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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유희 "발레리나로 서는 마지막 무대…미련없이 보내줄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레리나로서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은 일부러 안 하고 있어요. 안 그래도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인데, 제 마음마저 무거워지면 안 되니까요.”최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발레단에서 만난 발레리나 손유희(40)는 은퇴를 앞둔 무용수처럼 보이지 않았다. 다가올 은퇴 무대를 떠올리다 아주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에게 발레는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발레는 곧 제 인생이죠.”◇2003년 유니버설발레단 객원 단원으로 활동 시작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손유희. (사진=유니서벌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손유희가 오는 16~18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코리안 이모션 정(情)’을 끝으로 은퇴한다. 2003년 유니버설발레단 객원 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니 20년 발레리나 인생을 마무리하는 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가 은퇴하는 것은 2017년 엄재용·황혜민 부부 이후 7년 만이다.발레 무용수는 30대가 되면 자연스럽게 은퇴 시기를 고민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신체적으로 힘든 고난도의 기교를 소화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다. 손유희도 몇 년 전부터 막연하게나마 은퇴에 대한 생각을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선화예중에서 발레 강사를 뽑는다는 채용 공고를 접한 뒤 무작정 지원을 했다. 다행히 합격해 올해부터 발레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평소 고민도 많고 우유부단한 편인데, 인생에서 큰 결정을 할 때는 마음이 끌리는 대로 과감하게 선택을 하네요(웃음). 춤에 미련이 남으면 어떻게 하지 싶었는데, 막상 은퇴를 결정하니 큰 미련이 없었어요. 남편이 오히려 더 당황했죠.”손유희의 남편 이현준(39)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다. 발레단에서 만난 두 사람은 2013년 결혼했다. 손유희는 “‘너희는 화장실 갈 때만 떨어져 있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연애할 때부터 남편과 늘 함께였는데, 이제는 생활 패턴이 달라지는만큼 서로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남편 이현준과 ‘미리내길’로 애절한 2인무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손유희(오른쪽), 이현준 부부가 ‘코리안 이모션 정(情)’ 중 ‘미리내길’의 한 장면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유니서벌발레단)손유희의 고별 무대가 된 ‘코리안 이모션 정’은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이 국악 크로스오버 음악에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 안무한 9개의 작품으로 구성한 공연이다. 손유희는 ‘동해 랩소디’ ‘달빛 유희’ ‘미리내길’ ‘정선아리랑’ 등 총 네 작품에 출연한다. 이 중 ‘미리내길’에서는 남편 이현준과 함께 애절한 2인무를 선보인다. 부부의 정을 애처롭지만 아름답게 담아낸 춤이다. 손유희는 “클래식 발레와 동작이 달라서 파트너와 호흡도 중요하고 체력적으로도 매우 힘든 작품”이라며 “남편과 최대한 덤덤한 마음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손유희는 네 살 때 어머니를 따라 에어로빅 학원에 갔다 춤에 빠졌다. “어릴 때 사람들 앞에 나서는 성격은 아니었대요. 그런데 음악이 나오고 춤추는 분위기가 되면 갑자기 돌변해서 춤을 췄다고 하더라고요.” 초등학교 3학년, 홍역에 걸려 열이 펄펄 나는데도 어머니를 졸라 발레 학원에 갈 정도로 발레에 대해 열정적이었다. 그 열정으로 13세 때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2013년엔 더 다양한 발레 작품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남편과 함께 미국 털사발레단에서 잠시 활동하기도 했다.무엇보다 손유희는 출산 이후 성공적으로 무대에 복귀하며 다른 발레리나들의 본보기가 됐다. 2018년 남녀 쌍둥이를 낳았다. 당시 신체적인 변화가 커서 의사로부터 “발레를 다시 하기 힘들 것”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출산 이후 꾸준한 관리를 통해 발레리나로 당당히 돌아왔다. 출산의 경험은 발레 지도자의 길을 선택하는데도 영향을 미쳤다. 손유희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나 자신에게만 집중했는데, 아이가 생긴 뒤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발레 지도자로서 롤모델은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늘 연습실에서 단원들과 함께 하는 문 단장처럼 앞으로 발레 유망주에게 도움을 줄 생각이다. “무용수는 늘 불안을 안고 살아요. 때로는 체형의 불리함을 자신의 잘못으로 받아들여 마음의 고통을 겪기도 하죠. 발레에선 내면의 아름다움도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야 한다는 걸 아이들과 함께 나눌 거예요.”유니버설발레단 ‘코리안 이모션 정(情)’ 중 수석무용수 손유희(오른쪽), 이현준 부부의 ‘미리내길’ 공연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
- 싸이커스 민재 "6년 노력 끝 데뷔, 에이티즈 홍중 선배처럼 멋져질래요"[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인터뷰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음악, 무대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저의 애티튜드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최근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아 이데일리와 만난 보이그룹 싸이커스(xikers) 멤버 민재(본명 김민재)는 인터뷰 시작부터 넘치는 의욕을 드러냈다. “혼자서 단독 인터뷰를 하는 것은 데뷔 후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왔어요. 오늘 저의 성장 과정과 싸이커스가 하고 있는 음악, 그리고 음악에 담아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한 깊은 이야기도 꺼내보려고 합니다.”민재는 지난해 3월 데뷔한 신인 아이돌이다. 팀의 리더를 맡아 싸이커스를 이끌고 있다.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민재는 우선 아이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었다. 이 과정에서 민재는 자신을 ‘고집이 남달랐던 아이’라고 표현했다. “원래는 공부만 하던 아이였어요. 그래서 부모님은 제가 당연히 공부로 대학에 진학할 거라고 생각하셨죠.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돌 가수가 되겠다고 했으니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전 고집을 꺾지 않았고, 몰래 오디션을 봐서 합격한 뒤 부모님을 설득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었죠. 연습생을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고요.”민재는 학예회에서 리코더 공연을 하면서 들은 환호성이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계기였다고 했다. “잔잔한 호수 같은 삶을 살다가 큰 돌멩이가 날아든 순간”이었단다. 민재는 연습생이 된 이후에도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교권 성적을 유지했다고 밝히면서 ‘고집’에 얽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부모님과 최대한 학업과 병행하면서 데뷔 준비를 하기로 약속했어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속사에 양해를 구하며 틈틈이 학원을 다녔고, 시험기간 땐 회사에 양해를 구해서 일찍 연습을 마쳤죠. 그렇다 보니 회사 분들에게도 고집이 남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요. (미소).”그렇게 6년의 시간을 보낸 끝 데뷔 꿈을 이뤘다. 민재는 싸이커스 멤버 10명 중 예찬 다음으로 긴 연습생 기간을 보낸 멤버다. “위기를 겪은 순간도 있었어요. 