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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받아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당했으나 승소한 경우
  • 증여받아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당했으나 승소한 경우[김용일의 상속톡]
  • [김용일 법무법인 현 부동산전문·상속전문변호사] 망인이 생전에 증여 또는 유증(유언에 의한 증여)을 한 결과, 상속인이 상속받을 재산이 자기의 유류분에 미치지 못하고 부족이 생긴 때에는, 그 부족한 한도에서 증여 또는 유증 등 특별수익을 받았던 자에게 유류분반환청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위와 같이 증여 또는 유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류분반환청구소송에서 참작되지 않고, 결국 증여와 유증 받았던 것을 온전히 지키는 경우가 있는바 이번 시간에 정리해 보기로 한다.◇ 유류분반환청구를 할 수 있는 유류분 부족액 산정방식예를 들어 아버지가 사망 당시 상속인으로는 자식 A와 B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생전에 자식 A에게만 4억원을 증여하고, 그 외에 남긴 재산이 없는 경우를 생각해 보겠다.만일 아버지의 생전 증여가 없었다면, 자식 A와 B는 4억원의 절반인 2억원씩을 상속받게 된다. 그러나, 위와 같은 증여의 결과 자식 B는 한푼도 상속받을 수 없으므로 자식 B는 자식 A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를 하여 자신에게 법적으로 보장된 유류분액을 찾을 수 있다.유류분액의 계산 방식은 아래와 같다. ‘유류분액 = 유류분산정의 기초재산 × 유류분 비율’. ‘유류분산정의 기초재산 = 상속재산(유증 포함) + 증여 - 채무’.위 사례에서는 망인이 남긴 상속재산이 없고 증여했던 재산은 4억원이며, 채무는 없으므로, 유류분산정의 기초재산은 4억원이 된다. 참고로, 망인이 유언장으로 유증을 한 경우에는 이 유증액도 상속재산에 포함하여 계산한다.그리고, 유류분비율은 상속인이 누구인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망인의 직계비속 또는 배우자의 유류분 비율은 ‘해당 법정상속분 × 1/2’이다. 위 사례의 경우는 상속인이 자식 2명 밖에 없으므로, 자식의 법정상속분은 똑같이 1/2씩이 되고, 결국 유류분 비유은 1/4이 된다(= 1/2 × 1/2)결국 ‘유류분액 = 유류분산정의 기초재산 × 유류분 비율’의 공식에 따른 위 사례의 유류분액은 4억원 × 1/4의 계산값이 1억원이 되고, 자식 B는 자식 A를 상대로 유류분액인 1억원을 달라는 내용으로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할 수 있다.◇ 유류분산정의 기초재산의 구성요소인 증여가 참작되지 않는 경우앞서 살펴본 것에 의하면, 망인이 특정 상속인에게 생전 증여 또는 유증을 많이 할수록, 그러한 증여 또는 유증을 받지 못한 상속인은 이에 비례하여 더 많은 유류분을 청구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제 유류분반환청구소송에서는 누가 증여 또는 유증, 즉 특별수익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를 밟히는 절차가 중요하고, 그것이 소송 결과의 핵심이 된다. 그런데, 증여 또는 유증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전혀 참작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증여 또는 유증이 특별수익이 아닌 것처럼 취급되어, 결국 유류분을 반환하지 않아도 되는 결론이 나온다.어떤 경우냐 하면, 특정 상속인에게 증여 또는 유증을 하였지만 해당 증여 또는 유증이 무조건적인 공짜의 개념이 아니라, 특정 상속인의 망인에 대한 기여나 노력에 대한 보상의 의미가 있어, 오히려 이러한 증여 또는 유증을 참작하지 않아야 공평하다는 판단이 나올 때, 즉 결과적으로 유류분반환을 인정하지 않아야 공평하다는 판단이 나올 때 법원에서 이러한 결정을 한다. 다만, 이론적으로는 이러하나 실제로는 법원이 구체적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들여다 본 후 매우 엄격한 요건하에 이러한 결정을 하고 있는바, 구체적 요건들은 아래 사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① 배우자에 대한 증여가 배제된 사례구체적으로 대법원은, 부인 A가 남편 B와 사이에 자식 2명을 두고, 남편 B의 사망시까지 43년 4개월 남짓의 혼인생활을 유지해 오다가, 남편 B의 사망 7년 전에 B로부터 부동산을 증여받은 사안에서, “생전 증여를 받은 상속인이 배우자로서 일생 동안 피상속인의 반려가 되어 그와 함께 가정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서로 헌신하며 가족의 경제적 기반인 재산을 획득ㆍ유지하고 자녀들에게 양육과 지원을 계속해 온 경우, 생전 증여에는 위와 같은 배우자의 기여나 노력에 대한 보상 내지 평가, 실질적 공동재산의 청산, 배우자 여생에 대한 부양의무 이행 등의 의미도 함께 담겨 있다고 봄이 타당하므로, 그러한 한도 내에서는 생전 증여를 특별수익에서 제외하더라도 자녀인 공동상속인들과의 관계에서 공평을 해친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하면서, 유류분반환에서 제외하였다(대법원 2011.12.8. 선고 2010다66644 판결).② 자녀에 대한 증여가 배제된 사례구체적으로 대법원은, 모친이 72세때부터 107세로 사망할때까지 34년동안 자식 A가 모친과 동거하면서 부양하였고(반면에 다른 자식들은 망인과 교류를 사실상 단절함), A가 치료비도 1억원 이상을 지출하였으며, A가 부친 생전에 부친의 채무를 대신 갚아준 것에 대해 모친이 평생 한이 되었고, 이를 보답하는 차원으로 A에게 땅을 주는 것이라고 모친이 말한적까지 있는데, A만 증여를 받았다는 이유로 다른 자식들이 A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한 사안에서, “자식 A의 피상속인에 대한 기여나 부양의 정도와 피상속인의 의사 등을 고려할 때, 피상속인이 피고에게 이 사건 토지를 증여한 것은 피고의 특별한 기여나 부양에 대한 대가의 의미로 봄이 타당하다. 이러한 경우 피고가 증여받은 이 사건 토지를 상속분의 선급으로 취급한다면 오히려 공동상속인들 사이의 실질적인 형평을 해치는 결과가 초래되므로, 이 사건 토지는 피고의 특별수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하면서 유류분반환청구를 인정하지 않았다(대법원 2022.3.17. 선고 2021다230083, 230090 판결).최근 선고된 하급심 판결도 소개해 본다. 자식 A가 신장질환으로 투병하던 모친에게 2013년경 신장 이식을 해주고, 그후 간병도 도맡아 했고, 이후 부친이 당뇨 증세 악화로 투석을 시작하자 2013년경 직장도 그만두고 근거리에서 부모를 병간호 하였는데(반면에 다른 자식 B는 2010년 혼인후 거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 결국 부친이 2020년 사망하면서 “2억원 상당의 임대차보증금반환 채권과 토지를 모두 A에게 물려준다.”는 유언을 남겼으나, 이를 이유로 다른 자식 B가 A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를 한 사안에서, 법원은 “망인은 자식 A가 자신과 아내에게 특별한 부양을 계속했음을 고려해 본인의 남은 재산을 오로지 자식 A에게 귀속시킬 의사로 유언장을 작성한 것으로 보이고, 이 사건 유증에는 자식 A의 특별한 부양에 대한 대가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보인다, 이를 상속분의 선급으로 취급한다면 오히려 공동상속인 사이의 실질적인 형평을 해치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위 유증재산은 특별재산에서 제외하여야 한다.”고 판시하면서 결국 위 유증에 대해 유류분반환을 인정하지 않았다(서울동부지방법원 2022가합109436 판결).△김용일 변호사-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졸업-사법연수원 34기(사법고시 2002년 합격)-법무법인 현 부동산/상속팀 대표-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부동산전문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상속전문변호사
2024.02.03 I 양희동 기자
당정, 쌀 5만t 추가 매입·농촌 난방비도 지원…"선제 수급관리도 강화"
  • 당정, 쌀 5만t 추가 매입·농촌 난방비도 지원…"선제 수급관리도 강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2일 민간 재고 부담을 덜고 쌀값 하락을 막고자 쌀 5만톤(t)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농촌에 농촌형 에너지시설을 보급하고 난방비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를 마친 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유 의장은 “2023년 수확기 쌀값 20만원 약속은 지켰지만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 부담이 예년보다 높아 산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현장 불안감이 커진다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유의동(왼쪽에서 두 번째)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당정은 민간의 재고 부담을 덜고자 농협 등 민간 물량 5만t을 추가로 매입한다. 지난해 11월 이미 매입하겠다고 밝힌 5만t까지 총 10만t을 민간 원조 물량으로 활용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협조해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에 배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제적 쌀 수급 관리 대책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예·관측을 고도화하고 안정적 수급 관리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각 대학에서 진행하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두 배 인상해 대학생이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쌀 수요도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정은 농촌 지역 현안도 챙기기로 했다. 유 의장은 “당은 농촌 지역이 도시 지역과 달리 도시가스나 지역난방의 보급이 부족하고 액화석유가스(LPG), 등유 등 비싼 에너지원을 쓰는 점을 고려해 농촌형 에너지시설을 공급하고 낭방비를 추가 지원할 것을 요청했고 정부는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3헥타르(㏊) 미만의 자투리 농업진흥지역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 총 2만㏊ 넘는 농업진흥구역 내 자투리 땅을 다른 지목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은 농막 관련해서도 귀농·귀촌인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농촌 생활 공간에 대한 실효적 대안 마련을 주문했고 정부가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2024.02.02 I 경계영 기자
