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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축구 확대경] 맨시티의 ‘머니 파워’ 이번엔 통할까?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객원기자] 어쩌면 나름대로는 적잖이 속상할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어렵다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 시기에, 금고 문을 활짝 열고 돈 보따리를 풀겠다는데도 도통 응하는 이가 없으니 말이다. ‘축구의 땅’ 유럽, 그 중에서도 넘버원 무대로 손꼽히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클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외우내환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겪고 있는 ‘재벌구단’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이야기다. 2008-2009시즌의 종착점이 조금씩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 지금, 맨체스터시티의 행보는 당초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때 EPL의 빅4 체제를 무너뜨릴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며 주목받던 때가 있었지만 32라운드 현재 순위는 20팀 중 11위로 정확히 중간이다. 11승5무16패로 승보다도 패가 많다. 홈에서는 10승6패로 그나마 나쁘지 않은 발자취를 남겼지만 원정에서 단 1승(5무10패)에 그치는 등 극도의 부진을 보인 탓에 상위권 진입에 애를 먹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승점 71점을 쌓아올렸는데, 간신히 절반을 넘는 38점에 그치고 있으니 구단 관계자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것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안타까운 상황은 유럽클럽대항전 무대 또한 다르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컵 무대서 조별리그와 32강, 16강을 차례로 뛰어넘으며 최후의 8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원정경기로 치른 함부르크와의 8강 1차전에서 1-3으로 완패해 비상등이 켜졌다. 다음 맞대결에서 최소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4강행을 기대해볼 수 있는 까닭이다. 2차전의 경우 홈에서 치르는 이점이 있긴 하지만 올 시즌 함부르크가 자국리그서 볼프스부르크, 바이에른뮌헨 등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등 준수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이그 벨라미, 숀 라이트-필립스, 벤자니 음와루와리 등 주전급 멤버들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 또한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들어 맨시티가 다시금 돈다발을 펼쳐 보이며 여러 스타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구애공세를 재개한 건 이번 시즌의 과오를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여름 구단주가 바뀌는 등 혼란한 팀 분위기 탓에 전력을 다질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점을 감안해 이번엔 일찌감치 라인업을 손질한 후 ‘EPL 4위권 진입’ 목표를 이루겠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정작 걱정해야 할 부분은 이제껏 맨시티의 이적 제의에 대해 해당 선수나 상대 클럽이 공히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왔다는 데 있다. 솔깃한 수준의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했지만 그간 접촉한 선수들이 모두 소속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들이었던 까닭에, 그리고 리그 중위권에 불과한 맨시티의 입지가 걸림돌로 작용해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았다. 때문에 근래 들어 맨시티가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의 면면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에고 포를란, 세르히오 아게로(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무엘 에투, 티에리 앙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호나우지뉴(AC밀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뮌헨) 등이 주인공으로, 두 가지 공통점이 눈에 띈다. 일단 이니에스타를 제외한 전원이 공격자원들이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창끝을 날카롭게 다듬어 내공을 끌어올리겠다는 휴즈 감독의 의지를 읽어낼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으로는 모두가 여러 클럽의 주목을 받으며 이적 소문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인물들이라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과거 카카(AC밀란), 존 테리(첼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등 팀 내에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들을 타깃으로 삼았던 것과 달리 이번엔 현실적으로 보다 가능성 높은 자원들을 대상으로 손을 내밀었다는 이야기다. 물론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었다 해서 그것만으로 편안한 잠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인물들의 네임밸류를 감안할 때 금전적인 조건에 혹해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희박한 중위권 클럽에 섣불리 몸을 의탁할 스타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 하지만 첫 테이프를 끊는 것이 다소 어려울 뿐, 이름값 있는 별들이 하나둘씩 합류하기 시작한다면 상황은 급속도로 달라질 수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로 취임한 직후 첼시에 나타난 변화가 좋은 예다. 준수한 계약 조건도 좋지만 결국 중요한 건 스타플레이어들을 품을 수 있을 만큼의 비전을 보여주느냐의 여부다. 때문에 올 시즌 막판 다시금 이적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맨시티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과연 맨시티는 막강한 머니 파워에 ‘뛰어볼 만한 팀’이라는 이미지를 보태 원하는 수준의 전력 보강을 이뤄낼 수 있을까. 금전만능주의가 만연한 이 세상에 천문학적인 재력으로도 이룰 수 없는 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마냥 흥미롭기만 하다./<베스트 일레븐>기자 ▶ 관련기사 ◀☞[유럽축구 확대경] 맨체스터Utd.에 불리한 시나리오?☞[유럽축구 확대경]‘이단아’ 아드리아누의 향후 거취는☞[유럽축구 확대경]에레디비지에의 헤게모니가 무너진다☞[유럽축구 확대경]'영원한 캡틴' 제라드, 리버풀에 영광을☞[유럽축구 확대경]‘젊은 아스널’, 한계를 넘으려면
- (정장진의 Tour & Culture)다방과 찻집이 사라지고 있다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4,000원짜리 자장면을 먹고 4,500원짜리 커피를 마신다. 뭔가 이상하다. 점심 시간만 되면 길거리에 커다란 일회용 컵을 든 사람들이 행진을 한다. “커피 콩과 찻잎”이든, “별다방”이든 아니면 “일곱 마리 원숭이”이든 언제부턴가 낯선 이름, 낯선 모습의 카페가 한국 서울의 골목과 웬만한 빌딩의 일층들을 점령해 버렸다. 대학 캠퍼스도 예외가 아니어서 자칭 민족의 대학이라는 고려대 안과 인근에도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많다. 신촌골은 이미 완전히 점령을 당한 모습이다. 언뜻 한국의 논두렁을 점령해 버린 황소개구리나 붉은귀거북, 브루길 생각이 난다. 이젠 누구도 “다방”이라거나 “찻집”이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다방과 함께 다방이라는 말도 사라지고 있다. 공간도 단어도 그리고 다방 문화와 그 문화와 함께 했던 우리의 모든 과거도 사라졌다. 마치 이 모든 것들이 버려야 할 구습이고 청산해야 할 과거였던 것만 같다. 마치 황소개구리와 베스 같은 이 외래 카페들의 점령이 정말 겁이 나는 것은 우리의 미래도 이미 사라져버린 것만 같기 때문이다. 다방 문화를 아시나요 다방이나 찻집이라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발음도 좋고 의미도 확실하다. 그러나 이 단어들은 사라지고 있고, 말과 함께 다방 문화도 사라지고 있다. 다방 문화란 무엇인가? 다방 문화에는 다방 마담, 레지 아가씨 같은 얄궂은 측면도 있었다. 대개 마담들은 긴 한복을 입었고 레지 아가씨들은 가능한 한 짧은 미니를 입곤 했다. 마담들은 다방에 들어서는 남자들에게는 아무나 보고 사장님이라고 인사를 했다. “어서 오세요 사장님……” 레지 아가씨들은 진한 화장을 하고 쟁반을 든 채 조금 심하게 허리를 흔들고 지나다녔다. 그러면 주문을 한다. ”홍양 여기 커피 두 잔, 블랙으로……” 성희롱이라는 단어도 없던 그 당시, 나이든 중년 신사가 슬쩍 엉덩이를 쳐도 없던 일로 하고 지나던 때였다. 또 모닝 커피와 계란 반숙 같은 아마도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메뉴도 있었다. 어릴 때 어떻게 하다가 어른들을 따라 다방에 가면 계란 반숙을 시켜주시곤 했다. 그런 델 가면 거의 언제나 금붕어가 헤엄치는 사각 어항도 있고, 난로도 있었다. 육각형 성냥통과 동전을 넣으면 그날의 운수가 나오는 큼직한 재떨이도 있었다. 이 풍경은 세월이 지나면서 사라져갔지만, 기억에는 생생하다. 어디 생활 박물관 같은 곳에라도 모아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사라진 다방 중에 고전 음악 다방이라는 것이 있었다. 대학교 앞이나 명동에도 있었다. 참 많이도 드나들며 집에 없는 고급 앰프로 명반을 듣곤 했다. 어쨌든 이제 모두 사라져간 옛 것들이다. 왜 다방은 사라져야만 했을까? 이 질문은 생각보다 조금 심각한 질문일 수도 있다. 다방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방 문화도 함께 사라진 것이기 때문이고 나아가 다방 문화와 함께 우리의 삶의 중요한 부분도 사라진 것이기 때문이다. 다방은 상업적 공간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사람들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이야기가 오가는 공간이자 풍경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야기와 그 배경을 이루는 이 풍경에 민감하며 자연히 원하든 원치 않든 이 풍경을 오래 기억한다. 이 기억이 중요한 것이다. 이 기억은 공동체에 소속되어있다는 소속감과 유대감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한국 다방이 사라진 이유들 중 하나는 다방이 조용히 앉아 이것저것 생각을 좀 하고 혼자 책을 읽거나 아니면 멍하니 앉아있는 공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끄러운 음악이 쾅쾅 울리고 상당수 다방들이 지하에 있던 탓에 곰팡이 냄새와 찌든 담배 냄새도 났다. 글을 쓸 수는 더더욱 없었다. 차 한잔 시켜놓고 각자 자신의 볼일을 볼 수 있는 대중적인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국 다방은 못했던 것이다. 급속한 경제 발전 탓에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고 덕분에 골목들이 사라지면서 다방도 사라졌다. 골목이 있던 자리에 20층짜리 빌딩이 들어서고 일층에는 외래종들이 떡하니 자리를 잡았다. 그 옆에는 24시간 편의점이 있다. 이 변화는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대세다. 하지만 골목이 사라지고 다방이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어딜 가나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서 더욱 아쉽다. 