월말 평가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는데요. ‘뭐가 문제일까’ ‘뭘 더 해야 멋지게 잘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에 잠겨 힘든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민재는 긴 연습생 기간을 보내면서 실천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또한 없앴다고 밝혔다. “고민에 빠져 있기 보단 일단 움직이자는 생각으로 노래와 춤 연습들 계속 이어나가니까 결국엔 다음 월말 평가 때 좋은 결과를 얻게 되더라고요. 그때 ‘과정에 있어 실패라는 건 없구나’ ‘더 잘하기 위한 넘어짐이었구나’ 같은 깨달음을 얻게 됐고, 지금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어요. ‘당장 뚜렷한 무언가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조급해하지 말자’ ‘언젠가 빛날 날을 고대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게 저의 활동 모토입니다.”‘고집이 남달랐던 아이’는 이제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의젓한 아이돌이 됐다. 소속사인 KQ엔터테인먼트가 민재에게 싸이커스의 리더를 맡긴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아이돌에게 중요한 덕목은 노력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공부도 엉덩이를 오랫동안 붙일 수 있는 사람이 잘하듯이,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춤과 노래 연습을 하다보면 높은 고지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민재는 팀에서 랩 담당이다. 이에 대해 그는 “허스키하면서도 낮은 톤이 제 랩의 매력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곡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기세와 에너지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그런 랩과 귀여운 비주얼이 만났을 때 나오는 ‘반전 매력’을 좋아해준다고 한다. “일상 생활을 할 때의 모습과 싸이커스 리더로 무대에 올랐을 때의 모습이 정반대라는 점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신기하게도 평상시의 마음으로 MBTI 검사를 하면 결과가 INFP가 나오는데 싸이커스 리더로 마인드셋을 하고 검사를 하면 완전 반대인 ESTJ가 나와요.”민재는 송라이팅 능력도 갖췄다. 정식 데뷔 전 작사, 작곡을 맡은 곡인 ‘긱’(Geek)을 선보인 바 있다. 민재는 “제 개인 USB 안에 다른 자작곡들이 많이 들어 있다”며 웃어 보였다. 소속사 직속 선배그룹인 에이티즈(ATEEZ)의 홍중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아이돌이자 작곡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 은인이란다.“앞서 언급한 충격의 월말 평가 때 홍중 선배님이 저를 따로 불러서 다정하면서도 냉철한 피드백을 해주셨어요. ‘이럴 때일수록 기운이 빠져 있으면 안 된다. 좌절할 시기가 아니니 힘내야 한다’고 해주신 말이 저를 깨웠고, 덕분에 계속해서 연습을 이어나갈 수 있었어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제가 작곡 공부를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는지, 다양한 악기 소스가 들어 있는 USB도 선물해주셨어요. 저도 선배님처럼 후배 입장에서 봤을 때 배울 점이 많은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민재는 활동 지향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팬들과 진심을 공유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난 왜 고집이 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다가 나무 밑에 있는 뿌리가 보이지 않듯이, 남들에게 속내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멤버들을 비롯한 주변 분들과 팬들에게 저의 진심을 공유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죠. 앞으로 팬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은 채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오프라인 이벤트도 많이 해보고 싶고요. 말로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음악 방송 고정 MC로도 활약해보고 싶습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다크비 디원 "AI 수준은 못 돼도 팬들 다 기억…노래·안무도 직접 만들죠"[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그룹 다크비(DKB) 멤버 디원(D1, 본명 장동일)은 작사, 작곡은 물론 안무 창작까지 담당하는 ‘올라운더’ 멤버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디원은 ‘아이돌의 중요 덕목’에 대한 물음에 “실력은 기본이고 개성과 유머러스함, 그리고 팬분들과의 소통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팬분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 분 한 분께 최선을 다해 힘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닮고 싶은 롤모델 아이돌로는 보이그룹 비투비의 육성재를 꼽았다. 디원은 최근 웹예능 ‘괴담 동아리’에 출연하는 등 개인 활동으로도 점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앞으로 예능과 연기 분야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수다 떠는 걸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라디오 DJ를 맡아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음악 분야에서의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해서 열정을 쏟을 계획이다. 디원은 다크비 멤버 중 유일하게 직접 작사, 작곡한 솔로곡 ‘비눗방울’을 앨범에 수록한 멤버이기도 하다. 디원은 “무대에 설 때마다 너무 즐겁고, 부수적으로 하는 스케줄도 너무 재미있다. 아이돌이라는 직업과 잘 맞는 사람이라고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른 팀의 성과나 움직임에 휘둘리지 않고 다크비, 그리고 디원만의 길을 걸어가며 많은 분께 인정받는 아이돌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디원의 소속팀 다크비는 내년 1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팬 콘서트 ‘2024 -익스플로전-’(2024 -Explosion-)을 개최하고 가열찬 활동을 이어간다.-언제부터 아이돌 가수의 꿈을 품었나.△초등학교 때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서 이 직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강원도 속초에서 살았다보니 처음엔 컴퓨터로 무대 영상을 찾아보는 정도였는데, 그러던 어느 날 속초에서 열린 축제 무대에 오른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을 직접 보고 나서 ‘나도 저런 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그 이후 학창시절은 어떻게 보냈나. △중학교에 입학한 뒤 춤 동아리에 들면서 남들 앞에 서는 걸 즐기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생활도 비슷했다. 학창시절에 춤과 노래를 학원에서 배운 적은 없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진로 고민을 진지한 끝 춤으로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결심을 했고 독학으로 실용무용과에 들어갔다. 아, 고등학교 때 나간 춤 대회에서 캐스팅을 받아서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서 한 달 반 정도 짧게 연습생 생활을 한 적이 있긴 하다. 그런데 회사 사정으로 인해 데뷔로 이어지진 않았다. -연습생 생활을 제대로 한 건 언제부터인가. △대학 입학 이후 정신을 차려보니 1년이 지나있더라.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자퇴를 했고, 그 이후로 기획사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좋은 기회도 있었다. 기획사 4~50곳 오디션이 한꺼번에 진행될 때 남자 참가자 주 1등을 했을 때가 그랬다. 그런데 하필 그때 손가락이 찢어져서 최종 오디션을 못 보러 갔다. 그땐 다음 오디션을 잘 보면 되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나이가 조금 있는 편이다 보니 그 이후론 잘 풀리지가 않더라.당시 왜 난 안되는 걸까 하며 자책하면서도 이걸 놓지 못했다. 그러다가 음악적인 면을 중시하는 기획사에 초점을 맞춰 오디션을 준비하자는 마음을 먹게 됐고, 감사하게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연습생 생활은 어땠나. △머릿속에 ‘짤리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다. ‘난 무조건 해낸다’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의지가 남달랐다. △흔들린 시기도 있다. 