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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개설...심장,뇌,혈관 통합진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승기배 병원장)은 심장·뇌·혈관 질환을 전문적으로 통합진료 하는 심뇌혈관센터를 개설했다. 최근 고령화와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과 당뇨, 비만환자의 급증으로 심장·뇌·혈관 질환도 증가했다. 특히 한 환자에 여러 혈관질환이 동시에 발병하는 사례가 늘어 통합적인 혈관진료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이러한 복잡한 다혈관질환자는 최소한의 소규모 수술과 혈관 내 스텐트 시술을 병행해 합병증과 입원기간을 최소화하는 하이브리드 치료법이 점차 확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병원 진료는 ‘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환자가 여러 과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혈관을 수술하는 외과와 시술하는 내과 의료진의 협진 결정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심뇌혈관센터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혈관을 전문으로 하는 순환기내과, 혈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그리고 영상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체계적 진료로 다혈관질환의 검사 및 치료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센터는 본관 2층에 진료과별로 구분되어 있던 외래공간을 심뇌혈관 환자만을 위한 공간으로 합쳐 환자들의 빠른 진료와 검사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심혈관중환자실 18병상, 심혈관질환 전용병동 44병상, 뇌졸중 집중치료실 4병상, 신경계중환자실 19병상, 신경외과 병동 61병상으로 뇌혈관질환 전용변동을 보유하고 있다. 심뇌혈관센터 산하는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대동맥 및 말초혈관센터로 나뉜다. 심혈관센터는 관상동맥질환팀, 부정맥팀, 심장영상 및 판막질환팀, 심부전 및 심장이식팀, 선천성 심질환팀으로 구성돼 있다. 뇌혈관센터는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을 조기발견, 치료, 치료 후 재활까지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뇌졸중 중재 및 수술시술팀, 뇌졸중 집중치료팀, 뇌졸중 평가 및 예방교육팀, 뇌졸중 재활팀으로 구성된다. 대동맥 및 말초혈관 질환센터는 24시간 응급대기를 통해 대동맥박리 및 대동맥류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는 대동맥질환팀과 말초혈관질환팀, 당뇨족클리닉으로 구성돼 있다.◇신속함이 생명인 심근경색, 뇌졸중 환자를 위한 24시간 응급진료 시스템 센터는 신속한 치료가 생명인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환자를 위해 전문의가 24시간 병원에 상주하며 병원 도착 후 30분 안에 진단과 처치를 완료하는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갖추고 있다.서울성모병원은 이미 이러한 시스템을 잘 갖추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하는 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급성기뇌졸중 평가는 4년 연속, 급성심근경색증은 2년 연속 획득하여, 심뇌혈관질환 치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응급환자를 위한 완벽한 시스템을 갖췄다. ◇혈관내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치료법도 확대혈관내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치료법도 확대된다. 하이브리드수술이란 혈관내 요법인 스텐트삽입술과 외과적 치료인 동맥우회술을 병행하여 양쪽의 장점을 다 살리는 것이다. 과거에는 환자에게 병이 있을 때, 외과의사에 의해서 행해지는 수술이라는 치료와 내과의사에 의해서 행해지는 약물치료가 비교적 엄격하게 구분되고, 각각의 치료의 대상이 되면 한쪽의 치료만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텐트를 이용한 새로운 시술방법이 등장하였고, 수술기법의 발전과 의학의 발달로 수술의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수술의 장점과 혈관내 치료의 장점이 결합된 하이브리드요법이 증가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하이브리드 치료법은 수술부위의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면서(심장수술의 경우 약 6cm), 중요부위의 막힌 혈관을 새로운 혈관으로 우회도로를 만들어주는 수술을 먼저 하고, 덜 중요한 부위의 막힌 혈관에는 특수 스텐트를 삽입하여 막힌 혈관을 개통 시켜주는 것을 일컫는다. 과거처럼 크게 절개를 하지않아 수술 후 긴 기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수술과 시술의 장점을 결합한 완벽한 치료법이다. 심뇌혈관센터장 신용삼 교수(신경외과)는 “최근 급성 뇌경색은 심혈관 질환과 관련성이 높고, 또한 반대로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뇌졸중이 꼽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심혈관, 뇌혈관, 대동맥 및 말초혈관을 통합관리하는 센터의 개설로 심뇌혈관질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진료비는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의 혈관은 하나로 연결돼 뇌나 심장혈관 중 한쪽에서 문제가 있는 환자는 다른 혈관질환도 있을 수 있으므로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을 앓았다면 심장질환을,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자는 뇌졸중을 조기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장 신용삼 교수가 뇌혈관이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 환자에게 혈관을 통해 백금코일을 동맥류내강에 삽입하는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을 시행하고 있다.
