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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랠리…비트코인 930만원, 암호화폐 하루새 19兆 `껑충`
  • 부활한 랠리…비트코인 930만원, 암호화폐 하루새 19兆 `껑충`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 랠리가 다시 돌아왔다. 우려했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별다른 악재가 나오지 않은데다 기관투자가 시장 참여 확대가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두 달 여만에 단숨에 900만원을 훌쩍 넘었고 달러로도 8000달러선을 회복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2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7% 이상 급등하면서 930만원까지 올라가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7% 가까이 오르며 8200달러대로 진입했다. 원화와 달러 기준으로 모두 지난 5월21일 이후 두 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알트코인 가운데서는 에이다가 2%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NEM이 10% 이상 차익매물로 인해 하락하고 있을 뿐 이더리움이 2.4% 이상 뛰며 53만원선을 회복했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 덕에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976억달러(원화 약 337조7760억원)를 기록하며 3000억달러 고지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불과 하루만에 169억달러(원화 약 19조1815억원)나 불어난 셈이다. 전날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이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규제 기준을 10월말까지 마련하자는 것 외에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재계를 대표하는 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살려주고 있다. 미 상의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술과 의회 사이에 놓인 정책적 간극을 좁히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한 ‘핀테크 혁신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면서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8가지 강령 가운데 하나로 암호화폐와 ICO 규제의 구체성과 명확성을 요구했다. 상의는 ICO에 대한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ICO를 통해 발행하는 토큰이 증권(Security)인지 아닌지 여부를 보다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기업들이 시장에서 예측 가능성과 확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겨냥한 상의는 “ICO와 같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물론 전체적인 감독이나 강력한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의는 SEC와 CFTC가 비조치의견서(No-action Letter)제도를 시행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조치의견서는 금융회사 등이 신규 사업이나 상품 개발 이전에 이것이 법규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사전심사 해달라고 요청하면 당국이 이를 심사해 회신을 줌으로써 금융회사가 법적 불안정성을 제거하고 발생 가능한 불이익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기관투자가 참여 기대도 살아있다. 이날도 총 20억달러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이날 보고서에서 더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토로의 매튜 뉴튼 애널리스트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8월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게 되면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대형 자산운용사인 벤엑어소시에이츠와 솔리드엑스매니지먼트가 공동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신청하면서 인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내 3대 통신회사들이 블록체인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사업 사례를 연구하기 위한 리서치그룹을 공식 발족했다. 이날 중국내 전문매체인 핀테크뉴스에 따르면 이날 중국 3대 통신 공룡들은 블록체인 리서치그룹을 공동으로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가졌다. 이 리서치그룹에는 총 20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고 화웨이와 유니온모바일, 파이낸셜테크놀로지 등 다른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이 그룹의 발족 목적은 신뢰할 만한 블록체인 응용기술을 개발해 실제 사업에 적용하고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과 통신분야에서의 자산,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등에서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연구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통신분야에서 블록체인이 가지는 잠재적 가치를 높이 사고 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최대 10억달러 정도의 투자가 이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8.07.24 I 이정훈 기자
G20 "암호화 자산은 잠재 위험요인…국가간 공조 대응 모색"
  • G20 "암호화 자산은 잠재 위험요인…국가간 공조 대응 모색"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1~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주요 20개국(G20) 경제 수장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자산(cryto assets)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가 간 공조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24일 기획재정부와 외신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은 지난 21~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회의 후 공동 성명을 통해 “암호화자산은 소비자·투자자 보호와 조세 회피, 자금 세탁, 테러자금 조달 등 측면에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며 “국제기구가 위험요인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국가 간 공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성명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자산이 현재로선 정식 통화가 될 수 없다고 못박은 것이다. 모니터링 주체로는 국제 금융규제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꼽혔다.G20은 올 3월 회의부터 비트코인 등을 통칭하던 ‘암호화 화폐’(crytocurrencies)를 ‘암호화 자산’으로 불렀다. 아직 달러나 원화 같은 화폐의 속성보다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자산의 속성이 크다는 것이다.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이번에도 담기지 않았다. G20은 3월 회의에서 FATF가 암호화 자산에 대한 국제 표준 적용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 역시 암호화자산이 당장 국제 금융시장에 큰 위협은 아니지만 앞으로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계속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언급에 그쳤다.외국 암호화자산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G20이 이번 회의에서 10월까지 암호화 자산에 자금세탁방지 관련 규정을 적용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으나 공식 문구엔 이 내용이 없었다.G20 등 국제사회가 암호화자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있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각국이 암호화 자산을 취급하는 차이에 따라 규제 차익(regulatory arbitrage)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문제도 추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G20은 올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 공동 대응방안을 만든다는 목표다. 그러나 암호화자산을 둘러싼 각국 환경이 판이한데다 미국발 무역분쟁까지 맞물려 쉽게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암호화 자산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디지털 분야에 대한 기술 혁신의 필요성은 참가국 모두 공감했다. G20은 성명에서 “디지털 분야의 기술 혁신이 금융 시스템,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암호화 자산을 제도권화하는 데는 경계감을 유지했다. 김 부총리도 “암호화 자산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의 구체적 활용 방안에 대해 회원국 경험과 사례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비트코인 등 암호화 자산 국내시세는 G20 회의 후 상승 흐름이다. 거래소 업비트 기준 1비트코인은 G20 회의 후 성명을 발표한 23일 오전(한국시간) 840만원 전후에서 꾸준히 상승해 24일 오후 4시42분 현재 90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비트코인 국내 시세. (이미지=업비트 홈페이지)
2018.07.24 I 김형욱 기자
11년전 인터넷 미래 설계가 'KT 블록체인' 덕분에 현실화(종합)
