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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oZ로 본 2015년..쿡방에 행복했고 테러에 분노했다
- AIIB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 출범중국이 주도해 설립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공식 출범했다. AIIB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0월 동남아 순방 중 직접 제안한 국제금융기구다. AIIB가 출범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이 아시아개발은행(ADB)를 통해 장악해 온 아시아 지역 금융 질서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AIIB는 중국이 가장 많은 지분율(30.34%)과 투표권(26.06%)을 확보했다. 한국(3.81%)은 인도(8.52%), 러시아(6.66%), 독일(4.57%)에 이어 5번째 지분율을 차지했다. 초대 총재에는 진리췬(金立群)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한국은 부총재 자리 확보를 위해 외교력을 가동하고 있다. Black Friday 내수 진작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을 뜻한다. 정부는 올 여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소비가 위축되자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유통업체들이 참여하는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추진했다. 이 효과로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가량 늘었고, 10월 민간소비는 5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매년 11월 중순에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영국의 박싱데이 같은 국가적 할인행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Cooking 방송가를 강타한 ‘쿡방’ ‘쿡방’이 올해 방송가를 모두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쿡방은 요리한다는 뜻의 ‘Cook’이라는 단어와 ‘방송’의 합성어로, 출연자들이 직접 요리하고 레시피를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tvN ‘삼시세끼’ ‘집밥 백선생’, SBS ‘백종원의 3대천왕’,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었다. 특히 백종원, 샘킴, 최현석 등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들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셰프테이너’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Duty-Free 5년 시한부 면세점 쟁탈전올해 면세점 사업권을 둘러싼 각축전이 벌어졌다. 15년만에 새롭게 주어진 서울지역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를 선정됐고,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4개 사업장(워커힐면세점, 롯데 소공점 및 월드타워점, 부산 신세계면세점)에 대해서는 신세계와 두산이 선정됐다. 이에 SK네트웍스와 롯데는 기존 면세점 사업을 철수했다. 일각에서는 5년 시한부 면세점 사업권에 대해 고용 불안 및 기업들의 투자 위축 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Export 성장 발목잡은 수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저유가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교역량도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 규모 또한 감소한 것이다. 올해 수출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간무역 1조원 달성도 물건너갔다.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기여도는 5년만에 첫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Fintech 본격화된 금융혁신금융(Financial)과 정보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터넷·모바일 공간에서 결제·송금·이체, 인터넷 전문 은행, 크라우드 펀딩, 디지털 화폐 등을 뜻한다. 핀테크는 새로운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온라인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카카오페이), 네이버(라인페이), 삼성전자(삼성페이) 등도 이미 핀테크 산업에 진출했다. 특히 최근 정부는 카카오뱅크와 K뱅크를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했다. Gold Spoon 부모따라 결정되는 수저계급론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금수저·은수저·동수저·흙수저로 나뉜다. 이른바 ‘수저계급론’이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라는 영국 속담에서 비롯됐지만 노력과 상관없이 부모의 재산에 따라 자식의 사회경제학적 지위가 결정되는 현실을 풍자했다. 수저계급론에는 부의 양극화와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한 젊은층의 반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투영되어 있다. House 전세가 사라진다 주거 문제는 우리 사회의 영원한 난제다. 올해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저금리·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집주인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한 탓이다. 정부 또한 전세에서 월세로 임대차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사업 등 민간주도형 임대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1.9% 올랐다. 