튼을 배경으로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천장에서 내려온 작은 감성 조명들은 따뜻한 분위기를 돋운다. 카페 곳곳에는 마티스의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공간을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준다. 커튼이 있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푸른 하늘과 산과 함께 저 멀리 슬로프와 케이블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탁 트인 바깥 풍경과 함께 감성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밖에 아담한 테라스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볕이 좋을 때 테라스에서 경치를 구경하며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좋다. 앳모먼츠에서는 마을에서 나고 자란 재료들을 사용하여 음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 봉평 딸기주스와 블랙메밀차, 평창메밀 곤또밀 곡물라떼 등이 대표적이다. 레몬청차, 자몽청차, 3년 오미자차처럼 직접 만든 수제청차도 맛볼 수 있다. 쿠키, 사장님 수제 산속굿팬케익, 티라미수, 초코쿠키치즈케이크, 쇼콜라, 레드벨벳 케이크 등 달달한 디저트 종류도 다양해 음료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 저녁이 되면 버드와이저, 카프리, 호가든, 하이네켄 등 병맥주와 간단한 안주도 즐길 수 있어 낮과 밤을 낭만적으로 보낼 수 있는 카페다. 로컬푸드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꼬로베이휘닉스파크 인근에 위치한 꼬로베이는 수제버거 전문점이지만 음식점보다 카페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매력적인 곳이다. 꼬로베이는 ‘골짜기’라는 뜻을 지닌 봉평 사투리인데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간이 이름과 잘 어울린다. 건물 외관은 컨테이너와 콘크리트 소재로 꾸며져 있으며 감각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구에는 ‘오늘의 꼬로베이’라고 손수 적은 초크보드가 있는데 주인 부부의 정성 어린 메뉴 소개에 얼른 들어가서 음식을 맛보고 싶어진다. 꼬로베이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에 들어서면 매일 아침마다 매장에서 구운 신선한 치아바타와 토마토, 아보카도, 사과, 레몬이 가득한 진열장이 보인다. 이는 모두 브런치에 쓰일 싱싱한 재료들이며, 음료를 주문하면 이곳에서 직접 과일을 꺼내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 옆에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평창 사과잼, 봉평 딸기잼, 둔내 말린 토마토 오일 등이 가득 찬 또 다른 진열장이 놓여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널찍한 창, 따스한 햇살, 넉넉한 실내와 테라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꼬로베이에서는 텃밭에서 직접 기른 다양한 채소, 매장에서 구운 치아바타 또는 바게트가 나오는 ‘오늘의 브런치’, 평창한우버거, 직접 농사 지은 감자로 만든 감자크림파스타, 봉평5일장에서 구매한 백합으로 맛을 낸 봉골레파스타 등 신선하고 푸짐한 로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숯으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해 내린 향긋한 커피는 물론 각종 차, 과일에이드, 밀크티 등이 준비되어 있다.
2020.11.04 I 장세희 기자
당일 다녀오기 좋은 호젓한 포천 여행
  • 당일 다녀오기 좋은 호젓한 포천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요즘 선선하고 푸르른 날씨가 계속되면서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포천은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으면서 수려한 자연경관을 마주할 수 있어 언택트 여행지로 딱이다. 포천에 가볼 만한 힐링 여행지 몇 곳을 소개한다. 운치 있는 풍경 속을 거닐다, 산정호수단풍 구경을 하러 산에 오르는 것도 좋지만, 호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해발 920m가량의 명성산을 비롯해 망봉산, 망무봉 등 여러 산봉우리로 둘러싸인 산정호수는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천천히 걷기 좋은 곳이다. 곱게 물든 가을 산과 햇빛에 반짝이는 호수는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가만히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제껏 쌓여있던 답답함과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는 기분이 든다.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산책로는 3.2km 정도 되는데 느긋하게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둘레길 옆에 이름 모를 예쁜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나 단풍잎 사이로 보이는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한다. 산정호수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오리보트장에서 수동 오리배, 전동 붕붕배, 도넛보트, 노보트 등을 타고 호숫가에서 온전히 낭만을 즐기는 것이다.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같이 온 소중한 이와 오리배를 타며 호수를 둘러보면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산정호수에는 액자 포토존뿐만 아니라 근처에 멋스러운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LOVE, 백조 등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과 조각품이 설치되어 있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조형물과 산정호수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겨보면 어떨까. 건강하고 다채로운 빵을 만나다, 빵명장 산정호수 인근에 위치한 빵명장은 천연유기농 밀, 무염버터, 천연발효종을 사용하여 만든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다. 우두커니 솟아 있는 웅장한 산 아래 단풍으로 둘러싸인 예스러운 기와집이 바로 빵명장이다. 카페 안에 들어서면 따뜻한 나무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손님을 반긴다. 드넓은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가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단체 손님들이 방문하기도 좋다. 창가는 탁 트인 통유리창 덕분에 단풍으로 물든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자리다. 