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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
  • [인터뷰]"암호화폐가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
  •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대표. 사진=이재운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비트코인이라는 첫 암호화폐가 등장하고 부상하기까지 기여한 전설적인 인물들이 여럿 있었다. 이중에서도 1979년생인 로저 버(사진) 비트코인닷컴 대표는 그중에서도 비트코인의 잠재적인 가치를 내다보고 과감히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그런 그가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 블록체인 콘퍼런스 ‘후오비 카니발’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디지털 화폐가 가져올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국내 언론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비트코인 기존 커뮤니티인 비트코인(BTC) 코어와 결별한 이후 우지한 비트메인 창업자가 주도하는 비트코인캐시(BCH) 진영의 열렬한 지지자로 활동하고 있다.◇“디지털 화폐, 하위 계층을 더 부유하게 해줄 것”기조연설에서 그는 “디지털 화폐는 경제의 자유도를 높여줄 것”이라며 “창업의 용이성, 재산권 보장, 국제적인 자유무역, 화폐의 안정화 등을 통해 (소득)하위 10% 계층을 더 부유하게 해주고 사회적인 갈등이 감소해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이어 자신이 지지하는 BCH가 기존 BTC 보다 더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속도 등으로 실질적인 디지털 세계의 화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가진 국내 언론과의 그룹 인터뷰에서 실물 화폐와 디지털 화폐를 비교하며 설명해보이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이어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역시 이에 관한 질문이 등장했다. 그러자 그는 기자들에게 암호화폐 지갑에서 QR코드를 통해 BCH를 바로 전송하는 기능을 시연하고는 “여기 은행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암호화폐가 디지털 화폐로서 가치 저장과 이동을 보다 쉽게 해주기 때문에 새로운 경제 혁명을 가져온다는 의미의 ‘퍼포먼스’였던 셈이다.그는 나아가 현재 BTC보다 10분의 1 수준 가격인 BCH가 저평가돼있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효용성은 BCH가 10배 더 높기 때문에 100분의 1로 저평가돼있다고 본다”며 “당장 BCH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자신도 이미 BTC는 모두 팔았고 BCH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는 말도 역시 덧붙였다.◇알트코인 최우선 요인은 ‘유용성’..제주도에 자문 제공BTC를 대체하겠다며 등장한 ‘알트코인’에 대한 견해를 묻자 그는 “사람들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코인이 살아남지 않겠느냐”며 “지금 이 코인을 보며 ‘나중에도 이 코인이 필요할까’를 고민해보면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알트코인이나 차세대 플랫폼을 표방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은 “통화로서의 유용성”에 있다는 설명이다.BCH의 잠재성에 대한 신봉자를 자처하는 그가 잠재력을 인정하는 암호화폐는 역시 이더리움이다. 다만 현재 암호화폐보다는 블록체인 플랫폼의 성격이 강해 시세가 빠르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BCH가 보다 완전한 디지털 화폐로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요인으로는 각각의 코인이 동일하게 가치를 신뢰할 수 있게 하는 대체가능성(Fungibility)을 꼽았다. 그는 “지갑 속 한국은행의 1만원권이 어느 것을 내밀던 같은 가치를 제공하듯, BCH 코인도 어디서 누가 제공하던 같은 가치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시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용 저변의 확대 필요성과 함께, 누가 누구에게 지급했는지 추적되지 않도록 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 마련 필요성도 강조했다.이 밖에 이날 오전 후오비카니발 축사를 위해 서울을 찾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만나 제주 지역의 블록체인·암호화폐 특별 지구 조성에 대한 협업을 논의했다며 “후오비코리아 등 파트너들과 함께 산업 발전을 돕겠다”고 덧붙였다.3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 블록체인 콘퍼런스 ‘후오비 카니발’에서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지털 화폐가 가져올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화폐가 경제 자유도를 높여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재운기자
2018.08.04 I 이재운 기자
홍콩 당국이 발표한 ICO 규정 살펴보기
  • [민후의 기·꼭·법]홍콩 당국이 발표한 ICO 규정 살펴보기
  • [법무법인 민후 이미영 변호사] 홍콩 증권 선물위원회(Securities & Futures Commission of Hong Kong; SFC)는 지난해 9월 ICO 규정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였다(Statement on initial coin offerings, 5 Sep 2017).홍콩은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금융의 허브로서 ICO를 통한 디지털 토큰의 발행지 또는 관련 사업지로서 많이 선택되는 곳 중 하나이다. 이하에서는 위 SFC가 발표한 ICO에 관한 입장과 그밖의 홍콩에서 ICO에 대해 취하고 있는 입장을 살펴보고자 한다.◇디지털 토큰, 홍콩의 증권 관련법 적용 가능SFC는 ICO를 통해 제공 또는 판매되는 디지털 토큰은 증권선물거래법(the Securities and Futures Ordinance, 이하 ‘SFO’라 한다)에 정의된 바와 같이 유가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홍콩의 증권 관련법이 적용될 수 있음을 명시하였다. 일반적으로 ICO를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토큰은 ‘가상 상품’으로서의 특징을 갖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경우를 예를 들며 유가증권으로 간주할 수 있는 경우를 명시하였다. ① 디지털 토큰이 기업의 지분을 나타내는 경우, 예를 들어 디지털 토큰 소지자에게 배당금을 받을 권리, 회사 자산을 분배 받을 권리등과 같이 ‘주주’로서의 권리가 주어지는 경우라면 이는 ‘주식’으로 볼 수 있고, ② 디지털 토큰이 채무자인 해당 디지털 토큰의 발행자에게 채무 또는 책임을 인정하는 데 사용되는 경우, 예를 들어 발행자가 디지털 토큰 소지자에게 이자를 지급하고 디지털 토큰 소지자에게 투자 원금을 상환하는 경우라면 이는 ‘사채’로 볼 수 있고, ③ 디지털 토큰 보유자가 ICO 프로젝트 수익금에 참여할 수 있는 목적으로 ICO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ICO 운영자가 프로젝트 자금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경우라면 이는 ‘집합투자기구’(이하 CIS)로 볼 수 있다. 이때 유가증권으로 볼 수 있는 디지털 토큰을 다루거나 그에 관한 조언 등 자문을 하거나, 위와 같은 디지털 토큰에 투자하는 펀드를 관리, 운영하거나 또는 마케팅을 하는 활동이 일반적으로 홍콩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한, 해당 행위자가 홍콩에 있는지 여부와는 무관하게 SFC로부터 해당 활동에 관한 허가를 받거나 또는 등록절차를 이행하여야 함을 원칙으로 하며,또한 홍콩의 기업조례[the Companies (Winding Up and Miscellaneous Provisions) Ordinance (Cap. 32)]에 따른 상세한 투자 설명서를 제공하여야 한다. 다만 ICO가 50명 이하의 자에게 제공될 경우, 제안 금액이 5백만 홍콩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 주식 또는 사채가가 최소 5만 홍콩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 전문 투자자에게만 제공되는 경우 등에 해당할 경우에는 예외이다.◇자금 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 금지 관련 규제한편 SFC뿐만 아니라 홍콩 통화 당국(HKMA)·홍콩 세관 및 소비세국(C&ED) 등 홍콩의 금융당국은, 금융기관에 대해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 조달 조례[the Anti-Money Laundering and Counter-Terrorist Financing (Financial Institutions) Ordinance (Cap. 615) (AMLO)]에 따라, 위험기반접근법을 사용해서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위험을 평가하도록 요구하였다. 