이는 지난해(7.14%)보다 4%포인트 더 상승한 수준이다. Islamic State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테러‘이슬람국가(Islamic State·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테러리스트의 단체로, 주로 이들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 세력을 총칭한다. 지난 10월 터키 앙카라역 광장에서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로 102명이 숨졌고, 같은 달 러시아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폭발시켜 탑승자 224명 전원을 사망케했다. 또 11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일으켜 130명이 숨지게 하는 등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Jobless 잇단 대책에도 일할 곳 없는 청년 청년실업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는 향후 베이비부머의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질 것을 고려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청년인턴을 활용한 고용디딤돌·해외취업 촉진대책 등을 발표했다. 청년희망펀드도 도입해 재계 수장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며 모금 3개월만에 1208억원이 모였다. 하지만 청년 실업률은 좀처럼 낮아질 기미가 없다. 지난 11월 청년실업률은 8.1%를 기록해 7월(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대학 졸업자인 2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7.4%로 지난달(6.7%)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Kindergarten 유아 폭행에서 보육 대란까지올 한 해는 어린이집·유치원 관련 논란이 유난히 많았다. 지난 1월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사의 유아 폭행 사건은 전 국민을 분노에 떨게 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4월에는 어린이집 폐쇄회로 텔리비전(CCTV) 설치 의무화가 담긴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현재까지 어린이집의 99.96%가 CCTV를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해를 앞두고 누리과정(3~5세 무상 보육)이 이슈로 떠올랐다. 일부 시도교육청이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서 당장 다음달부터 보육대란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졌다.Lotte 형제의 난으로 이미지 추락롯데그룹 ‘형제의 난’은 올해 재계의 최대 이슈였다. 지난 1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해임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을 때만 해도 경영권 분쟁을 점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7월 신동주 전 부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자필서명한 신동빈 회장 해임지시서를 공개하며 분쟁이 본격화됐다. 이에 대해 신동빈 회장 측은 “판단이 어려운 아버지를 형이 부추겼다”고 정면대응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 소비자단체의 불매운동 등이 이어지기도 했다.Moody‘s 국가신용등급 역대 최고로 평가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 등급을 ’Aa2‘로 한 단계 높였다. 한국이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3대 국가신용평사 모두로부터 ’Aa2‘ 등급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건전한 신용 관련 지표, 정부의 제도적 역량 등을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특히 한국 경제가 앞으로 5년간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1인당 소득도 유럽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다만, 현재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개혁이 후퇴하고 공기업을 포함한 정부 재정이 악화되면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North Korea 북한 도발에도 성사된 이산가족 상봉올해는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였다. 북한의 도발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지난 8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설치한 목함지뢰에 하재헌 하사는 두 다리를 잃고, 김정원 하사는 오른쪽 발목이 절단됐다. 이를 계기로 우리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고, 북한은 이에 맞서 포격도발을 감행했다. 급기야 북한이 48시간 최후통첩까지 발표하면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최후 통첩 2시간 전 남북은 극적으로 출구를 찾는데 성공했다. 남북은 무박 4일의 전례 없는 마라톤협상을 통해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화해 국면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10월에는 금강산에서 20개월 만에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렸다.Oil 글로벌 경제에 재앙이 된 저유가올해 국제 유가는 배럴당 30달러대로 추락하며 저유가 추세가 고착화됐다. 과거 저유가는 한국 경제에 호재였다. 싼 기름값 덕분에 기업들은 생산을 늘리고, 개인은 소비를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공식은 무너졌다. 