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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WC]박정호 “해리포터 AR게임 출시..SK하이닉스를 5G 스마트팩토리로”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정호 SK텔레콤 사장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증강현실(AR)이 미디어를 만나 5G에선 ‘초(超)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G가 상용화되는 2019년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는 혁명을 만든다는 점에서 작년과 다르다. ‘초(超)시대’가 생활이 되고, 산업이 될 것”이라면서, 개인대상 5G의 핵심은 증강현실(AR)이고, 기업에 접목되면 산업혁신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해리포터 AR 게임 나온다..매직리프, 훅과도 제휴 추진SK텔레콤은 5G 시대 ‘초(超) 1등’ 회사가 되기 위해 AR게임 포켓몬고 제작사인 나이언틱에 해리포트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AR 게임 제작을 의뢰했고, 미국의 증강현실(AR)기업 매직리프(Magic Leap)와의 제휴도 모색 중이다. 싱가포르텔레콤이 소니픽처스텔레비전,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만든 OTT 회사 ‘훅(Hooq)’과도 손잡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앞으로 2,3년 동안 스마트폰 대신 AR글래스를 쓰는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캣몬고 제작사에 해리포터 이미지를 가져온 게임을 의뢰해 콜라보하기로 했다”며 “SK가 꿈꾸는 AR은 원격진료, 스마트군대, 공정관리, 교육 등을 포함한다. ‘훅’과는 동남아 진출을 위해 손잡는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SK텔레콤은 글로벌 미디어 사업을 위해 국내 지상파3사는 물론 미국 방송사 싱클레어, 케이블회사 컴캐스트와 제휴한 바 있는데, OTT회사 ‘훅’과도 제휴를 추진 중인 것이다. 박 사장은 “‘훅’은 싱가포르텔레콤이 모바일 광고 수익 확대를 위해 디지털 광고 회사 아모비를 인수해 키운 것”이라며 “우리가 K콘텐츠와 미디어를 하는 것을 보고 싱텔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매직리프원. 출처: 매직리프 홈페이지◇SK하이닉스를 5G 팩토리로..인텔 CEO도 SKT 양자암호에 관심보여5G로 만드는 공장 자동화와 관련해선, 자동차 부품 업체 명화공업 외에 SK하이닉스와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그는 “명화공업 다음으로 SK하이닉스를 생각한다”며 “전체에 28GHz 주파수를 써서 하이닉스 안에 팩토리를 집어 넣는 것을 콜라보하고 있으며, 스마트오피스는 SK 텔레콤부터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박 사장은 5G가 산업에 적용되려면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인수한 스위스 양자암호통신 원천기술업체 IDQ와의 시너지도 언급했다.SK텔레콤이 IDQ를 인수한 건 1년 밖에 안되지만 시에나 전송장비에 SK텔레콤 양자키분배(QKD) 모듈이 들어갔고, 노키아도 올해 장비가 나온다. 또, 삼성과는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스마트폰에 넣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로버트 스완 인텔 CEO에게 양자암호 이야기를 하니 수첩을 꺼내 적더라”면서 “그만큼 관심이 있는 것아니겠나. 예전에는 화웨이 쪽에 요청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쓸 수가 없지 않은가. 저희 시장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양자키분배 모듈과 양자난수생성기 사업은 원트랙으로 하고 있다”며 “양자는 빛 알갱이 하나를 디텍팅하는 기술이라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는 물론 공장과 통신 보안 등에 폭넓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 양자암호통신 1위 기업 IDQ 의 품질검사실 내부 모습이다. QKD(양자키분배), QRNG(양자난수생성기) 등 모든 제품의 품질을 이곳에서 검증한다. SK텔레콤 제공박정호 SK텔레콤 사장◇유료방송 일단 티브로드만 인수..추가 인수는 아직한편 박 사장은 “우리가 티브로드를 인수해도 유료방송시장에선 3위인데 2위와 3위는 별 의미가 없다”며 “일단, 내부적으로 더 노력하면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혀, 당장 딜라이브 등 추가 M&A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5G 시대가 와도 우리는 여전히 전화회사”라면서 “MNO(통신)사업이 1등이 아니라 초(超)1등이 되도록 초고음질 음성통화, 초고화질 영상통화, AI와 T전화의 만남(외국인과 통화시 번역문자가 뜨는 것) 등을 추진한다. 5G는 투자금이 많이 들지만 같은 데이터 량을 기준으로 LTE(4G)때보다 가격을 내리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설연휴 어디갈까]②도심서 문화체험도 즐겨보세요
