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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로또 청약” 메이플자이에 4.6만명 몰려…강남권 청약 열기 ‘후끈’
  • “10억 로또 청약” 메이플자이에 4.6만명 몰려…강남권 청약 열기 ‘후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청약에 이틀간 4만6000명이 몰리면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자 수는 ‘래미안 원베일리’에 이어 서울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최대 10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메이플자이 투시도 (자료=GS건설 제공)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오후 마감한 메이플자이 1순위 청약에서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접수해 442.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1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3만6116명에 몰린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메이플자이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 등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로 이 중 162가구를 일반 분양 물량으로 배정했다.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A에서 나왔다. 1가구를 모집했는데 3574명이 청약해 3574대 1의 네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전용면적별로 △59㎡B는 2가구 모집에 6635명이 몰려 3317.5대 1 △49㎡A는 28가구 모집에 1만5954명이 몰려 569.79대 1을 기록했다. 단지는 앞서 5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81가구 모집에 1만1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23.7대 1을 기록했다.메이플자이의 흥행은 이미 예견된 결과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가 6705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서 인근대비 시세 차익이 크기 때문이다. 단지의 면적대별 분양가는 △43㎡ 12억500만~12억4300만원 △49㎡ 15억300만~15억3000만원 △59㎡ 17억3300만~17억4200만원이다.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59㎡가 지난달 8일 28억원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단지인 반포자이 전용 59㎡ 역시 지난달 23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강남권 분양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청약시장도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분상제 적용 지역 단지들은 흥행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오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 △송파구 잠실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등이 예정돼 있다.박지용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 단지들은 분양가 자체는 비싸지만 인근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해 시세차익이 크다”면서 “청약경쟁률 등을 보면 강남권에 고가점자이면서 현금여력이 있는 수분양자들이 3만~5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되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청약시장은 강남권과 일부 경기도 지역을 제외하면 저조할 것”이라며 “내집마련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수분양자들이 많기 때문에 시세보다 비싼 고분양가는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7 I 오희나 기자
한 채에 180억...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 어디?
  • 한 채에 180억...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 어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주택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장학파르크한남’으로 나타났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사진=뉴시스)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주택은 ‘장학파르크한남’ 전용 268㎡ A타입 4층 매물이었다. 지난해 8월 180억원에 새 집주인을 맞이했다.이로써 장학파르크한남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가 됐다. 2021년 12월에는 전용 268㎡ B타입이 120억원, 2022년 4월에는 같은 면적 A타입이 135억원에 팔렸다.장학파르크한남은 장학건설이 2020년 6월 준공한 아파트로, 총 17가구의 소규모 단지다. 전용 281~325㎡ 등 대형 평수로만 구성됐다. 한강변 단지로 영구적 한강 조망이 가능해 연예인과 기업가 등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위는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다. 지난해 3월 110억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는 지난해 1월 100억원에 손바뀜해 지난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비싼 거래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 최고 매매가를 기록한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98㎡로 나타났다. 지난달 93억 원에 팔렸다.
2024.02.05 I 홍수현 기자
“당첨되면 10억 로또” 강남권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 “당첨되면 10억 로또” 강남권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메이플자이를 시작으로 강남에서 10여개 단지(일반분양 약 4300여세대)에서 ‘로또’가 쏟아진다. ‘분양가 상한제’를 유지 중인 강남권(강남·서초·송파)은 당첨만 돼도 최소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다만 메이플자이는 적은 물량에 소형 타입 위주로 일반분양을 진행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반면, 하반기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방배는 국민평형(전용 84㎡)만 무려 1000여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강남·서초구 2년 7개월 만에 대단지 청약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강남·서초구에서 진행하는 대단지 청약은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곳이 뜨거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역시 시세차익이다. 메이플자이의 3.3㎡ 당 분양가는 6705만원, 전용면적 59㎡ 기준 최고 17억 4200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 지역 역대 최고다. 하지만 주변시세보다는 말 그대로 로또 수준이다. 