따라서 금융기관은 고객과의 사이에 비즈니스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거나 유지하고자 할 경우 고객 실사 의무를 부담하고, 금융 거래 등에 관한 기록을 보유할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다.또한 위 AMLO에 의하면, 비단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자금 세탁 또는 테러 자금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활동을 홍콩 경찰 또는 홍콩 금융정보분석원(JFIU)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 만약 위와 같은 의심스러운 거래를 보고하지 않을 경우, 조직범죄 및 중대범죄 관련 조례[the Organized and Serious Crimes Ordinance (Cap. 455)]·마약거래 관련 조례[the Drug Trafficking (Recovery of Proceeds) Ordinance (Cap. 405)]·UN의 반테러조치 관련 조례[the United Nations (Anti-Terrorism Measures) Ordinance (Cap. 575)] 등에 위배될 수 있다.◇그 밖의 금융당국의 입장에 대하여홍콩 재무부(the Secretary for Financial Services and the Treasury)는 2017. 11.경 기자회견을 통해 디지털 토큰은 지불 수단 또는 전자화폐의 매체가 될 수 없는 가상 상품에 해당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즉 디지털 토큰은 통화가 아니라는 것이다.홍콩 통화 당국(HKMA)은 2015. 2.경 보도자료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해서 지불 수단 또는 전자화폐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리적 형태가 없고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홍콩 세관 및 소비세국(C&ED) 역시 2014. 4.경 비트코인 또는 기타 유사한 가상화폐는 통화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위와 같은 금융당국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거래가 송금 내지 송금서비스와 관련이 있는 경우 해당 사업자는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 조달 조례(AMLO)에 따라 ‘송금 서비스 운영자’ 라이선스를 득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비록 디지털 토큰 자체는 통화가 아니라고 볼 지라도, 해당 디지털 토큰이 활용되는 홍콩 내 플랫폼을 통해 홍콩 안팎으로의 통화 송금 행위(환전행위)가 이루어진다고 볼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한편 2015년부터 지급시스템 관련 조례(Payment System and Stored Value Facility Ordinance) (Cap. 584), 이하 PPSVFO)에 따라, 소매 지급 시스템(the retail payment systems, 이하 RPS)에 대해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가 적용되었다. RPS라 함은 구매 또는 지불을 포함하는 소매활동(홍콩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도 포함)에 관련된 지급의무의 양도, 청산 또는 결제를 위한 시스템, 절차 등을 의미하는데 이때 시스템은 컴퓨터 시스템과 같은 물리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업무에 관한 약정까지도 포함하는 의미이다.즉 RPS는 비단 전자 자금 이체 시스템 및 지급 카드 체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향후 디지털 토큰도 위 PPSVFO의 규제 대상이 되는 RPS에 해당할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가상화폐를 사고, 파는 행위, 거래소 플랫폼을 운영하는 행위를 그 규율대상으로 삼는 지급서비스 법안(payment service bill)을 제안하는 협의서를 지난 해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 토큰을 지급시스템 관련 조례 적용대상으로 볼 것인지에 관한 향후 홍콩의 입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법무법인 민후 이미영 변호사
2018.08.04 I 이재운 기자
`에너지 비축` 쉬어가는 암호화폐…비트코인 860만원대
  • `에너지 비축` 쉬어가는 암호화폐…비트코인 86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조되고 있는 무역전쟁 여파로 안전자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추가로 상승하기에는 에너지가 부족한 양상이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나 기관투자가 시장 참여 확대 등이 가시화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1% 정도 상승한 86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2% 오르며 7570달러에 묶여 있다. 이더리움도 1.6% 가까이 떨어지며 47만원대로 물러섰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에이다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이 부진을 보이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일부 암호화폐 상승요인으로 부각되곤 있지만 그 영향이 크진 않다. 특히 아직은 추가 상승을 이끌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다. 이날 ‘암호화폐의 왕(王)’으로 불리는 미국 투자은행 서스퀘하나 바트 스미스 디지털자산부문 대표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6000~7000달러 박스권에서 붙잡혀 있는 비트코인이 향후 박스권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이 에너지 비축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 ETF가 허용된다면 투자자들의 열기도 살아날 것이고 가격은 8400달러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계속 비트코인 ETF 출시가 거부될 경우 가격은 다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인 크레센트크립토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알리 하산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향후 18개월 내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TF가 나오게 되면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암호화폐의 역할과 지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시가총액 규모도 가장 큰 비트코인도 실물경제에서 화폐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까지는 역부족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IB)인 UBS가 평가했다. 이날 미국 CNBC에 따르면 UBS 조니 테베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지급결제 수단이나 주류 자산 클래스로 인정받기에는 아직까지 너무 불안정하고 제한적”이라며 “특히 가격 안정성이 떨어짐으로 인해서 화폐로 간주되기 위해 충족시켜야하는 기준들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나타났던 극적인 가격 등락과 일부 기술적인 한계 등이 비트코인이 넘어야할 최대 과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역대 최고치인 2만달러 근방까지 올라갔다가 올들어 60% 이상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고 이후 반등하며 현재 7500달러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낙폭은 50%에 이른다. 테베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체 변동성의 70% 가까이가 모멘텀에 따라 투기적인 투자자들이 사고 파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이같은 대규모 투기행렬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은 연평균 21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16%, 1.6%인 주식과 투자적격등급 채권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테베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리스크를 조정하고 보면 비트코인의 실제 수익률은 주식에 비해 소폭 높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과거에 보여줬던 수익률을 앞으로도 낼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비트코인이 가진 기술적 한계로, 거래의 처리속도와 용량과 같은 소위 확장성(scalability·사용자수 증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정도)을 지적하며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개발자들이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아직까지는 실제 일상에서 사용되는 기기들을 통해 대규모 거래를 처리하기에 부족하다”고 말했다.