처음엔 팀에서 서브 보컬과 춤 담당 멤버가 될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하나 둘 멤버가 충원되어 가면서 정체성 혼란이 왔다. 나보다 실력이 좋은 멤버들을 보며 ‘내가 이 팀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거다. 그러다가 결론 내린 건 춤, 노래, 랩, 작사, 작곡, 아크로바틱 전부 다 열심히 잘하는 멤버, 즉 ‘올라운더’가 되자는 거였다. 그런 생각으로 임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팀의 중심축이 되어 있더라. -송라이팅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성도 궁금한데. △어쿠스틱한 느낌도 좋아하고, R&B적인 느낌도 좋아한다. 송라이팅 할 때 가장 이상향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김뮤지엄 님이다. 연습생 때부터 좋아했다. 그림이 그려지는 가사도 잘 쓰리고, 닮고 싶은 목소리를 지니고 계시기도 하다. -아이돌에게 중요한 능력이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실력은 기본이고, 개성과 유머러스함, 그리고 팬분들과의 소통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를 있게 해주는 건 팬분들이니, 팬분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를 빨리 캐치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느낀 계기는.△관찰과 분석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인기가 많은 아이돌 분들을 분석해보니, 다들 캐릭터가 확실하시더라. 팬들에게 정말 잘하거나, 웃는 게 예쁘거나, 엉뚱하거나 같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개성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관찰과 분석을 끝낸 뒤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팬사인회 같은 일정이 있을 때 팬들과 최대한 아이 컨택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시간을 내어서 와주신 분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분 한 분을 최대한 다 기억해내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제가 AI가 아닌지라 모든 분을 기억할 순 없겠지만, 메모장에 어떤 옷을 입으셨는지 등을 기록해두는 등의 노력을 한다. 아무래도 제가 알아볼 때 큰 힘을 얻으실 테니까.-팬들과 소통하면서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나.△오프라인 팬 사인회 때도, 영상통화 팬 사인회 때도 느끼는 부분인데 가끔 힘들어 보이는 분들이 계신다. 그런 게 느껴지면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말하는 편인데, 그럴 때 우시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도 팬분들께 위로와 힘이 되어 드리기 위해 열심히 소통하겠다. -아이돌 롤모델이 있나. △육성재 선배님이다.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춤도 잘 추시고, 연기도 잘하시고, 재미있으시기까지 한 만능이시지 않나. 저도 그런 아이돌이 되고 싶다.-최근 웹 예능에 출연하는 등 개인 활동도 조금씩 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은데.△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스포츠 예능도 자신 있고, 수다 떠는 걸 좋아해서 라디오 DJ를 맡아보고 싶기도 하다.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물론 해보고 싶다. -아이돌 생활은 잘 맞는 편인가.△잘 맞는다. 무대에 설 때마다 너무 즐겁고, 부수적으로 하는 스케줄도 너무 재미있다. 지치고 힘든 날에도 촬영에 들어가면 다시 에너지가 생긴다.-팀의 리더라 소속사 대표인 용감한 형제와도 자주 소통할 것 같은데. △가끔 전화를 하신다. 저와 이찬이에게 팀 분위기를 물어보시는 편이다. 최근엔 다시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할 때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솔직히 대표님이면 밑에 분들에게 맡겨도 될 텐데, 직접 음악을 책임져주신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끼고 대단하시다고도 느낀다. -끝으로 한 마디.△다크비 디원과 인간 장동일이 그렇게 큰 차이가 없는데, 아무래도 다크비 디원이 많은 책임감을 지려고 하는 면이 있다. 멤버들이나 다른 사람들 앞에선 일부러 가벼운 면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팬분들은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마음이신지 아시더라. 항상 저를 많이 생각해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 셀바스AI, ‘셀비SR’ API 서비스 오픈…영어발음 학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영어 문장 발음을 학습할 수 있는 셀비SR(Selvy Speech Recognition)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셀비SR은 AI 교육 음성인식 ‘셀비 스피치 에듀’(Selvy Speech Edu)의 라인업 중 하나로, 문장 발음 정확도 학습에 특화한 제품이다. 학습자가 음성을 발화하면 발음 정확도는 물론, 인토네이션(억양), 악센트, 속도, 발음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육 목적, 학습 수준 등을 고려해 발음 점수, 원음 발성 비교 등 다양한 형태의 피드백 제공한다..이번에 공개된 API 서비스는 셀바스AI가 서버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해, 중소형 교육기업의 서비스 운영 부담이 낮은 게 특징이다. 타깃 발성 판별, 유창성 평가, 발음 파형 정보 제공 등의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육기업이 희망하는 단어와 단문 학습이나 일대일 대화 스크립트 기반의 롤 플레이, 장문 읽기, 단어 반복 학습 등의 교육 과정에 접목할 수 있다. 셀바스AI는 현재 다양한 AI 교육 제품을 공교육 및 교육 전문기업에 공급 중이다. 셀비 SR 외에도, 받아쓰기 텍스트 활용 학습 솔루션으로 활용 가능한 ‘셀비 STT’, 국내 최초 음소·음가 단위의 정교한 발음 학습 솔루션인 ‘셀비파닉스(Phonics)’ 등이 대표적이다. 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사업 대표는 “교육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데 집중해 도입 비용 등에 부담이 큰 중소형 에듀테크 기업 및 학원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API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AI 교육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복덩이들고' 송가인X김호중, 시니어들과 패션쇼…재미+감동 잡았다
- ‘복덩이들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11주째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한 송가인 김호중 허경환의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복덩이들고(GO)’가 ‘100세 시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중장년층에게는 용기와 도전을 안기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18일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에서는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를 외치며 인생 제2막을 여는 중장년층 시니어 모델들을 만나러 간 복덩이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평생 시골에서 농사만 짓다가 최근 시니어 모델을 병행하고 있는 아버지를 응원해 달라는 딸의 사연에 시니어 모델 학원을 찾은 복덩이들은 입장 전 그들의 명품 기럭지와 ‘멋짐 뿜뿜’ 프로급 워킹 실력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어 시니어 모델들의 롤 모델이자, 대한민국 제1호 시니어 모델 김칠두가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독보적인 카리스마의 김칠두는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낸 것은 물론,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와 카리스마로 순식간에 런웨이를 장악한 워킹 시범까지 선보였다.복덩이들까지 합류한 즉석 런웨이에서는 ‘꼬꼬마’ 복덩이 삼남매의 벼락치기 워킹이 이어졌다. 