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603건

상반기 IPO 채비...디앤디파마텍 주력 플랫폼 2종 경쟁력은
  • 상반기 IPO 채비...디앤디파마텍 주력 플랫폼 2종 경쟁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지난달 삼수 만에 상장 예비심사(예심)에 통과하며 올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의 단백질 신약의 지속시간을 늘리는 ‘페길레이션’(PEGlylation) 플랫폼과 단백질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제형 변경 플랫폼 ‘오랄링크’(ORALINK) 등이 예심 통과에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디앤디파마텍은 이같은 플랫폼을 통해 GLP-1 계열 약물 2종을 발굴했고, 이미 중국과 미국 기업에게 약 8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회사는 상장에 성공한 이후에도 이와같은 후보물질 기술수출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디앤디파마텍 로고 (사진=디앤디파마텍)29일 팜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디앤디파마텍이 퇴행성 뇌질환 중심에서 비만과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등 대사질환 적응증으로 신약개발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다만 주력 후보물질인 NLY01의 파킨슨병 적응증 개발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며, 글로벌 제약사처럼 더 보편화 된 적응증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으로 파악됐다.디앤디파마텍은 2014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파킨슨병 대상 NLY01 및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대상 ‘DD01’ 등 2종의 대표적인 GLP-1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수행했다. NLY01은 GLP-1 수용체 작용제이다. DD01은 GLP-1 및 글루카곤(GCG) 수용체 등 이중 작용제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개발 단계에서 가장 앞섰던 NLY01에 대한 미국 내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하며 고비를 맞았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이 자회사 ‘뉴랄리’를 통해 2020년 미국에서 임상 2상에 진입했던 NLY01은 그동안 회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물질이었다. 실제로 NLY01의 개발 진전 상황과 맞물린 2019년과 2021년, 디앤디파마텍은 각각 시리즈B와 프리-IPO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순서대로 각각 1410억원과 59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NLY01이 회사의 성장을 함께한 물질인 것은 맞다. 해당 물질은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임상 2상에 참여한 전체 환자(총 255명)에서 유효성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젊은 파킨슨병 환자로 이뤄진 하위그룹에서는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이런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고, 추가 임상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아나설 것이다”고 말했다.그럼에도 이번 상장 예심에서 NLY01의 퇴행성 뇌질환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크게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심사 담당자 역시 해당 물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들은 대신 회사의 플랫폼 기술과 이를 활용한 기술수출 이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앤디파마텍의 주요 플랫폼은 크게 두 가지다. 여기에는 주사제로 개발되는 단백질의 지속시간을 늘리는 ‘페길레이션’과 분자량이 큰 펩타이드 단백질을 경구제형으로 변경하는 오랄링크가 그것이다.페길레이션은 생체분자에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을 결합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PEG를 적절히 조절하면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독성 및 면역원성을 높이고 효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GLP-1 계열의 펩타이드는 경구제로 복용할 때 위 속 효소로 인해 녹아버린다. 오랄링크는 펩타이드를 효소로부터 보호하고 장막에서 흡수율을 높이는 기술의 집합체다. 앞서 언급한 NLY01이나 DD01은 모두 페길레이션 기술이 적용된 주사제였다. 하지만 회사가 새롭게 준비한 DD02S와 DD03 등은 오랄링크를 접목해 만든 경구용 제제로 비만이나 MASH 적응증을 타깃하고 있다.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GLP-1 약물이 당뇨나 비만약으로 알려져서 그렇지 퇴행성 뇌질환도 글로벌 제약사가 노리는 주요 적응증이다”며 “비만약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역시 심장질환이나 알츠하이머 관련 임상 3상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우리도 NLY01에 대해 초창기 파킨슨병 연구에 주목해 임상을 시도했다. 하지만 비교적 성공사례가 많은 대사질환 적응증 관련 후보물질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며 “페길레이션과 경구화 제형 변경 등 주요 플랫폼을 적용한 후보물질이 모두 이미 국내외 제약사로 기술수출돼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디앤디파마텍)실제로 디앤디파마텍의 DD01은 2021년 중국 살루브리스 제약에 1억9200만 달러(한화 약 2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또 미국 ‘멧세라’(Metsera)가 지난해 4월 디앤디파마텍으로부터 DD02와 DD03 등과 관련한 권리를 4억 2250만 달러(약 57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해갔다. 플랫폼을 통한 기술수출이 꾸준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노보 노디스크도 위고비를 경구버전으로 바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체 동물 실험결과 경쟁사가 가진 경구 제형 변경 기술의 흡수율이 1%라면, 우리 기술은 5%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의 오랄링크가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제형 플랫폼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는 뜻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앞으로도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을 도출부터 초기 임상, 기술수출로 이어지는 전략을 고수할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멧세라한테 기술수출하고 계약금(1000만 달러)만 받고 멈춘 게 아니다”며 “마일스톤과는 별개로 해당 물질의 임상 전까지 추가 개발 용역을 우리에게 맡기면서 1년에 100억원씩 추가로 받고 있다. 우리의 연구개발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기술수출을 통한 만남이 연구파트너로 이어지면서, 회사로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그는 이어 “NLY01의 경우 파킨슨병 대상 글로벌 3상은 5000억원 가량이 필요했다”며 “사실상 우리가 발굴한 물질로 3상을 직접 진행하는 것은 (현재 회사 규모에서)무리가 있다. 우리 기술을 적용한 물질의 기술수출로 계속 활로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9 I 김진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SK 만난 올트먼…AI칩 무한전쟁 신호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SK 만난 올트먼…AI칩 무한전쟁 신호탄친환경 거듭난 IDC…지자체들 “우리 지역 오라”“중대재해법 확대, 인력·교육지원 동반돼야”尹, 내일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예고△종합광양산단·대형마트 규제 개선 앞장…정권 안가리고 맹활약 ‘규제 진돗개’[사설]北 위협에도 정쟁 올인…정치권, 제정신인가[사설]의대 증원 발표 임박, 국민 고통 외면 말아야△AI칩 무한전쟁 신호탄삼성의 파운드리, SK의 HBM…올트먼 ‘反엔비디아 동맹’ 중심축 부상구글 이어 오픈AI도 칩 직접 개발 야심…국내 칩 생태계 생존 위한 지원 늘려야美, 첨단 반도체기업 유치 전력…수조원 돈보따리 푼다△종합제2금융에 충당금 적립 강화 주문…부실PF 사업장 정리 속도낸다“중처법 적용받는다고?…직원 줄이고 키오스크 놓을래요”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시점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내’ 추진21대 국회 입법 통해 예타 면제된 사업 규모 22조 훌쩍…“국가재정 부담 우려”△이제는 무탄소 경제빗물로 서버 식히고 폐열로 난방…전기먹는 하마 오명 벗은 데이터센터“보조금 최대 1000억”…유치전 나선 지자체“공공기관 데이터센터, 그린 인증 한 곳도 없어”△정치尹 잇단 민생행보에도…사그라들 기미 없는 ‘김 여사 가방’ 논란민주당계 ‘개혁미래당’ 창당…“제3지대 빅텐트 논의도 지속”北에 도발 빌미 제공 우려에…軍 ‘육상 완충구역 내 훈련’ 일단 유보“동대문을 교통 허브로 만들 것”이준석 구애에도…유승민, 국민의힘에 남는다△경제무섭게 치솟는 우라늄값…17년 만에 100弗 돌파年 20만명대도 아슬아슬…출생아수 8년 새 ‘반토막’中 시장서 설자리 잃는 韓…수입액 비중 6%대 ‘뚝’“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2%…체감경기 회복위한 정책 필요”△금융대출 줄인 저축銀…불법사채 내몰리는 저신용자전세대출 환승, 3% 초반 금리 나올까‘최대 1311만원’ 청년희망적금 어디서 굴릴까…“운용기간부터 정해야”‘연 5214%’ 10만원이 600만원으로…불법 대부업 ‘이자 폭탄’ 집중단속△경제단체 신년인터뷰“저성과자 해고 막는 경직된 노동법…기업 일자리 창출 어렵게 해”“상속세 OECD 수준으로 낮춰, 백년기업 키울 수 있게 해야”△GlobalAI훈풍 못 탄 애플…3대 리스크 골머리올해 첫 FOMC, 파월 ‘금리인하 시점’ 힌트에 촉각설리번-왕이 ‘장군 멍군’ 신경전‘중국의 AI 개발 막아내자’ 美, 클라우드 우회로 차단스위프트 ‘딥페이크’에 美 발칵…백악관 “규제법안 서둘러야”△산업OCI 오너일가 ‘한미약품 통합’ 한마음…이우현 회장 “두 숙부도 지지”현대차·기아, 신흥국 질주…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LG디스플레이 “OLED 대세화 원년, 원팀 돼 뛰자”세계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선 명명식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10만t 돌파△ICT“글로벌 진출 돕는다더니…PG사 해외결제에 ‘세금 폭탄’”삼성, 갤S24 중국 버전에 바이두 생성형AI 탑재“돌아가신 부모님이 해주시는 결혼 축사, 이제 실현 가능”SKT 5G 인접 주파수 할당? 정부, 2년 만의 결론에 ‘촉각’△중소기업혹한기 제지업계 “올해는 3대 돌파구 있다”‘전체공개’ 간담회 택한 오영주의 ‘소통’“공공사업 입찰 기업 성장 도와요”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 도전하세요△소비자생활롯데·코카콜라 ‘제로 격돌’ 2차전“‘한국의 에르메스’ 자신…유럽 진출 노린다”롭스플러스, 뷰티·건강제품 확대…재도약 준비 완료LG생활건강, 청각장애인도 지원…‘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 확대△증권방전된 2차전지株…코스닥 ‘톱10’ 시총 46조 증발예탁금·CMA 한달새 8조 감소“빅테크 양호한 실적에…국내 증시 제한적 반등”반도체ETF 수익률 고공행진‘공모주 더 준다?’ IPO 사기 주의보△부동산평내 진주 재건축 강제경매 위기…“재산까지 날릴 판”“안전인력 채용비용 너무 커…영세 사업장 존립 위험”‘계약금 날려도 사업 포기할래’…부동산 시장 자체 구조조정 시작경매 넘어간 부동산 지난해 61% ‘급증’△문화‘황제’와 ‘거인’…서울시향 츠베덴호 닻 올렸다젊은 패기와 연륜이 만들어낸 ‘희열의 몸짓’커피문화 체험, 바우길 산책…두번째 ‘로컬100’ 강릉 간 유인촌△스포츠클린스만 “사우디전, 달라진 수비 지켜보라”클롭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다” 리버풀 ‘황금기 지휘봉’ 떠난다신태용·김판곤…亞컵 돌풍 이끄는 ‘축구한류’파봉, 프랑스 선수 첫 PGA 우승△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K디스카운트 해소, ‘기업 밸류업’의 조건[생생확대경]개미가 진짜로 원하는 것[기고]노인들의 ‘공짜 지하철 여행’ 티켓[목멱칼럼]일자리 정책, 발상 전환부터[데스크의눈]‘밀당 고수’ 서울과 ‘짝사랑 순정파’ 영호남[기자수첩]초대 과학기술수석에 거는 기대△피플따스한 선율, 열정적 무대…나눔과 희망의 하모니UNIST, 세계 최고효율 양자점 태양전지 개발청와대 현판 쓴 권창륜 서예가 별세조병규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등 목표”신한금융, 취약계층에 연탄 1000장 나눔△사회당뇨약까지 동났다…약국 뺑뺑이 도는 환자들공수처 1·2인자 모두 공백…주요사건 수사 차질 불가피이재명 이어 배현진 습격에…총선 앞둔 정치권 경호 비상70대 할아버지·할머니 교사 모신다…기간제 교원 ‘65세 연령 제한’ 폐지대법관 최종후보 남녀 각 1명 유력서천시장 화재 피해 상가당 500만원 지원