빵명장의 독특한 점은 프라이빗한 온돌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같이 온 이들과 함께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느긋하게 빵과 차를 즐기기 좋다는 것이다. 빵명장은 베이커리에 중점을 둔 카페답게 육쪽마늘빵, 생과일 크로와상, 흑미찰빵, 호두크럼블, 스콘, 바게트, 케이크 등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다채로운 베이커리를 선보인다. 대체로 빵이 크기가 크고 담백하며 쫄깃하다는 것이 이곳의 장점이다. 그리고 고른 빵을 계산한 후에 자율포장대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빵을 자르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포장하여 테이블에 가져가는 것이 규칙이다. 음료 종류에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콜드브루, 아포가토 등의 커피, 커피 외의 라떼, 스무디, 차, 에이드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야외에는 단풍이 든 나무들 아래로 넓은 테라스가 조성되어 있어 자연 속에 힐링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빵명장 근처에는 ‘아름다운 펜션’이 있는데 명성산 자락에 자리하여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당일치기 여행이 아쉽다면 아름다운 펜션에서 따뜻한 스파로 몸을 녹이며 하루를 쉬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2020.11.03 I 장세희 기자
은빛 억새 물결 보러 양양 여행
  • 은빛 억새 물결 보러 양양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덕분에 양양으로 여행을 떠나기 수월해졌다. 산, 바다, 강으로 자연의 품에서 언택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양양을 가보자. 곱게 물든 단풍과 억새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은빛 물결을 눈에 담고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샛노란 단풍 물결 속에서, 주전골가을이 되면 단풍 구경을 하러 설악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설악산은 산세가 험한 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전골은 오색 약수터에 시작되는 등산 코스인데 장비를 제대로 갖춘 등산보다 힘 들이지 않는 가벼운 ‘산책’과 어울려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설악산국립공원 약수터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약수출렁교를 건너면 ‘오색약수 편한 길’이 나오는데 총 3.2km로 왕복 2시간 정도 걸려 단풍 구경하며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어르신, 아이들, 몸이 불편한 사람들 모두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완경사 데크, 블록포장, 휴게 데크, 장애인전용주차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입구에서 완만한 데크를 지나 고래바위교에 들어서면 고즈넉한 가을 풍경이 펼쳐진다. 빨강, 주황, 노랑, 갈색으로 가을빛을 두른 나무들이 반갑게 가을 손님을 맞이한다. 계곡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을 걷다 보면 계곡물 흐르는 맑은 소리에 가만히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계속해서 걷다가 오색석사(성국사) 안내판이 보이는데 성국사 사찰 경내를 지나 선녀탕으로 직진하면 당뇨, 위장병, 변비 등에 효과가 좋은 오색석 약수를 만나게 된다.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선녀탕에 다다르기 전에 주전골 최고의 비경인 독주암이 등장하고 단풍과 어우러진 장관이 펼쳐진다. 주전골 계곡에는 독주암처럼 웅장한 바위 절벽이 다양한 모습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파란 하늘 아래 높이 솟은 바위 절벽과 옥색의 계곡물, 주변을 둘러싼 단풍을 바라보니 가을 정취의 절정이 따로 없다. 종착지에 이르면 또 다른 비경인 용소폭포가 나오는데 기암괴석에 둘러싸인 단아한 폭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려한 계곡과 함께 깊은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주전골 자연관찰로를 따라 느긋하게 걸어보면 어떨까. 데크길 따라 억새숲 산책, 남대천생태관찰로일출로 유명한 낙산해변 근처에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남대천생태관찰로가 있다. 길이 60km에 이르는 남대천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인데 물이 맑고 깨끗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연어 회귀 하천으로 불린다. 이곳에서는 매년 연어축제가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를 우려하여 취소되었다고 한다. 연어축제의 아쉬움을 대신하여 연어생태관람장이 만들어졌고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남대천연어생태공원에서는 이런 생태체험뿐만 아니라 갈대와 억새가 이루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총 7만 6447m2의 넓은 부지에 생태환경을 관찰할 수 있도록 길다란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데크길을 따라 아름다운 갈대와 억새숲을 감상할 수 있다. 높고 푸른 하늘, 억새의 은빛 물결, 멋스러운 데크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그만한 감성 사진이 따로 없다. 하늘과 산과 억새숲을 한눈에 담아 여유롭게 발걸음을 옮기며 산책하는 것이 이곳의 최고의 묘미다. 잔잔한 강물과 바람에 출렁이는 억새 물결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절로 평온해진다. 특히 가족, 연인, 친구 등 함께 온 소중한 이들과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데크길을 걸으면 행복과 기쁨이 더해진다. 중간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조성되어 있어 운치 있는 풍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애견 동반 입장이 가능한 곳이라 반려견과 반려가족 모두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남대천 제방 아래 황화코스모스도 한창 피어 있어 꽃밭 사이에 난 길을 걸으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주변에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힐링 숙소 ‘연어의 고향 펜션’이 가까이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서 여행의 마무리를 지어도 좋다. 유럽풍 분위기의 외관, 넓은 잔디밭,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펜션은 청결하고 안전한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 낙산사, 낙산해수욕장, 오색약수터 등 유명 여행지와도 접근성이 좋다.
