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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공백`에 올라가는 암호화폐…비트코인 한달래 최고
  • `악재 공백`에 올라가는 암호화폐…비트코인 한달래 최고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뚜렷한 호재는 없지만 악재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재료 공백을 틈탄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한 달여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고 있다. 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6% 이상 상승하며 82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2% 이상 올라 7350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7400달러에 육박하며 지난 8월4일 이후 근 한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 선물 출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이더리움이 32만원 수준에서 조정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시와 비체인, 오미세고, 제로엑스 등이 10% 이상 급등하고 있고 라이트코인과 모네로 등도 강한 모습이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인 크립토컴페어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헤이터는 “별다른 호재 없이도 암호화폐가 반등세를 타고 있다는 것 자체로 반가운 소식이며 시장에 다소간의 안도감을 주고 있다”면서도 “일부 거래소에서는 매도 포지션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세에 대해서는 다소 혼조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규제 측면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필리핀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공개(ICO)를 합법화하는 새로운 법령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닐라타임즈는 에피로 루이스 SEC 위원을 인용해 다음주말쯤 SEC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식적인 매매거래 플랫폼으로 인정하고 규제할 수 있도록 하고 ICO도 법적 테두리 내에서 허용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필리핀 정부가 거래소 등록세 형태로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세수를 확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요 은행들과 함께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무역금융 플랫폼이 테스트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지 매체인 상하이증권보는 인민은행내 디지털통화 리서치랩과 인민은행 선전사무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선전 만(灣)경제지역(Bay area) 무역금융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가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플랫폼 개발에는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공상은행, 핑안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물론이고 중국 전기차 개발업체인 비야드(BYD)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광동성과 홍콩, 마카오 경제지구를 포함하는 무역금융 생태계에 포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이 가진 고유한 기능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무역 관련문서를 디지털화하고 무역금융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거래 리스크를 줄이고 업무 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은행은 고객 데이터를 쉽게 추출하고 평가할 수 있고 특히 개별 은행과 거래하는 경우 높은 실사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국 입장에서도 각 은행들의 무역금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2018.09.05 I 이정훈 기자
라인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암호화폐 '링크' 첫 발행..파괴력 관심
  • 라인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암호화폐 '링크' 첫 발행..파괴력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드디어 암호화폐 ‘링크(LINK)’ 를 4일 발행했다.링크는 암호화폐 자금조달(ICO)가 아니라 라인과 관련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보상개념으로 주는 컨셉이다. 라인의 웹툰, 음원,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불 수단으로 소액결제나 신용카드 대신 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파괴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라인 주식회사(LINE Corporation, 대표이사 사장: 이데자와 다케시)는 4일, 자사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에서 라인의 범용 암호화폐인 링크(LINK / link.network) 분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링크(LINK)는 기존 암호화폐와 다르게 자금조달목적의 ICO(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하지 않고, 라인 생태계 내의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유저 보상(Reward)‘ 개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링크(LINK)는 향후 출시될 라인의 사용자 보상 기반 콘텐츠 등의 디앱(dApp) 뿐 아니라 콘텐츠, 커머스, 소셜, 게임, 암호화폐 거래소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지불 및 보상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비트박스’는 링크(LINK)를 분배하는 첫 번째 방식으로 9월 4일부터 30일까지 ‘비트박스’ 거래소 이용자 전원에게 자기 거래(Self-dealing)를 제외한 총 거래량 0.1% 상당의 ‘링크(LINK)’를 제공하며, 지급 내역은 계정 내 잔액 탭(Balance tab)에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비트박스’에서 해당 기간 내 무료로 분배되는 링크(LINK)의 한도는 일일 최대 2백만 달러, 계정당 일일 1천 달러 상당이다.링크(LINK)의 가격은 ‘비트박스’ 독점 런칭 후, 시장가격에 의해 형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비트박스’ 내에서 무료로 분배되는 링크(LINK)의 최저가치는 5달러 가량이다. 이와 함께 라인은 9월 20일까지 ‘비트박스’ 이용자들의 모든 거래에 대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인은 이를 통해 ‘비트박스’ 거래소를 더욱 활성화하고, 이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리하게 암호화폐를 접할 수 있도록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비트박스’는 보험 및 내부 기술력을 통해, 외부 보안공격으로부터 이용자들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 및 관리하고 있다.◇링크(LINK)는l 개요: 라인 생태계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 암호화폐l 홈페이지: link.networkl 명칭: ‘링크(LINK)’, 일본 내에서는 ‘링크 포인트(LINK Point)’l 발행처: 라인 테크 플러스(LINE Tech Plus, 싱가포르 소재)l 발행량: 10억개(유저 보상 8억개, 라인 테크 플러스 예비 비용 2억개)l 발행방식: 라인 서비스 기여자에 대한 보상으로 무상 발행l 단위: 기본 단위는 LINK, 소수점 아래 6자리까지 허용(1,000,000 cony = 1 LINK)l 특성: 링크(LINK) 참여 서비스에서 서비스 구매 및 보상수단으로 활용 가능l 카테고리별 사용 예시1. 콘텐츠: 음악, 동영상, 웹툰 구매 등2. 커머스: 상품 및 서비스 구매, 할인 혜택, 페이백 등3. 소셜: 인앱 서비스 결제, 개인 간 송금 서비스 등4. 게임: 게임 내 아이템 구매, 캐릭터 강화 등5. 거래소: 비트박스 등의 거래소 내 수수료 지불, 수수료 할인, 암호화폐 거래 등◇비트박스는서비스유형: 암호화폐 간 거래(통화 거래 불가)오픈: 2018년 7월 16일이용 가능 지역: 글로벌(일본 및 미국 제외)언어 지원: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15개 언어거래 가능 코인: 30개(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포함)공식 채널:라인 공식 계정: @bitbox텔레그램: @bitbox_official, @bitboxkorean, @bitboxchinese트위터: @bitbox_official페이스북: fb.com/bitbox.official/
2018.09.04 I 김현아 기자
  •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827선 올라..바이오업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이상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8% 이상 오르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3포인트(1.28%) 오른 827.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819선으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82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지수가 820선을 올라선 것은 지난 7월16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높인 지수는 장중 한때 828선까지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5억원, 8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166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유통이 5%, 비금속이 4% 가량 올랐고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제약, 오락문화, 건설, 제조,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은 크게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 기계장비, 디지털컨텐츠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8% 이상 올랐고 CJ ENM(035760)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포스코켐텍(0036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셀트리온제약(06876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컴투스(078340) 휴젤(14502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상승마감했다. 반면 나노스(151910)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내렸다. 개별종목중에는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삼본정밀전자(1118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EDGC(245620)(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의학연구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씨엔에스헬스케어의 주식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했고 CJ헬로(037560)는 미디어서비스 업체 딜라이브 인수를 위해 실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엘비세미콘(061970) 키이스트(054780) 넷마블(251270) 등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4일 대북특사단 방북을 앞두고 남북단일화폐 등 화폐개혁 테마주로 분류된 청호컴넷(012600)도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6억3536만주, 거래대금은 4조221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72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442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8.09.04 I 오희나 기자
국산 블록체인 위즈블 정식 출시..'초당 100만건 처리' 강조
  • 국산 블록체인 위즈블 정식 출시..'초당 100만건 처리' 강조
  • 유오수(왼쪽) 위즈블 대표와 라이언 리 위즈블USA 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위즈블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블록체인 개발사인 ‘위즈블(Wizbl)’은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를 공개했다.위즈블은 금융권 관련 IT 개발자들이 모여 올 2월 창립한 회사로, 지난달 메인넷 개발 완료 후 최종 점검을 거쳐 이날 정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위즈블은 최대 초당 100만건의 데이터 전송(Transaction)을 처리하는 100만TPS 성능을 제공하는 빠른 속도를 강조한다. 지연과정 없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메인넷BRTE(Blockchain Real-Time Ecosystem)’는 신뢰 가능한 노드(Node)에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각 블록(Block)당 크기를 8MB(메가바이트)로 늘렸다.이는 기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경쟁 채굴 방식과 1MB 크기 수준의 블록을 통해 거래·전송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는게 위즈블 측의 설명이다.문영철 위즈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용자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구현하는데 주력했다”며 “공개키기반구조(PKI)와 디지털 서명을 사용해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 ‘5세대’ 블록체인으로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특히 과도한 채굴 경쟁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기존 암호화폐 위주로 매몰됐던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워나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유오수 위즈블 대표는 “그 동안 업계에서 불가능하다고 했던 점을 우리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며 “기존 것이 2차원인데 비해 우리는 3차원, 입체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며, 빠른 전송 처리 속도로 실제 결제까지 가능한 수준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위즈블은 서울 마포구에 블록체인 연구개발(R&D)센터를 마련하고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필요한 요소를 고도화해간다는 계획이다.
