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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거란 자신이 없다` 풀 죽은 암호화폐…비트코인 710만원대로
  • `오를 거란 자신이 없다` 풀 죽은 암호화폐…비트코인 710만원대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풀 죽은 모습이다. 시장내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에너지가 약해지면서 일부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간 순환매 정도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를 실물경제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 안팎으로 하락하며 720만원과 710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3.5%나 하락하며 620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이더리움도 8% 넘게 급락하며 22만원대로 내려갔고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모네로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조정을 보이면서 차기 핵심 저항선인 65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이 지점을 뚫을 경우 6800~7000달러까지 추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주에도 6500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6350~6550달러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이로 인해 시장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지난 6월9일 이후 석 달여만에 가장 적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운용사인 알토노미를 이끌고 있는 리키 리 최고경영자(CEO)는 “특히 알트코인시장에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그 만큼 떨어졌다는 얘기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비트코인과 몇몇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에서 순환매 정도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실제 적용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갑다. 미국 대표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서 리플코인(XRP)으로 잘 알려진 리플(Ripple)이 다음달 즈음에는 자사 암호화폐인 XRP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상업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사가 사바이 리플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지역 규제관계 대표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암호화폐 XRP를 이용해 거래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엑스래피드(xRapid)’ 제품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엑스래피드는 은행과 지급결제사업자들이 XRP를 통해 더 빠르게 국경간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여러 통화간에 다리(브릿지) 역할을 해주는 제품”이라고 소개한 뒤 “오는 10월 또는 그 즈음이면 여기에 새로운 앱이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플은 그동안 방코 산탄데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머니그램, 웨스턴 유니언 등 전세계 120곳 이상의 글로벌 은행과 신용카드, 자금송금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지만, 이들 파트너들은 엑스래피드를 시범 운영하는데 한정되거나 XRP를 활용하지 않는 플랫폼인 ‘엑스커런트(xCurrent)’만 직접 도입하는데 그쳤다. 사바이 대표의 발언은 전통적 금융회사들 가운데 일부가 XRP가 쓰이는 엑스래피드를 활용한 앱을 출시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인터뷰에서 사바이 대표는 “불과 2~3년전만 해도 전세계 금융당국자들은 ‘블록체인은 좋지만 암호화폐는 나쁘다’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그런 추세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행기 없이 지어지는 활주로가 의미없듯이 당국자들 역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하나로 받아들이는 반가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카디프시티가 암호화폐를 활용한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더 타임즈는 뉴캐슬과 카디프시티 등 EPL 두 팀이 탈중앙화된 스포츠 투자 및 펀딩 플랫폼인 스포티코(SportyCo)와 암호화폐공개(ICO)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스포티코는 두 축구단이 증권이나 유틸리티 목적으로 디지털 토큰을 발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ICO에 참여해 구단 토큰을 받는 투자자들은 구단 수익에 따른 배분을 공유하거나 구단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뉴캐슬은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를 영입한 이후 관리 문제로 인해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투자 재벌인 빈센트 탄이 소유하고 있는 카디프시티도 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카디프는 올해 선수 연봉총액을 지난해에 비해 18%나 삭감하기도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팀인 에스파뇰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스포티코는 앞서 지난달에도 브라질 축구팀인 아바이FC(Avai Futebol Clube)가 아바이토큰 퍼블릭 세일을 통해 2000만달러를 조달하는데 참여하기도 했다.
2018.09.18 I 이정훈 기자
`돈줄 마른` 英축구팀 뉴캐슬·카디프시티, 암호화폐로 자금조달 추진
  • `돈줄 마른` 英축구팀 뉴캐슬·카디프시티, 암호화폐로 자금조달 추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카디프시티가 암호화폐를 활용한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즈는 뉴캐슬과 카디프시티 등 EPL 두 팀이 탈중앙화된 스포츠 투자 및 펀딩 플랫폼인 스포티코(SportyCo)와 암호화폐공개(ICO)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스포티코는 두 축구단이 증권이나 유틸리티 목적으로 디지털 토큰을 발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ICO에 참여해 구단 토큰을 받는 투자자들은 구단 수익에 따른 배분을 공유하거나 구단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뉴캐슬은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를 영입한 이후 관리 문제로 인해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투자 재벌인 빈센트 탄이 소유하고 있는 카디프시티도 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카디프는 올해 선수 연봉총액을 지난해에 비해 18%나 삭감하기도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팀인 에스파뇰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스포티코는 앞서 지난달에도 브라질 축구팀인 아바이FC(Avai Futebol Clube)가 아바이토큰 퍼블릭 세일을 통해 2000만달러를 조달하는데 참여하기도 했다.