2024.01.28 I 공지유 기자
"약이 없다"…감기약 대란서 이젠 천식·변비·당뇨약까지
  • "약이 없다"…감기약 대란서 이젠 천식·변비·당뇨약까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여기서 ‘콜록’ 저기서 ‘끙끙’ 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북극 찬바람이 몰려오며 감기, 비염 환자는 더 늘고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선 약이 없어 처방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처방을 받은 환자들은 약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현장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서울 강동구 한 약국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사진=이지현 기자)◇ 부모도 약사도 약 찾아 삼만리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한 약국에는 기침 해열제부터 장염약으로 쓰이는 코리부틴, 천식약으로 쓰이는 씨투스 등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이 약국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엔 타이레놀이 품귀더니 이제 소아약이 돌아가면서 잘 안 나와 쟁여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평구 B약국 관계자도 “이랬던 적이 없다”며 “감기약 시럽제도 절대 부족하던 것이 이젠 일반약까지 파급이 온 상태”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런 상황은 서울 약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 전주에서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는 정우석 정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감기약도 없고 기침가래약도 구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장염환자에게 필요한 위장약도 일부 없고 천식환자에게 꼭 필요한 기관지 확장제와 스테로이드성 흡입제도 없다. 약 처방을 해도 보호자가 약을 못 구해 아픈 아이들이 못 먹고 증상이 더 심해져서 병원에 온다”고 상황을 전했다.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어린이 변비약은 시럽도 가루약도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한 아이 아빠는 변을 보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를 안고 뛰어다닌 끝에 대학병원 근처 약국에서 겨우 구했다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인근 약국거리의 모습.(사진=이지현 기자)약국에선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에게 특정 약에 대한 처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처방을 내려보내도 해당 약을 구할 수 없어서다. 특히 진해거담제 ‘세레타이드디스커스’(GSK)는 2022년 1월부터 품절사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 원장은 “감기는 며칠 지나면 상태가 호전되지만 천식약의 경우 없으면 환자가 위험해질 수 있는데 약이 없는 건 큰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아약 수급난 일반약까지 확산서울시약사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급불안정 의약품은 170종이나 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애니펜정(안국약품)은 2022년부터,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한국존슨앤드존스)은 지난해 초부터 품귀 상태다. 이 외에도 어린이부루펜시럽(삼일제약), 코대원정(대원제약), 에스로반연고(제이더블유신약) 등도 찾기가 어렵다.이 같은 제약 대란은 코로나19 이후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감기 등의 환자가 급감했고 재고 약이 쌓이자 제약사들은 생산량을 줄인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감기 환자가 크게 늘었지만 한번 줄어든 생산량은 늘지 않고 있다. 뒤늦게 정부가 나서서 낮춘 약값을 일부 인상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였다. 더는 재고 약을 쌓아두고 싶지 않은 제약사들은 생산량을 늘리는데 회의적인 상태다. 게다가 약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제한적이어서 특정 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약의 생산이 줄어두는 산업구조까지 더해져 소아약에서 시작한 품귀가 일반 약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우경아 은평구약사회장은 “약이 없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너무나 심각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가 많이 폐업했고 그러다 보니 갑자기 특정 소아과에 아이들이 몰렸다. 해열제 등 의약품 수급이 개선되지 않아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고 말했다.최근엔 소아약뿐만 아니라 당뇨 환자들에게 필요한 인슐린 주사제까지 품절사태다. 인터넷 등에서 비만치료제로 활용하는 사례가 소개되며 인슐린 주사제가 필요한 당뇨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들이 약을 구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수급이 절대적으로 어려운 약은 (의사들의) 처방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혈압약 받으러 간 사람에게 감기약을 한달치 처방해주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쓸데없는 약이 과다 처방되지 않도록 정부의 관리감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다빈도 사용 약에 대해선 성분명 처방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성분명 처방은 특정 의약품의 상품명이 아니라 약물의 성분명으로 처방하는 방식이다. 성분명 처방이 이뤄지면 다수의 복제약이 출시된 원본 의약품의 경우, 약국에서 성분이 같은 어떤 약을 조제해도 무방해진다. 수요가 많은 해열제 등은 시중에 복제약(제네릭)도 많이 나와 있는 만큼 성분명 처방 제도를 도입하면 수급 불안정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소화제, 위장약, 감기약 등 10가지 만이라도 성분명 처방을 한다면 현재 제약 대란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의약품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22일부터 본격적인 현장조사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콧물 감기약만을 대상으로해 확산되고 있는 제약 대란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약가를 인하하는 기조이긴 하지만 수급불안 의약품같은 경우 협조를 요청해서 약가를 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수급 불안정 의약품 현황(표=서울시약사회 제공)
2024.01.28 I 이지현 기자
재발 잦은 ‘건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평소 올바르게 관리해야
  • 재발 잦은 ‘건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평소 올바르게 관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선은 피부에 발생하는 만성 피부 질환 중 하나로 정상 피부와 경계가 명확하게 구분되며 은백색의 각질이 붙어있는 홍반성 병변으로 나타난다. 얼굴을 비롯해 전신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며 두피, 팔꿈치, 무릎, 엉덩이 등 자주 자극을 받는 부위에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 국내 전체 인구의 약 0.5%가 건선 환자로 추정된다. 건선은 잘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변이 없거나 경미할 때에도 주의 깊게 관리해야 심하게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건선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면역학적 요인이 발병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건선 환자에서 나타나는 면역 이상은 면역 저하보다는 피부의 면역력이 과도하게 증강되어 있는 면역 불균형에 가깝다. 건선 환자는 피부 면역 세포들의 상호작용에 이상이 생겨 면역세포인 T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이렇게 활성화된 T세포는 피부를 두껍게 만들고 각질을 많이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피부의 면역 세포들을 정교하고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건선은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로 하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형태로 나타난다. 건선이 심해지면 발진은 주위의 발진들과 뭉치거나 그 자체로 커질 수 있으며, 많이 퍼지는 경우에는 전신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기도 한다.건선은 피부 발진의 모양, 발생 부위, 병력 등을 바탕으로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조직 검사를 시행해 확진하는 경우도 있다. 조직 검사는 건선의 확진 및 다른 피부병과의 감별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건선 치료를 위해서는 바르는 약, 광선치료, 먹는 약물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상태와 기대되는 치료 효과의 정도, 부작용의 가능성,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경증의 건선 환자는 바르는 약만으로도 병변을 잘 조절할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 악화됐거나 심한 병변을 가진 환자들은 광선치료나 먹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잘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생물학제제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생물학제제는 건선과 관련된 면역 이상을 더욱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서울대병원 피부과 조성진 교수는 “잘 조절된 건선도 치료를 중단하거나 여러 외부 요인에 의해 재발 혹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건선 관리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① 피부 보습 = 건조한 피부는 건선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평소에 보습제를 잘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은 겨울에 악화되고 여름에 호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보습제를 더욱 철저하게 바르고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목욕을 너무 오래 하거나 자주 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건선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올바른 목욕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② 불필요한 자극 피하기 =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지속적인 자극을 받으면 건선이 쉽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각질을 억지로 떼기, 때 밀기, 피부 심하게 긁기 등의 불필요한 자극은 피하고 꽉 끼는 옷이나 장신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다칠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은 되도록 피하고, 하게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장비를 잘 착용해야 한다. ③ 스트레스 관리 = 건선은 피부 질환이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스트레스는 각종 호르몬과 자율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어 신체의 정상적인 균형 상태를 무너뜨린다. 