그 책임의 반은 한국 다방 자체에게 있다. 고즈넉한 공간으로서의 최소한의 품격도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식 다방은 오래 앉아있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고 매일 찾아가고 싶은 곳도 아니었다. 다방을 경영하는 사람들도 전문가가 아니라 웃돈을 받고 넘길 생각만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파리의 카페들 카페 천국이라는 파리에도 30개가 넘는 외래종들이 들어섰다. 서울에 비하면 아직 적은 수이고 대부분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것들이긴 하다. 이 외래종들이 얼마나 견디어 낼지 자못 궁금하다. 파리 근교의 디즈니랜드가 토종 프랑스 테마공원인 아스테릭스에 밀린 적이 있듯이, 프랑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카페 싸움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 파리 샤틀레 광장의 풍경▲ 파리 중고서적 상인 부키니스트샤틀레 파리 시립 극장 앞의 카페는 15년 전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 다탁과 찻잔도 그대로였다. 창 밖으로 뵈는 나폴레옹 승전탑 주변의 풍경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센느 강변의 중고서적상들인 부키니스트들도 여전히 헌 책들을 팔고 있었다. 사르트르가 단골로 자주 드나들던 레되마고 카페에는 일본인으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앉아 히히덕거리고 있었고, 로통드 카페 앞의 발자크 상도 두터운 잠옷을 걸친 모습 그대로였다. 파리는 이렇게 해서 보존되고 있었다. 카페들 중 몇몇이 문화재로 지정된 이유를 알만도 했다.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탈고한 테이블, 베케트가 <고도를 기다리며>를 쓴 탁자라고 쓰여진 글귀들이 거짓말만은 아닌 것이다. 실내 장식도 함부로 바꿀 수가 없어 주인 입장에서는 별로 원하는 일은 아니지만 손때 묻은 탁자나 의자는 적이 감동을 주곤 한다. ▲ 파리-카페-프랑세▲ 파리-카페-노트르담프랑스의 수많은 정치, 문화, 예술적 사건들은 카페에서 일어났다. 프랑스 대혁명도 그랬고, 인상주의도 그랬다. 추운 겨울 장작 살 돈이 없는 가난한 예술가들은 카페에서 몸을 녹이며 먹다 남은 포도주도 얻어 마시곤 했다. 전시회도 카페에서 열었다. 19세기말의 몽마르트르 화가들과 뒤늦게 이들과 합류한 반 고흐가 그랬다. 영화 <아멜리에> 나오는 허름한 몽마르트르의 카페는 파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카페다. 그러나 영화가 촬영된 이후로 유명세를 타서 재미를 봤다고 한다. 대부분의 화가들이 드나들던 카페가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은 그 건물 그 자리에서 그냥 장사를 하고 있다. 파리 카페의 또 한 가지 특징은 갸르쏭으로 불리는 다방 종업원들인데, 대부분 흰 앞치마에 검은 색 조끼와 흰 셔츠를 입고 일을 한다. 하루 평균 12km를 걷는데, 서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어서 무엇보다 다리가 튼튼해야 한다. 가끔씩 쟁반에 커피나 맥주잔을 올려놓고 달리기 시합을 해서 샹피옹(챔피언)을 뽑는 대회도 열곤 한다. 갸르쏭은 남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다방 종업원들은 대부분 남자들인데, 요즈음은 여자들도 일을 하곤 한다. 이상해서 쳐다보면 어깨를 씰룩하고 웃는다. 갸르쏭들은 맡은 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다. 월급을 받고 팁은 전체적으로 모아 나누어 갖는다. 샹젤리제나 오페라 쪽의 갸르쏭들은 이 수입이 짭짤하다. 주택가에 다시 자리잡기 시작한 다방들 보도를 보면, 서울 주택가에 서서히 한국식 다방들이 부활하고 있다고 한다. 신도시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넓은 의미의 강남에도 곳곳에서 카페 테라스나 정원 카페 등이 문을 열고 있다고 한다.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고려대 인근에도 커피 맛 자체로 적지 않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곳이 있다. 실내는 손을 봐도 단단히 봐야 할 정도로 형편 없다. 또 가끔 12시 이전에 들어가면 아르바이트 학생들과 주인 마담이 된장찌개를 시켜 놓고 식사를 하는 바람에 기절초풍을 할 때도 있지만, 커피 맛은 참 괜찮다. 커피만 따로 봉지에 담아 팔기도 한다. ▲ 빈 예술사 박물관 내 카페▲ 파리-카페-레되마고거의 바닥이 보일 정도인 로마의 에스프레소, 아침에 크르와상과 함께 마시는 파리 카페의 카페올레, 빈 예술사 박물관 안의 초콜릿과 함께 마시는 카페…… 십 년, 이십 년 후에 가도 거의 그대로인 이 카페들은, 모르긴 몰라도 주인도 그대로일 것이다. 한 곳에서 오래 장사를 하고, 아버지가 드나들었고 조금 변하긴 했지만 아들도 대를 이어 드나드는 다방이 있으면 좋겠다 싶지만, 한국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것도 국민소득과 관계된 현상이니 강제할 수도 없다. 10년, 20년 계속 장사를 하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줄 수도 없다. 어떻게 토종 개구리나 민물고기를 보호할 방법이 없을까? 파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카페 싸움의 결과가 궁금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 '사모님'은 가라!! '사장님' 을 꿈꾸는 여성창업 시대!!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모든 창업이야기 올.창.이(http://www.allchang2.com/)가 지난 2006년 하반기부터 올해 2008년 상반기 까지 총 2천여 건의 창업 상담 의뢰 건수 중, 남성과 여성의 비율을 살펴본 결과 여성 창업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한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활동 인구는 약 925만 명으로 추산되고 그 중 여성창업자는 약 30만 명에 이른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치열한 창업경쟁 시장에 뛰어드는 여성창업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양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는 구조조정과 극심한 취업난 역시 물론 여성창업 증가의 원인도 있지만,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활동과 정부의 창업지원정책 등 급변화 된 현상 속에서 여성창업이 탄력을 받는 배경은 다양하다. ◇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활동과 인식의 변화 불과 수년전만 해도 여성으로서 창업은 물론,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크게 제한되어 있었다. 과거 남성들이 주도하던 비즈니스 시장에서, 소자본 창업의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걸친 전문화, 세분화 추세 속에 여성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즉, 여성이기 때문에 높은 경쟁력과 차별화가 가능한 시장을 개척해나감으로써 변화하고 있는 시대의 요구를 충족해 나가고 있다는 것.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섬세함과 깔끔한 감성이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을 공략해 나감으로써,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감성적이고 유연한 수평적 사고를 이용한 소규모 사업의 시작 및 운영상의 많은 장점을 가지며 창업시장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성창업자의 비율이 계속해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역시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참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 추가소득으로 사업과 가정을 양립한다 창업의 모든것 올창이 성대권 대표는 "여성창업자가 하나의 창업세력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 원인으로 외환위기 이후 각 가정의 실질소득 감소로 추가적인 소득원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인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성은 밖에 나가 일하고 여성은 가정에서 자녀를 돌보거나 가사 일을 한다는 2분법이 무너지고, 부부가 함께 밖에서 나가서 돈을 벌고 집안일도 함께 한다는 생활양식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여성 창업자들은 생계 전체를 책임지기 보다는 추가소득을 추구하거나 부업형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점 역시 여성 창업자에게 유리하게 작용. 더구나 결혼적령기가 점차적으로 늦어지고, 여성들이 상품구매 및 경제권 의사 결정권자로서의 입지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도 여성창업은 안정적인 창업 분야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례로, 맞벌이 가정의 창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업종, 상권,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 등의 의사결정에 있어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남성이 모든 결정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었던 것과 달리 현대에 있어 여성의 의사 결정권은 실제적인 결론을 도출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창업을 준비를 비롯한 전반적인 과정, 즉 점포 입지 결정 및 아이템, 브랜드, 인테리어를 비롯한 모든 부분에 있어 여성의 의사는 많은 결정력을 보이며, 여성창업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창업세력층에서도 많은 영향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프랜차이즈 강력한 인프라로 가능해져 여성창업자는 물론, 청년 실업자 등 초보자들도 큰 어려움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인프라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초보 창업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입지, 상권 조사부터 점포 임대차 계약과 점주 교육, 개점 행사, 설비, 영업역량, 경영지도까지 사업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로의 지원으로 사업경험이 부족한 여성창업자를 비롯한 초보 창업자들에게 안정된 사업운영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영업 및 판매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정부를 비롯한 각 산하기관을 통한 활발한 여성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여성기업에 불합리한 차별적 관행이나 제도를 시정하고 여성창업자 및 우수여성창업지원관련 사업자를 우대하는 등의 활발한 지원정책도 여성창업 증가 추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 여성은 창업에 있어 장점이 많다. 특유의 친화력, 성실함, 인내심, 유연함 등으로 많은 여성들이 창업에 성공한 사례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단점 또한 간과하여서는 안될 부분이다. 경험부족, 대처능력미흡, 정보부족 등으로 위기순간에는 더 쉽게 노출된다. 지금의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오늘의 장점이 내일은 약점으로 변한다. 여성만의 잠재된 특성을 찾아내 앞서가는 남다른 행동력을 가지고 그 만큼의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면, 그것이 차별화며 경쟁력이며, 성공의 길이 될 것이다.
