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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사일 만든 과학자 전면등판…'우주과학강국' 꿈 이룰까
  • 위성·미사일 만든 과학자 전면등판…'우주과학강국' 꿈 이룰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가운데 과학기술인 출신들이 향후 출범할 새로운 국회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여당에서는 탈북 공학도인 박충권 당선인(국민의미래), 야당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출신의 황정아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주력분야인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회 상임위원회인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진출 의지를 보여 국회에서 역할이 주목된다.17일 과학계 등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 증액을 시사한 가운데 정부 지출의 5% 법제화와 R&D 시스템 효율화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전년대비 14.7%(4조6000억원) 삭감한 바 있다. 오는 5월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을 놓고 국정감사까지 험난한 길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여·야 대표 인사들이 공약을 이행할지 여부가 관심이다.과학계 출신 총선 당선인들.(왼쪽부터) 황정아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박충권 당선인(국민의미래).[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황정아 당선인, R&D 예산 목표제 추진1977년 전남 여수 출신의 황정아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6호로 이번 총선에서 5선의 이상민 의원을 누르고 국회로 향하게 됐다. 황정아 당선인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우리별 4호 탑재체 개발을 시작으로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도요샛(초소형 위성) 개발을 주도한 물리학자다.황 당선인은 자신이 근무했던 천문연 예산도 17%(1조1533억원) 삭감돼 연구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체감, 입당을 결심한 만큼 대표 공약에 국가 예산의 5% 이상을 R&D에 투입하도록 하는 ‘R&D 예산목표제’ 법제화를 담았다. 이와 함께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한국형 하르나크 원칙 제도 도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상태다.독일은 하르나크 원칙을 통해 연구자들의 자율성, 독립성, 전문성과 지속성을 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R&D 오픈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초연구 R&D를 바텀업(상향식) 방식으로 개선, 예산 정률 투자를 위해 이 원칙을 도입한다겠다는 취지다.황 당선인이 과학기술에 정통한 만큼 과방위에서 활약도 예상된다. 황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R&D 예산 삭감으로 국가 미래가 망가지고, 기초원천 연구·산업 기술 개발·실증 연구·신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는 R&D 공급망이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다”며 “국가 미래를 바로잡고, 대한민국 과학강국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박충권 당선인, 국정과제 이행 강조1986년생으로 탈북 공학도인 박충권 당선인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이번에 국회로 향하게 됐다. 박충권 당선인은 북한에서 이른바 천재들만 간다는 국방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도 참여했다. 탈북한 뒤에는 서울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현대제철에서 근무했다. 그는 올바른 안보·과학기술 정책들로 과학기술 강국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정치에 입문했다.박충권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과학계 평가 시스템 개선, 이공계 공학도 지원 강화 등과 관련된 입법 활동에 관심을 나타냈다. 박충권 당선인은 “청년이면서 과학기술자의 대표성이 있다는 점에서 정체성을 살려 젊은 과학자들을 육성 지원하는 입법활동을 하고 싶다”며 “연구생활장학금(스타이펜드) 제도 같은 지원책을 확대하고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스타 과학자 육성,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과학기술공제회 지원 범위 확대 등 이공계 지원 법안들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무엇보다 박 당선인은 전략기술 육성, 우주청 개청 등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법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인은 “12대 전략기술, 3대 게임체인저(양자,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와 관련된 국정 과제를 지원하고, 우주항공청 개청과 원자력 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R&D 예산 법제화, 우주청 개청 등은 여야 이해관계가 맞물려 대립이 예상된다. 청년 과학기술인을 비롯한 과학기술계 사기 진작과 과학기술 강국을 향한 정책 등에서는 일부 뜻을 함께 할 수도 있지만, R&D 예산 편성부터 우주항공청 개청 과정에서 연구개발본부 대전 유치 등 세부 내용을 두고 대립이 예상된다.한 과학기술계 인사는 “정부에서 R&D 효율화를 추진한 만큼 신중한 결정과 논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주항공청 개청 등과 관련해 여야 대립 등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024.04.18 I 강민구 기자
충청권 유권자들, 정부·여당에 싸늘한 경고장 발송
  • 충청권 유권자들, 정부·여당에 싸늘한 경고장 발송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10일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유권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에 강력한 경고장을 보냈다.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지만 불과 2년 만에 충청권 민심은 싸늘하게 돌아섰다.제22대 총선이 끝나고 황정아(오른쪽 2번째), 박정현(왼쪽 3번째)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이 11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홍범도 장군묘역에 참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의 전체 28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21석을 차지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충북 3석, 충남 3석 등 6석을, 새로운미래가 1석을 어렵게 확보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여당 프리미엄을 가진 상황에서도 대전과 세종에서 지난 21대에 이어 이번에도 단 한명의 국회의원도 배출하지 못했다. 우선 대전의 경우 민주당은 7개 선거구 전체에서 모두 승리했다 세종에선 민주당과 새로운미래가 각각 1명씩 당선되는 등 대전과 세종에서 범야권 후보들이 지역구 9석 모두를 싹쓸이했다. 민주당을 탈당, 당적을 옮긴 김종민 당선인은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3선 고지에 올랐다.11개 선거구가 있는 충남에서도 민주당이 압승했다. 4년 전 5석을 가져갔던 국민의힘은 이번에 3석을 건지는 데 그쳤다. 충남의 최대 선거구인 천안과 아산의 5개 선거구는 민주당이 석권했다. 관심이 높았던 공주·부여·청양에서는 민주당의 박수현 당선인이 3번째 승부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를 눌렀다. 선거 초반 정 후보가 여유 있게 6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정권 심판에 불이 붙으면서 박 당선인이 표 차이를 좁히더니 마지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간 박 당선인은 부여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정 후보를 앞선 것이 주효했다. 또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였던 서산·태안, 보령·서천 등 서해안권도 접전이 펼쳐지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당혹하게 했다.충북의 경우 8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5석을 차지해 판정승을 거뒀다. 기존 4대 4의 팽팽한 여·야 구도가 이번에 민주당 쪽으로 무게 중심이 넘어갔다. 민주당은 청주권 4개 선거구를 비롯해 증평·진천·음성(동남3군)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충북의 수부도시 청주권을 모두 내주고, 보수 성향이 강한 충주, 제천·단양, 동남4군만 수성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6선 도전에 나섰던 정우택 의원은 ‘돈 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져 공천이 취소됐고, 보은·옥천·영동·괴산 등 동남4군에 출마한 박덕흠 당선인이 4선 고지를 달성, 충북 현역 최다선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이번 총선 결과는 2022년에 치렀던 지방선거와 정반대의 결과로 나왔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광역자치단체장 전원과 기초단체장, 기초의회 대부분을 국민의힘이 석권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었다. 선거 막판 국민의힘 후보들은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지만 민심은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어줬다. 이 중 대전 대덕구와 유성구을에 출마한 박정현·황정아 당선인은 대전의 사상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이는 1948년 제헌 의회 이후 76년간 이어졌던 기록이다. 대덕구에 출마한 박정현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와 새로운미래 박영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비명(비 이재명)계 현역인 박영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고 탈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면서 친명(친 이재명)계와 비명계 후보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박정현 당선인은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지낸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2010년 비례대표 대전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2014년 서구 4선거구에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8년에는 지방선거가 부활한 1995년 이후 지역 첫 여성 구청장으로 대덕구청장을 역임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신 뒤 지난해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황정아 당선인은 5선 중진인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다. 황 당선인은 KAIST 겸직교수이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과학기술위성 1호인 우리별 4호 탑재체 제작, 누리호 탑재 도요샛(초소형 위성) 개발을 주도했다. 민주당 6호 인재로 영입된 그는 이상민 후보의 당적 변경과 연구개발 예산 삭감 등에 대한 반발에 힘입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충북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청주 청원에 출마한 김수민 후보가 낙선, 충북에서의 여성 국회의원 탄생을 보지 못했다.한편 김태흠 충남지사는 제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와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 처절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글을 남겼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는 “국민은 집권 여당을 향해 회초리가 아닌 쇠몽둥이를 들었다”며 “당과 정부는 재창당에 준하는 혁신을 하고, 내각과 대통령실을 새롭게 구성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세상, 무책임한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다”며 “심기일전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하면 민심은 다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박진환 기자
