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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oZ로 본 2015년..쿡방에 행복했고 테러에 분노했다
  • AIIB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 출범중국이 주도해 설립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공식 출범했다. AIIB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0월 동남아 순방 중 직접 제안한 국제금융기구다. AIIB가 출범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이 아시아개발은행(ADB)를 통해 장악해 온 아시아 지역 금융 질서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AIIB는 중국이 가장 많은 지분율(30.34%)과 투표권(26.06%)을 확보했다. 한국(3.81%)은 인도(8.52%), 러시아(6.66%), 독일(4.57%)에 이어 5번째 지분율을 차지했다. 초대 총재에는 진리췬(金立群)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한국은 부총재 자리 확보를 위해 외교력을 가동하고 있다. Black Friday 내수 진작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을 뜻한다. 정부는 올 여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소비가 위축되자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유통업체들이 참여하는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추진했다. 이 효과로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가량 늘었고, 10월 민간소비는 5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매년 11월 중순에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영국의 박싱데이 같은 국가적 할인행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Cooking 방송가를 강타한 ‘쿡방’ ‘쿡방’이 올해 방송가를 모두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쿡방은 요리한다는 뜻의 ‘Cook’이라는 단어와 ‘방송’의 합성어로, 출연자들이 직접 요리하고 레시피를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tvN ‘삼시세끼’ ‘집밥 백선생’, SBS ‘백종원의 3대천왕’,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었다. 특히 백종원, 샘킴, 최현석 등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들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셰프테이너’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Duty-Free 5년 시한부 면세점 쟁탈전올해 면세점 사업권을 둘러싼 각축전이 벌어졌다. 15년만에 새롭게 주어진 서울지역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를 선정됐고,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4개 사업장(워커힐면세점, 롯데 소공점 및 월드타워점, 부산 신세계면세점)에 대해서는 신세계와 두산이 선정됐다. 이에 SK네트웍스와 롯데는 기존 면세점 사업을 철수했다. 일각에서는 5년 시한부 면세점 사업권에 대해 고용 불안 및 기업들의 투자 위축 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Export 성장 발목잡은 수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저유가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교역량도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 규모 또한 감소한 것이다. 올해 수출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간무역 1조원 달성도 물건너갔다.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기여도는 5년만에 첫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Fintech 본격화된 금융혁신금융(Financial)과 정보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터넷·모바일 공간에서 결제·송금·이체, 인터넷 전문 은행, 크라우드 펀딩, 디지털 화폐 등을 뜻한다. 핀테크는 새로운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온라인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카카오페이), 네이버(라인페이), 삼성전자(삼성페이) 등도 이미 핀테크 산업에 진출했다. 특히 최근 정부는 카카오뱅크와 K뱅크를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했다. Gold Spoon 부모따라 결정되는 수저계급론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금수저·은수저·동수저·흙수저로 나뉜다. 이른바 ‘수저계급론’이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라는 영국 속담에서 비롯됐지만 노력과 상관없이 부모의 재산에 따라 자식의 사회경제학적 지위가 결정되는 현실을 풍자했다. 수저계급론에는 부의 양극화와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한 젊은층의 반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투영되어 있다. House 전세가 사라진다 주거 문제는 우리 사회의 영원한 난제다. 올해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저금리·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집주인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한 탓이다. 정부 또한 전세에서 월세로 임대차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사업 등 민간주도형 임대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1.9% 올랐다. 이는 지난해(7.14%)보다 4%포인트 더 상승한 수준이다. Islamic State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테러‘이슬람국가(Islamic State·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테러리스트의 단체로, 주로 이들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 세력을 총칭한다. 지난 10월 터키 앙카라역 광장에서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로 102명이 숨졌고, 같은 달 러시아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폭발시켜 탑승자 224명 전원을 사망케했다. 또 11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일으켜 130명이 숨지게 하는 등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Jobless 잇단 대책에도 일할 곳 없는 청년 청년실업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는 향후 베이비부머의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질 것을 고려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청년인턴을 활용한 고용디딤돌·해외취업 촉진대책 등을 발표했다. 청년희망펀드도 도입해 재계 수장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며 모금 3개월만에 1208억원이 모였다. 하지만 청년 실업률은 좀처럼 낮아질 기미가 없다. 지난 11월 청년실업률은 8.1%를 기록해 7월(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대학 졸업자인 2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7.4%로 지난달(6.7%)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Kindergarten 유아 폭행에서 보육 대란까지올 한 해는 어린이집·유치원 관련 논란이 유난히 많았다. 지난 1월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사의 유아 폭행 사건은 전 국민을 분노에 떨게 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4월에는 어린이집 폐쇄회로 텔리비전(CCTV) 설치 의무화가 담긴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현재까지 어린이집의 99.96%가 CCTV를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해를 앞두고 누리과정(3~5세 무상 보육)이 이슈로 떠올랐다. 일부 시도교육청이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서 당장 다음달부터 보육대란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졌다.Lotte 형제의 난으로 이미지 추락롯데그룹 ‘형제의 난’은 올해 재계의 최대 이슈였다. 지난 1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해임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을 때만 해도 경영권 분쟁을 점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7월 신동주 전 부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자필서명한 신동빈 회장 해임지시서를 공개하며 분쟁이 본격화됐다. 이에 대해 신동빈 회장 측은 “판단이 어려운 아버지를 형이 부추겼다”고 정면대응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 소비자단체의 불매운동 등이 이어지기도 했다.Moody‘s 국가신용등급 역대 최고로 평가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 등급을 ’Aa2‘로 한 단계 높였다. 한국이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3대 국가신용평사 모두로부터 ’Aa2‘ 등급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건전한 신용 관련 지표, 정부의 제도적 역량 등을 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특히 한국 경제가 앞으로 5년간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1인당 소득도 유럽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다만, 현재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개혁이 후퇴하고 공기업을 포함한 정부 재정이 악화되면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North Korea 북한 도발에도 성사된 이산가족 상봉올해는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였다. 북한의 도발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지난 8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설치한 목함지뢰에 하재헌 하사는 두 다리를 잃고, 김정원 하사는 오른쪽 발목이 절단됐다. 이를 계기로 우리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고, 북한은 이에 맞서 포격도발을 감행했다. 급기야 북한이 48시간 최후통첩까지 발표하면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최후 통첩 2시간 전 남북은 극적으로 출구를 찾는데 성공했다. 남북은 무박 4일의 전례 없는 마라톤협상을 통해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화해 국면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10월에는 금강산에서 20개월 만에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렸다.Oil 글로벌 경제에 재앙이 된 저유가올해 국제 유가는 배럴당 30달러대로 추락하며 저유가 추세가 고착화됐다. 과거 저유가는 한국 경제에 호재였다. 싼 기름값 덕분에 기업들은 생산을 늘리고, 개인은 소비를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공식은 무너졌다. 저유가는 한국의 수입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수출 규모도 위축시켰다. 장기간의 저유가에 따른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지난 3분기 성장률이 1%대를 회복한 데 이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1%대로 올라서면서 우려는 다소 잦아들었다. 