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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라운드X,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공개
  • 카카오 그라운드X,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클레이튼 BI클레이튼 홈페이지카카오(035720)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회사 그라운드X(대표 한재선)가 자체 개발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테스트넷을 파트너 대상으로 오픈하고, 클레이튼의 기술 구조와 지향점을 담고 있는 포지션 페이퍼(Position Paper)를 홈페이지에 최초 공개한다.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술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고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이 갖고 있는 이용자 경험(UX)의 한계점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토큰을 보관하기 위한 암호화폐 지갑 설치, 지갑을 사용하기 위한 개인키 관리 등 이용자 입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진입장벽으로 느껴지는 불편한 경험들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거래 성사 시간 1초 안팎 단축클레이튼은 대규모 이용자 대상의 디앱(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이 운영될 수 있도록 속도와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비트코인이 한시간, 이더리움이 수분 걸리는 거래(Transaction) 성사 시간을 1초 안팎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고, 초당 거래내역수(TPS)를 1,500까지 끌어올린 것. 클레이튼은 합의가 필요한 작업은 책임감이 강한 서비스 사업자들로 이루어진 합의 노드(Consensus Node)에서 처리하고, 합의가 필요 없는 읽기 요청 등의 작업은 레인저 노드(Ranger Node)가 담당하게 함으로써 합의 노드의 작업을 줄여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툴킷(Tool-kit) 과 튜토리얼(Tutorial)을 함께 선보여 개발자들이 쉽게 클레이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툴킷에는 ▲클레이튼 위에서 생성된 토큰들의 안전한 보관, 전송을 지원하는 ‘클레이튼 월렛(Klaytn Wallet)’, ▲블록 생성, 거래 정보 등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클레이튼스코프(Klaytnscope)’, ▲블록체인 관련 보상 기반의 지식 공유 플랫폼 ‘블라스크(BLASQ)’ 등이 포함되어 있다. 블라스크에서 블록체인 관련 질의/응답 활동시 토큰이 보상으로 주어진다.그라운드X는 블라스크를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협업을 하고 클레이튼 및 블록체인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각 서비스의 운영 데이터가 이용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클레이튼 월렛과 클레이튼스코프도 점차 고도화 시킬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신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툴킷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대규모 이용자 대상의 디앱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클레이튼을 이용하여 안전하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처리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유용한 데이터들을 손쉽게 추출하고 정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테스트넷 사용 원하는 개발자나 기업은 홈페이지 통해 신청 가능…내년 1분기 메인넷 오픈클레이튼이라는 플랫폼 이름은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연구하는 플레이 그라운드(Playground)가 되겠다는 의미의 사명 그라운드X에서 도출한 것으로, 땅(Ground)의 주요 구성 요소인 찰흙(Clay)과 돌(Stone)의 합성어다. 클레이튼에서 활용될 토큰의 이름은 ‘클레이(Klay)’다. 이번에 공개된 클레이튼 테스트넷 버전의 명칭은 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은 아스펜(Aspen)으로, 향후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마다 나무의 이름으로 버전이 명명된다.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은 현재 한국과 전세계의 제한된 파트너(10여곳 이상)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헬스케어, 웹툰/웹소설, 스트리밍서비스, 금융, 디지털 광고,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로 파트너사가 구성되어 있다.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발자는 홈페이지(https://klaytn.com)를 통해 신청하면 내부 심사를 통해 제공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그라운드X는 우선 파트너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시범 운영한 뒤 일반 대중들에게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메인넷을 정식으로 오픈한다는 방침이다.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서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등장해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이용자, 기업, 개발자 친화적인 UX 로 클레이튼을 개발했고, 파트너들과 완성도있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라운드X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클레이튼 테스트넷을 최초로 소개하는 밋업(meet-up) 행사를 연다. 참여 대상은 10월 2주차에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블록체인 위크(SFBW)’에 참석하는 블록체인 개발자 및 서비스 기업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고,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라운드X는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사업 직군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 가능하다.
2018.10.08 I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VR..국내 최대 영화제 달구는 IT
  • [BIFF]블록체인, VR..국내 최대 영화제 달구는 IT
  • 부산국제영화제 ‘VR 시네마 in BIFF’ 안내 카탈로그 표지 이미지 캡처[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블록체인, 가상현실(VR) 등 최신 IT 분야와 영화산업간 접목과 협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7일 BIFF 조직위원회와 IT 업계에 따르면 BIFF 2018에서 IT 활용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 운영된다. BIFF는 지난 4일 개막해 13일까지 열흘간 79개국에서 제출한 323편을 상영하는 국내 최대 국제영화제다.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에 대한 순서가 가장 눈길을 끈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18아시아필름마켓’에서 오는 8일 오후 1시~3시 ‘블록체인-영화산업의 새 물결’이라는 이름의 세션이 열린다.영화제 생태계를 재편할 것으로 기대되는 블록체인에 대해 투자와 유통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새로운 흐름에 대해 소개하고, 기술과 문화의 결합이 문화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청사진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발표자로는 김정수 KT(030200) 융합사업추진팀장과 채두병 피블(PIBBL) 이사가 나선다.‘블록체인 투자’ 세션에서는 블록체인과 이를 통한 공개 암호화폐 투자모집(ICO)이 어떻게 영화제작에 활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들로 인한 투자주체의 변화가 영화제작 생태계와 영화제작 방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하여 설명한다.‘블록체인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미디어 산업과 결합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본다. 무결성과 자동 정산 등의 효용성이 미디어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룬다.VR을 이용한 영화 상영회와 관련 흐름에 대해 조망하는 ‘VR 시네마 in BIFF’도 마련했다. BIFF 측은 바른손(018700)과 함께 영화의전당과 벡스코에서 상영회와 콘퍼런스를 각각 연다.상영회에서는 5일부터 12일까지 40여편의 VR 영화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기어VR과 오큘러스 리프트 CV1 등을 이용해 체험할 수 있다.7일에는 ‘VR 기술: 크리에이티브 영역의 확장’과 ‘VR 내러티브: 영화와 게임 사이에서’라는 주제로 VR 영화의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해 논의한다. ‘버디VR’의 채수응 감독과 유한 최고기술책임자(CTO), ‘기억을 만나다’의 지명구 VR감독, ‘결혼반지 이야기 VR’에 참여한 소우 카에이 스퀘어에닉스 프로젝트 리드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디지털 만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만화 제작 지원사업의 결과물 및 국내 디지털만화를 소개하고 국내외 유수한 영화.영상 관계자와의 교류를 추진하는 ‘만화 & 필림 피칭쇼’를 6일 진행했다.이 밖에 플랫폼 확장성이 뛰어난 14편의 웹콘텐츠 IP를 공모해 소개하는 ‘E-IP피칭’을 통해 소설 원작의 영화·영상화와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원저작물의 지적재산권 거래를 지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2018.10.07 I 이재운 기자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고용 1520명-세금납부 1656억원"