2018.09.18 I 이정훈 기자
`배틀코믹스`에 토큰경제 접목…작가·서포터 함께 만드는 웹툰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배틀코믹스`에 토큰경제 접목…작가·서포터 함께 만드는 웹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과 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디앱)이 봇물 터지듯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 다수 유저들이 참여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 디앱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 만큼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디앱의 상용화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는 뜻이다.그나마 지난 2016년 4월에 시작한 스팀잇(Steemit)은 `돈 버는 소셜미디어(SNS)`로 입소문을 타면서 어느새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정도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처럼 성공사례가 있다 보니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에서도 컨텐츠 보상형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고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는 확실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웹툰 보상형 프로젝트` 픽션…적극적 소비자와 창작자로 생태계 구축국내 컨텐츠 보상형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에서 웹툰과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컨텐츠 생태계인 픽션 네트워크(Piction Network)가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픽션은 블록체인을 활용함으로써 웹툰과 웹소설 창작자와 소비자, 플랫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배틀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고 앞으로는 픽션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인 배승익 대표는 “웹툰산업은 컨텐츠 생산자와 소비자가 있고 그 사이에 플랫폼이 존재하는 3대 축으로 구성되는데 플랫폼의 파워가 너무 강해지다보니 생태계 내 대부분의 부(富)가 이들에게 집중되고 심지어 작가들은 플랫폼이 계약해주지 않으면 작품 활동을 못하는 상황까지 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반대로 플랫폼 입장에서도 제작비를 투자하지만 인기가 없어 수익이 안되는 작품도 있고 그렇다고 계약을 끊기도 어려워 다수 플랫폼이 적자를 보고 있고 중하위 플랫폼사업자들은 도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픽션은 이런 중앙화된 웹툰·웹소설 플랫폼이 가지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실제 픽션 네트워크 내에서 컨텐츠 창작자는 자신의 작품을 읽는 독자와 이들 중 창작자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서포터와 번역가, 인플루언서 등으로부터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창작에 필요한 제작비를 직접 모집한다. 제작비 규모는 픽션측이 관여하지 않고 작가가 직접 정한다. 물론 실력과 흥행성을 가진 창작자는 더 많은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 또 생태계 안팎으로부터의 모든 가치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익과 비용이 중개자 없이 자동으로 분배되며 그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된다. 플랫폼은 컨텐츠 소유권과 권리, 책임을 컨텐츠 제작과 투자, 번역, 홍보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돌려준다. 특히 이 생태계는 특정 플랫폼이나 국가 또는 언어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토큰 보상을 통해 창작자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된다.픽션 네트워크 생태계생태계 참여자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서포터다. 웹툰과 웹소설을 유통시키는 역할만 플랫폼에 맡기고 제작비나 마케팅 비용 등을 조달하는 일을 이들 적극적 소비자가 담당하자는 아이디어다. 창작자는 자신의 과거 작품과 그 실적, 새롭게 만들 작품의 시나리오나 포트폴리오 등을 공개한 뒤 투자자들에게 어떤 메리트를 제공할 지 약속한다. 서포터는 작가에게 투자하고 작가가 쓴 작품을 널리 알리고 나중에 작가로부터 보상을 받거나 수익을 공유하게 된다. 외국인 능력을 갖춘 서포터는 자발적으로 각국 언어로 작품을 번역해 해외에서의 소비를 돕는다. 배 대표는 “플랫폼과의 표준계약서를 강요 받았던 작가들이 직접 선택하는 대신 자신의 실력으로 살아남고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으며, 무료나 심지어 불법으로 컨텐츠를 즐기면서 댓글로 창작자와 플랫폼을 욕하던 독자도 보상을 받는 대신 직접 투자하고 작품 제작에 기여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업 `배틀코믹스` 생태계 고스란히 흡수…메이저 파트너들도 확보이런 컨텐츠 보상형 프로젝트가 실제 서비스를 하기까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생태계에 참여할 창작자와 소비자를 유치하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픽션 네트워크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하고 기존에 한국과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메이저급 웹툰 플랫폼인 배틀코믹스(Battle Comics)를 운영하는 배틀엔터테인먼트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여느 프로젝트에 비해 이미 상당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배틀엔터테인먼트는 배틀코믹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한국과 중국에서 웹툰과 웹소설을 성공적으로 유통하는 것은 물론 웹툰 기반의 IP비즈니스도 함께 해왔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웹툰과 웹소설만 해도 1000편을 훌쩍 넘는다. 이를 토대로 스마일게이트와 KTB네트워크, IMM, 산업은행 등 국내 유수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9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픽션 네트워크는 배틀엔터테인먼트가 주도하는 리버스 ICO(암호화폐공개)인 만큼 배틀엔터테인먼트의 컨텐츠 제작과 유통, 플랫폼사업을 초기 생태계 파트너로 고스란히 흡수하게 된다.더구나 픽션 네트워크가 추진하고 있는 생태계 내에는 다양한 파트너들이 이미 참여하고 있다. 연간 150만부가 팔리는 국내 최대 월간지 ‘맥심’이 운영하는 만화전문 자회사인 맥심 코믹스는 물론이고 전세계 173개국 23개 언어를 지원하는 번역 플랫폼인 플리토(Flitto), 월 사용자 600만명 이상인 대표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인 아프리카TV와 도티와 잠뜰 등 100만명 이상의 인기 유뷰버를 보유한 샌드박스 네트워크 등이 파트너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배 대표는 “우리 취지에 공감하는 어떤 사업자도 파트너로 들어올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둘 것”이라며 “디시인사이드나 쿠팡 등에게도 컨텐츠를 제공해 그들의 트래픽 유저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수익을 나눠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픽션 서비스는 이미 개념증명(PoC)을 마친 뒤 소스코드를 깃허브에 공개했다. 올 4분기까지는 주요 기능을 모두 담아낸 뒤 내년 1분기에 베타버전을 내고 2분기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일단 웹툰과 웹소설을 처음 서비스한 뒤 서서히 일러스트나 음원, 동영상 등 개인 창작자가 만들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컨텐츠를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9.18 I 이정훈 기자
`과매도국면`서 방향 모색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대
  • `과매도국면`서 방향 모색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한 차례 반등 이후 횡보하면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가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는 만큼 저가 매수세는 살아있는 편이다. 바이낸스가 싱가포르에서도 거래소를 조만간 출범할 것이라는 소식도 기대를 낳고 있다.1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16% 정도 하락한 734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4% 하락한 6500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1% 가까이 떨어져 24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반면 리플과 이오스, 비트코인 골드, 제로엑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저가 매수세가 대기해 있는 양상이다. 이날도 블룸버그뉴스의 올가 카리프 칼럼니스트는 암호화폐 가격이 지표상으로 이미 과매도 국면에 있으며 앞으로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스 %R지표는 0부터 -100까지 움직이며 과매수와 과매도 국면을 알려줘 매도나 매도 타이밍을 알려주는 유용한 지표로 쓰이는데, 현재 암호화폐시장의 경우 이 지표가 -80으로 과매도 상태에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싱가포르에 새로운 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조만간 프라이빗 베타 테스트에 들어간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날 장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글을 통해 이같이 알렸다. 이 거래소는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매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테스트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아울러 벤처캐피털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가 현재 2000억달러 수준인 암호화폐시장 시가총액이 앞으로 15년 내에 80조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무려 400배나 늘어난다는 것으로, 드레이퍼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딜스트릿 아시아 PE-VC서밋에서 “최근 암호화폐 가격 폭락은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통화를 새로운 자산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익숙해지면 서서히 중요한 산업들이 변화하고 암호화폐 가격도 함께 뛸 것”이라고 점쳤다.
