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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물가·경기 위험 모두 살피겠다"…금리 인상 속도조절 시사
  • 이창용 "물가·경기 위험 모두 살피겠다"…금리 인상 속도조절 시사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도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말씀을 통해 “4월 1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선 아직까지 경기의 하방 위험보다 물가의 상방 위험이 더 큰 점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는 높아진 불확실성을 고려해 물가 위험과 경기 위험이 어떻게 전개될지 면밀히 살펴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4% 넘게 상승한 물가는 앞으로도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상당기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경기는 코로나19 위기에서 회복되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성장세가 기존 전망보다 약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5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연간 물가는 4% 근접하게, 성장률은 2%중후반대로 낮출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최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그 파장이 어느 정도 확대될지 가늠하기 무척 어렵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몇 차례 빅스텝(big step)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경우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선 인정했다. 그는 “성장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도 물가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한 속도로 조정하고 이를 통해 가계부채 연착륙 등 금융안정을 도모하겠다”며 “금리 시그널 등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계속 완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 저성장, 국가 부채 관리 등 중장기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도래할 뉴노멀에 대비해 적절한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위기 극복에 투입됐던 자원을 신성장 산업으로 돌려 나가야 한다”며 “청년 실업과 노인 빈곤, 소득불평등과 양극화 그리고 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켜 장기 저성장(secular stagnation)을 초래할 우려가 커져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정부와 민간의 부채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 당국와 함께 숙고하겠다”고 덧붙였다.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경제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 녹색 금융(green finance), 지역경제 균형발전 등 새로 대두되는 이슈에 대해서도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을 ‘최고의 싱크탱크’ 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후보자는 “한은을 통화금융정책의 중추일 뿐 아니라 우리 경제를 가장 잘 아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싱크탱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한은의 연구 성과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민간부문의 의사 결정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개편도 시사했다. 이 후보자는 “한은을 정책 환경 변화에 맞게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개개인의 경쟁과 협력이 전체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한은 임직원들과 같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4.19 I 최정희 기자
KT,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공인전자문서센터’ 인가 획득
  • KT,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공인전자문서센터’ 인가 획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성된 KT의 ‘공인전자문서센터’공인전자문서센터의 효과KT(030200)(대표 구현모)가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이하 전자문서법)’ 개정 이후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센터(공전센터)’ 지정인가를 획득했다.비대면 경제가 도래하면서 전자문서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공전센터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주요 서비스로 언급되고 있다. 공전센터는 전자문서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보관과 내용의 미변경 등이 증명되며, 과기정통부 장관으로부터 지정받은 법인 또는 국가기관을 칭한다.공전센터는 전자문서의 보관, 증명, 발급, 열람, 송수신 등을 제공하는 만큼, 전자문서법에 따라 엄격한 기술 규격과 관리 체계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는 활성화에 한계가 됐고, 과기정통부는 2021년 8월에 블록체인 등 적용 가능한 기술 범위를 넓히는 기술 규격 관련 고시를 개정하게 된다.KT의 공전센터는 이 같은 조치 이후 탄생한 첫번째 센터다.블록체인으로 관리하면 뭐가 좋은데? KT 공전센터는 모든 문서를 암호화한 상태로 저장·보관하며, 해당 문서의 열람 및 제출 이력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KT는 보관하는 전자문서의 무결성과 진본성을 보장하며,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응용사업에 적용할 수 있다.KT는 기업에 직접 제공하는 B2B 방식과 다른 솔루션 업체에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전센터 서비스를 운영한다. 금융업, 유통업 등 서류 보관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업종과 함께 전문적인 전자문서 솔루션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주요 고객이 될 예정이다.전자문서만으로 효력 인정돼 특히, 기술 규격 관련 고시 개정에 앞서 지난 2020년 12월 전자문서법 개정으로 전자문서만으로도 효력이 인정됨에 따라 KT는 공전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전자문서를 기반으로 많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전자문서 DX 원팀과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KT는 2018년 6월부터 과기정통부에서 인증 받은 공인전자문서중계자며,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전자계약, 전자등기 등 전자문서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KT 페이퍼리스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김영식 상무는 “KT는 그동안 지역화폐, 전자문서, NFT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해온 블록체인 전문기업”이라며 “이번에 지정인가를 획득한 공인전자문서센터를 통해 기업들의 전자문서 기반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은 물론 탄소중립 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8 I 김현아 기자
코인범죄 피해액 3조 돌파…투자자 보호대책 시급