저유가는 한국의 수입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수출 규모도 위축시켰다. 장기간의 저유가에 따른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지난 3분기 성장률이 1%대를 회복한 데 이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1%대로 올라서면서 우려는 다소 잦아들었다. 그러나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디플레이션의 공포가 다시 커질 수 있다.Parliament 여야 정쟁에 핵심법안 폐기 위기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12월10일 대국민 담화문에서 국회의 주요 법안 처리와 선거구 획정을 거듭 촉구하면서 “이마저 안 한다면 19대 국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었던 국회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실제로 여야는 올해 정쟁을 거듭하며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줬다. 여야는 특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서발법)·기업활력제고특별법안(원샷법)·노동개혁 관련법안을 둘러싸고 대립을 거듭하며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는 또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협상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안에 선거구 획정 협상을 끝내지 못하면 새해가 밝자마자 현행 선거구가 모두 무효가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게 된다. Quasi-Tax 준조세에 기업들 불만 확산준조세 때문에 기업들의 허리가 휘어가고 있다. 준조세는 세금은 아니지만 꼭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을 뜻한다. 올 들어 정부가 준조세를 대폭 늘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명분으로 민간 기금인 청년희망펀드를 조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펀드 출범 초만해도 기부 문화 확산 차원에서 기업이 아닌 일반 국민과 사회 지도층을 상대로 기부금을 모은다는 구상이었지만 정작 기부금의 70%가 기업의 돈으로 채워졌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대가로 조성키로 한 1조원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도 준조세 성격이 짙다. 기업과 지역을 매칭해 전국 17곳에 세운 창조경제혁신센터도 마찬가지라는 목소리가 높다. Red Back 기축통화 패권 경쟁 나선 위안화지난 11월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로 편입됐다. 각국이 유사시에 대비해 보유하는 ’준비자산통화‘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 유럽연합(EU)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에 이어 SDR 바스켓에 편입되는 5번째 통화가 됐다.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은 10.92%로 정해졌다. 이는 미국 달러(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위안화의 SDR 편입을 계기로 달러화(Green Back)와 위안화(Red Back)의 기축통화 패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Shipbuilding 조선 빅3 해양플랜트 쇼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조선강국 코리아’의 위상에 금이 갔다. 계속된 저유가로 대부분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줄줄이 보류되면서 대규모 손실로 이어졌다. 조선빅3는 올 1~3분기 7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년간 입은 손실액만 10조원대다.악화된 실적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비핵심 자산 및 계열사를 매물로 내놓았고, 대규모 인원감축도 이뤄졌다. 해양플랜트발 쇼크 여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Tax ‘13월의 세금폭탄’에 조세저항연초 연말정산 대란이 일었다. ‘13월의 보너스’였던 연말정산이 ‘13월의 폭탄’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3년 세법개정을 통해 자녀 인적공제와 의료비, 교육비 등의 소득공제를 세액공제 형태로 전환하면서 독신자, 다자녀가구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연말정산 파동은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불리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단숨에 20%대까지 끌어내릴 정도로 파괴력이 컸다. 정부는 결국 거센 비판 여론을 견디지 못하고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보완대책을 마련해 약 4500억원을 납세자에게 돌려줬다. ‘뿔 난 납세자’의 불만은 사그라졌지만, 법을 고치고 소급 적용까지 하면서 법적 안정성이 흔들렸다는 오점을 남겼다.Union 노동개혁 VS 노동개악정부가 노동개혁 5대 법안 입법화를 추진하면서 노동계와 충돌했다. 5대 법안은 근로기준법과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근로자법, 파견근로자법 등이다. 정부는 노동법 개정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으로 강조했지만, 노동계는 비정규직만 양산하는 ‘노동개악’이라며 입법 저지 투쟁에 들어갔다. 25일간 조계사에서 은신하며 버티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경찰에 자진 출두하면서 결국 구속됐다. 한 위원장에겐 29년 만에 소요죄 혐의가 적용됐다. 