2018.09.04 I 이재운 기자
`노원화폐` 산파, 그가 말하는 지역화폐 성공요건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노원화폐` 산파, 그가 말하는 지역화폐 성공요건
  • 김태원 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실제 성공적으로 활용되는 세계 첫 지역화폐인 `노원화폐`를 탄생시킨 주역인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지역화폐 성공을 위해서는 이를 널리 사용하게 만들겠다거나 이를 통해 수익을 얻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분명한 출범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이스신용평가(옛 한국신용평가정보)에서 일하다 지난 2014년 블록체인 기업인 LC컴퍼니를 세웠고 블록체인 기반의 국제송금 서비스 `비트히어`도 개발한 경력을 가진 김 대표는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노원화폐의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지역화폐 성공요건을 이같이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공공부문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블록체인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김태원 대표와의 일문일답.-아프리카TV 방송 진행을 비롯해 블록체인 업체 대표들 중에서도 대외 활동이 굉장히 왕성하다.△블록체인쪽에서 오래전부터 일해왔다. 그동안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공개(ICO),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각자의 영역만 얘기하다보니 이를 포괄적으로 설명하지 못해 외부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아왔고 제대로 된 우리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학문적으로 식견이 높은 교수님들도 현업을 잘 알지 못하는 한계가 있고 전문가 집답도 정부나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수행해본 경험이 많지 않았다. 이런 현실에서 나 자신이 소위 1세대 전문가라고 불리다보니 업계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라도 외부 활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런 대외 활동이 최전방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찬양론자지만 정부나 대중과 소통할 때에는 최대한 중립적 자세를 취하고자 한다. 또 이들이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절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정부, 대중과 소통하면서 이 업계를 알리겠다는 사명이 컸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부정적 시선도 있는데.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러나 대외 활동을 많이 하면서도 충분히 현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한때는 회사 내실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기 위해 그만 두려고도 했지만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얘기에 고민하다 계속 참여하고 있다. 글로스퍼나 하이콘 투자자들도 저 개인이 아니라 우리의 비전을 믿고 온 만큼 대표의 생각이 더 널리 알려지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방송에서 직설적으로 얘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글로스퍼나 하이콘에 저해되지 않는 선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시청자들과의 소통 덕에 우리 프로젝트의 단톡방 등도 활성화되고 있다. -ICO를 통해 하이콘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압박도 클 것 같다.△애초는 우리는 ICO 반대론자들이었다. 그러다 가짜 코인이 판치는 모습을 보다가 진짜가 뭔지 보여주고자 ICO를 시작했다. ICO과정에서 발행한 코인에 투자한 투자자들을 위해서라도 애초 2가지 로드맵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스타트업이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개발해도 토큰 참여자에게 이득을 주기 어렵다. 프로젝트 가치를 높여 투자자들에게 이득을 주겠다고 하면 그 자체로 자본시장법상 위반이다. 이 때문에 우리 회사가 어떻게 나갈 것인지의 로드맵과 이 토큰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로드맵을 따로 가져가야 한다. 각각의 로드맵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충실히 알릴 필요가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철저하게 토큰 로드맵을 알리고 설득해야 한다. -`노원화폐`를 통해 최초로 지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했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나.△첫 시도이기도 했지만 작년 3~4월에 처음 시작한 노원화폐 프로젝트는 어려움이 컸다. 재미있는 것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어려웠던 게 아니다. 당시 구청장도 학습이 많이 된 상태였다. 다만 공동체나 공무원 하부 조직에서 디지털화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디지털화가 되면 조직이 사라질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이었다. 그래도 이제는 공무원들이 먼저 블록체인을 궁금해하고 있다. 노원구가 젊어졌다. 또 애초 설문조사와 달리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주로 제대로 할 일을 알리지 않은 탓이 컸다. 암호화폐가 발행된 후 봉사활동이 적극 홍보되고 그러다보니 사회봉사도 10배 이상 늘었고 가맹점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암호화폐가 공동체를 더 넓히고 활성화시킨 만큼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하겠다.-공공부문에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블록체인이 공공부문에 가져다 줄 장점은.△과거 플로피디스크가 CD로 대체되는 과정을 봐도 CD로 가면서 용량이 커져 더 많은 내용을 저장할 수 있게 됐고 더 안전해졌다. 블록체인 역시 기존의 중앙화한 데이터베이스에서 그 다음 기술이 나오게 된 것인데 이는 시대적으로 자연스러운 변화다. 블록체인을 통해 시급하게 바꿔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봐야 하는데, 기술적으로 노후화돼 어쩔 수 없이 바꿔야 하며 신뢰 부족으로 인해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부문이나 해킹 우려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가장 먼저 적용 가능한 부분이다. 노원화폐만 봐도 어떻게 화폐가 생성되고 사용되고 보관되는지 감시할 필요가 없다. 예산을 사용하고 그 예산을 집행하는 근거 등이 블록체인에 들어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공공부문에서 하나씩의 프로젝트들이 모이다 보면 전체 거버넌스 차원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할 길이 열릴 것이다.-아직 제대로 된 블록체인 정책이라는 게 없다. 향후 정책 방향에 조언을 한다면.△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하더라도 서둘러 규제나 육성 방향이 나와야 한다. 암호화폐 때문에 블록체인 법제화가 늦춰져선 안된다. 블록체인 법제화 방향은 이미 여러 차례 열린 토론회나 공청회 등에서 이미 법안이 나와 있다. 암호화폐는 정부가 방향을 짚어줘야 한다. 육성까지는 힘들더라도 옭아매선 안된다. 최악의 경우 정부가 암호화폐를 도박으로 본다면 그런 정의에 걸맞게라도 규제해야 한다. 카지노사업도 규제를 전제로 허용하고 있는 마당에 암호화폐만 방치해선 안된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투기로 본다면 제주도 등지에만 부분적으로 허용하면 될 일이다. -최근 지역화폐를 만드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지역화폐는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고 재정, 경제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고안된 것이다. 북유럽의 협동조합 구조를 벤치마크 했다. 그런 점에서 철학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화폐 개발에 참여하는 지자체나 기업들이 지역화폐를 광범위하게 하나로 뭉치거나 패키지화 해서 수익을 내고자 해선 안된다. 지역화폐를 애초에 왜 만드는지, 이것이 왜 우리 지역에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 기술은 어렵지 않다. 그 지역의 철학이나 공유경제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2018.09.04 I 이정훈 기자
EU 규제강화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또 7000달러 아래로