실제 인근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 59㎡는 최근 28억~29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단순 계산 만해도 최소 10억원의 차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다만 일반분양분이 전체 3307가구 중 162가구로 적고, 그마저 전용 43~59㎡ 등 소형 위주라는 것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면적별로는 43㎡ 49가구, 49㎡ 107가구, 59㎡ 6가구 등이다.메이플자이를 시작으로 올해만 강남구에서 △청담르엘(청담삼익) △래미안레벤투스(도곡삼호), 서초구에서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래미안트리니원(반포3주구)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 △반포더샵OPUS21(신반포21차)이 분양에 나선다. 송파구에서도 △잠실르엘(미성크로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가 분양에 나선다.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방배의 일반분양분(1251가구 예정)은 올해 강남권 정비사업 일반분양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전용 84㎡가 무려 1000세대(960여세대) 가깝게 쏟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84㎡ 분양가를 20억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59㎡·101㎡·114㎡ 등 중·대형 타입도 혼재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올 3월 분양, 6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중 일반분양 292가구 예정) 역시 중대형 물량이 다량 풀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용 59㎡(37세대), 84㎡(215세대), 107㎡(21세대), 137㎡(11세대), 155㎡(4세대), 191㎡(4세대) 총 292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일부단지 공사비 갈등…“조달계획 철저히”다만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겪는 단지들도 있어 일부 단지는 분양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표적으로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공사비를 3.3㎡당 889만원으로 늘려달라고 조합에 통보했다. 2021년 합의한 660만원보다 약 35% 인상한 액수다. 조합은 총회에서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올렸지만 부결됐다. 방배삼익 역시 시공사인 DL이앤씨도 조합에 총 공사비용을 약 3330억원으로 시공사 선정 당시인 약 2315억원보다 약 1000억원 올려 달라 한 상태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올해는 그간 밀렸던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는 경우”라면서 “이 때문에 후분양 성격을 지닌 단지들이 많다. 당첨만 노리고 청약을 했다가 자금 마련을 못 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달계획부터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1.31 I 박경훈 기자
"아파트 모니터에서 화재예방 영상"..KTis, 소방청과 제휴
  • "아파트 모니터에서 화재예방 영상"..KTis, 소방청과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is, 소방청과 ‘재난안전 협력 체계’ 구축 제휴KTis가 소방청, 전국아파트입주자연합회, 한국주택관리협회와 재난안전 협력 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MOU를 맺었다. 남화영 소방청 청장(왼쪽 다섯 번째)과 KTis 김한성 디지털광고사업본부장(왼쪽 여섯 번째) 등 MOU 체결 기관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Tis가 소방청, 전국아파트입주자연합회, 한국주택관리협회와 재난안전 협력 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화재 및 피난 행동요령 소방청 공식자료 제작 △KTis 전국 엘리베이터 모니터 ‘타운보드’ 홍보영상 송출 △피난 행동요령 입주민 홍보 및 ‘우리집 피난대책’ 추진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한 우리집 피난대책 참여 독려 등이다.KTis는 ‘타운보드’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화재 대피방법을 홍보하게 된다. 타운보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돼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생활 정보와 아파트 공지 등을 전달하는 디지털 모니터다. 서울시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와 서초그랑자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 등 전국 대단지 아파트에 5만대 이상 설치돼 약 170만 세대와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KTis 김한성 디지털광고사업본부장은 “타운보드가 아파트 화재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중요한 매체가 됐다”며 “이번 민·관·협 협력으로 피난행동 요령, 화재대응 역량 강화 등 대국민 홍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Tis는 KS-CQI(한국 콜센터 서비스품질지수)에서 10년 연속 1위를 달성한 KT 고객센터를 비롯해 번호안내114, 공공기관, 주요병원, 금융기관 등 100여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4.01.15 I 김현아 기자
KTis, 소방청과 재난안전 협력 체계 구축 추진
  • KTis, 소방청과 재난안전 협력 체계 구축 추진
  • KT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Tis가 소방청, 전국아파트입주자연합회, 한국주택관리협회와 재난안전 협력 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15일 밝혔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화재 및 피난 행동요령 소방청 공식자료 제작 ▲KTis 전국 엘리베이터 모니터 ‘타운보드’ 홍보영상 송출 ▲피난 행동요령 입주민 홍보 및 ‘우리집 피난대책’ 추진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한 우리집 피난대책 참여 독려 등이다.특히 KTis는 협약을 통해 타운보드로 입주민들에게 화재 대피방법을 홍보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재난안전 협력 체계를 구축에 앞장선다.타운보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돼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생활 정보와 아파트 공지 등을 전달하는 디지털 모니터다. 서울시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와 서초그랑자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 등 전국 대단지 아파트에 5만대 이상 설치돼 약 170만 세대와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KTis 김한성 디지털광고사업본부장은 “타운보드가 아파트 화재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중요한 매체가 됐다”며 “이번 민·관·협 협력으로 피난행동 요령, 화재대응 역량 강화 등 대국민 홍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5 I 문다애 기자
'강남 로또분양' 메이플자이 온다…새해 흥행 기록 쓸 단지는