노동개혁을 노사정이 조금씩 양보하는 것 외에 다른 해법이 없는 상황이라 진통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Volkswagen 배출가스 조작으로 곤혹도요타와 세계 1, 2위를 다투는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VW)이 ‘디젤 게이트’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환경 규제를 피하기 위해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량를 조작한 사실이 발각돼 됐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차량 검사 시 배기가스를 줄이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배출량을 속였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009년부터 6년간 미국에서 판매한 디젤차 48만여대의 리콜을 명령했다. 폭스바겐은 미국 외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시장에 판매한 디젤차 1100만대도 배출가스를 조작했다고 시인하면서 세계가 발칵 뒤집혔고 차량 구매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Warming 파리 협정 타결…新기후체제 출범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20년 만에 새로운 기후변화 협정을 체결했다. 이달 초 파리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6개국 대표들은 기존의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파리협약’을 채택했다. 지구 평균 온도의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며, 최대 2℃ 이내로 묶는다는 게 유엔의 목표다. 교토의정서는 선진국만 감축의무를 부여했지만, 이번 파리협정은 개도국도 감축 의무가 부여됐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이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Xiaomi ‘대륙의 실력’으로 자리매김샤오미가 아시아 최고의 신생기업으로 떠올랐다. 설립 초기에 ‘짝퉁 애플’이라고 불렸던 샤오미는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3위에 오르며 창업 5년 만에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이어폰, 보조 배터리, 블루투스 스피커 등 주변 기기를 시작으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체중계 등 생활 제품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대륙의 실수’라는 조롱은 이제 ‘대륙의 실력’으로 바뀌었다.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국내 기업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YS 민주화 큰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굴곡진 우리 현대사를 온몸으로 받아낸 민주화 운동의 ‘큰산’ 김영삼 전 대통령이 11월22일 오전 0시21분 서거했다. 이로써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양김 시대’가 막을 내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54년 최연소(만 26세)로 국회에 첫발을 내디딘 뒤 역대 최다선(9선) 의원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1997년 외환위기라는 임기중 중대 오점에 가려져 있던 금융실명제 시행과 공직자 재산 공개 등 과감한 개혁정책이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Zero Rate 美 제로금리 시대 종언초(超) 저금리 시대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6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올렸다. 2006년 6월 이후 9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미국이 초저금리에서 발을 뺀 만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풀렸던 유동성은 조금씩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내년에도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가계부채가 1200조원에 달하는 한국경제 역시 금리 인상의 피해를 고스란히 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정리=피용익 하지나 김상윤 기자]
- [특징주]에임하이, 中 온라인 게임 진출 기대감… ‘上’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에임하이(043580)가 온라인 게임 사업에 진출하고 중국 게임 관련 인사들을 대거 임원으로 초빙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2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에임하이 주가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50%)까지 치솟은 1만8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도달했다. 전날에만 해도 10%대 낙폭을 보였지만 장 종료 후 회사가 내달 14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 올라온 의안을 확정하면서 기대감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회사는 정관변경의 건을 통해 △온라인게임 개발업 △디지털컨텐츠의 개발·제작·유통·판매에 관한 사업 △인터넷사업 △소프트웨어 자문업 △소프트웨어의 도·소매업,무역업, 중개업 △인터넷 전자화폐 및 전자상품권 발행업 △캐릭터상품 제조 및 판매업 △부가통신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이와 함께 사내이사로 왕설(WANG XUE) 모모(MOMO Inc) 대표이사, 왕에(WANG YE) 유쿠(Youku.com) 게임사업부 최고경영자(CEO), 왕즈챵(WANG ZIQIANG) 싼쓰치요우시(37Wan) 부사장 겸 모바일게임개발사업부 CEO, 반도헌 스타크 이사, 전준우 상해최동신식기술유한공사 CEO를 선임키로 했다. 사외이사로는 쟈앤(JIA YAN) 추콩(Chufengnet.com) CEO, 최성현 제이씨아이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감사 선임 대상자는 정성재 법무법인 청신 변호사다. 이번에 선임될 예정인 이사들은 대부분 중국 게임업체에 종사했거나 현직에 있는 인물들로 중국 게임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몰릴 전망이다.▶ 관련기사 ◀☞ 에임하이, 내달 임시주총서 온라인게임 개발업 등 추가☞ [특징주]에임하이, 최대주주 변경에 나흘째 ‘上’☞ [특징주]에임하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사흘째 '上'