"과학자 우대, 다양성 연구 확대"···22대 국회에 바란다
  • "과학자 우대, 다양성 연구 확대"···22대 국회에 바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가운데 국가출연연구소 출신의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과학기술계에서는 황 당선인을 필두로 새로 국회가 출범하는 만큼 과학기술인을 위한 처우 개선,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 다양성을 위한 연구 지원 확대 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한국천문연구원 출신의 황정아 당선인.(사진=황정아 의원실)이번 총선에서는 특히 야당이 승리한 가운데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는 유일하게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대전 유성구을)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출연연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출신의 민병주 전 의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출신의 신용현 전 의원 등에 이어 오랜만에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경수 전 국가핵융합에너지연구소장,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도 전 정부에서 비례대표를 노렸지만 순위가 낮거나 국회 입성이 좌절됐었다.황 당선인은 한국천문연구원 출신으로지난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인공위성 도요샛 개발 등을 해온 연구자다. 그는 △국가 예산 지출 5% 이상 R&D 예산 의무화 △5000억원 규모 연구개발 추경 추진 △청년연구자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출연연 연구자 등 과학기술계 의견을 대변할 전망이다.출연연에서는 황 당선인을 필두로 22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인을 위한 사기를 진작시키는 법안들이 통과되길 바랬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민병주 전 의원, 신용현 전 의원에 이어 출연연에서 국회의원이 나와 출연연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라며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달리 출연연 연구자 대우가 부족하고, 우수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출연연을 포함한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처우를 개선하는데 22대 국회가 힘써줬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다만, 황 당선인 외에 과학기술인을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에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삼성전자 대표 출신의 고동진(국민의힘 서울 강남구병), 최수진 파르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국민의미래 비례대표)를 비롯해 이공계 출신의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등 직간접적 관련이 있는 인사를 포함해도 극소수다.권오남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황 당선인 외에 과학기술인을 찾아보기 어려워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면서도 “국가 발전을 위해 결국 과학기술 혁신이 뒷받침돼야 하며, 여성과학기술인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국회가 여성과학기술인들을 위한 지원에도 힘써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부가 내세우는 글로벌 연구 협력이 중요해지는 만큼 성별, 연령, 인종 등을 떠나 포용적 과학기술,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확대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터혁신센터 소장은 “과거 백인, 남성 중심으로 과학기술이 발전했다면 최근 과학기술 연구 흐름에서 다양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과학 연구에서도 생물학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연령, 인종 등 다양한 차이를 고려해야 하며, 포용성, 다양성을 존중하는 과학기술로 발전하도록 국회가 지원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일각에선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증액을 시사한 가운데 애초 정책 목표가 효율화를 목표로 했던 만큼 취지는 살리도록 국회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급격히 예산을 증감하면 그만큼 부작용이 나올 수 있고, 중복 연구 최소화 등 비효율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정부가 내년도에는 예산 회복뿐만 아니라 증액까지 한다고 하는데 예산을 늘리더라도 시스템 효율화는 해야 한다”라며 “올바른 부분에 올바르게 써서 우리나라가 선도형 국가(퍼스트 무버)로 발전하도록 과학계가 노력해야 하며, 국회도 신경써달라”라고 했다.
2024.04.11 I 강민구 기자
‘글로벌 스타’ 리사의 어마어마한 차, 특별하기까지 하네
  • ‘글로벌 스타’ 리사의 어마어마한 차, 특별하기까지 하네[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제는 전 세계 아이돌, 글로벌 스타가 된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최근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올해 2월 소속사 ‘LLOUD’를 설립하고 개인 활동에 나섰는데요.리사의 한층 자유롭고 성숙해진 모습을 기대하는 가운데, 그 모습을 들여다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최근 소속사 이름의 채널을 통해 27살 생일을 맞아 Q&A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이죠. 한국에 있는 리사의 럭셔리한 집 곳곳을 살펴볼 수 있는 데다, 솔직한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 화제였습니다.리사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유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AMG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LLOUD 캡쳐)그 중 눈길을 끈 것은 리사의 럭셔리한 자동차입니다. 리사는 영상 속에서 “팬들 내 차 처음 보는 것 같은데”라며 수줍게 차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AMG입니다.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이른바 ‘G바겐’(G-Wagen)으로 불립니다. 각진 외형과 독보적 오프로드 특성으로 대표되는 차인데, 본래 군용차였던 특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G는지형·지면을 뜻하는 독일어 ‘게렌데’(Gelaende)에서 따왔습니다.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올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계승하되 전기 구동이 가능한 신형 G-클래스를 선보이겠다고 했습니다. 박스형 실루엣과 솟아오른 방향 지시등, 강인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벤츠의 ‘삼각별’도요.독일 럭셔리카 튜닝 기업 ‘만소리’ 두바이 쇼룸. (사진=만소리 뉴스룸)그런데 리사의 차는 삼각별이 달려있지 않습니다. 대신 색다른 로고가 붙어 있죠. 바로 독일의 럭셔리카 튜닝 업체 ‘만소리’(MANSORY) 마크입니다.만소리는 슈퍼카·럭셔리카 등을 튜닝하는 업체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뿐만 아니라 애스턴마틴,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각종 슈퍼카의 ‘보디킷’을 판매합니다. 자동차 차체나 펜더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거죠.만소리가 제공하는 튜닝의 목적은 성능을 강화하는 겁니다. 출력과 토크를 높일뿐만 아니라 오프로드면 오프로드에 맞게, 차의 주행 특성에 맞춰 성능을 더해준다고 하네요.리사는 내외장재를 직접 선택해 본인의 개성을 한껏 드러낸 차를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고성능인 동시에 개성까지 확보할 수 있으니 개성 강한 리사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가격도 어마무시할 텝니다. 한화로 2억5000억원에 달하는 G-클래스 AMG를 프리미엄급으로 개조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차쟁이’들의 예측으로는 7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네요. 월드스타에게 걸맞는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리사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유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AMG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LLOUD 캡쳐)
2024.04.06 I 이다원 기자
'웰컴투 삼달리'X조용필, 리마스터 앨범 오늘 발매
  • '웰컴투 삼달리'X조용필, 리마스터 앨범 오늘 발매
  • (사진=모스트콘텐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전설’ 조용필의 명곡들과 ‘웰컴투 삼달리’가 만났다.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OST 제작사 모스트콘텐츠에 따르면 오늘(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조용필의 리마스터 앨범을 발매한다.1991년 발매한 정규 13집 타이틀곡 ‘꿈’은 개천에서 난 용이 되고 싶은 삼달(신혜선 분)이 지칠 때마다 흘러나온 곡으로 조용필이 직접 선택해 극의 감정선을 온전히 전달했다. 이어 경쾌한 사운드와 독특한 신디사이저 사운드의 편곡으로 인기를 끌었던 ‘단발머리’는 제주에 남은 용필(지창욱 분)이 삼달을 그리워하며 부른 곡이다.뿐만 아니라 용필과 삼달의 추억들을 환기시키며 한 편의 서정시 같은 ‘추억속의 재회’, 용필이 마을 잔치에서 열창했던 히트곡 ‘모나리자’, 용필과 삼달이 싸우는 장면에 흘러나와 극의 몰입도를 높인 ‘창밖의 여자’, 젊음의 꿈을 찾아 떠난 독수리 오형제의 외롭고 치열한 서울 생활이 그려지는 ‘마도요’ 외에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잊혀진 사랑’, ‘돌고 도는 인생’, ‘그대 눈물이 마를때’까지 총 10개의 히트 넘버들이 수록되어 있다.조용필의 음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꿈, 고향, 청춘, 친구와 같은 포괄적인 정서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10개의 다채로운 트랙들을 리마스터하여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올해로 55주년을 맞이한 가왕 조용필은 국내 최초 단일 앨범 판매량 100만장 돌파, 최초 누적 앨범 판매량 1000만장 돌파 등 무수한 기록을 세웠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평론가들 사이에서 ‘한국 대중음악 역사의 단면’으로 불린다.