많은 건선 환자들이 심한 스트레스 후에 건선이 새로 발병하거나 악화되는 현상을 경험한다. 따라서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건선 관리에도 유용하다. 명상이나 요가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본인이 즐기는 취미나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인다면 건선도 잘 관리할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④ 금연 및 금주 = 흡연자의 건선 위험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약 1.5~2배로 알려져 있으며, 건선의 증상도 더 심한 경향이 있다. 또한 흡연하는 환자들은 건선 치료의 효과도 줄어들 수 있다. 음주는 면역체계를 교란하며 건선 치료 약물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⑤ 운동 및 식단 관리 = 건선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의 대사증후군과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비만 환자는 건선 병변이 더 심하게 나타나며, 먹는 약의 치료 효과도 감소한다. 반면 비만을 교정하면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이 좋아진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적절한 체중 및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건선 관리에 도움이 된다. 건선 치료에 효과가 증명된 특별한 음식은 없으나, 좋은 식사의 기본 원칙은 적절한 열량의 균형 잡힌 식단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조성진 교수는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건선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꾸준함과 끈기가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관리, 금연, 운동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1.28 I 이순용 기자
  • 목둘레 16인치 넘는 남성의 코골이는 수면 무호흡 고위험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인 남성 목 둘레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목둘레가 16인치가 넘으면서 코를 골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팀은 13개월간 코골이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남성 155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목 둘레가 15인치인 경우 중등도, 16인치 이상인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확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의 경우 기존 17인치 이상의 남성 환자가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나, 이는 미국 남성 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목 둘레 16인치 이상의 코골이 남성이라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의심하고, 적극적 치료해야 하는 국내 기준을 제시 한 것이다.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과 같은 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등 매우 위험한 질환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셔츠 구매 시 자신의 목 둘레가 16인치 이상으로 두껍고 코를 골면 중증 수면 무호흡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을 찾고, 양압기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1박2일 동안 자면서 이뤄지는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로 수면무호흡증 뿐만 아니라 불면증, 코골이, 이갈이,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를 확인 할 수 있으며, 그 밖에 수면의 질, 깨는 횟수, 수면자세 등 수면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만약 수면다원검사 상 수면무호흡증이 확진 됐다면 최선의 치료는 양압기 치료이다. 한진규 원장은 “양압기 치료는 유일하게 장기적으로 사용 시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뇌‘심혈관 위험도가 정상인과 동일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입증 된 치료법이다.”라고 조언했다.현재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국가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과 함께 수면무호흡증 치료 방법으로 양압기 치료의 효과를 알고 있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사전진료를 통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4.01.26 I 이순용 기자
유석환 로킷 대표 "올해 美 보험시장 진출… 내년 흑전 확실"
  • 유석환 로킷 대표 "올해 美 보험시장 진출… 내년 흑전 확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내년부터는 미국, 중동 시장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최소 500억원, 최대 10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개인화 장기재생의 글로벌 ‘퍼스트 무버’가 되겠습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가 지난 16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 하고 있다.(제공= 로킷헬스케어)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지난 16일 이데일리와 만나 당뇨발 치료 기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효과에 대해 “가격은 조금 낮아지지만 시장은 10배가 커진다. 올해 몇 십 개 국가에서 동시에 보험 적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보험 적용으로 올해 매출 200억 전망”가장 속도가 빠른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의사협회(AMA)에 코드를 신청한 상태로, 조만간 처방 코드를 부여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AMA로부터 보험 적용을 위한 코드를 부여받고 보험사 입장에서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중동 지역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서도 보험 적용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병성족부궤양(당뇨발) 치료 기술은 이미 미국과 유럽, 중동, 남미, 아시아 등 약 40개국에서 상용화된 상태다.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2년까지 달성한 누적 계약금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매출 전망도 밝다. 유 대표는 올해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보험 적용이 되면 매출이 전년 대비 67% 가량 성장한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킷헬스케어의 매출은 2021년 67억원, 2022년 92억원, 지난해 약 120억원을 나타냈다.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 재생 플랫폼은 바이오프린터로 피부조직과 유사한 패치를 출력하고, 이를 당뇨발 환자의 환부에 붙여 피부를 재생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부분의 매출은 이 당뇨발 패치에서 나오고 있지만, 신장을 포함한 인공장기 재생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연구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세계 최초 신장재생 임상 상반기 돌입”로킷헬스케어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최초 신장재생 임상시험에 도전한다. 서울대병원, 아산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임상은 신부전 환자들에게 맞춤형 신부전 치료 패치를 적용하는 것이다. 혈액 투석 시작 시기를 4~5년 정도 늦추거나 투석 횟수를 줄여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만성신부전 환자는 전 세계에서 약 7억 명으로 추정된다. 로킷헬스케어의 장기재생 플랫폼 원리.(제공= 로킷헬스케어)이미 2021년 동물시험에서 3D 프린팅 기반 치료 패치를 신부전 동물모델에 이식해 신부전의 주요 증상인 신장 섬유화와 세뇨관 이상현상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로킷헬스케어는 나아가 진단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사진으로 당뇨발의 예후를 미리 알려주거나, 소량의 혈액으로 향후 신장 상태를 진단해주는 식이다. 유 대표는 “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5년 뒤 신장 상태가 어떻게 될지 인공지능으로 예측해주는 식”이라며 “진단부터 바이오프린팅, 패치까지 아우르는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다. 5~6년이 지나면 매출도 조 단위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진단 분야 확장을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잡았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당뇨병 예방,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다음 달 당뇨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하는데,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 진단 서비스도 향후 이 파스타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 치료 기술은 국내에서 혁신의료기술로 인정되면서 비급여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3D 프린팅 기반 자가지방 조직 이용 만성 당뇨병성 족부궤양 또는 창상 치료 기술’이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임상에서 선별급여 또는 비급여 형태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9일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앞서 회사는 2020년 4월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듬해 2월 기술특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BBB, BBB 등급을 받으면서 탈락했다. 이후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에서 SK증권으로 변경했고 기술성 평가에 재도전해 기평에 통과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우자동차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을 거친 유 대표는 지난 2012년 로킷헬스케어를 창업했다. 바이오프린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인공피부·연골 등을 전문 제조한다.