  • '강남 로또분양' 메이플자이 온다…새해 흥행 기록 쓸 단지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강남권 단지들의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분양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시세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심화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 물량은 28만891가구 수준이다. 작년 예정 물량의 39% 가량이 올해 분양되는 가운데 총선 등을 피해 1월에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분양이 잇따라 나올 예정이어서 자금 여력 있는 고가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서울에서는 3307가구 규모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공급될 전망이다. 메이플자이 일반분양 가격은 3.3㎡(평)당 6705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용 59㎡가 16억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에 위치한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가 지난해 10월 29억원에 팔렸음을 감안하면 시세대비 12억~13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분상제가 적용되면서 주변 시세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나올 예정이다.또한 상반기엔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와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등이 분양에 나선다. 청담동 한강변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도 연내 분양 예정이다. 청담르엘은 지난해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공사비 인상과 설계 변경 등으로 연기됐다. 서초구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 등의 분양이 예고돼 있다. 이외에도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을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방배’, 잠실 진주를 재건축하는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도 시기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올해 분양을 추진한다. 디에이치방배는 3065가구중 일반분양이 1686가구로 일대 재건축 사업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전문가들은 강남권은 자금여력이 있는 수분양자들만 접근할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였지만, 최근 비강남권 분양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분상제 적용된 가격이 부각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분상제 폐지로 강남3구와 용산구 이외 지역 분양가가 올라가다보니 시세차익 기대로 수분양자들이 몰릴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청약시장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에서 입지 대비 분양가가 합리적인 단지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 청약은 당첨만 되면 시세 차익이 수억이다보니 자금 여력 있는 수분양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라며 “고분양가 때문에 들어갈 사람은 한정되겠지만 70점대 고가점자들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면서 높아진 분양가를 받아줄만한 수분양자들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강남권을 제외한 비강남권 청약시장은 저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고분양가가 이어지면서 입지 좋은 구축 대비 메리트가 낮아지고 있어 청약에 나서는 사람들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공공분양이나 강남권처럼 분상제가 적용된 지역이 아니라면 청약 경쟁률이 낮아질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4.01.02 I 오희나 기자
'5억 껑충'…전세 선호 줄어도 전셋값 오른 이유는?
  • '5억 껑충'…전세 선호 줄어도 전셋값 오른 이유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세 사기와 고급리 등의 영향에 전세 비(非)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전세 보증금은 11%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는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까지 확정 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총 232만8492건 중 월세는 127만6996건으로 전체의 54.8%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임대차 계약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지난해 4월 이후 줄곧 50% 이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세 선호도가 떨어진 것과 별개로 보증금은 올랐다. 지난달 전국 기준 전세 보증금은 평균 2억6775만원으로 지난 1월보다 2850만원(11.9%) 상승했다.지역별로 지난달 서울의 전세 보증금은 평균 3억7143만원으로 1월 대비 4683만원 올라 전국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는 지난달 15일 15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월보다 전셋값이 5억원가량 올랐고,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84㎡도 지난 10월 20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해 최고가를 경신했다.같은 기간 인천은 평균 440만원, 경기는 2250만원 상승했다. 대전(4192만원), 세종(2480만원), 울산·강원(2039만원), 전북(1803만원), 광주(1793만원), 충북(1773만원) 등도 보증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제주의 전세 보증금 평균은 1억5585만원으로 1월보다 4229만원 떨어져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적은 아파트로 세입자들이 몰리면서 보증금 평균을 올렸기 때문에 전세 선호도가 줄었어도 보증금은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12.11 I 이윤화 기자
서울 내달  6702가구 입주…2022년 1월 이후 최다물량