  • 코인범죄 피해액 3조 돌파…투자자 보호대책 시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먹튀, 해킹 등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지만, 투자자 보호 대책은 실종됐다. 이용자를 보호하겠다며 발의된 법안은 제대로된 국회 논의조차 없는 상태다. 투자자는 급속도로 늘어났는데 투자자 보호조치는 뒷전으로 밀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 때인 지난 1월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상자산 개미투자자 안심투자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디지털산업진흥청(가칭)을 설립해 코인·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개념 디지털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재정·세제(기획재정부), 거래소 관리·감독(금융위원회), 기술개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재양성(교육부), 산업진흥(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민·관·산·학·연·국민과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17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가상자산 범죄 분석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불법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140억달러(16조7930억원)로 사상 최대치였다. 가장 심하게 증가한 유형은 투자금을 잃는 ‘먹튀’ 즉 도난 자금 사건으로 2020년 대비 516% 증가한 32억 달러(3조8384억원)에 달했다. 국내 상황도 심각하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가상자산 범죄 피해액은 3조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피해액(2136억원)보다 14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가상자산 범죄 피해액은 2017년 4674억원, 2018년 1693억원, 2019년 7638억원으로 등락을 거듭했다가 지난해 폭증했다. 피해 규모가 폭증한 것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코인 투자자는 1525만명(작년말일 등록자수 기준)에 달한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일평균 국내 코인 거래액은 11조원을 넘기며 코스피의 70% 수준에 달했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가상자산 제도화를 통한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가상자산 전담부처인 디지털산업진흥청 신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거래소 발행(IEO)부터 시작해 주식의 기업공개(IPO)처럼 가상자산 공개(ICO)로 투자금 조달 △코인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 △대체불가능토큰(NFT) 활성화를 통한 신개념 디지털자산시장 육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한 달 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가상자산 공약 관련 사항은 현재 내부 논의하고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에는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한 업권법 법안이 13개가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계류돼 있다. 전문가들은 대선 공약을 이행하고 시급히 투자자 보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이대로 가면 코인 사기가 계속돼 투자자 피해가 계속되고, 국내 자산시장이 혼탁해져 해외로 투자자들이 떠날 것”이라며 “법 제정 이전에 시행령부터 개정해 투자자 보호 조치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4.17 I 최훈길 기자
코인 발행·직접 투자·벤처 지정 불가…1000조 시장 '남의잔치'될라
  • 코인 발행·직접 투자·벤처 지정 불가…1000조 시장 '남의잔치'될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년 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작 국내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들은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고 있다.국내에서는 가상자산 발행(ICO)을 할 수 없는 데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은 벤처 기업으로 인정받지도 못한다. 기업들이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할 길도 막혀 있다. 가상자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작년 말 300조원에서 오는 2026년 최대 100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또 약 4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 성숙도는 해외에 비해 3~5년 뒤져 있다고 평가한다.◇ICO 금지, 블록체인·웹 3.0 성장 더디게 만들어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ICO다. 국내에서는 2017년 9월부터 사실상 ICO가 전면 금지돼 있다. 그러다 보니 기업들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코인을 발행하고, 국내 거래소에서 유통하는 것이 공식처럼 돼 버린 상태다.실제로 디파이(DeFi·탈중앙 금융) 서비스 ‘앵커 프로토콜’의 성장 등으로 가장 성공한 한국 가상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루나’, ‘카카오 코인’으로 알려진 ‘클레이’ 모두 싱가포르에서 발행됐다. ‘메이드 인 한국’ 코인은 보이지 않고, 싱가포르에서 발행되는 코인만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최근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은 SK(034730)도 이대로라면 해외에서 발행한 후 국내에서 유통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투자자 보호 장치를 전제로 ICO 허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ICO 전면 금지로 국내 자본과 관련 기업이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ICO 허용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기도 하다.한국블록체인협회는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한 ‘블록체인·가상자산 정책 건의’에서 “국내 ICO가 전면 금지되면서 가상자산 산업과 시장은 침체되고, 디지털 금융과 혁신 산업의 초기 자본 조달이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도 “ICO를 금지하다 보니 암호화폐 회사들이 자금 조달이 안 돼 창업을 못하거나, 해외에 나가 ICO를 해야 한다”며 “국부 유출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했다.홍석원 해시드 이사는 “국내 규제로 해외에 회사를 설립하고 토큰 발행을 진행해야 하는데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 접근이 쉽지는 않다”며 “블록체인과 웹 3.0 생태계의 핵심은 ‘토큰 경제’인데 그 핵심인 토큰 발행이 허가되지 않는다면 미래 산업인 웹 3.0의 성장은 더딜 수 밖에 없다”고 했다.◇법으로 정한 사업자인데 벤처 지정 안 된다?기업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기 힘든 구조도 풀어야 할 문제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전기차 기업 테슬라, 소셜 미디어 기업 트위터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가상자산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현재 국내 기업은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다. 자회사 등 해외 법인이나 블록체인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게 전부다.한국블록체인협회 측은 “특정금융법(특금법)상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관련 별도 규정은 없으나, 은행이 거래소와 제휴 조건으로 개인 회원들에게만 실명 계좌를 이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는 탓”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얼마 전 신한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을 통해 일부 법인에 가상자산 거래 계좌를 내준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수년째 블록체인 기업의 벤처기업 지정을 가로막고 있는 벤처특별법 시행령 개정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2018년 정부는 골프장, 노래방 등 거의 모든 업종을 벤처 인증 대상으로 인증해주는 규제 완화 정책을 펴면서 블록체인·암호화폐는 제외시켰다. 벤처가 될 수 없는 업종은 술집이나 나이트클럽, 도박장 정도인데, 블록체인이 동일한 취급을 받은 것이다.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은 “특금법에 의해 사업자 신고가 된 가상자산 사업자를 벤처기업으로 지정할 수 없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이는 미래 국가의 기간 산업이 될 수 있는 블록체인을 국가에서 육성하지 않고 성장기회를 박탈하는 꼴”이라고 했다.