2020.11.02 I 장세희 기자
SKT, ‘여행ON기분’ 캐나다편 공개
  • SKT, ‘여행ON기분’ 캐나다편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코로나19 시대, 영상으로 해외 현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 이벤트 ‘여행ON기분’ 캐나다편을 공개한다.‘여행ON기분’은 SKT가 온라인을 통해 현지 유명 관광지의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자체 기획한 이벤트로 지난 7월 파리편을 선보이며 하와이 등 인기 관광지를 국내 시청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호응을 받았다.이번 ‘여행ON기분’ 캐나다편은 캐나다관광청과의 협력을 통해 제작됐으며, 현지 전문 가이드와 현지 관광청 직원이 출연해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캐나다 관광지에 대한 풍성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영상에서는 세계적 단풍 명소 메이플로드의 멋진 풍경과 함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즐기는 크루즈, 와이너리 투어 등 다양한 체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역사적인 마을과 상점 등 캐나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장면도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여행ON기분’ 캐나다편은 SK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캐나다관광청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모두에게 캐나다의 대자연을 감상하며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안했다”며 “나이아가라 폭포와 같은 신비로운 대자연을 통해 잠시나마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SK텔레콤 송광현 PR2실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고객들에게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 AI 등 New ICT 기술을 이용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01 I 김현아 기자
덜 혼잡하고, 안전한 여행지 어디일까요
  • 덜 혼잡하고, 안전한 여행지 어디일까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국민들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여행예보 서비스를 운영한다.2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는 28일부터 ‘여행예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여행예보는 통신·교통·누리소통망(SNS)·기상 등의 다양한 빅데이터(거대자료)를 기반으로 개인의 여행 선호(성별, 연령, 여행 예정 일자, 출발지, 방문 유형 등)를 입력하면 맞춤형 여행지를 추천해주고, 혼잡도 등 여행 예정일의 여행지 상태를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과 응용 프로그램(앱)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문체부는 지난 21일부터 ‘여행을 간다면 안전하게 갈 것’을 당부하는 ‘안전여행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여행예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이 상대적으로 덜 혼잡하고 개인 선호에 적합한 여행지를 선택해 ‘소규모, 가족 단위로 한적한 여행지 위주의 안전한 개별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관광지 혼잡도와 인기도 정보는 통신(KT) 자료로 집계한 여행지 방문자 수를 활용해 산출하고, 개인 선호별 추천 관광지 적합도는 누리소통망(SNS) 자료, 기상 자료 등을 융합 분석해 산출했다. 28일부터 전국 관광지 1천 개의 정보를 제공하며, 연말까지 관광지 최대 1천 개를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아울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는 ‘여행예보’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이용자의 만족도, 건의사항 등을 설문 조사하고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과 가을 단풍철을 맞이해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해 ‘여행예보’가 국민의 여행 시기와 지역 등을 분산시켜 안전한 여행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0.10.27 I 강경록 기자
평창으로 떠나는 가을 나들이
  • 평창으로 떠나는 가을 나들이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올가을 단풍 구경을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평창으로 언택트 여행, 랜선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구름이 수놓은 아름다운 하늘,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 붉게 물든 단풍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는 평창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가을 꽃구경 하러 한국자생식물원한국자생식물원을 거닐다 보면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자생식물, 멸종위기식물 등을 마주하게 된다. 외래종과 원예종이 범람하는 시대에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차차 알게 되는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 팻말이 조성되어 있는데 우리 꽃과 나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팻말을 읽고 나서 그 식물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며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느긋하게 길을 걷다 보면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비껴 들어오고 꽃, 풀, 나무 내음이 온몸을 감싼다. 가을이 되면 샛노란 산국, 구절초, 개미취 같은 국화과 식물들과 용담, 솔체꽃 등의 화려한 보라색 꽃을 만날 수 있는데 아름다운 빛깔에 발걸음을 멈추고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많이 봤던 익숙한 꽃을 보면 반갑고, 새롭게 이름을 알게 된 꽃을 보면 괜히 마음이 들뜬다. 마가목, 찔레, 산딸나무를 비롯한 열매도 볼 수 있으며 곱게 물든 단풍 아래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식물원을 모두 둘러보고 나면 상설전시장인 솔바람 갤러리가 나오는데 우리꽃 그림전,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늑한 산장에서 사계절 우리꽃의 자태가 담긴 예술작품을 볼 수 있으며 시즌별, 월별 기획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식물원뿐만 아니라 힐링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이 있는데 출입구 쪽에 위치한 ‘북카페 비안’이다. 벽면에 책장이 가득 메워져 있고 책을 편안히 읽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넉넉히 마련되어 있다. 따뜻한 난로를 쬐며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읽는 것이 이곳의 묘미다. 