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771건

가상화폐 수난시대..기업들 "그래도, 블록체인 가즈아"
  • 가상화폐 수난시대..기업들 "그래도, 블록체인 가즈아"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를 둘러싼 정책 혼선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정은 뜨겁다. 블록체인을 차세대 신뢰 네트워크, 제2의 인터넷으로 보고 ‘지능형 통신 인프라’의 기반 기술로 보는 쪽부터, 탈중앙화된 P2P 기반 신뢰확보 기술이란 점을 무기로 암호화폐뿐 아니라 금융거래, 차량공유, 외화송금 및 결제, 에너지 이력관리, 수출입 물류 등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포스코ICT, 세종텔레콤 등이 블록체인 연구개발(R&D) 전문조직을 만들거나 조직 셋업을 위해 인재 영입을 추진 중이다.카카오, 넥슨, 한빛소프트 등 인터넷·게임 회사들은 관계사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진출했으며, 보안 업체 넥스지는 서강대 지능형 블록체인 연구센터와 블록체인 기술회사를 만들기로 했다.이런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은 코닥의 사진거래, 도요타의 차량공유, 월마트의 전자상거래 등 글로벌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이스라엘에선 블록체인의 일종인 이더리움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는 차량공유 서비스 ‘라주즈’가 탄생하기도 했다. .◇KT-SKT 등,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만들어라국내에서 블록체인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한 회사는 KT다. 4년 전 미래기술담당으로 운영하다가 올해 1월 1일 융합기술원 직속 조직으로 블록체인 센터(센터장 서영일 상무)를 만들었고, 벌써 18명이 일하고 있다. 50여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SK텔레콤도 연초 인사에서 오세현 전무를 SK(주) C&C에서 영입한 뒤 김종승 팀장을 포함 10여명을 중심으로 전담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종텔레콤 역시 김형진 회장 직속 조직으로 블록체인 전담팀을 만들었고, 포스코ICT도 최근 조직개편에서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다룰 신사업개발실을 만들었다.서영일 KT 블록체인 센터장(상무)은 “인공지능(AI)의 재료는 데이터이고, 데이터의 중개와 거래 인프라가 블록체인”이라며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투명하게 거래하고 정확하게 기록(인터넷 상에서 디지털 문서의 원본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라고 소개했다.KT가 BC카드 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보관하지 않아도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관리시스템으로 해결한다거나, SK텔레콤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전기 화재의 원인이 되는 야크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저장하고 관리하는 것도 블록체인이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해준 덕분이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같은 뿌리…사업모델은 무궁무진전문가들은 하지만 소위 암호화폐 거래에 쓰이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각 사 주력 사업의 효율성 증대에 쓰이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분리해 봐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블록체인은 활성화시키고 암호화폐 거래는 막기보다는 증권시장 거래소처럼 암호화폐의 안전 거래를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같은 이유로 카카오, 넥슨, 한빛소프트 등 국내 인터넷기업들은 두나무, 코빗, 코인제스트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투자하며, 투자 수익외에 각사 사업 모델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암호화폐가 1500종 정도 되는데 이를 통해 블록체인 경제가 활성화되는 측면이 있다”며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할 수 있는 기술도 있다. 거래소를 폐쇄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다.TC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라는 현재 쓰이는 인터넷 프로토콜을 대체하는 ‘블록체인 신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구글·페이스북을 능가하는 글로벌 스타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서 센터장은 “현재의 인터넷에서 구글은 2011년부터 트래픽을 암호화하기 시작해 60% 정도는 어떤 데이터를 주고 받는지 알 수 없게 됐다”며 “하지만 블록체인은 데이터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해주기에, 글로벌 OTT 생태계를 주도하는 구글을 능가하는 빅체인지가 발생할 수 있다. 후불이 다수인 통신이나 금융도 선불이 대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용어설명블록체인이란 분산원장(Distributed Leader) 기술로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금융기관 등 특정 기관의 중앙서버가 아닌 P2P(Peer to Peer·개인간) 네트워크에 분산해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2018.01.17 I 김현아 기자
  • [코스닥 900돌파]16년래 최고가…바이오 하락에도 상승(종합)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견인하던 ‘셀트리온 3형제’의 부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9.62포인트) 오른 901.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9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002년 4월1일 장 중 924.4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종가기준으로 보면 코스닥 지수는 2002년 3월29일 927.3을 기록한 뒤로 16년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증권가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와 함께 실적, 수급이 뒷받침되면서 이룬 결과라고 평가하며 연내 1000포인트 돌파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코스닥 시장 상승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책, 수급, 실적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연내 코스피 지수 10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지수는 1분기 말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920선까지 오를 것”이며 “올해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증가율이 유가증권 시장 대비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51억원, 723억원어치 사들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이 983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도 비(非)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가 3% 넘게 올랐다. 이어 화학, IT 하드웨어, 디지털콘텐츠,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IT부품, 의료·정밀기기, IT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오락·문화, 섬유·의류 순으로 상승했다. 유통, 인터넷, 건설, 금속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 3형제’ 가운데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나란히 하락했다.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휴젤(145020) 등 시총상위 바이오 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을 비롯해 CJ E&M(130960) 티슈진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포스코켐텍(003670) 코미팜(041960) 파라다이스(0342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바이오톡스텍(086040) 하이로닉(149980) 코디(0805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엠플러스(259630)는 중국에 2차전지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결제전문기업 다날(064260)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가상화폐주로 부상했다. 디엠씨(101000)도 인도네시아 수주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9억9865만주, 거래대금 9조8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7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72개 종목은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8.01.16 I 윤필호 기자
코스닥 16년만 900선 돌파…901.23로 마감(상보)
  • 코스닥 16년만 900선 돌파…901.23로 마감(상보)