  • 11년전 인터넷 미래 설계가 'KT 블록체인' 덕분에 현실화(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넷을 새롭게 설계해 IT 분야의 혁신을 앞당기자는 논의가 블록체인 덕분에 현실화되고 있다.인터넷은 전세계 사람들의 연결성을 보장해줬지만 동시에 중앙집권성과 보안 취약성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에따라 2000년대 중반부터 벤 제이콥슨 박사벤제이콥슨 박사(팔로 알토 리서치 센터 선임연구원) 등은 ‘콘텐츠 중심 네트워크(CCN)’라는 신개념 네트워크 개념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송제어프로토콜(TCP,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에 기반한 현재의 네트워크 장비들을 모두 걷어내야 했기 때문이다.그런데 KT(대표 황창규)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상용 초고속 네트워크에 적용한 네트워크 블록체인 엔진인 ‘KT 블록체인’을 개발, 블록체인 기반의 제2의 인터넷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24일 광화문 KT빌딩에서 열린 ‘KT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문정용 KT 블록체인사업화TF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제공◇KT, 탈중앙과 보안성 높인 블록체인 인터넷 기술개발 완료공유경제의 상징처럼 보이는 우버는 사실은 우버라는 회사(서버)에서 모든 우버 차량이 어디를 돌아다니고 고객의 요청은 어떤지 들여다보고결정하는 구조다. 또한 현재의 인터넷은 인터넷주소(IP)가 노출돼 있어 해커들의 먹이감이 되고 있다.TCP/IP 기반의 인터넷을 좀 더 콘텐츠 친화적이고 보안도 걱정 없는 것으로 만들 순 없을까.24일 KT가 선보인 세계 최초 통신망 적용 ‘KT블록체인’ 엔진은 밴 제이콥스 박사의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55명 개발자와 3년동안 블록체인의 통신망 적용 프로젝트를 진행한 서영일 KT 융합기술원 블록체인센터장(상무)은 “벤 제이콥슨 박사와 미래 인터넷으로 바꾸려 했는데 50~60조 정도 되는 기존 장비를 걷어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우리는 오버레이 형태(덮어씌우기)로 블록체인을 네트워크에 올려 토큰 기반으로 ID를 구현하고 ID위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디지털 신뢰네트워크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별 체인을 구성하는 방식은 아니고 블록 구성 시 쌓이는 체인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저 매니저가 있어 노드를 추가해 병렬로 갈수록 성능이 올라가는 구조”라고 부연했다.◇전력거래,지역화폐, 5G에 적용할 것 업계에서는 KT가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려 한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실제 적용이 이뤄질 줄은 몰랐다. ‘KT블록체인’은 이미 기술자격검증(POC)을 끝냈고 기업간거래(B2B) 용도로 시범 서비스 중이다. 2019년 말까지 KT블록체인에서 구현하려는 속도는 초당 거래량 10만건(10만TPS)이다. 현재 암호화폐 리플이 1500TPS, 이더리움이 13TPS, 비트코인이 3TPS인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속도다. 10만 TPS가 구현되면 SNS나 증권사 서비스도 무리없이 소화할 전망이다. 블록체인을 제2의 인터넷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여러 곳에서 추진 중이나, KT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그 위에 플랫폼을 얹어 소규모 전력중개나 지자체별 지자체들의 지역화폐 사업에 활용하려는 점이 다르다. 전력중개에 블록체인이 접목되면 발전소가 늘어날수록 정산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입찰 전략 수립도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전력거래법이 개정돼 하반기부터는 소규모 전력거래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또한 지방선거이후 지자체들은 지역화폐 사업을 추진중인데, 블록체인 코인을 이용하면 온라인화로 사용과 환전이 편해지고 음성유통도 차단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이동전화 로밍의 경우 일본 NTT도코모와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개발을 완료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표준기술로 제안할 예정이다.문정용 블록체인사업화TF장은 “서 센터장과 황창규 회장의 의지로 블록체인을 상용 통신망에 적용하는 일이 빨라졌다”며 “5G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KT 시도는 제2의 인터넷 인프라 될 것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KT가 블록체인 인터넷을 만들려는것은 앞서가는 시도”라고 평하면서 “앞으로 모든 인터넷은 블록체인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블록체인 인터넷이 되면 IP를 인터넷단에서 숨길 수 있어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KT 설명에 대해선 “현재의 인터넷보다 보안이 잘 되는 건 맞지만 기술적으로 추적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블록체인 인터넷상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해커가 나올수도 있다”고 했다.SK텔레콤 역시 지난해부터 비슷한 컨셉의 블록체인 인터넷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IP가 아닌 고유 ID기반의 네트워킹을 통해 연결과 본인인증이 자동으로 가능한 인터넷인데, SK텔레콤은 이를 ‘B(비)-ID’라고 부르면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8.07.24 I 김현아 기자
KT, 블록체인 인터넷 개발 완료..5G에도 적용
  • [일문일답]KT, 블록체인 인터넷 개발 완료..5G에도 적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년 말 쯤에는 해킹에서 안전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새로운 인터넷을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KT(대표 황창규)가 세계 최초로 KT만의 블록체인 엔진(KT블록체인)을 개발해 상용 통신망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미 기술자격검증(POC)는 끝냈고 현재 기업간거래(B2B) 용도로 서비스 중이다.그간 업계에서는 KT가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려 한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실제 적용이 이뤄질 줄은 몰랐다.3년이상 해당 기술을 개발해온 서영일 KT 융합기술원 블록체인센터장(상무)는 “55명의 전문가와 함께 세계최초 텔코 블록체인을 개발했다”며 “기술 개발은 완료됐고 현재 2500TPS(초당거래량 2500건)이지만 올해 말까지 1만 TPS를 구현하고 2019년 말까지 10만 TPS를 달성하게 되면 이 위에서 상용 SNS나 증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KT가 2019년 말까지 KT블록체인에서 구현하려는 속도는 초당 거래량 10만건(10만TPS)이다. 현재 암호화폐 리플이 1500TPS, 이더리움이 13TPS, 비트코인이 3TPS인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속도다.서 센터장은 “블록체인이 가진 투명성, 거래비용절감, 보안성을 네트워크에 접목하면 현재의 인터넷이 가진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며 “개별 로그인 없이 인터넷 스스로가 ID기반 인터넷이 되고, 포털 같은 중앙서버가 없이 콘텐츠 제작자들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블록체인을 제2의 인터넷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여러 곳에서 추진 중이나, KT는 이미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그 위에 플랫폼을 얹어 소규모 전력중개나 지자체별 지역화폐 사업에 활용하려는 점이 다르다. 또,블록체인 기반 로밍의 경우 일본 NTT도코모와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개발을 완료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표준기술로 제안할 예정이다.문정용 블록체인사업화TF장은 “서 센터장과 황창규 회장의 의지로 블록체인을 상용 통신망에 적용하는 일이 빨라졌다”며 “5G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4일 광화문 KT빌딩에서 열린 ‘KT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다음은 서영일 센터장,문정용 TF장과의 일문일답-세계최초로 블록체인을 상용 네트워크에 적용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 것인가▲서영일)아시다시피 퍼블릭블록체인은 속도가 낮고 프라이빗블록체인은 신뢰성이 약하다. 3년 정도 고민하다가 KT네트워크 장비에 신뢰를 얹는 엔진 개발을 시작했다. 전국에 위치한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이다.IP기반 현재 인터넷은 인터넷주소(IP)노출로 보안에 취약하고 누군가 중앙 서버가 신뢰를 보장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기존 인터넷을 다 들어내려면 50조, 60조 장비를 빼고 다시 라우팅 장비를 넣어야 했다.하지만 우리는 오버레이 형태(덮어씌우기)로 블록체인을 네트워크에 올려 토큰 기반으로 ID를 구현하고 ID위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디지털 신뢰네트워크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KT블록체인에서 그렇다면 사용자별로 체인을하나씩 만든 것인가▲서영일)사용자별 체인 구성은 아니다. 블록 구성시 쌓이는 체인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저 매니저가 있어 노드를 추가해 병렬로 갈수록 성능이 올라가는 구조다.-KT블록체인 엔진위에서 돌아가는 플랫폼을 이용해 다른 기업들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가.▲문정용)저희 플랫폼은 멀티소스, BaaS(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쪽 개발 능력이 없어도 손쉽게 Backend를 구축할 수 있음)형태로 제공된다.즉 이더리움도 수용가능하다는 의미다. 기본적으로 우리 블록체인엔진과 클라우드상에서 구현된 플랫폼 위에서 여러기업들이 사업할 수 있다.저희 블록체인 플랫폼은 크게 2가지 형태다. 자체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올리는 것과 외부 사업자들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개발과 테스트 환경 제공이다.-K토큰(KT차원의 암호화폐) 계획은▲서영일)K토큰 기반으로 저희 직원들은 신분증에 충전해 블록체인 카페에서 커피 사먹고 KT엠하우스에 K토큰 기반으로 스타벅스에 가입해 정산하기도하고 스타벅스 쿠폰을 엔젤위너스나 영화관 티켓으로 바꾸고 있다. KT가 60여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준비중인 지역화폐 기반기술이기도 하다. 현재 2500TPS(1초당 거래량 2500건 처리)정도 나온다.-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는 언제 가능한가▲서영길)기술개발은 다 돼 있다. ID기반 신뢰 인터넷(블록체인기술의 상용네트워크 적용) 기술검증(POC)은 6월 말에 끝냈다. 이후 퍼포먼스를 올리는건 투자이슈인데 내년 말 10만TPS이후로 투자가 더되면 발전속도와 맞게된다. 즉 SNS나 증권사에도 공급할 수 있다.-블록체인을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뭔가▲문정용)기업간 거래모델도 많고 고객대상 서비스도 많을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웹소설인 블라이스는 B2C다.BaaS형태가 되면 다른 기업이 들어와서 서비스할 수 있다. 결국 B2BC다.-(주)인젠트, 한솔인티큐브, 네이버시스템, 포어링크, 제인파트너스, 코인플러그, 비즈웍스 등 파트너사가 있다는데 각각의 역할은▲문정용)같이 공유하고 개발하고 BaaS형태로 수용하는 형태도 있다.지금은 초기적인 형태여서 협업 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IP기반 인터넷이 ID기반으로 바뀌면 구글이나 페이스북 이용에 변화는 없나▲서영길) 현재의 인터넷은 그대로 돌아간다. 우리 블록체인 엔진은 오버레이 형태(덮어 씌우기)로 올라간다. 꿈꿔왔던 ID기반 인터넷이다. 블록체인이 나타나서 가능해졌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오버레이 네트워크를 만든다. 웹사이트 오너들은 현재 그대로 가더라도 (이 기술이)중간에 들어와서 IP네트워크의 문제나 ID/패스워드 관리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규모 1조원 중 KT목표는▲문정용)사업초기여서 딱 얼마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지역화폐나 웹소설을 봤을 때 블록체인 기술이 온전하게 적용된 콘텐츠가 유통되는 지원 성격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블록체인 인터넷이 되면 무엇이 변하는가▲서영길)아침에 병원에 갔다가 회사 생활하고 퇴근할 때 내 병원 진료 기록을 모아 AI(인공지능)이 돌리면 나는 진료기록 대가를 헬스체인으로 받을 수 있다. 미국 등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밀고 있다.개인의 진료 기록을 프라이버시 노출 없이 데이터를 뽑아 코인으로 자동보상하는 게가능해진다. 헬스체인외에도 창작물의 투명한 유통이 가능해진다.▲문정용)KT가 런칭한 블록체인 기반 웹소설을 설명드린다. 작가분들이 플랫폼 위에 작품을 올리면 중간 브로킹이 없다. 아직은 구현 안했는데 작가분들 누구나 코인을 발행해 자기 독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시스템을 생각할 수 있다.시장이나 산업이 활성화되면 결국 암호화폐를 통한 자본조달(ICO)문제가 생길 것이다. 그때까지는 지금같은 포인트 거래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ICO문제가 해소돼야 B2C 시장이 다양화되고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물론 KT는 정부 정책을 준수할 것이다.