북카페 옆 널찍한 유리온실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사색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볼거리가 다양한 숲속판매장에서는 직접 염색하고 말린 꽃으로 만든 압화 제품, 도자기 소품, 도자기 화분, 우리꽃 분경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도예를 전공한 전문가와 함께 도자기 그림 그리기, 압화 부채 만들기 등을 통해 생활 도자기나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드넓은 초원을 거닐 수 있는 하늘목장축구장 1,400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하늘목장은 40년 동안 목장 본연의 역할을 하다 2014년에 처음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넓고 가장 높은 하늘을 볼 수 있는 하늘목장에서는 트랙터 마차를 타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것이 묘미다. 32인승의 거대한 마차를 타고 신선한 바람을 들이마시며 언덕을 오르는 기분은 제법 상쾌하고 짜릿하다. 창 너머에 소나무와 초원을 배경으로 말이 자유롭게 뛰놀고 젖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드넓은 방목지와 영화 촬영지 공원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하늘과 맞닿은 풍력발전단지와 하늘마루 전망대에 다다르게 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금빛으로 물든 탁 트인 목장 전경은 물론 울긋불긋한 산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곳곳에는 억새풀들이 만발해 있으며 운치 있는 풍경을 선사한다. 구름이 수놓은 하늘, 하얀 풍력발전기, 금빛 초원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환상적인 가을 사진으로 남을 것이다. 전망대에서 대관령 최고봉인 해발 1,157m의 선자령까지 트레킹을 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선자령에서는 가까이 느껴지는 하늘, 끝없이 이어진 산등성이, 굴곡진 초원을 바라보며 물아일체를 경험하게 된다. 하늘목장에는 이렇게 트레킹뿐만 아니라 전문 승마 코치를 동반한 승마 체험, 양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지각색의 자연 체험을 하고 싶다면 하늘목장이 제격이다.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하는 순수양떼목장순수양떼목장은 다른 대관령 목장과 달리 다양한 동물과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먹이주기 체험이 특성화된 곳으로, 입장료에는 사료 한 봉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양, 산양, 알파카 등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순수양떼목장은 대관령에서 유일하게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목장으로 반려견과 추억을 쌓기 좋은 공간이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로를 따라 초원 방목지를 오르고 다양한 동물과 인사를 나누는 것은 색다른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순수양떼목장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길가를 자유롭게 거니는 양과 함께 걷는 것이다. 복슬복슬한 털을 만져보기도 하고 졸졸 따라오는 양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흐뭇해진다. 양과 같이 걸으니 반려동물 생긴 것처럼 든든한 기분이 든다. 그렇게 걷다가 여러 방목장을 지나면 해발 1,000m 고산에 위치한 하늘 전망대에 다다르게 된다. 이곳에서는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초원을 뛰노는 양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네도 설치되어 있어 마치 하늘을 나는 듯 그네를 타며 멋진 인생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하늘 전망대에서 좀 더 올라가면 말풍선 포토존이 나오는데 감성 사진을 찍거나 절벽 쪽에 마련되어 있는 벤치에 앉아 멍하니 해질녘의 노을을 즐기는 것도 좋다.내려오는 길에는 귀여운 토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토끼마을이 있으며, 그 옆에 피톤치드 숲길로 안내하는 바람길이 펼쳐진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를 산책하다 보면 상쾌한 공기에 가슴 속 답답함이 풀리고 어느새 소원 비는 나무 앞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소원도 빌고 산등성이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2020.10.27 I 장세희 기자
전국 1889개 걷기길, 비대면으로 걸어요
  • 전국 1889개 걷기길, 비대면으로 걸어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리아둘레길 등 전국 1889개 걷기 구간을 비대면으로 걷는 행사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따로 함께 걷는 대한민국’ 행사를 진행한다.국민들이 코로나 우울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고 비대면 여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혼자 또는 가족 단위 소규모로 동네 가까운 곳을 걸으면 된다. ‘두루누비 앱’의 따라가기 기능을 활용해 걷기길 필수 경유지 3개 지점을 통과하면 비대면 방식으로 완주를 인증받을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행사 참가자들을 분산시키고 안전한 여행문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걷기길 구간 완주 결과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고 가장 많이 걸은 상위 50명에게는 ‘대한민국 걷기왕’ 증서와 함께 선물을 게공한다.1개 구간을 완주한 선착순 4만 명에게는 모바일 문화상품권(5000원)을. 3개 구간을 완주한 선착순 5000명에게는 국민관광상품권(1만 원)을 제공한다. 또 5개 구간을 완주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완주 명예인증서를 발급한다. ‘대한민국 걷기왕’ 시상식은 12월 중에 비대면으로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우리 국민들이 따로 함께하는 안전한 걷기 여행으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 안전여행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가급적 개인 또는 가족 단위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한편, 문체부는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하향과 가을 단풍철 등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의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 ‘안전여행 캠페인’을 실시한다. 국민들이 여행을 간다면 최대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한 지자체, 지역관광협회 등과 함께 수시로 관광지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역 관광지에 관광방역인력이 잘 배치되었는지 확인하고, 관광시설의 방역관리자 지정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여행객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동시 점검한다.
