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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된 ‘아이폰 효과’, IT도 부진…LG이노텍, 수익 절반 ‘뚝’(상보)
  • 지연된 ‘아이폰 효과’, IT도 부진…LG이노텍, 수익 절반 ‘뚝’(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올해 3분기 ‘아이폰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 채 IT 불황에 따른 부진을 이어갔다. LG이노텍의 주력 사업인 카메라모듈 사업을 비롯해 기판사업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전장부품 사업은 매출이 늘며 신성장동력 확보 기대감을 키웠다.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7636억원, 영업이익 183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6% 줄었고 영업이익은 58.8% 미끄러졌다. 당초 증권가가 예상한 매출액은 4조5916억원, 영업이익은 1951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액은 3.7% 웃돈 반면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약 6% 하회했다. 다만 지난 2분기보다는 매출액이 21.9% 늘었고 영업이익은 899.1% 뛰었다.사업부별로는 LG이노텍의 핵심인 광학솔루션사업부가 3조90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한 규모다.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 더해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 본격화 시점이 4분기로 조정된 영향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27% 증가했다.LG이노텍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가 포함된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2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과 TV, PC 등 IT 수요 부진이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을 끌어내렸다. 전분기 대비로도 2% 소폭 감소했다. 이와 달리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조명모듈,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용 부품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늘었다.특히 전장부품사업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LG이노텍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인한 전방 IT수요 약세가 지속됐다”며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 확대 시기도 4분기로 조정되면서 작년 3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늘었고 차량조명모듈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 중심으로 전장부품 매출은 증가했다”며 “오는 4분기에는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집중되며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10.25 I 김응열 기자
길어지는 IT 불황에…삼성전기·LG이노텍 실적 부진
  • 길어지는 IT 불황에…삼성전기·LG이노텍 실적 부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불황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이 기대됐던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도 3분기 부진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중국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PC 등 다른 IT 제품의 수요 둔화 영향이 크다. 애플발(發) 호실적을 기다려온 LG이노텍도 납품하는 카메라모듈의 초기물량 생산이슈로 수익성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삼성전기 수원 본사. (사진=삼성전기)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2248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27.7% 줄어든다. 이 기간 매출액도 4.1% 빠진다. 앞선 1분기(1401억원)와 2분기(2050억원) 영업이익보다는 개선되지만 통상 1분기 및 3분기가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성수기 효과가 크지 않다.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진=삼성전기)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보다 이익이 오를 예정이지만 경기 불황 탓에 소비심리가 좋지는 않은 상황이다. 신제품 출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더구나 기판 등 삼성전기 부품이 들어가는 PC는 여전히 시장이 나쁘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MLCC의 경우 가동률과 재고일수가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중화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가 주효하다”면서도 “경기 부진과 IT 수요 약세의 장기간 지속으로 모바일을 비롯한 IT 수요가 기대치보다 느리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판사업은 스마트폰향 수요의 회복과 달리 PC향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 마곡동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LG이노텍도 상황이 좋지 않다.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4조5882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969억원으로 2000억원을 밑돌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액은 14.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절반이 넘는 55.7% 줄어든다. 보통 LG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하는 3분기에 실적이 준수하다. 그러나 올해는 아이폰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LG이노텍이 아이폰15 라인 중 고급모델인 프로맥스에 공급하는 신형 폴디드줌 생산에서 다소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품 공급이 늦어진 데다 안정적 수율 확보에 시간이 걸려 3분기에는 수익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신모델의 초도 물량이 부품 수율 이슈로 인해 예상보다 적었다”며 “매출액 대비 부진한 영업이익은 광학솔루션 부문에서 가동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두 회사의 4분기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삼성전기는 세트 수요 부진으로 인해 4분기에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반면 LG이노텍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물량 이연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예측이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이연된 물량 반영과 고객사 신모델 예상 수량이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며 “고정비 부담 감소로 이익률이 매출액과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0.24 I 김응열 기자
LG전자, 글로벌 B2B 인재 충원…체질 개선 가속
  • LG전자, 글로벌 B2B 인재 충원…체질 개선 가속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기업간거래(B2B) 사업 인재 확충에 나서며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되기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올린다. LG전자의 핵심 사업인 생활가전 분야에서 B2B 제품 개발 외에 고객사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마케팅 계획을 수립해 B2B 역량을 더 키우겠다는 것이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생활가전사업 담당 H&A사업본부는 B2B 데이터·마케팅 관련 경력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B2B 데이터 마케팅 △B2B 콘텐츠 마케팅 △B2B 웹페이지 기획·운영 등 세 가지 직군이다.B2B 데이터 마케팅의 담당업무는 B2B 고객 데이터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다. 마케팅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역할이다. 콘텐츠 마케팅 담당자는 데이터를 활용해 상업용 에어컨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빌트인 가전 등 B2B 고객사를 겨냥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B2B 웹페이지도 별도 관리해 고객사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LG전자의 이번 채용은 대체로 B2B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LG전자가 B2B 제품 개발 외에 데이터·마케팅 분야에서도 인재 확보에 나선 건 B2B 강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7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하면서 B2B와 논(Non) 하드웨어 분야 등을 강화해 사업 체질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B2B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골고루 확충하면서 체질 개선 보폭을 키우려는 셈이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7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번 채용에선 영어 숙련자 등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려는 모습도 엿보인다. 콘텐츠 마케팅과 웹페이지 기획 직군은 능숙한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 사항이다. 데이터 마케팅 직무도 H&A사업본부 해외영업그룹 산하 현업 전문가들과 협업한다.이는 LG전자 B2B 가전의 주요 무대가 미국과 유럽 등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B2B 가전은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LG 써마브이’다. 히트펌프는 가열되거나 냉각된 공기를 건물 내부 등에서 전달·순환하는 방식인데 기존 가스보일러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친환경·고효율 제품에 관심이 큰 유럽에서 성장성이 크다. 미국 역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해 히트펌프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고효율 에너지 주택 리베이트 프로그램(HEEHRA)’ 등 히트펌프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빌트인 가전도 LG전자가 육성하는 B2B 제품군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초프리미엄 빌트인 제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중간가격대의 볼륨존 빌트인 가전을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볼륨존 수요를 공략해 점유율을 늘리고 브랜드파워를 키우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B2B 가전에서 채용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B2B 역량을 전면적으로 강화해 사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 직원이 차세대 친환경 냉매 R290을 적용한 실내외기 일체형 히트펌프 신제품‘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2023.10.22 I 김응열 기자
