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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만의 성장토크]키 작다고 무턱대고 호르몬주사는 곤란
- [박승만 학의학 박사]키 성장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크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주사인 소마트로핀의 처방건수는 2011년 1만4115건, 2012년 2만1381건, 2013년에는 상반기에만 1만2525건으로 나타났다. 소아성장호르몬결핍증, 터너증후군 염색체 이상 등의 질병치료를 위한 치료제인 성장호르몬 주사를 정상인 아이에게 처방할 경우 부종, 발진, 유방비대, 혈당상승, 갑상샘기능저하, 척추측만증, 시력손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주사제의 유해사례 보고건수의 경우 2008년 2건에서 2013년 9월 기준 67건까지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목희(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2010년 12월 프랑스 SAGhE(연구원 컨소시엄)에서 소마트로핀을 투약한 사람이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약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성장호르몬 주사 남용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장하기도 했다. 어린아이가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를 받은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뇌졸중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 또한 발표되었다. 프랑스 파리 데스카흐트 대학의 에밀레 박사가 프랑스와 영국의 한 도시를 선정해 시민들의 뇌졸중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뇌졸중 발생률이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들보다 7.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의 키가 또래 100명 중 3번째 이하거나 1년에 4cm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 뼈 나이가 2년 이상 많거나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보다 낮은 경우는 성장장애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자녀의 성장장애가 의심된다면 검사를 통해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성장호르몬 주사치료가 필요한 병적인 경우는 전체 성장장애의 20%정도이다. 치료제로 쓰여야 할 성장호르몬 주사가 정상인아이에게 남용되어 안전성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학계 등에서는 성장호르몬을 대체하려는 연구가 활발해 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방 성장치료는 부작용 없이 성장호르몬수치를 자연스럽게 증가시켜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본원에서는 한국 식품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성장촉진 특허물질 KI-180을 처방해 성장이 부진한 아이들을 치료하고 있다. KI-180은 동의보감에서 발육부진에 사용하는 약재인 가시오가피, 두충, 우슬 등 17종의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했으며 한국식품연구원과의 공동연구로 2007년 특허를 받았다. 동물실험결과 KI-180을 투여한 쥐의 성장호르몬 IGF-1농도는 20% 증가했고 뼈가 자라는데 필요한 단백질 IGFBP3는 11% 늘어났으며 뼈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ALP(뼈의 활성인자)가 15%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대퇴골의 길이는 4%가 늘어났다. 이 연구결과는 2006년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FASEB) 학술대회에 발표되었다. 실제 임상연구결과를 통해서도 KI-180의 치료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2006년 1월에서 2013년 10월까지 성장치료를 위해 하이키한의원에 방문한 만 8~14세 824명(남 151, 여 673명)에게 1년 이상 KI-180을 처방해 성장호르몬의 변화를 비교 관찰한 결과 성장호르몬 IGF-1은 치료 전 293.7g/㎖에서 치료 후 394.5ng/㎖로 34.4% 늘어났다. 키의 경우 여자 어린이는 연평균 7.3㎝, 남자 어린이는 8.7㎝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키 성장에 핵심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영양, 운동, 숙면 등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늘릴 수 있다. 개인적인 노력만으로 힘든 성장장애의 경우에는 전문의의 도움이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정상인 아이나 병적인 요인에 의한 성장장애가 아닌 아이에게 성장호르몬주사를 처방할 경우에는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천연한약을 통한 한방 성장치료는 부작용 없이 아이들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자연스럽게 늘릴 뿐만 아니라 성장방해요인을 해결하고 체질에 따른 맞춤 치료가 가능한 만큼 아이들의 건강한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악성 식도암, 환자별로 적합한 치료법 따로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원자력의학원(조철구 원장)은 식도암 환자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 방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식도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높은 악성 질환 중의 하나로, 현재 5년 생존율이 15~30%에 불과해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표적항체 치료법은 암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EGFR 수용체에 약이 달라붙어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로, 식도암 치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표적 치료제의 대표적 물질인 세툭시맙(cetuximab)을 이용한 치료법은 환자마다 다른 치료 효과를 보이며, 시스플라틴(cisplatin)과 같은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치료 효과에 대하여 알려진 바가 없어 적용에 한계가 있어왔다.EGFR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는 세포 내에 자극을 전달하는 단백질로, 암세포의 성장, 대사 등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이나 비흡연자, 동양인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된다.박종호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박사팀은 세툭시맙이 어떤 식도암 환자에게 효과적인지 기전을 분석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약물 치료 방법을 확인했다. 박종호 박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식도암 세포주에서 EGFR 수용체가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 따른 세툭시맙의 단독 치료 효과 및 기존 항암제(시스플라틴)와의 병용치료의 기전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히 세툭시맙과 시스플라틴의 병용 효과는 EGFR이 활성화되어 있는 식도암 세포의 경우에서만 나타남을 확인, 이와 같은 점을 이용하여 각 식도암 환자의 EGFR의 발현 정도를 분석, 사용약물을 선택적으로 결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이러한 결과는 EGFR발현 세포주에서는 항암제 시스플라틴 처리 후 올라가는 p-ERK, p-AKT등의 signaling molecule의 활성이 세툭시맙에 의해 억제됨으로써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연구는 동양인에게 많은 악성 식도암 치료에 있어서 처음으로 유전자 변형 차이에 따라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박종호 박사는 “악성 식도암의 진단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 검사를 적극 실시, 이에 따른 맞춤형 항암화학요법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맞는 치료 원칙 정립으로 불필요한 치료를 피하고, 필요한 환자에게는 개인 맞춤형 투약을 통해 식도암 환자의 생존율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연구결과는 유럽의 국제전문학술지Oncology reports 7월호에 게재됐다.