  •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고용 1520명-세금납부 1656억원"
  • 이미지: 픽사베이[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산업이 고용과 세원 창출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기여하는 바를 조망한 통계 결과가 나왔다. 미래형 금융 플랫폼으로서 신산업으로 육성해야한다는 제안도 이어진다.7일 한국블록체인협회가 회원사로 등록된 15개 거래소의 고용현황 및 세금납부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 임직원은 1520명이었으며, 세금 납부 실적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656억원 가량을 기록했다.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곳들을 포함하면 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인력 구성을 보면 금융·IT에 관한 연구개발(R&D) 분야 전문인력 채용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최화인 블록체인캠퍼스 학장은 “거래소가 정규직 위주의 ‘좋은 일자리’ 시장을 만들고 있고, 고용분야도 연구개발직 중심”이라면서 “미래형 금융 플랫폼으로 양성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현재 전 세계 블록체인 산업이 디지털토큰(암호화폐)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데도, 과도한 정부규제로 산업발전을 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내 거래소는 해외보다 선진적인 사용자환경(UI)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더러 협회 회원사들은 자율규제심사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요건들을 구비함으로써 유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2018.10.07 I 이재운 기자
`33兆 기부금 굴리는` 예일대, 美대학 첫 크립토펀드 만든다
  • `33兆 기부금 굴리는` 예일대, 美대학 첫 크립토펀드 만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이비리그에 속한 미국 대형 대학인 예일대가 자체 자금으로 암호화폐시장에 뛰어 들었다. 업계 유력 인사들과 손잡고 암호화폐와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범시켰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 대학 가운데 2위인 총 300억달러(원화 약 33조9150억원)의 막대한 기부금을 굴리고 있는 예일대가 프레드 얼샘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주, 매트 황 전 세콰이어캐피털 파트너, 찰스 노이에스 판테라캐피털 전 파트너와 공동으로 새로운 크립토펀드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패러다임(Paradigm)‘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펀드는 총 4억달러(약 452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초기 단계의 크립토 관련 프로젝트와 블록체인 프로젝트, 디지털 자산 거래소 등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예일대는 내년도 기부펀드 운용 계획을 세우면서 전체 운용자산의 60%를 대체투자로 편성했다. 대체투자 중에서도 벤처캐피털과 헤지펀드, 레버리지 바이아웃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고, 이번 크립토펀드 출범 역시 이같은 운용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7월 예일대는 컴퍼스내 이코노미스트들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에 따른 리스크-수익 트레이드오프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실시한 바 있다. 예일대의 이같은 투자는 미국에서도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잇다. 실제 지난 2월 컨설팅사인 NEP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부펀드와 재단 가운데 대부분인 96%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다만 예일대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8.10.06 I 이정훈 기자
한은 부총재 "정제 안 된 빅데이터는 혼란 초래…통계 발전해야"
  • 한은 부총재 "정제 안 된 빅데이터는 혼란 초래…통계 발전해야"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5일 “대용량·비정형 빅데이터와 같은 형태의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의 범람은 오히려 이용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가치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시의성이 높은 통계를 만드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윤 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포럼’ 환영사를 통해 “디지털경제 시대 도래로 경제 주체의 통계나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부총재는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디지털경제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의 행동은 물론 생각까지도 데이터로 쌓이는 시대가 됐다”며 “우리가 모바일기기와 웹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다량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어 디지털 흔적(digital footprint)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디지털경제 핵심 키워드가 된 ‘데이터’는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화폐나 부동산, 또는 지적재산권에 견줄 만한 새로운 형태의 자산(asset)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윤 부총재는 다만 “데이터의 활용과 개인정보보호라는 규제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정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개인이나 기업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게 하는 통계기법이나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2018.10.05 I 김정현 기자
"전세계 공항서 암호화폐 통용"…바이낸스, 濠트래블바이비트와 손잡았다