2018.08.03 I 이정훈 기자
"한국 정부, ICO 전면 허용으로 빨리 바꿔라" 전문가 비판
  • "한국 정부, ICO 전면 허용으로 빨리 바꿔라" 전문가 비판
  • 박시덕 후오비코리아 대표가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콘퍼런스 ‘후오비 카니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블록노드커뮤니케이션즈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디지털 자산은 지금의 암호화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새로운 개념이다.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이 빨리 ICO(공개 암호화폐 모집) 전면 허용으로 바뀌어야 하는 이유다”2일 열린 블록체인·암호화폐 국제 콘퍼런스 ‘후오비 카니발’에서 박성준 동국대 교수가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으로 내놓은 이야기다.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이 행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코리아와 블록노드커뮤니케이션즈가 주최·주관하며 암호화폐 분야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을 조망한다. 3일까지 이틀간 시장 전체 흐름은 물론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첫날 개막식에는 조국봉(중국식 자오궈펑) 후오비코리아 의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박주선·오신환 국회의원(이상 바른미래당), 송언석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의 축사가 이어졌다. 중국인인 조 의장은 한국어로 준비한 인사말을 통해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는 기술에 대한 중요성이대두되고 있다”며 “이는 후오비코리아가 추구하는 디지털 자산 전략 확대와 일치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야권 의원들은 축사에서 국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정부가 하루빨리 억제하려는 기조가 아닌 육성 기조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박성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다른 기관은 아예 블록체인을 홀대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차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해서 접근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블록체인을 ‘글로벌 신뢰 컴퓨터’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보다 본질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세계 전체에 연결된 컴퓨터를 서로 신뢰성을 검증하는 ‘새로운 컴퓨터’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방향으로 접근하자”며 “이런 변화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ICO를 전면 허용하는 방향으로 우리 정부의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처음 한국을 찾은 우지한 비트메인 대표 겸 창립자는 비트코인 플랫폼에서도 이더리움처럼 조건이 맞으면 자동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오피리턴(OP_RETRUN)’을 소개하며 “누구나 접미사처럼 코드에 덧붙여 활용하면 혁신을 제공하고, 상호운용성도 보장할 수 있다”며 “혹 해킹을 당해도 오피리턴에 담긴 기본핵심정보(메타데이터)는 수정할 수 없어 안전한 거래 환경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이튿날인 3일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축사와 김형중 고려대 교수의 강연 등이 이어진다. 블록체인 생태계 참여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파티도 예정돼있다.한편 후오비코리아는 서울에 이어 부산 등 다른 국내 도시에서도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18회계연도 내에 국내에 블록체인연구소를 개설하고, 이듬해에는 국내 관련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이를 위해 고려대 등과 산학협력은 물론 국내 금융사와 함께 운영하는 1000억원 규모의 한중펀드 등 관련 지원활동을 계속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후오비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로, 중국계 자본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 설립한 후오비코리아는 후오비그룹의 첫 해외법인으로, 지난 3월 30일 한국인 대상 거래소를 개설한 뒤 2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김영철 후오비코리아 전무가 2일 열린 국제 블록체인 콘퍼런스 ‘후오비 카니발’ 개막식에서 후오비코리아의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다. 블록노드커뮤니케이션즈 제공
2018.08.02 I 이재운 기자
  • 유니오, `블록체인 광고플랫폼` 닷스와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콘텐츠 보상 블록체인 플랫폼인 유니오(UUNIO)가 블록체인 기반 통합 광고 플랫폼 닷스(DATx)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닷스는 코지마 재단(Cosima Foundation)에서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글로벌 광고 플랫폼인 아바주(Avazu)와 공동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광고 플랫폼이다.닷스는 특정 광고와 관련성이 있는 사용자만을 정확하게 타깃팅해 광고가 노출되도록 플랫폼을 구현하고 인공지능과 대용량 데이터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기존 디지털 광고 영역의 고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현재 전체 광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통합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면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광고 생태계를 수립하기 위한 완벽한 운영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있다.닷스는 퀀텀(QTUM) 재단, 비전플러스 캐피탈(VisionPlus Capital), 알파코인(AlphaCoin) 등 영향력 있는 블록체인 재단들이 투자자로 참여했고, 지난 3월 성공적으로 토큰 세일을 마무리했다. 후오비(Huobi), 디지파이넥스(DigiFinex) 등 총 7개의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유니오는 닷스와의 전략적인 마케팅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닷스 프로젝트의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상호 간의 파트너쉽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유니오 탁기영 대표는 “이번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닷스(DATx)와 유니오 모두 블록체인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보다 가치 있는 콘텐츠를 공유하고 사용자들이 보다 주체적인 결정권을 가질 수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8.02 I 이정훈 기자
`모건스탠리 효과` 기대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860만원대
  • `모건스탠리 효과` 기대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86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이틀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골드만삭스에 이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또 톰슨로이터가 암호화폐 정보를 단말기에 추가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싹트고 있다. 2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3% 정도 하락한 86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7% 이상 하락하며 760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도 1.5% 이상 하락해 48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그러나 리플은 3% 이상 올랐고 모네로와 대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체인은 21% 이상 급등 중이다.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 확대 기대는 여전히 살아있다. 이날도 월가 투자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담팀을 출범한데 이어 이번에는 모건스탠리가 그 뒤를 따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월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일하던 암호화폐 분야 전문가인 앤드류 필을 새로운 디지털자산시장 대표로 선임했다. 그는 스위스 쮜리히와 영국 런던에서 일하게 된다. 필 신임 대표는 CS에서 12년간 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문가로 활동해왔고 가장 최근에는 CS에서 영업 및 트레이딩 혁신부문 부대표를 맡아왔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스스로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트레이딩에 관한 전문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아직 필 대표 영입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고 그가 맡게 된 디지털자산시장부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 다만 앞서 골드만삭스가 월가 투자은행 최초로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하고 비트코인 선물 거래부터 시작한 만큼 모건스탠리도 동일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을 처음 도입하자 올 1월 중순부터 비트코인 선물 결제·청산 사업자를 맡아왔다. 특히 여타 월가 인사들과 달리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매우 투기적인 시장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비트코인이 제공하는 프라이버시는 중앙화된 금융시스템에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며 비트코인 역시 블록체인 혁신의 자연스러운 결과물로 간주해야 한다”며 비교적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또한 암호화폐시장 정보업체인 크립토컴페어와 제휴를 체결한 톰슨로이터가 기관투자가 고객들을 위해 자신들의 금융전용 단말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총 50종류의 암호화폐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톰슨로이터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기관투자가와 전문 트레이더 등 총 19만명 이상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헤스터 피어스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거부한 것과 관련, “감독당국이 비트코인과 같은 신기술에 대해 게이트키퍼(문지기)처럼 행동해선 안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SEC가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박탈해선 안되며 새로운 혁신을 대할 때에도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블록체인 산업과 관련된 호재도 있다. 모든 경제관계는 계약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계약 과정이 투명하고 상호 합의가 이뤄질수록 사회 전체 효용이 증가한다는 계약이론의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가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계약이론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016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하트 교수가 블록체인 경제와 거버넌스를 디자인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프리즘그룹(Prysm Group)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하트 교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던 프레스턴 매카피와 함께 선임자문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프리즘은 계약이론과 시장설계, 게임이론, 사회적 선택 등과 같은 복잡한 경제분야에 대해 스타트업들에게 자문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하트 교수는 이날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경우 전통적인 기관이나 권력구조를 대체할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창업 과정에서 누가 참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프리즘은 그런 점에서 창업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더 나은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이 경제주체들에게 더 좋은 인센티브와 계약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자들이 설계하는데 관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8.08.02 I 이정훈 기자