- "월街 긴장시킨 트레이딩의 `진수`를 만끽하세요"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주식 투자란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라도 시장의 흐름에 충실할 수 있다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 대한민국 1등 경제 멀티미디어 이데일리TV(대표 정완주)가 오는 8월 11일 프로그램 부분개편을 통해 돈이 보이는 또 하나의 새로운 창을 연다. 이데일리TV는 이번 개편에서 본격 주식 투자 강의프로그램 <투자의 왕도 `터틀 트레이딩`>(매주 월,화,수 저녁 5시 30분)을 신규 편성한다. 주식투자서(書) <터틀 트레이딩>의 번역자이자 종합 금융정보회사 (주)코리아 본드웹의 정명수 부장의 강의를 통해 월가를 긴장시킨 14일간의 주식투자 트레이딩을 만나 볼 수 있다. `터틀 트레이딩`이란 월가에서 주식 투자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리처드 데니스의 투자 기법을 말한다. `주식 투자란 전문가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반인들도 시장의 흐름을 읽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高수익을 낼 수 있다`는 리처드 데니스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개발해 낸 일종의 트레이딩 기법을 말한다. 터틀 트레이딩은 기존의 다른 경제 방송과는 달리 지금까지 증권 투자 강의성 프로그램을 편성해 오지 않던 이데일리TV가 새롭게 선보이는 투자 강의 프로그램이다. 이로써 이데일리TV는 시청자들에게 장중 9시간의 생방송 주식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의 흐름을 전하는 데 더해 투자의 기초 이론까지 원스탑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셜 편성 기법 도입..."고급 문화를 향유하는 것도 재테크다" 기존 케이블 방송에서 접할 수 없었던 `스페셜 편성`도 선보인다. `이데일리 경제 스페셜 THE KOREA`(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를 통해서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의 기업과 정부 시스템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경기가 위축된 현재 상황에서 1등 브랜드가 되기 위한 전제 조건과 그 과정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겠다는 것이 편성 의도다. `이데일리 문화 스페셜, 영화 속 음악 기행`도 경제 전문방송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정통 문화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총 6회 걸쳐 방영(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될 문화 스페셜은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러브 스토리`, `닥터 지바고` 등 명화에 삽입된 음악들이 어떻게 작곡되고 왜 그 장면에 쓰이게 됐는지를 영화 제작자와 음악 작곡가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곁들여 소개한다. 영화 속 음악 기행은 국내 독점 방송으로 추억의 명화와 더불어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완주 이데일리TV 대표는 "경제 전문 방송이란 단순한 재산을 증식의 차원을 넘어 자산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를 향유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이란 인식을 전제로 그 욕구에 맞는 정보 제공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편성했다"고 밝혔다. ※신규프로그램 편성시간 터틀 트레이딩 - 매주 월,화,수 오후 5시 30분,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편 연속 방송 이데일리 경제스페셜 `The KOREA` - 매주 목 저녁 8시 30분, 토 오전 10시 이데일리 문화스페셜 `영화 속 음악기행` - 매주 금 저녁 8시 30분, 일 오전 10시
- [SPN 영화 리뷰]'고사' 감각적 영상의 공포로 지적하는 교육문제
- ▲ 영화 '고사'[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한국의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이다. 개인의 개성이나 능력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똑같은 문제를 풀어 누가 더 많은 정답을 맞히느냐로 순위가 매겨진다. 사회 정서가 이렇다 보니 성적을 올리기 위해 부정한 짓도 서슴지 않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이야기도 뉴스에 오르내린다. 기발한 기법으로 커닝을 하는 학생, 시험 전 문제지를 훔치는 학생, 내신성적 조작을 청탁하며 돈을 건네는 학부모와 이를 받는 교사 등등. 그러면서 묵묵히 공부만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때로는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은 한국 교육현실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2008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를 표방한 ‘고사(死):피의 중간고사’(감독 창, 제작 워터앤트리, 이하 ‘고사’)는 단순히 관객들에게 서늘한 공포감만을 안겨주는 영화가 아니다. 한국의 교육이 갖고 있는 이런 문제점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 '고사'영화는 주인공 이나(남규리 분)의 악몽으로 시작된다. 교실처럼 책상이 줄지어 놓여있는 운동장, 그런데 책상은 불이 타오르고 있고 이나는 그 사이를 지나 교복을 입고 책상 앞에 앉아있는 학생에게 다가간다. 그런데 그 학생은 얼굴, 눈빛은 살아있는 사람의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나 뒤로 역시 교복은 입었지만 좀비처럼 보이는 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악몽에서 깬 현실은 평범한 고등학교 기숙사. 이나는 언제 악몽을 꿨느냐는 듯 명효(손여은 분) 등 룸메이트와 웃고 떠들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맞은 토요일, 전교 1등부터 20등까지 우등생들만을 위한 특별엘리트 수업이 진행되는 중 교실 TV가 켜지면서 전교 1등 혜영이 물이 차오르는 수조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이 나오고 친구의 목숨을 건 ‘피의 중간고사’는 시작된다. 시간 내에 주어진 문제를 풀지 못하면 친구가 죽는 상황, 그렇게 학생들은 한명씩 잔혹한 시체로 발견되고 이나를 비롯한 학생들은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이 사건의 출발점이 어디인지를 밝혀낸다. 씨야, SG워너비, 보아, 바이브, 나얼, 성시경 등 인기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창 감독은 영화연출 데뷔작인 ‘고사’에서도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영상으로 화창한 날의 학교와 이나의 악몽, 공포스런 분위기를 대조적으로 그려냈다. ▲ '고사'두려움에 떠는 친구를 감싸며 친구들을 위해 나서는 여자 주인공 이나 역으로 첫 영화에 출연한 씨야 멤버 남규리는 때로는 쌀쌀맞고 때로는 의리 있는 모습을 무난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반전과 엔딩자막이 올라가는 순간이다. 학생들을 처참한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건이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는 맨 마지막에, 그것도 뜻밖의 결말을 통해 보여준다. 