  • "전세계 공항서 암호화폐 통용"…바이낸스, 濠트래블바이비트와 손잡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호주 스타트업 트래블바이비트(TravelbyBit)에 250만달러(한화 약 28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낸스는 호주 브리즈번 공항을 세계 최초의 디지털 통화 친화적인 공항으로 만든 트래블바이비트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전세계 주요 공항에 통합 POS(Point-of-Sale)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인 창펑자오는 “실제, 현장에서, 바로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드는 것이 향후 암호화폐 선택의 핵심”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여행하면서 현지 통화를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는 외국에 도착했을 때 암호화폐보다 더 좋은 옵션은 없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트래블바이비트와 우리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며 블록체인이 가능한 경제를 가져 오기 위해 함께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항에서 트래블바이비트를 찾아 사용할 코인을 놓고 거기서부터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현재 트래블바이비트는 다중 통화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및 라이트코인(LTC)의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항에 방문한 여행객들은 바이낸스 코인(BNB)을 트래블바이비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브리즈번과 같은 일부 국제 공항에서는 여행객들이 공항의 상점들을 방문하고 디지털 통화 모바일 지갑을 사용해 빠르고 쉽고 안전한 POS 결제를 할 수 있다.트래블바이비트 칼렙 여 CEO는 “블록체인 결제는 여러 환율의 마찰을 상당 부분 제거함으로써 국제 거래를 극도로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 번의 스탑오버 여행 때 한 가지의 통화면 충분하게 되었을 때를 상상해 보라. 우리는 고객에게 기존과 다른 전통적인 결제 옵션을 제공하고 최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장 혁신적인 공항 및 소매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10.04 I 이정훈 기자
`매물압박`에 저항선 못뚫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대
  • `매물압박`에 저항선 못뚫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횡보 내지 소폭 조정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현금 마련을 위한 매도물량과 기계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면서 비트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이 저항선을 뚫어내지 못하고 있다. 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보합권을 맴돌며 73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 이상 하락하며 6470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6100달러까지 하락한 뒤 여전히 6600달러 언저리의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있다. 특히 50일 이동평균선과 맞물리면서 6650달러 돌파여부가 향후 비트코인 방향성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알트코인들도 주춤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2.5% 이상 하락하며 24만원대로 다시 주저 앉은 가운데 리플도 약보합권에서 머물러 있다. 그나마 대시와 NEM, 비트코인 골드 정도만 강보합권을 기록할 뿐 대부분은 조정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내에서도 기대치가 다소 낮아지는 양상이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올 연말까지 9000달러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며 종전 낙관론에서 한 걸음을 뒤로 물러섰다. 이날 노보그라츠 CEO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스 디스럽티드’ 행사에 참석,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는 비트코인이 2018년 중에 4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그는 “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상승하는 것도 내년 2분기는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올들어서만 53%나 하락해 현재 6500달러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노보그라츠 CEO는 과거 골드만삭스에서 매크로 트레이더로 활약하다 헤지펀드인 포트리스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했고 이후 갤럭시디지털을 설립했다. 그는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버티기 위해 사용하는 경비지출속도(Burn rate)를 충당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매도하면서 가격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암호화폐공개(ICO)로 자금을 모집했지만 매출이 거의 없다보니 직원 급여 등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코인을 매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노보그라츠 CEO가 암호화폐에 대해 약세론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그는 이미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며 반등 가능성을 예상한 바 있다. 이날도 그는 “기관투자가들의 신규 자금이 의미있게 유입되면서 내년도 암호화폐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에 육박하면서 암호화폐시장에서 나타났던 ‘FOMO(Fear of Missing Out·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 움직임)’와 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도권에서의 암호화폐시장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월가 브로커리지(주식 매매중개) 증권사인 TD아메리트레이드가 투자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가 내년쯤 문을 열 계획이다. 이날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TD아메리트레이드가 투자하고 파생상품 시장 공급자인 이리스 익스체인지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이리스엑스(ErisX)가 내년중 출범한다. TD아메리트레이드는 총 1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고객 자산과 1100만명의 개인 투자자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다. 이 거래소에는 DRW홀딩스와 세계 최대 극초단타매매(high-frequency trading) 전문 투자사인 버튜 파이낸셜 등 금융회사들도 함께 참여한다. 이 거래소는 비트코인 선물을 시작으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 뿐 아니라 파생상품을 주로 거래하는 거래소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리스엑스는 기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외에도 만기시 현금결제가 아닌 실물인수도로 정산하는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하기로 했다. 이리스엑스는 이같은 선물 상품 상장을 위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CFTC 승인이 내려지면 내년 3월 내지 늦어도 6월까지는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선물 거래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스티브 쿼크 TD아메리트레이드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대표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자본시장에서의 마찬가지로 우리 개인 고객들이 규제받고 투명한 거래소에서 디지털자산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04 I 이정훈 기자
`뒷걸음 친 강세론자` 노보그라츠 "비트코인 연내 9000달러 못간다"
  • `뒷걸음 친 강세론자` 노보그라츠 "비트코인 연내 9000달러 못간다"
  • 마이클 노보그라츠[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올 연말까지 9000달러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며 종전 낙관론에서 한 걸음을 뒤로 물러섰다. 3일(현지시간) 노보그라츠 CEO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스 디스럽티드’ 행사에 참석,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는 비트코인이 2018년 중에 4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그는 “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상승하는 것도 내년 2분기는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올들어서만 53%나 하락해 현재 6500달러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노보그라츠 CEO는 과거 골드만삭스에서 매크로 트레이더로 활약하다 헤지펀드인 포트리스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했고 이후 갤럭시디지털을 설립했다. 그는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버티기 위해 사용하는 경비지출속도(Burn rate)를 충당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매도하면서 가격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암호화폐공개(ICO)로 자금을 모집했지만 매출이 거의 없다보니 직원 급여 등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코인을 매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노보그라츠 CEO가 암호화폐에 대해 약세론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그는 이미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며 반등 가능성을 예상한 바 있다. 이날도 그는 “기관투자가들의 신규 자금이 의미있게 유입되면서 내년도 암호화폐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에 육박하면서 암호화폐시장에서 나타났던 ‘FOMO(Fear of Missing Out·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 움직임)’와 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10.04 I 이정훈 기자