  • [900 돌파한 코스닥] 코스닥 지수가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해 901.23으로 장을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도 상승하여 2,521.74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16년만에 9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견인하던 ‘셀트리온 3형제’가 부진했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9.62포인트) 오른 901.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900선을 넘긴 것은 장중기준으로 지난 2002년 4월1일 924.4를 기록한 이후 16년만에 처음이다. 종가기준으로도 2002년 3월29일 927.3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1억원, 72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금융투자는 482억원, 투신 165억원, 연기금등 113억원, 국가 45억원, 보험 2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이 983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업종별로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를 비롯해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가 3% 넘게 올랐다. 이어 화학, IT HW,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IT부품, 의료·정밀기기, IT SW&SVC,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오락·문화, 섬유·의류 순으로 상승했다. 유통, 인터넷, 건설, 금속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3형제’ 중에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신라젠(215600)과 바이로메드(084990) 휴젤(145020) 등 시총상위 바이오株도 부진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을 비롯해 CJ E&M(130960) 티슈진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포스코켐텍(003670) 코미팜(041960) 파라다이스(0342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이 상승 마감했다.개별종목별로는 바이오톡스텍(086040)과 하이로닉(149980) 코디(0805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엠플러스(259630)는 중국에 2차전지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결제전문기업 다날(064260)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가상화폐주로 부상했다. 디엠씨(101000)도 인도네시아 수주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9억9865만주, 거래대금 9조8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7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72개 종목은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8.01.16 I 윤필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파리바게뜨 후폭풍…애경, 판촉사원 700명 직고용한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파리바게뜨 후폭풍…애경, 판촉사원 700명 직고용한다-기재위 의원 절반 “가상화폐에 과세해야”-강남 낙수효과…도봉·양천구도 집값 천장 뚫어-[사설]특검까지 고발딘 다스의 실체 무엇인가 -[사설]‘지하철 무료’로 미세먼지 못 잡는다△줌인&-“인사개입은 관치”vs “빌미 준 게 문제” 낙후된 한국 금융 민낯 여실히 드러내 -文 영상편지, 남극 타임캡슐에 담긴다-12월 거주자 외화예금 830억달러 ‘역대 최대’△애경, 판촉사원 700명 직고용 추진-판촉사원 업무·해고 개입하는 관행…고용전환 통해 뜯어고친다 -與, 대형 유통업체 파견비 분담안 추진 -파바·애경發 직고용 불똥 튈라…유통업계 전전긍긍△미리보는 여야 세법전쟁-“가상화폐, 거래는 쉬운데 과세 사각지대”…양도세 부과, 국회서 힘받는다-“무법지대 정상화” 전원 찬성 vs 전원 반대 “되레 서민 피해”-“세계와 거꾸로 가는 정책 바꾸겠다” 법인세 인하, 한국당 1순위 과제로 △가상화폐 실명제 가시화-‘건강한 시장 만들겠다’…실명계좌 추진하고, 현금 예치금 100% 은행에-은행이 실명확인 계좌 직접 관리…미확인 계좌는 입금 금지-“블록체인 블록할 생각 없다”…가상화폐 대책 엇박자 조율 나선 정부△특파원리포트-버핏 ‘10년 내기’ 승리 이끈 인덱스펀드…AI 손잡고 ‘+α’ 수익 노린다-국내 순자산 35조 돌파 2002년 도입 이후 최대 △정치-‘무능·부패·꼰대’ 조롱받는 보수…‘콘크리트’ 지지층마저 무너져-北예술단 140여명 판문점 넘어 방문…강릉·서울서 공연-정세균 “6월 지방선거·개헌 동시 투표해야”-국민의당 통합 두뇌싸움…‘전당대회’ 쪼개지나△경제-김상조 ‘재벌개혁 칼’ 뽑았다…‘부당지원·편접승계’ 하이트진로 총수2세 고발-이달말 한·미 FTA 2차협상…정부 “순탄치 않을 것”-치즈 6%↓ 커피 5%↓…환율 떨어지자 수입물가 내렸다△금융-하나금융 회장 인선절차 강행…당국과 갈등 ‘고조’-‘호반건설이냐, 中투자사 엘리언이냐’ 대우건설 매각에 고민 깊어진 산은-신한은행 퇴직연금 잔액 17조 5358억원…8년째 1위-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손익목표 1조원 꼭 넘기자”△산업&기업-가슴 쿵쾅거리게 하는 음질…“이게 TV소리, 실화예요?”-아시아나항공 ‘프리미엄 항공사’ 이미지 사라진다-“지난해 철강 수출 20% 늘었지만…올해 불확실성 지속”-20분 충전에 ‘서울~대구’ 왕복…삼성 SDI, 혁신배터리 공개△산업-화면 지식 인식, 듀얼 스크린…中스마트폰의 역습-구자열 “이종산업서 새 기회 찾겠다” -KT, 음성통화할 때도 ‘배터리 절감기술’ 적용-포스코 ICT, 신산업 조직 통합…‘스마트X’ 사업 속도△소비자생활-롯데마트 푸드트럭 자리 내주고 GS홈쇼핑 소셜 벤처 발굴 나서고 -‘10만원 이하’거나 ‘백화점급’이거나 -위스키 ‘그린자켓’ 베트남에 첫 수출-프랑스 ‘살모넬라균 분유’ 83개국서 리콜…한국은?△건강-아니, 이런 便이…-역류성식도염, 늦은 밤 야식이 문제-작은 외상에도 골절에 합병증 위험 어르신들 골밀도 체크, 운동 하세요△증권&마켓-대장주 셀트리온 떠나도…코스닥 끄덕없다-금융주 ‘음메, 氣살어~’-바이오株 코스닥 점령△증권-‘코스닥 훈풍 부네’…전환사채, 주식 전환 러시-‘3년 40%’ 수익률 상승곡선…고배당펀드 매력-금리 인상기에도 크레디트 흥행몰이…왜-‘중동 2파전’…동부대우전자 새 주인 이번주 윤곽△문화&스포츠-베르베르부터 하루키까지…거장들 신작에 올해 밤 지새는 날 많겠네-‘불혹’ 세종문화회관, 5色을 입다-노장의 힘! 연극 ‘앙리…’ 관객 1만명 돌파△스포츠-여제냐 실세냐…총알탄 언니 둘, 빙판 추격전-종착역 다다른 성화 21일 강원도 입성-빅토르 안 ‘안현수’, 평창서 마지막 올림픽 질주-아내로 캐디 바꿨더니…289위 페이슬리 ‘깜짝 우승’-올해 3번째 KLPGA ‘브루나이’서 열린다-제임스 한 ‘오 마이 트로피’△사람&나눔-“경기 정보 전달 ‘올림픽의 입’…개막만 기다려져요”-현대차,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서울 릴레이 동참-가수 로이킴 부친 김홍택 교수, 50대 대한토목학회장에-“인텔 CPU 게이트 피해 크지만 손해액 산정 쉽지 않아”-김재홍 서울디지털大 총장-이동빈 수협은행장, 전국 영업점장에게 구두 선물-“法기술자 진정한 법조인 아냐 분쟁 치유자役 잊지 말아야”△오피니언-[목멱칼럼]조선업 구조조정 미룰 수 없다-[생생확대경]예술로 불려도 될 K팝 공연-[기자수첩]대전시 정무직 공무원의 혈세낭비 논란△부동산-“오늘보다 내일 집값 더 올라”…조용하던 노·도·강 매물도 사라졌다-강남 가까운 ‘분당·과천’이냐, 주거환경 좋은 ‘하남·위례’냐 -금융인상·대출규제 탓…“올해 상가 분양시장 움츠러들 듯”△사회-現원장도 포함…국가기록원 블랙리스트 논란 확산-교육청은 안된다는데…은혜초 폐교 강행-잇단 산재에 칼 뺀 고용부…10곳 중 1곳 작업중지△사회-나쁨 예상했는데 ‘보통’으로…혈세 50억원만 날려-警 ‘제천참사 늑장 대처’ 충북소방본부 압수수색 -檢 ‘친박’ 홍문종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포착-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MB집사’ 김백준, 오늘 영장심사
2018.01.15 I 김윤지 기자
<3>못미더운 정부·은행, 모두가 공유하는 장부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3>못미더운 정부·은행, 모두가 공유하는 장부
  • 전통적 금융시스템하에서 모든 거래내역이 중앙에 원장(장부)으로 기재되는 방식과 블록체인을 이용해 분산화된 장부간의 차이 (그래픽=산탄데르 이노벤처)[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서 비트코인(Bitcoin)을 설명할 때 언급했던 채굴(mining) 개념을 다시 떠올려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돈을 송금하거나 물건값을 결제하는 등 거래내역을 기재하는 은행 통장 같은 것이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대신 비트코인이 담겨져 있는 전자지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때마다 그 내용을 암호화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에 참여하는) 모두가 공유하는 공공 장부에 거래내역을 적는 사람에게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게 바로 채굴이라고도 했습니다. 즉,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주체가 따로 있지 않을 뿐더러 이후 거래내역을 기록하는 은행과 같은 금융회사도 필요하지 않은 게 바로 비트코인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일단 경제 원론으로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화폐(돈)라고 하면 이는 하나의 회계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소유하고 무엇을 가졌고 누구에게 무엇을 빚졌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니 말입니다. 다만 서로간의 거래와 지급결제 수단이다보니 이 돈과 거래가 진짜라는 걸 공인해주는, 그래서 이 거대한 회계시스템을 지탱해줄 신뢰성 있는 제3의 발행주체가 필요합니다. 최근 수 백년동안 정부가 이 돈을 발행하는 주체로서 역할을 해왔구요. 다만 중앙에 이같은 존재들을 두다 보니 예기치 않던 문제도 생겨났습니다. 전통적 금융시스템 하에서 각국 중앙은행은 시중에 풀린 돈의 양(=통화량)을 조절함으로써 화폐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들은 경기를 살리겠다며 무지막지하게 돈을 풀었고 이는 화폐가치를 떨어뜨리는 동시에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야기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처음 등장한 시점이 리먼 브러더스 파산 몇 주 뒤 였는다는 건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보긴 어려운데요, 금융위기로 기존 금융시스템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 그 대안으로서의 암호화폐 등장을 앞당겼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이와 달리 비트코인은 중앙에서 돈을 찍어내는 주체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사토시 나카모토가 만들어 놓은 고난도의 수학문제를 풀고 나면 그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바로 비트코인이니 발행주체가 따로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무분별한 돈을 찍어냄으로써 화폐가치를 떨어뜨릴 우려를 덜 수 있게 됐구요. 