2022.04.17 I 김국배 기자
이창용 "CBDC 사회적 합의로 결정해야…발생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 이창용 "CBDC 사회적 합의로 결정해야…발생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한은의 디지털 화폐(CBDC) 발행에 대해 디지털 경제로의 빠른 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CBDC 연구·개발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실제 도입 여부는 기술적 기반이 완벽히 마련된 이후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 후보자가 기재위원들에게 제출한 인사청문 답변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CBDC 관련 사안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연구·개발 강화에는 동의하지만 실제 도입은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하며, CBDC 도입 이후 나타날 부작용에 대해서는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는 CBDC 도입 시 발생할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의 역할 변화에 대해서는 향후 CBDC가 도입되더라도 현재의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의 역할에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설문조사 등을 보더라도 현행 은행시스템과 유사하게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이 CBDC의 유통을 공동으로 담당하는 혼합형 모델을 선호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BDC가 은행예금을 대규모로 대체하지 않도록 CBDC 보유 및 교환 한도의 상한을 설정하거나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등 다양한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BDC가 은행예금을 대규모로 대체할 경우 은행의 자금중개기능 약화 등에 따라 금융안정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크지 않을 수 있단 입장이다. 이 후보자는 “BIS 등 국제기구·학계 등에서는 CBDC의 구체적인 운영 정책 등에 따라 이러한 부정적 영향이 충분히 완화될 수 있다는 견해를 적지 않게 제시하고 있다”면서 “일례로 CBDC가 가치저장 보다는 일상적 거래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보유 및 교환 한도 상한 설정, 이자 미지급 등 제도적 안전장치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CBDC의 사용범위에 대해서는 모두가 쓸 수 있는 소액결제용과 금융기관들의 자금 결제용으로만 쓰이는 거액 결제용 중 주요국의 CBDC 연구는 모든 경제주체가 이용할 수 있는 범용 및 소액 CBDC를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고 한은도 이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모의실험 연구를 통해 범용, 소액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검증 중에 있는데 주요국의 CBDC 연구는 모든 경제주체가 이용할 수 있는 범용 및 소액 CBDC를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CBDC는 실물화폐와 마찬가지로 미래의 디지털 기반 경제에서 편의성, 신뢰성을 갖춘 보편적 지급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CBDC의 구체적 설계·운영 방식은 나라마다 다를 수 있으며 현재 주요국 중앙은행은 각국의 금융·경제 상황에 적합한 최적 설계모델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국내에서 발행된 CBDC를 해외에서 보유 및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여부는 매우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제기구, 학계 등에서는 타국에서 발행된 CBDC가 대규모로 유출입되는 경우 독립적인 통화정책 수행과 금융안정 유지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4.17 I 이윤화 기자
'블록체인 큰손' 해시드가 본 올해 주목 분야는
  • '블록체인 큰손' 해시드가 본 올해 주목 분야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해시드 기업개요“이더리움 이후 수많은 레이어1(layer 1) 블록체인이 등장했습니다. 이더리움이 언제까지나 ‘레이어1의 승자’로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겠죠.”지난 15일 서울 강남 해시드 사무실에서 만난 홍석원 플랫폼팀 이사는 “올해는 레이어1, 게임파이, 대체불가토큰(NFT)을 많이 보고 있다”고 했다. 세 분야를 올해 유망 분야로 꼽은 것이다. 레이어1은 솔라나, 테라, 아발란체 등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지원하는 이더리움과 경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서비스)이 올라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최근 경쟁이 치열하다.홍 이사는 “이더리움의 대항마로 레이어1 레벨의 프로젝트들이 급부상하고 있고, 이런 인프라 위에서 수많은 재밌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어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그가 함께 언급한 게임파이는 이용자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플레이하고, NFT나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는 형태의 시스템이다. 그는 “얼마 전 NFT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을 만든 유가 랩스에도 투자했다”며 “블록체인 게임, 메타버스 등 다양한 트렌드를 보려는 편”이라고 했다.2017년 설립된 해시드는 270여 곳에 투자하고 총 2개의 3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VC)이다. 포항공대를 나온 김서준 대표가 김균태, 김성호 파트너와 공동 창업했다. 일찌감치 ‘테라’ 블록체인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유명하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과 개발자 권도형 대표가 만든 테라의 암호화폐(루나)는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올라 있다.홍석원 해시드 플랫폼팀 이사 (사진=해시드)◇“해시드는 VIP 멤버십 같은 존재”홍 이사는 VC의 역할에 대해 “VIP 멤버십 같은 존재”라고 했다. 그는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고르는 건 VIP 멤버십 카드를 사는 것과 같다”며 “단순히 돈을 받는 게 다가 아니라 어디서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지 따진다”고 했다.실제로 해시드는 투자뿐 아니라 홍보(PR), 채용, 사업 개발 등 다방면으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홍 이사는 해시드에 합류한 첫 번째 직원으로, 이런 역할을 하는 플랫폼팀을 이끌고 있다.홍 이사는 “초기 신생기업이다 보니 PR담당자가 없어 이름을 알리기도, 인재를 찾기도 쉽지 않아 그런 부분을 도와준다”며 “해시드 포트폴리오 안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은 프로젝트를 찾아 연결시켜주거나 토큰 모델을 설계할 때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고 했다.자기자본으로 주로 암호화폐에 투자를 해오던 해시드는 지난 2020년부터 해시드벤처스를 통해 각각 1200억원, 2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70여 곳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 환경을 뜻하는 ‘웹 3.0’ 분야 스타트업이 주로 투자를 받았다. 