  • EU 규제강화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또 7000달러 아래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조정 양상으로 가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가 포털상에서 몇몇 코인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대중화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의 규제 강화 행보가 시장심리를 다소 얼어붙게 하고 있다. 8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4% 이상 하락하며 780만원대로 내려갔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6% 하락하며 6940달러로, 7000달러를 다시 깨고 내려갔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모네로와 대시 정도만 소폭 상승할 뿐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에이다 등이 일제히 2~3%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한때 장중 고점인 7139달러까지 올라갔던 비트코인은 핵심 지지선인 6900달러를 테스트하고 있다. 6900달러는 10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기도 한 주요 매물대다. 이 지지선이 지켜질 경우 재차 반등을 노릴 수 있겠지만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반등국면이 무산되고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 이날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뉴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EU 경제장관들은 다음주 7일 비엔나에서 비공식적인 회동을 갖고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이 촉발시키고 있는 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경제장관들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 분야와 암호화폐공개(ICO)가 어떠한 절차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진다. 암호화폐 발행과 유통(매매거래)이 활발해지고 일부에서는 실물경제에 적용돼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경우 투명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일각에서는 탈세나 테러 자금 조달, 불법 자금세탁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그 만큼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7월 EU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디지털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규제할 것인지 틀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거나 선불카드를 통해 익명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필요할 경우 거래내역과 보유자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U 각국 정부는 이를 18개월내에 자국 법령에 반영해야 한다. 아울러 EU 금융을 감독하는 3개 기관들은 지난 2월에 암호화폐 매수와 보유에 따른 높은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공동 성명을 통해 유럽증권시장청(ESMA)과 유럽금융청(EBA), 유럽보험연기금청(EIOPA)은 “현재 거래되는 암호화폐들은 그 가치를 중앙은행이나 공적기관에서 보증하지 않을 뿐더러 화폐로서의 어떠한 법적 지위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암호화폐는 어떠한 자산에 의해 담보되지 않고 EU 법규에 따라 규제되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고 어떠한 투자자 보호 장치도 법상에 규정돼 있지 않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반면 대형 포털업체인 야후가 소유하고 있는 금융·투자 정보 사이트인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가 자신의 플랫폼 상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거래를 통합 지원한다.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야후 파이낸스는 이들 3개 코인에 대한 시세정보와 함께 화면 상단에 ‘매수’와 ‘매도’ 옵션을 붙여 직접적인 매매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비트코인 캐시와 이더리움 클래식, 이오스 등의 경우 가격시세를 제공하지만 매매거래 옵션은 제공하지 않는다. 모건크릭디지털 창업주인 앤소니 폼플리아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야후 파이낸스에서 이들 코인을 살 수 있게 됐다. 그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암호화폐가 우리 일상으로 퍼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야후의 관심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앞서 지난 3월 야후의 일본 사업부인 야후 재팬은 내년 4월이나 그 즈음에 독자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야후 재팬은 다음달인 4월에 비트ARG 거래소 지분 40%를 취득한 뒤 1년쯤 뒤에 거래소 오픈을 위해 임원들을 발령했다.
2018.08.31 I 이정훈 기자
EU, 내달 9일 암호화폐 관련 경제장관회의…규제강화 논의
  • EU, 내달 9일 암호화폐 관련 경제장관회의…규제강화 논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EU 경제장관들은 다음주 7일 비엔나에서 비공식적인 회동을 갖고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이 촉발시키고 있는 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경제장관들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 분야와 암호화폐공개(ICO)가 어떠한 절차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진다. 암호화폐 발행과 유통(매매거래)이 활발해지고 일부에서는 실물경제에 적용돼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경우 투명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일각에서는 탈세나 테러 자금 조달, 불법 자금세탁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그 만큼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앞선 7월 EU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디지털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규제할 것인지 틀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거나 선불카드를 통해 익명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필요할 경우 거래내역과 보유자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U 각국 정부는 이를 18개월내에 자국 법령에 반영해야 한다. 아울러 EU 금융을 감독하는 3개 기관들은 지난 2월에 암호화폐 매수와 보유에 따른 높은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공동 성명을 통해 유럽증권시장청(ESMA)과 유럽금융청(EBA), 유럽보험연기금청(EIOPA)은 “현재 거래되는 암호화폐들은 그 가치를 중앙은행이나 공적기관에서 보증하지 않을 뿐더러 화폐로서의 어떠한 법적 지위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암호화폐는 어떠한 자산에 의해 담보되지 않고 EU 법규에 따라 규제되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고 어떠한 투자자 보호 장치도 법상에 규정돼 있지 않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18.08.31 I 이정훈 기자
`포털서 직접 암호화폐 매매를`…야후파이낸스, 3개 코인 거래 제공
  • `포털서 직접 암호화폐 매매를`…야후파이낸스, 3개 코인 거래 제공
  • 야후 파이낸스의 비트코인 시세 및 거래 창[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형 포털업체인 야후가 소유하고 있는 금융·투자 정보 사이트인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가 자신의 플랫폼 상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거래를 통합 지원한다.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야후 파이낸스는 이들 3개 코인에 대한 시세정보와 함께 화면 상단에 ‘매수’와 ‘매도’ 옵션을 붙여 직접적인 매매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비트코인 캐시와 이더리움 클래식, 이오스 등의 경우 가격시세를 제공하지만 매매거래 옵션은 제공하지 않는다.이를 두고 모건크릭디지털 창업주인 앤소니 폼플리아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야후 파이낸스에서 이들 코인을 살 수 있게 됐다. 그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암호화폐가 우리 일상으로 퍼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야후의 관심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앞서 지난 3월 야후의 일본 사업부인 야후 재팬은 내년 4월이나 그 즈음에 독자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야후 재팬은 다음달인 4월에 비트ARG 거래소 지분 40%를 취득한 뒤 1년쯤 뒤에 거래소 오픈을 위해 임원들을 발령했다.