- 에임하이, 내달 임시주총서 온라인게임 개발업 등 추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에임하이(043580)는 다음달 14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올라온 의안을 확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우선 정관변경의 건을 통해 추가되는 사업 목적은 △온라인게임 개발업 △디지털컨텐츠의 개발·제작·유통·판매에 관한 사업 △인터넷사업 △소프트웨어 자문업 △소프트웨어의 도·소매업,무역업, 중개업 △인터넷 전자화폐 및 전자상품권 발행업 △캐릭터상품 제조 및 판매업 △부가통신 서비스업으로 확정했다. 새로 선임할 사내이사는 왕설(WANG XUE) MOMO Inc 대표이사, 왕에(WANG YE) Youku.com 게임사업부 CEO, 왕즈챵(WANG ZIQIANG) 37Wan VIce President 겸 모바일게임개발사업부 CEO, 반도헌 스타크 이사, 전준우 상해최동신식기술유한공사 CEO다. 사외이사로는 쟈앤(JIA YAN) Chufengnet.com CEO, 최성현 제이씨아이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감사 선임 대상자는 정성재 법무법인 청신 변호사다.▶ 관련기사 ◀☞ [특징주]에임하이, 최대주주 변경에 나흘째 ‘上’☞ [특징주]에임하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사흘째 '上'☞ 에임하이, 최대주주 변경 양수도 계약 체결
- [핀테크, 글로벌 현장을 가다④]인터넷전문은행, 'Unique·Popular·Mobile'로 무장하라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지점없는 은행을 상상해 보았는가?” 영국 리서치 회사 ‘발라트로(Balatro Ltd.)’의 최고 경영자이자 BBC, 스카이 뉴스, 블룸버그 등에서 은행 관련 이슈에 대한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스키너는 최근 펴낸 ‘디지털 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에서 단순한 물리적 네트워크의 우위가 은행 영업력의 우위로 직결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핀테크(Fintech)의 급속한 발전으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성격의 오프라인 지점은 분명히 줄어들고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글로벌 금융패러다임의 전환 ‘인터넷 전문은행’최근 금융업을 둘러싼 가장 큰 화두는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사실 국내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논의는 2000년 초반부터 시작됐지만 은행 설립과 관련된 금산분리와 여러 가지 규제와 쟁점 등을 해결하지 못해 번번히 좌절됐다. 하지만 글로벌 핀테크 시장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문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됐다. 문제는 해외의 경우 글로벌 대형 IT기업뿐만 아니라 핀테크 스타트업 등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각종 규제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실제 글로벌 지급결제 부문에서 페이팔(PayPal)은 강력한 은행의 경쟁자로 등장했으며 렌딩클럽(Lending Club)과 같은 P2P대출 업체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대출뿐 아니라 수신업무까지 영위하고 있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마저 모호해져 버렸다. 결제방식 또한 미리 신용카드만 등록하면 지문 등 생체를 활용해 결제를 할 수 있거나, 아예 화폐를 필요로 하지 않는 디지털 방식의 화폐도 등장하고 있다. 애플페이 등 다양한 결제방식의 출현은 결제 패러다임을 변모시켰으며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전자화폐의 등장 등 디지털 기반의 각종 데이터들이 실물화폐를 대체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는 실물화폐 없이 화폐경제를 실현하고자 하는 ‘Cashless Society’가 진행되고 있다. 김미애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외에서는 핀테크 산업과 관련된 금산분리는 거의 폐지돼 산업자본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뿐만 아니라 금융자본의 핀테크 업체 소유까지도 허용된 상황”이라며 “금산분리 규제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선에 그치는 건 글로벌경쟁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하므로 과감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인터넷 전문은행, ‘Unique·Popular·Mobile’ 3박자 갖춰야1995년 세계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설립된 미국에서는 2000년 초반까지 30개 내외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설립됐지만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으로 고객 확보에 실패하면서 문을 닫는 사례가 빈번했다. 