그러나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디플레이션의 공포가 다시 커질 수 있다.Parliament 여야 정쟁에 핵심법안 폐기 위기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12월10일 대국민 담화문에서 국회의 주요 법안 처리와 선거구 획정을 거듭 촉구하면서 “이마저 안 한다면 19대 국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었던 국회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실제로 여야는 올해 정쟁을 거듭하며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줬다. 여야는 특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서발법)·기업활력제고특별법안(원샷법)·노동개혁 관련법안을 둘러싸고 대립을 거듭하며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는 또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협상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안에 선거구 획정 협상을 끝내지 못하면 새해가 밝자마자 현행 선거구가 모두 무효가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게 된다. Quasi-Tax 준조세에 기업들 불만 확산준조세 때문에 기업들의 허리가 휘어가고 있다. 준조세는 세금은 아니지만 꼭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을 뜻한다. 올 들어 정부가 준조세를 대폭 늘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명분으로 민간 기금인 청년희망펀드를 조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펀드 출범 초만해도 기부 문화 확산 차원에서 기업이 아닌 일반 국민과 사회 지도층을 상대로 기부금을 모은다는 구상이었지만 정작 기부금의 70%가 기업의 돈으로 채워졌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대가로 조성키로 한 1조원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도 준조세 성격이 짙다. 기업과 지역을 매칭해 전국 17곳에 세운 창조경제혁신센터도 마찬가지라는 목소리가 높다. Red Back 기축통화 패권 경쟁 나선 위안화지난 11월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로 편입됐다. 각국이 유사시에 대비해 보유하는 ’준비자산통화‘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 유럽연합(EU)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에 이어 SDR 바스켓에 편입되는 5번째 통화가 됐다.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은 10.92%로 정해졌다. 이는 미국 달러(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위안화의 SDR 편입을 계기로 달러화(Green Back)와 위안화(Red Back)의 기축통화 패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Shipbuilding 조선 빅3 해양플랜트 쇼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조선강국 코리아’의 위상에 금이 갔다. 계속된 저유가로 대부분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줄줄이 보류되면서 대규모 손실로 이어졌다. 조선빅3는 올 1~3분기 7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년간 입은 손실액만 10조원대다.악화된 실적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비핵심 자산 및 계열사를 매물로 내놓았고, 대규모 인원감축도 이뤄졌다. 해양플랜트발 쇼크 여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Tax ‘13월의 세금폭탄’에 조세저항연초 연말정산 대란이 일었다. ‘13월의 보너스’였던 연말정산이 ‘13월의 폭탄’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3년 세법개정을 통해 자녀 인적공제와 의료비, 교육비 등의 소득공제를 세액공제 형태로 전환하면서 독신자, 다자녀가구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연말정산 파동은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불리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단숨에 20%대까지 끌어내릴 정도로 파괴력이 컸다. 정부는 결국 거센 비판 여론을 견디지 못하고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보완대책을 마련해 약 4500억원을 납세자에게 돌려줬다. ‘뿔 난 납세자’의 불만은 사그라졌지만, 법을 고치고 소급 적용까지 하면서 법적 안정성이 흔들렸다는 오점을 남겼다.Union 노동개혁 VS 노동개악정부가 노동개혁 5대 법안 입법화를 추진하면서 노동계와 충돌했다. 5대 법안은 근로기준법과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근로자법, 파견근로자법 등이다. 정부는 노동법 개정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으로 강조했지만, 노동계는 비정규직만 양산하는 ‘노동개악’이라며 입법 저지 투쟁에 들어갔다. 25일간 조계사에서 은신하며 버티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경찰에 자진 출두하면서 결국 구속됐다. 한 위원장에겐 29년 만에 소요죄 혐의가 적용됐다. 노동개혁을 노사정이 조금씩 양보하는 것 외에 다른 해법이 없는 상황이라 진통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Volkswagen 배출가스 조작으로 곤혹도요타와 세계 1, 2위를 다투는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VW)이 ‘디젤 게이트’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환경 규제를 피하기 위해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량를 조작한 사실이 발각돼 됐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차량 검사 시 배기가스를 줄이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배출량을 속였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009년부터 6년간 미국에서 판매한 디젤차 48만여대의 리콜을 명령했다. 폭스바겐은 미국 외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시장에 판매한 디젤차 1100만대도 배출가스를 조작했다고 시인하면서 세계가 발칵 뒤집혔고 차량 구매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Warming 파리 협정 타결…新기후체제 출범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20년 만에 새로운 기후변화 협정을 체결했다. 이달 초 파리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6개국 대표들은 기존의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파리협약’을 채택했다. 지구 평균 온도의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며, 최대 2℃ 이내로 묶는다는 게 유엔의 목표다. 교토의정서는 선진국만 감축의무를 부여했지만, 이번 파리협정은 개도국도 감축 의무가 부여됐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이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Xiaomi ‘대륙의 실력’으로 자리매김샤오미가 아시아 최고의 신생기업으로 떠올랐다. 설립 초기에 ‘짝퉁 애플’이라고 불렸던 샤오미는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3위에 오르며 창업 5년 만에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이어폰, 보조 배터리, 블루투스 스피커 등 주변 기기를 시작으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체중계 등 생활 제품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대륙의 실수’라는 조롱은 이제 ‘대륙의 실력’으로 바뀌었다.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국내 기업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YS 민주화 큰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굴곡진 우리 현대사를 온몸으로 받아낸 민주화 운동의 ‘큰산’ 김영삼 전 대통령이 11월22일 오전 0시21분 서거했다. 이로써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양김 시대’가 막을 내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54년 최연소(만 26세)로 국회에 첫발을 내디딘 뒤 역대 최다선(9선) 의원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1997년 외환위기라는 임기중 중대 오점에 가려져 있던 금융실명제 시행과 공직자 재산 공개 등 과감한 개혁정책이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Zero Rate 美 제로금리 시대 종언초(超) 저금리 시대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6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올렸다. 2006년 6월 이후 9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미국이 초저금리에서 발을 뺀 만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풀렸던 유동성은 조금씩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내년에도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가계부채가 1200조원에 달하는 한국경제 역시 금리 인상의 피해를 고스란히 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정리=피용익 하지나 김상윤 기자]
2015.12.31 I 피용익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디지털금융의 '총아'될 것"
  • [금융빅블러시대]"로보어드바이저 디지털금융의 '총아'될 것"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핀테크를 사업 형태별로 구분하면 크게 결제, 송금, 환전, 크라우드펀딩,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가상화폐와 금융 플랫폼, 그리고 자산관리 영역인 로보어드바이저로 구분됩니다. 사람이 대면(對面)으로 하던 일을 소프트웨어가 비(非)대면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이 낮아질 수밖에 없고 24시간 내내 고객 자산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금융산업의 ‘총아 (寵兒)’가 될 것입니다.”이달 중 국내 첫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상품을 선보일 양신형(사진) 쿼터백 대표는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한국에서도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양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미국에서 지난해부터 활성화하기 시작해 홍콩과 싱가포르에 이어 국내에도 시작을 앞두고 있다”며 “24시간 내내 고객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장점”이라며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젊은이들, 자산이 많지 않은 소액 투자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er)’의 합성어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개인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다.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 의미가 강하다. 고액자산가들에게 비싼 수수료를 받으며 제공하던 서비스를 자산가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저비용으로 해주는 것이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종목선택 효과가 낮아지고 자산 배분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왔다”며 “개별 종목 추천을 잘하는 것보다 자산 배분을 어떻게 하느냐가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게 거의 증명됐다”고 말했다.양 대표는 이르면 이달 중 금융위원회의 사모펀드, 헤지펀드를 포함한 일임형 투자자문업 정식 인가를 받은 후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전 세계 920조개에 달하는 ETF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시장 상황에 맞게 자산배분을 한다. 920조개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건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빅데이터 기술이 필요하다.