2024.01.20 I 윤기백 기자
NC, 새 외국인 거포 데이비슨 영입…빅리그 통산 54홈런
  • NC, 새 외국인 거포 데이비슨 영입…빅리그 통산 54홈런
  • 맷 데이비슨(사진=NC 다이노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타자로 미국 출신의 맷 데이비슨을 영입했다.NC는 11일 데이비슨과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1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계약금 14만 달러를 합친 규모다.오른손 타자인 데이비슨은 키 190cm에 몸무게가 104kg이나 되는 거구다.200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은 이래 빅리그 6시즌 동안 306경기에서 타율 0.220 54홈런, 157타점, 장타율 0.430의 성적을 남겼다.2017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18경기에서 26홈런을 쏴올렸다.마이너리그에서는 12시즌 통산 1233경기를 뛰며 타율 0.258, 226홈런, 797타점을 기록했다.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며 112경기 타율 0.210, 19홈런, 44타점으로 활약했다.데이비슨은 “올해 목표는 그라운드에서 나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 팀을 도와 우승하는 것”이라며 “팬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임선남 NC 단장은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MLB 통산 타석당 투구 수가 4.2개가 넘을 만큼 투수와의 승부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이로써 NC는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 카일 하트에 타자 데이비슨까지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3명)을 마쳤다.
2024.01.11 I 주미희 기자
"달 로버에 이름 보내고 가상탑승권 받으세요"
  • "달 로버에 이름 보내고 가상탑승권 받으세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의 이름을 머나먼 우주로 보낼 기회가 또 한 번 찾아왔다. 화성, 목성 위성에 이어 이번에는 달이다. 참가비도 없고, 방식도 간단한 이벤트가 마련됐다.‘바이퍼에 이름보내기’ 이벤트 페이지 갈무리.(자료=미국항공우주국)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로버(무인이동차량) ‘바이퍼’에 이름을 실어 보내는 이벤트를 한다고 오는 3월 15일까지 밝혔다. 5일 11시 30분 기준 발급된 탑승권 숫자는 1만 7111개이다.달 남극 얼음 등 자원을 탐사하기 위한 ‘바이퍼’는 달착륙선 그리핀 1호 일환으로 제작돼 연말께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달 표면으로 향한다. 바이퍼는 달표면에서 100일 동안 임무를 하면서 달 얼음 특성과 농도, 기타 자원 탐사를 통해 인류의 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이번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NASA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이름, 우편번호만 작성하면 자신의 영문 이름이 들어간 바이퍼 가상탑승권 이미지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니컬라 폭스 NASA 과학임무책임자는 “바이퍼를 통해 이전에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달 표면 일부를 연구하고 탐험할 계획”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위험하면서도 보람 있는 여정에 전 세계 대중들을 초대하겠다”고 설명했다.발급받은 가상탑승권.(자료=미국항공우주국)앞서 NASA는 대중들에게 우주탐사에게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벤트를 해왔다. 2019년 ‘화성에 이름보내기’ 이벤트를 시작으로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등에 신청자들의 이름을 보내는 행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선인 ‘유로파 클리퍼’에 이름보내기 이벤트도 열었다.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이벤트를 한 사례가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나노위성 ‘도요샛(SNIPE)’에 들어가는 칩에 신청자의 이름을 새기는 이벤트를 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공모전을 통해 국산 로켓 누리호의 이름도 선정됐다.
2024.01.05 I 강민구 기자
여행이지, ‘두근두근 타이중’ 상품 출시…대만 전문 작가 동행
  • 여행이지, ‘두근두근 타이중’ 상품 출시…대만 전문 작가 동행
  • 대만 타이중 시내 전경 (사진=여행이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대만 전문 여행작가와 함께 떠나는 대만 타이중 테마 여행을 선보인다.출시한 ‘두근두근 타이중 4일’은 타이베이 중심의 일정에서 벗어나 타이중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테마 상품이다.이 상품은 대만 여행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 ‘두근두근 타이완’의 저자인 장은정 작가가 추천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일월담을 비롯해 세계적인 건축가 이토 도요가 설계한 타이중 국가가극원, 타이중 핫플레이스 궁원안과가 대표적이다. △구족문화촌 △이중지에 야시장 △무지개마을 △삼림계 △요괴촌 등도 방문한다.첫 출발하는 내년 1월 18일에는 장은정 작가가 동행해 전 일정 함께하며 생생한 대만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야시장 투어에서는 현지 로컬 음식과 쇼핑 가이드를 제공하고 식사는 우육면과 딘타이펑, 대만식 샤브샤브가 포함됐다.여행이지는 올 4분기 출발 기준 대만 상품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동계 시즌을 맞아 증가하고 있는 대만 여행 수요를 고려해 고객에게 새롭고 특별한 여행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타이중 테마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2023.12.19 I 김명상 기자
"옷 화려해" "움직임 거슬려"…'민원 지옥' 빠진 수능 감독관
  • "옷 화려해" "움직임 거슬려"…'민원 지옥' 빠진 수능 감독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수능 종료종이 치는 순간 시험이 끝난 걸로 봐야 할까요? 종료음이 완전히 끝나야 시험이 끝인가요?”수능감독관으로 수차례 입회했다는 충청북도 10년 차 고등학교 교사 김모 교사는 이러한 물음을 던졌다. 김 교사는 “수능 감독관에게 제시되는 매뉴얼이 명확하지 않고 감독관이 융통성 있게 처리하라는 식”이라고 토로했다. 수능 직전 교육부가 감독관 매뉴얼을 배포하지만 금지 사례만 나열돼 있을 뿐 명확 행동 지침으로는 활용되되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교사 A씨도 “감독관 매뉴얼이 정확하고 학생들에게 인지시켜야 하는 안내도 명확했으면 좋겠다”며 김 교사의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감독관으로 입회한 상당수 교사들은 크고 각종 민원에 시달리면서 후유증을 호소한다. 수능 감독관은 교사들이 맡기 싫어하는 기피 업무 중 하나로 꼽힌다. 사소한 행동에도 수험생들의 항의·민원을 받을 우려가 크고, 법적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어서다.올해 수능 직후에도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감독관의 기침과 종이를 부스럭거리는 소리 때문에 집중이 안 됐다”, “화려한 색의 옷을 입은 감독관 때문에 집중이 안 됐다”, “감독관이 쳐다봐서 부담스러웠다” 등의 감독관을 향한 각종 불만 글이 쏟아졌다.◇“법적 분쟁 시 감독관 보호 강화해야”수능 관련 민원·이의신청이 접수될 경우 감독관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불만도 터져나온다. 김 교사는 “감독관 매뉴얼에는 이의신청이 접수될 경우 받을 수 있는 지원책이나 응대 지침에 대한 안내는 전혀 없다”며 “그런 안내를 받았다면 소신 있게 감독할 동기부여라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감독 경험이 있는 C교사는 “너무 쉽게 민원을 제기할 수 있고 민원제기로 인한 변호는 모두 학교와 수능감독이 맡아야 하는 상황이 불합리하다”며 “법·제도적 보호장치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교육부는 법적 분쟁 발생 시 변호사 선임 등 법률 지원 등에 대한 부분은 교육청을 통해 공문과 안내가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감독관의 개인정보가 너무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 교사는 “고사장마다 감독관의 이름 전체를 공개하는 곳도 있고 중간을 비워두는 등 익명처리하는 곳도 있어 제각각”이라고 했다. 최근 자신의 자녀를 부정행위 처리했다며 감독관의 근무 학교를 찾아가 피켓시위를 벌인 학부모는 감독관의 이름표를 보고 주변 학교에 재직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소속 학교를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사는 “수험생이 감독관 이름을 알 필요는 없지 않느냐”라며 “이의 제기를 접수하는 경우에도 OO고 1고사장 1교시 감독관 등으로 기재하면 충분히 신상 공개 없이도 특정할 수 있다”고 했다.◇“왜 교사들만 차출하나” 불만도 교사들 사이에서는 ‘수능감독 거부 운동’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김 교사는 “비록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보호장치가 전무한 상황에서 각종 민원에 대한 책임은 교사 개인이 떠안아야 한다는 비판에서 수능감독 거부 얘기가 교사들 사이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 E씨는 “한곳에 오래 있으면 감독관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아 부담스러웠다는 민원이, 움직이면 움직이는 대로 거슬린다는 민원이 들어와 힘들다”고 토로했다.이런 상황에서 수능감독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감독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는 수능 3교시 이상을 의무적으로 감독해야 한다. 때문에 감독관을 더 확충해 감독관 개인별 감독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것. 김 교사는 “N수생 비율이 높아지는 등 고등학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들도 수능을 보니 보니 대학 교직원들도 함께 감독하는 방안도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 D씨도 “요즘 고3들은 수능을 별로 치르지도 않고 절반은 재수생인데 왜 학교 선생님들만 감독책임을 져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감독관 신원보호가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에 대해서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만 말했다.