달걀·만두 등 ‘1+1’ 혜택 확대…이마트24, 초특가 프로모션
  • 달걀·만두 등 ‘1+1’ 혜택 확대…이마트24, 초특가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24는 설 명절이 속한 오는 15일까지 일부 식재료와 안주 및 간식 등 총 100종에 대해 추가 ‘1+1’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이마트24이에 따라 고객들은 오는 15일까지 이마트24에서 무항생제금계란(초란·15구, 7000원), 동물복지유정란(6구, 4200원), 국산콩두부(2200원), 국산콩나물(2500원) 등 식재료를 ‘1+1’, 사실상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다.또한 같은 기간 간편하게 안주나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교자만두(4500원), 핫바(1900원), 맛있는 군밤(3500원), 안주형 스낵 구운땅콩볼(3500원) 등도 1+1 구매 가능하다.1+1 중 구매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18종에 대해서는 현대카드, 카카오머니로 5000원 이상 결제, 이마트24 모바일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5000원 쿠폰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초특가 할인 상품도 준비했다. 제철과일 설향딸기(500g)는 9900원에 즐길 수 있으며 쌀·찹쌀·현미·찰현미 등 3kg~20kg 양곡도 최대 22%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더불어 이마트24는 2월 한 달간 550여종의 양주, 와인, 맥주, 하이볼 등에 대해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대표 주류 할인 상품으로 위스키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잭다니엘스 3종(잭다니엘스애플700ml·잭다니엘스500ml·잭다니엘스허니500ml)은 기본 할인에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20% 페이백 혜택까지 제공한다.와인의 경우 ‘핸드픽트버전스쉬라즈/샤도네이750ml’ (각 9900원),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푸나무쇼비뇽블랑750ml’(18900원)을 한정수량 할인 판매하며 이마트24 단독브랜드 ‘꼬모’와인 2종(꼬모모스카토, 꼬모그란콜렉시온)에 대해서도 2병 1만5000원에 판매한다.또 버드와이저·호가든·스텔라·아사히·써머스비애플·크로넨버그1664블랑 등 소용량 캔맥주를 4캔 9000원에, 일부 대용량캔맥주(500ML)에 대해서도 4캔 9000원, 1만원에 판매한다.이마트24가 이처럼 2월에 대대적으로 주류 할인을 진행하는 건 매년 명절 기간 주류 매출이 직전 주대비 1.6배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명절이 낀 2월 한 달간 2000여종 상품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첫 15일 동안에는 인기 상품 100종에 대해 1+1 추가행사까지 진행한다”며 “오는 16일부터 또 다른 상품을 선정해 1+1 등 할인 혜택을 제공, 2월 한 달 내내 고객들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김정유 기자
  • 우리 아이 식품알레르기 언제 좋아질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소아 식품알레르기의 자연 경과에 대한 최신 지견이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경욱·이수영 교수는 소아 식품알레르기의 자연 경과에 관한 최근 20년 동안 발표된 논문 70여 건 이상을 리뷰했다고 31일 밝혔다.세계적으로 소아에서 식품으로 인한 알레르기·아나필락시스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이며, 국가별 IgE 매개 영유아·소아 식품알레르기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호주 영유아에서 10%, 미국 소아에서 7.6%, 한국 영유아에서 5.3% 등으로 보고된 바 있다.식품알레르기를 보면, 영유아의 경우 일부 식품에서 성장하면서 자연히 좋아지거나 소실되는 ‘자연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연구팀은 말했다.이번 연구팀의 이전 발표 연구를 보면, 국내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식품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식품 1~5위는 계란, 우유, 밀, 호두, 땅콩 순이었으며, 성인 식품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식품 1~5위는 갑각류, 밀, 생선, 돼지고기, 어패류 순이다.이번 연구에서 계란·우유·밀·대두에 의한 알레르기는 학동기(만 7세~12세) 전, 즉 초등학교 입학 전 호전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땅콩·견과류·해산물 등에 의한 알레르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주요 원인 식품별 자연 경과를 살펴보면, 계란 알레르기의 경우 만 3세까지 30%, 5세까지 59%, 6세까지 73%가 좋아지거나 소실됐다(일본)는 보고가 있다. 우유 알레르기는 만 4세까지 19%, 8세까지 42%, 12세까지 64% 그리고 16세까지 79%가 호전되었으며(미국), 밀 알레르기는 만 5세까지 45.7%, 9세까지 69%가(태국), 땅콩 알레르기는 만 6세까지 29% 호전됐다(호주)는 보고가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식품알레르기의 자연 경과는 원인 식품 혹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 과거 섭취 시 증상 중증도 △ 진단 연령 △ 동반 알레르기 질환·가족력 △ 피부반응검사 결과 △ 식품 특이 IgE 결과값 △ 성분 항원 감작 패턴 △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비옴) △ 중재적 치료 유무 등을 자연 경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수영 교수는 “식품에 의한 알레르기나 아나필락시스는 비교적 흔히 볼 수 있지만, 일부 자칫 생명을 잃을 정도로 위험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소아 식품알레르기, 특히 자연 경과에 대한 최신 지견을 알리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정경욱 교수는 “식품알레르기의 자연 경과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지만, IgE 매개 식품알레르기 경구면역치료 일부가 최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으면서 경구면역치료를 위한 소아 식품알레르기의 자연 경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상에서 식품알레르기의 자연 경과, 즉 호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정기적인 진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Clinical and Experimental Pediatrics 12월 호에 ‘Natural course of IgE-mediated food allergy in children(소아 IgE 매개성 식품알레르기의 자연 경과)’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4.01.31 I 이순용 기자
"더는 좀비사업장 안돼"…금융당국, 밀착 점검 통해 부실PF 정리 속도