- [아는 것이 힘]환절기, 멀미 자주하면 뇌졸중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뇌졸중 위험이 매우 높다. 추운 겨울 만큼이나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몸속의 혈관이 아직 계절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혈관이 온도변화에 따라 아침저녁에는 수축됐다가 낮 동안에는 이완된다. 급격한 온도차이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약해진 혈관벽이 터져 뇌졸중이 발병하게 된다.이 때문에 평소와 달리 눈앞에 아지랑이가 피듯 어질어질한 느낌과 함께 멀미를 자주 호소하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걷는 것이 똑바르지 못하고 한쪽 방향으로 휘청거리거나 팔다리에 힘이 없는 경우, 망치로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두통이 발생 한 경우에도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런 경험은 아주 경미하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성인의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단일 질환으로는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10배정도 높다. 김정화 북부병원 뇌졸중클리닉 과장은 “뇌졸중이 위험한 이유는 한번 발병하면 언어장애,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으며,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음주, 가족력 등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으면 40대 전후로도 발생이 가능한 만큼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조기검진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비만’도 뇌졸중의 주요 인자다. 특히 정상체중이라고 판단해 복부만 비만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허리둘레가 1인치 늘어날 때마다 뇌졸중 위험은 2배 정도 높게 증가하는 만큼 복부비만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상 체중보다 몸무게가 늘거나 체지방량이 많아졌을 때에는 반드시 식생활을 개선을 시작해야 한다. 밤늦게 음식이나 술을 먹는 것을 줄이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비만을 치료하고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하루에 30분씩 일주일에 5회 이상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급적 운동은 새벽보다는 기온이 올라간 오후 시간이 좋다. 하지만 역기나 팔굽혀펴기 등과 같이 갑작스레 힘을 필요로 하는 운동은 혈압을 높여 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조소영 세란병원 뇌졸중 클리닉 과장은 “평소 뇌졸중의 위협요소인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뇌졸중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단순한 어지럼증이 아니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면서 멀미를 심하게 한다면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전문 진료는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과장은 “일반적으로 뇌간이나 소뇌에 뇌졸중이 발병하면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멀미 증상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2014년 호암상에 남홍길·이상엽 교수 등 5명 선정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호암재단은 ‘2014년 제24회 호암상’ 수상자로 남홍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등 5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부문별로는 과학상에 남홍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57), 공학상 이상엽 KAIST 특훈교수(50), 의학상에는 김승국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51), 예술상 성악가 홍혜경 씨(55), 사회봉사상은 김하종 안나의 집 대표 신부(57)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리기 위해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까지 총 122명의 수상자들에게 184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남 교수는 식물의 성장과 노화를 조절하는 다양한 유전자를 발견해 복잡한 수명 조절 매커니즘을 구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단 관계자는 “남 교수의 연구에 대해 해외 자문석학들이 식물생물학에 최첨단 분자유전학을 접목한 선구자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공학상을 수상하게 된 이 교수는 대사공학적으로 개량된 대장균을 이용해 포도당으로부터 가솔린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의학상 수상자인 김 교수는 췌장 내 인슐린 분비세포의 증식과 노화를 조절하는 인자를 발견해 새로운 당뇨병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홍혜경 성악가는 1984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이후 30여 년간 메트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정상급의 프리마돈나로 실력과 명성을 쌓은 공로가 인정됐다. 김 신부는 본인의 난독증 장애를 극복하고 사제가 된 후 어렵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1998년 안나의 집을 설립해 노숙인, 위기 청소년 등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활동들이 높게 평가됐다.호암재단은 “국내외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업적검토와 28명의 해외 석학들로 구성된 자문단 평가, 현장 실사 등 4개월에 걸친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수상후보자로 선정했다”며 “호암상 위원회의 최종 심의·의결을 통해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시상식은 내달 30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며,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3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한편 호암재단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5월 28~29일 양일간 국내외 연구자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호암상과 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제2회 호암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호암재단은 2일 ‘2014년 제24회 호암상’ 수상자 5명을 확정ㆍ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남홍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과학상), 이상엽 KAIST 특훈교수(공학상), 김승국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의학상), 홍예경 성악가(예술상), 김하종 안나의 집 대표 신부(사회봉사상). 삼성그룹 제공