모건스탠리, 디지털자산시장 대표 영입…암호화폐 투자 나설듯
  • 모건스탠리, 디지털자산시장 대표 영입…암호화폐 투자 나설듯
  • 앤드류 필의 링크드인 페이지[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투자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담팀을 출범한데 이어 이번에는 모건스탠리가 그 뒤를 따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이를 위해 최근 암호화폐 분야 전문가 영입도 마쳤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6월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일하던 암호화폐 분야 전문가인 앤드류 필을 새로운 디지털자산시장 대표로 선임했다. 그는 스위스 쮜리히와 영국 런던에서 일하게 된다. 필 신임 대표는 CS에서 12년간 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문가로 활동해왔고 가장 최근에는 CS에서 영업 및 트레이딩 혁신부문 부대표를 맡아왔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스스로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트레이딩에 관한 전문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아직 필 대표 영입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고 그가 맡게 된 디지털자산시장부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 다만 앞서 골드만삭스가 월가 투자은행 최초로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하고 비트코인 선물 거래부터 시작한 만큼 모건스탠리도 동일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을 처음 도입하자 올 1월 중순부터 비트코인 선물 결제·청산 사업자를 맡아왔다. 특히 여타 월가 인사들과 달리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매우 투기적인 시장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비트코인이 제공하는 프라이버시는 중앙화된 금융시스템에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며 비트코인 역시 블록체인 혁신의 자연스러운 결과물로 간주해야 한다”며 비교적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2018.08.02 I 이정훈 기자
`빗썸 악재에 크루그먼 독설` 흔들린 암호화폐…비트코인 860만원대
  • `빗썸 악재에 크루그먼 독설` 흔들린 암호화폐…비트코인 86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국내 대표 거래소인 빗썸이 고객계좌 개설을 위한 은행권과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경제학계의 거두’인 폴 크루그먼 교수까지 암호화폐에 독설을 퍼부으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8월 첫 거래일인 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8% 이상 하락하며 860만원대로 추락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5% 이상 하락하며 773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더리움도 5% 이상 하락하며 48만원대로 주저 앉았고 비트코인 캐시와 이오스, 에이다 등이 하락 중이고 특히 대시는 10% 이상 급락하고 있다.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차익매물과 결합해 시장 하락세를 부추기는 형국이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농협과의 계약기간 만료로, 8월1일부터 신규 회원 모집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빗썸은 올초 신한은행과도 재계약에 실패한데 이어 농협과도 계약이 원활치 않을 경우 신규투자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다.해외에서는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유력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CUNY) 대학원 교수가 암호화폐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높은 거래비용과 암호화폐들간의 연계성 부족을 이유로 들며 암호화폐 가치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칼럼에서 돈의 역사를 보면 금(金)과 은(銀)으로부터 법정화폐, 신용카드와 기타 디지털 결제 방식까지 매우 더디게 변화돼 왔는데, 이런 변화의 촉매는 보다 저렴하게 무엇인가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비용이 수반되는 암호화폐는 장점이 없다는 것. 크루그먼 교수는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대한 반기로 시작됐지만 전통적인 중앙은행들은 법정화폐 사용자들에게 저렴하고도 결함없는 거래를 제공하고 있고 구매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꽤 잘 해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왜 암호화폐를 사용하길 원하는가? 이를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이 문제들을 생각해볼 때 암호화폐는 300년 된 현재의 통화시스템을 대체하거나 바꿀 만큼 분명한 답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300년간 진화돼 온 통화시스템을 퇴행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암호화폐의 연계 부족을 지적하며 “시장전체 붕괴(total collapse)가 실제로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만약 투기 거래자들이 집단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의문을 가지거나 비트코인이 가치없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가진다면 비트코인은 실제 가치없는 것이 돼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 정도는 암시장에서의 거래나 세금 회피 등의 목적으로 그나마 잠재적인 균형점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모바일 이더리움 월렛 스타트업인 트러스트 월렛(Trust Wallet)을 인수했다. 이날 바이낸스는 독자적으로 모바일 전자 월렛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트러스트 월렛을 인수했다. 트러스트 월렛 입장에서도 바이낸스가 확보하고 있는 방대한 고객 기반과 현재 추진 중인 분산화된 거래소 등과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수 이후에도 바이낸스는 트러스트 월렛의 기존 경영진과 개발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업을 이어가도록 했다. 트러스트 월렛의 모바일 이더리움 월렛은 최대 2만종 이상의 암호화 자산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장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월렛은 암호경제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인터페이스가 되며 안전하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월렛을 만드는 일은 암호화폐 적용이 확산되도록 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러스트 월렛이 독립적인 브랜드와 상품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타이트한 통합과 협업을 통해 탈중앙화한 거래소인 바이낸스 체인과도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8.08.01 I 이정훈 기자
폴 크루그먼 "암호화폐, 대체 왜 써야하나…가치 붕괴할수도"
  • 폴 크루그먼 "암호화폐, 대체 왜 써야하나…가치 붕괴할수도"
  • 폴 크루그먼[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유력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CUNY) 대학원 교수가 암호화폐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31일(현지시간)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높은 거래비용과 암호화폐들간의 연계성 부족을 이유로 들며 암호화폐 가치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칼럼에서 돈의 역사를 보면 금(金)과 은(銀)으로부터 법정화폐, 신용카드와 기타 디지털 결제 방식까지 매우 더디게 변화돼 왔는데, 이런 변화의 촉매는 보다 저렴하게 무엇인가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비용이 수반되는 암호화폐는 장점이 없다는 것. 크루그먼 교수는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대한 반기로 시작됐지만 전통적인 중앙은행들은 법정화폐 사용자들에게 저렴하고도 결함없는 거래를 제공하고 있고 구매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꽤 잘 해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왜 암호화폐를 사용하길 원하는가? 이를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이 문제들을 생각해볼 때 암호화폐는 300년 된 현재의 통화시스템을 대체하거나 바꿀 만큼 분명한 답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300년간 진화돼 온 통화시스템을 퇴행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암호화폐의 연계 부족을 지적하며 “시장전체 붕괴(total collapse)가 실제로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만약 투기 거래자들이 집단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의문을 가지거나 비트코인이 가치없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가진다면 비트코인은 실제 가치없는 것이 돼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 정도는 암시장에서의 거래나 세금 회피 등의 목적으로 그나마 잠재적인 균형점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럼의 말미에 “내 의견이나 전망이 잘못된 것일 수 있는 만큼 모든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나의 이같은 비관론이 가진 오류를 지적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한 크루그먼 교수는 “만약 나의 오류를 지적하고자 한다면 ‘암호화폐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2018.08.01 I 이정훈 기자