LG전자, ‘6G 테크 페스타’ 개최..."기술 주도권 속도 낸다"
  • LG전자, ‘6G 테크 페스타’ 개최..."기술 주도권 속도 낸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와 LG유플러스(032640)가 6G 전문가들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사업의 기반기술인 6G의 핵심기술을 교류하고 방향성을 논의하며 기술 주도권 선점에 속도를 낸다.LG전자가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외 전문가 및 파트너들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통신분야 R&D 성과를 교류하는 LG 6G 테크 페스타를 열었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김병훈 부사장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사진=LG전자)양사는 17일 LG사이언스파크서 산·학·연 전문가 및 R&D 파트너사를 초청한 가운데 ‘6G 테크 페스타’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창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관 등 정책 관계자와 조동호 LG-KAIST 6G 연구센터 전·현직 센터장, 홍성철 KAIST 교수, 6G포럼 집행위원장 장경희 인하대 교수, ORIA 운영위원장 김동구 연세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노키아, 에릭슨, 퀄컴 등 파트너사들도 함께했다.기조연설은 한국통신학회 회장 홍인기 경희대학교 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 백용순 연구소장이 맡아 6G 네트워크 및 주파수 현황과 6G 이동통신 기술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정재훈 LG전자 CTO부문 연구위원과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이 각각 6G 기술영역에서 양사 비전과 그간의 주요 연구개발 추진 성과 및 현황을 발표했다.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도심지역 실외 500미터 무선전송에 성공한 테라헤르츠(THz) 송수신 모듈 △단일자원 양방향 데이터 동시 송수신 기술인 전이중 통신(Full Duplex) △신호 간섭 상황에 따라 주파수 채널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동적주파수공유 등 다양한 6G 핵심기술을 전시했다.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반 교통안전솔루션 ‘Soft V2X’나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하는 ‘특화망 가상화·오픈랜 솔루션’과 같은 통신 기반 솔루션도 관심을 모았다.LG유플러스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인 ‘오픈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핵심 요소기술과 주파수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무전력 RIS(재구성 지능형 반사표면)’ 등을 선보였다. 도심항공교통(UAM) 상공망 품질측정 솔루션,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위성 네트워크 최적화 연구개발 현황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기술도 대거 소개했다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원천기술 개발 단계부터 폭넓은 R&D 생태계를 구축하고 방향성을 논의하는 이러한 교류가 향후 6G 시대 본격화에 맞춰 선보이게 될 미래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6G는 미래사업을 위한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로 이번 행사를 통해 LG전자가 구축한 6G 기술 역량이 그룹 전체의 역량으로 발전하는 것을 기대한다”며 “다양한 연구개발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6G는 모바일 통신의 한계를 넘어 고객에게 인공지능, 컴퓨팅, 센싱 등의 새로운 가치를 장소의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는 필수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가오는 6G 시대에도 고객경험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외 전문가 및 파트너들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통신분야 R&D 성과를 교류하는 LG 6G 테크 페스타를 열었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김병훈 부사장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사진=LG전자)
2023.10.18 I 조민정 기자
"국민이 회초리 들었다"…與 거세지는 혁신 요구
  • "국민이 회초리 들었다"…與 거세지는 혁신 요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12일 쇄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3선을 지낸 부산 해운대갑을 떠나 서울 출마를 공식화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보선 결과를 공유하며 “국민이 회초리를 들었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며 “혁신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SNS에 “어젯밤은 잠 못 드는 밤이었다”며 “역대급 참패로 민심 이반이 이렇게까지 심각한 줄 미처 몰랐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이어 “도대체 이렇게 민심이 멀어져 갈 때까지 우리는 그동안 뭘 했는지”라며 쇄신 필요성을 시사했다. 경기 동두천·연천 출마를 준비하는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는 우리에게 가죽을 벗겨내는 수준의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당시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쓴 뒤, 천막당사까지 불사하며 당을 살려내었던 그때의 결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국회의원 동일지역 3연임 초과 금지 △사고 징계 정치인 총선 불출마 △중진 의원 수도권 출마 등의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진교훈(왼쪽)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11일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0.12 I 경계영 기자
모바일 접은 LG전자, 통신기술에 전력…“6G에 미래 사업 달렸다”
  • 모바일 접은 LG전자, 통신기술에 전력…“6G에 미래 사업 달렸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2년 전 스마트폰 사업을 접고서도 6G 통신 분야 선행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전장과 로봇 사업, 스마트홈 등 다방면에서 차세대 통신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선제적으로 6G 기술력을 확보해 미래 사업의 경쟁력 기반을 다져놓겠다는 구상이다.LG전자 연구원들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테라헤르츠 대역 송수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LG유플러스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에서 시험 주파수를 할당받아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 테스트에서 LG전자는 도심지역으로는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실외 500미터(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500m는 도심 지역 고출력 기지국의 기준간격에 해당한다. LG전자는 이번 테스트에서 △건물과 건물 △건물과 지상 단말 △지상 단말간 등 다양한 통신 시나리오에 기반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6G의 활용성을 검증했다. 실내·외를 포함한 도심 전반 환경에서 6G 테라헤르츠 통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의미다.이전에도 LG전자는 국내외 연구기관과 6G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나섰다. 2019년에는 카이스트와 국내 최초 6G 산학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키사이트(Keysight Technologies Inc.) 등과도 6G 핵심기술 연구개발(R&D) 협력 벨트를 구축했다.지난 2021년부터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주도하는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의장사로 활동하며 6G 통신기술의 활용 사례 발굴 및 기술적 요구사항 제정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사진=LG전자)모바일 사업을 진작 접은 LG전자가 통신 기술 확보에 매진하는 건 LG전자의 미래 먹거리와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주력 먹거리인 전장사업은 자동차 내·외부 다수의 기기와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게 핵심인데 현재 5G에서는 보안과 대역폭 혼간섭 등 문제 때문에 다소 불완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6G가 더 빠르다. 6G 전송 속도는 100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 최대 1 Tbps(초당 테라비트)인 반면 5G는 20Gbps이다. 로봇 사업에도 통신 기술 중요성이 크다. LG전자는 미국과 일본 등에 LG 클로이 서비스봇을 공급하고 있고 물류센터에서 수십대의 클로이 캐리봇이 대량의 물건을 적재해 운반하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사람과 물류 등이 많아 복잡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빠른 데이터 통신이 필요하다. 사물간 연결이 기반인 스마트홈에서도 안정적이고 고속의 데이터 전송이 필수다.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글로벌 사업을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6G 기술을 그룹 계열사인 LG유플러스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LG전자의 미래 먹거리 전반에 걸쳐 6G 기술이 활용되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미리 경쟁력을 쌓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 물류로봇 클로이 캐리봇이 파스토의 스마트 물류 센터인 용인2센터에서 작업자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10.09 I 김응열 기자
"모바일처럼"…LG전자, 스마트TV 최신 운영체제로 OS 업그레이드