2015.12.08 I 성선화 기자
  • [파리 테러] 자금줄 차단‥비트코인 등 규제 강화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파리 테러 이후 비트코인 같은 가상통화나 선불카드, 귀금속과 예술품 거래 등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규제 강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 방송과 시사주간지 슈피겔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최근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테러 집단의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EU 내무·법무장관회의는 지난 19일 ‘은행을 거치지 않는 결제방식’에 대한 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회원국 금융감독 당국 간 공조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등을 통한 국제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FATF는 테러·대량살상무기확산 관련 자금조달 방지 등 유엔 협약 및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관련 금융조치 이행을 위한 정부 간 행동기구로 1989년 설립됐으며 우리나라 등 34개국이 가입해 있다. 테러리스트들이나 범죄단체의 자금 조달과 중개, 돈세탁 등에 익명 온라인 또는 전자 결제·송금 등 대체 금융수단이 사용되는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정보기관이나 안보 당국자들이 이른바 ‘은밀한 자금거래 방식’에 주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U 역시 이전에 관련 조치를 추진한 바 있다.그러나 파리 테러 이후엔 EU 내부 및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확산하면서 지지부진했던 대책 마련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EU는 아직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집행위원회가 마련 중인 세부 대책에는 전자식 익명결제, 비트코인 등 디지털 화폐, 선불카드, 예술품과 귀금속 거래 따위가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이에 앞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도 지난 1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터키에서 비밀리에 만나 ‘핀테크’(FinTech)와 금융기술을 다루는 회사들의 규제 방안을 논의했다.핀테크는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한 금융서비스로 산업혁신의 핵심 수단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지만 익명 접근이 쉽고 당국이 쉽게 추적하기 어려운 속성 때문에 테러리스트나 범죄자들에게도 이상적인 자금 조성·결제 수단으로도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또 거래자 추적이 어려운 가상통화나 선불카드를 이용한 예술작품·문화재 거래도 테러단체의 돈세탁 및 불법자금 조달 창구로 지적되고 있다.고고학자 등 전문가들은 IS는 물론 아사드 정권, 미국의 지원을 받는 반군세력 등 모두가 시리아와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문화재를 파괴하고 약탈해 암거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네스코 70주년 총회 연설에서 “위험에 처한 중동지역 문화재와 예술작품에 대한 ‘보호요청권’(right to asylum)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5.11.23 I 안승찬 기자
  • [특징주]에임하이, 中 온라인 게임 진출 기대감… ‘上’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에임하이(043580)가 온라인 게임 사업에 진출하고 중국 게임 관련 인사들을 대거 임원으로 초빙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2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에임하이 주가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50%)까지 치솟은 1만8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도달했다. 전날에만 해도 10%대 낙폭을 보였지만 장 종료 후 회사가 내달 14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 올라온 의안을 확정하면서 기대감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회사는 정관변경의 건을 통해 △온라인게임 개발업 △디지털컨텐츠의 개발·제작·유통·판매에 관한 사업 △인터넷사업 △소프트웨어 자문업 △소프트웨어의 도·소매업,무역업, 중개업 △인터넷 전자화폐 및 전자상품권 발행업 △캐릭터상품 제조 및 판매업 △부가통신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이와 함께 사내이사로 왕설(WANG XUE) 모모(MOMO Inc) 대표이사, 왕에(WANG YE) 유쿠(Youku.com) 게임사업부 최고경영자(CEO), 왕즈챵(WANG ZIQIANG) 싼쓰치요우시(37Wan) 부사장 겸 모바일게임개발사업부 CEO, 반도헌 스타크 이사, 전준우 상해최동신식기술유한공사 CEO를 선임키로 했다. 사외이사로는 쟈앤(JIA YAN) 추콩(Chufengnet.com) CEO, 최성현 제이씨아이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감사 선임 대상자는 정성재 법무법인 청신 변호사다. 이번에 선임될 예정인 이사들은 대부분 중국 게임업체에 종사했거나 현직에 있는 인물들로 중국 게임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몰릴 전망이다.▶ 관련기사 ◀☞ 에임하이, 내달 임시주총서 온라인게임 개발업 등 추가☞ [특징주]에임하이, 최대주주 변경에 나흘째 ‘上’☞ [특징주]에임하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사흘째 '上'
2015.11.12 I 이명철 기자
"디지털 은행시대 더 빨라질 것" 인호 고대교수, 삼성사장단 강연
  • "디지털 은행시대 더 빨라질 것" 인호 고대교수, 삼성사장단 강연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빠른 시일 내에 디지털 은행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인호 고려대학교 교수.인호(사진) 고려대 교수는 14일 ‘금융혁명-디지털 화폐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 강연에서 “여신과 수신을 이어주는 기존 아날로그 은행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자금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 투자 형태로 돈을 빌려주는 상황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인 교수는 “금융화폐인 비트코인으로 금융의 판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판이 바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기존 아날로그 은행이 해체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도 내놨다.그는 “디지털 은행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하게 되면 ‘미들맨’이 사라지게 된다”며 “기존 은행은 여윳돈을 수신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여신하는 개념인데 앞으로 이 거래가 직접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 은행 시대로 가면 여윳돈 가진 사람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얻는 시대가 된다는 설명이다.그는 “은행같은 미들맨이 없어진다는 것은 거래의 속도를 굉장히 높이고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를 포함한 거래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생기면 금융 혁명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인 교수는 “고려대·연세대·서강대 등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학자금 대출사업을 추진하면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시스템에서는 신용 평가도 기존과 다르게 추진된다. 기존에는 학자금을 신청하면 신용을 평가하는데 있어 은행계좌와 거래내역, 신용카드 연체 같은 것들만 따졌다면 디지털 금융은 이에 덧붙여 SNS상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신용을 평가한다. 아울러 불특정 다수가 예를 들면 500만원을 1만원씩 쪼개서 빌려주는 형태도 가능해진다. 즉 금융생산자와 소비자가 공간·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인 교수는 “예를 들어 북한이나 이슬람국가들의 금융거래를 미국이 들여다보고 위해성이나 테러성향이 있으면 동결해버리는데 이것도 디지털 금융에서는 불가능해진다”며 “한마디로 얘기하면 금융권력·금융주권이 중앙통제에서 지방분권화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인 교수는 “스마트폰의 기술적인 혁신이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삼성페이는 의미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2015.10.14 I 김자영 기자
  • 소니, 스마트워치 '웨나' 내놓아…"애플 iOS 호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전자기업 소니가 스마트 워치 ‘웨나(wena)’를 개발했다. 아날로그 시계 디자인에 전자화폐, 칼로리 측정 등 디지털 기능이 더해졌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가 시계 벨트에 통신 기능을 내장한 신형 스마트 워치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시계 벨트에 소니의 기술을 활용한 가속도 센서나 블루투스, 비접촉 ic기술 ‘페리카’ 등이 내장돼 있다. 시계 본체는 일본 시계 업체 시티즌에서 조달한다. 또 웨나는 애플의 아이폰(iPhone)의 iOS를 지원해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메일이나 전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SNS)에 새로운 메시지가 왔을 때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칼로리와 보행을 기록할 수 있다. 전자 화폐 기능도 있어 손목을 대면 결제를 할 수 있다. 기능이 진화해도 시계는 둔 채 벨트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소니 측은 “애플 등 일반 스마트 워치보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곳으로 기능을 한정했다”며 “다른 시계 브랜드와 협력해 시계 종류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성들을 위해 벨트 폭이 14mm로 얇은 제품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소니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퍼스트 플라이트’에서 수요를 조사를 시작한다. 내년 3월 상품화가 되면 배송에 나설 전망이다. 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3만4800엔(33만9200원) 수준이다.