美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 암호화폐거래소 `이리스X` 공동설립
  • 美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 암호화폐거래소 `이리스X` 공동설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월가 브로커리지(주식 매매중개) 증권사인 TD아메리트레이드가 투자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가 내년쯤 문을 열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TD아메리트레이드가 투자하고 파생상품 시장 공급자인 이리스 익스체인지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이리스엑스(ErisX)가 내년중 출범한다. TD아메리트레이드는 총 1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고객 자산과 1100만명의 개인 투자자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다. 이 거래소에는 DRW홀딩스와 세계 최대 극초단타매매(high-frequency trading) 전문 투자사인 버튜 파이낸셜 등 금융회사들도 함께 참여한다. 이 거래소는 비트코인 선물을 시작으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 뿐 아니라 파생상품을 주로 거래하는 거래소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리스엑스는 기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외에도 만기시 현금결제가 아닌 실물인수도로 정산하는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하기로 했다. 이리스엑스는 이같은 선물 상품 상장을 위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CFTC 승인이 내려지면 내년 3월 내지 늦어도 6월까지는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선물 거래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스티브 쿼크 TD아메리트레이드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대표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자본시장에서의 마찬가지로 우리 개인 고객들이 규제받고 투명한 거래소에서 디지털자산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04 I 이정훈 기자
국회에서 뭉친 블록체인 전사들..노웅래, 민병두, 김성수, 이광재
  • 국회에서 뭉친 블록체인 전사들..노웅래, 민병두, 김성수, 이광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블록체인에 대해 ICO(자금조달)를 완전금지하는 반쪽정책만 쓴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2일 국회에서는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이 공동주최한 의미있는 블록체인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민병두 정무위원회 위원장, 재단법인 여시재(이사장 이광재), 한국블록체인협회(회장 진대제), 한국블록체인진흥협회(회장 김형주),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회장 오세현)가 공동 주최한 행사가 열린 것이다. 주요 화두는 ‘ICO 허용과 암호화폐 거래소 제도화’였다.토론회에는 노웅래, 민병두, 김성수, 유동수, 전현희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블록체인 관련 법안을 발의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참여했다.특히 민간 싱크탱크인 재단법인 여시재 이광재 상근부원장이 참석해 “늦어도 내년초까지 블록체인 관련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왼쪽부터 노웅래 과기정보방통위원장, 민병두 정무위원장, 노웅래 의원, 이광재 부원장◇노웅래, 김성수 “블록체인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과방위 차원에서 노력”노웅래 과기정보방통위원장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상화폐에대한 본격 논의가 국회에서 열리는 건 큰 의미다”라면서 “(지난해와 달리)가상화폐 투기성 논란도 진전됐지만 정부가 눈 앞의 불씨를 끄느라 도입한 규제가 블록체인 자체의 육성조차 싹을 가로막는 것 아닌가. 블록체인이 일자리 창출이나 4차 산업을 선도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과방위, 국회차원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성수 의원은 “블록체인과 ICO 문제는 초미의 관심아인데 국회에서 선도적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한다”며 “좋은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민병두 “정무위에 블록체인 소위나 특위 만들 것”민병두 정무위원장은 “펀드레이징을 보면 벤처캐피탈이나 엔젤 투자에 비해 ICO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토큰의 가격유지가 쉽지 않은 명과 암이 있다”고 전제한뒤 “하지만 자신 있는 정부라면 걱정을 핸들링하면서 혁신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일단 세계 각국의 ICO 실태조사를 한 뒤 보겠다지만 여전히 소극적”이라며 “11월에 특위 형태의 소위나 법안 소위를 정무위에 두는 걸 검토하고 있다. 워킹그룹을 만들어 정부와 협회, 유관 변호사 등과 정보를 교류하는 방안도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이광재 “벤츠 타고 싶으면 포니에서 내려야”..정부에 도전 제안재단법인 여시재는 ‘시대와 함께하는 집’이라는 뜻의 민간 싱크탱크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주식 260만주를 털어넣어 재원을 마련했다. 약 4400억원이다. 출범당시 이헌재 언스트앤영 상임고문(전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이사장을 맡고, 정창영 삼성언론재단 이사장(연세대학교 총장),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 안대희 법무법인 평안 대표변호사, 김현종 전 유엔대사,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 박병엽 전 팬택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이사를 맡아 화제였다. 이날 참석한 이광재 여시재 부원장은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과 블록체인 합법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이 부원장은 “(이날 포럼의 제목인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 블록체인 ABC Korea에 대해)저는 ABC코리아, AI, Blockchain, Contents가 세상을 바꿀 것이란 확인이 있다”며 “처음 인터넷이 생겼을 때 다들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이해진이나 김범수 같은 분이 나와 성공했다”고 전제했다.그러면서 “IBM에 따르면 IT세상에선 12시간 만에 2배의 데이터가 인터넷에 쌓인다더라. 이런 수많은 데이터를 블록체인이 없으면 어떻게 처리할까.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각종 유료데이터가 발생할 텐데 0.000001달러의 데이터 값을 어떻게 줄 것인가. 코인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인터넷 다음 세상이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특히 “모든 것은 결단의 문제다. 벤츠를 타고 싶으면 포니에서 내려야 한다”며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싸이월드나 아이템베이 등을 했지만 세계 선두가 되지 못한 건 결국 기득권 경제를 무너뜨리는 파괴와 혁신을 이끌지 못해서”라고 진단했다. 이어 “암호화폐도 사기 우려가 있지만 항상 버블이 있을 때 기술이 발전하고 경제가 발전한 측면이 있다. 내년초까지 블록체인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지 못하면 안된다. 10월 10일 에스토니아 대통령을 초청해 블록체인으로 어떻게 국민소득이 6천만불에서 2만불이 됐는지 듣는다.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경제가 어렵다고 절망하는 만큼 새로운 도전을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2018.10.02 I 김현아 기자
진대제 “백서 심사해 블록체인 ICO 허용하자”..가이드라인 내용은?