초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고정비용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임계수준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해외 인터넷 전문은행의 과거 사례를 참고할 때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의 발전 키워드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즉 유일한 기술로 대중적이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unique·popular·mobile)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재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은행들은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거나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은행 고객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의 수용 그 자체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고 획득한 정보를 분석해 고객의 요구를 미리 파악하며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예컨대, 미국의 알리 뱅크(Ally Bank)는 GM과의 시너지를 통해 오토론, 리스, 카드 등에 특화했고, 학자금대출 정부지원기업(GSE)이 모태인 살리매 뱅크(Sallie Mae Bank)는 학자금대출 등 교육관련 대출을 특화해 고객을 유치했다. 일본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Rakuten)의 자회사 라쿠텐 뱅크는 전자상거래, 해외송금, 전자화폐 등의 지급결제업무에 특화됐다. 일본 최대 인터넷 전문은행인 SBI Sumishin Net Bank는 SBI Securities(계열 증권사)와 합작을 통해 출시한 복합상품(Hybrid Deposit)과 SMTB(Sumitomo Mitsui Trust Bank)와 연계한 주택담보대출의 성공을 기반으로 성장했다.BNP파리바는 ‘헬로뱅크(Hello Bank)’라는 모바일 전용 은행을 선보이며 ‘모바일로 태어났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고 있다.글로벌 핀테크 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은 영국의 금융그룹 바클레이즈(Barclays)도 주목할만 하다. 바클레이즈은행이 2012년에 출시한 ‘핑잇(Pingit)’ 모바일 앱은 상대방 전화번호만으로 간편하게 무료 송금할 수 있는 앱으로, 지난해 6월말 기준 총 가입자수가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기준으로 1조원 이상 송금처리됐다. 단순하고 편리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해 이용자 편의를 제고했다는 측면이 강하게 작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이외에도 △쇼핑 △선물보내기 △기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강서진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인터넷 전문은행에 유리한 ICT기업들이 지급결제시장을 필두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금산분리 규제완화는 금융업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의 활성화로 예금, 대출, 송금 등 대부분의 금융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0자 책꽂이] 부동산,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 외
- ▲부동산,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이창우|272쪽|부키) 부동산을 잘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임대·분양아파트, 단독주택과 상가건물 매매 정보뿐 아니라 ‘경매로 산 집이 실거래가보다 비쌀 때’ ‘건물주가 됐지만 건물관리가 회사생활보다 힘들 때’ 등, 40가지 딜레마를 통해 부동산 초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를 쉽고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나는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장사를 한다(황동명|272쪽|행간)9년간 16개국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해온 베테랑 무역상이 자신의 여행과 무역의 경험을 이야기로 엮었다. 유럽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돌며 아이템을 발굴하며 흥정하고 물건을 옮겨온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소호무역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해외직구, 병행수입 등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무역정보와 각 나라의 문화·생활상까지 알려준다. ▲비트코인 쉽게 배우기(이운희 외 7명|288쪽|한스미디어)2009년부터 발행을 시작한 디지털 가상화페 ‘비트코인’. 가상화폐 시스템에 대해 알아야 할 핵심지식들을 총정리한 것은 물론 실제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어디에서 사고팔 수 있는지, 연계한 비즈니스에는 무엇이 있는지, 외국에서 거래는 어떻게 하는지, 비트코인 앱 활용법 등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길 위에서 읽는 중국현대사 대장정(윤태옥|368쪽|책과함께)음식문화와 민가 건축, 삼국지 등으로 중국의 속살을 소개해온 다큐멘터리 PD가 직접 대륙 대장정에 나서 중국을 더 깊이있게 들여다봤다. 1934년 마오쩌둥의 368일 대장정 역사현장을 59일간 1만 2800㎞에 걸쳐 답사하면서 기록한 중국 현대사 이야기다. 여행 동반자와 함께 나눈 인문기행의 경험과 길 위에서 만난 중국인의 모습까지 따뜻하게 담아냈다. ▲중용(심범섭|280쪽|평단)유교경전의 하나인 ‘중용’을 쉽게 풀이한 해설서.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쓴 저서로 유교의 철학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중용은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변함이 없는 상태를 일컫는 말. 자사는 책에서 자연이 곧 인간의 본보기라 말하며 ‘인의예지’와 ‘지극함’을 강조했다. ‘논어’의 사례를 풍부하게 인용했고 현대사회에 접목할 수 있는 실천법도 소개했다. ▲생각 터지는 생각법(위르겐 볼프|208쪽|북돋움라이프)기획안이나 광고 아이디어를 짤 때 유용한 갖가지 생각법을 정리했다. 