2023.12.03 I 김윤정 기자
화성 이어 목성 위성 탐사선에? 내 이름 보내기 이벤트 이유
  • 화성 이어 목성 위성 탐사선에? 내 이름 보내기 이벤트 이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가 직접 우주로 가기 어렵지만 이름만큼은 탐사선에 실어 먼 우주로 보낼 기회가 찾아왔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병속 메시지’ 이벤트를 위해 이달 31일까지(미국 동부시간 기준) 목성 위성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에 자신의 이름을 마이크로칩에 새겨 보낼 사람들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NASA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이름, 이메일, 국가, 우편번호만 작성하면 병속에 자신의 영문 이름이 들어간 이미지 파일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NASA는 내년 10월에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 탐사를 위해 유로파 클리퍼라는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탐사선이 2030년까지 목성 인근 궤도에 진입한 뒤 수년에 걸쳐 수십 차례 위성을 비행하며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인지 살펴보게 됩니다.이번 이벤트에는 현재까지 100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신청이 마감되면 동전 크기의 마이크로칩에 이름을 새길 예정입니다. 이름의 각 줄은 사람 머리카락 너비의 1000분의 1 보다 작은 크기입니다.NASA는 미국의 시인 아다 리몬의 유로파에 대한 헌정시를 탐사선에 새기고, 마이크로칩을 함께 밀봉해 탐사선에 실어 보낼 계획입니다.이러한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 국민 지지가 필요한 우주탐사의 필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유로파에 대한 헌정시, 우주탐사선, 이름 보내기가 합쳐졌다는 점에서 예술과 과학을 통합하는 시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앞서 NASA는 2019년 ‘화성에 이름보내기’ 이벤트를 시작으로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등에 신청자들의 이름을 보내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이 나노위성 ‘도요샛(SNIPE)’에 신청자의 이름을 새기는 이벤트를 진행한 사례가 있습니다. 국산 로켓의 이름을 짓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이름 공모전을 통해 ‘누리호’라는 이름을 짓기도 했습니다.목성 위성 탐사선 ‘병속 메시지’ 이벤트 참여 결과. 목적지, 이륙 날짜, 목적지 도착 날짜가 나와 있다.(자료=NASA 홈페이지)
2023.12.02 I 강민구 기자
APBC 통해 세대교체 희망 확인한 한국 야구,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 APBC 통해 세대교체 희망 확인한 한국 야구,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3회초 1사 1,2루에서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목표했던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일본전 연패도 끊지 못했다. 그래도 한국 야구는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일본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4로 석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우승은 놓쳤지만 한국 야구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소득은 만만치 않다. APBC 대회는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다. 여기에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를 3명까지 포함할 수 있다.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던 일본은 이번 APBC 대회에 주목받는 프로 유망주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는 비교가 안 되는 팀 전력이었다.한국은 그런 일본과 예선과 결승 두 차례 맞붙어 모두 1점 차로 패했다. 예선 2차전에선 1-2로, 결승전에선 연장 혈투 끝에 3-4로 아깝게 역전패했다. 두 경기 모두 일본에 맥없이 패하지 않았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당장은 이기지 못했지만, 앞으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했다.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본, 대만, 호주는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활용했다. 한국과 결승전에서 뛰었던 일본 선발투수 이마이 다쓰야(세이부 라이온즈)를 비롯해 주전 포수 사카쿠라 쇼고(히로시마 도요 카프), 마무리 다구치 가즈토(야쿠르트 스왈로스) 모두 와일드카드 선수다.반면 한국은 젊은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와일드카드 사용을 최소화했다. 26살인 중견수 최지훈(SSG랜더스)만 유일한 와일드카드였다. 대부분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임에도 와일드카드를 총출동시킨 일본과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궈냈던 멤버들의 활약이 이번에도 빛났다. 호주와 예선 1차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한 문동주(한화이글스), 결승 길목에서 맞붙은 대만과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원태인(삼성라이온즈)은 국제용 에이스로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담 증세로 아시안게임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곽빈(두산베어스)도 일본과 결승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면서 항저우에서 아쉬움을 싹 날렸다.타선에선 노시환(한화)이라는 확실한 ‘대표팀 4번타자’를 발굴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 노시환은 나흘 연속 안타를 생산하는 등 18타수 7안타 타율 .389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2개 대회 연속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김혜성(키움히어로즈)은 리드오프 역할을 책임지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끄는 리더십이 빛났다. 포수 김형준은 안정된 수비와 영리한 투수리드로 차세대 안방마님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유격수 김주원(이상 NC다이노스)은 한국 야구 유격수 계보를 이어갈 주역임을 입증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참가하지 못했지만 좌완 강속구 투수 이의리(KIA타이거즈)는 일본과 예선 2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볼넷 2실점 호투로 대표팀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기대감을 높였다.불펜을 책임진 정해영(KIA), 최승용(두산), 최준용(롯데자이언츠)은 국제대회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KBO리그에서 보여준 힘있는 공을 마음껏 던졌다. ‘항저우 멤버’ 최지민(KIA), 김영규(NC)와 함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일본과 예선전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 김휘집(키움) 역시 국제용 타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APBC 대회 준우승을 통해 희망을 발견한 한국 야구는 더 확신을 갖고 세대교체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 야구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다시 르네상스를 열기 위해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한국 야구가 국제 경쟁력을 키우려면 기본적으로 KBO리그와 유소년 야구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대표팀 측면에서 볼 때는 대표팀 전임감독제가 하루빨리 뿌리 내릴 필요가 있다. KBO 사무국은 지난 7월 ‘팀 코리아 레벨업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대표팀을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게 이끌 수 있는 전임 감독제를 운용하기로 했다.현재로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 대회에서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 전임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류중일 감독도 일본과 결승전을 마친 뒤 “한국에 돌아가면 좀 더 일본 야구를 분석해서 공략법을 찾아내도록 하겠다”며 “(내년) 프리미어12에서는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표팀에 대한 강한 의지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한국 야구가 꾸준히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대표팀의 상설화와 국제교류전 추진도 필요하다. WBC를 통해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선 일본의 경우 시즌 중에도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축구 A매치처럼 국가대항전 평가전을 치른다.물론 정규 시즌 중에는 각국 리그 일정이 달라 국가대항전을 치르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정규 시즌 전후 기간을 활용해 평가전을 추진한다면 젊은 대표 선수들의 국제 대회 경험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3.11.21 I 이석무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조창환(향년 86)씨 별세, 조재준·조미경(리더스교육평가원 대표)·조미옥(아산 설화고 교사)·조미미(리더스교육평가원 과장)·조재길(한국경제신문 마켓분석부장)씨 부친상, 이대성(대전 제일서적 대표)·이재민(충남예술고 교사)씨 장인상 = 14일 오후 6시45분, 충남 부여 구룡장례식장 2호실, 발인 16일 8시30분. 041-833-4444▲안세영씨 별세, 안병윤(부산시 행정부시장)씨 부친상 = 14일 오후 5시 50분, 경북 예천농협장례식장 3층 특실, 발인 17일 오전 8시. 054-655-0990▲김광철씨 별세, 김종구(경기일보 주필)씨 장인상 = 14일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7일 오전 6시, 장지 파주 동화경모공원. 031-249-8444▲박복임씨 별세, 조규판(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장)씨 모친상 = 13일 동아대학교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16일 오전 5시 30분. 051-256-7070~3 ▲최홍주(향년 85)씨 별세, 김금덕씨 남편상, 최종걸(㈜IHQ 이사·전 연합인포맥스 증권부장)·최숙정·도요 스님(최상규)·최종봉(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총무부 대리)·최승씨 부친상, 김삼갑(법무사)씨 장인상, 최정원(대학원생)씨 조부상 = 15일 오전 6시30분, 영광종합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7일 오전 8시, 장지 영광군 홍농읍 진덕로산 선영. 061-350-8044 ▲지규설씨 별세, 김인전씨 남편상, 지동섭(SK온 대표이사 사장)·지현정씨 부친상, 지선우·지재우씨 조부상 = 1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장지 경기도 이천시 선영. 02-2258-5940 ▲이옥순씨 별세, 송광석(굿모닝충청 대표이사)씨 모친상 = 15일 충남 태안군보건의료원상례원 1분향실, 발인 17일. 041-671-5303 ▲박종기(전 한국스카우트연맹 경남연맹장·향년 84)씨 별세, 정정숙씨 남편상, 박진화·박준석(SK이노베이션 팀장)·박경화씨 부친상, 황성원·김경남씨 장인상, 정시원(IRM 실장)씨 시부상, 박수민(EY한영 근무)·박지인씨 조부상= 15일 오후 1시, 김해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18일 오전 7시, 장지 경남 통영 선영. 055-330-0400