2018.08.31 I 이정훈 기자
"법률상담부터 의약품 처방까지"..SK C&C, 생활 속 AI 확산 나선다
  • "법률상담부터 의약품 처방까지"..SK C&C, 생활 속 AI 확산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비혼주의자인 A씨는 생애 처음으로 독립을 결심했다. A씨는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고, 전세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법률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해 건축물 대장과 등기부 등본 정보를 비교해봤다. 부동산에서 알아본 대로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A씨는 법률 AI서비스로 계약서도 작성했다.AI와 접목한 각종 서비스들이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일반인들이 알아두어야 하지만 전문가의 영역인 법률 서비스부터 건강관리 서비스, 미아찾기, 의약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29일 SK(주) C&C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D.N.A(Digital Native Accelerator) 2018’ 행사에서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협력, 개발한 생활 속 AI 디지털 서비스들을 공개했다.SK C&C가 자신있게 선보인 대표적인 서비스는 바로 법률 AI 서비스다. 법무법인 한결과 함께 개발한 법률 AI 서비스는 거래하고자 하는 부동산 주소를 입력하면, 건축물 대장과 등기부 등본 정보를 비교 분석해 권리분석과 부동산 거래시 유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보여준다. 이용자가 부동산 계약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면 임대인과 임차인 요구에 맞는 계약서도 작성해준다.법률 AI 서비스는 현재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 중이며, 올 하반기 내 출시 예정이다.D.N.A. 2018 행사장에서 법률 A.I를 체험하는 모습. SK C&C 제공AI는 의약품 처방에도 활용된다. SK C&C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함께 선보인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는 환자의 증상에 맞는 항생제를 추천해주고 용량·용법은 물론 부작용과 약제 상호작용까지 알려준다. AI가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최적의 항생제 처방을 도와주는 것이다.의약품 개발에도 유용하다. 의약품을 개발한 뒤 임상실험을 위한 후보물질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만 약 5년. 하지만 AI를 활용하면 제조 성분과 체내 안정성 등을 분석해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걸러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SK C&C는 이날 블록체인 코인 발행 및 관리 플랫폼도 선보였다.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이 블록체인 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플랫폼화해 누구나 쉽게 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블록체인 코인은 발행자 입장에서는 상품권과 달리 화폐 발행 수수료가 들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다.이밖에 SK C&C는 얼굴 및 객체인식 API로 구성된 ‘비전 AI’와 △보험사 최초 인공지능 콜센터 ‘AIA ON’ 구축 △인공지능 챗봇 제작 솔루션 ‘에이챗’ △채용담당자의 서류심사 헬퍼가 된 ‘에이치알(HR) 포 리크루트’ 등 상용화된 에이브릴 솔루션 및 서비스도 실사용 환경으로 공개했다.SK C&C는 B2C 서비스 및 솔루션 외에도 AI 플랫폼 ‘에이브릴’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큐인사이트 플러스(AccuInsight+)’,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 제조업 중심 산업현장에 걸맞는 데이터 탐색 및 모델링, 운영 자동화 서비스 ‘스키테일’, 전문가 코칭을 제공하는 ‘디지털 랩스’ 등을 종합 제공해 퍼블릭 클라우드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이기열 SK C&C 디지털 총괄은 “AI 디지털 세상은 IT 기업 중심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산업 플레이어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펼치고 협력할 때 속도를 내게 된다”며 “클라우드는 앞으로 반도체 산업에 버금가는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 SK C&C는 AWS(아마존웹서비스) 같은 해외 업체들과 경쟁해 세계로 진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기열 SK C&C Digital 총괄이 D.N.A. 2018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SK C&C 제공
2018.08.29 I 김혜미 기자
`저가매수+인덱스펀드 효과`에 꿈틀…비트코인 3주만에 7000달러 돌파
  • `저가매수+인덱스펀드 효과`에 꿈틀…비트코인 3주만에 7000달러 돌파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도 3주일만에 처음으로 7000달러선을 회복하고 있다. 저가매수세에 주요 기관들의 인덱스펀드 출시 기대까지 가세하는 모습이다. 2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 이상 상승한 785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4% 이상 올라 708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월8일 이후 3주일만에 처음으로 7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알트코인도 질주 중이다. 이더리움이 5% 가까이 올라가면서 33만원대 회복까지 노리고 있고 이오스가 11%나 급등하고 있다. 그외에 트론과 퀀텀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325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인덱스펀드 출시 효과가 투자심리를 일정 부분 살려내고 있다. 이날 미국 자산운용사인 모건크릭캐피털매니지먼트가 디지털자산 인덱스펀드를 출시했다. 주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며 암호화폐를 바스켓 형태로 담아 투자하게 된다. 암호화폐를 오랫동안 신봉해 온 마크 유스코 모건크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연기금과 가족회사, 기부재단 등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인덱스펀드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 펀드는 최소 5만달러 이상 투자가 가능하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건크릭 비트와이즈 디지털자산지수(MCBDAI)를 벤치마크로 활용한다. 또한 독일 금융그룹인 아이코닉홀딩스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아이코닉펀드도 올 4분기중에 디지털자산을 기초로 하는 인덱스펀드를 잇달아 출시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몰타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몰타금융서비스청(MFSA)이 상품 승인을 심사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일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대학권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세계 최상위 50개 대학 가운데 40%가 넘는 21개 대학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괸 강의를 대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 대학생 10명 가운데 1명꼴로 이미 이 분야 강의를 수강했고 4명중 한명꼴로 앞으로 강의를 듣고 싶어했다. 또 실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생도 18%에 이르렀다.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산정한 전세계 최상위 50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이들 대학 가운데 42%에 이르는 21개 대학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에 관련된 강의를 개설하고 있고 하나 이상의 강의를 개설해두고 있는 대학도 22%에 이르는 11개로 조사됐다. 또 암호학까지 영역을 확대할 경우 전체 대학의 70%가 암호화 관련 강의를 개설해두고 있었다. 대학별로는 미국 스탠퍼드대가 10개로 가장 많은 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코넬대(9개)와 펜실베이니아대(6개), 싱가포르국립대(5개), UC버클리(4개), UCLA, 스위스 쮜리히연방공과대(이하 3개),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뉴욕대, 텍사스대오스틴(이하 2개) 등의 순으로 복수의 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의 관련 강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대학생들은 더 많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강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가 미국내 675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별도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대학생 중 9%가 하나 이상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고 26%는 앞으로 강의를 듣고 싶다고 답했다. 전공자별로는 컴퓨터공학과 엔지니어링 전공자의 34%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사회과학 전공자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7%가 이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18%에 이르는 대학생들은 실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암호화폐 관련 불법 조사는 부정적인 소식이다. 이날 미국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멕시코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북미증권감독자연합(NASAA)는 “현재 개별 국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상품이나 암호화폐공개(ICO)가 200건 이상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몇개월간 조사 결과가 나온 경우도 47건에 이르고 있다. 조사대상도 ICO과정에서 증권형 코인으로 향후 수익을 약속한 불법행위부터 부적절한 투자상품 등록, 부당 투자자 권유까지 다양하다고 NASAA측은 설명했다.
