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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탁구 3인방 “우리끼리 맞붙을 때가 가장 긴장돼요”
  • [경향닷컴 제공] 서현덕(19·삼성생명)과 정영식(18·대우증권), 김민석(18·KT&G)은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막내들이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실업팀에 입단한 터라 외모에선 여전히 풋내가 난다. 그러나 라켓을 잡고 경기장에 서면 눈빛부터 달라진다. 쟁쟁한 대선배 몇몇이 이미 이들의 제물이 됐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정영식(세계 76위). 지난 15일 끝난 2010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대회 21세 이하 남자 단식에서 1위를 했고, 지난 7월 남녀 종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4월 마사회컵 챔피언전 16강전에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28·삼성생명)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강력한 백핸드 공격과 상대 선수에 대한 분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6세 때 아버지 권유로 탁구를 시작한 정영식은 “초등학생 때는 만화를 보고 싶어서 체육관에 가는 게 싫었다. 중학생 때 TV에서 김택수 감독님과 오상은, 유승민형의 경기 모습을 봤는데 정말 멋졌다”며 “그때부터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서현덕(53위)은 “부모님이 탁구장을 운영해 당연히 선수를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자랐다”고. 지난해 일본 요코하마 세계선수권에서 대만의 창펭룽(세계 36위)을 4-2로 제압하고 32강전에 진출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 대회를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대표팀 맏형 오상은(33·KT&G)을 4-2로 이겼다. 반박자 빠른 백핸드 드라이브를 주무기로 쓰는 왼손 셰이크핸드 전형이다.김민석(65위)은 지난해 인도 자이푸르 아시아주니어선수권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얀 안(143위)에게 4-3 역전승을 거두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3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었던 김민석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4세트를 내리 가져왔다. 침착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볼 컨트롤이 장기다.실력이 뛰어난 또래들이 함께 뛰다보니 경쟁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 김민석은 “처음엔 라이벌이 있다는 게 조금 불편하고 신경도 쓰였지만 지금은 좋다. 서로 경쟁하면서 실력이 느는 것 같다”고 했다. 서현덕도 “민석이, 영식이와 맞붙을 때 제일 긴장된다. 졌을 때 기분이 가장 나쁜 경기도 이 친구들과의 시합”이라며 미소지었다.세 사람의 공통된 목표는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의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것. 이들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주목받는 스포츠 스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 주유소에 `샌드앤푸드` 브랜드 네임 걸겠다
  • 전국 주유소에 `샌드앤푸드` 브랜드 네임 걸겠다
  • [이데일리 EFN 김민기 객원 기자] 최근 창업시장을 놀라게 한 브랜드가 있다. 점포비가 전혀 없이 4000만원 정도의 자금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위탁 경영으로 투잡도 가능해 최근 얼어붙은 창업 시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업계의 관심도 뜨거웠다. ▲윤재준 샌드앤푸드 대표많은 이들을 궁금증에 몰았던 이 업체는 국내 최초로 주유소 내 숍인숍으로 들어가는 쌀빵샌드위치 전문점 `샌드앤푸드`(www.sandNfood.co.kr)다.  지난 달 현대오일뱅크 사당 셀프점에 그 모습을 드러낸 `드라이브 인 샌드앤푸드`는 저렴한 창업 비용과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창업 형태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재준 샌드앤푸드 대표를 만나 샌드앤푸드`드라이브 인 스토어`와 샌드앤푸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샌드앤푸드는 어떤 회사인가? ▲국내 최초로 주유소 내에 입점한 `샌드앤푸드`는 쌀빵 샌드위치, 에소프레소, 베이글 등을 주 메뉴로 하고 있는 샌드위치 전문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다. 최근 국내 최초로 주유소 내 `드라이브 인` 매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 신규 브랜드가 아니냐는 질문을 종종 받지만 2001년 10월에 설립해 올해로 10년을 맞는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내산 쌀로 만들어진 흑미와 백미 쌀빵 샌드위치와 다년 간의 가맹점 운영 노하우로 최상의 서비스와 품질, 맛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6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2006년 CJ Freshway와 식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철저한 품질의 재료를 전국 주2~4회로 안전하게 납품하고 있다. 외국계 브랜드와는 달리 로열티가 없어 가맹점주들의 순이익이 높은 편이다. 10년 간의 운영 노하우와 본사관리 시스템으로 사업초보자도 쉽게 운영이 가능하다. 샌드앤푸드는 무엇보다 본사와 가맹점 간의 유대관계가 타 브랜드보다 돈독하다. 가맹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신경쓰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가맹점주와 본사, 고객이 윈윈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 -샌드앤푸드 `드라이브 인 매장`은 무엇인가? ▲지난 6월 제2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선정된 기업 규제개선 과제 중 하나로 주유소 내 음식점 설치가 가능해졌다. 이에 샌드앤푸드는 국내 대기업 주유소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드라이브 인` 형태로 매장을 열었다. `드라이브 인`은 기름을 주유하면서 동시에 차에서 내리지 않고 샌드위치나 커피를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대중화돼있다. 국내에서도 맥드라이브 등 일부 드라이브 인 스토어가 있지만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이번 샌드앤푸드 드라이브 인 매장으로 국내에서도 이러한 드라이브 인 문화가 퍼져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 오일뱅크 사당 셀프점지난 달 개점한 현대 오일뱅크 사당 셀프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며, 셀프주유소로 리모델링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한 외관을 가지고 있어 드라이브 인 매장을 개점하기 적합했다. 사당점은 기존의 주유소 고객을 흡수해 고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침시간이나 점심에는 샌드위치가, 그 이외 시간에는 커피나 음료수가 많이 팔리며 매출 부분에서 상당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유소 내에서도 주유 시 쿠폰 발행, 시식권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매출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직영 주유소 이외에도 자영으로 운영하는 주유소에서도 소장들이 직접 자기 주유소에 매장을 개점해 달라고 연락이 오고 있다. 깔끔하고 예쁜 인테리어로 된 카페 분위기의 매장이 주유소에 입점하는 것만으로도 주유소 이미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주유소라는 장소적 특성을 잘 파악해 가맹점의 매출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드라이브 인 형태의 매장을 홍보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드라이브 인 샌드앤푸드 창업 비용 및 운영방식은? ▲드라이브인 샌드앤푸드는 권리금, 보증금 없이 4000만원 후반 대 창업 자금으로 오픈이 가능하다. 매달 50만 원 이하의 임대료만 지급하면 된다. 샌드앤푸드 내부, 외부 모습매장 운영은 100% 본사 위탁 경영으로 이뤄진다. 본사는 대기업 주유소 본사와의 제휴를 통해 주유소 상권 분석과 주유소 방문 고객 조사를 실시한 후 드라이브 인 매장에 적합한 주유소를 선택한다.  예비점주가 투자 의뢰가 들어오면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주유소를 선택하고, 계약을 하면 본사에서는 직원을 파견해 매장을 운영한다. 개점 후 3개월 간은 본사에서 수익에 상관없이 무조건 100만원을 지급하며, 3개월 이후에는 수익금을 배분한다.  창업자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고 싶거나 자신이 원하는 주유소에 입점하고 싶으면 본사와 협의를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 2~3년 후 매장 운영을 그만두고 양도 양수를 할 경우 매장 수익에 따라 권리금도 발생할 수 있다. 위탁 운영이 가능하기에 처음 창업하는 사람도 쉽게 창업이 가능하며 투잡도 가능하다.