  • "모바일처럼"…LG전자, 스마트TV 최신 운영체제로 OS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전자는 10일부터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적용한 2022년형 올레드 TV(시리즈명: G2/C2/B2/A2)를 대상으로 순차 업그레이드를 본격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가 스마트 TV의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대상 모델 및 제품군, 지역 등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LG전자가 스마트 TV를 대상으로 최신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본격 시작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webOS22가 탑재된 22년형 LG 올레드 TV와 최신 webOS23이 탑재된 23년형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기존 TV 사용 고객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 webOS TV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TV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 TV는 고객에게 맞춤형 사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방송 화면이 아닌 webOS 홈 화면을 먼저 보여준다. 또 개인별 계정을 기반으로 나만의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해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퀵카드(Quick Card)를 이용하면 TV 홈 화면에서 마치 모바일 화면처럼 뮤직, 게임, 스포츠 등 카테고리별로 구분돼 있어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더욱 강화된 보안 기술과 최적화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원활한 TV 시청환경을 제공한다.최신 webOS 업그레이드를 적용한 제품이 늘어날수록 콘텐츠 제공 업체 등 파트너사는 더 많은 고객에게 최신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7월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데 이어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최근 서울 마곡에서 개최된 ‘webOS 파트너 서밋’에서 전 세계 2억대 이상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webOS 운영체제를 앞세워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LG전자가 스마트 TV를 대상으로 최신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본격 시작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기존 TV 사용 고객에게 최신 webOS TV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델이 최신 webOS23이 탑재된 23년형 LG 올레드 TV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webOS 업그레이드 등 플랫폼 강화뿐만 아니라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 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의 UX·UI 혁신을 기반으로 사용 편의성 및 보안 등을 높이고 고객들이 LG TV를 사용하는 내내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9 I 이준기 기자
LGD·LG화학, 전량 수입하던 'OLED 핵심 소재' p도판트 국산화 성공
  • LGD·LG화학, 전량 수입하던 'OLED 핵심 소재' p도판트 국산화 성공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이 그동안 해외업체가 독점해온 OLED 핵심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p도판트(dopant)’를 양사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것이다.도판트는 소자 효율과 색 순도, 수명 등을 높이기 위해 OLED 발광층에 첨가하는 화합물이다. 그 중 p도판트는 OLED 발광 효율의 획기적 향상과 소자 수명 연장, 소비전력 저감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공기 중에서 쉽게 변질되는 특성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가장 높은 OLED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연구원이 p도판트를 분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양사는 지난 10여년간 p도판트 국산화를 목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한 끝에 독자 기술로 기존 수입 재료와 동등한 효율 및 성능의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가 재료 설계 제안 및 성능 검증을 하고, LG화학이 재료 합성 및 소재 생산을 맡는 등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결과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결집해 핵심 소재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OLED 기술 리더십을 한 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특히 탠덤(Tandem) OLED(유기발광층을 2개 층 이상 쌓는 기술)처럼 다층 구조의 OLED일수록 다량의 p도판트가 투입되기 때문에 관련 소재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p도판트 국산화로 LG디스플레이는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독자 특허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OLED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추가하게 됐다.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LG디스플레이는 그간 OLED 산업 자립도 제고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국내 협력사와 소재부터 부품, 장비까지 국산화를 추진해왔는데, 이번 국산화로 LG디스플레이의 OLED 소재 국산화율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64%로 높아졌다.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연구원이 p도판트를 분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독자 개발한 p도판트를 향후 대형 및 중소형 OLED 패널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OLED 양산 10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부장 국산화를 지속 추진하여 OLED 기술 리더십과 프리미엄 시장 내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9 I 이준기 기자
열흘 앞으로 온 강서구청장 선거, 현재 판세는?
  • 열흘 앞으로 온 강서구청장 선거, 현재 판세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서구청장 후보들은 본격적인 유세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등 각 정당에서도 중앙당 지도부 차원에서 나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가 전국 유일의 선거이고 내년 4월 총선 전초전이다보니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혹자는 강서구가 전통적으로 야당 우세지역이라면서 이번 재보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우세를 점치기도 합니다. 강서구 내 화곡동, 등촌동 등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지역에 서민층이 많이 산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 강서구 내 3개 지역구(갑, 을, 병)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과연 그럴까요?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강서우체국 앞에서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후보들의 벽보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서구, 보수당이 절대 불리하지 않다 서울 강서구는 인천과 부천 등 서울 인접 도시와 맞닿아 있습니다. 서울 강남이나 도심지와 달리 이들 지역 정서가 더 짙게 있는 것이죠. 주거비 부담 등으로 밀려나온 서민들이 많기에 보수정당보다는 진보정당이 더 유리해 보입니다. 그런데 역대 강서구청장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2002년 지선부터 2007년 재보궐 선거까지 3회 연속 보수당인 한나라당 후보가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는 민주당계 정당 후보인 노현송 전 구청장이 모두 이겼습니다. 역대 강서구청장 및 당적2022년에는 국민의힘 후보인 김태우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2022년 때도 역시나 강서구민들은 ‘진보계열 정당에 손을 들어줄 것이다’고 여겼지만 틀리게 된 것이죠.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30대 정치 신인을 강서구청장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이 후보도 꽤 선전했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김태우 후보 51.3%, 김승현 후보 48.69%)역대 구청장만 놓고 봤을 때 강서구는 정치색보다는 ‘야당’에 표심이 더 깃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구이고, 상대적으로 서민층이 많다보니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매번 구청장 선거 때마다 재현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강서구 갑, 을, 병 3개 지역구가 모두 민주당 차지인 것은 어떻게 보면 될까요? 강서구 병은 지난 20대(2016년 총선) 총선 때 분리·확정된 지역으로 한정애 민주당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지역입니다. 역대 보수정당과 진보정당 간 대결의 역사를 보려면 강서구 갑과 을을 봐야합니다. 강서구 갑을병 선거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강서구 갑은 발산1동, 우장산동, 화곡1동, 화곡2동, 화곡3동, 화곡8동이 속해 있습니다. 강서구 내 구도심으로 꼽히는 곳으로 화곡동 등은 ‘서울 맞나’ 싶을 정도로 개발에서 뒤처져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고 하나 여전히 빌라와 다세대 주책이 많습니다. 진보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힙니다. 소선거구제로 확정된 13대 이후부터 민주당이 독식한 것은 맞습니다. 다만 18대(2008년 총선) 국회에서 구상찬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명박 정부로 바뀐지 얼마 안된 선거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화곡동 개발 공약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곳 정서가 마냥 민주당 위주의 정서로 보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곳 주민들이 민주당 후보들을 찍어왔지만, 그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자꾸만 정치신인을 내려보낸다. 강서구가 데뷔 무대냐’라는 반감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될 것이다’고 여겼던 지난 강서구청 선거 때 민주당이 패배했던 이유도 어쩌면 여기에 있습니다. 서울 화곡동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빌라 전세 표 (사진=연합뉴스)이 지역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것도 민주당에는 유리하지 않습니다. 