추후에는 3호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그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지분 투자를 하려는 기업이 거의 없었다”며 “그러나 웹 3.0 수요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창업자 비전·역량 보고 투자해시드의 투자 원칙은 “창업자를 보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얼리 스테이지’에 들어가기 때문에 창업자의 비전과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능력, 팀을 갖추고 있는지 본다”고 했다. ‘완전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창업자의 비전과 역량을 중요하게 본다는 뜻이다.이런 투자 원칙은 큰 성과로 이어졌다. 6억여원으로 시작한 해시드가 현재 운용하는 자금 규모는 조 단위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시드는 테라 외에도 초창기에 NFT 게임 엑시인피니티, 더샌드박스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최근엔 “웹 3.0계의 디즈니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유가 랩스에도 투자했다. 국내에선 해시드에서 투자를 받으면 그만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고 여겨질 정도. 해시드의 국가별 투자 비중을 보면 미국이 약 50% 정도다. 나머지는 아시아와 그 외 국가들이다.홍 이사는 “2016~ 2017년 토큰 발행(ICO) 붐 때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백서 정도만을 내세우며 투자를 유치했고, 충분한 이해나 공부가 없는 ‘묻지마 투자’가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최소한 실제 구현되는 프로덕트나 서비스, 명확한 로드맵 등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17 I 김국배 기자
차기 정부도 주목…'화이트 해커' 1위는 SK쉴더스
  • 차기 정부도 주목…'화이트 해커' 1위는 SK쉴더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글로벌 IT 대기업들의 해킹 사고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가운데, 해커 관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분석·연구하는 ‘화이트 해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새 정부도 화이트 해커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때 공개한 디지털 경제 비전 달성을 위한 실천사항 중 하나로 ‘화이트 해커 10만 양성’을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SK쉴더스 사이버 보안 관제센터 ‘시큐디움센터’. (사진=SK쉴더스)이처럼 사이버 보안과 화이트 해커 양성 사업이 차기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로 점쳐지자, 화이트 해커가 활동하는 주요 기업도 관심거리다.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화이트 해커가 활동하는 곳은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사이버 보안 1위 기업 SK쉴더스다. 업계 최대인 약 100여 명 규모로 공식 명칭은 ‘이큐스트(EQST)’다. 이들은 침해 대응, 취약점 진단, 해킹 기법 연구 등 해킹 관련 연구 활동을 추진한다. 또 아시아 기업 최초로 국제 정보보안기구인 사이버위협연합(CTA)에 가입했다.이큐스트가 속한 SK쉴더스는 해커들의 동향과 각종 해킹 사고도 분석한다. 침해사고 대응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Top-CERT’ 팀은 지난달 엔비디아,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랩서스’ 해킹 조직의 공격 기법과 상세한 대응 전략을 공개했다.지난해 12월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로그4j’ 취약점으로 인한 해킹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점검 툴을 제작해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SK쉴더스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화이트 해커팀을 꾸리고 있다. LG CNS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출신 등 화이트 해커 역량을 가진 2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레드팀’을 운영하며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군사 훈련에서 적군을 ‘레드팀’이라 부르는데, 적군인 해커의 관점에서 공격해 취약점을 찾는 것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라온시큐어도 화이트 해커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금융업계 등에서도 화이트 해커를 찾는다. 화이트 해커 출신 차명훈 대표가 세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화이트 해커 출신 인재를 ‘테크 리더’로 영입했으며, 지난해 2월엔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유명 화이트 해커를 영입해 화제가 됐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정보보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각 기업에서 정보보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채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며 “각 기업과 정부에서 더 많은 정보보안 투자가 이뤄진다면 개발자 붐이 일어났던 것처럼 관련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7 I 김국배 기자
한은 만난 인수위 “경기회복·물가안정 정책조합 중요”
  • 한은 만난 인수위 “경기회복·물가안정 정책조합 중요”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5일 한국은행에 “한은과 정부가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최적의 정책조합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더 많은 소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 사무실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인수위 경제 1분과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한은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당부했다. 인수위에서는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를 비롯해 김소영, 신성환 전문위원이, 한은에서는 한은 이승헌 부총재와 소관 부총재보·국장이 참석했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취약부문·계층에 대한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과 우리 경제가 당면한 여러 현안과 중장기 과제에 대해 한은의 적극적인 관심과 심도 있는 연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높아지고, 국내외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새 정부가 직면할 거시경제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또 한은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가계부채, 공급망 차질, 중국경제 상황 등 위험 요소(리스크) 등을 중심으로 인수위와 논의했다. 아울러 디지털 경제 전환에 대비한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도입 관련 준비상황, 기후 변화에 대응한 한은의 역할 등 한은 관련 현안에 대해 토론도 이어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오전 분과 간사단 회의에서 “최근 금리 상승 기조 속 서민과 취약계층 부담 경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일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속적인 물가 상승 요인 점검과 물가 안정 대책을 협의하고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 금융·외환시장 동향, 가계부채, 공급망 차질 문제, 중국 경제 상황 등 대내외 리스크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2.04.15 I 황병서 기자