아울러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디지털상에서 은행이나 카드사, 지급결제업체 등을 끼지 않고서도 직접 송금도 가능하고 특정한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 화폐 발행주체인 정부나 중앙은행, 거래 매개자로서의 금융회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정보가 집중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사전에 위험을 막을 수 있도록 해주는 비트코인의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같은 비트코인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blockchain)이라는 비트코인 핵심 엔진을 알아야만 하는데요, 이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일어난 거래정보를 암호화해 구성원들끼리 공유하는 디지털상의 분산된 장부(distributed ledger)`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의 블록체인 시스템내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들이 거래장부(원장·ledger)를 함께 감시하고 업데이트함으로써 신뢰성을 부여하는 건데요. 이렇게 모든 구성원들의 집단합의에 의해 유지되는 시스템인 만큼 비트코인은 중앙의 화폐 발행주체가 필요하지 않구요. 거래내역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은행도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장부를 해킹하려면 거래정보를 나눠 가지고 있는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컴퓨터)를 해킹해야 하는데 네트워크를 유지하려는 참여자가 과반수 이상이면 해킹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지난 2014년 서버가 뚫려 수백만명에 이르는 고객 데이터를 유출했고 해커들에게 1억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 수익을 안겨준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과 같은 사건이 재발할 것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는 거죠. 이것이 바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가 기존 화폐에 대해 가지는 우월적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18.01.13 I 이정훈 기자
30% 급등한 리플…머니그램과 제휴가 어떤 의미길래
  • 30% 급등한 리플…머니그램과 제휴가 어떤 의미길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주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로 추락한 리플코인(XRP)이 오랜만에 급반등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송금서비스업체로 꼽히는 머니그램(MoneyGram)과의 제휴가 반등 모멘텀이 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향후 리플의 성장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2분 현재 리플은 24시간 전에 비해 35% 이상 급등해 2850원선까지 회복하고 있다. 전날 한국 법무부 장관이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한때 2000원선까지 위협받기도 했지만 이날 공개된 머니그램과의 제휴를 계기로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폴로닉스 기준으로 리플은 24% 이상 뛰며 2.03달러로 다시 2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머니그램은 리플과 제휴를 맺고 리플 암호화폐를 사용해 자금을 결제하는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특히 머니그램은 리플이 새로 선보인 경제 네트워크인 엑스래피드(xRapid)를 통해 송금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엑스래피드는 리플이 금융회사들과 공조를 위해 새로 출시한 서비스다. 실제 리플측은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송금을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2~3초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블록체인인포(Blockchain.info)에 따르면 비트코인에서의 송금 거래는 평균 51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금 수수료 역시 비트코인이 건당 30달러인데 비해 리플은 1센트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브래드 거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글로벌 송금 및 결제에서의 비효율성은 비단 은행뿐만 아니라 머니그램과 같은 송금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 뒤 “가족과 친구, 연인들에게 돈을 보내야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송금업체들은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알렉스 홈즈 머니그램 CEO는 “리플은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주자인 만큼 엑스래피드와의 테스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우리 고객들에게 더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고 서비스를 개선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런 장점 덕에 지난해 11월말 스탠다드차타드와 액시스뱅크가 리플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국경간 지급결제 플랫폼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고 12월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산탄데르은행과 함께 리플을 활용한 해외 송금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내 61곳 은행들도 리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디지털 지급결제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이다.특히 이번 재료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머니그램이 리플코인을 활용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이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거래를 실행하는데 암호화폐인 리플코인이 직접 사용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비관론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거링하우스 CEO는 “금융회사들이 리플코인을 직접 활용할 경우 송금업체와 계약할 필요도 없고 유휴자본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리플코인이 도태될 가능성을 일축했다. 실제 은행들이 국경간 송금이 중개할 경우 해외 은행들과 복잡한 제휴관계를 맺어야 하고 결제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계좌에 휴면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특히 이같은 해외 송금용 휴면 현금은 바젤III 체제에서 은행 자산으로 인정받지도 못하게 된다. 연간 6000억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송금시장에서 주요한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는 머니그램도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머니그램은 리플 네트워크와 XRP를 이용해 해외 은행들과 제휴를 맺지 않아도 되고 휴면 현금을 확보할 필요도 없이 더 신속하고 더 저렴하게 송금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컨설팅업체인 셀렌트의 질 바레이시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딜은 은행은 물론이고 글로벌 송금업체와 송금네트워크와 제휴하겠다는 리플의 전략이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리플은 지난 5일 자사 공식 트위터에서 “머니그램과의 제휴가 연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점치면서 “특히 머니그램뿐만 아니라 다른 딜도 연내 이뤄질 것이며 글로벌 톱5 송금업체들 가운데 3곳이 우리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8.01.12 I 이정훈 기자
최대송금업체 美머니그램과 손잡은 리플…제휴전략 본격화(종합)
  • 최대송금업체 美머니그램과 손잡은 리플…제휴전략 본격화(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내 대표적인 송금회사로 꼽히는 머니그램(MoneyGram)이 세계 3위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암호화폐인 XRP 발행사인 리플과 손을 잡았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니그램은 리플과 제휴를 맺고 리플 암호화폐를 사용해 자금을 결제하는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특히 머니그램은 리플이 새로 선보인 경제 네트워크인 엑스래피드(xRapid)를 통해 송금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엑스래피드는 리플이 금융회사들과 공조를 위해 새로 출시한 서비스다. 실제 리플측은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송금을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2~3초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블록체인인포(Blockchain.info)에 따르면 비트코인에서의 송금 거래는 평균 51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금 수수료 역시 비트코인이 건당 30달러인데 비해 리플은 1센트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브래드 거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글로벌 송금 및 결제에서의 비효율성은 비단 은행뿐만 아니라 머니그램과 같은 송금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 뒤 “가족과 친구, 연인들에게 돈을 보내야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송금업체들은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이런 장점 덕에 지난해 11월말 스탠다드차타드와 액시스뱅크가 리플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국경간 지급결제 플랫폼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고 12월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산탄데르은행과 함께 리플을 활용한 해외 송금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내 61곳 은행들도 리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디지털 지급결제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이다.