2018.07.24 I 김현아 기자
`G20 안도+기관투자 기대`에 뛰는 암호화폐…비트코인 870만원대
  • `G20 안도+기관투자 기대`에 뛰는 암호화폐…비트코인 87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려했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별다른 악재가 나오지 않은데다 기관투자가 시장 참여 확대가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880만원대 회복까지 노리고 있다. 2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 이상 급등하면서 877만원까지 올라가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4% 가까이 오르며 7710달러대로 진입했다. 특히 장중 한때 782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최근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다. 알트코인 가운데서는 이더리움만 1% 미만으로 하락하고 있을뿐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대시는 9% 이상 급등 중이다. 전날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이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규제 기준을 10월말까지 마련하자는 것 외에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재계를 대표하는 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살려주고 있다. 미 상의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술과 의회 사이에 놓인 정책적 간극을 좁히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한 ‘핀테크 혁신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면서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8가지 강령 가운데 하나로 암호화폐와 ICO 규제의 구체성과 명확성을 요구했다. 상의는 ICO에 대한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ICO를 통해 발행하는 토큰이 증권(Security)인지 아닌지 여부를 보다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기업들이 시장에서 예측 가능성과 확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겨냥한 상의는 “ICO와 같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물론 전체적인 감독이나 강력한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의는 SEC와 CFTC가 비조치의견서(No-action Letter)제도를 시행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조치의견서는 금융회사 등이 신규 사업이나 상품 개발 이전에 이것이 법규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사전심사 해달라고 요청하면 당국이 이를 심사해 회신을 줌으로써 금융회사가 법적 불안정성을 제거하고 발생 가능한 불이익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기관투자가 참여 기대도 살아있다. 이날도 총 20억달러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이날 보고서에서 더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토로의 매튜 뉴튼 애널리스트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8월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게 되면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내 3대 통신회사들이 블록체인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사업 사례를 연구하기 위한 리서치그룹을 공식 발족했다. 이날 중국내 전문매체인 핀테크뉴스에 따르면 이날 중국 3대 통신 공룡들은 블록체인 리서치그룹을 공동으로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가졌다. 이 리서치그룹에는 총 20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고 화웨이와 유니온모바일, 파이낸셜테크놀로지 등 다른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이 그룹의 발족 목적은 신뢰할 만한 블록체인 응용기술을 개발해 실제 사업에 적용하고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과 통신분야에서의 자산,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등에서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연구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통신분야에서 블록체인이 가지는 잠재적 가치를 높이 사고 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최대 10억달러 정도의 투자가 이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8.07.24 I 이정훈 기자
김동연 "가상화폐 규제차익 문제 추가검토 필요"
  • 김동연 "가상화폐 규제차익 문제 추가검토 필요"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재무장관회의·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자산(가상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경제전체의 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2020년까지 과세 문제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G20 국가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21일과 22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디지털 분야의 기술혁신이 금융시스템 뿐 아니라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다만 암호화자산의 경우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에 위험요인이 있고 조세회피,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에 쓰일 수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금융안정위원회,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등 국제기구들이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국가 간 공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회원국들은 경제의 디지털화로 과세문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합의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회의에 참석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규제차익’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가 간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자산에 대해 국가별로 다르게 규제할 경우 생기는 규제차익 문제도 추가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자산에 국경이 따로 없는만큼 어느 한 국가에서 규제를 강화하고 다른 국가에서 규제를 풀면 이에 따라 자산이 이동하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김 부총리는 “암호화자산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의 구체적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회원국 간 경험과 사례를 공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7.23 I 조진영 기자
`기관 투자 기대`속 조정받는 암호화폐…비트코인 820만원대
  • `기관 투자 기대`속 조정받는 암호화폐…비트코인 82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시세를 내던 암호화폐시장이 다소간의 가격 조정을 보이고 있다. 주요 가격 저항선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 확대를 기대하게 만드는 호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기대 만큼은 여전하다.2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8% 이상 하락한 828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2% 가까이 하락하며 73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2% 이상 하락하며 51만원대로 뒷걸음질 치고 있고 리플이 3% 가까이 하락 중이다. 그외 트론과 대시, 모네로 등은 4~7%대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일단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초 비트코인 가격이 기록했던 저항선인 7600~7800달러라는 주요 매물대 부담이 크고 100일 이동평균선 역시 차후 강력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기술적 매도세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호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날 미국을 대표하는 암호화폐 디지털 월렛(전자지갑)과 거래소 플랫폼을 가진 코인베이스가 200억달러(원화 약 22조71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헤지펀드 자금을 수탁하는 서비스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투자가의 암호화폐시장 참여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암호화폐 거래소와 월렛, 전문 소셜미디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헤지펀드로부터 20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의 수탁서비스를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코인베이스는 기관투자가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관 수탁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를 출시했다. 이번에 수탁받은 200억달러의 헤지펀드 자금이 실질적으로 첫 고객인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인가를 받은 일렉트로닉 트랜잭션 클리어링(ETC)이라는 독립 브로커리지사와 함께 진행된다. 즉, 한 기관투자가가 ETC를 통해 암호화폐를 매수하면 그 실물 암호화폐와 여타 자산 등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보관해주는 일을 코인베이스가 맡게 되는 식이다.