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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암호화폐 '링크' 첫 발행..파괴력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드디어 암호화폐 ‘링크(LINK)’ 를 4일 발행했다.링크는 암호화폐 자금조달(ICO)가 아니라 라인과 관련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보상개념으로 주는 컨셉이다. 라인의 웹툰, 음원,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불 수단으로 소액결제나 신용카드 대신 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파괴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라인 주식회사(LINE Corporation, 대표이사 사장: 이데자와 다케시)는 4일, 자사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에서 라인의 범용 암호화폐인 링크(LINK / link.network) 분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링크(LINK)는 기존 암호화폐와 다르게 자금조달목적의 ICO(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하지 않고, 라인 생태계 내의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유저 보상(Reward)‘ 개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링크(LINK)는 향후 출시될 라인의 사용자 보상 기반 콘텐츠 등의 디앱(dApp) 뿐 아니라 콘텐츠, 커머스, 소셜, 게임, 암호화폐 거래소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지불 및 보상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비트박스’는 링크(LINK)를 분배하는 첫 번째 방식으로 9월 4일부터 30일까지 ‘비트박스’ 거래소 이용자 전원에게 자기 거래(Self-dealing)를 제외한 총 거래량 0.1% 상당의 ‘링크(LINK)’를 제공하며, 지급 내역은 계정 내 잔액 탭(Balance tab)에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비트박스’에서 해당 기간 내 무료로 분배되는 링크(LINK)의 한도는 일일 최대 2백만 달러, 계정당 일일 1천 달러 상당이다.링크(LINK)의 가격은 ‘비트박스’ 독점 런칭 후, 시장가격에 의해 형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비트박스’ 내에서 무료로 분배되는 링크(LINK)의 최저가치는 5달러 가량이다. 이와 함께 라인은 9월 20일까지 ‘비트박스’ 이용자들의 모든 거래에 대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인은 이를 통해 ‘비트박스’ 거래소를 더욱 활성화하고, 이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리하게 암호화폐를 접할 수 있도록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비트박스’는 보험 및 내부 기술력을 통해, 외부 보안공격으로부터 이용자들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 및 관리하고 있다.◇링크(LINK)는l 개요: 라인 생태계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 암호화폐l 홈페이지: link.networkl 명칭: ‘링크(LINK)’, 일본 내에서는 ‘링크 포인트(LINK Point)’l 발행처: 라인 테크 플러스(LINE Tech Plus, 싱가포르 소재)l 발행량: 10억개(유저 보상 8억개, 라인 테크 플러스 예비 비용 2억개)l 발행방식: 라인 서비스 기여자에 대한 보상으로 무상 발행l 단위: 기본 단위는 LINK, 소수점 아래 6자리까지 허용(1,000,000 cony = 1 LINK)l 특성: 링크(LINK) 참여 서비스에서 서비스 구매 및 보상수단으로 활용 가능l 카테고리별 사용 예시1. 콘텐츠: 음악, 동영상, 웹툰 구매 등2. 커머스: 상품 및 서비스 구매, 할인 혜택, 페이백 등3. 소셜: 인앱 서비스 결제, 개인 간 송금 서비스 등4. 게임: 게임 내 아이템 구매, 캐릭터 강화 등5. 거래소: 비트박스 등의 거래소 내 수수료 지불, 수수료 할인, 암호화폐 거래 등◇비트박스는서비스유형: 암호화폐 간 거래(통화 거래 불가)오픈: 2018년 7월 16일이용 가능 지역: 글로벌(일본 및 미국 제외)언어 지원: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15개 언어거래 가능 코인: 30개(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포함)공식 채널:라인 공식 계정: @bitbox텔레그램: @bitbox_official, @bitboxkorean, @bitboxchinese트위터: @bitbox_official페이스북: fb.com/bitbox.official/
-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827선 올라..바이오업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이상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8% 이상 오르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3포인트(1.28%) 오른 827.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819선으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82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지수가 820선을 올라선 것은 지난 7월16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높인 지수는 장중 한때 828선까지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5억원, 8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166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유통이 5%, 비금속이 4% 가량 올랐고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제약, 오락문화, 건설, 제조,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은 크게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 기계장비, 디지털컨텐츠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8% 이상 올랐고 CJ ENM(035760)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포스코켐텍(0036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셀트리온제약(06876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컴투스(078340) 휴젤(14502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상승마감했다. 반면 나노스(151910)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내렸다. 