2015.08.31 I 김인경 기자
인터넷 불법 암시장서 비트코인으로 마약 사는 청소년
  • 인터넷 불법 암시장서 비트코인으로 마약 사는 청소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약 밀수입이 늘어나면서 마약에 노출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소년 마약류사범이 1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적발된 청소년 마약류사범이 79명에 달했다.대검찰청 강력부(부장 변찬우)는 지난해 청소년(19세 이하) 마약류사범이 102명으로 전년 58명 대비 75.9%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적발된 청소년 마약류사범 가운데 대마사범이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향정(향정신성의약품)사범은 48명이었다. 올 상반기 적발된 79명 가운데 향정사범은 44명이었고, 대마사범은 3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된 마약류의 양도 늘고 있다. 지난 한 해 마약류 전체 압수량은 72.6㎏으로 전년도 66.2㎏보다 9.7% 늘었다. 특히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국제우편 및 특송화물 등으로 밀수입하려다 적발된 마약류는 28.64㎏으로 2013년 13.23㎏보다 116.5% 급증했다. 검찰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비밀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불법 암시장인 ‘다크넷’ 등을 통해 마약류 거래가 이뤄진다”며 “디지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을 대금 결제와 자금세탁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허브마약’으로 불리는 신종 마약류의 불법 유통도 확산되고 있다. 수사당국이 지난해 압수한 신종마약류는 13.2㎏으로 전년 9.2㎏보다 43.5%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신종 마약류 5.5㎏을 압수했다. 일부 신종 마약류는 외국에서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아 인터넷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내로 반입되는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계 중국인을 통해 필로폰이 국내로 들어오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필로폰 밀수입량은 42.1㎏으로 절반에 가까운 20.8㎏은 중국에서 들어왔다. 지난해 적발한 한국계 중국인 마약류 사범은 125명으로 전년 63명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검찰은 마약류의 밀수입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인터넷 마약류 거래 감시 시스템과 전담 수사팀을 꾸려 단속하고 있다. 또 인터넷 등에 마약 판매 관련 글을 올리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준비하고 있다. 검찰은 올해 3~7월 인천세관 및 서울세관과 공조해 필로폰을 밀수, 밀매한 한국계 중국인 22명 중 12명을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를 추적하고 있다. 또한 북경과 상해, 흑룡강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9개 밀수조직 149명을 파악하고 이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2015.08.10 I 박형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Unique·Popular·Mobile'로 무장하라
  • [핀테크, 글로벌 현장을 가다④]인터넷전문은행, 'Unique·Popular·Mobile'로 무장하라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지점없는 은행을 상상해 보았는가?” 영국 리서치 회사 ‘발라트로(Balatro Ltd.)’의 최고 경영자이자 BBC, 스카이 뉴스, 블룸버그 등에서 은행 관련 이슈에 대한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스키너는 최근 펴낸 ‘디지털 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에서 단순한 물리적 네트워크의 우위가 은행 영업력의 우위로 직결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핀테크(Fintech)의 급속한 발전으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성격의 오프라인 지점은 분명히 줄어들고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글로벌 금융패러다임의 전환 ‘인터넷 전문은행’최근 금융업을 둘러싼 가장 큰 화두는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사실 국내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논의는 2000년 초반부터 시작됐지만 은행 설립과 관련된 금산분리와 여러 가지 규제와 쟁점 등을 해결하지 못해 번번히 좌절됐다. 하지만 글로벌 핀테크 시장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문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됐다. 문제는 해외의 경우 글로벌 대형 IT기업뿐만 아니라 핀테크 스타트업 등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각종 규제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실제 글로벌 지급결제 부문에서 페이팔(PayPal)은 강력한 은행의 경쟁자로 등장했으며 렌딩클럽(Lending Club)과 같은 P2P대출 업체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대출뿐 아니라 수신업무까지 영위하고 있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마저 모호해져 버렸다. 결제방식 또한 미리 신용카드만 등록하면 지문 등 생체를 활용해 결제를 할 수 있거나, 아예 화폐를 필요로 하지 않는 디지털 방식의 화폐도 등장하고 있다. 애플페이 등 다양한 결제방식의 출현은 결제 패러다임을 변모시켰으며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전자화폐의 등장 등 디지털 기반의 각종 데이터들이 실물화폐를 대체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는 실물화폐 없이 화폐경제를 실현하고자 하는 ‘Cashless Society’가 진행되고 있다. 김미애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외에서는 핀테크 산업과 관련된 금산분리는 거의 폐지돼 산업자본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뿐만 아니라 금융자본의 핀테크 업체 소유까지도 허용된 상황”이라며 “금산분리 규제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선에 그치는 건 글로벌경쟁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하므로 과감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인터넷 전문은행, ‘Unique·Popular·Mobile’ 3박자 갖춰야1995년 세계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설립된 미국에서는 2000년 초반까지 30개 내외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설립됐지만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으로 고객 확보에 실패하면서 문을 닫는 사례가 빈번했다. 초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고정비용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임계수준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해외 인터넷 전문은행의 과거 사례를 참고할 때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의 발전 키워드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즉 유일한 기술로 대중적이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unique·popular·mobile)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재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은행들은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거나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은행 고객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의 수용 그 자체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고 획득한 정보를 분석해 고객의 요구를 미리 파악하며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예컨대, 미국의 알리 뱅크(Ally Bank)는 GM과의 시너지를 통해 오토론, 리스, 카드 등에 특화했고, 학자금대출 정부지원기업(GSE)이 모태인 살리매 뱅크(Sallie Mae Bank)는 학자금대출 등 교육관련 대출을 특화해 고객을 유치했다. 일본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Rakuten)의 자회사 라쿠텐 뱅크는 전자상거래, 해외송금, 전자화폐 등의 지급결제업무에 특화됐다. 일본 최대 인터넷 전문은행인 SBI Sumishin Net Bank는 SBI Securities(계열 증권사)와 합작을 통해 출시한 복합상품(Hybrid Deposit)과 SMTB(Sumitomo Mitsui Trust Bank)와 연계한 주택담보대출의 성공을 기반으로 성장했다.BNP파리바는 ‘헬로뱅크(Hello Bank)’라는 모바일 전용 은행을 선보이며 ‘모바일로 태어났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고 있다.글로벌 핀테크 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은 영국의 금융그룹 바클레이즈(Barclays)도 주목할만 하다. 바클레이즈은행이 2012년에 출시한 ‘핑잇(Pingit)’ 모바일 앱은 상대방 전화번호만으로 간편하게 무료 송금할 수 있는 앱으로, 지난해 6월말 기준 총 가입자수가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기준으로 1조원 이상 송금처리됐다. 단순하고 편리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해 이용자 편의를 제고했다는 측면이 강하게 작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이외에도 △쇼핑 △선물보내기 △기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강서진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인터넷 전문은행에 유리한 ICT기업들이 지급결제시장을 필두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금산분리 규제완화는 금융업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의 활성화로 예금, 대출, 송금 등 대부분의 금융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04.30 I 김영수 기자