2023.11.15 I 권효중 기자
(영상)한국교총 회장 "교권 살려 학생 인권과 균형 맞출 때"
  • (영상)한국교총 회장 "교권 살려 학생 인권과 균형 맞출 때"[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회장이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지금은 교권을 살려서 학생 인권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정성국 회장은 “교권 침해가 예외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오던 경향이 바뀐 것 같다”며 “교육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정부 당국, 정치권 등이 교권 대책을 위해 나서고 있다”고 했다.정 회장은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정당한 학생 생활지도마저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총 설문조사(3만2000명 대상)에서 84%가 교권 침해에 영향이 있었다고 응답했다”며 “폐지시 과거처럼 선생님의 과도한 체벌 등이 발생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는데 사회의 발전 속도나 교육에 대한 인식을 봤을 때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교원 평가제도에 대해서는 “재설계돼야 하며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올해 1년 교원 평가를 유예한 상황인데 폐지까지 열어놓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교총도 지켜보고 있는 단계다.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정 회장은 “교권 4법 등 입법이 진행되고 있는데 법으로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교원, 학생, 학부모가 함께 교권과 학생 인권이 균형을 맞추는 데 동참을 해야 한다. 학부모도 사소한 불만 등은 선생님을 신뢰하고 맡기고 교사는 학생들을 지금보다 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서로 간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호소했다.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2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 촬영일 : 2023년 9월 19일(화)■ 방영일 : 2023년 9월 22일(금) 오후 4시■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신율: 우리나라 공휴일 중에 좀 정리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 드는 날이 하나 있습니다.▷이혜라: 네. 언제인가요? ▷신율: 바로 스승의 날인데요. 제가 27년째 학교에 몸 담고 있기 때문에 스승의 날 되면 졸업한 제자들이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피차 사실 서로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날이기 때문에 그날 좀 없애면 좋겠고. 또 하나 스승의 은혜라는 노래,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진다고 그러는데. 지금 우리나라 교권의 현실, 우러러보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런데 동등한 인권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대우받아야겠죠. 이 스승의 은혜라는 노래, 스승의 날 과연 우리한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제 우리 사회가 한번 돌아봐야 합니다. 수많은 선생님들이 매일매일 어려운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음에도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이혜라: 그 의미를 진정으로 되짚어봐야 될 시점인 것 같고요. 더이상은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면 안 되겠죠. 오늘은 이런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성국 회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정성국: 반갑습니다.▷이혜라: 최근 교권 회복 간담회 등 참석하면서 굉장히 분주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안타까운 일도 많이 발생했고.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교권 회복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계신가요?▶정성국: 사실 교권 침해는 오래전부터 방송에도 보도가 많이 됐지 않습니까. 한 가지 예를 들면, 스마트폰을 들고 여선생님 앞에서 누워서 찍던 이런 일들이 종종 언론에 보도가 됐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이게 일반적인 게 아니라 아주 부분적으로, 국한된 예외적인 일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우리 교육 당국도 그렇고 국민들께서도요. 이런 교권 침해가 있긴 하지만 좀 심각하게 우리 학교 현장에 많이 침투돼 있는 데에 대한 어떤 체감은 교원들만 알 수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서이초 사건을 통해서 이 일들이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어서 선생님들이 이제 어찌 보면 이 극단적 선택을 할 정도까지의 일이 되었구나. 그러다 보니까 이제 법도 제정되고 이렇게 선생님들이 집회도 하게 된 계기가, 사실 교원들의 의지만 가지고 되지 않습니다. 결국은 국민들께서도 학부모님들께서도 지금은 너무 우리가 심한 상황이고 이것이 바로잡히지 않으면 교육이 무너지겠구나 하는 그런 위기에 빠져서 지금 이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그래서 이제 정치권이라든지 정부 당국도 교권 대책을 위해서 나서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일반 국민들은 어쩌다 저런 경우가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드문 경우가 아닐 정도로 한국교총도 문제의식은 충분히 갖고 계셨을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이 안 돼서 문제 제기는 하셨을 텐데요?▶정성국: 늘 했습니다.▷신율: 늘 했는데도 그게 반영이 안 된 거군요?▶정성국: 근데 한 가지 성과는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작년 7월에 취임하고 제일 먼저 시작했던 게 생활지도 근거를 마련하는 법을 좀 만들어 달라. 그래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작년 12월에 통과가 되어서 올해 6월에 실시가 됐습니다. 결국은 그 전에는 생활지도를 할 수 있는 근거조차도 법에 없었다는 뜻입니다. 생활지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않습니까. 근데 법적 근거가 없으니, 이제는 법을 만들어야 될 시대가 된 거예요. 그래서 그 법이 통과됐습니다.▷신율: 생활지도는 예를 들면 수업시간에 휴대전화 가지고 일했을 때 휴대전화 못 보게 한다든지, 아이들이 싸웠을 때에는 나무랄 수 있는 그러한 거죠.▶정성국: 그렇죠. 그런 조항이 들어가서 법으로 이제는 정해지지 않으면 이제는 이건 할 수 있다는 당위성만 가지고는 할 수 없는 시대라서 통과되어서 이제 현장에서도 이제 변화가 있다는 걸 느꼈는데. 이 법으로만은 안 되는 거죠. 왜 안 되냐 하면 이 법은 최소한의 장치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올해 5월에 저희 한국교총도 많이 주장한 것이 아동학대 처벌에 대한 어떤 정당한 생활지도를 하면 아동학대로 처벌받지 않는 면책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요구를 했는데 5월에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발의를 했습니다. 5월이면 얼마 안 됐지 않습니까. 교총은 계속 생활지도 근거를 마련하는 법도 통과시켰고 또 아동학대처벌법도 만들어라 해서 발의까지 된 상태였습니다. 근데 그게 이제 발의하고 통과는 다르지 않습니까. 이번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면책법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다 보니, 내일 모레 21일에 이제는 국회 본회의를 통해서 이 법이 통과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교총도 노력했고. 물론 교총이 제일 많이 노력했다고 저는 자부하지만 다른 교원단체들도 이 교권 회복에 대한 열망들은 다 가지고 있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신율: 이게 이제 사실 지금은 굉장히 불균형이었거든요. 학생 인권 물론 학생 인권 중요합니다. 문제는 학생 인권만 중요하게 된 상황이 돼버린 것 같아요. 선생님들의 인권도 아울러 상호 존중으로 가야 되는데 한쪽만 이렇게 너무 강조가 되다 보니까.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나오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선생님은 가해자, 학생은 피해자 이런 식의 이분법적 시각이 있잖아요. 이것 때문에 결국 그렇게 됐다고 보는데 이번에 선생님들의 외침으로 이제 그런 시각은 좀 교정이 많이 될 것 같아요.▶정성국: 저도 공감합니다. 이제 사실 예전에 선생님이 좀 체벌하는 시대도 있었잖아요. 근데 그런 시대를 살다 보니까 이제 선생님은 좀 이렇게 가해했다는 인식에 학생도 인권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한데 또 지금 현재로 보면은 이제 학생 인권만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니까 선생님들이 교육할 수 있는 어떤 권리조차 없어진. 딱 한 가지만 예를 들면 학생인권조례에 휴식권이 있습니다. 그러면 자는 아이를 깨울 수가 없습니다.▷이혜라: 학생인권 얘기하셔서요. 학생인권조례도 존폐 가지고 논의가 벌어집니다. 오늘 뉴스도 좀 나온 것 같기는 합니다만. 어떻습니까?