시크함 물씬 풍기는 표정에 자연스러운 턴까지 완벽 소화한 ‘모델 꿈나무’ 송가인, 느릿느릿 ‘K-양반’ 워킹에 잔뜩 성이 난 미간 골로 폭소를 터트리는가 하면 공손한 ‘K-예절’ 마무리로 런웨이를 빛낸 김호중, 심장을 녹이는 설렘 눈빛 발사 후 ‘갑분’ 희극인 마무리로 웃음을 선사한 허경환까지 ‘개성 만점’ 복덩이 런웨이에 시니어 모델들은 ‘우쭈쭈’ 표정으로 화답했다.이후 의상까지 제대로 갖추고 진행된 시니어 모델들과 복덩이들의 ‘제1회 복덩이 패션쇼’에서는 ‘3인 3색’ 개성 만점 런웨이 자태가 시선을 강탈했다. 패션쇼 데뷔를 앞두고 잔뜩 긴장한 막내 김호중은 왼쪽 턴으로 약속되어 있던 피날레에서 오른쪽 턴을 하는 실수를 저질러 웃음을 자아냈다.시니어 모델들과의 특별한 만남 후 다음 사연자를 만나러 가는 길, 복덩이들은 자신의 60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호중이 “초호화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상상을 해본다”고 하자 허경환은 “아직 28년이 남았다. 500프로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호중이 “형이 대관해주실 거예요?”라고 되묻자, 허경환은 “내가 거기까지 멀쩡히 걸어갈 수 있으면”이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송가인은 “그때도 노래 부르고 있을 것 같다. 멋있게 늙는 가수가 되어 있을 것”라고 말했고, 허경환은 “예쁜 가정을 이루고 싶다”며 각자 60대에 관한 소망을 밝혔다.두 번째 사연자를 만나러 간 복덩이들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신선 비주얼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바로 평균 연령 64세, 평균 신장 183cm의 시니어 아이돌 그룹 ‘백발소년단’이었다. 시니어 모델 중 최정예 멤버들로 꾸려진 이들은 자신들의 곡 ‘멋진 인생’에 맞춰 일사불란한 군무와 라이브를 선보이는가 하면, 지코의 ‘새삥’에 맞춰 폭풍 랩과 파워 댄스를 개인기로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최고령 돌’로 기네스북에도 도전 중인 이들은, 아이돌 합의서 첫 번째 조항에 ‘75세 이전 사망 금지’ 조항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초호화 한강 유람선에서 열린 디너쇼에서 복덩이들은 청춘, 나이, 세월이라는 키워드로 시니어들을 응원하는 고품격 라이브 공연을 선사했다. 자신의 곡 ‘거문고야’,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노래한 송가인은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지금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 송창식의 ‘푸르른 날’을 선보인 김호중은 시니어들을 향해 “지금처럼 푸르른 날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응원을 건넸다.한편, 다음 주 12회로 마지막회를 앞둔 ‘복덩이들고(GO)’에서는 여정을 함께한 소중한 인연들에게 선사하는 복남매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무대가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초대형 무대와 11인조 밴드, 초호화 게스트들은 물론, 첫 회 대부도부터 여주, 태국, 제주, 대학로, 시니어들까지 복남매가 만났던 사연자와 손님들을 모두 초대한 블록버스터급 콘서트가 펼쳐진다. 또, 잔치의 정점이 될 송가인, 김호중의 듀엣 신곡 발표가 예고돼 기대를 한층 끌어올린다. 복덩이들의 마지막 복 배송이 담길 TV조선 ‘복덩이들고(GO)’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MKYU 김미경, 데뷔 30주년 기념 '스피치 교육 라이선스' 제공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MKYU(MK&You University) 강사 김미경이 강사 데뷔 30주년을 맞이하여 대표 스피치 강의 ‘아트스피치 과정’의 콘텐츠와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일반에 제공한다.(사진=MKYU)지식교육 플랫폼 MKYU는 지난 23일 ‘아트스피치 과정’의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교육 상품 ‘리틀 김미경 되기, 아트스피치 라이선스 과정’을 론칭했다. 해당 과정을 이수하는 수강생들에게는 ‘아트스피치’ 공식 강사 수료증과 명함이 제공되며, 수료생들은 김미경 강사의 스피치 교육 노하우와 콘텐츠를 집적한 ‘아트스피치’ 교안과 교재를 활용하여 직접 강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수료생들은 MKYU에서 운영하는 지식거래 플랫폼 ‘챌토링’의 리더 자격을 부여받아 온라인 클래스를 열고, MKYU 캠퍼스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하여 오프라인 강사로도 데뷔할 수 있다.이번 ‘아트스피치 라이선스 과정’의 모태가 된 아트스피치 과정은 작곡을 전공한 스타강사 김미경이 음악에 숨어 있는 감동과 설득의 법칙을 스피치에 접목해 설계한 스피치 교육과정으로, 지난 2008년에 교육을 시작한 이래 최고경영자 스피치 과정, 직장인 스피치 과정, 키즈 스피치 과정 등 교육 대상을 확대하며 5,000여 명이 넘는 수강생을 배출한 바 있다. 또한 2010년에 단행본 ‘아트스피치: 대한민국 말하기 교과서’로도 출간되어 현재까지 누적 15만 7000여 권이 판매되는 등 스피치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아트스피치 라이선스 과정’은 2회차에 걸쳐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되며, 커리큘럼은 김미경 강사의 ‘아트스피치’ 강의와 스피치 코칭, 영업 및 마케팅 전략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수강생들은 1회차(10월 15일~10월 16일)와 2회차(10월 29일~10월 30일) 중 일정을 선택할 수 있으며, 회차별 인원은 60명으로 제한된다.김미경 MKYU 대표는 “지식교육 플랫폼인 MKYU에서 온라인/오프라인 강의를 하거나 지식거래 플랫폼인 ‘챌토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 회원들을 보며 MKYU 대표로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저를 롤모델 삼아 강사를 꿈꾸고 계신 강사 지망생이나 독서논술/스피치 학원을 운영하고 계신 원장님들, 또는 스피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 ‘아트스피치’라는 교육 콘텐츠와 브랜드를 활용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단순 스피치 교육이 아니라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과정을 열게 되었다”고 전했다.한편 ‘아트스피치 라이선스 과정’은 MKYU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생들은 1박 2일의 교육 기간 내 식사와 숙박이 제공받는다.
- 수학 노벨상 또 나오려면..허준이 교수 "즐겁고 안정적 환경돼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 교육에 필요한 부분이요? 개인적으로는 따뜻하고 만족스러운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한 반에 40~50명과 함께 종일 생활하면서 알아가는 과정이 좋았고, 지금의 저로 성장하는데 소중한 시기였습니다.”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수학계노벨상’인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는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교수는 지난 5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22 세계수학자대회’에서 대수기하학을 이용해 조합론 분야에서 다수의 난제를 해결하고 대수기하학의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필즈상을 받았다.허 교수에 이어 ‘제2의 허준이’는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 최재경 고등과학원장은 독일과 일본이 각각 첫 수상후 30여년뒤 두 번째 수상자가 나왔다면서 꾸준한 기다림과 기초과학 투자를 당부했다. 허준이 교수도 이에 공감하며 “다른 분들이 잘하고 있는데 저 같은 사람이 또 나오기 위한 방법을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단기 목적으로 연구하지 않고 즐겁게 장기적인 큰 프로젝트를 할만한 여유롭고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허준이 교수.(사진=연합뉴스)구구단 힘들어했지만 수포자는 아냐허 교수가 소개한 유년시절은 독특했다. 구구단을 외우다가 힘들어 했던 부분이 와전돼 ‘수포자(수학 포기자)’로 전해지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수학을 충분히 잘했고, 고등학교 때도 수학을 곧잘 흥미롭게 배웠다고 밝혔다.글쓰기에 흥미를 느껴 시인이 되고자 고등학교를 자퇴한 그는 다시 과학기자가 되기 위해 물리천문학부에 입학했다. 학부 3학년때는 진로를 고민하며 학업을 잠시 쉬기도 했다. 그때도 그를 다시 붙잡았던 것은 수학이었다. 허 교수는 “순수 수학, 위상 수학 강의 들으면서 수학 매력을 진심으로 느꼈다”며 “특히 필즈상 수상자였던 히로나카 헤이스케 하버드대 명예교수의 강의에 완전히 빠져 대수기하학 분야를 연구해 왔다”고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학문 영역 넘나들어허 교수의 연구분야는 조합 대수기하학으로 대수기하학을 통해 조합론의 문제를 해결하는 분야다. 