대단지 아파트가 있고 학군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소문난 화곡3동과 우장산동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강서 을은 민주당이 대체적으로 우세를 보이나, 강서구 내에서는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힙니다. 김성태 전 새누리당 대표가 이곳을 기반으로 3선(18~20대) 연임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김 전 대표에 대해 살펴봐야 하는 게 있습니다. 김성태 전 대표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다른 보수 계열 후보들과 결이 달랐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지역민의 호감을 산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비강남권에서 3선을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의 정치적 입지를 높여줬습니다. 서울 강서을 지역구 국회의원 (20대부터는 강서병이 분리됨)김 전 대표가 21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도 김태우 후보가 미래통합당 후보로 선거에 나섰는데 42%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적지 않은 득표율입니다. 이곳은 마곡지구 개발 등을 통한 신규 유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택 가격이 올라가다보니 유권자 성향도 점차 보수화되고 있는 것이죠. 20대 대선을 기준으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강 조망권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보수정당 선호도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방심하지 않겠다’ 전력 다하는 민주당 대체적으로 보면 강서구에서 민주당계 후보들의 선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정권심판론에 따라 야당에 투표를 하거나, 해당 지역의 인물에 따라 투표를 하는 경향성 또한 발견됩니다. 김성태 전 새누리당 대표가 3선을 한 것이나, 구청장 선거에서 정권심판론이 발견된 게 예시가 됩니다. 따라서 민주당이 방심하고 있을 때 국민의힘과 같은 보수여당이 인물론을 앞세워 치고 들어오면 표심이 바뀔 수 있습니다. 압도적인 승리를 하지 못하더라도 근소하게 승리할 수 있는 것이죠. 지난 구청장 선거 때 김태우 후보가 김승현 후보를 상대로 이겼던 것과 김성태 전 새누리당 대표가 아슬아슬하게 3선을 했던 게 예입니다. 실제 강서구청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여론의 관심을 받게 되던 8월까지만 해도 김태우 후보의 근소한 우위를 점치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전임 구청장이었고 21대 총선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던 덕분입니다. 오차범위 이내이긴 해도 진 후보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였던 것이죠. 그런데 최근 조사를 보면 이 같은 경향성이 퇴색되고 있는 게 보입니다. 민주당세가 뚜렷하게 강해지고 있는 것이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구속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요인이 있겠지만, 민주당이 ‘방심하지 않고 전력을 다한다’라고 보는 시각이 더 옳을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 지도부 차원에서 강서구청장 선거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후 첫 당무가 강서구청장 선거 독려였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원내대표 당선 후 거의 매일 강서구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때도 강서구 주요 지역을 돌면서 진교훈 후보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화곡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고민정 최고위원, 진교훈 후보, 홍익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강서구 내 3개 지역구 의원이 모두 민주당이란 점도 유리합니다. 이들 세 후보가 그동안 다져놓은 조직력이 선거 운동의 거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조직 대 조직의 싸움’으로 본다면 민주당이 한결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나경원, 안철수 등 중앙당 차원의 ‘네임드’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충청도 의원들의 리더 격인 정운택 의원도 참여해 강서구 내 충청향우회를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전력을 다해 이에 맞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발산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대표, 김태우 후보, 나경원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최근 여론조사, 민주당 후보에 유리 지난 26일 발표된 강서구청장 후보 지지도를 보면 강서구 갑을병 지역 모두 진교훈 후보가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1일 강서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강서구 갑을병에서 모두 진 후보의 지지율이 40%를 넘겼습니다. 거주권역별로는 △강서구 갑선거구 26.1% 대 46.8%(이하 김태우 대 진교훈) △강서구 을선거구 29.9% 대 43.1% △강서구 병선거구 26.3% 대 40.0%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는 ±4.3%p다. 통신 3사 무선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여론조사꽃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실제 투표에서 이 같은 격차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보궐선거가 원래부터 투표율이 낮은 상황에서 노년층 투표율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남은 열흘 동안 어떤 정치 이슈가 발생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열흘입니다.
2023.10.01 I 김유성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 美 주요 대학서 채용 설명회 개최
  • 롯데그룹 화학군, 美 주요 대학서 채용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롯데그룹 화학군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스탠포드, UC 버클리 등 미국 내 주요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롯데케미칼(011170)과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미국 14개 대학을 찾아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고 각 사의 연구개발(R&D) 비전과 채용정보 등을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황용석 롯데그룹 화학군 HQ 인사혁신본부장(CHO), 최영헌 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센터장 등 인사 및 연구개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 비전에 따라 기존 및 미래 사업별 추진 아이템을 구체화해 R&D 방향을 설정해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기술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핵심 연구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우수 인재 확보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이번 채용 설명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진행된 행사로 각 학교마다 수십명의 학생들이 설명회에 참석해 각 사의 비전과 미래에 대해 듣고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롯데그룹 화학군은 대전 종합기술원과 의왕 첨단소재연구소, 서울 마곡 이노베이션센터 등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 수소에너지, 리사이클 등 미래 신사업의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해외에서는 글로벌 리크루팅을 매년 실시하고 국내에서는 R&D 콘퍼런스 및 주요 연구실과 산학연계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한다는 계획이다.롯데그룹 화학군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내 주요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사진=롯데케미칼)
2023.09.27 I 김은경 기자
LG전자, 6G 기술 리더십 입증…미래 먹거리 토대 닦는다
  • LG전자, 6G 기술 리더십 입증…미래 먹거리 토대 닦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미래사업의 유력 기반기술로 평가받는 6G 통신분야 선행 연구개발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에서 시험 주파수를 할당받아 진행한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도심지역으로는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실외 500미터(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500m는 도심 지역 고출력 기지국의 기준간격에 해당한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LG유플러스와 공동 진행했다. LG전자 연구원들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테라헤르츠 대역 송수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해에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실외 320m 거리 6G 무선 송수신에 성공했다. 약 1년 뒤 더 먼 거리에서도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한 것이다. 작년 LG전자는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다채널 전력 증폭기 △저잡음 수신신호 증폭기 △적응형 빔포밍 솔루션 등 6G 핵심 송수신 장비를 공동 개발했는데 최근 성능 최적화 등을 거쳐 이들 장비의 무선 전송 출력을 50% 이상 향상시켰다.이번 시험 결과는 500m 거리 무선 송수신에 성공한 것뿐 아니라 △건물과 건물 △건물과 지상 단말 △지상 단말간 등 다양한 통신 시나리오에 기반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6G의 활용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실내·외를 포함한 도심 전반 환경에서 6G 테라헤르츠 통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6G는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송과 초저지연·고신뢰 전송, 통신-인공지능(AI) 결합, 통신-센싱 결합 등이 가능해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메타버스,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오는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쯤 상용화가 예상되는 만큼 선행 연구개발 단계부터 기술력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LG전자는 지난 2019년 카이스트(KAIST)와 국내 최초 6G 산학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외 우수 대학과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6G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키사이트(Keysight Technologies Inc.) 등과도 6G 핵심기술 연구개발(R&D) 협력 벨트를 구축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주도하는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의장사로 활동하며 6G 통신기술의 활용 사례 발굴 및 기술적 요구사항 제정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6G 통신에 관심을 기울여온 LG전자는 내달 LG유플러스와 공동 주최하는 ‘LG 6G Tech Festa’ 행사에서 그간 쌓아온 다양한 6G 통신기술 분야 개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미래사업의 핵심 기반기술 가운데 하나인 6G 통신분야에서 자체 선행 연구개발은 물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표준 기술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2023.09.26 I 김응열 기자