영화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도 여기에 있다. 공포영화라고 하면 짓눌리는 듯한 무거운 분위기에서 관람하게 되고 극장을 나서면서도 그 무거운 기분이 남게 되는 것이 다반사. 하지만 ‘고사’는 엔딩자막에 어이없는 웃음이 터지게 하면서도 전체 스토리와 관계가 있는 화면을 삽입해 그 무거움을 덜어준다. 이 영화에는 남규리와 손여은 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정의파 훈남 국어교사 창욱 역에 이범수,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창욱 못지않지만 성격이 까칠한 신입 영어교사 소영 역에는 윤정희, 반항적이고 사고뭉치지만 머리가 좋고 이나를 좋아하는 강현 역에는 김범이 각각 출연한다. 블록버스터가 쏟아지는 세상에 순수 제작비 10억원으로 제작된 영화라는 점도 이 영화가 갖는 의미다. 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 관련기사 ◀☞김범 "촬영 중 카메라 고장과 전자기기 오작동"...'고사' 대박 징조?☞'고사' 이범수, "고교생 역 후배들 보니 데뷔 때 생각나"☞[SPN포토현장]영화 '고사', 호러스릴러?...유쾌상쾌 시사회 현장☞'고사', 영화보다 섬뜩했던 폭우 속 선상파티...'안전불감증 도마위'☞'고사' 손여은, "귀신 못봐서 아쉬워...그래도 이제 본격 도약할래"
- 버텨줘서 고마워요! 오래된 식당들
- [조선일보 제공] 오래된 식당이 참 없다. 외국처럼 100년, 200년 할 것도 없이 10년 버티는 식당 찾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를 몇 가지 꼽자면! 첫째, '밥장사는 아무나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 탓이 제일 크다. 손맛 있어 꽤 명성을 얻은 식당 주인들도 만나면 "에이, 애들 시집장가 보내면 이 일 그만둬야지" 하고 쉽게 말한다. 둘째, 재개발과 도시화의 영향이다. 오래된 식당들은 대부분 허름한 동네에 자리잡고 있는데 재개발과 도시화에 밀려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일이 허다하다. 셋째, 장사 잘되면 집주인이 가만두지 않는다. 집주인이 세를 올린다든지 직접 운영을 한다든지 해서 나가떨어지는 게 부지기수이다. 넷째, 맛보다는 유행을 따르는 소비자 탓도 있다. 안동찜닭 떴다 하면 우리 소비자들은 이것만 줄창 먹는다. 이어 불닭 바람이다 하면 찜닭은 일순 사라지고 온통 불닭이다. 이 엄혹한 외식업계에 그래도 오래된 식당들이 있기는 있다. 장인정신과 고집으로 일군 식당들이다. 이때까지 잘 버텨준 것이 고마울 뿐이다. ::: 신승관 자장면 ▲ 신승관 자장면종로 피맛골에 있는 신승관<오른쪽 사진>은 5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화상 3대 중국집이다. 1대 주인으로부터 중국집 역사에 대해 참 많이 배웠었다. 옛날 자장면 맛이 나지 않는다고 투정을 하자 지금은 사라진 돼지기름 탓이라고 일러주었다. "콩기름으로는 맛이 안 나지." 20년 가까이 이 집 음식을 먹어본 바로는 기본적인 음식 맛에는 변함이 없다. 신승관에서는 주요 메뉴로 물만두를 밀지만 나는 이 집의 자장면 맛에 반해 있다. 주방에서 쓰다 남은 채소는 어느 것이든 잘게 다져 자장에 넣는데, 이 채소에서 나온 물만으로 자장이 만들어지니 달고 개운한 맛이 남다르다. 그러나, 이 신승관도 사라지게 생겼다. 청진동 재개발 때문이다. 어딘가로 옮겨 장사를 하겠지만 그 낡은 유리문과 창이 주는 전통의 맛을 새로운 신승관에서 느낄 수 있을까. 자장면 3500원, 물만두 4000원. (02)735-9955 ::: 전주 삼백집 콩나물국밥 전주 출신의 한 애주가는 늘상 술 마시기에 전주만한 곳이 없다고 고향 자랑을 늘어놓곤 했는데, 그 술 마시기 좋은 집으로는 욕쟁이할머니집(삼백집)을 꼽았었다. 10여 년 전 그는 욕쟁이 할머니의 부음을 듣고 어느 선술집에서 눈물 뚝뚝 흘리며 소주를 마셔댔다. "모주 맛은 무슨 모주 맛이야. 할머니 욕 맛이 좋아 갔었지. '이 썩을 놈아' 하고 부르면 가슴이 쯔르르한 게…." 욕쟁이 할머니는 가시고 조카가 이어받아 모주와 콩나물국밥을 낸다. 모주란 막걸리에 대추·계피·흑설탕을 넣고 달인 술이다. 따뜻하게 먹는데 속풀이에는 이만한 게 없다. 콩나물국밥은 욕쟁이 할머니 계실 때처럼 임실 쥐눈이콩으로 콩나물을 재배하고 맛내기 김치는 꼬박 2년을 묵히며 곰소에서 새우젓 구해온다. 바뀐 것은 할머니의 욕을 들을 수 없다는 것과 하루에 콩나물국밥을 300그릇 이상 판다는 것이다. 콩나물국밥 4000원, 모주 1잔 1500원. (063)284-2227 ::: 강릉 초당두부 초당 두부는 한국전쟁 전후 초당동의 아녀자들이 집에서 두부를 쑤어 강릉 중앙시장에 내다팔았던 것이 시초이다. 1980년대 들어 가정집에서 쑤는 초당 두부는 거의 사라졌고, 식당과 '강릉초당두부' 공장에서 그 맥을 잇고 있다. 초당동 아녀자들이 두부를 쑤어 팔았던 것은 가난 때문이다. 강릉 시내와는 지척이니 소비자를 상대로 음식을 만들어 시장에 내다팔 수 있었고, 그 음식이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두부였다. 예전 가정집 두부 맛을 잇고 있는 집으로는 '원조초당순부두'와 '초당할머니순두부'를 꼽을 수 있다. 초당원조순두부는 며느리가, 할머니순두부는 아들이 2대째 영업을 하고 있다. 초당 순두부의 제맛을 보려면 아침에 가는 것이 좋다. 새벽 5시부터 콩을 갈기 시작하는데 아침 7시쯤이면 순두부가 완성된다. 순두부백반 5000원. 원조초당순두부 (033)652-2660, 초당할머니순두부 (033)652-2058 ::: 수원 갈비 화춘옥 수원의 이귀성 씨는 해방 후 해장국(갈비우거지탕) 장사를 하다 1956년 갈비구이를 내기 시작했다. 식당 한켠에 화덕을 만들고 여기서 15㎝ 길이의 커다란 갈비를 숯불에 구워서 양재기에 담아 기다란 나무탁자에 앉은 손님에게 내었다. 박 대통령이 오면 숯불 연기를 피워 손님들의 눈길을 피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1980년 전후 화춘옥은 문을 닫았다. 장사가 너무 잘되어 그런 것이라 들었다. 세금 문제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후 화춘옥 출신들이 수원갈비 맛의 전통을 이었다. 그러다 몇 해 전 화춘옥이 재개업을 하였다. 손자가 그 뒤를 이었다. 예전 그 시절 화춘옥처럼 커다란 화덕을 두었는데, 강렬한 복사열로 갈비구이 맛 내는 데는 그만이다. 예전 그 목로주점 형태는 아니지만 이 큰 화덕만으로도 수십 년 전통을 잇는 데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호주산 1인분 양념갈비 2만2000원, 생갈비 2만9000원. (031)226-8888 ::: 안동 헛제삿밥 헛제삿밥의 유래는 한국전쟁 직후 돈벌이를 위해 안동의 아주머니들이 함지에 나물과 밥을 이고 다니면서 '제삿밥'이란 이름으로 팔았던 것이 그 시초이다. 헛제삿밥을 처음 식당 음식으로 내놓은 이는 '민속음식의집'조계행 씨이다. 안동에서 30년 가까이 음식점을 하면서 다진 손맛을 바탕으로 헛제삿밥을 향토 음식으로 내놓았다. 그 때가 1981년이었고, 한 1년 후 까치구멍집의 손차행 씨도 헛제삿밥을 내기 시작하였다. 이 두 집은 이제 며느리들이 대를 이었다. 헛제삿밥은 비빔밥의 일종이다. 콩나물, 무나물, 가지나물, 고사리나물, 취나물, 호박나물, 배추나물이 든 대접에다 밥을 턱 얹고 짭짜름한 조선간장을 척척 끼얹어 꾹꾹 비벼 먹는다. 여기에 쇠고기, 무, 두부로 끓인 탕국도 조금 넣어 맛을 더한다. 따르는 음식으로는 보통 상어적, 고등어·쇠고기·동태·북어를 꿴 산적, 호박전, 두부전 등이 오른다. 차림에 따라 6000~1만원. 민속음식의 집 (054)854-8844, 까치구멍집 (054)821-1056 ::: 시흥동 길목 바비큐 통닭 닭 숯불 바비큐가 10여 년 전 크게 유행하다 요즘은 거의 찾을 수가 없다. 조리하는데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 닭을 숯불에 애벌구이한 후 이를 다시 잘라서 두 번씩 양념을 발라 구워야 한다. 이때 나오는 연기가 장난이 아니다. 