2018.08.29 I 이정훈 기자
`나올 매물 다 나왔나` 기지개 켜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50만원대
  • `나올 매물 다 나왔나` 기지개 켜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5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서서히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투기적인 순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매물 소화가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 IT 공룡들의 암호화폐 활동 금지조치는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6% 이상 상승하며 760만원 회복을 노리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8% 가까이 올라 676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6% 이상 올라 31만원대를 회복했고 리플과 이오스, 라이트코인, 모네로 등이 3~8%대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나올 만한 매물이 일단 다 소화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날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대형 투기세력과 헤지펀드 등이 쌓고 있는 비상업적 비트코인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1266계약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선물 상품 상장 이후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가리키는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 금융당국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공동으로 토큰화된 증권을 안전하게 매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싱가포르 금융당국격인 싱가포르통화청(MAS)과 SGX는 테크업체인 안쿠안과 컨설팅 공룡인 딜로이트, 미국 거래소 사업자인 나스닥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된 자산을 매매할 수 있는 새로운 증권대금 동시결제 시스템(Delivery versus payment·DvP)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DvP 플랫폼은 토큰화된 증권 자산을 사고 팔 때 실시간으로 대금 결제와 실물 인수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이 때 결제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상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간 교환과 결제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같은 교환·결제는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도 교차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은 싱가포르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우빈(Project Ubin)의 일환이며 올 11월까지 DvP 시스템을 출시하는 최선의 방법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소프넨두 모핸티 MSA 최고핀테크책임자(CFO)는 이날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의 금융 거래를 급진적으로 바꿔놓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시장 안팎에서는 여전히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부정적 뉴스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브라질 암호화폐 거래플랫폼인 아틀라스 퀀텀이 최근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냈고 이로 인해 보유하고 있던 고객 26만1000명 이상의 개인 정보를 도난 당했다고 거래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정보 유출 사고는 지난 25일(현지시간)에 일어났고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계좌에서는 어떠한 손실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정보기술(IT)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인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소위 BAT가 공동으로 자신들의 플랫폼 상에서 일체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 사업자인 바이두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소 두 곳 이상의 암호화폐 채팅방을 폐쇄했다. 타깃이 된 채팅방은 ‘Digital Currency Bar’와 ‘Virtual Currency Bar’라는 곳으로, 이들은 “관련 법과 규제, 정책에 따라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표기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이날부터 자사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상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텐센트의 소셜미디어, 메신저서비스, 모바일 지급결제 앱인 위챗은 암호화폐 관련 광고는 물론이고 개인간(P2P) 거래도 차단했다. 또 실시간으로 매일 거래 내역을 확인한 뒤 이를 차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도 모바일 지급결제 앱인 알리페이에서 이같은 금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모든 암호화폐 거래 관련 계좌를 동결하고 차단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주 중국 당국이 “중국인들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124곳에 이르는 역외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의 홈페이지를 차단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원천 금지하는 중국 정부의 방침이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8.08.28 I 이정훈 기자
싱가포르 당국, 디지털자산 거래할 블록체인 플랫폼 만든다
  • 싱가포르 당국, 디지털자산 거래할 블록체인 플랫폼 만든다
  •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우빈과 은행 시스템 구상도[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싱가포르 금융당국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공동으로 토큰화된 증권을 안전하게 매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 금융당국격인 싱가포르통화청(MAS)과 SGX는 테크업체인 안쿠안과 컨설팅 공룡인 딜로이트, 미국 거래소 사업자인 나스닥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된 자산을 매매할 수 있는 새로운 증권대금 동시결제 시스템(Delivery versus payment·DvP)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DvP 플랫폼은 토큰화된 증권 자산을 사고 팔 때 실시간으로 대금 결제와 실물 인수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이 때 결제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상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간 교환과 결제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같은 교환·결제는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도 교차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은 싱가포르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우빈(Project Ubin)의 일환이며 올 11월까지 DvP 시스템을 출시하는 최선의 방법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소프넨두 모핸티 MSA 최고핀테크책임자(CFO)는 이날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의 금융 거래를 급진적으로 바꿔놓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018.08.28 I 이정훈 기자
4차 산업혁명을 맞는 베트남의 자세
  • 4차 산업혁명을 맞는 베트남의 자세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디지털 전환은 베트남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Digital transformation imperative for Viet Nam)”지난주 베트남 현지 영자신문 ‘베트남뉴스’의 기사 제목이다.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태국 방콕에서 열린 CLMVT(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포럼 2018을 다룬 이 기사에서는 당시 주제인 ‘디지털 전환 혹은 손실(Digital transformation or lose?)’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혁신 스타트업 창업 독려-스마트시티 건설베트남 호치민시 현지 주민들은 오토바이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 그랩을 비롯해 고비엣 등 다양한 승차공유 업체들은 이륜차(오토바이)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SME) 활성화를 통해 보다 빠른 혁신 성장을 일구는 방안에 주목하며 이를 위한 각종 법·제도 지원장치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인터넷 인프라를 비롯해 교육 체계, 기술력 확보 등 다양한 성장 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ASEAN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지역적인 연합체를 통한 협력 방안을 다뤘다.이 자리에서 눈길을 끈 사람은 현지 공유경제의 상징으로 떠오른 ‘그랩’의 베트남법인 임원인 응위엔 반 안이다. 사업자를 위한 서비스인 ‘그랩 포 비즈니스’의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는 그는 스타트업이 가져다주는 수 많은 경제적 이득에 대해 소개하며 “기술이 우리의 사업 방식(Business Model)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현재 글로벌 굴지의 IT 기업들이 모두 빠른 성장세에 주목하며 달려들고 있는 시장이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은 연평균 7% 가량의 성장률을 이어가며 동시에 외자유치와 내수 시장 성장이 빠르게 늘어나는 곳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베트남 정부도 올해 화두를 4차 산업혁명으로 잡고 예산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트라(KOTRA) 하노이무역관이 올 초 내놓은 ‘성장 반전에 성공한 베트남 경제, 2018년 정책 화두는?’