2020.10.26 I 강경록 기자
널찍이·천천히·드문드문…‘안전여행’ 하세요
  • 널찍이·천천히·드문드문…‘안전여행’ 하세요
  •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이 12일 열린 안전여행 캠페인 브리핑에서 “이번 캠페인은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해마다 열렸던 가을여행주간 대신 ‘여행을 간다면 안전하게 갈 것’을 당부하는 안전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존폐 위기를 맞고 있는 관광업계에는 400억원의 관광기금 융자를 지원한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고 가을 단풍철에 접어들면서 국민의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을 간다면 최대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연말까지 안전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매년 펼치던 가을여행주간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 제공으로 여행을 독려했다면, 이번 캠페인은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문체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따른 여행은 소규모나 가족 단위로, 한적한 관광지 위주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여행하기가 핵심”이라며 “이 같은 수칙을 적극적으로 알려 여행지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안전여행 퀴즈 이벤트’, ‘비대면여행지 인증 이벤트’ 등 온라인 행사도 시행해 국민의 안전수칙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또한 지자체, 지역관광협회 등과 함께 수시로 관광지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역 관광지에 관광방역인력이 잘 배치되었는지 확인하고, 관광시설의 방역관리자 지정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여행객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동시 점검한다.이에 문체부는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곳을 발굴해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유명 국내 관광지에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28일부터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를 통해 통신·교통·신용카드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덜 혼잡한 관광지 등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26일부터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지역에서 안전 여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과 숙박을 인증하면 국민관광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코로나 우울 극복과 비대면 여행문화 확산을 위해 ‘따로 함께 걷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걷기 여행 사업도 함께 시작한다.관광기금 융자 규모는 400억원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계획한 올해 관광기금 융자 규모는 6250억원이지만, 지난달 말 기준 이미 5700억원을 소진할 정도로 수요가 많아서다. 문체부는 “이번에는 영세 업체를 대상으로 한 특별융자 외에도 일반 융자금의 융자 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려 중견 관광기업의 자금난 해소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관광 분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쿠폰 사업은 코로나19 상황을 보아 가며 시행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방역으로, 관광 분야 모든 사업은 안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업계 추가 지원 대책과 함께 소비 할인권 등 내수 대책 추진 시기를 방역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0.10.23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공시가 더 올린다, 정부 稅폭탄 예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시가 더 올린다, 정부 稅폭탄 예고 -“총장은 장관 부하 아니다…지휘권 박탈 비상식적”-비대면 확산 덕…부활하는 韓 디스플레이-“회계기준 폭풍 온다…보험사, 자본확충 서둘러라”-의협 “예방접종 미루자”, 당국 “백신 문제 아냐” [사설]택배근로자 연이은 사망, 재발 막을 특단 대책 내놔야[사설]관피아 전성시대 우려되는 금융단체장 후임 하마평 △줌인&-배터리·건설장비 거침없는 영토 확장…그룹 후계자 입지 다지는 허윤홍-경총 “집단소송제, 韓 기업을 외국로펌 먹잇감 만들 것”△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新회계기준 사전 점검’서 미달 보험사 수두룩…연착륙 유도장치 절실-“美·日도 안 하는데…왜 우리만 고집하나”△2020 국정감사-與野 압박에도 “대주주 3억” 버틴 洪…전세난 우려엔 “추가대책 고민”-野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불합리” 맹폭에 성윤모 장관 “조작 안 했다…재가동 없을 것” -중기 피해 지적에…네이버 “고치겠다”,구글“오히려 도움” △2020 국정감사-격정 발언 쏟아낸 尹 “무슨 근거로 부실수사라고 하나”…秋에 직격탄-野 “백신 전수검사”…정은경 “접종 계속 진행”-與 ‘나경원 아들’ vs 野 ‘조국 급여’…특혜 의혹 공방△新님비시대-주민 눈치에 서울시-성동구 ‘핑퐁’…월 10만원대 기숙사 착공 5년째 표류-주민들 일조권 걱정이라지만…속내는 집값?