- 서울로 7017에선 한복을 테마로 한 ‘2019 서울로 설놀이’ 행사를 설 연휴기간인 2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 1~7시 서울로 7017 수국식빵 인근에서 진행한다. ‘한복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수국식빵 내부에서 실시한다. 사회관계망(SNS)에 한복을 입은 후기를 남긴 후 인기 게시자를 선발해 상품을 증정하는 후기 이벤트도 이뤄진다. (사진=서울특별시)[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올해 설 연휴는 총 5일을 쉴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여유 있는 명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긴 명절 연휴 동안 가족·친지와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다양한 민속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서울의 공원’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3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경의선숲길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서서울호수공원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푸른수목원 △문화비축기지 △서울숲 △응봉공원 △보라매공원 △시민의숲 △어린이대공원 △율현공원 등 서울의 18개 주요공원 등에서 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는 물론 각 장소별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 윷놀이를 체험하는 서울시민들. (사진=서울특별시)◇ 설맞이 귀성·귀경·관광객 대상 ‘이벤트 풍성’서울로 7017에선 한복을 테마로 한 ‘2019 서울로 설놀이’ 행사를 설 연휴기간인 2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 1~7시 서울로 7017 수국식빵 인근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설·추석 명절에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던 ‘한복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수국식빵 내부에서 실시한다. 방문객들은 왕·신하·무사의 모습을 재연할 수 있는 ‘캐릭터 한복’과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한복’을 입고 서울로 7017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한복을 입고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한복문화체험에 참가한 시민에게는 ‘1인 2장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이벤트’가 제공되며 사회관계망(SNS)에 한복을 입은 후기를 남긴 후 인기 게시자를 선발해 상품을 증정하는 후기 이벤트도 진행된다.또한 ‘공중자연쉼터’에는 소정의 상품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장난감 집게로 건져내는 ‘복주머니 이벤트’와 대형 윷놀이를 통해 신년운세를 보는 놀이체험인 ‘윷점 이벤트’도 이뤄진다. 복주머니엔 동원F&B에서 제공한 협찬물품이 들어 있으며 1일 선착순 100명에 한해서 제공된다. 해당 이벤트는 한복문화체험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윷점 이벤트는 모든 방문객이 참가할 수 있다.낙산공원에서 아이들이 제기차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서울특별시)남산공원·낙산공원·중랑캠핑숲에서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설의 의미를 알아보고 큰 절 하는 방법 익히기, 전통제기 만들어 함께 즐기기, 가족과 함께 다도체험하기 등을 체험 할 수 있다(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전예약제).월드컵공원에선 고무신 날리기, 쌍달팽이 이어달리기, 팽이치기 등을 릴레이 경주형태로 진행하는 운수대통 릴레이 3종 대회를 전래놀이지도사의 진행 하에 참석자들이 다 같이 어울려 즐길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전통놀이 체험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복조리로 새 단장하고 시민 덕담카드 달기를 진행하며 서울식물원에서는 임시개방을 통해 온실과 주제정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월요일엔 휴관이며 오후 4시면 입장이 마감된다.미세먼지라는 복병 때문에 야외활동이 부담스런 가족 또는 연인을 위한 서울 나들이 장소도 인기다. 날씨·미세먼지 걱정 없이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장소를 찾고 있다면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비짓서울의 관광전문 에디터들이 손꼽는 ‘핫플’에 주목하자.(자료=서울관광재단)◇ 첨단 IT로 미리 만끽하는 봄…라뜰리에(L’atelier)1년 365일 눈이 내리는 동시에 꽃향기가 흐드러진 곳이 있다. 라뜰리에는 예술 작품과 첨단 정보통신(IT), 창의적인 전시 콘텐츠와 이색적인 공간 설계 등 모든 요소에서 관람객과 소통하며 체험 요소를 극대화한 새로운 개념의 아트랙티브(Art+Interactive) 테마파크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모리스 위트릴로,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 등 인상주의 대표 화가들의 작품으로 들어가 즐기고 교감할 수 있는 최첨단의 미술 체험 공간이다.총 다섯 개의 공간과 3개의 어트랙션으로 이루어진 내부 곳곳에선 작품 속 인물들이 말을 걸어 관람객들을 놀라게 하고 눈이 내리는 연출을 통해 겨울의 몽마르트르를 재현하며 꽃이 가득 핀 정원 풍경에서는 실제로 꽃향기가 은은하게 풍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19세기 프랑스 명화를 생생한 체험을 통해 접할 수 있으니 데이트 장소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 장소로도 그만이다.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13길 20 현대시티타워 11층에 위치했으며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다.(자료=서울관광재단)◇ 문화 힙스터들의 성지…사운즈한남(SOUNDS HANNAM)카페와 레스토랑, 상점들이 모여 있는 크고 작은 쇼핑몰이야 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지만 사운즈한남은 외관부터 콘텐츠까지 확연히 다르다. 