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할 수 있고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이같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코인베이스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 기관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코인베이스는 이번 첫 고객 외에도 다른 대규모 헤지펀드들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말쯤에는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를 운용할 때 필요한 자금을 한시적으로 빌려주는 마진 파이낸싱(margin financing)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주식이나 채권시장에서 증권사가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매매나 공매도를 위해 자금을 빌려주는 프라임 브로커리지(prime brokerage) 서비스를 암호화폐시장에 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관들이 암호화폐에 뛰어들 때 헤지를 위해 활용하는 선물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상장한 비트코인 선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지난 2분기(4~6월)에 1분기대비 9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결제약정도 하루 평균 2400게약을 넘어 1분기보다 58% 늘어났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비한 헤지성 선물 매수가 늘어나거나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적 선물 매도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암호화폐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이 허위로 부풀려진 거래소 거래대금 데이터를 걸려내기 위해 가격 산출 방식을 변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마켓캡은 자사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기존에는 최소 거래대금 요건을 충족시킨 거래소 데이터들만을 기준으로 가격을 산출해 왔는데 이는 투자자로부터 많은 인기를 끄는 거래소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거래소들이 인위적으로 거래대금을 부풀린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이같은 최소 거래대금 요건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인마켓캡측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허위 거래대금 이슈는 마치 UFO(미확인비행물체)와 같아서 누군가는 목격했다고 하지만 실체를 입증할 만한 증거나 방식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캐롤라인 챈 코인마켓캡 마케팅담당 부대표는 “우리가 거래소로부터 자료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인해 거래대금이 부풀려지는 수가 있다”며 거래소들이 낮게 책정하는 수수료율이나 트랜잭션 마이닝, 한 명의 트레이더가 한 쪽 브로커를 통해 매수주문을 내면서 동시에 다른 브로커에게 매도주문을 내 가격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소위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코인마켓캡은 최소 거래대금 요건을 배제하는 대신에 가격 산출에 사용하는 거래소들을 걸러내기 위한 새로운 요건을 도입하고 거래소 랭킹 산출 메트릭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챈 부대표는 “일단 거래소부터 제공받는 모든 정보를 활용해 그 수치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에 기반해 최적의 가격과 거래대금 근사치에 부합하는지 살피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거래소 데이터의 정확성을 판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거래소를 철저하게 검증하거나 조사할 수 없다”며 한계가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2018.07.21 I 이정훈 기자
코인베이스, 22兆 헤지펀드 수탁…기관 암호화폐 투자 본격화?
  • 코인베이스, 22兆 헤지펀드 수탁…기관 암호화폐 투자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암호화폐 디지털 월렛(전자지갑)과 거래소 플랫폼을 가진 코인베이스가 200억달러(원화 약 22조71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헤지펀드 자금을 수탁하는 서비스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투자가의 암호화폐시장 참여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암호화폐 거래소와 월렛, 전문 소셜미디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헤지펀드로부터 20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의 수탁서비스를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코인베이스는 기관투자가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관 수탁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를 출시했다. 이번에 수탁받은 200억달러의 헤지펀드 자금이 실질적으로 첫 고객인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인가를 받은 일렉트로닉 트랜잭션 클리어링(ETC)이라는 독립 브로커리지사와 함께 진행된다. 즉, 한 기관투자가가 ETC를 통해 암호화폐를 매수하면 그 실물 암호화폐와 여타 자산 등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보관해주는 일을 코인베이스가 맡게 되는 식이다.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할 수 있고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이같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코인베이스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 기관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코인베이스는 이번 첫 고객 외에도 다른 대규모 헤지펀드들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말쯤에는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를 운용할 때 필요한 자금을 한시적으로 빌려주는 마진 파이낸싱(margin financing)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주식이나 채권시장에서 증권사가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매매나 공매도를 위해 자금을 빌려주는 프라임 브로커리지(prime brokerage) 서비스를 암호화폐시장에 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8.07.21 I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P2P금융` 지퍼, 에프코인 등 3개 거래소 잇단 상장
  • `블록체인 P2P금융` 지퍼, 에프코인 등 3개 거래소 잇단 상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기반 개인간(P2P)금융 연합 플랫폼인 지퍼(ZPER)가 지난 9일 올비트 첫 상장에 이어 비트지(Bit-Z), 비트포렉스(BitForex), 에프코인(FCOIN) 등 연이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다.지퍼는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코인 상장을 확정짓고 현재 상장 일자를 협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상장 일정이 확정된 비트포렉스와 비트지에는 각각 19일 오후 12시, 20일 오후 4시에 상장한다. 에프코인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Huob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장지엔이 창립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거래수수료 채굴(Trans-fee Mining) 모델을 바탕으로 지난 16일에는 하루 52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최근 블록체인 업계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이는 암호화폐 전체 거래량의 약 44%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중국의 3대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 바이낸스(Binance), 후오비 거래량을 월등히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이 거래소는 토큰 상장 시스템을 GPM(Growth Project Market)으로 변경하면서 수많은 개발사들이 일제히 토큰 전송을 진행해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수수료가 10배 이상 오르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김준범 지퍼 대표는 “글로벌 상위권 암호화폐 거래소들로부터 지퍼 프로젝트의 당위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세일 종료 이후 단기간 내 연이은 상장이 가능했다”며 “상장 이후에도 지퍼팀은 다양한 P2P회사 및 정보제공자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 진행을 통해 지퍼 프로젝트가 그리는 탈중앙화 P2P 금융 생태계의 빠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지퍼는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에프코인 상장 이후에도 유수의 글로벌 거래소 릴레이 상장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9일 지퍼 토큰(ZPR)은 올비트 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첫 공식 상장 후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3억원 상당의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퍼 프로젝트는 국내 상위권 P2P 금융업체들이 플랫폼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초기부터 많은 주목 받으며 지난 5월 성공적으로 토큰 세일을 종료했고 이후 국내외 P2P금융사들 및 정보제공자들과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또 ICO 전 과정을 공개하고 방문 신청을 통한 소규모 밋업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투명한 사업 진행으로 투자자들에게 비전과 진정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제2의 아이콘’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2018.07.19 I 이정훈 기자
`우호적 美의회 청문회`에 안도한 암호화폐…비트코인 820만원대