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5월 4차 산업혁명 접근 가능성 강화에 관한 총리 지시(Directive 16/ CT-TTg)를 통해 △전자정부 구축 △혁신 기술 보유 스타트업 육성 △스마트시티 건설 △디지털 산업 전문 인력 양성 △전 분야에 걸친 혁신적 과학기술 도입 등을 내세웠다.◇총리 직속 전자정부위원회..공유경제·핀테크 빠른 발전이처럼 경제의 중심축에 디지털을 결합하는 방안은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자정부국가위원회를 올 5월 총리 직속으로 결성해 운영하고, 행정 절차를 비롯한 각종 정부 규제를 보다 합리적이고 현대적으로 처리하기 위핸 개선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전자정부 분야에서 앞선 나라와 협력도 꾸준히 꾀하고 있다.가장 활성화된 신산업은 바로 공유경제다.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그랩은 차량 공유는 물론 음식배달, 이륜차(오토바이) 공유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고젝, 고비엣, 패스트고, 엠블 등 여러 국내·외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며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간편결제를 비롯한 핀테크 산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나파스(Napas), VN페이, 모모, VTC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전자지갑 서비스가 등장했다.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중국계 서비스는 물론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서비스도 시작됐다. 아직 확실한 1인자가 없는 춘추전국 시대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그랜드팰리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암호화폐 거래소 신규 론칭 행사에는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토요일 오후 진행된 이 행사에서 창업자이자 대표인 찰리 짠은 “한국과 중국에 집중된 암호화폐 거래소 흐름에 베트남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외쳐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이재운기자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도 높다. 국제적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나 후오비 등에서 베트남 투자자들은 국가별 통계에서 2~3위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현지에 기반을 둔 거래소도 새로 등장하고 있다. 투자자는 현재 100만명 규모로 추산되는데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이 밖에 일본 등 다른 선진국가의 IT 서비스 아웃소싱 수주와 부동산 관련 모바일 서비스, 라자다·티키 등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MCN), 신재생 에너지 산업 등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이런 성장의 저변에는 정부의 합리적인 규제 논의 기조가 깔려있다. 베트남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창업자인 찰리 짠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정부는 100여명의 관련 업계 대표자·전문가들을 모아 합리적인 규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2년 안에 적절한 규제를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 전시된 삼성 갤럭시노트9.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거점으로, 생산은 물론 판매 입장에서도 중요한 곳이다. 사진=이재운 기자
2018.08.25 I 이재운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암호화폐거래소 벤처업종 제외정책은 철회돼야 한다
  • 중소벤처기업부의 암호화폐거래소 벤처업종 제외정책은 철회돼야 한다
  •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반 기술이자 제2의 인터넷인 블록체인 기술은 인공지능과 더불어 미래를 선도할 핵심기술이다. 과거 우리가 인터넷진흥정책을 추진해 IT 강국의 기반을 마련한 것처럼 이제는 제2의 인터넷인 블록체인기술 진흥정책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해 블록체인 강국을 실현해야 한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그러나 우리나라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로 암호화폐는 규제하고 블록체인은 진흥하는 잘못된 2트랙 정책 기조를 추진하고 있다.이러한 정책 밑바탕에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분리될 수 있다는 잘못된 정책 판단이 있다.한때 정부는 모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없다는 데는 어느 정도 인지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아직도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의 필요성을 퍼블릭 블록체인에서의 채굴 보상금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우리가 블록체인 진흥정책을 추진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다.이러한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관련 산업을 이해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촉진하는 미래 산업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기능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한마디로 요약하면 디지털자산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디지털자산이란 가치가 있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즉, 현재는 가치가 없어 보이는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 스마트계약, 스마트자산, DAO(탈중앙화된 자율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라는 기본적인 4가지 기능을 활용해 디지털자산 세상을 실현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되는 경제생태계를 우리는 블록체인 경제 또는 암호경제라고 이야기 한다.암호화폐는 단순히 퍼블릭 블록체인에서의 채굴 보상금 역할 뿐 아니라 블록체인 경제에서의 지불수단이라는 이라는 역할이 있는 것이다. 이는 암호화폐가 없이는 블록체인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암호화폐를 규제하면 블록체인 경제의 활성화는 요연하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암호화폐거래소는 블록체인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까. 우리의 모든 경제활동이 블록체인에서만 이뤄지면 암호화폐거래소는 필요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블록체인 경제활동과 더불어 실물경제 활동도 해야 한다. 바로 블록체인 경제와 실물경제를 연계해주는 창구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암호화폐거래소이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와 미국졍제를 연계해주는 환전소 개념을 이해하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블록체인 세상에서 암호화폐거래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지게 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암호화폐거래소의 투기 문제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벤처업종에서 제외하려 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진흥정책과 상반된 잘못된 정책적 결정이다. 블록체인 진흥정책에서 암호화페거래소의 필요성을 정확히 인지한다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우려하는 암호화폐거래소의 불투명성, 해킹, 투기, 자금세탁 및 탈세 등 역기능 문제는 암호화페거래소의 제도화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현재도 암호화폐거레소에 KYC(사용자인증, Know Your Customer) 및 AML(자금세탁방지,Anti Money Laundry) 등의무를 부가하고 있다.모든 기술은 순기능과 역기능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역기능만을 부각해 규제하는 것은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과거 인터넷진흥정책을 추진하면서 30년간 경험해왔지 않는가! 중소벤처기업부는 블록체인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암호화폐거래소의 필요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역기능 방지를 위한 제도화를 추진해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이 미래 블록체인 세상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암호화폐거래소의 벤처업종 제외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
2018.08.23 I 김현아 기자
싸이월드, 암호화폐공개...제2의 '도토리 신화' 도전