△정치-野 ‘라임·옵티머스 특검법’ 공동전선…與 “시간끌기” 도입 반대-오세훈, 대선 출마 선언 野잠룡 4인에 “연대하자”-文대통령 “스마트시티에 10조 투자”-이낙연 “日 오염수 처리 정보 투명하게 공개해야”△경제-한·중 통화스와프 64조→70조로 확대…양국 무역연계 더 긴밀해진다 -힘받는 전기료 개편…국가기후환경회의가 분수령-“쌀 때 사자”…개인 달러예금 160.9억弗 사상 최대 △금융-경기 부진에…첫발도 못 뗀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우리금융, 아주캐피탈 인수 온르 결판-이자·증권사 수익 증가에… KB금융 실적 好好△산업&기업-코로나 보릿고개 버티자…LCC, 1만여명 무급휴직 ‘허리띠 졸라매기’-박근희 “택배기사 사망에 책임 통감”…분류인력 증원, 배송량 상한제 약속-베트남 현장 찾은 이재용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실력 키우자”-IT제품·TV 판매 호조에…LGD, 3분기 영업이익 1644억원 흑자전환 -포스코인터, 해외곡물터미널 통해 첫 밀 수입△산업·소비자생활-AI 자랑하더니…짝퉁덮죽·아기판매 못 거른 배민·당근마켓-뷰티 회복 생활용품 호조 LG생건, 3분기 날았다 -금판지된 골판지…택배·수출업계 초비상 -“아이폰12 보도자료 본사 포맷 맞춰라”…애플의 갑질△건강-청년층까지 위협하는 퇴행성관절염…정교한 로봇팔로 오차 없이 수술-뇌 조절기능 망가뜨리는 마약…중독치료 없인 재범 악순환-임플란트는 최후의 수단…자연치아 복구 선행해야 △이주현의 혁신@미술-낡은 형식에 담아낸 혁신…에로티시즘, 자유를 얻다△증권&마켓-‘주가 희석’ 유증하면서 대주주는 불참 논란 - 미래에셋대우,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공시수익률 1위△든든한 금융-태아부터 100세까지 건강 설계하세요 -종신보험·주증치매 보장 결합… 특약땐 경증치매·질병까지 맞춤보장 더해 -소아암, 부정교합, 아토피 등 아이에게 필요한 보장 폭 넓게 -20종 비갱신형 특약 갖춰…유아기부터 100세까지 걱정말아요-암예방 기능부터 치료 후 삶까지 보장…신개념 암 전용상품-월 250원으로…남성 5대암 1000만원까지 보장 ‘가성비 甲’△든든한 금융-군대간 아들 걱정 뚝…10만원 납부로 2년 군생활 건강 지킴이-개개인 라이프스타일 맞춤 설계…최다 수준 수술비 보장-사망·일반질병 동시보장…유병력자도 간편 가입하세요 -견종별 5가지 분류…반려견 의료비 20세까지 걱정마세요 -자녀 지켜주는 성장보험…가입땐 소아암 환자에게 기부까지-A형 급성간염 업계 최초 보장…자궁내막증 진단비 신규 개발△관광 비즈-잠잘 곳이 비쌀 필요 있나요…70% 사게 ‘한달살이’ 도전-널찍이·천천히·드문드문 단풍철 ‘안전여행’ 하세요 -야외에서 즐기는 핼러윈 축제…스릴 속 인생샷으로 ‘힐링’△스포츠-드림투어 상금왕 김재희 “내년엔 신인왕 될래” -김주형 “다음 시즌 콘페리투어 도전” -“韓 대중골프장 그린피, 日보다 2.3배 비싸”-최지만, 한국인 타자 첫 WS서 안타·2득점-“2023년 직장인 골프 올림픽 성공 개최 총력”△피플-“위성 발사 비용 낮아져…韓, 이제 6G에 주목할 때”-삼성SDS, 국내외 AI 경진대회 1위 석권-“저 이래봬도 박경리문학상 수상 작가입니다”-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이재혁씨 ‘서울시장상’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25일까지…30개국 83편 상영-김종양 인터폴 총재 임기 내년까지 연장△오피니언-비극 이어지는 택배현장, 휴식시간 절실하다 -예술의 온라인화, 어떻게 봐야할까 -경제 발목잡는 정치…월가 큰손의 경고 △부동산 -서울 아파트 절반 9억 이하인데…“공시가 현실화 가속땐 서민 부담 가중” -베일 벗은 ‘10억 로또’ 과천 지정타 “3개 단지 동시청약 가능…S4 알짜” -동문건설,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 분양 △사회 -맞자니 불안, 안맞자니 더 불안…연이은 사망에 ‘독감백신 딜레마’-병원 집단감염 지속…국내 신규 확진자 한달 만에 다시 100명대-등록금 반환 대학에 교육부 1000억 지원-항소심 중 성인된 ‘딸 살해’ 엄마…대법 “징역 7년, 재심하라”-서초구 ‘재산세 감면’ 강행에…성루시 “대법 제소 등 강경대응”
2020.10.22 I 권효중 기자
 잔잔한 물살 가르며 태곳적 자연 속 빠져들다
  • [여행] 잔잔한 물살 가르며 태곳적 자연 속 빠져들다