쉽게 말해 허 교수는 조합 대수기하학 기반의 연구들을 통해 수학자들이 추측 형태로 제시한 다수 난제를 해결했다. 쉽게 말해 조합론은 확률과 같은 ‘경우의 수’를 다루고, 대수기하학은 도형과 방정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두 분야가 독립되어 있었는데 이를 연결해 쉽게 만들었다.허 교수는 “수학이 역사적으로 발전해오면서 크게 공간 연구 기하학, 변화 연구 해석학, 이산 수학으로 구분하며 여기에 필요한 인간의 직관이 다르고 세 분야가 독립적으로 작용해 왔다”면서 “세 가지 다른 분야에서 깊이 연구하다 보면 인과관계가 없는 같은 유형이 반복적으로 보이는데 이를 찾아내고 이유를 밝혀낸 것이 성과가 됐다”고 설명했다.자유로운 사고, 공동연구가 성공 비결허 교수의 성공의 비결은 뭘까. 허 교수는 지구력이 떨어져 종일 수학을 연구하지 않고, 매일 4시간만을 연구에 집중한다. 두 아이들과 청소를 하고, 육아를 하면서 머리를 식히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집중한다고 한다.다만, 허 교수의 친구, 교수 수십여 명은 좋은 스승이다. 그는 작은 수첩에 빼곡히 롤 모델 수십여 명을 기록했다. 말투나 생각을 관찰하고, 배울게 있으면 스승으로 삼았다. 시인이 되고자 자퇴를 했듯이 생각의 유연함을 가지고 연구했던 부분도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공동연구도 중요한 성공의 비결이다. 현대 수학에서 공동연구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우연을 거듭해 소통을 해나가면 정답으로 귀결되는 과정의 즐거움을 깨달았다. 허 교수는 “그동안 해결했던 난제들은 모두 애정을 가지고 있고, 하나만 꼽기 어렵다”며 “공동연구로 각자의 ‘생각의 그릇’을 주고 받으면 물의 양이 2배로 불어나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허 교수와 함께 동석한 국내 수학자들도 이러한 부분에 공감하면서 앞으로 한국 과학계에서 제2필즈상,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금종해 대한수학회장은 “우리 세대가 가졌던 꿈이 현실로 이뤄진 것이 실감이 안난다”며 “이번에 필즈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노벨상이나 추가 필즈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 교수의 지도교수였던 김영훈 서울대 교수도 “허 교수의 뛰어난 능력에 수학자들이 순수하게 지적 호기심을 추구하는 성향이 빛을 발했다”며 “수학계뿐만 아니라 과학계에서도 연구비보다 자신만의 호기심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산해 성과가 나온다면 노벨상도 빨리 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즈상’ 수상차 핀란드 헬싱키에 머물고 있는 허 교수는 오는 8일 오전 9시 4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오는 13일에는 고등과학원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뒤 해설 강연에 나선다.
- 창조주의 비밀공간에 초대받다[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16>
- 장 레옹 제롬이 그린 ‘예술가와 모델’(1895).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의 조각적인 구상회화를 발전시켰던 제롬은 신화나 성서, 역사적인 주제를 주로 다뤘다. 1870년 말 그리스 타나그라 지방에서 발굴한 고대 그리스의 테라코타 소형인물상 ‘티나그라 인형’에 큰 영감을 받았는데, 작품은 그중 여인상 ‘타나그라’를 조각하는 자신과 작업실 풍경을 그린 것이다. 캔버스에 유채, 50.5×36.8㎝, 미국 캘리포니아 하긴미술관 소장.200여년 전 소설 ‘오만과 편견’이 탄생한 곳은 낡은 책상이었답니다. 종이 몇 장과 잉크병, 깃대펜이 전부인 그곳이 바로 영국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업실이었던 셈입니다. 장서가 그림처럼 꽂힌 책장, 큼직한 책상이 근사한 ‘서재’란 공간은 남성 작가만 차지할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서재뿐인가요. 화가의 공간이던 ‘아뜰리에’도 그랬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카페’와 ‘술집’ ‘광장’도, 한 가정집의 ‘부엌’과 ‘식당’ ‘침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속해 있던 공간이지만, 그곳이 모든 이들에게 늘 공평했던 것은 아니었던 겁니다. 오랜 시간 미술관을 일터로 삼아온 이윤희 큐레이터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론 객관적 기록으로, 때론 상징을 담아, 때론 비틀린 풍자를 숨겨낸 ‘그림으로 읽는 공간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사람이야기’입니다. 주말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이윤희 큐레이터·미술평론가] 요즘에는 미술작품을 제작하는 예술가들의 작업실에는 전통적인 화구가 아니라 책상에 컴퓨터 한 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기도 하다. 미디어아트와 같이 최신 테크놀로지를 이용하는 작가들의 경우에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별다른 도구와 재료가 필요 없기에, 여느 일반 사무실과 다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화가나 조각가들의 작업실에는 이젤이나 캔버스, 조각대와 조각칼, 또 참고가 될 수 있는 여러 서적이나 기물들이 놓여 있기 마련이다. 조각가든 화가든 작업실은 작품의 크기와 장르에 따라, 혹은 모델을 둬야 한다거나 제자를 가르치는 등 각자 특수한 목적에 따라 규모와 구조에서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작가들은 자신의 작업실을 작품으로 남기기도 하는데, 어찌 보면 비밀스럽게 유지하고 싶을 수 있는, 굳이 내보일 필요가 없는 작업실의 모습을 그려 내보이려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한손엔 팔레트, 다른 한손엔 붓…화가가 그린 화가의 작업 모습18세기 프랑스 왕립회화조각아카데미의 회원이던 여성화가 아델라이드 라빌 기아르(1749∼1803)가 그린 작업실 그림 ‘두 명의 제자와 함께 있는 자화상’(1785)에는 자신의 모습과 다른 두 명의 인물이 함께 들어 있다. 커다란 캔버스를 앞에 두고, 작업보다는 무도회라도 나가야 할 듯한 차림을 하고 깃털모자까지 갖춰 쓴 화가가 주인공이란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차림새와는 별개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 중이란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한 손에는 팔레트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붓에 물감을 찍으며 발 하나를 이젤의 받침대에 걸쳐 얹었다. 당시 프랑스 아카데미는 여성회원의 숫자를 네 명으로만 제한했는데, 프랑스 왕가의 화가로 일하면서도 공화주의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라빌 기아르는 이것이 대단히 부당한 처사라고 여겼다. 프랑스혁명 이후 열린 프랑스 아카데미 회합에서 그녀는 여성회원의 수를 제한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며, 회원의 제한은 오직 실력으로만 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미술계의 성별 제한에 반대했던 라빌 기아르의 관점이 이 작업실 그림에 고스란히 실려 있다. 아델라이드 라빌 기아드의 ‘두 명의 제자와 함게 있는 자화상’(1785). 그림뿐만 아니라 사회의식도 높았던 라빌 기아드가 여성 제자를 그려넣은 작업실 풍경을 통해 당시 프랑스 왕립회화조각아카데미의 여성 회원정수를 늘려달라는 주장을 펼치는 듯한 작품이다. 캔버스에 유채, 210.8×522.1㎝,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작업의자에 앉은 라빌 기아르의 뒤에 서 있는 두 명의 여성은 마리 가브리엘 카페와 마리 마르게리트 카로 드 로즈몽으로 그의 작업실에서 그림을 배우던 여성 제자들이었다. 두 명의 제자 중 한 사람은 스승의 의자를 잡고 상체를 굽혀 상기된 얼굴로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작업실 그림의 목적은 뚜렷하다. 자신은 이렇게 우아하고 당당한 풍모를 갖춘 당대의 화가며 존경을 받을 만한 위치에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여성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그 제자들이 자신을 롤모델로 해 화가로 성장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부터 100여년 뒤, 아카데미풍 그림과 새로운 경향의 인상주의가 한판 팽팽하게 힘을 겨뤘던 시기에 고전적인 아카데미풍을 고수했던 장 레옹 제롬(1824∼1904)의 작업실 그림 ‘예술가와 모델’(1895)에서는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 그는 1870년 말에 그리스 타나그라 지방에서 발굴한 채색조각상에 크게 영감을 받아 여인상 ‘타나그라’를 조각하는 중이다. 조각상과 모델, 또 제롬이 같이 올라가 있는 작업대가 좁고 기울어져 어쩐지 불안한 느낌이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각의 세부를 손질하는 중이다. 