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이 어우러진 도심 복합문화공간으로 규모가 대단히 크진 않지만 제각각 특색 있는 매장들로 무장해 힙스터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중앙의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레스토랑, 카페, 서점, 갤러리 등이 입점해 있는데 하루를 여유롭게 그러나 알차게 보내기에 충분하다.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서점 스틸북스(Still Books)다. 생활·디자인·예술 등 4개의 층이 주제별로 꾸며져 있는 큐레이션형 서점으로 층마다 각기 다른 주제의 책과 MD, 전시들을 즐길 수 있다. 일반 서점에서 접하기 힘든 스틸북스만의 테마 큐레이션이 특히 흥미롭다. 특정 테마에 따라 책, 상품, 전시, 강연을 엮어 전시·판매하고 있어 그야말로 복합적인 문화체험이 가능하다.예컨대 음식이 주제라면 1층부터 4층까지 서점 곳곳에서 음식과 관련된 무언가를 만날 수 있다. 정신 놓고 구경하다 보면 책은 물론 다양한 MD상품까지 양손 가득 구매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하1층에 키즈북카페 형태의 그림책클럽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주소는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5.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다.(자료=서울관광재단)◇한류팬 위한 특별한 디너쇼…저스트케이팝(JUST KPOP)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잠실 롯데월드몰 내에 새로운 명소가 들어섰다. 특히 케이팝과 케이컬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저스트케이팝은 음악, 공연, 음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이다. 매일 저녁 다양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세계를 사로잡은 K-팝과 K-힙합, 비보잉 댄스, 퓨전국악, 타악 퍼포먼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한국 문화 콘텐츠를 다채롭게 풀어내 내외국인 모두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이지만 제공하는 음식의 수준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점심에는 석촌호수 전경을 보며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델리로, 저녁에는 음악·공연·음식을 함께 즐기는 레스토랑으로 운영한다.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00 잠실롯데월드몰 5층에 있으며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에서 이어진다.황미정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서울에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문화 명소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며 “외국인관광객은 물론 서울시민도 일상에서 서울을 즐기고 여행할 수 있도록 서울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또 공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NCT 127, FOX '굿 데이 LA' 출연 '美 진출 시동'
- NCT 127, ‘굿 데이 LA’ 출연[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미국 데뷔 프로모션에 나선 NCT 127(엔시티 127)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NCT 127은 오는 9일(현지시간) 생방송되는 유명 방송사 FOX 11 채널의 인기 모닝쇼 ‘굿 데이 LA(Good Day LA)’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굿 데이 LA’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부터 10시(미국 서부 시간)까지 생방송되는 FOX 11의 아침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다. NCT 127은 미국 지상파 방송 NBC의 ‘액세스 할리우드(Access Hollywood)’, 최대 연예 채널 E!의 ‘이! 뉴스(E! News)’ 등 대표 연예 프로그램과 녹화도 진행, 앞서 예고된 ABC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출연,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레드카펫 참석, ‘미키마우스 90주년 기념 콘서트(Mickey’s 90th Spectacular)’ 무대 외에도 바쁜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해, 팬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 NCT 127은 금일(5일) 0시 유튜브 및 네이버TV SMTOWN 채널 등을 통해 이번 앨범의 첫 번째 티저 영상 ‘Regular Dream’(레귤러 드림)을 공개, 수트핏이 돋보이는 멋진 모습과 몽환적인 분위기의 수록곡 ‘내 Van (My Van)’ 음원 일부가 어우러진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밤 12시에는 두 번째 티저 영상 ‘Irregular Office’(이레귤러 오피스)가 오픈될 계획이어서, 컴백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NCT 127의 첫 정규 앨범 ‘NCT #127 Regular-Irregular’는 타이틀 곡 ‘Regular’를 비롯한 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되었으며, 10월 12일 멜론,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샤미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이 공개된다.