  • `우호적 美의회 청문회`에 안도한 암호화폐…비트코인 82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오랜만에 시세를 분출하고 있는 암호화폐시장이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려했던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이 잇달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1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 이상 올라 825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7350달러까지 올라섰다. 에이다가 13% 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트론과 대시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반면 이더리움과 리플, 비트코인 캐시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본격 상승랠리를 기대하긴 이르다는 반응이다. 1만500달러 언저리에 놓여있는 비트코인 200일 이동평균선 회복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월가 첫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업체인 펀드스트랫 톰 리 리서치 대표는 이날 이같이 지적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200일선보다 30%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시장심리는 양호한 편이다. 우려했던 의회 청문회가 큰 충격 없이 마무리된 때문이다. 이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고위 관료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서둘러 확정짓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CFTC 내부 조직인 랩(Lab)CFTC를 책임지면서 최고혁신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대니얼 고핀 이사는 이날 미 하원 농업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 증인으로 참석, 성급한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를 통한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시했다. 고핀 이사는 이 자리에서 “상품(Commodity)으로 간주될 수 있는 많은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지만 이들 모두를 미국 금융당국이 주시하고 있진 않다”며 “해당 상품에서 파생된 선물이나 스왑 등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난 다음에 규제나 감독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시장에 대해 분명하고도 확실한 방향을 제시해야할 목표가 있지만 또한 사려깊은 접근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의 혁신을 저해하거나 지연시켜서도 안된다”고 전제한 뒤 “일부에서는 서둘러 암호화폐에 대해 분명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라고 하지만 이처럼 성급한 규제 확립이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거나 새로운 상품 구조에 대해 잘못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고핀 이사는 “(암호화폐에 대해) 어디까지 증권법을 적용하고 어디부터는 상품이라는 프레임에 맞춰서 규제해야 하는지 파악하는데 있어서 서두르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콜린 피터슨 공화당 하원의원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다수는 일종의 폰지사기와 유사하다”고 지적하자 자리에 함께 한 게리 겐슬러 전 CFTC 위원장은 “우리가 수천년간 선호해온 금(金)과 같은 것이 암호화폐의 배후에 있진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암호화폐는 가치저장 수단이 되고 있고 그런 점에서 비트코인은 현대적 형태의 디지털 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인 구조”라며 옹호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대한 요구도 강했다. JP모건에서 블록체인사업을 총괄하다 퇴사후 블록체인 창업에 나선 앰버 벨뎃은 이날 증인으로 나서 “현재 의회가 상황에 대응하는 규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과거 인터넷시대에 미국이 그랬듯 글로벌 인프라가 돼 가고 있는 블록체인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의회가 선제적인 규제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겐슬러 전 위원장 역시 “불명확하거나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는 혁신과 그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저해할 수 있으며 이 분야에서 다른 나라가 미국을 앞설 수 있는 우려도 있다”며 “혁신가들이 한 번 나라를 떠나게 되면 사후에 규제를 아무리 정비해도 되돌리기 어려웠다는 게 역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 의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나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제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주최한 암호화폐 관련 청문회에 출석, “암호화폐는 내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리스크를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가격 버블을 거론하며 “상대적으로 사려깊지 않은 투자자들은 자산 가격이 올라가면 ‘대단하다, 이걸 사야겠다’는 심리로 움직인다”면서 “이는 어떠한 것도 담보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암호화폐는 실제 화폐가 아니며 이를 가지고 화폐가 담당하는 어떤 기능도 할 수 없다”며 “통상 화폐라고 하면 지급결제 수단이 되고 가치저장 수단이 돼야 하는데 암호화폐는 지급결제용으로 널리 쓰이지 못하고 있고 변동성이 커서 가치저장 수단으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익명성이 보장되는 암호화폐로 인해 자금을 은닉하거나 세탁하는 일들이 발생하는 만큼 암호화폐가 중앙은행 입장에서도 매우 중대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투자자와 소비자 보호 이슈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파월 의장은 “아직까지 암호화폐시장이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준은 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연준이 직접적으로 암호화폐를 규제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018.07.19 I 이정훈 기자
美CFTC "암호화폐 성급한 규제 안돼"…블록체인 육성 요구도(종합)
  • 美CFTC "암호화폐 성급한 규제 안돼"…블록체인 육성 요구도(종합)
  • 대니얼 고핀 CFTC 이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고위 관료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서둘러 확정짓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FTC 내부 조직인 랩(Lab)CFTC를 책임지면서 최고혁신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대니얼 고핀 이사는 이날 미 하원 농업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 증인으로 참석, 성급한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를 통한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시했다. 고핀 이사는 이 자리에서 “상품(Commodity)으로 간주될 수 있는 많은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지만 이들 모두를 미국 금융당국이 주시하고 있진 않다”며 “해당 상품에서 파생된 선물이나 스왑 등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난 다음에 규제나 감독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시장에 대해 분명하고도 확실한 방향을 제시해야할 목표가 있지만 또한 사려깊은 접근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의 혁신을 저해하거나 지연시켜서도 안된다”고 전제한 뒤 “일부에서는 서둘러 암호화폐에 대해 분명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라고 하지만 이처럼 성급한 규제 확립이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거나 새로운 상품 구조에 대해 잘못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고핀 이사는 “(암호화폐에 대해) 어디까지 증권법을 적용하고 어디부터는 상품이라는 프레임에 맞춰서 규제해야 하는지 파악하는데 있어서 서두르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콜린 피터슨 공화당 하원의원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다수는 일종의 폰지사기와 유사하다”고 지적하자 자리에 함께 한 게리 겐슬러 전 CFTC 위원장은 “우리가 수천년간 선호해온 금(金)과 같은 것이 암호화폐의 배후에 있진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암호화폐는 가치저장 수단이 되고 있고 그런 점에서 비트코인은 현대적 형태의 디지털 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인 구조”라며 옹호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대한 요구도 강했다. JP모건에서 블록체인사업을 총괄하다 퇴사후 블록체인 창업에 나선 앰버 벨뎃은 이날 증인으로 나서 “현재 의회가 상황에 대응하는 규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과거 인터넷시대에 미국이 그랬듯 글로벌 인프라가 돼 가고 있는 블록체인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의회가 선제적인 규제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겐슬러 전 위원장 역시 “불명확하거나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는 혁신과 그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저해할 수 있으며 이 분야에서 다른 나라가 미국을 앞설 수 있는 우려도 있다”며 “혁신가들이 한 번 나라를 떠나게 되면 사후에 규제를 아무리 정비해도 되돌리기 어려웠다는 게 역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8.07.19 I 이정훈 기자
청문회 나선 美CFTC "암호화폐 성급한 규제 안돼"…의회에 경고
  • 청문회 나선 美CFTC "암호화폐 성급한 규제 안돼"…의회에 경고
  • 대니얼 고핀 CFTC 이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고위 관료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서둘러 확정짓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FTC 내부 조직인 랩(Lab)CFTC를 책임지면서 최고혁신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대니얼 고핀 이사는 이날 미 하원 농업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 증인으로 참석, 성급한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를 통한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시했다. 고핀 이사는 이 자리에서 “상품(Commodity)으로 간주될 수 있는 많은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지만 이들 모두를 미국 금융당국이 주시하고 있진 않다”며 “해당 상품에서 파생된 선물이나 스왑 등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난 다음에 규제나 감독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시장에 대해 분명하고도 확실한 방향을 제시해야할 목표가 있지만 또한 사려깊은 접근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의 혁신을 저해하거나 지연시켜서도 안된다”고 전제한 뒤 “일부에서는 서둘러 암호화폐에 대해 분명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라고 하지만 이처럼 성급한 규제 확립이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거나 새로운 상품 구조에 대해 잘못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고핀 이사는 “(암호화폐에 대해) 어디까지 증권법을 적용하고 어디부터는 상품이라는 프레임에 맞춰서 규제해야 하는지 파악하는데 있어서 서두르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콜린 피터슨 공화당 하원의원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다수는 일종의 폰지사기와 유사하다”고 지적하자 자리에 함께 한 게리 겐슬러 전 CFTC 위원장은 “우리가 수천년간 선호해온 금(金)과 같은 것이 암호화폐의 배후에 있진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암호화폐는 가치저장 수단이 되고 있고 그런 점에서 비트코인은 현대적 형태의 디지털 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인 구조”라며 옹호했다.