여성 모델과 조각은 동일하게 한 손을 들어올린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그 손 위에는 뒤쪽에 있는 춤추는 핑크빛 조각상을 작게 만들어 올릴 예정이다. 이후 제롬의 조각 ‘타나그라’는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지만, 표면에 살빛을 얹고 입술과 유두에 핑크빛을 더한 채색 조각으로 대중에 선보였다. 그리스 조각이 원래 대리석에 채색한 조각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푸른색 벽면의 선반에는 각종 조각도구와 참고 기물이 얹혀 있으며, 그림도 한 점 걸려 있다. 이 그림 역시 제롬의 것으로 ‘피그말리온 신화’를 주제로 한 것이다. 피그말리온 신화는 조각가가 자신이 만든 여인상을 너무도 사랑해 애정을 쏟아부었더니 이내 조각이 살아 숨 쉬는 여인이 됐다는 이야기이다. 제롬은 이 주제를 매우 애호해 여러 점의 그림으로 남겼다. 벽면의 그림에서는 살빛이 도는 누드의 조각이 조각가에게 몸을 굽혀 키스를 퍼붓는 모습이 그려져 있고, 이 작품은 실제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1890s)란 그림으로 지금껏 남아있다. 제롬이 이 그림을 벽면의 배경으로 두고 여인상을 조각하는 자신을 보여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자신은 좁은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지만,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들은 물질에 생명을 불어넣는 창조주와 같은 것이란 자긍심의 표현 아니었을까. 장 레옹 제롬의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1890s). 제롬이 작업실 풍경을 그린 ‘예술가와 모델’ 왼쪽 벽에 걸린 바로 그 그림이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조각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예술가. 여인상을 너무도 사랑해 애정을 쏟아부었더니 살아 숨 쉬는 여인이 됐다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캔버스에 유채, 88.9×68.6㎝,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예술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담은 작업실 그림으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귀스타브 쿠르베(1819∼1877)의 ‘화가의 작업실’(1854∼1855)이다. 자신의 모습을 그릴 때 나르시시스트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던 쿠르베는 그림에서도 역시 화면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커다란 풍경화를 화폭에 담는 중이다. 쿠르베의 바로 뒤에는 그림에 반한 것인지 그림을 그리는 쿠르베에게 반한 것인지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며 경외감을 표현한 듯한 누드의 여인이 서 있다. 또한 그림의 바로 앞에는 입성이 허름한 어린아이가 보이는데, 손을 앞으로 모으고 그림을 올려다보는 뒷모습만 봐도 경탄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다. 수수께끼는 화면의 좌우에 있는 사람들이다. 풍경을 그리는 작업실에 실제로 이토록 많은 인물이 있을 리 만무하므로, 이것은 우화적 상징으로 그린 그림임을 짐작할 수 있다. ◇미술계 외면한 사회 진실, 사실주의 선언하며 그려 넣기도가령 오른편의 인물들 중 책상에 걸터앉아 독서에 몰두한 이는 시인이자 미술비평가이던 샤를르 보들레르고, 그 앞에는 무정부주의자 푸르동과 쿠르베의 사실주의 사상을 지지했던 샹플뢰리, 또 그의 후원자이자 컬렉터인 인물들이 차례로 그려져 있다. 반대로 화면의 왼편에는 바로 아래쪽에 어린 아기를 가슴에 품고 맨다리로 찬 바닥에 철퍼덕 앉아 있는 여인이 보인다. 치마는 뜯겨나갔고, 절망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어 구체적인 특정 인물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그 뒤로는 종이에 아무렇게나 쌓인 해골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물건을 파는 사람과 구경하는 사람, 목회자처럼 보이는 사람, 유색인종과 노숙자처럼 보이는 인물들이 있다. 귀스타브 쿠르베가 그린 ‘화가의 작업실’(1854∼1855). 사실주의 선언을 시각적으로 옮겨놓은 쿠르베의 대표작으로 19세기 최고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화면 오른쪽으로는 쿠르베의 이념을 대변한 이들을 배치하고, 왼쪽은 그의 현실 속 인물들을 배치해, 당대 미술계가 외면하는 사회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그리겠다는 선언을 장대한 우의적 표현으로 전하고 있다. 캔버스에 유채, 361×598㎝,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 소장.쿠르베는 고향인 오르낭의 풍경을 그리고 있지만, 그의 화면이 향한 곳은 자신이 속한 오른편이 아니라 왼편이다. 그는 당대의 미술계가 외면하는 사회의 진실을, 그러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고대 신화나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바로 당대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그리겠다는 사실주의를 선언했고, 이 그림은 자신의 사실주의 선언을 장대한 우의적 표현으로 전하고 있는 것이다. 치졸한 사기가 횡행하는 사회의 진면모, 억울한 죽음을 맞고 죽어서도 제대로 묻히지 못하고 해골로 굴러다니는 가난의 세계를 그대로 직시하고자 하는 쿠르베의 관점이 선언적으로 드러나는 그림인 것이다. 작업실 그림은 화가들이 작업하는 자신의 한때를 자전적으로 기록하는 목적임과 동시에, 자신이 어떤 화가로, 조각가로 남고자 하는지를 극명하게 드러내 보이는 서사적인 초상화다. 작업실에서 화가가 크게 그려져 있든 작게 그려져 있든, 작업실이 크든 작든, 모델이 있든 제자가 있든, 거기에는 자신의 예술에 대한 관점과 세계관을 보여주고자 한 구체적인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이윤희 큐레이터는… 1970년생. 대학을 다니던 20대 어느 겨울, 해외여행 자유화 덕분에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 인생에 미술을 들인 결정적 계기가 됐다. 누구나 들렀던 어느 미술관에서 뜻밖에 렘브란트의 ‘어머니 초상’이란 작품이 발을 붙들었다. 뭔가 꿈틀거리는 게 올라왔다. 세상을 감동시킨 그 수많은 작품을 설명하는 언어를 가지고 싶다는 열망도 함께였다. 이화여대에서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론 동대학원 미술사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미술의 역사, 미술의 말을 공부했다. 이후 ‘공간’ 지 미술기자를 시작으로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실장, 청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수원시립미술관 학예과장 등을 거치며 오래전 그 렘브란트의 감동을 현장으로 옮겼다. 번역서로 ‘그림자의 짧은 역사’(2006), ‘포토몽타주’(2003), ‘바디스케이프’(1999)가 있으며 저서로 ‘여성의 눈으로 보는 미술 키워드’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 '나혼자산다' 성훈, 중장비 면허 도전기… 최고 시청률 9.9%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성훈이 지게차와 굴착기 자격증에 도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론 사전 평가 100점 시험지를 받아 들고 아이처럼 신난 성훈은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증을 취득하며 ‘중장비 에이스’에 등극했다. 또 드라마 촬영 종료 후 봉인 해제된 대식가의 면모를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가수 박재정은 프로 알바생으로 변신, 부모님 식당 일을 도와드리며 효자 아우라를 뽐내는 한편, 독립 후 첫 손님인 세 살 터울 남동생과 함께 형제애 넘치는 자취방 힐링 타임을 가지며 훈훈함을 더했다.지난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선 중장비 시험에 도전한 성훈의 완벽한 하루와 독립 후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난 박재정의 일상이 공개됐다.3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8.5%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9%(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성훈이 굴착기 실습을 도와줄 강사와 재회하는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9.9%을 기록, 지게차에 이어 굴착기까지 가르치는 강사와 다시 만나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성훈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앞서 트랙터로 농촌 일손을 도우며 중장비 운전에 재능을 발견한 성훈은 지게차와 굴착기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을 찾았다. 