다만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이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거래를 실행하는데 암호화폐인 리플코인이 직접 사용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비관론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거링하우스 CEO는 “금융회사들이 리플코인을 직접 활용할 경우 송금업체와 계약할 필요도 없고 유휴자본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리플코인이 도태될 가능성을 일축했다. 실제 은행들이 국경간 송금이 중개할 경우 해외 은행들과 복잡한 제휴관계를 맺어야 하고 결제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계좌에 휴면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특히 이같은 해외 송금용 휴면 현금은 바젤III 체제에서 은행 자산으로 인정받지도 못하게 된다. 연간 6000억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송금시장에서 주요한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는 머니그램도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머니그램은 리플 네트워크와 XRP를 이용해 해외 은행들과 제휴나 휴면 현금 없이 더 신속하고 더 저렴하게 송금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컨설팅업체인 셀렌트의 질 바레이시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딜은 은행은 물론이고 글로벌 송금업체와 송금네트워크와 제휴하겠다는 리플의 전략이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1.12 I 이정훈 기자
  • [목멱칼럼]자본민주화 촉구하는 블록 체인
  • [김정호 KAIST 연구처장·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클라우드 컴퓨팅 (Cloud Computing) 은 인터넷 기반의 컴퓨팅 서비스의 일종으로 공유 컴퓨팅 처리 자원과 데이터를 다른 한 곳에 분포된 컴퓨터와 장치에 제공해 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는 컴퓨터 네트워크, 서버, 데이터 저장장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하게 하고 기업이나 개인이 최소한의 관리 노력으로 사용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인공지능을 포함해서 데이터의 저장, 가공하는 등 다양한 데이터 처리 기능도 제공하고, 이러한 데이터 센터를 전세계에 위치한다. 마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 내 책상, 내 자동차, 내 손 안에 바로 있는 듯 착각하게 하여,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구속 받지 않고 자유롭게 바로 바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받는 느낌을 받도록 착각하게 만든다. 올해 CES 2018 에서 보여 주는 것처럼 앞으로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마트폰을 포함해서 TV, 냉장고 등 모든 주변 가전기기들과 자동차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과 인공지능 서비스에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은 통해서 각 인간, 사회, 국가, 집단의 미래를 예측하고 이익을 독점하며, 더 나아가 통제하고 지배하게 된다. 그래서 전자 상거래 시장을 장악하고,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의 33% 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의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의한 데이터의 집중과 그로 인한 권력의 집중과 개인의 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엣지(edge) 컴퓨팅이다. 엣지 컴퓨팅은 기업이나 개인이 독자적인 소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서 데이터의 노출과 차별을 막고, 더 나아가 기술적으로 더 빠른 시간 내에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래에는 더 나아가 스마트폰이나 집, 자율 주행 자동차 내에 마이크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노력은 비용 문제를 갖지만 개인의 데이터 보유를 위한 권력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중앙 집중 권력에 의한 데이터 소유냐 분산된 개인 데이터 소유와 통제냐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최근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통화”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해 보인다. 종이 없는 거래 수단이고, 화폐라기 보다는 통화 수단에 가깝다. 종이 없는 디지털 현상은 당연한 방향이다. 비 화폐 수단으로 거래가 충분히 국제적으로 신뢰성 있게, 그리고 편리하게 진행된다면 “디지털 통화”의 가치는 충분하다. 반면에 블록체인은 전통적인 금융 거래에서 집중화된 거래 장부를 분산하자는 시스템이다. 블록체인에 동참한 전세계 개인의 컴퓨터에 거래 장부를 분산해서 설치함으로써 거래 장부의 위변조를 막고 권한의 집중을 막자는 시스템이다. 또한 대규모 인프라와 신용 있는 거래 당사자가 없어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준다. 이러한 블록체인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낸 업계가 바로 “디지털 통화”인 가상화폐다. 요즘 점점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결재하고 금융활동을 한다. 또한 회비, 경조사비 등도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고, 백화점, 주유소, 문화상품권 등과 같은 모바일 쿠폰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결과 빅데이터는 더욱 더 급속도로 증가할 것이다. 그 결과 데이터가 한 곳에 집중화되면 금융 권력이 강화 된다. 결국 블록 체인은 거래 장부를 분산 하자는 것이다. 크게 보면 특정 국가, 기업에 종속된 중앙집권화된 금융 권력을 분산함으로써 자본 민주화를 추구하는 관점으로 해석 가능하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블록 체인으로 보면 둘 다 공통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중앙 집권화 된 권력과 이것을 분산해서 불평등을 막자는 싸움이 혼재되어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에는 균형과 견제가 필요하게 되었다.
2018.01.12 I 선상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노사정 대화 새 판 만든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노사정 대화 새 판 만든다-文 “여건만 된다면 김정은 언제든 만날 수 있다”-위비톡 새 버전…속 빈 강정 논란 씻을까-황각규 부회장 승진…롯데 2인자 굳혀 △줌인&-4년째 CES 찾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IT 기업보다 더 IT스럽게…실패 개의치 않는 조직문화 만들 것”△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게 좋아진 삶’ 답 내놓겠다…집권 2년차 文, 먹고사는 문제 정조준-수호랑 흔들고 몸 먼저 일으키고 기자 250명 60분간 “저요, 저요”-국민 위한 시간에…민생 질문 2개뿐, 아쉽다△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분야별 발언-“남북 정상 만남은 비핵화 성과 있어야…고위급 회담 성사, 트럼프 공 커”-“국회서 2월까지 개헌안 마련을…안되면 정부가 나서겠다”-“위안부 피해 지원 10억엔, 사과 않는 일본 돈으론 안돼…처리방안 할머니들과 협의”-중요 외교이슈 투트랙 대응 밝혀 “UAE 의혹, 적절한 때 공개할 것”-“최저임금 인상이 위협하는 경비원 일자리, 청와대서 직접 점검할 것”△정치-15대 15…국민의 당 통합 의견 ‘반반’-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날린다-평창 오겠다는 北, 이산 상봉엔 입 다문 이유-제천 화재 20일 만에…소방안전 관련 법안 5건 처리△경제-주담대 조이자 신용대출 폭증…작년 기타대출 21.6조↑‘사상 최대’-강남 집값 대책 나오나…범부처 대책회의-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가상화폐의 미래를 말하다-지난해 청년 실업률 9.9% ‘사상 최악’ △금융-유리천장 깨는 금융권…여성 관리자 늘린다-年 1조 4000억원 카트 포인트, 현금으로 바꿔 쓴다-회계법인들 ‘IFRS17 갑질’ 눈살-영세상인 카드 수수료 7월부터 추가 인하△CES 2018-5G 먹거리, 자율주행 연결된 텔레메틱스 나올 것-삼성·하만 합작품 ‘디지털 콕핏’ 운전하며 가전제품 제어-“LG전자, 자율주행·스마트시티 AI연구 진행 중”△산업&기업-‘辛의 남자’ 황각규 부사장 승진…안정이란 돛 달고 ‘뉴롯데’ 출항-CES서 새 먹거리 찾아라, 두산 최고 경영진 총출동-[현장에서]4차 산업혁명시대 ‘소득주도 성장’의 딜레마-허창수 “평창 올림픽은 기업·선수가 만드는 드라마”△산업-“페이스북, 한국에 세금 내고 망 이용료 문제해결에 협력”-스타넥스, 美 월마트에 WDC 26만여대 공급-[현장에서]삼성 폴더블폰 아직 시기상조라는데…여전히 끓는 說 說 說-中은 나는데…韓 국회는 ‘카풀앱 금지법’ 발의△소비자생활-이재현 ‘그레이트 CJ’ 꿈…대규모 M&A로 시동 건다-알파고부터 칼둔까지…글로벌 VIP사랑방 된 포시즌스-티몬, 슈퍼마트 매출 84% 껑출…유한익 매직 통했다△중소기업·벤처-“월급쟁이때 경영철학 고민…10년 고속성장, 10년 준비 결과죠”-美 최대주방·욕실전에 LG하우시스 대규모 전시-“생큐 반·디 호황”…장비업체들 수혜 기대감△증권&마켓-로테이션 시대…스타일·사이즈별 분산투자가 답-셀트리온 공매도 과열, 어제 공매도 거래 금지-CJ·효성 속속 지주사 전환에도…주가 시큰둥, 왜△증권-제주·인천공항 면세점 입주…‘이부진 효과’ 호텔신라주 훨훨-KG 제로인펀드 해외펀드 부문 수상 양제신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시장-IPO 출사표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 “26일 코스닥 입성…친환경 아스콘 생산시스템 만들 것”△식품박물관-작은거인 야쿠르트 에베레스트 40만번 올랐네-홀몸 노인 돌보고, 미아 찾아주고…우리동네 파수꾼 야쿠르트 아줌마△평창올림픽, 한달 앞으로-8·4·8·4…평창의 기적 우리가 쏜다-개막 이튿날 쇼트트랙 서이라, 설날 스켈레톤 윤성빈 ‘金빛 질주’-쭉 이대로만 쇼트트랙…퍽 많이 강해진 아이스하키-어서와 서울은 두번째지…올림픽 성화 13일 서울 입성△사람&나눔-장준환 감독 “그 시절 함께하지 못한 마음의 빛이 만든 영화죠”-작가 데뷔 박나래 “女예능인 부재는 편견 때문”-박성택 중소회장 “호시우행 자세로 흔들림 없이 나가야”-혁신으로 부가가치 창출…‘이달의 6차 산업인’ 김요섭 디자인농부 대표△오피니언-[목멱칼럼]좋은 일자리, 제도 혁신에서 시작-[데스크의 눈]성동조선 부실폭탄 키운 수출입은행-[기자수첩]현대중공업 노조 ‘말뫼의 눈물’ 잊었나△부동산 -규제 폭탄에도 단단한 서울 아파트값…경매 낙찰가도 올려놨다-낡은 수도권 1기 신도시 떠나 인근 새 아파트로 이사 증가-전매 제한 막차 타볼까…조정지역 오피스텔 잇따라 분양-주택사업 체감경기 여전히 우울…서울·지방 양극화 더 심화될 듯△사회-점자블록 없는 점자도서관…길 잃은 시각장애인-다스 핵심인물 이르면 이번주 줄소환 예고-육아휴직女 5명중 1명은 ‘경단녀’-언론 12단체 “프레스센터, 언론계에 돌려주는 것이 정도”