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대기업 주유소와 연계 마케팅을 통해 홍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샌드앤푸드의 비전과 목표는? ▲지난 10년 간 본사와 점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아이템을 꾸준히 개발하며 사업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드라이브 인 사업을 필두로 샌드앤푸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다방면에서 부각 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 아이템들을 개발할 예정이다. 맛과 영양만큼은 그 어떤 샌드위치 브랜드보다 뛰어나다고 확신하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드라이브 인 스토어처럼 남들 보다 한 발 앞서가는 발상,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샌드앤푸드만의 기업 이미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는 것이 최종 비전이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드라이브 인 샌드앤푸드의 경쟁 상대가 없다. 대기업과 연계된 물류 시스템으로 인해 타 브랜드는 가격차이를 극복하기 힘들고, 다른 종류의 패스트푸드 종류는 주유소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10년 간 다져진 브랜드의 운영 노하우와 제품 자체의 퀄리티를 통해 향후 전국 주유소에 `샌드앤푸드`라는 브랜드 네임이 걸릴 수 있도록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2010.08.16 I 객원 기자
  • MB 집권 후반기 `공정사회` 강조한 배경은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가장 큰 국정화두로 `친서민`과 함께 `공정한 사회`를 제시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일류국가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경제성장을 뛰어넘어 다 함께 행복하게 잘 사는 `삶의 선진화`와 함께 이를 위한 윤리적, 실천적 인프라로써 `공정한 사회`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는 집권 전반기 `747 공약`으로 대표되는 단순한 양적성장에서 벗어나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분배적 측면과 함께 개개인의 자유와 행복에 바탕을 둔 `삶의 질` 향상에 국정운영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와 정치권, 기업 모두가 각자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공정한 사회`, 친서민 중도실용 핵심가치 이 대통령이 제시한 `공정한 사회`는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 구현을 위한 핵심가치로 단적으로는 기회의 평등과 공정한 경쟁을 의미한다. 출발과정에서 공평한 기회를 주되 결과에 대해선 스스로 책임지도록 하고, 다만 패자에겐 다시 기회를 줘 개인의 자유와 개성, 근면과 창의를 장려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화두로 내세운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최근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성과가 대기업을 비롯한 일부 계층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이런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친서민 중도실용 기조가 훼손되면서 집권 후반기 정권의 지지기반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기존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가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감도 작용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두 바퀴로 삼아 `발전의 신화`를 창조할 토대를 닦아왔다"며 "(서민을 배려하지 않을 경우) 빈부격차의 함정을 피할 길이 없고, 분열과 갈등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시장에도 `윤리의 힘` 필요..사회적 역할론 주문이 대통령은 탐욕에 빠진 자본주의에서 비롯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사례로 들며 "시장경제에 필요한 `윤리의 힘`을 더욱 키우고 규범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회의 평등과 공정한 경쟁이라는 대의를 위해서라면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분명하게 천명한 셈이다.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언급하면서 갑·을이 분명할 경우 시장경제가 제대로 적용될 수 없다고 지적한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삶의 선진화`와 `공정한 사회` 구현과정에서 사회 각 주체들의 역할을 재차 주문했다. 특히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론에 이어 정치권의 역할도 강조해 사회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의 정치도 `권력의 정치`에서 `삶의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 정치권의 갈등과 분열은 바로 국민의 갈등과 분열로 이어진다"며 특별히 정치권이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 친서민 구상, 실질적 구현 여부는 미지수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집권 후반기 "일자리와 교육, 문화, 보육,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서민의 행복을 지원하는 데 더 많은 노력과 배려를 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시혜적 성격의 친서민 정책을 예고했다. 아울러 "앞으로 사회 모든 영역에서 `공정한 사회`라는 원칙이 확고히 준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말해 공정거래를 위한 대기업 정책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교육개혁 등 법·제도 정비에도 더욱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구상이 친서민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막대한 재정투입과 감세 등으로 재정여건이 녹록하지 않은데다 갈수록 추진동력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스스로 밝힌 대로 시장경제 훼손과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10.08.15 I 김춘동 기자
  • 삼성電- 씨게이트, SSD 컨트롤러 공동개발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씨게이트가 기업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컨트롤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씨게이트는 서버용 하드 디스크와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선두업체다.양사는 13일 SSD 컨트롤러 기술 공동 개발과 상호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30나노급 MLC(멀티레벨셀) 낸드플래시 기술, 씨게이트는 기업용 스토리지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된 컨트롤러는 씨게이트의 기업용 SSD 제품에 적용된다. 기업용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안정성, 내구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김창현 삼성전자 반도체 부사장은 "씨게이트와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고성능 SSD 컨트롤러를 공동 개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삼성의 그린 메모리 솔루션은 에너지 효율적인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낸드 기반 SSD 스토리지의 활용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티브루조 씨게이트 회장은 "삼성전자와 공동개발로 씨게이트는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 강력한 SSD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전세계 스토리지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특징주)IT株, 외국인의 귀환 `반등`☞삼성 반도체 "김치로 사랑 나눠요"☞코스피, 저가매수에 강보합 출발..1730선 회복시도
2010.08.13 I 류의성 기자