2024.01.26 I 석지헌 기자
연일 한파에 뇌동맥류 질환 주의보
  • 연일 한파에 뇌동맥류 질환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침 기온 영하 10도를 넘는 한파가 계속되며 뇌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뇌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지금처럼 추위로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상승하는데 뇌혈관 파열로 피가 고이는 뇌출혈, 뇌혈관이 좁아져 막히는 뇌경색과 함께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 풍선 또는 꽈리 모양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인 뇌동맥류 위험도 커지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뇌동맥류 환자는 2023년 기준, 16만5천여명으로 5년전인 2018년(9만8천여명) 과 비교해 68% 증가했다.뇌동맥류가 파열되어 다량의 뇌출혈이 발생하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 발생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성훈 신경외과 전문의는 “뇌동맥류 파열 증상은 뒷목이 뻣뻣한 증상인 경부 강직, 의식 저하, 심한 두통과 오심, 구토 등 증상이 있으면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을 의심할 수 있어서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뇌동맥류 검사는 CT, MRI,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하며 치료법은 클립을 이용한 뇌 수술 결찰술이 있다. 머리를 열고, 뇌혈관 밖에서 동맥류 시작 부위를 클립으로 결찰하는 방법이다. 혈관 내 수술법인 색전술은 허벅지 동맥으로 카테터 삽입 후 동맥류 내부에 코일을 채워 넣는 시술로 필요하면 스텐트를 사용한다. 뇌동맥류는 파열되면 100명 중 15명 정도가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환자의 30%는 인지 저하, 마비 증상 등 신경학적 후유증도 남아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피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야 하는데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대사증후군 환자들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2024.01.24 I 이순용 기자
보령 당뇨병치료제 ‘트루다파’ 제품군, 제네릭 시장 처방 1위
  • 보령 당뇨병치료제 ‘트루다파’ 제품군, 제네릭 시장 처방 1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트루다파’ 제품군이 해당 제네릭 시장에서 지난해 원외처방액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보령 트루다파 제품군. (사진=보령)트루다파 제품군의 2023년 원외처방실적은 42억원(유비스트 기준)으로, 다파글리플로진 단일제 및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복합제에 대한 제네릭 전체 시장 295억원 가운데 시장점유율 14%로 처방 선두를 차지했다.특히 단일제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트루다파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 시장에서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려왔다.보령의 트루다파 제품군은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제네릭 ‘트루다파’와 여기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트루다파엠’으로 구성돼 있다. 두 약물 모두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는데 쓰인다.보령은 트루다파 제품군의 점유율을 더욱 늘리고 다양한 자가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당뇨 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보령은 그동안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를 잇따라 출시하며 치료옵션을 넓혀왔다. 지난해 4월에는 ‘트루다파’ 제품군을, 9월에는 시타글립틴 성분의 단일제·복합제인 ‘트루시타’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어 11월에는 세계 최초 조합의 당뇨 복합제인 ‘트루버디’를 선보이기도 했다. 트루버디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의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최초의 개량신약이다.보령은 올해도 리나글립틴 단일제·복합제 제품들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보령은 동반질환까지 적응증을 확장해,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도 개발 중이다.성백민 Rx마케팅본부장은 “그동안 보령은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치료에 있어 꼭 필요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임상 근거를 마련해 가는데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보령은 다양한 조합의 당뇨 복합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학술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당뇨병 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4 I 김진수 기자
릴리, 세계 비만 치료 시장 흔들 ‘비장의 신약’ 통할까
  • 릴리, 세계 비만 치료 시장 흔들 ‘비장의 신약’ 통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세계 비만 치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일라이일리가 ‘젭바운드’ 이외 무려 7종의 추가 신약을 내놓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에 기술수출된 일라이릴리의 이중 작용 기전 비만약 후보 ‘마즈두타이드’가 임상 3상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라이릴리가 다중 작용 방식의 신규 비만약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128940)과 동아에스티(170900) 자회사 ‘뉴로보’ 등이 다중 작용 방식의 비만약 후보물질로 임상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지난 9일 중국 이노반트 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일라이릴리로부터 기술이전받은 이중 작용 기전의 비만 신약 후보 ‘마즈두타이드’에 대한 중국 내 임상 3상을 성공했다고 밝혔다.(제공=각 사)◇이중작용 ‘마즈두타이드’ 中3상 성공....“美선 1상 단계”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가 GLP-1 수용체 작용기전의 비만 신약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의 적응증 확대와 비만약 후보물질의 임상 진전으로 시장 선두인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해 나갈 전망이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CEO는 지난 10일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내년 중 심혈관 질환과 수면 무호흡증 등에 대해 비만약이 효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실제로 최근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등은 비만약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연구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심장학회에서 ‘위고비’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뒤질세라 일라이릴리 역시 젭바운드 성분으로 심혈관 질환 관련 임상을 진행하는 중이다.일라이릴리는 마즈두타이드와 3중 작용제인 ‘레타트루타이드’ 등 총 7종의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즈두타이드는 GLP-1과 GCG 수용체에, 레타트루타이드는 GLP-1과 GCG, GIP 등 3종의 수용체에 각각 작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마즈두타이드는 2019년 중국 이노벤트에 기술수출된 바 있다.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이노벤트가 중국 내 610명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48주간 진행한 마즈두타이드의 임상 3상에서 1차 및 2차 평가 지표를 모두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마즈두타이드가 GLP-1과 GCG 이중 작용제 중 처음으로 임상 3상에 성공한 사례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노벤트는 우선 마즈두타이드의 중국 내 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마즈두타이드의 비만 대상 임상은 1상에 머무른 상황이다.GLP-1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젭바운드가 이중작용제(GIP 및 GLP-1)였고, 마즈두타이드도 해당 기전 약물 중 처음으로 3상 결과를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즈두타이드를 포함해 이중 작용제 방식의 비만 신약후보들은 미국 등 주요국에선 대부분 임상 2상 이하 단계다”며 “국내사의 이중·삼중 작용제 후보물질도 개발 속도로 볼때 1~2년 정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제공=각사)◇‘한미·뉴로보’, 다중 작용 비만약 올해 1상 진입 박차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 중 한미약품은 국내에서, 뉴로보는 미국에서 각각 다중 비만약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우선 한미약품은 △GLP-1 작용제 ‘에페글레나타이드’(국내 임상 3상) △GLP-1 및 GIP, GCG 삼중 작용제 ‘HM15275’(전임상) 등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전임상 연구에서 나온 HM15275의 체중 감량 효능이 25%다”며 위고비(15~20%)나 젭바운드(약 22%)를 뒤따를 수 있는 후보물질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HM15275의 비만 대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 2일 뉴로보가 ‘DA-1726’에 대한 1상 IND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DA-1726은 마즈두타이드처럼 GLP-1과 GCG 이중 작용제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상반기 중 DA-1726의 미국 내 1상을 개시해 1년 내로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DA-1726는 기존 비만 치료제가 가진 지방 흡수 또는 식욕 억제 효능은 물론 비방을 태우는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진보된 비만 신약 개발을 시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뉴로보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GPR119 작용 기전의 DA-1241에 대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개시하기도 했다.한편 일라이릴리는 지난달 미국 약국에서 비만 치료목적으로 젭바운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임상에서 나온 젭바운드의 평균 체중 감소 비율은 22~26%로 위고비(약 15~20%)와 삭센다(약 10%) 대비 비교 우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의 1개월치 약가를 1060달러 책정했고, 위고비(1350달러) 대비 27% 저렴하게 공급해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미국에서 젭바운드의 매출이 올해 최소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고비의 경우 미국과 유럽 연합(EU)에 모두 진출한 2022년 매출이 61억8000만 크로네(한화 1조 1600억원)에 달한 바 있다. 글로벌제약사 2곳이 비만과 관련 대사 질환 시장을 두고 올해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024.01.24 I 김진호 기자
무릎 관절염,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로 수술 최대한 늦춘다
  • [굿클리닉]무릎 관절염,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로 수술 최대한 늦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해동안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417만8,974명에 이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환자의 비율이 전체 환자의 83.5%로 퇴행성관절염은 노년기 질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는 관절치료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맞춤식 단계별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비수술 우선 치료 원칙을 앞세워 가능한 본인의 관절을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진들 간의 협진시스템을 통해 관절 치료의 표준지침을 마련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정구황 원장(관절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 질환은 체중부하가 많고, 움직임이 많을수록 잘 생기는데 무릎은 직접적인 체중 부하를 가장 많이 받는 부위에 해당한다. 관절 건강에 가장 취약한 6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고 연골이 닳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느껴 외출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근육은 더 약해지고 통증은 악화된다. 노년층은 관절에 통증이 있을 때 참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비수술 우선 치료 원칙의 치료 시스템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더 나빠지지 않게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관절염 초기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중기 관절염이라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존적치료, 근위경골절골술(HTO), 인공관절수술 등의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무릎 관절염은 손상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되는데, 연골 마모가 시작되는 1기는 약간의 통증만 있을 뿐 걷는데 지장이 없다. 2기부터는 관절 간격이 명확하게 좁아지면서 계단이나 경사진 곳을 걸을 때 무릎 통증을 느끼고, 3기가 되면 연골마모로 인해 비정상적인 뼈가 자라면서 통증이 잦아지고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2기와 3기를 중기 관절염으로 분류한다. 4기는 연골손상이 심해 뼈와 뼈가 맞닿은 상태의 말기 관절염으로 이때는 인공관절수술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비수술치료에 통증 호전 효과가 없고 인공관절수술 하기에는 이른 2~3기 중기관절염 환자의 경우, 다음 치료 단계는 인공관절수술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이런 환자 치료에 적용 가능해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 신의료기술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안전하고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검증된 것이라는 의미기도 하다. 해당 치료는 무릎 통증 완화는 물론 연골재생을 도와 관절염 진행을 늦추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 시점 또한 최대한 늦출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자가골수 줄기세포의 치료 과정은 환자의 골반 위쪽 부위에서 자가 골수를 채취해 고성능 특수 줄기세포 키트에 담아 초고속 원심분리기를 이용하며 분리된 골수혈장을 제거한 뒤 고농도의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환자의 무릎 관절강에 직접 주사한다. 특히, 바른세상병원에서는 자가골수줄기세포 키트(KIT)를 국내산이 아닌 미국 FDA 허가를 받은 검증된 고품질 키트를 사용해 신뢰성을 확보했다.과거 줄기세포 이식술은 관절경을 통해 연골 결손 부위에 직접 이식해야 하는 방식으로 번거롭고 마취와 절개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과정에 따른 환자들의 심적, 신체적 부담이 컸다. 하지만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마취와 절개 없이 진행되며 환자 본인의 몸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나 유전자 변이의 위험이 없어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치료 효과는 1회 주사로 1~2년 정도, 개인에 따라 2년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 정구황 원장은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한 줄기세포치료로, 이미 다수의 논문에서 연골재생 효과에 대한 결과를 게재한 바 있고 실제 임상을 통해 그동안 비수술치료에 증상 호전이 없던 관절염 환자에게서 통증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입증된 만큼 무릎 통증을 참고 견뎌야 했던 관절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스피드인공관절시스템’으로 양측무릎 동시 수술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의 연골손상이 있는 말기 관절염 환자라면 무릎통증을 참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것보다 인공관절을 대체해 기능을 살려주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이 낫다. 최근 인공관절수술은 과거에 비해 수술시간이 짧아지고 최소절개, 무수혈 시스템 등이 도입되어 감염 가능성도 거의 사라져 수술에 대한 신체, 심리적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또한 고령층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도 내과와의 협진을 통해 예방조치를 하고 안전하게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 있다.특히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의 경우, 양쪽 무릎을 동시에 수술하는 ‘스피드인공관절시스템’을 도입해 양쪽 무릎 인공관절수술 시 21일씩 소요되던 입원 일수를 14일로 줄여 환자들의 신체부담과 입원비용 감소 등의 편익을 줬다. 단, 빈혈이 심하거나 85세 이상 고령 환자, 간질환 등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는 환자상태를 파악하고 한쪽씩 따로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재활물리치료시스템이 잘 갖춰진 걸로 알려진 바른세상병원답게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재활치료를 시행해서, 수술 후 빠른 일상복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바른세상병원 정구황 관절센터장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심해 걸음을 걷기도 힘다면서 내원한 환자의 무릎을 진료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제공
2024.01.24 I 이순용 기자
  • 당뇨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당뇨 억제제의 적응증 연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 심·뇌·혈관센터 이승화 원장(심장내과 전문의, 의학박사)의 논문이 종합디지털출판연구소(MDPI: 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의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실렸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후유증(롱코비드, long Covid)으로 인한 환자 관리와 치료, 지침 마련 등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이승화 원장은 다른 만성질환자보다 코로나19 감염과 위험성이 높았던 당뇨병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19환자에 대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의 효과: 공통 데이터 모델을 사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The Effect of Sodium-Glucose Cotransporter-2 Inhibitors on COVID-19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Using the Common Data Model)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SGLT-2 억제제(콩팥의 기능적 구성 단위인 네프론에 위치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를 조절하는 약물)의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적응증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승화 원장과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동 데이터 모델을 사용해 총 172,682명의 당뇨병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를 사용한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단기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심부전이나 만성신장질환, 관상동맥 질환 등 심혈관질환 발생이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발생률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다만 폐렴이나 패혈증 등의 발생은 SGLT-2 사용군이나 미사용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승화 원장은 “SGLT-2 억제제는 최근 심부전 및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증명되기도 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사용이 심뇌혈관 질환의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MDPI(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 종합디지털 출판연구소)는 저널 기사 생산량 측면에서 세계 최대 출판사 중 하나로 MDPI에서 발행한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은 임상 및 전임상 연구를 다루는 의학 저널이다.
