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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 없는 코인은 가라”…중소기업 사업을 블록체인 생태계 속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성준 (주)앤드어스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2일 저녁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에서 동대문상인협동조합, 해외 벤처캐피탈사인 그린스톤캐피탈스위스, 국내 엑셀러레이터인 에스아이디파트너스주식회사, 월드블록체인서밋마블스 및 ㈜나눔상생플랫폼, 대학산하 엑셀러레이터인 아이스타트업랩(주) 등과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김현아 기자“중간자 없는 블록체인 세상에 들어오면 토큰 생태계를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돕고 민간 주도의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박성준 (주)앤드어스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저녁 열린 ‘2022년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사)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등과 함께 중소기업의 사업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하려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 자기 사업으로 가치를 만드는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빠르고 안전한 컴퓨터와 네트워크 위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속으로 들어와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고 자본유통시장(암호화폐거래소)에서 가치 있는 토큰(코인)을 유통하는 일이 바로 중소기업을 살리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는 지름길이라는 의미다.이 행사는 앤드어스가 국내 액셀러레이터인 에스아이디파트너스, (사)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등과 공동 주최했다. 이데일리는 언론후원사로 참여했다.“블록체인 기반으로 민간주도의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 만들 것”박성준 앤드어스 대표는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국내 암호 전문가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I)선임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기반기술연구소 팀장 등을 역임한 그는 “90년대 인터넷혁명이 일어났을 때를 상상해 보라. 이제는 제2의 인터넷인 블록체인 위에서 새로운 혁신 기업들이 출현하고 이들이 미래의 부와 권력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우리가 만든 유·무형 자산의 가치를 디지털가치(토큰)로 표현해 신뢰혁명을 이끌 것”이라면서 “(자체 개발한 메인넷인 앤드어스체인 위에서) 함께 서비스 생태계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박성준 (주)앤드어스 대표가 밝힌 ‘Dapp 서비스 업체 종합 지원 계획’. 댑(Dapp)이란 ‘Decentralizaed Applicaion’의 약자로, 이더리움, 앤드어스체인 등 스마트 컨트랙트가 가능한 플랫폼 코인위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 분산 앱을 의미한다.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평가기관 쟁글의 김영식 본부장이 “성장하는 블록체인기업의 핵심요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토큰 평가, 미래 가치 아닌 현재 가치가 중요”강연자로 참여한 김영식 쟁글 본부장 역시 “토큰은 본연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나중에 10만원이 될 것이에요 같은 말은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댑(Dapp·스마트컨트랙트가 가능한 플랫폼 코인위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 분산 앱)에서 경제행위가 일어나고 그 안에서 회전경제가 구축돼야 하죠. 토큰 본연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버넌스, 커뮤니티가 함께 어떻게 토큰 경제를 만들어가는 가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이환호 사무국장이 ‘앤드어스체인 기반 기업 선발 지원사업’도 소개했다. 이 국장은 “저희는 중소기업의 경영보좌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블록체인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여기에 담아낼 정보와 가치다. 올해 일단 10개사를 선정해 백서 발간, 기술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에는 스포츠클럽,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의 사업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이환호 사무국장이 ‘앤드어스체인 기반 기업 선발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있다.80여개 업체 참여…벤처캐피탈 등과 업무협정도이날 컨퍼런스에는 토큰생태계에 관심 있는 80여개 업체를 비롯, 자산운용사, 엑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 등 투자관련 기업 및 기관이 40여개, 이데일리를 포함해 언론사 기자 20여명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했다.행사에선 블록체인 기반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국내·외 엑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과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박성준 대표는 동대문 시장의 글로벌화, 유통구조를 혁신한 통합유통 플랫폼 런칭, K-FASHION의 우수성 홍보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한 동대문타운 NFT 생태계 실현을 위해 동대문상인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해외 벤처캐피탈사인 그린스톤캐피탈스위스, 국내 엑셀러레이터인 에스아이디파트너스주식회사, 월드블록체인서밋마블스 및 ㈜나눔상생플랫폼과 도 협약을 맺었다.대학산하 엑셀러레이터인 아이스타트업랩(주)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 및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 언론사인 ㈜토큰포스트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그린스톤캐피탈스위스와 동대문상인협동조합의 메타버스 사업투자 유치계약 체결 장면.이러한 안정적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날 해외 벤처캐피탈사인 그린스톤캐피탈스위스와 동대문상인협동조합이 동대문타운 메타버스 사업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금융ICT융합학회 오정근 회장, 한국ICT융합협회 백양순 회장, 월드블록체인서밋마블스 박봉규 회장, 고려대학교 김형중 교수,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 및 토큰포스트 도요한 대표이사가 축사를 했다.박성준 앤드어스 대표이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일회성이 아닌 매년 정기적으로 열어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청년들의 희망이라는 기조 아래 민간주도로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 정부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정책의 필요성 및 시급성을 제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증시 반등에 OPEC+ 증산…비트코인 3만달러 돌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원유 증산이 인플레이션·고유가가 잡히는데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여전히 위축돼 있어, 코인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사진=AFP)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2.60% 상승해 3만34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72%, 솔라나는 0.20%, 에이다는 7.69%, 폴카닷은 4.80%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20% 상승해 3833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이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일 기준으로 33.45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0.81·중립)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일(오후 9시 기준) 181.20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02.85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3% 상승한 3만3248.2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 오른 4176.