  • 이 대통령 `친서민 정책` 윤곽..네 갈래로 가닥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민 행보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과 반시장주의라는 비판을 비껴가면서 네 갈래로 구체화되고 있다. 우선 경제정책 측면에서는 수출·성장 위주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내수진작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겠다는 방침을 예고했다. 미소금융과 햇살론 등 시혜적 서민정책에도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정책의 경우 불공정거래 근절 등 시장원리에 입각해 공정한 경쟁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면서도 대기업의 자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촉구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수렴되고 있다. ◇ 이대통령 `공정경쟁 환경 조성` 초점 이 대통령의 친서민 행보는 그 동안 몇 단계의 진화를 거듭해왔다. 과거 카드수수료 인하와 마찬가지로 친서민 이벤트 성격이 강했던 캐피탈사 고금리 비판에서 비롯된 친서민 행보는 대기업 책임론 지적과 함께 확산일로를 걸었다. 그 동안 수출·대기업 위주의 성장이 `낙수효과`를 통해 서민·중소기업들에게 파급될 것이라는 인식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대기업간 갈등양상이 빚어지기도 했고, 반시장적 포퓰리즘 정책이란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친서민 행보는 7.28 재보궐 선거를 거치면서 구체적으로 다듬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비롯해 친서민 정책을 시장 친화적으로 풀겠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대기업의 자발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도 강조했다.  아울러 갑을관계가 분명한 경우 시장경제 원리가 적용되기 어렵다면서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 '수출 →내수' 전환..시혜적 서민정책 활성화 이 대통령은 우선 친서민 정책의 근본적인 과제로 "내수 진작"을 꼽았다. 이에 따라 집권 후반기 친서민 경제정책 역시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우선 전통적인 내수진작 과제인 서비스산업 활성화가 첫번째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부처간 이견과 이익집단의 반발로 지지부진했던 규제완화에도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대기업 중심의 성장위주 정책을 뒷받침하던 고환율 정책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환율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리진 않더라도 자연스러운 환율 하락은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내수진작책으로 꼽히는 감세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은 세밀한 조율이 필요한 분야다. 감세의 경우 재정 건전성에 발목이 잡혀있고, 부동산 활성화는 곧바로 집값 상승과 함께 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통화정책 역시 인플레이션과 대출자들의 금리부담 사이에서 저울질이 필요하다. 보금자리론과 든든학자금, 미소금융 등 현 정부의 3대 친서민 정책 외에 햇살론 등 시혜적인 서민정책들에도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미소금융 활성화를 강하게 독려하고 있다. ◇ 대기업 정책..'공정경쟁'과 '자발적 상생' 투트랙 대기업 정책은 투트랙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지나치게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크다며 시장 친화적으로 대기업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하게 제시한 바 있다. 반면 갑을관계가 분명한 거래에서는 시장경제가 적용되기 어렵다는 인식에 따라 `가격 후려치기`나 일방적인 계약취소 등 대기업의 횡포를 근절하기 위한 정책도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불공정거래 근절에 주력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의 공동 납품단가 협상 허용과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납품단가 연동제 등 다양한 제도개선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통한 자발적 상생을 유도하기 위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도 계속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이 "따뜻한 사회는 자발적으로 상대를 이해하는 그런 쪽으로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가진 사람이나 힘을 가진 사람들이 공정하게 하면서 약자가 숨을 쉬고 살아 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대목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주요 국정운영 방향이 담기는 8.15 경축사에서도 기회의 평등과 공정한 경쟁, 상생 등을 핵심화두로 성장보다는 분배적 측면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0.08.12 I 김춘동 기자
  • 정부 드라이브에 봇물 터진 재계의 '상생 화답'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재계가 정부의 대-중소기업 상생 의지에 발맞춘 상생협력 강화 방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재계가 내놓은 '상생 화답'은 대기업의 성과를 중소기업에까지 넘쳐 흐르게 하는 이른바 '낙수효과'를 확대하는 것과 협력업체의 자생력을 키워 장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금융 지원은 물론 연구개발, 인재교육 등의 분야까지 도우면서, 그 수혜의 폭을 2·3차 협력업체로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상생 드라이브에 대한 재계의 화답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 동안 소극적이었던 대기업들도 이번 기회에 '상생 협력 시스템' 자체를 바꾸겠다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 낙수효과 최대로 늘린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를 확정, 오는 9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 전략과제에 따르면 LG(003550)는 협력회사와 그린 신사업 분야 차세대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협력회사에 연간 총 74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서게 된다. LG는 또 2·3차 협력업체에까지 자금 및 교육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LG는 특히 1차 협력회사에 대한 평가 요소에 2차 협력회사 결제조건을 포함시켜 현금결제 비율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협력회사를 통한 장비 및 부품소재 국산화율도 최고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상생협력 방안은 일시적, 단발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 지속적, 실질적인 관점에서 협력회사가 근본적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생협력 범위를 4차 협력기업까지 확대했던 포스코(005490)는 이날 그룹 차원의 상생협력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 상생협력실천사무국에서 전담해왔던 상생협력 업무는 앞으로 원료∙자재∙설비구매, 외주, 판매 등 관련부서 임원과 계열사 구매담당 임원 등 39명이 참여하는 전담조직에서 책임지게 된다. 신설된 상생전담조직은 그룹 차원의 상생협력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상생협력 활동 진행실적을 점검하게 된다. 포스코는 또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을 협력업체와 나누는 '베니핏 셰어링' 제도를 2차 이하 모든 협력사들에 파급시키기로 했다.현대차(005380)는 앞서 지난 10일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담보하는 '협력사 원자재 수급 안정화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상생 협력 시스템 자체를 바꾼다 삼성,SK 등 다른 대기업들의 '상생협력 추가 방안'도 봇물 터지듯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소상공인 등을 위한 미소금융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던 삼성그룹은 이르면 다음주 중 협력업체와의 상생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의 상생협력 방안에는 1차 협력 업체 범위 확대와 원자재 가격의 납품가 연동제를 도입 등이 담길 전망이다.  삼성은 특히 '상생 협력 시스템'을 새롭게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밖에 SK, 롯데, GS, 한진 등 주요 그룹들도 정부의 상생 의지에 화답하는 상생협력 강화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단순한 선심성 지원을 떠나 아예 시스템 자체를 바꿔서 협력업체들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더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상생 방안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낙폭 축소하며 1740선 시도..`기관 매수`☞8월 첫째주 코스피 기관 순매수 1위 `LG`
2010.08.12 I 윤종성 기자
현대차 "2020년까지 연비 리터당 20km 달성"