`ETF기대·증시불안`에 암호화폐 갈팡질팡…비트코인 920만원대
  • `ETF기대·증시불안`에 암호화폐 갈팡질팡…비트코인 92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뚜렷한 방향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암호화폐도 안정적으로 횡보하는 모습이다. 7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가까이 상승하며 92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는 0.35% 하락하며 816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 가까이 하락하며 다시 51만원대로 주저 앉은 가운데 이오스와 트론, 대시 등이 4~6%씩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 ETF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이날 킨-와이 라우 팻피시인터넷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ETF가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받아 들여질 날이 머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시장참가자들이 비트코인 ETF에 지나치게 주목하고 있다”며 불편함을 표시하면서 “그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이 5달러나 100달러 어치 암호화폐를 가지고 아무 골목에서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암호화폐 채택이 늘어나는데 관심을 가지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호감도는 낮아진 모습이다. 미국에서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 네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암호화폐 투자가 매우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와 공동으로 1만달러 이상을 주식과 채권, 뮤추얼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는 200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75%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 때문인지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투자자도 전체 응답자의 2%에 불과했다. 또 70% 이상이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다만 26%는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크다”고 답했지만 단기적으로 실제 구입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결국 여론조사 결과대로 라면 현재 암호화폐 보유자 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앞으로 투자할 계획도 많지 않은 것은 암호화폐 투자가 매우 위험하다는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단지 2%만 “암호화폐 투자가 매우 위험하지는 않다”고 답했고 23%는 “다소 위험하다”고 응답했다.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인지도 자체도 그다지 높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29%만이 “암호화폐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과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관심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투자자가 남성의 경우 3%였던 반면 여성은 1%에 불과했고, 18~49세의 경우 3%가 보유하고 있었지만 50세 이상은 1%에 다소 못미쳤다. 그러나 암호화폐 기업들이 서서히 양지로 나오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보탬이 되는 소식이다. 이날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운용하는 암호화폐 전문 투자은행인 갤럭시디지털홀딩스가 우회상장을 통해 캐나다 토론토 TSX벤처거래소에서 8월1일부터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업체인 중국 비트메인은 해외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밝혔다. 홍콩과 뉴욕 등 달러로 거래되는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IBM이 영국 바클레이즈, 미국 씨티그룹과 함께 은행들이 손쉽게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블록체인 앱스토어를 개설하기로 했다.이날 IBM은 은행들이 가입돼 있는 세계 최대 외환거래망인 외환동시결제시스템(CLS)과 함께 레저커넥트(LedgerConnect)라는 합작사를 만들고 바클레이즈, 씨티그룹을 창립 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레저커넥트는 핀테크업체와 금융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은행권 벤더들을 모아 은행들이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또는 퍼미션드 블록체인(누군가의 허락을 받아야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앱 스토어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에코시스템을 형성하고 참여하는 은행들에게는 네트워크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IBM은 물론이고 바톤시스템즈, 칼립소, 캅클락, 엠퍼시스, 오픈리스크, 신스왑, 퍼시스턴트 시스템즈 등 주요 은행권 소프트웨어 벤더들을 참여시키기로 하고 9곳의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개념증명(PoC)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들은 고객신원확인(KYC)와 제재 모니터링, 담보관리, 파생상품 거래후 정산과정, 시장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분산원장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케이스 베어 IBM 금융시장 부대표는 “안전한 네트워크와 이미 입증된 인프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앱 스토어를 갖추게 되며 여기서 은행들은 인증된 핀테크와 소프트웨어업체들로부터 앱을 공급받을 수 있다”며 “은행들은 비용이나 복잡성의 문제를 넘어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7.31 I 이정훈 기자
`음악산업 병폐 뜯어 고친다`…블록체인 플랫폼 뮤지카 공개
  • `음악산업 병폐 뜯어 고친다`…블록체인 플랫폼 뮤지카 공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음악산업 플랫폼인 뮤지카(Muzika)가 자사 서비스를 정식으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뮤지카는 글로벌 창작곡·악보 플랫폼 마이뮤직시트와 종합 피아노 포털 마피아니스트를 운영하는 마피아컴퍼니가 직접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음악가들과 팬들이 주도하는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창조하고자 기획됐다.현재 음악산업은 저작권, 유통구조, 중개인 수수료, 불법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뮤지카는 분산화된 디지털 음악 생태계를 구축해 누구나 아티스트 발굴, 후원, 음악의 생산, 그리고 소비에 이르기까지 음악 산업의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뮤지카의 주요 강점 중 하나는 주요 경영진 3명이 이미 디지털 음악 산업 시장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어 실질적인 사업 진행에 기대가 높다는 점이다. 뮤지카의 공동 창립자인 정인서 대표, 허상민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장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 2018년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의 2018년 리스트(Forbes 30 Under 30 Asia 2018)에 이름을 올렸다. 마피아컴퍼니는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 계열 VC, 카카오 현 사외이사, 팁스(TIPS)에서 투자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뮤지카 프로젝트 또한 업계의 엄청난 관심을 기반으로 BlackHorse, PANONY 등 국내외 대형 기관들로부터 연이어 투자를 유치해 일반 투자자 대상의 암호화폐공개(ICO)를 전혀 진행하지 않고 사업비용을 확보했다.마피아컴퍼니 정인서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뮤지카를 통해 현재 디지털 음악 산업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충성도가 높은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그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배워왔기 때문에 실제 사업의 진행에 있어서도 눈에 띄는 발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뮤지카는 추후 상장을 비롯한 회사의 공식 활동 등을 텔레그램내 뮤지카 공식 채널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2018.07.30 I 이정훈 기자
`또 퇴짜 맞은 ETF`에 실망한 암호화폐…비트코인 880만원대로
  • `또 퇴짜 맞은 ETF`에 실망한 암호화폐…비트코인 880만원대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오랜만에 조정 모드로 들어갔다. 미국 감독당국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또다시 거절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고 이를 빌미로 차익매물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낙관론도 여전한 상황이다. 2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 가까이 하락한 88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3% 가까이 하락하며 801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2.8%나 하락하며 다시 51만원대로 주저 앉았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ETF 출시가 또다시 미뤄졌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로서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윙클보스 형제가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또다시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거부 당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 창업주인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신청한 비트코인 ETF인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승인을 거절하면서 “제미니 거래소를 포함한 비트코인 시장에서만은 가격 조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유를 밝혔다. SEC는 올 1월에도 “개인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기에는 아직까지 검토해야할 심각한 투자자 보호 문제가 남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SEC는 비트코인 거래대금의 4분의3 이상이 미국 바깥에서, 또한 비(非) 미국 거래소에서 전체 거래대금의 95% 이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매수와 매도 호가간 가격 차이(=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만 SEC는 이번 ETF 승인 거절이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 기술이 혁신이나 투자상품으로서 가치를 가지느냐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승인 거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밴엑-솔리드엑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비롯한 5건 정도의 비트코인 ETF 상품 승인 신청건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SEC는 이들 ETF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은 9월까지 늦추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낙관론은 여전했다. 