지게차와의 첫 대면에 이끌리듯 다가간 그는 “귀여웠어요”라며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어진 지게차 수업에서 성훈은 능숙한 조작으로 수월하게 적재에 성공, 금손 실력으로 ‘지게 방’의 매력을 뽐냈고 3톤 이상 시험장 코스에서도 고난도 레벨을 모두 클리어했다. ‘중장비의 꽃’ 굴착기 수업에서도 심장 쫄깃한 내리막과 오르막 등 난코스를 모두 통과하며 ‘포크레인 방’의 매력을 추가, 적수 없는 중장비 에이스에 등극했다.중장비 실습을 마치고 그가 향한 곳은 한 식당. 비빔냉면과 육회비빔밥, 소머리 국밥까지 한번에 메뉴 3개를 시킨 성훈은 현란한 젓가락 드라이브로 비빔냉면을 클리어했고 면발의 여운이 끝나기 전 육회 비빔밥을 포크레인이 흙을 푸듯 야무지게 수저에 담아냈다.마지막엔 뜨거운 국물에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소머리 국밥을 폭풍 흡입, 봉인해제 된 대식가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다시 학원으로 돌아와 이론 수업을 듣던 성훈은 이론 사전 평가 시험을 본다는 말에 찐 당황했다. 운전면허 필기시험도 세 번 떨어졌다고 고백한 성훈은 사전 평가 시험에서 무려 100점을 받으며 반전 있는 남자로 놀라움을 안겼다.뜻밖의 동그라미 파티에 성훈은 “태어나서 처음 백 점 맞아봤다. 신인상 받았을 때보다 더 좋다”고 아이처럼 좋아하며 자신에게 가장 완벽한 하루였다고 뿌듯해 했다. 이어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증을 자랑스럽게 공개하며 대형 중장비 면허증에도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이날 방송에선 ‘자취 새내기’ 박재정이 그리웠던 가족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휴일을 맞아 독립 한지 두 달 만에 부모님의 식당을 찾은 박재정은 계산과 서빙, 식탁 치우기까지 일당백 알바생으로 변신, 부모님을 도와드리며 효자 아우라를 뽐냈다.식당을 찾은 팬들에게 흔쾌히 팬 서비스까지 하며 바쁜 시간을 보낸 그는 부모님의 사랑이 가득 찬 반찬과 생필품을 담은 거대 봉투를 들고 세 살 터울 동생이 알바를 하고 있는 가게를 찾았다.‘동생 바라기’ 박재정과 동생의 쏘스윗 만남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사랑한다’와 ‘보고싶다’는 말은 물론, 만나자마자 거침없는 포옹으로 애틋함을 드러내는 비현실적 형제의 애정표현은 무지개 회원들의 동공지진을 부르기도. 박재정은 가족들에게 끊임없이 어떻게 지냈냐는 도돌이표 질문을 던지는 리포터급 안부 중계로 무지개 회원들을 폭소케 했다. MSG워너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동휘와의 통화 역시 동생의 애정에 불을 붙였다. 배우 지망생인 동생의 롤모델이 이동휘라는 것. 롤모델 이동휘와 통화도 척척 시켜주는 형 박재정의 늠름한 모습에 동생은 “형 성공했다!”라며 존경의 눈빛을 더욱 빛냈다.이어 동생과 함께 자취방 베란다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로망 실현 힐링 타임을 가진 박재정은 “자취방에서 다른 사람과의 첫 식사가 너다. 이 순간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아느냐”라며 보고 싶었던 마음을 전했다.늘 자신에게 아낌없이 주는 형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남동생과 그런 동생의 모습에 뭉클해하는 형 박재정의 찐 형제애가 가슴 따듯한 감동을 선사했다.이날 방송 말미엔 ‘오케이 광자매’의 라이징 스타 김경남의 반전매력 일상과 돌아온 프로 배움러 김지훈의 또다른 도전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 알아서 잡고 찍고…해충 예찰, 무인 자동화 시대 열린다
- 오토롤트랩. (사진=농진청)[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해충 예찰의 무인 자동화 시대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21일 “제주대, 산업체와 공동으로 농업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해충을 별도의 인력 투입 없이 장기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자동 해충 예찰 포획장치(오토롤트랩)’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 이전까지 약 50여 종의 병해충이 외국으로부터 유입됐고 2000년대에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매미충 등의 해충이 들어왔다. 이에 해충 발생량과 시기를 감시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예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사람이 직접 주기적으로 현장에서 트랩을 교체하는 현재의 예찰 방법은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고, 해충 발생 즉시 대응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오토롤트랩’은 로봇 트랩으로, 기기 스스로 트랩을 교체해 주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 예찰이 가능하다.오토롤트랩에 장착하는 롤형 점착트랩은 동그랗게 말린 형태로 끈끈한 면(점착면)을 바깥에 노출해 해충을 포획한다. 점착면은 사용자가 정한 시간에 회수되고 깨끗한 점착면으로 자동 교체된다. 장치에는 40회 분의 롤형 점착트랩을 내장할 수 있어 주 1회 조사한다면 280일, 약 9개월간 교체 작업 없이 사용할 수 있다.내부에 달린 고해상도 카메라는 점착면이 회수되는 순간 잡힌 해충의 사진을 수집한다. 크기가 1.5~2mm 수준인 총채벌레와 진딧물, 5mm~4cm에 이르는 나방류까지 대부분 해충의 또렷한 사진을 확보할 수 있다. 오토롤트랩 내부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자체 기억장치(메모리)에 저장되고 엘티이(LTE) 통신으로 서버로 전송된다. 사용자는 휴대전화와 피시(PC)로 해당 장치의 특정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특히 이번 장치는 사용 환경과 목적에 따라 크기가 작은 해충용 트랩, 페로몬 같은 유인제를 이용하는 트랩, 빛을 이용하는 트랩 등으로 형태 변환이 가능해 다양한 농업 해충을 예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 기술과 관련해 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가운데 4건이 등록됐다. 김동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소장은 “미래에는 병해충 부분에서 농업인의 애로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충 예찰을 자동화하고 방제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오토롤트랩 개발은 해충 예찰의 무인 자동화, 그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에 접근이 쉽지 않은 섬이나 오지에서도 해충을 무인 원격 예찰할 수 있어 디지털 농업 농가는 물론, 광역 해충 감시망 등에도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무대선 다 같은 배우…기립박수에 큰 힘 얻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첫 공연부터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아서 울 뻔했어요. 예상못한 뜨거운 반응에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것도 다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어요.”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앙상블 배우 이동희(30), 이지연(26)은 요즘 커튼콜 때마다 관객이 보내주는 기립박수에 큰 에너지를 받고 있다. 뮤지컬 데뷔 6년째인 이동희, 그리고 지난해 12월 뮤지컬 ‘그라피티’로 데뷔한 신인 이지연은 ‘검은 사제들’을 통해 공연은 관객과 함께 만드는 무대임을 매회 느끼고 있다.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앙상블 배우 이동희(왼쪽), 이지연이 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카페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난 이동희, 이지연은 “관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환호는 지르지 못하지만, 눈빛만 바라봐도 작품을 향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며 벅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두 배우는 “주연, 조연뿐만 아니라 앙상블에게도 박수를 아끼지 않는 관객이 원 캐스트로 매회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웃었다.‘검은 사제들’은 엑소시즘을 소재로 2015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동명영화를 무대로 옮긴 창작뮤지컬이다. 김신부, 최부제, 그리고 악령에 씌인 소녀 영신 3명이 극을 이끌어간다. 그러나 이들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이 바로 4명의 앙상블(심건우·김정민·이동희·이지연)이다.