▶정성국: 물론 찬반 여론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찬반 여론이라기보다는 실제로 학생인권조례가 적용된 게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시작해 지금은 7개 시도가 시행을 하고 있는데. 나머지 시도 시행 안 하는 곳은 영향을 받지 않는 게 아니라 요즘은 시도 구분을 안 하잖아요. SNS 상으로 전국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이제 휴식권뿐만 아니라 또 문제가 되는 차별금지. 차별을 할 수 없는 그 내용이거든요. 칭찬 스티커도 예인데요. 칭찬 스티커를 붙임으로 인해서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차별받는다고 해서 칭찬 스티커를 붙이지 마라까지 했습니다. 또 소지품 검사도 금지하게 돼 있거든요. 휴대폰도 학생의 소지품을 뺏을 수 있는 걸 못하게 하기 때문에 지난번에 봤던 그 여자 선생님 앞에서 드러누워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이런 것들이 학생들이 가능하다고 늘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근데 어떤 분들은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느냐는 우려를 하시는데 지금 우리 사회의 발전 속도라든지 교육에 대한 인식이 과연 예전처럼 돌아가겠느냐 했을 때 그건 불가능하죠. 지금은 교권을 살려서 학생인권과의 균형을 맞출 시대입니다. 그래서 정당한 생활 지도는 할 수 있게 하되 예전에 우리가 느꼈던 선생님이 어떤 가해자가 되는 느낌의 이런 분위기들을 이제 우리가 없애야 되겠죠. 그래서 학생인권조례 관련 저희 교총이 이번에 3만20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하니까 84%가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습니다. 물론 그 학생인권조례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 교총이 판단할 때는 영향을 미쳤다라고 보는 분들이 더 많고요. 그래서 지금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서 균형을 맞추라고 하고 있다고 저는 알고 있고 도에 지금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혜라: 교원분들 어쨌든 사기 진작이라든지 교권 회복되는 데에서 여러 방안이 강구가 돼야 하는 시점인 건 맞는 것 같은데요. 교원 평가 관련해서도 얘기가 참 많습니다. 남아 있어야 되는 겁니까?▶정성국: 제가 이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25년간. 작년에 교총회장이 됐기 때문에 제가 작년 4월까지 학교 선생님이었으니까, 또 2017년 2018년에 교원평가 업무를 담당한 부장교사였습니다. 한국교총 회장이 교원 평가 담당자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제일 큰 문제가 무엇이냐면요. 일단 서술형 평가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서술을 할 수 있는데 걸러내는 장치가 있다고 하지만 모욕적인 내용들이 좀 있습니다. 성희롱 또는 인격 침해, 선생님으로서 자존감이 무너지는 표현들을 학생들이 이렇게 일부 쓴다는 거죠. 근데 우리가 보통 보면 10가지가 좋은 평가가 있더라도 하나라도 그런 평가가 들어가면 받은 충격은 정말 선생님으로서 이제 내가 선생님을 왜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서 지금 저희들이 늘 교원 평가를 개선하자, 특히 서술형 평가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해왔고요. 근데 다행스럽게 이번에 부총리께서 1년 유예를 하신다고 했습니다. 올해는 없습니다. 그리고 1년 유예하는 동안에 시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것을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교원 평가가 왜 문제였는지 점검을 잘해 완전히 현장에 적합한 안들을 재설계하겠다고 하셨거든요.그런데 이제 또 궁금증을 가지는 부분이, 그럼 이게 폐지로 가는 거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요. 교원단체들은 폐지를 주장하고 있죠.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제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면 교원 평가가 고쳐져야 한다는 거는 공감을 다 하시는데, 폐지하는 데 대해서 조사를 해보면 학부모님들은 또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결과가 나오기는 해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판단할 때는 이 교원 평가가 분명히 재설계돼야 되고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 하지만 더 나아가는 부분은 좀 더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서 이게 과연 폐지까지 가야 되느냐는 부분은 우리가 좀 더 검토를 해야 된다. 그래서 저희도 궁극적으로는 폐지까지 교육부도 열어놓고 있다는 말은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지금 지켜보고 있습니다.▷신율: 서로가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 평가를 한다는 그런 취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작용이 있으면 바꿔야겠죠. 근데 그것도 문제인 것 같아요. 이 학생의 교권 침해 행위를 생기부 기재하는 것. 일종의 학폭이다 이거죠. 이것도 근데 반대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정성국: 네. 사실 생기부 기록은 교총이 줄기차게 주장한 내용입니다. 다른 교원 노조 단체들은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반대 이유를 살펴보면 이제 생기부에 기재하면 또 소송이 늘어난다. 학교 폭력도 소송이 좀 많이 걸렸지 않습니까. 그 학교 폭력에 대한 처분을 내릴 때 학부모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소송하는 일들 때문에 학교가 분쟁의 장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교권 침해도 만약에 생기부에 기록하게 되면 불복하는 학부모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학교는 결국 학교폭력과 같이 소송의 장이 돼서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이제 교권 침해 사안을 심사하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가 아마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기로 법이 결정됐습니다. 지금까지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가 학교에서 있었어요. 학교에서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었어야 되는데. 지역교육청으로 이관하는 법이 통과되거든요. 이제 그러면 교권보호위원회 심사를 지역교육청에서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판단이나 결정이 좀 더 어찌 보면 학부모들이 수용할 수밖에 없는 위치죠. 학교보다는 교육청 단위에서 내렸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는 그 소송의 그 비율이 걱정했던 거와 다르게 좀 분명히 줄어들고 그 부작용이 작아질 것이다. 학생들끼리 싸운 거를 심하게 싸우고 하면 폭력을 일으키면 생기부 기록에서 퇴학까지 시키는데 선생님이 기절할 때까지 선생님을 폭행한 학생을 생기부 기록에서 경각심을 울리고 경종을 울리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친구 간에도 폭력이 심하고 그럴 때는 전학, 퇴학 지금 하고 있거든요. 학업 주체 스승을 선생님을 그렇게 폭행하고 선생님에게 그렇게 하는 학생을 단지 소송이 증가한다는 이유로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은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기부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학급 교체라든지 전학에 관련된 정도가 되면 생활기록부 기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당연하죠. 저도 100% 동의하고요. 사실 학교 폭력이라고 얘기했을 땐 학교라는 테두리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폭력을 의미하는 거지, 학생들끼리의 폭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제가 항상 생각하는 게 초중고등학교 인성이 형성되는 그때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과연 그런 학생들이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건전한 역할을 다 할 수가 있을까에 대해서 사실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당연히 그래야 되는데 이게 쉽지가 않아 보여요,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정당이 있어요.▶정성국: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국회의원님들이 지금 반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신율: 만나는 보셨어요?▶정성국: 이게 좀 첨예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교원단체들이 주장하는 데 대해서 이제 국회의원님들도 국민의힘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이 같이 계시는데 이게 합의가 돼야지만 통과가 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한두 분만 반대를 해도 이게 합의가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생기부 문제는 아직까지는 우선 교권 회복 4법이 통과되고 나서 이후에 주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굉장히 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선거를 앞둔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이 적기입니다. 이럴 때 압력을 좀 가하셔야죠. 공익을 위한 압력인데요.▷이혜라: 사회적 필요도 있고. 이번에는 교권 4법 반드시 통과되고 다음 수순을 밟아가야 되는데. 통과된다고 다가 아니잖아요. 이제 남은 과제들도 있는데. 내용들 좀 살펴보면 학교장한테 책임을 지우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얘기가 많은 것 같아요?▶정성국: 분리 조치 때문에 지금 좀 학교가 굉장히 어지럽습니다. 학생이 교실 안에 있는데 문제를 일으켜서 그 학생을 분리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근데 분리를 하게 되면 그 학생을 맡아서 가르칠 선생님 공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근데 그게 지금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7월 18일에 그때 제가 알기로 서이초 사건이 났으니까 교육부 종합 대책이 8월 24일인가 그때 나온 걸로 저는 기억을 합니다. 그러면 거의 40일 만에 나왔잖아요. 그래서 물론 교육부의 어떤 고시안이라든지 종합대책안들을 보면 완벽하지가 않습니다. 나름 짧은 기간 안에 대책을 마련한다고 노력을 했어요. 근데 여기서 제일 좀 부족한 부분이 분리된 학생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인데. 