美 금융기업도 `비트코인` 합류…`잠재적 수익 크다`
  • 美 금융기업도 `비트코인` 합류…`잠재적 수익 크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미국 대형 프랍트레이더(자기자본 주식 거래)와 금융사들이 비트코인 관련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가상 화폐로서 성장 잠재성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인 DRW홀딩스는 지난달 설립된 비트코인 금융서비스회사인 ‘디지털 에셋 홀딩스(Digital Asset Holdings)’에 초창기 투자자로 합류했다. 또 DRW 자회사 컴벌랜드 마이닝앤머테리얼즈는 비트코인 거래를 시험 중이다. 시카고에 있는 시타델 증권사와 KCG홀딩스는 장외시장에서 비트코인투자신탁(Bitcoin Investment Trust)의 주식 매수 주문을 냈다.소피 손 KCG 대변인은 “KCG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다양한 기획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비트코인을 비롯해 관련 디지털 통화 사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더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비트코인 사용을 늘릴 것으로 보고,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큰 수익이 잠재적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그동안 비트코인은 가치 변동성이 너무 심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시장 진입으로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통화가 다른 국가와 거래를 할 때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수수료나 환율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또 금융 시스템에서 중개시스템을 거치지 않을 뿐 아니라 거래 과정이 기록되기 때문에 투명성도 강화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받는 곳은 약 10만개로 추측된다. 하지만 여전히 극복해야 할 점도 있다.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감독기관이 없기 때문에 범죄를 위해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 유동성도 넘어야 할 문제다.비트코인 거래소 잇비트의 찰스 카스카릴라 최고경영자(CEO)는 “투자기관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그들이 직접 대규모 거래에 더 많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거래소 인프라와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AFPBBNews)
2015.04.06 I 이유미 기자
차세대 가상화폐 '비트코인', 2년새 85% 폭락
  • 차세대 가상화폐 '비트코인', 2년새 85% 폭락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차세대 가상화폐로 주목받고 있는 비트코인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2년새 약 85%나 폭락했다.비트코인 전문 뉴스서비스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치는 전일보다 30% 가까이 하락한 1비트코인대비 173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2013년 12월 초 최고치인 1165달러를 기록한 후 최저치다. 비트코인은 올들어 약 44% 추락했다. 텍사스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체이스 세크리스(22)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보유 가치를 높게 보는 사람들 대부분은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크리스는 예금 대부분을 비트코인으로 환전했었다.비트코인 추락에 대해 뚜렷한 원인이 없어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하락 배경에 대해 공매도로 인해 급격하게 늘어난 매도 물량을 원인으로 봤다. 공매도 세력들은 이달 첫째주 주말에 향후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이어 올해 초 비트코인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던 투자자들마저도 비트코인 가치가 기대와 다르게 움직이자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이다.지난 6일 슬로베니아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1만9000비트코인(약 55억원)을 해킹당한 것도 매도 물량을 부추겼다.모나코에 있는 알타나 디지털 외환펀드에 있는 알리스타 밀네 매니저는 “최근 가격 제한 없이 수백 비트코인을 팔아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의 채굴 효율성이 떨어져 비트코인 관련 산업 자체가 하락세를 맞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복잡한 컴퓨터 알고리즘을 풀어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채굴’이라고 부른다. 생성할 수 있는 비트코인 양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갈수록 풀어야하는 알고리즘은 복잡해지고 있어 더 많은 시간과 전력이 필요해진다. 이에 비트코인 채굴 비용은 점점 높아지고 있어 관련 업체들도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비트코인 가치 추이.
2015.01.15 I 이유미 기자
규제 없어지는데..가상화폐·간편결제 등 '핀테크' 보안 비상
  • 규제 없어지는데..가상화폐·간편결제 등 '핀테크' 보안 비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자상거래 간편결제 도입과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논의 등 국내에서도 일명 ‘핀테크(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하지만 간편결제 서비스와 가상화폐 등을 겨냥한 공격이 발생하고 있어 새로운 금융 융합 서비스를 겨냥한 신종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거래소인 비트스탬프가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킹으로 인해 1만9000 비트코인(약 55억원)을 도둑맞아 거래가 일시 중단된 것이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의 경우에는 지난 해 2월 해킹으로 85만 비트코인(당시 가치 약 4800억원)을 도둑맞아 거래소를 폐쇄했으며 결국 파산한바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과 영국, 핀란드, 벨기에 등에서 화폐로 인정하고 있는 가상의 돈으로 스마트폰 앱에 비트코인을 충전만하면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여행이 일반화되고 국경을 넘나드는 전자상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비트코인은 거래의 장벽을 없애는 화폐로 주목받았다.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 화폐 전송 기록장 등의 보안 솔루션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자체 보다는 이를 사용하는 거래소나 사용자의 보안 취약성으로 해킹이 발생했다고 진단한다. 지난 해 말 발생한 배달 앱 업체 ‘배달통’ 해킹은 새로운 금융 서비스에 대한 보안 문제를 상기시키는 사건이었다.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배달 앱은 서비스 및 물품의 검색->구매 의사 결정->대금 결제의 과정을 거치는 주문 및 결제서비스다. 