특히 이동희, 이지연은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동희는 주교와 검은 개, 마귀, 그리고 돼지 ‘돈돈이’를 아끼는 수도사 안토니오 등 총 4개 역할을 소화하며 감초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이지연은 영신을 조종하는 마귀 역으로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앙상블 배우 이동희(왼쪽), 이지연의 공연 장면. 이동희는 주교·검은 개·마귀·수도사 안토니오, 이지연은 주인공 영신을 조종하는 마귀 역으로 관객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사진=알앤디웍스).이지연은 무용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빼어난 움직임을 선보여 관객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연은 “어머니가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서울예술단 단원으로도 활동하셨는데 그 DNA를 물려받은 것 같다”며 “무용을 제대로 해본 적 없어서 두려움도 컸지만 앙상블 오빠들과 안무감독님의 도움으로 두려움을 깰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동희는 4개의 역할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다가도 극의 무게감을 잡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희는 “앙상블은 작품 속에서 정해진 캐릭터의 서사는 없지만, 반대로 말하면 나만의 서사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재미가 있다”며 “‘검은 사제들’은 나와 지연이뿐 아니라 각각의 앙상블이 어떤 캐릭터로 변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볼거리다”라고 말했다.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앙상블 배우 이동희(왼쪽), 이지연이 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카페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주·조연도 앙상블도 무대 위에선 다 같은 배우다. 두 배우의 공통점은 10대 시절부터 뮤지컬배우를 향한 꿈을 키워왔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앙상블부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고 있다는 것이다.“밴드 음악을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까지 드럼을 쳤어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뮤지컬 ‘소리도둑’을 봤어요. 고등학교 선배님이기도 한 남경주 선배님이 나온 작품인데, 무대 위의 에너지에 빠져들었죠. 그때부터 학원을 찾아다니며 뮤지컬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어요.”(이동희)“처음엔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요. 어머니께서 뮤지컬배우를 권했어요. ‘엘리자벳’으로 뮤지컬을 처음 접했는데 너무 설레더라고요. 그때부터 뮤지컬을 더 많이 보면서 뮤지컬배우의 꿈을 키우게 됐어요.”(이지연)두 배우는 앞으로도 꾸준히 무대에 서면서 뮤지컬배우로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이지연은 “‘레드북’ ‘고스트’ ‘아이다’ ‘위키드’ 등 하고 싶은 작품은 너무 많지만, 처음 본 ‘엘리자벳’도 정말 하고 싶다”며 “뮤지컬을 하며 만나는 선배들을 제 롤모델로 삼아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희는 “‘넥스트 투 노멀’ ‘더 데빌’처럼 밴드 음악이 있는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금체계 혁신 없인 일자리 창출 어렵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임금체계 혁신 없인 일자리 창출 어렵다”-코로나 지원 사각지대…1인가구만 소득 줄었다-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 26일 인천공항 도착-K배달에 국경 없다…김범석·김봉진 제2도전△줌인&-혁신 마중물 ‘샌드박스’ 남긴 박용만…“후임 최태원, 더 큰 물꼬 트길”-의협 ‘백신 접종 보이콧’ 엄포에…정세균 총리 “집단행동 땐 엄중히 단죄”△코로나 직격탄 맞은 1인 가구-얇아진 지갑, 나갈 엄두 못냈다…학원·교통·문화활동비 대폭 감소-1인 가구에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은 ‘주거 안정’-文 대통령 특별지시 1년 넘도록…정부, 실태파악조차 늑장△세계로 뻗어가는 K배달-AI 배차 시스템 배민, 물류 직접하는 쿠팡…‘코리안 퀵’에 러브콜 쇄도-단순 배달원 아닌 성공 동반자…쿠팡·배민, 업계 최고 대우 경쟁-전철부터 유적까지…프로젝트 물류 강자 CJ대한통운△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대기업의 ‘높은 임금·과도한 고용보장’ 개선 없인 일자리 창출도 없어-“공공기관, 성과 중심 임금체계 만들기 앞장서야”-매년 늘어나는 노사분규…韓 노사협력, 세계 130위 최하위권△정치-신현수 “朴 장관과 평생 안 만날 것” 지인에 문자 보낸 듯…오늘 거취 ‘주목’-朴 굳히기냐, 禹 뒤집기냐 與 경선 레이스 종착역 향해…힘받는 ‘文정권 심판론’ 야권 극적 단일화로 승부수-文 ‘국민위로금’ 언급에…유승민 “매표행위” vs 이재명 “유, 국민모독”-[현장에서]납득 힘든 겨울바다 ‘헤엄 귀순’-리설주는 샤넬라인…김여정은 투피스△국제-9600조 쥐락펴락 핑크 “ESG 없는 기업엔 투자도 없다” 경고-비트코인 열풍 불 지르고 머스크 “가격 높다” 경고-中, 희토류 제재 무기로 美에 화해 제스처△경제-소상공인 최대 500만원 지원…매출 감소율 따라 ‘차등 지급’ 가닥-기준금리 연내 동결…경제성장률 상향에 ‘무게’△금융-은행 대출 막자…확 늘어난 저축銀·카드사 대출-‘내달 금소법 시행’에 발맞춰…금감원, 금융상품 판매 점검 강화-씨티그룹 구조조정 검토…씨티은행 한국서 철수하나-여승주 사장 연임 성공…한화생명 2년 더 이끈다△산업&기업-드라마 속 투명OLED…CG 아닌 현실로-코로나에 단가 인하까지…지상조업사 “올해 더 걱정”-구자열 LS회장 부친 이어 무역협회장 맡는다-정몽구 명예회장 현대차그룹 경영서 손 뗀다△IT·과학-KT, ‘케이딜’ 이번주 론칭…통신3사, 1조 ‘폐쇄형 커머스’ 판 키운다-이해진·김범수, 직원과 기부·성과급 등 논의-카카오 vs 쏘카 vs T맵…국내 모빌리티 ‘3파전’ 후끈-엔씨 ‘유니버스’ 드라이브…월드콘서트 이어 ‘팬파티’ 띄운다△중소기업·바이오-“뭉쳐야 산다”…M&A로 생존 길 찾는 中企-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렉키로나주’ 글로벌 승인·생산땐 최대 20조 매출-균주 분쟁 합의 메디톡스 수천억대 ‘돈방석’-85조 시장 노리는 제넥신, 인니發 기술수출 ‘잭팟’ 터질까△소비자생활-편의점 대세에…담배 파는 ‘구멍가게’ 보기 힘드네-쌀 소비량 줄어도 ‘즉석밥’은 늘었다-변화 감지, 발상의 전환…롯데호텔 ‘위기를 기회로’-유통업계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고고 챌린지’ 동참 열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21분 안에 삶의 모든 것 해결되는 ‘21개 자족 생활권’ 만들겠다-“산 능선과 초고층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곳…35층 제한 풀겠다”△증권&마켓-아프리카TV·클래시스·유진테크…외국인 사들인 코스닥 종목 담을까-인플레 우려에…파월 의장 발언 주목-백신 기대감에…조용히 오른 노래방株△증권-투자금 회수 가시밭길…PEF ‘소수지분 투자’ 위축 될라-애플·테슬라 주가 ‘휘청’…집중투자 서학개미 울상-兆 단위 K유니콘 품지 못하는 韓 증시-‘인력부족’ 국민연금 “목표수익률 높이면 직원 빠져나간다”△문화-흔치 않은 ‘물방울·색점’…컬렉터 유혹하는 김창열·김환기-문예의 나라 조선에서 ‘청나라 황제 호렵도’ 그린 까닭△스포츠-한국 남을까, 해외 갈까…男 골퍼들 새시즌 고민-마다솜 “롤모델 더스틴 존슨처럼 장타에 퍼트까지 잘치고 싶어요”-‘강심장’ 오사카 나오미, 가문의 수치에서 테니스 여제로 우뚝-분노한 미셸 위 “‘팬티’ 운운 줄리아니…몸서리 쳐진다”-‘선발’ 이강인, 결승골 도움…발렌시아, 셀타비고 2-0 제압△피플-“모두가 찾는 금융서비스 목표”…VC·구직자와 디지털 소통-“유전자가위 글로벌 톱3…치료제 유효성 입증 최선”-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에 박춘섭·최현선-스파크랩·한세예스24파트너스, 스타트업 발굴 MOU-NH농협銀, 농촌 초등학교에 학습꾸러미 전달△오피니언-디지털로 구현한 백신 접종체계-나눔 DNA 위협하는 정치권의 팔비틀기-정부·삼성·중기 힘 합친 백신주사기, 더 보고싶다-e갤러리 장우진 ‘고래가 있던 마을-E△부동산-“주거권 보장” vs “재산권 수호”-2·4 대책 비웃는 1기 신도시…신고가 랠리-서울 ‘대장주 아파트’ 세대교체 중-1월 주택 매매거래량 9만1000건…전월비 35.4% 감소△사회-“겨우 숨통 트였는데, 거리두기 강화될라”…업주들 ‘집단감염 차단’ 사활-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충족…이번주까지 지켜본 뒤 상향 결정-‘첫 스쿨미투’ 3년…가해교사 법정 구속-신현수 오늘 거취 결정… 박범계, 檢 중간 간부 인사 촉각-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2년째 목표치 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