  • 현대차 "2020년까지 연비 리터당 20km 달성"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차가 오는 2020년까지 연비를 리터당 20km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현대차(005380)는 12일 지난 한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10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2008년 차량 평균 연비 대비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2015년까지 차량 평균 연비를 리터 당 14.9km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이후 2020년 연비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의 지난 2008년 전 모델의 평균연비는 리터 당 13.1km 수준이다. 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성 실천`이라는 주제 하에 경영, 경제, 환경, 사회의 4가지 부문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이 가운데 환경 규제 강화의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친환경 규제 대응 방안의 골자는 자동차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연비 고효율을 꾀하는 `블루 드라이브`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차량 연비 50% 개선시킨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차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을 따져 오는 2015년까지 ▲폐차의 95% 재활용 실현 ▲4대 중금속을 포함한 유해물질 사용 최소화 ▲유럽 자동차배출가스규제 `유로 6` 조기 대응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가능성 보고서 외부 검토위원회`를 운영, 관련 전문가들에게 보고서의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성과 보고서 형식을 탈피해 열려있는 소통의 보고서로 발전했다"면서 "현대차는 향후에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사회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현대차 `제네시스`, 美 품질만족도서 벤츠·BMW 제쳤다☞신형 쏘나타, 美 컨슈머리포트 표지모델 됐다☞현대차 `신형 아반떼`, 패션쇼와 만나다
2010.08.12 I 김보리 기자
`태블릿PC 때문에..` 반도체업체 격차 더 벌어진다
  • `태블릿PC 때문에..` 반도체업체 격차 더 벌어진다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태블릿PC`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태블릿PC란 간단히 말해 7~12인치 스크린에 키보드가 없는 모바일 컴퓨팅기기를 말한다.   아이패드는 아직 국내에선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해외 공동 구매 형태로 아이패드를 사는 이용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터넷카페에선 아이패드 이용자 모임이 활발하다. 삼성전자도 오는 9월 초 태블릿PC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0`에서 가칭 `갤럭시탭`을 선보이는 것. 반도체업계에선 세계 태블릿PC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태블릿PC가 대중화될 경우 반도체산업에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된 태블릿PC시장, 아이패드로 뜨다 사실 태블릿PC는 오래전에 출시된 제품이다.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으로 태블릿PC를 선보였다. 2007년엔 캐나다의 액시오트론이 맥 OS기반의 태블릿PC를 선보였고, 싱가폴과 독일의 IT기업들이 리눅스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를 내놨다. 그러나 시장은 지지부진했다. 태블릿PC시장은 사실상 애플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아이패드를 내놓자 새로운 IT기기로 급부상한 것. ▲미국에 출시된 아이패드                   업계에선 아이패드가 스마트폰을 확장한 플랫폼으로 인식되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세계 IT트렌드를 기존 정보창출기기에서 정보소비기기로 바꿔놓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때문에 태블릿PC시장에 진출하려는 업체들은 많은 상황이다.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 PC업체와 휴대폰업체외에도 많은 IT업체들이 제품을 준비중이다. 삼성과 LG외에도 델이나 NEC, 반스&노블스, RIM, 모토로라, 샤프 등이 태블릿PC를 내놓겠다고 밝힌 상태다. 업계에선 태블릿PC가 새로운 IT기기로 발전하면서 PC산업 구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한다. ◇ 낸드플래시, 모바일CPU 고성능화..반도체업체간 격차 확대1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태블릿PC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은 거의 유사하다. 터치패널 및 관련IC(직접회로)과 모바일CPU, 메모리, 낸드플래시가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 기존 D램의 부가가치는 감소하고 고성능을 요구하는 새로운 D램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와 터치패널 관련 IC는 D램보다 부가가치가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D램의 경우 SD램과 모바일D램이 프로세서와 적층돼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는 솔루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차세대 메모리인 P램이 융합되면 반도체 선도업체와 후발업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아이패드를 겨냥해 오는 7월 출시될 안드로이드 탑재 태블릿PC 위패드(사진=네오포니)               CPU의 경우 기존 인텔 아톰 프로세서보다 영국의 모바일 프로세서업체 ARM 제품이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고기능과 긴 배터리 수명 때문이다. PC와 달리 태블릿은 배터리와 속도가 핵심이다. 프로세서에선 저전력, 메모리와의 최적화 능력을 갖춘 제품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인텔과 ARM과의 주도권 타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스토리지의 경우 기존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서 작은 크기의 낸드플래시로 대체되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고속으로 읽고 쓰기가 가능하다. 특히 SLC(싱글레벨셀)-MLC(멀티레벨셀)을 융합한 낸드플래시가 기존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터치패널 및 관련IC산업은 스마트폰 시장 급팽창에다 태블릿PC 시장 본격화로 새로운 산업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업체간 격차 확대"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태블릿PC에 부품을 공급하는 반도체 부품제조회사와 그렇지 않는 업체간 격차가 급속히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대형 제조업체들의 시장 주도력이 커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어 "와이파이나 GPS,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베이스밴드 등 각 부문별 솔루션을 생산하는 반도체 회사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패드는 현재 300만대가 판매됐으며 일각에선 올해 1000만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태블릿시장 규모는 1290만대로 내년에는 365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에는 5000만대를 돌파한 504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 관련기사 ◀☞코스피 낙폭 키우며 1770선 하회..`FOMC 여파 지속`☞`일편단심은 없다`···외국인, IT기업 패대기?☞삼성, 미소금융 대출 확대 나선다
2010.08.11 I 류의성 기자
  • `PF 홍역 치른` 저축銀, 개인 신용대출 `드라이브`