‘추석연휴에도 먹통은 없다’...집중관리 나선 통신3사
  • ‘추석연휴에도 먹통은 없다’...집중관리 나선 통신3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통신 3사(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 추석연휴에 통신장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총력에 나선다. (사진=SKT)먼저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약 1150여 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의 연휴 근무인력은 연인원 8000명에 달한다.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추석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해 평시 대비 약 2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SK텔레콤은 이번 추석 연휴간 개인·소규모 인원 단위의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 및 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의 통신 인프라 점검도 끝냈다.KT도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연휴 기간 중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사진=KT)KT는 추석 귀성과 귀경으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및 휴게소, 연휴기간 동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1100여 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감시에 돌입한다.KT는 연휴기간 동안 일 평균 13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관제하고 트래픽 상황에 따라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또한, 명절에 무료 제공되는 영상 통화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와 연휴기간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OTT 시청률 증가를 고려한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 분산 작업들을 사전 완료하고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한 해외 여행객 증가를 대비하여 국제 로밍 서비스에 대한 사전 점검도 함께 완료했다. 또한 명절을 노린 ‘추석선물’, ’안부인사’같은 스미싱 문자와 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실시간 감시와 사전 차단 대응 강화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도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연휴 기간 LG유플러스는 명절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해 고객들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또한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사옥에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할 계획이다.앞서 LG유플러스는 연휴 기간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공항, 철도역사 및 지역 번화가를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트래픽 용량을 증설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이와 함께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의 특성을 감안해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췄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2023.09.25 I 전선형 기자
문정동에 둥지 튼 바이오벤처들, CEO 모임 정례화…협업 모색
  • 문정동에 둥지 튼 바이오벤처들, CEO 모임 정례화…협업 모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둥지를 튼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대표 2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로 정기적으로 만나 정보 공유를 통해 협업을 모색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바이오벤처 20여 개사가 21일 지아이이노베이션 사무실에 모여 ‘문정 바이오 CEO 포럼’을 발족했다. 이날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문정동 소재 바이오벤처 20여 개사는 21일 지아이이노베이션 사무실에 모여 ‘문정 바이오 CEO 포럼(가칭)’을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엔 20여 명의 바이오벤처 대표들이 참석했다. 당초 이날 모임에는 문정동 소재 바이오벤처 53개사 중 29개사가 참석 의사를 표명했으나 해외 출장 등 업무가 겹쳐 일부는 불참했다. 키프론바이오는 강승모 BTT그룹 이사가 대신 참여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초대 임시 회장으로는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이 추대됐다. 이 회장이 연말까지 포럼을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1년 임기로 정식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해당 모임을 운영하기 위한 임원사도 뽑을 계획이다.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 모임에 대해 논의하게 됐는데 이제야 첫 모임을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말까지 초대 회장을 맡게 됐고 내년부터는 정식 회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남은 3~4개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이 회장은 “바이오기업들 관련 모임이 대전, 판교, 송도, 마곡 등에도 몇 개 있다”며 “이 모임을 통해 문정동 바이오기업 간 협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모임을 만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회사마다 각자 갖고 있는 정보가 많은데 서로 공유가 안 되니까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이번 모임을 통해 정보 공유를 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문정동에는 △네오젠티씨 △넥스아이 △동구바이오제약(006620) △마루테라퓨틱스㈜ △맵스젠 △바이오플러스(099430) △브렉소젠 △브이원바이오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삼익제약 △세네릭스 △세라노틱스㈜ △센트릭스바이오 △셀렉신 △심플렉스㈜ △싸이런세라퓨틱스 △싸이토젠 △씨드모젠 △앰틱스바이오 △앱콘텍 △에스엔이바이오 △에이엠사이언스 △에이조스바이오 △에이템스 △에이프릴바이오(397030) △에이피트바이오 △에임드바이오 △엔에이백신연구소 △엘앤제이바이오 △엠디바이오팜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 △웰마커바이오 △유비프로틴 △유빅스테라퓨틱스 △이뮨앱스 △이지놈 △인테라 △제이씨바이오 △지니너스(389030)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지투지바이오 △진캐스트 △키프론바이오 △테라펙스 △파티앱젠 △프레이저테라퓨틱스 △프로큐라티오 △피씨엘(241820) △한스바이오메드(042520)㈜ △환인제약(016580) 등의 기업 본사 혹은 서울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 설립 초기 단계인 비상장 바이오텍이 입주해 있는 게 특징이다.문정동 바이오클러스터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지원에 의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형성된 게 특징이다. 문정동은 벤처캐피탈(VC)이 모여있고 특허 법률사무소들이 위치한 삼성동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또 가까운 위치에 SRT 수서역이 있어 대전 등 지방 출장이 용이한 편이다. 대형병원들도 가까이 있어 의료기관과 협업을 모색하기도 적합하다. 판교에 비해 서울 내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 측면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기 유리하다는 얘기도 나왔다.윤선주 에이피트바이오 대표는 “문정동에는 신약개발사뿐 아니라 제약사, 진단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사와의 교류인데 그런 점에서 문정동은 삼성동과 가깝다는 강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지역적으로 보면 경기 남부, 서울 동서 끝쪽에서 오기 좋은 인프라를 갖춘 곳이 문정동 아닐까”라며 “문정동 모임을 특장점을 갖고 잘 살려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바이오벤처 대표들은 이번 모임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동호 엔에이백신연구소 대표는 “요즘 가장 중요한 게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얼마나 보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다”라고 짚었다. 김 대표는 “국내 근거리에 위치한 유사한 분야의 파트너사와 협업해서 기술에 대해 검증하고 기술력에 대한 객관성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모임을 통해 회사가 갖고 있는 자원을 공유하면 좋은 파트너십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언했다.해당 모임에는 바이오벤처뿐 아니라 제약사들도 함께 하고 있다. 이 날 조용구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우리는 53년 전통의 제약사인데 새로운 가치와 전통제약사의 융합을 모색하고 있다”며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같이 함으로써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을 많이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다음 모임은 오는 11~12월 중에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 모임에선 내년 회장사·임원사 선출과 함께 새로운 모임명이 확정될 전망이다.