2018.09.17 I 이정훈 기자
`바닥론 솔솔` 반등하는 암호화폐…이더리움 13%대 급등
  • `바닥론 솔솔` 반등하는 암호화폐…이더리움 13%대 급등
  • 최근 나흘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급락세를 접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던 이더리움은 단숨에 13%대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거물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바닥론의 불을 지핀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파생상품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투자심리를 살려내고 있다. 1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가까이 올라 730만원대를 회복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2.4%나 올라 65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급락세가 멈췄다. 빗썸에서 13% 이상 급등하며 23만원대를 단숨에 회복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역사상 최고점인 1400달러에 비해 무려 85%나 하락했고 지난 5일 이후 열흘간 40% 이상 폭락했다. 167달러 수준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 그외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모네로 등 대부분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리스크 선호 심리가 다시 커지고 있는 것이 암호화폐 투자 수요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협상 재개로 이어지고 있고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불안도 잠잠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닥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업계 거물 투자자로 손꼽히는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폭락하고 있는 암호화폐시장이 바닥을 찍었다고 전망했다. 이날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노보그라츠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갤럭시디지털이 산출하는 블룸버그갤럭시크립토지수(BGCI)를 지목하며 “이 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암호화폐 가격은 전날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말 대규모 랠리가 시작된 지점에서 지지력을 보인 뒤 반등했다”고 밝혔다. BGCI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네로, 리플(XRP), 제트캐시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을 이용해 산출하는 암호화폐시장 대표 지수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국 월가 대형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도 비트코인과 연계된 파생상품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뉴스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가격 등락에 연계된 합성 파생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일종의 프라이스리턴스왑(PRS)으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 가격 등락을 예상해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 되고 모건스탠리는 거래에서 발생되는 스트레드를 수수료로 받는 형식이다. 한 소식통은 “모건스탠리는 이미 기술적으로 이같은 투자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이고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부 승인을 거쳐 곧바로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모건스탠리 대변인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직접 트레이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 역시 올초 “우리는 고객들을 위해 암호화폐를 직접 사고 팔 생각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트레이딩 데스크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서 연계된 파생상품을 서비스할 수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8.09.14 I 이정훈 기자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연계 스왑상품` 투자 나선다
  •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연계 스왑상품` 투자 나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국 월가 대형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도 비트코인과 연계된 파생상품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가격 등락에 연계된 합성 파생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일종의 프라이스리턴스왑(PRS)으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 가격 등락을 예상해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 되고 모건스탠리는 거래에서 발생되는 스트레드를 수수료로 받는 형식이다. 한 소식통은 “모건스탠리는 이미 기술적으로 이같은 투자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이고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부 승인을 거쳐 곧바로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모건스탠리 대변인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직접 트레이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 역시 올초 “우리는 고객들을 위해 암호화폐를 직접 사고 팔 생각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트레이딩 데스크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서 연계된 파생상품을 서비스할 수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8.09.14 I 이정훈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암호화폐’ 시작했지만 규제에서 안전한 이유
  • 네이버와 카카오가 ‘암호화폐’ 시작했지만 규제에서 안전한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라인에 이어 카카오도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과 그 위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에 뛰어들면서 왜 개발하는지, 어떤 모습일지, 규제는 안 받을지 관심이다.네이버는 지난 4일 라인의 웹툰, 음원,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이 소액결제나 신용카드 대신 쓸 수 있는 암호화폐 ‘링크(LINK)’를 발행했고, 카카오는 오늘(13일) 관계사인 두나무가 개최한 블록체인 개발자 대회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에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과 클레이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클레이’의 성과물을 다음달 개발자들에게, 내년 1분기 대중에게 공개한다고 공식화했다.①네이버-카카오, 현 사업모델에 위협 되는 ‘블록체인 주도하겠다’왜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꽂힌 걸까. 중앙서버가 없고 암호화폐로 가치가 직접 오가는 블록체인이 TCP/IP로 구동되는 포털 네이버와 포털 다음에게는 자체로 위협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고위 관계자는 “블록체인이 제2의 인터넷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이더리움처럼 독립된 네트워크(메인넷)을 소유한 플랫폼이 되려 한다. 우리 위에 다양한 서비스들(DAPP,디앱)이 올라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인터넷에서 구글이 플레이스토어로 거대한 앱 생태계를 주도하듯이 카카오는 클레이튼으로 디앱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만약 클레이튼이 개발자들에게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보장한다면 많은 기업들이 클레이튼 위에서 클레이라는 암호화폐를 쓰면서 현재 중앙서버의 존재로 인한 비효율성(막대한 거래 수수료)을 줄일 수 있다.다만, 카카오는 탈중앙화(Decentralized)라는 기술적 가치에 매몰되기보다는 중앙서버의 장점과 탈중앙화를 동시에 쓰는 ‘하이브리드(hybrid)’ 형태를 추구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13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 첫날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 클레이튼(Klaytn)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②ICO와 무관한 규제에서 안전한 네이버와 카카오 암호화폐네이버 라인의 ‘링크’와 카카오 그라운드X ‘클레이’는 모두 규제에서 안전하다.왜냐하면 암호화폐 자금조달(ICO)을 할 생각도 없고, 암호화폐의 형태도 투자에대한 배당 성격을 갖는 증권형 토큰이 아니기 때문이다.