  • [이데일리 이준기 김도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개인 신용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시중 부동자금이 저축은행으로 몰리고 있지만 PF 대출이 뚝 끊긴 상황에서 자금을 굴릴 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탓이다. 저축은행들은 이참에 소매금융 전문가 영입, 차세대 신용평가시스템(CSS) 도입, 대출금리 인하 등을 통해 신용대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익성을 찾기 위한 활로를 개인 신용대출로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저축은행들이 본연의 업무인 서민금융 대출을 강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는 반면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확대가 미래의 부실을 초래하는 또다른 쏠림현상을 낳는 게 아니냐는 불안한 시선도 던지고 있다.  ◇ 저축銀 "개인신용대출 밖에 할 게 없네" 9일 저축은행업계 및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6월말 기준 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3조2000억원과 비교해 5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1년간 늘어난 6000억원 규모에 근접하는 수치다. 솔로몬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상품 `와이즈론` 잔액은 지난 7월말 5150억원으로 지난해말의 3400억원보다 51% 증가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알프스론` 잔액도 같은 기간 3900억원에서 5500억원으로 41% 늘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개인 신용대출 확대에 나선 배경은 시중은행 보다 높은 예금금리 덕택에 꾸준히 몰려드는 자금을 마땅히 굴릴 만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데 따른 것. 무분별한 투자로 엄청난 홍역을 치르고 있는 PF 대출의 경우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PF 대출 규제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도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9월23일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시행할 저축은행법 감독규정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PF 대출한도 뿐만 아니라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 11개업종의 대출한도를 전체 여신의 30% 이내로 맞춰야 한다. 또 건설업과 PF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한도는 50%로 제한된다. 사실상 개인대출을 제외한 모든 대출처가 당국의 강력한 규제 선상에 놓이게 된 것이다. ◇ 전문가 영입 등 `강공 드라이브`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의 소매금융 전문가를 영입하고 차세대 신용평가시스템(CSS)를 도입하는 등 개인신용대출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최근 소매금융 전문가인 김영일 전 씨티은행 판매서비스본부장을 소비자금융본부 상무보로 영입했다. 또 소비자금융본부에서만 담당해오던 신용대출 업무를 13개 모든 지점으로 확대했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매금융에 대한 김 상무보의 마케팅 노하우를 높이 사 영입을 결정했다"며 "모든 지점에서 개인 신용대출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조만간 실적을 높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일저축은행은 오는 10월중 신용대출 부서 인원을 5명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안에 개인 신용한도와 금리를 차별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신용평가시스템(CSS)를 도입하기로 했다. 토마토, HK, 현대스위스, 부산 등 다른 대형저축은행들도 올해 안에 내부 인력 조정과 신입인력 확충 등을 통해 소매금융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HK와 현대스위스는 각각의 신용대출 상품인 `119머니`와 `알프스론`의 평균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솔로몬도 조만간 `와이즈론`의 최고금리를 5%포인트 낮출 방침이다. ◇ 당국, 감독 기능 강화..`예의주시` 금융당국은 이 같은 저축은행들의 개인 신용대출 확대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건전성 확보가 선행되는지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규모가 확대됐지만 상호금융사(21조), 카드현금서비스(9조), 카드론(13조) 등 다른 업권에 비해서는 미미한 편"이라며 "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당국은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대출을 늘리라는 입장"이라며 "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에 대해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대형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 및 조직 보강에 나선 상태다. 현재 71명인 저축은행국 인력을 101명으로 늘리는 한편 5개 팀으로 나눠진 검사팀을 7개로 확대하고 대형 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주기를 종전의 2년에서 1년 단위로 단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이 개인 신용대출을 제외하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무분별한 신용대출은 미래의 부실로 연결될 수 있다"며 "PF 대출 처럼 쏠림현상이 재현되지 않기 위한 세심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0.08.09 I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 17kg 대용량 전자동 세탁기 출시
  • 삼성전자, 17kg 대용량 전자동 세탁기 출시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최근 14kg(킬로그램)급 이상의 대용량 세탁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빨래를 빨 수 있고, 이불 같은 큰 것도 쉽게 세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말 대우일렉은 17kg급 세탁기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9일 17kg 대용량 전자동 세탁기 제품을 내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하우젠 버블 17kg에 채용된 `DD(Direct Drive, 다이렉트 드라이브) PLUS 인버터 모터`를 적용했다. DD 인버터 모터란 동력을 세탁조로 바로 전달하는 직접 구동방식의 모터. 드럼세탁기 수준의 헹굼과 세탁력, 탈수성능을 가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스테인리스 세탁판에 옷감 종류에 따라 물살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매직물살 기능을 탑재했다. 다이아몬드 세탁조와 보풀을 남김없이 제거하는 2개의 다이아몬드 필터를 적용해 옷감 보호 기능을 높였다. 도어락· 통세척 기능과 필터 교환 알림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인디고 그린와 스칼렛 와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96만원 대다.▶ 관련기사 ◀☞삼성전자-특허청, 학생 창의력 개발 대회 개최☞삼성전자, 스마트TV 프로모션 진행☞삼성전자 "저렴하게 WiFi 휴대폰 쓰세요"
2010.08.09 I 류의성 기자
  • 경제팀 핵심은 유임..`친서민 정책` 가속도 예고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이번 개각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회 위원장, 건설교통부 장관 등 경제팀의 골격은 유지됐다. 경제 회복에 대한 성과와 함께 친 서민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초에 취임해 산적한 현안을 무난하게 풀어왔고, 국내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만큼 정책 운용을 잘 해온 게 유임 배경으로 꼽힌다. 청와대가 핵심 정책으로 주도하고 있는 친서민 정책을 윤 장관이 잘 이해하고, 정책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경제 수장을 교체하지 않은 배경이다.◇ 기존 결제정책 기조 유지..G20정상회의 `국가 대사`도 눈 앞 또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의 주무장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점도 유임 이유 중 하나다.진동수 금융위원장도 최근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 출시를 진두지휘하면서 현 정부의 친서민 정책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이처럼 재정과 금융을 책임지는 인사들의 유임은 현 정부의 친서민 중심의 정책기조가 변화없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한다. 정치권 출신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교체되긴 했지만 이재훈 장관 내정자가 이미 현 정권에서 일해 본 바 있어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조율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 역시 내부 승진 케이스라는 점에서 기존 정책을 실행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 친서민 정책 가속도..이란·청년실업 등 현안 산적 경제팀 유임으로 현재의 정책 기조는 큰 변화 없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현 정부가 강도 높게 진두지휘하고 있는 친서민 드라이브가 더욱 강하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신임을 받은 경제팀의 첫 작품은 이달 말로 예정된 세제개편이다. 이어 내달 나오는 물가안정대책, 청년 고용 정책, 그리고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 등 굵직한 친서민 관련 정책이 예고돼 있다. 일부 경제관련 부처 장관의 교체가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사안을 풀어낼 기회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리 의료법인 도입 등 서비스산업 선진화다. 이 사안과 관련해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립각을 세워왔다. 재정부에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해 영리의료법인 도입 등의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어, 이와 관련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팀이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대 이란 경제 제재를 둘러싼 정부의 대응책 마련이 대표적이다.  재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잘 아는 분들이 유임되거나 발탁돼 부처간 이견 조율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며 "다만 이란 문제, 청년 실업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국회 인사청문회 등이 빨리 마무리돼 부처간 조율이 빨리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08.08 I 윤진섭 기자