배달통의 이번 해킹 사건은 결제과정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회원가입시 필수 입력사항인 이메일과 닉네임 정도만 외부에 유출된 것이기 때문에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같은 신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보안 의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배달통은 해킹 사고 후 웹 방화벽 추가 적용과 추가 해킹 공격에 대비해 서버 보안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방화벽은 80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서비스 업체가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기본적인 보안시스템이지만 배달통은 사고 발생 이후 이를 정비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배달통에 대한 해킹 공격은 ‘웹셀’이라는 가장 낮은 수준의 웹 서버 공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발생한 페이팔에 대한 해킹은 국내 ‘직구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에 걸쳐 이용자가 1억명이 넘는 페이팔은 계정만 등록하면 결제가 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국내 직구족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모회사인 이베이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이베이 계정과 연동된 페이팔 계정이 외부로 유출됐다.실제로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페이팔 해킹’을 검색해보면, 해킹 경험담들이 올라와 있다. 페이팔 계정 해킹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카드 결제가 이뤄졌다는 경험담이 쏟아졌다.조규민 금융보안연구원 정보보안본부장은 “보안에 대한 장담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나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 모두 보안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핀테크의 주요 수단은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핀테크 서비스 업체들은 스마트폰 보안에 더 신경을 쓰고 사용자들 역시 주기적인 보안 체크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진성 한국HP 보안사업 총괄 이사는 “예전 보안 위협 트렌드는 하드웨어 자체에 대한 공격과 디도스 공격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시스템 자체 보다는 앱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격이 주를 이룬다”면서 “따라서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할 때부터 보안을 고려한 ‘시큐어코딩(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개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보안업체인 안랩은 올해 주요 보안 위협을 전망하면서 모바일 결제 및 인터넷 뱅킹에서의 보안위협을 화두로 꼽았다. 특히 물품판매관리시스템인 포스 단말기에 대한 공격뿐 아니라 포스 시스템 제작업체에 대한 해킹 시도 등 더 강력한 방식의 포스 시스템 공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보안위협 예측. (제공=안랩)
2015.01.13 I 김관용 기자
  • 이트론, 코인플렉스와 손잡고 비트코인 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이트론(096040)은 지난 1일 비트코인 채굴 기계 개발업체인 코인플렉스와 물품공급 및 업무협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를 통해서 이트론은 코인플렉스가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일정기간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에 대한 결과가 상호 충족할 시 제품 생산, 유통, 신사업 등을 상호 협력해 진행하기로 했다.코인플렉스는 지난 2013년 9월에 설립한 회사로 Cryptocurrency Mining 기기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해 11월에는 초고속 Scrypt Miner Software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설명이다.올 9월에는 X11 전용 Miner를 개발했고 이트론은 코인플렉스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제품 성능 개선을 위한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비트코인은 암호화폐의 일종으로 2010년 2월 최초의 거래상점이 개설된 이후로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거래 허가증, 즉 라이선스 도입을 준비하는 등 비트코인의 합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영국의 경우비트코인을 디지털 화폐로 인정했다.이트론 관계자는 “비트코인 사업에서 서버의 보안 및 안정성에 대한 기술력은 시장에서 큰 경쟁력이 될 것이므로 이번 양해각서를 통한 비트코인 사업 진출은 양회사간의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이트론이 새롭게 찾을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2.04 I 김대웅 기자
CB코인, 가상화폐의 새로운 장 열까
  • CB코인, 가상화폐의 새로운 장 열까
  • [e-비즈니스팀] 2009년 수학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첫 번째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을 출범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비트코인은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일반화폐가 아닌 난해한 수학문제를 컴퓨터를 이용해 풀면 그 대가로 지급되는 방식을 채택했다.이 과정은 '채굴'이라는 표현을 쓴다. 비트코인은 채굴하면 할수록 문제가 어려워져 인플레이션(가치하락)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까다로운 채굴방식 때문에 대중화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관리주체가 불명확해 위조 및 변조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이런 가운데 ㈜SHI파트너스(대표 김세훈)가 가상화폐 브랜드 ‘CB코인(씨비코인)’을 선보였다. CB코인은 종전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던 채굴 과정의 어려움과 높은 접근 장벽 그리고 수익 실현을 위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보완했다.특히 현실세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CB코인은 매우 저렴한 수수료로 국가간 거래에서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과 환율변동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높다는 것이 SHI파트너스 측의 설명이다.CB코인의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CB코인은 본사랑 연결된 판매소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CB코인 홈페이지에서 교환할 수 있다. CB코인 구매를 위해 어플플랫폼에서 본인인증절차를 거치면 8000원 지불 시 1만원의 가상화폐를 돌려받을 수 있다. 어떻게 8000원이 만원이 될까. 답은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는 과정에서 발생한 광고수익이 소비자혜택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CB코인 김세훈 대표는 CB코인의 성공에 강한 자심감을 보였다. 그는 “CB코인은 사용범위가 다양한 가상화폐로 달러, 상품권, 전자제품,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재테크 기회와 소자본창업 기회도 제공한다”면서 “내년 중국시장을 겨냥해 중국 자본과 인프라를 끌어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가상화폐 브랜드 CB코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cbcoin.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 외
  • [200자 책꽂이] 부동산,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 외
  • ▲부동산,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이창우|272쪽|부키) 부동산을 잘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임대·분양아파트, 단독주택과 상가건물 매매 정보뿐 아니라 ‘경매로 산 집이 실거래가보다 비쌀 때’ ‘건물주가 됐지만 건물관리가 회사생활보다 힘들 때’ 등, 40가지 딜레마를 통해 부동산 초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를 쉽고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나는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장사를 한다(황동명|272쪽|행간)9년간 16개국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해온 베테랑 무역상이 자신의 여행과 무역의 경험을 이야기로 엮었다. 유럽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돌며 아이템을 발굴하며 흥정하고 물건을 옮겨온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소호무역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해외직구, 병행수입 등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무역정보와 각 나라의 문화·생활상까지 알려준다. ▲비트코인 쉽게 배우기(이운희 외 7명|288쪽|한스미디어)2009년부터 발행을 시작한 디지털 가상화페 ‘비트코인’. 가상화폐 시스템에 대해 알아야 할 핵심지식들을 총정리한 것은 물론 실제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어디에서 사고팔 수 있는지, 연계한 비즈니스에는 무엇이 있는지, 외국에서 거래는 어떻게 하는지, 비트코인 앱 활용법 등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길 위에서 읽는 중국현대사 대장정(윤태옥|368쪽|책과함께)음식문화와 민가 건축, 삼국지 등으로 중국의 속살을 소개해온 다큐멘터리 PD가 직접 대륙 대장정에 나서 중국을 더 깊이있게 들여다봤다. 