  • "더는 좀비사업장 안돼"…금융당국, 밀착 점검 통해 부실PF 정리 속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충당금 적립 강화를 주문하고 이에 대해 집중점검하기로 했다. 충당금 적립에 부담을 느낀 금융사를 중심으로 PF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 매물이 쏟아지며 부실 PF 사업장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의 성수동 개발사업 부지 모습.(사진=연합뉴스)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저축은행과 캐피탈, 상호금융 업계 임원들을 불러 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본PF로 전환이 안 되는 브리지론에 대해서는 손실 100%를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하라고 지시했다. 또 본PF로 전환한 사업장 중 공사가 지연되거나 분양률이 낮으면 단계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손실 흡수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금감원은 저축은행에서 일반대출로 분류하고 있는 토지담보대출이 사실상 부동산PF 대출 성격을 지닌 만큼 PF대출 수준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브리지론과 성격이 같은 토담대는 일반대출로 분류된 탓에 고정 이하는 자산의 20%, 회수의문은 55%를 충당금으로 적립했지만 앞으로는 부동산PF 기준에 맞춰 각각 30%, 70%로 상향 조정한다. 아울러 이번 금감원의 충당금 적립강화 주문으로 앞으로는 이자 유예나 만기 연장을 통해 정상이나 요주의로 분류했던 저축은행의 PF대출도 대거 ‘고정 이하’로 변경할 전망이다.금감원은 최근 증권업계에도 충당금 적립과 관련해 보수적인 기준을 주문하는 지도 공문을 발송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1.19%에서 지난해 9월 말 2.42%로 상승했다. 특히 상호금융의 PF대출 연체율은 0.09%에서 4.18%로 급등했다. 카드와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업계의 PF대출 연체율도 2.20%에서 4.44%로, 저축은행은 2.05%에서 5.56%로 뛰었다.(그래픽=문승용 기자)금감원은 조만간 부실 사업장 분류 기준과 충당금 적립 방안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부실 PF 사업장 정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경·공매가 진행 중인 PF 사업장은 12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PF 사업장 3000여곳 대비 4% 수준에 불과하다. 그동안 금융권은 부실 PF 사업장에 만기연장 등을 통해 경·공매를 통한 정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값을 받겠다’는 입장 때문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0조원(브리지론 30조원+본PF 100조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만기 연장을 통해 연명 중인 곳으로 부실 사업장으로 분석했다. 부실한 부동산 PF 사업장 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다.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본PF 전환이 장기간 안되는 브리지론 등 사업성이 없는 PF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금융사가 2023년 말 결산 시 예상 손실을 100%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신속히 매각·정리해야 한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PF 손실 인식을 회피하면서 남는 재원을 배당과 성과급으로 사용하는 금융사에 대해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경고했다.금융당국은 PF 사업장 매입 활성화를 위한 보완작업도 진행 중이다. 금융위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서 PF 정상화펀드의 PF사업장 채권 취득 허용 방식을 확대하기로 하고 실무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PF 정상화펀드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서다. 캠코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플랫폼에 등록된 전국 80여개의 부실 우려 사업장 중 새 주인을 찾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PF 부실채권 정리펀드 역시 사업장 1곳을 매입한 데 그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업장들이 땅이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돈도 묶여 있고 사업도 안 되고 하는 상태여서 그것을 지금 빨리 적정한 가격에 팔고 이를 낮은 가격에 산 사람이 다시 사업을 진행해야 건설경기가 일어나는 구조다”며 “사업성이 없는 것을 단순히 만기 연장으로 그냥 끌고 가면서 부실 인식을 늦추는 것은 막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2024.01.28 I 송주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관장 절반 물갈이…尹정부 새판 짠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관장 절반 물갈이…尹정부 새판 짠다-선심성 법안 통과한 날…중처법 유예 또 불발-원아웃제로 주가조작 뿌리뽑아야-나란히 이긴 트럼프·바이든…리턴매치 성큼-[사설]지르고 보는 포퓰리즘 공약, 뒷감당은 남의 일인가-[사설]기초 연금에 멍드는 지방 재정…문제 의식도, 답도 없나△종합-‘대통령·당대표 프리미엄’ 실종 경력서 尹·李 빼는 예비후보들-기술 유출은 국가적 중대 범죄 처벌 뛰어넘은 시스템 갖춰야△공공기관장 물갈이-알박기 논란 기관장 교체 본격화…정책효과 극대화 기대-공공기관 요직 7개 중 1개는 정치권 낙하산 차지-대통령·기관장 임기 맞춘다더니…관련 법안 국회서 4년째 표류△‘주가조작 근절 대책’ 좌담회-분산된 조사·감시기구 일원화…자산동결·주식거래 금지도 도입해야△신년기획-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화학적 원료로 플라스틱 무한 재활용…쌀알같은 소재가 화장품 용기로-화학적 재활용, 국내 첫 상업화 경쟁사보다 기술력 3~4년 앞서△종합-“직원 해고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전환도 고민”-네트워크부터 서버까지 이중화…국가시스템 먹통 막는다-플랫폼법 늦어지면 공정위는 역사의 죄인-2학기부터 ‘초등 늘봄학교’ 전국 시행△정치-부처 공무원 기강 다잡은 尹대통령…대학생 목소리에 귀 기울인 한동훈-광주 출마 시동거는 이낙연…이준석·양향자는 합당 선언-“탈북민 강제송환 금지 원칙 지켜라”…中에 목소리 높인 정부-종로 출격 나서는 ‘노무현 사위’ “무조건 개발보단 주민 갈등 중재”△경제-인구절벽 가속화…月 출생아 1.7만명대로 추락-불에 타고 습기에 썩고 작년 폐기된 돈 ‘3.8조’-설 차례상 비용, 시장이 마트보다 6만원 더 싸다-금리 인하 기대감에…소비자심리지수 5개월 만에 긍정 전환△금융-‘리볼빌 늪’에 빠진 10명 중 4명은 저신용자-17년 만에 직선제로 뽑는 농협 수장…오늘 D데이-올해 보안솔루션 등 8가지 금융 킬러서비스 선뵐 것-6% 넘는 저축은행 연체율에…당국, 연체채권 매각 통로 확대△Global-美 대선 ‘리턴 매치’ 성큼…세계는 이미 ‘트럼프 2기’ 준비 돌입-경기부양 급한 中…“지준율 0.5%p 내려 186조원 공급”-‘깜짝 실적’ 거둔 넷플릭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발 넓힌다-수억달러 쏟아부었지만…애플카, 출시 2년 지연에 성능도 뚝-마윈, 주식 670억 매입…알리바바 상승 견인-스웨덴 나토 가입 초읽기…‘친러’ 헝가리만 남아△산업-삼성 ‘AI 최적화 SSD’로 낸드시장 부활 앞당긴다-“땡규, 아이폰”…LG디스플레이,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포스코 회장 푸보 12명 압축 김학동·정탁·권영수 등 포함-현대위아, 작년 등속조인트 해외 수주 1조 ‘훌쩍’-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 ‘엑스티어’ 북미시장 진출-최태원, 조태열 외교장관 면담 “민간·정부 원팀으로 시장 개척”△ICT-“총선 앞두고…北 해킹 위협 거세지고 있다”-‘라인망가’서 연거래 10억엔 웹툰 나왔다-카카오톡 ‘추모 프로필’ 전환, 생전 본인이 결정한다-KT 파격 ‘요고 요금제’ 가입 까다롭네△제약·바이오-한미·OCI 결합 진통…경영권 분쟁·매각 놓고 이견 첨예-두 ‘오’ 그룹이 촉발한 K바이오 지각 변동-씨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기술공유사업 박차-셀트리온, 우시와 손잡고 ADC 신약 개발 진행△Auto&Life-가장 지능적인 세단…성공 파트너의 귀환-버킷시트로 한몸 된 머신 낮은 자세로 치고 나갔다△증권-천하의 애플도 때론 30% 넘게 추락 주가 예측하려 말고 꾸준히 투자해야-은행주 실적 먹구름에도 사들이는 외국인, 왜?-이복현 “일부 회사 리스크관리 실패에 시장 충격…경영진 책임 물을 것”-‘KB스타美나스닥 100’ ETF, 순자산 3000억 돌파-거래소 새 수장 앞에 놓인 과제들△부동산-‘분상제’ 검단만 흥행…인천, 분양한파에 꽁꽁-반도건설, 부산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분양-지난해 전국 땅값 0.83% ↑…15년만에 가장 적게 올랐다-사전청약 당첨돼 통장 사라졌다고? NO!△엔터테인먼트-주춤한 K팝 띄워라…구원투수로 나선 엔터 수장들-美 홀린 ‘한국계 이민자의 삶’…에미상 이어 오스카 넘본다-JYP ‘부패 방지 경영’ 국제 인증-홍상수, 베를린영화제 5년 연속 초청-美 음악가연맹, AI 창작물 보호 협상-BTS 공연 현수막이 가방으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역사 영화서 가장 중요한 건 객관화…잘 만든다면 모든 세대가 응답할 것-“홀드백 지켜져야 극장·OTT 상생”△피플-종양으로 시력도 위태…지구 반대편서 밝은희망 찾았죠-“우리역사 고구려 조명…광개토대왕왕릉비 콘텐츠 강화할 것”-하나은행·SK텔레콤, AI스타트업 성장 맞손-에쓰오일, 희망나눔 캠페인에 성금 30억원-대신파이낸셜그룹, 서울대에 발전기금 전달-신임 국립합창단에 민인기 예술감독 임명-한국조세연구포럼회장에 최원 아주대 교수△오피니언-[목멱칼럼]치의학산업을 쇼트트랙처럼-[생생확대경]행안부가 바쁘지 않은 한 해를 위해-[기자수첩]물음표 찍힌 규제개혁 의지, 대통령이 풀어야△전국-‘임대주택 고독사’ 막는다…GH, 자체 예방 시스템 개발 나서-의정부시, 軍시설 활용 전문가 워킹그룹 운영-조용익 부천시장 “첨단산업단지 조성 집중”-사업비 200억 절감…모란5일장 2주차장 개장-연천군 관광지 순환 ‘시티투어버스’ 운행△사회-온열기에 문어발 콘센트…서천 화재, 남 일 아니다-택배노조 교섭 거부한 CJ대한통운…2심도 노조에 패소-기후동행카드, 첫날 6.2만장 팔려-구글 ‘OS 갑질’ 과징금 적법 法 “삼성·LG 어려움 겪어”-‘문화계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실형
2024.01.24 I 김새미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 0.82%↑, 15년만에 제일 적게 올랐다