2018.01.10 I 김성훈 기자
"비트코인 '오버슈팅'…현재 적정가격 형성 과정"
  • [인터뷰]"비트코인 '오버슈팅'…현재 적정가격 형성 과정"
  •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 사진=오정근 회장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두 명 이상만 모이면 가상화폐(암호화폐)를 말하는 시대다. 수억원, 수십억원을 벌었다는 이가 한둘이 아니다. 그만큼 갑론을박도 뜨겁다. 가상화폐 거래는 과연 버블(거품)인가. 5년 후, 10년 후 가상화폐는 어떤 모습일까. 이데일리는 지난 10일 오후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의 자택을 찾아 인터뷰를 했다. 그는 한국은행에서 25년 넘게 근무한 정통 경제학자 출신임에도 가상화폐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다.◇“2~3년 후 미국 대응이 변수”가장 궁금한 질문부터 했다. 현재 가격의 적정성 여부다. 오 회장은 “(지난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가까이 갔던 것은 오버슈팅”이라고 진단했다. 오 회장은 다만 이를 버블로 보지는 않았다. “가상화폐는 2009년 처음 등장했다가, 지난해 4월부터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지금은 (적정한) 시세가 형성돼가는 과정입니다.” 가격 폭등과 폭락을 거친 후, 결국 장기균형 수준을 찾을 것이라는 게 오 회장의 판단이다.오 회장은 “그보다 이제는 옥석을 가리는 시대”라며 “(수천개 이상 가상화폐 중에서) 한 나라당 한두개씩 200개 정도가 안정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 기저에 깔린 판단은 “기술 혁신의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다. 오 회장은 “역사적으로 화폐는 수요자의 편리성이 최우선이었다”며 “조개껍질(실물화폐)→금화→종이화폐→디지털화폐의 흐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결국 변수는 미국이다. 달러화를 찍어내는 미국은 글로벌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가상화폐가 이를 위협할 수 있는데, 오 교수는 그 시점을 2~3년 후로 보고 있다. “일본 등이 자국 화폐의 영향력을 키우려 애썼지만 미국 반대로 다 실패했습니다. 2~3년 후 가상화폐가 힘을 갖게 되면 미국이 공세적으로 나올 수 있어서 다소 흔들릴 수는 있습니다.” 오 회장은 일본 중국 영국 등이 가상화폐에 유독 전향적인 것도 ‘화폐전쟁’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처럼 새로운 금융허브가 생길 것”이라며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발행을 검토하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 규제 일변도, 안타까워”오 회장은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가상화폐를 모르는 정부가 규제 권한을 쥐니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기획재정부는 과세를 한다는데, 그러려면 이게 화폐인지 금융상품인지 정의해야 한다”며 “그런데 아직 규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이미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각국 중앙은행도 머리가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 중앙은행은 독점적으로 법정화폐(legal tender)를 발행·관리하고, 이를 통해 통화정책을 펴고 있다. 법정화폐 외에 다른 화폐들이 공존할 경우 통화정책의 틀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오 회장은 “금융결제원과 조폐공사 같은 곳은 겁 낼 수 있지만, 한국은행은 그럴 필요가 없다”며 “전혀 새로운 통화정책을 해야 하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01.10 I 김정남 기자
암호화폐 가격조정 재개…이더리움만 최고가 `신바람`
  • 암호화폐 가격조정 재개…이더리움만 최고가 `신바람`
  • 리플 코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연말 이후 근 3주일만에 암호화폐 가격이 큰 폭 조정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이 10% 가까이 뛰면서 200만원선을 넘어섰을 뿐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리플, 라이트코인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 가까이 하락하며 227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리플은 무려 14% 가까이 급락하면서 3360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도 각각 1.5%, 4.3% 하락 중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12% 이상 뛰면서 205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마찬가지다. 폴로닉스에서 달러로 거래되는 이더리움이 13% 이상 올라 1278달러까지 치솟은 반면 비트코인은 4% 가까이 하락하며 1만440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리플도 13% 이상 하락하며 2달러에 턱걸이하고 있다. 연초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김치 프리미엄’ 탓에 한국 거래소들의 시세가 집계에서 제외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탑재해 암호화폐공개(ICO)를 준비하는 화폐들의 주요한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시스템 내에서 개인과 개인, 기업과 개인, 기업간 모든 계약의 중개자 역할을 대신하는 자동화된 실행규약으로, 물류나 금융거래,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스티븐 네라야프 이더리움 공동 창안자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가진 이더리움은 다양한 산업계에서 엄청난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에 작년보다 10배 더 많은 이더리움 도입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이날 암호화폐와 관련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관심을 끌었다. 이날 다이먼 CEO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했던 발언과 관련, “그렇게 얘기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이미 현실이 됐다”며 “우리는 암호화된 암호달러(cryptodollars) 같은 것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JP모건 역시 다이먼 CEO의 혹평과 달리 지난해 10월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지급결제 및 송금을 간소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거래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이 프로젝트에는 캐나다왕립은행(RBC)과 호주뉴질랜드은행(ANZ)가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아울러 13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미국 카메라 및 필름업체인 코닥(Kodak)이 암호화폐시장에 진출한다. 독자적인 ‘코닥코인(KODAKCoin)’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암호화폐공개(ICO)에도 나서기로 했다. 코닥은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한 ‘코닥코인’을 발행해 이달 31일쯤 ICO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ICO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투자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성명을 통해 코닥측은 “코닥코인을 활용해 거래하는 코닥원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사진 전문가들이 암호화되고 디지털상에서 관리되는 장부(원장·ledger)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코닥코인으로 작업과 관련된 유통과 결제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플랫폼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저작권을 가진 사진들이 불법으로 유통되는 일을 단속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제프 클락 코닥 최고경영자(CEO)는 “코닥이 사진 유통의 민주화와 사진 예술가에 대한 공정한 라이선스를 보장하는 역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8.01.10 I 이정훈 기자
`130년 필름社` 코닥, 암호화폐 진출…코닥코인 만든다
  • `130년 필름社` 코닥, 암호화폐 진출…코닥코인 만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3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미국 카메라 및 필름업체인 코닥(Kodak)이 암호화폐시장에 진출한다. 독자적인 ‘코닥코인(KODAKCoin)’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암호화폐공개(ICO)에도 나서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닥은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한 ‘코닥코인’을 발행해 이달 31일쯤 ICO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ICO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투자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성명을 통해 코닥측은 “코닥코인을 활용해 거래하는 코닥원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사진 전문가들이 암호화되고 디지털상에서 관리되는 장부(원장·ledger)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코닥코인으로 작업과 관련된 유통과 결제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플랫폼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이를 통해 저작권을 가진 사진들이 불법으로 유통되는 일을 단속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제프 클락 코닥 최고경영자(CEO)는 “코닥이 사진 유통의 민주화와 사진 예술가에 대한 공정한 라이선스를 보장하는 역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같은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 코닥 주가는 하루만에 37% 이상 급등하며 장중 한때 5.5달러까지 상승했다.