1934년 마오쩌둥의 368일 대장정 역사현장을 59일간 1만 2800㎞에 걸쳐 답사하면서 기록한 중국 현대사 이야기다. 여행 동반자와 함께 나눈 인문기행의 경험과 길 위에서 만난 중국인의 모습까지 따뜻하게 담아냈다. ▲중용(심범섭|280쪽|평단)유교경전의 하나인 ‘중용’을 쉽게 풀이한 해설서.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쓴 저서로 유교의 철학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중용은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변함이 없는 상태를 일컫는 말. 자사는 책에서 자연이 곧 인간의 본보기라 말하며 ‘인의예지’와 ‘지극함’을 강조했다. ‘논어’의 사례를 풍부하게 인용했고 현대사회에 접목할 수 있는 실천법도 소개했다. ▲생각 터지는 생각법(위르겐 볼프|208쪽|북돋움라이프)기획안이나 광고 아이디어를 짤 때 유용한 갖가지 생각법을 정리했다. 널리 알려진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맵뿐 아니라 트렌드스토밍 등 신조어를 소개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의 사례를 곁들였다. 목표 보드 만들기 등을 활용해 업무효율을 높이는 법, 모든 걸 제쳐 두고 한 가지 일에 몰입하기 등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팁을 담았다. ▲매화꽃 펴야 오것다(방순미|128쪽|황금알)2010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방순미 시인의 첫 시집. 법숯리의 밤, 질그릇, 독도 생각, 출포리 생각, 민들레 나물, 달맞이, 고치, 토림 등 63편의 시를 수록했다. 시인의 성장과정, 스승과의 운명적인 만남, 산과 산행에 얽힌 사연들을 각 시편에 그대로 녹여냈다. 특별한 산문적 설명 없이 단순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시인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2014.11.13 I 이윤정 기자
블루코트, ‘디지털 화폐 보안 관리 수칙’ 발표
  • 블루코트, ‘디지털 화폐 보안 관리 수칙’ 발표
  • [e-비즈니스팀] 서울, 2014년 11월3일 &8211;세계적인 웹 보안 기업인 블루코트코리아(대표 김기태, www.bluecoat.co.kr)는 오늘,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화폐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보안 수칙을 발표했다.지난2013년에가장뜨거운관심을받은것은바로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의기원은 2008년 10월에사토시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익명의프로그래머가발표한‘Bitcoin:A Peer to 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논문에서시작되었다. 암호통화라는개념을 P2P(개인대개인정보공유) 형태의알고리즘으로구연한것이바로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이탄생한지불과 6년의시간이지났다는점을감안한다면, 현재의입지는일약부상한수준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 실제로블루코트의조사에따르면, 현재전세계 6만여개의기업은물론일반오프라인매장 4000여곳에서비트코인을결제수단으로인정하여사용되고있으며, 이중에는소셜게임업체인징가 (Zynga) 및온라인종합쇼핑몰오버스톡(Overstock), 이베이(eBay) 등도포함되어있다. 그러나여전히대중에게새롭고익숙하지않은개념인비트코인의가장큰맹점은존재자체가디지털기반이므로기존의통화가치만큼의안전성을담보하는지에대한부분이다. 모든종류의온라인서비스기업들은사이버공격에대해소비자의금융자산을보호해야만한다. 그러나비트코인의경우소유자자산에대한안전성은물론이용하는‘은행’에대한신뢰도또한확인해야한다. 기관을사칭하거나사기에이용되는비트코인거래소들이난립하고있기때문이다. 실제로이와관련된비트코인사기및폰지사기 (ponzi scheme: 신규투자자의돈으로기존투자자에게이자나배당금을지급하는방식의다단계금융사기) 사건이여러차례보도된바있으며지금이순간에도많은사건들이발생하고있다. 실제로지난해중국에기반을두고 5월에설립된중국비트코인거래사이트인‘GBL’이 10월에접속을끊어 1000여고객계정에 410만달러(약 44억원) 가치의비트코인을가져갔다비트코인관련사기는단순히가상화폐라는자체적인보안문제에국한되지않는다. 지난 2월세계최대의비트코인거래소인마운트곡스는해킹으로 85만 BTC를도둑맞아파산했다. 캐나다의플렉스코인은행도해킹때문에문을닫았다. 문제는해킹등으로손실이발생할경우손실보전이쉽지않다는것이다. 비트코인이보조적인지급결제수단으로의지위를차지할가능성이크다는것은부정할수없다. 하지만보안상의문제와관련된불확실성이비트코인의가치에악영향을미치는요인으로작용하고있다.실제로 블루코트가 전세계에 구축된 자사의 네트워크 트래픽 측정 시스템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012년에 13개, 2013년에 45개였던비트코인해킹멀웨어가 2014년 2월에는 150개로크게증가되어인터넷에유포되었으며, 이러한멀웨어의 99%는윈도우(Windows) OS 기반기기사용자를타깃으로하고있는것으로조사되었다.이에 블루코트는 새로운 디지털 가상 화폐 유통을 위협하는 각종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디지털 화폐 보안 관리 수칙’을 발표했다.블루코트코리아 김기태 대표는 “일반적인안티바이러스보안솔루션들의경우에는비트코인멀웨어를탐지하는데어려움을겪는다. 비트코인등의디지털화폐에대한투자를검토하고있다면신종사이버위협에대해보다철저한대비책을갖춰야한다”고말하고, “분명한것은디지털화폐는다양한유형으로더욱증가할것이며, 이를활용하고자한다면자산보호를위한필수대비책들을반드시마련해두어야한다는것이다. 디지털화폐의안전한사용을위해보안인프라를점검해야할시점이다. 블루코트는샌드박싱기술을제공하는보안솔루션을활용하여의심스러운파일에대한정교한보안분석을통해네트워크에침입한사이버공격을탐지하고고립시켜치료하고있다”라고 말했다.
  • 페이팔, 비트코인 끌어안기..애플페이에 견제구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전자결제 회사 페이팔이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 결제업체들과 손잡는다. 잠재적 경쟁자로 비트코인을 경계해온 페이팔이 비트코인 사용 확대를 위해 ‘적과의 동침’에 나선 셈이다. 페이팔은 2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업체 비트페이(BitPay), 코인베이스(Coinbase), 고코인(GoCoin) 등 글로벌 3대 비트코인 결제업체와 제휴를 맺고 게임, 음악 파일, 전자책 등 디지털 상품 판매자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북미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적용되며 디지털 상품 판매에 한정될 뿐 실제 물건 판매하는 판매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페이팔 결제 허브 서비스를 쓰는 디지털 상품 판매자들은 누구라도 비트코인을 결제화폐로 받을 수 있다. 페이팔은 지금껏 비트코인에 적대적 입장을 취해왔다. 비트코인 결제가 확대되면 일반 통화를 관리하는 페이팔 입지가 그만큼 좁아지기 때문이다. 페이팔 모(母)회사 이베이도 앞서 이 같은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이랬던 페이팔이 ‘비트코인 끌어안기’에 나선 데에는 애플의 전자결제 시스템 ‘애플페이’ 때문이다. 애플은 이달초 차세대 스마트폰과 함께 원터치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페이팔이 애플페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비트코인 선점에 나선 것이다.
2014.09.24 I 김태현 기자
영란銀 "비트코인, 금융산업 지형 뒤바꿀 잠재력있다"
  • 영란銀 "비트코인, 금융산업 지형 뒤바꿀 잠재력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이 주식시장을 완전히 뒤바꿔놓는 등 전반적인 금융산업의 지형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평가했다. 영란은행은 11일(현지시간) 분기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분산된 온라인 거래 장부(distributed ledger) 기술이야말로 가상화폐가 이뤄낸 핵심적인 혁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비트코인은 단순히 돈으로 계산하는 전자화폐 기능도 있지만 블록체인(block chain)이라는 보안 기술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분산된 장부를 가지는 만큼 이를 활용해 거래를 검증하고 인증하는 공인인증시스템으로도 활용되고 있다.이같은 비트코인의 기술에 주목하고 있는 영란은행은 “현재 장내 증권거래소를 활용해 주식을 매매할 경우 높은 거래 수수료를 물어야 하지만 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온라인상에서도 분산화되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모든 거래를 입증할 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주식시장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은행과 같은 중개기관없이도 지급결제 등이 가능한 만큼 증시 외에도 금융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영란은행은 “어떤 중앙집중식의 기관 없이도 안전하게 디지털상에서 거래 기록 등을 남기고 지급결제를 보증할 수 있는 이같은 기술은 근본적인 변화가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에는 더 개발해볼 만한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앞으로의 변화를 점치긴 힘들겠지만,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기존 금융시장 시스템 인프라가 점진적으로 다양한 분산화된 시스템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영란은행은 “현재까지는 영국내에서 비트코인으로 인한 통화상, 금융상 안정성이 저해될 만한 구체적인 위험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데다 금융기관이나 투자자들의 위험 헤지 수단이 없다는 점 등은 리스크로 꼽았다.