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분리된 학생을 교장실로 보내서 교장 선생님이 맡아달라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상담 선생님들이라든지 또는 보건선생님 또는 이런 여러 선생님들이 본업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분리된 학생을 맡아서 학생을 지도하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또 공간도 잘 없어요. 학교에 공간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학교장에게 이제 맡기자는 것. 물론 지금 이제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불리한 학생에 대한 확실한 조치가 없으면 우리가 분리를 못 시킨다 하는 거죠.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는 교장선생님이 먼저 학생들을 좀 맡아서 이 분리 학생을 좀 맡아달라는 이제 그런 여론 선생님들의 의견들이 있다는 거죠. 근데 이제 교장선생님들의 말을 좀 들어보니까 선생님들의 그런 표현이 이해는 되는데 학교장은 학교 전체를 경영하는 부분이고 또 학교장도 민원을 받잖아요. 민원까지 처리해야 되는 입장이 됐죠. 지금 민원 처리 책임을 어찌 보면 학교장이 지는 거죠. 여러 외부 손님들을 맞이해야 되고 이런 여러 상황들을 교장실에서 하는데.그 교장실에서 분리된 학생이 오게 되면 맡는 부분도 결코 쉽지가 않다. 굉장히 어려운 현실이라는 그런 현실을 토로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교육부가 빨리 이 부분에 대해서 예산 지원, 공간 마련이라든지 또는 인력 지원. 어떤 분이 맡아서 어떻게 교육시킬 거냐 여기에 대한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좀 마련해 주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신율: 저는 독일에서 공부를 했는데 저랑 친한 친구들이 독일에서 교수를 하고 있어요. 2주에 한 번 정도 친구들과 통화를 하는데 독일 모 대학 교수 하는 친구가 한 번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독일 같은 경우에도 학생들이 성적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문제로 학교나 교수한테 항의하는 케이스들이 있는 거예요. 근데 독일 같은 경우는 불만을 교수 개개인한테 하는 게 아니고 위원회 같은 것들을 통해 거기에 하라 이거예요. 그럼 학교 위원회에서 그걸 받아들이면 거기에서 법률적 검토를 다 하는 겁니다. 법대 법으로 가는 게 비인간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게 비인간적인 게 아닙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게 비인간적인 거죠. 그래서 우리나라도 가장 중요한 건 학부형들이 항의할 때 선생님한테 직접 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그런 행정부서를 하나 만든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정성국: 그것도 학교에서 지금 굉장히 갈등이 좀 큰 상황입니다. 민원대응팀을 지금 발표된 바로는 교감이라든지 행정실장 또는 교육공무직 등 5인 정도로 만들어라 하는데. 과연 전문성이 어느 정도일까. 이제 교감 선생님 정도 빼고 나면 교육공무직이나 행정실장도 그 깊은 상담을 하기에는, 사실 행정 직원들이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과연 그 처리가 합리적으로 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공무직들도 지금 사실은 부담스럽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거든요. 우리한테 넘기지 말아달라는 주장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들이 주장하는 것은 지역교육지원청에 민원대응팀이 이제 생깁니다.그 민원대응팀에서 좀 많은 것을 처리해달라는 요구입니다. 저희들은 그래서 학교에서 민원이 왔을 때 좀 크다 싶은 부분들은 위로 올려서 지역교육청에서 처리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고요. 학교가 처리하는 부분은 아주 단순하고 까다롭지 않은 내용들만 처리하고 조금 복잡하고 중요한 민원들은 지역교육청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해서, 거기에 지역교육청에서 민원대응팀이 이제 생기게 됐습니다. 근데 이거는 시행해보면서 과연 이게 누가 과연 이 민원을 맡아서 처리하는 것이 맞느냐는 시행착오가 있겠죠.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신율: 가장 중요한 건 선생님과 직접 학부형이 못하게.▶정성국: 그거는 지금 된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이혜라: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 말씀주세요.▶정성국: 제가 걱정을 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최대 교원단체 대표로서 지금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우리 선생님들께서 이제 교권 침해가 심하다, 교육권을 확보해 달라 이렇게 하고 있는 부분을 많이 공감하시잖아요. 그런데 이제 이 학부모님 중에서 악성 민원을 안하시는 분이 더 많겠지만. 저도 지금 생각해 보면 상식과 바른 생각을 가진 학부모님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근데 이게 잘못 흐르다 보면 학부모님들께서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계시는 부분도 있지 않겠나. 그러니까 우리가 물론 일부 학부모들이 악성 민원으로 선생님들을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부분들을 반성한다는 마음도 있으시겠지만. 또 문제가 지금도 나오는 게 아동학대를 부분에서 보호해줬을 때 생활지도로만 판단이 되고 교권 강화 쪽으로만 해석이 될 때 정말 우리 아이들이 어떤 학교에서 좀 받아야 될 인권 보호나 이런 부분에서 좀 침해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는 또 가질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또 악성 민원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민원인데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절차들을 거쳐가는 과정들이 생겼잖아요. 선생님과 만날 수가 없기 때문에 바로 그러면 불편을 느끼시겠죠. 그런 과정에서 선생님과 학부모들 사이에 서로 함께 가는 마음이 돼야 되는데 여기서 서로가 의견이 다르다든지 좀 갈등 상황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저는 이제 교원, 학생, 학부모가 함께 교육과 교권과 학생 인권을 균형을 맞추는 데 함께 동참을 하고. 또 학부모님들도 사사로운 불만 등은 선생님을 믿고 신뢰하고 맡겨주시고. 또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지금보다 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서로 간의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또 법만 가지고 되겠습니까. 우리가 법을 갖췄다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호소드리는 것은 국민적인 관점에서 교육이 살아나는, 교육이 다시 정상을 찾는 운동에 국민들 또는 정부, 국회 또는 시민사회, 언론까지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제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2023.09.20 I 이혜라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정을순씨 별세, 홍동선(창한공인중개법인 이사)·홍동숙씨 모친상, 한현희씨 시모상, 최상기(전 영복여고 교장)씨 장모상, 홍샛별(미디어펜 경제부 차장)·홍창한(국민의힘 경기도당 사회통합위원장)씨 조모상 = 7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9일 오후 1시 30분, 장지 법왕청 추모관. 031-888-0114▲김시화(전 스포츠월드 광고국장)씨 별세, 박미자(전 서울 공연초교 교사)씨 남편상, 김은아(한국경제매거진 기자)·김민호(현대자동차 중대재해예방팀 근무)씨 부친상 = 6일 오후 6시, 노원을지대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9일 오전 8시. 장지 서울추모공원. 02-970-8444▲양승만씨 별세, 정무창(광주시의회 의장)씨 장인상 =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만평장례식장 101호, 발인 9일 오전 7시 40분. 062-611-0000▲김기철 씨 별세, 김인신(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문위원)씨 부친상 = 7일 오전 2시 30분,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1층 VIP실, 발인 9일 오전 6시 40분, 042-220-9870▲이남권(전 창원 경일고 교장)씨 별세, 이선영·이명희·이희춘(마스터 대표)·이영희·이정희씨 부친상, 이동성(전 중앙소방학교장)·이현규(전 창원시 부시장)·김동섭(SK하이닉스 사장)·이규진(주택금융공사 이사)씨 장인상, 강민정씨 시부상 = 6일 오후 11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장지 함안군 가야읍 선영. 02-3410-6912▲김서운 씨 별세, 박용근(전북도의원)씨 모친상 = 7일 오전 7시, 장수군 보건의료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063-351-8050▲나종호(전 서울 대성중 과학 교사)씨 별세, 나애자(서울척탑병원 마취과장)·나수정(건치과 의사)·나용준(한림대 성심병원 흉부외과 과장)씨 부친상, 류재훈(전 한겨레신문 국제판 편집장)·김훈태(연세우리치과 의사)씨 장인상, 위수연(신세계 프로퍼티 컨텐츠개발본부장)씨 시부상 = 6일 오후 2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410-3151▲최문환(전 해양수산부 서기관)씨 별세, 최윤석(맥스웰일렉트릭 대표)ㆍ최준호(중앙일보 논설위원, 과학ㆍ미래 전문기자)ㆍ최윤희(개인사업)ㆍ최윤정(개인정보보호위 국제협력담당관)씨 부친상, 박성우(참조은내과 원장)ㆍ김범준(가톨릭대 교수)씨 장인상, 차명실(수지앤아티크 과장)ㆍ권로사(전 한국가스공사 차장)씨 시부상 = 7일 오전 1시, 부산 아시아드장례식장 3층 VIP실, 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51-503-0770▲김동문 씨 별세, 김인환(대전 중구 언론홍보팀장)씨 부친상 = 7시 오전 5시,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천농협장례식장 101호, 발인 9일 오전 9시. 043-731-4443▲길래환(뉴스호남 대표이사)씨 별세, 길용현(전남매일 정치부 차장)·길도요씨 부친상 = 7일 오전, 광주 VIP장례식장 VVIP 301호, 발인 9일 오전 9시 30분, 장지 광주 영락공원. 062-527-1000
2023.08.07 I 이배운 기자
“한그릇에 1만5천원…복날이면 뭐해, 삼계탕 아니고 금계탕인데”
  • “한그릇에 1만5천원…복날이면 뭐해, 삼계탕 아니고 금계탕인데”