2018.01.10 I 이정훈 기자
<2>`빅 브라더` 가라…혁신 넘어선 혁명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2>`빅 브라더` 가라…혁신 넘어선 혁명
  • 데이빗 차움[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crptocurrency)를 대표하는 비트코인(Bitcoin)은 채굴(mining)이라는 방식으로 직접 캐낼 수 있고 이를 통해 은행이라는 매개체 없이 직접 거래가 가능한 획기적인 지급결제수단이라는 점은 앞서 언급했었습니다. 특히 법정화폐를 발행하고 그 유통량을 조절하는 정부와 중앙은행이라는 빅 브라더(Big brother·조지 오웰의 <1984>에 등장한 전지전능한 가공의 통치자)와 같은 존재를 부정하고 쌍방간 거래에 있어서도 은행이나 지급결제업체를 배제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은 혁신적이다 못해 혁명적인 개념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이같은 암호화폐의 개념은 198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등장한 사이퍼펑크(Cypher Punk) 운동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이퍼펑크는 컴퓨터 혁명과 포스트 모던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사회적 상황 변화를 배경으로 등장한 것으로, 고도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갖고 있지만 주변부적 삶은 살고자 하는 경향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앞서 1960년대 등장한 미국 히피족(族)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 가능할텐데요, 대학생과 백인, 중산층을 중심으로 정부와 국가권력, 기존의 사회적 계급으로부터 벗어나 독립된 개체로서의 삶을 존중받고자 하는 세력들이었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서도 소위 암호무정부주의자(cryptoanarchist)라고 불리는 일단의 세력들은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극도로 중요하게 여겼는데 암호화폐를 통해 국가가 개인 정보에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면 국가기능이 약화될 것이고 이를 통해 사회적,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내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비트코인을 처음 개발한 사토시 나카모토가 사이퍼펑크족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비트코인을 처음 만든 사토시라는 오해를 받았던 미국인 컴퓨터 과학자인 데이빗 차움(David L. Chaum) 전 뉴욕대 교수가 1990년 개발을 주도했던 디지캐시(Digicash)는 암호화폐가 상업적으로 결실을 맺은 최초의 사례였습니다. 그는 네덜란드 정부와 도이체방크, 크레디트스위스 등과 계약을 맺고 마이크로소프트(MS), 비자카드로부터 지원을 받아 1000만달러 이상 투자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디지캐시는 디지털 토큰(digital token)을 기반으로 한 전자결제시스템으로, 각 토큰은 소비자가 생성하고 은행이나 정부가 운영한다고 가정하는 디지캐시 화폐주조소에서 디지털 서명을 합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서로 동전을 교환할 수 있고 주조소에서 현금으로 교환도 가능했습니다. 카지노에서 포커를 하기 위해 칩을 현금으로 바꾸는 것과 같은 식이죠. 특히 이 디지털 토큰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돈이 어디에서 흘러 들었는지 알 수 없도록 설계돼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했습니다. 미국 미주리주(州) 지방은행이던 마크트웨인은행이 처음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결제의 익명성을 불편해 했던 미국 정부 눈치로 이 은행이 탈퇴하자 회사는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당시로서는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돼 있었던 셈이죠. 닉 재보로스쿨을 나온 컴퓨터 과학자 닉 재보(Nick Szabo)는 사생활과 계약. 정부와 제3의 신뢰기관 등을 주로 연구했는데, 나중에 이더리움(Ethereum)이 주요 기능으로 내세우고 있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개념을 처음 고안한 사람입니다. 그는 1998년 금융위기 이후 탈(脫) 중앙화한 디지털 화폐인 비트골드(bit gold)를 고안했지만 실제 발행·사용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이 비트골드가 비트코인의 직접적인 모태였다고들 합니다. 이 때문에 재보 역시 사토시라는 의심을 받기도 했고 그 스스로 여러 차례 부인했습니다. 그러다 이 실험이 되살아나고 그 결실을 맺게 된 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고 이 시기에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결국 비트코인은 정부의 통제를 피하려는 반항아들이 수십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물로서 탄생한 것이며 그 자체로 기술적인 혁신을 넘어 이념적인 혁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때문에 중앙권력인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암호화폐를 규제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2018.01.10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기술 '블록체인' 다이아몬드 지킨다?
  • 비트코인 기술 '블록체인' 다이아몬드 지킨다?
  • 위조·변조가 원천봉쇄된다고 알려진 블록체인 기술을 다이아몬드산업에 ‘들이댄’ 스타트업 에버렛저. 보험사기나 보석류 절도를 막는 데 ‘딱’이란 발상을 살려, 창업 1년 만에 98만개 이상의 다이아몬드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장부를 발급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8명이 찾아낸 ‘독특하면서 결이 다른 스타트업’ 중 하나다(이미지=문순용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오후 느긋한 시간에 이런 뉴스를 봤다고 치자.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450억달러 규모의 보험사기가 발생한다.’ 따라붙은 기사도 있다. ‘보석류 절도 규모도 연간 1억달러 수준.’ 당장 무슨 생각이 드나. 아마도 “이게 도대체 얼마란 얘기야?”가 아닐까.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 환율을 계산하는 귀찮은 과정까지 거쳤다면 살짝 놀랄 수도 있다. 우리 돈으로 48조원이 왔다갔다 하는 보험사기에다가 1066억원에 달하는 보석절도라니. 자, 그러면 다음 ‘액션’은 뭐가 있을까. 누군가 이렇게 물어왔다면 아마 이렇게 받아치지 않았을까. “뭐가 더 있어야 하지? 그냥 그렇다는 얘기 아니야?” 여기서 멈췄다면 보통의 사람들이 그렇듯, 그저 그런 오후의 심심한 손가락 위로잔치로 마무리됐을 거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 후끈 달아오른 사람이 있다는 거다. 지구의 정의가 위협받고 있다는데 나서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사명감에 행동이 빨라진 사람. 대단한 오지랖 정도로 혹은 쓸데없이 한가하다고 할 정도로 무시당하기 딱 좋은 상황에 희한한 기술까지 들이댄 것이다. ‘보험사기’ ‘보석류 절도’에 끌어들인 기술은 바로 ‘블록체인’이다. 요즘 가상화폐 덕분에 덩달아 유명세를 타는 그 블록체인 맞다. 중개기관의 개입 없이도 거래 당사자 간에 안전하게 자산을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 복잡한 건 다 버려두고 핵심만 챙겼을 때, 블록체인의 강점은 보안성과 투명성으로 모인다. 거래정보를 특정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개인 간 네트워크에 분산·저장하는 덕분에 위조·변조가 원천봉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 보험사기나 보석류 절도를 막는 데 ‘딱’이겠다, 이런 생각을 누군가가 해낸 것이다. 2015년 영국서 스타트업 에버렛저를 창업한 린 켐프란 여인이다. 켐프가 특히 주목한 것은 다이아몬드산업이다. 이전까지 세계 800억달러 규모의 다이아몬드산업에서 보험회사·보험사기와 관련해 25억달러가 빠져나갔던 상태. 창업 1년 만에 98만개 이상의 다이아몬드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장부를 발급했다. ‘들이댄 건’ 공급망관리 기술이지만 보험업계에서도 주목하는 회사가 됐다. ‘지대한 효용을 창출할 걸로 기대된다’면서. 유망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란 명성까지 챙기게 된 거다. “불투명한 시장에 투명성을 제공한다”는 기치를 휘날리던 켐프의 블록체인 기술은 날로 확장되고 있다. 미술품·전자기기·여타 귀중품 등 시리얼넘버가 있는 모든 자산으로. 여기서 따낼 수 있는 교훈 한 가지는, 비트코인 투자도 좋지만 정작 블록체인 쓸 일은 따로 있다는 것. 누구도 눈여겨보지 못한 세상 바꾸는 일을 하고 있더란 것. 책의 취지가 바로 이것이다. 지구촌 이웃이 겪는 ‘거대한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겠다고 나선 ‘엉뚱한’ 스타트업, 또 그들이 진짜로 지구를 지킨 이야기니까. ‘모두를 위한 기술모임’이란 이름으로 뭉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8명이 32가지 사례를 모았다. 어느 날 우연찮게 시작한 사소한 사담이 스타트업으로 번지다가 ‘엉뚱별’에 떨어지게 된 모양이다. ‘독특한 괴짜’ ‘결이 다른’ 스타트업을 찾아보자고. 어젠다 격의 큰 질문도 만들었다.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게 가능한가.’ 좀더 적나라하게 바꿔 말하면 ‘기술로 착한 일을 하며 돈을 벌 수도 있나’다. 책은 이들이 그 질문에 정성스럽게 찾아낸 답안이다. △기술은 이럴 때 들어가는 것 과학도 발달하고 기술도 첨단화로 가는데 인류의 문제는 어째서 사그라질 줄을 모르나. 저자들은 ‘빅 프라블럼’을 고르는데도 고심했던 거 같다. 글로벌기관이 발표하는 자료를 뒤지고, 각종 지표도 보고, 언론의 설문조사도 살피고. 