  • 지난해 전국 땅값 0.82%↑, 15년만에 제일 적게 올랐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올랐다.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지가는 0.82% 상승했다. 이는 0.32% 상승에 그쳤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상승폭은 2022년(2.73%) 대비 1.91%p, 2021년(4.17%) 대비 3.35%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지가변동률은 0.46%로, 3분기(0.30%) 대비 0.16%p, 전년동기(0.04%) 대비 0.42%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03% → 1.08%) 및 지방(2.24% → 0.40%) 모두 2022년 연간 변동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전국 17시 광역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1.14%)이었고, 경기(1.08%), 서울(1.11%)이 뒤를 이었다.제주 땅값은 0.41% 하락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떨어졌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신규택지도 조성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6.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성남 수정구(3.14%), 대구 군위군(2.86%), 경북 울릉군(2.55%), 서울 강남구(2.43%)의 땅값 상승 폭이 컸다.또 수도권과 지방은 지가 상승폭에서 차이를 나타냈으며 250개 시군구 중 89개 시군구가 연간 지가변동률 0.0% ~ 0.3% 수준을 나타냈다.전국 지가는 지난해 3월(0.01%) 상승전환을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상승을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 10월 0.158%에서 11월 0.157%로, 12월 0.148%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용도지역·이용상황별로는 녹지지역 1.23%, 공장용지 1.28% 등이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82.6만 필지(1362.4㎢)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7.4% 감소(-38.3만 필지), 2021년 대비 44.6% 감소(-147.1만 필지)한 것이다.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71.0만 필지(1263.8㎢)로 전년대비 27.1% 감소했고, 2021년 대비로는 43.1% 줄었다. 지역별 전체토지 거래량은 전년 대비 대구(18.5%), 대전(6.9%) 등 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세종 (-46.0%), 부산 (-42.7%), 대전(-40.0%)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줄었다.
2024.01.24 I 김아름 기자
분양가 계속 오르는데 본청약 감감…'우미린 사태' 도미노 우려
  • 분양가 계속 오르는데 본청약 감감…'우미린 사태' 도미노 우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우미린’ 인천가정지구 민간 사전청약 사업이 중도 철회된 것을 두고 업계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인허가 등 문제로 본청약 일정은 계속 지연되고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공사비에 확정 분양가가 오르자 당첨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민간분양 사전청약 제도는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취지로 시행됐지만 예정대로 본청약이 진행되는 곳은 10곳 중 1곳도 안돼 업계에선 ‘우미린’ 같이 건설사가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최근 ‘인천 가정2지구 우미 린 B2BL’ 사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308가구 규모로 계획된 이 아파트는 2022년 4월 278가구를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접수했다. 일정대로라면 지난해 3월 본청약을 진행하고 내년 11월 입주가 예정돼 있었지만 일정이 차일피일 연기됐고,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더해지자 결국 사업 자체가 취소됐다.민간건설사가 사전청약을 진행 중인 사업을 중도에 포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우미린 사태’를 시작으로 민간 사전청약 사업장들이 연달아 사업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도 이전처럼 저금리 속 호황기라면 본청약 경쟁률이 높고 원자잿값도 가파르게 오르지 않아 사업성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같은 고금리발 부동산 한파 상황에선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예를들어 본청약 일정이 계획보다 15개월 늦어진 ‘인천 검단신도시 AB20-2블록’의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의 경우 지난해 말 가까스로 본청약이 이뤄졌지만, 확정분양가는 전용면적 84㎡ A타입 최고가 기준 4억980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사전청약 때 나온 추정 분양가보다 약 10% 상승한 가격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민간 사전청약이 진행 중인 곳은 45곳인데, 이 중 일정대로 본청약을 진행한 곳은 총 3곳뿐이다. 지연됐더라도 본청약 일정이 확정된 곳은 12곳이며 예정일이 지났으나 공지가 없는 곳도 11곳에 달한다.업계에서는 사천청약 사업 포기는 누가 그 첫 번째 타자가 되느냐 하는 ‘눈치 게임’이었을 뿐 사업을 포기하고 싶은 곳들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땅만 받아놓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사전청약을 진행하다 보니 인허가 과정도 죄다 지연되고 있다”며 “인허가를 받으려면 사소한 설계 변경도 몇 달이 걸리는 상황에서 사전청약-본청약 일정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잡아 일정이 밀릴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문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일정이 지연되면 당첨자들 민원이 속출하다 결국 계약을 포기한다”며 “사전청약자 이탈과 함께 공사비 상승 등 사업성이 없다고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건설사가 사전청약 단계에서 사업을 중도 포기해도 별도의 페널티는 없다. 우미린 사태와 관련 우미건설도 “사전에 청약자들에게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미리 고지했기 때문에 별도 피해 보상 등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LH관계자는 “건설사가 사전청약을 중도 포기한다고 해도 위약금은 별도 없고 계약금을 반환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24.01.22 I 박지애 기자
작년 4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전년比 10%↑
  • 작년 4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전년比 10%↑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4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과 가격이 각각 1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전국 상업업무용 건물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추정 거래건수는 3359건으로 전분기보다 2%, 전년동기 대비 10%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상업업무 시설 평균 토지평단가는 3.3㎡당 1798만원으로 전분기보다는 3%가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0%가 올랐다. 수도권 역시 지난해 4분기 추정 거래량은 총 1242건으로 전분기 보다 1.2%가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가 상승했다. 토지평단가는 3351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4.3%가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1%가 상승해 계절성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었던 상업업무 시장이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거래량(추정치)은 331건으로 전분기 보다는 7%가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8%가 증가했으며 4분기 거래량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강남구(50건)로 나타났다. 이어 중구 49건, 종로구 30건, 구로구 23건, 성동구 2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눈여겨볼만한 점은 송파구에서 연면적 10만㎡ 규모의 빌딩이 거래되면서 해당 분기 거래규모만 1조원대를 넘겼다는 점이다. 이는 서울 전체 시군구 중 가장 높은 규모다. 이어 강남구 8000억원대, 성동구 4000억원대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시 내 상업업무 시설의 거래량이 증가한 것과는 달리 토지평단가는 3.3㎡당 878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 전분기 대비 1% 상승한 수준에 그쳤다. 