  • 서울 내달 6702가구 입주…2022년 1월 이후 최다물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에 3만 4003가구가 공급되면서 3개월 연속 입주물량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서울 입주물량은 3만 470가구로 지난해(2만 843가구)보다 1만여 가구, 약 46% 가 많다. 특히 강남권역 입주물량이 집중됐다.30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11월 전국 입주물량은 37개 단지, 총 3만 4003가구다. 입주물량이 다소 많았던 전월(3만 2600가구)보다 4%가량 늘었고 9월 이후 3개월 연속 입주물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7287가구, 지방은 1만 6716가구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경기, 인천의 입주단지가 줄며 전월대비 12%가량 감소한다. 반면 지방은 전월보다 입주물량이 30% 증가하고 올해 월별 지방 입주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구가 1만 1211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또한 3320가구로 서울시 지역구 내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일반적으로 입주물량이 집중되면 입주 전 잔금을 마련하려는 매물이 출시되며 전셋값의 하락조정이 있다. 하지만 올해 강남권역 입주물량 공세에도 일대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2023년8월 입주) 입주에 일부 역전세난, 전셋값 하락을 우려했지만 일시적인 전셋값 하락 이후 다시 원래 가격을 회복한 모습이다. 강남권역은 학군, 교통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고 내년 강남권 입주물량이 감소할 예정이라 입주 여파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월 서울 입주물량은 강남구 1개 단지가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서울 전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다고 예상했다. 강남구 내 단일 단지로 가장 큰 규모의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가 입주한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피크는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입주는 11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직방은 “최근 고금리 기조, 전반적인 경기 상황 난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제전망이 흐릿한 가운데 주택수요 또한 매매보다 전세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서울 입주물량은 약 1만 1376가구로 올해(3만 470가구)보다 63%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서울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3.10.30 I 신수정 기자
"못 내려 vs 너무 비싸"…매물 쌓이는 강남3구
  • "못 내려 vs 너무 비싸"…매물 쌓이는 강남3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에 주인을 찾는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다. 아파트 호가가 다시 전고점을 향해 올라가자 매수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 매수자로서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심리가 커졌고 집주인은 연초에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려 하지 않아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괴리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총 7만 3310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올 초(1월 1일 기준)와 비교하면 45.1% 늘어난 것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매매 물건이 가장 많이 쌓인 지역은 강남3구다. 강남구가 63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송파구 5558건, 서초구 5542건으로 나타났다.강남3구 위주로 시장 매물이 쌓이는 것은 집을 내놓은 시장 호가와 수요자의 가격차가 커서다. 거래되는 집값이 전고점을 넘지 못하지만 집주인의 호가는 이를 뛰어넘고 있다. 실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를 보면 매매 물건은 6월 1일 173건에서 379건으로 119% 늘었다. 이곳 집주인의 호가는 전용 59㎡ 기준 29억~32억원이지만 이는 직전 최고가 28억 9000만원을 훌쩍 웃도는 가격이다. 반포 A공인중개소 대표는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편이 아니고 여전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점에서 투자수요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집을 내놓은 집주인은 가격을 내려 팔려는 생각이 없고 찾는 수요자도 더 높은 금액에선 대부분 망설인다”고 설명했다.새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서울 강남구 아파트 입주 물량은 4646가구로 지난해 768가구 대비 여섯 배가량 증가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입주가 올해 11월에 있을 예정으로 강남구 입주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초구 역시 지난해 1188가구에서 올해 3556가구로 크게 늘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대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강남 3구의 집주인은 가격을 낮출 만큼 상황이 급하지 않고 수요자 역시 고금리에 대출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가격 협상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10.09 I 신수정 기자
‘래미안원베일리’ 입주 특수…신세계까사, 인근 매장 매출 ‘쑥’
  • ‘래미안원베일리’ 입주 특수…신세계까사, 인근 매장 매출 ‘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세계까사는 서울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입주를 앞두고 강남구 일대 까사미아 매장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약 3000세대 규모에 달하는 입주 예정자들의 가구 구매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까사미아 신세계강남점에서 운영 중인 ‘마테라소&신혼가구’ 팝업에서 가구를 살펴보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 (사진=신세계까사)신세계까사는 지난 5월 말부터 까사미아 신세계강남점, 압구정점, 서래마을점에서 ‘래미안원베일리’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입주 전 가구 구매가 활발히 이뤄진 지난달 3개 지점 매출액은 전월 대비 37%가량 크게 신장했다. 신세계까사는 프리미엄 가구 디자인과 매장 내 전시된 다양한 공간별 신(SCENE) 구성이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중 까사미아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가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약 두 달간 3개 점포에서 약 1000세트 가량 판매됐다. 이밖에 매트리스 ‘마테라소’, 붙박이장 ‘뉴뮤제오’도 많이 팔렸다. 신세계까사는 입주 물량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까사미아 입주클럽 회원은 가구, 소품, 맞춤 커튼 등 전품목을 10% 할인받을 수 있다. 8~10월 입주 예정인 래미안원베일리, 산성역자이푸르지오,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 등 입주 고객은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굳포인트를 추가 적립 가능하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하반기 청담, 신반포, 방배, 문정, 잠실 등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입주 수요로 계속해서 매출이 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세계까사는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과 함께 까사미아만의 디자인 정체성이 담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신으로 해당 수요를 적극 공략해 나갈 것”고 말했다.