  • [이데일리 황병서·김영은 기자] “복날이니까 사 먹긴 하는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어요. 이젠 서민 보양식이라고 부를 수 없을 것 같아요.”초복(初伏) 전날인 10일 점심 무렵 서울 강남구의 A삼계탕 가게. 서초구 주민인 신모(68)씨는 단골인 이 곳을 지인 두 명과 찾았다. 8년째 복날이면 이 가게를 찾고 있지만, 급격하게 오른 삼계탕 가격에 그는 점점 오기가 망설여진다고 했다. 신씨는 “가게에 처음 올 때만 해도 삼계탕 한그릇에 1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만5000원”이라며 “한 끼에 너무 큰 비용이 나가서 부담스럽다”고 했다.초복을 하루 앞둔 1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강남구의 한 삼계탕 가게는 몸보신을 위해 찾은 손님들로 가득찼다.(사진=황병서 기자)올해 유난히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보신’을 원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고물가 속에 국민 보양식인 삼계탕 가격도 껑충 뛰면서 부담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많다. ‘삼계탕 아닌 금계탕’이라 부를 정도지만, 삼계탕을 대체할 만한 저렴한 보신음식도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삼계탕 집을 찾는 이들도 있었다.이날 점심시간, 서울 마포구의 B삼계탕 가게를 찾은 40대 회사원 이문규씨는 “월급은 안 올랐는데 삼계탕 한 그릇에 1만6000원하는 걸 보면 정말 부담스럽다”며 “회사에서 복날을 기념해 단체로 오자고 해서 왔지, 복날도 아니고 동료도 없었으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직장인 장누리(28)씨도 “곧 2만원이 될 것 같다”이라면서 “저 같은 경우엔 복날 같은 특별한 날에만 삼계탕을 먹으니까 먹으러 온 거지, 다른 때엔 사 먹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직장인들이 비싼 값에 고육지책으로 택하는 건 ‘반계탕’. 여의도에서 회사를 다니는 유모(34)씨는 “냉면이 한 그릇에 1만원하는 것도 놀라운데 삼계탕이 1만6000원 하는 걸 보고 진짜 고물가 시대란 걸 느꼈다”며 “그래도 복날이니까 동료랑 내일 1만원짜리 반계탕을 먹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화문에서 일하는 이모(41)씨도 “요새는 반계탕 파는 집도 별로 없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찾았다”며 “아쉽긴 해도 복날 기분낼 겸 반마리라도 먹을 생각”이라고 웃었다.삼계탕 값이 오른 건 주재료인 닭고기가격의 오름세 영향이 크다. 육계협회 따르면 삼계탕에 쓰이는 45~55호 생닭 가격은 이날 기준 1마리에 3680원이다. 이는 지난달 말 기준인 3180원과 비교하면 15.7%,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80원에 비하면 8.8%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닭고기 소매가격은 지난 7일 기준 kg당 636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 5682원보다 12% 비싸다. 도매가격 역시 kg당 4262원으로 1년 전 3901원과 비교해 9.2% 올랐다.생닭 외 다른 재료비와 인건비 인상 분까지 더해지면서 삼계탕 가격이 뛴 건 당연지사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삼계탕 가격은 지난 5월 기준 1만642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577원보다 12% 올랐다.초복을 하루 앞두고 서울 마포구의 직장인들이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 가게를 찾고 있다.(사진=김영은 기자)식재료 가격이 음식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건 삼계탕가게 주인들에게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질 수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는 작년보다 손님이 적다는 하소연들이 나왔다.B삼계탕 가게를 5년째 운영 중인 50대 김모씨는 “복날 전날인데, 점심 피크 시간대를 기준으로 보면 가게 손님이 지난해보다 10분의 1 수준”이라며 “고물가에 손님들도 씀씀이를 줄여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가게들은 삼계탕 한 그릇에 1만8000원인데 우리는 1만6000원”이라며 “재료비가 올라서 작년보다 1000원 올렸지만, 손님이 끊길까 봐 더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인근에서 23년째 C삼계탕집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 “삼계탕 한그릇 값을 지난해 1000원 올려서 1만5000원 받는데, 손님들이 이것도 비싸다고 한다”며 “원래 복날 즈음엔 손님들이 꽉 찼는데 오늘은 3분의 1 정도만 찼다”고 아쉬워했다.
2023.07.11 I 황병서 기자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책임자에 박창수 항우연 발사체체계종합연구부장
  •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책임자에 박창수 항우연 발사체체계종합연구부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박창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 발사체체계종합연구부장이 이끌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우주발사체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의 연구책임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은 누리호 보다 성능이 고도화된 발사체를 대형위성 발사, 달탐사 등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총 2조 132억원을 투입한다.과기정통부는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의 연구책임자를 선정하기 위해 항우연 공모, 1차 평가를 거쳐 7명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6일 선정위원회를 열어 발표, 질의응답을 했다.선정위는 최고점자인 박창수 항우연 발사체연구소 발사체체계종합연구부 부장을 선정하고, 23일 우주발사체사업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과를 확정했다.박창수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연구책임자.(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창수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연구책임자는 1974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비행역학, 제어 분야 전문가로 2004년 항우연에 입사한 후 나로호 상단 궤적 설계, 누리호 사업관리, 시스템 엔지니어링 체계 수립, 누리호 체계종합기업 역할 설계·선정 등 체계종합분야에서 주요한 임무를 했다.선정위원회는 박창수 박사의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체계종합 경험, 중장기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조직 운영 계획, 국가 우주 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 유연한 사고, 젊은 연구원들과의 소통 강화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한편, 사업추진위는 누리호 3차 발사 비행 정보(텔레메트리) 분석 결과를 논의했다. 누리호 3차 발사에서 궤적, 자세, 엔진, 전자장치, 제어 등 발사 임무 관련 시스템이 모두 설계대로 작동했다. 발사대, 추적레이더 같은 지상 장비도 정상 작동했다.다만, 도요샛 3호는 위성 사출관 문이 열리지 않아 사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 사출관으로 사출 명령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현재 실물을 확인할 수 없어 위성 사출관 문이 열리지 않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식별하고 각각의 발현 가능성을 검토해 미작동 가능성이 있는 항목에 대해 보완할 계획이다.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3차 발사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누리호 4~6차 반복발사도 성공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은 앞으로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업으로, 새로 선정한 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10년간 대한민국 우주 영토를 확장하는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3.06.23 I 강민구 기자
누리호에 탔던 '도요샛 3호' 사출안된듯
  • 누리호에 탔던 '도요샛 3호' 사출안된듯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25일 발사된 가운데 위성 1기가 결국 사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수행한 누리호 3차 발사 초기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중간 평가 결과, 도요샛 3호는 사출관 문 개폐 신호와 3단의 가속도 측정값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누리호에서 우주공간으로 쏘아서 내보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항우연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발사 전 과정에 걸친 원격수신정보 상세 분석을 시작했다. 약 1~2달 동안 위성 분야·제어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누리호는 25일 예정 시간인 18시 24분 정각에 이륙해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차세대소형위성 2호 분리, 큐브위성 분리를 했다. 특히 목표 고도 550km, 목표 투입 속도(초속 7.58km)에 정확히 일치(고도 550.6km, 초속 7.58km/s) 하며 높은 비행 정밀도를 나타냈다.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영상레이다 안테나 전개 후 위성 자세 제어 기능을 확인했다.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부탑재위성인 도요샛 3기도 지상국과의 교신을 마치고, 위성 기능을 점검하고 있다.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KSAT3U)은 지상국과 교신했다. 전력계 상태도 정상이다. 루미르 큐브위성(LUMIR-T1)는 위성 신호를 받은 뒤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나머지 1기는 지상국을 통해 위성 신호 수신을 시도하고 있다.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3차 발사는 설계대로 성공적인 비행을 했으며, 해외 발사체에서도 발사 과정에서 다양한 극한 환경에 노출되는 특성 상 큐브위성이 사출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했다. 조 국장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이 우주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하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누리호 발사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30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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