- "당뇨병 초기 치료의 열쇠, 내장지방에 숨어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몸속 내장지방은 당뇨병, 비만, 심장질환 등 대표적인 성인병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장지방이 증가할수록 만성 질환의 위험 역시 높아지는 것이다. 이는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adipokines)이라는 신호물질 때문인데, 이 신호물질은 당뇨병 등의 질환을 대사적으로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혀왔다.따라서 당뇨병의 초기 치료를 위해서는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신호물질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는 이 신호물질의 종류가 적어도 수 천개는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다수의 신호물질을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어서, 어떤 신호물질이 순차적으로 당뇨병에 기여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조기 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신호물질을 정상인의 것과 비교해 그 차이점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들에 의해 최초로 발표됐다.이 연구는 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5년이 넘지 않고, 약을 복용한 적이 없는 조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향후 비만 및 당뇨병 조기 치료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의대 내과 최성희, 박경수, 고려대 화학과 이상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황대희 교수팀은 수술 시 얻은 정상인과 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정상인과 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 신호물질의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 중 당뇨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여지는 6개의 신호물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본 다학제 융합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인과 초기 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이 분비하는 신호물질 중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지방세포의 크기를 조절하는 물질, ▲유리지방산의 산화 및 연소를 돕는 작용을 하는 물질, ▲인슐린 신호전달체계 및 인슐린 작용을 증가 혹은 저해하는 물질 등이었다. 특히 연구팀은 당뇨병 발생 초기부터 이미 지방조직의 에너지원인 지방산을 스스로 산화시키는 기능이 매우 저하되어 있었으며, 이는 인슐린 신호전달체계에 기여하는 물질의 이상을 초래하고 결국 지방세포의 크기 조절 및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성희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는 “내장지방의 증가는 복부 비만의 대표적인 원인이고, 복부 비만이 심해지면 당뇨 뿐 아니라, 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인 역시 높아진다”며 “이번 연구가 의미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당뇨병 초기에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신호물질의 변화를 명백히 규명한 것이고, 이는 즉 당뇨병의 조기 치료 및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황대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의 식습관 등이 갈수록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서 규명하게 된 내장지방의 신호물질이 향후 비만 및 당뇨병 치료의 타겟을 발굴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단백체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지인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지3월호에 게재됐다.
- 여성 흡연율 더 늘었다..'100명중 7명 담배 펴'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성인 인구의 전체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여성 흡연율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이었다. 27일 통계청이 발간한 ‘2013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를 보면 2012년 19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25.0%로 전년(26.3%)에 비해 1.3%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흡연율은 전년에 비해 3.5%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자의 흡연율은 0.9%포인트 증가했다. 남녀의 흡연율은 2010년을 기점으로 확연하게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48.1%였던 남자 흡연율은 △2011년 46.8% △2012년 43.3% 등으로 계속 줄어드는 반면, 같은 기간 여자 흡연율은 △2010년 6.1% △2011년 6.5% △2012년 7.4% 등으로 늘고 있다. 19세 이상 인구의 고위험 음주율은 17.7%로 전년(17.6%) 대비 0.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8년(20.3%)에 비해선 크게 줄어든 수치다. 고위험 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 7잔(여자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음주한 비율을 말한다. 19세 이상 인구의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이상)은 32.8%로 전년(31.9%)에 비해 0.9%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비만 유병률은 전년에 비해 각 0.9%포인트, 1.1%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2012년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이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46.5명에 달했다. 이밖에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등이 주요 사인(사망 원인)으로 꼽혔다. 주요 사인 중 암, 심장질환, 당뇨, 자살, 알쯔하이머병은 20년 전에 비해 증가한 반면, 뇌혈관질환, 간질환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출생아의 기대수명 남자 77.9년, 여자 84.6년으로 나타났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아프지 않은 기간을 뜻하는 ‘유병기간 제외 기대여명’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65.2년, 여자 66.7년으로 조사됐다.