2023.09.21 I 김새미 기자
LG전자, ‘미디어&엔터 기업’ 전환…"차별화된 서비스"
  • LG전자, ‘미디어&엔터 기업’ 전환…"차별화된 서비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세계 30개국 콘텐츠 사업자·개발자·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을 개최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TV 사업 리더십을 기반으로 webOS 플랫폼의 생태계 확대 및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는 처음이다.LG전자는 플랫폼/서비스 분야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7월 미래비전을 통해 밝힌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에 앞장설 방침이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webOS의 확대 전략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기술혁신 방안 △새로운 플랫폼의 기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제시했다. 이어 “LG전자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에서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webOS, 3년 내 3억대로…플랫폼 생태계 확대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webOS는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web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web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리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TV 외 프로젝터,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의 제품군으로도 webOS 적용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webOS를 선택한 타 브랜드는 첫 공급을 시작한 2021년 20여 개에서 현재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스마트TV 사용 고객에게 최신 webOS를 제공해 TV 사용경험을 강화한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공개했다. 모바일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TV OS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동일한 OS가 구축되면 파트너사들은 보다 안정적인 개발과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공급이 가능해진다. 자연히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제품에도 새로운 기능이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외부 TV 업체에 공급 중인 webOS 플랫폼인 ‘webOS Hub’도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게임, OTT 등 인기 콘텐츠 확대 △사용 편의성 강화 △업계 최초 OLED TV 전용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업그레이드했다.webOS 플랫폼 기술 혁신도 지속된다.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한편, 사용자 중심의 UI와 UX 적용에 공을 들였다.webOS 파트너들을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최신 UX를 기존 제품에도 확대 제공하고 보안·사용성 등을 개선해 더 많은 파트너들이 webOS 생태계에 합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webOS 적용 제품들을 사용하는 고객경험을 제고할 계획이다.webOS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2021년 인수한 美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알폰소는 독자 ACR(Automatic Content Recognition) 솔루션의 글로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에서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대폭 강화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스마트TV에 탑재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UI/UX 혁신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AI 기반 검색 및 추천 기능’ 강화가 대표적 사례다. webO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메터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자가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한다.서비스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 9월 말 출시를 앞둔 새로운 LG채널 3.0은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업데이트하고,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편의성을 높였다. 콘텐츠 속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UI 디자인을 적용해 콘텐츠 탐색 및 선택의 편의성을 더했다. 현재 LG채널은 전 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며, 사용자 수는 이미 5000만명을 넘어섰다. 2022년 한 해에만 유니크 디바이스(UD)는 75%, 시청 시간은 57% 증가했으며, webOS 내 사용 빈도가 Top5까지 상승했다. 9월 말에는 인도에도 LG채널을 출시한다.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국내 연세대, 서강대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한편, 해외 소프트웨어 우수인력 확보도 강화한다.한편, LG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비전을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경험을 제시하고, 이 경험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의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하고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09.19 I 조민정 기자
SW가 미래 경쟁력…LG전자, SW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
  • SW가 미래 경쟁력…LG전자, SW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기술교류 및 소통을 위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3(L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LG SDC 2023)’을 진행한다.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 전무가 1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행사는 LG 계열사가 참여하는 LG SW협의회 주관으로 열린다. LG전자는 협의회 의장사를 맡고 있다. 행사 주제는 ‘융합의 가능성(The Possibilities of Convergence)’이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SW기술·개발문화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의 33개 발표가 진행된다.LG전자를 포함한 LG 계열사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000여명이 참여해 기술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한다.기조연설은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프로그래밍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로 유명한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 AWS 전문엔지니어가 맡았다. 배 원장은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AI ‘엑사원(EXAONE) 2.0’과 그룹 내 활용방안을, 고슬링 전문엔지니어는 자신의 커리어 개발 경험과 인사이트 등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가전, TV, 전장,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설계,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의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4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AI ‘엑사원(EXAONE) 2.0’과 그룹 내 활용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자바 언어의 창시자로 유명한 제임스 고슬링 아마존웹서비스 전문엔지니어가 14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플랫폼·아키텍쳐 분야에서는 H&A사업본부 및 CTO부문 연구원이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한 업(UP)가전 2.0과 가전 소프트웨어의 변화 방향을, 모빌리티·자동차 분야는 CTO부문 연구원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 구현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소개한다. 인공지능¬·빅테이터 분야에서도 대규모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기반 자율에이전트, 딥러닝 기반 화질처리 등의 다양한 기술을 다룬다. LG전자는 SW기술교류 및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계열사 참여 행사로 확대했다. 올해는 9월 한 달에 걸쳐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SPARK’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특히 LG전자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전사적으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는 만큼 행사의 중요성이 더 크다.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 전무는 “미래준비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라며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소통 기회를 늘려 소프트웨어 기술 융합에 속도를 내고 고객들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LG전자)
2023.09.14 I 김응열 기자
상생경영 나선 LG, 추석 전 납품대금 1.2조 조기지급