‘링크’는 블록체인 디앱(DAPP)에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교환형 토큰으로 해당 플랫폼 안에서만 유통돼 법적으로 규제대상이 아니다. 라인의 웹툰, 음원,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불 수단으로 휴대폰 소액결제나 신용카드 대신 ‘링크’를 이용할 수 있다. ‘클레이’ 역시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비슷한 형태로 사용될 전망이다. 법무법인 디라이트 정연택 변호사는 “기존 화폐처럼 지불수단 목적으로 쓰이는 코인이나 토큰은 원칙적으로 자본시장법 규제대상이 아니고,블록체인 디앱에서 쓰는 토큰(유틸리티형 토큰)도 별도의 법적인 규제대상이 아니다”라면서 “ICO와 관련된 법적 쟁점은 기업의 지분표시, 투자에대한 배당의 증거로서의 토큰,즉 증권형 토큰만 해당된다”고 말했다.다만, 암호화폐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불신은 네이버나 카카오에도 부담이다.암호화폐 거래소는 디지털 화폐가 실물경제로 만나는 환전소인데 정부가 제도화 없이 방치하다 보니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이 더딜 수 있기때문이다. 네이버 라인의 암호화폐 ‘링크’③네이버-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꿈꾸는 스타트업들보다 유리하지만 자본력이 있는 네이버나 카카오와 달리, 스타트업(초기벤처)들 입장에선 암호화폐 ICO에 대한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네이버와 카카오는 ICO를 통해 한꺼번에 대규모 자본을 유치할 필요가 없지만 스타트업들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반 차량공유 서비스를 준비 중인 엠블도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을 추진 중인데, 이런 기업들이 네이버·카카오와 제2 인터넷 시장을 두고 경쟁하려면 국내 ICO 제도가 속히 정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ICO전문사이트(www.icorating.com)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ICO 기업은 800개로 총 모금액이 약 6.6조원이었고, 올해 2분기 현재 ICO 성공기업은 827개로 벌써9조원을 넘어섰지만, 국내 기업은 해외에 법인을 세워 한 것을 포함해 16개에 불과하고 국내 ICO는 단 2건이다.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금융감독원이 최근 블록체인 업계를 상대로 암호화폐 ICO(자금조달)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 걸 계기로 정부 입장이 ICO 전면 금지에서 투자자 보호를 전제로 한 제한적 허용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우리나라와 중국을 빼면 주요 국가 중 ICO를 전면금지하는 나라는 없다. 미국은 증권형 토큰은 연방증권법으로 규제하고, 일본은 자금결제법을 만들어 등록사업자에 한해 ICO를 허용한다. 영국,홍콩, 싱가포르, 에스토니아 등은 ICO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증권형 토큰은 기존 규제를적용하는 식이다.
2018.09.13 I 김현아 기자
이더리움이 쏘아올린 `암호화폐 붕괴`…"비트코인은 안전자산化"
  • 이더리움이 쏘아올린 `암호화폐 붕괴`…"비트코인은 안전자산化"
  • 최근 1년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대붕괴(Great Crash)’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더리움으로부터 촉발된 하락장은 호재가 먹혀들지 않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1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725만원선을 지켜내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6% 가까이 오르며 636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64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단으로는 6000달러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반면 이더리움 하락세는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빗썸에서는 2% 가까이 하락하며 20만원에 턱걸이하고 있고 코인마켓캡에서도 182달러에 머물러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비트파이넥스의 이더/달러 마켓에서 이더리움을 매도하고자 하는 주문건수가 24만8247건으로 역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최근 4주간 20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대세 하락양상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시장이 과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보다 암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날 블룸버그뉴스는 올해 암호화폐 하락을 ‘암호화폐 대붕괴’로 명명하면서 시장 분석업체인 크립토컴페어가 산출하는 MVIS크립토컴페어 디지털자산10지수 기준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1월 고점 대비 80%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 나스닥지수가 고점대비 78% 추락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초까지만 해도 6400억달러에 이르렀던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10개월만에 최저수준인 1870억달러까지 쪼그라 들었다. 특히 암호화폐공개(ICO) 침체와 이를 둘러싼 법적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가격이 무너지자 암호화폐 하락세가 걷잡을 수 있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문가들이 경고했던 암호화폐시장의 투기적인 거대 버블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승자독식이 나타날 것이고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가장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찰스 헤이터 크립토컴페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암호화폐시장 움직임을 보면 비트코인이 하나의 안전자산처럼 자리매김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올초 37.9%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1%까지 올라서며 최근 9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던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수석 경제자문역은 이날 “암호화폐는 결코 죽지 않으며 특히 암호화폐의 근간이 되는 기술도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은 민간영역과 공공영역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채택돼 사용될 것”이라고 점쳤다. 아울러 상업은행과 자산운용업을 영위하는 스위스 금융회사인 줄리어스베어그룹이 첫번째 암호화폐 상품을 출시했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관리회사인 블록에셋매니지먼트와 손잡고 계약당 1000달러에 총 2만계약의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줄리어스베어의 자체적인 신용 위험에 노출돼 있다.
2018.09.13 I 이정훈 기자
`2000년 닷컴버블 때보다 암울하다`…암호화폐, 올해만 80% 추락
  • `2000년 닷컴버블 때보다 암울하다`…암호화폐, 올해만 80% 추락
  • 닷컴버블 붕괴 당시 나스닥지수와 올해 MVIS크립토컴페어 디지털자산10지수 하락폭 비교 (그래픽=블룸버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들어 대세 하락양상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시장이 과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보다 암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올해 암호화폐 하락을 ‘암호화폐 대붕괴(Great Crash)’로 명명하면서 시장 분석업체인 크립토컴페어가 산출하는 MVIS크립토컴페어 디지털자산10지수 기준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1월 고점 대비 80%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 나스닥지수가 고점대비 78% 추락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초까지만 해도 6400억달러에 이르렀던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10개월만에 최저수준인 1870억달러까지 쪼그라 들었다. 특히 암호화폐공개(ICO) 침체와 이를 둘러싼 법적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가격이 무너지자 암호화폐 하락세가 걷잡을 수 있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문가들이 경고했던 암호화폐시장의 투기적인 거대 버블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승자독식이 나타날 것이고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가장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더리움은 이날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한 달동안에만 무려 40%나 폭락했다. 올들어서도 77% 하락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버티는 모습을 보인 덕에 MVIS 크립토컴페어지수는 이달 들어 3.8% 하락에 그쳤다.