- [갤노트9 공개] "S펜으로 사진 따라 그려보니 나도 화가"
- 삼성 갤럭시 노트9 오션블루 색상. 삼성전자 제공[뉴욕=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펜을 꺼내 버튼을 길게 누르니 사진 앱이 실행된다. 왼손에 갤럭시 노트9을 들어 앞으로 한껏 내밀고, 오른손에는 S펜을 든 채 버튼을 두 번 빠르게 누르니 셀피를 촬영할 수 있도록 전면 카메라가 활성화됐다. 각도를 맞추고 버튼을 한 번 누르니 찰칵 소리와 함께 셀피가 찍혔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전격 공개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노트9’은 S펜 혁신을 통해 업무와 학습은 물론 개인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까지 세세하게 신경 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우선 메인컬러인 오션블루 색상 제품은 S펜을 노랑색으로 매치해 시각적으로도 S펜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다. 꺼진화면 메모시에도 오션블루는 다른 제품과 달리 노랑색 글씨로 메모가 이뤄진다. 미드나잇 블랙과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다른 색상은 각자의 색상으로 메모할 수 있었다.S펜을 꺼냈으니 본격적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체험해볼 차례다. 처음 구매시 S펜 버튼으로 실행할 수 있는 앱은 카메라로 설정돼있었다. 설정에서 기본 앱을 삼성 뮤직으로 바꾸고 갤럭시 노트9을 일부러 멀리 밀어놨다. S펜을 길게 눌렀다. 한 번 누르니 기존에 듣던 음악이 재생됐다.이번에는 미러링 기능을 이용해 큰 화면에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띄웠다. 파일을 열고 버튼을 한 번 누르니 다음 슬라이드로, 두 번 누르니 이전 슬라이드로 되돌아간다. 사소해보이지만 일단 별도 클리커가 없어도 된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데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갤럭시S9에서 처음 선보인 AR이모지에도 S펜을 활용할 수 있었다. AR 이모지를 만든 뒤 저장된 파일을 열어 S펜으로 메모를 추가한 뒤 라이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기존에 있었던 갤럭시 노트 펜업(PENUP) 앱은 전문가들의 그림을 S펜으로 따라그릴 수 있는 ‘라이브 드로잉’과 기존 사진을 불러와서 위에 대고 그릴 수 있는 ‘포토 드로잉’ 등이 추가됐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심심할 때나 그림 그리기를 연습할 때는 유용할 것 같다.갤럭시 노트9의 S펜은 10g의 작은 크기에 담아낼 수 있는 기능은 다 담아낸 듯 싶다. 다만 현재 S펜으로 실행할 수 있는 앱은 카메라와 갤러리, 음성녹음, 삼성뮤직, 삼성비디오, 유튜브, 스냅챗, 스노우, B612, MS 파워포인트, 한컴 오피스 쇼 등 11종 정도로 다소 제한적이어서, 추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공개되면 활용도가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지가 궁금해진다.
- "덱스+S펜으로 생산성 극대화"..삼성전자, 갤럭시탭S4 공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생산성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S4’를 공개했다.2일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갤럭시탭S4를 이달 중순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갤럭시탭S4는 태블릿 최초로 모바일 기기에서 데스크톱PC 사용경험을 제공하는 삼성 덱스를 지원, 정교한 필기가 가능한 S펜과 함께 생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별도 액세서리 없이 갤럭시탭S4 퀵패널에서 삼성 덱스를 바로 실행하거나, 갤럭시탭S4를 북 커버 키보드에 꽂기만 하면 삼성 덱스를 실행할 수 있다. HDMI 어댑터로 모니터나 TV에 연결하면 더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갤럭시탭S4를 터치패드나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다.덱스 실행시 데스크톱PC처럼 태블릿 화면 하단에 작업 표시줄이 생기며 최대 20개까지 창을 동시에 열 수 있고, 빠르게 각각의 창으로 전환할 수 있다. 데스크톱PC와 마찬가지로 갤러리나 내 파일에 있는 이미지나 파일을 선택, 삼성노트와 이메일, 메시지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바로 삽입하는 ‘드래그 앤 드롭’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MS 오피스를 사용할 경우 MS워드·엑셀·파워포인트에 있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인터넷과 이메일 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MS오피스 파일간 도형, 차트, 표를 바로 선택해 다른 파일로 복사할 수 있다.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을 이용하면 생산성은 더욱 높아진다. S펜은 0.7mm 펜촉과 4096단계 필압을 인식해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S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태블릿 최초 라이브 메시지 △문장이나 단어, 환율, 단위까지 번역 △일반 캡처 뿐 아니라 동영상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라 GIF로 저장하는 스마트 셀렉트 등을 지원한다.꺼진 화면에서도 S펜으로 메모할 수 있는 ‘꺼진화면 메모’도 지원한다. 아울러 갤럭시탭S4은 10.5형 화면에 슬림한 베젤의 16대 10 화면비, 하만 ‘AKG’ 기술로 완성한 4개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실감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7300mAh(밀리암페어시)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16시간 연속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빅스비 비전과 홈, 리마인더를 탑재했으며 빅스비 보이스도 추후 지원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와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을 자동 연결해 이미지와 영상, 문서 등을 공유할 수 있으며 어느 기기에서든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삼성 플로우’도 지원한다. 삼성 보안 플랫폼인 녹스를 비롯해 홍채인식을 지원, 강화된 보안성을 제공한다.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일상 생활의 편의성을 확대하는 데 태블릿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갤럭시탭S4는 언제어디서든 사용자들이 더 많은 직업을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탭A(2018)도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탭A는 어린이들의 디지털 습관을 위한 키즈모드를 제공하며 필리문더스와 토카보카 등이 제공하는 어린이 애플리케이션 8종을 단독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갤럭시탭S4는 블랙과 그레이 2가지 색상, 갤럭시탭A는 블랙, 그레이, 블루 등 3가지 색상 중에 선택할 수 있다.