- [기고]성인병 해결의 구원투수 '5色 과일'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흰 쌀밥, 흰 설탕, 흰 밀가루 등 삼백(三白)식품이 성인병의 주범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우리 식탁에 ‘컬러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약식동원(藥食同源)’ 즉, ‘음식과 약은 뿌리가 같다’라고 한의학에서는 신체조직과 장기의 재생을 위해서는 신체의 균형 회복이 중요한데 신체 균형을 위해서는 다양한 색깔로 이뤄진 균형 잡힌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과일은 종류마다 고유의 독특한 색을 가지고 있다. 사과와 딸기의 빨간색,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노랑과 주황색의 오렌지와 귤, 상큼함이 느껴지는 키위와 매실의 초록, 포도와 블루베리의 보라색 등의 색은 과일 본래의 특색을 알려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과일의 색은 과일이 가지고 있는 색소에 따라 달라지며, 그 기능성도 조금씩 다르다.베타카로틴과 비타민A와 C가 풍부한 황색·오렌지색 과일은 활성산소(유해산소)를 무력화하는 강력한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항산화제는 우리 몸의 세포들을 산화적 장애로부터 보호해 여러 종류의 암이 진전되는 것을 억제해주고 노화억제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황색의 색소는 대개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력 증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좁은 의자에 앉아 장시간 비행할 경우 생기는 혈전증(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져 발생되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감, 복숭아, 살구, 레몬, 오렌지, 감귤 등이 이들 색소를 가지고 있다.녹색 과일에는 식물 생리활성물질과 비타민C가 풍부하다. 또한 녹색 색소는 간 기능의 회복, 피로 회복,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할 뿐만 아니라 혈색소인 헤모글로빈과 구조가 비슷해 우리 몸 안에서 혈구를 새로 만드는 조혈작용, 세포 부활 작용이 뛰어나다. 키위, 매실, 올리브 등에는 녹색소가 풍부하다.빨간색 과일에는 암을 예방할 수 있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붉은 과일의 껍질에 있는 색소는 암세포로 이어지는 영양 공급선을 차단한다. 또한 사과의 색소 성분인 폴리페놀은 대장암과 위암 세포의 증식을 막고, 토마토 속의 리코펜은 동물 실험결과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체리 속의 안토시아닌은 통풍의 원인인 요산과 염증을 줄여주고, 관절염에 대한 진통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보라색 과일은 세포의 손상을 방지하고 비타민E 함량을 증가하며 노화를 방지한다는 많은 연구결과가 있다. 포도의 색소인 플라보노이드는 심장병과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동물성 지방 섭취로 노폐물이 혈관 벽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며, 레스베라트롤은 유해 산소에 의한 손상을 줄여주는 항암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에는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시력을 좋게 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백색 과일인 배, 바나나에는 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할 수 있는 안토크산틴 함량이 높다. 따라서 항염·항균 기능뿐만 아니라 암과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이다.지금까지 쌀, 콩, 채소와 육류 중심의 식단에서 과일은 이들 식품에 비해 단순히 디저트로 밖에는 인정받지 못했다. 과일 본연이 지니고 있는 컬러는 시각적으로 보고 먹는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매우 풍부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기에 이제는 우리 식생활에 꼭 필요한 식품재료로 인식해야 하겠다. 이처럼 식품의 건강기능 성분은 꾸준한 연구를 통해 새롭게 알려지고 있으며 축적된 정보는 정부3.0의 가치 확산에 따라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적극 공개되고 있다.콜롬버스가 미국 대륙을 발견할 때 장기간의 항해에 나선 선원들의 괴혈병을 감귤로 치료한 것처럼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로 현대인에게 발생하는 각종 성인병과 암 등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5색 과일이 최고의 구원투수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고관달>
- 혈압 저하 음식, 신장결석 방지에도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혈압을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된 대시(DASH) 다이어트가 신장결석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신장결석은 수산이 칼슘과 결합해 대부분 생긴다. 수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사탕무, 흰색 강낭콩, 케일, 아몬드, 고구마, 쌀겨, 대황, 시금치 등이다.미국립신장재단 연구진은 ‘신장저널’ 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다이어트시 수산이 낮은 식단을 선택하면 다이어트효과와 함께 신장결석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연구진은 과일, 야채, 콩류,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 동물성 저단백질, 정제된 곡물 등이 풍부한 대시(DASH) 다이어트와 저수산 다이어트로 실험했다.연구진은 41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DASH 다이어트 또는 저수산 다이어트 중 하나를 선택해 수행하도록 했다.그 결과 대시 다이어트 참가자는 평균 35%가 신장결석에 대한 위험이 줄어들었으나 저수산 식단을 먹은 사람들은 14%에 불과했다. 이는 대시 다이어트가 신장결석 방지 효과에서 저수산 식단보다 더 크다는 것이어서 흥미롭다.미국립신장재단은 신장결석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에 68온스 이상의 물을 마시되 무설탕 레몬이나 라임주스 같은 것도 괜찮으며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고 고지방 유제품, 소금, 동물성 단백질을 제한하라고 충고했다.대시(DASH :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tion) 다이어트란 미국 국립보건원이 고혈압 환자를 위해 만든 식이요법으로, 4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채소·과일·유제품을 많이 먹는다. 둘째, 단백질은 닭고기 같은 가금류와 생선을 통해 보충한다. 셋째, 지방·단당류·설탕이 포함된 식품은 제한한다. 넷째, 조리할 때 소금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