  • 진대제 “백서 심사해 블록체인 ICO 허용하자”..가이드라인 내용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노무현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이 2일 정부가 입장을 정하지 못한 블록체인 암호화폐 ICO와 암호화폐 거래소 제도화 가이드라인에 대한 생각을 발표했다.민병두 정무위원장과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재단법인 여시재가 공동주최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 블록체인 ABC Koreaa’ 행사에서다.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ICO는 ‘Initial Coin Offering’의 약자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토큰(암호화폐)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는 행위다. 블록체인 산업에서 스타트업들이 자금을 모으는 발행시장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정부는 ICO를 허용하면 암호화폐 투기 열풍이 발생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며 ICO 허용에 부정적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도 같은 이유로 방치한다.하지만, 정책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기술력 있는 우수 스타트업은 해외로 나가고 국내에는 불법 다단계 업체들이 주도하는 사기나 깜깜이 투자가 성행한다. 최소한의 자기자본이나 보안심사, 상장규정 등도 없는 수십 개의 국내외 거래소도 난립 중이다.이에 진대제 전 장관은 “5개의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입법에 소요되는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금융위원회가 먼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한다”며 ICO 및 암호화폐 거래소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핵심은 ‘요건을 갖춘 스타트업(초기벤처)에는 ICO를 통한 토큰 발행을 허용하고, 자격을 갖춘 거래소에는 신규계좌 발급을 재개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투자자 보호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 △산업발전 대책(디지털 토큰 산업정책을 조율할 컨트롤 타워 설립, 신규 고용시장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기여)이 담겼다. ◇ICO 백서 심사기관 만들고, 발행자도 보호ICO와 관련해선 투자자와 발행자를 보호하기위한 조치를 제안했다. 스타트업들이 ICO를 할 때 공개하는 건 백서(사업계획서)밖에 없는데, 이 백서의 실현가능성이나 사업성을 심사하는 기관을 지정하자는 것이다. 진 전 장관은 “한국블록체인협회 등 민간 단체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또,투자자들을 위해 매년 프로젝트 현황, 자금 사용내역, 재무제표 등에 대한 공시·감사 의무를 추가했다.발행자 보호를 위해서는 신원확인(KYC)절차를 통해 투자자의 신원과 투자목적을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이런 절차를 거친 ICO기업(발행자)는 유사수신행위 등 사후적 처벌을 받지 않게 했다.아울러 모든 경우에 자금세탁방지법을 적용하고, 이익과 배당 등을 받는 자산형 암호화폐는 증권과 유사한 가이드라인을 정하도록 했으며, 연구용역을 통해 토큰의 적정가격 산출을 위한 가치 평가방법을 연구하고 제시하도록 했다.그는 “사실 증권시장에서 회사가 잘 되면 주가가 오르는데 토큰(암호화폐) 값은 어떻게 올라가는 가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정부 차원의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거래소 등록 자격 부여한다..가상실명계좌 신규발급 허용도진대제 전 장관은 “제가 블록체인협회 회장이 되니 왜 사기꾼 집단 협회 두목이 됐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상당히 조용해졌다”며 “투자자 보호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투기성과 사행성 근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기자본금 20억원 이상, 상장위원회 운영, 상장기준, 민원관리시스템, 물리적 민원 센터 구축, 불법거래 및 가격조작 감시시스템 구비, 매해 재무건전성 보고 같은 등록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거래소 회원 가입 시 신원확인(KYC)을 이앵하고 5년이상 거래 기록을 보관하며 이상거래 발견 시 금융위 지정기관에 신고토록 하는 내용으로 자금세탁방지 조항을 준수하는 걸 제안했다.아울러 거래소에 해킹방지를 위한 보안성 검증, 허위 자료 제출 시 인가 취소 등의 규제를 하되, 이러한 조건에 맞는 거래소는 가상실명계좌의 신규발급을 허용해야 하며 대상 거래소도 확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국무조정실서 조정…입법에 시간 걸리니 가이드라인부터진 전 장관은 “이런 가이드라인이 정착되면 국내 ICO 허용으로 스타트업 육성과 신규 고용시장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며 “디지털토큰산업에대한 컨트롤타워는 국조실이 될 것 같다. 가이드라인은 금융위가 만들어야 하나 기술 관여도 많아서 그렇다. 법안을 만드는데 몇 년 씩 걸릴 수 있으니 법의 범위를 축소해 네거티브 형태로 실정법 기반으로 바꾸고 일단 가이드라인을 운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광재 재단법인 여시재 부원장은 “대한민국은 법이 없으면 사업을 못하는데 어느 부처가 주관하는가도 헷갈린다. 디지털 기술 진화에 따른 컨트롤 타워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며 “법으로 많은 걸 규제하긴 어렵고 협단체의 자율규제가 필요하다. 올해, 내년 초를 안 넘기고 블록체인 ICO나 거래소 제도화에 대해 결단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0.02 I 김현아 기자
`리플 XRP` 활용한 국제 송금·결제, 금융권 첫 도입(종합)
  • `리플 XRP` 활용한 국제 송금·결제, 금융권 첫 도입(종합)
  • 리플의 엑스래피드 업무처리 흐름도. 각국 통화로 코인인 XRP를 매입한 뒤 이를 통해 결제하거나 송금하면 결제(송금)사업자가 다른 국가에 있는 은행에 코인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낮추고 거래 처리속도를 단축한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를 통해 국경간(국가와 국가 사이의) 송금과 지급결제를 더 저렴하고, 더 신속하게 처리하는 서비스가 최초로 상용화된다. 미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리플(RIPPLE)이 자체 암호화폐인 리플코인(XRP)을 활용해 3곳의 금융회사들과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리플은 XRP를 활용함으로써 불과 몇 분 내에 국가간 송금이나 결제 거래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체 `엑스래피드(xRapid)` 플랫폼을 최초로 상업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금융회사는 결제서비스업체인 머큐리FX와 쿠알릭스(Cuallix), 협동조합인 캐털리스트 코퍼리트 페더럴 크레딧유니언 등 3곳이다. 애쉬시 벌라 리플 상품담당 선임 부대표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과 그 자산의 실질적인 활용 사례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가 엑스래피드를 이 시장에서 서비스할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스래피드 플랫폼에서는 국경간 결제나 송금과정에서 직접 법정화폐가 오가는 대신 그 매개체로 XRP 코인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더 저렴하고, 더 빠른 거래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이 미국에서 멕시코로 송금을 실행할 경우 미 달러를 멕시코 페소로 환전할 필요없이 달러로 XRP를 구입한 뒤 코인만 멕시코 은행에 이체하면 현지 은행이 이를 되팔아 페소화로 수령하게 된다.