  • 상생경영 나선 LG, 추석 전 납품대금 1.2조 조기지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003550)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18일 앞당겨 지급하고 생필품 나눔 활동을 전개한다.LG는 8개 계열사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추석 연휴 전 조기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동참하는 계열사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이다. 지난해 추석 명절 조기지급한 금액보다 2500억원 늘었다.이번 조기지급은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 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LG는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했다.아울러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특히 LG전자는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상생협력펀드에 전년 대비 2배 이상 감면된 특별 금리를 적용했다. LG전자 상생협력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는 특별 감면금리를 추가로 적용 받아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이와 함께 LG전자는 2015년부터 협력사가 대금 결제일에 조기 현금화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LG전자 상생결제시스템을 이용한 1차 협력사는 150곳이 넘고, 2차·3차 협력사는 1100여곳에 이른다.LG이노텍도 올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지난해보다 400억 늘려 운영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설비, 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또 LG 계열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도 전달할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추석을 맞아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 및 복지관에 식료품 등을 지원하며 LG이노텍은 사업장을 두고 있는 마곡, 평택, 안산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선물 등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경기도 김포시 장애인복지관에 식료품,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마음 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LG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키로 했다”며 “남품대금 조기지급,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2023.09.14 I 김응열 기자
납품대금연동 참여 우수기업..내년도 하도급거래 조사 면제(종합)
  • 납품대금연동 참여 우수기업..내년도 하도급거래 조사 면제(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10월까지 원자재값이 오른 만큼 납품 가격에 반영하는 ‘납품대금 연동제’(연동제)를 자율적으로 도입해 연동실적이 우수하면 내년도 하도급거래 실태조사를 면제받는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가운데)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영 장관 왼쪽)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내달 시행되는 납품대금 연동제와 관련해 이 같은 추가 인센티브 방안을 밝혔다. 두 기관은 이영 중기부 장관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10월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에 앞서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동행기업과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남품대금 연동제는 주요 원재료(납품 대금의 10%이상 차지) 가격이 일정 기준(10% 범위내 위수탁기업이 정한 비율) 이상 변동하는 경우 그 변동분에 대해 납품대금을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중소기업의 숙원사업으로 2008년부터 입법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히 좌절됐다가 지난해 12월말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시한 데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논의가 급물쌀을 탔다.다만 1억원 이하 소액 계약이거나 90일 이내 단기 계약, 원사업자가 소기업인 경우,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납품단가를 연동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사유를 서면에 적시한 경우 등에는 하도급대금 연동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납품대금 연동제에 자율 참여하고 있는 동행기업은 9월 현재 4208개로 집계된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1108개사가 참여한 것에 비해 9월에는 이미 8일 만에 1386개사가 참여하는 등 연동제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정부는 연동제 자율참여를 독력하기 위해 추가 인센티브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동행기업에 참여하는 위탁기업 또는 원사업자 중 참여 수탁기업 수, 연동계약 체결 기업 수 등 참여실적이 우수한 동행기업에 대해 내년 1년간 수위탁거래 또는 하도급거래 실태조사를 한시적으로 면제키로 했다. 다만, 지난해 실태조사 등을 통해 처분을 받은 기업, 사건이 진행 중인 기업 등은 실태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또한 정부는 이날 통일된 표준 연동계약서를 마련해 배포했다. 연동제를 처음 도입하는 기업 이해를 제고하고, 원활한 계약체결을 돕는 취지에서다. 표준 연동계약서는 원재료 가격변동 및 연동여부 기준이 되는 원재료 가격 기준지표, 연동대상 주요 원재료, 조정요건 및 연동산식 등을 기재하는 연동표 작성방법, 연동절차, 연동의무가 없는 원재료에 대한 연동방법, 탈법행위의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정부는 이와 함께 연동대상이 되는 주요 원재료 중 양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연동하지 않기로 한 경우 그 취지와 사유를 기재하도록 한 표준 미연동계약서도 배포했다. 미연동계약 체결 시 미연동 대상 원재료 명칭, 당사자 간 협의 개요, 미연동사유 등을 반드시 적시하도록 했고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미연동합의를 강요하는 탈법행위는 금지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많은 대기업과 계열사들의 연동제 자율 참여가 부족하다”며 “대기업도 실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추가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계에서 소액계약, 단기계약, 미연동 합의가 악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점에 대해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기정 위원장은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해나갈 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고 중소기업이 투입한 노력에 상응하는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쪼개기 계약, 미연동 합의 강요 등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 성실하게 연동의무를 다하는 기업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현장 시행착오를 고려해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위탁기업(원사업자)뿐만 아니라 중소 수탁기업(수급사업자)도 연동계약 체결을 위한 원가정보 제공 등 사전준비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전반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원재료가격 기준지표 설정 등 현장에서 고민하고 있는 연동제 세부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 지침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2023.09.11 I 노희준 기자
  • 내년도 하도급거래 실태조사 면제...납품대금연동 자발참여 유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10월까지 원자재값이 오른 만큼 납품 가격에 반영하는 ‘납품대금 연동제’(연동제)를 자율적으로 도입해 연동실적이 우수하면 내년도 하도급거래 실태조사를 면제받는다.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내달 시행되는 납품대금 연동제와 관련해 이 같은 추가 인센티브 방안을 밝혔다. 두 기관은 이영 중기부 장관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10월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에 앞서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동행기업과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남품대금 연동제는 주요 원재료(납품 대금의 10%이상 차지) 가격이 일정 기준(10% 범위내 위수탁기업이 정한 비율) 이상 변동하는 경우 그 변동분에 대해 납품대금을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중소기업의 숙원사업으로 2008년부터 입법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히 좌절됐다가 지난해 12월말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시한 데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논의가 급물쌀을 탔다.지난해부터 납품대금 연동제에 자율참여하고 있는 동행기업은 9월 현재 4208개로 집계된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1108개사가 참여한 것에 비해 9월에는 이미 8일 만에 1386개사가 참여하는 등 연동제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정부는 연동제 자율참여를 독력하기 위해 추가 인센티브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동행기업에 참여하는 위탁기업 또는 원사업자 중 참여 수탁기업 수, 연동계약 체결 기업 수 등 참여실적이 우수한 동행기업에 대해 내년 1년간 수위탁거래 또는 하도급거래 실태조사를 한시적으로 면제키로 했다. 다만, 지난해 실태조사 등을 통해 처분을 받은 기업, 사건이 진행 중인 기업 등은 실태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또한 정부는 이날 통일된 표준 연동계약서를 마련해 배포했다. 연동제를 처음 도입하는 기업 이해를 제고하고, 원활한 계약체결을 돕는 취지에서다. 표준 연동계약서는 원재료 가격변동 및 연동여부 기준이 되는 원재료 가격 기준지표, 연동대상 주요 원재료, 조정요건 및 연동산식 등을 기재하는 연동표 작성방법, 연동절차, 연동의무가 없는 원재료에 대한 연동방법, 탈법행위의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많은 대기업과 계열사들의 연동제 자율 참여가 부족하다”며 “대기업도 실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추가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계에서 소액계약, 단기계약, 미연동 합의가 악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점에 대해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기정 위원장은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해나갈 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고 중소기업이 투입한 노력에 상응하는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쪼개기 계약, 미연동 합의 강요 등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 성실하게 연동의무를 다하는 기업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2023.09.11 I 노희준 기자
‘유증 청약률 부진’ 셀리드, 유증 후 연매출 30억 넘길 묘수는?