개별종목중에는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삼본정밀전자(1118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EDGC(245620)(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의학연구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씨엔에스헬스케어의 주식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했고 CJ헬로(037560)는 미디어서비스 업체 딜라이브 인수를 위해 실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엘비세미콘(061970) 키이스트(054780) 넷마블(251270) 등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4일 대북특사단 방북을 앞두고 남북단일화폐 등 화폐개혁 테마주로 분류된 청호컴넷(012600)도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6억3536만주, 거래대금은 4조221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72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442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법률상담부터 의약품 처방까지"..SK C&C, 생활 속 AI 확산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비혼주의자인 A씨는 생애 처음으로 독립을 결심했다. A씨는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고, 전세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법률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해 건축물 대장과 등기부 등본 정보를 비교해봤다. 부동산에서 알아본 대로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A씨는 법률 AI서비스로 계약서도 작성했다.AI와 접목한 각종 서비스들이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일반인들이 알아두어야 하지만 전문가의 영역인 법률 서비스부터 건강관리 서비스, 미아찾기, 의약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29일 SK(주) C&C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D.N.A(Digital Native Accelerator) 2018’ 행사에서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협력, 개발한 생활 속 AI 디지털 서비스들을 공개했다.SK C&C가 자신있게 선보인 대표적인 서비스는 바로 법률 AI 서비스다. 법무법인 한결과 함께 개발한 법률 AI 서비스는 거래하고자 하는 부동산 주소를 입력하면, 건축물 대장과 등기부 등본 정보를 비교 분석해 권리분석과 부동산 거래시 유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보여준다. 이용자가 부동산 계약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면 임대인과 임차인 요구에 맞는 계약서도 작성해준다.법률 AI 서비스는 현재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 중이며, 올 하반기 내 출시 예정이다.D.N.A. 2018 행사장에서 법률 A.I를 체험하는 모습. SK C&C 제공AI는 의약품 처방에도 활용된다. SK C&C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함께 선보인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환자의 증상에 맞는 항생제를 추천해주고 용량·용법은 물론 부작용과 약제 상호작용까지 알려준다. AI가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최적의 항생제 처방을 도와주는 것이다.의약품 개발에도 유용하다. 의약품을 개발한 뒤 임상실험을 위한 후보물질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만 약 5년. 하지만 AI를 활용하면 제조 성분과 체내 안정성 등을 분석해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걸러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SK C&C는 이날 블록체인 코인 발행 및 관리 플랫폼도 선보였다.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이 블록체인 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플랫폼화해 누구나 쉽게 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블록체인 코인은 발행자 입장에서는 상품권과 달리 화폐 발행 수수료가 들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다.이밖에 SK C&C는 얼굴 및 객체인식 API로 구성된 ‘비전 AI’와 △보험사 최초 인공지능 콜센터 ‘AIA ON’ 구축 △인공지능 챗봇 제작 솔루션 ‘에이챗’ △채용담당자의 서류심사 헬퍼가 된 ‘에이치알(HR) 포 리크루트’ 등 상용화된 에이브릴 솔루션 및 서비스도 실사용 환경으로 공개했다.SK C&C는 B2C 서비스 및 솔루션 외에도 AI 플랫폼 ‘에이브릴’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큐인사이트 플러스(AccuInsight+)’,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 제조업 중심 산업현장에 걸맞는 데이터 탐색 및 모델링, 운영 자동화 서비스 ‘스키테일’, 전문가 코칭을 제공하는 ‘디지털 랩스’ 등을 종합 제공해 퍼블릭 클라우드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이기열 SK C&C 디지털 총괄은 “AI 디지털 세상은 IT 기업 중심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산업 플레이어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펼치고 협력할 때 속도를 내게 된다”며 “클라우드는 앞으로 반도체 산업에 버금가는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 SK C&C는 AWS(아마존웹서비스) 같은 해외 업체들과 경쟁해 세계로 진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기열 SK C&C Digital 총괄이 D.N.A. 2018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SK C&C 제공
- `저가매수+인덱스펀드 효과`에 꿈틀…비트코인 3주만에 7000달러 돌파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도 3주일만에 처음으로 7000달러선을 회복하고 있다. 저가매수세에 주요 기관들의 인덱스펀드 출시 기대까지 가세하는 모습이다. 2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 이상 상승한 785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4% 이상 올라 708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월8일 이후 3주일만에 처음으로 7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알트코인도 질주 중이다. 이더리움이 5% 가까이 올라가면서 33만원대 회복까지 노리고 있고 이오스가 11%나 급등하고 있다. 그외에 트론과 퀀텀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325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인덱스펀드 출시 효과가 투자심리를 일정 부분 살려내고 있다. 이날 미국 자산운용사인 모건크릭캐피털매니지먼트가 디지털자산 인덱스펀드를 출시했다. 주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며 암호화폐를 바스켓 형태로 담아 투자하게 된다. 암호화폐를 오랫동안 신봉해 온 마크 유스코 모건크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연기금과 가족회사, 기부재단 등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인덱스펀드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 펀드는 최소 5만달러 이상 투자가 가능하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건크릭 비트와이즈 디지털자산지수(MCBDAI)를 벤치마크로 활용한다. 