블록체인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인 블록체인캐피털의 스펜서 보가트 파트너는 이날 CNBC에 출연, 비트코인을 부싯돌 통(tinderbox)에 비유하면서 “여러 호재들이 예정돼 있고 이 재료들이 촉발되기만 하면 암호화폐 가격이 현 수준보다 더 뛸 수 있다”고 점쳤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을 거부하고 있는 SEC가 머지 않아 승인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점치면서 그외 지정학적, 거시경제적 긴장으로 인해 안전자산으로서 암호화폐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봤다. 또 마스터카드와 같은 대형 사업자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통합 지급결제에 관심을 보이는 점도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암호화폐 디지털 월렛(전자지갑)과 거래소 플랫폼, 기관투자가 암호화폐 수탁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미국 대표 암호화폐업체인 코인베이스가 이번에는 암호화폐로 구매 가능한 온라인 기프트카드 사업에 뛰어 들었다.코인베이스는 영국 기프트카드 스타트업인 위기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온라인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에 보관하고 있는 암호화폐로 카드를 구매할 경우 인출 수수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결제 가능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제한된다. 이 카드는 나이키, 테드베이커, 클락스 등 의류업체를 비롯해 우버와 티켓마스터 등에서 사용 가능하고 구글플레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총 120여곳의 소매업체들이 협약을 맺고 이 카드를 받기로 했다. 또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 뒤 향후 다른 국가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인베이스측은 “비트코인으로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이키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객들은 암호화폐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2018.07.27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살 수 있는 온라인 기프트카드 나왔다
  •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살 수 있는 온라인 기프트카드 나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디지털 월렛(전자지갑)과 거래소 플랫폼, 기관투자가 암호화폐 수탁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미국 대표 암호화폐업체인 코인베이스가 이번에는 암호화폐로 구매 가능한 온라인 기프트카드 사업에 뛰어 들었다.26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영국 기프트카드 스타트업인 위기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온라인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에 보관하고 있는 암호화폐로 카드를 구매할 경우 인출 수수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결제 가능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제한된다. 이 기프트카드는 나이키, 테드베이커, 클락스 등 의류업체를 비롯해 우버와 티켓마스터 등에서 사용 가능하고 구글플레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총 120여곳의 소매업체들이 협약을 맺고 이 카드를 받기로 했다. 또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 뒤 향후 다른 국가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코인베이스측은 “비트코인으로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이키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객들은 암호화폐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기프트카드 서비스에 앞서 코인베이스는 영국 금융감독기관인 금융감독청(FCA)으로부터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라이선스 취득자는 카드·인터넷·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전자화폐를 만들어 지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2018.07.27 I 이정훈 기자
2018 이더리움클래식 서밋, 9월 서울서 개최
  • 2018 이더리움클래식 서밋, 9월 서울서 개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18 이더리움클래식 서밋(2018 ETHEREUM CLASSIC SUMMIT)’이 서울에서 열린다.26일 한중 합작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오는 9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이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암호화폐 이더리움클래식(ETC)은 2016년 7월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나뉘며 생겼으며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상장됐다.‘이더리움클래식 협동조합(Ethereum Classic Cooperative: ECC)’이 주최하는 이번 서울 서밋에서는 암호화폐 투자 펀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와 이더리움클래식 개발팀(ETCDEV), 이더리움클래식 랩스(Ethereum Classic Labs),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등이 참가한다. 또 에이다(ADA)로 알려진 카르다노개발사 IOHK(Input Output HongKong)도 파트너로 참여한다.지닉스는 국내 파트너로 참여해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행사를 총괄한다. 접수인원은 선착순 350명이며, 별도 참가비는 없다.최경준 지닉스 대표는 “1년에 단 한번 전세계 이더리움클래식 지지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고, 지닉스가 국내 유일의 파트너사로 참가하게 된 만큼 서울 써밋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에서 이더리움클래식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하는 데, 이번 서울 써밋이 큰 기회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7.26 I 이재운 기자
선물만기 앞두고 눈치 보는 비트코인…알트코인들 `약진`
  • 선물만기 앞두고 눈치 보는 비트코인…알트코인들 `약진`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상승랠리를 이어온 암호화폐시장이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선물 만기일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여타 알트코인들은 각개약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금융당국 수장이 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는 등 투자심리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2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7% 정도 오른 928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이 0.7% 가까이 오히려 하락하며 825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53만원을 넘은 뒤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고 비트코인 캐시도 0.6% 하락 중이다. 그러나 NEM이 10% 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대시와 모네로, 제로엑스, 아이콘 등 후발주자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일단 비트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은 이틀 뒤인 27일로 다가온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7월물 만기일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만기일 선물 청산이나 롤오버(만기 이월)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CME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첫 상장 이후 지난 6월까지 7개월간 선물 만기일 이전 닷새간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평균 7.89% 하락했다. 특히 지난 2분기에 비트코인 선물 거래대금이 전분기대비 93%, 미결제약정이 5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만큼 이번 만기일 영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 금융당국 수장의 우호적인 발언은 투자심리를 살려주고 있다. 미국 금융당국 중 하나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J.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이날 하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현재 CFTC가 블록체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규제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솔직히 뒤쳐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들이 참여를 초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은행권 컨소시엄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CFTC는 하나의 노드로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참여함으로써 CFTC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데이터가 은행들에게 공유될 경우 특혜 또는 불법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우리가 검토하는 시간에 이 모든 일들은 이미 시작됐다”며 “이런 점에서 CFTC를 비롯한 규제 당국자들이 오히려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아울러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과도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CFTC와 다른 규제 당국자들이 함께 암호화폐시장에서의 잘못된 관행이나 불법적 행동을 잡아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당국이 암호화폐시장에서의 사기나 가격 조작 등을 감독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상품(commodity)이나 선물계약까지 다 들여다보고 있는데 암호화폐가 실물경제에서 가지는 역할에 비해 감독 수준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암호화폐시장 시가총액도 주식시장에 상장한 하나의 거대 기업 시가총액에도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비롯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금융 기술들이 우리의 경제사(史)에서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며 암호화폐 관련 상품이나 혁신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1990년대 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하고 있고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일 때 인터넷 붐이 일었는데, 당시 당국이 쓴 ‘우선 해를 입히지 말라(first-do-no-harm·새로운 산업을 과도하게 규제함으로써 성장하지 못하게 만들지 말라는 뜻)’라는 정책 기조가 이 산업에도 필요하다”며 “규제를 더디게 가함으로써 산업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로빈후드에 이어 또다른 수수료 무료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올 연말쯤 등장할 예정이어서 시장 수요 확대 기대를 낳게 하고 있다.