  • ‘유증 청약률 부진’ 셀리드, 유증 후 연매출 30억 넘길 묘수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리드(299660)가 이번 유증 이후 닥칠 고비는 연매출 30억원 미달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다. 셀리드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라는 카드를 통해 내년 매출 3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생겼다.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최근 287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400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계획했지만 예정발행가액 6290원에서 확정발행가액이 4515원으로 떨어지면서 유증 규모가 287억원으로 줄어들었다.그럼에도 구주주 대상 유증의 청약률은 42.46%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청약주식수는 270만126주로 현재 총 122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2일간 일반공모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 발생하는 잔여주식은 미발행 처리하게 된다. 앞으로 일반공모 청약을 통해 목표했던 자금 규모(287억원)을 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유증 통해 급한 불 껐지만…내년부터 생길 관리종목 지정 위험은?시장에서는 유증 이후 내년부터 셀리드에 연매출로 인한 관리종목 리스크가 생긴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일단 이번 유증으로 자본을 확충해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피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셀리드는 최근 3년간 연매출 30억원을 넘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셀리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0원이며, 최근 3년간 매출액도 2020년 0원→2021년 9억원→2022년 4억8000만원이다. 셀리드는 2019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인해 2023 사업연도까진 매출액 요건(30억원)을 채우지 않더라도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된다.이에 대해 회사 측은 코로나19 오미크론 전용 예방백신 ‘AdCLD-CoV19-1 OMI’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CMO·CDMO 사업을 통한 매출로 내년에 30억원 요건을 넘길 가능성도 보인다.우선 셀리드는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피험자 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예방백신 ‘AdCLD-CoV19-1 OMI’의 다국가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셀리드는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중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내년 상반기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건부 허가를 받으면 내년 가을부터 국가정기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이 공급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추가적으로는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이전은 파이프라인의 개발 중단이나 기술이전 이후 파트너사와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계약이 지연되거나 파기될 위험도 있다. 즉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원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CMO 사업으로 연매출 30억 요건 넘길 가능성 ↑셀리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CMO·CDMO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총 210억원을 투입해 2020년 11월 경기도 성남시에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센터를 완공한 상태다. 2019년 상장 당시 마곡 GMP센터를 위해 모집한 자금(140억원)이 여기에 쓰였다.셀리드의 성남 GMP센터 (사진=셀리드 공식 유튜브 갈무리)아직 CMO 사업을 통해 창출된 매출은 지난해 이노베이션바이오와 ‘IBC101’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제조 위수탁 계약을 통해 2022년 발생한 5억원뿐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노베이션바이오와 약 5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추가 체결하며 내년 매출액이 3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해당 CMO 계약으로 인한 매출은 수익으로 인식될 때 회계처리된다. 해당 계약의 첫 수익 인식 시점은 식약처로부터 IBC101 임상 1상 허가를 받는 시점이다. 셀리드 관계자는 “이노베이션바이오가 식약처 허가 관련해 보완 자료를 제출하는 단계”라며 “내달 정도면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셀리드는 해당 임상이 승인되면 바로 용역 활동을 진행해 연말이면 공정 진행률에 따른 회계상 매출액이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올해 내에 당장 수십억원의 매출이 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그러나 내년에는 해당 계약에 따른 매출만으로 연매출 3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여기에 추가 계약이 체결되면 내년 매출 30억원의 고지를 넘기는 걸 굳힐 수도 있다. 셀리드는 지난 2월 박셀바이오, 지난달 백스다임과 위·수탁 개발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업체들과는 CMO·CDMO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업체들과도 CMO·CDMO 계약 체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는 “셀리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CMO·CDMO 사업에서 매년 100억원 이상의 계약 체결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08 I 김새미 기자
스타트업 기술부터 문화 축제까지…LG SPARK 열린다
  • 스타트업 기술부터 문화 축제까지…LG SPARK 열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003550)가 9월 한 달간 스타트업의 연구·혁신 성과를 교류하고 과학,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LG SPARK’를 진행한다. LG SPARK는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3’을 비롯해 LG 연구개발 성과를 나누는 ‘개발자 컨퍼런스’ 및 임직원 가족과 지역주민, 산학인재들이 소통하는 ‘컬처위크’로 구성된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파크(SPARK)’ 행사에 참석해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슈퍼스타트 데이는 LG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매년 개최해온 행사다. ‘스타트업 테크페어’, ‘LG 커넥트’라는 이름을 거쳐 지난해부터는 ‘슈퍼스타트 데이’로 부른다. 올해 6회째다.올해는 LG가 미래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를 포함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스타트업 40곳이 참가했다. 부정투표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지크립토’를 비롯해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한 ‘바스젠바이오’, 폐어망에서 고순도 재생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넷스파’ 등 각 분야에서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경쟁률을 뚫고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했다.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슈퍼스타트데이 2023’의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퀀텀유니버스’가 만든 Web XR 컨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슈퍼스타트데이 2023’의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그린컨티뉴’가 국내에 있는 선인장에서 섬유질을 추출해서 만든 가죽 잠바를 착용해보고 있다. (사진=LG)LG가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중 9곳이 지난 1년 동안 LG와 협업한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동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견·반려묘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우주라컴퍼니’ △최적의 물류 배차·경로 등 이동관련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밋모빌리티’ △위성 영상 정보 분석 ‘메이사플래닛’ 등이 주요 사례다.이 밖에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기업이자 내년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머싱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스타트업 ‘몰로코(Moloco)’의 안익진 대표, LG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김동수 대표, 미국 블록체인 및 게임 전문 투자사 ‘갤럭시 인터렉티브(Galaxy Interactive)’의 리차드 김 총괄 파트너 등이 연사로 참여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노하우와 투자 트렌드 등을 공유했다.슈퍼스타트 데이 이후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는 ‘융합의 힘’을 주제로 진행된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SW기술·개발문화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의 발표 세션이 예정됐다. 기조연설은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인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이 맡는다.컬처위크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LG 구성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운영된다. 또 LG아트센터와 연계해 ‘서커스 예술 액티비티’, ‘세계의 공연장 건축’ 등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은 “LG사이언스파크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들과의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미래준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슈퍼스타트데이 2023’의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모티’가 만든 자동차 모터 제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트레이닝 머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
2023.09.07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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