2018.09.13 I 이정훈 기자
 83. 디지털 결제 시대…1페니 동전 사라질까
  • [런던에서 온 편지] 83. 디지털 결제 시대…1페니 동전 사라질까
  • 1페니 동전(출처=영국 조폐국)[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요즘 영국에서는 가장 작은 화폐 단위인 1페니와 2펜스 동전의 운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영국중앙은행(BOE) 이코노미스트들이 물가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1페니와 2펜스 동전을 더 이상 유통하지 않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이 중앙은행이 이들 동전을 더 이상 찍어내지 않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영국 대표 화폐 단위는 파운드죠. 1, 2파운드는 동전이고, 5, 10, 20, 50파운드는 지폐로 나옵니다. 1파운드 이하로는 1파운드의 절반 가격인 50펜스(p)와 그 밑으로 20, 10, 5, 2, 1p의 동전이 있습니다. 1파운드가 한화 약 1500원이고, 1파운드의 100분의 1인 1페니는 15원 정도 되겠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10원짜리 동전을 없애느냐 마냐 정도가 될까요.작은 화폐 단위를 없애는 것은 통상 물가 상승 우려를 불러옵니다. 예를 들어 1.12파운드 짜리 물건을 1페니와 2펜스 동전 유통을 없앨 경우 판매자들이 가격 끝자리까지 지불 화폐가 존재하는 1.15파운드로 상품 가격을 올림해 판매하면서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그러나 마릴레나 안젤리 등 BOE 이코노미스트들은 사람들이 카드나 모바일 등을 이용한 디지털 결제를 더 많이 사용하면서 현금 결제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데 사실상 거의 쓰이지 않는 1페니와 2펜스는 없애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비용을 아끼는 측면에서 낫다는 의견을 피력합니다.또한 1p와 2p를 없애는 것이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합니다. 그들은 “가격 올림은 개별 상품이 아니라 구매한 상품 전체를 다 합한 뒤 적용되며, 그마저도 현금 결제시에만 올림 적용되는 것”이라며 “현재 전체 지출 규모에서 현금 결제 비중은 상당히 낮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만약 개별 물건들에 대해 가격 올림이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영국 물가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물가상승에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나타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젤리 이코노미스트 등은 또한 지난 1984년 1페니의 절반 가격이었던 하프페니 동전을 없앴지만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1페니와 2펜스는 없애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올해 3월 영국 재무부는 영국인들의 현금과 디지털 결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쓰임이 적은 1페니와 2펜스 동전을 생산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수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 분석에 따르면 1페니와 2펜스 등 구리로 만들어진 동전 가운데 약 60%가 한 번 정도 밖에 거래에 이용되지 않고 이후 버려지거나 아니면 집안 곳곳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실제 영국 조폐국은 영국인들이 현금 결제에서 디지털 결제로 옮겨가면서 적어진 사용에 2016~2017년 1페니와 2펜스 생산을 직전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량으로 줄였습니다. 1페니의 경우 생산량은 5억개에서 2억8800만개로 줄었습니다.그러나 이같은 재무부의 발표 이후 동전 모금 등이 자금 모집에 큰 역할을 하는 자선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자 영국 총리실은 1페니와 2펜스 동전을 없앨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진화에 나섰죠.직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시절에도 1페니와 2펜스가 없어질 뻔 했습니다. 당시 조지 오스본 재무부 장관이 이 같은 방안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실행할 경우 가격 상승을 우려한 국민들이 거세게 저항할 것이라고 판단한 캐머런 총리가 거부하면서 1페니와 2펜스는 살아남았습니다.디지털 결제가 빠르게 현금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 과연 1페니와 2펜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2018.09.13 I 한정선 기자
"韓에 구글·아마존 없는 건 규제 탓…시장에 주도권 줘야 혁신성장 가능"
  • [인터뷰]"韓에 구글·아마존 없는 건 규제 탓…시장에 주도권 줘야 혁신성장 가능"
  • 구태언 변호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에 구글, 아마존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이 나오지 않는 건 정부 규제 탓이죠. 이대로 가다간 소위 `CPM(컨텐츠·개인정보·자본)` 모두가 해외로 빠져 나가고 말 겁니다. 이제라도 시장에 주도권을 줘야만 혁신성장이 가능할 겁니다.”최근 블록체인법학회를 출범시키는 산파 역할을 한데 이어 화제를 불러온 신간 <미래는 규제할 수 없다>를 펴낸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변호사가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일변도인 정부 정책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스스로를 `테크노 키드(Techno kid)`로 명명한 구 변호사는 검사로 재직할 당시 사이버·기술유출 범죄와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전담했고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도 6년간 IT, 지식재산권, 디지털 포렌식 전문변호사로 일했다. 자신이 직접 설립한 기술법 전문 로펌 테크앤로에서 일하고 있고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정보보호 석사도 취득했다.구 변호사는 “시민사회 스스로가 규율을 정하고 정부는 필요한 최소한의 영역에만 개입하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 정부는 후견인 역할을 자처해 촘촘한 규제로 시민들의 생활을 규제하다보니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거대 플랫폼업체가 탄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대로 가면 주요 산업은 해외 플랫폼 공룡들에게 장악 당하고 CPM 모두가 빠져 나가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매출액 기준으로 아마존 같은 기업을 9개만 가지고 있으면 우리 한 해 국내총생산(GDP)을 벌어들일 수 있으며 성장과 고용 둔화, 국민연금 고갈, 최저임금 논란 등을 모두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권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100만명이 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는데도 아무 폭력없이 평화롭게 정권을 교체한 사례는 어느 나라에도 없다”며 “소통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는 만큼 혁신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정부는 조정자 역할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우버를 내수기업으로 생각한다면 택시 운전사들의 일자리를 뺏는 공유서비스를 규제해야 하지만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본다면 규제를 풀어 혁신을 도울 수 있다”며 “핀테크나 인터넷 기업 역시 마찬가지로 정부가 글로벌 기업을 키운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얼마전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경제 활성화 정책과 관련, 구 변호사는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자율주행차를 