이날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전세계 최대 자동차공유서비스인 우버(Uber)를 공동으로 창업했던 오크사 살라자르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에 참여한 ‘보이저(Voyager)’라는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모바일 트레이딩 앱이 올 4분기쯤 출시된다. 이 앱은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거래소에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또 최소주문수량과 같은 제한도 없다. 이를 위해 복수시장 환경에 대비해 투자자 주문을 보다 유리한 시장에 전송하도록 하는 SOR(Smart Order Routing) 솔루션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주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다. 스티븐 에를리히 보이저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자산이 새로운 세대의 투자자들에게 더 큰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같은 대안 투자자산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를리히 CEO는 과거 개인투자자 대상 브로커리지업체인 라이트스피드파이낸셜을 설립했고 과거 미국 대표 온라인증권사인 이트레이드에서도 일했던 인물이다. 보이저는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4분기쯤 앱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미국내에서도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미주리, 뉴햄프셔, 몬태나주에서만 서비스한 뒤 나중에 승인받은 40여개주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8.07.26 I 이정훈 기자
`무료 암호화폐 거래앱` 보이저, 연말쯤 美출시…우버 CTO도 참여
  • `무료 암호화폐 거래앱` 보이저, 연말쯤 美출시…우버 CTO도 참여
  • 로빈후드 앱 이미지[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 또다른 수수료 무료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올 연말쯤 등장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로빈후드(Robinhood)라는 수수료 제로(0) 암호화폐 트레이딩 앱이 서비스되고 있어 그 파급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전세계 최대 자동차공유서비스인 우버(Uber)를 공동으로 창업했던 오크사 살라자르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에 참여한 ‘보이저(Voyager)’라는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모바일 트레이딩 앱이 올 4분기쯤 출시된다. 이 앱은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거래소에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또 최소주문수량과 같은 제한도 없다. 이를 위해 복수시장 환경에 대비해 투자자 주문을 보다 유리한 시장에 전송하도록 하는 SOR(Smart Order Routing) 솔루션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주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다. 스티븐 에를리히 보이저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자산이 새로운 세대의 투자자들에게 더 큰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같은 대안 투자자산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를리히 CEO는 과거 개인투자자 대상 브로커리지업체인 라이트스피드파이낸셜을 설립했고 과거 미국 대표 온라인증권사인 이트레이드에서도 일했던 인물이다. 보이저는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4분기쯤 앱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미국내에서도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미주리, 뉴햄프셔, 몬태나주에서만 서비스한 뒤 나중에 승인받은 40여개주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사용자들로부터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 주식거래 어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해 온 로빈후드는 올초부터 수수료 없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장 먼저 출시했다. 현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2종류의 암호화폐를 이용해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미주리, 몬태나, 뉴햄프셔, 위스콘신, 콜로라도, 미시시피, 플로리다, 미시건 등 10개 주(州)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도 추가로 14종류 더 확대할 계획이다.
2018.07.26 I 이정훈 기자
후오비 클라우드, 비즈니스 파트너 공식 출범
  • 후오비 클라우드, 비즈니스 파트너 공식 출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코리아를 소유하고 있는 후오비그룹이 후오비 클라우드 비즈니스 파트너를 공식 출범했다.후오비 클라우드는 전세계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전세계 블록체인 업계의 신속하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고 금융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복잡한 IT 기술이 없어도 손쉽게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파트너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거래소와 OTC, 운영, 생태계 4가지의 솔루션을 제공한다.후오비 클라우드의 거래소 솔루션은 후오비 글로벌의 누적 거래와 유동성 공유뿐만 아니라 에어드롭과 블록체인 변경과 같은 토큰 관련 서비스, 자산 보안,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OTC 솔루션은 코인 개발 프로젝트팀에게 자체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하며 전세계 KYC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해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미국 달러, 홍콩 달러, 중국 위안화와 같은 법적통화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등과 암호화폐 거래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거래소를 운영하려는 협력 파트너에게 거래소 운영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 지원을 하는 운영 솔루션, 블록체인 업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생태계 솔루션을 제공한다.후오비 클라우드는 현재 중국의 유명 인터넷 기업, IFU인베스트먼트그룹 등 10여개 국제 대기업들이 초기 협력 파트너로 진행 중이다. 리린(李林) 후오비그룹 대표는 “후오비는 지난 5년간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연구 개발의 경험과 보안, 준법 및 운영에 관한 풍부하고 귀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지금까지 후오비의 여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여 전세계 협력 파트너의 성공적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과 함께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며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후오비 코리아는 후오비 클라우드에 대해 세계 최고의 전문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 지원을 통해 거래소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후오비 클라우드의 간편한 플랫폼 라이선스 발행을 통해 해당 플랫폼에 거래 상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가 법적 규제의 제약을 받을 경우 서비스 제공 범위가 제한적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07.25 I 이정훈 기자
'후오비 클라우드' 출시..암호화폐·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지원
  • '후오비 클라우드' 출시..암호화폐·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지원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홍콩에 본사를 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는 거래소 등 암호화폐·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개발할 수 있는 ‘후오비 클라우드 비즈니스 파트너’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보다 쉽게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제공하는 솔루션은 △거래소 △OTC △운영 △생태계 등 네 가지다. 거래소 솔루션은 후오비 글로벌의 누적 거래와 유동성 공유, 에어드롭과 블록체인 변경 같은 토큰 관련 서비스, 자산 보안,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OTC 솔루션은 코인 개발 프로젝트팀에게 자체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하며, 전세계 KYC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하여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미국 달러, 홍콩 달러, 중국 위안화와 같은 법적통화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테더 등 암호화폐 거래도 지원한다.거래소를 운영하려는 협력 파트너에게 거래소 운영에 대한 교육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 지원을 하는 운영 솔루션, 블록체인 업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주는 생태계 솔루션도 각각 제공한다.현재 중국, 러시아 등지의 1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후오비코리아를 통한 한국 내 홍보활동도 진행한다.리린 후오비그룹 대표는 “후오비는 지난 5년간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연구 개발의 경험과 보안, 준법 및 운영에 관한 풍부하고 귀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지금까지 후오비의 여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여 전세계 협력 파트너의 성공적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과 함께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며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7.25 I 이재운 기자
`한달새 42%↑`…4대 호재가 이끈 암호화폐 랠리, 얼마나 더 갈까
  • `한달새 42%↑`…4대 호재가 이끈 암호화폐 랠리, 얼마나 더 갈까