아마존 CEO "언젠가 우리 쇼핑몰서 NFT 판매할 수 있어"
  • 아마존 CEO "언젠가 우리 쇼핑몰서 NFT 판매할 수 있어"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플랫폼에서 언젠가 대체불가토큰(NFT)을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4일(현지시간) 앤디 재시 CEO는 미 경제매체 CNBC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NFT와 가상화폐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언젠가 우리 쇼핑몰에서 이를 판매하게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가상 토큰(Token)이다. 고유한 인식 값을 가져 상호 교환 및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재시 CEO는 앞으로 점차 많은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들이 NFT 판매에 발을 들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메타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도 NFT를 주목하고 있다.다만 재시 CEO는 현재 개인적으로 비트코인과 NFT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가상화폐를 아마존의 결제 시스템에 도입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지만 가상화폐 시장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마존은 가상화폐와 NFT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전략 및 제품 로드맵을 구상할 수 있는 전문가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재시 CEO는 지난해 아마존 CEO로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 그는 직원들의 안전 개선과 탄소배출 감축 등의 추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노동조합 결성 투표가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노조 가입 여부는 직원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2022.04.15 I 이현정 기자
‘디지털 자산과 연계한 금융산업 고도화 방안‘ 정책포럼, 14일 개최
  • ‘디지털 자산과 연계한 금융산업 고도화 방안‘ 정책포럼, 14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핀테크학회(회장,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겸 암호화폐연구센터장)가 14 오전 10시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2층 루비홀에서 ‘디지털 자산과 연계한 금융산업 경쟁력 고도화 방안’ 정책포럼을 개최한다.이 포럼은 ▲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회장 강성후)가 주관하고 ▲ JACOBS (주)M-뱅크(대표 이승재)와 KDFCI 한국금융문화원(원장 양휘강)이 후원한다.제 1부 개회식에서는 강성후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의 개회사, 여야 국회의원들의 축사가 이어진다. 제 2부 주제발표에서는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겸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이 ‘전통 금융 고래들의 소심함, 분산금융 스타트업에도 밀려나..!’, 정승채 한국디지털자산협회장이 ‘전통적 금융과 디지털 자산 산업과의 이종교배 방안’을 각각 발표한다.제 3부 지정토론에서는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겸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 학계에서는 권헌영 고려대학교 교수와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 정부 연구기관에서는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이, ▲ 법률 분야에서는 조정희 법무법인 디코드 변호사가, ▲ 협회 측에서는 강성후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이 ▲ 기업 측에서는 조현준 디지털에셋 대표와 박규원 OZYS 사업개발이사가 참여하여 전문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현장 참석 및 유튜브 시청자들도 사전 및 현장에서 질의응답 및 의견제시 등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겸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지금 한국의 금융산업 경쟁력은 한국의 종합적 글로벌 경쟁력 Global Top 10 대비 20위나 낮은 30위권에 그치고 있다’고 밝히고, ‘아직 디지털 자산 글로벌 최강국이 가려지지 않은 절호의 기회와 연계하여디지털 자산 글로벌 선도국 Korea 및 디지털 금융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강성후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은 ‘한국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 및 디지털과 연계하여 디지털 자산 신산업 생태계 조성 및 G10 Korea에 걸맞는 금융산업 경쟁력 고도화를 통해 ▲ 글로벌 기업 육성 ▲ 인재 양성 및 기술개발 ▲ 질 좋은 청년 일자리 창출 ▲ 복지, 국방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세수 기반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히고,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는 주요 내용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여야 정당 및 정부 당국에 신속하게 건의 하여 한 달 후 출범 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11 I 김현아 기자
에이피엠 에스앤에스, 에이피엠 멤버스 통해 'NFT 전자상품권' 출시
  • 에이피엠 에스앤에스, 에이피엠 멤버스 통해 'NFT 전자상품권' 출시
  • NFT 전자상품권 부대시설 사용 예시 (사진=에이피엠 에스앤에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이피엠 에스앤에스(apM S&S)는 에이피엠 멤버스(apM Members)를 통해 ‘NFT 전자상품권’을 공식 출시했다. 론칭된 NFT 전자상품권은 에이피엠 멤버스 앱 내에서 에이피엠 코인으로 구매 가능하며, 앱 유저 카테고리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공개된다. 화이트리스트로 선정된 에이피엠 그룹사의 우수 임직원들과 우수 고객(VIP)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선 제공하며, 선정된 유저는 앱 내 클립 지갑 연동 후 에이피엠 코인을 활용하여 90% 할인된 NFT 전자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우수 임직원은 전자상품권을 통해 에이피엠 쇼핑몰 내 직영 매점 및 카페, 입점 된 도매 브랜드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 사용 방법은 부대시설 및 의류 매장에 비치된 QR 코드를 앱을 통해 스캔하는 방식이다. 에이피엠 멤버스 앱 내 NFT 전자상품권 구매 예시 (사진=에이피엠 에스앤에스)NFT 전자상품권은 에이피엠 멤버스 앱 내 암호화폐를 실물경제에 적용한 킬러 서비스로, 약 6조 원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피엠 쇼핑몰의 의류 거래 비중의 10~20%를 본 전자상품권으로 거래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피엠 에스앤에스 관계자는 “이번 NFT 전자상품권 론칭을 통해 순차적으로 사용자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서비스를 공개하여 동종업계 최초 전자상품권을 통한 디지털 거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2.04.11 I 이윤정 기자