높아진 땅값으로 인해 전국 상업업무 시장에서 거래되는 매물 중 10억원 미만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2022년 1분기 10억원 미만 건물의 거래비중은 50% 후반대 였지만 1년 만에 64%로 늘어났으며 전분기 보다 2%포인트가 증가했다. 시도별로 전년 대비 23년 4분기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부산으로 233건(추정)이 거래되며 전년 동기 대비 45% 가량 거래량이 증가했다. 부산지역의 23년 4분기 평균 토지평단가는 2534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평단가를 기록했다. 대구 역시 111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4%가 늘어났으며 평균 토지평단가는 1604만원으로 부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경남 249건으로 같은기간 대비 24% 가량 거래가 확대됐다. 정경진 밸류맵 시장분석팀 팀장은 “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되던 2022년 4분기 기저효과로 인해 2023년 4분기 거래 증가세가 확대됐다”면서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소폭 늘어났지만 거래확대 동력이 없는 상황으로 서울의 경우 1분기 이후 가격상승이 소폭 나타났지만 4분기 들어 상승세가 꺾이면서 가격 하방압력이 최근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1.15 I 오희나 기자
‘성수·강남’ 알짜 부지 ‘올스톱’… “부도로 공사중단 처음”
  • ‘성수·강남’ 알짜 부지 ‘올스톱’… “부도로 공사중단 처음”
  • [이데일리 오희나 박경훈 이윤화 기자] “사업성이 좋은 강남에서 건설사 부도로 공사 현장이 멈춘 건 이곳에서 가게 한 뒤로 처음 있는 일입니다.”3일 멈춰 있는 태영건설 성수동 공사 현장. (사진=이데일리 박경훈 기자)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원자잿값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경색되고 지방에서 서울로, 소형건설사에서 중견건설사로 위기가 전이되면서 태영건설발 리스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적극 지원을 당부했지만 금융사가 부동산 PF 관련 자금조달을 꺼리면서 자본력이 약한 건설사의 추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수·강남’ 알짜 부지 ‘올스톱’…시공권 포기도 잇따라3일 이데일리가 찾아간 태영건설의 서울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개발 예정부지는 성수역에서 걸어서 1㎞ 남짓 거리였다. 태영건설은 이 부지를 대지면적 3834㎡, 건축면적 2287㎡, 연적 3만 3376㎡인 지하 6층~지상 11층짜리 업무 시설로 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480억원 규모의 PF만기일을 막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에 시행 지분 30%와 책임준공 의무를 갖고 참여했다. 해당 부지로 향하는 길은 평일임에도 청년들과 외국 관광객으로 활기를 보였다. 해당 부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이곳은 불경기와 거리가 먼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여기는 불황에서 열외”라며 “월세만 해도 강남이라고 보면 된다. 강남 사람이 와서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이곳 공인중개사들은 해당 부지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해당 부지를 지난 2020년 말 3.3㎡(1평)당 1억 5000만원, 총 16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세의 2배 이상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태영건설이 수주를 했던 2020년 당시에는 세게(고점에서) 잡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요즘은 다 1억원이 넘는다. 이젠 1억 5000만원에도 안 팔겠다고 할 것이다. 이곳은 오히려 오피스가 부족해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422-1 일원의 방배 신일해피트리 공사 현장이 6개월 이상 멈춰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건설업계가 부동산PF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서울 강남·성수 등 이른바 ‘핫플’지역의 수익성 높은 개발사업까지 중단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권의 ‘알짜’ 부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방배 신일해피트리’는 지난해 6월 시공사인 신일건설이 법정 관리를 신청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 공정 45%수준이었지만 시행사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에 실패해 1195㎡(약 362평) 규모의 땅과 공사 중인 건물이 공매로 나왔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에서 2분 거리 ‘더블 역세권’인데도 6차례 유찰되며 가격은 617억원에서 364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해당 공사장 맞은 편에서 5년 넘게 건축자재 판매 업체를 운영해온 A씨는 “사업성이 좋은 강남 서초구 방배동 인근에서 건설사 부도로 공사 현장이 멈춘 건 이곳에서 가게 한 뒤로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작년 6월 이후 공사장을 찾는 사람도 없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떠난지 오래”라고 말했다. 자금 경색, 미분양 급증 등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공권을 포기하거나 정비사업 계획을 취소하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울산 동구 일산동 일대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포기했다. 공사 미수금 예상액이 최소 1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 나오자 연대보증을 섰던 후순위 브리지론 440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고 해당 사업에서 철수했다. 경기 군포시 산본8단지 ‘설악아파트’는 지난해 7월 쌍용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쌍용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하면서 시공사 입찰이 무산되기도 됐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신탁사 토지 공매건수 ‘급증’…“PF지원·수요진작 대책 필요”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PF와 건설업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강조하고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서 자금을 투입해 살릴수 있는 곳은 살리고 가능성이 낮은 곳은 일찌감치 정리하는 등 부동산 PF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소리다. 실제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개찰이 진행된 신탁사의 토지 매각 공매 건수는 4113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진행된 공매 건수(1826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9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협회가 국내 주요 건설사(시공능력평가액 순위 40∼600위) 21개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신탁사 참여 PF 사업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시공사의 채무인수 약정을 체결한 사업은 총 70개 사업장 중 62곳에 달했다. 이중 올 2월까지 시공사가 시행사(신탁사)의 채무를 떠안을 위기에 놓인 사업장은 10곳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PF 채무인수 부담이 현실화할 경우 해당 시공사 부도 가능성에 대해 66.7% 가량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상황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PF 리스크가 지속되면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및 주택공급 사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는 만큼 속도감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 PF 지원 대책 이외에도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견인할수 있는 수요 진작 방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에서 ‘옥석’을 가린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선 모두 ‘석’이다. 