리플은 그동안 방코 산탄데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머니그램, 웨스턴 유니언 등 전세계 120곳 이상의 글로벌 은행과 신용카드, 자금송금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지만, 이들 파트너들은 엑스래피드를 시범 운영하는데에만 한정짓거나 XRP를 활용하지 않는 플랫폼인 `엑스커런트(xCurrent)`만 직접 도입하는데 그쳤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엑스래피드의 첫 상업 적용은 리플과 XRP에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엑스래피드는 이들 3개사 외에도 글로벌 대형 송금업체인 웨스턴 유니언과 머니그램도 실제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상용 서비스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벌라 부대표는 “대형 은행들은 엑스래피드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려 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상업 적용 이후 더 많은 금융회사들이 서서히 엑스래피드에 관심을 가지고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확산 속도는 각 국가별 시장 상황이나 규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금융회사들이 먼저 적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벌라 부대표는 “신흥국들은 상대적으로 매우 진보적인 규제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시중은행들 가운데 엑스래피드의 첫 적용 사례는 이들 국가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달 인터뷰에서 “내년말이 되면 XRP를 활용하는 은행들의 숫자가 10여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낙관한 바 있다. 리플은 총 1000억개의 XRP 발행량 가운데 60%를 직접 소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550억개의 코인을 에스크로 계좌에 락업(보호예수)으로 묶어 XRP의 공급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2018.10.02 I 이정훈 기자
`실물경제 적용`에 설레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대 횡보
  • `실물경제 적용`에 설레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대 횡보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시세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횡보세를 보이며 주춤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뚫을 정도로 의미있는 호재가 나오지 않고 있는 탓이다. 다만 리플의 암호화폐인 리플코인(XRP)을 활용한 국제송금이 금융회사 3곳에 첫 상업 적용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2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3% 하락한 736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약보합권에 머물려 659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1% 이상 하락하며 다시 25만원대로 내려 갔고 리플은 차익매물 탓에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NEM과 비체인 정도만 상승할 뿐 대부분 소폭 하락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6780달러 고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로 인해 이내 반락하고 말았다. 여전히 6600달러 안착 여부는 불확실하며 이에 따라 추가 반등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심리는 양호한 편이다. 이날 미국 블록체인 대표 스타트업인 리플이 자체 암호화폐인 리플코인(XRP)을 활용해 국경간 송금 및 지급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3곳의 금융회사들에게 실제 적용하기로 한 덕이다. 이날 미국 CNBC에 따르면 리플은 XRP를 활용함으로써 몇분 내에 국가간 송금거래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체 엑스래피드(xRapid) 플랫폼을 최초로 상업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금융회사는 결제서비스업체인 머큐리FX와 쿠알릭스(Cuallix), 협동조합인 캐털리스트 코퍼리트 페더럴 크레딧유니언 등 3곳이다. 애쉬시 벌라 리플 상품담당 선임 부대표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과 그 자산의 실질적인 활용 사례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가 엑스래피드를 이 시장에서 서비스할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플은 그동안 방코 산탄데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머니그램, 웨스턴 유니언 등 전세계 120곳 이상의 글로벌 은행과 신용카드, 자금송금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지만, 이들 파트너들은 엑스래피드를 시범 운영하는데 한정되거나 XRP를 활용하지 않는 플랫폼인 ‘엑스커런트(xCurrent)’만 직접 도입하는데 그쳤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엑스래피드의 첫 상업 적용은 리플과 XRP에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엑스래피드는 이들 3개사 외에도 글로벌 대형 송금업체인 웨스턴 유니언과 머니그램도 실제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벌라 부대표는 “대형 은행들은 엑스래피드를 우선 적용하려 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상업 적용 이후 더 많은 금융회사들이 서서히 엑스래피드에 관심을 가지고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확산 속도는 각 국가별 시장 상황이나 규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금융회사들이 먼저 적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또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자율규제 기구인 일본암호화폐거래소협회(JVCEA)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고객 자산 관리 규정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만약에 있을지 모를 해킹사태에 대비해 고객 자산 중 일부인 10~20%만 온라인 월렛에 저장하는 대신 대부분을 오프라인 월렛상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했다. 한편 각국 정부가 부과하는 과도한 규제로 인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블록체인 기술이 채 자라지도 못한 채 죽어버릴 수도 있다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대통령으로 재직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리플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최한 ‘스웰 컨퍼런스(Swell conference)에 참석, 진 스펄링 전 국가경제회의 의장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물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이 테러리즘이나 범죄행위의 자금 세탁에 악용될 수 있는 소지가 있지만 새로운 기술일수록 과거 규제의 잣대만 들이대선 안되며 오히려 만약에 생길지 모를 부작용이나 단점을 찾아서 슬기롭게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그는 과거 GPS가 처음 개발됐을 때에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기술적 발전을 이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황금을 낳는 거위를 죽여 버리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블록체인이 가지는 경제적, 사회적 의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국가간 국경이나 소득집단들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8.10.02 I 이정훈 기자
`리플 XRP` 활용한 국제송금, 3개 금융회사서 첫 상업 적용
  • `리플 XRP` 활용한 국제송금, 3개 금융회사서 첫 상업 적용