널리 알려진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맵뿐 아니라 트렌드스토밍 등 신조어를 소개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의 사례를 곁들였다. 목표 보드 만들기 등을 활용해 업무효율을 높이는 법, 모든 걸 제쳐 두고 한 가지 일에 몰입하기 등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팁을 담았다. ▲매화꽃 펴야 오것다(방순미|128쪽|황금알)2010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방순미 시인의 첫 시집. 법숯리의 밤, 질그릇, 독도 생각, 출포리 생각, 민들레 나물, 달맞이, 고치, 토림 등 63편의 시를 수록했다. 시인의 성장과정, 스승과의 운명적인 만남, 산과 산행에 얽힌 사연들을 각 시편에 그대로 녹여냈다. 특별한 산문적 설명 없이 단순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시인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 블루코트, ‘디지털 화폐 보안 관리 수칙’ 발표
- [e-비즈니스팀] 서울, 2014년 11월3일 &8211;세계적인 웹 보안 기업인 블루코트코리아(대표 김기태, www.bluecoat.co.kr)는 오늘,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화폐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보안 수칙을 발표했다.지난2013년에가장뜨거운관심을받은것은바로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의기원은 2008년 10월에사토시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익명의프로그래머가발표한‘Bitcoin:A Peer to 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논문에서시작되었다. 암호통화라는개념을 P2P(개인대개인정보공유) 형태의알고리즘으로구연한것이바로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이탄생한지불과 6년의시간이지났다는점을감안한다면, 현재의입지는일약부상한수준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 실제로블루코트의조사에따르면, 현재전세계 6만여개의기업은물론일반오프라인매장 4000여곳에서비트코인을결제수단으로인정하여사용되고있으며, 이중에는소셜게임업체인징가 (Zynga) 및온라인종합쇼핑몰오버스톡(Overstock), 이베이(eBay) 등도포함되어있다. 그러나여전히대중에게새롭고익숙하지않은개념인비트코인의가장큰맹점은존재자체가디지털기반이므로기존의통화가치만큼의안전성을담보하는지에대한부분이다. 모든종류의온라인서비스기업들은사이버공격에대해소비자의금융자산을보호해야만한다. 그러나비트코인의경우소유자자산에대한안전성은물론이용하는‘은행’에대한신뢰도또한확인해야한다. 기관을사칭하거나사기에이용되는비트코인거래소들이난립하고있기때문이다. 실제로이와관련된비트코인사기및폰지사기 (ponzi scheme: 신규투자자의돈으로기존투자자에게이자나배당금을지급하는방식의다단계금융사기) 사건이여러차례보도된바있으며지금이순간에도많은사건들이발생하고있다. 실제로지난해중국에기반을두고 5월에설립된중국비트코인거래사이트인‘GBL’이 10월에접속을끊어 1000여고객계정에 410만달러(약 44억원) 가치의비트코인을가져갔다비트코인관련사기는단순히가상화폐라는자체적인보안문제에국한되지않는다. 지난 2월세계최대의비트코인거래소인마운트곡스는해킹으로 85만 BTC를도둑맞아파산했다. 캐나다의플렉스코인은행도해킹때문에문을닫았다. 문제는해킹등으로손실이발생할경우손실보전이쉽지않다는것이다. 비트코인이보조적인지급결제수단으로의지위를차지할가능성이크다는것은부정할수없다. 하지만보안상의문제와관련된불확실성이비트코인의가치에악영향을미치는요인으로작용하고있다.실제로 블루코트가 전세계에 구축된 자사의 네트워크 트래픽 측정 시스템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012년에 13개, 2013년에 45개였던비트코인해킹멀웨어가 2014년 2월에는 150개로크게증가되어인터넷에유포되었으며, 이러한멀웨어의 99%는윈도우(Windows) OS 기반기기사용자를타깃으로하고있는것으로조사되었다.이에 블루코트는 새로운 디지털 가상 화폐 유통을 위협하는 각종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디지털 화폐 보안 관리 수칙’을 발표했다.블루코트코리아 김기태 대표는 “일반적인안티바이러스보안솔루션들의경우에는비트코인멀웨어를탐지하는데어려움을겪는다. 비트코인등의디지털화폐에대한투자를검토하고있다면신종사이버위협에대해보다철저한대비책을갖춰야한다”고말하고, “분명한것은디지털화폐는다양한유형으로더욱증가할것이며, 이를활용하고자한다면자산보호를위한필수대비책들을반드시마련해두어야한다는것이다. 디지털화폐의안전한사용을위해보안인프라를점검해야할시점이다. 블루코트는샌드박싱기술을제공하는보안솔루션을활용하여의심스러운파일에대한정교한보안분석을통해네트워크에침입한사이버공격을탐지하고고립시켜치료하고있다”라고 말했다.
- "신기술 제품, 시기 맞아야"...가트너, 단계별 보고서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00년대 중반 SK텔레콤은 IT금융결제 서비스인 ‘모네타’를 오픈했지만, 동글(매장내 단말기) 보급 문제와 습관 문제로 사실상 실패했다.2000년대 후반 3G 서비스가 나오면서 휴대폰으로 그룹 음성통화(IP-PTT)를 제공하려 한 기업들은 규제와 기존 무전기(TRS)업체들의 반발로 대중화에 실패했다.하지만 2014년은 상황이 바뀌었다. 대통령의 인터넷 결제 간소화 및 능력을 전제로 한 비금융사 신용카드 결제정보 보유 방침으로 전자상거래 시대에 맞는 다양한 간편 결제(원클릭)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있으며, 4G LTE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 기반의 무전기 서비스가 9월 상용화된다.위의 사례처럼 기업이 디지털 비즈니스로 전환할 때 ‘시기’ 문제는 고심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 잠재적으로 파급력을 지녔다고 판단되는 기술이라도 시대를 잘 못 만나면 사드러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선점’이 가져다 주는 효과를 마냥 무시하기도 어려운일이다.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인 가트너는 최근 발표된 ‘2014년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 2014)’라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비즈니스의 발전 단계를 6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중요한 기술요소를 정리했다.