양념이 숯불에 타면서 내는 냄새가 고소하지만 요리하는 입장에서는 고통이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 시흥사거리 파출소 골목에는 한때 닭 숯불 바비큐 집들이 열 곳 남짓 있었다. 80년대 중반 쯤부터 한두 집 생기기 시작해 90년대 초반 '닭 바비큐 골목'이라 불릴 만큼 유명했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두어 집 남았다. '길목 바비큐 통닭'이 30년 가까운 역사를 지녀 이 골목의 '법통'을 잇고 있다. 양념은 열다섯 가지의 재료를 넣어 만든다. 달지 않고 적당히 매운 맛이 입맛을 계속 당긴다. 뒤돌아서면 또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이 있다. 1인분(반 마리) 6000원, 1마리 1만2000원. (02)803-5833 ::: 하동 재첩국 좌판 하동에는 재첩국 내는 식당이 즐비하다. 어느 집은 '원조' 간판까지 붙었다. 다 최근의 일이다. 시외버스터미널 담벼락 붙어 있는 재첩국 좌판 할머니들이 하동 재첩국의 원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할머니들은 밤새 재첩국을 끓여 리어카에 싣고는 새벽에 골목길을 누비며 "갱조개국 사이소"를 외치고 다닌다. 이 재첩국 행상의 역사는 50년도 넘는다. 한때는 이런 재첩국 행상이 30여 명에 이르렀는데 요즘은 터미널 좌판 할머니들도 힘에 부쳐 잘 하지 않는다. 먼저 한나절 재첩을 물에 담가 모래를 토하게 한다. 냄비에 재첩을 넣고 물은 바닥에 깔릴 정도만 넣어 끓인다. 이렇게 끓이면 거의 재첩에서 나온 물로만 된 국이 되는데, 이것이 '진짜' 재첩국이다. 하동 사람들은 이 재첩국을 사기 위해 새벽 3~4시에 이 할머니들의 집을 찾기도 한다. 재첩국 1그릇 2000원. 밥과 반찬은 없다. 말 잘하면 밥은 준다. ::: 포천 이동갈비 김미자네 이동갈비는 1970년대 초에 '개발'된 음식이다. 수원갈비는 갈비뼈에서 한쪽으로 살을 바른다. 이를 흔히 왕갈비라 한다. 서울 지역에서는 뼈를 중심에 두고 살을 양쪽으로 발라 양갈비라 한다. 이동갈비는 쪽갈비라고도 하는데, 보통의 갈비 요리에서는 한 대인 것을 갈비뼈를 세로로 잘라 두 대로 만들었다. 살의 두께와 결이 다르니 맛도 다 다르다. 이동갈비가 유명하게 된 것은 김미자 할머니 덕이다. 할머니네 갈비는 확실히 맛있다. 보통은 시판 왜간장을 쓰거나 조선간장에 물을 타서 쓰는데 할머니는 간장을 아주 싱겁게 담가 맛을 낸다. 그러니까 조선간장을 짜지 않게 담가 깊은 맛이 우러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간장이 쉬 상하므로 수시로 간장을 담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갈 때마다 카운터에서 딸을 보게 된다. 할머니가 고생할 때부터 내내 곁을 지키던 딸이다. 할머니의 간장 맛도 이 딸을 통해 이어지리라 믿는다. 호주산 1인분 2만4000원. (031)532-4459
- [김정욱의 포토에세이]늘어가는 '포토홀릭', 그 매력이 뭐길래...
- ▲ 사진 마니아로 알려진 배두나, 박지윤, 이병진(왼쪽부터)[이데일리 SPN 김정욱기자] 제 2의 인사동이라 불리울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삼청동. 이색적인 전시가 끊이지 않는 갤러리와 높은 건물 하나 없는 고즈넉한 풍경에 어울리는 각양각색 카페들이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카페에 앉아 한가로이 차 한잔을 즐기며 창밖으로 거리를 내다보면 거짓말 조금 보태 지나가는 사람 세 명 중에 한 명은 꼭 카메라를 지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사진 동호회로 보이는 무리들이 모임을 갖기도 하며, 쇼핑몰 피팅촬영을 나선 모델들이 촬영 삼매경에 빠진 모습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며 사진을 취미로 하는 인구가 천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프로사진 작가 못지않은 실력으로 활동중인 아마추어 연예인 사진작가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들 중 몇몇은 단순히 취미를 넘어서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글과 함께 담아 사진집으로 출간하기도 하며, 사진 전시회를 열어 자신의 실력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뽐내기도 한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연예인들의 이같은 사진 사랑은 여러 포털 사이트를 통해 소개되고 기사화 되어 사진 마니아들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있다. 이들이 어떤 기종의 카메라를 사용하는지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왜 사진에 열광하는 것일까? 과연 어떤 매력이 있길래 너나 할 것 없이 카메라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일단 사진의 탄생과 그 당시 사회적 배경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보다 상세한 내용은 인터넷이나 관련 서적을 참조하길 바란다) 1839년 8월19일 니엡스와 다게르의 은판사진술이 프랑스에서 국가적으로 공인되었고 이날이 바로 사진의 탄생일로 정해졌다. 이 부분에 대해선 여러 학자들이 보는 관점에 따라 각기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사진술, 즉 사진이란 것이 왜 탄생하게 되었고 최초의 사진 용도는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1750년 전후의 사회적 변동과 함께 중산층의 위상이 높아진다. 이 계층들이 다른 사람에게 그들의 지위상승을 보여주고 또한 자신들을 그 계층 속에 스스로 귀속시키고 돋보이게 하려는 차원에서 초상화 제작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다량의 초상화 복제품에 대한 요청이 생겼고, 당시 초상화를 위한 도구로 쓰였던 카메라 옵스큐라의 영상이 실용적 기술로 제작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생겨났다. 이같은 시대적 대중들의 요구에 따라 사진술이 발달하게 되었고 급기야 사진이 탄생하게 된다. 이같은 기술발달로 인해 자신의 신분계층을 나타내는 상징적 행위인 초상화 제작이 가격면이나 대량복사에 유리한 초상사진으로 대체되며 유행하기 시작한다. ◇ 사진의 매력 1 : 초상사진. 예나 지금이나 자신을 보여주려는 욕구는 같다2002~2003년. 미니홈피란 이름의 사이버상 개인공간이 생기며 이를 채우기 위해 사람들은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미니홈피가 생겨나면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발달했다고 봐도 무방할만큼 당시 미니홈피 열풍은 대단했고 지금까지 그 인기가 이어져오고 있다. 미니홈피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제일 즐겨찾는 카테고리가 바로 사진폴더다. 디카 든 폰카 등 손쉽게 사진을 찍어 간단히 작업해 글과 함께 간단히 업로드 시킬 수 있다. 이 사진폴더를 들여다보면 주를 이루는 것은 아마도 자신들의 사진이 아닐까 싶다. 자기애(愛)를 넘어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려는 현대 젊은이들의 성향과 맞물려 이른바 '셀카' 사진들이 넘쳐난다. '셀카' 찍는 방법도 나날이 발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신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심지어 화장실도 주요 촬영 장소로 이용된다. 또한 '셀카'를 넘어서 마치 잡지 화보 속 주인공처럼 패셔너블한 느낌의 사진도 빼놓을 수 없다. 7~80년대 관광사진의 어색한 포즈와 표정이 아닌 그야말로 잘 연출된 사진을 원하는 그들에게 고급 카메라 기종은 필수로 자리매김한다. 원하는 사진을 얻기 위해 좋은 카메라를 원하는 것. 그리고 그 카메라를 보다 잘 쓰기 위해 공부하는 것. 정식으로 사진 공부를 하지 않아도 그들은 자신들의 욕구에 의해 자습하고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 19세기 위상이 높아진 중산층들의 초상사진과 21세기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셀카사진. 