  • 싸이월드, 암호화폐공개...제2의 '도토리 신화' 도전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국내 1세대 가상화폐 ‘도토리’로 신화를 썼던 SNS 싸이월드가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 싸이월드는 자체 암호화폐 ‘클링(CLINK)’을 공개하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보상형 플랫폼 ‘싸이월드 3.0’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싸이월드는 8월 프라이빗세일(Private sale)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 ICO(암호화폐공개)를 목표로 세웠다.그에 앞서 ICO홈페이지를 통해 클링과 코인 운영계획(Road-Map)을 공개했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을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Bixby)에 제공되는 뉴스 서비스 플랫폼 “QUE”를 런칭한 바 있다.싸이월드 클링의 ICO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미 상용화된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진행하는 리버스(Reverse) ICO이기 때문이다. 백서만 공개해 투자금을 모아 개발하는 기존의 ICO 방식과는 다른 방식이다. 리버스 ICO는 기존 서비스 플랫폼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이 진행하기 때문에 서비스 구현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한편 싸이월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유저들이 더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보상형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플랫폼 내에서의 활동과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암호화폐로 지급하는 것. 유저들의 정보와 콘텐츠로 만들어낸 수익을 독점하는 기존의 구조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차별화한다. 전종학 싸이월드의 전략기획실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활용해 민주적이며 진보적인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4차 산업 혁명의 트렌드를 선점하여 현재 빠르게 발전되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싸이월드는 국내 3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18.08.22 I 박한나 기자
한국 블록체인 메타디움, 프라이빗 토큰세일로 300억 투자 유치
  • 한국 블록체인 메타디움, 프라이빗 토큰세일로 3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메타디움 테크놀로지(대표: 박훈)가 올 초 프라이빗 세일로 3만8000 이더(모집 당시 기준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전체 토큰 발행량 20억 개 중 10억 개가 판매된 이번 프라이빗 세일에는 해시드(HASHED), GBIC 등 한국의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뿐만 아니라 ‘블록에셋(Block Asset)’, ‘케네틱 캐피탈(Kennetic Capital)’, ‘500스타트업(Startup)’ 등 세계의 유수 블록체인 투자사가 참여했다.메타디움은 온·오프라인의의 신원을 확보하고, 온라인 신원 검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이름이다. 한국의 블록체인 특허 선도 기업인 코인플러그와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투자가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테크크런치(TechCruench)’의 창립자이자 2008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마이클 애링턴(Michael Arrington)’이 ‘애링턴 XRP 캐피털(Arrington XRP Capital)’을 통해 처음으로 투자한 한국 블록체인 스타트업이기 때문이다. 메타디움은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 신원 기반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을 직접 관리하고 책임진다는 개념의 자기주권 신원(Self-Soverign Identity)을 차용해 개인이 안전하게 관련 데이터 전반을 관리할 수 있도록 Meta ID라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메타디움 테크놀로지의 기술 파트너사인 ‘코인플러그’는 2014년부터 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그중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를 상용 구축하여 주목 받은바 있다. 지속적인 기술 연구로 200여개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특허 선도기업이다.현재 메타디움은 한국, 베트남의 개발팀과 미국의 블록체인 연구소를 중심으로 2018년 3분기 테스트넷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더 많은 메타디움 생태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를 기획 및 참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9월 초 크라우드세일(Crowdsale)을 계획하고 있다.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패밀리 특허 아시아 1위, 세계 2위의 블록체인 전문 핀테크 기업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인 CPDAX와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2013년 처음 설립된 이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보편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성장한 코인플러그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등이 기술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6년 KB국민카드, 2017년 현대카드에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 인증서비스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2018.08.21 I 김현아 기자
"피블 서비스, 9월 첫선…실체있는 대표 암호화폐 자신"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피블 서비스, 9월 첫선…실체있는 대표 암호화폐 자신"
  • 이보람 피블 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상에서 암호화폐로 보상하는 이미지 소셜미디어(SNS)`인 피블이 9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스팀잇(Steemit)의 이미지 버전인 동시에 인스타그램의 블록체인 버전으로 이해하면 된다. 피블은 이를 통해 현실에서 실체가 있는 서비스를 가진 국내 대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스타트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피블 창업주이기도 한 이보람 대표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히면서 사진 저작권을 구분하고 촬영자에 보상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공룡 코닥과의 경쟁에 댈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보다 넓은 유저와 시장을 아우르고 있는데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유연하고 빠른 의사 결정을 가진 조직이라는 점을 비교 우위로 꼽았다. 다음은 이보람 대표와의 일문일답. -피블(Pibble)이라는 회사명은 어떻게 지었나.△그림이나 사진을 뜻하는 `Picture`와 조약돌, 돌멩이를 의미하는 `Pebble`을 합쳐서 만든 신조어다. 하나의 그림이나 사진은 그 자체의 의미를 갖지만 여러 돌멩이처럼 한데 모아놓으면 다른 그림으로 보인다는 점에 착안했다. 또 사람을 뜻하는 `People`과도 발음이 닮았다. 철자를 잘못 썼다가 발음이 마음에 들어 그냥 회사명으로 쓰게 됐다는 구글(Google)처럼 입에 달라붙는 느낌도 좋았다. 지금은 우리 서비스 이름이기도 하고 싱가포르에 설립한 법인 명칭이기도 하다. -블록체인 업계에 뛰어든 계기는.△대학생이던 1998년 처음 창업하면서 IT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비교적 초기에 IT로 창업한 세대였는데, 현재 태동기인 블록체인 산업과 비슷한 두근거림을 경험했다. 지난 2014년부터 3년간은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두바이, 카타르, 오만 등 중동과 콩고,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를 돌아 다녔다. 이후 작년 5월쯤 귀국해 접한 블록체인에서 그동안 빈민국 친구들을 만나 고민하고 좌절하며 느꼈던 삶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결국 경쟁상대는 다른 컨텐츠 블록체인 기업이 아니라 인스타그램과 같은 기존의 소셜미디어가 될 것 같다. △다 파악할 순 없었지만 피블과 같은 모델을 가진 서비스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 경쟁사는 인스타그램이 될텐데 이를 이길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인스타그램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미지와 그를 업로드하는 노고를 활용하지만 전혀 보상하지 않는다. 발생하는 광고 수익도 나누지 않는다. 우리는 유저들에게 반드시 대가를 지급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고 이런 점만으로도 이길 수 있다고 본다. 동일하게 사진을 올리는 서비스라도 우리는 재미 외에 보상이 주어지기 떄문에 그 자체로 우위가 있다. -코닥도 이미지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코닥은 기존에 활동하는 전문 사진작가들이 생산한 이미지 컨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이미 유료로 먹거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 프로젝트는 좀더 범위가 넓다. 많은 사람들이 봐야 상업적 가치가 높아지는 부류나 아예 재미로 이미지를 올리는 일반인들도 있다. 우리는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다. 코닥은 전체 이미지 시장 중에서도 작은 부분만 노리고 있는 셈이다. 설령 코닥이 타깃을 넓힌다 해도 우리가 더 강점이 크다고 본다. 기존 대기업은 유연성이 떨어지고 의사 결정도 더딜 수 밖에 없다. 일반 카메라를 만들던 회사가 디지털 카메라에서 강점을 갖지 못했던 것과 같은 이치다. 특히 우리는 암호화폐공개(ICO)로 이미 충분한 자금도 확보했기 때문에 스피드가 더 있을 수 밖에 없다.-4월에 이미 ICO를 했는데 분위기는 어땠나.△당시 암호화폐시장이 좋지 않아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떨어졌지만 당시에는 400억원 정도를 조달했다. 대부분 기관들이나 파트너가 될 사업자들 중심으로 자금을 모았다. 투자자 밋업도 한 번 밖에 못했지만 성공적이었다.-현재 프로젝트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있나.△자체적인 마케팅보다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집중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 선물 암호화폐인 기프토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기프토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의 리버스 ICO 코인이자 아시아 최단기간 공개 판매 완료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5000만명 이상 유저를 보유한 업라이브 서비스도 가지고 있다. 