그렇게 요즘 지구에 사는 인류의 4대 ‘빅 프라블럼’이 걸러졌다. 질병이 생기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고, 환경오염·기후변화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갈수록 불평등해지는 데다가 폭력·범죄가 늘어나는 것. 이 엄청난 사회문제에 얼굴을 대고 선 스타트업 32개의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이들이 주목하는 건 분명하다. 하나는 사회적 가치, 다른 하나는 기술. 마치 “기술 들어갑니다” 또는 “기술은 이럴 때 들어가는 것”이라던 어느 광고카피와 비슷한 모양새다. 미국의 스타트업 멤피스미츠는 가축을 ‘기르지 않고 만드는’ 회사다. 이들이 쓰는 기술은 ‘배양육 만들기’. 밀·감자 등에서 세포를 뽑아 진짜 고기와 99% 일치하는 맛을 가진 인공고기를 만들고 있다. OECD 평균 1인당 육류소비가 2014년 연간 63.5㎏을 찍은 뒤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데 자극을 받은 회사다. 가장 큰 숙제는 생산비용을 낮추는 것. 해결점을 빨리 찾는다면 2021년 배양육 치킨을 일반에 시판하는 것이 목표란다. ‘교통사고의 80% 이상은 운전자 부주의나 실수, 운전 미숙에서 비롯된다.’ 이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통사고 방지에 나선 스타트업도 있다. 미국의 브레인포카즈다. 센서나 카메라로 수집한 엄청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순환형 신경망’ 기술을 깔고 있다. 차량 내부의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까지 알아채 몇 초 뒤 벌어질 상황을 가늠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3.5초 뒤를 내다보는 예측률이 90.5%에 달한단다. △지구 지키느라 시장 뒤처지는 일은 없어 온통 착한 얘기다. 그 단단한 바탕 위에 ‘저돌적이지만 순진한’ ‘무모하지만 우직한’ 스토리까지 겹쳐 단순한 성공사례 이상의 재미를 쥐어준다. 특히 돋보이는 미덕은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시킨 거다. 편견도 깼다. 패기는 있되 자생력이 없는, 아이디어는 있으나 실행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이미지를 다시 그리게 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 사례로는 단 한 건도 챙기지 못했다는 것. 찾으려 했으나 아무 데도 없었던 건지, 처음부터 신통치 않을 줄 알고 시도조차 안 했던 건지. 만약 뒤엣것이 이유라면 저자들이 전적으로 놓쳤다고 해도 아직은 기댈 부분이 있다. 더 심각한 건 앞의 경우다. 좋은 일을 하지만 비즈니스가 안 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만 하는 스타트업, 좋은 일만 하는 스타트업, 한국에선 이외에 더는 안 보이더란 얘기일 수 있으니까. 하나만 하는 회사, 한쪽으로만 기운 기업은 이젠 재미가 없다. 인류 최대의 숙제를 해결했더니 사회적 가치를 만들더라, 기술혁신에 매진한다고 시장에서 뒤처지는 건 아니다 등. 책은 지금부턴 두 손에 떡을 쥐어도 괜찮다고 등을 떠민다.
2018.01.10 I 오현주 기자
비트코인, 규제 강화 우려에 2주 만에 최대 하락
  • 비트코인, 규제 강화 우려에 2주 만에 최대 하락
  • 사진=블룸버그[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8일 급락하며 코인시장 전반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규제 당국이 가상화폐 시장의 단속을 강화하는 우려가 걸림돌이 됐다.중국과 한국의 규제 당국은 가상화폐 거래 및 채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지난해 말부터 새 코인공개(ICO)로 알려진 디지털 토큰 발행 단속을 시작했다. 코인마켓캡이 한국의 가상화폐 가격 데이터를 집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도 급락의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다.미국 자산운용사인 반에크 어소시에이츠의 디지털 자산 전략 이사인 가보 거박스는 “규제 뉴스가 가상화폐의 걸림돌이 되고있다”며 “한국과 중국의 긴축은 비트코인과 ICO 시장을 압박하고있다 .SEC의 단속만으로도 가상화폐 가격은 둔화하기 시작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17% 하락한 1만4820달러까지 떨어지며 약 2주 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이 일제히 하락했다. 카르다노(에이다)가 16% 하락했으며, 라이트코인도 한때 16% 하락한 230달러를 기록했다.지난주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자에 의한 전력 사용을 제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도 코인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필요로하는 가상화폐 거래에 과제가 내밀 수있는 셈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3일 비공개 회의에서 계획의 개요를 제공했다고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말했다.사진=노진환 기자
2018.01.09 I 차예지 기자
'운전수·흙두루미' 가상화폐 은어 아직도 몰라?
  • '운전수·흙두루미' 가상화폐 은어 아직도 몰라?
  •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이에 따른 은어도 속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선배 단타보다는 존버에요. 저도 이제 존버로 바꾸기로 했어요.” 존버…뭐지? 얼마 전 한 후배가 찾아와 한 코인으로 발목이 잡혀 고전하고 있는 나에게 던진 충고다. 무슨 말인지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인터넷을 두드려보니 ‘존나게 버틴다’는 말이었다. 존버는 정말 피가 마르고 고단한 일이다.아마 요즘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말을 꼽으라면 당연 ‘가즈아’와 ‘존버’다. 가상화폐 열풍이 만들어 낸 신조어이자 은어로 자신이 매수한 코인이 가격이 조금씩 오르면 가즈아를 외친다. 가즈아는 ‘가자’를 길게 발음한 것으로, 과거 스포츠 도박을 하던 사람들이 주로 쓰던 말이다.이처럼 가상화폐 열풍이 만들어낸 은어는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초반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몰라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하지만 알아두면 요즘 기류에 조금 편승하는 기분이라 나쁘지는 않다. 다음은 가상화폐가 만들어낸 은어를 정리해봤다. △손절 - 살 때 보다 가격이 낮은 상태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것 △익절 - 수익이 났을 때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고 파는 것△추매 - 추가매수△떡상 - 시세가 폭등하는 상태 (반대말 - 떡락)△물타기 - 매수 이후 가격이 떨어졌을 때 평균 매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매수하는 것△몰빵 - 특정 디지털화폐에 모든 투자금을 올인하는 행위△평단 - 평균 단가의 줄임말△단타 - 짧은 기간동안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장타 - 긴 기간동안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패닉셀 - 당황해서 매도하는 행위△횡보 - 박스권과 비슷한 말로 위아래 변동이 거의 없는 상황△김프 - 김치프리미엄 혹은 한극프리미엄이라는 뜻으로 해외거래소와의 시세차이를 뜻함△데드컷 바운스 - 하락장 중에 가끔 오르는 현상△벽 - 공매도로 인해 많은 물량이 걸려 있어서 가격이 오르는 게 막히는 현상△피통 - 벽이 허물어지고 있을 때, 벽에 남은 물량을 이르는 말지난해부터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고차원적인 은어들이 등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가상화폐를 조금이라도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 정도 은어는 쉽게 이해하고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주식에 투자했던 사람들도 알법한 은어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좀 더 깊게 들어가면 고차원적인 은어들이 나온다. ‘운전수’, ’구조대’, ‘시체’ 등 갈수록 가상화폐 열풍이 도박 수준으로 빠져들면서 별별 은어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 예로 시체들이 즐비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1000원 하던 코인이 3분 만에 1만원이 됐다. 하지만 1만원을 찍고 3분 만에 다시 1000원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7000원, 8000원, 9000원에 들어가 물려 전사한 사람을 시체라고 한다. 즉 높은 가격에 코인을 사자마자 떨어지는 코인을 팔지도 못한 채 오르기만 기다리는 이들을 시체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 가격이 오면 다시 파는 분들이 많아서 ‘시체 치우기 힘드네요’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가상화폐 열풍이 오래 지속될수록 이러한 은어들은 일반 국민들의 일상에서도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가상화폐 관련 고차원적 은어들이다.△운전수 - 해당 코인의 가격을 조작, 조종하여 장을 이끄는 세력 △승차감 - 자신이 탄 코인이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고 있을 때 “승차감 좋네요”라는 식으로 쓰임 △뇌피셜 - 자신의 뇌로 소설을 써서 호재를 퍼트리는 행위 △오피셜 - 뇌피셜의 반대말로 사실(fact)을 의미△층- 매도한 가격대△구조대 - “비코(비트코인) 2000층 입주자입니다. 구조대 오나요?”라고 하면 ‘비트코인 2000만원에 매수한 사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 이상 오르겠느냐는 의미다 △흙두루미 - 호구를 뜻함 △펌핑 - 투자 부추김을 뜻함△코리니 - 비트코인에 뒤늦게 뛰어들어 투자에 실패한 초보자를 일컫는 말
2018.01.08 I 박태진 기자
<1>직접 캐고 은행없이 거래하는 비트코인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1>직접 캐고 은행없이 거래하는 비트코인