이 둘을 비교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을 보여주고 알리려는 부분에선 그 목적이 일치하고 그것이 일반 대중들이 사진에 관심을 갖는 가장 기본적인 첫번째 이유라 할 수 있겠다. * 사진의 매력 2 : 자기애(愛)에서 시작되는 일상의 기록. 결국 나를 대변한다 세계 최초의 사진은 무엇일까. 1827년 경 니세포르 니엡스의 '르 그라의 집 창에서 내다본 조망'이란 사진이 바로 그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집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을 담은 것이다. 1827년 최초 촬영한 사진이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네들 사진과 비교할 때 소재는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결국 소재는 자신의 주위에 존재하는 소소한 일상들이다. 마치 고대인들이 그림이나 상형문자로 그들의 일상을 기록하듯 현대인들은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한다. 자기가 일하는 공간이라든지 생활하는 방안의 모습이라든지, 이런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자기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기록의 대상이 된다. 또한 자신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 부모, 친구,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까지도 사진의 소재가 된다. 디카라는 아주 손쉬운 기록 장치. 마치 핸드폰을 몸에서 떨어뜨려 놓지 않듯 카메라 또한 이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언제 어디서든 손에 잡힐만한 곳에 두고 자신의 눈이 바라보는 것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렇게 찍혀진 사진은 굳이 예전 필름 카메라 쓰듯 현상하고 인화할 필요없이 컴퓨터를 이용해 미니홈피 등 자신만의 공간에 저장된다. 단순히 모아두기 위해 찍는다면 이것은 사진의 매력이라 단정짓기 어려울 것이다. 자신의 기록이 인터넷으로 퍼지고 퍼져 결국은 자신을 알리는 것과 동일한 결과를 불러온다. 내 주위의 일상들이 바로 나를 말해준다. 즉 '내가 찍은 사진이 바로 나'로 표현되는 것이다. 또 이 사진들이 '셀카' 사진 못지 않게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결국 사진에 대한 두번째 매력은 카메라를 이용한 일상의 기록들로 인해 자기 자신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 사진의 매력 3 : 교감. 찍는 사람이 있으면 보는 사람도 있다 사진은 다분히 개인적인 작업이다. 소재를 정함에 있어서부터 또 그 소재를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표현하느냐까지 모두 자신이 결정하고 판단한다. 그렇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결과물이 나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단순히 자기 만족을 위해 사진을 찍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또한 자기가 찍은 사진을 혼자만 간직하며 감상하는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평가 받기를 좋아한다. 하물며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예술사진(굳이 그 경계를 구분하자면 순수사진)을 직업으로 삼는 사진작가들도 평론가로부터 평가 받기를 원한다. 미니홈피나 개인적 공간에 올려진 사진, 자신의 절친한 일촌의 평부터 시작해 파도타기 해 들어온 전혀 일면식도 없는 네티즌들까지 사진을 보고 느낌을 적는다. 어찌보면 어떤 게시물을 보고 댓글을 남기는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종의 예의(?)가 되어버린 듯도 싶다. 서로서로 댓글을 달며 이 사이버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교감을 한다. 또 그 속에서 새로운 사회를 형성해 간다. 사진이라는 간단한 매개물로 인해 의사소통을 하고 생각을 공유한다. 세 번째 사진의 매력은 이 부분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만들어낸 사진으로 상대방과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 말이다. 내 사진이 다른 사람을 통해 이곳저곳으로 흘러나가 결국엔 나를 알리게 되고, 나 또한 다른 사람의 사진을 퍼 옴으로써 그 상대방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새로운 재밋거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어떤 사람은 사진 찍는 이유로 '즐거우니까'라고 딱 잘라 답한다. 즐겁게 사진찍을 수 있고 또 그 결과물을 보며 즐거워하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며 즐거워하며 그 사람 또한 즐거워진단다. 사진이라는 취미. 과하지 않게 즐길 줄 안다면 정말 매력적인 취미생활인 것은 분명하다.▶ 관련기사 ◀☞[연예인 포토홀릭③]이병진, '사진으로 말하는 그의 일상 속 개그'☞[연예인 포토홀릭②]박지윤, '그녀는 아직 소녀다'☞[연예인 포토홀릭①]배두나, '그녀에게 사진은 놀이다'☞[김정욱의 포토에세이]'같은 장소 다른 느낌' 김명민 vs 손예진☞[김정욱의 포토에세이]대중의 요구에 의해 생겨난 '필요악', 파파라치▶ 주요기사 ◀☞[취재수첩]음주방송, 더 이상 낭만적 에피소드일 수 없는 이유☞임경진 아나 계기로 돌아본 음주방송 파문...이종환 DJ 복귀까지 2년☞소녀시대, '완자남' 신정환 조원석에 '완소남' 비법 전수☞세븐 美 데뷔 카운트다운...닥 차일드 참여 앨범 마무리 단계☞최진실 "나훈아 기자회견 이후 우울하고 혼란스러워"
- 고향 생각날 때 ''로모 살따도''를 먹는다
- [조선일보 제공] 한국서 '타향살이'를 하는 외국인들은 고향 생각날 때 어디 가서 먹을까. 그 나라 출신이 추천하는 식당에선 각국 요리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레스토랑, 선술집, 그리고 빵집까지… 주한 외국인들이 '고향의 맛'을 찾기 위해 가는 레스토랑을 추천 받아 소개한다. <일본> “한국에 ‘일식’ 간판을 붙인 곳은 많지만 대부분 ‘한국식 일식’이라서 우리는 잘 가지 않아요. 대신 작지만 진짜 일본 맛을 내는, ‘진가스(珍かつ)’ 같은 곳을 찾아가지요.”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 다니 히로코(谷博子) 소장은 명동 중앙우체국 근처 진가스 (02-777-0741·설 연휴 중 6~10일 휴무)를 추천했다. 점심에는 진가스 특선(8800원·등심 돈가스), 모둠가스 정식(1만3000원) 등 일식 커틀릿인 ‘가스’류가 대부분이지만, 저녁이면 그날 그날 다른 메뉴를 내며 주방장의 진정한 솜씨를 발휘한다. 히로코 소장은 특히 ‘나베야키(鍋 き) 우동(냄비에 닭고기와 버섯 등을 넣어 전골처럼 끓인 우동·9000원)’을 좋아한다고. 저녁에 술을 먹으려면 1만원 넘는 요리를 세 개 이상 시켜야 하므로 서너 명이 함께 가는 게 부담이 적겠다. 식사만 하려면 하나만 시켜도 된다. 98% 정도가 단골이라는 저녁 손님들은 대부분 40~50대 일본인 직장인. ‘이이치코(いいちこ·일본 보리소주·한 병 6만5000원)’ 같은 일본 술이 많이 구비돼 있다. 용산 전자상가 부근 일식 선술집 미타니야 (02-701-2262·튀김 우동 1만2000원 등·설 연휴 중 6~10일 휴무), 영풍문고 옆 건물 지하 동아리 (02-706-3719·닭고기 튀김 8000원·6~10일 휴무)에선 일식 안주를 먹으며 ‘한 잔’ 하기 좋다. 주말이면 보통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홍익대 앞 극동방송 부근의 일본식 라면 집 하카다분코 (博多文庫·02-338-5536·라면 약 5000원·6~10일 휴무)도 ‘고향 생각’에 젖게 한다. <프랑스> “프랑스에 있는 레스토랑은 보통 아주 조용하고 음식이 천천히 나와요. 