시공사와 대주단은 사업성이 올라가 손실은 안보겠다는 확신이 있어야 움직일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등이 나서 사업성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분양 주택을 주택수에서 제외해준다거나 세금 감면 등을 통해 미분양을 해소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 인허가 기준 완화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장은 “태영건설 이전에도 광주 혜광건설이 부도가 났고 일부 건설사들도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정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금융지원 확대하면 모럴헤저드 지적을 받을까 부담스러워 건설사 몇 곳이 엎어져야 긴박하게 나서겠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요도 위축된 상황이어서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을 살리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5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술특례 문턱 낮추더니 급변…얼어붙은 IPO시장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술특례 문턱 낮추더니 급변…얼어붙은 IPO시장-‘불황일수록 먹힌다’ PB에 꽂힌 유통가-‘주52시간 이내 밤샘 근무 가능’ 대법, 연장근로 계산법 첫 제시-1.9억 집에 2.2억 전세 대출…깡통전세 위험 키운 은행-[사설]선심성 매표 경쟁에 한술 더 뜬 여, 야당 탓할 자격 있나-[사설]외국인 취업자 100만명 눈앞, 이민청 설립 서둘러야△종합-[차관열전]원전 부활 ‘특명’ 받고…‘에너지 비정치화’ 역할 앞장-MZ 입소문에 N차 관람 ‘붐’ 한파 깨고 마침내 ‘극장의 봄’△삐걱대는 기술특례상장 제도-기술기업 상장 문턱 낮추되…공시 강화하고 심사역량 높여야-“주관사 책임만 강화…증권사, 특례상장 기피할 것”-상장 유지 조건 미달…바이오 ‘관리종목’ 쏟아질 판△종합-“실무상 합리적 판결” vs “노동자 건강권 침해”-‘부실 생겨도 주금공서 90% 보증’ 믿고 부채비율 200% 넘어도 2.2억 전세대출-내달 경제정책방향에 임시투자세액공제 담길 듯-“내년 주요국 인플레 잡힐 것…美·캐나다부터 금리인하”△불황 먹고 크는 PB 시장-1000원 과자·330원 캡슐커피…“살벌한 물가엔 가성비가 답”-적자 나도 ‘고품질·초저가’ 유지…노브랜드 철학이죠-물가 안정 기여한 PB제품 규제하는 ‘플랫폼 경쟁촉진법’△정치-이준석 탈당·김건희 특검·비대위 구성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운명의 1주일’-韓 등판 효과…여야 지지율 격차 확 좁아졌다-김부겸·정세균 “당 공천 잡음 우려”-北, 영변 경수로 시운전 정황…美 핵전문가 “완전 가동땐 플루토늄 4~5배 생산 가능”-강정애 신임 국가보훈부 장관 오늘 취임△경제-한은,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 세 차례 인하할 듯-수출 반등 흐름타고 제조업 전망 ‘훨훨’-룸메이트도 월세 공제…대중교통을 80%까지 공제-산업 R&D 예산 5.8조 확정…5909억 줄었지만 첨단부문은 증액△금융-영세저축銀 부동산PF 연체율 18개월새 5배-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도 상승 전환-예금금리 3% 초중반대로…대출금리 더 내려갈까-라이프사이클 따라…‘100세 시대’ 내게 딱 맞는 생명보험은△글로벌-피로 물든 크리스마스…이스라엘 공습에 78명 사망-日상장사 배당 예상액 ‘사상 최대’ 144조원‘-산타 인정 않지만…붐비는 쇼핑몰에 내수회복 ‘선물’ 기대-중국 간쑤성 지진 경제적 손실 1000억원△산업-美 다운, 印 업…현대차 ‘차값 유연화’ 승부수-홍해 리스크에 해상 운임 ‘들썩’ 물류대란 우려로 산업계 초비상-탄소중립, 신성장 기회로…CCUS 산업 뛰어드는 기업들-현대모비스, 디지털 공간서 SDV 만든다△산업-브랜드보다 자연성분·친환경인지 체크하는 2030…‘착한 소비’가 든다-코파일럿, 사용자 업무 패턴 학습해 맞춤형 답변-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티빙, DAU 2년 동안 2배로 쑥△제약·바이오-‘맞춤효소’ 활용해 여러 산업국 확장 가능…대기업들 손짓-파킨슨병 연구 ‘GP2’ 소마젠, 31억 추가 수주-유유제약, 개량신약으로 美·유럽 탈모시장 공략-“mRNA 중심 전략으로 새해엔 수익 확대 방점”△증권-청룡의 해 여의주 찾아볼까…연초 빅이벤트 주목-카카오 가시밭길 “최악은 지났다”-배터리 파워 충전한 포스코 그룹주…ETF 시장서도 질주△증권-“연말 공모주 열풍, 내년 1분기까지 이어갈 것”-증시서 ‘세’ 확장하는 반도체-HLB, 겹호재에 한달새 60% 껑충-불법 공매도 BNP·HSBC, 과징금 265억 ‘역대 최대’△부동산-땅주인 몰래 환기구 설치? GTX 졸속추진 논란-현대건설, 신한울 3·4호기 원전공사 수주-제로에너지건축 의무 커지는데…인센티브 쥐꼬리-주거·직장·상업 삼박자 ‘착착’…여의도 아파트 재건축이 뜬다△문화-“바티칸 550년 빈자리…김대건 신부 우뚝 선 건 기적”-모자에서 동전이 와르르…유쾌한 남인도 미술을 만나다△스포츠-이예원, KLPGA 지존 등극 男 대표 아시안게임 金 합작-‘200만달러 샷 이글’ 양희영-클린스만 우승 약속 지킬까 오늘부터 아시안컵 준비 돌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특권 내려놓기·수평적 당정·오직민생…국민 눈높이 ‘3대 혁신’ 나설 것-“특별자치도·오색케이블카 도민 숙원 해결 약속 지켜”△피플-향 음미하고 마시면 맥주 맛 두배…와인처럼 즐겨봐요-사랑의열매·육군·임영웅팬클럽 나눔 활동-LG NOVA의 자신감…“CES서 스타트업 협력 성과 공개”-‘산타’ 시민 “경찰 덕분에 행복한 크리스마스 감사”△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를 보는 안목-[생생확대경]금리 인하기를 맞이하는 채권 개미의 자세-[기자수첩]주식 양도세 완화 ‘포퓰리즘 꼬리표’ 떼려면△전국-“중도층 많아 해볼 만하다”…일곱 자리 놓고 ‘4월 大戰’-경기북부고속도로 모두 민자 비싼 통행료에 주민들 울화통-감정평가 시점 따라 수백억 차이…인천시 ‘미군기지 땅’ 매입 골머리△사회-역대급 불수능에 의대 증원 추진…‘학원가 재수반’ 벌써부터 북적-독감으로 열 펄펄 끓어도 출근…“병가가 뭔가요?”-반복되는 ‘문화재 테러’ “솜방망이 처벌론 못막아”-성탄절 새벽 도봉구 아파트 불 주민 2명 사망…29명 중경상-전국 법원, 2주간 휴정…대형사건 내달 줄줄이 선고
2023.12.25 I 장병호 기자
인천시vs국방부, 미군기지 땅 매매 감정평가 시점 갈등
  • 인천시vs국방부, 미군기지 땅 매매 감정평가 시점 갈등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부평지역 미군기지였던 캠프마켓 부지가 인천시로 매각될 예정인 가운데 인천시와 국방부가 해당 부지의 감정평가 기준을 다르게 제시하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주한미군이 국방부에 기지를 돌려준 때를 기준으로 감정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국방부는 토양오염 정화 이후 시점을 주장하며 갈등하고 있다. 25일 인천시,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캠프마켓 D구역 22만여㎡를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았다. 이로써 2019년에 돌려받은 A·B구역을 포함해 캠프마켓 전체 공여구역(A·B·D 44만㎡)이 우리 정부로 반환됐다. 부평 캠프마켓 반환공여구역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인천시는 2013년 국방부와의 협약에 따라 반환된 캠프마켓 부지 44만㎡와 도로·공원 등 주변지역 16만여㎡ 등 전체 60만여㎡를 감정평가해 사기로 했다. 당시 협약에서 시는 공시지가(2009년 기준)로 추산한 60만여㎡의 땅값 4915억원을 10년 분납하기로 했고 지난해까지 이행을 완료했다. 정확한 땅값은 매매계약 전 감정평가해 정산하기로 했다. 반환 부지 중 A구역은 토양오염 정화작업이 막바지에 있어 내년께 매매계약을 할 수 있지만 아직 감정평가 기준을 정하지 못했다. B구역은 최근 조병창(일본군 군수공장) 병원 건물의 철거를 임시 중단해야 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와 정화작업이 일부 중단됐다. D구역은 조만간 정화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공여구역 매매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이하 특별법)을 근거로 하는데 이 법에는 감정평가를 언제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명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천시와 국방부는 서로 다른 기준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특별법에 감정평가 시점이 명시되지 않아 반환 시점을 기준으로 감정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방부는 특별법 12조 5항 ‘국방부 장관은 반환공여구역을 매각 등 처분하기 전 토양오염 등을 제거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토양오염 정화 이후 감정평가해야 한다고 맞섰다. 감정평가 시점은 지자체가 내야 할 땅값과 국방부가 받을 땅값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요 쟁점이 됐다하지만 강원 원주시가 유사 사례로 정부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해 국방부 주장의 명분이 약해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부(부장 이세라)는 최근 원주시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 등기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 소송에서도 국방부는 미군이 돌려준 원주 캠프롱 토지의 감정평가 시점을 토양오염 정화가 끝난 이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토지가 반환된 2019년 12월을 감정평가 기준 시점으로 판단했다. 국방부의 항소로 현재 2심 중이다. 이 소송 결과에 따라 부평 캠프마켓 감정평가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인천시 관계자는 “캠프마켓 A·B구역이 반환된 2019년에 비해 현재 공시지가가 올라 감정평가를 언제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수백억원 이상의 땅값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인천시와 계속 협의 중이다”며 “원주시와의 소송 결과에 따라 캠프마켓 감정평가 시점을 고려할 것이다”고 밝혔다.