- "인공관절수술, 언제하는 것이 옳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무릎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언제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해한다. 의사 말만듣자니 웬지 미심쩍고, 민간요법만 시행하자니 통증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장기웅 여러분병원 정형외과 과장의 도움말로 언제, 어떤 방법으로 인공관절수술 등 무릎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알아본다. 여성의 평균 생존 나이가 86세를 넘어서는 시대가 도래했다. 험한 일을 무리하게 하지 않더라도 대략 50대 초반부터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기 시작해서 60대 전후가 되면 약간씩이라도 무릎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인구가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사실 자동차처럼 망가진 부품을 갈아가면서 쓰더라도 공산품은 20년 이상을 사용하기가 어렵다. 하물며 태어나서 50년 이상을 별탈 없이 사용했다면 대단히 훌륭한 제품인 셈이다. 하지만 무릎이 아픈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릎이 아프지 않았는데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고 당혹스러워한다. 무릎은 격한 운동을 할 때 본인 체중의 7~8배의 부하를 견딜 수 있게 십자인대, 측부 인대, 반월상 연골판, 관절연골, 각종 근육, 힘줄 등의 구조물들에 의해 역동적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한 두개만 탈이 나더라도 무릎 통증은 시작되며, 서로 맞물려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어떤 원인에 의해 촉발되든지 최종적으로 관절을 싸고 있는 연골이 상하게 되면서 심각해지게 된다. 수십 년 전 인공관절 수술이 일반화되기 전에는 무릎관절이 심하게 망가져서 무릎을 굽히거나 걷기 힘들 정도라도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외에 통증을 줄여주고 기능을 향상시킬 마땅한 치료가 없었다.그러다 인공관절수술 기구가 발달하고 의료수준이 선진화되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50대 초중반의 비교적 쓸 만한 무릎에도 인공관절 수술이 행해졌고, 불과 5년 만에 인공관절이 망가져서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부터 감염에 의해 2~3번의 재수술 후에 결국 하지절단술을 시행해야 하는 사례들까지 나타났다.따라서 이같은 부작용들을 최소화하고 사용연한을 최대화하려면 아무리 수술기법들이 발달했더라도 의사는 수술전 정확한 검사와 올바른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하고 치료를 받는 환자는 수술후 일상생활에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장 과장은 “영원한 것이 없듯이 인공관절도 정말 아끼고 조심해서 사용하더라도 15년을 넘기기 힘든 상황이므로 60세가 넘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면 여명이 다하기 전에 한차례 이상 재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들려준다. 그는 또 “당뇨병이나 심장, 콩팥 질환 등이 있다면 감염에 취약해지면서 가벼운 생채기에도 인공관절 쪽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도 많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40대든 50대든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하면 MRI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정도를 확인하고 연골주사, 관절경 시술, 무릎 절골술,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최대한 내 무릎을 쓸 만한 상태로 유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장 과장은 강조했다.특히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은 최대한 내 무릎을 아껴 사용해야 하며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이유는 체중이 10kg이 줄면 무릎은 최소한 5년은 더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 [전문]김한길 민주당 대표 정강·정책연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방송연설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나아갈 길로 ‘약속을 실천하는 새로운 정치’를 내세웠다.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가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국민에게 약속한 기초연금, 기초선거 무공천, 생애주기별 복지공약, 경제민주화 등을 모두 파기하고 있다며 이를 ‘낡은 정치’로 지칭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민생이 붕괴된 대한민국의 절망적인 현실이야말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는 이유”라며 “이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불통과 거짓을 끝내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대표의 연설문 전문. <전문>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대표 김한길입니다. 저는 안철수 위원장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저는 오늘 우리와 더불어 살던 이웃 이야기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얼마전 송파에 사는 세 모녀가 번개탄을 피워 동반 자살한 사건이 있었지요. 식당일로 생계를 꾸리던 60대 어머니와 30대 두 딸, 그 어머니가 식당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넘어져 팔이 부러지면서 비극이 시작됐습니다. 월세 38만원의 반지하방, 20만원 가량의 가스비와 전기료,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누워있는 큰딸, 알바로 생활비를 보태려 했지만 신용불량자가 되고만 작은딸…60대 어머니는 현금 70만원이 든 봉투를 남기고 두 딸과 함께 동반자살을 택했습니다. 공과금이 밀려서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고 말입니다. 우리당의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말하다가 하도 눈물이 나서 말을 잇지 못하고 서면으로 대체해야 했습니다. 제 아내도 저도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정말로 죄송한 건, 이 땅에 살아남은 우리들이었고, 특히 더 많이 죄송한 건 정치를 한다고 여의도를 왔다갔다 하는 우리들 정치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세 모녀의 자살사건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먹고사는 게 너무나 막막한 분들의 동반자살 행진이 안타깝지만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고 싶어도 살아갈 길이 보이지 않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닙니다. 