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 뛴 1만2316.90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31% 뛰었다.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석유장관 정례회의를 통해 오는 7~8월 하루 64만8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존 증산량(하루 43만2000배럴)과 비교해 50%가량 증가한 것이다. 폭락한 가상자산 루나, 테라USD(UST)의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징역형은 피하겠지만 과태료나 민사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매체 CNBC는 사기 관련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이같은 미국의 전직 연방 검사와 규제기관 관계자 인터뷰 결과를 보도했다.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루나·테라 등)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금융기관, 헤지펀드도 알트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 이외의 신흥 코인)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메타버스 사이버보안도 ‘제로 트러스트’로 접근해야”
- IBM이 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금융 산업 기술 포럼’ 세션2. IBM의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이 나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한국IBM)[마리나베이(싱가포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메타버스내의 사이버 보안은 결국 ‘제로 트러스트’(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사이버 보안 모델)로 접근해야 한다. ”IBM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금융 산업 기술 포럼’ 세션2에선 금융권의 디지털 기술 도입에 따른 사이버 보안 문제, 메타버스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이번 포럼은 IBM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씽크 온 투어’(Think on tour)의 하나로 열렸다. 올해 전 세계 13개 도시에서 열리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싱가포르가 첫 개최국이다. KP 운니크리쉬난는 팔로알토네트웍스 부사장은 “클라우드 도입, 디지털화 등 금융 산업이 빠르게 변화 중인데, 이에 따라 해커들에게도 더 많은 접점이 생기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설문을 진행해보니 은행이 사이버 공격의 가장 큰 타깃이었다”고 말했다.네하 바르쉬니 아로라 IBM 아시아태평양 뱅킹 및 금융 마켓 대표도 “예전엔 기업들이 보안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서비스 구매시 보안을 처음부터 고려한다”며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근로자들의 일하는 방식도 변하고 있다. 원격근무, 챗봇, 자동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바뀌면서 사이버 보안이 더 중요해졌다. 투히나 프로파인 대표는 “우리만 해도 사이버 보안, 인프라 모니터링 등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 기술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니크리쉬난 부사장도 “사이버 보안이 확보되면 원격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전엔 지역 사무실이 필요했지만 이젠 없어도 돼 다른 국가 고객들에게도 쉽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이버보안 회사가 아닌만큼 핀테크 업체들은 직접 50~60% 직원을 사이버 보안 인력으로 채울 순 없다. 때문에 자동화가 중요하다”며 “사이버 공격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사이버 보안 인식은 계속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미래엔 메타버스 내에 은행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운니크리쉬난 부사장은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는 ‘제로 트러스트’가 가장 중요하다”며 “인프라를 만들 때부터 ‘제로 트러스트’ 접근성을 따라야 한다. 암호화폐와 관련해선 랜섬웨어가 많이 (사이버 공격에) 이용되는데, 이런 상황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 착오전송이 무엇?…업비트가 구제한다지만 한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착오전송된 디지털자산에 대해 이용자 구제에 나선다고 발표하자,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디지털자산의 확장성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다만, 기술적으로 복구가 불가능한 경우 80%만 구제한다는 게 공정위 표준약관상 괜찮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31일 “회원들이 착오전송으로 잃어버린 디지털 자산을 반환하기 위해 기존 기술 및 보안 문제로 복구를 진행하지 못했던 건들에 대해 자체 비용을 사용해 마지막 구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제 지원을 위해 약 53억원(140 BTC)을 마련했다고 공지했다. 구제 지원은 업비트 자체 보유 비트코인(BTC)으로 지급되며, 적용 시세는 2022년 5월 24일~2022년 5월 30일 24시까지의 일 종가 평균값으로 책정된다. 신청 방법 및 구제 대상은 6월 중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착오전송 빈번히 일어나착오전송이 무엇이기에 국내 최대 거래소가 구제에 나섰을까. 업비트는 왜 복구 가능한 사례는 100%, 복구가 어려우면 80%만 구제한다고 한 걸까.착오전송이란 권리자가 착오로 코인을 잘못 전송하는 일이다. 주소를 복사해 붙이면서 실수하거나 지갑주소에 보내야 하는데 랩핑주소에 보내는 등 여러 경우가 있다. 은행에서 돈을 보낼 때 착오송금을 하면 해당 은행의 중앙서버에 입금 계좌가 남아 구제받을 수 있지만, 블록체인에서의 디지털자산(코인) 전송은 수취인을 미리 확인할 수 없고, 착오전송이 기록된 탈중앙 분산원장(블록체인)을 되돌리는 방법도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따라 업비트는 BTC로 구제에 나서는 것 외에도, 디지털자산 주소를 컨트랙트 주소(Contract Address, CA)기반에서 외부 소유 계정(Externally Owned Accounts, EOA)으로 전환하는 일도 추진중이다 지갑주소들이 EOA 기반이 되면 착오전송이 됐더라도 복구할 수 있다. CA는 코드에 의해 제어돼 복구하려고 접근하면 주소를 함께 사용하는 타인 소유의 자산도 빼낼 수 있지만, EOA는 개인 프라이빗 키로 제어돼 착오전송만 걸러내기 때문이다. 이용편의성 위해 바람직…80% 구제 두고 이견전문가는 긍정적으로 평했다. 최화인 블록체인에반젤리스트는 “암호화폐의 이용자가 증가할수록 착오전송을 늘수밖에 없다”면서 “업비트의 디지털자산 주소 이전이나 구제는 디지털 자산의 확장성, 이용편의성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하지만, 높은 수수료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복구 불가 자산은 80%만 구제해 준다는데 비율이 정해진 건 없다”면서 “이렇게 된 것은 착오전송을 바로잡는데 (거래소 등 운영주체가 요구하는)수수료가 보유량의 10%, 20%로 많다는 게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행의 경우 공짜로 착오전송 바로잡아 주는 반면, 코인은 고율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건 투자자 입장에선 억울한 일”이라며 “이런 수수료율이 공정위 표준약관상 맞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나 업비트 측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복구 불가능한 경우 80%만 구제해주는 이유는 수수료 20%를 받아서가 아니라 이 경우 100% 복구해주면 아무나 넣고 요구하는 등 오남용될 우려가 있어서다. 