2018.07.19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자영업자 힘들때 마다 “수수료 내려라”…동네북 된 카드사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자영업자 힘들때 마다 “수수료 내려라”..동네북 된 카드사-中관광객 100배 껑충..평양행 열차 8월까지 매진이오-334만 가구에 근로장려금 3.8조 푼다-건보 축내는 사무장병원 정부는 뭐했나-시골판사 택한 전 대법관의 멋진 퇴장△종합-줌인/돈스코이호 존재 확인한바 없고, 발굴 신청 받은적 없다-비트코인 한달만에 800만원 다시 넘겨△종합-최저임금 반발 달래려 ‘수수료 제로 페이’ 추진..카드업계 “문 닫을판”-1.4%<1.5%..수수료 더 내리면 망한다-난마처럼 얽힌 수수료 문제 풀려면 ‘외압’ 없애야△종합-한복 입고 사진찍는 관광객 북적..“200위안에 신의주 당일치기” 호객도-허성무 코트라 중국 선양무역관 부관장 “北개방은 국경 접하고 있는 동북 3성에도 기회”△종합-일자리안정자금만 3조인데..43개 대책, 재원규모 파악않고 서둘러 발표-정부 올 성장률 2.9%로 하향△종합-정부 ‘규제혁신’으로 위기 돌파 노리지만..기존 업계 반발 해소 못할 땐 ‘빈말’ 전락-정부가 마련한 저소득층 지원책, 열쇠는 국회로-대.중소기업 ‘이익공유’ 법으로 못박는다-김동연 부총리의 경고 “경제상황 녹록지 않아..분배 개선, 단기간엔 어려워”△정치-‘개헌 논의 동참하라’ 野4당 공세..‘지지율 높은데 굳이..’ 與 주춤-“與 민생 안챙기면 심판받아..경제정당 만들것” 김진표 민주당 당대표 후보-김병준 “비대위, 최소 올해 넘겨야..당협위원장 교체 권한 있다”-北, 정전협정일 27일 미군 유혀 50~55구 송환△경제-15년째 세계 경제 성장률 밑돌아..‘장기 불황 늪’에 빠진 韓-文정부 금기어 된 ‘최저임금’-美보호무역에 맞서..자유무역망 구축하는 日△금융-국민 후불교통카드, 중·러시아서도 ‘삑~’-내년부터 빅데이터 아닌 마이데이터 시대-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시끌하니…허인, 중소·소상공인 지원 행보 눈길△산업-中시장 잡겠다..구광모 ‘배터리 드라이브’-허창수 “워라밸 맞춰 스마트하게 일하라”-박용만 “근본적 처방없인 한국경제 내리막”-대한항공, 러 극동지역 네트워크 강화△산업-SKT “4인 가족이 데이터 공유하면 月통신비 15% 절감”-“지니야, 체크아웃 할게”..KT, 국내 첫 AI호텔 오픈-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업무 혁신으로 사업 멋지게 키우겠다”△소비자생활-형지 ‘까스텔바작’ 신발로 세계시장 진출-제일기획 디지털 스튜디오 3팀 ‘칸 국제광고제’ 옥외부문 동상 수상-인스타에 레시피, 피부분석 앱△중소기업·제약-또다시 ‘네이처셀 쇼크’..줄기세포치료제 성장 발목잡나-자동차.공룡 다음은 요괴..‘메카드’ 시리즈 흥행 잇는다-KCC, 양산 소아암 아동 치료시설에 친환경 건자재 후원△오토&라이프-전용 시트에 렌트카까지..‘개’ 좋아-타봤습니다/혼다 ‘어코드’△증권&마켓-지수 高高..나스닥펀드 수익률 올들어 17%-흑자에도 배당없던 종목 기대-CJ ENM,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총 2위 안착-유튜브 매출 업은 엔터주 조정장서도 춤춘다△증권-주총 전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시장 의견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 커-공무원연금공단, 연기금 최초 해외 책임투자 나선다-코스닥 상장사 9곳, 올들어 불성실공시법 위반 벌점 10점 ‘위험수위’△문화&스포츠-“10년 지기 찰떡궁합..첫사랑처럼 벅찬 만남”-새롭고 창조적인 ‘번역민요’-‘익산 쌍릉’ 백제 무왕 무덤 가능성 커졌다△스포츠-100야드 더 굴러가는 티샷..잘치면 ‘모’ 아니면 ‘도’-PGA시드 확보했으니..이제 상금왕 향해 뛰어야죠-아무리 기다려도 안보이는 우즈컷 통과한다면 만날수 있겠지?-월드컵서 기대 이상 성적 낸 팀 준우승 크로아티아 1위△사람&나눔-“가상화폐 규제 완화땐 양질의 청년 일자리 1만개 생겨”-현대모비스, AS협력사.대리점에 수박 선물-김수영 신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출판계 현장 목소리, 정책에 반영되도록 추진”-금융투자협, 혁신기업 자금조달로 성장 돕는다△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영업/감정다루는 직업..영업의 미래는-생생확대경/내가 이재용 부회장이라면-E갤러리 손동현 ‘마이클 콜레오네’△부동산-집값 안정됐다더니..서울 아파트 ‘사상 최고가’ 속출-하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3만실 ‘입주 폭탄’-말로 끄고 켜고..대우건설, 푸르지오에 음성인식 홈 IOT적용△사회-여름이면 반복되는 車갇힘사고..정부는 재발방지 무관심-1000억 증액..내년 아이돌봄 예산 2배 늘린다-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 폐쇄 첫날..이 더위에 우회통로 찾아 땀 뻘뻘-대중교통 이용 노인 80%가 무임지하철
2018.07.18 I 양희동 기자
글로스퍼, 신한카드와 협업 MOU…디지털금융사업 발굴
  • 글로스퍼, 신한카드와 협업 MOU…디지털금융사업 발굴
  • 글로스퍼 김태원(왼쪽) 대표와 신한카드 디지털사업본부 김정수 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대표 블록체인 업체 중 하나인 글로스퍼가 국내 신용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융산업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블록체인을 가장 앞서 도입하고 있는 업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글로스퍼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카드간 협업으로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장기적인 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스퍼의 블록체인 기술 역량과 신한카드의 지불·결제 및 금융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공동으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글로스퍼는 블록체인의 사회적 가치와 효용성을 전파하고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 2월 서울시 노원구에서 오픈한 지역화폐 노원(NW)은 기부, 자원봉사 등의 사회공헌 활동의 대가를 전자화폐 형태로 지급·사용하도록 하는 지역기반 공공서비스로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금융업에서 블록체인 도입의 기대가치는 이미 많은 이들이 입증한 바 있으며 이제는 기술에 대한 이론적인 분석이나 주장보다는 블록체인이 정말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시기”라며 “글로스퍼는 현업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카드와의 협업으로 혁신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8 I 이정훈 기자
`투자기반 확대` 기대에 뛰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 회복