조금만 더 이를 악물고 견디면 희망이 보일 꺼라고… 이렇게 조차 생각할 수 없는 사회는,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일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박근혜 대통령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과연 우리가 지금 국민행복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듣기 좋은 말씀을 참 잘 하십니다. 새정치란 국익과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라고, 며칠 전에는 새정치 이야기까지 하셨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후보 시절에는 국민이 듣기 좋은 말씀을 아주 많이 하셨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공약은 공약을 나이별로 나눈 것입니다. “만 5세까지 무상보육과 무상유아교육을 실시하겠다”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교실을 무료로 제공하겠다” “중학교 무상급식과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 “신혼부부에게 행복주택을 제공하겠다” “최저임금을 현실화하겠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 “서민들의 전세값 걱정 없게 하겠다” “4대 중증질환 진료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하겠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매달 20만원씩 드리겠다”박근혜 대선후보는 이외에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한 수없이 많은 약속을 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경제민주화와 복지 공약을 쏟아냈습니다.그런가 하면, 정치개혁의 대표공약으로 기초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기초지방선거에서의 정당공천폐지는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국민의 오래된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니 모든 대선후보들이 국민께 약속했던 것입니다.약속만 하신 것이 아니라, TV에 나와서 이렇게 쐐기를 박기까지 하셨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합니다” 또 이렇게 또박또박 말씀하신 것도 국민들은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입니다” 그러니 어떤 국민인들 박근혜 대선후보의 약속을 믿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그런데 박근혜 정부 1년의 결과는 어떠합니까. 그 답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선거 때는 박근혜 후보가 가는 곳마다 휘날리던 경제민주화와 복지라고 쓰인 깃발이 이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중산층은 붕괴되고 서민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경제활성화의 이름으로 재벌과 대기업만 살찌고 있습니다. 저수지에는 물이 가득한데 그 아래 논밭은 쩍쩍 갈라지고 있는 형국입니다.박근혜 대선후보가 국민께 약속했던 공약들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약은 줄줄이 파기되거나 후퇴해서 결과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거짓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1년이 지났지만 국민고의 약속은 배반당했고, 국민행복시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에서부터 시작됩니다.국민 여러분께, 기초연금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드리겠습니다.정부와 새누리당은 민주당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7월부터 기초연금을 드리지 못하게 될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7월부터 어르신들 기초연금을 드리는 것이 민주당의 변함없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대로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들께 20만씩 드리면 될 것을 국민연금과 연계해서 어르신들 연금을 깎자고 합니다. 기초연금은 민주당의 요구대로 하면 여야 합의만으로도 당장 내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70%에게 20만원씩 드릴 수 있습니다. 이미 5조 2천억원의 예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민주당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해서 기초연금을 깎자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주장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 안 대로라면 국민연금을 오래 가입하면 할수록 기초연금을 적게 받게 되는 것입니다.국민연금을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는 40~50대 봉급생활자들이 손해 보는 차별정책, 불필요한 세대갈등을 유발시키는 국민 분열정책에 민주당은 동의할 수 없는 것입니다.여러분도 진영 전 복지부 장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진영 전 복지부 장관이 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것에 반대해「이것은 양심의 문제」라며 사표를 던졌겠습니까.정부와 새누리당은 하루라도 빨리 어르신들께 기초연금을 드릴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제시한 방안을 수용해야 합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박근혜 대통령은 기초연금에 대해서는 그나마 나라에 돈이 모자라서 다 못 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 라고 했지만,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에 대해서는 마치 그런 약속을 국민께 한 일이 없는 것처럼, 단 한마디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는 말씀도 없이 6월 기초지방선거에서 공천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모욕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그뿐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지난 대통령 선거에 국가정보원 등이 불법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서 검찰이 기소했고 그 재판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렵사리 쟁취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졸지에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그뿐이 아닙니다. 