- 아시아 플랫폼으로 성장한 '라인'..7개국 1000명 운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통역기 채널 1번은 일본어, 2번은 영어, 3번은 중국어, 4번은 한국어입니다.”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는 통역기 사용 방법을 알리는 장내 안내 방송이 수차례 나왔다. 아시아 7개국 1028명의 젊은 청년들이 모여 있기 때문. 일본, 태국, 타이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한국까지 젊은 개발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영어와 각자의 언어로 소통했다. 그랜드볼룸은 아시아의 젊은이들로 가득 찼다. 이들 1000여명은 전 세계 라인의 개발 본부(오피스)에서 근무 중인 라인 글로벌 개발자들이다. 일 년에 한 번, 한 자리에 모여 각 나라 별 주요 과제와 최신 IT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LINE DEV WEEK(라인데브위크)’에 참석하러 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7일 시작했고 20일 행사는 한 자리에 모이는 최종 행사였다. 박의빈 라인 CTO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 (라인플러스 제공)이날 기조연설자로는 박의빈 라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나왔다. 박 CTO는 2002년 네오위즈에서 게임 개발을 시작해 2005년 검색엔진 ‘첫눈’ 개발자로 있었다. 순수 한국인 개발자다. 2007년 현 라인의 전신인 네이버재팬으로 자리를 옮겨 오늘날 ‘라인 메신저’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박 CTO의 프리젠테이션을 아시아 개발자들은 경청했다. 그는 라인의 조직과 서비스,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간의 성과도 언급했다. 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결제 서비스, 배달 등의 생활 서비스까지 라인이 어떻게 사업을 확장하는지 알려줬다. 박 CTO에 따르면 라인은 단순 모바일 메신저에서 생활·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이는 챗봇의 이용량 증가로 엿볼 수 있다. 배달 등 라인에 입점한 사업자들이 챗봇을 통해 메시지를 받은 횟수다. 28만개의 챗봇이 라인 안에 존재하고, 한 달 평균 155억개의 메시지가 발생하고 있다. 박의빈 라인 CTO미디어도 성과를 내고 있다. 라인을 통한 실시간 인터넷 방송 시스템은 중동에서도 쓰인다. 이미지 기반 채팅 앱 스노우에 쓰였던 인공지능 이미지 합성 기술도 사용되고 있다. 덕분에 라인은 올해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아시아 7개 국가에 11개 자체 개발 오피스가 있다. 각 지역별로 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사업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태국의 ‘라인맨’이 그 예다. 라인맨은 태국내 배달대행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박 CTO의 기조연설 후에는 강재승 한국 라인 핀테크 개발리드, 마르코 첸 타이완 플랫폼비즈니스&서비스 리드, 이케베 토모히로 라인 일본 서비스 개발 리드가 나왔다. 이들은 각자 국가에서 라인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타이완에서는 라인이 국민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라인페이는 편의점지불 서비스에서 주류로 올라와 있다. 카카오T택시와 같은 택시 호출 서비스도 진행중이다. 일본에서는 라인과 라인망가가 애플 iOS 매출 시장 수위에 올라와 있다. 이케베 리드는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와도 엄청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게임 외 앱 매출에서 라인이 1위, 라인망가가 2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의 실시간 방송 서비스 라인스트리밍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본내 라인라이브스트리밍의 한달 순이용자 수(MAU)는 3300만명에 이른다. 막 시작한 라인뉴스의 MAU는 6000만명 가량이다. 일본내 라인뉴스 이용자 수 그래프박의빈 CTO는 “라인이 안정적이고 선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데는 라인 개발자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기 때문”이라며“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원에서의 IT 산업 개발 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 다짐했다.