  • `투자기반 확대` 기대에 뛰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 회복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반등세를 타고 있다. 규제관련 악재 영향력이 줄어든 가운데 암호화폐 투자 기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며 일제히 가격이 뛰고 있다. 1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이상 상승하며 720만원선을 회복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5% 상승한 6380달러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3% 가까이 오르며 50만원대를 회복했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등 대부분 알트코인이 상승하고 있다. 다만 에이다와 NEM 등 일부만 하락 중이다. 향후 투자 수요기반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도 스위스 최대 증권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모회사인 SIX(스위스 인프라·거래소)그룹이 자사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매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서비스 출시 시점을 내년 중반쯤으로 제시했다. SIX그룹 슈테판 마이어 대변인은 스위스인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체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암호화폐 매매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현재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중반쯤이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서비스는 기존에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코인을 매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는 코인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암호화폐공개(ICO) 컨설팅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암호화폐시장 내에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립해야할 실질적인 필요가 존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통시장 참가자들은 물론이고 암호화폐 기업이나 투자자들 모두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와 암호화폐로 대변되는 디지털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IX그룹은 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통해 어떤 코인을 거래할 것인지는 최종 확정하지 않았지만 “실제 코인 상장 과정에서 해당 기업에 대한 정밀실사 등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코인베이스가 카르다노 ADA토큰,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스텔라 루멘(XLM), 제트캐시, 0x(ZRX) 등 5개 코인을 상장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편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IT공룡들은 물론이고 US뱅코프, 웰스파고 등 월가 금융사들까지 참여하고 있는 대형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업체인 R3가 뉴욕 주식시장 상장(기업공개·IPO)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R3가 현재 IPO를 추진하기 위해 자문기관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최종 확정하진 않은 상태지만 IPO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매각 가능성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데이빗 러터 R3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요 투자사인 인텔, MS,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과도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R3는 현재 코르다(CORDA) 플랫폼을 개발, 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보험, 자동차부문 등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네트워크내에서 상호 투명성을 보장하면서 각 참여자간 다른 데이터 소스를 통합하고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특히 동시에 특히 저렴한 수수료도 실시간 송금이 가능토록 한 R3CEV라는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송금 플랫폼도 개발한 상태다. 현재 R3 CEV에는 영국 바클레이스, 미국 US뱅코프, 웰스파고, BNY멜론, 프랑스 ABN암로, 독일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은행 뿐 아니라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은행 등 40여곳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이에 대해 회사측은 “우리 코르다의 성공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지만 당장 IPO로 가는 길을 추구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출발 당시부터 가장 광범위하게 사업에 적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결정을 내리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2018.07.16 I 이정훈 기자
스위스 최대 증권거래소, 내년 중반쯤 암호화폐 거래플랫폼 출시
  • 스위스 최대 증권거래소, 내년 중반쯤 암호화폐 거래플랫폼 출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위스 최대 증권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모회사인 SIX(스위스 인프라·거래소)그룹이 자사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매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서비스 출시 시점을 내년 중반쯤으로 제시했다. 15일(현지시간) SIX그룹 슈테판 마이어 대변인은 스위스인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체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암호화폐 매매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현재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중반쯤이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서비스는 기존에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코인을 매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는 코인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암호화폐공개(ICO) 컨설팅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어 대변인은 “암호화폐시장 내에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립해야할 실질적인 필요가 존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통시장 참가자들은 물론이고 암호화폐 기업이나 투자자들 모두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와 암호화폐로 대변되는 디지털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SIX그룹은 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통해 어떤 코인을 거래할 것인지는 최종 확정하지 않았지만 “실제 코인 상장 과정에서 해당 기업에 대한 정밀실사 등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위스는 암호화폐와 ICO에 가장 우호적인 정책을 가진 국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고 최근 조사에서도 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ICO가 이뤄지고 있는 국가로 자리잡았다.