2024.01.22 I 이순용 기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망가진 폐포 재생이 치료의 관건
  •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망가진 폐포 재생이 치료의 관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하 COPD)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5대 만성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 등 다른 만성 질환에 비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뚜렷하게 드러나는 증상이 없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과 다르게 COPD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 증상이 많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같은 거리를 걸어도 다른 사람에 비해 쉽게 숨이 차고, 지속적으로 가래가 끓으며 기침이 나며 이러한 증상들이 점차 심해진다면 COPD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기관지 염증으로 호흡이 곤란하다며 내원한 환자에게 만성 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동한의원 제공특히 오랜 기간 담배를 피웠거나 미세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주방, 공사장, 차량 정비소 등에서 오래 근무한 경우 COPD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알레르기 비염, 천식, 축농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호흡기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해 COPD가 쉽게 생겨나기도 한다. ◇ 기관지 염증과 기도 폐쇄를 유발하는 COPDCOPD는 흡연, 미세먼지, 알레르기에 의해 호흡기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장기간에 걸쳐 기도가 좁아지고 폐포가 정상 기능을 잃는 폐 질환이다. 오랜 기간 흡연을 하면 담배의 타르와 같은 유해 물질들이 기관지의 가장 끝 부분에 붙어있는 작은 꽈리인 폐포에 쌓인다. 이렇게 축적된 유해 물질은 폐포를 딱딱하게 만들어 폐는 점차 탄력을 잃는다. 폐포가 탄력을 잃고 늘어지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체내로 산소 공급이 저하된다. 그러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을 헐떡이게 되고, 신체 구석구석에 충분한 산소 전달이 되지 않아 입술 등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포 뿐아니라 코부터 기관지, 폐포까지 연결되는 호흡기 전체에도 유해 물질이 쌓인다. 이렇게 쌓인 물질들은 기관지를 자극해 기도를 손상시킨다. 기관지에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객담이 쌓여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지속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기관지가 점차 좁아져 숨을 쉬는 게 불편해지면 폐쇄성 폐질환으로 진단된다. 이로 인해 조금만 활동을 해도 호흡이 가빠지기 때문에 COPD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문제는 COPD가 초기에는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동반해 환자의 대다수가 치료시기를 놓친다는 것이다. COPD의 대표적인 증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을 가벼운 감기로 치부하고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이다. COPD는 조기에 발견해 증상의 악화를 막고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김남선 원장은 “그러므로 40세 이상에서 기침, 가래, 호흡 곤란이 지속되면서 흡연 이력이 있다면 이러한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COPD 환자의 대다수는 결핵, 폐렴 등 폐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으므로 호흡기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면 더욱 조심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망가진 폐 기능을 회복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COPD는 대부분 비가역적인 기류 폐쇄를 동반한다. 비가역적이라는 것은 기관지가 좁아지는 것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점차적으로 진행되어 정상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COPD의 치료는 기침, 가래 등 불편 증상을 완화하고 병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기관지가 좁아져 숨을 쉬기 불편해지면 기관지를 일시적으로 확장시켜주는 흡입제를 사용하고, 가래가 과도하게 발생하면 이를 줄여주는 진해거담제 등을 처방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제는 일시적으로 불편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도움이 될 뿐 손상된 폐를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더욱이 염증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약제인 스테로이드 등은 오랫동안 사용할수록 전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등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COPD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망가진 폐포를 재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기관지 · 폐 기능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기관지의 염증을 줄이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청폐(淸肺)와 손상된 기관지 평활근과 늘어진 폐포를 재생시키는 폐 면역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치료약이 영동한의원의 ‘K-심폐단’이다. K-심폐단은 코부터 기관지, 폐포까지 이어지는 호흡기 전체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김씨녹용영동탕’과 함께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으로 처방되는 환약이다. 마황, 계지, 금은화, 신이화 등은 기관지에 쌓인 염증을 줄여주고 숨길을 틔운다. 여기에 폐의 재생력을 높여주는 녹용, 녹각교 등이 더해지면 청폐와 재생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해 효과를 극대화 COPD 환자의 70% 이상에서는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 질환이 합병된다. 폐기능 저하로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심장 근육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 동맥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심장의 근육이 기능을 잃게 된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생기거나 무거운 물건으로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 등 협심증 증상이 생겨나기도 한다. 따라서 COPD는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해야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K-심폐단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강심(强心)효과가 있어 약화된 심장 기능 과 폐 기능을 동시에 개선한다. 기관지 평활근과 폐포를 재생시키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효과적인 녹용과 강심 작용, 호흡기 소통을 돕는 사향 등 귀한 약재를 바탕으로 하여 기침, 가래, 호흡곤란을 완화시키는데 특효이다. 특히 K-심폐단에 입혀진 순금은 약효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며 강심폐·강혈관 작용을 돕는다. 심한 기침, 가래와 가슴이 조여오는 불편감으로 본원을 찾아온 67세 K씨는 협심증을 진단받았다고 했다. 수시로 앞가슴 부분에 찔리는 듯한 통증이 발생했고, 왼팔과 어깨로 방산통도 생겨났으며 누군가에게 목을 졸려 죽을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또한 아침마다 심한 기침과 맑은 가래가 동반되어 고생한다고 호소했다. 영동한의원에서는 K씨에게 심폐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치료를 시작했다. 사향, 침향, 우황, 산수유 등의 약재는 심장을 강화시키고 심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강심 작용을 한다. 이에 폐 면역력을 회복시키고 심장과 폐의 이상으로 숨이 차고 답답해지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김씨녹용영동탕을 함께 처방하면 기관지 증상과 순환기 증상이 함께 개선된다. K씨는 한 달 후 심장 통증이 사라지고 두 달 후 기침 발작이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6개월의 치료 후에는 더 이상 투약이 필요 없다고 느낄 정도로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했기 때문에 빠른 호전을 보인 것이다. 김남선 원장은 “김씨녹용영동탕과 K-심폐단을 함께 복용하는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을 실시하면 빠르면 3-4개월만에 증상이 호전된다. 물론 COPD가 더욱 악화되거나 증상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 또한 필수이다. COPD 환자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규칙적인 호흡 재활 운동으로 심폐지구력과 호흡 기능을 길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가벼운 호흡기 감염증도 COPD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의 청결을 유지하며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에 노출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특히 COPD 환자들은 이미 폐기능이 저하돼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폐렴, 인플루엔자 등에 이환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증상이 발현될 때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COPD 환자들에게는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1.22 I 이순용 기자
황반변성 유전자 치료제 임상 순항...아일리아 시밀러 개발사 ‘긴장’