- [강신우의 닥치Go]부자를 위한 슈퍼? ‘롯데슈퍼 서초점’ 가보니
-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서초점. 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에 단 4곳. 서울 도곡, 문정, 공덕, 서초점까지 소득 상위 30%를 위한 슈퍼가 있다. 바로 롯데슈퍼다. 아니 ‘롯데프리미엄 푸드마켓’이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기존 롯데슈퍼 매장을 확장, 리뉴얼해 재탄생했다. 이색 수입 과일과 와인, 숙성 한우 등 최고급 식료품을 대거 들여다 놨다. 14일 기자가 찾아간 곳은 서울 서초동에 있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4호점이다. 기존 200~400평대 규모에서 최대 500평까지 늘렸다. 상품 구성비로는 일반 슈퍼에서 프리미엄 상품과 일반 상품을 2.5대 7.5의 비율로 팔았다면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선 6.5대 3.5 비율이다.특수채소 코너. 이데일리DB매대에는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채소 등이 진열돼 있었다. 귤 코너에는 일반 귤뿐만 아니라 고급, 최상위급 등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최상위급 귤(불로초 밀감)은 개당 1000원씩 했다. 키위도 에메랄드 키위, 에메랄드 그린 키위, 제주골드 키위 등 종류만 해도 3가지나 됐다. 일반당근부터 자색, 노랑 당근까지 있고 여기에 공심채, 레디시, 앤다이브, 무꼴라 등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특수채소도 많았다. 대형수족관. 이데일리DB현장서 직접 조리해주는 피시앤그릴. 이데일리DB생선코너에는 대형 수족관이 있다. 어항 안에는 광어, 농어, 우럭, 숭어, 감성돔, 가리비, 키조개, 활낙지, 대게, 로브스터 등 다양한 어종이 살아 움직인다. 원하는 활어를 골라 채로 낚은 뒤엔 현장 조리를 주문할 수 있다. 피시앤그릴(FISH&GRILL) 서비스다. 피시앤그릴 코너로 활어를 잡아서 가져가면 수산 전문가가 위생적이고 깔끔하게 손질해 주고 구워도 준다. 라이브스테이크바. 이데일리DB피시앤그릴과 비슷한 콘셉트의 현장 조리 코너가 또 있다. 라이브스테이크바(LIVE STEAK BAR)다. 이곳에선 소고기 등심이나 부챗살, 채끝 등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고른 후 계산(고깃값+쿠킹비용 팩당 1500원)을 하고 굽기 정도(레어/미디엄/웰던)를 주문하면 약 10분 후 완성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물론 숙성한 고기를 살 수도 있다. 이곳에선 숙식/건식 숙성뿐만 아니라 워터에이징(수중 숙성)도 하고 있었다. 조리된 스테이크가 테이스트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 이데일리DB생선과 스테이크 등 현장 조리한 음식은 샐러드바 코너쪽 테이스트테이블(Taste table)에서 편하게 앉아 즐길 수 있다. 여기선 매장 내에서 구입한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정수기가 있어서 컵라면도 즉석조리해 먹을 수 있다. 테이블 바로 뒤에는 샐러드바가 있어 핫바나 튀김종류 등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담아 먹을 수 있도록 해놨다. 왕새우 핫바. 이데일리DB수입코너 상품도 많았다. 프랑스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인 띠리에, 프리미엄 수입카레, 수입치즈, 대만이나 일본 라면 등 식품부터 수제맥주, 와인 등 음료까지 갖가지 품목의 수입 상품이 진열돼 있다. 매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 서비스를 해준다. 배송지역에 따라 시간과 횟수가 다르다. 자주 구매하는 상품이나 오피스용품은 한번 지정한 날짜에 매달 간편하게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 평범한 이에게 MCN은?..크리에이터 경험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스마트폰만 있으면 평범한 사람도 ‘크리에이터’가 되는 세상이다. 유명하지 않아도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창작자’라는 의미의 ‘크리에이터’다. 29일 강남역 근처 공유오피스 ‘마이워크스페이스’에서 평범한 일상인이면서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이 모였다. 전문적이지도 않고 유명하지도 않은 평범한 이들이다. 팟캐스트와 브런치, 유튜브 등에서 인사업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종 씨. 김 씨는 이직과 구직, 직장 생활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인사팀장 등 기업 내 인사 업무를 하며 쌓아왔던 노하우를 글과 말과 영상으로 푼 사례다. MCN 열풍이 불기 시작하던 지난해부터 ‘자기계발’ 차원에서 시작했다. 현재 김 팀장은 MCN 관련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예전에 다녔던 직장 대표와의 인연으로 새 도전을 시작하게 된 것. 교육, 경제 등 전문화된 콘텐츠로 기존과는 다른 영상·음성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윰기자’라는 이름으로 팟캐스트에 목소리를 내비치는 이유미 씨도 있다. 이 씨는 전직 경제지 기자로 얼마 전 대학원에서 미디어 관련 공부를 더 했다. 한국 언론 미디어 현실에 대한 한계를 체감한 그는 전문 미디어·컨설팅 스타트업에 창업 멤버로 일하고 있다. 