선택할 때 모든 소비자들은 가장 뛰어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피커와 자동차를 고를 것이며 이 때문에 결국 승자독식이 될 것”이라며 뒤늦게라도 활성화 정책에 나온 것을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개인정보보호법 내용 자체가 모호한 만큼 똑똑한 AI가 나올 수 있는 수준의 규제 완화는 아니다”며 좀더 파격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블록체인법학회 발기인 겸 창립 준비위원으로 활동하다 부회장직을 맡은 그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블록체인이라 법적으로 쟁점이 될 만한 부분을 미리 연구해 합의하고 법리를 확립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소개하며 “네거티브 방식의 블록체인기본법 제정을 위해 뛸 것이며 전세계 법률분야 커뮤니티들과도 함께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산업에 대해서도 “주요 20개국(G20)은 물론 모두가 돈세탁이나 테러자금 악용 등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규제를 가할지 얘기하지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국가는 없다”고 비판하면서 “선진국이 하는 만큼만 따라가야지 우리가 서둘러 규제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지도, 진흥도 필요없고 단지 세금 이슈 정도만 정리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구 변호사는 “과거 주택 보급 확대를 위해 주택건설촉진법 하에 시행된 선분양 제도는 아파트를 보지도 않고 모델하우스만 믿고 분양대금을 치르는 사실상 국가 주도 암호화폐공개(ICO)였다”고 꼬집으며 “지금은 후분양으로 넘어가고 있고 시장이 저절로 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인데 ICO에 대해서도 자정능력을 믿고 시장에 맡겨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도 “기술 발전은 저해하지 말자는 미국의 `두 노 함(Do-no-harm)` 정책처럼 정부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시장에 주도권을 준 뒤 상황을 잘 지켜보면서 나중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만 규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2018.09.12 I 이정훈 기자
`金기반 암호화폐` TMTG코인, 20일 세계최대 거래소 비트포렉스 상장
  • `金기반 암호화폐` TMTG코인, 20일 세계최대 거래소 비트포렉스 상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금(金) 기반 암호화폐로 주목받고 있는 TMTG코인(The Midas Touch Gold Coin)이 오는 20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포렉스(BitForex)에 상장된다.TMTG는 금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인 DGE(Digital Gold Exchange)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암호화폐이다. TMTG코인은 DGE 플랫폼을 통해 실물의 골드 바(Gold Bar) 또는 디지털 골드(MDG, Midas Digital Gold)를 구매할 수 있다. TMTG는 지난달 1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IDCM에 첫 상장됐고 이어 16일과 31일에 코인슈퍼(CoinSuper)와 코인베네(CoinBene)에 잇따라 상장하며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달 20일 상장하는 비트포렉스는 글로벌 3대 암호화폐 거래소 랭킹 사이트인 코인힐스(Coinhills) 기준으로 거래량 1위 거래소다. 실제 11일 오후 5시 현재 비트포렉스는 24시간 거래량이 70만8202BTC로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 중 1위를 차지했다. TMTG 개발사인 DGE의 캡틴 곽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는 비트포렉스에 TMTG코인이 상장하면서 생태계에 TMTG 코인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비트코인과 더불어 디지털 가치저장소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신생 코인의 출시와 기존 코인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모든 코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생태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면서 “TMTG 코인은 1년 이내에 로드맵을 완전히 구현해 글로벌 톱5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DGE는 보다 안정적이고 견고한 TMTG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해외 금거래소와의 업무제휴 추진, 디앱(Dapp) 개발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 업체들과의 업무 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09.12 I 이정훈 기자
`백약이 무효` 힘잃은 암호화폐…이더리움 `또 연중최저` 추락
  • `백약이 무효` 힘잃은 암호화폐…이더리움 `또 연중최저` 추락
  • 최근 나흘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주가 스테이블 코인 2종에 대해 발행 승인을 내렸고 미국에서 암호화폐업계 이익을 대변할 로비단체가 새롭게 발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좀처럼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특히 된서리를 맞고 있는 이더리움은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12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72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약보합권에서 맴돌며 632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부진은 더 심각하다. 이날도 6% 가까이 급락하며 21만원선에 턱걸이하고 있고 코인마켓캡에서도 1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18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는 연초대비 76%나 추락한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인 비트불캐피털을 이끌고 있는 조 디패스퀘일 최고경영자(CEO)는 “이더 가격은 암호화폐공개(ICO) 열풍으로 인해 상당부분 부풀려졌다”며 “이더리움을 이용한 ICO가 줄을 이으면서 수요와 공급간 균형이 무너졌던 만큼 이제 ICO가 침체기로 가자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6%까지 올라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비트코인 쏠림현상이 더 심화하고 있다.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등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운용사인 크립토에셋매니지먼트와 이 회사 대표인 티모시 에네킹에 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 운용사는 미국내에서 처음으로 당국 규제를 받은 크립토펀드라고 홍보해 왔지만 실제로는 인가 받지 않은 업체였다. 이 때문에 SEC는 영업정지 명령과 20만달러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와 별개로 SEC는 토큰랏과 그 소유주인 레니 쿠겔, 엘리 L. 르윗에 대해서도 중개업체 등록 없이 거래를 중개했다는 혐의로 징계했다. 반면 미 뉴욕주 금융당국인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은 이날 달러화에 연동된 가상화폐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제미니 달러’와 ‘팍소스 스탠더드’ 등 2개의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을 발행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들 스테이블 코인은 뉴욕주에 신탁회사로 등록돼 거래된다. 