한국서 ‘프랑스 레스토랑’이라고 하는 곳들을 많이 가봤는데, 이곳만큼 진짜 프랑스 같은 분위기가 나는 곳은 찾지 못했어요.” ▲ 프랑스인 다비드 아니에레(오른쪽)씨는‘프랑스의 맛’이 생각나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있는‘테이블 34’로 간다. 왼쪽은 때때로 만나 와인 한잔과 함께 고향 얘기를 나눈다는 친구 니콜라 기오숑씨.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프랑스에서 서울로 온 지 약 3년 된 프랑스 정보통신 기업 ‘APC-MGE’ 한국 지사 다비드 아니에레(Agneray) 차장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34층에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 테이블 34 (02-559-7631·설 연휴 중 6일 저녁만 영업, 7~10일 휴무)를 ‘서울 속 프랑스’로 꼽았다. 프랑스인 주방장 에릭 펠렌(Pellen)이 추천한 ‘진짜 프랑스 메뉴’는 ‘포트와인 허니 소스를 곁들이 표고버섯과 푸아그라(2만6000원)’, ‘에멘탈 치즈 그라탕을 올린 정통 프렌치 양파 수프(1만5000원)’, ‘레드 와인에 졸인 샬롯과 토마토 스시를 곁들인 호주산 쇠고기 안심과 페리고 트러플 소스(4만8000원)’ 등이다. 호텔 레스토랑의 비싼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는 이태원의 르 쌩떽스 (Le Saint-Ex·02-795-2465·설 연휴 중 6, 7일 휴무·메인 요리 2만5000~3만원)를 찾는데 매일 바뀌는 메뉴가 정성스러워 보여 좋지만, 북적거리는 분위기는 별로라고. 제주 중문단지 부근 마원 (064-738-1000·설 연휴 휴무 없음)의 말고기 육회(한 접시 1만8000원)는 프랑스서 즐기던 ‘래어(rare·거의 날 것처럼 익힌)’ 말고기 스테이크를 떠올리게 해서 아주 좋아한다. <독일> ▲ 왼쪽부터 잡곡빵, 브레첼폭스바겐 코리아 하이케 바이마르(Weimar) 이사는 독일 생각이 날 때마다 한남동에 있는 정통 독일 빵집 악 소 (Ach So·02-794-1142·7, 설 연휴 중 7~10일 휴무)에 간다. ‘악 소’는 독일어로 ‘그래, 이 맛이야’라는 뜻. 허상회 사장이 독일서 직접 공수한 조리 기구와 재료를 써서 겉멋 부리지 않고 검소하며 실용적인 빵을 만든다. 손님의 절반 이상이 독일인으로 이들이 ‘밥’처럼 생각하는 호밀 빵(Roggenbrot·5000원)과 잡곡 빵(Vollkornbrot·6000원)이 특히 인기다. 바이마르 이사는 ‘악 소’에서 가장 좋아하는 빵으로 한국서 흔히 ‘프레첼’이라고 부르는 ‘브레첼(Bretzel·900~1300원)’을 꼽았다. 독일 상공회의소 유에르겐 볼러(Woehler) 소장은 서울 수송동 서머셋 팰리스 1층 베어린 (B rlin·02-722-5622· www.baerlin.co.kr ·설 연휴 중 8, 9일 저녁만 영업)을 즐겨 찾는다. 독일인 요리사들이 직접 만드는 독일식 족발 ‘학세(Haxe·2인분 6만5000원)’, 감자 튀김을 곁들인 버섯 크림소스의 안심 커틀릿 ‘비너 슈니첼(Wiener Scnitzel·2만4900원)’은 독일서 먹던 ‘그 맛’을 낸다. ‘베어린(B rlin)’은 독일 수도 ‘베를린(Berlin)’에 베를린을 상징하는 ‘곰(독어로 ‘B r’)’을 합친 것이다. <캐나다> 세상에서 아이스 하키를 가장 좋아하는 나라 캐나다에서 온 부천대 영어과 크리스토퍼 쉬어즈(Shears) 교수는 친구들과 북미하키리그(NHL) 관람하던 생각이 나면 이태원 록키 마운틴 태번 (Rocky Mountain Tavern·02-790-8891· www.rockymountaintavern.com ·설 연휴 정상영업)으로 간다. “이 식당이 생기기 전까지 서울엔 캐나다 사람을 위한 펍(pub)이 전혀 없었어요. 사실 한국에는 미국인보다 캐나다 사람이 더 많은데 말이죠.” 저녁마다 틀어주는 NHL 경기를 보며 캐나다 맥주 무스 헤드(Moose Head)를 마시는 캐나다 젊은이들 덕분에 언제나 활기차 분위기다. 캐나다 퀘벡 지방의 요리 ‘푸탱(poutine·6000원)’은 최고 인기 메뉴. 프랑스어로 ‘섞은 것’이란 뜻의 푸틴은 바싹 튀긴 감자에 모차렐라 치즈와 그레이비 소스를 뿌려 만든다. 매주 화요일 저녁은 ‘윙 나이트(wing night)’로 고소한 닭 날개 튀김을 개당 500원에 판다. <페루> 경기 산본에서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는 마르코 푸에티(Pueti)씨는 일요일마다 합정역 5번 출구 부근 페루 레스토랑 쿠스코 (Cusco·02-334-6836·설 연휴 중 6~8일 휴무)에 간다. 페루에서 아버지와 함께 초등학교 때부터 요리를 했다는 요리사 시릴로 로카 아라니바(Aranibar·사진)씨가 만든 페루식 소고기·야채 덮밥 ‘로모 살따도(lomo saltado·1만원)’를 맛보기 위해서다. 적갈색 벽돌로 된 벽에 페루 전통 의상과 페루의 풍경 사진이 걸려 있어서 고향 생각에 편안하게 젖을 수 있다. 접시와 재떨이까지도 페루에서 공수해다 쓴다. 닭고기 수프에 노란 고추와 볶은 닭고기를 비벼 먹는 페루 전통 덮밥 ‘아이 데 갈리나(Aji de Gallina)’는 9000원, ‘페루의 산삼’이라 불리는 뿌리 채소 마카(maca)를 갈아 만든 ‘마카 차’는 5000원. <인도> 진흙으로 빚은 인도식 화덕 탄두리에 ‘난(인도식 전병)’을 굽고 인도서 공수한 전통 향료로 커리를 만드는 서울 이태원 차크라 (Chakraa·02-792-0758· www.chakraa.co.kr·설 연휴 정상영업)는 인도 출신 영어 강사 마르지씨가 즐겨 찾는 곳이다. 인도 종업원들이 많아서 인도에 간 것처럼 마음이 푸근해진다. 인도에서 결혼식 같이 특별한 날 먹는 ‘양고기 브리야니(인도식 볶음밥)’는 1만4000원, 각종 야채에 부드러운 코코넛 크림을 넣어 만든 ‘야채 코르마’는 1만2000원. 주말에는 커리, 샐러드 등 20여 가지 메뉴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주말 스페셜 뷔페(1인 1만4000원)’가 마련된다. <태국> 태국 관광청 콘낫 사이톤트 부소장은 태국서 손님이 오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2층에 있는 타이 오키드 (Thai Orchid·02-772-9926·설 연휴 중 7, 8일 휴무)에 모시고 간다. 제대로 된 태국 음식을 내는데다 창가 쪽에서 서울 전경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여서 좋다. 사이톤트 부소장은 매콤한 태국 전통 샐러드 ‘얌운센(1만원)’, 쌀국수에 새우를 넣어 다진 땅콩과 비벼 먹는 ‘팟 타이 궁(1만3000원)’, 뜨끈하고 매콤한 태국식 해물탕 ‘톰양궁(1만4000원)’을 주로 시킨다. 인천국제공항 부근에 갈 일이 있을 땐 태국인 종업원들이 반갑게 인사하는 아로이 아로이 (Aroi Aroi·032-743-1531·설 연휴 정상영업)에 꼭 들른다. 커리를 넣은 꽃게 요리 ‘푸 팟 퐁 가리’ 3만원, 태국식 칠리 새우 ‘꿍 팟 남뿌릭 파오’ 2만원. ▶ 관련기사 ◀☞"탁탁 탁탁…"아궁이 불로 끓여 주시던 어머니의 된장국☞고향 하늘의 구름을 볼 때면 외갓집 손두부가 그립다☞마음이 배고플 때… 그리워지는 맛
- [펜션여행] 객실은 모던하고 거실은 친근한 곳
- ▲ 파주 헤이리 "모티프 원"은 모던한 감각이 돋보이는 곳이다. [조선일보 제공] "의자가 흔들리죠? 우리 마누라가 돈을 더 잘 벌었으면 좋은 의자를 샀을 텐데…, 돈이 없어서 내가 그냥 철을 접어서 의자로 만들었어요. 흔들흔들, 더 흔드세요!" 경기도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에 위치한 '창작 레지던스 겸용 게스트하우스'라는 '모티프 원'에 들어서면 누구든지 '게으름뱅이'가 된다. 예술잡지 편집장 일을 관두고 이 곳에 집을 지었다는 솟대예술가 이안수씨는 "면도기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흰 수염이 가슴께까지 내려오도록 내버려둔 사람. 게스트하우스의 거실 겸 서재도 이런 주인의 느긋한 성품을 닮았다. 주인 이씨의 표현에 따르면 "돈 벌이에 도움은 하나도 안 되고, 오히려 돈을 계속 쓰고 싶게 만드는 책"인 인문·과학·예술·여행 서적 7000여 권이 서재 '라이브러리 영(Library 0)'에 들어차 있다. 손님들은 누구나 책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다. 다 읽은 후엔 서가의 위치에 구애 받지 않고 내키는 대로 꽂아두면 된다. 객실은 딱 세 개뿐이다. 