신임 박재완號, 고용노동부의 변화는
  • 신임 박재완號, 고용노동부의 변화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제도)의 안착, 복수노조 허용 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고용노동부의 새로운 수장에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 수석이 내정되면서 향후 고용노동정책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고용노동부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고용행정서비스를 기본에 두고 노사관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의 주무부처로 하루빨리 자리매김하는 일. 무늬만 고용노동부가 되지 않기 위해선 고용정책 전반을 주도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간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힘 있는 장관이 와줘야 한다는 게 노동부 내부의 희망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박 전수석의 내정은 `안성안춤`격의 실세 장관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하다는 게 고용노동부 내부의 분위기다.  고용노동부의 한 간부는 "전임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고용노동부의 방향을 잡아줬다면 박재완 장관은 실질적으로 내용을 채우고 완성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행정학교수 출신의 박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정책통으로 '일벌레', '행정·경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여기에 정무적 판단이 뛰어나고 청와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은 이해관계자간 대립이 심한 노동부를 이끌 적임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내정자는 2004년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성했고,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비서실장을 맡아 대선후보 경선을 무난히 조율하는데 기여했다. 이명박대통령은 인수위 시절 이미 정부혁신·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고 있던 박전수석의 청와대 행을 이미 확정했을 정도로 믿음을 보인 바 있다.  평소 사석에서 `교수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그가 이번에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발탁된 데는 임 전 장관의 설득도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된 노조법이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할 중요한 시기일 뿐 아니라 친서민 정책의 주요축인 노동계와 경영계를 최선전에서 설득해야 한다는 점은 박 내정자의 정무적 능력과 경륜을 필요로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향후 고용노동부의 정책방향은 임태희 전 장관이 만들어 놓은 큰 틀 아래 박 내정자의 추진력을 통해 기존 정책이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게 관가의 예측이다. 고용부의 고위관계자는 "고용노동부로 새롭게 출발하는 중요한 시기에 힘있는 장관이 오게되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소통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정무적 판단도 탁월해 앞으로 타임오프 안착과 복수노조 시행 등 중요한 시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동계에선 그동안 박내정자가 노동계와 특별한 접촉이 없었다는 점 때문에 의외의 인사를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현 정부의 힘 있는 실세라는 점 때문에 노동계를 포용할 수 있는 정책을 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충호 한국노총 대변인은 "그동안 MB정부의 노동 정책이 친노동정책이라고 보기 어려웠다"며 "정부가 하반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친서민의 핵심은 친노동이 중심에 서야 하는 만큼 앞으로 노동계를 아우르는 노동정책을 통해 명실상부한 친서민 정책을 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0.08.08 I 정태선 기자
  • 원희룡 의원 “아동수당, 소액부터라도 시작해야”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6일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 9월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아동수당 지원과 관련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액이라도 먼저 시작하면서 이후에 조금씩 예산을 늘려가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물론 출산,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지원을 많이 해주는 게 좋지만 예산당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 법안을 마련 중인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아동수당 문제를 포함해 다문화가정 지원, 여성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수당은 일반적으로(유럽기준) 아동을 양육하는 경우,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지원하는 예산이다.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오는 9월에 당 내 여성국과 저출산위원회를 중심으로 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정책입안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여당이 `친서민 정책` 드라이브 속에서 예산부족분에 대한 대안 마련 없이 정책만을 쏟아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 국무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보육수당이 지원되고 있는데 아동수당을 도입하면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며 “특히 예산이 기본 `조` 단위로 들어가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북유럽과 같은 사회보장 제도지만 일인당 소득이 2만 달러인 나라와 7만 달러 수준인 북유럽을 단순비교 해 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당에서도 논의가 이제 시작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고 또 재원마련 방안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동수당을 당장 도입하는 것은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보육시설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보육료 지원 확대와,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영아를 대상`으로 하는 양육수당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예산 기준으로 보육수당은 2조1000억원이 소요되며,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 지원되는 양육수당(차상위계층 0-2세 영아 대상)은 650억원이다.한편, 정부는 현재 출산 및 양육, 출산 후 여성 일자리 창출, 노인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하는 `저출산고령화 2차 기본계획`(5년 단위)을 작업중이다. 2011~2015년에 적용될 2차 계획은 9월 중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2010.08.06 I 이숙현 기자
민병덕 행장 "무리한 영업 드라이브 걸지 않겠다"