  • 황반변성 유전자 치료제 임상 순항...아일리아 시밀러 개발사 ‘긴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애브비와 리젠엑스바이오가 공동 개발 중인 안과 질환 대상 유전자 치료 신약의 임상 2상 데이터가 일부 공개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황반변성이나 당뇨병성 망막질환 등 안과 질환 분야에서 시장을 주름잡는 약물들의 주사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이들의 유전자 치료제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루센티스’나 ‘아일리아’ 등 ‘항VEGF(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제제들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만료를 앞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068270)이나 알테오젠(196170), 삼성바이오에피스 등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애브비와 리젠엑스바이오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ABBV-RGX-314’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를 생산할 유전자를 바이럴 벡터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8DP 탑재시킨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다.(제공=각 사)16일(현지시간) 애브비와 리젠엑스바이오는 맥락막에 단회투여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인 ‘ABBV-RGX-314’의 습성 황반변성(AMD) 대상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ABBV-RGX-314의 투약한 그룹에서 연간 항VEGF 제제들의 연간 투약횟수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양사에 따르면 ABBV-RGX-314는 VEGF 항체를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바이럴 벡터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8’에 탑재시킨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 2021년 리젠엑스바이오로부터 총 17억5000만 달러 규모로 ABBV-RGX-314를 기술이전받은 애브비가 현재 해당 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노화로 인한 3대 안과질환인 습성황반변성은 심각한 시력저하 및 실명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브비에 따르면 습성 황반변성 환자 대상 맥락막 투약 방식으로 진행중인 ABBV-RGX-314의 임상 2상은 ‘저·중·고’등 세 가지 용량군으로 나눈 다음, 총106명의 습성 황반변성환자 환자에게 투약됐다. 대표적인 항VEGF제제인 ‘루센티스’를 월1회 투약하는 그룹이 대조군으로 설정됐다.그 결과 1차 평가 지표인 ABBV-RGX-314 투여 후 40주차 시점에서 ‘최고교정시력’(BCVA)이 월1회 루센티스 투여군 대비 우수하게 나타났다. 해당 시점까지 50명 이상을 배정한 고용량 투여군의 경우 항VEGF제제의 연간 투약 필요성이 80% 가량 감소했다. 특히 해당 투약군의 50%는 항VEGF 제제 투약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확인됐다. 스티브 파콜라 리젠액스바이오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눈에 빈번하게 주사하게 되는 항 VEGF제제는 치료 부담이 크다”며 “단 한번의 주사로 긴 치료 효과를 입증하면 항VEGF제제를 대체할 주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애브비와 리제넥스바이오는 ABBV-RGX-314를 통해 습성 황반변성 대상 ‘망막하’ 투하 방식의 임상 3상과 앞서 언급한 맥락막 투약 방식의 임상 1/2상을 수행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당뇨병성 망막질환 대상 ABBV-RGX-314의 임상 1/2상을 병행하고 있다.미국 애브비와 리젠엑스바이오는 단회투약 방식의 유전자 치료신약 후보물질 ‘ABBV-RGX-314’에 대한 세 가지 글로벌 임상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제공=리젠엑스바이오)실제로 현재 황반변성이나 당뇨병성망막질환 등 노인성 안과질환 대상 주요 치료제들의 투약 간격은 1~4개월이다. 황반변성 적응증 기준 스위스 로슈의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의 투약 간격은 1개월로 비교적 짧다.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는 최대 2개월이다. 2021년 미국에서 승인된 스위스 로슈의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는 가장 긴 4개월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 3종의 약물이 주도하는 안과질환 시장 규모는 올해 15조~16조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루센티스의 주요 물질특허가 이미 만료돼 매출이 쪼개지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우비즈’나 미국 코히러스바이오사이언스의 ‘시멜리’(유럽제품명 라니비시오) 등 바이오시밀러가 이미 미국이나 유럽 연합에서 2022년 하반기부터 출시된 상황이다. 또 아일리아의 물질특허는 미국에서 올해 5월, 유럽에선 내년 11월에 만료된다. 아일리아의 제형이나 제법 관련 특허가 지역에 따라 2027~2030년까지 유지되지만,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은 다른 특허를 회피하거나 합의하는 방식으로 되도록 빠르게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삼천당제약 등이 각각 저용량 버전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알테오젠 역시 관련 물질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자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에 대해 미국과 EU, 한국, 캐나다 등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관계자는 “애브비의 물질이 될 것이라고 아직 확답할 순 없지만, 4~5년 내 황반변성 유전자 치료 신약도 충분히 등장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며 “다만 해당 약물은 고가로 접근성 이슈가 있을 것이다”고 운을 뗐다.다른 동종 물질 개발 업계 관계자는 “유전자 치료제가 등장과는 별개로 고령층 증가와 맞물려 기존 항VEGF 시장 역시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시장 전환을 노리는 고용량 아일리아의 등장과 신개념 유전자 치료제의 개발 상황을 주시할 것이다. 우선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부터 빠르게 시장에 내놓는 것이 급선무다”고 전했다.
2024.01.22 I 김진호 기자
  • 손상되면 회복 어려운 '콩팥'... 정기검진 통한 조기 발견 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콩팥(신장)은 복부의 뒤쪽, 척추의 양옆에 위치하며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한다. 콩팥을 ‘몸속의 정수기’로 부르는 이유다. 또 체내 수분량, 전해질, 산성도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혈압 유지와 함께 칼슘과 인 대사에 중요한 여러 호르몬을 생산하고 활성화하는 내분비 기능도 맡는다.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은 콩팥의 기능이 만성적으로 떨어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렇게 되면 노폐물이 몸에 쌓이고 수분과 전해질 조절에 이상이 생기는데, 콩팥 기능의 감소나 손상 증거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진단한다. 음상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신장 기능의 저하가 진행돼 말기 신부전에 도달한 경우에는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며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거나 단백뇨 양이 많은 환자는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료받은 국내 환자는 2012년 13만7003명에서 2022년 29만6397명으로 10년간 2배 넘게 증가했다. 만성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이다. 말기 신부전으로 투석 받는 환자를 보면 당뇨병, 고혈압 환자가 70% 내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사구체신염은 신장에 있는 사구체에 염증이 생겨 손상을 입는 질환이다. 콩팥에 있는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는 우리 몸에서 혈액이 여과돼 소변이 만들어지는 첫 번째 장소이자 콩팥의 거름 장치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유전 질환인 다낭성 신장 질환, 자가면역질환, 진통제 등 약물 남용도 원인이 될 수 있고, 간혹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콩팥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몸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는데 주로 발과 발목, 다리가 먼저 붓기 시작해 전신까지 붓는다. 몸이 붓고 혈압이 올라가면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감소하고 몸이 가려운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음상훈 교수는 “만성콩팥병은 병이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고 강조했다.만성콩팥병은 적절한 식이요법, 운동, 약물요법을 통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게 먹거나 피해야 할 것들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 칼륨, 인 섭취는 줄여야 한다.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콩팥에 부담을 줘 콩팥의 기능을 더 빨리 악화시킬 수 있다. 병의 정도나 환자에 따라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신장 기능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콩팥병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륨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에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칼륨은 생채소나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데, 재료의 껍질을 벗긴 후 채를 썰거나 작게 토막을 내 물에 담갔다가 헹궈내는 방법, 또는 채소의 경우 끓는 물에 데친 후 여러 번 헹궈내는 방법으로 섭취를 줄일 수 있다. 곡물류, 유제품, 초콜릿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인 역시 콩팥에서 배설되는 물질이다. 인이 배설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면 피부가 가렵거나 장기적으로 뼈가 약해질 수 있다. 또 만성콩팥병 관련 원인 질환과 합병증을 관리해야 한다. 가장 흔한 원인인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에 대한 치료를 전문의와 면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콩팥 기능의 저하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동반되는 만큼 빈혈, 대사성 산증 등의 합병증을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추가적인 콩팥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고 다른 장기의 기능 저하를 억제할 수 있다. 소변에서 단백질이 정상 이상으로 나오는 단백뇨는 콩팥이 손상되었음을 나타내는 조기 지표다. 단백뇨가 나오는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대다수의 사구체신염도 초기 단백뇨 소견을 보인다. 소변검사에서 단백뇨 양성 소견이 나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특히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이 있는 경우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기존에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에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상훈 교수는 “비가역적으로 손상된 콩팥을 다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며 “환자가 병을 인지하고 병원에 방문했을 땐 콩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평소 만성콩팥병과 관련된 원인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1.21 I 이순용 기자
갑자기 발기력 뚝 떨어져.. 전립선염 때문?