KT알파, AI/DX사업 물적분할…커머스에 집중
  • KT알파, AI/DX사업 물적분할…커머스에 집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알파(대표 정기호)가 오늘(7일) 이사회를 열고 AI/DX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알파DX솔루션(가칭)’을 신설하기로 결의했다.KT알파는 커머스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확립을 위해 분할신설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분할신설회사인 알파DX솔루션은 ICT 기반의 각 사업분야 전문화를 통해 핵심 IT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하여 경영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 회사를 나눠 신속한 의사 결정을 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직원 600여명 중 100여명 알파DX솔루션으로 이동회사에 따르면 KT알파 직원 600여명 중 100여명의 직원이 알파DX솔루션으로 이동한다.KT알파는 오는 7월 1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여 분할을 확정할 예정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다.단순·물적분할은 모회사가 신설회사 지분을 100% 확보해 자회사로 두는 분리 방법으로, 분할존속회사인 KT알파가 새롭게 설립되는 알파DX솔루션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분할신설회사인 알파DX솔루션(가칭)은 이전처럼 KT그룹의 SI/SM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ICT 기술력을 중심으로 KT그룹 시너지 전략사업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특히 △빅데이터 실시간 수집·분석·검색 솔루션인 ‘DAISY(데이지)’, △고객센터의 모든 업무를 지원해주는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솔루션, △기가지니 음성인식스피커를 통해 가정 내 IoT 디바이스를 제어·연동하는 융합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발행 및 유통 플랫폼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KT그룹의 구축형 사업과 서비스형 사업의 통합 수행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해나갈 전망이다.KT알파는 T커머스 ‘K쇼핑’과 모바일상품권 ‘기프티쇼’를 중심으로 디지털 커머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편, 디지털 콘텐츠를 IPTV,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하는 콘텐츠 유통사업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2022.04.07 I 김현아 기자
JTBC, 트레져스클럽과 손 잡고 NFT 시장 진출
  • JTBC, 트레져스클럽과 손 잡고 NFT 시장 진출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가 대체불가능토큰(NFT)시장에 진출한다.JTBC는 오늘(7일) 아트컬렉터블 NFT 프로젝트인 트레져스클럽과 NFT와 메타버스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JTBC는 트레져스클럽과 JTBC 프로그램 IP를 활용한 NFT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 분야에서 다각적인 업무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핵심 프로그램의 NFT사업을 구체화해 올 상반기 중 첫 번째 NFT 콜렉션을 발행할 예정이다.JTBC 디지털서비스사업본부 관계자는 “JTBC는 뉴스에서부터 드라마, 예능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NFT비즈니스는 블록체인과 NFT와 관련된 경험치를 보유하고 이것이 가지는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커뮤니티가 핵심”이라며, “국내에서 건강한 NFT 커뮤니티를 보유한 트레져스클럽과 JTBC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해 10월 제너러티브 아트 NFT 콜렉션을 완판시키며 NFT 시장에 진출한 트레져스클럽은 웹툰 ‘빈껍데기 공작부인’ 콜라보레이션 NFT를 5,000개 이상 판매했고,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국내 최초로 암호화폐로 구매 가능한 메타버스 커머스를 론칭, 블록체인 기반의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022.04.07 I 김보영 기자
아이티센,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에 투자
  • 아이티센,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에 투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아이티센(124500)이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비피엠지(BPMG)에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비피엠지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젬허브 플랫폼과 올인원 멀티체인 지갑 케이민트를 개발하여 관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블록체인 및 게임, IT 분야에 집중하여 플랫폼 개발, 인프라 구축과 운영, 서비스 시스템 개발, 게임 제작 및 서비스에 특화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티센과 비피엠지는 이번 공동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고도화 및 아이티센 그룹이 보유한 사업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금거래소, 콤텍시스템(031820), 쌍용정보통신(010280) 등 아이티센 그룹 계열사 간의 협업을 통해 신사업에 대한 추진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티센은 지난 2018년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콤텍시스템을 인수하며 신규 사업에 진입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금거래소 인수로 디지털 금 거래소 시장에서 블록체인 시장의 선두주자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니켈, 코발트, 금 등 안전자산 선호 상승에 따라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박정재 아이티센 대표는 “아이티센은 기존 사업에 비피엠지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력을 더해 블록체인 신사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며 “블록체인에 이어 NFT(대체불가토큰), ICO(암호화폐공개) 등의 신사업에도 적극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아이티센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NFT(대체불가토큰), ICO(암호화폐공개), 가상화폐 등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준비를 마쳤다.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비피엠지(BPMG, 대표 차지훈)와 6일 체결한 전략적 투자 및 공동 사업 계약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간다.
2022.04.07 I 김겨레 기자
블루베리NFT '스포티움(SPRT)' 코인, 후오비에도 상장