  • 민병덕 행장 "무리한 영업 드라이브 걸지 않겠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민병덕 국민은행장(사진)은 6일 영업력 강화 방침과 관련, "무리하게 영업 드라이브를 걸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놓친 부분이 많았지만 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제가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만큼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산성 제고 방안에 대해선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사장과 함께 논의해 제로베이스에서 조직을 슬림화한 뒤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며 "이 자리에서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연말 대규모 희망퇴직 실시될 것이란 예상에 대해선 "불안해하는 직원들이 많다"며 "규모는 예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행장은 강정원 전 행장 등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방침에 대해선 "19일 제재심의위원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닐 뿐 더러 수검기관으로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끼면서 "금감원의 제재가 내려지면 이것저것 살펴본 뒤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강 전행장이 총 1조원에 달하는 카자흐스탄 BCC(Bank CenterCredit) 투자 결정과 커버드본드 발행 등의 과정에서 중대한 사안을 이사회에 허위 또는 부실 보고하거나 의도적으로 은폐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08.06 I 이준기 기자
  • 포털 "여기서만 놀아라"..웹 개인화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포털사이트들의 `웹 개인화`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NHN(035420)의 네이버가 새로운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개인화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인데다가 야후가 웹 개인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특히 야후가 글로벌 기업의 이점을 살려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제휴를 특징으로 내세움에 따라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포털사이트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신규 서비스 잇따라 출시..외부 제휴에도 `적극` 그동안 자체 서비스를 중심으로 웹 개인화 전략을 펼쳤던 네이버는 하반기에는 외부 서비스까지 반영하는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계획이다. 야후코리아가 외부 서비스와 연계해 야후에 로그인하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해외 유명 SNS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먼저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네이버는 다음 카페와 SK컴즈의 싸이월드 등 타 SNS 서비스와 연동을 위해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우선 네이버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개인화에 주력할 계획이나 궁극적으로 네이버 아이디를 기반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다른 포털과 차별화된 웹 개인화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는 웹사이트에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네이버워드`의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진행키로 하고 테스터 모집에 나섰으며, 이달부터 5GB 였던 웹하드 `N드라이브`의 무료 저장공간을 10GB로 늘렸다. 또한 네이버는 `자신만의 책상`, 즉 이메일·일정관리·개인정보·사진 등 책상 위 모든 정보를 담는 `네이버 데스크홈`도 곧 시범서비스를 거쳐 이르면 9월께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 한메일 중심..하반기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다음(035720) 역시 웹 개인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음의 웹 개인화 전략은 메일서비스인 `한메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메일을 메일 외 일정과 가계부, SNS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한메일에 접속하면, 이 곳에서 내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다음은 메일을 중심으로 한 웹 개인화 전략을 세우고 하반기 보다 세부적인 서비스들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은 모바일 개인화에도 주력한다. 스마트폰 사용자 확대로 인한 모바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노린 움직임이다. ◇포털의 차세대 성장동력..`검색·충성도` 확보  포털업계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웹 개인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손꼽는 것은 검색사용과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웹 개인화는 쉽게 얘기하면 PC와 인터넷에서 하는 모든 작업을 포털 사이트에서 한 번에 처리하는 서비스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다른 사이트의 메일을 볼 수 있고, 다른 사이트의 커뮤니티를 즐길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PC에 저장하듯 문서나 동영상을 웹 공간에 저장할 수 있고, 오피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듯 웹에서 문서를 작성할 수도 있다. 웹에 또 하나의 내 PC와 나만의 홈페이지가 생기는 개념인 것. 이에 따라 사용자는 한 포털사이트의 개인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사이트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 관련기사 ◀☞네이버, `SNS 설치 앱` 활성화 나섰다☞야후코리아 대표 "네이버-오버추어 계약 잘 될 것"☞NHN, 모바일이 새로운 성장 키워드-솔로몬
2010.08.05 I 함정선 기자
  • 은행권 中企상생·친서민정책 동참..`신한 깃발`
  • [이데일리 원정희 이준기 김도년 기자] 정치권에서 촉발돼 확산되고 있는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및 친서민정책에 대기업 뿐만 아니라 은행들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우선 신한금융지주가 중소기업의 시설자금대출의 금리를 깎아주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은행 거래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오는 2013년까지 총 22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업은행도 대기업이나 보증기관과 협력해 중소기업에게 저리로 대출해주는 기존의 상생협력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055550)는 이날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상생경영`을 선언하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신한지주는 중소기업에 시설자금대출 2조1000억원을 지원하면서 대출 첫해엔 금리를 연 1.0%포인트, 이후 만기까지는 연 0.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시설자금대출 평균 대출기간이 6년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6년간 약 420억원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또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신한지주가 주최하는 채용박람회를 통해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취업자 명의로 매달 30만원씩을 미래희망펀드에 불입해 준다. 취업자가 이직하지 않으면 최대 3년간 원금 기준으로 총 10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한희망대출의 금리도 최고 1.0%포인트 내린다. 신용등급 4~6등급에게는 0.5%, 신용등급 7~10 등급에게는 1.0% 인하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함께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오는 2012년 말까지 각종 은행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지난해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153만명 가운데 30% 수준인 50만명이 거래를 할 것으로 보여 오는 2012년말까지 약 108억원(50만명*1인당평균 수수료 7480원*29개월)의 혜택을 볼 것으로 은행측은 추산했다. 신용카드 누적 포인트 가운데 사용하지 않아 없어지는 포인트 일부는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키로 했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의 출연 규모는 당초 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200억원 늘렸다. 