2023.12.25 I 이종일 기자
공시가 14억 개포동 단독주택 보유세 17만원 늘어…보유세 부담 '미미'(종합)
  • 공시가 14억 개포동 단독주택 보유세 17만원 늘어…보유세 부담 '미미'(종합)
  • [이데일리 오희나 박경훈 기자] 전국 땅값과 단독주택 가격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이 내년에 1% 안팎으로 오른다. 표준지는 1.1%, 표준주택은 0.57% 상승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 내야 하는 보유세 등 각종 세금의 부담이 소폭 늘거나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이번 발표에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에 올랐다.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을 유지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내년 공시지가 소폭 상승…이명희 회장 단독주택 ‘최고가’20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토대로 개별토지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정한다. 내년도에 적용하는 현실화율(2020년 수준)은 표준지 65.5%, 표준주택 53.6%다. 단독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지난 2022년 58.1%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53.6%로 낮췄고 내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 가파른 공시가 인상으로 납세자의 불만이 커지자 윤석열 정부가 작년부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대비 0.57% 상승, 2005년 주택공시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공시가격 1위는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 285억 7000만원으로 올해(280억3000만원)보다 1.9% 올랐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인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은 내년 공시가격이 186억 5000만원이다. 올해보다 2.5% 상승했다.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도 내년 공시가격이 171억 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2.2%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 5000만원으로 3.0% 상승했다.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 대비 1.1% 상승한다. 상승 폭은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가 ㎡당 1억 75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보다 0.7% 상승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 7400만원으로, 올해보다 0.8% 높아졌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 6530만원으로 올해와 변동이 없다. 땅값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 5770만원으로 0.8% 올랐다.◇최고가 285억 한남동 주택 내년 보유세 1248만원 올라내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 가격안이 소폭 상승함에 따라 내년 보유세 부담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올해 기준 공시가격이 14억 3300만원인 서울 개포동 단독주택은 내년 14억 5300만원으로 1.40% 올라간다. 해당 단독주택을 소유한 1주택자라면 내년 보유세는 415만원으로 올해보다 17만원(4.52%) 늘어난다. 올해 공시지가가 20억 500만원 수준인 양천구 목동 단독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는 내년 공시지가가 20억 2600만원으로 1.05% 소폭 증가한다. 보유세는 내년 746만원으로 올해보다 26만원(3.64%) 늘어난다. 고가주택도 마찬가지다.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한남동 단독주택은 이명희 회장이 주택 하나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할 때 내년 보유세는 4억 4887만원으로, 올해보다 1248만원(2.86%) 증가한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소유한 강남구 삼성동 주택의 내년 보유세는 2억 4274만원으로 전년대비 4.28% 올라간다.전국 땅값 1위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의 내년 공시지가는 0.75%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액이 168만원 증가한 1억 9900만원으로 추산됐다. 명동 우리은행 부지의 내년 보유세는 5억 6719만원으로 올해보다 0.91%(512만원) 늘어난다. 충무로2가 집합건물(옛 유니클로 부지)의 내년 보유세는 전년과 같은 3억 790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우병탁 부지점장은 “표준주택과 표준지 공시지가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보다 토지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강남권과 용산은 집값이 떨어져도 지가가 올라가면서 인상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종부세나 공시가격 변동폭이 커지면서 매매거래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최근 2~3년 새 변동폭이 낮아지면서 더는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2023.12.20 I 오희나 기자
‘전두환 최후 추징금 55억’…대법, 신탁사 추징 이의신청 기각
  • ‘전두환 최후 추징금 55억’…대법, 신탁사 추징 이의신청 기각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오산 땅을 관리하던 신탁사가 추징금 환수에 반발해 낸 이의신청을 대법원이 최종 기각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019년 3월 11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광주매일신문)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교보자산신탁이 제기한 재판 집행에 관한 이의신청 재항고를 지난 15일 기각했다. 앞서 교보자산신탁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공매대금 배분 취소 소송에서 1심과 같이 패소한 바 있다. 이 소송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교보자산신탁에 맡긴 오산시 임야 5필지 중 3필지(55억여원) 땅값의 추징에 대한 법정 다툼이다. 검찰은 1997년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2205억원이 확정된 이후 2013년 추징 판결 집행을 위해 오산시 임야 5필지를 압류했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대법원에서 내란,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확정받으며 2000억원대 추징 명령도 함께 받았다. 임야는 2017년 공매에 넘겨져 추징금 몫으로 75억 6000만원이 배분됐지만 교보자산신탁이 압류 취소 소송을 제기한 이후 대법원을 거쳐 2필지의 땅값 20억 5200만원이 환수됐다.교보자산신탁은 3필지에 대해 공매대금 배분 취소 소송을 내며 “오산 땅은 전 전 대통령이 수수한 뇌물에 포함되거나 그 대가로 얻은 재산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2심에 이르기까지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담보신탁 시점에 이미 불법 재산이라는 것을 교보자산신탁이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가가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환수한 추징금은 1282억 2000만원으로 교보자산신탁이 캠코를 상대로 낸 공매대금 배분 처분 취소 소송 판결이 확정되면 55억원을 더 환수할 수 있게 된다. 교보자산신탁은 아직 상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20 I 이재은 기자
‘9년째 가장 비싼 단독주택’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2위는?
  • ‘9년째 가장 비싼 단독주택’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2위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에 올랐다.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을 유지했다.이명희 신세계 회장(사진=신세계그룹),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사진=뉴시스)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5억 7000만원으로 올해(280억 3000만원)보다 1.9% 올랐다.이 단독주택은 연면적 2861.8㎡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으로 내년 공시가격이 186억 5000만원이다. 올해보다 2.5% 상승했다.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71억 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2.2% 올랐다.4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 5000만원으로 3.0% 상승했다.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 새 변동이 없었다.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있고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가 1㎡당 1억 75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보다 0.7% 상승했다.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코로나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2년 연속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했다.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 7400만원으로, 올해보다 0.8% 높아졌다.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 6530만원으로 올해와 변동이 없다.땅값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 5770만원으로 0.8% 올랐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업무 용지(662.2㎡)의 내년 공시지가가 1억 1930만원으로 3.6% 오르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지(747.7㎡)는 1억 1910만원으로 1.5% 상승하면서 공시지가 상위 9위와 10위의 순위가 바뀌었다.
2023.12.20 I 박경훈 기자
내년 공시가격 변동폭 미미…표준지 1.1%·단독주택 0.57%↑
  • 내년 공시가격 변동폭 미미…표준지 1.1%·단독주택 0.57%↑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 땅값과 단독주택 가격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이 내년에 1% 안팎으로 오른다.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사진=이데일리 DB)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을 20일 결정·공시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토대로 개별토지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정하게 된다.내년도 공시가격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방안’에 따라 올해와 동일하게 현실화 계획 수립 이전인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해 산정했다.내년도에 적용하는 현실화율(2020년 수준)은 표준지 65.5%, 표준주택 53.6%다. 단독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지난 2022년 58.1%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53.6%로 낮췄고, 내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가파른 공시가격 인상으로 납세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윤석열 정부가 작년부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내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대비 0.57% 상승하고, 표준지 공시가격은 1.1% 상승한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낮춘 데다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작았던 영향이다.표준주택 25만가구(전국 공시대상 단독주택 409만가구)의 공시가격은 올해에 비해 전국 평균 0.57% 상승한다. 이는 주택공시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변동률(절대값 기준)이다.서울의 상승 폭(1.17%)이 가장 컸다. 경기(1.05%), 세종(0.91%), 광주(0.79%), 인천(0.58%), 대전(0.42%), 충북(0.31%), 경북(0.22%), 충남(0.19%) 등의 순으로 높았다.반면 제주(-0.74%), 경남(-0.66%), 울산(-0.63%), 대구(-0.49%), 부산(-0.47%) 등은 하락했다.국토부 관계자는 “2024년 현실화율 동결 효과로 전 지역에서 공시가격 변동이 최소화됐다”며 “공시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일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전국 58만 필지에 대한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변동률(절대값 기준)이다.제주(-0.45%)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표준지 공시가격이 상승했다. 세종(1.59%) 상승률이 가장 컸고 경기(1.35%), 대전(1.24%), 서울(1.21%), 광주(1.16%), 대구(1.04%)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이 예년에 비해 낮은 편이긴 하지만 소폭 상승하면서 재산세과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이 소폭 오를 전망이다.내년도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와 해당 표준지 및 표준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20일부터 열람할 수 있다.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내년 1월 8일까지 의견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해당 표준지 담당 감정평가사(표준지) 또는 한국부동산원 각 지사(표준주택), 시·군·구 민원실(표준지?표준주택)에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소유자 및 지자체의 의견청취 절차가 마무리된 내년도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25일 공시할 예정이다.