신기술 포트폴리오 구축 시 고려해야 할 기술과 동향에 대해 업계 전반의 관점을 제공한다. ▲2014년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출처: 가트너)◇신기술 사이클은 6단계…지금은 4단계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비즈니스 발전 경로는 △1 단계: 아날로그(Analog)△2 단계: 웹(Web)△3 단계: E-비즈니스(E-Business)△4 단계: 디지털 마케팅(Digital Marketing)△5 단계: 디지털 비즈니스(Digital Business)△6 단계: 자율(Autonomous)로 정리된다.보고서는 현재 주목받는 마지막 3 단계인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비즈니스, 자율 단계를 집중 조명한다.디지털 마케팅(4단계) 단계는 클라우드, 소셜, 모바일 및 정보의 결합을 의미한다. ‘힘의 결합(Nexus of Forces)’이 부상하는 것이다. 더 많은 소셜 커넥션, 보다 더 좋은 상품, 서비스 가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을 만나고자 기업들은 이 단계에서 보다 새롭고 섬세한 접근 방법들을 찾게 된다. 제품, 서비스 구매자들은 과거에 비해 더 큰 영향력을 브랜드에 행사하며, 소통 도구로써 모바일 기기과 소셜 네트워킹을 선호한다. 이를 대표하는 기술은 소프트웨어 정의(SDx, Software-Defined Anything); 체적형 및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Volumetric and Holographic Display); 뉴로비즈니스(Neurobusiness);데이터 과학(Data Science); 규범 분석(Prescriptive Analytics); CEP(Complex Event Processing); 빅 데이터(Big Data); 인 메모리 DBMS(In-Memory DBMS); 콘텐츠 분석(Content Analytic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Hybrid Cloud Computing); 게임화(Gamification);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NFC; 가상 현실(Virtual Reality); 제스처 제어(Gesture Control); 인 메모리 분석(In-Memory Analytics); 액티비티 스트림(Activity Streams); 음성 인식(Speech Recognition) 등이다.◇비즈니스와 사물 융합이 중요한 5단계디지털 비즈니스 (5단계)는 힘의 결합 이후로 등장하는 최초의 단계다. 사람, 비즈니스 및 사물의 융합에 중점을 둔다.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 간 경계의 모호함과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이 단계의 주요 특징이다. 물리적 자산은 디지털화되고 시스템, 앱 등과 같이 이미 디지털화된 개체들과 비즈니스 가치사슬에서 동등한 요소로 자리 잡는다. 3D 프린팅은 물리적인 사물들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화하면서 공급사슬과 제조과정에 파괴적 변화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활력 징후(vital sign) 등과 같은 인간적인 요소들이 디지털화 되는 것도 이 단계의 특징이다. 이미 디지털화됐다고 간주되는 화폐도 암호화 화폐(cryptocurrency) 같은 형태로 바뀔 수 있다. 힘의 결합 단계의 기술을 넘어 진정한 디지털 비즈니스로 거듭나고자 하는 기업들은 추가적으로 아래 기술들에 주목해야 한다.주목받는 기술은 생체음향 센싱(Bioacoustic Sensing); 디지털 보안(Digital Security); 스마트 워크스페이스(Smart Workspace); 커넥티드 홈(Connected Home);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3D Bioprinting Systems); 감성 컴퓨팅(Affective Computing); 음성 번역(Speech-to-Speech Translation);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암호화 화폐(Cryptocurrencies); 웨어러블 사용자 인터페이스(Wearable User Interfaces); 소비자 3D 프린팅(Consumer 3D Printing); M2M 커뮤니케이션 서비스(Machine-to-Machine Communication Services); 모바일 건강 모니터링(Mobile Health Monitoring); 엔터프라이즈 3D 프린팅(Enterprise 3D Printing); 3D 스캐너(3D Scanners); 소비자 텔레매틱스(Consumer Telematics) 등이다.◇자율 단계가 최상위자율 (6단계)은 힘의 결합(Nexus of Forces) 이후에 등장하는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의 마지막 단계이며, 기업이 인간과 유사한 혹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술을 활용하는 단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자율주행차로 사람이나 제품을 옮기는 것, 인지 시스템을 통해 글을 작성하거나 고객문의에 응대하는 것 등이다. 이 단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싶은 기업들은 하이프 사이클 상에 있는 다음 기술들을 검토해 봐야 한다. 가상 개인 비서(Virtual Personal Assistant); 인간 능력 강화(Human Augmentation);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 스마트 로봇(Smart Robot); 바이오칩(Biochip); 스마트 어드바이저(Smart Advisor); 자율주행 자동차(Autonomous Vehicle); 자연어 질의응답(Natural-Language Question Answering) 등이 뜨는 기술이다.르홍 부사장은 “디지털 비즈니스 단계에 따라 하이프 사이클 상에 있는 모든 기술을 분류했지만, 이러한 기술 분류에 전적으로 얽매여서는 안될 것”이라며, “많은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들이 자율주행차 혹은 스마트 어드바이저 등과 같이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와중에도 모바일 앱과 같이 힘의 결합과 관련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기 때문에 큰 그림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