한편 미국 대표 증권거래소중 하나인 나스닥이 이르면 연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암호화폐 가격 전망을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인데스크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나스닥이 지난해 출범시킨 ‘어낼리틱스 허브’을 이용해 암호화폐 가격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전자월렛을 통한 자금 흐름, 거래소와 소셜미디어로부터 확보된 데이터 등을 이용해 가격을 예측하게 된다. 소셜미디어는 트위터와 스탁트윗츠, 레딧 등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어낼리틱스 허브는 머신러닝과 소셜미디어에서의 자연어 처리(NLP), 기타 대체 데이터 처리 능력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주요 자산 가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주식과 채권, 외환, 원자재 등 전통 자산 위주로만 서비스를 해왔다. 이 소식통은 암호화폐 가격 예측 서비스는 이르면 올 11월쯤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가격 예측을 제공하는 암호화폐는 500종류에 이를 것이라고도 전했다. 또 미국내 대형 블록체인 펀드와 스타트업,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미국 의회를 상대로 입법활동을 지원하고 투자자 등에 대한 교육을 전담할 새로운 이익단체를 출범시켰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전자지갑 업체인 코인베이스와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를 인수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서클, 암호화폐 전문 운용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 폴리체인캐피탈, 프로토콜랩스 등이 창립멤버로 참여한 블록체인 협회가 공식 발족됐다. 이 단체는 업계 이익을 위해 미 의회내 의원들을 상대로 입법 로비활동을 벌이는 한편 비즈니스 관련 법적 대응과 투자자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초기에는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암호화폐 거래소의 조세관련 법률과 투자자 신원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등과 관련된 입법 문제를 집중적으로 로비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전직 미 상원 보좌관이자 오버스탁닷컴의 블록체인 로비스트인 크리스틴 스미스를 협회 임원으로 영입했다. 스미스는 “그동안 이 업계에서 기본적인 교육 활동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제 이 주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협회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프로토콜랩스 법률자문위원인 마빈 암모리, 행거의 창업주인 조시 멘델손 등도 협회 임원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2018.09.12 I 이정훈 기자
美블록체인협회 출범…의회 상대로 암호화폐·블록체인 입법로비
  • 美블록체인협회 출범…의회 상대로 암호화폐·블록체인 입법로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내 대형 블록체인 펀드와 스타트업,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미국 의회를 상대로 입법활동을 지원하고 투자자 등에 대한 교육을 전담할 새로운 이익단체를 출범시켰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전자지갑 업체인 코인베이스와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를 인수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서클, 암호화폐 전문 운용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 폴리체인캐피탈, 프로토콜랩스 등이 창립멤버로 참여한 블록체인 협회가 공식 발족됐다. 이 단체는 업계 이익을 위해 미 의회내 의원들을 상대로 입법 로비활동을 벌이는 한편 비즈니스 관련 법적 대응과 투자자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초기에는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암호화폐 거래소의 조세관련 법률과 투자자 신원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등과 관련된 입법 문제를 집중적으로 로비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전직 미 상원 보좌관이자 오버스탁닷컴의 블록체인 로비스트인 크리스틴 스미스를 협회 임원으로 영입했다. 스미스는 “그동안 이 업계에서 기본적인 교육 활동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제 이 주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협회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프로토콜랩스 법률자문위원인 마빈 암모리, 행거의 창업주인 조시 멘델손 등도 협회 임원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코인베이스 최고법률·리스크관리책임자인 마이크 렘프레스는 “협회는 합리적인 규제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12 I 이정훈 기자
佛 파리생제르맹, 암호화폐업체와 파트너십…팬사업에 활용
  • 佛 파리생제르맹, 암호화폐업체와 파트너십…팬사업에 활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팀인 파리 생제르맹이 블록체인 플랫폼 소시오스닷컴(Socios.com)과 다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소시오스닷컴은 파리 생제르맹의 공식적인 암호화폐 파트너로서 클럽의 블록체인 전략을 발전시키고 기술을 사용한 팬들의 참여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소시오스닷컴 플랫폼과 함께하는 첫 번째 축구 클럽이 됐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파리 생제르맹 팬층을 위해 세계 최초의 FTO(Fan Token Offering)를 개발한다. 파리 생제르맹 토큰은 소시오스닷컴에서 거래할 수 있고 팬들은 모바일 투표와 여론 조사 플랫폼을 통해서 팀과 교류할 수 있다. 토큰 소유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등 팬 전용 리워드를 이용하게 된다.파리 생제르맹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클럽 팬의 참여와 사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는다. 모든 거래는 소시오스닷컴을 통해서 완전한 디지털 방식으로 안전하고 투명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또 In-stadium, TV, 온라인 미디어를 포함한 폭넓은 마케팅과 맞춤형 콘텐츠 및 참여 기회를 통해 이익을 도모하기로 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파트너십담당 마크 암스트론 이사는 “파리 생제르맹은 디지털 혁신의 선두에서 암호화폐가 제공할 수 있는 기회들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 혁신적인 기술은 클럽의 전반적인 사업 전략, 그리고 클럽 팬층의 참여 증진을 위한 방법으로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시오스닷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드르 드리퓌스는 “우리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의 팬 참여 전략의 혁신을 위한 첫 번째 계약을 맺게 된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파리 생제르맹은 축구 경기장의 선두주자일 뿐만 아니라 디지털 개척자이고 혁신에서 선두주자임을 증명했고 우리는 세계 최초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클럽 팬들과의 관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하는 파리 생제르맹의 비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소시오스닷컴은 칠리즈(chiliZ) 핀테크 플랫폼과 스포츠팀의 팬 참여 증가를 돕고 이를 수익화로 실현시키기 위해 개발된 칠리즈 토큰을 이용한다. e-스포츠 칠리즈는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인 BR파트너스(BRP)가 어드바이징 했고 BRP는 현재 플레타(Fleta), 델리오(Delio)등을 엑셀러레이팅 하고 있다.