  •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블록체인 대표 스타트업인 리플이 자체 암호화폐인 리플코인(XRP)을 활용해 국경간 송금 및 지급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3곳의 금융회사들에게 실제 적용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리플은 XRP를 활용함으로써 몇분 내에 국가간 송금거래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체 엑스래피드(xRapid) 플랫폼을 최초로 상업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금융회사는 결제서비스업체인 머큐리FX와 쿠알릭스(Cuallix), 협동조합인 캐털리스트 코퍼리트 페더럴 크레딧유니언 등 3곳이다.애쉬시 벌라 리플 상품담당 선임 부대표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과 그 자산의 실질적인 활용 사례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가 엑스래피드를 이 시장에서 서비스할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플은 그동안 방코 산탄데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머니그램, 웨스턴 유니언 등 전세계 120곳 이상의 글로벌 은행과 신용카드, 자금송금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지만, 이들 파트너들은 엑스래피드를 시범 운영하는데 한정되거나 XRP를 활용하지 않는 플랫폼인 ‘엑스커런트(xCurrent)’만 직접 도입하는데 그쳤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엑스래피드의 첫 상업 적용은 리플과 XRP에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엑스래피드는 이들 3개사 외에도 글로벌 대형 송금업체인 웨스턴 유니언과 머니그램도 실제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벌라 부대표는 “대형 은행들은 엑스래피드를 우선 적용하려 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상업 적용 이후 더 많은 금융회사들이 서서히 엑스래피드에 관심을 가지고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확산 속도는 각 국가별 시장 상황이나 규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금융회사들이 먼저 적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리플은 총 1000억개의 XRP 발행량 가운데 60%를 직접 소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550억개의 코인을 에스크로 계좌에 락업(보호예수)으로 묶어 XRP의 공급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2018.10.02 I 이정훈 기자
`글로벌 게임 도전장` GXC "내년말 100개 서비스"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글로벌 게임 도전장` GXC "내년말 100개 서비스"
  • 김웅겸 GXC 창업주 겸 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이 게임산업 강국인 만큼 블록체인을 접목한 프로젝트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해볼 수 있는 기반이 충분하다. 이르면 올해말에 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해 내년말에는 100개까지 게임을 늘릴 것이고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다.”국내 대표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인 게임엑스코인(GXC)를 창업한 뒤 현재 최고경영자(CEO)직까지 맡고 있는 김웅겸 대표는 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게임분야에서의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과 가장 잘 접목될 수 있는 분야는 게임”이라고 말하면서 독자 메인넷을 연내 구축하고 흥행성이 있는 게임들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약속했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뒤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 대표는 결제 소프트웨어업체 후퍼를 창업했고 나이스정보통신과 함께 모바일 결제서비스 페이앳을 출시한 바 있다. 다음은 김웅겸 대표와의 일문일답.-국내 대표 학회인 서울대 디사이퍼(Decypher) 출신들이 주축을 이뤘다고 하는데.△현 양진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모두 3명이 디사이퍼 출신이다. 이들 모두 엔지니어 역할을 맡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결제쪽 일을 오래 해왔고 디사이퍼 출신은 아니다. 회사 전체 인력은 14명인데 이 중에는 실리콘밸리에서 15년간 게임사업에서 일했던 분도 있고 넷마블에서 팀장을 역임했던 분도 있다. -게임분야에 뛰어든 계기는.△블록체인의 미래를 믿었고 이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잘 접목될 수 있는 분야가 게임이라고 봤다. 게임은 사실 블록체인이 아니더라도 이미 각 게임별로 디지털 머니가 존재하고 게임 내에서 이코노미가 구현돼 있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보다 투명한 이코노미가 구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한국이 게임산업 강국이다보니 글로벌 사업을 해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은.△일단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아시아 시장 진출을 함께 노릴 것이다. 이미 큰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현재 규모는 크진 않아도 유저 기반이 넓고 여러 분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동남아시장을 크게 유망하게 보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암호화폐를 테스트하기 좋은 시장을 가지고 있다. 동일한 보상이 주어지더라도 그 가치가 더 커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 우선 주력한 뒤 글로벌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프로젝트들이 많다. GXC가 가진 차별성은.△우리는 게임 프로젝트들 중에서도 화폐에 보다 집중하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이 덕에 아이템들이 게임 안에 녹아 들어갈 수 있고 유저 경험이 더 쉬워지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 게임산업은 글로벌시장에서도 톱4에 들 정도로 큰 시장이고 좋은 개발자들이 많고 네트워크도 좋은 편이라 글로벌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GXC는 직접 게임을 개발하진 않나.△생태계를 만드는 존재로서 중립성 훼손 우려 때문에 우리가 직접 게임을 개발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이 생태계에는 어떤 게임회사도 참여할 수 있다. 토스(Toss)라는 모바일 결제업체가 크게 성장했는데 만약 시중은행이 이 사업을 했더라면 확장성이 높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메인넷은 어떻게 개발하나.△일단 이오스(EOS) 오픈소스를 가지고 와서 자체 메인넷을 만들고 있다. 메인넷이 연말쯤 나온다. 이오스가 기술적으로 좋은 메인넷이라고 보지만 비용이 가장 큰 문제다. 중소형 게임사들이 이오스를 플랫폼으로 쓰기 어렵다. 비용을 낮추자는 게 우리 목표이고 우리가 독자 메인넷을 만들어야 했다. -게임 서비스는 언제부터 제공되나.△올해말 메인넷 런칭 이후 버그를 찾고 안정화하는 작업을 한 뒤 게임을 서비스한다. 일단 올해말이나 내년초쯤 3개 정도 게임을 가지고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다. 이후 내년말까지는 총 100개 정도 게임을 제공할 것이다. 이 가운데 20~30개는 평균 이상의 히트를 친 기존 흥행작으로 갈 것이고 나머지는 신작이 될 것이다. 현재 협의하고 있는 게임 타이틀 중에는 기존에 100만명 이상 유저를 확보한 흥행작을 리메이킹한 게임도 있다. 신작만으로는 사업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시장이 어려운데도 ICO가 성공적이다.△장이 워낙 안좋아 세일을 미뤄야 한다는 조언들이 있었지만 내년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는 올해 자금 조달이 불가피했다. 다행히 ICO가 잘되고 있어 보람도 있고 책임감도 크게 느끼고 있다.-GXC 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계획을 어떻게 갖고 있나.△거래소들과 만나 얘기하고 있다. 여러 국내외 거래소를 만나고 있다. 복수 상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거래소 선택은 전략적으로 할 것이다. 처음부터 큰 거래소에 상장하긴 어려울 수도 있다. 전략적 파트너로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우리 프로젝트를 세상에 잘 알릴 수 있는 거래소를 찾고 있다. 해외 사업을 위해 동남아쪽 거래소와도 만나고 있다. 다만 유동성이 초반에 확보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잘 알려진 거래소 위주로 컨택하고 있다.-사업에 어려움은 없었나.△게임업계보다는 블록체인의 문제점인데, 아직 실제 사용되는 전례가 거의 없다보니 게임사들을 설득하기 힘들었다. 특히 일각에선 탈중앙화와 투명화 등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도 해서 게임사 입장에서는 이율배반적일 수도 있었다. 이런 오해를 없애기 위해 3개월간 게임사 분들을 만나고 다녔다.