2014.09.12 I 이정훈 기자
"신기술 제품, 시기 맞아야"...가트너, 단계별 보고서 공개
  • "신기술 제품, 시기 맞아야"...가트너, 단계별 보고서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00년대 중반 SK텔레콤은 IT금융결제 서비스인 ‘모네타’를 오픈했지만, 동글(매장내 단말기) 보급 문제와 습관 문제로 사실상 실패했다.2000년대 후반 3G 서비스가 나오면서 휴대폰으로 그룹 음성통화(IP-PTT)를 제공하려 한 기업들은 규제와 기존 무전기(TRS)업체들의 반발로 대중화에 실패했다.하지만 2014년은 상황이 바뀌었다. 대통령의 인터넷 결제 간소화 및 능력을 전제로 한 비금융사 신용카드 결제정보 보유 방침으로 전자상거래 시대에 맞는 다양한 간편 결제(원클릭)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있으며, 4G LTE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 기반의 무전기 서비스가 9월 상용화된다.위의 사례처럼 기업이 디지털 비즈니스로 전환할 때 ‘시기’ 문제는 고심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 잠재적으로 파급력을 지녔다고 판단되는 기술이라도 시대를 잘 못 만나면 사드러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선점’이 가져다 주는 효과를 마냥 무시하기도 어려운일이다.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인 가트너는 최근 발표된 ‘2014년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 2014)’라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비즈니스의 발전 단계를 6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중요한 기술요소를 정리했다.신기술 포트폴리오 구축 시 고려해야 할 기술과 동향에 대해 업계 전반의 관점을 제공한다. ▲2014년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출처: 가트너)◇신기술 사이클은 6단계…지금은 4단계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비즈니스 발전 경로는 △1 단계: 아날로그(Analog)△2 단계: 웹(Web)△3 단계: E-비즈니스(E-Business)△4 단계: 디지털 마케팅(Digital Marketing)△5 단계: 디지털 비즈니스(Digital Business)△6 단계: 자율(Autonomous)로 정리된다.보고서는 현재 주목받는 마지막 3 단계인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비즈니스, 자율 단계를 집중 조명한다.디지털 마케팅(4단계) 단계는 클라우드, 소셜, 모바일 및 정보의 결합을 의미한다. ‘힘의 결합(Nexus of Forces)’이 부상하는 것이다. 더 많은 소셜 커넥션, 보다 더 좋은 상품, 서비스 가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을 만나고자 기업들은 이 단계에서 보다 새롭고 섬세한 접근 방법들을 찾게 된다. 제품, 서비스 구매자들은 과거에 비해 더 큰 영향력을 브랜드에 행사하며, 소통 도구로써 모바일 기기과 소셜 네트워킹을 선호한다. 이를 대표하는 기술은 소프트웨어 정의(SDx, Software-Defined Anything); 체적형 및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Volumetric and Holographic Display); 뉴로비즈니스(Neurobusiness);데이터 과학(Data Science); 규범 분석(Prescriptive Analytics); CEP(Complex Event Processing); 빅 데이터(Big Data); 인 메모리 DBMS(In-Memory DBMS); 콘텐츠 분석(Content Analytic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Hybrid Cloud Computing); 게임화(Gamification);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NFC; 가상 현실(Virtual Reality); 제스처 제어(Gesture Control); 인 메모리 분석(In-Memory Analytics); 액티비티 스트림(Activity Streams); 음성 인식(Speech Recognition) 등이다.◇비즈니스와 사물 융합이 중요한 5단계디지털 비즈니스 (5단계)는 힘의 결합 이후로 등장하는 최초의 단계다. 사람, 비즈니스 및 사물의 융합에 중점을 둔다.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 간 경계의 모호함과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이 단계의 주요 특징이다. 물리적 자산은 디지털화되고 시스템, 앱 등과 같이 이미 디지털화된 개체들과 비즈니스 가치사슬에서 동등한 요소로 자리 잡는다. 3D 프린팅은 물리적인 사물들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화하면서 공급사슬과 제조과정에 파괴적 변화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활력 징후(vital sign) 등과 같은 인간적인 요소들이 디지털화 되는 것도 이 단계의 특징이다. 이미 디지털화됐다고 간주되는 화폐도 암호화 화폐(cryptocurrency) 같은 형태로 바뀔 수 있다. 힘의 결합 단계의 기술을 넘어 진정한 디지털 비즈니스로 거듭나고자 하는 기업들은 추가적으로 아래 기술들에 주목해야 한다.주목받는 기술은 생체음향 센싱(Bioacoustic Sensing); 디지털 보안(Digital Security); 스마트 워크스페이스(Smart Workspace); 커넥티드 홈(Connected Home);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3D Bioprinting Systems); 감성 컴퓨팅(Affective Computing); 음성 번역(Speech-to-Speech Translation);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암호화 화폐(Cryptocurrencies); 웨어러블 사용자 인터페이스(Wearable User Interfaces); 소비자 3D 프린팅(Consumer 3D Printing); M2M 커뮤니케이션 서비스(Machine-to-Machine Communication Services); 모바일 건강 모니터링(Mobile Health Monitoring); 엔터프라이즈 3D 프린팅(Enterprise 3D Printing); 3D 스캐너(3D Scanners); 소비자 텔레매틱스(Consumer Telematics) 등이다.◇자율 단계가 최상위자율 (6단계)은 힘의 결합(Nexus of Forces) 이후에 등장하는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의 마지막 단계이며, 기업이 인간과 유사한 혹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술을 활용하는 단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자율주행차로 사람이나 제품을 옮기는 것, 인지 시스템을 통해 글을 작성하거나 고객문의에 응대하는 것 등이다. 이 단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싶은 기업들은 하이프 사이클 상에 있는 다음 기술들을 검토해 봐야 한다. 가상 개인 비서(Virtual Personal Assistant); 인간 능력 강화(Human Augmentation);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 스마트 로봇(Smart Robot); 바이오칩(Biochip); 스마트 어드바이저(Smart Advisor); 자율주행 자동차(Autonomous Vehicle); 자연어 질의응답(Natural-Language Question Answering) 등이 뜨는 기술이다.르홍 부사장은 “디지털 비즈니스 단계에 따라 하이프 사이클 상에 있는 모든 기술을 분류했지만, 이러한 기술 분류에 전적으로 얽매여서는 안될 것”이라며, “많은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들이 자율주행차 혹은 스마트 어드바이저 등과 같이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와중에도 모바일 앱과 같이 힘의 결합과 관련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기 때문에 큰 그림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2014.08.19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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