2023.08.16 I 김경은 기자
올 하반기 서울 1만6600여가구 입주…전세가격 조정 전망
  • 올 하반기 서울 1만6600여가구 입주…전세가격 조정 전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 입주물량은 1만 6670세대로 상반기(1만 3644세대)보다 많아 당분간 전세가격 약세를 피할 수 없어보인다. 특히 강남 서초지역에만 약 1만 세대가 공급된다. 8월 래미안원베일리(2990세대)와 11월에는 6702세대 규모의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대규모 단지 입주로 전세 매물이 늘며 강남권 위주로 전세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직방에 따르면 8월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31% 적은 2만 385세대가 입주하며 입주물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준다. 수도권은 1만 460세대, 지방은 9925세대 입주하며 각각 26%, 35%씩 입주물량이 감소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171세대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화성 1,874세대, 의정부 1,022세대, 가평 977세대 등 순이다. 다음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서울은 3071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2990세대 규모의 래미안원베일리가 입주해 눈길을 끈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신반포3차와 경남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로 8월 말 입주를 시작해 서초구 내 3번째로 규모 큰 단지가 된다. 지방은 경남에서 3014세대, 대구 2834세대, 부산 1338세대, 전남 1213세대 등 순으로 입주한다. 경남은 창원(1538세대)과 김해(1400세대)에서 대규모 단지가 입주하며 2020년 7월(4223세대 입주)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하지만 2024년 서울 입주물량은 1만 3841세대로 올해(3만 314세대)보다 54% 가량 줄어든다. 이때문에 시장에선 내년에 다시 전세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남구는 내년 입주예정물량이 없고 서초구는 641세대만이 입주대기 중이라 올해 하반기 강남권 전세가격 약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3.07.31 I 신수정 기자
8월 2.7만가구 집들이…같은 달 기준 2016년 이후 최저 수준
  • 8월 2.7만가구 집들이…같은 달 기준 2016년 이후 최저 수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동월 기준 7년 만에 가장 적을 전망이다. 집들이 단지도 같은 기간 평균 74곳에서 43곳으로 줄며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총 2만7710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8월 기준으로 2016년(2만7488가구) 이후 최저 물량이며, 2016~2022년까지 동월 평균 물량(3만4,397가구)과 비교하면 약 20% 줄었다. 지난해 보다 수도권이 16%(1만6834→1만4103), 지방은 23%(1만7584→1만3607) 줄며 지방의 감소폭이 더 컸다. 전국적으로 물량 자체는 감소했으나 지역별 수급 쏠림이 있다. 8월 서울에서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가 입주에 나서며 3000가구 물량이 공급된다. 입주 시점이 다가오며 잔금 해결을 위해 일부 전세매물의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으나, 강남권역은 수요 유입 대비 공급물량이 제한적인 지역이다. 최근 집값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비교적 전셋값 하락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대구, 충남, 인천 등은 6~7월 물량 공세로 이미 누적된 입주 부담이 큰 상황에서 4분기에 물량까지 더해져 하반기까지 전세시장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수도권 입주 예정물량 중 69%가 경기도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1만4103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경기지역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2000여가구가 늘면서 수도권 월간 공급량의 3분의 2 이상을 자치한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2021년 6월 ‘서초그랑자이(1446가구)’ 이후 2년 만에 대단지 아파트(1000가구 이상)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는 16개 단지 총 979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경기 화성, 의왕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화성시 남양읍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1846가구)’, 봉담읍 ‘봉담2지구중흥S클래스에듀파크(1050가구)’, 의왕시 고천동 ‘e편한세상고천파크루체(870가구)’ 등에서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종로구 숭인동 ‘에비뉴청계Ⅱ(81가구)’ 등 3개 단지, 총 3095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서구 가좌동 ‘가재울역트루엘에코시티(1218가구)’ 1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지방은 경남(3124가구), 충남(2591가구), 대구(2461가구) 세 지역의 입주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경남 창원시 교방동 ‘창원푸르지오더플래티넘(1538가구)’, 대구 서구 원대동3가 ‘서대구센트럴자이(1526가구)’,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포레힐즈스위첸(1338가구)’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다.
2023.07.24 I 이윤화 기자
떳다 '100억' 전세…매물 부족에 가격 더 뛰나
  • 떳다 '100억' 전세…매물 부족에 가격 더 뛰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내달 입주를 시작하는 강남 재건축 최대어 반포 ‘래미안원베일리’의 전용 185.95㎡ 펜트하우스 전세거래값이 100억원에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통 입주장에서는 전셋값이 떨어지는 게 통상적인 관례지만 최근 강남지역 집값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전셋값이 동반 상승세를 보여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 매물 역시 줄면서 당분간 강남권 전셋값은 ‘고가 논란’ 속에서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강남구 전셋값은 0.31% 오르는 등 강남 11개구 전체가 상승전환했다. 부동산원이 지난 10일 기준으로 집계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서는 서울 전셋값이 0.05% 올라 매맷값 상승률(0.04%)을 앞서기도 했다. 부동산원은 “교통과 학군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며 “일부 지역은 중저가 구축 단지에서도 임차 수요가 증가해 상승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초 3375가구의 입주장이 펼쳐졌던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의 전용 84㎡형은 직전 계약보다 3000만원 오른 13억 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상반기 전세 물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며 인근 아파트 전셋값까지 끌어내렸던 모습과는 다르다. 이에 ‘래미안원베일리’는 입주장 임에도 전셋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전용 84㎡ 전세 시세는 14억원에서 16억원 사이다. 전세 물건도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7일 현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5452건으로 올해 1월(5만4666건)과 비교해 40.7% 줄었다. 전세 물건 감소는 최근 집값 회복으로 전세 물건을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공급이 줄면 전셋값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집값이 선행해서 오르니까 임대료인 전셋값이 따라 오른 것이다”며 “전세계약 시점에서 집값, 즉 매맷값이 얼마냐에 따라 임대료가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집값이 변동하는 것에 따라 임대료도 변동한다”고 말했다.