또한 독일 금융그룹인 아이코닉홀딩스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아이코닉펀드도 올 4분기중에 디지털자산을 기초로 하는 인덱스펀드를 잇달아 출시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몰타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몰타금융서비스청(MFSA)이 상품 승인을 심사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일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대학권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세계 최상위 50개 대학 가운데 40%가 넘는 21개 대학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괸 강의를 대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 대학생 10명 가운데 1명꼴로 이미 이 분야 강의를 수강했고 4명중 한명꼴로 앞으로 강의를 듣고 싶어했다. 또 실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생도 18%에 이르렀다.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산정한 전세계 최상위 50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이들 대학 가운데 42%에 이르는 21개 대학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에 관련된 강의를 개설하고 있고 하나 이상의 강의를 개설해두고 있는 대학도 22%에 이르는 11개로 조사됐다. 또 암호학까지 영역을 확대할 경우 전체 대학의 70%가 암호화 관련 강의를 개설해두고 있었다. 대학별로는 미국 스탠퍼드대가 10개로 가장 많은 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코넬대(9개)와 펜실베이니아대(6개), 싱가포르국립대(5개), UC버클리(4개), UCLA, 스위스 쮜리히연방공과대(이하 3개),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뉴욕대, 텍사스대오스틴(이하 2개) 등의 순으로 복수의 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의 관련 강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대학생들은 더 많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강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가 미국내 675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별도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대학생 중 9%가 하나 이상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고 26%는 앞으로 강의를 듣고 싶다고 답했다. 전공자별로는 컴퓨터공학과 엔지니어링 전공자의 34%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사회과학 전공자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7%가 이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18%에 이르는 대학생들은 실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암호화폐 관련 불법 조사는 부정적인 소식이다. 이날 미국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멕시코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북미증권감독자연합(NASAA)는 “현재 개별 국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상품이나 암호화폐공개(ICO)가 200건 이상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몇개월간 조사 결과가 나온 경우도 47건에 이르고 있다. 조사대상도 ICO과정에서 증권형 코인으로 향후 수익을 약속한 불법행위부터 부적절한 투자상품 등록, 부당 투자자 권유까지 다양하다고 NASAA측은 설명했다.
- `나올 매물 다 나왔나` 기지개 켜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5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서서히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투기적인 순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매물 소화가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 IT 공룡들의 암호화폐 활동 금지조치는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6% 이상 상승하며 760만원 회복을 노리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8% 가까이 올라 676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6% 이상 올라 31만원대를 회복했고 리플과 이오스, 라이트코인, 모네로 등이 3~8%대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나올 만한 매물이 일단 다 소화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날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대형 투기세력과 헤지펀드 등이 쌓고 있는 비상업적 비트코인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1266계약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선물 상품 상장 이후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가리키는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 금융당국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공동으로 토큰화된 증권을 안전하게 매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싱가포르 금융당국격인 싱가포르통화청(MAS)과 SGX는 테크업체인 안쿠안과 컨설팅 공룡인 딜로이트, 미국 거래소 사업자인 나스닥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된 자산을 매매할 수 있는 새로운 증권대금 동시결제 시스템(Delivery versus payment·DvP)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DvP 플랫폼은 토큰화된 증권 자산을 사고 팔 때 실시간으로 대금 결제와 실물 인수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이 때 결제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상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간 교환과 결제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같은 교환·결제는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도 교차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은 싱가포르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우빈(Project Ubin)의 일환이며 올 11월까지 DvP 시스템을 출시하는 최선의 방법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소프넨두 모핸티 MSA 최고핀테크책임자(CFO)는 이날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의 