  • 블루베리NFT '스포티움(SPRT)' 코인, 후오비에도 상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블루베리NFT는 스포티움 (Sportium) 프로젝트가 발행한 암호화폐 ‘스포티움(SPRT)’ 코인이 MEXC와 빗썸에 이어 후오비 글로벌에도 신규 상장했다고 6일 밝혔다.스포티움 코인은 블루베리NFT가 진행한 프로젝트로 지난 1월 1차 투자 라운드를 완료한 바 있다. 스포티움 프로젝트에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이자 P2E 게임의 원조 ‘엑시인피니티’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드월렛 업체 ‘렛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리버투스 케피탈(Libertus Capital)’과 데퍼랩스, 엑시인피니티, 오픈씨, 디센트럴랜드 등에 투자했으며, 더샌드박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애니모카브랜즈’, NBA 탑샷을 개발한 ‘데퍼랩스’ 등이 투자에 나섰다.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스포티움 코인이 신규 상장되는 후오비 글로벌은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 순위 6위를 기록 중이다.스포츠 종목 공식 디지털 굿즈 NFT를 수집하는 종합플랫폼 스포티움은 프로축구 게임 영상 NFT 발행을 시작으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프로배구, 프로농구, 프로야구 선수들의 영상 NFT 상품을 발행할 예정이다.앞서 지난달 18일 블루베리NFT가 진행하고 있는 스포티움 프로젝트는 K리그 PFP(Picture For Profile)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블루베리NFT 관계자는 “MEXC와 빗썸에 이어 후오비 글로벌에서 신규로 상장하게 돼 코인 가치를 인정 받아 기쁘다”라며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블루베리NFT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NFT 프로젝트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2.04.06 I 김인경 기자
“승자독식될라…메타버스 연결될 P2E 서둘러야”
  • “승자독식될라…메타버스 연결될 P2E 서둘러야”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돈버는 게임으로 불리는 ‘플레이투언(P2E)’을 두고 정부와 산업계간 온도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하이브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P2E는) 다른 나라를 좀 지켜보면 장단점이 나타날 듯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으나, 최근 주요 기업들이 주주총회에서 P2E 대응 가속화를 알려 정책이 산업계 속도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국내 대표적인 게임 학자 중 한명인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P2E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게이미피케이션포럼 대표를 역임하고 더불어민주당 미디어·ICT 특위 디지털콘텐츠 단장 등을 맡은 바 있다.김 교수는 “한국에선 P2E 모델을 게임에다 NFT(대체불가토큰)를 붙인 형식으로 보는데, 이것은 게임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메타버스 NFT 모델도 P2E와 다르지 않다”고 봤다. 이어서 “국내에선 유독 환금성 사행성 이슈로 번질 수 있다는 강박 때문에 막고 있는데, 무돌 사태(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 서비스중단)처럼 소비자가 P2E에 참여했다가 입장료만 잠기게 돼 원금 손실이 생기는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무돌 사태는 P2E가 불법인 국내에서 앱마켓을 통한 서비스를 강행하다가 중단된 경우다. 위메이드 등 대형 업체들은 국외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불법과 탈법 사이를 오가는 용감한 회사는 저런 행위를 할 수 있겠지만, 준법하는 회사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고 국내 현실을 꼬집었다.현재 P2E 게임을 본격 대응하는 국내 회사로는 위메이드(112040)와 넷마블(251270), 컴투스(078340) 등이 있다. 김 교수는 “큰 회사들은 자기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P2E 국내 도입이) 늦으면 늦을수록 승자독식의 구조가 고착화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큰 회사들은 ‘하다보면 풀리겠지’하면서 장기적인 흐름을 보면서 가는데, 그렇지 못한 회사들은 (큰 회사) 생태계에 종속되는 선택밖에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서 “이러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고 P2E를 통한 실용적인 비즈니스모델의 등장과 예술작품 등 여러 IP(지식재산)와 결합 시도로 다변화를 꾀하는 등의 실험적 창의적 시도가 위축될 것”이라며 P2E 도입 논의를 촉구했다.국내에선 게임과 메타버스를 분리해서 보려는 분위기다. NFT와 암호화폐 연동을 불법으로 보는 게임법 규제 때문에 메타버스 도입 초기부터 발목이 잡힐수 있어서다. 그러나 떼어놓기가 쉽지 않다. 이용자 참여가 중요한 대규모 플랫폼은 운영할수록 재미 요소를 찾기 마련이다.김 교수는 “메타버스 NFT가 대단한 비즈니스모델이냐, 한두번 들어가보면 재미없네, 할게없네라고 되면서 게임처럼 재미를 추구하는 형태, 플레이어의 경험을 존중하는 형태로 오게 돼있다. 결국 P2E 게임의 닮을 꼴로 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덧붙여 “꽤 오래전부터 블록체인 게임 허가 얘기를 해왔으나, 결국 지금과 같이 되면서 한국에서 기대할 수 있었던 대형 게임사의 출현도 막게 됐다. 상당히 안타깝다”며 새 정부에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2022.04.05 I 이대호 기자
(영상)돈 버는 SNS로 부활한 싸이월드...수익 창출 어떻게?
  • (영상)돈 버는 SNS로 부활한 싸이월드...수익 창출 어떻게?
  • 4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추억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싸이월드가 돌아왔습니다. 회사 측이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을 통해 ‘돈 버는 SNS’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용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혜라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싸이월드의 재등장을 기다려온 사용자들이 많습니다. 이번엔 서비스가 제대로 시작된 건가요?<기자>네. 지난 2일 싸이월드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재출시 됐습니다. 지난 2019년 10월 서비스가 중단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다시 개시된건데요. 앞서 재오픈 예정일이 지난해 3월로 공지가 됐었고 이후 일년간 수차례 출시가 연기됐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신이 커진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는데요. BGM, 일촌맺기, 파도타기 등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도 여전히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평이 많습니다. 제일 주목됐던 게 사진첩 복구 여부였는데, 이 부분이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이 외에도 앱 다운로드나 접속이 안 되는 등 아직은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운영사는 정상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싸이월드의 재오픈은 추억을 소환한다는 점 외에도 ‘돈 버는 SNS’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거죠? <기자>싸이월드는 커뮤니티, 메타버스, 블록체인 이 세 가지를 키워드로 내세우며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인데요.