업라이브는 한국에서 베타서비스를 내놓으며 국내에 진출했다. 기프토와 피블이 각자 특화된 유저층과 컨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유저 풀을 확보하고 각각의 암호화폐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술 제휴와 플랫폼내 협업을 진행할 것이다. 또 지난 5월에는 전세계 최대인 3000만개 방송채널과 100만명 이상의 라이브 스트리머, 3억명 이상 팬 커뮤니티를 블록체인에 접목한 서비스인 팬엑스(FanX)와 국내 채널 파트너십을 맺었다. -9월에 국내에서 첫 알파버전을 공개하는데.△한국 사람이어서 국내에서 먼저 공개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이라는 특수성을 기대한 결정이다. 한국인들은 얼리어덥터 성향이 강하고 소통에 적극적이며 유행과 소문에 민감하기 때문에 최고의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개발 일정에 큰 무리가 없다면 한 달 내에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블록체인 서비스이자 암호화폐인 피블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암호화폐는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투기로만 내몰렸는데 피블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치가 생성되는 기존 경제시스템이 블록체인 서비스에 접목돼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코인의 수요와 공급이 결정되고 사용자가 그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실체 있는 암호화폐의 대표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8.08.20 I 이정훈 기자
보상받는 이미지 SNS…"인스타·스팀잇 잡는다"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보상받는 이미지 SNS…"인스타·스팀잇 잡는다"
  • 피블 에코시스템 내에서의 피블 코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공유한다는 것은 함께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지불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구성원 모두가 과연 합의한 것일까` 지금으로부터 벌써 19년 전인 지난 1999년 냅스터라는 개인간(P2P) 음원 공유서비스가 혜성처럼 등장해 디지털 컨텐츠 관련기술은 빠르게 발전했고 2008년 애플이 `아이폰 3G`를 출시하면서 모두의 손 안에 카메라가 쥐어지자 이미지 컨텐츠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빠른 양적 팽창을 이뤘다. 그러나 음악과 영화, 쇼핑 등과는 달리 이미지시장은 여전히 유료화에서 가장 동떨어져 있다. 특히 대표적인 이미지 생태계인 소셜이미지 마켓에서는 사용자와 그 사용자가 만들어낸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물론 그나마 생기는 수익도 플랫폼사업자가 독식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보상까지 접목…“인스타그램·스팀잇 앞지를 강점 충분”이미지 컨텐츠를 근간으로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피블(Pibble)이 백서(whitepaper) 첫 머리에서 던진 화두가 바로 이같은 공유 이미지에 대한 보상이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두가 공유하는 이미지라는 창작물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하고자 하는 모델이 바로 피블이다. 보다 쉽게 말해, 이미지 중심인 소셜미디어(SNS)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서 처럼 개인의 일상을 표현하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활동을 하면서 그 활동에 따라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교환을 위해 P2P플랫폼이 필요한데, 중앙화한 서비스 주체의 신뢰를 대체하기 위해 서비스를 블록체인 상에 올린다. 피블이 그 생태계 내로 포섭하고자 하는 타깃은 SNS 이미지와 영상 등 이미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반인부터 초상권 이슈가 본인의 가치와 직결되는 엔터테인먼트 종사자, 전통 유료시장이지만 변화를 요구받는 스톡이미지(stock image)시장 전문가 그룹, 창작의 꿈을 직업으로 펼치려는 인디작가 그룹 등으로 다양하다. 이미지 종류도 사진과 스톡이미지 외에도 만화·캐릭터·일러스트·그래픽·동영상 스틸컷 등 모든 유형을 망라한다.이들 모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모여 컨텐츠를 공유하고 참여할수록 보상 받는 인센티브 생태계 구축을 표방하고 있다. 이보람 피블 창업주 겸 대표는 “여러 컨텐츠 가운데 텍스트와 동영상은 국가별로 언어 장벽이 있지만 이미지는 누구나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유료화가 덜 된 컨텐츠이기도 해 이 분야를 타깃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현재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용한 컨텐츠 보상 플랫폼으로는 스팀잇(Steemit)이 서비스되고 있지만 이는 블로그형으로 운영되고 있고 대중들에게도 제한적으로만 알려져 있다. 피블은 스팀잇과 같은 보상 플랫폼에 이미지라는 대중적 컨텐츠가 합쳐져 더 큰 확장성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스톡이미지 시장규모는 작년말 기준으로 24억달러에 이르고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보다 큰 소셜이미지 시장은 이미 수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표업체인 인스타그램만 해도 올해 모바일광고 매출이 68억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우리와 유사한 서비스가 아직까지 없는 만큼 기존 강자인 인스타그램과 경쟁해야 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믿는다”며 “인스타그램은 수많은 사용자들의 이미지를 제공하지만 그들에게 보상도 하지 않고 그로부터 생기는 광고 수익도 공유하지 않지만 우리는 동일한 사진을 올리더라도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 자체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분야는 다르지만 앞서 컨텐츠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팀잇과 비교해서도 “스팀잇은 찾아가기 어렵고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서비스라는 것 만으로도 쉽게 회자되고 알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400억원 규모로 ICO 성공…소셜커머스·큐레이션 결합해 글로벌 진출피블 플랫폼은 피블(PIB) 토큰과 피블브러시(Brush)라는 보상시스템을 제공한다. 피블브러시는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용자가 더 많은 보상을 위해 의미없는 컨텐츠를 남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해결책이다. 피블브러시는 그린과 레드브러시로 나뉘는데, 사진 업로드 등으로 보상받는 그린브러시는 자기 이익을 위해 쓸 수 없고 다른 참여자를 위해서만 써야 한다. 단 이를 보상받은 상대의 그린브러시는 자동으로 레드브러시로 전환돼 PIB 토큰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피블은 올 4월에 이미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당시 이더리움 시세 기준으로 40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단 9월쯤 정식 서비스 출시전에 한국시장에서 알파버전을 공개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피블 생태계를 오픈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피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크게 3가지로 구상하고 있다. SNS상에 자신의 이미지를 올리는 기본적인 서비스에서 출발해 이미지에 있는 제품을 클릭하면 곧바로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소셜마켓으로 연결하는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큐레이션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아도 이미지 수집을 원하는 유저들이 주된 타깃이다.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취재하고자 하는 기자라면 현장에 있던 여러 일반인들이 올린 사진을 스크랩해서 구독할 수 있고 음식을 좋아하는 유저는 여러 사람들이 올린 음식 이미지를 수집할 수 있다. 아울러 저작권이 있는 고(高)퀄리티의 이미지를 사고 파는 전문 마켓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코인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진 이미지로 광고할 수 있는 P2P시장도 서비스에 녹아있다. 초기부터 글로벌시장을 겨냥했던 만큼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토큰 상장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프로젝트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ICO 이후 지난달에 이미 베트남 고객이 많은 크립토노라는 거래소에 토큰을 상장한데 이어 지난 3일에는 국내 한빗코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부터 토큰 거래를 통해 피블을 알리고 있고 이 덕에 우리 서비스에 가입할 잠재고객을 상당수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쪽에서의 홍보를 위한 중국 회원이 많은 거래소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유럽 등지로 순차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선물 암호화폐인 기프토(GTO)와 이미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최근 국내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5000만명 이상의 유저를 가진 업라이브(UpLive)를 통해서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블록체인과 관련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동시에 이미지 컨텐츠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노리고 베트남 등지에서 한류스타과 함께 하는 콘서트 등의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2018.08.20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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