2023.07.17 I 김아름 기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95억' 신고가…초고가아파트 몸값 '고공행진'
  • 아크로서울포레스트 '95억' 신고가…초고가아파트 몸값 '고공행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초고가 단지에서 잇따라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서울 외곽지, 지방 등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상급지 초고가 아파트 상승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는 이달 7일 95억원(40층)에 매매됐다. 해당 면적은 지난 2021년 4월 55억2000만원(38층)에 거래됐는데 2년 새 39억8000만원이 오르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아크로서울포레스트’ 매맷값은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높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 들어 5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초고가 아파트는 23가구다.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 전용 240㎡는 지난 3월 110억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 펜트하우스 입주권은 100억원에 거래됐다.다만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 1월16일 전용 200㎡(35층) 펜트하우스(하늘채)가 100억원에 중개거래됐지만 지난 4월19일 거래 취소됐다.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인 셈이다. 이외에도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244㎡가 82억1000만원에 거래돼 뒤를 이었고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2㎡가 81억원에, 압구정동 ‘현대1,2차’ 196㎡는 78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 초고가 핵심지나 호재가 확실한 단지들은 부동산 시장 부침과 상관없이 꾸준히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초고가 단지는 가격대가 있는 만큼 대출과 사실상 무관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희소성이 있는 대형평형은 현금 부자들의 매입 수요가 꾸준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에 신고가를 경신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전지현 아파트’로 유명세를 탔다. 전지현과 그의 남편은 지난해 9월30일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펜트하우스(47층)을 130억원에 공동 매수했다. 이 외에도 배우 이제훈, 주상욱·차예련 부부, 샤이니 태민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현금 유입이 많은 전문직 실수요자다. 이들은 급매를 찾기보다는 상품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뷰나 층수, 보안,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동선 등을 좀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그들만의 리그’이기 때문에 매도자로서도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한 가격에 내놓는 경우가 많아 급매가 거의 없다”며 “자금 부담이 큰 만큼 금리나 대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호가에 거래되는 시장이다”고 말했다.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고액 자산가가 주로 매입하기 때문에 시기를 보면서 급매를 찾기보다는 뷰, 자체 서비스, 보안 등 본인이 중요시하는 기준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시장 온도와는 다르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7.11 I 오희나 기자
원베일리 공사비 갈등 일단락…내달 3일 이사 예약
  • 원베일리 공사비 갈등 일단락…내달 3일 이사 예약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공사비 증액을 놓고 조합과 시공사 측이 대립하면서 입주 연기까지 거론되던 강남 최대어 반포 래미안원베일리의 공사비 협상이 마무리됐다. 고금리로 주택경기 침체,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조합과 시공사 양측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진일보한 합의를 이뤘다는 평가다.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사진=삼성물산)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는 내달 3일부터 이사예약을 받는다. 그동안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아 입주예정일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 입주자들이 마음을 졸였다. 이달 초 조합이 시공사인 삼성물산 측에 최종안을 전달하고 시공사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컸지만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도 시공사도 건설경기 침체 상황에서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다가는 합의가 어렵다는 데 동의했다”며 “양측이 서로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배려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조합이나 일반분양 구분 없이 7월 3일부터 이사 예약을 받게 되면서 8월31일 입주도 확정됐다. 사전점검도 7월 중순께 진행될 계획으로 이때 잔금대출 은행도 결정될 전망이다. 입주기간은 11월까지 석 달가량으로 넉넉하게 주어질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활황기 때와 달리 집을 내놓아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입주기간도 석 달 이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일부 조합원이 한형기 전 조합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도시정비법, 건설산업기본법 등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접수한 것과 관련해 입주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실제 입주일정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특히 학생들의 학기에 맞춰 8월말 입주를 반드시 확정해야 혼선을 덜 수 있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다. 서초구청의 재량으로 인허가가 나지만 이번 원베일리는 형사고발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 6개월~1년가량 기간이 소요돼 입주 일정이나 사업 진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다는 설명이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입주는 전혀 상관없다”며 “형사 고발은 6개월~1년 걸리는데 그것 때문에 입주를 지연시키면 손해배상이 막대해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중단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3.06.14 I 김아름 기자
'1.3대책 영향' 서울아파트 매물 17%↑…강남3구 주도