싸이월드는 나만의 공간인 ‘미니룸’, 10명 안팎의 소규모 모임 공간인 ‘마이룸’, 또 다수가 동시접속할 수 있는 광장인 ‘스퀘어’로 연결되는 커뮤니티이자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게임·쇼핑·교육·금융 등 서비스나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추억의 사진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등록하면 싸이월드 측에서 보상으로 가상자산 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박성준 /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주)앤드어스 대표이사)]“싸이월드가 한 번 사양길에 접어들어서 사업이 잘 안 됐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디지털산업으로 재기하는 방향으로 된 것 같아요. (싸이월드가) 디지털자산 산업을 이해하고 걸맞는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인가 이것에 따라 성공과 실패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 싸이월드제트는 최근 가상화폐 ‘도토리(DTR)’ 발행을 마치고, 해외 상장과 국내 대형거래소 상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블록체인 개발업체 코넌코리아와 가상화폐 ‘코넌’을 ‘싸이콘’으로 리브랜딩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즉, 싸이월드 서비스와 공식적으로 연계될 암호화폐는 ‘도토리’와 ‘싸이콘’ 두 가지입니다.문제는 최근 싸이월드 재오픈 소식과 더불어 싸이월드의 이름을 딴 일부 암호화폐가 급등락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일부는 현재 싸이월드 측이 관련성을 부인하는 등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2.04.04 I 이혜라 기자
한국은행, '올해의 중앙은행'에 선정…센트럴뱅킹 "적기 금리 인상"
  • 한국은행, '올해의 중앙은행'에 선정…센트럴뱅킹 "적기 금리 인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전문지 센트럴뱅킹 퍼블리케이션스가 뽑는 ‘올해의 중앙은행’에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31일 한은에 따르면 센트럴뱅킹은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한은을 ‘올해의 중앙은행’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8월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등 그동안의 건전한 통화정책 운용, 금융안정 리스크 대응이 올해의 중앙은행에 선정된 이유다. 한은은 지난 2018년엔 ‘올해의 외환보유액 운용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센트럴뱅킹은 한은을 올해의 중앙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통화정책 운용의 적정성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한은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뒤 11월과 올해 1월 연달아 올렸다.센트럴뱅킹 심사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선진국 중 최초인 2021년 8월로 적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자산가격 상승 및 가계부채 증가 관련 취약성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또 기후변화에 대응한 정책 운용, 향후 도입 가능한 ‘디지털 화폐’에 대한 면밀한 사전실험 등을 추진한 점에도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2022.03.31 I 이윤화 기자
강형구 "NFT는 21세기 감상법…변화는 예술을 확장시키죠"
  • 강형구 "NFT는 21세기 감상법…변화는 예술을 확장시키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NFT(대체불가토큰)는 21세기 미술의 새로운 감상법이에요. 현대의 테크닉과 작가 정신이 만나 간접적이지만 광범위한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거죠. 하나의 그림을 여러 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예술의 보편성을 확장하기도 해요.”빈센트 반 고흐, 앤디 워홀,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까지. 한 시대의 아이콘을 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작품에 담아온 서양화의 거장 강형구(67) 화백이 ‘Amulet_호령전_범을 깨우다’ 전시 출품작을 통해 처음으로 NFT 판매에 도전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30일부터 ‘호령전’에 참여한 작가들의 NFT 드롭(경매)이 진행되는데, 강 화백의 드롭 날짜는 4월 13일이다. ‘호령전’에 전시했던 ‘게이즈 오브 제너레서티1(Gaze of Generosity1)’과 ‘베토벤 오브 더 블랙 타이거(Beethoven of the Black Tiger)’를 NFT로 판매할 예정이다.강형구 화백(사진=이윤정 기자).최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화실에서 만난 강형구 화백은 “NFT는 작품이 전시장 밖을 나와 세계에 퍼질 수 있는 무한대의 감상폭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작가 역시 한가지 방향성에서 벗어나 원작이 유지되는 한도 내에서 다양한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NFT를 받아들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호령전’은 메타버스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원작은 물론 디지털전시, 메타버스, NFT 전시 등 4가지 테마로 38인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주제는 임인년의 상징인 ‘호랑이의 영험한 기운’이다. 이번 전시에서 강 화백은 호랑이와 베토벤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다.“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라고 해서 호랑이만 그려놓으면 재미가 없잖아요. 베토벤이 마침 1770년 호랑이띠이기도 하고, 청각이 없어져 가는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용기있게 세상을 헤쳐나간 그의 눈빛에서 호랑이를 발견했죠. 우리는 대부분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호랑이에 익숙해져 있는데, 인간에 의해 길들지 않은 야생의 호랑이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제도권의 울타리에 억압되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그의 작품은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뛰어넘은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을 자랑한다. 화폭에 담긴 인물들의 얼굴은 붓이 아닌 에어브러시, 면봉, 지우개, 그라인더 등 날카로운 못이나 가위 같은 도구로 그려졌다. 얼굴의 솜털부터 피부결까지 실감나게 표현하고자 하는 그만의 방식이다.“사회에는 역사의 흐름이 망라돼 있기 때문에 시대의 초상을 그리고 싶었어요. 특히 내 그림의 소재는 한이 맺혀있는 인물들이 많아요. 마릴린 먼로의 경우도 성공한 여배우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거치며 야망을 키워나갔어요.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계모한테 학대를 받은 신데렐라도 소재가 될 수 있죠.”앞으로 그려보고 싶은 인물은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다. 아르헨티나 사람임에도 쿠바에 가서 인민들을 해방시킨 영웅이자 이 시대의 지도자상이라는 생각에서다. 강 화백은 “판사나 의사는 국가 고시가 있어서 검증을 받을 수가 있는데 화가는 그런 게 없다보니 이 나이까지도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역사를 생각하게 하는 시대의 인물들 그림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과 경기에서 전시를 마친 ‘호령전’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31일 전시를 마무리한다. 강형구 화백(사진=레이빌리지).강형구 화백의 ‘Gaze of Generosity1’(사진=레이빌리지).강형구 화백의 ‘Beethoven of the Black Tiger’(사진=레이빌리지).
2022.03.31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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