기자도 나름 크리에이터라고 불릴 여지가 있다. ‘김기자’라는 흔한 닉네임으로 ‘팟빵’에서 팟캐스트를 제작중이다. 2015년 게임 업계 출입 당시 유튜브를 통한 행사 현장 라이브 중계를 해봤다. 유튜브에 여러 영상을 올리다가 지난해 8월부터는 팟캐스트를 만들고 있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유명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전문적이지도 않다는 데 있다. 영상보다는 음성과 콘텐츠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1년간 비전업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소회를 전했다. 콘텐츠를 만드는 ‘평범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있는 부분이다. 공유 오피스에서 방송하는 세 사람. 사진 왼쪽부터 ‘윰기자’ 이유미 씨, ‘김팀장’ 김영종 씨, ‘김기자’ 김유성 기자△윰기자 : MCN의 정확한 정의가 궁금하다. 사실 팟캐스트를 보이스 방송으로 볼 수 있는데, 요즘의 트렌드만 놓고 보면 과연 포함할 수 있을까 생각든다. 실제 크리에이터들을 보면 준비를 정말 많이 한다. 나도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을까. △김팀장 : 콘텐츠를 제작하는 주체가 누구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내가 주체가 돼 제작하고 편집하면서 크리에이터 역할을 한다면, 그게 크리에이터가 아닐까. 당연히 크리에이터다. △김기자 : 2015년 초부터 MCN이란 단어가 대중적으로 회자됐다. 기대도 많이 받았다. 몇몇 기업들은 수 백억원 투자도 받았다. 1~2년이 지난 사이에 상당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본래 MCN의 취지였던 광고 수익 배분으로는 매출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요새는 처음부터 돈을 벌기 위한 영상 제작에 적극나서고 있다. 이른바 ‘미디어커머스’다. 순수 MCN 사업을 하겠다고 지향했던 업체들도 미디어와 커머스 융합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 △김팀장 : 여러 MCN 사업자를 만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사업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업계에 계신 분들 마다 영상을 제작한다거나 어떻게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들어갈지 정의가 다르다. 자기가 생각하는 범주 안에서 MCN을 해석하고 돈을 벌려는 해석의 차이가 있다. 다만 돈을 버는가 그렇지 못한가를 놓고 봤을 때는 대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차이는 좀 발생하는 것 같다. △김기자 : 유명한가 그렇지 않은가도 차이가 큰 것 같다. 여전히 MCN, 인터넷 영상하면 대도서관과 양띵이 대표 브랜드로 나오고 있다.△김팀장 : 양띵과 대도서관은 이미 플랫폼 안에서 크리에이터로서 검증됐다. 자기만의 브랜드와 영역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는 자기만의 방송 경험, 콘텐츠 제작 경험을 갖췄을 때 이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다. 그러다 여러 회사에 표출되면서 자기만의 영역을 갖춰가는 것 같다. 개인이 자기 영역을 갖고 돈을 버는 것은 가능한 세상이라고 본다. 여기서 자기만의 사업으로 확대할 것이냐, 이게 그 다음 관건이라고 본다. 얼마전 샌드박스의 도티라는 이름을 갖고 활동하는 게임 크리에이터를 본 적이 있다. 서점에 가니까 도티의 만화책이 깔려 있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영화나,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산업이다. 요새는 보다 전문화된 영역을 원한다. 양띵이나 대도서관, 철구도 과거에서부터 오래 단련돼 나온 사람들이다. △김기자 : 기존 미디어, 특히 광고주들은 이런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를 많이 보는 10대들이 주 타깃인 과자, 학습지 광고주라면 더 그렇다. 그리고 이 분들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도 있다. 기존 매체들이 보기에는 무명이지만 초등학생과 10대들한테는 영웅이나 다름없다. 한 학습지에서 양띵을 광고모델로 잠시 기용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알다시피 요새 애들이 TV보다는 모바일로 유튜브를 본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양띵을 보는데, 이 누나가 공부를 하는 게 아닌가. “이거 나 볼래, 신청해줘”라면서 초등학생들의 학습지 구독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해당 업체의 구독 기록은 전무후무할 정도였다고 했다. 현 세대보다 20년 어린 세대들은 거의 유튜브를 붙잡고 산다. 앞으로 바뀐 트렌드를 고민해야 한다. 우리도 30대 이상의 청취자층을 타깃으로 노리고 있지만 저변을 넓힐 기회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알면서도 이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점이다. 지난 7월 CJ E&M에서 하는 다이아티비 페스티벌에 간 적이 있다. 초중등학생들이 열호하는 유튜브 스타를 보면서 웬지모를 절망감에 빠졌다. 