  • '1.3대책 영향' 서울아파트 매물 17%↑…강남3구 주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의 1.3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물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주물량이 늘어난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 매물이 급증했다. 3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만671건 대비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9295건으로 17% 증가했다. 전국에서 매물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같은 기간 서울 광진구가 961건에서 1348건으로 40.2% 늘었고 뒤를 이어 서초구가 33.5% (3231건→4316건), 강남구 26.1%(4053건→5111건) 송파구 23.1%(3524건→4341건)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올해 강남권 입주물량이 1만여 가구에 달하면서 매물이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3375가구 규모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가 입주를 시작했고 오는 8월에는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11월에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670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 공사비 증가 등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일부 실망 매물도 나오고 있다. 특히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을 앞두고 세금 부담에 주택을 정리하려는 다주택자 매물도 여전히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소폭 늘면서 이 기회에 집을 팔려는 집주인도 늘고 있는 것이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1.3대책 이후 매수·매도가 모두 늘었는데 거래가 있을 때 한시라도 집을 팔려는 는 움직임이 있다”며 “다만 급급매로 내놓는 경우는 이전보다 많지 않아 매물과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강남권은 올해 입주물량이 많아 매물은 더 늘어날 것이다”며 “특히 부동산 침체로 정비사업의 속도가 나지 않다 보니 다주택자 위주로 매물을 내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강남은 주택 가격이 워낙 높고 지난해 집값 조정을 거의 받지 않아 세금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에 6월 이전에 집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올해부터 증여취득세 과표기준이 ‘시가인정액(시세)’으로 바뀌면서 증여매물이 매도 매물로 전환하는 상황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 반등 조짐에 대해서는 부동산 지표가 아직 엇갈리고 있어 반등의 시기가 왔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려면 매물은 줄고 거래가 늘어나야 하는데 두 지표가 모두 늘고 있다”며 “1·2월 거래량 증가는 1·3대책 영향이고 3월 거래는 세금 부담 완화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다만 매물은 늘었지만 이를 소화시킬 정도의 추격매수는 없어서 반등 신호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2023.04.03 I 오희나 기자
은마 3.3㎡당 분양가 7100만원 확정…역대 최고 분양가
  • 은마 3.3㎡당 분양가 7100만원 확정…역대 최고 분양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대어 은마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3.3㎡당 7700만원에서 71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서울 은마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10일 강남구에 따르면 구는 전날 은마아파트 추정분담금 검증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에 조정을 거친 분양가를 기준으로 하면 ‘국민 평형’인 전용 면적 84㎡ 분양가는 약 26억원에서 약 24억원으로, 59㎡ 분양가는 약 19억원에서 17억원 중반대로 낮아진다.분양가를 낮췄지만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3.3㎡당 5669만원)에 비해 3.3㎡당 1431만원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1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고시했다. 분담금 추정액을 계산할 때 일반분양가가 3.3㎡당 770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로 책정되며 화제가 된바 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현재 28개동, 4424가구에서 33개동, 5778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다만 층수를 35층에서 50층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공사비나 조합원 분담금 등은 추후 변동될 전망이다.현재 은마아파트 소유주가 부담하게 될 분담금도 줄었다. 전용 76㎡ 소유주 기준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추가분담금은 △84㎡ 3억1600만원 △91㎡ 4억8200만원, △99㎡ 7억600만원 등으로 정해졌다.재건축추진위는 조합원들에게 분담금 부가 소지를 통보하고 이를 근거로 조합설립동의서를 받는다. 이후 동의서를 징구해 조합을 설립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2023.03.10 I 오희나 기자
은마분양가, "주변 시세대비 합리적" vs "둔주 2배 넘어 비싸"
  • 은마분양가, "주변 시세대비 합리적" vs "둔주 2배 넘어 비싸"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반분양가가 3.3㎡당 7700만원으로 추정된 것을 두고 시장 반응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대치초, 대청초,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고 대치동 학원가를 도보로 다닐 수 있는 입지인데다 주변 아파트 단지 가격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저렴하게 나왔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역대 최대 분양가를 기록했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3.3㎡당 평균 5653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높은데다 최근 완판에 성공하지 못한 ‘둔촌주공(3.3㎡당 평균 3800만원)의 2배 이상이라는 점에서 흥행이 저조 할 것이란 평가도 있다.서울 강남구 대모산 전망대서 바라본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인근 래미안대치팰리스보다 훨씬 저렴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 24만3552㎡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구역) 지형도면 등을 확정 고시했다. 일반분양가 추정액은 3.3㎡당 7700만원으로 결정됐다. 전용 84㎡를 기준으로 분양가가 약 26억원, 전용 59㎡는 약 19억원 수준이다. 가장 넓은 면적인 전용 109㎡ 일반분양가는 약 3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추정가는 현재 28개동 4424가구 규모인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후 최고 35층(높이 118m), 31개 동, 57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 포함)로 변경된다는 가정이다. 시장 안팎에선 3.3㎡당 7700만원으로 결정된 일반분양가 추정액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교육 수요가 몰리는 대치동 학원가 입지에 위치한데다 강남지역 중심지와 가까이 위치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인근에 2015년 공급된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면적 84㎡가 KB부동산 시세로 평균 32억원을 가리키고 있는 만큼 오히려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인터넷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대치동 핵심 입지에다 인근 래미안대치팰리스와 비교했을 때 훨씬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 “절대적인 가격을 가지고 평가해서는 안된다”, “강남권에서 적당한 수준” 등의 의견이 나왔다.