  • 두 개인간에 이뤄지는 거래내역을 장부에 기록하려는 사람은 수학문제를 풀고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게 되는데 이를 채굴이라고 한다. 수학문제는 지갑과 물건가격, 상점 등 거래정보를 해시함수로 32자리의 16진수 숫자로 바꾸는 것이다. 해시함수는 어떤 정보를 입력해도 일정한 길이의 문자열로 바꿔주는 함수를 말한다. (그래픽=비트코인 위키)지금으로부터 10년쯤 전인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 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암호화폐(cryptocurrency)’인 ‘비트코인(bitcoin)’이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니, 비트코인이니 이런 단어 한 두 번 들어보지 않은 분들이 없을 정도입니다만, 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암호화폐가 기존 법정화폐(법화)에 도전하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될지, 아니면 허상에 가까운 거대한 사기극이 될지 찬반양론이 거셉니다. 어느 쪽을 지지하건 암호화폐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립과 이해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암호화폐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연재물을 게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에서 흔히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라고들 부르는 암호화폐란 기존 법화처럼 지폐나 동전 등 실물이 있는 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거래되고 현금화할 수 있는 결제수단을 통칭합니다. 이 자체가 다소 막연한 개념인지라 리니지 게임 유저들이 아이템을 사고 팔 때 쓰는 ‘아덴’이나 과거 싸이월드에서 사용하던 ‘도토리’와 유사한 것이라 생각하면 다소 쉽게 와닿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들처럼 비트코인도 시스템 내에서 열심히 활동해 직접 얻거나 다른 개인에게 송금 받거나 직접 돈을 주고 살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비트코인을 직접 캐서 얻는 행위가 바로 ‘채굴’(mining)입니다. 채굴의 개념도 어려운데요, 일단 전통적인 금융거래와 비교해서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은행에 통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 통장에 적힌 숫자가 바로 내가 가진 돈의 가치를 표시합니다. 돈을 입금하거나 출금하고 물건값을 결제하면 통장내 숫자가 늘거나 줄어듭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은행 통장(=장부)이 필요 없습니다. 대신 비트코인이 담긴 전자지갑을 가지고 있어야 거래가 가능한데요,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때 그 내용을 암호화해서 모두가 공유하는 장부에 적을 사람이 필요하며 이 일을 하는 사람에게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제공합니다. 비트코인을 받기 위해 저마다 나서서 장부에 기록하려고 하기 때문에 은행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장부를 작성해 주고 비트코인을 받는 일이 채굴입니다. 사토시가 처음 비트코인을 만들 때 총 2100만개의 비트코인만 채굴할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지금까지 채굴된 코인은 1650만개 정도라고 합니다. 공급량은 4년마다 50%씩 줄어듭니다. 앞서 장부에 거래내역을 기록할 사람에게 비트코인을 준다고 했는데요, 같은 네트워크 내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원할 경우 부득이하게 한 명을 지목해야 합니다. 비트코인 개발자는 수학문제를 이용해 이를 해결했는데요, 여러 명이 장부 기록을 원하면 문제를 풀도록 해 가장 먼저 해결하는 사람에게 권한을 줬습니다. 문제는 거래내역이 늘어날수록 풀어야할 수학문제는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도 그 만큼 어려워 진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채굴기라는 컴퓨터 서버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려 해도 쉽진 않게 됐구요, 심지어 채굴과정에서 들어가는 채굴기 구입비용이나 전기료도 감당하기 힘들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 대목은 나중에 다시 다뤄 보기로 하구요.앞서 비교한 도토리와 비트코인의 결정적 차이는 확장성과 안정성에 있습니다. 도토리가 싸이월드라는 가상의 시스템 내에서만 통용된다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세계뿐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에서도 하나의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사용 가능합니다.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전자지갑을 가지고 다니면서 음식점이나 헤어샵 등에서 실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꽤나 일상화됐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사용 가능한 곳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비트코인은 특별히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해킹이나 위변조 등을 막아 안정성을 높였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비트코인을 실생활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2010년 당시 1만 비트코인을 주고 피자 두 판을 샀다고 하는데요. 현재 가치로는 무려 2000억원이 넘습니다. 비트코인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처럼 실생활에서의 쓰임새가 늘면서 비트코인을 갖고 싶은 사람들은 늘어나는 반면 공급량은 제한돼 있으니 자연스레 가격은 뛰게 됩니다. 채굴이 힘들어 사설 거래소에서 구입하려면 추가적인 프리미엄을 줘야 하구요. 그 가치가 얼마까지 뛸지는 누구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018.01.06 I 이정훈 기자
  • [마감]코스닥 828선까지 올라..10년6개월만에 최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만에 1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제약주는 무려 5% 가량 올랐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02포인트, 2.48% 오른 828.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7년 7월 12일 828.22를 기록한 이후 10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장중엔 828.04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10선에서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웠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1800억원 가량 순매수해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기관투자자는 1400억원 순매도해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도 370억원을 내다팔았다. 6거래일만의 매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068270)은 6%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대, 신라젠(215600)은 8%대 급등했다. 티슈진, 펄어비스(263750), 바이로메드(084990), 로엔(016170), 메디톡스(086900), 포스코켐텍(003670),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코미팜(041960), 파라다이스(034230), 에이치엘비(028300) 등이 올랐다. 차바이오텍(085660)은 23%나 급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인터넷, 디지털켄텐츠만 빼고 나머지 업종이 모두 올랐다. 제약이 5%대, 비금속이 4%대 상승했고, 음식료 및 담배가 3%대,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기계장비도 2%대 올랐다.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 및 부품, 건설, 금융, IT부품, 종이목재, 출판 및 매체복제, 통신서비스, 오락문화도 1%대 상승했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섬유의류, 화학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한빛소프트(047080)와 바른테크놀로지(029480)는 가상화폐 때문에 웃고 울었다. 한빛소프트는 일본 미탭스와 1000억원 규모 가상화폐 공개에 나선단 소식에 24%대 급등했고 바른테크놀로지는 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히면서 5%대 하락했다. 척추후관절 고정나사못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단 소식에 유앤아이(056090)는 11%대 급등하고, 서울대 연구팀이 마그네슘 나노물질로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고 입증하면서 이엔쓰리(074610)는 15%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2억1515만2000주, 거래대금은 7조6298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개 상한가를 포함해 7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4개 종목이 하락했다. 11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8.01.05 I 최정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