도저히 그들의 소통하는 능력과 기민함을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김팀장 : 그렇지 않은 부분도 분명 있다. 뷰티 전문 MCN 업체인 ‘레퍼리’가 있다. 이 업체는 뷰티·메이크업 분야만 전문화해 묶었다. 개개인이 보면 힘이 없다. 각각 영역에서는 구독자 10만·20만의 평범한 수준이다. 그런데 이들을 묶으면서 사업화 모델이 됐다. 기존의 화장품 업체, 기존의 유통망 흐름을 바꿀 수 있다. MCN이 가져온 변화다. 그룹화하면 분명 공통 분모가 있다. 마케팅이나 유통에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윰기자 : 내가 만약 콘텐츠를 만들었다. 혹은 만들고 싶다. 그렇다면 어떤 플랫폼으로 가야 하나. 각각의 특색은 분명 있다. 무조건 유튜브로 가야 하나.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을 어떻게 지정해야 하나. △김기자 : 성과와 관계없이 ‘해봤다’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처음에는 유튜브에 콘텐츠를 올렸다. 몇 개 올리다 말았다. 전업이 아니라 겸업으로 하기에 영상 제작은 버겁다. 촬영하고 편집하고 업로드하면서 발생하는 리소스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그거 자체가 소진이었다. 그러다 라이브로도 해봤는데, 연예인 콘텐츠가 아닌 이상 힘들었다. 올려봐야 관심도 못 받았다. 게다가 유튜브만의 감각을 따라가란 무척 힘들었다. 그런데 팟캐스트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시장은 좁다. 그런데 팟캐스트를 들으려하는 사람들은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과 이용 목적이 다른 것 같다. 확실히 만드는 사람의 입담, 정보, 지식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다. 기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만들기 쉽고 편집하기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팟캐스트도 나은 것 같다. 라디오방송을 하는 것처럼 ‘의외의 재미’도 있다. △김팀장 : 영상 쪽은 생각도 안 했다. 워낙 멋지고 예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그렇다. 그런 볼만한 것들을 영상으로 올려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없었다. 그게 첫번째다. 또 뭔가 글을 쓰고 그것을 자유롭게 각색하면서 구성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봤다. 팟캐스트는 이런 부분에서 편하게 녹음할 수 있다. △윰기자 : 영상에도 유튜브 말고도 여러 채널이 있다. 어떤 게 다른가. 영상 쪽에는 그 차이점을 못 느끼겠다. 유튜브로 가는 게 나을지, 네이버TV로 가는 게 나을지 정도의 선택사항이 있는 것 같다. △김팀장 : 콘텐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내 콘텐츠가 뭔가 소통하고 얘기하고 싶다면 아프리카TV가 좋을 수 있다. 영상에 포커스 돼 있고 그것에 대한 짧은 임팩트를 전달하고 싶다면 유튜브가 좋을 수 있다. 글로벌하게 페이스북도 가능하다. 어디가 적절할지 각자 판단을 해야 한다. 다만 이런 플랫폼이 각각 비슷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지해야 한다. 기능도 각각이 비슷해지고 있다. 페이스북이 라이브를 한다거나, 유튜브가 소셜을 한다거나. 결국 이게 어느 정도 통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김기자 : 수용자 측면에서 정보를 어떻게 얻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얘기를 하나 하겠다. 처음 팟캐스트를 계획하고 시작할 때, 관련된 정보를 전혀 몰랐다. 음향에 관한 것이나 녹음에 관한 것 전부 문외한이었다. 처음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했다. 지식인도 찾아봤다. 그런데 마케팅 언어가 잔뜩 가미된 내용의 콘텐츠가 많았다. 원하는 정보를 찾기 힘들었다. 더욱이 장비 다루는 것은 글만 보고 배우기 힘들었다. 그래서 유튜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이미 이 안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과 노하우를 담고 있었다. 정말 이걸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람들이 찾는 정보가 비쥬얼하게 변하고 있다. 유튜브 생태계가 한 단면이 아닐까. 특정 지식이나 노하우가 필요하면 구글 유튜브 검색부터 하게 된다.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자신의 재능을 공유하는 이들이 정말 많다. 또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 MBC라디오의 ‘손에 잡히는 경제’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방송 시간대를 옮겼다. 11시대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다들 팟캐스트로 원하는 시간대에 듣고 있으니까.△김팀장 : 이 부분도 각기 다른 플랫폼별 특성이 있을 것이다. 유튜브로 운동 경기를 보면서 환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는 라이브 플랫폼을 봐야 한다. 그래도 세태는 바뀌어 가는 것 같다. 초등학생들은 네이버보다 유튜브에서 원하는 것을 찾는다고 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