지점도 올 하반기 중 4곳을 추가 설립해 총 7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은행(024110)도 현재 1조2000억원으로 불어난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관련 대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금융위, 신·기보, 정책금융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함께 영업점에서 이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경영평가때 관련 대출에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국민은행은 이번주 중으로 인사이동이 마무리되고 조직이 추스려진 후 상생경영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어윤대 KB금융 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서민금융을 해왔던 은행인 만큼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에 적극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대기업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추가로 상생협력대출 상품을 8월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여러 대기업과 협약을 맺은 후 관련 협력업체에 금리 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다른 은행 상당수도 최근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정부의 친서민정책 드라이브에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와 별개로 은행들은 은행연합회 TF팀을 통해 미소금융이나 햇살론을 통해 지원되지 않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서민대출 상품을 준비중이다. 6등급 이상의 우량 등급이면서도 소득수준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렵거나 고금리를 물어야 하는 고객층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신한지주 `상생경영 선언`..中企·서민에 2200억 지원☞신한지주, 미소금융재단에 200억 추가 출연☞신한지주, 기초생활수급자에 모든 은행 수수료 면제
2010.08.04 I 원정희 기자
  • LG 드럼세탁기, 美서 4년째 부동의 1위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 드럼세탁기가 지난 2분기에도 미국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지난 2007년 이후 1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1위 기록이다.1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4.5%(이하 매출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24.0%였다.2위는 월풀로 1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월풀 점유율은 13.1%였다. 월풀은 업체 가운데 점유율 상승폭이 컸다. 켄모어가 3위로 점유율은 13.5%였다. 1분기 점유율은 13.4%였다. 지난 1분기 점유율 13.9%로 2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13.3%로 다소 떨어졌다. 순위는 켄모어에 이어 4위였다.LG전자는 6모션 기능을 적용한 대용량 드럼세탁기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제품 중 최대 용량이다.또 작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DD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10년 무상 보증제`를 시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LG만의 핵심 기술을 통한 차별화된 드럼세탁기로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LG전자 "스마트폰 시장 반격 나선다"…뭘로?☞(특징주)LG전자, 기대이하 실적에 주가도 `하락`☞LG전자, 4Q부터 회복 기대..`매수`-메릴린치
2010.08.01 I 류의성 기자
  • (VOD)LH공사 부채 100조원 육박, 신규사업 전면 재검토
  •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이번 주 부동산 분야의 가장 큰 이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즉 LH 였습니다. 100조 원대 부실의 늪에 빠진 LH가 당면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LH가 재무개선 대책 총동원령을 내렸다고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LH가 잇따라 재무개선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국책사업 추진으로 금융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상황이 급박하다는 얘깁니다. LH는 지난 6월 말 현재 118조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습니다. 하루 이자만 1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오는 2014년에는 금융부채가 155조원을 웃돌 전망이며 금융부채 비율은 무려 5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H는 먼저 다음 달 중 3조원에서 4조원 규모의 토지수익연계채권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LH는 연계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보금자리주택사업이나 경제자유구역사업 등 국책사업의 재원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입니다. 앵커 :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 이외에 또 어떤 대책들을 내놓고 있죠? 기자 : 네. LH는 전 임직원이 1필지 이상의 토지와 1채 이상의 주택을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이 방안은 지난 외환위기 때 `비상경영대책`의 일환으로 사업축소와 지출최소화, 원감절감 등과 함께 전사적 `1인1필지(토공), 1인1채(주공) 판매`에 나선 것과 유사합니다. LH는 또 전국 10개 잉여사옥 매각은 물론 땅값 채권 보상, 공공임대주택 유동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 LH가 이 처럼 동시다발 자구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재무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까요? 기자 : LH가 재무개선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섰지만 효과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잉여사옥 매각은 장기간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또 올해 토지와 주택 등 31조원의 재고자산을 매각할 계획이지만 하반기에도 부동산 침체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 LH가 전국 138개 신규 사업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사업과 행정도시 건설사업 등을 제외한 120여개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사업조정에도 나선다죠? 기자 : 네. LH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신규 사업 중 사업을 철회하거나 취소할 지역을 이달 말까지 최종 확정하고 다음 달 중 사업재조정 지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LH의 전국 사업지역은 택지·신도시·국민임대지구가 248곳, 도시재생지구 69곳, 세종시·혁신도시·산업물류지구 49곳, 보금자리주택지구 43곳 등 총 414곳 입니다. 또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은 276곳이며 신규 사업 지역은 138곳입니다. 이에 따라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 국민임대주택, 산업·물류단지, 도시재생사업들은 줄줄이 연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정부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사업과 최근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세종시의 경우는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사업 지역은 LH 독자적으로 사업조정이 힘든 지역이기도 합니다. 앵커 : 미분양 토지·주택 규모가 급증하면서 LH 재무구조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LH는 이달 현재 미분양 토지·주택 규모가 23조680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 공공택지 등 미 매각 토지가 20조6000억 원으로 전체의 90%에 가깝습니다. 경기 지역의 경우 광명역세권과 양주 옥정신도시, 영종하늘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화성 동탄2지구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미 매각 토지가 집중돼 있습니다. 아파트 미분양 규모는 총 2만2780가구에 금액으로는 3조860억 원입니다. 서울 마포에 주상복합 250여 가구의 미분양이 남아 있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에서는 경기 오산세교, 안산 신길, 인천 서창 등에 몰려있습니다. 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7월 23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지상파DMB QBS에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2010.07.30 I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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