2018.07.16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옥죄는 중국 정부의 진짜 속마음은
  • 암호화폐 옥죄는 중국 정부의 진짜 속마음은
  • This picture taken on March 25, 2018 shows people looking at computer screens showing financial data at Shanghai‘s open-air investment bazaar.For a quarter-century, the corner of Guangdong and Beihai roads in the heart of the huge Chinese city has been a hub of the rumours, speculation, and occasionally solid information upon which many of China’s millions of market-moving small investors trade. / AFP PHOTO / Johannes EISELE / TO GO WITH China-lifestyle-stocks-offbeat,PHOTOESSAY by Morgan Huang[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통제 정책의 이면에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중국 현지 전문가들이 밝혔다.최근 장강경영대학원(Cheung Kong Graduate School of Business)이 영문으로 발간한 경제 전문 매거진 ‘CKGSB Knowledge’ 6월호에 게재된 ‘중국 정부의 비트코인 제재,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까?’라는 보고서는 “중국 정부는 금융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단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분석했다.암호화폐가 급부상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돈 세탁이나 마약 거래, 밀수·불법 자금 등 지하경제의 주요 지불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물론 세계 각 국이 단속과 규제, 추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보고서는 “중국 정부 역시 돈세탁 방지도 고려하나, 실제로는 금융 시스템 관리를 유지하는 것이 규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중국 정부는 암호화폐의 채굴이나 거래는 규제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과 이에 따른 대규모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부분 역시 중국 정부의 금융 시스템 통제에 대한 의도가 반영됐다는 것이 보고서에 나타나는 분석이다.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이 탄생시키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공공 거래 기록은 안전성, 익명성, 조작 방지 및 불변성을 갖추고 있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정부는 금융 분야의 모든 활동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위조품이 만연한 중국 시장의 특성상 공급망 관리에 두루 적용해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식품안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 농업인들에게도 역시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이더리움 플랫폼의 ‘스마트 콘트랙트’ 개념 역시 중국 정부가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도 중국 정부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가 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결국 암호화폐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 기조는 자국내 금융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속내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를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선에서 계속 ‘중앙화’된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다.보고서는 또 규모가 작은 현재의 암호화폐 대신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디지털 통화가 해킹 위협으로부터도 더 안전할 수 있어 투자자 보호의 성격도 갖는다고 덧붙였다.이어 현재 중국 정부의 기조로 인해 중국 내 주요 채굴업체는 러시아 등으로 이전했고, 암호화폐 거래 업체들도 싱가포르나 한국, 일본 등 인근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2017년 기준 세계 상위 10대 블록체인 특허건수 보유현황.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계 업체 다수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장강경영대학원(CKGSB) 제공
2018.07.14 I 이재운 기자
싸게 사려는 기관, 압박받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00만원 `버티기`
  • 싸게 사려는 기관, 압박받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00만원 `버티기`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재차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기관투자가 참여가 확대되면서 저가에 코인을 사담으려는 유인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모멘텀이 없어 박스권 매매에 치중하는 움직임도 강화돼 이같은 등락이 나타나는 것으로도 이해되고 있다. 1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 이상 하락한 700만원을 기록하며 700만원선 지지를 테스트 받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3.3% 가까이 하락하며 618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기준으로 6100~6800달러 박스권이 공고해지면서 하단에서 매수하고 상단에서 매도하는 전략이 힘을 얻고 있다. 이밖에 이더리움도 4% 이상 하락하며 48만원대로 떨어졌고 이오스와 트론, 에이다 등은 7%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들의 시장 참여 확대로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가격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전문가들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5000달러를 적극적인 매수구간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날도 한때 ‘헤지펀드계의 전설’로 불렸던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티브 코엔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 들었다. 포춘지에 따르면 코엔이 지난 2010년 자신의 가족자산 관리회사로 런칭했던 코엔프라이빗벤처스가 최근 또다른 헤지펀드인 오토노머스 파트너스에 자금을 투자했다. 오토노머스는 초기 암호화폐 신봉자이면서 여성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이름 높은 아리아나 심슨이 이끌고 있는 헤지펀드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오토노머스는 지난해 12월에 문을 열면서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와 유니온스퀘어벤처스, 크래프트벤처스 등으로부터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금으로 유치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를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중장기적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장기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에 일부 자금을 투자하고 있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이용한 금융거래의 처리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 암호화폐 인프라 개발업체, 소유자의 익명성을 높여주는 프라이빗 코인, 블록체인 처리용량과 속도를 개선시켜주는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토콜인 0x에도 투자한 바 있다. 거래소들의 거래 코인 확대도 긍정적이다. 이날 미국을 대표하는 핀테크업체 중 하나인 로빈후드가 운영하는 수수료 무료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 크립토 플랫폼’이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월 오픈 이후 미국내 17개주에서 5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이 플랫폼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왔다. 다만 규제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다음주 18일에 ‘화폐의 미래: 디지털 화폐’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한다. 젭 헨설링 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공청회에 참석자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폐로서의 암호화폐의 쓰임새에 대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테러자금 조달이나 자금세탁, 사기성 암호화폐공개(ICO)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18.07.13 I 이정훈 기자
`印규제완화·기관참여`에 암호화폐 각개약진…비트코인 720만원대
  • `印규제완화·기관참여`에 암호화폐 각개약진…비트코인 72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부진하던 암호화폐시장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에서의 암호화폐 거래 허용 가능성과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 기대 등이 일부 코인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다만 아직은 코인별로 각개약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2% 정도 올라 72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2% 오른 639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 이상 상승해 50만원선을 다시 회복하고 있고 리플과 라이트코인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이오스는 3% 가까이 하라하고 있고 에이다와 대시 등도 하락하고 있다. 인도에서의 규제 완화 가능성이 호재가 되고 있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의 암호화폐 취급을 금지시킨 인도 정부가 자국내 암호화폐 거래를 규제할 법령을 마련하고 규제의 틀 내에서 거래를 허용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 월드뉴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인도 관리는 “정부가 전면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거래를 규제함으로써 돈이 어디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필요가 있으며 상품(commodity)처럼 취급함으로써 거래를 제대로 규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도 금융당국은 조만간 암호화폐시장을 연구할 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제도권내 인사 영입도 이어지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도 리플코인(XRP)으로 잘 알려진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리플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서 금융서비스 및 지급결제 파트너십 이사를 맡았던 카히나 반 다이크를 사업 및 기업 개발 담당 선임 부대표로 영입했다. 반 다이크 부대표는 페이스북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국 대표 자동차 보험사중 하나인 프로그레시브 인슈어런스와 마스터카드, 씨티은행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는 앞으로 리플에서 신사업 개발과 국경간 송금시스템 협업 파트너 영입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투자가 대기 수요가 많다는 점도 위안거리다. 이날 서스퀘하나인터내셔널그룹의 바트 스미스 디지털자산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큰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까지 떨어지면 저가 매수하겠다며 관망하고 있다”며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날 암브로시노 브러더스가 전망한 5000달러 저가 매수와 맥을 같이 하는 얘기다. 또 스미스 대표는 “비트코인은 지금 당장도 인터넷 화폐로서 쓰임새를 가지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암호화폐 가운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덜 투기적인 투자대상이 된다”고 추천했다.
2018.07.12 I 이정훈 기자
`첫 블록체인 스마트폰` HTC 엑소더스, 개인간 암호화폐 거래 안될 듯
  • `첫 블록체인 스마트폰` HTC 엑소더스, 개인간 암호화폐 거래 안될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타이완 스마트폰 업체인 HTC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내놓을 예정인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엑소더스(Exodus)`가 당초 예상과 달리 개인간(P2P) 암호화폐 거래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디지털 월렛과 블록체인 기반 게임만 탑재될 전망이다.11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인 더 버지에 따르면 HTC가 조만간 선보일 세계 첫 블록체인 기술 응용 스마트폰인 ‘엑소더스’가 개인간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HTC는 지난 5월까지 엑소더스를 노드로 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간에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필 첸 HTC 사업 및 기업 개발 담당 대표는 지난 5월 “엑소더스 내에 고유의 키를 가짐으로써 본인의 신원을 증명하고 데이터를 가질 수 있게 돼 엑소더스라는 스마트폰이 자체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에서 하나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날 인터뷰에서는 “이는 좀더 미래에 가능할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다만 그는 엑소더스 폰이 개인용 디지털 월렛과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이더리움을 이용해 고양이를 수집하는 게임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등은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가격은 1000달러(원화 약 112만원)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고 8월말까지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실제 제품 출시는 올 가을 또는 연말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첸 대표는 장기적으로 모바일상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는 효율적 방법을 찾기 위해 자체적으로 고용한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다양한 컨센서스 프로토콜을 검토하고 있고 올해 안에 백서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8.07.1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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