  • 연천군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알리기 위해 카약 투어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카약을 타고 차탄천 물길을 가다보면 찻길로는 닿을 수 없는 한탄강의 비경으로 빠져든다.[연천=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탄강은 한때 시뻘건 불길과 함께 용암이 흘렀다. 백두산과 한라산, 울릉도 성인봉이 일제히 폭발했던 한반도 제4계 화산활동 시기였던 약 27만년 전 이야기다. 첫 폭발은 북한 평강 서남쪽 3km 지점의 오리산. 오리산이 뿜어낸 용암은 불바다와 함께 끓어 넘쳤다. 이 용암은 추가령 계곡을 넘고, 한탄강의 물길 자리를 타고 흘러 임진강 하류까지 90㎞를 달렸다. 당시 화산이 분출한 용암의 양은 어마어마했다. 서울 면적보다 더 넓은 650㎢(1억 9600만여평)의 땅을 뒤덮었을 정도. 이후 용암이 식으면서 한탄강은 막혔지만, 강물은 화산석의 틈새를 가르고 침식하면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 협곡은 이렇게 만들어졌다.아우라지 베게용암◇한탄강에서 만나는 용암이 만든 작품들한탄(漢灘)이란 ‘한여울’, 곧 큰 여울을 뜻한다.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을 거쳐 내려오는 한탄강 물줄기는 영평천을 만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을 휘감고, 연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탄천을 만난다. 이윽고 군남에서 내려오는 임진강을 만나 파주를 거친 뒤 서해로 빠져나간다.이중 연천은 철원이나 포천과 달리 한탄강과 차탄천, 임진강의 지질 명소를 모두 탐방할 수 있는 곳이다. 연천 지질여행은 방대한 지역을 둘러봐야 해 동선을 잘 짜는 게 중요하다. 만약 1박 2일간의 여행이라면 첫날은 한탄강 주변의 지질 명소를, 둘째날은 임진강과 고구려의 성들을 둘러보는 게 좋다.철원과 포천을 거쳐 내려오는 한탄강. 이곳에는 좌상바위와 아우라지 베개용암, 재인폭포, 백의리층이 근처에 몰려 있다.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만나러 가는 길. 궁신교를 건너가는데 왼편으로 거대한 암산이 보인다. 높이만 60m에 이르는 좌상바위다. 중생대 백악기 말, 적어도 65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긴 커다란 바위산이다.배게용암좌상바위에서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지척이다. 사실 주소는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지만,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연천 전곡읍 신답리다. 아우라지 베개용암이 있는 곳은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지점이다. 정선 아우라지처럼 물길이 어우러져서 붙은 이름이다. 말 그대로 우리가 잠잘 때 쓰는 베개를 닮았다. 베개용암은 보통 용암이 해저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천의 아우라지 베개용암처럼 내륙 강가에서 발견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경우다. 한탄강 협곡을 따라 흐르던 용암이 이곳에서 영평천을 만나 급격히 식으면서 굳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재인폭포는 아우라지 베개용암에서 6㎞ 남짓 떨어져 있다. 수십만 년 전 화산폭발로 한탄강을 적실 때 용암이 한탄강 지류 쪽으로 흘러들어 용암호를 형성했고, 용암이 굳은 뒤 하천에 의해 침식하면서 폭포가 됐다. 폭포는 하천의 상류에 생성됐는데 현재까지 무려 300m나 침식됐다. 이를 두부침식 혹은 역행 침식이라 하는데, 재인폭포의 침식작용은 지금도 현재진행 중이다. 최근 재인폭포 앞으로 출렁다리를 설치해 정면에서 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백의리층은 주상절리, 판상절리, 베개용암 등 여러 지층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지질 자연학습장으로 꼽힌다◇차탄천, 임진강을 보는 새로운 방법연천읍과 전곡읍을 남북으로 흐르는 차탄천에도 지질 명소가 많다. 차탄천은 순우리말로 수레여울. 조선 초 이방원이 연천으로 낙향한 친구 이양소를 만나기 위해 수레를 타고 오던 중, 수레가 빠진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차탄천을 따라가면 10여 곳이 넘는 지질명소가 있지만, 일일이 찾아다니기는 결코 쉽지 않다. 대신 연천읍 현충탑에서 은대리성에 이르는 ‘차탄천에움길’을 걷는 게 좋다. 차탄천을 둘러싼 길이란 뜻으로, 총 9.5km에 3~4시간 걸린다. 현충탑에서 차탄교를 건너자마자 천변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돌다리 7개를 건너며 차탄천의 지질 명소를 차례로 만난다.차탄천에서 꼭 봐야 할 명소는 은대리 판상절리와 주상절리, 습곡구조다. 먼저 습곡구조를 만난다. 수평으로 퇴적하면서 만들어진 암석이 횡압력을 받아 휘어진 지질구조다. 차탄천에 덩그러니 놓인 큰 암석은 얼마나 큰 압력을 받았는지 물결무늬를 이루며 크게 휘어져 있다. 풍천관광농원으로 다리를 건너기 전에는 판상절리가 있다. 판상절리는 기둥 모양인 주상절리와 달리 수평으로 쪼개진 절리다. 습곡구조와 판상절리에서 강변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주상절리가 이어진다.연천 임진강 주상절리가 저녁 햇살에 붉게 물들었다. 가을이 깊어지면 돌단풍과 담쟁이덩굴이 수직 절벽을 발갛게 장식한다. 개성의 ‘송도팔경’ 중 하나인 임진적벽은 한탄강 지질공원에서도 가장 웅장한 풍광을 자랑한다.임진강에도 지질명소가 제법 있다. 임진강 주상절리가 대표적. 미산면 동이리 임진강 변에서 바라보는 임진강 주상절리는 연천의 주상절리 가운데 규모가 압도적이다. 두 강이 만나는 지점부터 임진강을 거슬러 수 km에 걸쳐 이어진다. 강둑에서 바라보는 주상절리는 가히 장관이다. 최근 개통된 400m에 이르는 동이대교와 더욱 어우러진다.