방마다 각각 콘셉트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미니멀리즘과 원색의 매치, 한국적인 소품을 놓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스튜디오 블루'는 앤티크(antique) 풍으로 꾸며놓았다. 푸른 비단 천을 드리운 침대와 벽면을 터키석 색깔로 칠한 화장실이 인상적이다. '스튜디오 화이트'는 천연 소재로 염색한 침구를 놓고 벽엔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걸었다. 식기세척기와 씽크대, 냄비와 그릇, 와인 잔 같은 도구가 갖춰진 공동 주방과 거실을 쓸 수 있다. 4명 이상이 쓰는 방인 '스위트 블랙'은 독립 주방과 하늘이 보이는 높은 천창, 작가 배미애씨의 천연염색 작품으로 꾸며졌다. '모티프 원'의 진짜 매력은 그러나 이런 모던한 객실보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오가는 거실, 절대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열린 공간의 자유로움에 있다. 한 방문객이 방명록에 쓴 문장은 '모티프 원'의 분위기를 대략 짐작하게 한다. "사람들이 부딪히고, 얘기하고, 친해지고, 혹은 싸우고, 혼자 놀고…, 이 모든 것이 물처럼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모티프 원'에 묵은 손님은 나중에 헤이리에 들를 때마다 꼭 이 곳에 들러서 차라도 한 잔 마시고 가야 한다는 불문율도 잊지 말 것. - 찾아가는 길 1. 자유로 왼편 ‘통일전망대’ 고가도로 지나쳐 내리막길의 ‘성동IC’ 진입 2. 1000m가량 직진해서 성동 사거리에서 좌회전 3. 300m쯤 직진하면 오른쪽 헤이리 1번 출입구 4. 500m 직진, 왼편 13번 주차장 표시판 있는 작은 사거리에서 우회전 해 50m 직진하면 좌측에 2층 건물 - 숙박정보 2인실 주중 12만원, 주말 14만원/ 4인실 주중 26만원, 주말 30만원. 기준인원 초과시 1명당 1만원 추가 - 문의 (031)949-0901 www.motif1.co.kr - 그밖에 가볼 만한 곳 힐스프링:노천온천과 서바이벌 게임장이 갖춰져 있음(www.hillspring.co.kr) 메이페어샬레스타:토성의 띠까지 볼 수 있는 고성능 천문대 이용 가능(www.mayfair.co.kr) 도움말('그밖에 가볼 만한 곳' 추천)=넥스투어(www. nextour.co.kr) 국내숙박팀 김남옥 과장 ▶ 관련기사 ◀☞[펜션여행] 눈 내린 날이면 하얗게 빛나는 창밖 풍경
- (이데일리TV)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미운소떡하나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고소함과 쫄깃쫄깃한 쌈이 만난 오색쌈떡 쇠고기 전문점 ‘미운소떡하나'는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우리의 전통맛을 살렸다. 돈이보이는창 이데일리TV의 ‘김형인의 맛있는 성공 레시피’에서 미운소떡하나 광장점 한승엽 사장은 “인공색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쌈의 경우 천연재료로 빨간색은 석류, 연두색은 쑥. 녹차등을 활용해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외에도 즉석에서 뽑아먹는 떡과 소고기육수를 이용한 냉면이 특징적이다. 떡의 경우도 쌈과같이 다양한 색상을 내고 있다. 쑥떡의 초록색, 흰떡의 하얀색, 석류를 이용한 분홍색떡, 포도가루를 활용한 보라색떡등 다양한 색상을 냄으로써 보기좋은 떡을 만들고 있다는 것. 인건비를 절감해주는 최첨단시스템으로 한 사장은 “삼증고층으로 원적외석 세라믹 전기로스터를 숯에 의한 발암물질을 없애는 장점이 있다”며 “이외에도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도 줄이고, 자주 불판을 갈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가맹본부의 다양한 시스템이 지원되고 있다. 소상공인지원센터 박찬규 팀장은 “떡삼은 떡을 얇게 밀어 펼치고 그 안에 각종 채소와 허니머스터드 소스를 뿌린 후 돌돌 말아준 퓨전 떡의 한 형태를 말한다”며 “떡쌈이라는 것이 유행된 것이 불과 몇 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떡이 고기의 팍팍한 맛을 부드럽게 해주고, 포만감을 더 해줘서 인기가 더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시에 박 팀장은 “반드시 주변 점포와의 가격 뿐만 아니라 서비스 면에서도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고객의 요구와 욕구 식습관 식생활이의 변화추이에 맞추어 상권 입지 또한 신중하게 고려 해 봐야 할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팀장은 “창업 할 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창업 포인트는 식자재의 중간 유통 단계를 최대한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것, 그리고 하루 동안의 소비량을 정확히 책정해서 주문재고가 남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TV에서 방영된 '창업이 Money'는 이데일리 성공창업 네트워크(www.enterfn.com) 에서 다시볼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이데일리TV) 종합 웰빙 서비스로 승부한다, Dr. Fish Cafe!!☞(이데일리TV) 청결한 구강관리를 위해, 가글리필 무점포 창업아이템☞(이데일리TV) 웰빙액자, 소자본창업아이템 적합☞(이데일리TV) 달려라 마이카, 기동성살린 무점포 창업아이템
- (이데일리TV) 종합 웰빙 서비스로 승부한다, Dr. Fish Cafe!!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물고기가 해주는 발관리서비스인 닥터피쉬카페 (www.doctorfishcafe.com)가 최근 창업아이템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지난 16일, 돈이보이는창 '이데일리TV' 창업이 Money에 소개된 닥터피쉬카페는 가우프랜차이즈가 2년동안 연구관찰을 통해 차별화된 친친어(親親漁) 서비스와 고급 아로마테라피 냉온 족욕시스템을 이용한 웰빙서비스 카페이다. 닥터피쉬카페 한유덕 매니져는 “일반 매장의 경우 2천여마리로 친친어는 뽀뽀하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최고 섭씨43도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물고기이다”며 “물고기가 발가락에 붙어 있는 각질을 먹고, 이를 통해 살균처리가 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아로마 테라피 서비스는 허브에서 축출한 휘발성 정유로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향기요법’으로 한 매니져는 “스트레스나 긴장완화에 높은 효과가 있다”며 “발의 피로나 붓기를 가라앉히게 하는 효과를 준다”고 덧붙였다. 족욕을 받는 20분동안 도서를 즐기거나, 다양한 맛과 메뉴로 구성된 이테리맛의 커피맛도 느낄수 있다. 조용희 홍대점주는 “온천이 아닌 도심에서 즐길수 있는 카페라는 점이 가장 크다”며 “사업성에 만족하고 있으며, 젊으신분, 나이드신분 아무나 즐길수 있는 대중성이 높은거 같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지원센터 박찬규 팀장은 “카페는 이미 현대인의 휴식 문화의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단순히 차를 마시기 위한 공간에 그쳐서는 고객을 충족시키기 어려운점을 볼 때 고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피부의 각질 제거나 살균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웰빙이라는 사회적, 문화적 트랜드에 충실한 아이템이라는 것. 이외에도 박팀장은 “아로마테라피 요법을 창업아이템으로 활용하여 병원이나 피부관리샵, 화장품 가게, 심지어는 음식점까지 생기고 있는 현실이다”며 “이곳 카페에서 건강, 미용적인 효과를 높은 아이템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