반면 부동산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만큼 ‘비싸다’는 의견도 많다. 실제 은마아파트 추정분양가는 최근 서울 분양 대어로 꼽히던 둔촌주공 평균 분양가 3.3㎡당 38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역대 최대 분양가를 기록했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3.3㎡당 5653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높다. ◇실제분양가, 현재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최종분양가는 현재의 추정분양가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은마아파트가 재건축되려면 ‘조합설립 인가→사업시행 인가→관리처분계획 인가→철거’ 등 여러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다 현재 정비계획안에는 최고 층수가 35층으로 표시됐지만, 주민 의견이 모이면 앞으로 최고 층수가 50층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 경우 공사비와 분양가도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실제 서울 방배동의 신성빌라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20년11월 동부건설과 3.3㎡당 공사비 약 712만원에 도급계약을 맺었지만, 자잿값 인상 등을 이유로 공사비를 증액했고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8차 재건축 조합 역시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으로 3.3㎡ 당 660만원에서 958만원으로 공사 도급계약 변경안건을 통과시켰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를 연동하기는 하지만, 시세보다 저렴해야 분양성이 있는데, 최근 매매시장의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양성을 담보하긴 어려운 가격”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자재값 인상 등을 예상했을 때 현재 추정가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76㎡ 9개, 84㎡가 2건 거래됐다. 직전인 11월 6건, 10월 2건, 9월 2건, 8월 1건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 추세다. 부동산 거래 후 한달 안에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은마상가 A공인중개소 대표는 “12월에 그동안 쌓였던 급매가 전부 소진됐다”며 “17억원대까지 떨어졌던 전용 76㎡가 한달사이 19억원대 매물은 찾기가 힘들다. 최저가 매물이 20억원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2023.02.19 I 신수정 기자
은마아파트 3.3㎡당 분양가 7700만원…분담금 최대 7억원대
  • 은마아파트 3.3㎡당 분양가 7700만원…분담금 최대 7억원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3.3㎡당 예상 일반분양가가 77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일반분양가가 이대로 확정된다고 가정하면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약 26억원, 59㎡ 분양가는 약 19억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대모산 전망대서 바라본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16일 서울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서 은마아파트 일대 24만3천552㎡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 지형도면 등을 확정 고시했다.고시에 따르면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현재 28개 동, 4424가구에서 33개 동, 5778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은마아파트는 일반분양가 추정액을 3.3㎡당 7700만원으로 계산했다. 이는 재건축 단지 중 3.3㎡당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약5669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높은 것이다.은마아파트 소유주가 부담하게 될 추정 분담금도 고시됐다. 은마아파트 추정 종전가액은 76㎡가 19억원, 84㎡는 22억원으로 나왔다. 종전가액은 개발이 예상되면서 오른 가격을 제외한 현재 가치를 감정평가한 금액이다. 이 경우 현재 76㎡ 소유주가 84㎡를 분양받으면 4억여원이 필요하고, 109㎡를 분양받으면 최대 7억7000만원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다만 분담금 액수는 향후 사업이 진행되면서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2023.02.16 I 신수정 기자
반포 아파트 '100억' 거래 나왔다…"3년 내다본 투자"
  • 반포 아파트 '100억' 거래 나왔다…"3년 내다본 투자"
  • 래미안원베일리 투시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시장이 거래절벽을 맞으며 침체기에 돌입한 가운데 초고가 호화주택은 고공행진을 벌이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10일 등록일별 아파트 실거래 사이트 아파트투미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93㎡(35층)이 지난달 16일 100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200.93㎡ 물건은 82B형으로 1세대가 공급됐지만 일반분양은 아니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2990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224세대, 최고 전용 74㎡까지만 청약시장에 일반분양분으로 풀렸었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당시 분양가는 전용 46㎡가 9억500만원~9억2370만원, 전용 59㎡가 12억6600만원~14억2500만원, 전용 74㎡가 15억8000만원~17억6000만원대에 책정됐다.단지는 서울 강남권에서도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신반포역을 걸어서 8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이동이 수월하며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의 접근성도 높다. 일부 단지는 반포한강공원과 맞닿아 한강 조망은 물론 한강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반경 1㎞ 내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서울성모병원, 메가박스, 국립중앙도서관, 킴스클럽, 뉴코아아울렛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강남 8학군의 우수한 교육환경도 조성돼 있다. 계성초, 신반포중이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잠원초와 세화고,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등도 가까이 있다.이처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최고 입지 지역의 펜트하우스 같은 특정 물건들에 한해서는 눈에 띄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완화 이후 서울 지역에서 고가 아파트 매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내에서도 15억원 초과 대출을 허용하는 등 금융규제를 풀면서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금 여력이 풍부한 자산가는 투자할 때 당장 시장 상황보다는 최소 3년 이상을 내다보고 결정한다”며 “결국 희소성이 있는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는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2023.02.10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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