수수료를 받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 인플레 공포에…얼어붙은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넘어선 뒤 보합세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주춤한 양상이다. 미국 뉴욕 주식 시장. (사진=AFP)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10분 기준) 전날보다 0.25% 상승해 3만1747달러를 기록했다. 폴카닷은 0.36%, 이더리움은 1.94%, 솔라나는 3.35%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7% 상승해 3980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주춤한 양상이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40.98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42.25·중립)보다 하락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비트코인 시세는 당분간 주춤할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지난달 31일(오후 9시 기준) 214.86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25.96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3만2990.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3% 내린 4132.1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41% 떨어진 1만2081.39에 장을 마쳤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6% 내린 1864.04를 나타냈다. 폭락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테라·루나 코인은 지난달 28일 ‘테라 2.0’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2는 19달러대까지 오른 뒤 3달러대까지 폭락했다. 1일 오전 7시께에는 8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모두 해당 코인의 상장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테라폼랩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투자 경고등이 켜졌다. 헹 스위킷 싱가포르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테크 싱가포르 서밋’에 참석해 “최근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겪었고, 심지어 노후를 대비한 저축까지 날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와 거리를 둬야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며 “규제가 혁신을 촉진하도록 하되, 동시에 암호화폐에서 촉발된 위험을 해결할 수 있도록 규칙을 계속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3만달러 돌파 비트코인…롤러코스터 루나2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아시아 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루나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출시한 루나2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3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8.31% 상승해 3만178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0.25%, 에이다는 18.31%, 솔라나는 6.26%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06% 상승해 3968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소폭 살아난 분위기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31일 기준으로 41.35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4.07·공포)보다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아시아 증시도 반등했다. 지난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61포인트(1.20%) 오른 2669.66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0%, 일본의 닛케이는 2.19% 각각 상승했다. 중국이 상하이, 베이징에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아시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경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7%, 나스닥 지수는 3.33% 각각 올랐다.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 증시가 살아난 것이다. 폭락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테라·루나 코인은 28일 ‘테라 2.0’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달러대까지 오른 뒤 3달러대까지 폭락했다. 31일 오전 6시께에는 11달러대까지 오르는 ‘롤러코스터 시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모두 해당 코인의 상장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도박판과 매우 닮은 가상자산 거래 세계는 기존 도박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도박을 계속하는 전통적인 패턴을 흔히 따른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루나2 관련해 “신뢰가 이미 깨진 상태에서 누구도 선뜻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3만달러 붕괴 비트코인…루나·금리 충격 장기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지만 루나 충격과 금리 인상에 움츠러든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2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70% 하락해 2만96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6.25%, 에이다는 6.22%, 솔라나는 7.94%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7% 상승했지만 3809만원을 기록, 4000만원에 못 미쳤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6일 기준으로 12(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를 기록한 전날(11)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26일 기준으로 30.08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1.92·공포)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6일(오후 10시 기준) 206.63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10시 기준, 215.74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6.91포인트(1.61%) 오른 3만2637.1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11포인트(1.99%) 상승한 4057.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91포인트(2.68%) 오른 1만1740.65로 거래를 마감했다.폭락 사태를 빚은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의 테라·루나 코인은 27일 ‘테라 2.0’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 모두 해당 코인의 상장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에어드롭(코인 무상 배분)을 하더라도 상장 폐지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거래가 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도박판과 매우 닮은 가상자산 거래 세계는 기존 도박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도박을 계속하는 전통적인 패턴을 흔히 따른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신뢰가 이미 깨진 상태에서 누구도 선뜻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