걷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게 지겹다면, 색다르게 카약을 타보자. 좌상바위에서 약 4km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코스다. 이 강길을 따라가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지질공원의 비경이 펼쳐진다. 협곡 위는 평평한 들판과 마을이 자리 잡고 있지만, 강에서는 수직의 바위 절벽만 보인다. 한두 차례 급류가 있지만 대체로 물살이 잔잔해 유영하듯 미끄러지며 태곳적 자연으로 빠져든다. 연천군은 본격적으로 한탄강 카약 탐방 프로그램을 시행하기에 앞서 16~25일 사이 5일간 하루 3회 무료 체험을 한다. 체험 인원은 회당 20명이다.60m 높이의 바위봉우리인 좌상바위는 평평한 용암대지로 이루어진 한탄강에서 단연 돋보인다◇여행메모▲여행팁= 경기 연천군과 포천군의 한탄강, 임진강 일원은 2015년 우리나라 7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실사를 거쳐 올해 세계지질공원으로 신규 확정했다. 명칭도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바뀌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2010년), 청송(2017년), 무등산권(2018년)에 이어 4번째다. 지질공원은 2000년 유럽지질공원 네트워크가 결성된 후 2004년 유네스코가 지원하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가 출범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네스코의 정의에 따르면, 지질공원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현장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함’을 의미한다.연천군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알리기 위해 카약 투어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찻길로는 닿을 수 없는 한탄강의 비경으로 빠져든다.연천 한탄강 지질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로 치는 재인폭포. 장마 때 물에 잠기면서 올해 풍광은 예년만 못하다.
2020.10.16 I 강경록 기자
정부, 단풍철 방역 강화…전세버스 탑승자 관리 의무화
  • 정부, 단풍철 방역 강화…전세버스 탑승자 관리 의무화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방역당국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리를 더욱 치밀하게 하기로 했다.(사진=기상청 제공)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대책’을 발표하면서 “단풍 절정기인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를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정부는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사찰 등을 대상으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단체 여행을 떠날 경우 모임의 대표자나 인솔자 등을 ‘방역관리자’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한다.관광 목적의 전세버스 운송 사업자는 단기로 전세버스를 운행했을 때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등을 이용해 탑승객 명단을 의무적으로 관리하고 차량 운행 전후에는 방역을 해야 한다. 버스 안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도 비치해야 한다.운전기사는 탑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대화·음식물 섭취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육성으로 안내하고 제대로 지켜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버스 안에서 춤이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사업 정지를 내릴 수 있다.아울러 정부는 단풍철 산행과 야외활동에 관한 상황별 수칙도 마련했다.단풍 관광 시설은 주요 탐방 지점에 출입 금지선을 설치하는 등 밀집도를 완화하는 한편 국립공원별로 대형버스의 주차장 이용 자제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무엇보다 단체 산행은 자제하고 가족 단위로 활동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는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거리두기를 지키고 함성을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대규모 식당에서 단체 식사를 하거나 산행 뒤 ‘뒤풀이’를 하는 일도 자제하는게 권고된다.중대본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고속도로 및 국도 주변, 국·공립 공원, 유원지 내 음식점 및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2020.10.14 I 황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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