2018.09.11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투자 철회` 해명 나선 골드만삭스…"파생상품엔 관심"
  • `암호화폐 투자 철회` 해명 나선 골드만삭스…"파생상품엔 관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시장 투자 계획을 당분간 보류했다는 보도는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틴 차베즈 골드만삭스 CFO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테크크런치가 개최한 ‘디스럽트 컨퍼런스’에 참석, 암호화폐 투자 계획을 보류했다는 기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런 용어를 한 번도 써본 적 없지만 그 기사는 가짜뉴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블룸버그뉴스는 골드만삭스가 월가 최초로 암호화폐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었다. 실제 올 4월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하자 시장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얼마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미국내 규제 탓에 이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감독당국 규제를 받은 금융회사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밟아야할 법적, 제도적 단계가 많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마이클 더밸리 골드만삭스 대변인도 “현 단계에서 우리가 암호화폐시장에 뛰어들 것인지는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다만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가 최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일 뿐 골드만삭스가 이같은 계획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트레이딩 데스크를 개설할 준비는 돼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차베즈 CFO는 “우리가 디지털 자산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을 때엔 시간을 두고 이것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살펴보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한 뒤 “누군가는 우리가 당장 시장에 뛰어들어 비트코을 사서 시장을 조성하는 것처럼 흥분했겠지만 아직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 실물을 거래하는 일은 굉장히 흥미롭게 도전적인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기관 차원에서 자산 수탁을 위한 해법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고 아직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며 직접 비트코인을 매매하는 트레이딩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대신 그는 차액결제선물환(NDF)과 같은 미국 달러화로 결제되는 장외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만드는 일에 대해서는 현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달러 가격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2018.09.08 I 이정훈 기자
코인원-연세대, 블록체인 인재양성 업무협약 체결
  • 코인원-연세대, 블록체인 인재양성 업무협약 체결
  • 박선주(오른쪽) 연세대 디지털사회 연구센터장과 강명구 코인원 이사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소재 코인원 본사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인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연세대학교 디지털사회 연구센터와 블록체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양측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발전과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기업과 대학이 함께 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블록체인 인재 양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 △교육과정 구축 공동기획 △다양한 학사과정을 활용한 퍼블릭 블록체인의 실제 활용 공동기획 등이다.이를 통해 코인원과 연세대학교는 블록체인 산업 내에서 부족한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성과를 널리 확산시키며, 블록체인 산업으로의 취업 및 창업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나아가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활용 사례까지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강명구 코인원 이사는 “블록체인 산업은 여전히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초기 단계로 더 큰 성장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인재 양성”이라며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선주 연세대 디지털사회 연구센터장은 “이번 코인원과 연세대학교 디지털사회 연구센터의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을 위한 인재 양성과 더불어 연구 성과에 대한 사회적 확산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09.06 I 이재운 기자
`골드만삭스 쇼크`에 무너진 암호화폐…1시간새 19兆 날아갔다
  • `골드만삭스 쇼크`에 무너진 암호화폐…1시간새 19兆 날아갔다
  • 최근 1주일간 암호화폐 시가총액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시장에 직접 뛰어 들겠다는 계획을 보류하자 실망매물이 쏟아지고 있고 유럽연합(EU)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공개(ICO)를 규제하는 단일 법안 마련에 착수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 이상 하락하며 780만원대로 추락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5% 이상 떨어져 6960달러까지 주저 앉았다. 일단 70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한 비트코인은 장기 하락 추세선의 고점인 8500달러와 8월 중순 하락한 뒤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이 되고 있는 6000달러의 넓은 박스권이 이어질 전망이다. 알트코인 낙폭은 훨씬 크다. 이더리움이 무려 13% 이상 급락하며 27만원대로 내려간 가운데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에이다, 모네로 등 주요 코인들이 10% 이상 급락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장중 한 시간만에 170억달러(원화 약 19조1000억원) 어치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전체 시총이 2184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골드만삭스 쇼크가 가장 컸다. 이날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시장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규제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당분간 암호화폐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시장에서 예상했던 월가 최초의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내 규제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암호화폐시장은 여전히 규제의 회색지대로 놓여 있는 상태다. 한 소식통은 “감독당국 규제를 받은 금융회사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밟아야할 법적, 제도적 단계가 많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이날 마이클 더밸리 골드만삭스 대변인도 “현 단계에서 우리가 암호화폐시장에 뛰어들 것인지는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다만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가 최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일 뿐 골드만삭스가 이같은 계획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트레이딩 데스크를 개설할 준비는 돼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바 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미트 대표 영입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었다. 당시 골드만삭스측은 “다양한 디지털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에 부응해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나 서비스 제공여부를 최종적으로 결론내진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자 모건스탠리와 함께 청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4억달러(원화 약 4290억원)를 들여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한 바 있다. 다만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계획이 보류된 가운데서도 골드만삭스가 함께 추진했던 암호화폐 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을 주로 상대로 하는 암호화폐 수탁(custody)서비스는 여전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EU는 암호화폐 매매와 ICO에 대한 공통적으로 적용한 단일 법령을 만들고 암호화폐 투자와 보유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7일과 8일 양일간 비엔나에서 열리는 EU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재무장관들이 사전에 작성한 공동 합의문을 단독 입수, EU가 암호화폐 거래소와 ICO에 대해 공통된 규제 법령을 만들어 채택하는 한편 암호화폐 산업의 잠재력과 그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합의문 초안은 실제 회의에서 조율을 거친 뒤 최종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 초안에서는 “암호화 자산이 가지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언급하면서 “실제하지 않는 자산이라는 속성 탓에 비트코인을 직접 규제할 순 없지만 이를 다루는 거래소와 기업 등은 규제할 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해 더 엄격한 공시 의무를 부과하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금지할 수도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올해 EU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현재 EU 각국 재무장관들에게 자국내 암호화폐 규제 현황을 질의하고 암호화폐가 가지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EU 각국은 암호화폐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데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트코인도 유로화를 통한 거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포괄적인 규제 마련을 피해왔다. 그러나 암호화폐 가격 번동성이 지속적으로 큰 상황에서 일부 사기나 자금세탁 등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자 규제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올 1월까지만 해도 8000억달러가 넘었던 ICO 규모는 8월 들어 2000억달러 수준까지 급감했고 달러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 역시 올들어서만 60% 정도 하락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EU 국가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이나 ICO를 통한 자금 조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EU시장은 글로벌 ICO에서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했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최근 EU내 작은 국가인 몰타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18.09.0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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