  • [전립선 방광살리기]갑자기 발기력 뚝 떨어져.. 전립선염 때문?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진료실을 찾는 만성 전립선염 환자분 중에는 성기능 문제로 인한 부부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전립선염을 오래 앓아 만성화되면 통증과 소변 증상의 고통과 함께 성생활에도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전립선염 남성들을 아주 힘들게 하는 대표적인 성기능 저하 증상이 발기부전이다. 어느 순간 발기력이 뚝 떨어지면‘이젠 남자로서 끝났구나’하며 자존감이 크게 떨어진 분도 있고, 쉬쉬하며 아예 말을 꺼내기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발기부전은 성생활에 충분한 발기가 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은 상태다. 일반적으로 발기부전의 원인은 고령, 흡연, 음주, 당뇨, 고혈압, 뇌혈관질환 등이 많다. 이 외에도 호르몬제제, 고혈압 치료제 중 일부, 향정신성 약물 등도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며, 뇌와 척수, 골반의 수술 및 손상도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때로는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장애 등 심리적 요인도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전립선염 환자들이 발기부전에 시달리는 이유는 전립선이 남성 생식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전립선의 정중앙으로 요도 사정관이 지나가는 구조이며 정액 성분의 일부를 만든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전립선 주변 조직이 염증으로 붓고 압박을 받게 된다. 결국 음경으로 가는 혈액과 신경을 눌러 발기력이 떨어지거나 발기 자체가 되지 않고, 사정관을 직접 자극해 사정 조절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발기부전에 조루 증상까지 동반된다. 여기에 전립선염 환자들이 공통으로 겪는 만성 피로감과 심한 우울감, 전신 쇠약 증세 등이 발기력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한다. 실제 전립선염 증상이 심하거나 앓은 기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더 심한 발기부전과 조루증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잠자리가 두렵고 이런저런 구실로 부부관계를 회피하게 되는데,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쳐 조루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전립선염 환자분들이 전립선염을 치료하지 않고 발기부전과 조루증 등 성기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약을 복용하면 성관계를 할 때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근본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반면, 전립선염으로 인해 동반된 후천적인 성기능 장애는 전립선염을 치료하면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면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성기능 문제에 시달리는 전립선염 환자들은 우선 전립선염을 끝까지 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전립선염도 없고 선천적인 다른 이유의 성기능 문제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인 치료와 함께 오장육부의 기능을 보하는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정력과 성기능은 오장육부의 정기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전립선염 치료와 함께 관리적 측면에서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하다. 평소 최고의 면역 식품인 꿀이나 인삼, 니아신이 풍부한 마늘과 산수유, 복분자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고령의 노인분이 아닌 이상 건강한 성생활을 할 나이대 분들은 주기적인 사정이 전립선염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 주저하고 회피할 게 아니라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성생활에 임할 필요가 있다.
2024.01.21 I 이순용 기자
뇌졸중 고위험군 ‘당뇨’ 이렇게 관리하면
  • 뇌졸중 고위험군 ‘당뇨’ 이렇게 관리하면[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뇌경색, 전체 80~85%) 터지면서 (뇌출혈 15~20%) 발생하는 뇌졸중은 여러 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 혈관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1개 이상은 보유하고 있는 질환이다. 이같이 국민 대부분이 뇌졸중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은 새해를 우울하게 만든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이러한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을 종합적으로 90% 정도는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다. 병을 알고 나를 알면 무서운 뇌졸중도 이겨낼 수 있다. 우선 혈관 위험인자 중 하나인 당뇨병부터 알아보자. ◇ 혹시 나도 당뇨병?당뇨병이 있어 혈당이 높은 경우, 전신의 염증반응을 유발하고, 혈관벽의 기능 저하, 동맥경화를 유발해 뇌졸중의 위험을 2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졸중 이외에도 심장질환, 당뇨병신장질환, 당뇨병망막병증, 당뇨병신경병증 등의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2022 당뇨병 팩트시트(Diabetes Fact Sheet)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16.7% (6명 중 1명)이 당뇨병이다.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30.1% 측, 10명 중 3명이 당뇨병을 진단받는 것으로 확인된다. 2022 Diabetes Fact Sheet(대한당뇨병학회)또 당뇨병이 있는 30세 이상 성인의 65.8% 만이 당뇨병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치료를 받는 경우는 10명 중 6명밖에 되지 않았다. 보통 당뇨병이 있는 성인 (2형당뇨병)의 일반적인 혈당 조절 목표인 당화혈색소(HbA1c) 6.5% 미만으로 조절하는 경우는 25%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당뇨병 조절이 잘되는 편은 아닌 것이다.2022 Diabetes Fact Sheet (대한당뇨병학회)급성 뇌경색 환자들이 입원 후 새로 당뇨병을 진단받는 비율이 20% 정도다. 이것으로 보아 아직 당뇨병의 적극적 조절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당화혈색소를 1% 줄이면 뇌졸중 위험이 12% 정도 낮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조절이 필요하다. 뇌졸중 환자의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는 7.0% 이하기 때문에 본인이 뇌졸중이 있고 당뇨병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혈당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뇌졸중이 없는 성인환자에게도 당화혈색소 6.5% 목표 수치를 세우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주기적인 당뇨병 선별검사를 통해 본인이 당뇨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체중 5% 감량시 당뇨병 68% 예방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대한당뇨병학회 진료치침에 따르면 현재 당뇨병 선별검사는 35세 이상 성인과 여러 2형당뇨병의 위험인자가 있는 (과체중 혹은 비만 BMI 23 ㎏/㎡이상,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 여성 85㎝ 이상), 고혈압, 임신당뇨병,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19세 이상 모든 성인에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우선 당뇨병 전단계 성인이라면 식습관 교정, 주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 (최대 심박수(220-연령)의 60~80% 정도), 과체중/비만인 성인에서는 체중의 5% 이상의 감량을 통해 조절해야 한다. 이런 경우 많게는 68% 정도까지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만약 당뇨병을 진단받고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기 시작한다면 꾸준하게 약물을 복용하면서 주치의 선생님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꾸준한 외래 진료를 통해 당화혈색소의 조절 정도를 확인하고, 평소 자기의 혈당을 주기적으로 측정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사 전후, 취침 전, 새벽, 운동 전후 시기에 측정할 수 있으며, 인슐린 투약하는 환자들은 특히 확인이 필요하며 약물을 변경한 이후에는 저혈당 혹은 고혈당이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가 운동한다면 그 이전에 혈당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혈당이 90㎎/dL 이하로 낮고 중강도로 30분 이상 장시간 운동을 한다면 운동 전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혈당을 중간에 측정하여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는지 혹은 혈당이 상승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은 중요한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다.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혹은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목표수치에 맞춰 관리를 잘한다면 30~50% 정도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여기에 여러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의 합병증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꾸준한 건강검진, 관리, 치료를 유지한다면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모두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024.01.20 I 이지현 기자
병원 치료 중 숨졌는데 가족에게 두달 뒤 통보…시신은 `미라` 상태
  • 병원 치료 중 숨졌는데 가족에게 두달 뒤 통보…시신은 `미라` 상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50대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나 이 사실을 가족들이 두 달이나 지나 알게 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9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50대 남성 김 모 씨 가족들은 구청으로 부터 등기 한편을 받았다. 김 씨가 10월 2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으니 시신 인수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 투석을 받는 상태였던 김 씨는 지난 10월 11일 병원에 입원을 했다. 그는 이혼 후 홀로 살고 있던 터라 병원에 보호자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다. 보통 보호자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환자가 사망했을 경우 병원은 지방자치단체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하고 지자체가 유족을 찾아 이를 전달하게 된다. 하지만 병원 측은 김 씨의 사망 사실을 사망 후 한달 반이 넘게 지난 12월 14일에서야 구청에 알렸다. 병원 측은 지자체에 무연고 사망 통보를 하기 전 가족과 연락이 닿을 방법을 찾느라 시간이 지체됐다고 해명했다. 이러는 사이 김 씨의 시신은 수분이 다 빠져나가 마치 미라처럼 변해 있었다는 것이 가족 측의 주장이다. 문제는 무연고 사망의 경우 병원이 언제까지 사망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1인 가구 증가로 무연고 사망이 늘고 있는 만큼 관련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지=SBS뉴스 화면 캡쳐
2024.01.20 I 이승현 기자
  • 목이 뻣뻣한 통증, 목디스크가 아닌 '후종인대골화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0대 직장인 김 씨는 최근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 주변의 피로감을 쉽게 느껴 집 근처 정형외과를 찾았다. 검사를 마친 김 씨는 의사로부터 ‘후종인대골화증’이 의심된다며 큰 병원을 찾을 것을 권유받았다. 당연히 목 디스크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김 씨는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희귀 질환에 충격을 받았다.후종인대골화증은 생소한 질환으로, 척추에 있는 인대 중 하나인 후종인대, 즉 신경관 앞쪽에 있는 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며 두꺼워지는 병이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의 도움말로 후종인대골화증에 대해 알아본다.◇ 생소한 후종인대골화증, 무엇인가?후종인대골화증은 척추 후면에 세로로 달리는 인대에 골화가 일어나 척수가 압박을 받음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인에서 많이 나타난다.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소가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뇨 환자에서 보다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 이 질환의 특징은 단단해진 인대가 점차 자랄 수 있다는 점이다. 자라는 속도는 골화증의 유형과 발생 연령, 발생 부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후종인대골화증이 발견되었을 때는 주기적으로 경과 관찰을 하면서 크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목 디스크랑 비슷한 듯 다른 후종인대골화증후종인대골화증은 심해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이후에 증상이 악화되면 목부터, 등, 허리 부위에 이르기까지 척추 전반에서 나타나며, 그 중에서도 목 부위의 통증이 주로 나타난다. 이로 인해 목 디스크로 착각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후종인대골화증은 목 디스크와 달리 척수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팔 저림, 운동 기능 장애, 보행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손의 세밀한 움직임이 어려워 젓가락이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든지 글씨체가 변하기도 하고, 단추 채우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하체의 경우 다리가 뻣뻣해지며, 힘이 빠져 걸을 때 다리가 휘청거리게 된다.석상윤 교수는 “후종인대골화증 증상 중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목 부위 가장 큰 신경인 척수가 눌리는 척수증이다”며 “다른 증상들과는 달리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척수증이 발생한 환자는 주로 상체의 부자연스러운 손놀림과 보행장애를 호소한다”고 말한다. ◇ 무증상이여도 경과 관찰 필수!앞서 언급한대로 후종인대골화증 환자 중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질환의 특징 상 인대가 점차 자랄 수 있고, 신경관이 좁은 경우에 자라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처음 진단 시 CT와 MRI를 이용한며, 이 후 1년에 한번 정도 CT를 촬영하여 골화증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후종인대골화증에 동반된 척수증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는 보존적인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증상이 진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을 권고한다.석상윤 교수는 “후종인대골화증 자체가 위험하다기보다 자신의 병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상황이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언급한 증상이 있거나, 비슷한 통증으로 인해 시행한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경우, 척추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는다면 발생할 수 있는 큰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2024.01.20 I 이순용 기자