국정원이 간첩사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서 온 국민을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3류 국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솔직히 말씀드린다면 저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몹시 부끄럽습니다. 제1야당의 대표로서는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감추기 어렵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만,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 신년 기자회견에서 ‘2017년에 잠재성장률 4%, 고용율 70%,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474 비전을 발표했습니다.그런데 박근혜정부의 474비전이 발표되고 나서 국민들이 떠올린 것은 이미 반토막으로 끝난 이명박 정부의 747공약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기업을 키우면 그 성과가 자연스럽게 중소기업과 가계에 전달된다는 이른바 낙수효과로 대변되는 친 대기업, 친 재벌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부자들은 좋아졌습니다. 재벌기업, 대기업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국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더 고달퍼졌습니다.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무차별한 규제완화를 천명했습니다. 불필요한 규제는 당연히 없애야 하겠지만, 재벌과 대기업을 위한 규제 풀어주기는 안 됩니다. 손톱 밑 가시는 뽑아야 하지만 교차로의 신호등까지 없애서는 안 됩니다.대한민국이 정글이 되어갑니다. 양육강식, 적자생존, 불평등, 이것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작동되지 않은지도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부자로 태어난 사람은 부자로 살고, 처음부터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들은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입니다. 국민의 절반이 스스로 나는 하류층이라고 말하고, 국민 10명 중 8명이 부의 분배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균형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습니다. 헌법이 분명하게 못 박고 있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지금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국민 앞에 놓아드려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렇게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민생이 붕괴된 대한민국의 절망적인 현실이야말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는 이유입니다. 불통의 정치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거짓의 정치가 민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불통과 거짓을 끝내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려내겠습니다.약속을 실천하는 새로운 정치로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안겨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60년 민주당의 역사와 안철수의 새 정치가 만나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창당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자기혁신의 다짐입니다. 우리의 창당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며 이 땅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는 집권세력에 대한 민주주의자들의 응답입니다.우리의 창당은 고단한 삶의 벼랑 끝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국민들을 보면서, 이제는 국민의 삶을 정치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겠다는 민생중심주의 정치 선언입니다.우리의 창당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가로막는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민주화와 복지 선언입니다.그리고 어제의 좌절과 패배주의를 딛고 일어나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 선언입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시대와 국민이 요청하는 변화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던 낡은 정치와 결별하겠습니다. 정치개혁의 대표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거짓말정치,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매월 20만 원씩을 꼬박꼬박 주겠다고 약속해서 표를 잔뜩 얻어놓고는 이제 와서 딴소리하는 것은 국민과 어르신들을 깔보는 낡은 정치입니다. 국민이 바라는 이해와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못했던 정치,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했던 정치, 낡은 이념대결과 지역갈등 구조를 숙주로 해서 민생을 외면하고 공생해온 정치, 진영논리와 막말과 이전투구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민을 걱정하게 만들었던 정치, 이런 정치와 당당히 결별하겠습니다.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로 우리사회 구성원 누구나가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사회, 우리사회 구성원 누구나가 예외 없이 최소한의 삶을 국가가 보장하는 복지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좌니, 우니, 중도니 하는 말에 매달리지도 않겠습니다. 국민이 고루 잘 살 수 있는 길이라면 아무리 험난한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우리는 기꺼이 그 길을 걸어 나갈 것입니다.이제 우리의 눈으로 국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겠습니다. 우리가 옳으니까 국민은 따라오라는 식의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게 배우며 국민을 섬기는 새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저 김한길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런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희망의 새정치를 열어주십시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문의 칼럼]허리디스크 신경성형술, 수술시간 짧고 흉터없어