금융 거래를 급진적으로 바꿔놓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시장 안팎에서는 여전히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부정적 뉴스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브라질 암호화폐 거래플랫폼인 아틀라스 퀀텀이 최근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냈고 이로 인해 보유하고 있던 고객 26만1000명 이상의 개인 정보를 도난 당했다고 거래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정보 유출 사고는 지난 25일(현지시간)에 일어났고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계좌에서는 어떠한 손실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정보기술(IT)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인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소위 BAT가 공동으로 자신들의 플랫폼 상에서 일체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 사업자인 바이두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소 두 곳 이상의 암호화폐 채팅방을 폐쇄했다. 타깃이 된 채팅방은 ‘Digital Currency Bar’와 ‘Virtual Currency Bar’라는 곳으로, 이들은 “관련 법과 규제, 정책에 따라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표기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이날부터 자사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상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텐센트의 소셜미디어, 메신저서비스, 모바일 지급결제 앱인 위챗은 암호화폐 관련 광고는 물론이고 개인간(P2P) 거래도 차단했다. 또 실시간으로 매일 거래 내역을 확인한 뒤 이를 차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도 모바일 지급결제 앱인 알리페이에서 이같은 금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모든 암호화폐 거래 관련 계좌를 동결하고 차단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주 중국 당국이 “중국인들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124곳에 이르는 역외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의 홈페이지를 차단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원천 금지하는 중국 정부의 방침이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을 맞는 베트남의 자세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디지털 전환은 베트남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Digital transformation imperative for Viet Nam)”지난주 베트남 현지 영자신문 ‘베트남뉴스’의 기사 제목이다.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태국 방콕에서 열린 CLMVT(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포럼 2018을 다룬 이 기사에서는 당시 주제인 ‘디지털 전환 혹은 손실(Digital transformation or lose?)’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혁신 스타트업 창업 독려-스마트시티 건설베트남 호치민시 현지 주민들은 오토바이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 그랩을 비롯해 고비엣 등 다양한 승차공유 업체들은 이륜차(오토바이)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SME) 활성화를 통해 보다 빠른 혁신 성장을 일구는 방안에 주목하며 이를 위한 각종 법·제도 지원장치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인터넷 인프라를 비롯해 교육 체계, 기술력 확보 등 다양한 성장 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ASEAN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지역적인 연합체를 통한 협력 방안을 다뤘다.이 자리에서 눈길을 끈 사람은 현지 공유경제의 상징으로 떠오른 ‘그랩’의 베트남법인 임원인 응위엔 반 안이다. 사업자를 위한 서비스인 ‘그랩 포 비즈니스’의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는 그는 스타트업이 가져다주는 수 많은 경제적 이득에 대해 소개하며 “기술이 우리의 사업 방식(Business Model)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현재 글로벌 굴지의 IT 기업들이 모두 빠른 성장세에 주목하며 달려들고 있는 시장이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은 연평균 7% 가량의 성장률을 이어가며 동시에 외자유치와 내수 시장 성장이 빠르게 늘어나는 곳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베트남 정부도 올해 화두를 4차 산업혁명으로 잡고 예산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트라(KOTRA) 하노이무역관이 올 초 내놓은 ‘성장 반전에 성공한 베트남 경제, 2018년 정책 화두는?’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5월 4차 산업혁명 접근 가능성 강화에 관한 총리 지시(Directive 16/ CT-TTg)를 통해 △전자정부 구축 △혁신 기술 보유 스타트업 육성 △스마트시티 건설 △디지털 산업 전문 인력 양성 △전 분야에 걸친 혁신적 과학기술 도입 등을 내세웠다.◇총리 직속 전자정부위원회..공유경제·핀테크 빠른 발전이처럼 경제의 중심축에 디지털을 결합하는 방안은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자정부국가위원회를 올 5월 총리 직속으로 결성해 운영하고, 행정 절차를 비롯한 각종 정부 규제를 보다 합리적이고 현대적으로 처리하기 위핸 개선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전자정부 분야에서 앞선 나라와 협력도 꾸준히 꾀하고 있다.가장 활성화된 신산업은 바로 공유경제다.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그랩은 차량 공유는 물론 음식배달, 이륜차(오토바이) 공유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고젝, 고비엣, 패스트고, 엠블 등 여러 국내·외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며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간편결제를 비롯한 핀테크 산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나파스(Napas), VN페이, 모모, VTC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전자지갑 서비스가 등장했다.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중국계 서비스는 물론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서비스도 시작됐다. 