  • 최근 석 달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들어 상반기 내내 지지부진하던 암호화폐시장이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랠리를 다시 살려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어느새 8400달러를 돌파했고 원화로는 940만원까지 육박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두 달여만에 3000억달러를 회복했다. 악재가 주춤하며 여러 호재가 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하락기에 쏟아졌던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주요 매물대가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여전히 중장기적인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탄탄해진 기술적 바닥일단은 비트코인이 장기간 바닥권에 머물면서 탄탄하게 바닥을 다지고 올라왔다는 점이 직접적인 매수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작년 12월말 역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 직전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올초 6100달러선까지 하락한 뒤 넉 달 이상 6000~7000달러 박스권에서 정체됐다. 지난달말에는 올들어 최저치인 5848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다 기관투자가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6500달러와 7500달러라는 강력한 저항선을 뚫었고 10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던 7610달러까지 가볍게 넘어서면서 추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도 6월 저점이던 28일의 5848달러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가정하면 이날 고점인 8342달러까지 무려 42%의 수익을 낼 수 있었을 만큼 강한 상승세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인 이토로의 마티 그린스펀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새로운 관심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 덕에 암호화폐 강세장이 다시 도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8000달러 위에서 계속 유지될 경우 연말에는 1만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상승 모멘텀이 조만간 꺾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여만에 40% 이상 급반등했고 이미 기술적으로 과매수 국면으로 접어든 비트코인은 다음 번 저항선을 타진하면서 다소 조정을 보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존 펄스턴 크립토패턴스 발행인은 “비트코인이 별다른 조정 없이 8000달러까지 올라왔다는 건 그 자체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올들어 가격 급락으로 인해 곳곳에 주요 매물대가 포진돼 있어 추가 상승에는 저항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8400달러가 가장 큰 저항선이 될 것으로 점쳤다. 다만 이 지수대까지도 돌파할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9500달러까지도 타진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숨 돌린 규제 우려이처럼 반등을 꾀하던 암호화폐시장도 지난주 미국 의회에서의 암호화폐 청문회와 이번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로 이어지는 이벤트에서 규제 강화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지 예의주시하고 있었지만 그 결과는 시장에 오히려 우호적이었다. 지난주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내부 조직인 랩(Lab)CFTC를 책임지면서 최고혁신책임자(CIO)를 겸직하고 있는 대니얼 고핀 이사는 성급한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를 통한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원들에게 제시했다. 그는 “상품(Commodity)으로 간주될 수 있는 많은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지만 이들 모두를 당국이 주시하고 있진 않다”며 “해당 상품에서 파생된 선물이나 스왑 등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난 다음에 규제나 감독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또 “서둘러 암호화폐에 대해 분명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거나 새로운 상품구조에 잘못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자리에 함께 한 게리 겐슬러 전 CFTC 위원장도 “우리가 수천년간 선호해온 금(金)과 같은 것이 암호화폐의 배후에 있진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암호화폐는 가치저장 수단이 되고 있고 그런 점에서 비트코인은 현대적 형태의 디지털 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인 구조”라며 옹호했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이 암호화폐를 악용한 범죄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규제인 자금세탁방지(AML) 규제 기준을 10월말까지 마련하자는 것 외에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암호화폐 비교사이트인 크립토컴페어를 이끌고 있는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암호화폐시장을 가장 억눌러왔던 규제가 서서히 우호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중국과 함께 가장 강한 규제를 보이던 한국만 해도 서서히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는 등 각국 당국이 리스크뿐만 아니라 기회 요소도 함께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가 몰려온다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암호화폐시장은 거대한 포지션을 가진 소위 `고래`들에 의해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진입은 투자 수요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장을 안정적이고 균형있게 만든다는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실무전담팀을 구성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 진입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호재는 의미있는 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그동안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해 온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면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던 데이빗 솔로몬 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새로운 수장으로 온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이미 내부적으로 암호화폐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꾸리고 비트코인 선물 등 투자를 준비하고 있고 솔로몬 CEO 내정자가 바로 이같은 준비를 책임져 온 인물이다. 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티브 코엔이 운영하는 코엔프라이빗벤처스가 암호화폐 펀드회사인 오토노머스파트너스를 인수하면서 월가 주요 기관들의 시장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와 월렛, 전문 소셜미디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헤지펀드로부터 200억달러(원화 약 22조71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의 수탁서비스를 맡기로 했다는 소식은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지난달 코인베이스는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관 수탁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를 출시했다. 이번에 수탁받은 200억달러의 헤지펀드 자금이 실질적으로 첫 고객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포트폴리오 관리와 암호화폐 수탁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코인베이스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 기관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첫 고객 외에도 다른 대규모 헤지펀드들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 첫 암호화폐 리서치기관인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 톰 리 대표는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들이 바뀌면서 서서히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더 많은 법정화폐가 유입되면서 암호화폐 가격을 위로 더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ETF가 촉발시킬 수요 증가지난 2014년부터 시도됐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도 수요 확대를 점치게 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의 경우 도입 이후 헤지나 투기성으로 매도하는 쪽이 더 많다보니 시장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도 했지만 ETF가 도입되면 펀드내에 현물을 사담아야 하는 특성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매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그동안 ETF 승인 신청을 받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초자산이 되는 해당 암호화폐의 유동성과 공급량, 총 거래대금, 수탁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승인여부를 판단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10여차례 신청에도 단 한 번도 허용해주지 않았다. 올 1월까지 SEC는 잠재적인 가격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 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ETF 신청업체들에게 이를 자진 철회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SEC는 다이렉시온인베스트먼트 외에 5개 운용사가 신청한 ETF에 대해 최종 승인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대형 자산운용사인 밴엑과 솔리드엑스가 공동으로 설계, 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이르면 8월쯤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암호화폐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자산운용사인 비트와이즈(Bitwise)는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첫 인덱스형 ETF 출시를 위해 금융당국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동안 SEC의 스탠스로 볼 때 단기간 내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에릭 밸처너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선임 ETF 애널리스트도 “SEC로서도 여전히 투기적인 버블이 남아있는 암호화폐시장에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부추길 메시지를 주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에도 비트코인 ETF 기대감에 가격이 올랐다가 하락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일종의 데자뷰가 이번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07.25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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