2023.12.20 I 박경훈 기자
'내남결' 박민영→이이경, 캐릭터 포스터 공개…핏빛 복수극
  • '내남결' 박민영→이이경, 캐릭터 포스터 공개…핏빛 복수극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2024년 1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처절하게 짓밟히고 운명 개척자로 180도 변신한 강지원(박민영 분)과 그를 무조건적으로 돕는 조력자 유지혁(나인우 분), 강지원의 재활용 불가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 친구의 남편도 갖고픈 강지원의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 강지원이 첫사랑이었던 백은호(이기광 분)까지 다섯 사람의 서사를 담은 캐릭터 포스터가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공개된 포스터 속 강지원의 1회차 인생과 2회차 인생이 극명하게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내가 너무 믿었던 걸까?”라며 불안하고 혼란스러워 보이는 과거와는 달리 현재의 강지원은 한층 더 차분하고 강단있는 분위기를 내뿜는다. “네가 탐내던 쓰레기, 네가 처리해”라며 한층 더 단호하고 독기어린 태도로 변화한 강지원의 복수가 기대된다.(사진=tvN)강지원의 발 디딜 땅이 되고픈 유지혁은 “이것만 생각해요. 나는 싸우기로 했다. 이길 것이다”라는 말로 진중한 응원과 격려를 전하고 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권력과 지위, 의지까지 갖춘 유지혁의 흔들림 없는 눈빛과 우직한 카리스마가 이목을 모은다.(사진=tvN)자기중심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지상 최악의 남편 박민환은 무미건조하면서도 어딘가 서늘한 표정을 하고 있다. “남자는 말이야, 열 여자 마다치 않는거야”라는 카피 문구에서는 암 투병 중인 아내 강지원을 등지고 철저히 자신의 욕구에 집중하는 박민환의 확고한 가치관이 엿보여 분노를 불러일으킨다.(사진=tvN)“네가 좋아하는 건 나도 다 좋아! 네 남편도”라며 선한 얼굴 뒤 뒤틀린 내면을 드러낸 정수민의 속내도 눈길을 끈다. 단 하나밖에 없는 친구의 가면을 쓰고 강지원의 모든 것을 빼앗아왔던 정수민의 끝없는 욕심이 단적으로 드러나 인생 2회차로 돌아온 강지원에게 어떤 죗값을 치르게 될지 주목된다.(사진=tvN)또한 첫사랑 강지원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던 백은호의 등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잔잔한 눈길로 맑고 부드러운 미소를 보내고 있는 얼굴에서는 순수하고 애틋한 감정이 느껴진다. “오해도 풀렸으니, 이제 너 포기 안해”라는 선언으로 핏빛 복수극에 또 다른 바람을 불어넣을 백은호의 행보도 호기심을 더한다.이처럼 강지원, 유지혁, 박민환, 정수민, 백은호의 강렬한 인상이 다채롭게 담긴 캐릭터 포스터는 통쾌한 복수부터 로맨스까지 지독하게 엮일 다섯 사람의 다이내믹한 서사를 예고하고 있다. 모든 것을 되돌릴 절호의 기회를 얻은 인생 2회차 강지원의 등장으로 각 캐릭터가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호기심을 높인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오는 2024년 1월 1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3.12.18 I 최희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빚더미 자영업자, 회생 신청 3배 늘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빚더미 자영업자, 회생 신청 3배 늘었다-회사채 빙하기 끝 보인다 작년 4조→올 11조 발행-토레스 EVX, 사우디서 생산…KGM 중동시장 교두보 확보-내년 소주 출고가 10.6% 내린다△종합-예적금 비중 높인 부자들 “내년엔 주식이다”-尹, 3개월 만에 산업주 장관 교체…안 “기업 초격차 역량 구축 지원”△빚더미 자영업자-“경기 안 좋은데 대출유예 끝나 더는 못 버텨”…김 사장도 이 원장도 ‘절규’-연체된 대부업 빚 2550억…‘탕감’ 혜택 못 받는다-음식점 사장들 한달 510만원 벌어 660만원 빚 갚는다△종합-렉스턴 이어 토레스 EVX도 사우디 생산…KGM, 글로벌 진출 탄력-국산 소주·위스키 가격 낮추고 수입산과 역차별 해소-軍장병들, 뽀송뽀송 이불 덮고 보온 되는 텀블러형 수통 쓴다△무탄소에너지 가속화-COP28 합의 계기로…원자력, 탄소중립 수단으로 적극 활용될 것-한미 등 22개국, 2050년까지 원전 용량 3배 확대 추진△레고랜드 쇼크 벗어나는 회사채 시장-반도체·배터리 투자 SK, 9.5조 발행…4.7조 몰린 LG엔솔 ‘최대 주문액’-에코프로 흥행, SK온 미매각…2차전지 기업 희비△정치-‘尹 2기 내각’ 청문회…벼르는 野, 맞서는 與-北, 이달 ICBM 발사 가능성에 김태효 “한미 필요한 조치할 것”-‘한동훈 사령탑’ 놓고…與 온도차△경제-“횡재세 차별적 과세…법인세 더 낮춰야”-중간배당으로 고통분담 요청했지만 한전, 자회사 난색에 목표금액 하향-“한국 경제성장률 2040년에 마이너스 전환”△금융-초고령화 시대 부상한 ‘유언대용신탁’…3조원대 판 커졌다-코픽스 소폭 상승…5대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오늘부터 ‘국민주택채권 할인비용’ 환급 받는다△글로벌-“우에다 총재, 日 마이너스금리 종료 방향으로 가고 있다”-中 “아이폰 쓰지마” 공무원 외산폰 금지 확대-연준 진화에도 美 산타랠리 이어갈까△산업-반도체 장비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삼성도 ASML도 우리 고객이죠”-태광산업, 대표에 성회용 선임-내년에도 공급과잉…석유화학 업계 ‘가시밭길’ 길어진다-포스코 19일 이사회…최정우 회장 거취 주목△ICT-“SKT 에이닷 통화녹음, 감청으로 보기 어려워”-韓 제안한 6G 중대역 주파수 세계전파올림픽 후보로 채택-“쇼핑몰 디자인·숏폼 제작, 네이버로 간단히”△중소기업-장비 가동중엔 사람 접근 원천봉쇄 “스위치 하나로 중대재해 예방하죠”-글로벌 전문가 모셔오는 中企·스타트업-중기부·해수부, 전통시장 온라인상품권 환급행사 점검△소비자생활-영역 넓히고 익일배송…토종기업 다이소 ‘승부수’-롯데칠성 ‘처음처럼·새로’ 가격 올린다-“건강하기만 한 대체식은 옛말…맛까지 잡았죠”△증권-美 금리인하 기대에도…‘3조’ ELS 손실 가능성-이번 주 코스피 예상범위 2450~2580선-산타 랠리 vs 양도세 폭탄 회피…동학개미 딜레마△부동산-“직방 금지법” vs “전세사기 방지”-주택시장 침체속 땅값 8개월 연속 상승세-상계3구역 연계 개발 무산…용도지구 변경에 한가닥 희망△사회-“의대 증원 반대” 의협 700명 거리로…국민 90%는 “증원 찬성”-송영길 오늘 구속 갈림길 ‘증거 인멸 여부’가 쟁점-이번주 내내 맹추위…21일 파주 영하 18도
2023.12.17 I 이윤정 기자
주택시장 침체속 땅값 8개월 연속 상승세
  • 주택시장 침체속 땅값 8개월 연속 상승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수도권 중심의 토지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지역별 차등화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건설경기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등이 토지시장 회복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단지. (사진=연합뉴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토지가격 변동률은 전국 0.16%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월 대비 변동률을 지역별로 자세히 보면 서울은 0.25%, 인천은 0.35%로 크게 올랐지만 제주는-0.01%, 경남 0.02%를 나타냈다.거래량은 소폭 감소했다. 10월 토지거래량은 14만 1000건으로 전월 대비 1.7% 줄어 회복세가 둔화했다. 올 들어 소폭 증가세를 보이던 토지 거래량은 10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10월 수도권 거래량은 5만 7000건으로 전월 대비 6.1% 감소했으며 비수도권은 전월 대비 1.4% 증가한 8만 4000건을 기록해 가격 오름폭이 낮은 지방 위주의 토지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토지 가격과 거래량 둔화는 주택시장 침체와 관련이 깊다. 시장에선 고금리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우려가 큰 탓이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5.5포인트(p) 하락한 63.3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수도권과 광역시는 하락했으나 대구, 전북, 제주, 경북, 충남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13.4p(83.5→70.1) 하락했다. 인천이 16.7p(83.3→66.6)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서울 12.4p(86.3→73.9), 경기 11.3p(81.0→69.7)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국면을 맞이하면서 지난달부터는 기준선(100) 이하로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완화 시점이 다가올수록 토지가격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내년도 서울지역 입주 물량 감소에 따라 전셋값이 추가로 상승하면 매맷값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경기가 살아날수록 토지가격의 상승과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것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2023.12.17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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