아직 확실한 1인자가 없는 춘추전국 시대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그랜드팰리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암호화폐 거래소 신규 론칭 행사에는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토요일 오후 진행된 이 행사에서 창업자이자 대표인 찰리 짠은 “한국과 중국에 집중된 암호화폐 거래소 흐름에 베트남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외쳐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이재운기자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도 높다. 국제적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나 후오비 등에서 베트남 투자자들은 국가별 통계에서 2~3위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현지에 기반을 둔 거래소도 새로 등장하고 있다. 투자자는 현재 100만명 규모로 추산되는데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이 밖에 일본 등 다른 선진국가의 IT 서비스 아웃소싱 수주와 부동산 관련 모바일 서비스, 라자다·티키 등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MCN), 신재생 에너지 산업 등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이런 성장의 저변에는 정부의 합리적인 규제 논의 기조가 깔려있다. 베트남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창업자인 찰리 짠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정부는 100여명의 관련 업계 대표자·전문가들을 모아 합리적인 규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2년 안에 적절한 규제를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 전시된 삼성 갤럭시노트9.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거점으로, 생산은 물론 판매 입장에서도 중요한 곳이다. 사진=이재운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의 암호화폐거래소 벤처업종 제외정책은 철회돼야 한다
-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반 기술이자 제2의 인터넷인 블록체인 기술은 인공지능과 더불어 미래를 선도할 핵심기술이다. 과거 우리가 인터넷진흥정책을 추진해 IT 강국의 기반을 마련한 것처럼 이제는 제2의 인터넷인 블록체인기술 진흥정책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해 블록체인 강국을 실현해야 한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그러나 우리나라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로 암호화폐는 규제하고 블록체인은 진흥하는 잘못된 2트랙 정책 기조를 추진하고 있다.이러한 정책 밑바탕에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분리될 수 있다는 잘못된 정책 판단이 있다.한때 정부는 모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없다는 데는 어느 정도 인지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아직도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의 필요성을 퍼블릭 블록체인에서의 채굴 보상금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우리가 블록체인 진흥정책을 추진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다.이러한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관련 산업을 이해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촉진하는 미래 산업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기능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한마디로 요약하면 디지털자산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디지털자산이란 가치가 있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즉, 현재는 가치가 없어 보이는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 스마트계약, 스마트자산, DAO(탈중앙화된 자율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라는 기본적인 4가지 기능을 활용해 디지털자산 세상을 실현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되는 경제생태계를 우리는 블록체인 경제 또는 암호경제라고 이야기 한다.암호화폐는 단순히 퍼블릭 블록체인에서의 채굴 보상금 역할 뿐 아니라 블록체인 경제에서의 지불수단이라는 이라는 역할이 있는 것이다. 이는 암호화폐가 없이는 블록체인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암호화폐를 규제하면 블록체인 경제의 활성화는 요연하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암호화폐거래소는 블록체인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까. 우리의 모든 경제활동이 블록체인에서만 이뤄지면 암호화폐거래소는 필요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블록체인 경제활동과 더불어 실물경제 활동도 해야 한다. 바로 블록체인 경제와 실물경제를 연계해주는 창구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암호화폐거래소이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와 미국졍제를 연계해주는 환전소 개념을 이해하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블록체인 세상에서 암호화폐거래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지게 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암호화폐거래소의 투기 문제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벤처업종에서 제외하려 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진흥정책과 상반된 잘못된 정책적 결정이다. 블록체인 진흥정책에서 암호화페거래소의 필요성을 정확히 인지한다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우려하는 암호화폐거래소의 불투명성, 해킹, 투기, 자금세탁 및 탈세 등 역기능 문제는 암호화페거래소의 제도화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현재도 암호화폐거레소에 KYC(사용자인증, Know Your Customer) 및 AML(자금세탁방지,Anti Money Laundry) 등의무를 부가하고 있다.모든 기술은 순기능과 역기능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역기능만을 부각해 규제하는 것은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과거 인터넷진흥정책을 추진하면서 30년간 경험해왔지 않는가! 중소벤처기업부는 블록체인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암호화폐거래소의 필요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역기능 방지를 위한 제도화를 추진해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이 미래 블록체인 세상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암호화폐거래소의 벤처업종 제외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