2018.10.02 I 이정훈 기자
매물벽에 또 주저앉은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대로
  • 매물벽에 또 주저앉은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대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뚜렷한 호재나 새로운 매수주체가 등장하지 않다보니 주요 매물대에서 주저 앉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범죄 관련 자금세탁이 이뤄지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의혹 제기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2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5% 이상 하락하며 720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현재는 720만~730만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유지해온 6000달러라는 강력한 지지선을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모멘텀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6870달러라는 주요 매물대에서의 저항이 크게 느껴지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로서 전날 강한 반등세를 타는 듯 했던 이더리움도 다시 5% 이상 하락하며 24만원대로 되돌아섰다. 그 밖에도 리플이 2% 가까이 하락하며 다시 500원 수준으로 내려왔고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 제트캐시 등이 7~9%대의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세계 46곳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총 9000만달러 정도의 자금이 각종 범죄 행위와 관련해 자금세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유력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산해 보도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WSJ은 총 2500개 이상의 사기 의혹이 있는 암호화폐 월렛주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가운데 8860만달러(원화 약 984억3460만원) 이상이 거래소를 통해 돈세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가운데 10%가 넘는 900만달러는 에릭 부어히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위스 추크시(市)에 있는 거래소인 세이프시프트를 통해 2년여에 걸쳐 세탁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 거래소에서는 투자자들의 거래가 익명으로 처리되고 있다. 본사는 스위스에 있지만 주된 영업은 미국 콜로라도주(州)에서 이뤄지고 있어 현재 미국인 회원들로부터의 자금 수탁이 가장 많은 거래소 중 하나다. 세이프시프트 베로니카 멕그리거 최고법률책임자(CLO)는 WSJ로부터 건네 받은 리스트에 있던 의심 계좌들은 현재 거래를 금지시킨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이프시프트는 다음달초부터 고객신원확인(KYC)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맥그리거 CLO는 “이같은 조치들은 규제당국으로부터의 강제에 의한 것이 아니며 거래소 자체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WSJ측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 있는 거래내역과 월렛 주소를 세이프시프트와 쿠코인(KuCoin)으로 추적한 결과, 51만7000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이 모네로로 교환되고 그 자금이 법정화폐로 환전돼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암호화폐공개(ICO)를 규제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해 다수의 미국 의회 의원들이 보다 명확하게 구체적인 규제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드 버드와 워런 데이빗슨, 톰 엠머, 대런 소토 등 미국 하원 의원 4명은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에게 보낸 공동 서한에서 “SEC가 어떤 기준으로 특정 ICO를 ‘증권 발행(securities sales)’으로 간주하고 규제하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 서한에는 총 11명의 의원들이 공동 서명하며 뜻을 함께 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현재 ICO나 디지털 토큰 발행 및 판매를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의 혁신이 저해되고 있고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미국 이외 지역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SEC의 분명한 규제 방침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SEC는 ICO에 대한 입장을 보다 구체적이고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법 집행은 보다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사용돼야 하며 공식적인 당국의 가이드라인 역시 법적 명확성을 정립한 뒤 적절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EC가 어떤 방식의 토큰 세일이 ‘투자 계약’으로 분류돼 규제 대상이 되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며 어떤 토큰이 증권이고, 어떤 것이 유틸리티 토큰인지를 보다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원들은 SEC가 언제까지 이같은 기준으로 마련해서 제시해야 하는지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그런 기준 마련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매우 신중하고 깊은 숙고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SEC에 충분한 시간을 부여할 뜻을 분명히 했다.
2018.09.29 I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업체 해외로 내몰아서야`…美의회, SEC에 "ICO규제 기준 내놔라"
  • `블록체인업체 해외로 내몰아서야`…美의회, SEC에 "ICO규제 기준 내놔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암호화폐공개(ICO)를 규제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해 다수의 미국 의회 의원들이 보다 명확하게 구체적인 규제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드 버드와 워런 데이빗슨, 톰 엠머, 대런 소토 등 미국 하원 의원 4명은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에게 보낸 공동 서한에서 “SEC가 어떤 기준으로 특정 ICO를 ‘증권 발행(securities sales)’으로 간주하고 규제하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 서한에는 총 11명의 의원들이 공동 서명하며 뜻을 함께 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현재 ICO나 디지털 토큰 발행 및 판매를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의 혁신이 저해되고 있고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미국 이외 지역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SEC의 분명한 규제 방침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SEC는 ICO에 대한 입장을 보다 구체적이고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법 집행은 보다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사용돼야 하며 공식적인 당국의 가이드라인 역시 법적 명확성을 정립한 뒤 적절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EC가 어떤 방식의 토큰 세일이 ‘투자 계약’으로 분류돼 규제 대상이 되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며 어떤 토큰이 증권이고, 어떤 것이 유틸리티 토큰인지를 보다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원들은 SEC가 언제까지 이같은 기준으로 마련해서 제시해야 하는지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그런 기준 마련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매우 신중하고 깊은 숙고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SEC에 충분한 시간을 부여할 뜻을 분명히 했다.
2018.09.29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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