- 기둥은 건물의 중심이다. 건물의 기둥 역할을 하는 신체기관이 바로 ‘허리’다. 허리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체의 머리뼈부터 골반 뼈까지를 연결해 우리 몸의 중심축을 이루어 신체를 지지해 평형을 유지하는 것이 ‘허리’이다. 허리는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면서도 퇴화가 빨리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허리의 퇴행성 변화는 20대부터 서서히 나타난다. 특히 추간판의 퇴행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허리 통증을 발생시키게 된다. 추간판의 기능이 약해지고 디스크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수핵’을 둘러싼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때 신경이 눌리면서 허리의 통증과 다리로 뻗치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데 이러한 질환을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라 한다. 추간판은 척추의 추골 사이에 끼어있는 해부학적 구조물인데, 척추뼈의 움직임에 유연성을 주며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진단명은 ‘추간판탈출증’이다.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이나 갑작스럽게 자세를 변경하는 동작을 취하면 추간판의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 상처를 받게 된다. 또 수핵 자체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의 탄력이 점차로 떨어지면서, 추간판 수핵이 섬유륜을 벗어나 비집고 나와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는 통증이 매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재채기와 기침 또는 배변 시에 ‘억’소리가 날 만큼 심한 통증이 있어 눕지도 서지도 앉지도 못하며 구급대에 의해 겨우 응급실로 내원하기도 한다. 허리뿐만 아니라 허리-엉치-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린 통증이 있으며, 요통이 동반된다. 만약 허리 통증을 간과해 허리 디스크 치료를 제 때에 받지 않으면, 심한 통증은 물론 다리로까지 이어져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반신 마비나, 대소변 마비 등의 마비증상이 있는 경우는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허리디스크 치료는 약물과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만약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로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도 허리디스크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신경성형술’은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에 카테터(특수바늘)를 삽입한 뒤 약물과 생리식염수를 투입해 염증 및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신경차단술’도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국소마취제 혹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제를 투여해 예민해진 신경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퇴원 즉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령,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도 전신마취에 따르는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허리디스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운동하기 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높이는 게 좋다. 또 평소 바른 자세와 바른 습관을 가져 척추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직장인의 경우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와 등을 등받이에 대 체중을 분산하는 게 좋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비스듬한 채로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는 골반 비대칭을 일으킬 수 있고 허리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발에 작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허재섭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부원장
- 40대 남성 `탄산음료` 경고, 통풍에 독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통풍으로 고통받는 환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90%에 이른다. 대표적인 `남성병`으로 알려진 통풍은 술과 고기를 즐기는 40대와 50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탄산음료가 통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탄산음료의 당분이 혈액 내 요산수치를 증가시켜 통풍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만 18~65세 성인 남녀 3886명을 대상으로 `탄산음료와 통풍 관련성을 아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4%인 2773명이 모른다고 답했다. 이는 척추관절전문 장형석 한의원에서 온라인 리서치패널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통풍은 요산이 몸속에 과다하게 쌓여 관절 내에 결정체를 만들어서 생기는 병으로, 요산은 음식물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찌꺼기를 말한다. 이는 보통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신장에서 요산을 잘 배출하지 못하면 몸속에 쌓이게 된다.통풍은 과식, 과음을 즐기는 성인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고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육류와 맥주는 발병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엄지발가락은 통풍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인데 초기에는 관절이 붉게 부어오르고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병이 진행되면 손이나 무릎, 팔꿈치에 발생하기도 한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는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면, 당분이 혈액 내 요산 수치를 증가시키고 신장에서 요산 배출을 막아 통풍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탄산음료는 당뇨병과 비만을 유발하고 뼈에 좋은 영양소를 빼앗아 골다공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산음료 섭취 대신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며 “물을 하루 2~3L 정도 마시고, 몸무게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통풍 예방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