아이센스, 올해 실적 이끌 쌍두마차는
  • 아이센스, 올해 실적 이끌 쌍두마차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산 1호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사 아이센스(099190)는 올해 정부의 2형 당뇨 혈당기 건강보험 적용, 카카오헬스케어의 당뇨 관리 서비스 출시를 통한 실적 발돋움이 기대된다. CGM의 보편화, 대중화 시대가 본격 개화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자료= 아이센스)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2형 당뇨 환자들의 CGM이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될 경우 아이센스가 기대할 수 있는 최대 매출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형 당뇨 환자는 국내 전체 당뇨 환자의 약 80%를 자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당뇨는 크게 1형 당뇨와 2형 당뇨로 나뉜다. 1형 당뇨는 절대적인 인슐린 양이 부족한 상태로 선천적인 소아당뇨인 경우가 많다. 1형 당뇨 환자들은 진단 시점부터 평생 인슐린 보충이 필요하다. 2형 당뇨는 성인 당뇨로도 불리며,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혈당조절을 하는 작동 기전이 남아있어 먹는 약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인슐린 투약을 병행한다.CGM은 자가혈당측정기(BGM)와 달리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해준다. 측정 데이터는 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관리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이 우수하다. 현재 CGM은 제1형 당뇨 환자에게만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올해 7월을 목표로 2형 당뇨 환자들에게도 1형 당뇨 환자처럼 제품 구입가의 70%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형 당뇨환자와 임신성 당뇨환자에게 해당 2개 품목에 대해 건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2형 당뇨는 인슐린 투여 횟수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인슐린 1일 1회 초과 투여 환자는 중증, 1일 1회 투여 환자는 중등도, 인슐린은 투여하지 않는 환자는 경증으로 본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중증 환자에게 건보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도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2형 당뇨 중증 환자에게 건보를 적용할 경우 새로 혜택을 받을 환자는 100만~150만명 정도다. 현재 국내 1형 환자 대상 CGM 시장은 5만 명 수준이며, 관련 시장 규모는 500억원 대로 추정된다. 이를 2형 환자군에게도 적용하면 전체 시장 규모(TAM)는 1조원대다. 여기서 아이센스의 시장 점유율을 1%로만 가정해도 단순 계산 시 연간 달성 가능한 매출은 100억원, 10%로 보면 1000억원이다. 다음달 당뇨 관리 서비스를 출시하는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CGM의 대중화에 따른 수요 증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 서비스를 2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겠단 계획이다. 파스타는 CGM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당뇨병 환자 관리 솔루션이다. 혈당, 식단, 운동, 수면 등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이들 데이터를 의료기관에 보내 자신의 생활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난해 9월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를 카카오헬스케어 혈당관리서비스에 연동해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증권업계는 올해 아이센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190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285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CGM 보편화와 대중화를 통해 만성 질환자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 침투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중저가형 ODM·OEM(제조사설계생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 CGM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3월에는 유럽 CE 인증 획득에 따른 유럽향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 아이센스는 올해 상반기 유럽 진출을 목표로 지난해 3월 유럽 CE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럽 제1형 당뇨 인구는 국내의 100배에 달한다. 유럽 진출이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적자전환 했고 실적 전망치도 하향조정한 바 있다. 3분기 적자전환은 미국 혈당 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 인수 관련 법률 및 재무 비용(약 25억원)과 연속혈당측정기 출시 준비를 위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28일에는 공시를 통해 매출은 약 7% 내린 2687억원, 영업이익은 약 40% 하향한 143억원, 순이익은 약 68% 감소한 51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이센스는 “신규제품 개발과 임상 등에 따른 R&D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춘다”며 “영업권 등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손실에 따른 영업외손실 증가로 순이익 전망치도 당초보다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센스의 자가혈당측정기는 국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4%를 차지하는 1위 자가혈당측정기 업체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고 같은 해 9월 출시한 케어센스 에어는 센서를 피하 지방에 위치시켜 연속적으로 혈당값을 측정해주는 제품이다.
2024.01.19 I 석지헌 기자
오상헬스케어, CGM 사업 진출로 수익성 ↑
  • 오상헬스케어, CGM 사업 진출로 수익성 ↑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 ‘코스닥 상장 재수생’ 오상헬스케어가 사업다각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히 성장성이 좋은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업을 통해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오상헬스케어 CI (사진=오상헬스케어)12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는 체외진단 분야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하는 업체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받아 매출이 급등했던 업체로 이러한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2021년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회사가 코로나 팬데믹 종식 후에도 실적을 유지할지 불투명하다고 봤다.◇코로나 진단키트 덕에 급성장…높은 매출 의존도는 걸림돌오상헬스케어의 매출은 2019년 573억원→2020년 2580억원→2021년 1323억원→2022년 1939억원으로 다소 들쑥날쑥한 실적을 보였다.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은 341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헬스케어의 매출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오상헬스케어는 2020년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가 국내 업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202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감소세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2022년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같은해 출시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로 매출이 다시 늘었다. 같은해 12월에는 미국 보건복지부(HHS)로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1억 테스트(Test) 수주에 성공하며 2023년까지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코로나 진단키트로 꾸준히 현금성자산이 유입되면서 오상헬스케어는 최근 3년간 무차입 경영을 유지할 수 있었다. 2020년 20억원 규모의 차입을 실시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 때도 차입금 의존도는 1%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꾸준한 실적과 안정적 재무 상황이 다져지자 이번엔 일반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오상헬스케어의 약점은 높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매출 의존도다. 이러한 위험에 대해서는 회사 측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에 따라 재무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 해외 진출, 신사업 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CGM 사업 진출 검토…성장성 높은 시장이 매력준비 중인 신사업 중에서 눈에 띄는 사업은 CGM 사업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 J사와 협력해 CGM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CGM 출시를 위해 확증 임상 등 임상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인허가를 위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CGM은 연속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디지털 기기다. 손가락을 바늘로 찍어 그 순간의 혈당만 측정하던 혈액혈당측정(BGM) 기술에 비해 발전된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오상헬스케어의 생화학 사업본부는 2001년 BGM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CGM 사업이 기존 사업과 동떨어진 사업은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오상헬스케어는 CGM 사업을 위해 이번 공모 자금 중 1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석·박사 위주로 연구인력을 채용해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자체 자금으로 CGM 관련 업체 지분에 투자할 계획도 있다. 이처럼 CGM 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CGM 시장성이 밝은데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미국의 헬스케어 전문 시장조사기관 칼로라마 인포메이션(Kalorama Information)에 따르면 글로벌 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는 2021년 76억달러에서 2026년 88억달러로 연평균 약 3%의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CGM을 자체 개발해 보유한 기업은 메드트로닉, 덱스콤, 애보트 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아센시아 당뇨 케어(Acensia Diabetes Care), 아이센스(099190) 정도로 상당히 드물다.이 중 국내 기업인 아이센스도 이미 지난해 CGM을 출시했기 때문에 오상헬스케어의 CGM 상업화 속도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센스는 지난해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했으며, 내달에는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해 개발한 당뇨 환자 관리 솔루션 ‘파스타’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국내 출시 후 연내 미국과 일본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동물용 당화혈색소 측정기 ‘클로버A1c’(Clover A1c) (사진=오상헬스케어)오상헬스케어는 동물용 당뇨관리 시스템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동물용 당화혈색소 측정기 ‘클로버A1c’(Clover A1c)을 미국 시장 진출용 제품으로 ‘클로버A1c 멀티플’(Clover A1c Multiple) 복합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클로버A1c는 2008년 6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제품으로 현재 녹십자수의약품이 반려동물 전용 당화혈색소 측정기기로 판매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새로운 복합기가 개발되면 클리아 면제 허가(CLIA Waiver)를 비롯한 미국 FDA 인증을 준비할 예정이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당뇨 등 만성 질환 관련 제품의 수익성을 고도화하는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공모자금 중 일부는 CGM 생산설비 도입과 CGM 연구개발과 인허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오상헬스케어는 2007년 ‘인포피아’라는 사명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6년 임직원의 18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인해 2016년 5월 상장폐지됐던 업체다. 2016년 2월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을 실시해 최대주주가 오상자이엘(053980)(지분율 17.7%)로 변경됐다. 2016년 4월에는 정리매매 기간에 ㈜오상이 장내매수로 지분 19.1%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오상의 지분율은 37.99%, 관계사인 오상자이엘의 지분율은 16.57%다.
2024.01.19 I 김새미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